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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공무원 20% 성희롱 피해 경험

    우리나라 여성공무원은 5명 중 적어도 1명은 직장상사나동료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장내에 성희롱 상담창구가 설치돼있지 않거나있는지도 모르는 여성공무원이 전체의 66.9%나 되고,응답자의 절반(49.3%)이 여성부의 남녀차별신고센터 설치 여부를 모르고 있어 보다 실효성있는 성희롱 예방이 절실하다. ◇누가 어떻게=여성부는 26일 전국 78개 중앙·지방행정기관 여성공무원 5,838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성희롱 실태조사를 한 결과,응답자 중 19.7%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로 회식장소(40%)에서 상급자(78%)에게 술을 따르도록강요당하는(47.2%) 유형의 성희롱을 경험했다. 동급자(17.8%)나 하급자(1.9%)보다는 상급자가,상대적으로 개별 접촉할 기회가 잦은 6급(24.2%)이 5급(20.9%),7급(13.6%),4급(6.4%)보다 성희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희롱에 대한 인식=여성직원들은 성희롱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40.2%)에 성희롱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여성에 대한 경시(23.6%)나 여성의 낮은 지위(17.5%),미약한 처벌(13.4%) 등도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직장내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도 이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한 경우는 11.1%에 그쳤고,이나마도 오랜 경력이 있는 공무원에 한정됐다.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동료직원과 관계가 나빠지거나(76.8%),여직원만 피해를 보기 때문(84.1%)이라는 의견이 주류다. 구체적으로 ‘제기해도 시정되지 않기 때문’(20.3%),‘방법을 몰라서’(13.4%),‘알려지는 것이 두려워서’(16.1%),‘따돌림 당할까봐’(9.3%) 등으로 성희롱 예방과 처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한 데 원인이 있었다. ◇대책=여성부는 중앙부처 3급 이상,지방단체는 4∼5급 관리자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강화하고,기관장에게는 성희롱 예방조치 결과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또 지역별성희롱 예방교육 강사진 확충,교육 대상별 차별화된 교육자료 제작 등 성희롱 예방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공무원 복무규정에 성희롱 부분을 별도로 명시하고 심각한 경우 파면·견책·감봉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상덕(李相悳)차별개선국장은 “공직사회의 경우 민간기업에 비해 심각한 형태는 없었으나 성희롱이 자행된 것은사실”이라면서 “공직사회 성희롱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장애인 고용촉진대책 이견

    장애인 고용촉진대책을 둘러싸고 노동부와 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실무 부처는 정상인들보다 장애인의 노동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고,주무 부처는 어떻게든 이들의 고용을 촉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각 부처간 가장 큰 쟁점은 고용의무대상 사업자 확대 문제다.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2%이지만 노동부와 복지부는 점차로 사업장 규모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실정은 민간기업의 경우 장애인 고용률이 0.91%에 불과하다. 또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못하는 기업이 최저임금의60% 수준의 부담금을 내는 것을 다소 상향조정하는 부분도 해당 부처간 첨예하게 대립해 있다. 특히 산업자원부,전경련 등에서 이에 반대하고 있다.경제가 어려운 만큼 장애인의 노동력이 떨어져 노동 효율성에문제가 있고,사무실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점이 이유다.게다가 기업이 장애인 시설투자에 나설만한경제적인 여유가 없음도 이유로 들고 있다. 장애인고용률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공공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국가·지방자치단체의 경우 1.48%,정부투자·출연기관은 1.93%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해 관련법을 고쳐 권장사항이던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제를 의무화하고 장애인 공무원 수가 1만명에 이를 때까지 장애인 공채비율을 5%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공염불에 그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에서는 공무원 구조조정으로 신규 채용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장애인 비율만을 늘려나갈 수는 없다고해명하고 있다.하지만 이 부분도 현재 7·9급에만 적용되는 장애인 별도채용을 5급 행정고시에까지 확대하면 장애인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규(李城圭) 공주대 교수는 “기업이 적극 나서도록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또 영국처럼 정부가 직접 장애인을위한 기업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고용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국무조정실은 내달 초 관련부처 국장급 회의를 열어 정책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포럼] 홀대받는 우리말 우리역사

    ㉮중학교 1학년생 네명이 칠판에 편지를 ‘부치다’라는단어를 받아쓰는데 맞게 쓰는 학생이 없다.기분이 ‘언짢다’는 말을 쓰랬더니 ‘언짠다’‘언짠타’‘얹잔다’로 갖가지다. ㉯어린이 351명에게 “신라 김유신장군과 일본만화 주인공디지몬이 싸울 때 누가 이기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320명(91.2%)이 디지몬의 손을 들어주었고 김유신을 원한 어린이는 31명이었다. ㉮는 지난 18일 방영된 TV뉴스의 한 장면이다.수도권 중학교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아이들의 맞춤법 수준에 놀라 매일 다섯문제씩 받아쓰기 시험을 치는데,만점은 한두명이고한두 문제 맞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우리글을 6년 넘게 배운 중학생이 철자법도 모른다고 나무라고 끝낼 일인가. ㉯는 다음날인 19일자 일부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다.울산의 어린이극단이,‘김유신과 디지몬이 대결해 김장군이 일본의 왜곡된 문화상품인 디지몬을 몰아낸다’는 줄거리의인형극을 기획했다.극단이 공연에 앞서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자 결과가 그처럼 나왔다.극단대표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관련해 우리 역사의 우월함을 알리고자 했는데…”라며 당황했다고 한다. 위의 두가지 삽화를 보고 놀랐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사실 그는 우리 것을 그다지 사랑하는 이가 아니다.우리말글(국어)과 우리역사(국사)는 오래 전부터 홀대받아 왔고그 결과가 이제 불쑥불쑥 드러난다는,그 사실을 모르고 지냈다는 ‘자백’일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 말글 홀대는 여러가지로 입증된다.최근 서울대는 신입생을 비롯한 재학생의 국어 수준이 대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할 만큼 낮다는 사실을 확인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또래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다는 서울대에서 재학생 국어 실력이 그 정도라면 다른 집단은 언급해 무엇하겠는가.문제는 ‘그 정도’실력만 갖고도 서울대 입학이 가능해진 우리사회의 국어 푸대접에 있다. 대학입시에서만이 아니다.지난주 행정자치부는 7급공무원임용시험에서 필수인 국어과목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공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5급시험(고시)에서는 진즉에 폐지됐으므로 7급시험에서까지 국어과목이 없어지면 간부 공무원 채용에서 국어능력 평가는 아예 사라지게 된다. 국사 쪽을 보아도 나을 게 없다. 초등학교 입학에서 고교졸업까지 12년 동안 국사 시간은 300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고교 2년 때 배우는 근현대사는 12가지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여서 실제 학생들이 우리역사를 배우는 양은 너무적다. 대학에서 교양국사가 필수과목에서 선택으로 바뀐 지는 10년이 넘었고 각종 국가시험에서도 국사는 오래 전에빠졌다. 교육의 주목적 가운데 하나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키우는 일이다.우리 말글과 역사가 진학·취업에 도움되지않는 실정에서 학생·취업희망자가 관심 갖기를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자라나는 세대가 우리 말글·역사를 알고 애정을 갖기 원한다면 사회가 해줄 일은 간단하다.우리 것에 능숙한 사람에게 그만큼 더 이득을 주는 것이다. 말글과 역사는 민족의 정체성·주체성을 버텨주는 두 기둥이다.진부하기조차 한 이 말을 다시 끄집어내는 까닭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를 우리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일본의 역사왜곡에 다같이 분노하며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 그러나 밖을 향해 고함치는 이 순간에도 안에서는 민족정기가 솔솔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모른다.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우경화가 심상치않게 전개되는 시기다.일부에서는 나라를 빼앗긴 20세기 초의 역사상황을 떠올리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그같은일이 또 발생할 리야 물론 없을 것이다.그렇더라도 우리는말글·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부흥시켜 우리사회 내부를단단히 다져나가야 한다. 제 나라 말과 역사를 업신여기는민족은 살아남지 못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장애인 복지증진 공로자 선정

    보건복지부는 19일 제21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 수상자 18명을 발표했다.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열린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훈·포장 ▲국민훈장 동백장 조일묵(65·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국민훈장 목련장 박덕경(52·지체 2급·지체장애인협회 서울협회장) ▲국민훈장 석류장 류원모(54·시각 1급·시각장애인협회 울산지부장) 이동한(50·지체 2급·사회복지법인 춘강 대표) ▲국민포장 반순자(58·여) 장영숙(54·여·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이완수(62·지체 1급·정립회관 관장) ▲근정포장 최정운(42·전북익산경찰서 경사)◇장애극복상 서정슬(55·여·뇌성마비 1급·아동문학가) 이주한(48·지체 2급) 오순환(44·여·지체 3급) 김종윤(45·국가유공 3급) 임세훈(28·정신지체 1급) 장진권(38·청각 2급) 박순일(39·지체 2급) 정반표(49·지체 5급) 이대섭(48·지체·청각·언어장애) 조영길(45·지체 1급)
  • 국어능력인증 새달20일 첫 실시

    우리말 사용능력을 측정,평가하는 ‘국어능력인증시험’(KET·Korean Efficiency Test)이 다음달 20일 처음 실시된다. 재단법인 언어문화연구원(이사장 李基文)은 17일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어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국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다음달 20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첫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어문화연구원은 원로국어학자인 이기문씨를 비롯,김완진(金完鎭)·안병희(安秉禧)·심재기(沈在箕)·권영민(權寧珉)씨 등 전·현직 서울대 교수가 참여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시험은 초등부,중등부,일반부 등 3단계로 나눠지며,평가영역은 듣기(30문항),맞춤법·표준발음·문법 등 어문규정(15문항),읽기(40문항),쓰기(20문항) 등 전체 105문항이출제돼 200점 만점에 1급(200∼185점)∼5급(136∼121점)까지 ‘인증서’를 부여한다. 문제는 서울대 출신 국어전공자들이 만든 벤처기업인 ㈜이텍스트코리아에서 맡아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된다. 시험 인증서는 대입 전형자료로 인정되는 경시대회 본선 참가자격,언론사 및 기업체입사지원 자격 등으로 활용될 수있을 것이라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7월 실시하는 전국 고교생 언어능력 경시대회 국어부문 본선진출자를 이 시험 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공직인맥 열전](47)여성부

    여성부는 전체 직원 102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63%로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높다.또 신생 부처이다 보니 정계·학계·사회단체 등에서 별정직으로 특별채용된 사람이 많다.이화여대 출신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따라서 여성 파워에 눌린 일부 남성 직원들이 ‘역차별 철폐’를 호소하는 경향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여성부는 지난 1월29일 출범했다.전신(前身)은 정무제2장관실로,지난 88년에 만들어졌고 10년 만인 98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로 바뀌었다.정무제2장관실 시절에는 남성 7,여성 3의 비율로 남성 공무원이 많았다.그러나 여성특위 때는남성 3,여성 7의 비율로 역전됐다. 정무제2장관실은 인원이 고작 20여명이었으나 여성특위는직원 숫자가 50여명으로 껑충 뛰었다.이때 정당·사회단체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됐다.정계의 실력자 친인척도 제법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인원은 여성부로 승격되면서 102명으로 갑절 늘어났다.새로 들어온 50여명은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각 부처에서 지원한 우수 인력이다.기존 부처에서 놓아주려 하지않아 장·차관이 해당부처에 직접 전화를 걸어 통사정을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행정자치부·국방부·통계청 등에서 3∼4명씩 왔으며 교육부·정보통신부·청소년보호위원회 등다른 곳에서도 골고루 1명씩 ‘투입’됐다. 한명숙(韓明淑)장관을 비롯한 여성부의 간부들은 대부분 이화여대 선후배 사이인 데다 정당·사회단체·연구기관 등에서 자주 만난 터라 손발이 척척 맞는다.한 장관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며 운동권적 성향이 뚜렷한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대표를 지냈다.여성부 출범 초기 여연이 마련한 장관 임명 축하연은 장관을 배출한 ‘감격’에 울음바다를 이루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연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싱크 탱크’인 한국여성개발원과 함께 여성부의 자문역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5월8일 출범 100일을 맞는 여성부는 비교적 소규모로짜여져 있다.여성정책실장과 차별개선·권익증진·대외협력국장 등 1실3국 체제다. 여성정책실장은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의 부인인 장성자(張誠子)전 여성개발원연구원이다.여성관련 대학교육에관심이 깊은 그는 97년 정무제2장관실 조정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차분하고 느긋한 성격이지만 추진력이 약한 게흠이라는 평이다. 이상덕(李相悳)차별개선국장은 전 여성특위 정책조정관으로 여성부 ‘산파’역할을 했다.여성의 전화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여성부와 여성단체간의 ‘통로’ 구실을 한다. 성희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성폭력,가정폭력,일본 종군위안부 문제 등은 권익증진국이맡고 있다.황인자(黃仁子)국장은 82년 외국어 전공자 5급특채 외무고시를 통해 공무원의 길에 들어섰다.뛰어난 영어실력을 자랑한다.행자부에서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을 처음으로 종합평가했다.새로운 정책을 구상·집행하는 데 적임이다. 박우건(朴禹建)대외협력국장 직무대행은 정무제2장관실이만들어질 때 여성정책에 뛰어든 우리나라 여성정책사의 산증인이다.지난 99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여성특위의 담당국장으로 큰 몫을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제발 휴가좀 가세요”

    “원하는 날짜에 휴가 가세요” 부산시 공무원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일수의 5분의 1 정도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직급별 평균 휴가일수를 조사한 결과 3급은 3.7일, 4급은 3.8일,5급은 5.7일,6급은 4.1일,7·8급은각 4일,9급은 5일로 평균 휴가일수가 4.3일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4,5년차 공무원의 법정 휴가일수인 19일(6년 이상 23일)을기준으로했을 때 22.6%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부터 계절별로 나눠 휴가를 가는‘연가분산제’를 실시하고,분기 시작전에 각 국별로 연가계획서를 제출토록 해 일괄 연가명령을 내리는 등 휴가제도를활성화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관리직 여성돌풍 예고

    앞으로 공직사회에서 여성 공무원의 지위가 크게 향상될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중점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5급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1명 이상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공무원이 없는 기관은 6급 공무원 중 자격을 갖춘 여성을 우선 승진시키거나,고시출신 여성합격자나 다른 기관의 전입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승진 또는 개방형 직위제나 계약제 등을 통해 여성 국장 또는 과장을 1명 이상 두도록 해오는 2005년에는 중앙과 지방기관의 5급 여성공무원 비율을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 광주 부시장 1명에 그치고 있는 여성 부단체장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단체장에 권고하기로했다. 보직에서 남녀간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기획,예산,인사,감사 등의 부서에도 여성공무원을 남성과 동등한 자격으로 1명씩 배치하는 ‘1과 1인 여성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매년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임용상황을조사해 기관별 순위를 정하고 상반기 중으로 중앙과 지방의 여성인력을 종합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밖에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종합청사 인근의 보육시설을 활용하도록 하고 ‘양성평등선언도시’ 모델을 개발해 지역사회에서 남녀평등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양성평등 선언도시는 일본이 실시중인 제도로,자치단체들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필요한 각종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한 상징적인 제도다.최여경기자 kid@
  • 함양 임천강이 죽어간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북쪽 자락을 흐르는 임천강이 심하게 오염돼 녹조현상이 나타나 명산의 이미지를 망치고있다.이 곳에는 화공약품과 돌가루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추정되는 백화현상도 생겨 일부 바위나 돌들이 하얀색을띠고 있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임천강 상류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하류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 이르는 20여㎞의 하천 곳곳에 지난 4일부터 녹조가 과다하게 번식,강물을 오염시키고 있다.특히 임천강의 지천인 아영천·만수천·임천천 등에서 녹색의 조류띠가 길게 발생해 있으며갈색의 부유물질과 덩어리가 2∼3㎞씩 군데군데 형성돼 있다. 12일 함양군에 따르면 임천강 일대 10개 지점을 대상으로진주산업대 환경공학과 이춘식 교수에 의뢰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임천강의 상류 지천인 남원시 동면 람천 2개 지점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7ppm과 8.6ppm로 4,5급수로 나타났다.또 남원시 아영천과 운봉천이 5.2ppm과 4.2ppm을 기록,3급수(3∼6ppm)로 측정됐고, 남원시 실상사 앞과 함양군 마천면사무소 앞 측정 지점에서도 각 3.5ppm과4.1ppm으로 나타났다. 3∼5급수는 상수원수로 이용하기 어려우며 정화처리 뒤 농·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임천강 오염의 근본 원인으로 함양군은 우선 하천관리기관의 이원화를 들고 있다.지리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 수계 임천강과 람천·아영천·산내천·만수천 등 4개하천에 대한 관리가 도를 경계로 나눠져 있다.함양군 임천강은 낙동강환경관리청,남원지역 4개 하천은 영산강환경관리청 산하 전주지방환경관리청 관할이다. 함양군은 상류지역인 남원시가 각종 산업·축산·생활·오·폐수를 임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원시에는 석재가공공장 등 20여개 환경오염업소가 입주한 농공단지와 300여개의 각종 음식점,6,00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단지 등이 있어 오염물질을 쏟아내고 있다는 게 함양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남원시는 “매달 이 일대의 공장폐수 등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해왔지만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하천의 녹조류와이끼류 등은 해마다 봄 갈수기 때 가뭄으로 수량이 크게줄어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라고 반박했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
  • 인사청탁 공무원 명단공개

    앞으로 인사 청탁을 하는 공무원은 명단이 공개되는 등 실질적인 불이익 조치를 당하게 된다. 또 정부 부처의 주요 정책결정 직계라인인 장관-차관-국장-주무과장 등에 같은 지역·학교 출신이 편중될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시정 조치된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8일 국민 대화합을 위한공직 인사 쇄신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공무원 인사운영 혁신 지침’을 마련,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중앙인사위는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기관별 인사운영 실태를 점검·평가해 선호 직위나 주요 정책결정 직계 라인에 특정 지역 및 학교 출신 인사의 점유비율이 높을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문제점을 시정토록 건의하게된다. 인사위는 이를 위해 부처별 선호 직위를 현재 국장급에서과장급까지 확대,선정해 이번 차관급 후속 인사부터 적용토록 했다.인사위가 분류한 중앙 30개 기관의 실·국장급 이상 부처별 선호 직위는 120개에 이른다. 이밖에 우수 공무원의 발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급 이하 상위직에 특별승진제도를 활성화하고 부처별 승진심사위원에 여성 공무원을 1인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3급 이상 승진자는 최근 3년 이상,4·5급 승진자는 최근 2년간의 업무 추진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고 특별 채용의 경우는 우수한 인재가 많이 응모할 수 있도록 경쟁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홍성추기자 sch8@
  • 특허·관세청 조기퇴직 ‘붐’

    해당 부처 공무원들에게 자격증을 자동으로 주는 제도가완전 폐지되기 전에 퇴직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자격증을 종전처럼 보다 쉽게 얻기 위한 조기퇴직인 셈이다. 3일 특허청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청 직원중 69명이 퇴직했다.대부분이 5급 이상 중견 공무원들이다.이같은 현상은 종전에는 특허 심사 및 심판업무에 5급 이상으로5년 이상 근무했거나 6급 이하로 20년 이상 근무한 경우 변리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받았지만 ‘변리사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러한 제도가 폐지된 게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는 5급 이상의 경우 2차 시험중 일부 과목에 대해,6급 이하는 2차 전 과목에 대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자격제한에 따라 조금이라도 먼저 퇴직해 변리사 기반을 잡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 퇴직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공무원의 퇴직도 사정은 비슷하다.20년 이상 근무한 경우 3주간 연수 후 별도의 간단한 시험을 치르고 관세사 자격을 받던 ‘공무원 특별전형제도’가 2003년부터 정식으로 완전 폐지됨에 따라 그 전에 개업하려는 직원들이늘고 있다.내년까지는 경과규정에 따라 종전의 규정이 적용된다.지난해에는 189명이 퇴직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이 불투명한데다 관세사 개업을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이유로 퇴직한 경우가 많은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직 공무원에 대한 특혜를 폐지한다는 차원에서 자격증을 자동으로 주는 제도를 없앴다. 곽태헌기자 tiger@
  • 회계사등 전문직 감사원 몰린다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이 감사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최근 몇년 동안 감사원의 전문직 특별채용에 공인회계사와변호사 등 전문직이 대거 몰리고 있다.이들 직종이 소위 ‘돈 잘 버는’ 직업이란 측면에서 이채로운 현상이다. 공인회계사의 경우 지난해 5명(5급) 모집에 23명,11명(6급) 모집에 36명이 지원했고,올해는 1명(5급)에 13명,4명(6급)에 13명이 지원했다.변호사도 지난해 4명(5급) 모집에 9명이,올해는 1명(5급) 모집에 14명이나 지원했다. 지난해 특채된 한 감사관은 “감사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 있고,소송대리 등 기본적인 업무만 하는 일반회계법인에 비해 일의 성취도도 높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반 회계법인은 분식회계 등 그동안의좋지않은 관행에 따른 부담감도 있고, 앞으로의 감사도 회계검사 체제가 강화돼 이들의 입지가 넓어지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정기홍기자 hong@
  • 국내 출장 공무원 숙박비 10∼13.6% 인상

    내년부터 공무원들의 국내 출장 때 숙박비가 10∼13.6% 오른다.국립대 시간강사의 강사료는 시간당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 기획예산처는 29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2002년도 예산안편성기준 단가’를 확정해 각 부처에 통보했다.예산처는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대부분의 예산기준 단가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시키기로 했지만 인상이 불가피한 국내여비 중 숙박비와 시간강사의 강사료만 조정했다. 공무원들이 국내출장을 갈 때의 숙박비는 하루기준으로 1∼3급은 올해의 4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오른다.4∼5급은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6급 이하는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차관급 이상의 숙식비는따로 정해진 게 없다. 국립대 외래 시간강사의 강사료는 생활유지가 힘들 정도로낮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에는 시간당 3만원으로 올리기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관세공무원 관세사 자격 ‘무시험 특혜’새달 폐지

    관세 공무원이 시험을 치르지 않고 관세사 자격증을 받던특혜가 다음달부터 사라진다. 재정경제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관세사법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4월부터 관세 공무원의 무시험 특혜제도가 폐지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무시험 특혜제도를 없애는 대신 관세분야에서 10년 이상(5급 이상 5년 포함) 근무한 공무원이나 6급 이하로 2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는 2차시험 4과목 가운데 관세법,관세율표 및 상품학 등 2과목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세청에는 ‘관세사자격제도위원회’가 설치돼 관세사자격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위공무원 출신지 영남 32%·호남 23%

    2000년 1월 현재 1∼5급 직업 공무원 1만5,000여명의 출신지별 현황은 영남이 4,858명(32.3%)으로 가장 많고,호남은 4,123명(27.5%)으로 나타났다.이어 충청 2,621명(17.5%),서울을 포함한 경인 2,586명(17.2%),강원 638명(4.2%),기타 193명(1.3%) 순이었다. 이중 1∼3급 고위 공무원 1,840명의 출신지 현황은 영남606명(32.9%),호남 439명(23.9%),경인 382명(20.8%),충청304명(16.5%),강원 67명(3.6%) 등이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역대 정권 공직 인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승만(李承晩)정권때부터 김영삼(金泳三)정권까지는 지역별 인구 대비 장·차관급 정무직 및 3급이상 고위직,그리고 5급 이상 직업 공무원 비율에 있어 영남 출신의 편중 인사와 호남 출신의 소외가 두드러졌으나국민의 정부 들어 호남 출신이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인구 비례 등을 감안할 때 이제야 편중 인사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 부처별 요직(공무원 선호직)의 지역별 점유율은 호남의 경우 전두환(全斗煥)정부 13.9%,노태우(盧泰愚)정부 10.0%,김영삼 정부 11.0% 등으로 인구수(1949년 당시 호남출신 인구비율 25.2%)에 비해 크게 낮았으나 현정부 들어27.3%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승만 정권에서부터 김영삼 정권에 이르기까지 정무직공무원 누적 재임기간 비율의 경우 영남은 17∼47%에 이르렀으나 호남은 4∼15%에 불과했다.그러나 현 정부 들어서는 호남이 25%로 상승한 반면 영남은 24%로 역대 정권에비해 크게 줄었다. 1∼3급 공무원의 출신 고교는 경기고 7.3%,경북고 4.6%,광주일고 3.9%,서울고 3.5%,전주고 3.1% 등의 순이었으며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31%,고려대 7.9%,육군사관학교 7%,연세대 6.4%였다. 한편 정부는 차관 인사때 장관과는 다른 지역 출신을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한편 주요 정책결정 직계라인에같은 지역·같은 학교 출신이 편중되지 않도록 운영할 방침이다.또 각 부처별로 선호 직위를 자체 선정,특정 지역출신의 선호 직위 점유비율이 모집단 비율을 현저히 초과하는 경우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해소토록 촉구하고,부당한 인사 청탁을 하는 공무원에 대해선 명단을공개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인사 쇄신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고위 공직자 출신지역별 부처 집중도

    세무·검찰 등 특정직에 영남출신이 많은 반면,문화·예산등 일반 부처에는 호남출신이 많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현재 1∼5급 공무원 1만5,019명을 대상으로 출신지를 분석한 결과다.출신지를 밝히지 않은 1,804명은 제외됐다. 영남 출신이 가장 많은 부처는 국세청으로 39%를 차지했다. 영남출신이 전체 공무원의 32.3%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국무총리 비서실·법제처·공정거래위원회·재정경제부·검찰(고검검사 이상)·경찰청이 38%였고,관세청 37%,해양수산부 36%,국방부(군 장성 이상)가 34.7%였다. 이에 비해 호남 출신은 병무청·국가보훈처·문화재청이 34%씩을 점유해 비교적 높았고,노동부·비상기획위원회는 32%,기획예산처는 31%였다.전체 공무원 중 호남 출신 비율은 27. 5%이다. 또 충청 출신(전체 공무원의 17.5%)은 철도청이 24%로 선두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청·농업진흥청 23%,교육인적자원부 22%로 뒤를 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경인지역(전체 공무원은 17.2%)의 경우 외교통상부·기상청이 30%,농업진흥청 27%,보건복지부·기획예산처 26%,통계청·특허청 23%,재정경제부·통일부·국정홍보처·문화관광부가 22%를 차지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지역별 편중이 있는 것은 그동안 공채 합격자의 부처 배정때 출신 지역을 고려하지 않고본인의 희망과 성적,기관의 수요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공무원 출신지 분석

    현 정부 부처의 요직 공무원 출신지 비율이 이전 정부에 비해 서울·경인은 20%대에서 16.9%로,영남은 40%대에서 38.4%로 감소한 반면 호남은 10%대에서 27.3%로 급상승한 것으로나타났다. 또 1∼4급 승진 현황에서도 영남출신은 이전 35∼32%선에서 30.4%로,경인은 24∼21%선에서 18.5%로 줄었다.그러나 호남은 16∼22%선에서 26.8%로 약진했다. 5급이상 전체 공무원의 출신지 비율이 경인 17.2%,영남 32. 3%,호남 27.5%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던 호남 출신들의 요직 진출이 현 정부에 이르러서 매우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1∼3급=3급이상 공무원 1,840명 가운데 영남 출신은 606명이다.전체에서 32.9%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호남은 23.9%(439명)로 2위였고,이어 서울·경인 20.8%(382명),충청 16.5%(304명),강원 3.6%(67명)기타 2.3%(42명) 등의 순이다. 1∼5급 비율과 비교해 볼때 충청지역에 밀렸던 서울·경인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반면 호남은 다소 줄었다. ◆1∼5급=5급이상 공무원 중 출신지 자료를 내지않은 1,804명을 제외한 1만5,019명 가운데 영남출신이 4,858명으로 가장 많다.비율로는 32.3%이다. 이어 호남이 27.5%(4,123명),충청 17.5%(2,621명),경인 17. 2%(2,586명),강원 4.2%(638명),기타 1.3%(193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1∼5급 공무원의 평균출생 연도인 1949년의지역별 인구분포 비율(영남 31.4%,호남 25.2%,서울·경인 20.8%,충청 15.7%)과 현재 출신 지역별 고위 공무원 비율의 편차는 최대 ±3% 범위안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고위직 인사 편중과 관련,이전 정부에서는 영남출신이 모집단보다 많았으나 현 정부에서는 전반적으로 각 지역이 모집단에 근접하는 정상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서울시 성과금 65억 지급키로

    서울시는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26일까지4급 이하 직원 1만5,704명중 70%인 1만990명에게 총 65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다른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등이 서울시의 지급기준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성과상여금은 공무원의 연공서열을 깨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정부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정한 지급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따라 일반·별정직 5급의 경우 최상위인 S등급을 받을 경우 기준액의 150%인 180만7,050원,A등급은 기준액인 120만4,700원,B등급은 기준액의 절반인 60만2,350원을 받게된다.C등급은 한푼도 없다. 시가 마련한 지급기준에 따르면 4급의 경우는 목표관리제에 따른 근무평정점을 100% 적용하고,5급 이하는 근무평정점 60%와 성과금심사위원회가 매긴 점수 40%를 합산해 평가하도록 돼 있다.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성과금심사위를 실·국 등 지급단위별로 상급자 7명 이내로 구성했다.또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위해 자체기준을 마련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시정 MVP선정 사업추진 유공공무원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선정된 우수기관·부서의 유공공무원▲고충민원,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우수공무원 ▲법정연가일미사용자 ▲업무 및 제도개선,예산절감자,상훈·표창수여자,초과근무자 ▲직원간 대인관계가 원만한자 ▲노부모를 부양하는 등 효행직원 ▲기피업무 담당자 ▲장애인 가족 부양자 ▲수방 및 제설대책 유공자 등에게는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그러나 ▲근무평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승진시험 준비 등으로 업무에 전념하지 않은 사람 ▲불친절지적을 받은 사람 ▲출근시간을 지키지 않는 직원 ▲잦은병가자 및 장기 병가자 ▲해외연수자 등은 낮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 이상설(李相卨) 서울시 인사행정과장은 “지난 1년간의 업무실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월부터 전직원을 상대로 8차례의 설명회와 실·국 등 지급단위별로 자체토론회를 열어 공정한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해양부 간부 ‘지식쌓기’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요즘 난데없이 독후감을 쓰느라 바쁘다. 노무현(盧武鉉) 해양부장관이 올들어 일종의 지식경영기법인 ‘지식항해 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면서 ‘잭 웰치와 GE경영’이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내라는 ‘숙제’를 내줬기 때문이다.5급 사무관부터 장·차관까지 212명 전원이 모두 내야한다. 마일리지제도는 부서별로 학습조직(K-보트)을 구축해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모선인 ‘지식항해포럼’의 선장격인 장관이 K-보트 선장(과장급)·민간전문가들과 심도있게 토의해 그 결과를 다시 K-보트 선원들에게 전파시키는 방식이다.현재 본부에만 24개의 K-보트가 운영되고 있다.직원들에게참여시간당 100마일을 부여,연간 태평양 횡단거리에 해당하는 5,000마일을 쌓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사무관은 “반강제적인 분위기 아래서 업무와 관계없는공부를 하는게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면서 “연말 성과급에도 반영한다니까 따르기는 하지만 업무외 시간을 따로내야 해 부담만 더 늘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직인맥 열전](35)통일부.하

    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통일부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남북회담사무국이 통일부로 이관된 이후다.손재식 장관(82년1월∼85년2월)은 통일부에도 일반관료 출신이 필요하다고 생각,5급 12자리 등 별정직 16자리를 일반직과 복수직으로 조정하면서 고시 출신들을 대거 수혈했다. 통일부에서 행시 출신 중 가장 앞선 사람은 홍양호 인도지원국장과 현재 미국에서 공부중인 황하수 전 교류협력국장이다.경북고 동기동창에 행시 21회인 두 사람은 다른 정부부처에 근무하다 통일부로 옮겨왔다.홍 국장은 장관 비서관,총무과장 등을 지냈다.홍 국장은 이산가족 분야를 맡아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상봉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 다음으로 행시 22회에서 박찬봉 감사관,홍재형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행시 23회에서는 조명균 교류협력심의관,고경빈 인도지원기획과장,조용남총무과장 등이 선두주자다. 이외에 행시 27회인 김천식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고시 출신으로는 손필영 정책심의관과 변경섭 통일교육원 개발지원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두 사람 다 9급 공채로 다른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다 통일부로 옮겨왔다. 80년대 전후로 특별채용직은 이전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꾸준하게 들어왔다.79년에 들어온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신언상 정보분석국장,이관세 정보분석심의관,80년에 들어온 이봉조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조 국장은 청와대통일비서관을 거쳐 인도지원국장 교류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근무 시절 일반직으로 전환시험을 봐 통일부 내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셈이다. 신 국장은 남북회담사무국 운영2부장,공보관 등을 거쳤다.신 국장은 공보관 재임시 각 실국장의 매주 기자단 브리핑을 정례화하는 ‘악역’을 맡기도했다. 80년대 후반,특채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박동진 장관(85년8월∼86년8월) 비서관으로 들어온 김홍재 공보관,김중태정착지원사무소장,서호 정보화담당관 등이 대표적이다.최근에는 현 박재규 장관 비서관으로 들어온 양무진 비서관이유일한 편이다. 90년대 들어 국내외적 통일환경이 변하면서 통일부 조직도크게 늘어났다.교류협력국(91년7월)이 생겼고,늘고 있는 탈북자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산가족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도지원국(96년12월)도 만들어졌다. 더 큰 변화는 94년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수로기획단의 출범(95년1월)이다. 최동진 전 주영대사가 초대 단장으로 1년동안 기획단을 이끈 뒤 96년부터 장선섭 단장이 맡고 있다.차관급인 이 자리를 두고 한 때 통일부와 외교부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미·일·유럽연합(EU)과의 협상 등에는 외교부 출신자가적임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장 단장은 주프랑스 대사, 주덴마크대사 등을 지낸 정통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KEDO 집행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 통일부에 다양한 출신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내부에서마찰음이 나오기도 했다.90년대 들어 고시 출신들이 총무과장을 맡게 되자 이들에 대한 평가가 제각각인 것이 대표적이다.별정직은 ‘융통성이 없다’,일반직은 ‘논리적이다’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문민정부 시절 도입된 별정직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시험도별정직의 ‘거부’로 유명무실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환시험에 대다수 별정직이 응시,직급 구분이 큰의미가 없는 부서로 바뀌어감에 따라 이런 움직임은 90년대후반 들어 누그러들었다. ‘남북 화해협력’에 앞서 ‘부서내 협력’이 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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