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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직무이용 벤처투자 적발

    직무를 이용,벤처기업의 주식을 싼 값에 매입하고,매입주식을 되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국책금융기관 임·직원과 공직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3,5월 중소기업진흥공단·국민은행 등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자 유관기업 주식취득관련 비리점검’ 실지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6명을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28명은 문책 및 인사 자료로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 결과,국민은행 모지점 지점장 등 4명은 99년 11월거래하던 모 기업의 김모 대표이사 개인주식 1,000∼6,000주(총 1만주·주당 발행가 3,000원)를 무상으로 취득하고,미공개 주식을 발행가보다 500원 싼 가격에 2만주를 일반청약했다. 또 산은캐피탈㈜ 김모 이사대우는 99년 6월 모 회사 주식(액면가 1만원) 2만5,000주를 회사에서 4만원에 매입하는과정에서 이 회사 실제 사주인 오모씨의 주식 500주를 1만원에 친척명의로 매입하고,코스닥 등록후인 지난해 1월에이를 팔아 2억여원의 매매차익을 챙겼다. 기술신용보증기금 이 모 지점장은 99년 모 기업에 23억4,000만원을 신용보증해주면서 이 회사 한모 이사로부터 3만8,000주(액면가 5,000원)를 자신과 직원,친구 등의 명의로받은 뒤 올 3월 자신의 소유주식 2,700주를 팔아 1억8,574만원의 매매차익을 얻었다. 감사원은 이들이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권을 얻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모 지역본부 사업지원팀직원 김모씨(3급),또다른 지역본부 직원 곽모씨(3급)와 고모씨(5급),국민은행 모 지점의 지점장 등을 직무를 이용,미공개 주식을 싼 값에 매입해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로 해당기관에 문책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김모씨는 모 벤처회사의 유상증자분 주식의 10%(5,000주)를 배정받아 김모씨(1급) 등 직원 9명과함께 2억원에 매입,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뒤 팔아 22억5,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감사원은 이밖에 벤처업체에 투자를 승인해주고 주식을매입,수억원의 차익을 얻은 산은캐피탈 1급 김모,박모씨와,한전KDN 김모씨,외환신용카드 안모씨,한국전기통신공사홍모씨 등에 대해서도 인사자료를 통보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전문기술공무원 부족 심각 / (상) 실태

    국민의 정부 들어 개정된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총칙'에 따르면 '직급별 정원을 배정하는 경우에는 행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일계급내 행정직렬의 비율이 하향조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채용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리다.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 부족의 실태와 문제점, 앞으로의 대안을 상·중·하에 걸쳐 조명해 본다. *IT 뛰는데 인력은 제자리.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이공계열 졸업생은 전체의 52.1%로인문·사회계열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이 비율은 사회의 분야별 인력수요를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공직사회는 여전히 전문기술직에 비해 일반행정직이 월등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의 채용 인원 3,907명 가운데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 분야는 9.7%인 381명에 불과했다.반면 세무,공안,일반행정 분야는 3,526명을 채용,우리나라 전문기술분야의 공무원 수급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채용 관행은 국가의 발전이 새로운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인적자원의 확보가 선결조건임을 감안할때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중앙부처의 경우 행정·공안분야는 5만7,645명인데 비해 전문기술분야는 4분의 1정도인 1만4,042명에 그치고있다.또 3급 이상 고위직은 행정·공안분야가 508명인데 반해 전문기술분야는 99명에 불과하다.전문기술분야만 봐도전체 인원의 15%(2,163명)만 5급 이상의 관리직이고 1만1,879명은 6급 이하의 하위직이다. 정부는 최근 행정의 전문화 추세에 대응한 개별 직무의 전문화와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과학기술 및 연구직의보직 범위를 지금보다 1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의 전체 국가공무원 직위를 직종별로 보면 행정직이 6만5,499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고,기술직은 2만1,379개(24%),행정·기술 복수직은 3,626개(4%)이다.정부는 이가운데 기술직과 복수직을 합한 직위를 10% 늘려 2만7,500여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과의 과학기술분야 통상마찰 협상 ▲민간부문의 과학·기술관련 각종 특허 심사 ▲국내 업체 보호를 위한 해외전문기술 업체의 불공정거래 여부판단▲과학기술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여부 판단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직의 보직 범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기술직 서기관은 5일 “민간부문에서 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공직사회에서는 일반행정직 위주의 구태의연한 인력채용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는 전문과학기술인력 채용규모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지금 해양부선…토익점수 인사에 반영

    ‘영어 잘 하면 승진이 쉬워요.’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중 처음으로 토익(TOEIC)성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정우택(鄭宇澤)장관이 지난 달국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내 결정됐다. 어느 부처 못지 않게 국제회의 등에 참석할 기회가 많은해양부 직원의 영어구사 능력만큼은 확실하게 다져두자는취지다.직원들에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해자발적으로 토익공부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학습성과를확인하기 위해 11월에는 사이버상에서 토익시험도 치른다.5급이상 과장급까지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6급 이하주사까지는 희망자에 한해 시험을 본다.성적이 저조한 직원에 대한 불이익은 없다.우수한 사람은 연말 정기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또 이달부터 ‘책을 써내는’ 직원에게도 각종인센티브를 주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기 위해 구체안을 마련하고 있다.업무와 관련된 편람이나 전문서적 발간,해외서적 번역을 유도하기 위해서다.궁극적으로 정부 예산을줄일수 있기 때문에 책을 내는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다만 업무와 관련이 없는 소설·수필 등은 제외된다. 관계자는 “모두가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것”이라면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직원들끼리 선의의 경쟁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강 그곳에 가면] 무더위 식히는 쉼터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한강의 밤풍경이 바뀐다.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이 물내음 싱그러운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줄지어 한강변을 찾는 것. 강바람이라고 딱히 기온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강심을 훑고 온 바람은 수분 함유량이 많아 가마솥같은 도심에 비해 체감온도가 2∼3도쯤 낮게 느껴진다.여기에다 가족이나 친지들끼리 모여 수박,김밥 등 간단한 먹거리와 술 한 잔을 곁들이면 근사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강에서 열대야를 식힐 수 있는 곳으로는 광나루와 잠실·뚝섬·잠원·반포·이촌·여의도·양화·망원지구 등 시민공원이 아무래도 좋다. 차량은 물론 도보를 이용한 접근이 쉽고 잔디밭과 체육시설,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경찰이 배치돼 공원 이외 지역에 비해 폭주족이나 취객 등 ‘밤의 무뢰한’들에 대한 걱정도 비교적 덜하다.물 위에 어리는 야경도 일품이다. 각 지구의 면적도 꽤 넓은 편이어서 아직 비좁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161만여㎡로 가장 넓은 망원지구에서29만여㎡로 가장 좁은 잠원지구에 이르기까지 9개 시민공원의 면적은 물경 700만㎡에 이른다.여의도 시민공원의 경우 하루 7만4,000여명의 시민이 찾을 만큼 이미 한강은 시민들의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를 잡았다. 이런 만큼 한강변에서는 밤과 낮의 풍속도가 다르게 펼쳐진다.낮시간대에는 폭염을 피해 교량의 다리 근처로 몰려와 자리를 펴는 이들이 많다.이런 곳에서는 바둑판을 챙겨와 수담(手談)을 나누거나 여름과일을 들며 장기를 두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그러나 밤엔 위험천만.어둡고 인적도 뜸해 자칫 취객이나 불량배들에게 봉변을 당할 수도 있어 아예 찾지 않는게 상책이다. 한강변이 번거로워 선뜻 발걸음이 닿지 않는다면 새로 모습을 바꾼 중랑천이나 양재천,뚝섬 등 한강 지천을 찾는 것도괜찮다. 중랑천은 중랑구가 그럴듯한 체육공원과 녹지 등을 조성해최근들어 부쩍 찾는 사람이 늘었다.예전의 쓰레기집하장을치우고 그곳에 나무가 많은 테마형 주민 휴식공간을 꾸며 면모를 바꿔놨다.수변을 따라 조성된 체육공원에서 노을을 보며 산책하는 일도 권할 만하다. 양재천도 95년부터 강남구가 공원화사업을 시작,당시 5급수이던 수질이 2급수로 아주 깨끗해졌다.하천변을 따라 생태학습장과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가볼만한곳이다.진입로에는 장애인용 리프트도 갖춰져 있다. 뚝섬은 한강과 중랑천을 끼고 있는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접근이 쉬워 좋은 곳이다.녹지와 물이 어우러지는 뚝섬골프장과 뚝도정수장 인근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밤시간대 휴식처로 좋다.도심이라 다른 곳보다 공기가 좋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이밖에 안양천과 탄천도 산책 정도라면 나가볼 만하다.단 수질 때문에 물놀이는 하지 않는게 좋다. 이런 수변공간을 휴일에 찾을 경우 해가 진 저녁시간보다는 늦은 오후쯤 가족 단위로 하이킹을 겸해 찾으면 더욱 좋다. 애써 자리다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인근 체육시설을 이용,가볍게 운동을 한 뒤 준비해온 음식으로 요기를 하거나 가족오락 등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무원 해외연수 목적 ‘아리송’

    공무원 해외교육훈련이 보직관리나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국외에 교육훈련으로 나가 있는 공무원은 1년6개월 이상 장기 훈련자와 6개월 미만의 단기 훈련자를 합해 526명으로 밝혀졌다.지난해에만287명이 장기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들에겐 체재비로 월 1,681달러가 지급되고 6개월 단위로 4,158달러와 왕복 항공료를 주고 있다.이같은 혜택이주어지기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는 해외교육을 가기 위한경쟁이 치열하다. 해외교육훈련은 선진 외국의 행정체계를 배우고 재충전의기회를 가짐으로써 행정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따라 지난 78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다.초창기 우수 공무원들이 이 제도를 이용,교육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국가 행정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개인의 보직관리나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일부 부처의 경우 마땅한 보직이 없을 때 1∼2년 해외에 나가 있다가 보직을 받고 돌아오는‘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5급 사무관 위주로 행해지던 교육훈련대상이 4급이나 3급 이상 고위직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지난 99년3명에 불과했던 3급 이상 국장급 공무원의 해외훈련이 지난해는 20명으로 증가했고,올해는 30명을 보낸다는 계획을세워두고 있다.대부분의 중앙부처에서 국장급 1명이 해외교육훈련에 나선 셈이다.일부 부처에서는 사무관때 해외교육을 다녀왔는데도 3급 진급과 동시에 다시 해외교육을떠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사무관은 “국장급과 같은 고위직의 해외훈련은 해당 부처의 인력운용 차원에서 행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교육훈련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실무자 중심의 훈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해외 교육훈련은 국제화시대에 공무원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면서 “우수 공무원들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교육훈련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여성 공직 진출 ‘약진’

    최근 몇년간 공직사회에 진출한 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자치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연도별 여성공무원 합격률 현황’에 따르면 중앙과지방을 합친 전체 여성의 공무원시험 합격률은 지난 98년 12.9%,99년 27.6%,2000년 37.3%로 매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7·9급 지방공무원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 98년 14.1%에 그쳤으나 99년 52%,2000년 57.1%,2001년 43.8% 등이었다.이 중 지방 9급공무원 여성합격률은 지난 98년 12.8%에서 99년 59%,2000년 59.3%,2001년 43.4%로 절반 정도를유지해왔다. 7급은 98년 3.3%에서 99년 43.2%로 13배나 늘어났다.2000년에 29.3%로 약간 줄었지만 다시 2001년에는 46.4%의 임용률을 보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5급 고시출신과 7·9급의 평균 여성합격률이 지난 98년 16.9%에서 99년 16.5%,2000년 29.7%로 2년동안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5급의 경우는 지난 98년 13.9%에서 99년 16.8%,2000년18.7%로 소폭 증가했으나 7급은 98년 10.4%,99년 6.1%,2000년 16.6%으로,9급은 98년 21.3%,99년 20.2%,2000년 36.9%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IMF체제 당시 대졸 남성이 공직에 도전하는 비율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여성 진출이 주춤했지만 여성합격률은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특히 남성의 군복무 가산점제가 폐지되면서 7·9급 여성합격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참 아름다운 동료애”

    충북 보은군 건설과 직원들이 지난 12일 첫 지급된 성과상여금 전액을 암 투병 중인 동료직원의 치료비로 선뜻 기탁해 화제다. 이들은 17일 서울 중앙병원을 찾아 식도암으로 힘겹게 투병 중인 박자현(52·토목 5급) 전 과장에게 900여 만원의거금(?)을 전달했다.이 돈은 직원 31명이 난생 처음으로 지급받은 성과 상여금을 한 푼도 빠짐없이 모은 것으로 박 전 과장의 수술비로 쓰이게 된다. 직원들은 상여금이 지급된 지난 12일 자체 회의를 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 전 과장 수술비로 쓰자는 데 뜻을모았다. 평소 큰 형님같이 다정다감하던 박 전 과장이 암 진단을받고 수술비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차등 지급된 성과금이 자칫 직원 간의 화합을 해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 푼 덜 받는다는 생각으로 개별 계좌로 입금된 상여금을 고스란히 반납한 직원들은 첫 성과금을 기다리던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돈이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박 전 과장이 건강을 되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조항신(47) 건설과장 직무대리는 “한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동료들이 누구는 100%의 상여금을 받고 누구는 한 푼도못 받는 것 자체가 불합리해 상여금 전액을 박 전 과장의치료비로 기탁키로 뜻을 모았다”며 “상여금이 지급된 후분위기가 서먹서먹해진 다른 사무실과 달리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은 김동진기자 kdj@
  • 24개 중앙부처 사무관 150명 설문조사/“고시제도 전면수술 필요”65%

    중앙부처의 사무관들은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자동으로 사무관(5급)으로 임용되는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편이다.또현행 고시(행정·외무·기술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로 보는 비중도 그리 높지는 않다. 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아 총리실·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24개 중앙부처의 사무관 150명(고시 출신95명,비고시 출신 55명)을 상대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다. ‘행시에 합격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되는 현 제도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설문대상자 150명중 답변을 하지 않은 4명을 제외한 146명 가운데 ‘현행 제도가 좋다’는 의견은 49명(32.6%)에불과했다. 반면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7∼9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는 쪽에는 가장 많은 64명(42.7%)이 찬성했다.또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무관은 33명(22.0%)이었다. 현행 제도에 대한반대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4.7%로 찬성 쪽보다 배나 많은 셈이다. 또 ‘현행 고시제도가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생각하느냐’는 설문에는 ‘그렇다’거나 ‘그런 편이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무관은 99명이었다.‘그렇지 못한 편이다’거나 ‘그렇지 못하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한사무관은 51명으로 적지 않았다. 현행 행시의 선발분야가 재경·일반행정·교육·사회 및복지·법무행정·검찰사무·보호관찰 등으로 나눠진 것과관련,‘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는 의견이 74명으로 가장많았다. 또 행시 전형과 관련해 면접의 비중을 높이는 게바람직하다는 의견이 9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접의 비중을 현행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3명에 그쳤다. 고시제도중 없애도 좋을 것 같은 분야로는 지방고시를 선택한 사무관이 85명으로 가장 많았다.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젊은 지방고시 출신에 대한 거부감도 일부 있는 데다지방고시 출신이 없는 중앙부처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무원 충원제도 문제점/ ‘공채 덫’ 전문인력 枯死

    정부의 공무원 채용·충원 방식은 공개 경쟁채용과 특별채용으로 구분된다.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인 경우 거의 대부분 공개경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5급(행정·기술·외무고등고시)과 7·9급 공채시험이 이에 해당된다.경찰·소방·교육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도 대부분 공채를 통해 충원하고 있다. 특별 채용은 공개 채용으로 충원이 곤란한 직종·분야에한해 실시하고 있다.국가공무원법에는 박사 등의 학위소지자,변호사·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공무원 근무경력자 등 12가지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그 외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직 공무원이 있다.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한정된 기간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같은 공무원 충원제도가 21세기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사회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행정환경은 정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점= 공무원 충원제도에 대한 문제점은 IMF경제위기를겪으면서 다양하게 나타났다.관리들이 IMF체제를 예견하고이에 대한 대비를 못했다는 국민들의 불만이었다.한번 고시를 패스하면 평생을 보장하는 현 제도로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사회에 유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민간부분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 공직사회는 여전히 폐쇄적이었다.고시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민·관 교류는 더더욱 막혀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개방형 직위는 그나마 민간인이 공직에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제도다.그러나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130개 직위 중 순수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는 거의 전·현직 공무원 중에서 충원했다. 설령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가서도 민간인들은 공무원들보다 보수와 승진에 있어서 훨씬 불리하게 돼 있다.우수 인재들이 기피하는 요인의 하나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자신들도 민간기업에서 자유롭게 취업했다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만 활발한 민·관교류로 통해 공직사회에경쟁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안=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타파하려면 우선 고시제도를개편해야 한다.지금처럼 면접보다 학과 위주의 시험으로는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고시제도 전반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선발 방식은 물론 운용방안까지총 점검하고 있다.고시를 패스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하는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시보’등을 거쳐 무능한 인재는 미리 걸러내는 제도적 장치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채용 인원과 대상을 늘리는 것도 우수한 인재를 공직사회에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또 전문지식 분야로한정된 계약직 공무원제도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각 분야의 우수 전문인력을 일정기간 동안 공직에 근무토록 함으로써 공직의 애로를 알고,이들 또한 민간 경력을 공직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고시제도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지난해 9월 행정고시 1차 시험을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로 대체하고 2차시험 과목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담긴 공무원 충원제도 개편안 초안을 마련했다.이후 12월세부안이 발표된 뒤 빠른 속도로진행되던 충원제도 개선과정이 최근들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행정고시 개선안에 따르면 행정고시는 1차시험은 객관식 문제에서 대학수능시험과 비슷한 PSAT를 도입하고,2차시험 과목은 현행 6과목에서 4과목으로 대폭 줄어든다. 난이도 편차가 심해 시험때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외국어 과목은 영어로 통일했다.정규 시험과목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토익,토플 등의 점수로 대체하게 된다. 7·9급 공채 경우 현행 6∼7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6과목으로 축소하고,9급은 5∼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시의 2차 시험과목과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이제외된 점 등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충원제도 개편이 난관에 부딪혔다. 행시 2차 과목은 수요부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발직렬별로 정했지만 재경직렬에 행정학 대신 회계학을 포함시킨데 대해 학계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행정학은 행정부의 중견관리자를 선발하는 시험의 기본과목이므로 일부 직렬에 이과목을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2차시험 과목을 4과목으로 하되 이중 1과목은 선택과목으로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이와함께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을 그대로 두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새로운 제도 도입 시기도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있다.당초2003년이었던 새 공무원 충원제도 시행시기가 2004년으로늦춰졌다.그러나 “전면 개편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불만과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제도가 마련되면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태다. 현재 정부는 당초 마련한 제도의 큰 틀은 그대로 둔다는방침 아래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등을 대상으로 1,2차시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를 계획하는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무원 충원제도를 하나로 특징지워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주요국가의 충원제도를 시험방식,시험시스템,교육 등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유형별 가닥이 잡힌다. 예컨대 영국은 영역별로 시험을 치르고 일본과 프랑스는과목별로 실시한다.미국의 경우는 서류심사 위주로 선발하는 예외적인 경우다.대부분의 국가에서 채용시험을 연 1회에 한정하고 있지만 영국은 연간 3차례 시험을 실시해 유연성이 높다. 미국과 프랑스는 공직 임용 전에 각각 인턴십과 행정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과 영국은 임용 후에 교육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선발과정에서부터 임용에까지 공무원으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학교 교육과 연계해 공직에 임용되기에 적합한 자질과 전문성,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한국,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시험을 치른 뒤 석차순으로선발하는 것과 달리 대통령공공관리인턴(PMI)프로그램을 이용한다.이 프로그램 이수자가 개인의 자질과 선호에 맞춰부처에 지원하고,그 부처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직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다.이같은 과정을 거친 뒤 어느정도 업무를익혔느냐에 따라 선발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우리나라가 많은 부분에서 참고로 삼고 있는 제도이다.일본은 단순한 암기 지식 뿐만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응용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우리 채용시험에서 1차 객관식의 경우 문항당 1분 정도 배정하고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에 비해 일본은 1차 객관식에서 문항당 4분씩 주어진다.배정시간이 긴 만큼 문제의 길이도 길어 깊이 있는지식이 요구된다. ◆영국=공무원 충원제도인 속진임용제는 조기승진을 유인책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다.우리의 고시제도는 공직업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평가하는 반면,영국은 시험내용이 민간부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다 많은인재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집단토의,정책분석,관리,민원해결,보고,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관료로서의적합성을 판단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프랑스=시험과 교육에서 암기력이나 이론보다 실무 위주의 철저한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전문가들 의견. ‘국가고시제도를 단 한번에 손질하기 보다는 기존의 연수시스템을 강화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고시제도 개편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면접강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적인 개편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시험과목 변경 등 일부는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고시학원인 춘추관의 이민수(李敏秀)원장은 “합격한 이후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갖출 수 있는 연수원 커리큘럼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예컨대 사법시험처럼 연수원에서 6개월내지 1년동안 실무교육을 강화해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말했다. 남궁근(南宮槿) 경상대 교수는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는 취지는 좋지만 제도에 걸맞는 출제와 관리 등 철저한 준비가 문제”라면서 “고시제도의 틀을 바꾸려면차제에 미국 등 행정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2차 시험과목 축소안은 공직자의 종합업무 수행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고시제도 개편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徐源錫)박사는 2차시험 과목축소 논란과 관련,“시안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분야별 업무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재경직 등 일부 직렬에 행정학이 빠져 논란이 일었지만 이를 넣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면접도 면접관의 교육 및 훈련과 함께 ‘무자료 면접’을 도입하면 우려되는 학연·지연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공무원이 본 고시제도/ 행시합격=5급 “”문제 있다””

    대한매일은 총리실·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통일부·외교통상부를 비롯한 24개 중앙부처의 사무관 150명(일부복수응답)을 상대로 고시제도 등 공무원 충원제도를 위주로 설문조사를 했다.‘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는가’를 비롯한 8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부처별로 3∼11명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했다.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각종 고시 출신 95명과 비고시 출신 55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결과를 분야별로 점검한다. ■중앙부처 사무관 설문. 중앙부처의 사무관들은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현행 고시제도에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특히 고시에 합격하자마자 5급으로 자동 임용되는 현행 제도에는대체로 부정적인 편이다. ‘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95명의 고시 출신중 23명(24.2%)은 ‘그렇다’,49명은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했다.긍정적인 답변이 72명(75.8%)이지만 단정적으로 ‘그렇다’라는 응답보다는 한 단계 떨어지는 ‘그런 편이다’라는쪽이 훨씬 많았다.부정적인 문항인 ‘그렇지 못한 편이다’에는 20명,‘그렇지 못하다’에는 3명이 답변했다. 비고시 출신들은 고시 출신보다 현행 고시제도를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고시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과 전보 등에서 적지않은 불이익을 받아왔고,앞으로도 받을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비고시 출신 55명중 28명은 부정적으로,27명은 긍정적으로 현행 고시제도를 보고있다.‘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비고시 출신중 4명만 ‘그렇다’고 응답했다.23명은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했다.반면 18명은‘그렇지 않은 편이다’,10명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행시에 합격하면 바로 5급(사무관)으로 임용되는 현 제도에 대한 견해가 무엇이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고시출신중에도 부정적인 답변이 조금 많았다. 고시 출신의 응답자 92명중 44명은 ‘현행 제도가 좋다’는 쪽을 선호했다.반면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7∼9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게좋다’는 27명,‘임용전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21명이었다.고시출신중 과반수 이상이 행시에 합격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5급으로임용하는 제도에 부정적인 셈이다.비고시 출신들은 더 그렇다. 비고시 출신 응답자 54명중 단 5명만 현행 제도가 좋다는쪽을 지지했다.반면 37명은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부터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를,12명은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쪽을 택했다. 고시·비고시 출신을 합한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4명(42.7%)은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를,33명(22%)은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를 선택한 셈이다.행시에 붙으면 자동으로 5급으로 임용되는 제도에 대한 찬성비율(32.7%,49명)보다 부정적인 비율이 배나 높았다. 곽태헌기자 tiger@. ■49%가 “직무등급제 해볼만”. 계급을 폐지하고 보직만 주는 외교통상부의 ‘직무등급제’에 대해 부처 사무관들의 생각은 엇갈렸다.긍정적 평가가 부정적인 것 보다 다소 우세했다.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 49.3%(74명)는 외교부가 이달부터 시행중인 직무등급제가‘해볼만 한 제도’라고 답변했다.특히 총리실과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 등 주로 공무원 사회 전체를 관할하는 부처에 소속된 사무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그러나 ‘잘될 것’이라는 단정적 응답은 2명(1.3%)에 불과했다. 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36.7%(55명)나 됐다.‘잘 안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7%(13명)였다.공무원들에게 직급없이 보직만 준다면 인사의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우리 공직사회에서 온갖 끈을 동원한 로비가 판칠 것을 우려한 것같다. 이 제도 시행의 당사자인 외교부에서는 신중론이 많은 편이었다.직무등급제가 시행되면 소속원들의 인사 제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설문에 답변한 외교부 사무관중 ‘해볼만한 제도’라는 응답은 1명에 그쳤다. 이도운기자. ■“고시 면접 비중 높여야”64%.정부 중앙부처 사무관들은 현행 고시제도에 크고작은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개편 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시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정부 부처 사무관의 58.7%는 ‘시험과목이 암기과목 위주로 되어 있어 공무원 자격을 평가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이들은 “시험준비할 때 공부한 내용이 실제 업무에 별로 쓰이질 않는다”거나 “시험과목이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대에 대응하는 고시과목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영어토론 능력 평가에 주안점 더 둬야 한다”,“정보화자격증과 공인어학성적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의견 등이 이와 관련돼 제기됐다. 또 설문에 응답한 각 부처 사무관의 19.3%는 ‘1,2차 시험 과목수가 너무 많아 준비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점도 현행 고시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선택과목이 많아 변별력과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14.7%였다.반면 “모든 시험은 암기적 요소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현행제도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답변도 있다. 현행 행정고시가 재경,일반행정,교육,사회·복지,법무행정,검찰사무,보호관찰 등으로 나뉜 것과 관련,정부 부처 사무관의 49.3%는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은 지나친 세분화가 부처간 활발한 교류를 막는 차단막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분류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38%였다.이들은 행정의전문화를 위해서는 선발과정에서부터 어느 정도의 세분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선발분야를 현재보다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2.7%에 그쳤다. 현재 고시 면접제도에 대해서는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점수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64.7%나 나왔다.이들은 “공직자로서의 인성을 중요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했다.따라서 고시의 면접비중을 늘리려는 정부의 방향은 일단 적절한 것으로 관측된다.현행 정도의 비중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31.3%였다.앞으로 면접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2%에 불과했다. 부처별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과학기술·환경부와 중앙인사위의 사무관들이 면접 비중을 늘리는데 적극적인 찬성을 한 반면 외교통상·산업자원·보건복지·노동·해양수산부의 사무관들은 면접비중을 늘리는 데 반대하는입장이 다소 많았다. 이도운기자 dawn@. ■“지방고시는 없애야”절반 넘어. 현직 사무관들은 없애야할 고시로 지방고시와 함께 행정고시 중 검찰 사무·보호 관찰직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150명의 응답자(일부 복수응답 있음) 중 절반이 넘는 85명(56.7%)이 지방고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젊은 관리자’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지방고시 존폐론을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는 현상을 반영한다. 지방고시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이 설문이 중앙부처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힐수 있다.지방고시 출신은 설문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다. 중앙에서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사무관들이 지방고시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조사대상인 행자부 사무관 11명 중 10명이 ‘지방고시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공무원 인사관리 사령탑인 중앙인사위의 응답자 7명 중 6명도 지방고시를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방고시에 이어 행정고시 중 검찰 사무·보호관찰직이 폐지 대상 분야로 꼽혔다.응답자의 30%인 45명이 이러한 의견이었다.외무고시(10명,6.7%),기술고시(9명,6.0%)는 폐지 의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여경기자 kid@
  • ‘기강해이’공무원 5,393명 적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공직기강 감찰결과 올 상반기에만 무려 5,000여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한 올 상반기자치단체 감찰(서울시 제외)에서 5,393명이 업무부당·무사안일 등을 이유로 적발됐고 이중 460명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에 징계요구를,5명은 형사고발했다고 행자부가 6일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부당한 업무처리가 3,3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복무규정 위배 542명,품위손상 536명,보안소홀 269명등으로 집계됐다. 중·경징계를 받은 공무원의 경우에도 역시 업무부당처리가 420명,무사안일 151명,공직자 복무규정 위배 98명,민생현안 방치·민원처리 지연 등 복지부동 행태 17명,금품수수 및 공금유용 7명 등으로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한 징계가상당수를 차지했다. 직급별로 보면 3급 이상이 31명,4∼5급이 764명,6급이하가 4,598명이다.이중 3급 이상 8명,4∼5급 106명,6급이하 428명이 중·경징계를 받았다.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에서 935명,경남 800명,강원 558명,충남 509명으로 이들 지역에서 다른 시·도보다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각 자치단체에서 꾸준한 감찰활동을 벌여 적발된 건수가 다소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89.4%에 이르는 대부분의 공무원은 업무상의실수로 주의·경고 등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로 자치단체에 비리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행자부는 자체감찰 요원과 시·도의 인력을 현지에 집중 투입해 민생과 관련된 부조리와 일선 행정의 난맥상을 최대한 시정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감찰활동을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승진심사 하급자·주민 평가 반영

    경찰청은 5일 경찰 간부들의 근무·승진심사에 하급자의 평가를 반영하는 ‘상향식 평가제도’의 도입과 고시출신자의특채의 임용 계급을 현재 경정에서 경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장 직속 개혁추진단이 이날 확정한 ‘경찰조직 개혁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근무·직무수행 능력만으로 평가된 간부들의 근무평가 방법이 부하평가(10점),고객만족도(10점),업무달성(20점),상급자 평가(10점) 등으로 바뀐다. 일선 경찰서장들에 대한 근무평가에는 지역주민들에 대한여론조사도 반영하키로 했다. 현장 실무경험 부족과 타부처에 비해 빠른 승진 등으로 비판이 제기됐던 고시 특채자들의 경정(5급) 임용도 경위(6급)로 임용한 뒤 2년 후 경감,3년 후 경정으로 자동승진시키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2010년까지 대도시 지역에 경찰서 81개를 신설하고,경찰대학내 대학원 과정 설립과 유전자 분석센터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시, 고액 체납 직접 징수

    서울시가 고액 체납시세 징수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일 고액 체납시세의 효율적인 징수를 위해 현재자치구에 위임된 징수업무 일부를 인수받아 직접 체납시세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자치구로부터 인수받을 체납 징수업무는 1건당 500만원 이상으로 제한해 고액의 체납시세를 없애는데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위해 고액 체납시세 징수를 위한 전담조직(가칭 고액체납시세 징수전담팀)을 본청에 설치,이번 달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징수전담조직은 세무운영과 산하 5급사무관을 팀장으로 하는 2개팀으로 팀당 15∼20명씩 총 30∼40명의 체납징수전문가로 구성되는데 외부에서 재산압류,공매재산정리 전문가 6명도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고액 체납시세 징수에 서울시가 직접 나선 것은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고액 체납자로 인해 시세 체납액 규모가날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전체 시민의 95%에 달하는 성실 납세자와의 납세 형평성이 크게 손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협의,고액 체납시세를 징수할 수있도록 관련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방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액 체납시세 징수 전담팀의 명칭을 오는 1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기로 했다.문의 (02)731-6262. 이동구기자 yidonggu@
  • [데스크 시각] 고시제도 재검토 할때다

    일사분란을 생명으로 하는 공직사회가 최근 시끄럽다.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아우성이고,자치단체에선 고시 출신 관료 엘리트를 기피하는 초유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공무원사회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이 벽은 인사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해도틀린 말이 아니다.인사정책의 핵은 이른바 고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시에 합격하면 사무관으로 임용,하자가 없는 한정년이 보장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 반면 비고시 출신의 간부급 승진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가능했다.어쩌다 한 명씩 1급 관리관이 탄생,비고시 출신의희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현실은 이마저도 거의불가능하게 돼 있다.9급이 1급까지 승진하려면 정상적으로가도 50년이 넘어야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비롯된다.물론 고시제도는 3국시대부터 시행돼온 오래된 인재 등용 방식이다.집안이 가난하고 출신 성분이 약해도 ‘고시’를 통과하면 상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는,순기능이 많았다.때문에 야심 있는 젊은이들은 이 등용문에 도전했고,또 성공했던 것도 현실이다.특히 이렇게 배출된 유능한 관리들이 우리의 경제발전이나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바뀌고 있다.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여기저기서 배출되고 있다.고시 출신보다 더 전문적인인사들이 각계각층에 널려 있다. 이들은 관리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시 출신들이 줄대기와 눈치보기로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위직 공무원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능력과 관계없이 고시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로 보직과 승진에서 특별 대접을받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행정학회 세미나에서 한국외국어대 권용수교수도 이러한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권 교수는 중앙부처 공무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최근진행 중인 행정부 개혁이 5급 이상 관료 엘리트 중심으로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도 공무원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의 공직 임용제도는 타산지석이 될 수있다.일본도 우리처럼 고시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나 이들은간부가 아닌 우리의 7급 정도에서 출발시킨다. 다만 승진에서 비고시 출신보다 유리하게 돼 있다.이 과정에 무능한 공직자는 자연스럽게 도태된다.영국도 이와 비슷한 속진(速進·Fast Stream)제도가 있다.고시에 패스했더라도 우리처럼곧바로 간부 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말단부터 시작,능력을 검증받는 제도다. 현재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고시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그러나 정부에서 추진중인 사안은 어떻게 선발하느냐의 문제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고시 출신이라도 말단부터 출발,공직자로서의 진정한 자질을 갖췄는지 한번 검증해 보도록 하자. 홍성추 행정뉴스팀 부장 sch8@
  • 5급이상 국세청 공무원 월급, 능력·성과따라 지급키로

    오는 2003년부터 5급 이상 국세청 공무원들은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월급을 받게 된다. 국세청 조성규(趙誠奎) 행정관리담당관은 27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공무원의 책임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 1월1일부터 5급 이상 공무원 1,107명을 대상으로 직무와 성과에 따른 차등보수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3월31일까지 대상 및 방법설정,대표직위 선정 등 현장조사와 직무기술서 작성,직무평가,급여제도 설계,성과관리시스템(PMS)설계 등 5단계 절차에 따라 직무분석을실시한다.조담당관은 “직무와 성과에 따른 차등보수제를 도입함으로써 잦은 순환근무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획일적인 보수 지급 등의 관행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11시 본청 12층 대회의실에서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과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손영래(孫永來)서울청장,봉태열(奉泰烈)중부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분석 출범식을 가졌다. 박선화기자 pshnoq@
  • [공직인맥 열전](65)기상청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에 근대적인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49년 국립중앙관상대로 발족한 기상청의 인맥은 크게 기상기술원양성소 출신과 80년대 중반 이후 기상청에 들어온4년제 대학의 기상 관련학과 출신으로 나뉜다. 기상기술원양성소는 지난 48년 설립돼 82년까지 홍사선(洪思銑·56) 예보국장 등 많은 기상청 간부들을 길러낸 ‘기상 사관학교’다. 기상 관련학과 졸업자들은 지난 70년 9급으로 기상청에 들어온 이천우(李天雨·56·서울대 천문기상학과)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비롯,주로 80년대 중반 이후 특채 형식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기능직을 제외한 일반직 848명중 석·박사 비율이 20%(박사 31명,석사 139명)가 넘지만 4급 이상 간부 76명 가운데 고졸자와 방송통신대 출신도 각각 25명과 16명이나 된다.최근에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석사 학위가 있어도 6·7급으로 채용된다.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는 직원만 119명에 이른다.안명환(安明煥·56) 청장을 비롯해 공군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일기예보는 철저한 ‘팀 플레이’가 생명이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가 중시돼 왔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관료화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 안명환 청장은 지난 68년 9급 공채로 시작,30여년만에 조직의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강릉지방기상청 예보관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학사학위를 딸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주로 예보 분야에서 일해온 ‘야전’형으로 실무자를 믿고 과감하게 업무를 맡기는 스타일이다. 김덕제(金德濟·56) 기획국장은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외모와는 달리 소탈한 성품이다.낯선 업무를 맡았지만 30년 동안의 공직을거친 베테랑답게 ‘교통정리’에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홍사선 예보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예보통’.지난 70년 기상청에 발을 들여놓은 뒤 줄곧 예보분야에서 일해왔다. ‘야근을 밥 먹듯’하면서도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예보회의 때마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후배들을 긴장하게 한다. 남기현(南基玄·58) 기후국장은 후배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좋다.자상한데다 웬만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 ‘맏형’으로 통한다.예보분야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6년 동안이나 기획과장을 역임,전체 업무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정순갑(鄭淳甲·47) 정보화관리관은 87년 5급 기상사무관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기상청의 숙원이었던 슈퍼컴퓨터도입사업을 무난히 처리했다.축구 동호회장으로 활동하는등 대외적인 업무에도 적극적이다.듬직한 체구답게 ‘두주불사(斗酒不辭)’파다. 박광준(朴光俊·47) 관측관리관은 지질학을 전공했지만 공군 기상장교로 일하면서 일기예보와 인연을 맺었다.10년 동안 국제협력과에 근무한 ‘국제통’으로 영어에 능통하다. 직원 교육 때는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어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린다. 정효상(鄭孝相·53) 기상연구소장은 80년 7급 특채로 기상업무와 인연을 맺은 뒤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를,미국 텍사스A&M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공무원이라기보다 학자라는 인상을 짙게 풍긴다.최근 실시한 인공강우실험의 책임자였다. 이호(李昊·58·부산지방기상청),이천우(광주〃),오완탁(吳玩鐸·53·대전〃),신경섭(申慶燮·48·강릉〃),박종주(朴鍾周·58·제주〃) 청장 등도 기상청을 끌어가는 핵심 간부들이다.김상조(金尙照·56) 항공기상대장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문을 연 항공기상대 운영을 위해 3급(부이사관) 자리에서 4급 계약직을 자청한 ‘의리의 사나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변호사 개업 연수원생 급여 환수 추진

    판·검사로 임용되지 않고 변호사 개업을 하거나 기업체에 취직하는 사법연수원 수료생이 연수원생 때 받은 급여를 환수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이같은 방안을 마련,관련 부처와 의견 수렴에 나서는 한편 법률을 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생은 현재 법원조직법상 별정직 공무원으로 규정돼 5급 사무관 1∼2호봉에 해당하는 50만∼60만원의 급여를 매월 받고 있다. 그러나 사시 정원이 크게 늘어나 판·검사 임용자보다 변호사 등 개인사업자로 나서는 사람이 월등히 많아지면서국가 예산에서 변호사 개업자 등에게 지급한 급여는 환수하는게 타당하지 않으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변호사협회 등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정부 방침이 형평성시비를 낳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변협측은 “연수원생 급여는 20년 이상 지급돼 온 것이고 지금까지도 연수원생 절반 이상이 변호사 개업을 해온 상황에서 재조·재야간 형평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반발했다. 법무부도 “판·검사뿐만 아니라 변호사들도 사회 공익적성격이 강한 직업군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급여 지급을사실상 중단하는 조치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을 관할하는 대법원측은 “법원·검찰·변협을포함,국민적 합의가 따라야 할 사안”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올해 1월 수료한 연수원 30기생 678명 가운데 107명이 예비 판사로,99명이 검사로 임용되는 등 206명만이 재조(在曹)에 남았다.470여명은 변호사 개업을 하거나 기업체 등에 취직했다. 올해부터는 사시 정원이 1,000명으로 늘어나 연수원생들의급여로만 연간 최소한 6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순천시 ‘직상급자 평가제’ 첫 도입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직원들의 근무 성적평가를 직상급자에게 맡기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순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인사평가의 잡음을 줄이기 위해 ‘5급이하 직상급자평가 계획안’을 마련, 상반기 인사고과부터 반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5급이하 직원들은 바로 밑 부하직원에 대해 매긴 근무성적 평가서를 이달말까지 제출해야 한다.시청직원 1,259명중 5급이하 해당자는 1,204명이다. 인원 수가많은 행정직은 소속 실·국별로 하되 토목·세무직 등 전문직은 직렬별로 하도록 했다.사무실이 다르더라도 평소 잘알고 있으리라는 판단에서다.예를 들면 행정직 8급이 24명,7급이 37명인 행정지원국의 경우 7급 37명 모두가 각각 8급24명을 평가해 이를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겨 평가자에게 보내도록 돼있다. 평가자는 통보 받은 대로 평가서를 작성해 인사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를 어길 경우 합당한 사유서를 제출토록 못박았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과 성실도는 가까운 직상급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직원들은 바람직한 면도 있으나 부작용도 많아 보완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능력있는 직하급자의 승진기회를 뺏기 위해 고의로 나쁜 점수를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같은 과·계나 읍·면 근무자들이 집단적으로 특정인에게 편파적인 점수를 줄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지금 우리자치구에선/ 동작구, 업무효율성 제고

    ‘정보화 능력은 공무원의 필수요건’ 서울 동작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화능력 실기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직원들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하고 관련기능을 익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동작구는 이에 따라 6급 팀장 114명을 1차 대상으로 23일까지 2차례 평가를 실시하고 이어 하반기에는 5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평가작업을 하기로 했다. 평가에서는 전자결재,공문서 등 서류 작성,인터넷 정보검색 등을 중점 평가하게 되며 평가결과 60점 미만 득점자는재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인사고과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5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자동화 시스템과 인터넷 정보검색,문서작성 등 정보화 자격 실기시험을 치를 계획이다.역시 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정보화 능력평정 근거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태일 기획예산과장은 “첨단 업무환경에 손쉽게 적응하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을극대화하기 위해 실기평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김희선씨 복지부 이웃돕기 홍보대사에

    김희선씨 복지부 이웃돕기 홍보대사에

    탤런트 김희선씨가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김씨는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모은 6,1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홍보대사로 위촉돼 19일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위촉장을 받는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2001년 이웃돕기 유공자 108명(단체)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한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최진민(60·귀뚜라미 문화재단 이사장)김정실(46·매일경제IBI 대표이사) ◇국민포장 정억순(62·미륵원 원장) 손명식(60·구세군 대한본영 부정령) 강도아(61·제주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대통령표창 삼성사회봉사단롯데쇼핑 부산은행 송부선(57·논산시 별정5급) ◇국무총리표창 고성일(41·전남 장성군) 김대술(65·경기 성남시) 노윤구(KBS PD) 이상훈(64·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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