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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한국 테니스 기대주’ 김천 성의중 김청의

    [스포츠 라운지] ‘한국 테니스 기대주’ 김천 성의중 김청의

    ‘20살엔 윔블던 제패, 그 5년 뒤엔 그랜드슬래머.’ 꽤 널찍한 그의 방 양쪽 벽은 빼곡히 책들로 채워져 있다.15살 까까머리 중학생의 방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만큼 잘 정돈된 책장. 그러나 교과서와 참고서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한 것은 앤디 로딕,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 내로라 하는 테니스 스타들의 이름이 적힌 두터운 파일과 비디오 테이프들. 한 쪽엔 테가 깎이고 그립이 닳을 대로 닳은 서른 개 남짓한 라켓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책상 위에 써붙인 굵은 글씨가 시선을 끈다.‘2015년엔 그랜드슬래머’. ●작년 최연소 시니어대회 포인트 따내 올 초 중학교 졸업반이 된 김청의(15·김천 성의중). 국내 테니스계에는 입소문으로 이름 석자가 제법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겐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국내는 물론 세계 테니스계로부터 주목을 받은 ‘물건’이다. 8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새틀라이트대회.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하위급대회지만 엄연한 시니어대회다.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14살의 김청의는 본선까지 오른 뒤 ‘어른‘들을 상대로 내리 3연승, 국내 최연소 나이로 시니어대회 포인트를 따냈다. 세계를 통틀어 1800여명 남짓한 같은 90년생 선수들 중에서도 유일했다. 김청의는 걸음마를 배울 무렵 ‘태극부채’를 갖고 놀았다.‘테니스마니아’였던 아버지 김진국(50)씨가 무거운 테니스라켓 대신 손에 쥐어준 것. 아빠의 스윙을 흉내내며 팔을 흔들어대던 한살배기는 라켓 하나로 세계를 제패할 ‘될성 부른 떡잎’으로 무럭무럭 커갔다.2살에 스쿼시라켓을,5살에 제대로 된 테니스라켓을 잡은 김청의는 초등학교 들어 ‘신동’으로 통했다. 또래 상대는 이미 없어 고학년 형들을 찾아다니기 일쑤였다. 처음 나선 국제대회는 2001년 오렌지볼 12세부.11살의 김청의는 첫 세계무대에서 현재 주니어 세계1위 도널드 영(미국)을 준결승에서 꺾은 뒤 우승컵까지 안았고, 이듬해에는 256명이 출전한 14세부에서 5위를 차지해 나이보다 두 세발 앞서는 기량을 뽐냈다. 중학생이 되자 몸 만큼이나 힘도 불었다. 웬만한 고교선수를 능가한 그는 시니어 출전 제한 나이인 14세가 될 무렵 시속 180㎞에 달하는 강서비스를 구사하며 같은해 최연소 시니어대회 포인트 획득을 예고했다. ●중1때 시속 180㎞ 강서비스 구사 그의 대회 출전 스케줄은 프로선수 못지않게 빡빡하다. 지난해 퓨처스급 9경기에 출전했고, 올해에도 이미 7개 시니어대회를 소화해 냈다. 내년쯤 예정하고 있는 메이저대회 출전을 빼곤 일단 주니어시절은 건너뛸 작정이다. 그의 유일한 ’사부’는 걸음마 시절 부채를 손에 쥐어준 아버지다. 김씨는 첫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 집 마당에 테니스장을 만들기 위해 15t 트럭 3대 분량의 자갈을 직접 등짐으로 나르기도 했다. ●행시출신 아버지 아들 뒷바라지 위해 공무원생활 접어 행정고시 출신으로 체신공무원 고위직까지 지낸 김씨는 대구와 진해, 안동 등 보직을 옮기면서도 아들에 대한 뒷바라지는 늦추지 않았다. 김청의가 시니어대회 제한 연령을 넘긴 지난해 그는 22년간 몸담았던 경북체신청 서기관 자리를 미련없이 뒤로 하고 아들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 투어에 나섰다. 코트 관중석에서 그는 ‘한국판 유리 샤라포바’로 통한다. 완벽하리만치 탄탄한 경기 이론으로 무장한 그의 판정 항의에 웬만한 심판은 두 손을 들 정도. 그는 “아들과 함께 세운 목표인 10년뒤 4대메이저대회 석권은 먼 얘기 같지만 청의의 나이 불과 25세 때”라면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60년대 두 차례나 그랜드슬램을 일궈낸 호주의 영웅 로드 레이버로 꼭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관중석으로 달려가 아버지 유리와 포옹하던 그 모습. 한국의 ‘테니스부자’가 메이저코트에서 그대로 재연할 수 있을지 테니스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 김청의는 ●1990년 3월 대구 출생 ●김천 모암초등학교-안동 서부초등학교 -김천 성의중학교(현재 3학년) ●179㎝ 65㎏ ●오른손포핸드 양손백핸드 ●5세때 테니스 입문 ●주요 성적 -전한국주니어선수권 12세부 8강 교보생명컵 준우승 초등연맹회장컵 우승 (이상 2000년 ) -전한국주니어선수권 12세부 우승 오렌지볼 12세부 우승 (이상 2001년) -오렌지볼 14세부 5위(2002년)-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4· 5급대회 16강(2003년) -스페인퓨처스 예선 3회전 파키스탄새틀라이트 본선 4강 (이상 2004년) -멕시코퓨처스 예선 결승(2005년) 글 사진 김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처별 考試 “취지는 좋은데…”

    부처별 考試 “취지는 좋은데…”

    ‘부처자율채용고시제’ 도입안이 출발부터 난항이다. 부처간 이견으로 도입 자체도 불투명하지만, 설령 도입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수험생들은 동요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중앙인사위원회의 반대가 크다. 지난 29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부처자율채용고시제 도입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자 고시제도를 총괄하는 인사위는 난색을 표했다.“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부처자율채용고시제에 대한 중앙 부처의 호응 여부도 미지수다. 때문에 실효성에도 의구심이 쏟아지고 있다. ●“부처별 고시 시행 여건 안돼” 정부혁신위의 부처자율채용고시제는 5급 공무원 신규 채용 시 선발 인원의 최대 50%까지 해당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인사위에서 일괄 공개 채용하는 5급 공무원의 선발권을 각 부처에도 부여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인사위측은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의 경우, 객관성과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데 각 부처에는 국가시험을 치를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시험을 주관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과 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각 부처의 상황을 보면 인사담당자가 많은 곳이 5∼6명, 적은 곳은 2∼3명에 불과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국무회의 보고 과정에도 중앙인사위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혁신위가 구체적 내용을 통보해 오면 가능한 것은 실천을 하겠지만, 현실성이 없는 것은 대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채용방식의 다양화” 반면 정부혁신위는 부처자율채용고시제 도입안이 인재 채용 방식을 다양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혁신위 관계자는 “그동안 몇몇 부처에서 5급 공채 시 부처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면서 “현재 고시제가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처자율채용고시제 도입 논의가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정부혁신위측은 또 현재의 고시제도를 전면 개편하자는 얘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현행 제도 하에서는 일괄 공채를 통해서 선발하거나 필요할 경우 부처에서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법 외에는 공무원 채용 길이 막혀 있다.”면서 “부처자율고시제는 공채 선발 기회를 각 부처에 열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시제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원하는 부처에 한해 공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발 인원도 채용 규모의 50%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정부혁신위는 부처자율채용고시제가 각 부처에는 필요한 전문 인력을 충원토록 하고, 전문 인력에게는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서의 신분 안정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행정비용 등은 큰 부담 하지만 각 부처에서 부처자율채용고시제를 실제 활용할지가 미지수다. 관심을 보이는 부처들도 실제 권한이 주어졌을 때 적극 호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부처별로 고시를 치를 경우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행정 비용 때문이다. 일례로 노동부가 지난해 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해 5급 사무관 1명을 공채형식으로 선발하는 데 들어간 행정비용만 무려 4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공정성 시비도 부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혁신위 관계자는 “재경부, 외교부 등 특수 업무 수행 부처에서 관심이 높지만 이들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선발하겠다고 나설지는 우리로서도 의심쩍다.”고 털어놨다. 또한 자율채용고시를 실시하는 부처가 있다 하더라도 초기 선발 인원은 1∼2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수험생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行試 50% 부처서 별도 선발 자율채용 고시제 도입 추진

    5급 행정고시에도 ‘부처자율채용고시제’ 도입이 추진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각 부처는 필요한 인력을 별도의 시험을 거쳐 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인사위는 부정적 입장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윤성식)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처자율채용고시제’ 도입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행정고시 인원의 50% 정도를 부처별로 채용할 수 있도록 ‘부처자율고시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행정고시 충원 인원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물론 시험 과목도 현재처럼 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각 부처가 업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으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중앙인사위가 각 부처의 수요를 조사해 공개경쟁 시험으로 채용을 한 뒤 각 부처에 배치해 왔다. 정부혁신위 관계자는 “국무회의 보고과정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타임 스케줄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오늘의 눈] ‘폭로의 덫’ 어디까지/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아들 채용청탁 의혹 등으로 낙마한 데 이어 아들 강상균(37)씨마저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표를 제출하자 많은 동료들은 아쉬워했다. 그가 일 잘하고 겸손한 사람이라는 이유만은 아니었다. 채용청탁의 실체가 없음에도 부자가 함께 옷을 벗는 현실이 쉽게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5급 계약직은 외국과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강씨가 ‘백’을 써서 들어갈 만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음해설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부하직원에 대해 폭행을 일삼다 지난해 쫓겨난 인천경제청 전 과장의 투서에 의해 불거졌다. 강 전 장관 처제 등이 매입했다는 인천 용유도 땅 역시 개발정보를 일반인들도 1990년대 중반부터 알았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언제부터인가 고위 공직자의 치부가 제보자나 언론에 의해 폭로되면 사퇴는 거역할 수 없는 수순처럼 되어버렸다. 결과적 필연성이 얼마나 강력한지 마치 블랙홀에 빠져드는 것을 연상시킨다. 공인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도덕적 잣대가 이 논리를 뒷받침하고 언론의 치열한 경쟁이 원동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의 정확성이나 도덕적 결함의 심각성 여부에 대한 심도있는 검증이 이뤄진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현실과 이상간의 괴리도 고려되지 않는다. 어느새 조건없이 공직자와 지고지선(至高至善)을 결부시키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 성이 차지 않는 형국이 된 것이다. 강 전 장관은 “도덕성에 빈틈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정형화된 ‘공직관’은 조그만 틈마저 허용하지 않았다. 일련의 사태가 공인의 도덕성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우리 사회가 ‘폭로의 덫’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옥석을 구별하지 않고 비리가 여론화됐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책임져야 하는 공직자가 추풍낙엽처럼 스러지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김학준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kimhj@seoul.co.kr
  • 정책홍보 전문가 영입 고민되네

    중앙 부처에 ‘정책홍보팀’ 신설이 결정됨에 따라 민간 출신 홍보전문가들의 공직 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정책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민간 분야의 홍보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증원하는 정책홍보팀에 가급적 외부 전문가를 영입토록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부처는 업무 효율성 때문에 내부에서 발령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 내·외부 어느 곳에서 고를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각 부처에 정책홍보관리실 설치를 골자로 한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개정안이 오는 31일 차관회의를 거쳐 다음 달 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 부처는 기존의 기획관리실 업무와 공보업무가 통합된다. 부(部) 단위 기관에는 정책홍보담당관(4급)이 신설돼 정책상황관리 및 홍보업무를 맡게 된다. 정책홍보담당관 신설에 맞춰 4급 1명과 5급 1명씩이 늘어난다. 기존의 공보관은 홍보관리관으로 바뀐다. 청(廳) 단위 기관은 기존의 홍보담당관이 있기 때문에 담당관을 보좌할 수 있는 홍보기획 전담요원(4·5급)이 보강된다. 이에 따라 모두 46개 기관에서 67명이 충원된다.18개 부처와 기획예산처, 공정위, 금감위 등 21개 기관은 4급 1명과 5급 1명씩 모두 42명이 늘어난다. 또 국무조정실, 인사위 등 25개 기관은 4·5급 중 1명씩을 증원한다. 기획예산처, 여성부 등은 이미 채용 절차를 거쳤다. 건설교통부 등 상당수 부처도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모 중앙 부처의 경우 1명을 뽑는데 36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는 주로 광고대행사 등 홍보와 관련된 민간 기업 출신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부처는 홍보 업무의 성격상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보다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는 것이 더 낫다며 외부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2명을 증원하는 기관들은 대부분 4급은 내부에서,5급은 외부에서 찾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중앙행정기관의 한 공무원은 “민간 분야의 홍보기법도 중요하지만 홍보업무의 특성상 조직내 업무 흐름 등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임명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강하다.”면서 “각 기관들이 방향을 잡지 못해 서로 의견교환 등을 하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강동석 건교 사표수리] 강동석 前장관 아들도 사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아들 인사청탁 의혹이 제기된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아들 강상균(38)씨가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강씨는 이날 “부친이 자신의 문제와 관련돼 낙마한 상황에서 자식된 도리로서 더 이상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강씨는 그러나 “부친이 나에 대한 인사청탁을 한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해 나와 부친이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세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강씨는 2003년 1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계약직 5급에 응시했다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으나 부친이 건교부장관에 임명(2003년 12월)된 직후인 2004년 1월 공모에서 선발돼 외국인 학교와 병원 등의 유치를 담당하는 교육의료팀장으로 근무해 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의회] 지방5급 일반승진시험 폐지 건의

    [의회] 지방5급 일반승진시험 폐지 건의

    전국 기초의회를 대표하는 협의체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강남구의회의장)가 지방 자치단체의 사무관승진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의회의 대표 의장 16명은 최근 대구에서 모임을 갖고 ‘지방5급 일반승진시험폐지 건의안’을 채택, 행정자치부에 관련 법령의 개정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장들은 사무관 시험승진으로 인해 지방 공무원들이 시험에 매달리게 되는 등 부담이 과중돼 업무공백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로 인해 공무원들은 업무가 많거나 대민접촉이 활발한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지방사무관 승진제도’는 지난해 1월부터 지방 5급 공무원의 승진임용 방법을 대상자의 50%는 심사, 나머지 50%는 시험으로 승진토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은 심사임용제를 취하고 있는 국가공무원 임용방식과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시·도지사 협의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 시·도 직장협의회 등 4대 지방자치 관련 단체들이 시험제도의 폐지를 행자부 등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강동석 건교 사의표명] 의혹 눈덩이… 아들문제로 끝내 ‘하차’

    [강동석 건교 사의표명] 의혹 눈덩이… 아들문제로 끝내 ‘하차’

    결백을 주장하던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 사퇴 표명으로 급선회한 것은 언론의 연이은 폭로에다 자신의 아들 입사청탁설까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위 여부를 떠나 자식의 문제가 부패방지위원회를 거쳐 감사원에 보내지자 사퇴 결심을 굳혔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건강을 염려한 가족들의 의견도 영향을 미쳤다. 강 장관은 고혈압으로 중풍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희생된 것이란 동정론도 있다. 이런 식이라면 제대로 장관직 수행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인천공항 前임원 투서가 도화선 처제 이모씨와 고교동창 황모씨의 인천공항 인근 땅 매입건과 아들 상균(37)씨의 입사청탁건은 모두 투서에서 비롯됐다. 땅 매입건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불거졌었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인천공항공사에 근무하다가 퇴사한 한 임원이 강 장관 처제 및 동창이 인천지역 땅을 매입했다는 투서를 청와대 등 정부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때 이씨는 조사를 받았지만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마무리됐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교육의료팀장(5급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아들 상균씨의 입사청탁건은 올해 초 부방위 등에 접수됐다. 접수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동료와의 싸움이 문제가 돼 퇴사한 중간 간부가 조직에 불만을 품고 투서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휴가 11일째인 지난 26일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해 결백을 주장했으나 아들 상균씨의 입사청탁건이 계속 불거지자 27일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 등 건강악화도 한몫 강 장관의 사퇴 결심에는 건강문제도 한몫했다.66세인 강 장관은 지난 2003년 12월 취임 이후 4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특히 지난해 말 이라크 자이툰부대를 방문했고, 열흘 뒤인 1월 초에는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동남아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3월 초에는 심혈을 기울였던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통과되자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감기몸살과 함께 고혈압으로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 이상 출근하지 않아 의혹을 키운 것도 신체 일부기능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건강이 거의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유로 오는 6월을 전후해 사퇴의사를 피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일부 “마녀사냥에 희생” 동정론도 강 장관 지인의 인천공항 땅 매입 및 아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입사는 4년여의 시차를 두고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문제는 동시에 불거졌다. 음해설의 배경이다. 모 언론에서 부동산 투기설이 보도된 날 또 다른 언론사에 강 장관 아들 입사청탁건이 제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제에 강 장관을 낙마시키고자 하는 배후세력이 있지 않으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인사문제나 정책방향을 놓고 여권 젊은 층과 잦은 충돌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돈다. ●“청탁·외압 받은 사실 없다” 아들 상균씨의 입사청탁설과 관련, 면접시험을 총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부는 최근 부방위로부터 조사받는 과정에서 “강 장관 아들이 응시한 사실을 알고 청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합격시킬 것을 면접관들에게 얘기한 사실은 있으나 청탁이나 외압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상균씨는 이보다 두 달 전인 2003년 11월 같은 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었다. 첫번 응시 때는 강 장관이 한전 사장이었고, 두 번째 응시한 2004년 1월은 장관으로 취임한 바로 뒤였다. 상균씨가 어떻게 두 달 만에 경력요건을 갖춰 같은 직종에 합격했는지가 의문이었던 것이다. 공항 땅 문제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일대 밭 1118평과 680평을 각각 매입한 사실이 의혹을 받았다. 이 땅은 용유·무의 관광단지개발 계획에 따른 강제수용지 바깥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로 지번이 인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26일 출근해 “처제와 동창의 인천공항 주변 땅 매입은 개별적인 행위로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면서 “처제와 친구 황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진경호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동석 건교 전격 사의표명

    강동석 건교 전격 사의표명

    처제와 고교 동창의 인천공항 주변 땅 투기 의혹에 이어 아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입사 청탁 의혹까지 받아온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밤 각 언론사에 ‘건교부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자료를 보냈다. 그는 “본인의 아들 문제까지도 거론되는 현실에서는 한시바삐 공직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또 중요한 시기에 더 이상 중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돼 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제 명의의 토지 매입설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면서 “응분의 책임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강 장관의 사표수리 여부는 28일 중 결론날 것”이라고 말해 수리할 뜻을 시사했다. 강 장관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은 청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부패방지위원회·감사원뿐만 아니라 청와대도 조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방지위 등에 따르면 강 장관의 아들 상균(37)씨가 지난해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교육의료팀장에 응시할 당시 채용을 관장하던 한 간부가 면접관들에게 “강 장관의 아들이니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킬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 강씨는 이보다 두 달 앞선 2003년 11월에도 구역청에 응시했으나 경력미비 등의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었다.2003년 11월엔 강 장관이 한전 사장으로 있었으며,2004년 1월은 건교부장관에 취임한 뒤다. 강씨는 현재 구역청의 교육의료팀장(5급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난 1월 제보를 접수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 7일 감사원으로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은 인천시는 “채용 과정에 금품이 오간 정황이 없다.”고 사건을 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들 강씨는 한 인터넷매체에 해명 글을 실어 “부친(강 장관)이나 저는 청탁한 사실이 없다.”면서 “(자신의)채용과 관련해 감사원에서 조사한다니 다행이며 명백히 밝혀 주길 기대한다.”고 해명했다. 강 장관은 처제 등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처제가 땅을 산 것은 계약 이후 들었고, 동창의 땅 매입 여부도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투기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MBC는 지난 25일 ‘강 장관이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그의 처제와 동창이 인천공항 주변 을왕동 일대 밭을 샀고 석달 뒤 관광단지 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시세가 크게 올랐다.’고 투기 의혹을 제기했었다. 김성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공무원 ‘철밥통’ 깨졌다

    공무원 ‘철밥통’ 깨졌다

    공무원 사회에서 굳건히 자리잡아온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관행이 무너졌다. 국·과장이 팀원으로 가는 등 사실상 강등인사가 단행된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24일 본부·팀제 도입에 따른 후속인사를 했다. 간부급 전 직위에 대한 내부공모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인사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급 팀장,3급 본부장 등의 파격인사는 없지만 전체 56명의 국·과장급 중 13%에 해당하는 7명을 무보직으로 발령, 공직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졌다. 이들은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팀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철밥통’이 깨진 셈이다. 그러나 당초 행자부가 호언해왔던 것에 비해서는 파격인사 규모가 적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행자부도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 안정성 등을 감안했지만 연말 인사는 다를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이날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이번 인사는 차관, 본부장들과의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결정됐으며 외부청탁 등에 의한 인사는 절대적으로 없었다.”면서 “앞으로 이전까지와는 다른 다면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연말에 다시 인사를 하겠다.”고 말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행자부는 인사에서 국장 2명을 본부장으로, 계장 6명을 팀장으로 임명하는 등 서열파괴를 단행했다. 무보직 발령을 받은 7명은 이사관 1명, 부이사관 2명, 서기관 4명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문원경 차관보가 지방행정본부장에 선임되는 등 간부급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들 간부도 이번에 유임됐다고 안심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다. 이같은 인사내용이 발표되자 행자부 내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고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때문에 보직을 맡지 못한 국·과장이나 이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직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 이들이 새롭게 마음을 추슬러서 조직 내부결속을 다질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고응석 행자부 직장협의회 회장은 오 장관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팀제 도입에 따른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직원연찬회, 체육대회, 팀장·팀원 역할 사전교육 등 사기진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팀제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행자부와 관련 있는 전문가집단인 행정학자와 언론계·민간연구소·시민단체 등을 네트워크화해 행자부의 기능과 역할을 연구, 정책을 개발하는 ‘미래전략팀’을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팀제 전면 도입을 위해 직제를 1차관보·1실·1본부·7국·4관·1센터·45과·4팀에서 5본부·8관·1단·1아카데미·48팀으로 개편한 바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무원 정년60세 단일화 논란

    공무원 정년60세 단일화 논란

    공무원의 정년단일화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이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로 한 데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정년을 차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정부와 시민단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배 의원,“정년단일화는 청년실업과는 별개” 배 의원은 23일 “공공부문에서 직급·계급별로 정년을 차별화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노령화대책이나 공무원들의 사기, 형평성 문제 등에서 단일화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에서 청년실업이나 사회의 유기적 순환 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청년 실업문제는 다른 차원”이라며 “현재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로 돼 있는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공무원의 직급 및 계급에 따라 정년을 차등하는 것이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 중앙인사위원장과 행자부장관에게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청년실업 악화 및 민간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정년단일화가 6급 이하의 정년연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년연장이 청년실업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연관성을 찾기 힘들고, 만약 정년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전체 공무원의 정년을 조정해야지 특정 직급 이하 공무원을 고용에서 배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직 공무원의 정년단일화 문제는 1998년 이후 줄곧 제기됐다. 정년을 1년 축소하고,6급 이하에게 주어졌던 정년연장 조항을 삭제하면서 계급에 따라 실질적으로 정년이 달라진 게 원인이다. 직급별 정년 차이가 일반직 공무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의 모든 직종이 해당돼 단일화 주장도 봇물을 이룰 조짐이다.(표 참조) ●노조는 “찬성”, 정부·시민단체는 “글쎄” 전국공무원노조 정용해 대변인은 “이전부터 정년 단일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면서 “이미 당정회의에서 법 개정을 하기로 해놓고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이번 법안은 공노총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힘을 합쳐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매우 난감해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밝히지만, 민간에서 ‘38선’이니 ‘사오정’ 하는 판에 공무원만 정년을 늘리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 정년을 늘리면 신규 공무원 채용이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실련 권해수(한성대 교수) 정부개혁위원장은 “차별화된 것을 단일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고위공무원단, 총액인건비제 등으로 상위직의 경우 정년이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도 “민간에선 계속 정년이 단축되고 있어 사회적 형평성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이공계 공직진출 “특허청을 노려라”

    이공계 전공자를 위한 특허청의 문호가 활짝 열렸다. 특허청은 오는 28일부터 4일간 5급 특별채용(126명) 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특채는 올해 증원이 확정된 170명에 대한 1차 채용이다. 단일 부처 5급 특채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특허청은 하반기에도 40∼60명을 추가 특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특채 규모는 기술직의 공직 등용문인 기술고시(70명내외) 합격자의 2배를 넘고, 지난해 12월 중앙인사위원회가 19개 정부기관 요청으로 특채한 53명의 3배를 초과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1차 모집분야는 통신(32명)과 전기(25명), 화공(17명)을 포함해 17개 분야로 박사학위 소지자와 기술사, 변리사 등이 대상이다. 행정직(2명)은 변호사와 산업디자인 전공 박사를 각 1명씩 선발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자부 “하반기 대폭 물갈이”

    본부·팀제를 전면 도입한 행정자치부의 후속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22일쯤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 통칙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뚜껑이 열릴 전망이다. 본부장 5명 중 4명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팀장 인선은 진행 중이다. 행자부 안팎에선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성과평가 자료가 없는 데다 팀제 도입으로 조직이 술렁이는 상태에서 대폭적인 인사를 하면 동요가 일 것으로 보는 탓이다. 따라서 현재의 간부들을 본부장과 상당수의 팀장에 그대로 포진시켜 팀제를 가동한 뒤 올 하반기쯤 실적을 평가해 ‘오영교식’ 인사를 다시 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오 장관이 팀제를 도입하면서 2∼5급까지 팀장을 할 수 있도록 한 만큼 다소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1급 본부장 3명 계약 체결 1급 본부장 3명은 모두 유임된다. 지난 16일 성과계약에 대해 서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은 이상호 현 기획관리실장, 정부혁신본부장은 최양식 현 본부장, 지방행정본부장은 문원경 현 차관보가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정부본부장은 개방형 직위이기 때문에 정국환 현 전자정부국장이 그대로 옮겨간다. 마지막 한 자리인 지방지원본부장을 놓고 5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귀띔이다. 박연수 감사관, 최종만 안전정책관, 김영록 자치인력개발원 교수부장과 기획예산처에 파견 중인 한봉기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직혁신단장은 기존 혁신지원국장을 직위공모했기 때문에 기획예산처에서 파견온 이창구 국장이 그대로 맡을 전망이다. 지방재정기획관도 부처간 국장급 교류직위여서 배국환 현 지방재정국장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제관도 전문직위여서 김대영 현 지방세제국장이 계속 맡을 것 같다. 장관 직속으로 신설된 혁신기획관에는 정부혁신위에 파견됐다 최근 성과관리 태스크포스를 맡은 김남석 국장이 유력하다. 공보관에서 명칭이 바뀐 홍보관리관은 최민호 현 공보관이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교체가 불가피하다. 지방지원본부장에도 거론되는 김영록 교수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팀장 인선은 본부장에게 상당한 권한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위공모 결과를 고려해 장관이 결정하되 본부장이 함께 일할 팀장을 스카우트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내부 스카우트’ 시스템이다. ●지방부단체장도 인사에 포함돼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도 이번 인사에 포함돼 1급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공석인 대구시 행정부시장에는 강병규 소청심사위원이 내정됐다. 후임 소청심사위원엔 김영호 충북 행정부지사로 가닥이 잡혔다. 충북 행정부지사에는 행자부 이재충 지방자치국장이 유력하다. 조명수 강원 행정부지사와 구기찬 대전 행정부시장도 이동이 추진 중인데, 후임자를 찾지 못해 난항이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국민고충처리위 김주섭 사무처장 후임에는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낸 뒤 열린우리당 부천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신철영씨가 유력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무원 “주특기 찾아라”

    내년부터 7∼3급 공무원들은 모두 전문분야를 찾아야 한다. 공직에 들어온 뒤 3년이 지나면 전문분야를 정해 과장 때까지 한 분야에만 근무하도록 제도가 바뀌는 것이다. 다른 분야로 이동할 경우 부처 내에 설치된 경력발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력개발프로그램(CDP) 제도를 도입,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 부처에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용 3년 후 전문분야 찾아야 경력관리 개선방안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행정직은 ‘工’자형, 기술직과 특별채용자는 ‘T’자형의 경력개발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工’자형은 공직에 들어온 뒤 3년간은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며 적성·역량에 맞는 직위를 발견토록 하고 3년이 지나면 전문직위를 지정, 과장 때까지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토록 한다. 이어 국장(3급)이 되면 다시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돼 폭넓은 업무를 담당하게 해 일반관리 능력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T’자형은 기술직과 특채자의 경우 공직에 들어올 때 전문분야를 지정받았기 때문에 과장 때까지 한 분야에서 근무하고,1∼3급이 되면 행정직과 기술직의 구분을 없애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의 ‘Z’자형 순환형 보직경로제에서는 특정직위가 비면 충원을 위해 연쇄적으로 연공서열 위주로 이동을 하다 보니 전문성 부족현상을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고유기능이 유사 전문성 중심으로 여러 개의 ‘전문분야’로 지정된다. 반면 총무·기획예산·감사·공보 등은 ‘공통분야’로 지정된다. 예를 들어 행자부의 경우, 혁신·행정조직·지방행정·지방세제·전자정부 등의 전문분야가 생긴다. ●이동 맘대로 못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공무원들의 이동이 훨씬 어려워진다. 각 기관에는 부기관장이 위원장인 ‘경력발전위원회’가 꾸려져, 임용 후 3년이 된 공무원의 개인별 경력개발 수요를 조사해 전문분야를 지정해준다. 이후 전문분야 내에서는 순환인사가 가능하지만, 다른 전문분야로는 이동할 수 없다. 전문분야에서 공통분야로의 이동은 가능하다. 전문분야의 변경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근무성적이 저조하거나 부처간 전보가 필요할 경우 등에 대해서만 경력발전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허용된다. 직위별 전보제한 기간도 확대된다. 현재는 전보제한기간이 1년이지만 3급 이상은 1년,3∼4급은 1년6개월,5급 이하는 2년으로 확대했다. 현재 실·국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1년1개월21일이고, 과장급은 1년3개월5일 등으로 재임기간이 짧은 편이다. 윤 위원장은 “향후 전문분야 근무경력에 대해 인사평가 때 10%의 가산점을 주고 기관장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기관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팀장공모 최고 12대1 경쟁

    행정자치부가 팀제 도입에 앞서 실시한 간부급 전원에 대한 내부직위공모 결과, 최대 1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공서열을 파괴한 이번 팀장 공모에 5급이 7명이나 지원해 5급 팀장의 탄생 여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16일 행자부에 따르면 15일 마감된 팀장 53개 직위에 대한 접수 결과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신설된 지방혁신관리팀장에 모두 12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보화인력개발팀장 직위 역시 경쟁률이 10대1이었다. 이번 직위공모에는 총 190명이 응모해 평균 경쟁률은 3.6대1로 조사됐다. 팀별로는 국장급 팀장 6개팀에 15명이 응모해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과장급 팀장 47개 팀에는 175명이 지원해 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2·3급이 11명, 복수직 3급이 28명,4급 91명, 복수직 4급 53명,5급 7명이 이번 직위공모에 응모했다. 행자부는 직위공모자료를 기초로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한부총리 “팀제 적극 도입”

    한부총리 “팀제 적극 도입”

    행정자치부의 ‘전면적인’ 팀제 도입에 대해 각 부처 관계자와 공무원들은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직 사회는 ‘이제야 의욕적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기대감과 ‘점점 일하기 어려워졌다.’는 중압감이 교차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률적 팀제 도입은 어렵지만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필요에 따라 팀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팀제와 정책실명제 등이 정책품질관리시스템 실행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국장공모제를 도입한 공정위는 변수가 너무 많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2급)는 “2∼5급이면 팀장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변수가 너무 많아 오히려 인사시스템이 복잡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실효성을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팀제의 효율성에는 동감하면서도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A과장은 “젊은 사람들은 일할 기회가 왔다고 반기지만 실·국장급 등 나이든 사람들은 아무래도 위축되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B서기관은 “외부에 보이기 위해 고참 사무관 서너명만 팀장에 앉히고 기존의 실·국장과 과장들을 그대로 팀장으로 임명할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교육부는 직접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서이기 때문에 무리한 시행보다는 시범운영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중앙 부처에선 처음으로 4개 과에 팀제를 도입했던 정보통신부는 “팀제가 사람 위주에서 일 위주로 옮겨가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통부 관계자는 “팀제 도입은 조직의 유연성과 경쟁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지만 인사나 보수 등 운영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산업자원부에선 과장급 이하 중·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산자부는 통상과 에너지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가 많은 만큼 팀제 도입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또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순환보직체계,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체계 등 기존의 부정적인 조직문화를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사무관은 “본부·팀장제로 운영되면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5급 이상이면 팀장이 될 수 있어 능력에 따른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6급 공무원 D씨는 “결재 단계가 대폭 축소돼 팀내 업무효율은 높아지겠지만, 기존의 계급문화가 개선되지 않으면 팀간 업무협의시 팀장의 직급이 서로 다를 경우 오히려 업무효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팀제는 대전청사에서도 관심사다. 지난 2월부터 일부 조직에 팀제를 도입한 특허청은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관리업무보다는 중소기업지원 수요에 따른 탄력적 대처가 가능하고 성과관리가 쉽다고 판단, 팀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부처·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직사회 연공서열 ‘전격파괴’

    행정자치부가 정부 최초로 본부·팀제를 전면 도입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료사회의 폐단으로 지적돼 온 연공서열이 무너지는 등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거의 60년 만이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15일 “책임행정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와 팀제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3월12일자 4면 참조) 행자부는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1차관보·1실·1본부·7국·4관·1센터·45과·4팀에서 5본부·8관·1단·1아카데미·48팀으로 재편된다. 전통적인 조직형태인 국·과 중심의 조직제가 폐지되고, 본부·팀제로 재정비되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자치부와 소속기관 직제개정령’이 통과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본부·팀제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성과관리와 책임행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팀제 도입만이 그 해법”이라며 “팀제를 중심으로 성과관리와 조직별 보상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특히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직급구조를 철저하게 배제한 능력 중심의 인사정책을 병행, 조직 틀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행자부의 조직혁신이 성공을 거둘 경우 다른 부처도 잇따라 팀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최근 본부장과 팀장 등 전체 간부급 직위에 대한 내부공모를 실시했다. 직위공모자료를 기초로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본부장의 경우 1∼3급, 팀장은 2∼5급까지 지원토록 했다.‘1직위 1직급’을 원칙으로 하는 현행 직급구조의 틀이 깨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향후 인사는 성과관리를 통해 철저히 능력위주의 인사를 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성과평가 자료가 없기 때문에 앞서 실시한 다면평가 결과를 토대로 후속인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혁신 실적 우수공무원 특별승급

    올해부터 혁신 실적이 우수한 공무원 200여명에 대해 1호봉 특별승급 혜택이 주어진다. 또 실적이 우수한 상위 5개 부처에는 특별승급 인원이 10명씩 추가로 배정된다. 이와 함께 서울과 과천, 대전 등 3개 정부청사별로 구성된 지역인사혁신포럼을 통해 인사우수사례 전파가 활성화되는 등 각 기관의 인사혁신포럼이 대폭 강화된다. 중앙인사위는 14일 “정부혁신을 지원하고 혁신성과와 보상체계간 유기적 연계를 위해 혁신 우수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면서 “현재 시행방식과 선발기준 및 인원 등의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와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위는 매년 혁신 우수 공무원 200명과 혁신우수 상위 5개 기관에서 10명씩 총 250명을 선발,1호봉 특별 승급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일시적인 업무 우수자에게 공직 내내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광부 등 7곳은 선도기관” 인사위는 이와 함께 인사 업무가 각 부처에 대폭 이양됨에 따라 인사행정 발전을 위해 49개 중앙행정기관이 지역별로 인사혁신포럼을 결성토록 유도하고 있다. 해당지역별로 우수한 제도를 가진 선도기관을 정하고 나머지 기관에 우수 사례를 전파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지역 선도기관은 문광부·통일부·외교부 등 3곳이다. 과천정부청사는 비상기획위원회와 기상청, 대전청사는 조달청과 산림청이 선정됐다. 인사위는 인사혁신포럼을 통해 우수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 기관에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우선 각 기관의 인사운영실태 평가 때 인사혁신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사례 발굴실적과 포럼운영실적, 우수사례 타 부처 확산 등이 평가에 반영된다. 또 기존의 인사감사를 인사혁신 지원 및 점검 등 컨설팅 기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고위직 인사심사 반영 개개인의 혁신 실적은 특별승급 외에 정부 차원에서 1∼3급 승진 및 전보때 변화선도능력 항목에 반영된다. 부처의 승진심사 기준에도 포함된다.4급 이상 직무성과계약제에 혁신목표와 달성도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고,5급 이하 공무원들도 근무성적평정에 들어간다. 혁신 우수부처는 국외훈련 인원수 배정 때 인센티브를 받고, 미흡부처는 페널티를 받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CEO 칼럼] 드라큘라와 청렴한 CEO/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 칼럼] 드라큘라와 청렴한 CEO/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드라큘라는 영국의 괴기소설가 B 스토커의 소설 ‘흡혈귀 드라큘라’의 주인공이다.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15세기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체페슈다. 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꼬챙이를 뜻한다. 전쟁포로나 범법자를 긴 꼬챙이로 잔인하게 처형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는 이처럼 잔인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루마니아 역사에서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용장으로 유명하다.‘용(Dracul)’이라는 작위를 받은 그의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생각해서 자신의 이름을 블라드 드라큘이라고도 했다 한다. 어쨌건 드라큘라는 흡혈귀로 뭇사람의 목에서 생피를 빨아 먹는 어둠의 악마였다. 그러나 매력이 넘치고 힘이 장사였다. 다만 그는 빛과 십자가, 그리고 마늘을 두려워했다. 그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심장에 나무말뚝을 꽂아야 했다.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는 음습하고 무섭지만 나름의 미학을 갖고 있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어둠의 제왕은 능력이 엄청났지만 약점이 있었다. 그는 우선 빛에 약하다. 광명세계에서는 괴력도 무용지물이다. 둘째, 십자가의 뜻은 희생봉사다. 셋째, 마늘은 ‘알리신’이라는 매운 맛을 내는 특성이 있다. 이는 살균력이 대단하다. 소금과 마늘은 부패를 막는 먹을거리다.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공개가 있었다. 대부분 고위공직자 재산이 1년새 늘었다. 특히 경제수장인 이헌재 전 부총리의 재산급증이 말썽이 됐다. 청와대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리를 내놓지 않을 수 없었다. 경제수장으로서는 탁월했는지 모르지만 재산공개 앞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인으로서 그의 재테크는 그리 나무랄 일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공직자는 희생을 요구받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부인이 부동산 재테크로 재산을 불린 것은 뭇서민들을 실망시켰다. 고위공직자는 여러 사람을 거느리고 영향력이 큰 정책을 주무른다. 고위공직자가 소금이 되고 마늘이 돼야 뭇사람이 그나마 청결을 유지하기 쉽다. 모처럼 경제회복 기미가 있는 상황이라서 그의 퇴진은 그만큼 어려웠겠지만 여론은 끝내 야박했다. 1993년 조무제 전 대법관은 첫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25평 아파트와 1000만원 예금 등 6400만원을 신고해서 고위법관 103명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대법관으로 임명된 후 서울 서초동에서 보증금 2000만원짜리 원룸에 살면서 5급비서관도 ‘필요 없다.’고 거절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관례로 여겨지던 전별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퇴직시까지 3597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빈 손’으로 떠났다. 퇴직 후에도 한 움큼 돈을 만질 수 있는 변호사를 마다하고 대학 강단에 서 학자의 길을 선택한 것도 감동스럽다. 이런 분 때문에 그래도 살맛이 나고 나라가 이만큼 견디나 보다. 조 전 대법관이나 황희 정승 같은 경륜과 청렴함을 갖춘 CEO를 국민은 모두 바랄 것이다. 물론 무리하고 소박하고 순진한 소망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백성이고 국민이고 고위 공직자다. 황정승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 그의 아들이 정승에 올라 선물을 가져왔다.“네 놈이 벌써 재물을 아느냐.”고 호통치며 임금께 파직 상소까지 올렸다. 가족을 다스린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18년간이나 영의정을 지냈지만 가난했다. 지붕에서 빗물이 새어 그릇으로 받아냈다. 오늘날 부동산 재테크도 말썽이지만 ‘주식백지신탁제’도 물 건너가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 부동산과 함께 주식을 통한 재산증식이 고위공직자들의 양대 재테크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 중 하나만 취해야 한다. 그것도 삼권분립이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행자부 본부-팀제로 간부전원 내부 공모

    행자부 본부-팀제로 간부전원 내부 공모

    행정자치부가 본부 및 팀제 도입을 앞두고 조직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대대적인 직제 개편과 함께 간부급 전원을 내부 직위공모로 선발하는 인사혁신을 단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팀장급 이상 58개 직위에 대해 직위공모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부급 전원을 직위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것은 정부 부처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본부장은 오는 14일, 팀장급은 15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뒤 1주일간 내부심사를 거쳐 이달 안에 최종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5본부-8관-1단-1아카데미-48개팀으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행자부 직제는 기존 12실·국-41과-4팀에서 5본부-8관-1단-1아카데미-48개팀으로 바뀐다. 고객만족행정팀·시스템운영센터 등 9개팀이 신설되고, 지역경제과·경영지원과 등 업무성격이 비슷한 10개과가 5개팀으로 통합됐다. 팀장급 이상 63개 직위 가운데 공모가 실시되는 직위는 개방직·별정직 등을 제외한 총 58개 직위다. 본부장에는 1급부터 3급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팀장은 2급부터 5급까지 맡게 된다. 직위별로는 정책홍보·정부혁신·지방행정본부장에 1급 또는 1급상당, 지방지원본부장·5관·혁신전략팀에 2∼3급, 아카데미에 3∼4급,47개팀에는 3∼5급까지 지원을 받는다. 실·국장은 1∼2급, 과장은 3∼4급으로 제한되던 기존 직제와 비교하면, 본부장과 과장급에 각각 3급과 5급의 진출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직급 파괴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평균경쟁률 10대1 육박 팀제 도입에 따른 획기적인 인사단행으로 행자부 전체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이 이미 능력에 따른 인사혁신을 공언한 터라 3급 본부장과 5급 팀장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반면 3∼4급 계장·과장이 일반 직원와 함께 팀원이 될 수도 있어 직급 파괴에 따른 불안감도 크다. 무엇보다 이번 직위공모 대상자들은 유례없는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행자부에 따르면, 직위공모 대상자는 파견공무원을 포함해 1급 4명,2급 15명,3급 90명,4급 61명,5급 330명 등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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