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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5급인사 거센 女風

    서울시 5급 인사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핵심 부서 팀장에 발탁되는 등 강한 여풍(女風)이 불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단행된 서울시 5급 전보 및 교류인사에서 인사 대상자 120명 가운데 여성은 7명으로 모두 주요 보직에 발탁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4명은 인사, 감사, 예산, 재정 등 핵심 부서의 팀장에 전진 배치됐다. 서울시는 체육과 지방행정사무관인 변태순(42)씨를 예산과 팀장으로, 해외 연수를 마친 남길순(44)씨를 재정분석담당관실 팀장에 임명했다. 금융도시담당관인 김명주(31)씨를 감사관에, 가족보육담당관 박근수(46)씨를 인사과 팀장에 각각 배치했다. 또 나머지 3명도 주택과와 경쟁력강화기획본부, 체육과 등 주요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무원 정년 단일화 매듭짓나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정년 단일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9월부터 대정부 교섭을 시작할 계획인 공무원 노조가 핵심 과제로 정해놓고 있는데다,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이 가을 정기국회부터 상임위원회에서 본격 심의될 전망이다. 정부도 5급은 60세,6급 이하인 57세인 정년을 ‘상향 단일화’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준비에 들어갔다. 19일 중앙인사위원회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따르면, 현재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는 공무원의 정년을 평등화하는 내용의 법률안 3건이 계류되어 있다. 배일도(한나라당), 김재홍(열린우리당), 서병수(한나라당)의원이 각각 지난해 5월 대표발의했다. 모두 정년을 60세로 통일하는 내용이다. 국회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들을 논의할 움직임을 보이다가 뒤로 미루었다. 공노총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 전원에게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공노총은 오는 9월 합법노조로 전환하면 대정부 교섭에서 정년 단일화를 최대 핵심과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달안에 헌법소원도 내기로 하는 등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박성철 공노총 위원장은 “지금까지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해왔지만, 합법노조로 정년 단일화 문제를 놓고 본격 협상을 요구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더 이상 모른 체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령화 대책으로 민간에는 단계적으로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토록 하면서 공무원에게만 유독 차별제도를 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공노총의 주장이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도 이 문제에는 공노총과 같은 뜻을 갖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정년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년실업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년을 연장하면 그만큼 신규 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민간에 정년을 60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권고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오정’이니 ‘삼팔선’이니 하며 정년이 줄어드는 마당에 늘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앙정부는 6급 이하 공무원이 많지 않아 부담이 적지만, 지방은 6급이 계장이고, 하위직이 많기 때문에 정년을 연장하면 인사적체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공무원 정책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중앙인사위가 총괄적으로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책임을 돌린다. 국가공무원의 정년 문제가 해결되면 지방공무원에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 문제가 조만간 최대 현안으로 대두될 것이 분명하지만, 정리된 입장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책꽂이]

    ●논술과 친해지며 한자 5급 바로 넘기 상·하(장진한 지음, 행담출판 펴냄) 한자의 자원(字源)을 그림을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한 한자 학습서. 한자가 들어간 논설문과 기사문 등을 짤막하게 압축한 논술코너를 둬 한자를 익히며 글쓰기 공부도 병행할 수 있도록 꾸몄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자, 즉 해서체의 원형인 전서체도 함께 실어 한자를 그림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5급 한자능력 검정시험 대비용. 각권 1만 1000원.●해공 신익희 리더십 21-버림(한수자 지음, 야독 펴냄) 정치가 해공 신익희의 리더십을 조명. 해공 리더십의 기본 바탕은 ‘버림’이다. 버림은 곧 ‘비움’으로 이어진다. 비움을 실천하게 되면 자리나 감투에 연연하지 않고 공(公)에 기반해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해공은 나아가 강(剛, 강건), 자(慈, 자애), 명(明, 명석)을 말했다. 이 세 가지 덕목에서 다시 기량, 담대, 상생 등 21가지 해공 경영철학이 나온다.1만 2000원.●쿠바를 찍다(이광호 지음, 북하우스 펴냄) 사진작가인 저자가 건져올린 쿠바의 맨얼굴이 담겼다. 쿠바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말레콘,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의 유적지, 시가 공장 등 전형적인 루트뿐만 아니라 비날레스, 바라데로, 트리니다드, 산티아고데쿠바, 시엔후에고스 등 쿠바 곳곳의 풍광과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 숨쉰다.1만 5000원.●불멸의 여성 100(리타 페터 지음, 유영미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나일강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미인계는 그녀만의 특징이 아니다. 종교와 정치, 섹스를 하나로 묶어 종합적으로 생각한 당대 이집트의 전형적 사고방식이었다. 레닌과 마르크스의 뒤에는 지혜로운 아내 나즈예다 크루프스카야와 예니 폰 베스트팔렌의 내조와 활약이 있었으며, 이 두 현명한 여인들은 모두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여성의 시기’라 불리는 21세기, 인습에 맞서 꿈을 좇았던 여성 100인의 삶을 조명.1만 8000원.●하느님…왜?(피에르 지음, 임왕준 옮김, 샘터 펴냄) ‘빈민의 아버지’‘살아있는 성자’로 불리는 피에르 신부의 신앙 에세이. 피에르 신부는 사제의 몸으로 2차대전에 참전해 나치에게 박해받는 이들의 망명을 도왔고, 전후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1949년 파리 근교에 ‘엠마우스’라는 이름의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노숙자와 빈민 구호활동을 펼쳤다. 오늘날 세계 40개국에 450개의 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는 엠마우스 운동의 시초다.8500원.
  • [구정이삭]

    ●종로구 보건소에서 ‘고혈압 3일 건강교실’을 연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종로구보건소 동부진료소(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서 3일 동안 이뤄지는 고혈압 건강교실은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고혈압의 이해와 관리(적십자 간호대학 고영애 교수) ▲고혈압과 식이요법(중앙대병원 유혜숙 영양과장) ▲고혈압과 운동요법(세명대학교 한의학과 김경린 강사)에 대해 무료로 교육을 실시한다.고혈압 3일 건강교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이달 18일까지 선착순으로 종로구 보건소 보건지도과로 신청하면 된다.02)731-0218●동대문구 식생활의 변화와 인스턴트 식품 과다 섭취 등으로 어린이 비만이 심각해지자 관내 거주 과체중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2006년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비만 교실’을 연다. 놀이 위주의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교육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스스로 건강생활을 가꾸어 나가도록 어린이 대상 비만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12시. 접수기간은 21일까지 선착순이며 전화접수도 가능하다. 대상은 초등학생 4∼6학년 가운데 BMI 23이상인 과체중아동 20명이다.02)2127-5080●성동구 보건소의 ‘건강의 전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강의 전화는 병원에 가야할 상황은 아니지만 건강의 빨간불을 암시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인터넷과 전화, 팩스 등으로 의료상담을 받는 것이다. 현재 지역 병의원 의사와 한의사, 의과대학 교수 등 30여명의 각계 전문 의료진이 건강의 전화 상담 코너 자원봉사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엔 24시간 의료정보 서비스를 위해 개설한 ‘건강의 전화 홈페이지(http:///edicall.seongdong.seoul.kr)’의 접속이 늘고 있다.02)2298-2300●강서구 보건소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인기다. 배정섭 치매예방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지도한다. 치매노인의 단기 기억력을 살리기 위해 도구와 영상자료를 활용해 기억된 정보를 70% 이상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해 실시한다. 치매 예방교육 주제는 신나게 놀아보세와 눈싸움의 추억, 궁중놀이 배워보기, 국악한마당 등이다. 치매예방 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가양 5복지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화곡 3동 천사요양원에서 이뤄진다.02)2657-0100●마포구 민선 4기 출범 뒤 과감한 혁신행정을 위해 소모적인 회의문화를 줄여 화제다. 주요 내용은 그동안 매월 2째주 5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해 왔던 간부미팅을 폐지한 것을 비롯, 확대간부회의의 참석인원은 6급 이상에서 5급 이상으로 축소,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 또한 주간 간부회의는 8시에서 9시로 조정하고, 부구청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도 주 2차례에서 매주 1차례로 줄였으며, 각 국장이 매주 목요일 소집했던 목요회의는 필요시 열도록 하고 상시회의는 폐지했다. 소모적 회의문화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행정업무에 더욱 주력하는 것을 의미한다.●영등포구 현재 직원들의 외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어학수준 향상을 위해 공지사항과 회의소집 등 각종 안내방송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 영어방송을 실시하는 아나운서들은 영등포구 외국어 학습 동아리반에서 활동하는 있는 직원들로, 영어방송을 통해 유창한 영어발음을 선보여 구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등포구 직장 외국어 학습 동아리는 2004년 12월 영어학습을 시작으로 개설되어, 현재 일어, 중국어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구는 이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1외국어 습득하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스피치콘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여 지속적인 외국어 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 ‘균형인사’ 지자체간 큰 격차

    ‘균형인사’ 지자체간 큰 격차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과 울산 등 공단이 많은 지역에는 4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출신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부산·경북·경남도 등은 이공계와 일반직의 비중이 비슷하다. 또한 장애인 고용비율이 가장 낮은 자치단체는 전남도로 0.76%에 불과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국정시책 합동평가’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5급 이상 관리직의 여성 비율 확대, 장애인 고용, 이공계 확대 등 참여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균형인사’는 자치단체간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16개 시·도 가운데 장애인의무고용률인 2%에 못 미치는 자치단체는 전남(0.76%), 인천(1.85%), 경기(1.78%), 충남(1.47%) 등 4곳이다. 반면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초과한 지자체는 경남 2.75%, 대구와 충북이 각각 2·6%, 울산 2.53%, 경북 2.5% 순이었다. 공단지역의 4급 이상 관리직은 행정직보다 이공계 출신이 더 많았다. 공직사회 전반적으로 고위직에 이공계가 적어 정부가 균형인사차원에서 이공계 우대정책을 펴고 있지만 일부지역은 이미 역전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인천지역은 4급 이상 가운데 이공계가 61.2%를 차지, 주요 요직에 이공계가 더 많이 포진하고 있다. 울산지역도 이공계가 54.5%이고, 경남도는 이공계와 일반직이 반반이다. 반면 전남(36.6%), 대전(37.5%), 충북(38.0%), 충남(39.2%), 경기(39.34)등은 여전히 이공계 비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다.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7개 시 단위 기관의 5급 이상 관리직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격차가 심했다. 서울은 5급 이상에 여성의 비율이 33.78%로 7개 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이어 인천시로 5급 이상에 여성공무원이 31.40%에 달한다. 반면 울산 15.37%, 대전 17.46%, 광주 19.25%에 그치는 등 상당수 기관은 여전히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16개 시·도를 평가한 결과 균형인사지수는 최고가 95.2점이고, 최하가 81.9점에 불과하는 등 격차가 심했다.”면서 “향후 자치단체별로 개선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약속대로 명퇴” “왜 등 떠미나”

    “약속대로 그만 두세요.””왜 등 떠밀어요.” 민선 4기 출범 이후 경북도 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사를 앞두고 특정 간부 공무원들에게 명예퇴직을 종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K모(58) 재난관리과장과 Z모(56)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등 2명에게 “1년 여전 승진 당시 했던 약속을 지켜 달라. 후배들을 위해 명퇴를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군 직협홈페이지에도 이같은 글이 잇따라 올라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K 과장은 정년이 2년,Z과장은 4년이 남아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승진 당시 ‘과장으로 승진시켜 줄 경우 1년만 근무한 뒤 명퇴를 하겠다.’는 각서를 군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은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은 죄라면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다.”면서 “후배들을 빌미로 내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군 인사담당 관계자는 “명퇴를 종용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군위군에서는 지난 민선 1기 이후 5,6급 공무원들이 4,5급으로 승진,1년 남짓 근무한 뒤 정년을 1∼3년 남겨 둔 채 퇴임한 공무원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문경시도 현 시장 취임 직후 전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L모(58) 행정지원국장과 L모(59)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2명에게 명퇴를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L국장은 정년이 2년 6개월,L소장은 3년이 남은 상태다. 당시 L 국장 등은 “법으로 정년이 보장돼 있는 만큼 용퇴할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L 국장은 “부시장을 통해 명퇴 얘기를 해 왔지만 내가 안 나가면 그만이다.”라고 말했고, 이 소장은 “어떤 이유로 용퇴하라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했다. 이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문경시는 지난 6일자로 L 국장을 의회사무국장으로 발령내면서 겨우 매듭됐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 관계자는 “명퇴 등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하는 대신 합당한 대우를 해주면서 조용히 이뤄져 왔는데 외부로 알려져 잡음이 일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대구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공무원 교육훈련 연 100시간씩

    앞으로 한해 100시간 이상 교육훈련을 받지 않는 공무원들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루 8시간씩 꼬박 12일 반나절 동안 교육훈련에 참여해야 하는 셈이다. 공무원들의 역량개발과 상시학습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일선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데다 교육의 ‘양’만을 중시한다는 비판도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1일 공무원교육훈련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앙 행정기관의 4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은 2007년 이후 연간 10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이나 개인학습 실적을 쌓아야 2008년부터 승진 심사나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지금까지는 5급 이하 공무원만 교육 기관에서 수업을 받은 실적이 승진 평정에 일부 반영됐다. 중앙인사위는 자발적인 학습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직무와 관련된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독서, 논문 저술 등 다양한 개인 학습·연구 활동도 교육훈련시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연간 의무교육시간이나 인정 대상 학습활동 내용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부처별로 결정할 수 있다.2010년까지는 교육시간 하한을 60시간 이상으로 하는 경과 규정도 만들었다. 그러나 ‘양’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회 부처의 4급 공무원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전문교육기관은 있지만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대전청사에 교육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가 공무원의 한해 교육시간을 현재의 40시간에서 두 배 이상 늘리면 효과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교육 시간을 늘리면 각 부처에서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자연스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시制 개편 연구기관’ 설립

    정부 수립 이후 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공무원 시험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이 설립됐다. 업무 중심형 공무원을 추구하는 선발제도 개선의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직 시험제도 개편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사단법인 국가시험문제연구회의 설립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아직은 외곽 조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앙인사위 소속의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거나 특수법인화한다는 구상이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글자 그대로 국가 시험에 관련된 사안들을 연구한다.5급 행정·외무고시와 7·9급 등 인사위가 주관하는 공무원 채용 시험에 대한 타당도 평가 및 문제유형 개발·제도개편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중앙인사위 자문 역할도 맡는다. 한국행정연구원 인력자원개발센터 서원석 소장 등이 설립을 주도했다. 가장 큰 과제는 고시제도 개편. 고시 제도가 시작된 것은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이다. 고시 제도는 우수 공직자 확보와 공무원 채용의 안정화 등을 가져오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창조적인 공무원’보다 ‘착실한 공무원’을 뽑는 데 그쳐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세계화 시대에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회는 인사위 내부의 공무원 채용시험 개편 태스크포스(TF)와 더불어 새로운 시험제도를 연구한다.TF팀이 새로운 고시 제도의 근간을 만들면 연구회는 구체적인 출제 유형과 방식 등 실행 분야를 연구해 인사위에 건의하게 된다. 시험 개편과 관련된 타당성 조사와 설문조사도 벌이게 된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직무 수행역량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 제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선 4기 ‘서초구의 실험’

    민선 4기를 맞이해 각 구청마다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가 일부 간부를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10일 민선4기를 맞아 승진 내정자 2명을 포함,5급 이상 간부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같은 인사는 과·동장급 간부(36명)의 70%가 넘는 규모다. 특히 서초구는 의회사무국장과 총무과장을 6급 이상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했다. 의회사무국장은 대상자 5명 가운데 최다득표(50%)를 한 이재훈(사진 위·서기관) 자치행정과장, 총무과장에는 36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표(40%)를 얻은 김기회(사진 아래·사무관) 서초 3동장이 임명됐다. 강남구와 성동구 등에서 주민대표들이 동장이나 일부 과장, 또는 통장을 선출한 전례는 있지만 직원들의 투표로 간부를 뽑은 것은 서초구가 처음이다. 구는 또 구 행정의 중추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담당관, 자치행정과, 문화공보과, 민원여권과, 기획예산과장 등 핵심 부서장은 100% 전보 조치했다. 서초구가 이처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조직 활성화와 분위기 쇄신을 통해 구민에 대한 봉사 분위기를 재확립하겠다는 박성중 구청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연, 학연 등을 떠나 각 개인의 전공과 주요특기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남구는 과·동장급의 79%를, 관악구는 절반 이상을 각각 바꿔 화제가 됐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직 초대석] 특허청 건설기술심사팀 손무락씨

    [공직 초대석] 특허청 건설기술심사팀 손무락씨

    “그동안 나름대로 전문성을 쌓았다고 자부했지만 공직에 들어와보니 배우고 느끼는 것이 정말 많네요.” 2004년 박사급 특채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특허청 건설기술심사팀 손무락(38·5급) 심사관은 지난 5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3대 인명사전의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마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위원회로부터 2007년판에 등재됐다는 통보가 그것이다. 그는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웠지만 누가, 어떻게 추천했는지 몰라 답답하기만 했다. 그저 2005년 미국의 건설기술분야 저널인 ‘ASCE’ 2월호에 발표한 논문 때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지하철 공사를 하며 도심에서 굴착할 때 주위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한 이 논문으로 그는 최근까지도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도움을 달라는 전자메일을 받는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토목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손 심사관은 2003년 귀국한 뒤 대우엔지니어링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몸담았다. 그동안 20여편의 논문도 발표했다.‘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함에도 공직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손 심사관은 “연구원은 연구비를 지원받아 성과물을 내는 것으로 역할이 끝난다.”면서 “개발한 기술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로 이전시키는 데는 공직만 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판단대로 공직에 입문한 뒤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지하철 공사 논문’이 주목받은 것도 그렇지만, 올해는 미국 기술사 자격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전문성이 있어도 사기업에서는 주어진 업무가 지나치게 많고 발전 가능성과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불안을 느껴 공직에 문을 두드리는 것 같다.”면서 “정부조직도 다양한 구성원이 사고를 공유한다면 발전의 토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손 심사관은 “밖에서 보는 공무원은 편하고 여유있었는데 들어와보니 정말 바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요즘 공직사회의 화두인 혁신에 대해서는 “기법은 사기업에서 벤치마킹했지만 확산속도나 강도는 훨씬 강하고 빠르다.”면서 “고위공무원단 같은 제도는 사기업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 심사관은 “최근 건설분야에서 출원되는 특허 중 10건의 8건 정도는 놀라울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면서 “잠재력이 뛰어나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특허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 발명은 국가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인데도 여전히 연구원 등에서도 특허를 출원한다면 부담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쯤 내 손으로 심사한 기술이 현장에서 쓰여진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면서 “기회와 역할이 주어진다면 정년까지 공무원으로 남고 싶다.”고 공직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5급기술직 특채 경쟁 20대1

    중앙인사위원회는 5급 기술직 공무원을 특별채용하기 위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31명 모집에 623명이 응시,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박사학위나 기술사, 변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20개 중앙행정기관이 16개 직렬별로 실시한 이번 모집에서 환경부 화공직과 교육부의 건축직은 각각 1명을 뽑는 데 59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립병원에서 근무할 의사 2명을 모집한 보건복지부 의무직에는 지원자가 없어 대조를 이뤘다. 이번 특채에는 외국거주자들도 7개국에서 74명이 응시했으며 자격별 분포도 박사 498명, 기술사 120명, 변리사 3명, 의사 2명으로 박사가 전체 응시자의 79.9%를 차지했다. 인사위는 서류전형으로 8월11일 1차 합격자를 추린 뒤 면접을 거쳐 10월2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충남통계사무소 지방청 승격 31년만에… 청장에 임명선씨

    통계청 충남통계사무소가 31년 만에 대전·충남지방통계청으로 승격했다. 대전·충남지방통계청은 1975년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 충남통계사무소로 출범한 뒤 1980년 사무관급 기관장으로 승진했고 2000년 통계청 충남통계사무소로 옷을 바꿔 입었다. 초대 지방청장에는 임명선(55) 서기관이 임명됐고 5급 3명과 통계기획 인력 등이 충원됐다. 임 청장은 6일 “국가와 시·도 중심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과 병행해 시·군·구 소지역 통계 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통계업무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민선4기 ‘인사청탁 차단’ 골치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지자체마다 논공행상이나 혈연·학연 등을 내세우는 인사청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간부회의에서 “공적 사유가 아니면 지사실에 동창생은 물론 친·인척, 향우(영암군)까지도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라.”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인사를 앞두고 벌어질 청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발탁인사·대기발령 조치 박 지사는 5일 스스로 투명한 업무처리와 솔선수범 실천을 약속하면서 공무원들도 자정노력을 통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상필벌에 따른 발탁인사와 대기발령 조치를 거듭 강조했다. 전남도 승진인사 대상자는 사무관(5급) 이상 17명,6급 이하 7명 등 24명이다. 행정자치부로 옮긴 기획관리실장(2급)을 비롯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해남과 곡성 부군수 등 서기관(4급) 8명, 사무관 8명,6급 이하 7명이다. 여기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3개에서 단체장이 바뀌면서 대규모 부단체장(4급이상) 전보 인사도 점쳐진다. ●“한 눈 팔지 말라” 쐐기 신정훈 나주시장은 이날 규모와 시기를 알리는 인사예고를 한 뒤 전 직원 정례조회에서 “모두들 맡은 직무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 그러면 내가 평가하겠다.”며 엉뚱한 곳에 한눈 팔지 않도록 못박았다. 나주시는 오는 14,20일 두차례에 걸쳐 사무관 9명,6급 이하 28명 등 37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최근 정례조회에서 인사청탁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인사청탁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고 기회있을 때마다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주변 사람을 통해 인사부탁이 들어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면서 “청탁이 들어온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부분을 더 눈여겨보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공무원들이 혹시 부탁을 하지않고 가만히 있으면 손해를 보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걱정하지 말라.”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실·국장을 통해 건의하면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남기창·강원식기자 kcnam@seoul.co.kr
  • 총리실 ‘다이어트’

    그동안 비대화 논란이 제기됐던 국무총리실 조직이 ‘군살 빼기’에 돌입했다. 총리실 산하 위원회 54개, 태스크포스(TF) 및 기획단 13개 가운데 상당수가 정비된다. 하지만 이해찬 전 총리 이전의 ‘작은 총리실’로 돌아간다면 각 부처에서 파견된 인력의 ‘원대 복귀’가 불가피해 해당 부처에서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 전 총리 재임 당시 총리실은 사실상 각 부처 인사운용의 ‘숨통’ 역할을 했다.88명인 총리 비서실 정원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국무조정실의 조직과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 부처로부터 인력을 대폭 끌어다 썼다. 지난 5월 말 현재 국무조정실 총원 542명 가운데 40%인 214명이 각 부처 파견인력이다.2003년 말 12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 파견인력의 60∼70%는 5급 이상”이라면서 “부처 쪽에서 보면 파견인력이 늘어나면 인사 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만큼 반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때문에 각 부처는 회의체인 위원회보다 실무인력이 대거 배치돼 있는 TF나 기획단 정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현재 총리실에는 모두 13개의 기획단과 TF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인력만 140명이 넘는다. 그러나 올해 안에 광복60년기획단과 제주특별자치도추진기획단, 국민건강TF, 주한미군대책기획단, 규제개혁기획단, 인적자원개발기획단, 임진강TF 등 7개가 폐지될 예정이다. 또 나머지 6개도 단계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국장급 공무원은 “해당 부처에서는 파견 직위가 한 곳만 없어져도 인사운용에 비상이 걸리는 실정”이라면서 “파견자들이 한꺼번에 원 소속 부처로 돌아가면 적잖은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9급출신 83명

    고위공무원단 9급출신 83명

    새달 1일 출범하는 고위공무원단에는 83명의 9급 공무원 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말단으로 시작해 행정고시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중앙부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것이다.1∼3급의 ‘계급’이 사라지고, 당장 차관급 인사에서도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고위공무원단 제도로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29일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된 공무원의 공직 입문 과정을 보면 6.4%인 83명이 9급 공무원 출신”이라고 밝혔다.7급 공채 출신도 7.7%인 100명에 이른다. 예상대로 5급 행정고시 출신이 58.3%인 761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일반직 특별채용 등의 형태로 공직에 입문했다. 당초 고위공무원단 규모는 1560명이었으나, 외무공무원법 개정이 늦어지고, 공석도 있어 해당직위는 1305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직 1033명과 별정직 205명, 계약직 67명 등이다. 평균 재직기간은 22.3년, 국장급 이상 재직기간은 3.2년이다.3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도 12.2%에 이른다. 국가보훈처 전상옥 보훈심사 상임위원은 1965년 9급 공채로 들어와 41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최장 재직자다. 국장급 재직기간이 1년이 넘지 않는 사람이 24.8%,5년 이상 국장급에 몸담은 사람이 23.2%이다. 국장급으로 승진한 뒤 16년 동안 재직한 사람도 있다. 평균 나이는 50.3세다.50대가 65.3%로 가장 많다.40대가 33.9%,30대가 0.6%,60대 이상 0.2% 등이다. 책임운영기관이면서 개방형 직위인 국립현대미술관의 김윤수 관장이 70세로 최고령이다. 권재철 과학기술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35세로 최연소 고위공무원이다. 또 10명 가운데 8명꼴로 석사·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석사가 54.1%, 박사가 24.9%, 학사가 16.5%이다.4.5%는 학위가 없다. 학부의 전공별로는 행정학이 19.1%, 경제학 16.3%, 법학 6.9%, 경영학 5.9% 등이다.13.5%는 기술직으로 공직을 시작했다.9.4%는 의사·약사·기술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차 FX사업 내년 시동

    2009년부터 도입을 목표로 한 제2차 ‘차세대 전투기 구입 사업’(FX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국방부는 28일 이같은 사업 등을 반영한 24조 7505억원 규모의 2007년도 국방예산안을 편성,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조 5129억원보다 9.9% 증가한 규모다. 방위력 개선비는 19% 증가한 6조 9103억원이며, 경상운영비는 6.8% 늘어난 17조 8402억원으로 편성됐다. 먼저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F15K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1차 FX사업에 이어 추가로 F-15급 고성능 전투기 20여대를 도입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시동을 건다. 총사업비 2조 3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을 위해 내년에 290억원이 반영됐다. 방위사업청은 올 하반기 중 후보기종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1차에 이어 2차 FX사업에서도 미국 보잉사가 사업자로 낙찰될지가 관심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화재청 5급 특채 재공고 ‘해프닝’

    문화재청이 5급 직원을 특채하면서 미숙한 인사행정으로 한 사람도 응시하지 않는 바람에 다시 채용공고를 내는 해프닝을 벌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9일 홍보담당분야의 행정사무관을 뽑는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을 공고했다.하지만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전혀 없었다. 최근 공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각 부처의 채용공고가 나올 때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문제는 응시자격이었다. 문화재청은 ‘광고홍보학이나 신문방송학 등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신문·방송 등 관련 기관에서 2년 이상 연구 또 근무한 경력’을 제시했다.각 부처의 5급 특채가 박사학위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문화재청은 더욱 강화된 조건을 내세운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박사학위 소지자로 2년 이상 경력’이 아니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년 이상 경력’을 요구한 데 있었다. 지원을 생각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자격을 갖춘 내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기술직과 달리 언론·홍보 분야는 실무에 종사하면서 학위를 받는 사례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임용시험령은 5급 특채에 박사학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학위취득 시점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도 “기관에 최대한 자율성을 주고 있지만, 문화재청이 사전에 협의를 했으면 위신이 깎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재청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재공모에 들어간다. 직급은 당초의 일반행정직 사무관에서 5급 상당의 일반계약직으로 바뀌었다.응시자격도 관련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와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3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크게 완화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행정사무관으로 선발하는 만큼 경력을 강화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재공모는 다른 부처와 동일한 자격 수준인 만큼 응시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커리어 우먼] 최연혜 철도공사 부사장

    [커리어 우먼] 최연혜 철도공사 부사장

    “철도와 인연은 ‘운명’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네요.” 정부대전청사 12층에 있는 집무실에서 만난 최연혜(50)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가냘프고 앳된 모습이었다. 대표적인 ‘마초’조직으로 3만명이 넘는 직원을 이끄는 철도공사의 경영진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했다. 2004년 최 부사장이 옛 철도청의 차장으로 임명됐을 당시 여성 최고위직은 1명뿐인 사무관(5급)이었다. 그녀는 화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역설적으로 ‘철도 전문가’로 그녀의 이력은 좀처럼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도에 대한 식견과 자신감에 매력까지 느끼게 했다. 그녀는 호불호(好不好)가 명확하고 집념이 강하다. 독문학을 전공한 그녀가 철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남편과 함께 간 독일 유학이 발단이 됐다. 독일 대학은 한국에서 받은 석사학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학사과정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녀는 “경영 전문대학이다 보니 독문학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공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독기’를 발휘해 현지인도 평균 14학기가 걸린다는 학·석사과정을 8학기만에 마쳐 최단기 이수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어려움은 계속됐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했지만 그녀가 전공한 공기업의 지배구조 연구는 국내에서 불모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부문(비영리부문) 마케팅 전공자를 공모한 철도대학과 연을 맺게 됐다. 우리 사회 전 부문에서 구조개혁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그녀는 바빠졌다.1990년 통독 이후 유럽철도의 변혁을 지켜본 증인으로 역량을 발휘하는 계기가 됐다. 공사 전환을 앞두었던 철도청에서 그녀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전파할 ‘프런티어’의 사명을 부여받았다. 그녀는 “밖에서 보면 철도의 변화가 느리고 불충분하다고 평가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체질을 바꿔나가는 과정”이라면서 “상반기중 성과중심의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부사장은 고속철도가 철도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고속철도(KTX)는 개통 초기 하루 6만명 수준이던 이용객이 2년만에 10만명에 이르고 있다.20∼30년동안 현상유지에 그치던 철도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부고속철이 완전 개통되고 호남선에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가 투입되는 2010년은 변화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로와 공정한 경쟁조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전세계의 철도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의 물류망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은 철도가 유일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하기 위해 북한 철도를 개량하는 비용은 기대가치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철도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다.”면서 직원들에게 ‘체험’을 강조한다. 독일유학 시절 1만㎞에 이르는 철도여행 경험을 토대로 철도배낭여행을 권장한다. 최 부사장은 “철도 발전에 필요한 문제제기가 이뤄진 만큼 할 일은 많다.”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철도를 만드는 데 여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말과 휴일에 더욱 긴장한다고 했다. 신문도 사회면부터 펼친다. 특히 밤에 전화가 오는 것이 가장 싫다. 사건이나 사고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철도와 인생을 함께하는 ‘철도병’에 감염된 것이다. ■ 최연혜 부사장은 ▲1956년 대전 출생 ▲대전여고 ▲서울대 독문과 학사·석사 ▲독일 만하임경영대 경영학과 학사·석사·박사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 ▲한국철도대학 운수경영학과 교수 ▲철도청 업무평가위원 ▲건설교통부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위원 ▲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위원 ▲철도청 차장(2004년 11월)▲한국철도공사 부사장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증가하는 의원입법 ‘정부 잣대’로 재본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의원 입법에 정부차원에서 대응하는 ‘법제지원단’이 꾸려진다. 의원이 발의하는 법률안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안에서는 이런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관계부처 사이의 의견조율도 원활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법제처에 신설될 법제지원단의 활동이 국회의원의 고유권한인 자유로운 입법활동을 침해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제지원단은 3급 1명,4급 3명,5급 5명,6급 1명 등 모두 10명으로 꾸려진다. 변호사와 일반행정직을 중심으로 법률 지식이 많은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법제지원단은 의원발의 법률안을 심도 있게 사전 검토하고, 관계 기관 사이의 이견을 협의·조정해 정부의 통일된 의견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정부 입법안은 부처 내 정책조율→정부 내 의견조회→입법예고→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부의 의견을 정리하고 국회 처리 과정에서도 검증을 거친다. 하지만 의원 입법은 이런 과정이 생략돼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국회의원이 입법을 할 때는 법안을 상임위에 제출, 상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등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 때문에 일부 부처는 정부 입법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친분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의원을 내세워 의원입법을 하기도 한다. 국회의원 사이의 입법 실적 경쟁을 이용해 입법 절차를 간소화하고, 정부내 의견 조율 과정을 생략해 반대의견을 차단하는 것이다. 17대 국회 들어 정부입법 발의 건수는 이날 현재 515건으로 16대 국회 전 기간의 595건보다 80건이 적다. 반면 같은 기간 17대 국회의 의원입법 발의 건수는 3414건으로 16대 전 기간의 1192건보다 2222건이나 증가했다. 법률안 통과 건수도 정부 입법은 223건으로 16대보다 200건 줄어든 반면, 의원입법은 522건으로 16대보다 8건 많다. 의원입법이 70%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의원 발의 법안이 통과된 뒤에는 부처간 의견이 엇갈려 갈등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국가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법률이 통과돼 집행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경찰의 근속 승진을 경위까지 확대하는 경찰공무원법안이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으로 국회에서 처리됐지만 부처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갈등을 빚기도 했다.2004년 3월 국회를 통과한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도 유사사건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국가재정에 커다란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재의가 요구되기도 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의원 입법이 크게 늘고 있지만 법안에 대한 부처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많다.”면서 “법제지원단은 의원입법 과정에서 정부 내의 의견을 협의하고 통일된 대응방향을 결정하는 일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상품권으로 애향심 보여주세요”

    “5만원의 애향심을 보여 주세요.”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잇따라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나서 주목된다. 청도군은 오는 20일부터 군청 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도사랑 상품권’ 판매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최근 조폐공사와 5000원권 4만장,1만원권 6만장 등 총 8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군은 1차로 6급 이하 1인당 매월 5만원,5급 이상 10만원 등 모두 520여 공무원에게 3000여만원의 상품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상품권의 유통기한은 2009년 6월20일까지 3년간이며 관내 음식점과 옷가게, 약국, 슈퍼, 주유소 등 군내 120여 가맹점에서 통용된다. 군은 성과가 좋을 경우 공공기관 임직원 및 기업, 주민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군의 상품권 발행은 이원동 군수가 제안, 직장협의회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가 찬성해 이뤄졌다. 군위군도 지난 2월부터 ‘군위사랑 상품권’을 발행, 판매에 들어갔다. 역시 5000원권 4만장,1만원권 6만장 등 8억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지금까지 1억 300만원어치가 판매돼 150여개 가맹점을 통해 통용되고 있다. 군은 공무원 1인당 월 5만원씩의 상품권 구입을 의무화했다. 상주시도 지난 1월 중앙시장번영회와 공동으로 4억원어치(5000원권 4만장,1만원권 2만장)의 ‘상주사랑 상품권’을 발행, 판매중에 있다. 종전 재래시장에 한정해 발행했던 상품권을 올해부터 상용화한 것이다. 시는 지난달 말까지 공무원과 출향인사 등에게 417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상주시는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선물 구입하기 ▲시청 직원 및 가족 1회 이상 재래시장 이용하기 ▲공무원 재래시장 식당 이용하기 등 재래시장 이용 활성화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고령·성주군도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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