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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위직 고학력 새내기 공무원 vs 선배들… 이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하면 쉽고 빠르게 일처리를 할 텐데 답답한 적이 많아요. 개선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면 ‘좋은 대학 나와서 그리 잘났냐’는 식으로 대해서 부담스러워요.” 8급 여직원 A(25)씨 #“차근차근 일 배울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쉽고 편한 것만 해요. 차라리 학력이 낮아도 우직하게 일하던 후배들이 그립습니다.” 5급 B(52) 과장 하위직 지방공무원에 고학력·명문대 출신자들이 주류로 자리를 잡으며 공무원 사회에서 이런 볼멘소리가 종종 들린다. 급속한 ‘학력 인플레이션’에 따른 갈등이다. 취업난 탓에 생겨난 ‘학력 미스매치’ 현상이라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19일 서울지역 자치구에 근무하는 새내기 9급 공무원과 팀장(6급)·과장급(5급) 중간 간부들을 만나 서로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들어봤다. ●전문분야 활용·조직 활력 큰 효과 선배 공무원들은 대체적으로 “학력이 높은 후배 덕분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우선 내놓으면서도 “후배들이 공직을 단순히 편하고 안정된 직장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30년을 공직에 몸담은 C 국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공직에 들어올 때에는 공복(公僕)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요즘 들어오는 젊은 직원들은 더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학력과 실력을 가졌지만 공무원이 단순히 안정된 직장이고, 다른 곳에 비해 편하다는 생각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D 과장은 “스펙(학력·학점·토익 점수)이 좋은 신입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뒤늦게 공부에 뛰어든 선배들이 늘어나는 등 공직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구청은 외국 명문대 출신을 9급직으로 받아들이면서 통역과 번역 등을 맡겨서 효과를 톡톡히 본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학력이 높아서 그런지 자기 맡은 일은 똑 부러지게 처리하는데 협동심은 부족하다.”면서 “자기 시간을 즐기려고 오후 6시만 되면 ‘맡은 일 끝내고 먼저 갑니다’라고 인사한 뒤 휙 나가 버린다. 우리 때는 안 그랬다.”며 C 국장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반면 다른 방에서 만난 새내기 공무원들은 “선배들의 경험을 존중하지만 젊은 직원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 못하는 조직문화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여직원들은 “소통할 수 있는 길이 늘 술자리라 괴롭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8급직 E씨는 “하위직의 경우 기계적인 일이 대부분인 데다 공직 특유의 연공서열에 막혀 일에 흥미를 갖지 못한다.”면서 “신입 직원이니까 아이디어를 내라고 해놓고 며칠씩 고민해 아이디어를 내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거 내가 다~ 예전에 해봤는데 안 돼~’라며 무시하기도 한다.”고 푸념했다. 최근 8급으로 승진한 F씨는 “선배들에게 경쟁이란 것은 부서 안에서 승진과 근무평가에만 존재한다.”면서 “이런 조직 문화에 길들여져 다른 직종의 친구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도태되는 것 아닌가 고민이 많다.”고 했다. ●‘학력 미스매치’ 조직 갈등 요소로 9급직 여성 G씨는 “회식을 하면 늘 나이 드신 과장님 옆에 앉아야 하고 야근을 준비하며 먹는 저녁식사는 늘 직원들이 함께 움직여 무슨 찌개에다 소주 한 잔 하는 풍토가 싫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9급 여성 H씨는 “부서원 간의 소통은 대부분 저녁 술자리에서 이뤄지며, 맨정신으로 속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거의 없다.”면서 “얼마 전 모 구청에서 20대 여직원에게 50대 과장이 몹쓸 짓을 한 것도 음주와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졸 9급 vs 고졸 간부 ‘문화충돌’

    대졸 9급 vs 고졸 간부 ‘문화충돌’

    지방공무원 조직에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하다. 청년실업 200만명 시대가 되면서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고졸’ 합격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매년 15만명의 대졸자들이 9급 중앙·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지원하고, 이 가운데 100대1 안팎의 경쟁률을 뚫은 합격자만이 공무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일을 하고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8·9급 합격자 중 고졸 출신은 2000년 이후 합격자 명단에서 사라졌다. 1999년 서울시 합격자 744명 중 고졸 이하는 전체 29.4%인 219명이었으나 이듬해인 2000년에는 432명 중 0.7%인 3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2000년 이후 학력인플레 심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공채를 하지 않았고, 2009년 1.1%(5명)를 제외하면 최근 11년간 1%를 넘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극심한 취업난이 겹치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20%대를 유지하던 전문대 졸업자도 10%대로 떨어졌다. 오히려 국내 명문대 출신과 해외 유학파까지 9급 공무원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8·9급 합격자 415명 가운데 이른바 ‘SKY 대학’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은 13명으로 3.1%를 차지했지만 고졸 이하는 1명(0.2%)에 그쳤다. 대학원 이상도 9명(2.2%)이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의 학력 분포도 변했다. 행정안전부의 2007년 지방공무원 학력 분포에 따르면 고졸 출신은 9급 3.4%, 8급 5.5%, 7급 21.3%로 낮은 반면 기초자치단체의 팀장급인 6급이 38%, 과장급인 5급이 36.7%, 국장급인 4급이 23.4%로 나타났다. ●술자리 등 ‘소통’방식도 세대차 하위직에 고학력 편중이 만성적으로 고착되면서 직원들은 이로 인한 갈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선에서는 이른바 ‘대졸 9급-고졸 간부’가 빚는 학력 갈등을 비롯해 개인 성향이 강한 신세대와 집단을 중시하는 간부 공무원 사이에서 조직문화적 갈등을 빚기도 한다. 공직생활 25년째인 서울의 한 자치구 과장은 “젊은 직원들이 공무원을 단순히 안정되고 편한 직장으로만 여긴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반면 한 새내기 공무원은 “선배들이 독선적으로 조직을 운영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2009년부터 응시 상한 연령을 없앤 서울시는 능력 있는 고학력 하위직 공무원이 연공서열을 넘어 승진할 수 있도록 ‘승진성과점수제’(Fast Track)를 도입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특정 보직에 오래 근무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한 ‘경력개발제도’(CDP)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치성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최근 취업난의 여파로 ‘학력 인플레 현상’이 공공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청년 실업 문제와 함께 인재 육성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고] 로마에서 배우는 공직사회의 개방성/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행정학회장

    [기고] 로마에서 배우는 공직사회의 개방성/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행정학회장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유럽을 제패한 로마의 성공 비결로 ‘개방성과 유연함’을 꼽은 바 있다. 로마는 주변 국가들을 차례로 정복한 후 복속된 국가들의 유력자들을 지배계급으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반도의 우수한 인재들이 로마로 모여들어, 지배세력의 인력 순환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반면 비슷한 시기의 그리스는 개개의 폴리스 외의 출신자는 모두 외국인으로 취급하였다. 이와 같은 배타성은 빛나는 문명을 이룩했음에도, 결국 로마에 무릎을 꿇고 만 그리스의 실패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수천년 전 유럽의 두 경쟁 국가의 명암을 가른 ‘개방성’은 우리 정부에도 시금석이 되고 있다. 특히 지식정보·글로벌화로 대변되는 유동적인 환경 아래에서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려면 더욱 그러하다. 직업공무원 제도를 수십년간 유지해온 우리의 공직사회는 지금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있다. 원래 직업공무원제는 성격상 젊은 인재를 선발, 최하위 직급에 임용하여 평생을 봉직하게 하는 관계로, 중간 직급에서는 인력 순환이 거의 없는 폐쇄적인 형태를 띤다. 이렇게 직업공무원제에 기반을 둔 공채 위주의 선발은 행정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신규 채용자가 주로 사회 초년생으로서 현장 경험과 정책 대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인력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조직 문화의 경직성과 폐쇄성을 유발하는 문제는 이 제도가 안고 있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공직사회의 개방성을 높이고, 유능한 민간 인재를 유치하고자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 왔다. 예를 들면 중앙행정기관의 장·차관을 직업공무원이 아닌 정무직으로 임용함으로써 정치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실·국장급 고위공무원단 직위의 일정 비율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내부 공무원 외에 민간 인재까지 경쟁 범위를 넓혀 선발해 왔다. 올해부터는 과장급 직위에 대해서도 개방형 직위 제도를 확대 시행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공직 사회의 개방성 확대를 위한 제도들은 주로 고위 간부급에 국한된 경향이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올 하반기부터 최초로 도입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 채용시험’은 조직의 초급 관리자까지 공직 개방의 문턱을 낮추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은 기존에 부처별로 시행하던 특별채용을 행정안전부가 일괄 실시하는 것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5급 직위에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추진하는 제도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시험을 5급 공채(과거 행정고시)에 준하는 민간경력자의 등용문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의 인적 개방과 순환도 한결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날 한국의 직업공무원들은 경이로운 경제발전을 이끄는 데 일조해 왔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민간 출신 공무원들과 직업공무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의 미래를 만들기를 희망해 본다.
  • 로비스트 박태규 인터폴 공개 수배 ‘효성지구 비리’ 인천시 공무원 영장

    로비스트 박태규 인터폴 공개 수배 ‘효성지구 비리’ 인천시 공무원 영장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캐나다로 도피한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씨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공개 수배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검찰은 박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이미 여권 무효화 조치와 강제송환 절차까지 취했다. 인터폴 수배자 리스트에 따르면 박씨는 ‘PARK TAI KYU’라는 영문 이름을 쓰며, 1940년 2월 10일생이다. 또 영어를 사용할 줄 알며, 현재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정치권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한 거물급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씨는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에서 총 10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은행 구명 로비를 담당했으나 수사 초기인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검찰은 박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캐나다 이민국을 통한 강제 퇴거 절차를 밟고 있으며, 김준규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27일 ‘제4차 유엔 세계검찰총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브라이언 손더스 캐나다 검찰총장을 만나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이날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한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인천시청 개발계획과 김모(53·5급) 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2005~2009년 인천 계양구 도시정비과장 등으로 있으면서 효성지구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 청탁과 함께 부산저축은행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 체포한 이 은행 전직원 이모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 검찰은 은행 측이 저지른 비리를 공개하겠다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이 은행 전 직원 4명을 이미 기소한 바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 외국인 주민 전담부서 생긴다

    지자체 외국인 주민 전담부서 생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외국인 주민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가 2013년까지 신설되고 담당인력도 확충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자체의 외국인정책 전담부서 설치 및 인력확충 방안’을 각 시·도에 14일 전달한다고 밝혔다. 전담부서는 지금까지 여러 부서에서 따로따로 수행해 온 외국인 주민 지원정책을 통합해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담당인력을 외국인 주민 2500명당 1명씩 확보하고 2013년까지 전담부서를 만들어야 한다. 시·도는 외국인 주민 수 5만명 이상 또는 주민등록인구대비 비율이 2.5% 이상이면 과 단위(12명 안팎)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인천·충남·경북·경남 등 6곳이 해당된다. 기타 시·도는 5급 1명을 포함한 4명 내외의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 시·군·구는 외국인 주민 3만명 이상 또는 주민등록인구대비 비율이 10% 이상이면 전담과를 설치한다. 서울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와 경기 안산·수원·화성시 등 6곳이 대상이다. 외국인 주민이 1만~3만명 사이거나 인구 비율이 5~10%인 곳은 6급 1명을 포함해 4명 내외의 부서가 새로 생긴다. 하지만 행안부는 총액인건비 범위 안에서 가급적 인원 순증 없이 기존 담당인력, 기능쇠퇴 부서의 인력을 활용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했다. 현재 외국인 주민 업무는 시·도마다 자치행정과, 가족여성과 등 3~8개 부서에 흩어져 있고 시·군·구도 총무과 등 2~4개 부서로 분산돼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 26곳에선 외국인 담당 과나 인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규모도 제각각이다. 시·군·구의 담당 공무원 1명당 외국인 주민 수는 평균 2507명이지만 서울 관악구가 2만 4848명, 경북 영양군이 55명으로 최대 452배까지 차이가 난다. 외국민 주민·다문화가정 지원을 맡는 행안부 자치행정과 내 다문화사회지원팀도 올해 2월에야 신설됐다. 이에 행안부는 서울시, 경기도의 전담부서 설치 사례를 참고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국제협력과, 경쟁력정책담당관실 등 3개과 13명을 통합해 외국인생활지원과를 신설했다. 경기도도 같은 해 11월 다문화가족과를 새로 만들어 정책 추진을 일원화한 바 있다. 행안부는 오는 11월까지 부서 설치에 따른 지방 재정수요 보전방안을 검토한 뒤 2013년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관련 실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회8급 18~22일 원서접수…지방인재채용목표제 첫 도입

    국회8급 18~22일 원서접수…지방인재채용목표제 첫 도입

    올해 국회 8급 공채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국회채용시스템(http://gosi.assembly.go.kr)에서 진행된다. 올해 최종 선발예정 인원은 13명(일반 12명, 장애 1명)으로 지난해 19명보다 6명 감소했다. 국회 8급은 선발 규모가 일반 행정직 공채보다 턱없이 적지만 국가직 7급 공채 준비생 등 일반 행정직 공시생들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으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왔다. 19명을 선발한 지난해 시험에는 모두 1만 916명이 응시해 57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등 모두 6과목이다. 과목별로 5지 선다형 25문항을 17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시험은 1, 2교시로 진행된다. 1교시에는 국어·헌법·경제학을, 2교시에는 영어·행정법·행정학 시험이 시행된다. 특히 올해 시험부터는 행정안전부 주관 5급 공채에 적용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 이 제도는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지방 소재 학교 출신자 비율이 합격예정인원의 30%에 미치지 않을 경우, 합격선에서 3점 이내에 드는 차점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채용목표 비율만큼 추가합격시키는 제도다. 단, 추가합격 인원은 10%를 초과할 수 없다. 지방인재의 범위는 최종학력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 학교를 졸업(예정)했거나 중퇴한 자, 재학·휴학 중인 자로 제한되며, 2016년 시험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필기시험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늦어진 8월 27일 시행되고, 합격자는 9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 시험인 면접시험은 9월 28일 시행될 예정이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임모(27)씨는 “국회 8급 필기시험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일로부터 한달여 뒤에 시행되기 때문에 남은 한달간은 국회 8급 공채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 도입에 대한 일부 서울 수험생의 불만도 있지만, 채용 규모가 적기 때문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고시 Q&A] 양성평등制 추가합격자만큼 선발인원↑

    Q: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필기시험에서 어느 한 성을 추가 합격시키면 최종선발예정 인원도 증가하나요? A:필기시험 합격자 결정 시(5급 공채는 제2차 시험 합격자 결정 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어느 한 성을 추가 합격시킬 경우, 일정인원(최종선발예정인원×채용 목표비율 30%-필기시험 합격선 이상의 해당 성별 합격자) 범위 내에서 최종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하여 합격자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3조 및 제25조에 따라 면접위원이 특정 성의 응시자에 대해 면접시험 불합격에 해당하는 평정을 한 경우는 양성평등채용 목표비율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 7, 9급 공채 시험 중 선발예정인원이 5명 이상인 시험단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특별채용 중 제한경쟁 특별채용시험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단, 교정직과 보호직에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복지는 현장이다] 사회복지직 공채중 첫 동장 발탁 정문호 평택 신평동장

    [복지는 현장이다] 사회복지직 공채중 첫 동장 발탁 정문호 평택 신평동장

    정부는 복지전달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사회복지직렬의 상위직 보임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7월 평택 신평동장으로 발탁된 정문호(49)씨 같은 사례가 더 늘어나게 된다. 정 동장은 사회복지직 공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장이 된 사례다. 7년 만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해 당시 시에서도 화제가 됐다. 평택시는 왜 그를 동장에 발탁했는지, 그는 어떻게 신평동을 바꿨는지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왜 시가 동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하나. -평택시 동장 가운데 제일 나이가 어리다. 부담이 되기도 했다. 신평동은 평택역과 버스터미널이 있어 평택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상권은 잘 형성돼 있지만 노숙자도 많고, 영구 임대아파트도 있는 등 지역민 대다수의 생활이 어렵다.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환경이어서 이들을 잘 챙겨주라고 나를 동장으로 임명했다고 본다. →동장으로서 한 일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일은.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것이 동 주민센터 민원대다. 민원대가 높다 보니 동 주민센터를 찾는 노인, 장애인들이 서서 직원들에게 말을 건다. 주민은 서서, 직원은 앉아서 서로 얘기하는 모습이 뭔가 불편했다. 그래서 민원대 높이를 직원 책상 높이랑 똑같이 맞추고 주민들이 앉아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겨울에는 관내 수급자 600가구를 두달에 걸쳐 모두 돌아봤다. “무슨 조사를 나왔느냐.”며 경계하던 분들이 나중에는 인생 얘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더라. 이렇게 방문을 다하고 나니 복지 쪽에서는 민원이 과거보다 줄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나를 ‘복지동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전 동장과 무엇을 차별화했나. -지난해 12월 읍·면·동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혀 시로부터 5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대부분 상금은 회식비로 쓰는데 우리는 이 돈으로 평택시 시각장애인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3월에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를 했다. 장애인과 직원 모두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수급자들에게 지원을 더 해줄 수는 없다. 이런 부분은 민간자원 결연을 통할 수밖에 없다. 직원과 관내 사회단체에 각각 1명당 독거노인 두분씩 결연을 맺도록 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소득층에게 줄 수 있는 예산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전보다 공공형 일자리가 줄어들었는데,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회복지직은 상대적으로 승진 등에서 소외를 받는다. 사회복지직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내가 사회복지직이 동장이 된 첫 사례인 만큼 부담감과 함께 의무감도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간경력자 5급 채용 원서 접수

    올해 최초로 시행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 원서 접수가 13일부터 22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서 진행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안전부는 35개 부처 63개 직무분야에 걸쳐 총 102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특수지역 외교, 자원·에너지, 재난안전, 국방통신 관리 등이다. 민간경력자 일괄 채용은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재를 공직에 유치, 정책 개발에 현장 경험을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한 차례 치러진다. 응시 요건은 경력과 학위, 자격증 중 한 가지 자격만 갖추면 된다. 경력은 팀장급 이상 관리자 경력 3년이나 직원 경력 10년 이상, 학위는 박사학위 소지자나 석사학위 소지 및 4년 연구, 자격증은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자격증 소지 후 일정기간 근무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1차 필기시험은 8월 27일 치러지며 합격자는 10월 14일 발표된다. 2차 서류전형은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다. 3차 면접시험은 내년 1월 12∼14일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31일 발표된다. 필기시험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3개 과목으로 구성되며 5급 공무원으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판단능력·사고력을 평가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시험 문제 개발을 위해 두 차례 실시한 실험평가 문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채용 직무분야 및 응시자격 요건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및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원서 제출과 관련된 문의는 행안부 콜센터(02-2100-3399)나 인력기획과(02-2100-8514, 8558)에서 할 수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테마로 보노 공직사회] (10)퇴직자 사회참여 지원사업 실태와 과제

    [테마로 보노 공직사회] (10)퇴직자 사회참여 지원사업 실태와 과제

    수명은 길어졌으나 공무원 퇴직시기가 앞당겨지면서 퇴직 이후 삶에 대한 관리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해마다 3만명 정도가 퇴직하는데 2~3년 뒤면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 공무원들의 은퇴가 줄을 잇게 된다. 퇴직자의 사회참여는 늘어난 수명만큼 퇴직자 본인은 물론 이들을 길러 낸 정부로서도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퇴직자와 미래 퇴직자의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이 최근 시작한 퇴직자 사회참여 지원사업 실태와 보완할 점을 짚어 본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27만여명이다. 70세 이하 월소득 300만원 이하 퇴직자 17만 5000명 중 실제로 사회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2만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공단의 퇴직공무원 사회참여 지원사업은 지난해에야 시작됐다. 행정안전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한다. 공단 관계자는 “수급자 지원사업은 최근에야 눈 돌린 분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인원 1만 3000여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1만 9300여명이 4억 4600여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제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인식개선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4년 이후 베이비 붐 세대 공무원들의 은퇴가 대거 시작되면 공무원 고용주인 국가가 전관예우 제한은 물론 퇴직자들의 사회참여 지원에 나설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다. ●법무·세무 퇴직자 전문상담 인기 공무원연금공단이 지원 중인 사회참여 사업은 크게 공익형·복지형·교육형·일자리 지원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뉜다. 공익형은 공단이 전국 7개 지부별로 상록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스쿨존 교통정리, 학교주변 안전지킴이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4272명이 활동 중이다. 복지형은 소외계층 가정에 안전 점검, 수리·보수,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도 위주로 620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모두 1인당 1회 2만~3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교육형은 퇴직공무원들을 전문상담원, 정보화교육·문화강좌 강사, 공단의 연금상담서비스 도우미로 활용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법무, 세무 분야 퇴직자들을 내세운 전문상담이다. 이들이 월 1~2회 공단 지부에서 같은 퇴직공무원을 상대로 부동산 등기, 소송 절차, 세금 상담을 해 주는데 매번 예정시간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화상담도 해 준다. 종류에 따라 회당 2만~20만원의 강사료가 나온다. 올해 1799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형은 공무원 임대주택 관리, 공무원 채용시험 감독원, 급여채권 환수, 워킹스쿨버스 보조요원 등을 공공기관과 연계해 알선한다. 주택관리 매니저, 급여채권 환수는 1주일에 2~3일씩 시간제로 일하고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문제는 퇴직 공무원 인적 풀 구축 등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방안 마련이다. 세무·법무·건설 분야 등은 지금도 전관예우 관행이 만연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일반직 공무원의 약 24%를 차지하는 행정직 공무원의 경력관리 문제는 이제부터 풀어야 하는 과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퇴직 공무원들의 경력·인적사항을 7개 지부끼리 연계하는 시스템을 하반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G-시니어’로 불리는 퇴직공무원 종합포털시스템이 확충되는 것이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1~2년 단위로 순환보직하는 인사체계 역시 인사·조직·지방행정 등 전문 보직 위주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5급까지 실무자 시절엔 한 직무에서 전문성을 쌓고 4급 이상 간부는 통합관리형으로 육성하는 2단계형 인사시스템을 고민 중이다. ●日 교원 퇴직 전부터 재취업 알선 퇴직 후 공무원 연금 수급까지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문제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사례는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은 각 지방 교육위원회(교육청)별로 퇴직 교원들을 풀로 관리하는데 1년 전부터 미리 퇴직 이후 어떤 분야에 재취업, 봉사할 의사가 있는지 상담 후 연계해 준다. 65세 이전엔 연금이 감액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제활동이 필수적이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각 부처별로 교육원, 연수원에 현직 강사 대신 퇴직 공무원을 일정 부분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공무원 전문 분야별로 각 지역개발·연구원의 계약직 전문요원으로 활용하면서 취업제한의 퇴로를 열어 주고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정부 부처 사무관을 선발하는 2011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행됐다. 255명을 최종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1차 시험 합격자 2397명 중 2191명이 응시해 논리력을 겨뤘다.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시험보다는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행정법이 쉬웠던 반면 정치학과 경제학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서울신문은 5급 공채시험 전문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주요 과목별 문제를 분석해 봤다. 행정법은 일반행정직과 기타 직렬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됐고, 최근 판례를 사례화한 문제도 포함됐다. 정진 합격의 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사례문제만 나와 시간과 분량 조절이 어려웠을 수 있지만 논점 자체는 쉬웠다.”면서 “최근 몇 년간 출제된 문제 가운데 가장 쉬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행정직 제1문의 설문 1은 행정쟁송법상 거부 처분에 대한 권리구제를 묻는 것으로, 의무이행심판과 거부처분취소 소송·의무이행 소송 등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였다. 제3문은 행정재산의 목적 외 사용에 관한 문제로 정 강사는 “국내 식당 사용 허가의 법적 성질이 강학상 특허임을 밝힌 뒤 국립도서관이 대집행이나 직접 강제를 할 수 있는지 등을 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기타 직렬에서는 10여년 만에 국가배상에 관한 문제가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제3문의 설문 1은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 본문 전단의 요건을 검토해 위법성과 과실 등의 요건이 충족되므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 되고, 설문 2는 공무원 개인에 대한 선택적 청구권을 논하는 문제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옛 행정고시) 행정직의 최근 10여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행정학 교과서(각론 교과서 포함)에서 다루는 기본 주제나 현실 행정 쟁점에서 벗어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출제된 주제를 살펴보면 일반행정직에서는 행정 가치의 변화와 정부 역할 ▲행정신뢰 ▲보수제도를 물었다. 기타 직렬에서는 정부의 시장 역할에 대한 공공성과 효율성 차원에서의 평가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 ▲행정문화와 교육훈련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의 비교에 관한 문제는 재무행정의 민간자본 유치 방식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BTO와 BTL을 총론의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라는 맥락에서 묻는 문제다. BTO와 BTL은 객관식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분야로, 주관식에서는 두 개념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어야 하고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의 다원화와 책임 한계의 모호성 문제 등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강제명 강사는 “올해 시험은 특별히 어려울 내용은 없었지만 묻는 형식이 변형되면서 전형적인 목차만 암기한 수험생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학은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일부 문제는 논점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차 시험에서는 신자유주의 국가와 대비되는 중국 모델의 비교, 정당개혁,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 등에서 출제됐다. 이는 정치학에서 크게 정치사상과 민주주의 ▲정치과정 및 제도 ▲국가, 시장, 시민사회 관련 이론 ▲국제정치학으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는 기존에도 출제된 문제로 어렵지 않았고, 정치과정 및 제도에 해당하는 선거제도 문제는 생소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강 강사는 “설문에 제시된 가상의 투표 상황은 소선거구제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다수대표제와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의 비교는 이 문제의 논점이 아니지만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이러한 논점으로 접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대표성과 비례성, 안정성, 대응성, 선거비용을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해야 고득점을 바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은 1문의 단기균형 계산 문제와 국제경제학에서 중국의 우주항공산업 관련 역함수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꼽혔다. 선택과목인 정보체계론의 경우 입법고시에서는 전자정부의 방향과 전략, 정보화정책 추진체계, 개인정보 보호가 출제됐고, 5급 행정직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정부 활동에서 정보기술의 활용,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이 출제됐다. 이는 수험가의 예상과도 거의 들어맞는 출제로, 특히 농협전산망 해킹 사태의 파장이 컸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나 정보 보호에 관한 내용은 출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꼽혔었다. 강 강사는 “행정직 2차 시험은 경제학 관련 과목과 법학을 제외한 사회과학 과목들은 사실상 학문의 경계와 정답이 없다.”면서 “기본 이론과 제도들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간결하게 써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 합격의 법학원
  • 9명이나… 자치구 공보담당 ‘승진시대’

    9명이나… 자치구 공보담당 ‘승진시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공보 전성시대’가 열렸다. 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달 초 인사를 단행한 10여개 자치구 중 공보담당 과장 5명이 국장(서기관·4급)에 올랐고, 공보팀장 4명도 과장(사무관·5급)으로 승진했다. 구청 국장은 구청장과 부구청장을 빼고 일반직 공무원들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로, 승진의 영예는 한해 3~4명에게만 돌아간다. 이전엔 총무·자치행정·기획예산과 등 주요 보직에서 도맡았지만,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발한 민선5기 들어 홍보업무 비중이 높아지면서 승진 대열에 잇달아 합류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널리 알려 따르도록 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단체장들의 생각이 영향을 줬다. 국장으로 승진한 채관석(57) 송파구 전 공보과장과 장병수(57) 강북구 전 홍보담당관, 박기호(55) 광진구 전 기획공보과장, 김재홍(58) 서초구 전 홍보정책과장, 이용갑(57) 중구 전 관광공보과장 등은 공보 분야의 베테랑들이다. 송파구 채관석 건설교통국장은 1980년 강동구에서 공직을 시작해 송파구 재난관리과장, 도시디자인과장, 마천2동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공보과장을 맡았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공보계장을 3년이나 지냈다. 강북구 장병수 건설교통국장은 1978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임용돼 33년 만에 다섯 계단 뛰었다. 3년 8개월 동안 공보업무에 몸담았던 그는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어 그야말로 사생활이 없는 대표적인 과(課)가 아닌가 한다.”며 “긴급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처하는 경험을 배운 만큼 구정활동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초구 김재홍 기획경영국장은 1977년 강남구에서 공직을 시작해 서초구 기획예산과장, 전산과장, 여성가족과장 등을 거쳤다. 중구 이용갑 복지환경국장은 1978년 동작구 공무원으로 첫발을 떼 1989년부터 신당4동장과 주민생활지원과장 등을 지냈다. 광진구 박기호 기획경제국장은 1975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들어와 광진구 보건행정과장, 지역경제과장 등을 거쳐 사무관 승진 9년 만에 한 계단 올랐다. 그는 “3년 동안 일한 홍보과는 주민이 원하는 게 무엇이고,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는 힘든 자리”라고 말했다. 과장급으로 승진한 사례는 종로구 임석호(53)·성북구 이상규(57)·양천구 허성일(54)·영등포구 서만원(52) 팀장 등으로, 이들 역시 수년간 공보업무에 몸을 담았다. 공보팀장 자리는 언론과 최일선에서 직접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해 기피 부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최근 승진을 거듭한 양천구 허성일 홍보정책과장은 1981년 철도청 공무원으로 시작해 3년 뒤 서울시로 옮겨 중구, 성북구, 서울시의회 공보주임을 거쳤다. 업무를 위해 대학원에서 늦깎이 공부를 하는 등 ‘극렬 홍보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등포 서만원 도시디자인과장은 1987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와 기획·공보·감사주임 등을 맡았고, 종로구 임석호 종로 5·6가 동장은 2009년부터 공보팀장을 맡아 2년 3개월여 만에 승진발령장을 받았다. 성북구 이상규 팀장은 1984년 공채로 성북구에 들어와 총무팀장과 공보팀장 등을 맡았다. 공보 업무만 7년 넘게 몸담은 베테랑이다. 오는 9월 인사에서 과장급 보직을 받을 예정이다. 조현석·강동삼기자 hyun68@seoul.co.kr
  • “개인적 일보다 공공의 일이 좋아”

    “변호 업무는 재판을 통해 사후 처방을 내리지만, 자치구 감사 업무는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에요.” 지난달 30일 법무법인에서 노원구로 자리를 옮긴 권경애(47) 감사관은 이직의 변을 이렇게 밝혔다. 개방직 감사를 모셔야 할 국내 100개 공공단체 중 변호사를 영입한 곳은 7곳에 불과하다. 노원구가 그만큼 이례적이다. 권 감사의 행보에 대해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웃할 법하다. 보통 사법시험에 붙으면 중앙공무원은 4급 대우를 받는다. 기초자치단체의 감사는 5급이다. 게다가 권 감사관이 법률회사 등에서 변호사 경력 10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사직에 응모한 것 자체가 화제일 수밖에 없다. 권 감사는 아주 ‘쿨’하게 “지위나 직책보다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가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 감사는 2007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한국관광공사에서 준공무원으로 일하며 행정·공공업무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변호사는 타인을 대리해 업무를 봐주는 것이지만, 공공의 업무를 하다 보면 자신이 일의 주체가 된다는 점을 깨닫기 때문이다. 또 그는 “변호사가 혼자서 변론을 쓰고 책임지는 고독한 직업이라 1~2년 하다 보면 지치지만, 공공의 일은 팀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도 했다. 노원구 감사관 밑에 있는 직원 22명과 팀워크를 발휘하며 뛴다는 기대로 가슴이 부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착수하고 싶은 일은 서울시에서 기획해 각 자치구에 내려 보낸 ‘하도급 부조리 근절 종합대책’을 구체적으로 잘 실행하도록 감사하는 일이다. 국내 건설업이 하도급의 하도급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막상 건설현장에서 대금이나 임금을 못 받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국문학과 83학번으로 1995년 졸업했다. 학교를 오래 다니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나 따 볼까 해서 공부한 민법총칙이 재미있어서, 6년여간 내리 법률공부에 매달렸고 2001년 사시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무원 교육 나이제한은 차별”

    “공무원 교육 나이제한은 차별”

    “나이를 이유로 공무원 교육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다.”(국가인권위원회) “교육 연령 상한선을 두지 않으면 오히려 예산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행정안전부) 국가인권위원회가 4일 공무원 교육훈련 대상자를 선발할 때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차별이라고 관련 지침 개정을 권고하면서 담당 부처인 행안부가 고민에 빠졌다. 지자체 공무원 신모(53)씨가 5급 상당 중견리더 교육과정을 신청했는데 만 51세 이하로 나이가 제한돼 있어 차별을 받았다며 해당 지자체 노조위원장이 진정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문제가 된 지방공무원 교육훈련 운영지침을 개정할지 곤혹스러운 눈치다. 훈련 대상자 선발 때 나이 제한을 모두 풀어놓으면 교육 후 인력활용에서 오히려 예산낭비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되는 교육은 장기 코스다. 현재 단기 교육은 나이제한이 없고 5·7급 신규자 과정 등은 의무교육이어서 나이제한이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기교육은 상대적으로 큰 예산 경비를 수반하고 교육 목적이 복귀 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퇴직이 임박한 직원들은 자칫하면 현직에 돌아온 이후 인력 활용을 제대로 못 할 수 있어 기회비용 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에서 개선을 권고한 만큼 일단 법령 근거와 개선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별로 교육훈련 연령별 기준은 다소 차이가 난다. 국가공무원은 공무원교육훈련법 및 시행령에 따라 장관이 교육대상자 연령이나 기타 필요한 사항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야간 석사과정은 만 52세 이하, 고위 공무원 과정은 만 53세 이하가 상한선이다. 국외훈련은 만 48세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은 상한연령이 다소 높다. 대개 7·9급에서 시작하는 만큼 승진소요연수가 중앙부처보다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고위정책과정은 만 55세 이하가 대상으로 광역시·도 국장과 시·군·구 부단체장, 지방 3·4급 공무원이 신청한다. 지방 4급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리더 과정은 만 54세가 넘으면 받을 수 없다. 인권위가 지적한 중견 리더 과정은 만 51세가 상한연령이다. 6개월 이상 장기 국외연수는 만 50세까지만, 6개월 미만인 단기는 만 55세 이하에만 적용된다. 6급 이하 교육은 각 시·도에 세부사항을 위임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지자체마다 교육 훈련 인원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제한 연령을 풀어 달라고 많이 요청하고 있다.”면서 “당장 개선은 어렵지만 지자체 및 인사실 안팎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강남 “예외 없는 청렴” 부구청장도 평가

    강남 “예외 없는 청렴” 부구청장도 평가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부구청장을 ‘공직자 청렴도 평가’ 대상에 포함시킨 데 이어 지난 1일 국장급 이상 전 간부가 청렴 서약을 하는 등 ‘청렴 최우수 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신연희 구청장이 지난해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청렴 최우수 도시 만들기를 조속히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구는 지난 1일 민선 5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대신해 ‘청렴 서약식’으로 각오를 다졌다. 대치동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장급 이상 전 간부는 ‘정명불체’(正明不滯·정직하고 투명하면 일에 막힘이 없다)의 교훈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청렴 실천서에 서약했다. 이날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전 직원 앞에서 ‘어떤 경우에도 금품·사례·향응을 받지 않으며, 주변으로부터 청렴성을 의심받을 만한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겠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격언을 항상 명심하겠다.’ ‘정명불체의 교훈을 좌우명으로 삼겠다.’ ‘구민으로부터 사랑과 박수를 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청렴 서약서를 낭독한 뒤 ‘57만 구민과 직원 앞에서 공직자로서 완벽한 청렴 실천을 엄숙히 약속한다.’는 내용에 서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장을 역임한 제타룡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장이 참석해 특강을 했다. 그는 ‘세계 변화와 도시 창조 관리’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공직자상 확립과 공무원들이 가져야 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고에 대해 강의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초 5급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개인별 ‘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면서 전국 최초로 부구청장의 청렴도 평가도 포함시켰다. 청렴도를 직무 수행 과정의 청렴성, 사회적 책임 및 솔선수범, 준법성 등 3개 분야 23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세금 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 재산세 불성실 신고 등 법규 준수 여부도 점수화해 반영했다. 구는 특히 내외부 평가단을 구성하면서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인허가, 계약 업무 관련자들을 외부 평가단에 포함시켰다. 신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3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나갈 수 있도록 기념식을 대신해 청렴 서약식을 준비했다.”면서 “우리 구가 10년, 아니 20년 뒤에도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직무 청렴성을 높여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직사회 해부] 1회 강의료 수만 ~ 수백만원 ‘고무줄’… 재경부처 ‘몸값 최고’

    [공직사회 해부] 1회 강의료 수만 ~ 수백만원 ‘고무줄’… 재경부처 ‘몸값 최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연찬회 강의료를 추가로 부당하게 받아내는 등 공직사회 비리가 외부 강의료로까지 번지면서 공무원의 가외 수입인 강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된 강의료, 자문료, 회의 참가비, 포럼 참가비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공직자 윤리 강령에 명시돼 있지만 외부 민간 기업이나 관련 기관, 대학에서 받는 강의료는 눈먼 돈일 경우도 적지 않다. 1회에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대까지로 제각각인 데다 소속 부처, 직급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공무원들의 강의료 실태를 짚어본다. ●중공교 강사료가 표준 “대학원 강의를 한 차례 한 적 있다. 나중에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공무원이 국공립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보고사항이 아니더라.” 모 차관급 인사가 강의료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다. “대학에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강의를 했다. 100만원을 주더라.” 또 다른 차관급 인사의 말이다.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의료 수준은 이처럼 제각각이다.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외부 강의·자문 등으로 받는 강의료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 금액과 시간, 장소, 내용 등을 소속 기관 행동 강령 책임관(대개 부처 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는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고액 강의료 수수 금지’ 조항이 있다. ‘사회 통념’의 기준은 보통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매년 책정하는 강사료 수준과 일반적인 상식선을 통용한다. 이 기준을 벗어나는 강의료는 뇌물로 간주한다. 중공교 강사료는 전·현직 총리급과 국내외 최고 권위자의 경우 최초 1시간당 100만원 이내, 전·현직 장관급과 지자체장, 민간 총장급은 40만원, 차관급 30만원, 4급 이상 23만원, 5급 이하 12만원이다. 올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공교에 특강을 나갔을 때는 강의료 지급 선례나 기준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총리급으로 맞춰 지급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공정 강의료는 100만원 수준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이 소속 기관에서 하는 내부 강의는 별도 강의료를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한 직간접적 사례·증여나 향응은 주고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행안부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상요양심의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소속 공무원의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부처별 강의료 지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소속 부처나 직급에 따라 외부 강의료는 천차만별이었다. 아랫목 대접은 재경부처가 받고 있었다. 금융기관·기업체 등에서 출강 수요가 높을 뿐더러 횟수도 빈번하고 금액도 세다. 행안부가 2009년 복무점검 때 공정거래위원회 5급 상당 공무원이 외부 민간업체 출강료로 1회에 100여만원를 받은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지만 당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반환 권고에 그쳐야 했다. 재경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러브콜을 받는 민간 기업 대상의 강의료가 가장 통이 크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또는 주요 대기업이 주최하는 조찬 포럼에서 현직 장·차관이 연사로 나선다면 통상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세후 금액을 100만원으로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 110만원 안팎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재경부처 고위직은 부르는 게 값? 소관 법률이 60개가 넘는 금융위는 관련 협회, 회사 실무자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외부 강연 200여건, 올해만 벌써 60건 넘게 신고됐다. 김석동 위원장도 바빠서 못 하는 강연이 부지기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30만~4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으면 초과 금액만큼 미소금융이나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하게 하고 그 영수증을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기부된 돈은 2009년 3건 138만원, 2010년 12건 442만 7240원, 2011년 현재까지 8건 319만 9200원으로 총 900만원가량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부처 공무원들은 최소 1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에서 받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2시간 기준으로 보통 20만~30만원 선, 많게는 5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한 달 평균 30여건의 강의 요청이 산하공단, 공사에서 들어온다. 지식경제부는 첨단 산업 관련 연구소 등에서 비슷한 건수의 요청이 들어오는데 두 부처 모두 사무관 기준 15만~20만원 수준이다. 행안부도 고위 공무원은 시간당 20만~30만원 이상이지만 실무직은 10만원 이하로도 받는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현직 장관 취향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횟수도 좌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 장관들은 여기저기 초청도 많은 편이었지만 맹형규 장관이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를 거의 다니지 않다 보니 아래 직원들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이주호 장관 취임 이전엔 대학원 등에서 정기적인 강의를 하는 이른바 겸직 강의도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의 경우 외부 강의료를 모두 불우 이웃 돕기 등의 성금으로 내놓았다. 정치인 출신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아예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 종합·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무원 외부강의료, 해외유학 아직도 호시절

     국비로 파견하는 공무원의 국외훈련이 정부의 훈련국가 다변화 방침과는 달리 미국 등 영어권 파견 비중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료는 정확한 기준이 없는 데다 관리도 기관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의 해외학위 및 직무훈련과정은 2000년 이후 파견국가 다변화 정책에 따라 중남미 등 제3세계까지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결과 여전히 영어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방위 외교가 활성화된 1990년대 중반 이후 영어권(미국·영국 등) 국외훈련 비율은 1997년 최하 31.3%까지 떨어진 이후 2005년 48.1%까지 치솟았다. 2006년과 2007년에 잠시 39.5%, 42.5%로 주춤했지만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오히려 높아졌다. 2008년엔 46.9%, 2009년 55.5%까지 반등했다. 지난해 파견인력 257명 가운데 영어권을 택한 공무원은 캐나다, 호주까지 합쳐 154명(60%)으로 19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파견국을 확대해 해외 공직 네트워크와 친한파를 넓히겠다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랍권과 아프리카권의 전문인력을 늘려야 할 처지지만 해당 지역 연수 신청자는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어 연수가 번거롭기도 하지만 앞서 다녀온 정부 내 유학 인맥·학파가 없고 연수 후 개인 경력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이유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1992년 수교를 맺은 중국의 경우 1993년 이후 2009년까지 교육인원이 1210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인원 1만 9807명의 6.1%에 불과하다. 이와 더불어 파견 직급 역시 지난해 기준 5급 이상이 66.5%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이 5급공채(구 행정고시) 출신에 편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의 외부 강의료 강의 요청자가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강의료 상한선이 없는 추상적인 규정이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무원들의 경·조사비, 축하난 등에 대한 수수기준을 세세하게 못 박아 놓은 것과는 사뭇 다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들의 외부 출강 ‘공정가’는 부처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방위사업청 칸막이 인사 관행 철폐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의 칸막이 인사 관행 철폐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노대래 청장은 이달 초 과·팀장급 인사와 함께 국·팀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57세 이상에게는 팀·과장 등 보직을 주지 않는다는 인사원칙을 정했다. 특정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예외 없이 보직을 바꿨고, 3년 미만 근무 직원이라도 현역·공무원 교차배치 원칙에 따라 상급자의 신분이 바뀌면 차상위자의 보직을 변경했다. 그래서 5급 사무관에 해당하는 육군 중령을 핵심 과장으로 임명하고 그 밑에 4급 서기관 공무원을 두는 파격인사도 있었다. 올들어 보직 변경자만 전체의 66%인 1042명에 이른다. 어제 일반직 고위공무원 4명과 서기관 9명 등 13명을 이달 말 명예퇴직시키기로 한 것도 이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방사청은 그동안 군과 방산업계 주변에서 ‘갑 중의 갑’으로 통했다. 각종 방산계약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한편으로는 방산 비리 및 K계열 무기 잡음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흑표전차 엔진을 개발 중인 D사의 납품단가·원가 산정에 대한 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회 국방위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또 유도무기사업부장과 기동화력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에 명예퇴직 또는 전역 예정자를 앉히는 등 부적절한 인사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대적인 조직과 인사 혁신은 방사청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본다. 방사청은 국가안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사업, 군수품 조달 및 방위산업 육성 등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국민의 혈세로 집행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군 내부 비리가 있는 한 강한 군대가 될 수 없듯이, 방사청도 과감한 개혁을 통해 ‘깨끗한 조직’으로 되살아나지 못하면 비전이 없다. 국민과 군을 위한 방사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대학원 강의를 했더니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연찬회 강의료를 추가로 부당하게 받아내는 등 공직사회 비리가 외부 강의료로까지 번지면서 공무원의 가외 수입인 강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된 강의료, 자문료, 회의 참가비, 포럼 참가비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공직자 윤리 강령에 명시돼 있지만 외부 민간 기업이나 관련 기관, 대학에서 받는 강의료는 눈먼 돈일 경우도 적지 않다. 1회에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대까지로 제각각인 데다 소속 부처, 직급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공무원들의 강의료 실태를 짚어본다. 중공교 강사료가 표준  “대학원 강의를 한 차례 한 적 있다. 나중에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공무원이 국공립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보고사항이 아니더라.” 모 차관급 인사가 강의료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다.  “대학에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강의를 했다. 100만원을 주더라.” 또 다른 차관급 인사의 말이다.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의료 수준은 이처럼 제각각이다.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외부 강의·자문 등으로 받는 강의료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 금액과 시간, 장소, 내용 등을 소속 기관 행동 강령 책임관(대개 부처 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는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고액 강의료 수수 금지’ 조항이 있다. ‘사회 통념’의 기준은 보통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매년 책정하는 강사료 수준과 일반적인 상식선을 통용한다. 이 기준을 벗어나는 강의료는 뇌물로 간주한다.  중공교 강사료는 전·현직 총리급과 국내외 최고 권위자의 경우 최초 1시간당 100만원 이내, 전·현직 장관급과 지자체장, 민간 총장급은 40만원, 차관급 30만원, 4급 이상 23만원, 5급 이하 12만원이다.  올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공교에 특강을 나갔을 때는 강의료 지급 선례나 기준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총리급으로 맞춰 지급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공정 강의료는 100만원 수준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이 소속 기관에서 하는 내부 강의는 별도 강의료를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한 직간접적 사례·증여나 향응은 주고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행안부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상요양심의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소속 공무원의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재경부처, 고위직일수록 부르는 게 값  서울신문이 부처별 강의료 지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소속 부처나 직급에 따라 외부 강의료는 천차만별이었다. 아랫목 대접은 재경부처가 받고 있었다. 금융기관·기업체 등에서 출강 수요가 높을 뿐더러 횟수도 빈번하고 금액도 세다.  행안부가 2009년 복무점검 때 공정거래위원회 5급 상당 공무원이 외부 민간업체 출강료로 1회에 100여만원를 받은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지만 당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반환 권고에 그쳐야 했다.  재경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러브콜을 받는 민간 기업 대상의 강의료가 가장 통이 크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또는 주요 대기업이 주최하는 조찬 포럼에서 현직 장·차관이 연사로 나선다면 통상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세후 금액을 100만원으로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110만원 안팎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소관 법률이 60개가 넘는 금융위는 관련 협회, 회사 실무자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외부 강연 200여건, 올해만 벌써 60건 넘게 신고됐다. 김석동 위원장도 바빠서 못 하는 강연이 부지기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30~4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으면 초과 금액만큼 미소금융이나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하게 하고 그 영수증을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기부된 돈은 2009년 3건 138만원, 2010년 12건 442만 7240원, 2011년은 현재까지 8건 319만 9200원으로 900만원가량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부처 공무원들은 최소 1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에서 받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2시간 기준으로 보통 20~30만원 선, 많게는 5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한 달 평균 30여건의 강의 요청이 산하공단, 공사에서 들어온다. 지식경제부는 첨단 산업 관련 연구소 등에서 비슷한 건수의 요청이 들어오는데 두 부처 모두 사무관 기준 15~20만원 수준이다. 행안부도 고위 공무원은 시간당 20~30만원 이상이지만 실무직은 10만원 이하로도 받는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현직 장관 취향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횟수도 좌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 장관들은 여기저기 초청도 많은 편이었지만 맹형규 장관이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를 거의 다니지 않다 보니 아래 직원들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이주호 장관 취임 이전엔 대학원 등 정기적인 강의를 하는 이른바 겸직 강의도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의 경우 외부 강의료를 모두 불우 이웃 돕기 등의 성금으로 내놓았다. 정치인 출신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아예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 종합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감사원, 20여개大 등록금 예비감사

    감사원은 다음 달 초 전국 20여개 대학을 선정해 등록금 예비 감사를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예비 조사 대상은 적립금 규모와 불용률, 등록금 의존율, 재학생 충원율, 인건비 비율 등 대학의 재정과 운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예비 조사 과정에서 부실이 심한 대학은 표본으로 선정해 본 감사에 준해 감사를 벌이는 등 예비 조사의 범위와 강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본 감사 대상은 예비 조사 결과와 지역, 대학 규모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에서 대학과 학생, 학부모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감사 결과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기획 단계에서부터 ‘교육재정 감사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자문위는 대학 관계자 2명, 학생·학부모 3명, 시민단체 2명, 교육 분야 전문가 4명, 감사원 정책자문위원 2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 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13일 ‘교육재정 배분 및 집행실태’ 감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감사원 내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감사를 준비 중이다. 한편, 양건 원장은 지난 22일 교육재정 TF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내실 있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은 이 밖에 최근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과장급(20·23일), 4·5급 직원(21일), 6·7급(24일) 직원들과 오·만찬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29일에는 청소·경비 등 기능직 직원들과, 7월 1일에는 실무자협의회와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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