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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점심 먹으면서도 도정 생각

    경북, 점심 먹으면서도 도정 생각

    22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는 해외 통상 관련 전문가와 실·국·과장 등 70여명이 샌드위치와 빵, 커피, 우유 등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신흥국가 수출 및 투자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가 주요 이슈와 도정 관련 현안 사업에 대한 정책적 대안 마련을 위해 매월 두 차례(첫째·세째 수요일) ‘경북 수요포럼’을 열기로 하고 이날 ‘인도 투자 유치와 수출 촉진 방안’이란 주제로 첫 회의를 연 것이다. 인도가 지난 3년간 평균 7%대의 성장을 달성하면서 중국과 함께 세계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국가라는 점을 감안했다. 인도 교류 및 협력 관련 전문가인 정무섭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과 김봉훈 맥스틴인도자문㈜ 대표가 주제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토론하는 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도는 앞으로 5급 사무관 이상을 대상으로 수요포럼을 개최할 방침이며,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중앙부처 관계관,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을 강사로 초빙해 전문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박의식 도 정책기획관은 “전문가와 공무원 간의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북 발전 방안과 어젠다를 발굴해 보자는 취지에서 포럼을 출범시키게 됐다.”면서 “내실 있게 운영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공직자 ‘맞춤형 청렴교육’ 확대 시행

    올해부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 유관 단체 등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공직자들은 신규 임용이나 승진, 고위직 진입 등 공직 전환 단계마다 직위에 맞는 맞춤형 청렴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고위 공직자에게 한정됐던 청렴교육 이수제도가 사실상 전체 공직자로 확대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의 청렴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 청렴도 지수 향상을 위해 공직자 청렴 교육을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는 고위 공직자에게만 청렴 교육이 의무화돼 있다. 권익위는 “청렴 교육은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공직자가 받아야 할 첫 번째 교육이어야 하며, 이러한 청렴의 가치를 승진 및 고위직 진입의 전환 단계마다 재인식하도록 생애주기별 청렴 교육 이수제도를 마련했다.”고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 시간은 해당 공직자 개인의 단계에 따라 연 5시간 이상이고, 기관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승진 예정자에 대한 교육은 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앙부처는 4·5급 승진 예정자, 지자체는 5급 승진 예정자, 공직 유관 단체는 부장급 승진 예정자에 한해 시행하도록 했다. 교육은 신규 임용자의 경우 공직자 행동강령과 초임 공직자의 바람직한 근무 자세를 중심 내용으로 진행하며, 승진 예정자에게는 기관 유형별 주요 부패 사례와 이에 대한 대처법, 고위 공직자에게는 공직자의 사회적 공헌 등의 내용을 교육하도록 권장했다. 권익위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청렴교육에도 단계별 청렴 교육과정을 마련했고, 기관이 자체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교육 자료와 강사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사이버 교육과정도 추가로 개설해 교육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박민주 권익위 청렴교육과장은 “청렴교육 이수제도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달리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청렴교육 이수제 도입 여부를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관이 이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지금은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한·중·일 3국의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나라별로 공무원의 개념과 채용 제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직에 우수한 민간 출신 경력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채용을 통한 공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각국의 인사 채용 정책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지난달 말 처음 합격생을 배출한 한국의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직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해 중동 지역 건설사,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등 93명을 5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특채’라는 이름으로 각 부처가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경력경쟁채용을 더욱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기존 학위 및 자격증 위주 선발 제도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근무 경력까지 평가하기 위해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한 중국과 일본 정부 대표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고위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을 오직 시험으로만 채용하는 중국 측 대표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펑중바오 중국공무원고시채용사 부이사는 “민간인 채용은 우리도 배우고 싶은 분야”라면서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민간 경력자를 추천하거나 선발 과정에서 관여할 가능성, 지원자의 업무 수행 평가 방식 등을 물었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시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차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2차 서류전형에서 지원 자격 등을 평가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위원과 면접 위원에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을 더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야스히로 지바 일본 인재국 심의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새 공무원 채용제도를 소개했다. 현재 1·2·3종 시험은 폐지되고 종합직과 일반직 시험, 경력직 채용 시험 등으로 재편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야스히로 심의관은 “시험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 대학 졸업자 수준, 고졸자 등 응시대상이 나뉘며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종합직 대학원 졸업자 시험의 경우 30세 미만에게만 기회를 주는 등 시험마다 연령 제한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자가 졸업 직후 곧바로 중앙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중국의 채용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려는 대졸자는 우선 기초지방단체의 말단 관료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촌관’(村官)제도를 두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사]

    ■동작구 ◇5급 승진 △총무과장 추교철 △자치행정과장 이진근 △사회복지과장 김병인 △교통행정과장 김병종
  • ‘승진 청탁’ 수천만원 수수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구속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전형근)는 9일 승진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은 서울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홍모(42·여)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홍씨는 구청장 비서로 일하던 2008년 6월 양천구 신정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구청 6급 공무원 한모(61·여)씨로부터 5급 사무관 승진 청탁 대가로 3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한씨는 뇌물을 건넨 뒤 사무관으로 승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5급 공채 지원자 30% 줄었다

    5급 공채 지원자 30% 줄었다

    올 행정·외무·기술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급락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5404명 줄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원 요건 추가 ▲외무직 시험 2014년 폐지 ▲가계 경제 악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69명을 선발하는 올 5급 공무원 공채시험 원서 접수에 1만 2524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50.2대1이던 경쟁률은 33.9대1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의 경쟁률 중 가장 낮은 30%대다.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2010년 45.8대1, 2009년 46.2대1, 2008년 46대1, 2007년 43.4대1, 2006년 47.6대1, 2005년 44대1, 2004년 69.5대1, 2003년 57대1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259명 모집에 1만 348명이 지원해 40대1, 기술직군은 15.5대1(78명 모집, 1207명 지원), 외무직군은 30.3대1(32명 모집, 969명 지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술직군(30.4대1), 외무직군(55.3대1)보다 경쟁률이 절반 가까이 꺾였다. 행안부는 경쟁률 하락 원인을 “응시 자격이 까다로워진 첫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응시 자격 요건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 포함돼 미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이 응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자격 요건이 추가된 2005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었다. 영어시험이 토익·토플 등 공인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되자 5급 공채에 해당하는 행정·외무고시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5762명(29.3%) 줄었다. 2004년 70대1이던 행시 경쟁률은 2005년 45대1로, 2005년 77대1이던 외시 경쟁률은 2005년 60대1로 낮아졌다. ●장학금 노린 대학생들 포기 수험 전문가들은 자격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고시 장학금 헌터’의 허수 지원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국 대학 대부분은 사법시험, 5급 공채 1~2차 합격자는 물론 변리사, 회계사, 기술사 등 주요 국가자격증 시험 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능력시험 패스에 부담을 느낀 많은 대학생들이 5급 시험 도전을 포기한 것이다. 1차시험 합격을 단순히 장학금 확보 기회로 활용하던 길이 막힌 셈이다. 내년까지만 5급 외무직 채용 시험이 치러지는 것도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3년간 길게 내다보고 외무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경험 삼아 1차에 응시하던 패턴이 사라진 것이다. 서울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30~40명은 충분히 채우던 외시강의에 지금은 수험생이 2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무직 시험으로의 신규 진입 인원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올해 외무직 시험 지원자는 969명으로 지난해(1659명)보다 690명(42%) 감소했다. 가계 경제 악화도 경쟁률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고시학원 관계자는 “고시 상담 학생은 줄지 않았지만 수강료 부담을 느껴 실제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은 매년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 한모(32)씨는 “종합반을 수강하면 1년에 500만원이 넘고 동영상 강의만 들어도 200만원이 넘게 든다. 수강료에 부담을 느껴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농업직 지역모집 7대1 최저 이번 채용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단 2명을 선발하는 검찰사무직이다. 181명이 지원해 9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농업직 지역모집으로 1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7대1이었다. 40명을 선발하는 지역구분모집에는 1416명이 지원해 3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이 65대1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29대1로 가장 낮았다. 외무직군에서는 외교통상직이 28명 모집에 900명이 지원해 32.1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술직군에서는 산림자원 전국직렬이 25.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채용시험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26.3세로 지난해(26.8세)보다 조금 줄었다. 연령대별 분포에서는 25~29세가 5117명(40.8%)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 지원자 비율은 지난해(38.1%)와 비슷한 38.4%로 나타났다. 한편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오는 25일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외무직의 경우 4월 4일, 행정·기술직은 같은 달 19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뭔가 다르다… 관가에 혁신 바람몰이

    [지방행정의 달인] 뭔가 다르다… 관가에 혁신 바람몰이

    달인은 확실히 달랐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선정한 ‘지방행정의 달인’ 1기(28명)들이 관가에 혁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직위는 낮지만 전문성을 인정받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법제를 바꾸는 태스크포스팀에 어엿한 구성원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공무원 교육 강사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1·2기들 모여 혁신방안 공유 7~8일 강원 영월군 동강시스타에서 열린 1, 2기 지방행정의 달인 간담회에 참석한 선배 달인들이 1년간의 활동상을 공개했다. 황인수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주무관(6급)은 본연의 업무 외에 강의와 전문 세미나 참석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자체마다 황 주무관이 개발한 가축분뇨 처리 시스템과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따낸 노하우를 얻기 위해 앞다퉈 초빙하고 있어서다. 환경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를 문의해 와 노하우를 전해 준 것도 수십 차례나 된다. 인근 지자체에서 시작된 강의가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황 주무관은 시설·환경 공무원 연찬회의 단골 초청 강사가 됐다.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면 대학 교수들과 동등한 자리에 명패가 놓인다. 급기야는 신입 9급 공무원 교육 강사로 불려 다녔다. 최근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 간부 교육 강사로 초빙됐다. 6급 공무원으로서 4, 5급 공무원을 교육하는 자리에까지 선 것이다. 황 주무관은 “제 자랑보다는 실무 공무원들의 고충을 전하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고 말했다. 채해수 대구 달성군 정보통신과 주무관(6급)도 달인으로 뽑힌 뒤 유명 인사가 됐다. 채 주무관은 정보통신 기술을 10여개 행정 서비스에 접목한 공로를 인정받아 달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서비스를 지자체에 조건 없이 지원하고 사후 관리까지 해 주고 있다. 지자체 통신직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카페지기를 맡고 있기도 하다. 방송통신 설비 기술기준 고시 개정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8일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기술심사 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전문성과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사이버대학 외래교수로도 활동 하고 있다. 그는 “현장 실정과 맞지 않는 법·제도를 찾아 중앙정부에 개정을 건의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수 충남 당진시 공무원은 무기계약 공무원으로 달인에 뽑혀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지역 기업을 찾아다니면서 주민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그의 임무다. 달인으로 선정된 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자리 창출 전도사’로 우뚝 섰다. 지자체마다 일자리 확대가 화두인 만큼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쇄도해 지난해 30차례 정도 일자리 창출 노하우를 전파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열성을 인정받았다. 당진시는 이씨가 하던 업무를 별도 팀으로 승격시키고 직원도 2명 더 늘렸다. ●임시팀 활약에 별도팀으로 승격 1, 2기 달인들은 “달인 선정 초기에는 명예로운 시상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젠 책임과 의무가 한층 커져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지자체, 기업이 노하우 전수를 원한다면 기꺼이 달려가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송경주 행안부 지방경쟁력지원과장도 “달인 제도가 우수 공무원을 발굴, 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달인을 행정 혁신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영월 류찬희·박성국기자 chani@seoul.co.kr
  • 부산 9급 사회복지직 장애인 공채 ‘과락 탈락’ 논란

    부산시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9급 사회복지직 장애인 구분모집 공개채용 필기시험에서 과목 평균 과락 기준을 60점으로 적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공무원임용령에는 6급 이하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과락 기준은 과목별 40점 미만, 5급 이상 공무원 채용과 6급 이하 경력채용의 필기시험 과락 기준은 ‘과목별 40점 미만’과 동시에 ‘전 과목 평균점수 60점 미만’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는 필기시험 전 과목의 평균점수가 60점 미만인 수험생을 모두 과락으로 떨어뜨려 지원자 69명 가운데 4명만 합격시켰다. 이 때문에 타 지역 일반모집 최하점(경북 청도 45점)보다 10여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고도 떨어진 장애인 수험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 과목 평균 58점을 받고 떨어진 수험생 A씨의 가족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공채가 아니라 자체 경력채용 시험이었기 때문에 과목별 과락(40점) 기준 외에 전 과목 평균 과락(60점)기준도 함께 적용했다.”면서 “채용 과정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나머지 15개 시·도는 똑같은 시험을 모두 공개 채용으로 실시한 데다 부산시도 시험공고 당시에는 ‘경력채용’이라는 문구를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의 불씨는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공고에서 ‘필기시험에서 과락(40점 미만) 과목이 있을 때 불합격 처리한다’는 기준만 명시했을 뿐 전 과목 평균 60점 미만 과락 기준을 적용한다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채용 방식은 각 시·도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공고가 부정확했던 점은 부산시의 실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수험생 가족들은 조만간 부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7개 저축銀 불법대출 1조원 더 있었다

    7개 저축銀 불법대출 1조원 더 있었다

    저축은행 비리의 근원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행위다. 하지만 금융 감독 당국의 부실 검사, 세무 당국의 봐주기 세무조사, 정·관계 인사들의 불법로비도 한 몫 거들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최운식)은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한 2차 수사 결과, 추가 불법 대출이 무려 1조 1078억원에 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금융감독원 간부와 세무공무원, 대통령 친·인척, 실세의원 보좌관, 전직 청와대 비서관 등 정치인과 공무원 38명을 사법처리했다. 그러나 불법 대출 가운데 환수액은 10분의 1에 불과했다. 검찰이 앞으로 초점을 맞춰야 할 대목이다. 7곳은 제일 1·2, 토마토, 에이스, 프라임, 파랑새, 대영저축은행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차 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를 포함, 2차 수사까지 52명을 사법처리하고, 3조 2758억원의 불법 대출액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저축은행의 업무를 검사하고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거액을 받고 은행의 불법을 묵인 또는 비호했다. 신모(52) 전 금감원 수석검사역은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사업자 이모씨에게 불법 대출을 봐주는 대가로 1억 3500만원을 챙겼다. 신 전 수석검사역의 뇌물액에는 6500만원 상당의 빌라 인테리어비, 2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670만원의 아르마니 양복도 포함됐다. 정모(51) 전 금감원 부국장 검사역 등 일부 직원은 3개의 저축은행에서 수억원을 받았다. 일회성이 아닌 일상적인 관행처럼 여긴 것이다. 합수단은 금감원 1급 연구위원 등 8명을 적발, 5명을 구속 기소했다.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국세청 직원들이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사례도 적발됐다. 김모(53) 전 서울국세청 5급 직원과 은모(45) 전 국세청 6급 직원은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아 서로 나눠 가졌다. 황모(41) 전 중부국세청 7급 직원은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이 은행 감사로부터 세액 감면 청탁을 받고 5000만원을 챙겼다. 합수단은 국세청 사무관 등 공무원 4명 전원을 구속 기소했다. 저축은행 경영진들은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나 공적자금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로비도 시도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6)씨는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 회장으로부터 은행 업계의 규제 및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은 유 회장으로부터 은행 영업정지를 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11차례에 걸쳐 4억 2000만원을 수수했다. 합수단은 2차 수사를 통해 68억원 상당의 책임·은닉 재산을 추가로 발견,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했다. 그러나 지금껏 환수된 규모는 모두 28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합수단 측은 “불법 대출 금액 전액이 부실 대출이 아닌 만큼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재산 환수를 통해 서민들의 예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달인 릴레이 인터뷰 5편에서는 겨울철 눈을 신속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설특수차량을 만든 공무원을 만났다. 낙동강 하류 지역 원수요금 차등제를 적용해 34억원의 재정 수익을 올리고, 섬진강 댐 맑은 물을 골고루 이용활 수 있게 한 주인공도 소개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부, 구조견과 함께 실종·재난 현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구조견 핸들러의 활약상도 들어봤다. 6편에서는 행정·정보통신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김동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제설현장 관리팀장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제설 박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김동찬(58·기계6급) 제설현장 관리팀장의 별명이다. 겨울이면 몸값이 훌쩍 더 올라가고, 폭설이 쏟아지는 날이면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는 사람이 그다. 김 팀장은 레미콘 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 자동 살포기를 개발, ‘제설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누구한테 인정 받자고 덤벼든 일은 애당초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알아주는 데가 많으니 새삼 큰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김 팀장은 내부의 권유로 달인에 도전했다. 제설작업에 관한 한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당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주변에서 먼저 했다. “천성적으로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재주가 좀 많았던 것 같다.”며 웃는 그가 공직에 발을 들인 건 1978년. 군 운전병으로 제대한 뒤 모셨던 장군의 ‘연줄’로 동대문구청에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됐다. 2년 뒤 지금의 성동구청으로 옮겼고 1990년 기계직으로 직역을 바꿨다. 성동구청에서 그가 계속 맡았던 업무가 제설이었다. 8t 덤프트럭 적재함에 올라타 모래와 염화칼슘을 일일이 섞어가며 도로에 뿌리는 고된 수작업을 도맡았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긴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워커힐 고개에서는 바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타고 있던 제설 트럭이 인도를 덮쳐 인명사고를 낼 뻔하기도 했다. 제설작업 이후 염화칼슘이 닿은 쇠물질이 부식되고 나무가 말라죽는 등의 환경피해도 늘 고민거리였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기를 10여년. 2006년 레미콘을 개량해 그 모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로드렉스)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데 성공했다. 로드렉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의 제설장비가 한번에 고작 염화칼슘 4t과 소금 5t만 실을 수 있었던 것을 단박에 염화칼슘 10t에 소금 14t으로 적재량을 두세배나 끌어올렸다. 특히나 밀폐형인 로드렉스에는 제설제를 미리 실어둘 수가 있어 업무효율 만점이었다. “이전에는 눈예보를 듣고난 뒤에 제설제를 차에 싣고, 눈발이 쏟아질 때 부랴부랴 현장출동하면 도로사정은 이미 엉망이곤 했다.”면서 “로드렉스는 미리 제설제를 실어놓고 항시대기할 수 있어 기동성이 비교가 안 될 만큼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염화칼슘 살포량을 48단계 디지털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토양오염을 크게 줄이는 소금을 염화칼슘과 동시에 뿌릴 수 있어 친환경 기능도 주목받았다. 100년 만의 폭설이 서울을 덮친 2010년 1월에는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해 6월엔 서울창의상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 수입에도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용산구청, LH공사에 로드렉스를 임대해 주고 있고 얼마전엔 완주시청과 달성군에서도 장비 문의를 해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어느새 정년도 몇해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폭설도 잦아질 거라는데, 제설 노하우가 부족한 지방에 열심히 기술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계장 낙동강 식수 ‘차등요금제’ 주도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54·6급) 정수계장은 부서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업무 개선을 하는 아이디어맨이다. 2003년부터 시행한 낙동강 물 요금 차등요금제 등 수많은 그의 ‘작품’이 행정 곳곳에 있다. 차등요금제는 이전만 하더라도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민은 대구 등 상류지역 주민과 똑같이 물값을 내고도 갈수기 때 수질이 떨어지는 원수를 먹어야 했다. 낙동강 물을 독점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상·하류 구분없이 원수 동일요금제를 적용해서다. 갈수기가 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3급수 이하로 수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류의 3급수를 먹는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주민은 동일요금제에 불만이 커졌다. 고 계장은 이 문제가 부산뿐 아니라 낙동강 하류지역인 마산, 창원 등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하류 9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무릎을 꿇은 정부는 2003년 BOD 기준 3급수 이하일 때 원수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도록 댐용수 공급규정을 고쳤다. 그는 “이 제도 시행으로 지난해까지 34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렸고, 수자원공사로 하여금 낙동강 상류댐 운영을 선진화해 하류지역에도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부산명지소각장에 근무할 때인 2006년에는 당시 전국에서 소각폐열 이용률 꼴찌인 이 소각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소각장은 주변에 폐열사용 인프라가 없고 원거리 산업체 폐열판매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다. 이를 안 그는 폐열수송배관과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민자기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08년부터 본격 소각폐열 생산 판매에 들어간 명지소각장은 그의 아이디어 덕분에 연간 40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20여명의 일자리창출과 연간 1300만t의 LNG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이를 싼값에 공급받은 녹산공단의 제조업체들도 매년 20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 앞서 2000년에는 민간부분의 환경경영체제(ISO)를 상수도행정에 접목시켜 정수장의 공정별 표준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는 이런 업무개선 공로로 2007년 사무관(5급) 특별승진 우선권을 받은 것을 비롯해 환경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등 장관급 표창 3회, 부산시장 표창 3회 등을 받았다. 또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공정 개선으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 계장은 “공무원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한다면 시민편익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최덕용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전국 최고 ‘인명 구조견 핸들러’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최덕용(39) 소방교는 국내 최고의 구조견 핸들러다. 전남에서 유일한 인명 구조견 핸들러인 최 소방교는 다른 소방대원과 달리 열악하고 험난한 구조 현장에서만 모습을 보이는 억센 사나이다. ‘소방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최 소방교는 지난달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인명구조견 핸들러에게 수여되는 ‘탑독’(Top Dog)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탑독은 인명구조견의 복종, 장애물, 산악수색 등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구조견과 핸들러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그는 경력 8년의 베테랑으로 인명구조견 ‘무한’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최고 득점을 얻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핸들러에 선정됐다. 핸들러는 전문적으로 개를 다루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 소방교는 2003년부터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하고, 2010년 중앙119구조단에서 실시한 산악구조 교육과정에서는 1등으로 수료했다. 수난사고 시에는 전문다이버로 활약하는 등 만능 구조 요원이다. 지금까지 2000여건 2300여명을 구조했다. 실종·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20여만명에게 도움을 주는 탁월한 구조 능력을 발휘했다. 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도 열성이다.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300여차례나 펼쳤다. 그의 활약은 해외로까지 발을 넓혔다. 국제구조대원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중국, 아이티, 일본의 지진과 해일 등 11곳의 대형 참사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등 해외 재난 시 민간외교관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여름철에는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섬진강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조견을 이용한 전국 최초 119수상 구조견 순찰대를 운영해 시각 효과를 이용한 효율적인 물놀이 안전 예방과 인명구조견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안전홍보로 섬진강 주변의 사고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서객을 지키는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조활동 이외에도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스·전열 기구에 대한 점검과 소화기 무상증정,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로 화재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독거노인 봉사 활동을 300회 이상 펼치는 등 주변의 불우이웃돕기와 농번기 일손 돕기로 따뜻한 소방상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소방교는 “사람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힘든 환경을 헤쳐 구조구급 활동을 했을 때 어려운 여건 이상의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핸들러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던지고, 소방 조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이상록 원주시 청사관리계장 ‘지열 냉난방’ 국내 첫 도입 강원 원주시 청사관리계 이상록(52·지방공업6급) 담당은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대부로 통한다. 국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국가정책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공공건물에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땅속의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은 2003년 원주 국민체육센터 신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요금으로 체육관 안에 마련할 수영장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만큼 운영비 문제는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설비를 담당하던 이씨가 나서 처음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갔다.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연간 에너지 비용의 52%(2억 5000만원)를 줄일 수 있었다. 국민체육센터는 일반 건물보다 2배 가까운 16시간을 운영하고 자연녹지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서 지열이 실패하면 앞으로 지열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신념으로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그 뒤 지열 설비의 공공기관 워크숍과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의 지열 성공사례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지열의 장점을 알리면서 지열 냉난방시스템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열은 그 뒤에도 원주종합체육관 등 공공건물에 속속 적용되며 획기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건조, 압축, 성형해 연료로 사용하는 생활폐기물(RDF) 전용보일러 냉난방시스템을 시청사에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시청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에너지원 가운데 가스가 여전히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0%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생활폐기물을 사용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절감 효과는 2010년 21.1%, 지난해 22.2%에 이른다. 원주 RDF에너지센터는 이후 전국에서 모여드는 초등생, 대학생, 각종 연구소 연구원, 해외 바이어들의 견학과 학습장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만 해도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요르단, 브라질, 태국, 중국 등 다양하다. 이밖에 겨울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파이프 매설공법을 개발, 시청사 진입광장에 온돌구조의 파이프를 깔았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성공사례로 이씨는 2007년 국무총리상, 2008년 에너지 대상, 지난해 원주시 베스트공무원, 청백봉사상 수상 후보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노하우 전파를 위해 전문강사와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씨는 “영구 배수시설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도 온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북도의장 ‘입맛대로’ 인사

    신임 김용화 전북도의회 의장이 인사 원칙을 흔들어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인사에 개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용화 의장은 김호서 전 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바람에 지난달 13일 후임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김 의장이 취임 직후 처음으로 단행한 지난달 17일 자 의회 과장급 인사에서부터 뒷말이 무성하다. 관례상 국장급 승진 1순위에 있던 이송희 총무담당관을 좌천이나 다름없는 의사담당관으로 수평 이동시키고 집행부 원종율 과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사 배경에는 김 의장의 강력한 요청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전북도와 도의회는 인사 발표 전날까지 원종율 도 다문화교류과장을 의사담당관으로 보내고 이송희 총무담당관은 이동이 없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태였기에 김 의장의 입김에 따라 통상적인 인사 관행이 무너졌다는 여론이 높다. 의회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인사안이 뒤바뀌었다.”며 “상식을 벗어난 인사여서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집행부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도의회 인사권은 의장에게 있는 만큼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 의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무관 인사 전보 제한 원칙을 풀어서까지 의회 입맛대로 집행부에 인사를 요청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5급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인사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찾아간 정헌율 행정부지사에게 의회에 사무관 승진자가 한명도 없는 것은 의회를 경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가 인사 원칙으로 정한 ‘2년 전보 제한’도 의회에 대해서는 특별히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집행부는 2년 전보 제한 원칙을 풀어 의회가 요청하는 직원을 보내주기로 했다. 의회 직원 가운데 사무관 승진자가 누락된 인사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전보 제한 원칙을 흔들어 의회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빅딜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로 인해 도의회 총무담당관이 요청하고 집행부에서 보내주기로 협의한 L 사무관이 중간에서 떠버리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원종율 의회총무담당관은 “L 사무관과 함께 일해보고 싶어 전출 협의를 마쳤는데 전보 제한 원칙이 완화되는 바람에 다른 인물이 의회에 전입하게 돼 죄를 지은 것 같다.”고 실토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시 Q&A] 지역별 모집 공채 합격자 3년간 타지역 전출 금지

    Q:지역별 모집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응시지역에서만 계속 근무해야 하나요. A:지역별 모집 공채 합격자는 공무원임용령 제45조 제5항의 규정에 따라 응시지역 기관 임용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다른 지역 또는 다른 기관으로 전보가 금지됩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전보할 수 있습니다. 이때 3년은 근무기간을 말하므로 휴직 등으로 근무하지 않은 기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기구개편, 직제 및 정원의 변경에 따랐을 때는 전보가 가능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 지역 구분모집에 응시하려면 올 1월 1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응시지역에 거주한 기간이 모두 합해 1년 이상이거나 응시지역이 본인이나 부모의 등록기준지 또는 본인의 출신학교가 있는 지역(시·도)이어야 합니다. 또 7·9급 공채 지역구분모집에는 올 1월 1일을 포함하여 연속으로 3개월 이상 응시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5급경쟁률 34대1 ‘작년보다 뚝’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등)급 행정·외무·기술직 채용시험 지원자 수가 1만 256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채용시험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행정 259명, 기술 78명, 외교통상 32명 등 369명으로 경쟁률은 34대1이다. 357명 선발에 1만 7928명이 지원해 5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 경쟁률이 뚝 떨어졌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최근 5(등)급 채용시험 경쟁률은 2010년 45.8대1, 2009년 46.4대1, 2008년 46.2대1이었다. IMF 직후인 1999년 행정고시 경쟁률은 82대1로 치솟기도 했다. 올해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것에 대해 수험 전문가들은 “응시 자격에 한국사능력검정 고급시험 합격을 추가하는 등 예년보다 지원조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서접수 취소 마감일은 6일 오후 9시다. 한편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오는 25일 치러진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이달 사시·5급공채 등 필기시험 줄줄이

    이달 사시·5급공채 등 필기시험 줄줄이

    2월에는 사법시험, 5(등)급 공채시험 등 주요 공무원시험의 필기시험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제54회 사법시험 1차 필기시험은 이달 18일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에서 실시된다. 올해 사시 선발 예정 인원은 500여명이고 지원자는 1만 4035명이다. 지난해 1만 9536명보다 5501명 줄었고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지원 규모다. 1차 시험 합격자발표는 4월 27일이다. 또 2차 필기시험은 6월 27~30일, 3차 면접시험은 11월 13~16일 실시된다. 경기 지방소방공무원 1차 필기시험은 4일 오전 10시 수원 천천중·율전중, 의정부시 회룡중에서 치러진다. 응시대상은 2331명이고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은 250명으로 경쟁률은 8.92대1이다. 이후 체력시험은 이달 20~24일, 면접시험은 4월 13~20일 진행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이번 시험의 최종 선발 인원은 850명 이상이다. 지원자는 1만 1498명으로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응시자격요건이 생긴 2007년 지원자가 4444명으로 크게 줄어든 이후 2008년 6234명, 2009년 9102명, 2010년 1만 1956명, 지난해 1만 2889명으로 해마다 지원자가 늘어났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험 당일 전까지 원서접수를 취소하면 응시료의 절반인 2만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4월 13일이다. 변리사 1차 시험도 26일 치러진다. 200명 안팎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지원한 인원은 3774명이다. 지난해보다 147명 줄었다. 또 지난해까지는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만 시행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부산에서도 변리사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1차 시험 합격자발표는 4월 4일이다. 그 밖에도 11일엔 경찰과 해양경찰 간부후보생 채용 필기시험이, 25일엔 5(등)급 채용 1차 필기시험과 순경공채 필기시험, 충북교육청 9급 채용 시험이 예정돼 있다. 원서접수도 계속되는데 국가직 9급 공채 원서접수가 이달 3~10일, 입법고시 원서접수는 6~10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민간경력자 채용, 공직 새 바람 되길/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민간경력자 채용, 공직 새 바람 되길/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의 구현은 어느 정부에서나 내세우는 가치이다. 그러나 그간 정부의 정책 중에는 행정 현장을 잘 모르고 수립·집행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일으키고 결과적으로는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탁상행정’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이와 같은 행정의 현실성·현장성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학교 졸업 후 공직에서 보낸 세월이 대부분인 공채 출신 공무원들로서는 정책수요자 처지에서 현장에 보다 적합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93명의 첫 합격자를 발표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은 공무원 충원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제도이다. 다양한 민간경력을 지닌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하여 수요자로서 현장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려고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특별채용시험이 부처별로 운영됐으나, 경력보다 학위나 자격증 등 소위 ‘스펙’ 위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장 전문가를 채용하는 사례가 적었다. 그뿐만 아니라 산발적인 시험 실시로 말미암아 선발의 공정성·투명성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도 존재해 왔다. 이에 부처별 특채를 행정안전부가 일괄하여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민간에서의 경력과 성과를 중시하여 선발하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합격자들의 면면을 보면, 기존 학위·자격증 위주의 특채시험에서 볼 수 없었던 현장 경력자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랍지역 외교관으로는 아랍 건설현장을 누볐던 아랍지역 전문가가, 우주기상 담당 사무관으로는 직접 기상위성을 개발했던 위성전문가가, 농촌지도관으로는 농촌에서 태어나 농업경영 지원에 헌신한 농촌전문가가 합격했다. 1월 31일 자 서울신문의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합격자 인터뷰 중 여성 일등항해사 출신 최은진씨는 해사안전 정책과 관련, “수십만~수백만원 하는 기계를 추가로 탑재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중소형 선박의 입장에서 정부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항해사나 선박검사원 경력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포부이다. 돌이켜 보면 이러한 민간경력자 선발이 마냥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특히 민간 경력이나 경험을 과소평가하고, 눈에 보이는 학위나 자격증을 선호해 왔던 공직 내부의 문화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렇게 어렵게 유치한 민간경력자들이 공직에서 본인의 능력을 꽃피우려면, 앞으로 이들의 공직 안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간 특채 출신자들은 공채 위주의 공직사회에서 소수자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느껴야 했다. 특히 특채자들보다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고 우월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채자들과 경쟁하기 쉽지는 않았고, 이러한 이유로 공직을 떠나 다시 민간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시험 합격자들은 5급 공채 합격자들과 약 10주간 공동교육을 받게 하여 공직 기본소양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한편,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합격자들 및 공채자들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 배치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간담회나 의견조사 등을 통해 건의 및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관련 인사제도를 개선·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행정의 대상이었던 민간 출신자들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에 들어와 보다 현실성 있는 정책을 펼치는 것, 이는 민관 협치(governance)의 한 모습이며, 대표관료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60만명의 공무원이 일하는 중앙부처의 관행과 행태를 이번에 들어온 93명이 단번에 바꿀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제도가 정착되고 합격자들이 늘어날수록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이번 합격자들이 국민공감행정의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 이론+실무 ‘스마트 행정’ 펼친다

    이론+실무 ‘스마트 행정’ 펼친다

    5급 국가 공무원으로 뽑힌 민간 경력자는 크게 ▲특수 분야 전문가 ▲민간 고유 실무 경력자 ▲고급 인력 그룹으로 나뉜다. 특수 분야 전문가들은 각 부처에 있는 전문직제에 앉는다. 대부분 일반 공무원이 맡아 행정 서비스가 한계에 이르렀던 자리다. 이들이 공직에 들어옴으로써 행정 서비스 질이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예측 및 예보기술 분야에 합격한 김해연씨는 대학원에서 천문우주학 석사 학위를 딴 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천리안 위성 관제시스템 개발에 4년간 참여했던 전문가다. 위성 발사 후에는 천리안 관제시스템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에는 기상청으로 옮겨 우주 기상정보를 활용한 기상 예·경보 업무를 맡는다. 천리안 위성의 개발, 운영, 활용 전문 지식을 기상 예측 분야에 접목시켜 보다 신속·정확한 기상 예보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해 경험을 살려 국토해양부 해사안전 공무원으로 들어온 최은진씨, 의대 졸업 후 의사 대신 의료관리학과를 선택한 문상준씨가 보건복지부 정신보건정책 공무원이 된 경우도 그렇다. 민간 특수 경력을 바탕으로 공직에 들어온 경우도 있다. 보험사에서 상품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던 전문가는 금융위원회에서 보험정책을 다룬다. 유명 인터넷 벤처업체에서 15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두연씨는 벤처·창업지원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장래희망으로 ‘농협조합장’을 꿈꿔올 정도로 농촌 업무에만 매달려 온 정진영씨는 농촌진흥청 농업경영 지도·지원 및 사업개발 공무원으로 신분이 바뀐다. 그는 농업과학기술연구소, 한국농업경영포럼 등에서 농업분야 연구, 농가 현장지원·상담 등의 업무를 맡았었다. 농장경영분석·농업경영지원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아 당당히 국가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세계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 인력도 공직에 들어왔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의 국제금융 전문가 김동욱씨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매쿼리 등에서 일했던 경험과 인맥 등으로 국제금융질서 개편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아 채용됐다. 행정안전부 다문화 사회 정책 담당 공무원이 된 고현웅씨는 국제이주기구(IOM)에서 근무한 경험과 다양한 문화교류사업 경험을 인정받아 이주정책 업무를 맡게 됐다. 대기업 노사관리 전문가였던 이모씨에게는 공무원단체 노사관계 일을 맡길 예정이다. 이 밖에 사회복지사,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담당자 등도 공무원으로 변신한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6.2세이고 여성이 26.5%를 차지했다. 합격자들은 해당 부처에 배치된 후 4월부터 10주간 공무원 기본 소양 교육을 받고 현업에서 근무한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 공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민간 93명 첫 ‘5급 일괄공채’… 공직채용 새 실험

    원양 상선 항해사, 중동 건설사 직원, 보험상품 개발자, 홈쇼핑 상품 기획자…. 모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대거 공직에 들어온다. 새로운 공직 채용 실험이 자리를 잡을지 관심을 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민간 경력자 5급 일괄 채용’ 전형 최종 합격자 93명을 확정, 발표했다. 그동안 해당 부처가 민간 경력자를 5급 공무원으로 한두명씩 채용했었으나 대규모 일괄 채용은 처음이다. 채용 과정도 파격적이다. 학력과 자격증보다는 우선 각 부처가 요구한 직책에 적합한 전문가를 뽑았다. 아랍어를 전공하고 중동에 파견된 건설사 직원이 외교통상부 아랍권 지역 외교 공무원으로 들어와 중동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을 돕는 일을 맡는다. 정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던 전문가가 이를 관리 감독하는 부처의 공무원이 되기도 했다. 브랜드 전략 컨설팅사에서 기업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던 전문가는 농식품 산업화 전문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가 영입돼 행정 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위성 기상 예측 공무원으로 들어온 공무원은 우리나라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개발에 참여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위성 관제 시스템을 운영했던 전문가다. 척추질환 전문 신경외과 의사가 병무청 징병 신체검사 공무원으로 들어와 병무 비리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문’ 부작용도 막을 수 있게 됐다. 행안부가 해당 부처의 수요를 받아 엄격한 절차를 거쳐 채용함으로써 특채 투명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다양한 경력자를 정책 개발 현장에 유치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기존 2명이던 특채 서류 심사위원을 3명으로 늘리고 3명이었던 면접위원은 5명으로 확대했다. 서필언 행안부 1차관은 “기존 5급 특채는 각 부처가 수시로 실시해 국민들이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일괄 채용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특채에 대한 불신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민간 전문가의 공직 유입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기존 조직·공무원과 잘 융합하도록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적재적소에 인력을 충원할 수 있게 부처에 인사권을 돌려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새만금호 수질 농업용수로도 부적격

    내부개발을 위해 새만금호의 수위를 낮춘 이후 수질이 급격히 나빠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북녹색연합은 2010년 12월 새만금 방조제 내측의 수위를 낮춘 이후 새만금호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새만금호 수질은 연평균 5급수에 이르렀다. 5급수면 오염물질로 용존산소가 소모되는 생태계로 산책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지만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로 만경강과 가까운 새만금호 중간지점의 경우 지난해 화학적산소요구량(COD)는 연평균 7.71㎎/ℓ로 조사됐다. 이는 호소수질 기준 5급수(8㎎/ℓ)에 육박하는 수치다. 또 동진강과 가까운 새만금호 중간지점도 6.95㎎/ℓ로 4급수 수질을 나타냈다. 특히 6월에는 COD가 최고 19.9㎎/ℓ로 6급수 이하의 수질을 기록했다. 호소 부영양화의 주요인인 총질소(T-N)는 같은기간 평균이 1.66~2.03㎎/ℓ로 6급수(1.5㎎/ℓ) 이하의 상태를 보였다. 녹조와 적조를 발생시키는 클로로필-a의 농도는 새만금호 내부 전역에서 연중 조류경보(25㎎/㎥) 나 조류주의보(15㎎/㎥) 수준으로 높아졌다. 반면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2009년 이후 소폭 개선됐다. 만경강 김제 백구제수문의 경우 2009년 COD가 17.2㎎/ℓ였으나 지난해는 10.6㎎/ℓ로 개선됐다. 이같이 새만금호의 수질이 악화된 것은 방조제 내측 수위를 낮춰 바닷물의 유입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 김승우 사무국장은 “새만금호에는 멸종위기 조류와 철새가 날아들고 많은 바다 생물들이 서식하는 상태인 만큼 환경부와 전북도가 새만금 수질과 수생생태계에 대한 정밀조사와 진단을 통해 수질 및 생태계 보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중소형 선박 도움 되는 정책 펼 것”

    “중소형 선박 도움 되는 정책 펼 것”

    “우리나라가 해사 안전 1등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첫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의 해사 안전정책분야 최종합격자인 최은진(36·여)씨는 30일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98년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현대상선에서 80개월 동안 선상 근무를 했다. 이때 세계 50여개 도시를 다녔고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여성 1등항해사 자리에 올랐다. 2006년부터는 국토해양부 산하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선박검사원이 돼 어선과 중소형 선박 검사를 해왔다. 이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최씨는 “기존 대형 선박 위주의 해사정책을 중소형 선박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바꿔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항만국 통제 등급이 낮게 평가되는 것은 정부가 대형선박 위주의 정책만 펼치기 때문”이라면서 “수십만~수백만원하는 기계를 추가로 탑재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중소형 선박의 입장에서 정부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북도, 女공무원 사기진작책 추진

    경북도가 여성공무원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여성인재를 키우고 남녀평등의 공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인사, 후생복지, 교육, 평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여성공무원 파워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준국장(4급 고참)인 여성정책관을 신설하고, 5급 이상 일반직 여성 공무원을 발탁해 우선 승진시키기로 했다. 또 직급별로 뽑은 여성 MVP 공무원에게 근무성적을 가점하거나 특별승진시키고, 중앙부처와 인사교류 때 5급 승진을 우대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연말에 6급 이하의 ‘신바람 여성 공무원’을 선발한 후 가점 등을 줘 승진을 우대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여성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출산용품 지급, 부모와의 휴가제 신설, 출산·육아 공무원 우대 등을 시행하고 기능직 여성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을 돕기 위해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간부공무원 여성 불균형을 해소하고 여성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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