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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급 필기2차 추가 합격 11명 역대 최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2∼6일 시행된 2013년 국가직 5급 행정직 공무원 공채 2차 필기시험 합격자 3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2명을 최종 선발하는 이번 5급 2차 필기시험에는 2273명이 응시해 평균 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지방인재 및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라 추가 합격한 인원이 총 11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자 평균점수는 61.65점으로 지난해 58.94점보다 2.71점 상승했다. 일반행정직(전국)이 60.66점으로 지난해보다 4.66점 높았다. 국제통상은 59.48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86점 높았다. 반면 법무행정과 재경은 각각 53.48점과 57.70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3점과 1.7점 낮았다. 직렬별 최고점수는 일반행정 74.51점, 국제통상 64점, 법무행정 62.37점, 재경 64.66점이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4세로 지난해(26.5세)와 비슷했다. 올해 2차 필기시험의 여성 합격자 전체 비율은 43.0%로 지난해(42.8%)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에서는 여성 비율이 53.8%로 남성을 앞질렀다. 2차 시험에서 일반행정직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았던 가장 가까운 해는 2010년으로 2차 시험의 여성 합격자는 55.0%,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7.1%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 2년간 50% 아래로 떨어졌던 일반행정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다시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강세를 보였던 국제통상에서는 여성 합격자 비율이 73.9%였다. 어느 한쪽의 성비가 30%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한 성을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목표제에 따라 국제통상에서 남성이 2명 추가 합격했다. 또 합격자의 20%까지 지방소재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에 따라 일반행정 7명, 법무행정 1명, 국제통상 1명 등 9명이 추가 합격했다. 2차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오는 11월 8∼9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최종 면접시험을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같은 달 20일 발표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7급 → 5급 승진하려면 교육부 21년, 기재부 9년

    7급 → 5급 승진하려면 교육부 21년, 기재부 9년

    중앙부처의 공무원이 직급별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부처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안전행정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인 ‘부처별 평균 승진 소요연수 현황’(일반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중앙부처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로, 21년이 걸렸다. 교육부는 6급→5급 승진 소요 기간도 12년 10개월로 가장 길었다. 7급→5급 승진이 오래 걸린 곳은 교육부 말고도 국토해양부(18년 9개월·현 국토교통부)와 지식경제부(18년 5개월·현 산업통상자원부) 등이었다. 이들 부처가 다른 기관에 비해 인사 적체가 심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기획재정부와 여성가족부는 7급→5급 승진에 각각 9년 7개월과 10년 4개월이 걸려 상대적으로 짧았다. 5급 사무관에서 고위 공무원단 진입 바로 전인 3급으로 승진하는 데 가장 오래 걸리는 중앙부처는 통일부로 21년 10개월이 걸렸다. 통일부는 5급→4급 승진에 10년 7개월, 4급→3급 승진에 11년 3개월이 걸렸다. 5급→3급 승진이 가장 빠른 본부 부처는 여가부로 15년 5개월이 걸렸다. 외청과 위원회 등을 모두 포함해 승진 소요 기간이 가장 긴 경우는 경찰청의 4급→3급 승진으로, 무려 13년 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행부는 9급→3급 승진 소요 최저 연수를 현행 22년에서 16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령을 최근 개정해 실무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각 부처와 외청별로 상위 직급이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승진 소요 기간에 차이가 나게 된다”면서 “특히 5급 이상 간부부터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 결원이 생길 때만 승진할 수 있기 때문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가족 수입 묻는 지원서… 구직자는 화난다

    가족 수입 묻는 지원서… 구직자는 화난다

    “취업과 가족의 월수입 총액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올 하반기 레미콘과 골재 사업이 주력인 삼표그룹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 A(24·여)씨는 입사지원서를 쓰다가 기분이 씁쓸했다. 입사지원서에 부모의 출신 학교뿐 아니라 전월세 혹은 주택 소유 여부, 차량 유무를 입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족의 월수입 총액을 적는 칸도 있었다. A씨는 “부모 출신 대학만 해도 그런가 했는데 가족의 총수입을 왜 적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결국 지원을 하긴 했지만 기업이 지나치게 사적인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하다”고 토로했다. 입사지원서 내 차별 항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관련 내용을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역량과 크게 관계없는 키, 몸무게는 물론 가족 구성원의 출신 대학, 직업, 직위, 총수입 등을 수집하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잠재적 차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14일 채용이 진행 중인 NS홈쇼핑은 마케팅과 방송 편성, 품질 관리, 법무팀 인턴사원을 모집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키와 체중, 혈액형, 가족의 최종 학력을 필수 항목으로 적게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점 영업과 본사 영업, 리서치, 정보기술(IT) 등 5급 입사지원서에 신장과 체중, 연고지, 사내외 지인을 기입하게 했다. 부모 근무처와 직위는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기입란이 존재한다.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동부그룹과 LG하우시스 등은 모든 직군에 공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과 직위를 쓰게 했다. 삼양그룹은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을 기입하게 했지만 직위 항목은 없다.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보림(25·여)씨는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한다면서 개인의 능력이 아닌 외적인 것들을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놓고 차별을 하겠다는 의미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이런 기업에도 어쩔 수 없이 원서를 넣고 있다”면서 “취업난이 현실로 다가와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업들은 특별히 심사에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항목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삼표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충분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 항목을 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입사 지원서를) 만든 지 오래돼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 그런 거지 특별한 사유가 있어 고수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사내외 지인과 부모의 직업은 인사 채용 과정에서 고려하는 대상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도전정신이 있는 지원자를 뽑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모 직위·가족 수입까지 묻는 ‘황당’ 입사지원서

    부모 직위·가족 수입까지 묻는 ‘황당’ 입사지원서

    “취업과 가족의 월수입 총액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올 하반기 레미콘과 골재 사업이 주력인 삼표그룹에 지원한 취업 준비생 A(24·여)씨는 입사지원서(사진)를 쓰다가 기분이 씁쓸했다. 입사지원서에 부모의 출신 학교뿐 아니라 전월세 혹은 주택 소유 여부, 차량 유무를 입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족의 월수입 총액을 적는 칸도 있었다. A씨는 “부모 출신 대학만 해도 그런가 했는데 가족의 총수입을 왜 적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결국 지원을 하긴 했지만 기업이 지나치게 사적인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하다”고 토로했다.  입사지원서 내 차별 항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관련 내용을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역량과 크게 관계없는 키, 몸무게는 물론 가족 구성원의 출신 대학, 직업, 직위, 총수입 등을 수집하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잠재적 차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14일 채용이 진행 중인 NS홈쇼핑은 마케팅과 방송 편성, 품질 관리, 법무팀 인턴사원을 모집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키와 체중, 혈액형, 가족의 최종 학력을 필수 항목으로 적게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점 영업과 본사 영업, 리서치, 정보기술(IT) 등 5급 입사지원서에 신장과 체중, 연고지, 사내외 지인을 기입하게 했다. 부모 근무처와 직위는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기입란이 존재한다.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동부그룹과 LG하우시스 등은 모든 직군에 공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과 직위를 반드시 쓰게 했다. 삼양그룹은 가족 구성원의 직장명을 기입하게 했지만 직위 항목은 없다.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보림(25·여)씨는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한다면서 개인의 능력이 아닌 외적인 것들을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놓고 차별을 하겠다는 의미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이런 기업에도 어쩔 수 없이 원서를 넣고 있다”면서 “취업난이 현실로 다가와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업들은 특별히 심사에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항목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삼표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충분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 항목을 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입사 지원서를) 만든 지 오래돼 업데이트를 하지 못해 그런 거지 특별한 사유가 있어 고수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사내외 지인과 부모의 직업은 인사 채용 과정에서 고려하는 대상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도전정신이 있는 지원자를 뽑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의정 포커스] 오인영 영등포구의장

    [의정 포커스] 오인영 영등포구의장

    “다른 자치구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영등포구 재정 능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의정비를 동결했죠.” 오인영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내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4110만원으로 결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구민들이 숱한 어려움을 겪는 데다 세수입 감소로 구 재정도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의원 17명이 만장일치로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고통 분담 차원이라지만 6년 연속 동결은 무척 드문 일이다. 영등포구의회는 2009년부터 의정비를 올리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심의위원회 구성, 공청회, 여론조사 등 의정비 결정 절차를 생략하게 된 것은 덤이다. 그만큼 행정력과 예산도 아끼게 됐다. 영등포구의회 의정비는 서울시 25개 구의회 가운데 중간 정도 수준이다. 대부분 자료 수집과 보고서 작성, 정책 홍보 등 의정 활동에 빠듯하게 쓰인다고 한다. 국회의원의 경우야 보좌관들이 많은 업무를 거들지만 지방의원들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 의장은 그러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의정 활동이 늘면 늘수록 아쉬운 것은 의정비가 아니라 전문성이라고 했다. 구의회에서 전문위원으로 5급 공무원 4명을 뒀지만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적인 법률 지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조례 제정 및 개정 분야가 그렇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오 의장은 최근 김화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이 통과돼 전문성 확보에 대한 목마름을 다소 해소하게 됐다며 웃었다. 입법 및 법률 업무에 대한 자문과 상위법 등의 관련 법규 해석 등 의정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조례로, 영등포구의회는 내년부터 입법·법률 고문을 최대 3명까지 두게 된다. 오 의장은 구의원과 지역사회를 긴밀하게 연결할 의정 모니터단도 도입하려다 예산 문제, 선거법 문제로 무산된 게 못내 아쉽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매진할 분야를 묻자 그는 “올해 구 예산이 구민을 위해 제대로 쓰였는지, 불필요한 낭비는 없었는지 꼼꼼히 살피고 내년 예산도 효율적으로 짜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입 7·9급 업무적합성 따져 배치

    성적순에 따라 이뤄지던 7·9급 공무원 수습직원의 부처 배치 방식이 부처의 의견과 희망자의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안전행정부는 앞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마친 7급과 9급 수습직원에 대해 각 전공과 자격증 소지 등 개인의 자질과 부처 특성 등을 고려해 부처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험 성적 위주로 배치하는 기존의 획일적인 인사 관행을 탈피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7·9급 공채 직원에 대해서는 부처별·직렬별로 배정인원이 정해지면 시험 성적 1위부터 차례로 희망 부처에 배치된다. 성적이 아래인 직원들은 나머지 ‘비인기 부처’에 배정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성적순 배치에서 일선 부처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각 부처들은 신입 직원들의 전공과 자격증 소지 여부, 자기소개서, 지원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대상자가 희망 부처를 선택하면 해당 부처 인사담당자가 직접 서류전형을 통해 업무적합성 등을 심사해 ‘1대1 매칭’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업무 적합성을 심사할 때 요건 기준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할 수 있어 일선 부처의 의사가 신입 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부처 배치 방식은 현재 5급 수습 사무관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5급 수습 사무관의 경우 해당 부처가 대상자와 직접 면접도 진행한다”면서 “각 부처의 업무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부처 배치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안행부는 올해 합격한 7급 직원들 가운데 임용기관이 정해지지 않은 일반행정 직렬과 9급 선발인원 중 행정직렬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자는 7급 216명, 9급 288명 등 400~500명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안행부는 각 부처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부처 배치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합격자들에게 사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부처별로 충원 소요 인원 등이 파악되면 실제 ‘맞춤형’ 부처 배치는 내년 1~3월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임용 대상인 올해 합격자는 7급은 10월 말, 9급은 12월 말 각각 발표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특성화고 출신 中企근로자에 국비 유학 기회

    특성화고(옛 전문계고)나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국비 유학 및 국비 연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는 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외유학에 관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재직자 가운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자들은 외국 대학이나 산업체에서 3년 이내의 국비 유학이나 연수를 갈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만 대상이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출신 중소기업 재직자 10여명을 국비 유학생으로 뽑아 해외 대학과 연구소, 직업자격과정, 산업체 등에서 전문성을 높일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금품 비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횡령·배임 등의 죄와 다른 죄의 경합범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이를 분리해서 선고하도록 했다. 이 밖에, 비위를 저지른 외무공무원이 ‘강등’ 징계처분을 받게 될 경우 8등급부터 6등급까지의 과장급은 보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5급 직위에 임용하는 등 강등 효력을 강화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직 비리 익명신고제 시행

    안전행정부는 안행부와 지자체 소속 공무원 등의 비리를 익명으로 신고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신고 대상에는 지방공기업 임직원도 포함돼 대상자가 36만여명 수준이다. 앞으로 공무원은 물론 민간인도 이들이 직무과정에서 저지른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부당업무 행위, 복무기강 해이, 과도한 경조 금품 수수 등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그동안 대부분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는 공직비리를 실명으로만 신고받아 제보자들이 신분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실명 신고는 정부 전체 하루에 1~2건에 그쳤고, 안행부도 연간 10건 미만으로 저조했다. 안행부는 5급 이상 지방공무원에 대한 비리 신고는 직접 처리하고, 6급 이하와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비리 신고는 각 지자체에 통보해 자체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비리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도와 시·군·구, 지방공기업 홈페이지에 공직비리 신고 배너를 설치하고 전국 1만 6000여개 시내버스 정류소 전광판으로도 공직비리 익명신고제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신분 노출에 대한 부담감 없이 신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커버스토리] 2030 공시생 늘자 원룸 품귀 vs 사시생 줄어들자 썰렁한 苦시촌

    [커버스토리] 2030 공시생 늘자 원룸 품귀 vs 사시생 줄어들자 썰렁한 苦시촌

    고시(高試) 하면 떠오르는 두 곳,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과 관악구 신림동은 국내 고시촌계의 양대 산맥이다. 7, 9급 국가공무원 및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노량진동에 밀집해 있다. 사법시험과 일명 ‘행정고시’(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을 바라는 수험생들은 신림동에 모여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 고시촌의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노량진 고시촌 주변은 갈수록 늘어나는 수험생들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신림동 고시촌은 2017년 사법시험 폐지가 예정된 탓에 ‘사시생’이 감소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 신림동 주변 상권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 20년 가까이 머물러 있는 상인들은 격세지감을 토로한다.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뒤섞인 행렬이 역 계단을 뒤덮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육교 너머로 유명 공무원 시험 학원이 눈에 들어왔다. 휴일이었지만 가벼운 반팔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가방을 멘 채 길을 걷는 수험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육교에서 동작경찰서가 위치한 길로 내려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니 각양각색의 수험생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노량진 고시촌의 명물로 자리 잡은 포장마차 컵밥집 중 세 군데가 문을 연 가운데 컵밥집 주변에는 서 있거나 앉은 자세로 컵밥을 먹는 수험생들이 가득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한 손에는 포장된 컵밥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다른 한 손에는 병 커피 두 개를 들고 이동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수험생 중 일부는 캐리어를 끌고 원룸과 고시원이 밀집한 노량진동 노량진로14길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었다. 휴학생 이모(26)씨는 2년 전부터 지방에서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직렬 중 검찰사무직 시험 과목을 공부하다가 지난달 말 노량진 고시촌으로 왔다. 현재는 노량진동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다닌다. 이씨는 “올해와 달리 다음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내년 4월에 실시될 예정이라 유명 강사 수업을 듣기 위해 노량진동에 원룸을 하나 얻었다”면서 “필수 과목, 특히 한국사 과목 수업은 한 반에 수험생 약 200명이 수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노량진 고시촌 일대가 조용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직접 머물러 보니 주변에 PC방, 만화방, 노래방 등 수험생들을 유혹하는 시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이 많은 탓이었다. 이씨는 “학원 근처에 고깃집, 호프집 등 놀 곳이 많다”면서 “공부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일부러 학원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언덕길에 있는 방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씨처럼 시험일을 7개월 정도 앞두고 방을 구하러 부동산 공인중개소를 찾는 수험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공인중개사 오모(59)씨는 “올 초 정부에서 경찰공무원을 2만명 증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한동안 원룸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면서 “이곳에서 중개업을 한 지금까지 2년 동안 20~30대 청년층 수험생 방문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룸 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지난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받던 15㎡ 규모의 풀옵션 원룸이 올해는 월세가 5만원 더 올랐다. 오씨는 “공무원 시험 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50대 장년층이 고시촌 방을 구하러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수요가 늘다 보니 기존 다가구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원룸으로 만드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노량진 고시촌을 서성이다가 신림동에 살면서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모형석(32·가명)씨를 만났다. 그는 현재 국가직 7,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모씨가 신림동 독서실에서 공부하지 않고 굳이 노량진까지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신림동 고시촌에 있는 독서실을 다니면서 우울증 증세까지 겪었어요. 알고 지내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칸막이가 놓여 있는 독서실 책상에서 2년 동안 공부하다 보니 답답하더라고요. 스트레스도 심했고요. 그렇다고 아는 사람이 많아서 노량진에 오는 건 아니에요. 이곳에 있는 학원의 개방된 자습실에 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요. 정신적으로 풍요롭다는 느낌도 들고요. 사람 냄새가 그립다 보니 여기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것 같습니다.” 모씨의 말은 신림동 고시촌의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 23일 지하철 2호선 신림역 3번 출구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오후 2시쯤 ‘대학동(옛 신림9동) 고시촌 입구’ 정거장에 도착했다. 정거장 인근에는 과거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주된 모임 장소이자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비치해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서점 ‘그날이 오면’(1988년 개점)이 있었다. 서점을 운영하는 김동운 대표는 “비록 우리 서점에 고시용 수험서는 없었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장시간 법전을 보다 잠깐 쉬는 차원에서 이곳을 방문해 책을 고르는 고시생도 더러 있었다”면서 “지금도 인근 서울대 학생들이 꾸준히 서점을 찾는 것과 비교한다면 이 주변의 고시생 수는 전보다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대학동 고시촌 풍경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는 단순히 고시생 수 감소에서만 비롯된 일은 아니고 사회 운동에 앞장섰던 1980년대 말 당시 학생들이 갖던 문화와 지금의 학생들이 공유하는 문화가 달라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숙(66·여)씨는 대학동의 ‘녹두거리’에서 20년 가까이 빈대떡 장사를 해 오고 있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전씨 역시 대학동의 변화를 곁에서 지켜본 ‘산증인’인 셈이다. “1990년대만 해도 식당에 들어오는 손님의 90%가 고시생이랑 서울대생이었어요. 특히 고시생이 많았죠. 게다가 1990년대 초 심야 영업 규제가 적용되던 시절 이곳 녹두거리 술집은 사실상 규제를 받지 않는 곳이었어요. 그렇다 보니 고시촌에 살지 않는 외부 사람들까지 야간에 모여드는 바람에 녹두거리 주변은 문전성시를 이뤘죠.”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고시생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씨의 이야기다. 대학동 고시촌의 변화는 사법시험 학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수험생은 “학원 강사들도 수업 중에 ‘예전보다 수강생 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얘기한다”면서 “사시생이 많았을 때는 반을 나눴었는데 지금은 합반을 할 정도”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상한연령 폐지·고교선택과목 도입…진입장벽 낮아져

    2009년 공무원 시험 응시 상한연령 폐지와 2013년 고교 선택과목 도입으로 공무원 시험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공무원시험 준비자들이 급증했다. 5급 20~32세, 7급 20~35세, 9급은 18~32세까지만 시험볼 수 있었던 응시 상한연령이 2009년 폐지되면서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없는 50대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09년 40~50대 응시자는 2538명이었고 올해는 7984명으로 크게 늘었다. 27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09년 국가직 9급 공채에서 40세 이상 합격자는 19명이었으나 2010년 15명, 2011년 50명, 2012년 6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공무원시험에서도 이들 중장년층의 합격률은 2009년 98명에서 지난해 159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공무원 시험 열기는 올해 9급 시험에 역대 최다인 20만 4698명의 응시자가 몰리며 다시 확인됐다. 2009년 공무원 시험 나이 제한이 풀렸다는 뉴스를 보고 하늘이 내게 주신 기회라고 생각해 국가직 9급에 합격했다는 백태영씨는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했지만, 마음을 모질게 먹고 학습지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서 인터넷 강의만 듣고 합격했다”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 9급에 합격한 허용석(44)씨는 “힘들고 어려워도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 공사를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고 늦은 나이에 공무원이 된 동기를 밝혔다.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 등과 같은 전문적인 선택과목 대신 고졸의 취업을 확대하고자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9급 공채에 응시한 18~19세 수험생도 지난해 1083명에서 올해에는 3261명으로 3배나 늘었다.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통해 9급 공무원이 된 이회림(19)씨는 “어차피 최종 목표는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고3 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면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야간 대학에 진학해 학업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급 이상 내년 임금 동결하기로

    정부는 26일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통해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급 이하 공무원의 임금은 올해 물가 상승률 수준인 1.7%만 올리기로 했다. 직급에 따른 공무원 임금의 차별 인상은 처음이다. 국회의원 세비도 내년에 동결된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입법·사법·행정부 전체 고위공직자 보수를 동결하는 등 공공 부문부터 솔선수범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체 공무원의 임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2010년 2년간 동결된 바 있다. 업무추진비 등도 줄어든다. 내년도 업무추진비는 1856억원으로 올해보다 9.2% 줄어든다. 국외 여비도 5.1% 감액된 2086억원으로 책정됐다. 교육에 직접 종사하지 않는 사립학교 직원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원은 사라진다. 사학연금 보험료를 지원하지 않는 것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공무원들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한 정부부처 사무관(5급)은 “임금이야 그렇다 쳐도 업무추진비까지 줄이면 일을 할 때 효율성이 떨어지고 소극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방공무원, 징계 등 불이익 처분에 권리구제 요청 증가

    지방공무원, 징계 등 불이익 처분에 권리구제 요청 증가

    5급 지방공무원 A씨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율 80% 이상을 위하여’라는 내용의 글을 퍼 나르다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견책처분을 받았다. A씨는 “단지 떠도는 말을 퍼 나른 것뿐이고 공직자의 신분을 드러낸 것도 아니다”라며 소청심사를 제기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A씨에 대한 징계가 지나치다며 견책보다 수위가 낮은 ‘불문경고’로 처분을 바꿨다. 반면 총선을 앞두고 구청장의 활동을 홍보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견책처분을 받 모 구청 홍보팀장 B씨는 소청심사를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업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선거법 위반 여부를 뒤늦게 알았고, 의도적 행위가 아니었다”고 항변했지만 소청심사위원회는 “당시 시점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였다며 고의성을 인정했다. 24일 안전행정부가 발간한 ‘지방공무원 소청결정 사례집’에 따르면 이처럼 징계 등의 불이익 처분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제기하는 지방공무원은 지난해 732명이었다. 가장 많이 소청을 제기한 직급은 일반직 6급으로 117명이었다. 소청심사가 받아들여져 징계수준이 경감되거나 취소되는 비율(소청심사 인용률)은 42.1%였다. 취소 처분이 49명, 변경이 232명, 무효확인은 1건이었다. 이처럼 권리구제를 요청하는 소청접수는 2010년 567명에서 2011년 698명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700명을 초과했다. 인용률은 2010년 45.9%, 2011년 47.7%로 3년 평균 인용률은 45.2%로 나타났다. 소청심사 과정에서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이나 상사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 등은 참작의 요건이 됐다. 2010년 근무성적 평정 순위를 바꾼 인사담당 직원 C씨는 상사인 인사팀장과의 징계 형평성 등을 이유로 강등에서 정직 2개월로 처분을 경감받았다. 반면 금품수수나 허위공문서 작성, 도박, 음주 사고 등은 대부분 소청심사에서 기각 처리됐다. 음식점 주인에게 민원상담을 해 주면서 식사비 명목으로 30만원을 받아 감봉 1개월 등의 처분을 받은 지방공무원 D씨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에 음식점 주인이 돈을 줬고,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소청심사위는 음식점 주인의 진술 등을 종합해 소청 청구를 기각했다. 또 음주로 직권면직을 받은 운전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이 취소됐다”는 이유로 대부분 징계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공무원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소청심사 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방공무원 징계인원은 2531명으로 전년 대비 174명 감소했다. 징계 종류별로는 강등이 전년 대비 17.2% 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다. 비위 유형별로는 품위손상이 5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장애·사회 장벽 딛고 세상속으로

    장애·사회 장벽 딛고 세상속으로

    “중증 장애인에게는 모든 게 장벽투성이입니다. 사회적 장벽을 없애 나가는 것도 필수지만 우리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애인도 노력하면 자립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정착될 때까지 열심히 달리려 합니다.” 지체장애 1급 장애인 윤두선(왼쪽·52)씨는 26일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해마다 여는 ‘제31회 오뚜기 축제’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다.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로서 장애인 독립생활 운동에 힘써온 그는 24일 “잘한다고 칭찬받으니 기쁘다”면서도 “앞으로 갈 길이 먼데 더 힘내서 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정규 교육은 꿈도 못 꿨다는 윤씨는 19년 전 자원봉사자의 권유로 책을 잡았다. 늦깎이 공부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1년 6개월 만에 초·중·고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1996년 연세대 인문학부에 진학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졸업 후 장애인 잡지에 기자로 입사했지만 펜만으로 사회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면서 “2000년 12월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 8명과 장애인독립생활연구회 모임을 결성한 것이 (장애인 인권운동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씨와 함께 상을 받는 뇌병변 5급 장애인 최명숙(오른쪽·52·여)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팀장은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상을 받는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달 말 새 시집 출판을 앞둔 그는 시와 비평으로 등단해 구상솟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서 홍보팀장으로 23년간 재직하고 있는 최씨는 장애인 불자 예술인 모임인 ‘보리수 아래’를 이끌고 있다. 또 매년 장애인들을 위한 시낭송 대회를 열고 있다. 그는 “뇌성마비인들은 겉모습 탓에 바보 취급을 받는 사례가 많다”면서 “뇌성마비인들을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을 만들고 홍보해 이런 오해를 바로잡는 게 앞으로 남겨진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특허청, 6급이하 주무관 심사관으로 투입

    특허청이 6급 이하 주무관을 심사관으로 투입하는 예비 심사관제를 도입해 결과가 주목된다. 심사 기간 단축과 심사 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5급 심사관 증원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자구책이다. 내부적으로 주무관의 심사관 투입을 놓고 논란이 있지만 특허청은 보완을 거쳐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행 특허법 시행령에 심사관은 5급 이상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특허 및 상표,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자 문제가 불거졌다. 특허청은 심사관을 늘려야 한다고 강변하지만 정부 방침과 엇갈리면서 인력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심사 처리가 지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심사 처리 기간이 특허와 실용신안은 15개월, 상표와 디자인은 평균 8.8개월에 달한다. 특허청은 2017년까지 특허는 10개월, 상표와 디자인은 각각 3개월과 5개월로 단축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심사관이 증원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내부 규정으로 예비 심사관제를 도입했다. 예비 심사관은 심사 부서에 근무하는 6~7급 주무관 중 심사관 교육을 이수한 직원을 심사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현재 6급 이하 26명이 특허 예비 심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비 심사관은 일반 심사관의 30~70% 수준에서 심사 물량을 다룬다. 심사 결과는 지도심사관과 파트장의 검토를 거친 후 지도심사관 명의로 나간다. 주무관들의 역량이 높아졌고, 사전에 심사 훈련을 거침으로써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허에 이어 상표와 디자인에도 예비 심사관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예비 심사관은 본인 신청이 아닌 순환보직을 고려해 심사국 주무관만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심사관보’ 제도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간부는 “5급 심사관 증원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며 “심사의 효율성뿐 아니라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 한 예비 심사관의 심사 품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공무원 6급 → 5급승진 11년8개월 걸려

    공무원 승진 단계에서 6급에서 5급 사무관 승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일반직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승진 기간을 분석한 결과, 정부부처 공무원의 평균 승진 소요 연수는 6급에서 5급이 9년 4개월 걸렸고, 5급에서 4급 승진에 걸린 시간은 8년 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4급에서 3급은 8년 7개월, 3급에서 고위공무원단 진입은 평균 2년 2개월 걸렸다. 7급→6급은 7년 7개월, 8급→7급은 6년 5개월, 9급→8급은 3년 7개월이었다. 평균 승진 소요 연수가 가장 긴 경우는 일반직 지방공무원 6급에서 5급 승진으로, 11년 8개월이나 걸렸다. 지방공무원은 7급→6급이 10년 5개월, 5급→4급 9년 2개월, 4급→3급 6년 6개월, 3급→2급 6년 2개월이었다. 반면 2급에서 1급 지방공무원 승진은 2년 7개월밖에 안 걸렸다. 시·도별로 6급→5급 승진이 가장 어려운 곳은 제주(14년)였고, 울산(13년 3개월), 충남(13년 2개월), 인천(13년 1개월) 등의 순이었다. 가장 승진 소요연수가 짧은 지역은 서울로 평균 10년 1개월이 걸렸다. 안행부 관계자는 “6급 공무원까지는 정해진 기간을 근무하면 승진하는 근속승진제도가 있다”면서 “반면 5급 이상 간부부터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 결원이 생길 때만 승진할 수 있기 때문에 6급에서 5급 승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진 소요 기간은 해당 정부·지자체의 정원구조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개선만으로는 단축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관가 포커스] 제 식구 안전에도 너무 소홀한 안전행정부

    [관가 포커스] 제 식구 안전에도 너무 소홀한 안전행정부

    부처 이름까지 바꾸며 유난을 떨더니 결국 ´헛구호´였나. 행정안전부에서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꾼 안행부는 정기적으로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열고,안전사고로 인한 국민의 사망 통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하지만 이처럼 ´안전´을 강조하던 안행부가 정작 자기 식구의 안전에는 소홀했다. 지난 10일 일어난 안행부 공무원인 고(故) 차명우(46) 주무관의 죽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부세종청사관리소 6급 공무원인 차 주무관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입주한 청사 6동 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점검에 나섰다. 그는 옥상 난간이 높아 사다리를 놓고 그 위에서 몸을 숙여 휴대전화로 벽의 균열 상태를 찍으려다 실족사하고 말았다. 박찬우 안행부 1차관은 12일 조치원에서 열린 차 주무관의 영결식에 참석했고, 안행부 공무원들은 13일까지 고인을 기리는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다닌다. 안행부는 그를 6급 주무관에서 한 단계 승진한 5급 시설사무관으로 추서했다. 차 사무관의 안타까운 죽음에 붙여진 이름은 소방직, 경찰직 등에만 해당하는 ‘순직’이 아니라 ‘공무상 사망’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시설 점검에 필요한 디지털 카메라나 안전모와 같은 안전장비가 갖춰졌다면 어이없는 실족사는 없었을 것이란 지적에 “업무를 적극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하다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구 ‘공직 혁신’ 6급→5급 승진 4~5년 만에 가능

    서울 중구에서는 4~5년 만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이 가능해진다. 실적이 좋은 공무원은 승진도 빨라질 수 있도록 인사고과 기준을 성과중심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구는 평정 대상인원 중 30% 이내에서 상위근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무성적평정 개선 계획’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현재 업무를 6개월 이상 맡은 5급 이하 공무원이다. 구정 주요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창의적 업무수행으로 예산절감이나 세수증대에 기여한 직원은 높은 점수를 받는다. 서울시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거나 주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직원도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들은 근무평정 등급 수·우·양·가 4등급 중 최하 ‘우’이상 상위 순위를 배정받는다. 이에 따라 구는 평정자(5~6급은 국장, 7급 이하는 과장)가 새 기준에 따라 근무성적평정을 우대한 직원의 객관적인 실적 자료를 확인하고, 선정 이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근무성적평정은 5급 이하 공무원들의 승진 임용 등 각종 인사관리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평가는 상반기(11월 1일~4월 30일)와 하반기(5월 1일~10월 31일) 연 2회 실시한다. 구는 앞서 무보직 6급 지정업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는 무보직 6급 공무원에게 주요시책 사업이나 공약사업을 맡김으로써 업무 책임감과 효율성을 높였다. 통상적으로 6급으로 승진하면 2년간 근무성적평정 대상자가 아니어서 업무추진 실적을 쌓기보다 각 국·과 서무주임 자리를 차지해 승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근무성적평정 개선을 통해 직원들 스스로 일을 찾아 실적을 쌓고 자기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고공단 응시자 他기관 1년 이상 근무 의무화

    다른 기관 근무 경력이 없는 공무원은 앞으로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할 수 없게 된다. ‘부처 칸막이 허물기’를 위한 제도 개선으로 공직사회 인사 관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타 기관 근무 경력을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의 응시 요건으로 하는 내용을 담은 ‘고위공무원단 인사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4급 이상 공무원은 다른 기관 근무 경력이 없어도 고공단 진입을 위한 역량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1년 이상 소속 기관 외 근무 경력이 없으면 역량평가 응시 자체를 할 수 없도록 강화된다. 타 기관 근무 경력은 파견이나 고용휴직, 기관 간 전보 등 소속 기관장을 달리하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모든 경력이 포함된다. 타 부처나 산하기관, 지자체 근무가 모두 해당된다. 하지만 교육훈련이나 부처 통폐합으로 타 부처에서 근무하거나 시보 임용기간에 근무한 경력은 인정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더불어 1년 이상의 타 기관 근무가 아니더라도 5급 이상 공무원이 2년 이상 다른 기관에 근무했거나 서로 다른 계급으로 2년 이상 타 기관 근무 경력이 있는 경우 등도 고공단 역량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안행부는 내년에 1단계로 행정직렬부터 제도를 적용한 후 2016년에는 공업직렬, 2017년 시설·전산직렬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이 밖에 7급 이하 공무원도 타 기관 근무 경력이 있어야 더 빨리 승진할 수 있도록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근속승진 기간을 산정할 때 인사교류 경력의 50%를 추가로 산입받는다. 4~5급으로 승진할 때는 승진 예정 인원의 20% 이상을 인사교류 경력자나 교류 예정자로 선정해 협업 분야에 배치한다. 인사 교류자에 대한 근무평가에서도 교류전 등급의 ‘평균 이상’을 부여하도록 우대하기로 했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부처 이기주의로 인한 행정 비효율을 없애기 위한 인사 교류 활성화 방안”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직급보조비 2015년부터 세금 부과하기로…실·국장급 稅부담 年300만원 안팎 늘어

    정부가 2015년부터 공무원 직급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이 연간 300만원 안팎의 세금 폭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9일 “기존에 비용으로 판단해 비과세로 처리하던 공무원 직급보조비를 2015년부터 과세하기로 함에 따라 100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2000억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무원 직급보조비는 대통령부터 10급 공무원까지 전 공무원에게 직급별로 매월 지급되는 고정 수당이다. 연간 기준으로 10급 114만원, 5급 300만원, 3급 600만원, 2급 780만원, 1급 900만원, 장관 1488만원, 대통령 3840만원이다. 공무원 전체로 보면 약 1조 3000억원에 이른다. 총급여 9000만원을 받는 정부 부처 2급(국장) 공무원의 경우 연간 직급보조비 780만원에 대해 세율 24%가 적용돼 187만 200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데 따른 추가 세 부담 98만원(8000만~9000만원 총급여자 평균치)을 합하면 연간 총 285만 2000원의 세 부담이 늘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따져 급여 1억원을 받는 1급(실장) 공무원은 329만원의 세금을 더 낸다. 급여 3500만원인 7급 공무원(주무관)은 직급보조비 168만원에 대해 10만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해외에 주재하는 외교관 등 공무원도 더 많은 세금 부담을 지게 된다. 월 100만원을 초과하는 재외근무수당에도 2015년부터 과세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와 안전행정부 등 관계 부처는 직급보조비를 급여에 포함시키는 등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첫 女소방서장 내년 탄생?

    첫 女소방서장 내년 탄생?

    국가 치안의 양 축인 경찰과 소방관 가운데 첫 여성 경찰서장은 1998년 옥천경찰서장에 임명된 김강자씨가 유명하지만 아직 여성 소방서장은 없어 언제 탄생할지 관심이다. 소방방재청이 26일 펴낸 소방행정자료 및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소방공무원은 2361명으로 전체 3만 8850명인 소방공무원 가운데 6%에 지나지 않는다. 소방서장은 계급이 소방정으로 일반 공무원으로 치면 4급 서기관에 해당한다. 여성 소방공무원은 소방령 5명, 소방경 56명, 소방위 111명, 소방장 529명, 소방교 810명, 소방사 850명으로 아직 소방서장이 될 수 있는 소방정이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소방간부학교 수석 졸업의 영광을 여성이 올해를 포함해 세 번이나 차지해 곧 여성 소방서장이 배출될 것이란 기대가 여성 소방관들 사이에서 크다. 소방령(5급)인 소방방재청의 원미숙(왼쪽·54) 소방제도계장, 이오숙(46) 구급품질계장, 서울시 소방본부의 이원주(오른쪽·52) 감사팀장 등이 첫 여성 소방서장 후보다. 이 중에서 최연장자이며, 내년에 소방정 승진이 유력한 원미숙계장이 가장 앞선 후보로 거론된다. 소방관 승진의 지름길인 소방간부 후보생은 1977년부터 선발했지만, 여성도 같이 모집한 것은 2002년부터라 상대적으로 여성 고위직이 없는 편이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다치는 숫자는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한 소방관은 2008년 9명, 2009년 3명, 2010년 8명, 2011년 8명, 2012년 7명이었다. 다친 소방관은 2008~2011년 346~363명으로 계속 300명이 넘었지만, 지난해는 전년보다 70명 줄어든 292명으로 감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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