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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부처 장관 경질/부총리 이승윤씨… 금명 차관급 후속 인사

    ◎내무 안응모/재무 정영의/법무 이종남/체육 정동성/농수산 강보성/상공 박필수/동자 이희일/보사 김정수/교통 김창식/총무처 이연택/과기처 정근모/통일원 홍성철/정무2 이계순/법제처 최상엽/청와대 비서실장 노재봉/정치특보 이홍구/경제수석 김종인/평통사무총장 현경대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승윤민자당의원을 임명하는 등 15개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건설장관을 제외한 경제각료 모두를 교체했으며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재봉정치담당특보를 기용하는 등 청와대비서진 일부도 개편했다. 이번 개각에서 내무장관에는 안응모안기부1차장,재무장관에 정영의증권감독원장,법무장관에 이종남전검찰총장,체육장관에 정동성 민자당의원,농림수산장관에 강보성민자당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상공장관에는 박필수외국어대총장,동자부장관에는 이희일 민자당의원,보사장관에는 김정수 민자당의원,교통장관에는 김창식민주평통사무총장,총무처장관에는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이 각각 기용됐다. 또 과기처장관에는 정근모한국과학재단이사장,통일원장관에는 홍성철대통령비서실장,정무2장관에는 이계순서울사대교수,법제처장에는 최상엽 대검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장관급인 민주평통사무총장에는 현경대 전의원(구민정)이 기용됐으며 대통령비서실은 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담당특보로,김종인보사장관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번 개각에서 강영훈국무총리 김영준감사원장 서동권안기부장과 최호중외무 이상훈국방 정원식문교 이어령문화 권영각건설 최영철노동 이우재체신 조경식환경처 최병렬공보처 박철언정무1장관 및 이상연보훈처장은 유임됐다. 3당통합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개각에서는 구민주ㆍ공화출신의원을 포함,민자당의원 5명이 내각에 진출했으며 특히 경제팀의 대폭 교체로 인해 여권의 정국운영방향과 경제시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의 배경과 관련,『노대통령의 이번 대폭 개각은 정계개편으로 굳건한 안정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새로운 정부의 진용과 체제를 갖추어서 국정분위기와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인선의 기준에 대해 『노대통령은 90년대를 여는 지금 국정의 운영에는 국민의 화합과 폭넓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각 분야와 지난날의 여야를 두루 망라해 능력과 경험있는 인사를 폭넓게 기용했다』면서 『노대통령은 특히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로 경제부처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고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는 점을 이번 경제부처인사에서 특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남대에서 김영삼ㆍ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과 회동,개각내용과 인선배경을 설명하고 정부개편이후의 민자당및 국정운영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19일 상오 이부총리를 비롯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약력(경남 마산ㆍ54)〓▲서울대정치학과졸 ▲뉴욕대 정치학박사 ▲미암스트롱대 조교수 ▲서울대교수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대통령 정치담당특별보좌관 ◇이홍구대통령정치담당특보 약력(서울ㆍ56)〓▲미에모리대졸 ▲예일대 정치학박사 ▲서울대교수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장 ▲세계정치학회집행위원 ▲한국정치학회장 ▲통일원장관 ◇김종인대통령경제담당수석비서관 약력(서울ㆍ50)〓▲외대 독어과졸 ▲서독 뮌스터대졸ㆍ경제학박사 ▲서강대교수 ▲국보위재무분과위원 ▲민정당 국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 ▲12대 국회의원 ▲사회개발연구소장 ▲보사부장관 ◇현경대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약력(제주ㆍ51)〓▲서울대법대 ▲육군법무관 ▲서울지검 검사 ▲변호사 ▲11ㆍ12대 국회의원 ▲민정당원내부총무
  • 동독,오늘 첫 자유총선/사민ㆍ독일동맹 선두경쟁 치열할 듯

    ◎과반획득 힘들어 연정 불가피 【동베를린=김진천특파원】 독일통일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독 최초의 자유총선이 18일 전국 15개 선거구 2만2천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1천2백만명의 유권자들이 4년 임기의 의원4백명을 뽑게 된다. 개표결과는 서독의 선거때 사용된 컴퓨터로 집계돼 18일 밤 늦게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19일 저녁때쯤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24개의 정치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나 동독기민당(CDU) 독일사회동맹(DSU) 민주주의자각당(DA)등이 결성한 「독일동맹」과 서독 사민당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동독사민당(SPD) 전공산당이 개명한 민사당(PDS)등 3개 정치세력이 가장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어느 정당도 50% 지지율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선거후 연립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스 모드로브총리를 정점으로 한 현 집권 민사당은 통독후 노동자 권익보호를 내세워 득표전을 벌이고 있으나각종 여론 조사결과 사민당ㆍ「독일동맹」에 훨씬 뒤진 채 3위를 달리고 있어 야당으로 전락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선거방식은 후보를 놓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하는 정당에 기표하도록 돼 있다. 의석수는 전국 투표자의 정당별 지지율에 따라 결정되며 지방의회의 경우 전국득표율과는 상관없이 15개 선거구별로 당해 지역에서 얻은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되는 이른바 니마이어방식이 적용된다.
  • 가시화된「독일 재결합」을 보며/서병철 외교안보연 교수(특별기고)

    ◎「통독의 길」한반도까지 뻗치길… 민족자결원칙에 입각한 접근을 통한 점진적인 통일을 추구해온 서독은 미ㆍ영ㆍ불ㆍ소등 전승4대국과 주변 군소국가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급속한 통일을 기대하지는 않아 왔다. 그러나 서독은 동독내 사태가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통일정책을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하게 되어 콜총리는 작년 11월28일 국가연합(Confederation)형식의 10개항 통일안을 내놓았다. 한편 겐셔외무장관(자민당)은 콜총리(기민당)가 연립정부 구성 정당간의 협의없이 통일방안을 수립한데 대하여 「통일된 독일이 나토회원이 되고 미군과 소련군이 각각 현재의 동ㆍ서독지역에 계속 주둔한다」는 내용의 독자적인 통일방안을 제시하였다. ○미ㆍ소,기선잡기 바빠 통일논의는 선거를 앞두고 더욱 가속화되었다. 동독의 경우 3월18일 총선거에서 민주사회당(전사회주의통일당)과 「노이에스포룸」등이 집권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분당」에서 「통일」로 정책을 바꾸었으며 사민ㆍ기민ㆍ자민당도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통독논의에 열의를 보인다.서독에서도 국민의 주관심사가 통일문제로 되자 12월2일 실시될 예정인 12대총선거를 의식하여 각당이 통일문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동독총선거를 서독의 지방선거와 같은 형태로 간주하여 동독정당들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치지도자들이 통일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주역이 되기 위하여 새로운 통독안을 제시하는등 기선을 잡으려 경쟁한다. 미ㆍ영ㆍ불ㆍ소 4대전승국은 독일의 통일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원칙적으로 통일을 추진한다는 정책을 채택하였다.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콜총리의 통일방안은 동구의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며 통독은 당장 논의해야 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작년 12월6일 불ㆍ소 정상회담에서 발언하여 작년말까지도 「2개독일정책」을 고수하였었다. 그러나 그는 통독문제의 긴급성을 인식하고 금년 1월29일 모드로브 동독총리와의 회담에 이은 2월10일 콜 서독총리와의 회담에서 독일통일에 찬성한다는 정책상의 변화를 보였다. 이로써 통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제거된 셈이다. 소련은통독이 「신사고」에 입각한 「유럽공동의 집」구성계획에 부합되고 붕괴직전의 동독을 양보하는 대신 중립화를 통하여 독일전체를 자국에 일보접근시키는 결과를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급선회하였다. 미국은 통일될 가능성이 높아진 독일문제에서 민족자결원칙에 따른 통독에 적극 협조하고 또한 소련과의 경쟁적 입장에서 기선을 잡으려 서독의 통일노력을 적극 지원한다. 미국은 통일된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회원이 되고 체제도 자유민주화 된다는 전제아래 통일을 추진한다. 한편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은 『통일된 독일은 지나치게 강화되어 1차대전 발발직전인 1913년 상황에 도달한다』는 이유로 통독을 반대하였으나 민족자결에 의한 통일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협조지도 정책전환을 하였다. ○양동맹기구가 걸림돌 영국의 대처총리는 최근까지 『10∼15년 후에야 통독문제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했었으나 통독추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대세에 동조하고 있다. 통독이 이루어지기 위하여는 많은 문제점이 있으며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분란이도사리고 있다. 첫째,통독은 4대전승국의 동의를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승국들은 독일조약에서 통독문제에 대한 결정권과 추진책임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민족자결에 따라 양독이 통일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미ㆍ영ㆍ불ㆍ소의 동의는 필수적이다. 2차대전을 종결짓는 평화조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상황을 변경하는 통일은 원칙적으로 종전 네나라 결정사항인 것이다. 둘째,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문제이다. 몰타 미소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군사블록을 해체하는 것이 긴급한 사항이 아니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았고 고르바초프는 『2000년까지 군사동맹을 해체하자』는 과거의 제의를 의식적으로 되풀이하지 않았고 부시도 유럽에서의 미군 주둔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소련은 동유럽 국가들이 바르샤바기구에 잔류할 것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중립화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동독을 동맹권에서 서방측으로 해방시켜 줄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11개주(서독)가 나토에 속하고 5개주(동독)가 바르샤바기구에 잔류해야하므로 이것이 가장 큰 난제이다. 셋째,주변국들이 통독에 대해 원칙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독이 되면 7천6백만명의 인구(서독6천만,동독1천6백만)를 묶어 서독의 자본과 기술,동독의 숙련되고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2의 경제기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변국들은 유럽 중심부에 강력한 국력을 갖는 독일의 부상에 위협을 느껴 현상태를 선호한다. 통독이 이루어지면 군사동맹체제가 실질적으로 붕괴되고 강력한 중부유럽이 형성되어 현존하는 유럽질서가 크게 변화할 것이다. 즉 유럽을 가르는 바르샤바 나토 군사동맹의 군사적 성격이 약화되고 정치적 기구로 변질될 것이다. 통독은 사실상 유럽분단의 종결을 의미하므로 고르바초프의 「유럽공동의 집」달성이 가시화되어 소련의 적극적인 유럽사회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중부유럽 새질서 형성 한편 미소의 영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독일의 비중이 커지고 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주변국가들의 구심점이 되어 중부유럽의 발언권이 강화된 새로운 국제질서가 조성될 것이다. 2차대전후 패전국으로서 독일이 감수하지 않을 수 없었던 오데르나이세 동독ㆍ폴란드 국경선은 이미 1950년 동독이,그리고 1972년 서독이 각각 인정한 바 있으나 통일된 후에 재론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현시점에서 통독가능성에 대하여 전망해 보면 동ㆍ서독은 경제면에서 통일을 먼저 달성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양독은 2월13일 통화단일화 원칙에 합의하고 경제통화동맹 창설을 위한 합동실무위원회를 발족시킴에 따라 경제면에서의 통일이 향후 수개월안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서독연방은행이 양국의 통화금융을 운영하고 하루 2천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서독으로 이주하여 붕괴위기에 처한 동독경제를 서독이 흡수하게 된다. 동ㆍ서독간 최초의 합의도 경제에 관한 베를린협정(1951년 9월 체결)이었던 경험을 고려할 때 경제적 통일이 정치적 통일을 유도할 것이다. 동독총선거에서 사민당(당수­뵈메,명예당수­브란트)의 압승이 예상되며 이 당은 국민의 대다수(여론조사 결과 75%)가 희망하는 통일추진을 주요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어 통일논의는 선거후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마침 2월13일 오타와 나토ㆍ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장관회의에서 미ㆍ소ㆍ영ㆍ불과 동ㆍ서독 6개국이 2단계의 통독방안에 합의하여 통독논의의 체계적인 추진이 제도화되었다. 이는 거쳐야할 과정과 순서를 명시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통독전망을 밝게 한다. ○경제통합이 정치견인 끝으로 독일의 통일은 전후 형성된 불합리한 상황의 해결이라는 의미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강대국의 협조의무를 상기시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또한 통독이 한반도 통일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북한을 대화에 응하게 하여 남북한간 접근을 촉진시킬 것이다. 북한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분단을 영구화하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하지만 1972년 12월 기본조약이 체결되고 1973년 9월 유엔에 동시가입하였으며 1974년 3월 상주대표부를 교환설치한 동ㆍ서독이 통일을 이루는 일은 대화조차 거부하는 북한의 이론을 오류로 만든다.
  • 파국모면 고육책… 정치적부담 양분/지자제선거법안 처리 연기의 저변

    ◎거여 이미지 손상우려 강행 자제 민자/「여야합의」 구실로 조기실시 후퇴 평민/준비기간 2∼3개월… 5월 국회서 처리돼도 하반기나 가능 금년 상반기내 지자제실시가 여야의 입장차이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하게 돼 사실상 불가능 해졌다. 민자ㆍ평민 두 당은 14일 정책위의장회담을 열어 지방의원선거법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15일 다시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정책위의장들은 내부적으로 이번 회기내에 지방의원선거법을 처리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절차상 좀더 절충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15일 여야가 다시 접촉한 뒤 지방의원선거법처리를 다음 회기로 이월한다고 발표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지방의원선거법개정을 다음 임시국회로 미루자는데 합의함으로써 금년 상반기 지방의회구성은 기대키 어렵게 됐다. 여야는 오는 5월쯤 다시 임시국회를 연다는데 묵시적으로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원선거법개정이 5월에 이뤄진다해도 선거준비기간 3개월을 감안한다면 지자제선거는 올 가을 이후로 연기될수 밖에 없다. 이날 정책위의장회담에서 평민당측은 지자제연기의 비난을 조금이라도 면하기 위해 지방의회구성 시한을 7ㆍ8월 이내로 못박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측은 5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이 반드시 처리된다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또다시 대국민약속을 저버릴지도 모를 상황은 피하자고 맞서 15일 재절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측은 지자제선거를 위해 정상적인 준비기간은 3∼5개월이 걸리지만 시행령등 각종 사전선거준비를 충분히 해놓는다면 법 통과후 2개월여만이면 지방의원선거실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5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이 통과된다면 최대한 서둘러 추진할 경우 7월 선거도 가능할 수 있다는 추론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6월말에서 7월까지는 모내기등 농번기여서 지자제선거를 치르기에는 적합치 않은 시기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이 처리되지 못한다면 금년 하반기이후로 지자제실시가 넘어가리란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법을 처리치 못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민자당은 국회 국방위의 국군조직법처리과정에서의 「실수」탓에 무리하게 법안을 강행처리할 수 없는 미묘한 입장에 처했다. 그렇다고 정당추천제나 선거운동원규제 등 여권이 판단하기에 정국안정에 도움이 안되는 사안들을 함부로 양보할 수도 없었다. 평민당도 민자당이 양보않는 상황에서 지자제법을 순순히 통과시켜 줄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야정치권이 지자제를 근본적으로 서둘러 실시하려는 열의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자제실시에 대해서 여야 모두가 그 당위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민자ㆍ평민당을 막론하고 중앙정치권 특히 국회의원들은 지자제실시에 대해 대부분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가 구성될 경우 자신들이 전권을 갖고 대변해왔던 지역구를 지방의원과 공유해야하며 또 지역업무는 지방의원들에게 나누어 줘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야는 4당체제이던 지난해 4월30일까지 지자제의 전면실시를 헌법부칙에 약속해 놓고 관련법안을 못만들었다는 구실을 달아 유야무야 지자제실시를 연기했다. 이번에 다시 지자제가 여야간 묵시적 합의로 연기된다면 작년 상황의 재판이 되는 셈이다. 이같이 2차례나 여야가 「공모」해 지자제를 연기시킬 경우 국민적 비난이 쏟아질 것은 뻔한 일이다. 민자ㆍ평민 양당은 이같은 비난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다시 지자제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었다. 3당통합으로 거대여당을 만들어 모처럼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된 민자당으로서는 무리하게 전국적인 선거를 다시 치러 일부 지역 특히 호남지역을 타 정당에 할애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 듯한 눈치이다. 게다가 여권을 떠받치고 있는 한 기둥인 재계에서 경제불황과 선거비용의 과다지출 등을 들어 지자제실시 연기를 공공연하게 요구해왔던 것도 민자당에겐 큰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민당측으로서도 지자제실시가 껄끄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겉으로는 지자제선거를 통해3당통합의 부당성을 공격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실시될 경우 호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에 끝까지 지자제조기실시를 고집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야는 지자제실시연기라는 대국민위약의 부담을 「여야합의」라는 포장으로 양분해가지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다고도 보여진다. 여야는 지방의원선거법,광주보상법 등 쟁점법안을 다음 회기로 넘김으로써 할 일을 못했다는 비난은 받겠지만 우선 정국을 파국으로 이끌지는 않겠다는 의지는 보인 셈이다. 대국민약속을 파기해가면서까지 정국안정을 선택한 민자ㆍ평민 양당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 안기부 활동 축소ㆍ보안법 존폐 공방/7일 상임위(의정중계)

    ◎월계수회 실체ㆍ역할 밝혀라/3당통합은 헌법 위배 안돼/최 전대통령 기소유예 하자 없다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으나 일부 상임위에서는 ▲정계개편의 배경 ▲안기부 활동 축소 ▲종합토지세제의 문제점 ▲고교평준화 개선방안 등 현안을 놓고 여야간에 격돌을 벌였다. ▷행정위◁ ○…정무1ㆍ2장관실및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정계개펀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철언정무1장관을 상대로 평민당 소속의원 4명이 모두 질의에 나서 정계개편의 부당성과 월계수회의 실체등을 집중 추궁. 첫 질의에 나선 박실의원(평민)은 『이번 정계개편은 일본 자민당의 통합과정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사대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지난해 5월 미국방문시 미 CIA에서 논의한 3가지 테마에 이번 정계개편 문제가 포함됐던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하면서 3당 통합을 「워싱턴 커넥션 의혹」으로 매도. 양성우의원(평민)은 박장관은 평소 정치적 소신인민주발전ㆍ국민화합ㆍ민족통합 등 3대 시대과제가 3당 합당시 청와대 공동선언문과 월계수회의 정치목표에도 동일하게 반영됐다면서 박장관과 민자당 월계수회의 필연적인 관계를 열거한 뒤 『3당 통합으로 지역갈등 현상이 보다 심화된 마당에 어떻게 국민화합과 민족통합을 이루겠는냐』고 반문. 답변에 나선 박장관은 『정계개편은 당시 3당 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정무장관실에 대한 정책질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는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답변한다』며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일반론과 원칙론에 입각한 내용으로 답변. 박장관은 『3당 통합이 정당지도자간에 자유로운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합당발표 이후 청와대 만찬에 불참한 인사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는 항간의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 박장관은 또 월계수회에 대해 『대통령선거당시 노태우후보의 6ㆍ29선언을 지지하던 세력이 대통령당선 이후에도친목모임 형태로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특별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단언하고 『가입회원중 국회의원은 월계수회 결성당시 참여자 가운데 훗날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의 월계수회 추가 가입설을 부인. ▷국방위◁ ○…전날 땅굴보도와 관련한 보안사의 언론인 간부 연행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안기부와 병무청에 대한 현황보고를 청취하고 안기부직원법 개정안을 마찰없이 통과시키는등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서동권안기부장은 현황보고에서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안기부가 다소 과오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것은 자의적인 운영에 기인하는 것으로 현행 안기부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안기부의 수사기능 축소에 대한 반대논리를 개진. ▷법사위◁ 법제처및 법무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국가보안법 존폐여부및 개정방향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에 이어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의 정당성여부를 놓고 야당측과 정부측의 논리대결이 전개돼 5공 청산문제의 완결을 앞두고 여권과 야권이 막바지 힘겨루기를 하는 듯한 모습. 첫 질의에 나선 박상천의원(평민)은 국가보안법의 개정방향과 관련,『현행 보안법은 해석상 애매모호한 조항이 많아 합법적인 남용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이 이념적 규범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대체입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 이에대해 이진우의원(민자)은 『국가보안법은 남북의 대치상황속에 남북의 긴장완화와 교류를 함께 추구해야 하는 현실속에 제정된 한시법이므로 북한의 태도와 대응논리도 참작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에서는 잠입ㆍ탈출행위에 대해 무거운 형벌로 처벌하고 있고 불고지죄에 대해서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높은 처벌조항을 두고 있다』며 진선진미의 추상적인 논리만으로 문제를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평민당측을 공박. 이어 김광일의원(무소속)은 최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한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보상적 성격을띤 것』이라고 설명하고 『최 전대통령은 그러나 12ㆍ12사태와 5ㆍ17비상계엄확대조치,광주사태 등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없고 직무유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기소유예처분의 부당성을 공박. 허형구법무장관은 국회 고발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서면으로 처분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돼 있는데도 불구,법무장관의 보고로 대체한 것은 위법이라는 야당측 지적에 대해 『형식상으로는 법무장관이 보고했으나 수사지휘책임자인 검찰총장의 날인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
  • “마약사범ㆍ퇴폐풍조 근절책 마련을” 5일 본회의(의정중계)

    ◎주택에도 공개념 도입할 용의 없나 질문/국민연금 농어민에까지 확대 검토 답변 ◇황낙주의원(민자)=경찰의 사기를 복돋우고 경찰의 기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은. 주택을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삼지 못하도록 주택에도 공개념도입을 검토할 용의는. 정부는 계속 늘어 나는 마약사범에 의한 각종 범죄행위와 마약으로 인한 퇴폐풍조에 대한 근절대책을 가지고 있는가. ◇최낙도의원(평민)=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인물등용책은 무엇인가. 정부내에 지역차별해소대책위원회를 여야와 각계대표로 구성할 것을 제의하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경찰중립화법안에 대해 모든 경찰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본 일이 있는가. 전노협ㆍ전교조ㆍ전농련 등의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정부의 집시법 기준은 무엇인가. ◇안영기의원(민자)=동북아지역의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ㆍ중ㆍ일ㆍ북한을 포함하는 「동북아 환경협력 공동체」 결성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정부측 견해와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호 및 남북한 수자원보호 등을 위한 남북환경회담 추진 용의는. 저소득층이 임대주택을 공급받을 경우 임대료와 관리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생활보호 사업지원 내용에 주거비를 신설해야 한다. ◇채영석의원(평민)=여성지위향상ㆍ고교평준화ㆍ사회보장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마약사범이 13만명에 이르고 있는데 마약 전담직원은 담당검사 15명,요원 67명밖에 되지 않는다. 민자당 최고위원 세분이 평민당 김대중총재 공소를 취하한다고 발표했는데 그 결과는. KBS 40억원 변태지출사건 진상을 소상히 밝혀라. ◇이인제의원(민자)=노동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계획과 근로감독관의 증원을 위한 대책을 밝혀라. 지난해 한햇동안 노동운동과 관련하여 구속된 근로자와 노사관계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용자의 숫자는. 그동안 과격 노동운동과 관련하여 처벌받은 근로자와 노동운동가들은 사면ㆍ복권할 용의는. ◇강영훈국무총리=정부는 법질서확립을 목전의 책무라는 인식아래 지역ㆍ계층간 불균형 시정과 경제정의 실현및 도덕심 고양을 통한 민주 시민의식을 정립시키기 위한 사회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경찰중립화 법안은 치안행정의 신속성과 능률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차원에서 마련중에 있으며 관계부처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곧 국회에 제출하겠다. 서민들의 주택난문제는 92년까지 2백만호를 짓기로 한 기존방침과는 별도로 93년 이후에도 이에 상응하는 주택건설을 계속 추진해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겠다. 현재 시위진압에 동원되고 있는 전투경찰을 의무경찰로 내년까지 대체한다는 방침아래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중에 있다. 지자제선거에서 정당추천제 문제는 건전한 지방자치단체를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 지난 2월부터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남북대화를 일방 중단했다. 앞으로 교류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환경회담 등 제 분야의 남북교류 협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 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제4땅굴을 견학토록 하겠으나 남북공동 땅굴조사 제의는 비현실적이라 생각한다. ◇김태호내무장관=3월말까지 5대도시 및 도청소재지에 8백96대의 범죄수사 단말기를 설치해 범인조기검거체제를 갖추겠다.92년까지 경찰을 2만명 증원하고 40만인구이상지역에 19개의 경찰서를 증설하고 1백11개 지ㆍ파출소도 증설하겠다. 수사장비도 92년까지 1백12종 6만3천여점을 보강하고 형사학교를 신설하고 형사활동비도 현재 10만∼12만원을 12만원∼20만원으로 인상해 현실화하겠다. ◇허형구법무장관=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중인 장기수중 고령자에 대해서는 공산사상을 포기하고 현행법 준수결의를 할 경우 교정교육을 실시하고 행형성적을 참작해 가석방을 적극 검토하겠다. ◇정원식문교장관=국민학교 결식아동수가 9천4백22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에 대해 1일 8백원에 상당하는 급식비를 문교부에서 부담하고 있다. 전교조는 현행법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교육문제는 노조보다는 교육전문 단체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실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방침은 불변이다. ◇이어령문화장관=「사람답게 한국인답게 살아보자」는 인식에 맞는 문화모형을 만들려한다. 그 첫번째로 한국어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으며 문화운동소집단활동을 육성하고문화가족운동도 벌이겠다. ◇김집체육장관=국민생활체육진흥3개년계획(호돌이 계획)을 수립,▲생활체육시설 확충 ▲범국민체육생활화운동 ▲민족체육육성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 5월 청소년헌장을 제정ㆍ공포하겠다. ◇김종인보사장관=마약중독자의 치료및 재활을 위해 현재 19개 국공립병원에서 치료센터를 운영중이며 91년까지 2백 병상 규모의 치료센터를 설립하겠다. 국민연금제도 확대 실시는 91년 7월까지 5∼9인 사업장에도 적용토록하며 자영자ㆍ농어민 등 전국민 연금제 실시는 신중하게 확대 추진토록 하겠다. ◇최영철노동장관=최근 노동조합에 대한 당국의 업무 조사는 전노협결성기금조성등 회계경리에 대한 문제가 있고 조직분규,진정,고발 등이 접수돼 행정관청별로 5개 이상씩의 노조를 선정,실시토록 하고 있다. ◇최병렬공보처장관=KBS가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된 40억원 변태 지출문제는 순수하게 법위반 사항에 대한 문제이지 정부측의 방송장악 기도 음모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 ◇조경식환경처장관=산성비의 원인인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LNG 공급증대,탈황시설,공장 지도감독 등을 철저히 하겠다.
  • 소ㆍ중미ㆍ동구의 「선거혁명」 분석

    ◎“「표의 심판」은 총칼보다 강하다” 실증/자유총선 열풍,역사변혁 주체로 등장/국민의 동의없는 독재정권은 존재 당위성 상실 핵무기나 화학폭탄,또는 「스타 워스」,레이저광선 따위는 잊어버려도 된다. 1990년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소박한 투표함인 것같다. 남미의 니카라과로부터 소련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깨끗한 한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19세기의 미국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1856년 갈파한 말을 실증하고 있다. 『투표(BALLOT)는 총탄(BULLET)보다 강하다』 지난 25일의 대통령선거에서 니카라과 유권자들은 79년 소모사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11년간 집권해온 좌익 산디니스타 정권을 13%의 표차로 몰아내고 비올레타 차모로 여사가 이끄는 야당연합에 통치권을 위임했다. 소련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는 모스크바로 부터의 독립을 주창하는 재야그룹 사주디스 운동이 소련 역사상 최초의 복수정당 참여하의 선거에서 공산당을 참패시키고 당당히 승리했다. 이들 두 곳의 선거결과는 해당지역 사태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것은 물론이지만 동시에 세계의 지정학적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극좌 극우 양진영의 급진파에 의해 다같이 부자들의 사치,또는 노동계급의 염원을 짓밟으려는 계략으로 매도돼 오랜세월 외면당해 온 자유선거가 지금 이 격변의 한가운데서 열쇠 역할을 하고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소련에 이르는 모든 곳에서 분출하는 목소리는 유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정책을 강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선거개혁학회의 마이클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지적한다. 이렇게 볼때 세계 어느지역 보다도 절실히 선거가 필요한 곳은 지난 40여년간 1당통치를 해온 공산당 정권이 붕괴되고 신생 야당들이 정권 인수를 기다리고 있는 동구이다. 폴란드는 이미 작년 6월 선거를 치른 결과,동구사상 최초의 비공산정부를 탄생시켰다. 금년에는 동독의 3월18일 자유선거를 실시하며 여기서 승리하는 새 집권당이 서독과의 통일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어 3월25일에는 헝가리,4월에는 유고슬라비아의슬로베니아 및 크로아티아 두 공화국,5월20일에는 루마니아,5월말에는 불가리아,그리고 6월8일에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선거를 치른다. 이들 일련의 선거 결과 집권 공산당들은 대부분,아니 모두 정권을 잃거나 소수당으로 전락,유럽의 정치색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고무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5개국 유럽안보회의 참가국들에게 자유선거를 인권의무 사항의 하나로 규정하자고 제의하기에 이르렀다. 소련도 이러한 흐름에 순응할 태세인 것 같다.공산당은 이달 들어 권력독점을 포기하기로 결정,다당제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미 15개 소련 공화국중 여러 공화국이 금년봄 사실상의 다당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리투아니아 선거에 이어 3월18일에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공화국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민주선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는 것은 좌익세력만은 아니다. 작년 12월의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는 야당인 기민당의 파트리시오 아일윈이 승리,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16년 우익 군사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작년 11월 나미비아에서도 서남아프리카인민기구(SWAPO)가 유엔 감시하의 선거에서 승리,오는 3월21일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75년간의 남아공 통치에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유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는 안정된 민주주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선거제도란 선거를 실시하는 그 자체이상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의 기구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몇몇 나라의 정치인들은 기존의 정치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가장 단순한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국가에서는 지리적 여건에 따른 지방선거 또는 부족선거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지역적 경계를 초월하여 투표할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 선거에 식상한 나라들도 있다. 민주주의의 요람이며 민주주의란 어휘를 만들어내기까지 한 그리스의 경우 최근에만도 두차례 선거가 있었으나 절대적 승리를 차지한 정당이 없어 곧 1년사이 3번째의 선거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
  • 폭력전담 경찰 1천9백명 증원/5개시ㆍ도경에 형사과 신설

    ◎범인검거땐 특진… 타부서 전보 억제/시ㆍ도경 국장회의 치안본부는 최근들어 빈발하고 있는 살인ㆍ강도ㆍ폭력 등 강력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5개 시ㆍ도경찰국에 형사과를 신설하고 강력 및 폭력전담형사 1천9백33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김우현치안본부장은 27일 민생치안대책을 위해 전국 시ㆍ도경찰국장회의를 긴급소집,이같이 밝히고 강ㆍ폭력담당형사들은 기동대 및 진압부대 차출에서 제외,각종 강력사건에만 집중투입 하도록 하고 타부서전보도 억제하며 범인검거때 특진시키는 등 획기적인 사기진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치안본부는 조직폭력배를 뿌리뽑기 위해 신흥폭력조직 및 활동중인 폭력배계보 등을 정확히 파악,담당경찰관을 지정해 책임지고 검거토록 하고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범죄조직과 연계됐는지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라고 했다. 치안본부는 이와함께 조직폭력배들이 일본도ㆍ생선회칼 등을 범죄에 이용하고 있음에 따라 3월 한달동안을 불법도검류색출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허가없이 불법으로 제조 또는 판매하는 행위,시장 등의 노상에서 진열ㆍ판매하는 행위,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없이 소지하는 행위 등을 단속하는 한편 도검제조ㆍ판매업소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하기로 했다.
  • 청와대 당정회의 이모저모

    ◎국정운용 토론속 「한 식구 공감대」 마련/당정 역할 분담ㆍ협조자세 강조/“지나친 간섭은 발전저해” 자제론 눈길/경제ㆍ치안문제 등 난국 극복에 “한마음” ○…민자당 합당이후 처음으로 23일 상오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확대당정회의는 민주계 중진들의 적극적인 정책의견제시에 이어 「충성서약」까지 나오는등 『민정당 때의 당정회의와 조금도 다름없이 익숙한 분위기였다』고 박희태 당대변인이 설명. 구민주당과 공화당출신 참석자들은 처음 어색하다는 투의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되면서는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모습이어서 점차 한식구로 정착이 돼가는 듯한 인상. 이날 회의는 강영훈국무총리와 김영삼 당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조순부총리등 각부장관의 당면현안대책보고,민자당측 보고 토론,노대통령 맺음말 순으로 약 1시간50분동안 진행. 노대통령이 ㄷ자형 테이블의 중앙에 앉고 오른쪽으로 김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왼쪽으로는 강총리ㆍ조부총리 순으로 자리를 배정. 김종필최고위원은 치통등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회의에 불참했고 당에서는 주요당직자와 15인 추진위원ㆍ국회상임위원장단,정부측에서는 전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 강총리는 인사말에서 『세 분이 소를 버리고 대를 택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격랑속에서 항해하다가 이제부터는 튼튼한 방파제가 생겨 안전항해를 하게돼 기쁘다』고 거여총리로서의 소감을 솔직하게 피력. 당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김최고위원은 당면현안을 치안대책과 경제문제로 하고 『우려스런 경제상황에 대해 장ㆍ단기 처방이 시급하지만 경제는 물흐르듯이 흘러가야 하는 만큼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토론이 끝난 뒤 『민자당 출범이후 처음 열리는 확대당정일 뿐 아니라 금년들어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이 자리가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국민위복의 국정 ▲안정기조의 성장과 개혁 ▲긴밀한 당정협조 등 4개 항목을 역설. ○…토론시간에는 민주계의 황병태의원이 경제ㆍ치안ㆍ노사문제에 대해 민주계의 시각을 전달하자 노대통령은 『그러한 문제 모두를 정부에서 검토하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 황의원은 『우리 경제는 과거 정부가 보약을 너무 많이 먹여 약물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과잉경제간섭을 꼬집고는 『해독이 시급한 만큼 경제불안에 대한 처방을 약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섭생법으로 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 황의원은 이어 ▲외교ㆍ남북관계는 주변국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도움을 얻는 것이 필요하고 ▲노동문제는 기업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법령정비가 필요하며 ▲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지방경찰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국정전반을 언급. 이에 노대통령은 『황의원의 지적이 옳으나 그같은 문제들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최호중외무장관에게 「주변협의체」 추진상황을 설명토록 지시. 김창근교통장관에 이어 발언한 박용만국회행정위원장은 『이제 한 식구가 됐으니 당직자 인선때도 네파,내파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당직인선은 계파비율을 따지지 말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는 것을 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 박위원장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노대통령을 중심으로 더욱 튼튼히 뭉치고 노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해 이 나라를 잘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누가 노대통령의 후계자가 되든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뿌리 내려야 한다』고 말해 눈길. 노대통령은 박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당직문제 갖고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당직자들이 염려없도록 알아서 해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으로부터 발언을 권유받은 박최고위원대행은 김최고위원의 2개 당면현안지적에 공감을 표시한 뒤 정부의 신뢰회복과 법의 존엄성 확립이 선결과제라고 제시.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당은 민의를 수렴해 입법하고 중장기 계획을 주도하며 정부는 세워진 계획의 집행을 책임진다』고 역할분담론을 강조. 회의가 끝난 뒤 김덕룡의원(민주계)은 첫 확대당정회의 참석과 관련,『확대당정회의의 참석자가 너무 많아 분위기가 딱딱하고 대통령이일방적인 지시를 내리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고 『가능하면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주장. 그러나 공화계의 김용환정책위의장은 『분위기가 부드럽고 좋았다』고 말하고 개선책으로 충분한 토의가 가능토록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 ◎당정회의 보고내용과 대응책/물가 불안… 임금투쟁에 영향 우려/건축규제 완화,임대료 상승 방지 23일 청와대 확대당정회의에서 행정부측이 보고한 당면현안과 대책은 다음과 같다. ◇당면경제현안과 대책(기획원)=▲현재의 경제동향은 수출ㆍ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불안과 부동산투기조짐 재연으로 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수출부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노사분규는 예년보다 현저히 안정되고 있으나 물가불안ㆍ부동산투기재연조짐이 올 봄 임금투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22일 현재 총통화증가율은 23.2%. ▲이에대한 대책으로는 물가ㆍ임대료ㆍ부동산값 상승억제가 최대과제다. 전ㆍ월세,상가임대료 등록제는 유효하다고 판단될 경우도입하며 건축관련규제조항을 대폭 완화한다. 부동산투기억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대규모 정부투자사업의 규모와 시기를 재조정한다. 은행의 대출심사기능을 강화하며 제2금융권의 부동산 매입자금 대출을 억제한다. ◇주요외교시책(외무부)=▲한중ㆍ한소 외무장관 회담개최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현재 영사처 교환설치 수준의 한소관계를 대사급 외교관계로 격상하기 위해 항공협정체결ㆍ고위인사 상호방문을 추진한다. ▲중국과는 공식접촉 경로를 구축키 위해 노력중이며 오는 9월 북경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공식접촉의 계기로 삼는다. ◇남북관계 현황과 대책(통일원)=▲북한은 우리의 당국간 대화촉구에는 「정치협상회의」 논리로,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선콘크리트 장벽 철거」 주장으로 대응하면서 판문점 접촉을 계속할 것으로 보임. 국제적 고립탈피ㆍ내부갈등 해소를 위해 돌발적 대남제안을 해올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난 뒤 새 제안을 해올 가능성에 대비,당국간 대화ㆍ고향방문단 등 실효성있는 대화ㆍ교류책을강구 중이다. ◇민생치안대책(내무부)=▲방범기동순찰차를 서울의 5백76개 파출소에 한대씩,5대 직할시에는 2개 파출소당 1대씩 배치하며 금년 3월까지 수도권 8개 경찰서와 5대 직할시및 도청소재지 검문소등에 범죄조회용 컴퓨터 단말기 6백94대를 설치하겠다. 인구 40만이상을 관할하는 29개 경찰서,3만이상인 2백14개 지ㆍ파출소를 증ㆍ신설할 계획이다. ◇산업평화정착대책(노동부)=▲최근 노사관계 동향=22일 현재 36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해 전년대비 76%가 감소,임금교섭이 한자리수 인상에서 타결되고 있으며 전노협등 급진노동세력들이 임투와 연계해 강경투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조직세의 위축으로 노사관계 안정화 국면을 크게 해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평화정착방안=급진노동세력의 산업사회 침투및 제3자 개입행위는 엄단하고 무비판적 동조세력은 제도권내로 수렴,한국노총으로 하여금 동조세력에 대한 대응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등 자구노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6천7백80개의 1백인이상사업장의 임금교섭을 지도하고 사내복지기금법제화ㆍ고용보험제도입 등으로 중장기적 근로복지체제를 확립한다. ◇입법추진계획(법제처)=▲올해 총 1백23건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이중 남북협력기금법 등 58건은 상반기 임시국회에,금융실명거래법 등 65건은 하반기 정기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안등 25개 정부 제안법안은 가능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합당전 3당 제출법안은 철회해 단일안을 작성토록 한다.
  • 여야 지자제선거 법안 쟁점 분석

    ◎정당추천ㆍ비례대표제 “팽팽한 줄다리기”/중앙정치 예속화ㆍ과열 막게 “배제” 주장 민자/전국적인 지지기반 얻으려 “도입” 고집 평민/장기 정국향방과 직결… 절충 난항 오는 6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의회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번 지자제선거가 장기적인 정국방향과 직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정계개편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민자당 지방자치제 소위가 지방의회 의원정수와 선거구안을 확정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여야간 협상과정에서 문제가 될 부분이 무엇인지를 짚어본다. ○…민자당과 평민당간에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지방의회 후보자에 대한 정당추천 여부. 민자당측은 정당추천제를 허용할 경우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 ▲선거과열ㆍ대립격화 및 지역분할현상 심화 등의 이유를 들어 기초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의 의회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정당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민자당이 지난해 청와대회담에 앞서 4당간에 합의한 정당추천제 도입을 배제키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이같은 명분외에 정당추천제를 도입할 경우 야당측이 지자제선거의 결과를 신당통합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부추겨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선거가 과열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호남은 물론 서울등 대도시 지역에서 거대여당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가 작용,야당측에 의외의 우세를 안겨줄 소지가 있는 데다 서울시 의회를 야당측이 지배할 경우 국가통치의 기본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것 같다. 이에비해 평민당측은 정당추천제는 5공합의 청산의 전제조건에 해당하는 4당 영수간의 합의사항이라는 명분론과 함꼐 지역화현상 심화로 귀결된 13대 총선의 결과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도 정당추천제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인 명분 이면에는 평민당측은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황색선풍」을 일으켜 현재 지지기반이 전무한 지역에까지 발판을 구축,전국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정당추천제와 동일선상에서 여야간에 진통이 예상되는 쟁점은 평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지역비례제 도입문제. 민자당측은 당초부터 중앙정치의 편법으로 인식돼온 비례대표제를 지방의회에까지 확대,적용시킨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없다며 일소에 붙이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평민당측은 비호남권 인사를 영입하고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방편으로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평민당측이 정당추천제나 비례대표제 도입문제를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이유로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제선거법 협상의 마지막 절충과정에서 민자당측에 택일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방의회의 의원정수및 선거구문제의 경우 일부 세부항목에서는 이견이 있으나 광역의회 의원을 행정구역 단위로 3인씩 뽑는 등 기본골격에서는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없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민자당측은 자치구의 경우 30만명 초과시 20만명마다 1명씩 추가하고 정수 하한선을 직할시 20명,제주도 17명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평민당측은 자치구는 20만명 초과시 10만명 마다 1명씩 추가하고 정수 하한선을 25명으로 높여 잡고 있다. ○…이밖에 여야간에 엇갈리고 있는 부분은 지방의회 후보자의 선거방법. 민자당측은 지자제선거만은 타락과 과열을 방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공정선거 풍토를 정착시키는 시험무대로 설정,과열과 폭력화의 우려가 있는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개인연설회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호별방문 금지조항을 완화,관혼상제 및 시장ㆍ백화점 등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의 방문은 허용키로 했으며 개인연설회에서는 어깨띠ㆍ리본의 착용과 연호를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비해 평민당측은 정당추천제를 도입한다는 전제아래 개인연설회뿐만 아니라 합동연설회를 선거구별로 5회까지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시ㆍ도지사 단체장 선거 때는 정당이나 후보자가방송시설을 이용,연설이나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사실상 대통령선거운동과 대등하게 선거운동방법을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민자ㆍ평민당 지방의회의원선거법안 대비표 ●민자당 선거구단위: ▲광역:시ㆍ군ㆍ구를 단위로 하되 2개이상 국회의원 선거구로 구성될 경우 국회의원선거구 단위로 함 ▲기초:시ㆍ군은 읍ㆍ면ㆍ동,특별시ㆍ직할시는 구단위 선출의원수 ▲광역:시ㆍ군ㆍ구마다 3인,인구 30만명이 초과하는 지역은 20만명마다 1인 추가 인구 7만명미만의 군은 2인 선출 ▲기초:시ㆍ군은 읍ㆍ면ㆍ동마다 1인을 뽑되 인구 2만명초과시 2만명마다 1인 추가 구는 10만명미만일 경우 12인,10만∼30만일 때 2만5천명마다 1인 추가 30만∼50만일 경우는 4만명마다 1인 추가 의원수 하한선 직할시의원 20인 시ㆍ군의원 10인(제주는 17인) 의원수 상한선 인구 50만 이상 5개시 30인 시ㆍ군 25인 비례대표제 없음 정당추천여부 광역ㆍ기초 모두 추천 배제(민주계:광역은 추천제ㆍ기초는 배제) 선거시기 올 상반기 선거방법 ▲합동연설회 폐지 ▲개인연설회:투표구수만큼 허용 ▲관혼상제,시장 등 공개장소 방문허용 ▲관공서ㆍ노인정ㆍ회사사무실 등은 방문금지 ▲개인연설회장에서의 어깨띠ㆍ리본ㆍ연호 허용 ●평민당 선거구단위:동일 선출의원수 ▲광역:시ㆍ군ㆍ구마다 3인 인구 20만명초과시 10만명마다 1인 추가 ▲기초:읍ㆍ면ㆍ동마다 획일적으로 1인씩 선출 의원수 하한선 시ㆍ도의원 30인 제주 15인 시ㆍ군ㆍ구의원 15인 의원수 상한선:없음 비례대표제 지역선거의원 정수의 4분의1을 비례대표로 함 정당추천여부 광역ㆍ기초 모두 추천제 선거시기:동일 선거방법 ▲합동연설회:5회 ▲개인연설회:투표구수이내 ▲시도지사 선거 때 정당 또 후보자 방송을 통한 연설ㆍ토론 허용
  • 지자제 선거구ㆍ의원수 확정/민자 소위

    ◎「광역」은 297구서 848명 선출/「기초」는 2천6백99구 3천9백19명 민자당은 20일 하오 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소위(간사 김종호의원)를 열고 광역자치단체의회 선거구를 행정구역 단위로 3인씩 뽑는등 지자제 의회선거의 선거구와 의원정수를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민자당안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의회의 경우 선거구 2백97개,의원정수 8백48명이 되며 기초자치단체의회의 경우 선거구 2천6백99개,의원정수 3천9백19명이 된다. 광역자치단체는 시ㆍ군ㆍ구 등 행정구역 단위별로 3명씩 뽑되 30만이상 50만명까지는 4명,50만명이 넘을 경우 5명으로 했다. 그러나 서울의 성동구처럼 1개 행정구역에 2개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분할된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3명씩 뽑기로 했으며 인구 7만명미만인 군에 대해서는 의원정수를 2명으로 줄였다. 또한 직할시 의원정수 하한선을 규정,대전과 광주를 각각 20명씩으로 했으며 제주도는 17명으로 했다. 이에따라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2인선거구 65개,3인선거구 2백13개,4인선거구 16개,5인선거구 3개가 된다.4인선거구는 ▲서울=용산구 ▲부산=사하ㆍ금정구 ▲대구=동ㆍ북ㆍ수성ㆍ달서구 ▲광주=광산ㆍ동ㆍ서구 ▲대전=대덕ㆍ서ㆍ동구 ▲제주=남제주ㆍ북제주군ㆍ서귀포시이며 5인선거구는 ▲광주 북구 ▲대전 중구 ▲제주시이다.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는 특별ㆍ직할시와 시 군으로 나누어 특별ㆍ직할시의 자치구는 인구 10만명미만일 때 12명,10만∼30만명은 10만명을 기준으로 2만5천명을 넘을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하며 30만∼50만명의 경우는 30만명을 기준으로 4만명을 넘을 때마다 1명씩을 뽑는다는 것이다. 50만명을 넘는 자치구는 일괄적으로 30명의 의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자치구의 선거구는 2∼3개동을 합쳐 한 선거구에서 3명씩을 뽑는 중선거구제로 하기로 했다. 또 시 군의 읍ㆍ면ㆍ동당 1명씩 뽑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2만명을 초과할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해 의원정수의 상하한선을 25∼10명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구 50만명이 넘는 성남ㆍ부천ㆍ전주ㆍ울산ㆍ마산 등 5개시는 특별히 30명씩을 뽑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1인선거구는 1천8백95개,2인선거구는 4백1개,3인선거구는 3백90개,4인선거구는 13개가 된다. 민자당은 그러나 각 후보들에 대한 정당추천문제는 『지난해말 여야합의에는 정당추천을 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많아 앞으로 장단점 부분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거친 뒤 실시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기초ㆍ광역자치단체 의원정수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기초). ▲서울 1백27(5백43) ▲부산 50(2백48) ▲대구 28(1백45) ▲인천 24(1백17) ▲광주 20(75) ▲대전 20(1백1) ▲경기 1백13(4백91) ▲강원 53(2백68) ▲충북 38(1백69) ▲충남 55(2백37) ▲전북 53(2백70) ▲전남 74(3백47) ▲경북 88(4백27) ▲경남 88(4백26) ▲제주 17(55)
  • 소 민주개혁 추진/공산당만이 가능/리슈코프 총리

    【캔버라 AP AFP 로이터 연합】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는 15일 공산당만이 소련을 자유사회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일간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중인 리슈코프 총리는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산당이외의 어떤 정당이나 정치단체도 소련사회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처토록 인민들을 더 잘 결집시킬 수 없다』면서 이것이 소련의 실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 소련이 국가체제로 현 연방체를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자치공화국의 결합체로 구성되는 국가연합으로 체제를 바꿀 가능성을 배제했다. 리슈코프는 각 공화국에 좀더 많은 권한이 이양되어야 할 것이나 상호간 관련을 맺지 못하는 15개공화국의 국가연합으로 국가체제를 바꾼다면 소련이 더이상 대국으로 발전해나갈 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 「민자당」 정강정책 확정/당헌은 오늘 발표

    ◎내일 조직책 선정위 구성 민주자유당(가칭)은 7일 민주ㆍ번영ㆍ통일을 지향하는 국민정당임을 표방하는 내용의 전문과 5개 강령 및 25개 기본정책으로 된 정강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강정책은 전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이념을 구현하고 꾸준한 개혁을 통해 국민의 권익을 신장하며 성장과 형평의 조화를 통해 복지사회건설 및 조국의 통일을 앞당겨 한민족 웅비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한다』고 명시했다. 민자당 통합추진위는 이날 상하오에 결쳐 전체회의를 열어 신당의 정강정책을 확정하는 한편 민자당의 최고위원 자문기구로 지도위원회ㆍ당고문ㆍ정책평가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남북한 및 재외국민 1만명당 1인씩의 7천명의 대의원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을 8일 확정키로 했다. 추진위는 또 신당의 조직책선정과 관련,오는 9일 3당합동회의의 합당결의 직후 「조직책 선정특위」를 구성해 4월초 창당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 민자당헌 내일 확정

    민주자유당(가칭) 15인 통합추진위는 5일 당헌ㆍ당규,정강ㆍ정책 소위가 각각 작성한 당헌및 정강정책 시안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5개 강령 25개 정책으로 돼 있는 정강정책에 대해 집중심의한 끝에 정책의 수를 축소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하고 실무작업을 정책소위에 넘긴 뒤 전체회의를 열어 7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추진위는 보다 원활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민정당 박범진부대변인,민주당 김희완부대변인,공화당 정원조부대변인을 각각 추진위 부대변인으로 내정했다.
  • 노대통령ㆍ2김 무얼 논의했나

    ◎속마음 열고 「신당 틀」 짜기 박차/구속자 석방문제 화합차원서 조속실현 합의/창당일정ㆍ정책방향ㆍ경제난국 극복 의견 일치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 합당선언 이후 세사람만으로는 처음 만나는 3일의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총재의 청와대 회담은 최근 내린 눈얘기를 화제삼아 시작,오찬까지 하며 3시간45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박 민정대표 합석 회담시간보다 10여분 일찍 도착한 김영삼총재는 잠시후 도착한 김종필총재에게 『구정연휴에 잘 쉬셨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김종필총재는 『이러다가는 얼굴 잊어먹겠다』며 못친 골프얘기등을 하며 합당선언 이전과 비교하여 뜸해진 회동에 아쉬움을 표시. 이어 회담장소인 소접견실로 자리를 옮긴 두 김총재는 뒤이어 들어온 노대통령과 나란히 포즈를 취한 뒤 눈얘기를 화제삼아 5분여 환담. 김영삼총재는 『눈이 엄청나게 왔으나 피해가 예상외로 적은 것을 보면 여러 가지 시설이 많이 나아진 것 아니냐』고 인사를 하자 김종필총재는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고 화답.노대통령은 군시절 설화얘기를 꺼내며 『전국의 저수율이 95%에 이르고 있어 금년봄에 물걱정은 안해도 되겠다』고 전망. 노대통령은 이어 김영삼총재에게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느라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하고 김종필총재에게도 공화당 전당대회에 대해 관심을 표시. 김종필총재가 김영삼총재에게 『전당대회에서 합당 수임기관을 결정했느냐』고 물어 김영삼총재가 『나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하자 김종필총재가 『그러면 9일 수임기관 합동회의 때는 민주당에서는 혼자 나오시면 되겠네요』라고 농담을 해 폭소. 이날 3자회동에 박태준민정당대표는 3인이 30여분간 얘기를 나눈 후 참석하여 양 김총재에 대한 예우에 신경을 쓴 느낌. 세사람은 1시간쯤 함께 얘기를 나눈 후 대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 ○…회담이 끝난 뒤 합의문을 발표한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창당일정및 정책방향 등 전체적으로 이견이 없었으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달. 이대변인은 『특히 신당의 정책기조와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및 민생문제처리,경제난국 극복대책 등에 대해 세분이 충분히 의견을 나누었고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최근 민주당의원의 신당불참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 이대변인은 또 3당간에 정책문제등에서 상당한 이견으로 갈등을 빚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당간에 정책방향에 다소 이견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지 갈등을 빚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 이대변인은 구속자문제에 대해서는 『화합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합의했지만 문익환목사의 석방문제는 김영삼총재가 제기했으나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어렵다는 결론이었다』고 부연. ○…민주당은 여당참여 명분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개혁조치와 관련한 자신들의 요구가 이날 청와대 회담에서 전부 관철되지는 못했으나 김대중 평민당총재에 대한 공소취하ㆍ이부영전민련공동의장ㆍ장기수 서승씨 등의 석방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어느정도 만족하는 분위기. ○정치적 해결 만족 김영삼총재는 회동을 마친뒤당사에 돌아와 『명예혁명적 3당통합이 이뤄진 만큼 국민화합 차원에서 여러가지 결정을 했다』며 『내가 제의해서 김대중씨의 재판계류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개혁으로 안정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신문에 크게 보도됐던 서승씨와 이부영씨도 석방키로 했다』고 부연. 김총재는 그러나 『나머지 문제도 화합차원에서 검토키로 했다』고만 말하고 더이상의 구체적 언급을 피해 문익환목사 석방주장이 노태우대통령과 김종필 공화당총재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암시. 김총재는 또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합의했고 실무진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보안법을 폐지한 뒤 「민주 기본질서 유지를 위한 법」을 제정하자는 민주당측 요구를 철회했음을 내 비치기도. 김총재는 이어 ▲지자제법 ▲광주보상법 ▲농어촌발전관계법 ▲교원지위향상에 관한 법 등을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토지공개념제 도입및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한 당초의 정부계획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 김총재는 기자들이 김대중총재에 대한 정치적 처리주장을 한 이유를 묻자 『큰 여당이 탄생하는데 야당총재를 불고지죄로 재판에 계류하고 있어서야…』라고 대답한 뒤 김대중총재의 공소취하 요구에 대한 노대통령과 김종필총재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만 말하고 함구. 김총재는 문목사 석방문제를 둘러싼 논의내용을 설명해 달라는 요구에 역시 『회동시간이 많이 걸린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만 말하고 더이상의 말을 안해 상당한 이견이 있었음을 반증. ○기본골격은 유지 ○…청와대 3당총재 회동 후 이날 하오 2시35분쯤 당사로 돌아온 공화당 김종필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발표문 이상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며 발표문을 중심으로 이날 논의내용을 잠시 설명. 김총재는 국가보안법을 폐지 또는 대폭 개정키로 했다는 설과 관련,『기본골격은 손댈 수 없다는 것인데 법안을 폐지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나왔느냐』고 반문하고 『오늘 회담에서도 보안법을 없애자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더라』고 소개. 김총재는 이어 구속자석방및 사면조치가 3ㆍ1절에 이뤄질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정도 시점에서 이뤄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앞서서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빨리 대사면등 화합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있음을 시사. 김총재는 또 『화합의 차원에서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 범위내에서 새시대를 열기 위해 필요할 경우 시국사범으로 기소된 사람에 대한 공소취소 조치 등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김대중 평민당총재에 대한 공소취소문제도 논의됐음을 암시. 김총재는 전당대회를 5월에서 4월초로 앞당기기로 한 배경에 대해 『신당의 자격을 갖추자면 45개의 지구당만 갖추면 되는데 당초 전당대회 일정을 너무 길게 잡았다』고만 설명. 그는 또 『9일 열리는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사실상 창당대회라는 점을 고려,내실있게 치르기 위해 당초 계획과 달리 내외귀빈도 초청해 규모있게 하자는 데 세 사람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언.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및 민주당의원의 신당참여 거부문제 등에 대해 『오늘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당명 개정문제도 『9일 창당등록을 해야 하는데 개정운운할 시간이 없지 않느냐』고 말해 민자당 이름은 그대로 사용될 듯.
  • 「시ㆍ군ㆍ구」 의회선거 유보 검토/15인위 관계자

    ◎“지방분권화 확립 안돼 부적절”/시ㆍ도의회만 6월중 구성/「민자」총장 박준병ㆍ총무 김동영ㆍ의장 김용환씨 내정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통합 신당인 「민주자유당」(가칭)은 금년 상반기중 실시 예정인 지방의회선거와 관련,시ㆍ군ㆍ구 등 기초자치단체 의회선거는 일단 유보하고 시ㆍ도의회 등 광역자치단체 의회선거만 금년 6월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당통합추진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30일 『매년 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는 현행 선거법의 문제점 때문에 정부와 일부 신당관계자들이 지자제 실시를 연기하든가 지방의회선거와 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치르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자제선거를 미룰 경우 이번 정계개편과 관련지어 엉뚱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어 6월중 광역지방 의회선거만을 실시하고 당초 시행키로 했던 시ㆍ군ㆍ구의 의회선거는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가 협소한 데다 지방분권화가 관습화 된 일본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체제를 고수해왔기 때문에 시ㆍ군ㆍ구 의회구성은 우리 정치문화에 비추어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특히 지자제선거는 철저한 공영제로 치러져야 하며 지방의회의원은 명예직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 여권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시ㆍ군ㆍ구 의회선거 유보의 시한과 관련,『구체적으로 더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자제 실시는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말해 적어도 현 대통령 임기 중에는 시ㆍ군ㆍ구 지방의회 구성및 단체장 선거는 하지 않을 방침임을 비쳤다. 그는 「민자당」의 지구당 개편문제에 대해 『5월의 창당 전당대회까지는 법에 규정된 최소 수준인 전체 지구당 2백24개중 5분의1선인 45개 지구당개편대회만을 열어 조직책을 선임하고 나머지 지구당은 법에 따라 모두 지구당의 구성 요건이 소멸돼 조직책이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면서 『지구당은 존재하되 조직책이 없는 선거구 형태가 신당이 추구하고 있는 지구당의 개념』이라고 말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전환할 의사를 강력히 비쳤다. 관계자는 또 『창당전당대회 전까지는 3당공동대표가 당을 운영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 인사의 최고위원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3당합당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현재 민정당의 원내총무처럼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당직자도 당헌에 명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원내총무도 다른 당직과 함께 임명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정계개편으로 소외된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책과 관련,『앞으로 지역개발사업이나 인재 등용 등에서 획기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국회부의장중 1석을 평민당측에 할애하더라고 국회상임위원장직은 모두 「민자당」이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창당전당대회까지 잠정적으로 박준병사무총장ㆍ김동영원내총무ㆍ김용환정책위의장을 3역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창당일정 앞당겨/15인위 첫 회의/5월 중순전 전당대회

    ◎지도체제 「집단」ㆍ「단일」 이견 「민주자유당」(가칭) 창당을 위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이 15인 통합추진위는 24일 상오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오는 2월20일까지 합당등록을 완료하며 5월 중순이전까지 통합된 신당의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하는등 5개항에 합의,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통합추진위는 이날 추진위가 3당 공동대표의 지도하에 당헌ㆍ당규및 정강정책 마련과 제반절차사항등 통합의 실무작업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지구당개편과 관련된 사항은 추진위의 건의로 공동대표가 합의 결정하도록 했다. 통합추진위는 회의운영을 전원합의제로 하고 통합후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시까지 추진위를 존속시키기로 했다. 통합추진위는 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각당 대표 2명씩을 간사로 선임,간사회의를 운영하며 추진위 업무보조를 위한 각당 7명이내의 실무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회의후 발표를 맡은 김중권민정당사무차장은 『오늘 회의에서 통합추진위위원장 선출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으며 각당 1명씩 회의소집책을 임명,윤번제로 회의를 진행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정당은 이날 회의에서 공동대표인 노대우대통령을 민정당의 박태준대표위원이 대행할 수 있도록 대행체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3당 공동대표ㆍ15인 통합추진위 연석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통합추진위는 오는 29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연합회관에 마련된 추진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통합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은 3인 공동대표및 15인 추진위 회의에서 협의 결정키로 했으나 민정당은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합의제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는 반면,민주당은 김영삼총재가 당권행사를 전담하는 실질적인 단일지도체제를,공화당은 노대통령이 총재직을 맡되 국사에만 전념하고 김영삼총재가 최고위원들의 보좌를 받아 대표최고위원으로서 당권을 행사하는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해 각당간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민정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합당이후에는 노대통령이 총재를맡아 당무를 총괄하며 다만 대표최고위원에게 권한의 일부를 위임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중의원의 해산과 총선(사설)

    일본 중의원이 24일 해산되고 새 중의원을 구성할 총선이 내달 18일 실시되는 것으로 공식발표되었다. 이번 총선은 집권 자민당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에 처한 가운데 실시되며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35년간의 자민당 단독장기정권의 청산과 일본 정계의 혁명적 재편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후 국제사회를 지배해온 냉전체제 붕괴의 세계사적 대전환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일본내에선 21세기를 향한 90년대 일본정치의 향방을 가름할 정치선택의 일대결전의 의미도 부여되고 있다. 결국 이번 총선의 최대 초점은 집권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 아니면 어느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로 귀착된다 하겠다. 중의원 5백12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86년 7월6일 중ㆍ참의원 동시선거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3년 7개월 만의 총선이다. 현 의석분포는 자민당이 과반수 2백75석을 20석이나 상회하는 압도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총선일자를 임기만료보다 5개월이나 앞당긴 것은 내외정세로 미루어 그것이 그나마 자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자민당 단독장기정권의 전도에 붉은 신호등이 켜진 것은 작년 7월 참의원선거 여야역전 때였다. 자민 1백9석대 사회등 야당 1백43석의 역전을 가져온 원인으로는 비대한 의석의 자민당의 오만및 그에 따른 인기없는 소비세제의 성급한 도입,리크루트사건에서 보인 부패한 금권정치에 대한 실망,장기정권에 식상한 전통적 보수우익의 의도적인 자민당 외면 등이 지적되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이들 요인이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에 투표한 보수우익층의 표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그리고 사회당등 야당은 지난해 거세게 불었던 「반자민당역풍」을 얼마나 재현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승패의 가름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민당은 사회주의 체제의 패배를 상징하는 최근의 동유럽사태를 호재로 충분히 활용,자유주의사회의 우위성을 강조하는 「체제선택」을 선거구호로 내세워 보수세 회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등을 돌린 보수표의 진의가 사회당 지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자민 경고에 있었으며 그 목적이 달성된이상 중의원선거에서는 자민당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무튼 이번 총선결과가 지난번 총선때 같은 예상외의 압승이 아닌이상 총선후의 일본정계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란 것이 많은 일본정치관측통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과반수 미달의 참패의 경우는 근본적인 재편의 혼돈이 예상되고 과반수선을 간신히 넘는 경우도 분위기 일신의 새 출발을 위한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며 가이후총리 정부의 수명도 길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민당이 정권을 내어놓는 상황은 불가능하나 사회당과의 대연정 혹은 공명등 군소정당과의 소연정 또는 합당을 통한 재편등은 충분히 예상된다. 일본 자민당 성립을 모델로 했다는 정계개편의 와중에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일본총선의 귀추는 더욱 주목된다 하겠다.
  • 전후 정국혼란 종식의 주역/“보수대연합의 모델” 일 자민당

    ◎진보파 결집에 자극… 민주­자유 합당/보ㆍ혁체제 형성… 정치안정으로 경제대국 키워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은 1955년 11월 창당,정권을 잡은 이래 35년간 「일당지배」체제를 계속하고 있다. 세계 정당사상 이처럼 오랜기간 일당지배가 지속되고 있는 경우는 서방 자유세계에서는 일본이외에는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자민당은 그 정식 명칭 「자유민주당」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결성된 2개의 보수정당 자유ㆍ민주 양당이 통합해 탄생했다. 좌우 양파로 분열됐던 사회당이 합쳐진데 자극되어 자민당으로 결성된 「보수대연합」은 그동안의 다당제에 종지부를 찍고 보수 자민당과 혁신 사회당의 양극체제를 굳혔다. 일본의 「보수대연합」에는 사회당의 강화에 자극을 받은 재계의 압력과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이 큰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자민당은 자유ㆍ인권ㆍ민주주의ㆍ의회제도의 옹호를 기본적인 강령으로 삼았다. 1955년 11월15일 창당대회에서 채택ㆍ발표된 「입당의 정신」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자민당이 탄생하기까지 전후 10년간의 권력투쟁은 요시다 시게루(길전무)와 하토야마 이치로(구산일랑)의 싸움이었다. 일본 패전후 최초의 총선거였던 46년 5월 선거에서 자유당이 제1당이 됐으나 연합군사령부는 초대 총재인 하토야마를 전쟁협력자로 규정,공직에서 추방시킴으로써 주영대사를 지낸 외교의 명수 요시다가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다. 48년 가을부터 6년동안 패전의 그림자를 지우고 부흥의 기반을 닦은 요시다 총리 밑에는 일본을 고도성장으로 이끈 이케다 하야토(지전용인)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와 당료파인 오노 반보쿠(대야반목) 이시이미 쓰지로(석정광차랑),후임 총재가 된 오가타 다케도라(서방죽호)등 실력자가 즐비했다. 한편 공직에서 추방됐다가 해금된 하토야마 중심의 「반요시다」세력에는 이시바시 단잔(석교담산) 고노 이치로(하야일랑),개진당 총재인 시게미쓰 아오이(중광규) 마쓰무라 겐죠(송촌겸삼) 미키 다케오(삼목무부)와 기시 노부스케(안신개) 등이 집결,민주당을 결성했다. 54년말에는 결국 요시다 총리가 은퇴하고 하토야마 정권이 수립됐으며 55년 가을 미키 다케오의 집념으로 하토야마의 민주당과 오가타의 자유당이 합당,자민당이 탄생했다. 이때 당총재는 소속 중ㆍ참의원과 지방대의원으로 구성되는 당대회에서 공선키로 함으로써 파벌형성의 싹을 틔웠다. 하토야마가 집권한 지 1년만인 56년11월 소련과의 국교를 회복하고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같은해 12월 후임을 둘러싸고 3명이 날카롭게 대립했다. 1차 투표에서는 자민당 발족당시 간사장이었던 기시후보가 수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에대해 2위였던 이시바시와 3위 이시이가 연합전선을 펴는 바람에 결선투표에서는 이시바시가 기시를 7표차로 누르고 역전승했다. 이를 계기로 자민당 파벌 「8개 사단」이 사실상 형성,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시바시 정권은 발병으로 2개월만에 퇴진하고 57년 3월 기시가 단독으로 입후보,자민당의 3대 총재가 됐다. 창당이래 35년간 일관해서 정권을 담당해온 자민당 단일정당내에서 이루어지는 정권교체의 역사는 파벌의 경쟁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의 자민당내에는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죽하)파를 비롯,아베(안배)파,미야자와(궁택)파,구 나카소네(중증근)파,고모토(하본)파 등 5개의 파벌과 니카이도(이계당) 그룹이 있다. 자민당은 중의원 5백 12석,참의원 2백52석 가운데 4백3석(중2백94ㆍ참1백9)을 차지하고 있는데,다케시타파가 1백5석,아베ㆍ미야자와ㆍ구나카소네파가 각각 80석내외,고모토파가 25석,니카이도 그룹이 14석을 점유하고 있다. 이같은 파벌주의는 국회를 공동화시키고 밀실ㆍ금권정치를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면도 물론 크지만 인사배분 기구로서 또는 정책결정 기구로서의 역할도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공개적인 경쟁에 의해 정권을 창출해 낸다는 점에서 민주적인 제도라는 지적도 있다. 정치가가 정치 지도력에 의해 권력을 잡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의 뒷바침이기도 하다. 나아가 오늘의 초일류 경제대국 일본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연합의 일당중심체제에 의한 일관된 정책추진과 정치적 안정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 현재 일본에는 집권자민당 이외에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여야 역전」을 주도했던 제1야당 사회당을 비롯,공명당ㆍ민사당ㆍ사민련ㆍ공산당 등 수많은 정당이 있으나 그 어느 것이나 정책수립ㆍ인물확보 등 여러면에서 자민당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 「민주자유당」 2월말 결성/3당 총재 5월 창당까지 공동대표

    ◎새달 내각개편… 민주ㆍ공화 참여/내각제 개헌은 내년 하반기에/노대통령ㆍ두 김 총재,「통합신당」 발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이 22일 합당에 합의,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가 합치는 합법적인 정계개편이 이루어졌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총재ㆍ김종필 공화당총재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 9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3자회담을 갖고 3당이 중심이 돼 중도민주세력이 총집결하는 민주자유당(가칭)을 상반기중에 창당키로 합의하고 각 당별 5명씩 15명으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등 5개항에 합의했다. 세 사람은 이날 노대통령이 낭독한 「새로운 역사의 창조를 위한 공동선언」에서 『새 정당은 모든 온건 중도민주세력이 다같이 참여하는 국민정당으로서 자주ㆍ자존의 바탕 위에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주도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이념을 기초로 하여 실질적인 복지와 정의를 실현하며 민족문화를 창달하는 것을 기본정책으로 삼는다』고 밝히고 합당등록 철차는 2월말까지 완료하고 새 정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5월말까지 개최토록 하되 늦어도 합당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세 사람은 ▲각당별 5인씩 15명으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합당을 위한 모든 실무적인 절차를 담당케 하며 ▲전당대회 때까지 세 사람을 당의 공동대표로 하기로 합의했다. 선언문은 『민족민주역량의 총단결을 위하여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과 단체ㆍ개인에게 문호를 활짝 열고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혀 평민당 등에 신당의 문호가 개방돼 있음을 확인했다. 3당이 탈락자 없이 합당할 경우 민정 1백27석,민주 59석,공화 35석으로 신당의 의석은 모두 2백21석이 돼 개헌선인 2백석(재적의원의 3분의2)을 훨씬 넘게 된다. 신당은 노대통령이 총재를 맡으며 당운영은 최고위원 5인을 둔 집단지도체제로 운영하되 김 민주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통합추진위에서 계속 검토키로 했다. 김 공화총재,박태준 민정당 대표위원은 최고위원이 되며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중도민주연합이 합의됨에 따라 신당창당이 예상되는 내달말쯤 민주ㆍ공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내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상반기에 실시키로 했던 지방의회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국회안에 헌법개정특위를 설치해 개헌논의를 시작해 91년 하반기중 내각책임제 개헌을 실현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당이 내각제 개헌을 하더라도 새헌법 부칙에 경과규정을 두어 노대통령의 93년 2월까지의 임기는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창당이 합의됨에 따라 오는 4월에 있을 국회직 개편 때는 평민당 몫인 부의장 1석과 4석의 상임위원장도 모두 신당에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노대통령과 두 김총재는 창당전당대회 때까지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함에 따라 최소한 1주일에 한차례씩 회동,창당준비 작업과 정국운영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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