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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향한 화합의 한마당으로”/노 대통령,체전개막 연설

    ◎정정당당한 경쟁정신 생활에 실천/11개 해외동포팀등 사상 최대 2만2천 참가 【전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7일 『세기적인 변혁속에 우리가 통일을 이룰 날이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 겨레에게 시련과 고난을 가져다 준 타율의 역사는 끝났다』고 말하고 『「굳센 체력,알찬 단결,빛나는 전진」을 다짐하는 이번 전국체전이 새로운 세기,영광된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창조의 장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전주에서 개최된 제7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남북 7천만겨레 모두가 한 광장에 모여 통일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의 함성을 높이 울릴 그날도 멀지않아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나라와 겨레의 밝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이 그 어느때보다 충만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체전은 21세기 통일된 나라를 향한 온 국민의 전진을 다짐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통일된 나라를 이 세기안에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노대통령은 이어 『스포츠세계에서 승부보다 더 소중한 것은 질서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정신』이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과 풍요를 누리는 사회를 이루는 길도 국민 각자가 이러한 정신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전은 11개 해외동포팀과 15개 시도대표등 사상 최대규모인 2만2천여명이 참가,전주를 비롯한 전북도내 7개 시군에서 7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개막 첫날인 7일에는 전북대코트등 3곳에서 테니스 1경기만을 치르고 8일부터 53개경기장서 본격적인 각축이 펼쳐진다.
  • 신도시 투기 2백55명 세무조사/국세청/아파트 부정 당첨

    ◎5년간 탈세혐의 소급 추적 국세청은 분당·일산·평촌등 5개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부정 당첨자로 밝혀진 2백55명의 명단을 건설부로부터 통보받아 이들의 부동산투기및 탈세여부를 가리기 위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7일 신도시 주택상환사채 부정당첨자 35명의 명단과 신도시 부정당첨자 2백20명의 명단을 통보 받았다. 이 가운데 51명은 지난 5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부동산투기 조사때 이미 조사를 받았었다. 국세청은 명단을 통보 받은 사람에 대해 아파트당첨취소나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이들의 과거 5년간 부동산거래 실적을 추적하고 투기나 탈세 혐의가 밝혀질 경우 세금을 중과할 방침이다. 또 단순히 「1가구 2주택자는 주택청약 1순위자가 될수 없다」는 규정만 위반하고 과거에 부동산 투기혐의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명단을 모두 전산 입력시켜 지방청별로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밖에 이달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신도시아파트의 최초 입주자와 당첨자가 다를 경우에도 당첨 무효와는 별도로 자금조달 과정을 조사,음성·불로소득이나 투기 자금으로 밝혀지면 세금을 중과하고 관계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2

    ◎김영남·강석주·고성순/북한외교의 「트로이카」/외교정책 결정의 메카니즘/외교부,84년에 당 국제부 누르고 실권 장악/“주석이 머리쓰셔야 하나” 김정일,전권 행사 솜털을 뽑아 그 자리에 다시 박을 만큼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김영남외교부장,능통한 영어구사력과 함께 세련된 제스처를 갖춘 강석주 제1부부장,중앙통신사 편집국장 출신으로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하는 고성순책임참사,바로 이들이 북한외교를 이끌고 있는 트로이카다. 북한의 외교정책은 김영남과 강석주가 분석한 내용을 고성순이 유려한 필체로 정리,김정일에 올리면 외교실무능력이 없는 김이 거의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곧장 국가정책으로 결정돼 시행된다. 김정일은 84년 이후 『외교부는 나의 외교부며 당의 외교부』라고 말하며 외교업무를 장악하고 있지만 외교부에서 올리는 제의서에 그대로 따를 뿐 정책방향을 지시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그는 정책적인 지시를 내리기 보다는 『외교부에 규율이 없다』『외교부를 군사화해야 겠다』『외교부에 부는 날나리 바람을 잠재워라』『왜 외교부가 돈벌이에만 열중,나의 외교에 먹칠 하느냐』는 식의 질타나 엉뚱한 주문을 자주한다. 최근 대일수교추진과 관련,당 국제담당비서겸 국제부장 김용순의 활동이 눈에 띄지만 어디까지나 외교부와의 사전합의 아래 움직이는 것일 뿐이다.그는 당차원의 대외연락을 맡아 일본의 정당들과 『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식의 정당외교를 통해 수교회담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술고래」이며 「매사에 허허실실하는」성격의 소유자로 치밀하고 꼼꼼한 판단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외교관으로서는 적당치 않은 인물이다. 더욱이 지난 84년 『당 국제부는 상대국의 집권당및 제정당들과의 연락업무만 맡되 집권당과의 교류시는 외교부와 사전 협의를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은 후 외교부는 당시까지 받아온 당 국제부의 통제를 벗어나 외교정책의 실세로 부상했다. 당 국제부는 60년 김일성으로부터 『당국제부 외교부 3호청사(대남담당총본부)는 삼위일체가 돼 통일문제를 보라』는 지시를 받을 정도로 신임을받아왔다.이같은 당국제부에 대한 신임을 입증하듯 84년초 김정일도 『당국제부원들도 외교관인 만큼 폴카등 외국 춤을 배워둬야 한다』고 하명,이에따라 국제부원들과 그 부인들이 사교춤을 배우겠다며 예술인들을 데려다 국제부마당에서 춤판을 벌인 일이 있었다. 너무 뜻밖의 이같은 해프닝에 국제부를 제외한 모든 당중앙위 부서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당국제부에 날라리 풍이 들어왔다』며 성토하고 덤비자 김정일이 이 책임을 당시 국제부 제1부부장이던 김용순에게 전가,그를 탄광으로 1년간 「혁명」보냈다.이때 김용순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데…』라며 반발,김정일의 분노를 샀으며 이를 계기로 당조직지도부가 당 국제부에 대한 일대 검열을 실시했고 이 결과 예술인과의 「부화」사건(연애)등이 드러나는 바람에 70여명이 숙청되기도 했다.이 숫자는 당시 1백50여명이던 국제부원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었다.그러나 외교부는 조직지도부의 검열결과 「건전」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당국제부를 제치고 외교의 실권을 장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뿐만 아니라 77년부터 83년까지 외교부장을 지냈으며 지난 5월 사망당시까지 북한외교를 대표해온 허담은 『외교업무는 신속·신축성을 요구한다』며 양대 기관중 하나를 정리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은연중 「고리타분한 이론」만 내세우는 당국제부의 권한 축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85년부터 외교부는 김정일의 직속 부서로 바뀌어 형식상으로는 정소 축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85년부터 외교부는 김정일의 직속 부서로 바뀌어 형식상으로는 정는데 김은 『백두밀령에서 풍산과 고초를 겪으신 김일성주석께서 아직도 머리를 쓰셔야 하는가』하는 말로 자신의 외교전권행사를 미화하고 있다. 북한 외교가의 또 다른 숨은 실력자는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겸2과장인 이화선.그녀는 김정일의 직속기구인 조직지도부에서 북한의 대외사업전반을 관리·지도하며 김정일의 외교담당 개인비서역을 담당하고 있다.다른 모든 부서가 그러하듯 외교부도 김정일의 친위부서인 조직지도부의 담당자들의 입김을 무시할수 없는 실정이다.또 현 제네바대사인이철(이수용과 동일인물)도 조직지도부 서기실출신인데 김정일에게 외교업무에 관해 많은 자문을 하고 있다. 북한의 외교관들은 『적을 알아야 적을 탈승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비록 4∼5일정도의 시차는 있으나 남한의 신문·잡지들을 그때그때 까다롭지않게 보고있다.외교부는 남한의 일간지5개및 시사월간지 2종을 구독한다.특히 외교부 지역국과 국제기구국 요원의 경우 KBS와 MBC­TV및 라디오방송을 24시간 모니터해서 만든 「참고통신」을 하루 두차례씩 읽으며 남한정세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다.이 통신은 북한 중앙통신사에서 정치문제를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상오에 나오는 것은 「1보」,하오에 나오는 것은 「2보」라하며 분량은 매회 40∼50페이지 정도이다.
  • 일본/군사대국 행보 빨라졌다/파병법안 국회상정 의미

    ◎보수 우경화 물결 편승, 조기제도화 도모/야당선 계속 이의… 회기내 통과 진통예산 일본정부가 「유엔평화유지할동(PKO)등에 대한 협력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한 것은 자위대 현역부대의 해외파견을 공식화하는 조치로 일본 국방외교정책의 일대 전환을 의미하고 있다. 일명 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5개원칙 범위내에서 2천명이내의 자위대원을 부대로서 해외에 파견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자위대파견을 위한 5원칙은 ▲분쟁당사국간에 정전합의가 성립돼 있을 것▲분쟁당사자가 일본자위대의 평화유지군(PKF) 참가에 동의할 것 ▲PKF가 중립적 입장을 엄수할 것 ▲이같은 원칙이 충족되지 않는 현상이 생길 경우 철수할수 있을 것 ▲무기사용은 대원의 생명보호등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칠 것 등이다. 일본정부는 걸프전이후 일본의 보수화 경향과 자위대의 해외파견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이용,의회가 이법안을 10월4일 끝날 예정인 이번 회기중에 통과시키기를 원하고 있다.집권 자민당은 이미 공명·민사당의 기본적 동의를 얻어놓고 있다. 그러나 사회당과 공산당의 반대 뿐만아니라 자민당내에서도 가이후(해부준수)총리의 계속 집권을 반대하는 「선거차원」의 반대가 있어 이번 회기내의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가이후총리에게는 큰 득이 될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러나 법안의 국회통과에 관계없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준비를 하고있다.방위청은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될 자위대 요원의 부대편성을 비롯한 교육훈련방법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즉각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모토(판본)관방장관도 『자위대가 임무수행상 무기를 휴대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합헌』이라는 일본정부의 공식입장을 천명했다.그는 또 『생명신체의 방위를 위한 무기사용은 무력행사가 아니며 무력행사로 돌입할 경우 자위대를 평화유지군에서 철수시킨다』는 논리를 전개,자위대의 해외파견 정당성을 강조했다.일본은 무력사용을 금지한 현행 「평화헌법」을 바꾸지 않은채 새로운 법안으로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제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력은 이미 미국 소련에 이은 세계3위로 평가되고 있다.더욱이 일본은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최첨단 무기의 핵심부품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의 군사력강화는 소련의 쿠데타실패이후 새로이 재편되는 국제질서와 관련,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경제거인」 일본이 정치·군사대국이 되고있는 것이다.일본의 군사대국화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집단안보체제가 없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중대한 위협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아시아주변국가들은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지배를 받은 악몽의 역사를 갖고있다.
  • 추석 선물 과다 구매자 일제 조사/국세청

    ◎46개 백화점 대상/가격 인상·유사상품권 발행도 국세청은 12일 추석을 앞두고 전국 유명 대형백화점 46곳에 대해 선물상품 판매에 따른 세금계산서부실 발행및 유사상품권 발행등에 대한 일제 단속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백화점등의 판매 전표를 추적,같은 상품을 한꺼번에 다량으로 매입한 고객이나 선물상품을 5백만원어치 이상 매입한 사람에 대해서도 구입비를 정당하게 처리했는지를 가려 이를 과세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관할세무서별로 단속반을 편성,오는 20일까지 매일 5차례 이상 백화점들을 순회 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일제단속에서 백화점에 대해서는 매출분에 대한 세금 계산서 불성실 발행및 외형 누락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불공정 거래행위나 유사상품권 발행등 위반 사실이 밝혀질 경우 세무조사와 함께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번 단속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구두·의류·갈비·양주·기호식품의 판매실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조사대상은 서울의 28개 백화점과 부산·대구·광주등 5개 지방도시의 18개 백화점이다.
  • 「광역의회 의장단협」 결성/초대의장 김찬회씨

    ◎「의원윤리강령」 조속 마련 김찬회서울시의회의장 등 15개 광역의회의장단은 26일 낮12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 모여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결성하고 국회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권을 포기할 것 등 그동안 제기된 지방의회 운영의 문제점 개선방안을 정부·국회및 각 정당에 건의했다. 모임에서 김서울시의회의장이 협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우병택부산시의회의장과 국장근전남도의회의장이 부의장으로 뽑혔다. 총무에는 유석보 경기도 의회의장이 감사로는 김홍식대구시의회의장이 각각 선임됐다. 협의회는 『시·도지사에게만 의회소집권을 주고 있는 지방자치법 39조는 의회의 자율성과 위상을 깎아내리는 짓』이라면서 의장에게도 의회소집권을 주도록 법률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최근 의원 구속사태와 관련,의원 스스로가 주민을 위한 봉사자임을 밝히는 의원윤리강령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 사노맹 박기평씨 사형구형/검찰/“정권탈취 위해 국가체제 전복기도”

    서울지검 공안1부 이귀남검사는 19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중앙위원 박기평피고인(33·일명 박노해)에게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구성·가입등)죄와 현주건조물 방화죄등 5개 죄목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형사지법합의23부(재판장 김동건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논고를 통해 『사노맹」사건은 조국의 운명과 발전을 외면하고 개인적 욕망에 사로잡힌 피고인들이 정권탈취의 수단으로 공산주의자들의 수법에 따라 국가체제의 전복을 꾀한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국가의 존립기반을 안정시켜 국가보호」와 대다수 선량한 국민의 안위를 보장하기 위해 피고인을 이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켜 마땅하다』고 사형구형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피고인은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자신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법정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드는등 개전의 정이 전혀없어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피고인은 지난 89년 11월 백태웅씨(29·수배중)등과 함께 무장봉기를 통한 사회주의국가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사노맹」을 결성,폭력혁명을 선동하는 각종 유인물과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학생들을 동원,파출소 방화를 기도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됐었다.
  • 무주택위장 신도시아파트 당첨/1백64명 본격 수사나서

    ◎검찰,불법 드러나면 구속방침 검찰은 9일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등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분양과정에서 2채 이상의 주택을 갖고도 아파트에 부정당첨된 1백64명에 대해 건설부가 고발해옴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들 1백64명이 건설부및 주택은행측의 전산검색을 거친 결과 1가구 2주택 이상의 집을 가진데다 분양신청 경위에 관한 소명기회를 주었으나 합당한 이유를 대지 못한 사람들임을 중시해 분양자격이 없음에도 주택청약순위를 조작하거나 장기무주택자로 위장해 민영 대형아파트및 국민주택규모 아파트에 당첨된 것으로 보고 범법행위가 드러나는대로 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를 적용,구속수사할 방침이다.
  • 일 자위대 해외로… 「군사대국」 발진

    ◎유엔평화유지군 참여 추진의 안팎/“당사국 동의”등 파병명분 5원칙 마련/평화유지 빌미 파견합리화 속셈/아시아 각국 “군국 부활” 내심 경계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본정부의 한 관리는 2일 일본은 유엔평화유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군대의 해외파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정부는 이에 앞서 궁극적으로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세계평화유지군(PKF) 참가 5개 기본 원칙을 마련했다. 5개 기본 원칙은 ▲분쟁당사국의 동의를 얻는다 ▲평화유지군의 활동은 중립적이어야만 된다 ▲무력사용은 정당방위에만 가능하다 ▲분쟁에 말려들 소지가 있을때는 철수한다 ▲평화유지군의 파견은 대상지역에서 정전이 성립될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 등이다. 일본정부는 또 유엔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해외에 파견되는 자위대가 자위목적을 위해서라면 헌법이 금지하는 「무력행사」와는 달리 「무기사용」은 가능하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림으로써 자위대의 무기소지 및 무장을 합법화 할 수 있는 길을열어놓았다. 일본 정부가 이같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추구한다고 해서 당장 실현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집권 자민당에서 조차도 평화유지군 참가를 위한 5개원칙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자와(소택일낭)전자민당 간사장을 비롯한 이른바 자민당의 매파그룹은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끈질기게 추진하고 있다.자위대의 해외파견 문제는 물론 어제 오늘에 시작된 얘기는 아니다.이같은 논의는 지난 87년 나카소네(중증근)당시 총리에 의해 제기된이후 주변국가들의 우려속에 계속돼 왔다. 나카소네는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걸프만의 위기가 고조되자 유조선의 안전을 위해 해상자위대에 소해정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공해상에 한해서는 법이론상 문제가 없다』고 말해 현행 헌법아래서도 자위대의 해외파병이 가능함을 처음으로 공언했다. 걸프전은 「나카소네의 희망」을 실현시켰다.일본의 소해정을 비롯한 6척의 함단이 걸프전이 끝난후인 4월26일 걸프만의 기뢰제거를 위해 「험란한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소해정해외파견은 2차대전이후 제정된 평화헌법의 중요한 금기 하나를 깬 것으로 「전수방위」에 한정돼온 자위대의 개념을 완전히 수정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었다. 일본은 겉으로는 자국선박의 보호를 위해 기뢰제거작업에 참여했다든가 국제평화를 위해 소해정을 파견했다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소해정 파견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에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고 있다.집권 자민당은 소해정 파견이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까지 평가하고 있다. 자위대의 해외파견이 본격화된다면 이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미소의 군축에도 불구하고 군비증강을 계속하는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미 군사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일본의 연간 국방예산은 4조엔을 넘어 미국과 소련에이어 세계3위라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밝히고 있다.자위대 병력은 25만에 지나지 않지만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 자위대의 막강한 군사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일본이 세계군사력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한다.미국과 소련이 군사력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군사력의 배경없이 하이테크와 정보화의 물결속에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나라다.이러한 일본이 군사력의 배경까지 갖춘다면 세계무대,특히 아시아에서의 정치·군사적 영향력은 크게 신장될 것이다. 일본은 아시아 안보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원하고 있다.미국도 일본이 아시아 안보체제의 한 부분을 담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물론 일부 전략가들은 일본의 지나친 정치·군사적 영향력의 확대를 우려하고 있지만 미국은 걸프전 이후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것도 경제대국에 걸맞는 군사대국으로 등장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정부는 최근 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을 강력히 시사했다.일본정부대변인은 캄보디아에 배치될 유엔평화유지군에 자위대를 파견,휴전감시와 함께 수송·보급·의료등 후방지원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같이 기회만 있으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일본의 자위대 해외파견 움직임은 그러나 과거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큰 위협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일본 상품에 의해 이미 「경제침략」을 받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은 자위대가 해외에 파견될 경우 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한 일본의 과거 역사가 다시 되풀이 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아시아국가들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 제목과 내용이 다른 나라­중국/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중국 광동성 심수는 우리들에게 처음부터 조금 잘못 알려졌다.우선 「심천」이 아니라 「심수」이다.그러나 중국인들은 이를 「센첸」으로 발음한다. 경제특구로 지정된 심수를 흔히들 중국의 자본주의 실험창구라고 부르지만 이것도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광동성 저아래 변두리 한촌이었던 심수는 11년전에 중국 자본주의실험창구로서가 아니라 그냥 「자본주의 도시」로 지정,개발됐다.홍콩에서 기차로 20여분이면 훌쩍 넘어갈 수 있는 심수는 이제 홍콩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도시가 돼있다. 그렇게 볼때 중국 자본주의 실험창구라면 오히려 그 수도 북경쪽이 더 가깝다. 어쨌거나 짧은 기간 중국대륙을 여행한 끝에 얻은 나름의 결론은 중국이란 참으로 크고 무섭고 이상한 나라라는 것이었다.사회주의 중국이 표방하는 제목과 그 사람들이 연출해내는 내용은 전혀 다르다.제목과 내용이 아주 다른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우리는 오늘날 하나의 거대한 세계사적인 실험을 지켜보고 있다.근1세기전 새로운 세계관으로 등장하여 혁명적변혁을 이룩했던 마르크시즘이 근본적으로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자본주의의 타락과 몰락을 예언하며 자기비판을 강요했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독화살이 이제 그 자신에 되돌아가 꽂히게 된 것이다. 『공산주의는 실패했다』는 역사적인 자아비판을 공식문서로 채택하고 소련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는 끝났다.그로써 동유럽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경제는 「제도적」으로,그리고 「사실적」으로 종막을 고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이런 인식에 혼동을 주는 사회주의 국가가 있다.그게 바로 오늘의 중국이다.제목은 사회주의인데 내용은 무척 자본주의적이다.아니 자본주의로 가고 있는데도 이것을 인정하는 공식문서는 한장도 없다.오히려 자본주의노선을 걷는 「주자파」는 아직도 공개적으로는 이단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주자파에 대해 모택동이 벌였던 지각변동과도 같았던 대량 말살운동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다시 등장했다.등력군 등 중국공산당내 극좌이론가들은 그 주자파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제2의 문화혁명을 발동해야 할 때가 왔다는 식의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사회과학원의 미래학자 하신은 보다 더 보수적이다.하의이론에 따르면 세계의 자본주의 선진열강은 중국이 그 능력과 위상에 걸맞는 국제적 역할을 수행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앞으로 3년이내에 중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이다.그래서 중국은 이 신제국주의세력과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위」의 공식이론과 「아래」의 움직임이 전혀 딴판인게 중국이다.그들 극좌이론가들과는 달리 이붕을 비롯한 전기운 추가화등 당정고위층들은 자본주의 국가의 손님들과 악수하고 8차 5개년계획을 직접 브리핑하며 중국에 투자하는 나라는 무조건 친구 나라라며 파안대소한다. 북경의 번화가나 천안문 광장은 밤낮없이 인산인해를 이룬다.왕부정 대가의 수없는 상점들에는 온갖 상품들이 지천으로 흘러넘치며 사람들 또한 물결친다.호텔·식당·백화점·극장들에다 자영상점들도 즐비하고 멋쟁이 아가씨들도 많다.저녁시간 북경 TV를 보노라면 한프로그램 앞뒤에 끼여드는 10여가지의 상품선전 광고에 눈이 부실지경이다.개방 중국 수도의한면이다.물론 상해는 더하다. 그런 점에서 경제특구 심수야말로 오늘날 중국의 이중구조­제목과 내용이 다른­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곳이다.심수는 잠안자는 도시다.새벽1시에도 중심가 화문로일대는 대낮같이 밝다.줄지어 늘어선 「가랍OK」(가라오케),무도장·가무청(댄스홀)·야총회(나이트클럽)의 현란한 네온사인과 가로등 불빛이 어우러져 불야성을 이룬다.뒷골목들도 이에 지지않는다. 주자의 도시 심수에는 시인민정부(시청)청사가 둘이 있다.제1청사는 정치·행정부서이고 제2청사는 경제개발 계획과 각종기획·투자유치와 집행부서가 들어있다.심수경제의 심장부이기도 한 곳이다. 경제발전과 개발의 모든것을 실무차원에서 지휘하는 「심수시 투자촉진중심」의 부처장인 여국추씨와 심수시 경제개발국 부국장인 이청삼씨는 그래서 그런지 외모부터가 퍽이나 「자본주의적」이다.그들은 모두 놀랍게도 명확한 어조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칙과 효용성을 지지했고 제품가격결정의 자율성과 경쟁성을 강조한다. 우리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삼성이증자형식으로 참여한 화리전자유한공사의 사장 고래지씨도 마찬가지다.그 역시 경제의 시장성과 가격결정의 자율성및 경쟁성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사회주의적 중앙통제에서 오는 기업의 비능률을 거리낌없이 비판한다.고씨는 그러면서 『세계가 사회주의 중국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인식하고 이해하려면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현재의 고충을 말한다. 천안문광장 건너편 정면에 인민영웅기념비가 있고 그 바로 뒤쪽 일직선상에 모택동 기념당이 있다.화국봉이 2억원이나 되는 국비를 투자해 지은 이 건물 중앙의 넓은 홀에는 오성공기로 하반신이 둘러싸인 모택동의 유해가 안치,공개되고 있다.이 기념관을 참배코자 수십만의 중국인이 뙤약볕아래 도열해 있는 것이다.그들은 「주자」를 박해한 모의 과거를 알지도 못하고 알려하지도 않을 것이다.다만 무언가 달라지고 보다 잘살면 그것으로 족하고 그래서 「사회주의 중국」의 아버지인 모의 유해에 경배하고 숙연해지는 것이다.그들의 행태에 주자의 요소는 자리잡고 있는 듯했다.그것이 모순인가 아닌가는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 중국의 오늘과 우리의 위상등 지난 몇년의 흐름은 우리 북방정책의 당위,나아가 그 불가피성을 말해주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오늘의 중국에 대한 정확하고 냉철한 인식과 이해위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다.
  • “변신”·“분당”…기로에 선 소공산당/“탈레닌”선언…당개혁의 앞날

    ◎“탈당은 자유”고르비 강공에 보수파 침묵/새강령 확정까진 보·혁공방전 치열할듯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제안한 새당강령안이 소련공산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됨으로써 소련은 지난 70년간 소련을 지배해오던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 지난 85년 고르바초프가 집권한 이래 추구해온 동구 공산권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일련의 조치도 마무리짓게 됐다. 26일 폐막된 소련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포기를 내용으로 한 당의 새강령초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킴에따라 소련공산당도 헝가리등 동구 공산당의 민주사회당으로의 변신과 같은 근본적 변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첨예한 대립이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보수파들의 침묵 가운데 새로운 당강령을 채택하긴 했으나 앞으로 이 강령을 확정짓기 위해 금년 연말로 예정된 특별당대회까지 양자간에 본격적인 노선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정원 4백12명의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정통사회주의 포기를 근간으로 하는 당강령안을 제출하면서 행한 연설에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겐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 선언,당내 보수파들의 이탈로 인한 분당가능성을 공공연히 시사했으며 표트르 루친스키 당정치국원은 이 신강령 확정을 위한 특별당대회를 오는 11월 또는 12월중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보수파들 반격의 강도에 따라 지난해 7월 급진개혁파 지도자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탈당한 이래 1년만에 또다시 소련 공산당은 최대의 탈당 또는 분당 위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소련 공산당은 이미 지난 1년6개월동안 4백20여만명의 당원이 탈당,현재 1973년 수준인 1천5백만명에 불과하며 그 숫자가 나날이 줄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또다시 대대적인 당의 분열이 생긴다면 공산당은 이제 소수당으로 전락하거나 더이상 존립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이번에 채택된 당강령안의 내용은 ▲계급투쟁및 노동계층 대변 원칙의 포기▲서방식 사회민주주의 채택▲사유재산제 도입▲신앙의 자유 인정▲세계경제 진입등 사실상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포기하는 것으로 돼있기 때문에 공산당의 근본적 개혁은 불가피하며 그 과정에서 소수의 보수파에 의한 분당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소련공산당은 보수파와 급진파,그리고 양자간에 균형을 취하려는 당지도부의 세그룹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있다. 그동안 이반 폴로즈코프 러시아공산당 제1서기 등을 주축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고수를 주장해온 보수파는 토지의 사유화와 국영기업·농장의 대규모 민영화를 반대해 왔으며 지난24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소련내 15개 연방중 10개 연방과 체결한 신연방조약에도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한편 야코블레프 대통령수석고문 등을 주축으로 민주개혁을 주장해온 급진파는 경제활동의 대폭 자유화와 사회민주주의노선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주장하며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의 분할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왔다. 이같은 와중에서 당지도부는 정치적으로는 당을 의회주의정당으로 만든다는 원칙하에 교조적인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배척하고 유연한 현실주의 입장을 취하면서 당내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 이른바 민주집중제를 폐지하고 당내 분파를 허용해왔다. 또 경제적으로는 소유형태의 평등이라는 원칙하에 농지의 상속권 인정,민간기업의 보호,생산우선에서 소비우선 등의 점진적 개혁을 추진해 왔다는데 이는 급진파의 견해를 상당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수파들로부터는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어쨌든 소련공산당의 해체는 앞으로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이며 그같은 징후는 이미 금년초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비공산당 후보인 보리스 옐친이 공산당후보를 누르고 당선됨으로써 나타났으며 또 지난 20일 러시아공화국에서 역시 옐친대통령이 모든 작업장에서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금지령을 내림으로써 더욱 구체화 되었다. 이는 공장이나 학교 혹은 정부기관등에서 당원들의 행동을 일체 금하는 것으로 당세포및 당관료등 당의 권력기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것이었다.그러나 26일 회의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옐친의 이같은 조치를비난하고 이 포고령의 취소를 위해 대통령령도 불사하겠다는 견해를 밝힘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소련에서 33개시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6%가 당의 전면해체를 찬성했으며 공산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는 12%만이 노동자계급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응답했을 뿐이다.개혁파의 독주에 보수파들도 만만치 않은 반격을 가하고 있다.즉 현역군인인 발렌틴 바렌니코프 국방차관·보리스 그로모프 내무차관·유리 블로킨 소유즈그룹공동의장등 보수파 12명은 24일 「인민에게 보내는 호소」를 발표하면서 『소련지도부가 국가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면서 소련의 보존을 위해서라며 「인민애국운동」이라는 단체를 창설하는등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또한 유리 프로코피예프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 같은 사람도 『새당강령안이 당이 견지해야할 목표와 전망을 적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등 여전히 보수파가 숫적인 우세를 차지하고 있어 연말의 당대회까지 상당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보인다. ◎소공산당 새 강령 ▷당의 원칙◁ ▲사회·개인·경제·정치·지성의 자유를 보장한다. ▲생산자간의 자유경쟁을 촉진하고 국제사회에 건설적으로 협력한다. ▲당은 노동자의 이익을 대표하고 민주적 개혁,정치적·경제적 자유,사회적 평등을 추구한다. ▷역사의 교훈◁ ▲우리는 과거를 이상화하지도 않으며 거부하지도 않는다. ▲국가의 부분적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당내 인식확산으로 페레스트로이카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긴급한 과제와 목표◁ ▲정치상황의 정상화와 소비시장의 안정을 목표로 한다. ▲소련을 주권공화국의 자발적 연방으로 변혁시키고 복수정당제와 3권분립의 원칙을 실행한다. ▲국유·사유·주식·협동조합등 다양한 소유형태와 그에대한 평등한 권리를 승인한 혼합경제로 이행한다. ▲재정의 건전화,인플레의 극복,루블화의 태환성달성,빈곤층에 대한 국가보조를 행한 다음 자유로운 가격형성으로 이행. ▲집단적·개인적 경제형태를 자유롭게 발전시키며 농민에 대한 일체의「강제」를 배제한다. ▲미국등과의 군사적 균형을 유지시키며 군사력을 삭감,핵·생화학무기는 전폐를 목표로 한다. ▷정치행동◁ ▲의회제 민주주의의 틀속에서 오직 합리적인 정치적 방법으로 활동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정당이나 조직과 연합할 용의가 있다.
  • 신도시아파트/부정당첨 169명 또 적발/건설부

    ◎164명은 형사고발/회사대표등 지도층 인사 포함/상환사채 매입자도 주택자료 조사 수도권 5개 신도시아파트의 부정담청자 1백69명이 추가 적발됐다. 기업체대표 사회지도층인사등이 포함된 이들 부정담청자는 모두 당첨권이 취소됐으며 이가운데 복합건물소유자로서 건물을 처분한 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백64명은 재당첨제한조치와 함께 주택공급질서교란 혐의로 사직당국에 형사고발됐다. 24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등 5개 신도시에서 분양된 총 8만8천3백99가구의 아파트중 민영주택당첨자 5만6천8백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백69명의 부정당첨자를 추가적발했다. 이로써 지난해말까지 분양된 신도시아파트의 부정당첨자수는 이미 명단공개와 함께 고발조치된 51명을 포함,모두 2백20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추가적발된 부정당첨자는 한국주택은행이 전산자료를 검색,부정당첨혐의자를 가려낸후 본인의 소명절차를 거쳐 최종 확인됐다. 이들중 1가구2주택이상 소유자로서 주택청약 1순위 자격을 위장,부정당첨된 사람이 90명이며 유주택자로서 국민주택규모의 장기무주택 우선공급아파트에 부정당첨된 사람이 7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부는 지난해말까지 신도시아파트를 대상으로 발행된 주택상환사채 매입자를 포함,올들어 분양된 아파트의 당첨자에 대해서도 전산검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민주화추세 반영 29년만에 손질/국방부 군형법 개정의 의미

    ◎죄질 가벼운 「15개 범죄」복역자 구제/일반형법과의 형량 균형화도 겨눠 국방부가 이번에 마련한 군 형법개정안은 군형법이 일반사회의 형법보다 죄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일반 법체계와 균형을 이루고 사회의 민주화·개방화 추세에 맞추어 군의 민주화·개방화를 이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형법은 지난 62년 1월에 제정된 이후 4차례에 걸쳐 개정되기는 했으나 법자체가 전근대적인 일본군국주의 형법을 모델로 한데다 6·25동란이후 전시영향까지 받아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었다. 군형법개정안의 기본정신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려고 입대한 장정이 군대생활에서 저지른 사소한 잘못 때문에 전과자로 분류되어 제대후에도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폐단을 없애고 군복무중 범한 가벼운 범죄의 전과를 제대시 말소해 줌으로써 정상적인 시민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개정안은 또 가중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군용물등 재산범죄중 총포·탄약·폭발물의 경우 「사형·무기·10년이상의 징역」등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는 부분도 개정,「5년이상」으로 유기징역의 하한선을 대폭 낮추는 한편 이들 3개 재산범죄 외의 군용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폐지,법정형을 현실화함으로써 민주군대의 형법골격을 마련했다. 개정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92년부터는 근무지이탈,항명,상관의 명령위반,군용물분실,무단이탈 등 모두 15개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군인의 경우 일단 형을 살고난뒤 남은 복무기간동안 자격정지이상의 형을 선고 받지않고 제대할 경우 본인이나 군 검찰관의 신청에따라 전과를 말소시켜 군경력에 아무런 하자도 없이 전역할 수 있게된다. 개정안은 또 군인이 소속부대에서 무단이탈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외출,외박한 뒤 귀대하지 않을 경우 적용되는 「군무이탈죄」의 법정형이 3년이상 사형까지 돼있어 경미한 이탈사건에도 현행군형법상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점을 감안,「3년이상」으로 되어있는 하한선을 없애 법정형량을 대폭 낮추었다. 또 과실로 인해 군용물을 불태우거나 파손시켰을 경우 법정형을 현재의 징역형에서 강제노역이 수반되지 않는 금고형으로바꾸고 벌금형도 선고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 남아공,20년만에 국제무대 복귀/미,경제제재 철회의 함축

    ◎인종차별 폐지노력 긍정평가/ANC선 “정치범 석방안해 시기상조” 반발 미국이 지난 5년간 계속돼온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10일 해제함으로써 남아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재가입에 이어 국제무대에 완전복귀하게 됐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아공은 미의회가 지난 86년 대남아공 제재조치를 하면서 제시했던 해제에 필요한 5개항의 전제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히면서 『남아공이 인종차별 없는 민주주의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면서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폐지를 향한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현지 분석가들은 정치범석방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해제조치를 내린 것은 그동안의 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으며 때문에 미국은 더이상 「명분」에 시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사실 지난달 남아공이 주민등록법을 폐지한 것과 때를 같이해 일본은 매년 20%이내의 범위에서 남아공과의 무역을 확대키로 했으며 이보다 앞서 EC(유럽공동체)는 지난 4월 남아공과 무기거래를 제외한 모든 상품의 교역을 허용한 바 있다. 미 의회는 지난 86년 6월 남아공정부가 소웨토흑인폭동 10주년을 앞두고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EC·유엔 등과 함께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면서 ▲인종차별법 폐지 ▲비상사태 해제 ▲야당등 정당의 합법화 ▲인종차별 없는 정부구성을 위한 흑인세력들과의 협상개시 ▲정치범석방 등 5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언제든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남아공정부는 이 가운데 이미 4개를 충족시켰다. 인종차별법 폐지와 관련해서는 올해초 거주지역 분리법을 폐지한데 이어 지난 6월 주민등록법을 폐지시킴으로써 법적인 개선조치를 취했고 비상사태해제건은 지난해 6월 4년간 실시했던 비상사태령을 해제했었다. 때문에 이번 미국의 제재조치 해제는 비록 1백% 조건이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조치로 평가되고있다. 남아공에서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정치범석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아공 최대의 흑인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아직도 1천여명에 가까운 정치범이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제재조치가 남아공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며 흑인의 투표권을 포함한 추가개혁조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남아공정부에 대한 계속적인 압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내 민주당의원들을 포함한 진보주의 세력들도 남아공정부가 취한 5가지 조건의 「기술적인 수락」만을 보고 경제제재의 「정신」을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천여명의 정치범이 석방됐으며 남아공의 개혁정책은 계속 진전될 것이라고 애써 강조하는 부시대통령의 대남아공정책은 미국의 뒤를 이어 조만간 해제조치를 취하겠다는 일본·이스라엘 등의 동조행위와 함께 지난 20년간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위기에 몰렸던 남아공을 국제무대에서 「복권」시킨 셈이다.
  • 미,남아공 경제제재 해제 발표/부시,5년만에

    ◎「무기금수」는 계속 유지키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0일 남아공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낮12시(한국시간 11일 상오1시)기자회견을 갖고 『남아공은 이미 미국이 제시한 전제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돌이킬 수 없는 인종차별 철폐의 민주화 가도에 접어들었다』면서 경제제재 해제방침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남아공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을 이유로 지난 86년 대남아공 경제제재조치를 발효시켰으며 제재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인종차별 관련법의 폐지 ▲국가비상사태 해제 ▲야당등 정당의 합법화 ▲인종차별 없는 정부구성을 위한 흑인세력들과의 협상 개시 ▲정치적 이유나 재판없이 불법구금된 모든 구속자의 석방 등 5개항중 4개항 이상의 이행을 요구해왔다.
  • 15개 시·도 의회 원구성/어제 일제 개원

    ◎의장단 선출… 의정활동 시작/경기·광주·대전·충북 4지역/정당내정자 의장탈락 이변 전국 15개 시 도의회가 8일 일제히 개원했다. 이에따라 지난 4월15일 앞서 개원한 시 군 구 기초의회와 함께 기초·광역자치단체 모두가 의회를 갖게돼 30년만에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정원8백66명의 시 도의원들은 이날 상오10시 각 시도의회별로 임시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전반기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원구성을 한뒤 하오2시 각 시도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정식개원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의 김찬회의원(65·민자·종로2)등 15명이 의장으로,서울의 이재진(51·신민·관악5),조정순의원(62·민자·성동8)등 30명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장선거에서 경기·광주·대전·충북지역에선 당초 민자당이나 신민당에서 내정한 정·부의장 후보 일부가 탈락하고 다른 의원이 당선됐다. 의장단 선거는 서울·대전·제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여·야별로 우세한 당세에 따라 당초 내정된 후보가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자당은 부산·대구 등 9개 시도에서,신민당은 광주·전남·전북에서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의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서울에선 제1야당인 신민당에서 부의장 1명이,대전에서는 무소속에서 부의장 1명이 나왔다. 한편 각 시 도의원들은 이날 하오 시 도의회별로 법령을 준수하고 지역민의 권익과 복리를 증진하며 지역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서약하는 의원직선서를 했다.
  • 신도시 12개사 아파트 정밀점검/건설부

    ◎3∼14일 진성레미콘 공급 확인/부실 적발땐 철거·보완조치/특별감리단,7∼9월 5개 지역 상주 건설부는 진성레미콘이 지난 5월8·9일 이외에도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건설에 불량레미콘을 더 공급했을 것으로 보고,5월3∼14일 이 업체로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은 12개 건설업체 아파트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건축학회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신도시 특별감리단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5개 신도시에 상주시켜 이들 지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철저한 안전진단과 관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5개 신도시아파트 10개 건설현장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부실공사가 우려되는 아파트 부위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또 지난 5월3∼14일 진성레미콘으로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은 광주고속·경향·동아·동성·삼익·한효·신라·선경·우방·우성·삼성 등 12개 건설업체의 명단을 공업진흥청으로부터 통보받아 이들 업체가 이 기간 동안 모두 59회에 걸쳐 레미콘 4천4백70㎥를 공급받은 사실을확인,레미콘의 불량여부를 전수 검사로 가리기로 했다. 또 사고를 낸 진성레미콘 안양공장이 KS(한국공업규격)허가가 취소된 뒤인 지난 22∼25일에도 제품을 계속 생산,일부 신도시에 공급했다는 사실에 따라 정확한 경위와 제품의 불량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건설부는 특히 연면적 5백㎡ 이상이나 3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경우 반드시 KS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관계법에 따라 KS표시허가가 취소된 진성레미콘 제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동아·광주고속 등 9개 업체에 대해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건설부는 바다골재를 하천골재와 혼합해 레미콘을 만들 경우 이 레미콘을 사용한 콘크리트의 염분에 대해 총량규제가 필수적인 데도 이에 관한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부실공사의 우려가 높다고 보고 콘크리트 상태에서의 염분함량기준과 측정방법을 관계법에 마련,규제키로 했다. 현재는 바다모래를 세척한 뒤 염분함량만을 0.04% 이하로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건설부는 또 아파트 안전진단과 관련,행정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건자재 품질의적정성 여부를 건설업체가 검사해 제출한 서류만을 통해 검사하는 데서도 부실시공의 원인이 크다는 분석에 따라 앞으로는 관계공무원들이 현장에 직접 나가 확인하도록 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와 관련,28일 상오 건설부 회의실에서 현재 5개 신도시 아파트를 시공중인 64개 건설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파트 건설에 안전시공을 하고 부실공사가 발견될 경우 완전 철거하거나 보완공사를 철저히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 국회의원선거법 개정… 여·야의 동향

    ◎“정치풍토 쇄신”… 선거구제 논의 활발/“공영제 강화”… 여권서 중·대구역 거론/시·도 득표율로 전국구 배정도 모색/“첨예한 이해대립”… 신민선 소선거구 고집 시도의회선거가 끝나자 여야 정당에서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방향이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특히 선거구제 조정문제는 향후 정국구도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인 탓에 14대 총선을 겨냥하는 인사들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의원선거법 개정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측은 여당이다. 민자당은 올 들어 국회 상공위 뇌물외유·수서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정치풍토 쇄신차원에서 의원선거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소·중·대선거구제 등 3개 안을 마련해놓고 다음달부터 여야협상을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여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야당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7월초 소집되는 임시국회부터는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대좌가 시작될 전망이며 올 정기국회 막바지에 어떤 방향이든 선거법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개정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지될 것이냐 아니면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냐는 것이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여권 내부에서는 돈 안쓰는 선거풍토 확립과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중·대선거구제의 도입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소선거구제의 시도의회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에 호의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민중당도 대선거구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선거법협상의 주체인 신민당은 중·대선거구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어 신민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현행 소선거구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협상은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민자당이 마련하고 있는 선거법 개정안을 「현실적 안」과 「이상적 안」으로 분류해 분석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즉 실제 여야협상의 진행방향은 현행 소선거구제의 인구과다선거구를 분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중·대선거구제 도입문제도 끊임없이 거론되리란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민자당측이 대야협상의 현실적 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소선거구의 분구와 함께 지역감정 완화를 위한 전국구제도의 변경이다. 소선거구의 분구에 있어서는 현행 분구인구기준 35만명을 유지하면서 인구증가지역을 쪼개주는 것과 인구기준을 30만명으로 하향조정하는 것 등 2가지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또 3개 이상의 시·군으로 묶여진 선거구도 분구해주도록 하고 있다. 분구기준 35만명을 그대로 둘 경우 전국적으로 13∼15개의 선거구가 늘어나며 30만명으로 낮추면 25∼27개가 증가된다. 민자당은 선량지망인사들의 소화를 위해 분구기준을 30만명으로 낮추는 방안을 내심 선호하고 있으나 이 경우 호남에서는 1개 선거구만이 늘어나고 나머지 증구는 부산·대구·인천 등에 집중되고 있어 신민당의 반대가 예상된다. 게다가 의원수를 과다하게 늘리는 데 대한 여론의 눈총도 따가워 현행 분구기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전국구문제에 있어서는 민자당은 전국구의 50%를 시·도별 정당득표율에 따라 각 당이 추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렇게 할 경우 전국구라 하더라도 도 대표의 성격을 띠게 돼 한 당이 일정지역을 독점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민당 등 야권도 이같은 시·도별 전국구제도에 반대치 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선거구는 1개 선거구에서 2∼4인씩을,대선거구는 5∼10인씩 선출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풍토 확립을 위해 중·대선거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중선거구제의 경우 소선거구제보다 오히려 선거자금이 더 든다는 반론도 있어 청와대측 등이 집중검토하고 있는 안은 시·도를 2∼3개로 분할,한 선거구에서 5∼10명씩을 선출하는 대선거구제이다. 즉 한 선거구당 인구를 70만∼2백만명 정도로 해 후보에 대한 개별투표나 정당투표를 실시한다면 철저한 공영제 실시에도 좋고 지역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현재 6 대 1까지 벌어져 위헌소지를 안고 있는 선거구 인구편차를 3 대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청와대측이 주도하고 있는 대선거구제안은 신민당뿐 아니라 민자당 일부에서도 수용키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측은 영·미 등 소선거구제를 채택하면서도 각각 내각제·대통령제를 실시하는 예를 들면서 선거구제 변경이 권력구조변화에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신민당과 민자당내 민주계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 거론이 내각제개헌의 재추진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선거법 개정문제는 총선정국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모멘트일 뿐 아니라 시·도의회선거에서 패배한 신민당이 민자당과 파트너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의원선거법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정치권의 주된 이슈가 될 것 같다.
  • 시도 교육위원 8월 선출/광역의회서 모두 2백24명 뽑아

    ◎절반은 15년 이상 교육경력자로 명실상부한 교육의 지방자치를 구현할 전국 15개 시도의 교육위원 2백24명이 오는 8월15일까지 모두 선출된다. 지난 20일 선거로 구성될 시도의회가 오는 7월15일 이전에 모두 첫 집회를 갖게 된 데다 교육위원은 첫 집회 이후 한달 이내에 선출하도록 규정된 때문이다. 또 총무처에 넘겨져 있는 시도교육청 직제개편안이 다음달 하순쯤 확정되면 이에 따른 부교육감 등 교육행정기관의 후속인사도 7월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도교육위원은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로 구성된 시·군·구 의회별로 추천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씩을 시도의회 의원들이 직접투표로 뽑는다. 시·군·구 의회가 추천하는 후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교육 또는 교육행정경력 15년 이상인 사람이어야 하며 전체 교육위원의 절반이상이 역시 교육경력자여야 한다. 투표결과 교육경력자가 정수의 절반이 안 될 경우 가장 적은 표차로 떨어진 교육경력자 중 순서에 따라 당선자로 정하게 된다. 임기 4년의 교육위원은 정당원이 아니어야 하며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공무원,초중고교사,대학 조교수 이상을 제외한 사립학교 교원,사립학교 경영자는 겸직할 수 없다. 교육위원회의 첫 회의는 늦어도 9월9일 이전에 열리며 교육감의 선출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는 시도지사 선거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있게 된다.
  • 역전 거듭… “표의 드라마”/긴장속 철야… 각당의 표정

    ◎민자,서울·수도권 압승하자 환호성/야권선 “무소속이 표 앗아갔다” 침통 광역의회선거의 철야 개표과정은 역전에 역전이 거듭된 한편의 드라마였다. 부재자투표함이 먼저 개봉된 개표 초반 의외로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관심을 끌었던 서울에서도 신민당 후보가 다수 앞서나가자 밤을 새워가며 개표를 지켜보던 야당 지도부는 환호에 휩싸였고 민자당은 침울 속에 빠졌다. 그러나 개표가 20% 정도 진행된 하오 11시쯤부터는 뒤쳐지던 민자당 후보들이 대부분 선두를 탈환,여야 양진영의 분위기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자정을 넘어 새벽에 이르러서는 신민당의 아성인 호남과 인천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 대다수 민자당 후보들이 고르게 리드를 지켰고 전국적인 당선분포도 당초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강원 등지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예상보다 많았고 서울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여야 후보간 또 민자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숨막히는 접전양상이 계속돼 여야 지도부는 제도권 정치에대한 유권자의 불신을 실감하며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민자당◁ 이날 밤 10시가 넘으면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자의 명단이 각 시도지부에서 상황실로 보고돼오자 상황실 관계자들은 아연 활기를 띠는 모습. 특히 하오 11시35분쯤 성남3선거구의 금옥례 후보가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당선이 확정되자 이윤자 부총장을 비롯한 여성당직자들과 상황실 관계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환호성을 올리기도. 한편 하오 11시쯤 상황실을 다시 찾은 김 대표는 상황판에 「무궁화꽃」이 붙은 당선자들의 명단을 훑어보며 이들의 득표 및 경력 등에 대해 장경우 부총장에게 묻는 등 관심을 표명. 김 대표는 특히 지역별 편차가 여전히 두드러지는 등 지역화현상과 관련,『앞으로 인적 교류를 확대해가면서 서서히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 김 대표는 자정이 넘도록 상황실을 지켜보면서 지역별 당선자 숫자 및 정당별 득표율 등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으며 특히 자신의 출신지역인 부산의 당선자에 대해선 당선을 표시하는 「무궁화꽃」을 직접 붙여주기도. 민자당측은 이날 개표현황에 대해 당초 예상대로이나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예상보다 무소속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민자당과 신민당간의 대결구도로 예측했던 지역이 의외로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대립양상으로 드러났다고 총평. 민자당 선거관계자들은 일부지역에서 개표가 20% 이상 진행되면서 민자당 후보가 1천여 표 이상 앞서나가는 등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시작하자 『그러면 그렇지,결국 정당대결의 양상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김 총장은 『오늘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1천명을 전국에 걸쳐 무작위로 추출,여론조사한 결과 민자당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무소속의 득표율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것을 보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시. ▷신민당◁ 김대중 총재와 김봉호 사무총장 등 신민당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면서 집계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 주요당직자들은 부재자투표를 중심으로 한 초반 개표상황에서 한때 무소속 등을 포함한 야권 후보가 우세한 양상을 보이자 『정계의 대지각변동을 예고한다』 『3당통합에 대해 국민적 심판이 내려졌다』는 등 흥분하기도 했으나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민자 우세로 반전되자 실망하는 기색이 역연. 김 총재의 측근들은 『당초 우려한 대로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야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됐다』면서 『투표율이 낮은 데다 무소속이 예상밖으로 상당수 진출한 것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는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 신민당측은 그러나 신민당 후보들이 광주·전남북 지역을 석권해 호남이 여전히 신민당의 아성임을 재확인한 데다 서울 외에도 수도권 일원과 충남 등 중부권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데 대해 다소 안도하는 표정. 김대중 총재는 하오 10시쯤 당사로 나와 기자들에게 개표상황에 대한 소회를 피력한 뒤 상황실로 직행,김 사무총장 등 실무진 등과 함께 TV로 개표상황을 시청. 김 총재는 이번 선거의 특징의 하나로 민자당 우세 예상지역에 무소속이 상당수 진출한 점을 들면서 『민자당 정치에 대한 반성과 결단을 요구한다』고 민자당측에 화살을 겨눴으나 『다만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증대로 민자당에 대한 불만이 증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표가 야당으로 오지 않고 무소속으로 갔다』고 말해 3당통합 이후 줄기찬 대민자 공세에도 불구하고 반사적 지지가 신민당 쪽으로 기울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김 총재는 특히 호남과 경기지역들의 득표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영남지역 등에서는 우리의 당선보다 후보들이 어느 정도 득표율을 올리느냐에도 신경을 썼고 예상외로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고 말해 기초선거 때보다 득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애써 자위. 한편 김 총재는 무소속이 상당수 진출한 것과 관련,『우리 정치권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민자·신민 양당구도 정착을 희망했던 당초 구상이 빗나간 데 대해 적잖게 곤혹스런 표정. ▷민주당◁ ○…민주당은 개표 초반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민주당후보들의 선전소식이 들려오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자축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날 밤 11시가 넘어서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밀리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 이기택 총재,이부영 부총재 등 당지도부는 특히 개표 초반에 부산에서 민주당이 민자당을 리드하자 『부산시의회 의장을 누구로 하느냐』며 농담까지 건넸으나 점차 민자당이 우세해지자 침통한 분위기 속에 TV에서 중계되는 개표상황만 말없이 주시. 자정이 넘어서면서 마지막 기대까지 무너지는 형세가 보이자 상황실에 철야하던 20여 명의 당직자들은 『민주당의 앞날이 어두워지는 게 아니냐』며 걱정 일색. 민주당 지도부는 무소속 후보의 선전에 대해서는 『민자당의 몫을 갉아먹은 것』으로 평가했으나 수도권에서 신민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리드하자 『지역적 특성이 또 드러났다』며 비아냥. 또 민주당은 영남지역에서 대부분 2위를 차지하자 『득표율은 높은데 당선자는 적게 나오는 구통일민주당처럼 되었다』며 안타까운 표정. 한편 민주당은 21일 상오 이 총재를 비롯한 전당직자들이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선거 이후」를 모색할 예정. ▷중앙선관위◁ 투표가 모두 끝난 뒤 이날 하오 9시30분쯤 경기도 가평군 제1선거구에서 개표결과 제1보를 보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 2백98개 개표구에서 수시로 개표상황 보고를 받으며 21일 새벽까지 개표관리를 위해 철야작업. 선관위는 특히 전국 개표구에서 매 1시간마다 개표 진행상황을 보고받는 외에 전국 15개 시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 투개표특별상황실(실장 홍성은 선거국장)간 전용 직통전화를 통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차질없는 개표작업을 독려. 선관위는 투개표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돌발사태에 대비,내무부 치안본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투표구별 2명씩 2만9천5백60명의 경찰을 배치했으며 각 개표소에는 1백여 명씩의 경비경찰을 배치했다고 한 관계자가 설명. 선관위측은 이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지난 3·26기초의회선거 투표율과 시간대별로 비교하면서 당초 비공식으로 예상했던 70%보다 투표율이 낮게 나올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58.8%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 이 관계자는 또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 투표율은 3.26기초선거 때보다 훨씬 높아졌고 전남북·경북·강원 등은 오히려 하락한 양상을 보인 데 대해 『정당공천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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