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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열전 17일이 막을 내렸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도 꺼져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그 영광은 302개의 금메달리스트 몫으로만 돌려질 것이 아니다.1만여 선수들의 땀방울이 없었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열전 17일간 태극전사들이 흘렸던 땀방울,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한자리에 모아봤다. ■ 날짜별 주요 경기와 기록 ●6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0 나이지리아 ●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 1-1 카메룬 ●8일 개회식 9만 1000여명 수용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시작 총감독 장이머우 성화 점화자 리닝 ●9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2 브라질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성현 673점 1위 윤옥희 667점 2위 주현정 664점 3위 권은실(북한) 656점 5위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경모 676점 4위 임동현 670점 8위 이창환 669점 10위 배드민턴 여자단식 64강전 전재연 2-0 오거스틴 카밀라(폴란드) 농구 여자 예선 A조 한국 68-62 브라질 복싱 75㎏급 32강전 조덕진 3-9 초푸풍 앙칸(태국)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한국 29-29 러시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 684.5점으로 은메달, 한국 대회 첫 메달 김정수(북한)는 683.0점으로 동메달을 땄으나 15일 약물검사 양상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여자 10m 공기소총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503.5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 유도 남자 60㎏급 최민호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 역도 여자 48㎏급 임정화 196㎏ 4위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박태환 3분43초59로 3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박태환 3분41초86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양궁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 224-215 중국, 한국 올림픽 6연패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로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4분03초84로 8관왕·세계신 행진 시작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 0-3 이탈리아 ●11일 양궁 남자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이탈리아에 227-225로 신승, 올림픽 3연패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 남현희,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5-6으로 지면서 올림픽 여자 출전 44년 만에 첫 메달을 은으로 장식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 1분45초99로 결선 진출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0-20 독일, 한국 첫 승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 엘 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 은메달 수영 남자 평영 100m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58초91로 우승, 대회 2관왕 출발 ●12일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 박성현 112-107 안야 히츨러(독일) 윤옥희 114-107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 주현정 110-108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정재성-이용대 0-2 파스케-라스무센(덴마크), 혼합복식 16강전 한상훈-황유미 0-2 릴리야나-위디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16강전 이현일 2-0 마르크 츠비블러(독일) 복싱 플라이급(51㎏) 32강전 이옥성 9-8 러시 워런(미국) 체조 남자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5위 한국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 6번째 은메달 여자 63㎏급 원옥임(북한) 동메달 사격 남자 50m권총 진종오 660.4점으로 5번째 금메달 수영 남자 200m 결승 박태환 1분44초85로 5번째 은메달, 펠프스는 세계신(1분42초96) 세우며 3관왕 남자 배영 100m 결선 애런 피어솔(미국) 52초54(세계신)로 금메달 역도 여자 63㎏급 박현숙 240㎏으로 북한 첫 금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 첫 번째 동메달 ●13일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 임동현 115-106 리처드 존슨(미국) 이창환 117-109 유수프 고크터그 에르긴(터키) 박경모 111-110 커우천웨이(대만) 야구 풀리그 1차전 한국 8-7 미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 이경원-이효정 2-0 마에다-스에쓰나(일본) 남자복식 8강전 이재진-황지만 2-1 오쓰카-마쓰다(일본)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1승1무1패) 1-0 온두라스(3패), 한국 조별리그 탈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16강전 최병철 14-15 오타 유키(일본)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 정효정 5-12 브리타 하이드만(독일) 체조 여자 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루마니아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31-23 스웨덴 하키 남자 조별리그 한국 5-2 중국사격 여자 25m권총 1. 천잉(중국) 793.4점 6. 조영숙(북한) 783.4점 11. 안수경(한국) 581점 17. 이호림(한국) 580점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선 펠프스 1분52초03(세계신)으로 4관왕 남자 800m 계영 결선 1위 미국 6분58초56(세계신), 펠프스 5관왕 역도 남자 77㎏급 사재혁 366㎏으로 6번째 금메달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장쥐안쥐안(중국) 110-109 박성현, 박성현 은메달 3,4위전 윤옥희 109-106 권은실, 윤옥희 동메달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 이현일 2-0 바오춘라이(중국) 혼합복식 8강전 이용대-이효정 2-0 로버트슨-엠스(영국) 복싱 웰터(69㎏)급 16강전 김정주 10-0 존 잭슨(미국) 체조 남자 개인종합 1위 양웨이(중국) 94.575점 8위 양태영 91.600점 11위 김대은 90.775점 유도 여자 78㎏급 정경미 동메달 수영 남자 평영 200m 기타지마 고스케 2분07초64로 세계신 달성하며 2관왕 ●15일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113-112 박경모, 박경모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두징-유양(중국) 조 2-0 이경원-이효정 조, 이경원 이효정 은메달 핸드볼 여자 브라질 33-32 한국 하키 남자 한국 1-1 독일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 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3초94(세계신)로 금메달 여자 배영 200m 결선 레베카 소니(미국) 2분20초22(세계신)로 금메달 남자 개인 혼영 200m 펠프스 1분54초23(세계신) 6관왕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박태환 15분5초55로 16위 ●16일 역도 여자 +75㎏급 장미란 인상 140㎏, 용상 186㎏, 종합 326㎏ 세계신기록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 육상 남자 100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69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남자 접영 100m 펠프스 올림픽신기록(50초58)으로 7관왕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2-0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 이-이 조 12년 만에 금메달 스매시 체조 여자 뜀틀 홍은정(북한) 15.650점으로 금메달,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북한의 금메달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미국,3분29초34(세계신)로 우승, 접영 주자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8관왕 완성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 한국 3-0 일본, 한국 동메달 ●18일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이정준 장재근(1984년 LA올림픽 200m) 이후 24년 만에 트랙 선수로는 예선 2라운드 진출 탁구 남자 단체전(윤재영, 유승민, 오상은) 동메달 야구 풀리그 한국 9-8 타이완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류샹 발목 부상으로 기권, 올림픽 2연패 도전 포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5m05로 자신의 24번째 세계신 수립 ●19일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 유원철 은메달 핸드볼 여자 31-23 중국,4강 진출 야구 풀리그 6차전 7-4 쿠바, 전승으로 4강 확정 육상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 예선 탈락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예선 탈락 하키 남자 1-2 스페인, 한국 4강 좌절 육상 여자 800m 파멜라 젤리모(케냐) 1분54초87로 케냐 여성 사상 첫 금메달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 볼트 19초30(세계신)으로 2관왕 여자 400m허들 결선 멜라니 워커(자메이카) 52초64(올림픽신)로 금메달 핸드볼 남자 준준결승 한국 24-29 스페인 하키 여자 9-10위결정전 한국 3-1 일본 야구 풀리그 7차전 한국 10-0 네덜란드 쾌조의 7연승 ●21일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 임수정 1-0 아지제 탄리쿨루(터키) 남자 68㎏급 결승 손태진 3-2 마크 로페즈(미국) 수영 남자 10㎞ 마라톤 마르텐 판데르베이덴(네덜란드) 1시간51분51초6으로 금메달 육상 여자 200m 결선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1초74로 금메달 축구 여자 결승 미국 1-0 브라질 핸드볼 여자 준결승 한국 28-29 노르웨이 소프트볼 여자 결승 일본 3-1 미국 ●22일 육상 남자 50㎞ 경보 1위 알렉스 슈바체르(이탈리아) 3시간37분09초 31위 김동영 4시간02분32초 여자 5000m 1위 디바바(에티오피아) 15분41초40 여자 멀리뛰기 1위 마우헨 히가 마기(브라질) 7.04m 2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03m 여자 계주 400m 1위 러시아 42초31, 2위 벨기에 42초54, 3위 나이지리아 43초04 남자 장대높이뛰기 공동 1위 스티브 후커(호주)·예브게니 루키아넨코 5.85m 남자 10종경기 1위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8,791점 남자 400m계주 1위 자메이카 37초10(우사인 볼트 3관왕),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38초06, 3위 일본 38초15 비치발리볼 남자 1위 미국 복싱 69㎏급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김정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12위 신수지 핸드볼 남자 5∼8위결정전 폴란드 29-26 한국 탁구 남자 단식 8강 마린(중국) 4-0 오상은 여자 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 왕난(중국) 사이클 남자 BMX 1위 마리스 슈트롬베르그스(라트비아) 축구 남자 3·4위전 브라질 3-0 벨기에 하키 여자 결승 네덜란드 2-0 중국하키 여자 3·4위전 아르헨티나 3-1 독일 근대5종 여자 1위 레나 쇼네보른(독일) 33위 윤초롱(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1위 하디 사에이(이란) 여자 67㎏급 1위 황경선 야구 준결승 한국 6-2 일본, 쿠바 10-2 미국 ●23일 육상 여자 1500m 1위 제베트 낸시 란가트(케냐) 4분00초23 남자 800m 1위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1분44초65 남자 5000m 1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 12분57초82 남자 창던지기 1위 안드레아스 토르킬트센(노르웨이) 90.57m 남자 높이뛰기 1위 티아 헬레바우트(벨기에) 2.05m 여자 1600m 계주 1위 미국 3분18초54, 2위 러시아 3분18초82, 3위 자메이카 3분20초40 남자 1600m 계주 1위 미국 2분55초39, 2위 바하마 2분58초03, 3위 러시아 2분58초06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1위 매튜 미참(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 1위 러시아, 2위 스페인, 3위 중국 야구 결승 한국 3-2 쿠바,3·4위결정전 미국 8-4 일본 농구 여자 결승 미국 92-65 호주,3·4위결정전 러시아 94-81 중국 카누 남자 K-1 500m 1위 켄 월러스(호주) 남자 C-1 500m 1위 맥심 오팔레프(러시아) 여자 K-1 500m 1위 인나 오시펜코-라돔스카(우크라이나) 남자 K-2 500m 1위 스페인 남자 C-2 500m 1위 중국 여자 K-2 500m 1위 헝가리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예프게니야 카나에바(러시아) 핸드볼 여자 결승 노르웨이 34-27 러시아,3·4위결정전 한국 33-28 헝가리 하키 남자 결승 독일 2-0 스페인,3·4위결정전 호주 10-4 네덜란드,5·6위전 영국 5-2 한국 배구 여자 결승 브라질 3-1 미국,3·4위결정전 중국 3-1 쿠바 탁구 남자 단식 결승 마린(중국) 4-1 왕하오(중국),3·4위결정전 왕리친(중국) 4-0 요르겐 페르손(스웨덴) 태권도 남자 80㎏급 1위 차동민,2위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여자 67㎏급 1위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 2위 니나 솔하임(노르웨이) ●24일 육상 남자 마라톤 1위 사무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2위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16초),3위 세가이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10분00초),18위 이명승(2시간14분37초),28위 이봉주(2시간17분56초),50위 김이용(2시간23분57초) 핸드볼 남자 7·8위결정전 한국 26-37 덴마크 배구 남자 결승 미국 3-1 브라질 농구 남자 결승 미국 118-107 스페인
  • 이기형 뉴질랜드서 뛴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캐넌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이기형(33)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시티FC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에이전트사인 투워크스는 6일 “이기형이 최근 오클랜드시티FC와 2년 계약했다.”며 “7일 뉴질랜드로 출국해 10월27일 개막전을 목표로 몸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팀은 지난해 오세아니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전북 현대와 5∼6위전을 치르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팀이다. 지난해 FC서울과 계약이 만료된 이기형은 지도자 과정을 밟기 위해 영어도 배우고 선수생명도 이어간다는 목표 아래 호주 A-리그 웰링턴 피닉스 진출을 타진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뉴질랜드로 방향을 틀었다. 연봉 상한이 없는 ‘마케팅 플레이어’로 계약해 팀내 최고 연봉을 받는 이기형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1996년 수원 삼성 창단멤버로 K-리그에 데뷔한 이기형은 성남과 FC서울을 거치면서 강력한 중거리포를 앞세워 K-리그 234경기에 출전,23골 23도움을 기록했다.A매치 기록은 47경기 7골.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

    ‘축구, 그분이 오셨다.’ 우선 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 여부가 곧 판가름난다.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도 이달에 열린다.3년전 한반도를 뒤흔든 ‘6월의 함성’이 다시 들려온다. 축구는 가장 스펙터클한 스포츠다. 감동과 환희, 좌절과 한숨…. 남녀노소를 동시에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거대한 응집력은 차라리 신화요, 전설이다. 누가 태극전사의 내달림을 보면서 웃고 울고, 마음 졸이지 않을 수 있으랴. ●축구인생 50년 ‘그라운드 풍운아’ 추억의 방송멘트가 있다.“고국에 계신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메르데카배 축구대회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입니다.” 1970년대초였다. 농촌의 여름밤,TV는 물론 라디오조차 귀했기에 저녁밥 일찍 먹고 서둘러 라디오가 있는 이웃집으로 속속 모인다. 이어 중계방송이 시작되고 아나운서의 “슛, 아깝습니다. 슈∼웃, 골인!”하는 목소리에 탄식과 환호가 교차한다. 상상속에서 슛동작을 흉내내는 모습은 저마다의 흥분이요, 잊지 못할 추억거리였다. 맞다. 그때의 우상이었다. 아시아의 표범, 그라운드의 풍운아로 표현된다. 네살 때 아버지가 월북해 ‘고아’나 다름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버려진 깡통과 길가의 돌멩이들을 속절없이 걷어차기 일쑤였다. 파란과 곡절의 축구인생 50년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회택(60)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아 대표팀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그를 만났다. 키 173㎝, 짧은 머리에 어깨가 딱 벌어져 다부진 체격, 왕년의 스트라이커를 연상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 역시 그대로였다. 독일월드컵 본선진출을 장담한 그는 먼저 한국축구에 대해 “월드컵 4강에 오른 팀이다. 다만 월드컵 4강 당시 수비수 3명, 즉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가운데 한 명이라도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주영 골결정력·패싱·순발력 3박자 겸비 공격라인에 대해서는 “박지성 차두리는 힘과 스피드가 좋아졌고, 안정환도 부상에서 회복됐다. 최근에는 박주영까지 가세했다. 경쟁이 아주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공수에 걸쳐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패싱기술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주영을 가리켜 골 결정력, 패싱력, 순발력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여기에 이천수와 설기현이 들어오면 경쟁은 정말 가열된다고 부연했다. 송종국 선수를 거론하면서 “(송 선수가)사경을 헤매는 것처럼 슬럼프에 빠져 있어 정말 아쉽다. 빨리 회복해 이들과 경쟁대열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본프레레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히딩크 감독도 처음에는 욕을 먹었다. 결국 월드컵 4강에 올려놨다. 선수들도 죽어라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은 자만심에 차 있고, 상대국가들은 우리나라를 반드시 꺾으려고 한다. 수비수를 더욱 보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현실속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승부세계에서는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응집력과 투지가 관건이다.” 화제를 돌렸다. 현역시절인 70년대와 지금의 축구를 비교해달라고 했다.“당시에는 태클을 잘 하는 선수, 개인돌파가 좋은 선수 등 개인기술이 특징이었지만 지금은 체력과 체격이 아주 좋아졌다.”면서 “그때만 해도 잔디구장에서 축구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지금은 운동장 사정도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요즘에는 4-4-2,3-4-3 등 포메이션이 다양하고 국제정보에도 밝지만 그때는 전술과 정보가 보잘 것 없었다고 회고했다. ●67년 중앙정보부서 징발 ‘양지팀’ 창단 #에피소드 1.67년 2월. 이회택은 연세대 입학을 일주일을 앞두고 축구부원들과 동계훈련 중이었다. 검은 지프 한 대가 훈련장에 도착했다. 한 사내가 내리더니 “이회택이 이리 나와.”라고 했다. 사내는 중앙정보부 감찰실의 임경옥씨. 당시 ‘중정’은 누구도 거역 못할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이회택이 사내와 함께 도착한 곳은 이문동 중정 본부. 사연은 이러했다. 북한이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자 박정희 대통령이 크게 충격받았다. 김형욱 중정부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축구깨나 한다는 사람들을 모두 징발했다. 감독 최정민, 골기퍼 이세연, 이회택 김호 김정남 김삼락 등 이른바 ‘양지팀’이 곧바로 조직됐다. 김 부장은 팀 창단식 때 이들을 불러모아 “모든 것을 지원해 줄 테니 빛을 보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훈시했다. 아울러 팀에서 뛰는 동안 군복무를 인정해주고 매달 2만원씩(쌀 한 가마니 4000원) 월급을 약속받았다. 잔디구장과 기숙사도 제공됐다. 갑작스러운 호강이 오히려 술과 도박을 가깝게 했다. 전적도 보잘것없었다.68년 5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서 3전3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씨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그전까지만 해도 축구가 인생의 전부였으나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양지팀 시절은 인생의 전환점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회고했다. ●메르데카배 내기건 교민 비기기 작전 주문 #에피소드 2.68년 여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메르데카배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양지멤버가 주축인 대표팀은 패전을 거듭해 5,6위전으로 밀려났다. 상대는 인도. 당시만 해도 교포들이 거의 없어 외교관 부인들이 김치를 들고 와 응원할 정도였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교포라는 사람이 찾아와 고참선배를 만나고 갔다. 잠시 후 고참선배는 이회택 등 공격수들만 불러 비기는 작전을 주문했다. 교포가 비기는 쪽으로 상당액의 돈을 걸었으며 그럴 경우 배당액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이회택은 말이 되느냐며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내내 그 말이 떠올라 혼란스러웠다. 영문을 모르는 수비수들은 몸을 날리며 열심히 뛰었다. 그날따라 이세연 골기퍼는 인도선수들의 슛을 잘도 막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 이회택은 상대의 공을 뺏어 김기복 선수한테 슬쩍 패스를 했더니 그냥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과는 1대0으로 이겼다. 이씨는 국민가수 조용필씨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72년 어느날 저녁. 서울 퇴계로의 라이온스 나이트클럽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조용필(보컬그룹 25시 멤버)과 처음 만났다. 이씨는 밴드를 무척 좋아했다. 이후 이씨는 조용필의 매니저 역할까지 했다. 잘 아는 킹레코드사의 박성배 사장에게 레코드 취입까지 부탁했다.‘돌아와요 부산항에’‘너무 짧아요’ 등을 이때 취입했다. 또 방송국 PD 등에게 연락해 조용필의 노래를 자주 내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뒤에는 바로 이씨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이씨는 “2년여전 조용필씨의 부인 장례식 때 만난 이후로 서로 바빠서 잘 안 만나게 된다.”면서 “언젠가 골프 라운드도 한번 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골프실력은 이븐파를 기록할 정도. ●한때 국민가수 조용필 매니저 역할도 축구인 이회택. 비록 키는 작았지만 빠른 몸놀림과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 그리고 대담성을 가진 천부적인 골잡이였다. 김포가 고향인 그는 어릴 적 돼지 오줌보와 깡통 등으로 축구놀이를 즐겼다. 초등학생때는 동네 형의 손을 잡고 조기축구회에 나가기도 했다. 중3 때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끼리 축구부를 조직, 대회에 출전했다. 고등학교 진학은 축구부가 있는 한양공고에 먼저 원서를 냈다. 퇴짜맞았다. 빠르지만 기술이 없다는 이유에서. 마음을 돌려 얼른 영등포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2년 때였다.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고교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첫시합은 부산상고였고 두번째는 광주상고. 연거푸 2골씩 넣어 이겼다. 축구신동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어 동북고로 스카우트됐다.65년 청소년대표에 이어 이듬해 국가대표에 뽑혔다.75년까지 10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86년 프로리그의 포항 아톰스의 감독을 맡아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90년 대표팀 감독으로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 참가해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었다. 74년 결혼한 그는 결혼한 딸(사위는 농구선수)이 얼마전 손자를 낳아 할아버지가 됐다. 아들은 한양대 1학년에 다니다 해군복무 중이다. 부인은 현재 방이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에 살던 부친은 2년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 1946년 경기 김포 출생 ▲ 65년 서울 동북고 졸업 ▲ 65년 청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 66∼76년 국가대표팀 선수 ▲ 69년 한양대 졸업 ▲ 83∼85년 한양대 감독 ▲ 86∼92년 포항제철 감독 ▲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팀 감독 ▲ 93∼2003년 대한축협회 이사 ▲ 2003년 전남드래곤즈 상임고문 ▲ 2004년∼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기술위원장
  • 아시안게임/ 내일의 아시아드

    ◆ 육상 ◇남자 400m 릴레이,1600m 릴레이,원반던지기◇여자 400m 릴레이,1600m 릴레이,높이뛰기,세단뛰기,여자 마라톤(오전 9시 이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농구 ◇남자 5,6위전 일본-북한(오후 1시),3,4위전(오후 5시)◇여자 3,4위전(오후 3시 이상 사직체) ◆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오후 5시),복식 준결승(오후 7시)◇여자 단식 결승(오후 3시),복식 준결승(오후 7시)◇혼합복식 결승(오후 1시 이상 강서체) ◆ 복싱 ◇결승 라이트플라이급,밴텀급,라이트급,웰터급,미들급,헤비급(오후 2시 이 상 마산체) ◆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남자 결승(오전 10시 기장군 일원) ◆ 핸드볼 ◇남자 순위전·결승(오후 4시 이상 창원체) ◆ 근대5종 ◇남자 릴레이 결선(오전 7시 부산승마장 등) ◆ 수영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승(오전 10시 사직수영장) ◆ 태권도 ◇남자 -67㎏,+80㎏ ◇여자 -59㎏,+72㎏(오후 2시 이상 구덕체) ◆ 배구 ◇남자 순위결정전(오후 2시) ◆ 우슈 ◇남자 산수 결승전 52㎏급,56㎏급,60㎏급,65㎏급,70㎏급,장권전능,남권전능 결승 ◇여자 장권전능,남권전능 결승(오전 9시 이상 동서대·경남정보대)
  • 아시안게임/ 오늘의 아시아드

    ◆ 배드민턴 ◇남자 단식 2라운드(오후 2시45분)복식 1라운드(오후 6시45분) ◆여자 단식 8강(오후 4시15분)복식 1라운드(오후 6시)◇혼합복식 8강(오후2시 이상 강서체) ◆ 복싱 ◇플라이급,페더급,라이트웰터급,라이트미들급,라이트헤비급,슈퍼헤비급 준결승(오후 2시 이상 마산체) ◆ 카누 ◇여자 1인승 카약 500m 예선·준결승(오전 10시 서낙동강조정카누경기장) ◆ 승마 ◇장애물비월 단체 1회전(오전 10시 부산승마경기장) ◆ 축구 ◇여자 리그전 베트남-북한(오후 3시 창원종합운)타이완-일본(오후3시 마산종합운)한국-중국(오후 5시20분 창원종합운) ◆ 핸드볼 ◇남자 준결승 한국-카타르(오후 4시)쿠웨이트-일본(오후 6시)◇여자 예선 카자흐스탄-북한(오후 2시 이상 창원체) ◆ 하키 ◇남자 7-8위전 홍콩-방글라데시(오전 9시)5-6위전 일본-중국(낮 12시30분)◇여자 결승 한국-중국(오후 3시)3-4위전 일본-인도(낮 12시 이상 강서하키경기장) ◆ 공수도 ◇남자 쿠미테 결승 -75㎏급,+75㎏급(오후 5시30분)카타 개인 결승(오전 11시)◇여자 쿠미테결승 -53㎏급,-60㎏급,+60㎏급(오후 3시30분)카타 개인 결승(오전 9시 이상 양산대) ◆ 근대5종 ◇남자 개인·단체 결선(오전 7시 부산승마장 등) ◆ 수영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결승(오전 10시 사직수영장) ◆ 태권도 ◇남자 58㎏이하,78㎏이하 예선·결승 ◇여자 51㎏이하,67㎏이하예선·결승(오후 2시 이상 구덕체) ◆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복식 결승 ?여자 단식 결승,복식 준결승 ◇혼합복식 결승(오전 11시 이상 금정테니스경기장) ◆ 배구 ◇남자 결승라운드 중국-이란(오후 2시)한국-일본(오후 4시)◇여자예선 카자흐스탄-일본(오전 10시)타이완-태국(낮 12시 이상 기장체) ◆ 우슈 ◇남자 산수 8강전 52㎏급,56㎏급,60㎏급,65㎏급,70㎏급,장권전능,태극권전능 예선 ◇여자 장권전능,남권전능 예선 (오전 9시 이상 동서대·경남정보대 민석스포츠센터)
  • 여자배구 4강 좌절

    승승장구하던 한국 여자배구가 유럽의 장신벽에 막혀 4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1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맞아 체력과 신장에서 밀려 0-3(20-25 22-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3일 브라질과 5,6위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쿠바와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중국은 브라질을 3-2로 눌러 이탈리아와 4강에서 맞붙게 됐고,러시아와 미국도 각각 불가리아와 쿠바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4강에 합류했다.
  • 한국야구 최악 성적 6위

    예고된 부진이었다. 제34회 야구월드컵(타이완)에 출전한 한국은 8강전 탈락에 이어 18일 열린 5·6위전에서도 파나마에 2-3으로 패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한국의 이같은 부진은 이미 선수 선발때부터 예상됐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드림Ⅳ팀을 출전시켰지만 과거 드림팀과 비교하면 드림팀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아마추어는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심이었고 프로선수들은 군면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저마다 자신들의 이해득실만 챙기다보니 선수 구성은 엉망이 됐다.이름은 드림팀이었지만 짜임새는 아마추어팀보다 못했다.프로선수들은 국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아무런 훈련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프로구단 감독들의 고사로 상무 김정택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고 코치들도 전부 아마추어로 구성됐다. 아마추어 출신 감독으로서 프로선수들을 이끄는 데 한계가있을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일부 프로선수들이 툭하면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출장을 거부했다”면서 불만을토로했다. 게다가 대한야구협회는 실무진보다는 이사급 이상의 임원들만 파견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수들도 투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야구월드컵을 대대적인 국가행사로 진행시킨 타이완 현지언론들도 한국팀의 불성실한 태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타이완 유력 일간지 중국시보는 “거만하기만 하고 투지가 없는 한국이 어찌 이기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박준석기자
  • 부상앞에 무너진 ‘금메달 꿈’/ 그레코로만형 銀 투혼 김인섭

    김인섭이 어이없는 폴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인섭은 27일 시드니 달링하버 레슬링경기장 B매트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58㎏급 결승전에서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해세계선수권 3위 아르멘 나자리안(불가리아)에게 2분34초만에 폴로 졌다. 딜소드 아리포프(우즈베키스탄)와의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손목과갈비뼈를 다친 김인섭은 전날에 이어 또 진통주사를 맞고 출전,선제득점을 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나자리안의 다부진 공세를 막아내지는못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충격적인 완패였다.김인섭은 98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98·99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은 확실한 금메달 후보. 경기 시작 31초만에 엉치걸이로 3점을 따내 예상대로 순항하던 김인섭은 1분54초쯤 패시브를 선언당하면서 벼랑으로 몰렸다. 나자리안은 김인섭의 허리를 단단히 감아쥔 뒤 특기인 가로들어 던지기를 연속해서 성공시켜 단숨에 10점을 땄고 기진맥진한 듯 매트에 눌린채 어쩔줄 몰라하는 김인섭을 다시 들어 세번째 가로들어 던지기를 시도했다.김인섭의 두 어깨가 동시에 매트에 닿고 말았다.완벽한 폴이었다.경기가 시작된지 불과 2분34초만에 금메달과 은메달의희비가 갈리고 말았다.김인섭은 이날 8강전에서 알리 아시카니(이란)를 3-1,4강전에서 셍제티안(중국)을 4-0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올랐다. 한편 69㎏급의 손상필은 8강전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74㎏급 챔피언 필리베르토 아즈쿠이(쿠바)에게 2-9로 져 메달권에서 탈락한 뒤 5·6위전에서 이겨 5위를 차지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김인섭 인터뷰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습니다.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8㎏급 결승에서 부상의 고통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친 김인섭은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쉬운 듯 울먹거리기까지 했다. ●소감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금메달을 놓쳐 아쉽다.고생한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아쉽게 역전패 당했는데. 2회전에서 왼쪽 갈빗대 아랫부분 인대를다친게 패인이다.패시브를 당했을 때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다.왼손3,4번째 손가락이 부었던 것도 경기진행에 장애가 됐다. ●앞으로 계획은. 4년후 다시 도전하고 싶다.아직 체력에 문제는 없다.열심히 준비한다면 오늘의 아쉬움을 보상받을 것으로 본다.
  • 투포환 이명선 예상밖 예선 탈락

    시드니올림픽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27일 한국선수단은 야구 드림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구기종목 첫 메달 안긴데 이어 레슬링58㎏급의 김인섭이 은메달을 추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육상과 배구등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육 상]이명선(익산시청)이 여자투포환 예선에서 탈락,한국 육상 필드 첫 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아시아 1인자 이명선은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속개된 예선에서 17m44로 15위에 그쳐 12강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야니나 크롤치크(벨로루시)는 이명선의 한국기록인 19m36을 기록,1위로 결선에 올랐고 발렌티나 페드주쉬나(오스트리아)는 17m84의 기록으로 12강에 턱걸이했다. 이명선이 어이없게 탈락함에 따라 한국 육상 투척(투창·투포환·투해머)은 29일 여자 창던지기 예선에 출전하는 이영선(정선군청)에게사상 첫 결선 진출의 희망을 걸게 됐다. [하 키] 여자 하키가 남아공을 꺾고 9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올림픽파크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9∼10위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3-0으로 완승했다.이로써한국은 이번 대회 10개 출전팀 중에서 9위를 기록했다.한국은 김은진(한국통신)이 전반종료 12분여를 남겨 놓고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 나갔다.전반 종료 직전 유희주(한국통신)의 페널티 코너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후반에도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더이상 점수를얻지는 못했다. [배 구]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여자배구가 중국에도 져 7∼8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4 파빌리온에서 열린 중국과의 5∼6위전에서 주전들의 체력 한계를 드러내며 1-3(25-23 19-25 23-25 19-25)으로 역전패했다.전날 미국과의 4강전에서 지나치게 체력을 쏟은탓인지 한국은 장소연(11점) 박미경(11점)만이 제몫을 했을 뿐 구민정(10점) 박수정(7점) 등 대부분의 주전들이 부진했다.한편 이희완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크로아티아를 3-1로 꺾고 중국과 5∼6위전을갖게 됐다. 한국은 28일 오전 10시30분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한국 테니스서 銀2개 확보…U대회

    팔마(스페인)강영기특파원 99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종반에 이르도록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해 초조한 한국이 테니스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결승에 올라 첫 금메달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은 강호 러시아를 완파,대회 3연패를 기대했던 남자 배구가 준결승에서독일에게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고 메달밭으로 여겼던 유도에서도 동메달하나를 추가하는데 그쳐 은메달 2개와 동메달 6개에 머물고 있다. 이형택(삼성증권)은 10일 밤 스페인 팔마 노바스포트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강력한 서브에 이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프랑스의 슬리란느를 2-0으로 가볍게 제압,은메달을 확보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혼합복식의 김동현(건국대)-김은하(한체대)조도 일본의 오노다-오카모토조를 2-0으로 물리쳐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배구는 첫세트를 13차례의 듀스 끝에 35-37로 아깝게 내준 뒤 2세트를따내 1-1 타이를 이뤘으나 독일의 타점높은 공격을 막지 못해 3세트를 뺏겼고 4세트도 주포 장병철이 부상으로 빠져 분루를 삼켰다. 최용신(용인대)은유도 남자 73㎏급 패자 결승에서 프랑스의 페리드 케더에게 우세승을 거둬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그러나 남자 66㎏급의 염동원(한체대),여자 57㎏급의민경순(용인대),여자 52㎏급의 김혜숙(인천 동구청)은 모두 초반에 탈락했다. 8강에서 떨어진 축구는 순위결정전에서 모로코와 전.후반을 2-2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5∼6위전에 나가게 됐다. 한편 남자 육상 800m에서 금메달을 바라보던 김순형(경희대 대학원)은 준결승에서 1분48초28로 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유순복 만세”… 두 단식 따냈다/코리아 여자 우승

    ◎복식 내줘 중국과 4시간 혈전/73년 「사라예보 영광」후 두번째/남자도 중국 꺾고 5·6위전에/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 【지바(일본)=문호영 특파원】 세계 정상급의 남과 북이 하나가 된 코리아 앞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현정화(세계랭킹 5위) 리분희(세계랭킹 3위) 유순복(세계랭킹 17위)이 나선 코리아여자팀은 대회 9연패와 함께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던 중국을 3­2로 통쾌하게 제압하고 단숨에 세계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29일 중국과의 마지막 결승전에서 우승의 물꼬를 생각지도 않았던 유순복이 텄다. 이번 대회 들어 단식에서 이상하리 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는 리분희를 대신해 단식 주전자리를 차지한 유순복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덩야핑을 2­1로 격파해 이곳 닛폰컨벤션센터 제1체육관을 가득 메운 동포들의 함성을 불러일으켰다. 유순복은 첫 세트를 덩야핑의 잦은 범실에 편승,21­7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 중반 이후 컨디션을 회복한 덩야핑에게 2세트를 17­21로 내줘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유순복은 마지막 3세트에서 12­11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서브미스 등 간단한 볼조차 넘기지 못하는 덩야핑의 극도의 난조를 틈타 19­11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유순복은 방심한 나머지 내리 7점을 허용,다시 19­18로 쫓겼으나 덩야핑이 서비스리턴에 실패해 한 점을 달아난 뒤 덩야핑의 높은 볼을 백핸드 스매싱으로 처리,21­18로 힘겹게 3세트를 마루리했다. 두번째 단식은 현정화의 페이스였다. 1세트를 간단히 21­11로 끝낸 현정화는 2세트에서도 시종 앞선 끝에 21­15로 낙승,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코리아는 믿었던 복식에서 현정화­리분희조가 덩야핑­가오쥔조에 1­2로 역전패,상승무드에 제동이 걸렸다. 현정화­리분희조는 첫 세트를 21­16으로 가볍게 따내 3­0 스트레이트승을 거두는 듯싶었으나 집요하게 추격전을 펼친 덩야핑­가오쥔조에 2,3세트를 각각 19­21,13­21로 내주었다. 코리아는 세 번째 단식에서 에이스 현정화가 덩야핑에 0­2로 패해 게임스코어 2­2로 몰렸으나 마지막 단식에 나선 유순복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끝에 가오쥔을 2­0으로 잡아 풀세트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남북 한마음의 결과” ▲윤상문 감독=7천만 민족이 그토록 고대하던 결과를 얻게 돼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만나자마자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히어로는 누가 뭐래도 유순복입니다. ○“표현할 수 없이 기뻐” ▲유순복 선수=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쁩니다. 홍차옥과 함께 나가는 여자복식 그리고 김택수와 짝을 이룰 혼합복식에서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코리아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 ○…코리아 여자팀이 중국과 3시간45분간에 걸친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하는 순간 선수석에 있던 여자선수들과 윤상문 감독,조남풍 코치 등 선수단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렸다. 임원석에 있던 김형진 단장 등 임원들도 유순복을 비롯한 여자선수들에게 와락 달려들며 엉엉 울어 눈물바다를 이뤘다. ○우승컵 들자 응원단 환호 ○…시상식은 10여분 간의 경기장 정돈이 끝난 후 우승컵과 꽃다발 증정순으로 20분간 진행. 사회자는 시상식에 앞서 『여자단체 챔피언 코리아』라고 소개한 뒤 시상대에 오르는 우리 선수들을 리분희 현정화 등의 순으로 호명. 이날 우승컵은 기증자인 프랑스협회를 대표,프랑스탁구협회장이 주었고 이를 받아든 이유성·조남풍 코치가 두 손을 높이 치켜들고 응원단석의 동포들에게 선보이며 감격을 나누기도. ○아리랑 연주에 장내 숙연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우승팀 국기게양과 국가연주에서 흰색바탕에 하늘색 한반도지도가 그려진 단일기가 올라가고 민족의 혼을 담은 단일팀 단가 아리랑이 방송돼 장내를 숙연케 했다. 대회장인 닛폰컨벤션센터를 찾은 1천여 응원단은 목이 메어 아리랑을 따라 부르지 못했고 이날의 수훈갑 유순복은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느라 입술을 꼭 물었지만 눈시울은 어느 새 붉게 물들어 있었다. ○윤 감독 최우수지도상에 ○…코리아 여자탁구팀을 세계정상으로 이끌어낸 윤상문 감독은 국제탁구연맹으로부터 최우수지도자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북측이 남자팀 감독을,남측이 여자팀 감독을 맡기로 한 남북간의 합의에 따라여자팀의 윤 감독이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해놓고도 정작 시상식에는 자신이 나가지 않고 두 코치를 내보내는 넓은 도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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