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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다시 협상 테이블에… UEP 입장 조율이 관건

    남북 다시 협상 테이블에… UEP 입장 조율이 관건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가 지난 7월 발리에서 열린 1차 비핵화 회담에 이어 이번 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차 비핵화 회담을 개최하게 되면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전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대화뿐 아니라 남북 간 민간급 교류도 활기를 띠고 있어 남북 관계도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월 발리에서 열린 첫 비핵화 회담의 연장선상으로, 1차 회담 후 뉴욕채널 등 남북 간 외교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해온 결과 최근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1차 회담에서 남북 간 추가 대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우리 측의 남북대화 우선 원칙을 미국·중국 등이 지지해 줬기 때문에 2차 회담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생산적인 결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방안을 제시해 미국·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의 동의를 얻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북측을 압박해 왔다. 지난 2008년 12월을 끝으로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던 북측은 올 들어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로 입장을 바꿨으며, 지난 7월 비핵화를 의제로 한 첫 남북대화에 응했다. 우리 측의 전방위 외교전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이다. 2차 회담이 성사되면서 우리 측의 역할이 더욱 무거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등이 우리 측에 힘을 실어준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관건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를 둘러싼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다. 우리 측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4가지 조건을 제시한 반면 북측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사후 협의로 맞서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우리 측도, 북측도 내년 상황을 고려할 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협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UEP 문제에 대한 남북 간 입장 조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활발해진 남북 간 민간교류도 주목할 만하다. 정부는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조계종 및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방북을 허용했으며, 밀가루 지원도 재개하는 등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남북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회는 남북 전문가회의를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파국으로 치달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 김광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장이 최근 “남조선 당국이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에 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7월 말 이미 제의한 실무회담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9일 취임하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그동안 강조해 온 대북 유연성을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5)통일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5)통일부

    이명박 정부에서의 통일부 정책은 남북 교류·협력에서 통일 대비 준비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취해진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남북 간 경제·문화 교류는 중단됐고, 대신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 이후 착수된 통일 재원 마련 사업에 통일부가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통일부 장관이 교체됨에 따라 통일부의 이 같은 정책 방향도 다소간 수정될 전망이다. 통일 문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회의적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하고 있다. 통일부는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일관되게 북한을 제재하는 정책을 취해왔다. 2010년 취해진 5·24 조치는 남북 간 교역과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한편 문화 교류를 위한 방북도 제한해 사실상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대북 접촉을 차단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비핵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었지만 오히려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강산 관광은 통일부 내부에서조차 원상회복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이미 법(정령)까지 발표한 상황에서 이를 무르고 남한 측을 사업 파트너로 한 관광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고 말했다. 인도적 지원 사업 분야에 대한 북한과의 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단 두 차례 실시됐다. 반면 고령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위로 방문·정책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2009년 3월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이산가족 실태를 조사하고 민간 차원의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지지부진했던 북한 인권 분야에서는 북한 인권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유엔에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을 제안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 언급으로 시작된 통일 재원 마련 사업은 세계 경제 위기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이다. 통일부는 2030년 통일이 이뤄진다는 가정 아래 초기 1년간 통합 비용으로 55조~249조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북협력기금 출연 ▲통일세 납부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8월을 목표로 했던 정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점도 크다. 이와 함께 올해 탈북자가 2만 2000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에 대한 정착 지원 문제도 통일부가 풀어가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평화의 메시지 깃든 음악 통해 北과 가까워질 기회 가져 기뻐”

    “평화의 메시지 깃든 음악 통해 北과 가까워질 기회 가져 기뻐”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추석 연휴 기간에 평양을 방문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정 예술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11일부터 1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기 위한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음악은 세상 무엇보다 강한 힘 지녀” 정 감독은 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이며,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이나 교향악단 교환연주 등에 대해 북측 조선예술교류협회 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정 감독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2009년에도 방북을 추진했으나 북한 핵실험 강행 등으로 좌절한 적이 있다. 정 감독은 서울시향을 통해 “정치, 경제를 떠나서 북한과 음악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음악은 평화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 세상 무엇보다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남북 문화교류와 북한 어린이 음악교육 문제 등에 관심이 많아 평소 북한 청소년 음악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北 어린이 음악교육·음악회 등 논의 통일부에 따르면 정 감독은 동행 2명과 함께 중국을 거쳐 비행기 편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11일 출국할 예정인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1박을 한 뒤 12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방북을 여러 번 추진했으나 북측과 문화교류 협의를 하러 가게 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어린이 대상 음악교육이나 음악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현지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감독의 방북은 정부의 5·24대북 제재 조치 이후 사회문화교류 차원의 두 번째다. 정부는 사회문화교류 분야의 접촉과 방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조계종 3일 방북…정부 5·24제재 조치후 사회문화 교류 첫 허용

    정부가 지난해 천안함 사건 뒤 단행한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처음으로 종교인의 방북을 허용했다. 남북 관계 개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팔만대장경 1000년 기념 법회 통일부는 2일 “자승 스님과 영담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37명이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방북한다.”며 “방북단은 평안북도 묘향산 보현사에서 ‘팔만대장경 판각 1000년 기념 고불(古佛) 법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 불교계 인사들은 3일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경유,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순수 종교적 목적의 방북이고 올해가 팔만대장경 판각 1000년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 이후 5·24 제재조치를 통해 대북 수해 지원이나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외에는 방북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5·24 조치 이후 종교활동 등 사회문화 교류 목적의 방북은 물론 남측 관계자의 평양 방문은 처음이다. ●일각 “대북정책 유연성 강화”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번 방북 승인이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 내정에 따른 유연성 강화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종교활동을 시작으로 사회문화 교류를 포함해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방북단이 법회를 열 예정인 보현사는 평양에서 북쪽으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사찰로,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8년 일본의 대장경 약탈을 우려해 제작한 합천 해인사 대장경의 인쇄본 전질이 보관돼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새 통일장관이 해야 할 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새 통일장관이 해야 할 일/김미경 정치부 기자

    요즘 외교·안보가의 모든 눈은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류우익 전 주중국 대사에게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도 대화 상대”라며 북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취해 온 류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대북 정책에 긍정적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다수의 대북 전문가들도 “이명박 정부가 남은 1년 4개월 동안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려는 포석으로 읽혀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류 장관 후보자가 내정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이라고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통일부는 현 정부 들어 북한과 대립각을 세워 왔고 지난해 5·24조치 단행 등 대북 강경책을 고수해 오히려 통일을 지연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1년 6개월간 주중 대사를 역임한 것 외에는 외교안보정책 관련 경험이 없는 류 후보자가 통일부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또 “남북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유연성을 낼 부분이 있는지 궁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통일부가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신임 통일장관 임명은 내년에 예상되는 동북아 정세를 둘러싼 변화를 고려할 때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을 비롯, 미국과 러시아는 대선이 예정돼 있고 중국도 최고위 지도자의 변화가 예상된다. 북한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를 앞두고 대외활동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정책을 주도해야 하는 통일장관은 ‘창조적 마인드’를 갖고 적극적인 정책 운용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종료 2개월 전에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의 교훈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임기 말 무리한 레거시(유산) 쌓기에 연연하기보다는 남북 관계 개선 및 비핵화 진전 등 북한의 진정한 변화 유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북·러 회담 단기적 성과 어려워 6者재개 북·미 남·북 대화 중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남북한과 러시아 간 3각 경제 협력과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6자회담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러시아가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남북 간 신뢰 구축 및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일 vs 북·중·러’ 우려 정부 당국자는 22일 “지난 3월 북·러 외교장관회담에서 러시아 측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조치를 북측에 전달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러시아 측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역할과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6자회담 재개는 러시아의 역할보다 북·미, 남북 간 대화 진행 과정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6자회담 재개에 단기적인 성과를 가져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6자회담 재개 등 비핵화는 북·미 관계가 풀려야 가능하기 때문에 북·미 간 접점을 찾는다면 이번 북·러 회담이 6자회담 과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미 간 해결이 지연될 경우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新) 냉전구조를 굳히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남·북·러 가스관 및 철도 연결, 송전선 구축 등 3대 경협에 대한 전망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한반도 정세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장기과제로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대 경협 전망도 신중론 우세 한 대북 소식통은 “북·러 경협이 진전되려면 러시아의 대북 투자가 필요한데 러시아 국내법상 북한의 구소련 채무(90억 달러 규모)가 해소돼야 가능하다.”며 “남·북·러 가스관 사업도 기업 간 협력은 가능하겠지만 5·24조치가 유효한 상황에서 당국 의지가 포함된 구체적인 논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北에 50억 규모 수해물품 제의”

    정부가 대북 수해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3일 북한 지역의 수해 피해 지원을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 50억원어치의 물품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한적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의 황해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인적·물적 피해는 물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에게 인도주의와 동포애적인 차원에서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적은 북한이 지원 의사를 받아들이면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지원물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5·24 조치와 상관없는 긴급구호의 성격에서 이뤄지는 지원으로 생필품, 의약품, 영유아 비상식량 등의 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충분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곳에 물자가 전달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도 북한에 78억원 상당의 수해 지원을 한 바 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 수해복구를 위한 재난 긴급구호 기금으로 58만 2194달러(약 6억 1600만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분당·강남·과천 많이 내고 순창·부안·남해 많이 받고

    분당·강남·과천 많이 내고 순창·부안·남해 많이 받고

    지난해 수도권 남부 지역 주민들이 1인당 건강보험료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혜택을 많이 본 쪽은 전남·전북·경남지역의 농촌 주민들이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년 건강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분석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건보료를 가장 많이 낸 지역가입자는 경기 성남 분당구(12만 5636원), 서울 서초(12만 5018원)·강남구(11만 9704원), 경기 과천(11만 1792원), 서울 송파구(10만 2696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직장가입자도 강남(13만 5579원)·서초구(13만 4517원), 성남 분당구(12만 1031원), 과천시(11만 4492원) 등의 순으로 지역가입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병원에서 보험 급여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지역가입자는 전북 순창군(18만 3802원), 경남 남해군(17만 5880원), 전북 부안군(17만 5304원), 전남 구례(17만 4610원)·함평군(17만 2147원) 등의 순으로 대부분 농촌지역에 있었다. 직장가입자도 부안(21만 3823원)·고창군(20만 1875원), 무안군(20만 1865원), 순창군(20만 1754원), 울산 북구(19만 9235원) 등의 순으로 비슷했다. 강남·분당·과천 등의 수도권 남부지역에는 부유층이 밀집한 반면 전남·전북·경남 등의 지역은 농촌인구가 많아 나타난 경향이다. 특히 강남·서초·분당·과천의 지역가입자는 자신이 낸 보험료만큼의 진료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순창·부안·구례·함평·남해 지역의 지역가입자는 보험료보다 5배나 많은 건강보험 진료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과 부유층의 보험 혜택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납부액 하위 20%에 속하는 저소득층은 가구당 평균 1만 8623원의 보험료를 내고 급여 혜택은 9만 7609원어치를 받아 보험료 급여비 비율이 5.24배에 달했다. 반면 보험료 액수 상위 20%에 속하는 고소득 계층은 월평균 17만 6707원을 내고 21만 2615원의 급여를 받았다. 전체 건강보험 가입 가구당 평균 급여비는 14만 3216원으로 월평균 보험료 부담액 7만 6637원의 1.87배 수준이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소득계층별(보험료분위)로 소득 재분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전체 건보 가입자 1457만 3695가구 가운데 14만 4700가구는 보험료 부담보다 급여비가 5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식량난 北, 내부 감시체제도 약화됐나

    식량난 北, 내부 감시체제도 약화됐나

    귀순의사를 가진 북한 주민 9명이 서해 해상에서 배를 타고 남하함에 따라 그 배경이 주목된다. 1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주민 9명은 황해도 내륙지역에 거주하던 형제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 표류라기 보다는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통해 기획된 탈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들이 남하한 시점이 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때여서 주목된다. 31명이 집단으로 표류해 이 가운데 27명이 귀순을 요청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지난 2월로 불과 4개월 만에 집단 귀순이 또 발생했다. 북한은 올 초부터 재외 공관을 통해 식량부족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미국, 유럽연합(EU)이 식량부족 실태조사를 벌였으나, 실제 식량 지원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집단 남하가 북한의 식량상황이 악화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이탈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와 남한의 5·24 제재가 1년이 넘어서면서 주민들의 생활고가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고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통제 강화 시도에 주민들이 염증을 느꼈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감시할 북한 내부의 통제체제도 약화된 것 같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경제난과 화폐개혁 실패 등으로 주민의 이동제한을 위한 여행증명서와 동향감시를 목적으로 한 인민반, 생활 총화 등 체제 유지의 버팀목인 ‘주민통제 시스템’이 이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귀순을 당장 체제이완으로까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9명이 분명한 귀순 목적을 가지고 내려왔다면 식량난 등에 따른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보료 분당·강남에서 내고 순창·남해에서 썼다

    건보료 분당·강남에서 내고 순창·남해에서 썼다

    지난해 수도권 남부 지역 주민들이 1인당 건강보험료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혜택을 많이 본 것은 전남·전북·경남지역의 농촌 주민들이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년 건강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분석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건보료를 가장 많이 낸 지역가입자는 경기 성남 분당구(12만 5636원), 서울 서초(12만 5018원)·강남구(11만 9704원), 경기 과천(11만 1792원), 서울 송파구(10만 2696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직장가입자도 강남(13만 5579원)·서초구(13만 4517원), 분당구(12만 1031원), 과천시(11만 4492원), 울산 동구(10만 6874원) 등의 순으로 지역가입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병원에서 보험 급여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지역가입자는 전북 순창군(18만 3802원), 경남 남해군(17만 5880원), 전북 부안군(17만 5304원), 전남 구례(17만 4610원)·함평군(17만 2147원) 등의 순으로 대부분 농촌지역에 있었다. 직장가입자도 부안(21만 3823원)·고창군(20만 1875원), 무안군(20만 1865원), 순창군(20만 1754원), 울산 북구(19만 9235원) 등의 순으로 비슷했다. 강남·분당·과천 등의 수도권 남부지역에는 부유층이 밀집한 반면 전남·전북·경남 등의 지역은 농촌인구가 많아 나타난 경향이다. 특히 강남·서초·분당·과천의 지역가입자는 자신이 낸 보험료 만큼의 진료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순창·부안·구례·함평·남해 지역의 지역가입자는 보험료보다 5배나 많은 건강보험 진료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과 부유층의 보험 혜택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납부액 하위 20%에 속하는 저소득층은 가구당 평균 1만 8623원의 보험료를 내고 급여 혜택은 9만 7609원어치를 받아 보험료 급여비 비율이 5.24배에 달했다. 반면 보험료 액수 상위 20%에 속하는 고소득 계층은 월평균 17만 6707원을 내고 21만 2615원의 급여를 받았다. 전체 건강보험 가입 가구당 평균 급여비는 14만 3216원으로 월평균 보험료 부담액 7만 6637원의 1.87배 수준이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소득계층별(보험료분위)로 소득재분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전체 건보 가입자 1457만 3695세대 가운데 14만 4700세대는 보험료부담 보다 급여비가 5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당권주자 인터뷰] (1) 남경필 의원

    [與 당권주자 인터뷰] (1) 남경필 의원

    “한나라당을 축구팀으로 보면 신주류가 공격수를 맡고, 구주류는 수비수와 골키퍼 역할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 쇄신·소장파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전당대회에서 신구 조화, 역할 분담 등을 통해 당이 강팀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7·4 전당대회’의 의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인위적 물갈이는 안 된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상득 의원이 당의 ‘투톱 공격수’ 아닌가. -이제는 수비수나 골키퍼를 맡아야 한다. 이분들의 역할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될 수밖에 없다. 영향력을 발휘하려 들면 국민 뜻에 맞지 않고 당도 죽는다. (당을) 나가라 마라 하는 것도 옳지 않다. →구주류를 공격 라인에서 빼는 이유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정부와 당이 한 일이 다르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 열심히 했다. 세계 속에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민들의 고통과 불안을 해결하는 데는 미흡했다. →새로운 공격수에 누구를 세우나. -그동안 당 운영에서 배제됐던 쇄신파와 친박계 등 새로운 세력이 맡아야 한다. 새 지도부가 산토끼를 잡아 오고, 당을 운영했던 선배들은 집토끼를 관리하면 된다. →당의 최전방 공격수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제격 아닌가. -박 전 대표 혼자 뛰는 구조는 재미없다. 많은 사람이 함께 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선후보로서 박 전 대표는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산토끼를 잡아 올 당 대표를 뽑자는 것이다. 문제는 인물이 아니라 방향이다. →소장파가 당권을 거머쥘 가능성은. -높다. 또다시 ‘봉숭아학당 시즌2’라는 비판을 받을 수는 없지 않나. →스스로 최전방 공격수가 될 마음은. -젊은층을 바닥으로 내모는 청년 실업과 구조조정을 통해 양산된 40~50대 자영업자들의 몰락에 대한 답을 내놓은 정치 세력이 없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겠다.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은 소장파의 아이콘이지만 지난 10여년간 성장이 멈췄다는 지적도 있다. -키는 안 컸는지 몰라도 내공은 늘었다.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시대 흐름에 맞으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뒷방에서 찬밥을 먹다 보니 시대 흐름이 오고 있다. →4·27 재·보궐선거 패배 후 소장파 역할에 대한 평가는. -초반에는 방향이 아닌 인물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오류가 있었다. 소장파 외 모두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두언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인물 논쟁을 종식시키고, 방향 논쟁에 불을 지폈다. →현재를 ‘쪽팔리는 보수의 시대’로 평가했는데. -보수를 보수라 부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이런 이념적 차이도 무의미해진다. →‘5·24 대북 제재안’에 대한 수정을 거론한 것은 이념 문제 아닌가. -정상회담이나 6자회담과 같은 고도의 정치행위를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 없이 하는 것은 반대한다. 하지만 경제 문제와는 별개라는 것이다. 남북 경제협력 단절로 우리 기업이 고통받고,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는 구조라면 바꿀 필요가 있다.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인권법도 정치적인 이슈 아닌가. -통과시켜야 한다. 북한인권법을 처리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전망은. -자신 있다. 야당의 요구를 모두 들어 줄 생각이다. 야당은 매국노가 아니다. 대변하는 계층과 이유가 있다. 정부를 설득해 요구를 받아 주면 된다. 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새달 3일 남북경협정책토론회

    (사)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6월 3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동철 의원과 공동 주최로 ‘5·24조치와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제10차 남북경협정책토론회를 연다.
  • “감세철회는 친서민” vs “감세 보수정책 기본”

    “감세철회는 친서민” vs “감세 보수정책 기본”

    반값 등록금, 감세 철회, 대북정책 전환 등 ‘정책 좌클릭’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노선 투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쇄신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는 25일 정례회동에서 추가감세 철회가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책위 부의장인 김성식 의원은 “추가감세 철회는 정부·여당이 친서민정책을 제대로 하느냐를 상징하는 사안이 됐다.”며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구간 세율에 대한 추가감세 철회를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도 “현 정부 경제정책은 강만수 사단의 전횡 구조이자 강만수 학파의 학술 경연장이었다.”면서 “감세 철회는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이(친이명박)계 조해진 의원은 “정부가 세금을 더 많이 거둬서 복지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방식보다는 세금을 줄여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를 확대해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복지 증대로 연결되게 해야 한다.”면서 “감세는 보수주의 경제정책의 기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표적인 감세론자인 나성린 의원은 “30일 ‘감세 의총’에서 법인세 감세를 철회하는 대신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유지하고, 소득세 감세는 철회하든지 최고세율 구간을 하나 더 만들든지 하는 방식으로 타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의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법인세와 소득세 추가 감세 철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반값 등록금을 시행할 경우 다른 주요 사업을 못 하게 된다.”면서 “우선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우여 원내대표가 열심히 일하지만, 우리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집권 여당”이라고 쏘아붙였다. 소장파 당권 주자인 남경필 의원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대북정책 수정을 촉구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남 의원은 “1년이 된 ‘5·24 대북제재’ 조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악행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것과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다는 것이 큰 방향이지만, 북한은 고통을 느끼지 않고 있고 북한에 대한 채찍은 거꾸로 우리 기업과 소비자에게 돌아왔다.”면서 “정경 분리에 따라 경협이나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갖는 등 근본적인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종부세 원상회복·대북정책 전환… 한나라 ‘좌클릭 논쟁’

    ‘반값 등록금’으로 불붙은 한나라당의 ‘좌클릭 논쟁’이 종부세 부활과 대북정책 전면 전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세 정책 변화를 통한 복지강화와 남북화해 정책을 놓고 여권은 앞으로 계속 노선 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원내대표 등 신당권파와 소장파 및 친박(친박근혜)계는 당 노선을 중도개혁 쪽으로 틀려고 하고 있고, 친이(친이명박계)계 및 청와대·정부, 정몽준·오세훈·김문수 등 또 다른 대권주자들은 보수강화를 외치고 있다. 친박계이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인 송광호 의원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부세를 원상회복해야 한다.”면서 “종부세를 내고서도 못 내는 사람보다 잘살 수 있으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종부세를 ‘노무현 정권이 잘못 박은 대못’이라고 규정하고 대폭 완화했다. 송 의원은 또 법인세 추가감세 논란에 대해서도 “법인세를 감면하면 대기업이 투자를 한다든가, 노동력 창출을 해준다든가, 이런 걸 해야 하는데 지금 재벌은 탈세, 분식회계 등으로 국민들이 얼굴을 찌푸리는 행동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우여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신선한 정책들이 나와 기쁘다.”면서 “정부와 싸워 꼭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광호 “종부세 원상회복해야” 종부세 부활 주장은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친이계인 정옥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해선 안 된다.”면서 “종부세는 실현되지도 않은 이익에 부과하는 부유세로 사회주의적 조세”라고 비판했다. 친박계인 이한구 의원도 “종부세는 부동산 관련 부유세로 사유재산 보호라는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소장파로 감세 철회를 이끌고 있는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송 위원장의 발언 취지는 세금을 낼 사람은 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현행 종부세는 적용 대상의 범위를 축소하고 세율을 낮추는 등 합의를 통해 나온 것이어서 과거로 되돌릴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다른 소장파 의원은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종부세 원상회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대북지원 검토할 시점” 한편 소장파 내에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국회 외통위원장이자 소장파의 유력 당권후보자인 남경필 의원은 ‘5·24 남북경협단절조치 1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제는 인도적 대북 지원 재개와 남북 경협 재개를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정부가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햇볕정책에 공과가 공존하는 것처럼, 현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도 공과 과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강경한 응징을 외치는 것만으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소장파인 홍정욱 의원도 “남북관계는 대화와 경제협력, 인도적 지원으로 해결하고, 북핵문제는 6자회담 등 국제사회의 틀에서 해결하는 투 트랙 전략이 맞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치가 아니라 안정”이라고 주장했다. ●홍정욱 “경협·6자 투 트랙 전략 필요” 그러나 친이계의 김영우 의원은 “대북정책을 지금 시점에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설령 우리가 유화정책을 펴더라도 북한은 개혁·개방은 하지 않은 채 ‘퍼주기’를 할 만한 남한정권이 들어서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임 의원도 “현 정부가 전술적인 시행착오를 범했다 하더라도, 지난 정권의 전략적 시행착오가 합리화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北 변화 유도 못하고 효과 미진… 지원 늘려 대화물꼬 터야”

    “北 변화 유도 못하고 효과 미진… 지원 늘려 대화물꼬 터야”

    북한과의 교역 중단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치가 발표된 뒤 1년이 지났다. 많은 전문가들이 5·24 조치는 ‘목적 달성에 실패한 전략’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번 김정일 방중을 계기로 북·중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 확대를 통해 대화 재개에 나서는 등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24 조치는 당초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으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시인, 사과 등 태도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뤄졌으나,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서 전문가들은 ‘효과가 미진했다’고 평가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을 고립시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으나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갔다. 차라리 아무 조치도 안 하는 것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조원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칙 있는 대북관계를 모색하는 정부로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민족 내부의 혈연적 성격이 강한 남북한 관계에서 인도적 지원이 축소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힌 ‘3억 달러 효과’ 논란에 대해서는 5·24 조치로 인해 남측이 입은 피해가 더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은 “남북교역 중단으로 인한 일반 교역, 위탁, 임가공업체의 손실, 개성공단 축소, 항공기 우회 등을 계산하면 북한의 10배 이상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고,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항공기 우회로 인해 미주노선의 경우 1회 30분, 4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1년간 40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더 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상만 중앙대 교수도 “연간 3억 달러의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북한의 대중국 교역으로 대체됐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5·24 조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를 즉각 해제하기보다 인도적 지원 확대를 통한 대화 재개 방안을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를 원하는 국민정서가 있기 때문에 갑자기 해제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우리 스스로 5·24 조치에 얽매여선 안 된다.”고 했다. 조동호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기보다는 한편으로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대화를 통해 5·24조치를 풀어야 한다.”면서 “정치상황에 변화가 오더라도 최소한의 남북교류는 지속할 수 있도록 법·제도 정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규모 식량을 인도적 지원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유연한 대처도 주문했다. 이상만 교수는 “김정일 방중으로 북·중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5·24의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한의 중국 의존도가 너무 커지기 전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윤 회장은 “정부의 원칙 일관성에 피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성과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주도적으로 대화를 재개하는 통 큰 결정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조원 교수도 “북한도 남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므로 남북 양측 모두 대화의 수요는 있다.”면서 “퇴로가 막힌 것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 교수는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이뤄지고 북·중관계를 바탕으로 6자회담 재개 분위기가 성숙되면 남측이 대화에 따라가는 형국이 될 수 있다.”면서 “낮은 급의 대화 접촉을 늘려 가면서 최후에 정상회담에서 재발 방지와 미래지향의 상향식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김정일 전격 訪中 이후 철저히 대비하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제 9개월 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방중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8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를 두루 만나 양국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정은 방중설이 꾸준히 나돌던 가운데 전격적으로 방중이 이루어졌다. 2000년 이후 여섯번째다. 북핵 6자 회담이나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영향이 클 것 같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그 전격성 못지않게 의미있는 파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굽 높은 구두를 다시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는 등 건강 호전설이 나돌고 있다. 이번 전격 방중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예상보다 더 호전됐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두 차례 방중에도 불구, 중국의 대북식량 지원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방중을 통해 만성적인 식량난 타개를 위해 중국 측으로부터 식량 지원을 얻어낼지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제안한 남북 대화→북·미 대화→6자 회담이라는 3단계 6자 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큰 틀의 대화 재개 방향과 수순에 대해 조율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대북식량 지원을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북한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도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은 북한 측의 모종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예상외로 빠른 정세 변화에 대비할 때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궁극적으로 향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방중에서 성과를 쌓으면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 명분을 쌓기에도 유리할 것이다. 북·중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다. 북한은 현재 중국은 물론 미국과도 접촉하며 교착 상황의 돌파구를 열려 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가 대북한 교역을 전면 중단한 5·24 조치를 취한 뒤 1년을 맞지만 남북관계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 이후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김정일 전격 訪中] 때맞춰 北·中 경협 강화…황금평 공동개발 28일 첫 삽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맞춰 북·중 경제 협력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과의 교역을 중단한 우리 정부의 지난해 5·24 조치 이후 북측이 북·중 경협 확대를 통해 그 성과를 후계자인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0일 열리는 북한 원정리~나선(나진·선봉) 도로공사 착공식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북·중 경협의 대표적 사례는 황금평 일대 공동 개발 건이다. 이달 28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인 황금평은 압록강에서 두 번째로 큰 섬(11.45㎢·여의도 면적 4배)으로 퇴적물이 쌓이면서 섬 서쪽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와 연결된 곳이다. 북한은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 2009년부터 이곳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하고 개발을 서둘러 왔다. 북한 평안북도와 중국 랴오닝성이 교환한 11개 항목의 양해각서에는 섬 개발권을 중국에 50년 양도하고 50년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30일 착공식을 갖는 북한 원정리~나선(53㎞) 구간 도로공사도 북한이 중국과 손잡고 개발에 나선 곳이다. 이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의 취안허(圈河)와 맞닿아 있는 북한 원정리와 나선을 잇는 공사로, 나선 지역 개방과 북·중 대규모 경제 협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 도로는 두 나라를 경제적으로 잇는 대통로로서 나진항 개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으로서도 한반도를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어 물류 요충지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나진항에서 석탄을 실은 배가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굵직한 북·중 경제 협력 프로젝트가 김정일의 방중 시기와 맞물려 결실을 맺고 있어 북·중 경협의 성과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돌리려는 북한의 의도가 읽힌다. 2012년 강성대국 선포를 앞두고 대외 투자 유치,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해 좋은 명목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중앙정부에 나선특별시를 직할 관리하는 부서를 만들고, 임경만 나선특별시 책임비서 등 젊은 간부들을 중앙에서 직접 파견하면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 왔다. 이번 방중단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동행해 방중 기간에 이 두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원정리~나선 도로 착공식에 김정은과 중국 시진핑이 참석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5·24 조치 이후 남한과의 교류가 중단됐지만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충분한 수확을 얻고 있다.”면서 “단둥 지역에서 본 최근 북한 모습은 과거 1~2년 사이 부쩍 발전한 듯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나와 통일] (13) 조계종 혜경스님

    [나와 통일] (13) 조계종 혜경스님

    지난 4일 조계종은 북한의 조선불교도 연맹과 금강산 신계사에서 어린이 구충제 10만정 등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공동 참배를 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남북의 불교도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3년 만이다. 10여명의 방북단을 이끌고 신계사를 다녀온 혜경 스님은 “불교문화에서 남북이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방북이 남북관계 변화에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계사 방문이 얼마 만인가. -지난해 가을에 다녀오고 7개월 만이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에는 스님들이 금강산 온정리에 상주하고 있었다. 5·24 조치 이후에는 아예 북에서도 신계사에 아무도 보내지 않는 모양이다. →신계사는 조계종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신계사는 신라시대(519년)에 지어진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이다. 6·25전쟁 때 건물이 모두 불타 없어진 것을 2004년 조계종과 현대아산, 조선불교도연맹이 공동으로 대웅전을 복원했다. 완전 복원된 것은 2007년으로 한창 공동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을 때 금강산 관광이 중단돼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에 남북이 공동법회를 연 것은 3년 만이다. -원래는 공동법회를 하고 싶어했는데 통일부에서 승인이 안 났다. 스님들이 예불하고 은공하는 것은 일상인데 이걸 왜 못하게 하는지…. 그래서 그냥 ‘남북불자들의 신계사 공동참배’라고 했다. →최근에서야 인도적 지원이 재개됐는데. -통일이 만약 우리의 지상과제라면 통일을 왜 하려고 하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같은 민족이고 형제이지 않은가. 일본에는 지진 피해가 났을 때 정치적 사안과 인도적 지원은 별개라고 해서 지원하지 않았나. 왜 북한에는 이 논리를 적용하지 않는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식구부터 챙기는 게 인지상정인데 영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 →남북관계에서 불교계의 역할은 무엇인가. -전통문화 측면에서 남과 북이 공통분모를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에도 보물급 사찰이 있고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다.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문화의 동질성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방북을 하고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부처님 말씀 중에 “모든 존재가 나와 한몸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돌보듯 돌보는 게 잘사는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신계사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5시간 동안 이걸 생각하니 참 정치하는 사람들이 많이 원망스러웠다. →정부나 정치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총무원 집행부의 공식 슬로건이 소통이다. 우리 현실은 남남갈등이 심각하다. 정치인은 더 소통이 안 되고 있다. 불교의 목표가 부처님이 필요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듯, 정치의 목표는 정치인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념이 다르더라도 나를 비롯한 이웃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이번 방북이 계기가 돼서 정부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남북관계 변화에 작은 씨앗이 됐으면 한다. →통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통일은 반드시 돼야 한다. 이번에 갔을 때 솔잎혹파리인지 재선충인지 몰라도 신계사 주변 소나무들이 병들어가고 있었다. 그 소나무는 우리 할아버지와 친구다. 두 세대만 올라가면 남북이 어디 있고, 정치적 이념이 어디 있나. 하루빨리 그렇게 (하나가)돼야 한다. →남북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계절로는 봄이 왔는데, 아직 우리 가슴엔 봄이 먼 것 같다. 계절의 봄은 환경이 만들지만 가슴의 봄은 우리의 생각과 노력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불교도들이 가슴에 진달래, 개나리를 피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너무 말라도 결장암 걸릴 확률 높아진다”

    “너무 말라도 결장암 걸릴 확률 높아진다”

    비만 뿐만 아니라 너무 마른 사람도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즈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싱가포르 중국보건연구소의 코운푸아이 박사(국립 싱가포르대) 연구팀이 지난 1993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45~74세 중국인 남녀 6만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결장암 발병 확률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저체중인 사람들은 비만인에게 나타나는 결장암의 원인과 달리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DNA의 손상으로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는 저체중인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손상돼 있어 가벼운 염증에도 암세포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의 지원 아래 시행된 이번 조사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도 지수(표준 22)인 신체용적지수(BMI)를 이용해 실시됐다. 연구 결과, 일반인(BMI 21.5~24.4)은 10만 명 중 89명 꼴로 결장암이 나타나는 데 반해, 저체중(18.5~21.4)과 과체중(24.5~27.4) 그룹은 10만 명 중 103명꼴로 결장암이 나타났다. 특히 신체용적지수가 18.5 이하인 현저히 마른 사람들은 10만 명 중 119명꼴로 일반인보다 33%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체용적지수가 27.5 이상인 초고도 비만인들은 10만 명 중 130명 꼴로 정상인보다 46%나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과체중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트레이츠 타임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남 ‘통일딸기사업’ 중단위기

    남북한 농민들이 협력해 6년간 계속하고 있는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인 ‘통일딸기 사업’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회장 전강석)는 27일 통일딸기 모종생산 사업을 위해 최근 조직배양한 딸기 모 1만 5000포기와 농약, 영양제 등의 물자(8200여만원 상당)를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통일부에 반출신청서를 냈으나 반려됐다고 밝혔다. 경통협은 통일딸기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단체다. 통일부는 천안함 사태 이후 극히 일부 취약계층과 관련된 인도적인 물자 반출 외에는 대북 지원과 무역·통상을 중단한다는 5·24 조치에 따라 허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시작된 통일딸기 사업은 경통협 측에서 배양 딸기 모를 3~4월 북한에 보내 평양 인근에서 무병균 모종으로 키워 증식한 뒤 8~9월 다시 남쪽으로 가져와 심는다. 이 통일딸기는 이듬해 1~4월 수확한다. 지난해에는 1만 5000포기의 배양 모를 보낸 뒤 15만 포기를 받아 심어 50t의 딸기를 생산했다. 지난해에도 통일부가 처음에는 반출을 불허해 중단될 뻔했다가 한달 만에 승인했다. 경통협 측은 시일이 늦어지더라도 준비한 물자가 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이달 말까지는 배양 모를 북한으로 보내야 제대로 된 모종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강석 경통협 회장은 “반출허가가 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되면 남북 농민들이 6년간 농업협력을 통해 일궈온 신뢰가 무너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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