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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23일 노무현 추모제는 안 간다

    尹, 23일 노무현 추모제는 안 간다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모제에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 “(윤 대통령 대신) 이 정무수석과 내각 대표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9일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도 참석해 통합 행보를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상의 이유로 올해 추모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바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예방은 권 여사의 일정을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추모제에서 이 정무수석이 권 여사를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의 추모제 참석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추모제에서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고 밝힌 지 5년 만이다.
  • 42년 만에 화해의 눈물···5·18 순직 경찰 유가족과 사건 당사자 만나 용서 구해

    42년 만에 화해의 눈물···5·18 순직 경찰 유가족과 사건 당사자 만나 용서 구해

    80년 5월 20일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경찰 향해 시위 버스 돌진해 경찰관 4명 사망가해 버스 운전자, 묘역 참배하고 용서 구해유가족들 “명예회복과 치유의 시작 되길”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참가했다가 시위 버스 돌진으로 사망한 경찰 유가족과 가해 버스 운전자가 42년 만에 만나 화해의 눈물을 흘렸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경찰충혼탑에서 5·18 민주화 운동 기간 중 사망한 함평경찰서 경찰관 4명의 유가족과 사건 당사자인 버스 운전기사 배모씨가 만나는 ‘사과와 용서, 화해와 통합’ 만남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 5월 20일 밤 시위 진압에 투입된 함평경찰서 경찰관들은 시위대가 도청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노동청 앞에 진압 대형을 갖추고 서있었다. 이때 배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경찰관을 향해 돌진해 경찰관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사위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운전자인 배씨와 경찰 유가족 간 서로 만나고자 하는 의사를 확인한 후 아픔을 묻고 살던 경찰 유가족의 마음을 치유하는 첫 걸음으로 만들고자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운전자 배씨는 이날 순직 경찰관의 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에 용서를 구했다. 배씨와 유족은 포옹을 하며 화해와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만남에 참여한 경찰 유가족은 ”사과와 용서가 끝이 아니라 순직한 경찰관과 부상 당한 경찰관에 대한 치유와 명예 회복의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 유가족 대표는 “조사위를 통해 올해 초 처음으로 마음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하며 작게나마 유가족의 뜻을 전했다”며 “버스 운전자에게 사과를 받고 용서를 하는 자리를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안종철 조사위 부위원장은 “유가족의 심경을 헤아려 피해 경찰관 모두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경찰 가족과 함께 하겠다”며 “조사위의 목표인 객관적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5·18 통합행보’ 尹대통령 盧추모제까지?…대통령실 “어렵다”

    ‘5·18 통합행보’ 尹대통령 盧추모제까지?…대통령실 “어렵다”

    5·18 광주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진행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작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일정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추모제가 당장 월요일인데 쉽지 않다”며 “말 그대로 일정상 문제”라고 말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예우를 갖추고,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표로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봉하마을까지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직 대통령의 추모제 참석 전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추모제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고 그 후 지난해까지는 추도식을 찾지 않았다. 이번 추모제에는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만남도 불발됐다.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맞춰 회원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공식 추도사를 낭독하고 가수 강산에씨가 추모 공연을 펼친다. 추모행사는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추도식의 모든 순서는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은 어떻게 ‘광주 정신’을 상징하게 됐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어떻게 ‘광주 정신’을 상징하게 됐나

    오늘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기다. 엄청난 기사가 쏟아지는데 빠뜨릴 수 없는 일이 기념식 참석자 모두가 75초 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 노래가 어떻게 ‘광주 정신’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는지는 이미 모두 다 안다고 생각해서인지 언론들이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 이 노래는 항쟁 막바지에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고(故) 윤상원씨와 광주의 노동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1978년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노동운동가 박기순씨의 1982년 2월 20일 망월동 묘역에서 거행된 영혼결혼식에 헌정됐다. 윤씨는 1980년 5월 26일 전남도청을 내주고 투항하자는 일부 의견에 반대하며 외신기자 회견 도중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란 각오를 다졌고, 다음날 새벽 계엄군의 총에 끝내 산화(散花)했다.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백기완 선생이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며 쓴 미발표 장편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소설가 황석영이 빌어 가사로 다듬었고, 당시 전남대 재학생이며 대학가요제 수상 경력이 있던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1982년 황씨의 광주시 북구 운암동 2층집에서 녹음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기타와 징, 괭꽈리가 전부인 상태로 녹음했고, 2000개의 녹음테이프가 복사돼 세상으로 퍼져나가 대학가와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불려졌다. 이 노래는 1970년대 말부터 광주의 극회 ‘광대’에서 활동하던 문화운동 관련자들이 모여 지하방송 ‘자유광주의 소리’를 창설하기로 하고 첫 작품으로 만든 음악극 ‘넋풀이 굿(빛의 결혼식)’에도 들어갔다. 이 음악극은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 스러진 두 남녀의 영혼결혼식을 그리고 있으며 이 노래는 두 사람이 저승으로 떠나면서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로 배치돼 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등의 가사는 온 몸을 바친 투쟁에도 엄청난 죽음으로 귀결된, 비극적 패배와 절망을 담고 있으며,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는 노랫말은 죽음과 절망을 딛고 나아가자는 비장미와 용기, 결단을 담고 있다. 대중적인 4분의 4박자 단조의 행진곡 풍이라 더불어 부르기 쉽다. 이 노래는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정부 기념식에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불렀지만,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부터 공연단 합창 등으로 대체됐다. 황석영 작가가 북한을 다녀온 전력을 문제삼아 제목과 가사에 들어있는 ’님‘과 ’새날‘이 김일성 주석과 사회주의 혁명을 뜻한다고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제창을 둘러싼 논란은 이념 갈등으로 비화했고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져 해마다 5월의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020년 민형배(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기념일의 기념곡 지정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 의원은 당시 “5·18 40년이 지난 오늘 ’님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가 됐다”며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법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광산구 신룡동에 있는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추모관 등으로 꾸며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추모의 정신으로 광주를 찾는 이라면 들러 봄직하다. 또 전남여자고등학교는 한국화 화가 하성흡씨가 윤 열사의 생애를 담은 12폭의 수묵화를 교내에 전시하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尹대통령, 유족에 “5·18 기념식 매년 참석하겠다”

    尹대통령, 유족에 “5·18 기념식 매년 참석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 기념식에 매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념식에 입장하기 전 5·18 유공자 유족과의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다.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고 전재수 열사의 유족 재룡 씨가 ‘매년 (기념식에) 오실 수 없겠느냐’고 묻자 선뜻 “매년 참석하겠다”고 답했다고 5월 단체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5·18 정신을 잘 이어받아 성실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10분 전인 오전 9시 50분쯤 5·18 민주묘지에 도착, 참배 대기실에서 5·18 유공자와 유족, 5월 단체 관계자들과 4분가량 환담을 했다. 이어 이들과 함께 묘역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과해 기념식장으로 입장했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회자가 ‘오늘 국민의힘 광주행이 일회성이라고 보나’라고 묻자 “잘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잘 해주기 바란다”고 답한 바 있다.
  • 윤 대통령, 5·18 기념식 참석…“오월 정신, 헌법 정신 그 자체”

    윤 대통령, 5·18 기념식 참석…“오월 정신, 헌법 정신 그 자체”

    18일 42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장관, 여야 의원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기념식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광주와 호남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담대한 경제적 성취를 꽃피워야 한다”며 “AI(인공지능)와 첨단 기술기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루고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광주와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는 여정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광주와 호남이 앞장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할 예정이다. 이같은 행보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을 이행하는 의지로도 평가된다. 기념식을 마친 뒤에는 5·18 행방불명자 묘역을 참배한다.
  • [서울포토]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포토]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 기념식에 매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념식에 입장하기 전 5·18 유공자 유족과의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다.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고(故) 전재수 열사의 유족 재룡 씨가 ‘매년 (기념식에) 오실 수 없겠느냐’고 묻자 선뜻 “매년 참석하겠다”고 답했다고 5월 단체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5·18 정신을 잘 이어받아 성실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10분 전인 오전 9시 50분께 5·18 민주묘지에 도착, 참배 대기실에서 5·18 유공자와 유족, 5월 단체 관계자들과 4분가량 환담을 했다. 이어 이들과 함께 묘역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과해 기념식장으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저와 새 정부는 민주 영령들이 지켜낸 가치를 승화시켜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포토]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추모제

    [포토]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추모제

    “보고싶어도 나는 못보잖아.” 42년 전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하얀 상복을 차려입고 아들의 묘소 앞에서 마르지 않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에서 고(故) 이정연 열사의 어머니 구선악 씨가 주저앉아 한 맺힌 넋두리를 했다. 전남대학교 학생이던 이 열사는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에서 벌어진 최후항쟁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숨졌다. 상업고등학교를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대견한 아들이 고생만 하다 세상을 떠난 것 같아 어머니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한이 맺혔다. 구씨는 “아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아들한테만 오면 눈물이 난다”며 “(시간이 지나면) 좀 덜 아픈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여전히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씨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사연을 마음에 담은 유가족들은 묘소 앞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하얀 상복을 입은 두 미망인도 서로의 남편이 묻힌 묘소를 함께 찾아 합장으로 예를 올렸다. 젊디젊은 모습의 영정 사진을 본 이들은 ”여전히 총각 같다“며 떠난 임을 그리워했다. 출근길에 계엄군의 총탄에 부상을 당했다가 후유증으로 숨진 고(故) 이홍교 열사의 부인 김씨는 ”젊었을 때는 내가 오월 가족이라는 게 싫을 만큼 너무 힘들고 아팠다“며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씩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도 우리가 죄인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고 힘들어한 적도 있었지만 그런 시련이 있었기에 지금은 번듯하게 큰 듯하다“며 ”남은 가족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남편이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마음만 간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5·18 계기 수업을 온 학생들이나 뜻있는 시민 등 일반인 참배객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묘역을 찾아 역사해설을 들은 김선님(49) 씨는 ”광주 시민들이라면 5·18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일부분일 뿐이었다“며 ”역사 현장에서 한분 한분 이야기를 듣고 보니 생각 이상으로 참혹한 역사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베네치아에서 5·18 정신 전한다…광주비엔날레, 222일간 특별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전하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22일 동안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5·18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학적으로 재조명한 ‘꽃 핀 쪽으로’가 스파지오 베를렌디스 전시장에서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고 21일 밝혔다. 5·18과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섹션,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5·18과 민중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 등이 관객을 만난다. 대표적인 민중 화가 홍성담이 1980년대 5·18을 주제로 제작한 ‘오월 판화집-새벽’을 비롯해 노순택 화가가 5·18 희생자가 안장된 망월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 작품 ‘망각기계’, 안창홍 화가의 ‘아리랑’ 시리즈가 전시된다. 광주비엔날레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2018년부터 시도한 작품도 선보인다.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5·18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제6장 소제목에서 착안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5·18 특별전 작품은 타이베이, 서울, 쾰른 등에서 전시됐다”며 “이번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열리는 만큼 많은 전 세계 관람객에게 5·18의 유산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베니스서 대장정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베니스서 대장정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전하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꽃 핀 쪽으로’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해 222일 동안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5·18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학적으로 재조명한 ‘꽃 핀 쪽으로’가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 디스(Spazio Berlendis) 전시장에서 개막해 11월 27일까지 222일 동안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5·18과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섹션과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5·18·민중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 등이 베니스 관객을 만난다. 민중 화가 홍성담이 1980년대 5·18을 주제로 제작한 ‘횃불 행진’을 비롯해 노순택 화가가 5·18 희생자가 안장된 망월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 작품 ‘망각기계’, 안창홍 화가의 ‘아리랑’시리즈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대표적인 민중 화가 홍성담이 1980년대 제작한 5·18 당시 시민들이 연대하는 생생한 장면을 보여주는 ‘오월 판화집-새벽’이 재제작됐다. 그중에서도 ‘횃불 행진’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노순택의 ‘망각기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이들이 묻힌 광주 망월동 옛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다. 색이 바래가는 영정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잊히고, 무엇이 기억되는지 질문한다. 안창홍의 ‘아리랑’ 시리즈는 골동품점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근현대 시기 사진을 인화해 그 위에 붓으로 덧칠하거나 사진 이미지를 활용, 회화적인 방식으로 변용한 작업이다. 착취와 희생 속에서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민중들을 역사의 주체로 바라본다. 광주비엔날레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도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제목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5·18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제6장 소제목에서 착안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5·18 특별전 작품은 그동안 타이베이, 서울, 쾰른, 광주에서 펼쳐졌다”라며 “이번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열리는 만큼 많은 세계 관람객에게 5·18의 유산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이번주 불 뿜는다. 국힘서도 주기환 19일 출마선언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이번주 불 뿜는다. 국힘서도 주기환 19일 출마선언

    ▲ 이용섭 예비후보▲ 강기정 예비후보민주, 이용섭-강기정 19·21일 TV토론... 기선잡기 `치열’ 중앙당 선관위 경선일정 주중 확정 다음주 말 결과 발표 예상 국힘, 주기환 후보 광주과학기술진흥원서 출마...5·18묘역 참배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간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이번주에 TV토론회가 두차례 예정돼 있는데다 국민의힘에서도 주기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는 등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7일 광주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선 이용섭·강기정 예비후보가 4년만에 재대결에 나선다. 이번 경선은 지난 2018년 경선이 이용섭·강기정·양향자 3자 구도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양자 대결로 진행된다. 이 예비후보는 4년전엔 탈당 전력으로 10% 감산 페널티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페널티가 없어 두 후보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이번주는 또 19일과 21일 TV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19일 KBS 광주방송총국 주관으로 열리는 생방송 후보 초청TV 토론회와 21일 민주당 주관 광주MBC 토론회 결과가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샹을 보이고 있는 만큼 토론회에서도 초반 기선잡기를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 일정도 이번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학영)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광주시장 경선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용섭-강기정 두 후보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경선일정에 맞춰 세부 선거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에서는 주기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이 지난 14일 광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주 예비후보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광주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장연주 광주시의원, 진보당은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 기본소득당은 문현철 공동위원장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 호남 찾은 이재명 “민주공화국 위협...검찰왕국 열릴지 몰라”

    호남 찾은 이재명 “민주공화국 위협...검찰왕국 열릴지 몰라”

    “5.18 묘역에 어떤 대통령 참석하게 될지”호남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검찰왕국이 열리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30분에 걸친 연설 내내 윤 후보가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호남 민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18일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를 찾아 “우리가 소중하게 목숨 바쳐 만들었던 민주공화국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상상해 봐라. 3월 9일이 지나고 3월 10일이 열리고 5.18 묘역에 어떤 대통령이 참석하게 될지”라며 군중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점을 역으로 강조하면서 지역주의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아시는 것처럼 경북 안동이라는 완전히 끄트머리 그 동네 출신”이라며 “과거 박정희 군사정권이 했던 가장 큰 패악이 지역을 가른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역을 나눠서 갈등시키고 그 속에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물론 잘한 것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지역을 갈라서 갈등시키고 지역주의 큰 뿌리를 만든 것은 정말 책임져야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가 아니라 진보를 만들어냈던 곳이 바로 호남이고 민주당의 뿌리고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 진보 개혁의 중심 아니겠나”라며 “그 중심에 저를 세워주셨기 때문에 제가 보답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상징적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호남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민주주의와 남북화해, 평화를 위해 애써왔고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면서 평화의 물길을 열었다”며 “정치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수사로서의 남북협력이 아니라 진정한 남북화해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한반도의 전장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외국군사잡지에서 그렇게 이야기한다. 전쟁위기의 4개 요인 중 하나가 특정 후보”라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전쟁해서 싸워서 이기겠다는 생각은 참 위험하다”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찾아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 없게 만드는 바로 평화”라고 강조했다.
  • 李 “모든 세력 연대 ‘국민 통합정부’ 구성…총리, 국회 추천”

    李 “모든 세력 연대 ‘국민 통합정부’ 구성…총리, 국회 추천”

    “국민 내각으로 통합정부 구성하겠다”“총리에게 각료 추천권 등 권한 보장”“0선의 이재명이 여의도 중심 정치 혁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서울 명동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과정과 무관하게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연합해 국민 내각으로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맞서 ‘통합론’을 부각한 것이다. 이 후보는 “국민 통합정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가칭 ‘국민통합추진 위원회’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드린다”며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를 도입하고, 총리에게 각료 추천권 등 헌법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총리의 국회 추천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내 4년 중임제 개현…임기단축도 수용” 또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전면개헌이 아니라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환경위기 대응 책임을 명시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포함한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며, 지방자치 강화,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도 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의 임기 단축을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밝혔던 4년 중임제와 필요할 경우 임기단축 수용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그러면서 “일부가 오해하는 것처럼 현직 대통령의 개헌 후 재출마는 헌법으로 금지돼 있다. 제가 다시 출마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적대적 공생이라 불러 마땅한 거대양당 체제 속에서 우리 민주당이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0선의 이재명이 거대 양당 중심의 여의도 정치를 혁파하고, 국민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민주정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비례대표제를 왜곡하는 위성정당을 금지하겠다”며 “기초의회도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2인 선거구를 제한해 득표수에 따른 기초의회 의석 배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은 통합정치와 정치보복, 민주주의와 폭압 정치, 미래와 과거, 화해와 증오, 유능과 무능, 평화와 전쟁, 민생과 정쟁, 성장과 퇴보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 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에 권력을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며 “증오와 분열, 보복 정치를 넘어 화해와 협력, 공존과 연대를 추구하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尹 겨냥 “복수혈전 검찰국가”…“평화대통령 될 것”아울러 “북풍, 총풍에 이어 선제타격,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안보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며 “강력한 국방력 아래 공존공영하며 싸울 필요가 없게 하는, 평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이어 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도 잇따라 참배했다. 최근까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과 중도·보수 원로와 연쇄 회동한 데 이어 보수 진영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아 중도·보수층 끌어안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참배에 대해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하되,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개인의 선호보다는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 봉하마을서 눈물 훔친 李… 5·18민주묘지서 머리 숙인 尹

    봉하마을서 눈물 훔친 李… 5·18민주묘지서 머리 숙인 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같은 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머리를 숙이고 참배하고 있는 모습. 김해 연합뉴스·광주 뉴스1
  • 봉하마을서 눈물 훔친 李… 5·18민주묘지서 머리 숙인 尹

    봉하마을서 눈물 훔친 李… 5·18민주묘지서 머리 숙인 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같은 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머리를 숙이고 참배하고 있는 모습. 김해 연합뉴스·광주 뉴스1
  • “열사 어머니 넘어 민주화 유산”

    “열사 어머니 넘어 민주화 유산”

    30년 넘는 세월을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하다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은심씨의 영결식이 그의 음력 생일(12월 9일)인 11일 엄수됐다. 전국에서 온 노동·정치·종교계 인사가 광주 조선대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영정 앞에는 생일 케이크가 놓였다. 발인을 끝낸 유해는 동구 5·18 민주광장으로 운구됐으며 민주광장에서 열린 노제에는 추도객 2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장례식장에서 민주광장까지 만장과 도보 행렬이 뒤따르는 노제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 그의 장녀이자 이한열 열사의 친누나인 이숙례씨는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했다. 고맙고 사랑한다”면서 추도객을 향해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 3층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향소에는 그가 지난해 6월 9일 연세대 한열동산에서 열린 이 열사의 34주기 추모행사에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영정사진과 현수막이 있었다. 6월 9일은 이 열사가 1987년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은 날이다. 노제를 마친 유해는 자택을 들른 뒤 망월동묘역 8묘원에 안치됐다. 이 묘역은 배씨의 남편이 안장된 곳이자 이 열사가 묻힌 민족민주열사 묘지에서 직선거리로 1㎞쯤 떨어진 곳이다. 그는 1987년 8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도 국회 앞에서 민주유공자예우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을 했다. 그는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서울 분향소를 찾은 박순우(55)씨는 “이 열사의 어머니에 머물지 않고 민주화 운동가가 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남기신 발자취 모두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유산”이라고 말했다.
  • 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시립 망월 묘역에 안장

    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시립 망월 묘역에 안장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가 11일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갔다.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앞 5·18민주 광장에서 수백명의 시민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제를 치렀다. 노제는 연세민주동문회 이인숙 회장이 연보낭독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한동건 상임장례위원장(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배 여사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한국진보연대 김재하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광주전남추모연대 박봉주 공동대표가 추도사를 맡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7년 잔인한 국가폭력에 사랑하는 아들을 앞세워 보내야 했던 어머니는 한평생을 편한 집 대신 비바람 몰아치는 거리로 나서야 했다”며 “약자를 품어 안은 시대의 어머니셨다.이 땅의 수많은 민주시민은 어머니의 강인한 눈빛과 따뜻했던 품을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장녀인 이숙례 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했다.고맙고 사랑한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제를 마친 배 여사의 유해는 지산동 자택을 들른 뒤 망월동묘역 8묘원으로 향했다. 이 묘역은 배 여사의 남편이 안장된 곳으로 이 열사가 묻힌 민족민주열사 묘지에서 직선거리로 1㎞쯤 떨어져 있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인권 운동 등에 헌신했다. 그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퇴원 사흘 만에 다시 쓰러져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은 배 여사의 여든세 번째 음력 생일로,영정 앞에는 고인을 위한 생일 케이크가 놓였다. 유족들과 장례위원회는 고인을 위한 제를 지낸 뒤 5·18 민주광장으로 유해를 운구했다. 당초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18 민주광장까지 만장과 도보 행렬이 뒤따르는 노제를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
  •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배은심 여사 별세 이틀째인 10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종교계,정치계,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와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빈소를 찾아 “배은심 여사께서 하늘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우리나라 민주화는 민주 열사들의 피와 땀의 세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며 “장한 민주열사를 아들로 낳아주신 여사님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70년 노동환경 개선을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씨는 이날 홀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헌화와 분향을 마친 전씨는 상주들의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며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들의 심정을 위로했다. 전씨는 “어머니,이제 한열이도 만나고 5·18 때 금남로와 도청을 사수했던 민주주의 혁명군도 만나시기를 바란다”며 “어머니의 힘찬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배 여사 빈소에는 영화 ‘1987’로 인연을 맺은 장준환 감독도 찾아왔다.제주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장 감독은 이날 제작사 관계자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분향을 마치고 나서 1시간가량 빈소에 머물며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장 감독은 “30여 년을 치열하게 투사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서 아드님과 만났을 것”이라며 “편안하게 쉬면서 많은 이야기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추모의 말을 남겼다. 배 여사의 아들인 이한열 열사의 모교 후배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광주 진흥고등학교 2학년생이자 ‘이한열 장학생’으로 선발된 A군은 이날 담임 선생님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A군은 이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대학생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유가족에게 다짐했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도 빈소를 찾아 배 여사를 추모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화운동을 하는 모든 분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는데 갑자기 떠나셔서 한없이 슬프고 괴롭다”며 “남은 사람들이 어머님께서 못다 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한 이낙연 전 대표,김두관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대신해 부인 김미경 서울대학교 교수가 권은희 원내대표와 함께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빈소를 찾는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퇴원했다. 이후 다시 쓰러져 전날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인 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해 대학생·노동자·농민 등의 민주화 시위·집회 현장에 앞장섰다.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한 배 여사의 장례식은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민주의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는 전날부터 사흘 간 진행되며 오는 11일 오전 9시 발인해 망월동 8묘역에 안장된다. 발인에 앞서 이날 오후 7시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삶과 민주화 투쟁 과정을 조명하는 ‘추도의 밤’이 펼쳐진다.
  • 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 ‘민주화의 어머니’ 떠나다

    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 ‘민주화의 어머니’ 떠나다

    ‘6월 항쟁’ 李 최루탄에 숨진 뒤유가협 회장 맡아 각종 시위 참여422일간 농성… 보상법 이끌어내 文대통령·대선 후보들 애도 표명사회장 치러… 내일 망월묘역에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82세. 고인은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전날 퇴원했다. 퇴원 후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졌다. 가족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고인은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아들이 경찰 최루탄에 맞아 숨진 뒤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탰다. 수없이 이어진 5·18민주화운동 시위 현장 등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민주화’를 외쳤다. 1998년부터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끌어냈다. 2009년에는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용산 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정치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 간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면서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과의 오랜 인연으로 호상(護喪)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유가협 유족들에게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신가”라며 위로를 건넸다. 유족들은 “이렇게 아픔을 어루만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제 이 세상은 우리들께 맡기고 편안하게 영생하시면 좋겠다”며 “평생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 사셨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유가협 관계자는 이 후보에게 고인이 생전 염원한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써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취재진 역시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열사와 여사님의 그 뜻, 저희가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페이스북에 “감히 넘볼 수 없는 숭고한 정신과 꼿꼿함을 남기셨다.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면서 살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민주화유공자법과 관련해 “국회에서도 추가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고문단을 맡았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유가협은 장례위원회를 꾸리면서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잠정 결정했다. 분향소는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분향소와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 마련됐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10일 오후 7시 광주·서울 분향소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11일 발인을 마치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노제를 한 뒤 아들이 있는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된다.
  • 5·18 무명열사 1기 신원 확인…시신 뒤바뀌어 매장된 듯

    5·18 무명열사 1기 신원 확인…시신 뒤바뀌어 매장된 듯

    41년간 이름 없이 묻혀있던 5·18 무명 열사 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무명열사’로 남은 사람은 3명으로 줄었다. 27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무명 열사 묘역에 묻혀있는 4기의 시신 가운데 1기가 고 양창근 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위는 행방불명자 조사 과정에서 양 열사의 사진과 유품,병원 진료기록 등이 무명 열사 묘역에 묻힌 신원미상 안장자와 동일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양 열사의 친형에게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가족 관계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열사의 묘소는 이미 국립 5·18 민주묘지에 조성돼 있었다. 다른 사람의 시신이 양 열사로 잘못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양창근씨 등 4기가 묻힌 무명열사 묘역은 5·18 직후 처음 묻혔던 망월동 구 묘역에서 2001년 국립5·18민주묘지로 이장됐다. 조사위는 이 과정에서 신원이 뒤바뀌거나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위는 5·18민주묘지에 양창근씨의 이름이 새겨진 묘지는 현재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양태양’ 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위는 조만간 양 열사의 묘소에 매장돼 있는 유해를 발굴해 양태양 씨가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5·18 조사위는 앞서 지난 6월 무명 열사 1기 유해가 당시 행방불명된 신동남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5·18 민주묘지에 남은 무명열사는 3명이다. 조사위는 이장 과정에서 확보한 시계, 의유,양말, 금니 등 각종 유류품 등을 토대로 나머지 3명에 대한 신원확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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