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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39돌 기념일에 광주포럼과 인권상 시상식 동시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제39돌 기념일인 오는 18일~20일 ‘2019광주인권싱 시상식’과 ‘광주아시아포럼’이 동시에 열린다. 5·18기념재단은 이 기간 ‘학살 난민-국가폭력과 국가의 보호책임’이란 주제의 포럼을 통해 5·18 진상규명과 국가폭력으로 인한 난민 문제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되짚어본다고 5일 밝혔다. 광주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계적 인권 전문가 등 15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5·18 학살책임과 진상규명’ 문제가 논의된다. 주제별로는 ▲5·18진상규명과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미완의 과거청산- 성과와 쟁점 ▲로힝야 문제의 현황 및 국내적·지역적·국제적 문제해결 방안 등이다. 두 번째는 ‘국가의 책임-난민을 위한 법제도, 인식과 관행-차별과 혐오를 넘어’란 주제로 국가폭력의 또 다른 양상인 난민문제를 다룬다. 국가폭력과 분쟁으로 빚어진 시리아·로힝야 등과 같은 대량 난민사태 등이다. 유엔 등 국제적 차원에서 국가 간 협력, 의무 분담 등 난민보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만 각 국가 내 논의는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되짚어본 뒤 차별과 혐오를 넘어 공존으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세번째는 ‘미완의 과거청산-성과와 쟁� ?甄�. 과거 이뤄진 국가주도 과거사 청산 작업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고 어떤 한계를 가졌는가를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논의한다. 홀로코스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내외의 국가범죄와 과거사 청산 사례에 대한 미래지향적 해결점을 제시한다. 포럼에 앞서 18일 ‘2019 광주 인권상’ 시상식도 열린다. 광주인권상 본상 수상자로 결정된 조안나 까리뇨(필리핀)는 필리핀 코딜레라 민중연합의 설립자이자 대표적 인권동가로 알려졌다.그는 마르코스 정부의 독재에 대한 투쟁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필리핀 바기오 대학 교수라는 신분을 버리고 현장에서 투쟁하는 활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84년 ‘자결권과 조상의 땅 수호를 위한 코딜레라 민중연합(CPA)’을 공동 설립하고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필리핀 원주민의 권익 증진과 인권보호에 앞장섰다. 2016년‘SANDUGO(자결권을 위한 원주민 및 모로족 국민연대)’ 출범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현재 이 단체의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특별상 수상자 디알리타 합창단(인도네시아)은 1965년부터 1966년 인도네시아 반공대학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 여성과 희생자 가족이 2011년 결성한 단체이다.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비극적인 과거사를 공개적인 장으로 이끌냈다. 광주인권상 특별상은 격년단위로 시상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망언과 왜곡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5·18의 가치를 널리 확산해 세계 인권과 평화의 디딤돌로 삼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청와대 폭파’ 김무성 내란죄 처벌” 국민청원 10만 돌파

    ‘“청와대 폭파’ 김무성 내란죄 처벌” 국민청원 10만 돌파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일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청와대를 폭파시키자”고 말해 정치권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비판이 거세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하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김 의원은 2일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단체인 ‘4대강 국민연합’이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대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4대강 국민연합은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행사에는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과 당내 ‘4대강 보 해체 반대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 도중 무대 위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3년 만에 이 공사(4대강)를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어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난 4일 비난 논평을 쏟아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6선 의원의 발언이 천박하기 그지없다”며 “대꾸할 가치도 없고, 안타깝다는 말도 정말 아깝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 박 전 대통령 석방에 앞장서질 않나, 이젠 다이너마이트 발언까지 하면서 몰상식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신의 정치 인생을 스스로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정치인의 정제되지 못한 과한 말이 국민들의 가슴을 ‘폭파시키고’ 있다”며 “격한 대립의 정치가 ‘막말 전성시대’를 낳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망언 3인방에 이은 ‘내란선동’ 김무성까지 아무 말 대잔치에 국민들은 ‘한국당 막말 어벤저스’라고 탄식한다”며 김 의원의 사과 및 정계 은퇴 선언을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다선의 김 의원도 망언과 폭언 대열에 합류해 ‘막말 경연대회’ 출전을 사실상 선언한 것 같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막말이 한국당 충성도의 지표가 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한편 5일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2건의 동의자는 각각 10만 6000명과 7만명을 넘어섰다. ‘김무성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현직 국가 수장의 집무·주거 공간을 폭파하겠다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라면 어떤 행위가 내란이 될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한당 김무성 의원 내란선동죄로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도를 너무 지나친 것 같다.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폭파하겠다’는 말을 하느냐”며 “지금 당장 김 의원을 내란선동죄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18 그린 ‘금남로 사랑’ 詩碑 만든다

    5·18 그린 ‘금남로 사랑’ 詩碑 만든다

    ‘금남로는 사랑이었다/ 내가 노래와 평화에/ 눈을 뜬 봄날의 언덕이었다/ 사람들이 세월의 머리를 적시는 거리/ 내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처음으로 알아낸 거리/ 금남로는 연초록 강 언덕이었다/ 사람들이 세월에 머리를 적시는 거리/ 내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처음으로 알아낸 거리/ 금남로는 연초록 강 언덕이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김준태(70) 시인은 시 ‘금남로 사랑’ 첫 자락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바로 이 작품이 다음달 10일 시비로 만들어져 5·18 최후항쟁지인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 전시된다.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는 폭 1.5~2.5m, 길이 10m의 꽃벽 조형물과 함께 ‘금남로 사랑’ 시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꽃벽 안에 시비를 들어 앉히는 형태로 설치된다. 푸른도시사업소 측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의 잇단 ‘5·18 망언’ 속에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을 앞둔 만큼 이번 5·18 기념주간을 즈음해 이에 걸맞은 시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시인’으로 통하는 김준태 시인을 만나 시비 제작 허락을 구했고, 김 시인은 이를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당시 전남고 교사였던 시인은 5·18 직후 ‘전남매일신문’에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기고하면서 교직에서 쫓겨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5·18 대표시로 꼽히는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는 1999년 국립5·18민주묘지 벽화에 새겨지기도 했다. 이번 ‘금남로 사랑’ 시비는 가로 70㎝, 세로 145㎝ 규모의 철판으로 만들어진다. 시인이 육필로 쓴 원본을 철판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시비는 꽃벽을 철거할 예정인 11월까지만 현재 자리에서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나경원 “공수처는 ‘민변 게슈타포’될 것”…민주 “저급한 막말 대잔치”

    나경원 “공수처는 ‘민변 게슈타포’될 것”…민주 “저급한 막말 대잔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가득 채워진 한국판 게슈타포가 연상된다”고 밝혔다. 게슈타포는 독일 나치 정권의 비밀경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지난 주말 광화문 장외집회에 대해 “저급한 막말 대잔치”라고 맞받아쳤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는 공포정치 시대의 개막”이라면서 “검사·판사·경무관급 이상 경찰에 대해 기소권을 주겠다는 공수처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대통령 하명 수사가 이뤄질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와 공수처의 밀실거래 야합정치는 4월 국회뿐 아니라 20대 국회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상적 반민주정치에는 비상적 대처만이 답”이라면서 “일방통행식 독주의 정치를 계속한다면 지난 토요일 집회의 수백·수천배의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을 외면하고 다음 총선에서 밥그릇을 늘리려고 혈안이 된 여당과 일부 야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고 있다”면서 “행정부 독재를 정당화하는 의회 쿠데타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대통령 황제 권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야당을 분열시키고, 여당의 2중대·3중대를 양산해 의회의 행정부 견제를 무력화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포기와 인사 참사에 대한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면 여야정 대화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독재적 행태를 계속한다면 더 많은 국민이 거리를 메우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제자리로 올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힐 유일한 방법은 잘못된 인사를 철회하고, 책임자를 파면하며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책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열린 한국당의 광화문 장외집회와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겨냥해 “극우세력과 태극기 세력을 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광화문에서 저급한 막말 대잔치를 했다”면서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구걸이라 폄훼했다”고 맹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망국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동도 서슴지 않았다.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와 한국당은 여전히 80년대 낡고 음습한 수구냉전 시대에 살고 있다. 색깔론이 아직도 먹힐 거라 생각하는 외줄 타기 정치에 모든 걸 걸고 있다”면서 “구태정치와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에 대해서도 “유족을 모욕하고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한 범죄적 망언 징계가 고작 3개월 당원권 정지와 경고인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망언과 막말을 저지할 유일한 방법은 국회 퇴출이다. 스스로 자성과 반성을 거부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의원 중징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한국당 ‘행동 투쟁’, 어떤 명분에도 정국 파행은 안 돼

    자유한국당이 그제 서울 광화문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첫 장외 집회를 열었다. 그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방문 중 전자결재로 ‘35억 주식’ 논란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장외 투쟁을 하겠다며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서도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겠다”는 강경 선언을 했다. 실제로 주말 한국당의 장외 집회에서는 수뇌부가 “좌파독재 심판”, “북한과 적폐청산만 이야기하는 ‘북적북적 정권’” 등 색깔론을 꺼내 지지자들의 ‘묻지마 결속’을 부추겼다. 이대로 또 정치가 심각하게 퇴행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문 대통령이 이미선·문형배 재판관을 임명함에 따라 현 정부 들어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고위공직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한국당 등 야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청와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인사 조치는 여론의 지탄을 피하기 어렵다. 청와대와 여당은 그에게 결격사유가 없다지만, 헌법재판관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동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니 한국당의 반발을 덮어 놓고 탓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정국 경색의 근본 책임은 후보자들의 인사검증에 줄줄이 실패한 청와대에 있다고 봐야 한다. 청와대에 각성을 촉구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기는커녕 말짱만 끼고 있었던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 한국당의 강경 투쟁 선언에 “어깃장 정치 집단”이라고 뒤늦게 공격하지만, 그렇게 비판할 자격은 적어도 지금 민주당에는 없다. 청와대와 여당의 일방통행식 국정은 다수의 국민 눈에는 독선과 오만으로 비친다. 그렇더라도 민생정치는 손놓고 강경 대여 투쟁에 들어가겠다는 한국당의 자세도 합당해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5·18 망언을 두 달이나 뭉개다 솜방망이 징계로 넘어간 행태에 가뜩이나 공분이 쏟아진다. 여야 어느 쪽도 자격이 한참 모자란다. 민생 현안을 팽개치면서까지 정치 셈법에만 골몰하는 정당이 어디인지 여론이 꿰뚫어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실질적 불이익은 없었다… 한국당 ‘5·18 망언’ 솜방망이 징계

    실질적 불이익은 없었다… 한국당 ‘5·18 망언’ 솜방망이 징계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19일 5·18민주화운동 망언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게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이란 ‘솜방망이 징계’를 내림에 따라 망언 3인방 가운데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관련 공청회에 참석해 민주화운동을 모독하는 발언 등을 해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고도 정작 아무런 벌도 받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김진태·김순례 의원과 함께 지탄의 대상이 된 이종명 의원은 지난 2월 망언 직후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았으나 두 달이 지나도록 제명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을 최종적으로 제명하려면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제명건을 표결에 부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의총에서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 의원은 여전히 한국당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망언 당사자에 대한 중징계를 통해 ‘달라진 한국당’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21일 “한국당의 이 같은 우경화 행보는 결국 골수 지지세력만 안고 가겠다는 메시지”라며 “그간 태극기부대 등 극우세력이 5·18 망언자에 대한 징계를 중단하라고 주장한 것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다른 당은 이를 일제히 비난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두 달 가까이 미루고 미룬 한국당의 5·18 망언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경징계에 그쳤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고 힐난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징계를 한 것인지 ‘안마’를 한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제명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망언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이 정도면 처벌보다는 오히려 격려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인영, 與원내대표 출마 선언 “총선 승리로 촛불정신 완성”

    이인영, 與원내대표 출마 선언 “총선 승리로 촛불정신 완성”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다소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출마 선언을 앞당기면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내사령탑 경선은 3선 의원인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가나다순) 3파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내달 8일 치러지는 경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21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이번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번 출마는 총선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함”이라며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저부터 안주하지 않겠다.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고, 총선 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되어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의 길을 걸었던 제가 먼저 미래를 향한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보수가 과거로 퇴행하고 극우로 편향될 때 저는 중원에서 미래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재정확대와 정책수단을 동원해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선 “‘정청당’이 아니라 ‘당정청’의 관계가 되도록 당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정책도입과 결정과정에서 더 이상 의원들의 배제와 소외가 없도록 하겠다”며 “여야협상도 책임있게 하겠다.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밀고 가되,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타결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날 장외집회와 관련해선 “온당하지 않다”며 “5·18 망언과 세월호 모욕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피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선 “이미 지나간 일이다. 법리상 문제인지, 정무적 기능이 부족했던 것인지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추후에 조금 더 정무적이고 정치적 과정을 치밀하게 해서 발전적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년·노웅래 의원도 이 의원의 빠른 출사표에 바짝 긴장하며 출마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후보등록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하려던 두 의원은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경선 공고를 한 뒤 30일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김진태·김순례 솜방망이 징계한 한국당, 국민 분노 두렵지 않나

    자유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모독·왜곡 발언을 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어제 중앙윤리위 전체회의에서 확정했다. 김순례 최고위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김진태 의원에게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경고 처분을 각각 내렸다. 김 의원의 최고위원직 유지 여부는 당 지도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징계는 수위에 따라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로 나뉜다. 김 최고위원의 당원권 정지는 같은 사안으로 ‘제명’조치된 이종명 의원보다는 훨씬 낮은 징계다. 5·18 망언이 나온 지 두 달이 넘도록 뭉그적거리다 나온 솜방망이 징계라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월 8일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고 지칭하면서 여론의 공분을 자아냈다. 김 의원은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온 극우 인사 지만원씨가 참석하는 등 5·18 운동에 대한 왜곡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했던 공청회를 이종명 의원과 공동 주최하고 영상으로 환영사까지 보냈다. 한국당은 공청회 이후 5·18 운동을 ‘폭동’으로 매도한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했지만 두 의원에 대해서는 같은 달 27일 전당대회 선거 출마를 이유로 징계를 지금까지 미뤄왔다. 이후에도 당 윤리위원장 사퇴 등을 들어 징계 결정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국당 결정에 대해 “과거에 대한 반성도, 과거를 마주 대할 용기도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더불어민주당), “국민들의 멍든 가슴에 도리어 더 큰 생채기를 냈다”(바른미래당)는 등의 격한 반응이 나왔다. 이들의 비판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두 의원이 역사 왜곡을 반복적으로 자행하고 5·18 운동 관련자들과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징계 수위는 솜털처럼 가볍다. 한국당이 보수 가치를 지키는 제1 야당이 맞는 지, 공당(公黨)으로서의 자격이나 있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한국당은 이번 결정 외에도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노골화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공공연히 주장하는 등 ‘도로 친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게 단적인 예다. 그러나 극우적인 성향을 강화할 수록 집권의 길은 더 멀어질 것이다. 미래 지향적이 아닌 과거 퇴행적인 모습으로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당이 나서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라도 이들에 대한 조치가 취해질 필요가 있다. 국회 윤리특위는 현재 논의 중인 이들의 징계 안건을 서둘러 처리해 망언이 더 이상 정치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김순례 “5·18 유족에 사과” 김진태 “행사 안 갔는데…”

    김순례 “5·18 유족에 사과” 김진태 “행사 안 갔는데…”

    ‘5·18 망언’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의 처분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5·18 유공자, 유족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경고’ 처분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특별한 발언을 한 것도 없는데 지금까지 고통 받아왔다”며 “민주주의가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19일 영등포 당사에서 중앙윤리위 전체회의를 열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순례 의원은 입장자료에서 “저는 지난 2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해 축사 도중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사과한 바 있다”며 “당의 (징계) 처분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심사숙고해 더 정제되고 신중한 발언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5·18 유공자, 유족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당 윤리위로부터 5·18 경고처분을 받았다. 그 행사에 참석한 적도 없고 특별한 발언을 한 것도 없는데 지금까지 고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민주주의가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순례 의원은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칭하는 등 원색적인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김진태 의원은 이 공청회를 공동 주최했고, 영상으로 환영사를 보냈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이날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비운의 역사에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은 정당으로서 과거에 대한 반성도, 과거를 마주 대할 용기도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한국당은 차라리 ‘자유망언당’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비꼬았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처벌보다는 오히려 격려에 가깝다”며 “국민이 목숨 걸고 지키려 한 민주주의의 출발이 59년 전 오늘이며, 5·18 광주는 그 연장선이다. 4·19 혁명 59주년을 자유한국당이 망쳤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순례·김진태 당원권 정지·경고에 정의당 “솜방망이 처벌” 반발

    김순례·김진태 당원권 정지·경고에 정의당 “솜방망이 처벌” 반발

    자유한국당이 19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순례 의원과 김진태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 징계를 내렸다. 다음달 5·18 기념일을 앞두고 두 의원의 징계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소 낮은 수준의 징계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의당은 “처벌보다는 격려에 가깝다”고 반발했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5·18 망언 발언의 건과 세월호 유가족 비하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순례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김진태 의원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2월 초 국회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했고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해 논란이 됐다. 5·18 유가족 등의 비난이 빗발치자 한국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세 의원의 징계를 논의했지만 당권 주자였던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은 유예됐고, 이종명 의원은 제명 처분을 받았다. 문제의 세미나가 열린 이후 2개월 동안 미뤄오던 한국당 내 절차가 결정되면서 제명 처분을 받은 이종명 의원의 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한 당내 논의도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당 징계 결과를 두고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은 “국민들은 이들의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하고 단죄할 것을 요구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이정도면 처벌보다는 격려에 가깝다”고 일갈했다. 이어 “제명된 이 의원은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명해야 하지만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국회에서 할 일을 거부하는 한국당이 자당의 업무마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4·19 혁명 59주년인 오늘, 5·18 광주를 부정한 이들을 벌하지 않은 한국당은 역사 비틀기를 오히려 격려한 셈”이라며 “4·19 혁명 59주년을 한국당이 망쳤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5·18 망언’ 김순례 당원권 정지 3개월·김진태 경고 처분

    한국당 ‘5·18 망언’ 김순례 당원권 정지 3개월·김진태 경고 처분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의 장본인인 김순례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문제의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의원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자유한국당 당규에 규정된 징계가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인 점을 감안한다면 약한 수준의 징계에 해당한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최고위원과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 결과를 밝혔다. 이어 ‘세월호 막말’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월 8일 자유한국당의 이종명 의원과 김 의원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김 최고위원은 5·18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해 논란이 됐다. 이후 당 윤리위는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매도한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했지만 김 최고위원과 김 의원은 같은 달 27일 개최된 전당대회 선거 출마를 이유로 징계를 유예했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한국당 ‘5·18 망언’ 김순례 당원권 정지 3개월, 김진태 경고
  • 한국당 ‘5·18 망언’ 징계 오늘 결론…‘세월호 막말’도 징계 착수

    한국당 ‘5·18 망언’ 징계 오늘 결론…‘세월호 막말’도 징계 착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 출마를 이유로 징계 처분이 유보됐던 ‘5·18 망언’의 장본인인 김순례 최고위원과 문제의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의원의 징계안이 19일 논의된다. 또 ‘세월호 막말’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당협위원장의 징계 논의도 함께 이뤄진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는 이날 오후 윤리위를 소집해 이들의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5·18 망언’에 대해서는 이미 심의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이날 회의에서 김 최고위원과 김 의원의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월호 막말’ 논란은 이날 징계 개시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하는 단계라면서 윤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정기용 윤리위원장이 연합뉴스,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8일 자유한국당의 이종명 의원과 김 의원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김 최고위원은 5·18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이라고 폄훼해 논란이 됐다. 이후 당 윤리위는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매도한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했지만 김 최고위원과 김 의원은 같은 달 27일 개최된 전당대회 선거 출마를 이유로 징계를 유예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였던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중략)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차 당협위원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쳐먹는다”는 등 막말을 여과없이 쏟아냈다.정 의원과 차 당협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하고 윤리위에 “응분의 조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17일 “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발언들이 나왔다.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들의 감성과 맞지 않았다”면서 “당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라고 다시 한 번 당대표로서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당규 ‘윤리위원회’ 규정에 명시된 징계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음에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에 불출석했을 때 등이다.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로 구분한다. 즉 당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는 제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일 1막말’로 몸값 올리는 정치인들, 벌점제로 걸러냅시다

    ‘1일 1막말’로 몸값 올리는 정치인들, 벌점제로 걸러냅시다

    그야말로 ‘막말’ 풍년입니다. 봄꽃이 피기도 전에 막말부터 풍성하게 피어올랐죠. 꽃은 기분이라도 좋은데, 막말은 분노만 치밀뿐입니다. 특히 많은 국민이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해 처먹는다”는 둥 “징글징글하다”는 둥 정치인들의 막말은 때와 장소,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막말 논란을 부르면 당직에서 사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승승장구하죠. 그래서 ‘막말=존재감’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더 많아지는 듯합니다. 불온(不on)한 회의에서는 정치인들의 막말을 논합니다. 통제할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부장: 스카우트 대원들이 ‘하루에 한 가지 착한 일’(1일1선)하듯, 정치인들은 ‘1일1막말’을 실천하려나. 주리: 정치인 막말은 진보·보수 정권 가리지 않았죠. 1998년 김홍신 전 한나라당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공업용 미싱으로 입을 박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어요. 2003년에는 같은 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 대해 ‘등신외교’라고 했고, 이듬해엔 이 당 의원 10여명이 연극 ‘환생경제’를 올리면서 ‘육X할 놈’·‘개X놈’이라고 말해 엄청난 파장이 일었죠. 그 연극이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물을 내세워 공격을 퍼붓는 내용이었거든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외모와 지능, 태생 등을 비하하는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유민: 임수경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2년 자신을 촬영한 탈북자에게 “근본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는 막말을 퍼붓기도 했고요. 진호: 죽음조차 막말의 대상이 됩니다. 노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4·3 재보궐 선거 유세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노 전 의원에 대해 “돈 받고 목숨 끊은 사람”이라고 말한 건 도가 지나쳤어요. 부장: 유구한 막말의 역사. 그때와 지금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텐데. 진호: 막말의 대상이 바뀌었죠. 이전엔 정치인, 정부가 대상이었다면, 지금은 일반 국민마저 대상을 삼습니다. 지난 2월 불거진 ‘5·18 망언’이 대표적이죠.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 의원이 “북한군 개입”, “괴물집단”이라면서 폄훼한 것처럼요. 주리: 매체가 많아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해 쉽게 퍼지다 보니 마치 영향력 있어 보이는 듯 착각에 빠지는 거죠. 진호: 특히 페이스북은 조직 내 소수 핵심층인 ‘이너서클’ 경향이 더 심하니까, 자신들의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면서 발언의 적절성이나 후폭풍을 생각하지 않고 내뱉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올린 글엔 지지자들만 모여서 찬성 댓글 위주로 달리니까 더더욱 ‘그래, 내 생각이 꼭 틀린 건 아냐.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잖아’ 이렇게 편향이 생기는 거예요. 주리: 분명 표현의 자유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정치인이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막말에 섞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SNS에 내뱉는 건 매우 무책임한 일이죠. 혜진: 정치인들이 상대방에게 막말로 상처를 주고, 부정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책 ‘정치와 영어’(1946)에서 정치와 언어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봤어요. 정치인의 언어가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죠. 유민: 그런데 막말에 대한 사과 방식도 너무나 어정쩡하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18 망언’에 대해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다양한 해석이 있다”면서 파문 당사자를 보호하는 식으로 대응했죠. 지난 17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 파문에도 “유가족이나 피해자분들에게 아픔을 드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어요. 주리: 그러면서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겠죠. 혜진: 그런 점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금 다른 형태인 건가요. 손학규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막말을 한 게 징계를 통한 탈당 사유를 만들기 위해 대립각을 만들었다는 해석도 있던데요. 진호: 정치 거물을 막말 상대로 삼는 경우는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보통의 의정활동으로는 인지도 높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혜진: 막말을 부추기는 데는 언론도 한몫하죠. 정치인들의 막말을 ‘받아쓰기’하면 편하고, 자극적인 말을 따옴표 처리해서 제목에 붙이면 기사 조회수가 높게 나오니까, 소위 ‘따옴표 저널리즘’이 구축되는 겁니다. 언론이 막말 글을 퍼서 기사로 써주니까 정치인들이 ‘페북정치’를 하면서 자기 주목도를 높이고 언론은 조회수를 키우는 체계가 만들어지는 거죠. 심지어 정치인이 취재하려는 언론에게 ‘내가 페이스북에 다 써놨으니 그거 확인하고 써라’는 식이에요. 피해는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가요. 독자 입장에서 페이스북 글은 ‘안구 테러’, 발언은 ‘고막 테러’가 되는 거죠. 유민: 그런 막말에 속이 뻥 뚫린다면서 ‘사이다’라고 반응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기도 합니다. 포털 사이트 성향에 따라 막말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것도 참 씁쓸한 현상이에요. 진호: 언론으로서 정치인이 문제가 되는 발언을 했을 때 그 사람의 본질을 알리는 차원에서 보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단지 막말이라고 해서 그걸 의도적으로 무시한다면 그것 또한 언론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의원의 경우도 내년에 열리는 21대 총선에서 나오려고 했는데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보도를 통해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부장: 그래서 그런 극언들이 나오면 언론은 그 주장의 근거가 뭔지, 실제 사실은 무엇인지 확인해서 기사를 써야지. 그게 따옴표 저널리즘을 벗어날 수 있는 길. 그나저나 막말을 막을 방법이 뭐가 있을까. 진호: 뻔한 말이지만, 자정작용. 정치인 스스로가 해도 될 것, 안 될 것을 가려야죠. 물론 어려울 겁니다. 그런 막말로 재미 본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유민: 막말은, 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 혹은 제3자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걸 전제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정치인은 막말로써 ‘정치 혐오’, 나아가 ‘정치 무관심’을 유발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혜진: 그렇죠. 시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게 되면 정치 효능감을 떨어뜨리고 자신들을 감시하는 눈들은 점점 줄어들 테니까. 유민: 게다가 국회의원의 막말에 대한 징계가 거의 없거나 너무 약한 게 문제라고 봐요. 그저 문제가 커지면 ‘유감이다’, ‘생각이 짧았다’ 정도로 넘어가고 끝. 진호: 당 징계도 징계지만, 막말로 몸값을 올린 정치인들이 재당선되는 것도 문제예요.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의 말이라면서 ‘세월호 극언’을 했다가 삭제하고 사과까지 했던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그날 국회에서 ‘품격언어상’을 받은 건 코미디였죠. 내년 총선 앞두고 각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성될 텐데, 막말 횟수도 공천 기준에 넣으면 좋겠네요. 유민: 국회의원은 임기가 4년이 되다 보니 선거철에만 신경 쓰고 일단 되면 모든 게 면책. 막말을 포함한 의원 품위 유지 위반에 대해서는 국민소환제 또는 주민소환제 기준을 낮추든지, 2년 중간평가를 도입하든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리: 막말벌점제 어때요. 적정 벌점에 도달하면 국회의원 배지를 회수하는 겁니다. 국회법 제25조에는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가 있고 제146조에는 본회의나 위원회 회의에서 모욕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어요. 막말은 분명 이 법조항을 위반한 것이니 가능하지 않을까요. 진호: 정치인 막말을 들을 때마다 노회찬 전 의원이 생각납니다. 2004년 총선 당시 노 전 의원이 “똑같은 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매진다. 판을 갈 때가 왔다”며 밝힌 ‘삼겹살 불판론’은 소수정당 후보였던 그를 일약스타로 만들었죠. “적폐청산이 정치보복 아니냐”는 질문에는 “청소할 땐 청소해야지, 청소하는 게 ‘먼지에 대한 보복이다’ 그렇게 얘기하면 됩니까?”라고 되받아쳤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적절하게 알려주는 것, 그게 정치인의 언어가 아닐까요. 말로 주목받고 싶으면 촌철살인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유민: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부디 ‘모범관종’이 돼줬으면 합니다. 정리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한국당, 세월호와 5·18 막말 일벌백계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 자당 소속 전·현직 의원의 ‘세월호 막말’과 관련,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고,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제에는 “유감을 표하며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비난하며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올렸고, 안상수 의원은 “불쌍한 아이들 욕보이는 짓”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정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올린 짧은 글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황 대표의 사과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이들을 엄격히 징계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한국당이 내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고 하니 일벌백계하는 게 맞다. 특히 17, 18대 의원을 지내고 현재 경기 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 전 의원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의도로 이런 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제명, 탈당 권유나 내년 총선 공천 배제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 이참에 당 윤리위원회가 그동안 미뤘던 5·18 민주화운동 모독·왜곡 발언을 한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안에 대해서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 한국당은 지난 2월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지만 두 의원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징계 논의를 미뤄왔다. 또한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해 한국당이 5·18 망언 3인방을 징계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끌려는 꼼수를 쓴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황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당이 단호한 모습을 보여 ‘황교안 대표 체제’가 ‘도로 친박당’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야 한다.
  • 황교안 또 사죄… “세월호 막말, 응분의 조치”

    황교안 또 사죄… “세월호 막말, 응분의 조치”

    홍영표 “한국, 증오의 언어로 세력 결집” 내일 당 윤리위서 중징계할 지 주목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당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의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에 대해 이틀째 사과했다. 당사자인 정진석 의원도 전날 차명진 전 의원에 이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막말과 관련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감정과 맞지 않았다”며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고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전날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라고 해 비판을 받았던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에 친구가 보내준 짧은 글을 무심코 올렸다. 생각이 짧았다”며 “어제 제가 올린 짧은 글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19일 윤리위를 열어 5·18 망언 당사자인 김순례·김진태 의원과 함께 세월호 막말 관련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비판 여론을 잠재울 만한 중징계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당장 당 일각에서 징계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 홍문종 의원은 “세월호, 5·18 같은 막말 관련 여당과 어용 시민단체들이 우리 당에 막말을 쏟아내며 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 대표가 이럴 때일수록 식구들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막말 정치, 혐오와 증오의 언어로 자기 지지세력을 결집해야겠다고 해서 성과를 보고 있다”며 “5·18 망언에서도 적당히 넘어갔듯 (이번에도) 한국당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새 윤리위원장 정기용 부위원장 임명…5·18 망언자 징계

    한국당 새 윤리위원장 정기용 부위원장 임명…5·18 망언자 징계

    자유한국당이 공석이던 중앙당 윤리위원장을 8일 새로 선임하며 미뤄뒀던 5·18 망언자(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징계 논의를 재개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자진 사퇴한 김영종 전 윤리위원장의 후임으로 정기용 윤리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며 “징계를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정 위원장은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3기)에 합격한 뒤 춘천지검, 수원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황 대표와 경기고 동문,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당 윤리위 부위원장을 맡아왔다. 정치권은 황 대표가 측근을 윤리위원장에 임명함에 따라 향후 5·18 망언자에 대한 중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솜방망이 징계로 면죄부를 준다면 거센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았던 황 대표는 그동안 극우 성향 지지자들을 의식해 국민적 분노를 산 망언자 징계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징계 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는 데 필요한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고 각 현안들은 가급적 신속하게 국민 뜻에 맞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총선이나 대선 등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망언자 처리를 확실하게 하는 게 황 대표에게도 이익”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새 한국당 윤리위원장에 정기용…‘5·18 망언’ 징계 이뤄질까

    새 한국당 윤리위원장에 정기용…‘5·18 망언’ 징계 이뤄질까

    자유한국당이 공석이었던 당 윤리위원장에 정기용 윤리위 부위원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전당대회로 새 당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미뤄지고 있는 ‘5·18 망언’ 3인방(이종명·김순례·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오늘 윤리위원회의 부위원장을 하신 정기용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5·18 망언’ 당사자들의 징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면서 “현안은 가급적 신속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의 정기용 신임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13기)을 수료한 뒤 춘천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지검, 대전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월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를,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예했다. 두 의원 징계를 유예한 이유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의 경우 징계를 유예하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은 밝힌 적이 있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김순례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전당대회 이후로 미뤘지만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한동안 징계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리자문위 ‘5·18 망언자’ 징계 논의 또 불발…심의기간 연장 요청

    윤리자문위 ‘5·18 망언자’ 징계 논의 또 불발…심의기간 연장 요청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5일 ‘5·18 망언자 3인방’ 등에 대한 징계 논의를 하려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추천 자문위원들이 모두 불참하며 아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징계 의견제출 데드라인(9일)을 맞추기 어려워진 자문위는 심의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오는 17일과 5월 3일, 9일 세 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추천인 장훈열 자문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 후 “바른미래당 추천위원인 지성우 위원이 참석하지 않아서 회의를 하지 못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오는 9일 징계안 심의 기간이 만료되지만 1회 연장 요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식으로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리특위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을 보면 자문위의 요청이 있는 경우 위원장은 간사와 협의해 1개월 이내 범위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앞서 윤리특위는 오는 9일까지 징계안 18건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한국당 추천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참석을 거부해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불가능한 만큼 한국당 쪽에서 사퇴절차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당 추천위원인 홍성걸·차동언·조상규 위원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사퇴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지 위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바른미래당은 5·18 훼손 발언에 대해 징계안을 발의한 정당”이 라며 “지 위원이 참석하지 않으면 5·18 징계안에 대한 바른미래당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자문위는 민주당 추천 4인, 한국당 추천 3인, 바른미래당 추천 1인 등 총 8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황교안 “과거 잘못과 절연”…‘5·18 망언자’ 징계 내릴까

    4·3 보궐선거가 마무리되며 5·18 폄훼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보내준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과거 잘못과 더욱 단호하게 절연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과거 잘못과의 절연’이 5·18 망언자에 대한 중징계를 의미하는 것인지 묻자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지만 당에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하나하나 고쳐 나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당을 유지해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내려놓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영종 윤리위원장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김 위원장의 뜻을 확인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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