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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임을 위한 행진곡/김준태 시인

    [지방시대] 임을 위한 행진곡/김준태 시인

    역사가 탄생시킨 노래는 강물과 같다. 대다수 민중들이 즐겨 부를 경우 아무도 그것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한강이나 낙동강, 영산강처럼 노래는 그렇게 흐른다. 시공을 넘나들면서 민중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런데 이와는 다른 움직임이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국가보훈처가 이달 중 전 국민(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통해 ‘5·18노래’의 제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발표가 그것이다. 내년 30주년 5·18기념식부터는 공모 당선작으로 행사를 치르겠다는 성급한 모습까지 보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공모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미 24주년 기념식 때부터 공식 추모곡으로 연주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새 노래로 대체하겠다는 발상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특히 1980년대의 역사적 경험이 전무한 20대 젊은이들을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한 응답자 표본을 인구수 비례로 구성, 계엄군 언론통제로 오랫동안 광주시민을 ‘폭도’로만 알았던 특정 지역에다 여론조사 대상자의 숫자를 더 많이 설정한 것은 그야말로 난센스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지금까지의 민주화운동 역사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로 누구나가 공감·공인하고 있는 5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비장미가 넘치는 이 노래는 약강약강이 아닌 강약강약 음보를 유지하면서 우선 노래하는 이들을 홀로 두지 않는다. 우리가 사실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홀로 떨어져 있지 않고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들려준다. 세계의 위대한 노래들이 그렇듯이 공동체의식을 눈물겹게 펼쳐 보인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개인을 초개처럼 버린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 노래는 무지렁이들이 민주주의란 대의를 부르짖으며 스러져간 ‘5월의 행진곡’이다. 이 행진곡에 발맞춰 역사는 흐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래의 주인공만 바뀔 뿐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껄끄러운 노래가 아니다. 좌절과 패배를 보이는 노래도 아니다. 대한민국이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통해 다시 태어났듯이 이 노래는 민주주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보인다. 그래서 김영삼 문민의 정부→김대중 국민의 정부→노무현 참여정부를 거쳐 오늘의 이명박 정부 역시 이 노래에 정서적으로 빚을 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한국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알린 5월의 노래 고전이다. 이미 세계인들의 귀에 익은 노래가 된 것이다. 미국의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독일의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남미 아르헨티나, 동남아시아, 그리고 700만 해외동포들이 모여 사는 지구촌 수많은 나라의 사람들도 이 노래를 ‘민주주의의 노래’로 알고 또 그렇게 따라 부르곤 한다. 그렇다! 이제 노래의 역사성과 시대성,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5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망각의 탑 속에 넣어 두어서는 안 된다. 이미 글로벌화·세계화된 30년 역사의 이 노래를 아웃시킨다는 것은 바보스러운 행위나 다름없을 것이다. 멘델스존의 말처럼 노래에는 ‘날개’가 달려 있는 것 아닌가. 이 노래는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의 보편성과 영원성을 아름답게, 그리고 줄기차게 지켜줄 것이다. 김준태 시인
  • 부마항쟁 30주년 재조명 학술행사

    부마 민주항쟁 30주년 기념행사가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마산·서울 등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추진위원회는 부마항쟁의 정치·문화적 성격, 주체세력 등을 재조명하고자 9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전국학술심포지엄을, 30일 부산 국제신문사에서 부마 민주항쟁의 불씨를 지폈던 양서협동조합운동을 재평가하는 두 번째 심포지엄을 각각 연다.추진위는 또 10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세계사회포럼의 창안자 월든 벨로와 브라질의 경제학자 애데마르 미네로 등을 초청, 위기에 처한 신자유주의 담론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논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16일에는 부마항쟁 30주년과 민주공원 개관 10주년을 겸해 ‘부마 민주항쟁 30년, 한국사회를 말하다’ 대담 프로가 진행된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과 김재규 민주공원 초대관장이 부마항쟁의 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마산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7일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는 부마항쟁의 주역과 지역인사 등이 참석해 ‘부마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을 연다. 또 18일에는 마산시 양덕동 삼각지공원에서 제4회 부마 민주항쟁기념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29일에는 경남대로 미국인인 조지 카치아피카스 전남대 객원교수를 초청해 ‘한국 민주주의와 부마항쟁’을 주제로 강연회도 갖는다.추진위 관계자는 “부마항쟁 30주년 사업은 단순히 지난날을 회고하는 역사적 작업만이 아니라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지난해 촛불시위로 이어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민주주의의 계승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야 지도부 5·18 호남민심 잡기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29돌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대거 광주에 모였다. 이들은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을 전후해 저마다 호남 민심을 겨냥한 행보를 보였다. ●“광주가 지역벽 허무는 성지 돼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정몽준·허태열·박재순 최고위원 등과 광주를 찾았다. 박 대표는 기념식 직후 치평동의 한 식당에서 광주시당 및 전남도당 당직자 5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가 지역의 벽을 허무는 성지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20년 동안 호남에서 구애했고 짝사랑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기념식 직전 지역원로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5·18 영령들의 희생 위에 이룬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주주의의 역행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언론악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암흑과 같은 세상을 맞을 것”이라며 6월 임시국회에서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이강래 원내대표, 송영길·박주선·장상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민주당 계파 싸움땐 설 자리 잃어” 간담회에서 박경린 전 광주YWCA 총장은 “민주당이 계파·집안 싸움만 하며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고언했고, 안성례 5·18 행사위원장은 “같은 민주당이면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이 패, 저 패 나눠서 참배 오는 것은 보기 안 좋다. 내년에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기념식에 이어 전남도당 현판식에 참석해 “전남 지역에서 자유선진당이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있지만, 우리에겐 도전이고, 열 수 있는 미래가 있다는 것”이라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5·18 코앞인데…

    5·18 코앞인데…

    5·18 민주화운동 29돌 기념일을 일주여일 앞둔 11일 현재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를 둘러싸고 5월 단체간 대립과 갈등이 도를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단체들의 갈등은 5·18이 지향했던 ‘대동 세상’이나 화합과는 정반대로 치달으면서 5월 정신마저 퇴색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5월 3개 단체 가운데 하나인 5·18구속부상자회 회원 200여명은 10일 유족회와 부상자회가 11개월째 농성 중인 옛 전남 도청 별관 앞에 몰려가 농성장 철거를 요구하는 등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구속부상자회는 이날 농성장 진입에 앞서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법원도 최근 농성장 철거를 명령했는 데도 2개 단체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며 “농성장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족회와 부상자회는 “이의신청을 통해 법원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하는데 농성장 철거에 대한 어떤 권한도 없는 구속부상자회가 철거 운운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항의했다. 유족회와 부상자회는 또 “구속부상자회의 농성장 난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과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진단이 특정 단체를 선동해 공사를 강행하려 하는 것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단체간 갈등은 5·18기념재단 이사장 선출과 통합 공법단체 출범, 29돌 기념식 등 현안 해결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5월 단체들의 반발로 4개월 넘게 새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기념행사도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도청별관 보존을 주장하는 5월 단체 중 유족회와 부상자회가 17일 추모제를 국립5·18민주묘지가 아닌 도청별관에서 따로 치를 계획이다. 또 내년 5·18 30주년을 앞두고 어렵게 합의한 공법단체 구성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5월 단체의 갈등이 5월 정신을 흠집나게 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대검이 검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사한 사건 가운데 사회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거나 검찰 내 아픈 기억으로 남아 반성과 개혁의 계기가 됐던 20대 사건을 자체 설문조사 등으로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대검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31일 기념식을 통해 지난달 사법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했던 것처럼 과거사 반성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법무부, 대검을 뺀 전국 56개 지검·지청의 검사(검사장 제외) 및 검찰 주사보 이상 3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위 ‘12·12사건’… 3위 ‘장영자 어음사기’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및 축소 은폐 사건을 응답자의 67%인 2500여명이 사회적 파장 1위로 꼽았다. 당시 서울대생 박종철씨가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 고문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검찰이 고문행위자들을 구속기소하고 두 차례에 걸친 재수사를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경찰간부들을 구속기소한 사건이다.1995년 12·12 와 5·18 등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19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2003∼2004년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조작 검찰 내부에서 가장 큰 잘못으로 꼽은 것은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1994∼1997년 현직 판·검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상당수 판·검사들이 사직하는 등 내부 자정 노력의 계기가 마련됐다.1969년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반성해야 할 일로 선정됐다. 이는 태영호 어부들이 1968년 7월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뒤 수사기관의 가혹행위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이다. 올해 재심에서 이들은 간첩 누명을 벗었다. ●시민단체, 검찰 과거사 반성 미흡 지적 이번 20대 사건 선정을 놓고 과거사 반성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는 이날 ‘검찰의 과거사 반성 촉구 및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과 좌담회를 잇달아 열었다.‘송씨 일가 간첩단 조작사건’(1982년)의 피해자인 송기복씨와 ‘김양기 간첩 조작사건’(1986년)의 피해자인 김양기씨가 나와 과거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며 폭행한 일을 폭로했다. 민변 등은 회견문에서 “검찰 60년은 이른바 ‘정치검찰 역사’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의 편에서만 막강한 검찰권을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대회 유치의지 약하다”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 후보지 결정을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 참석하는 대표단 단장에 차관급이 선정되면서 정부가 ‘광주 유치’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FISU 총회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U대회 유치 지원 정부 대표단’으로 선정돼 유치활동에 나선다.●푸틴 총리, 집행위원 접촉설정부 대표단은 U대회 유치위의 공식 조직은 아니지만 중앙정부의 유치 의지를 대내외 과시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만큼 단장의 서열과 직급은 총회에 참석하는 국제스포츠 인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비해 경쟁 후보도시인 러시아 카잔은 푸틴(현 총리) 전 대통령이 직접 FISU 집행위원들을 접촉하는 등 연방정부 차원에서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잔의 경우 FISU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지난 16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직접 크렘린궁으로 실사단을 초청, 접견을 가진 것으로 FISU홈페이지에 실려 있다. 카잔이 속해 있는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 사이미에프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 총회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한승수 국무총리가 최근 광주에서 열린 FISU 실사단의 환영 오찬에 참석한 것이 고작이다. 이처럼 광주와 경쟁 도시간 중앙 정부의 의전과 대응이 차이를 보이면서 유치위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31일 브뤼셀 총회에 대통령 특사나 총리급 등의 파견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가 유치에 나섰던 2011세계육상경기대회 정부 대표단 단장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었으며,2012여수 박람회 대표단은 한덕수 국무총리였다.●특사나 총리급 파견 건의키로광주지역 8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최근 광주시청에서 시정간담회를 갖고 국무총리의 FISU 총회 참석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도 5ㆍ18 기념식에 참석, 이례적으로 “광주 U대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U대회 후보지는 벨기에 브뤼셀 FISU총회에서 오는 6월1일 오전 3시쯤(한국시간) 결정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과잉 검문검색… 기념식장 썰렁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우려했던 충돌 없이 치러졌다. 다만 기념식장 근처의 ‘5·18 구 묘역’에서는 광주·전남 1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시국회의가 쇠고기 수입과 관련, 긴급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사과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의 파면을 요구했다. 한총련 대학생 50여명도 피켓을 들고 묘역 주변에서 시위를 했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사전에 충돌 우려가 나오고, 경찰의 과잉통제 탓인지 기념식장 초청석이 듬성듬성 빈 모습을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장에는 2500여개 의자 가운데 뒷자리 500여개가 채워지지 않아 썰렁했다. 그나마 일부 좌석은 전경 등이 자리를 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시민들은 묘역 앞에서 “경찰이 일부 초청자들조차 행사장 진입을 막아 5·18 민주정신과 어긋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삼엄한 검문검색에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유족들은 “민중항쟁 기념식은 5월 영령들에 대한 추모행사로 경건함과 엄숙함을 되새겨야 하는데 모두 문제가 많다.”고 항의했다. 묘역 앞에서는 ‘청년희망국토대장정’ 일행 30여명과 장애인,5·18 유공자 차량 등이 기념식장을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자 경찰과 실랑이를 했다. 이날 5·18 민주묘지 주변에는 전·의경 74개 중대 등 경찰병력 8000여명이 철통같은 경비를 했다. 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5월 17만 2500명 등 올 들어 전국에서 29만 4000여명이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문화행사와 체험현장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날 ‘다시 서는 금남로’라는 주제로 열린 전야제에는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마당극과 촛불행진 등으로 5월 정신을 재현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위 우려속 광주찾은 MB

    이명박 대통령이 5·18 28주년을 맞아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과거 민자당과 신한국당, 그리고 한나라당으로 이어진 산업화 세력의 대통령으로선 첫 5·18 광주 방문이다. 이 대통령의 광주행은 곡절이 많았다. 미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민심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경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이 대거 현지로 내려가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한때 불참을 적극 검토하기도 했다. 현지 진보단체들이 대통령의 참석에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첫 5·18인 만큼 과거 정부와 차별화하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진영의 화합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참석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청와대 안팎에서 강력히 제기됐고, 결국 광주행이 이뤄졌다. 5·18묘지를 찾은 이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화해를 강조했다. 먼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앞장서 온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5·18민주화운동을 ‘민주화 사회의 초석’으로 평가했다. 이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력’‘국가발전의 에너지’‘선진일류국가 건설의 정신적 지주’로 승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화해를 주문했다.“역사는 지금 우리에게 산업화·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를 이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창의와 실용으로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변화의 과정에는 다소간의 어려움이나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나 이념과 지역주의와 같은 낡은 가치에 사로잡혀서는 결코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없다.”고 말해 미 쇠고기 수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의지를 완곡한 어법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목은 앞서 언론에 배포한 기념사 자료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당초 배포된 자료에는 “최근 일부의 모습처럼, 진실을 보지 않고 거짓과 왜곡에 휩쓸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기 마련이며, 변화의 대가는 크고 위대할 것이다.”라고, 미 쇠고기 파동을 바라보는 인식의 일각을 드러냈었다.“한·미 FTA는 선진국 진입의 증명서이며, 악화된 경제를 살리는 처방전”이라는 문구도 있었다. 청와대측은 “당초 보건복지비서관실 실무자가 초안을 만들었으나,5·18정신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무쪽 판단에 따라 FTA 관련내용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 경호처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별다른 잡음 없이 진행됐다. 오전 기념식장 부근의 망월동 묘지(구 묘역)에서 노동자와 대학생 500여명이 미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이 대통령 참석 시간에 맞춰 국립 5·18 민주묘지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으나 특별한 마찰은 없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행사 도중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질 때는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가사를 보면서 직접 따라 불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여야,‘5월 광주’놓고 서로 다른 의미

    여야,‘5월 광주’놓고 서로 다른 의미

    5·18 광주민주화운동 28주년을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광주로 달려가 ‘5월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여야는 ‘5월 광주’를 놓고 서로 다른 의미를 되새겼다. 18일 한나라당은 선진화와 통합을 강조한 반면, 야권은 쇠고기 전면 개방과 촛불집회 단속 등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를 비롯, 정몽준·전재희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기념식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살려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광주 정신을 살려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역적·이념적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 전야제가 열린 광주 금남로에서 “통합민주당이 집권 여당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영 대변인은 “최근 언론통제와 학원사찰, 국가 최고통치권자의 독단 등 5·18 정신을 후퇴시키고 민주주의의 성과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민주당은 28년 전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훼손하는 일체의 도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 정대철 상임고문 등 차기 당권주자와 김근태·유시민 의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등이 참배행렬에 동참했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행사에 참석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5·18 영령들의 고귀한 뜻은 자유민주주의의 이상을 세웠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소수자를 보호하는 이상이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법과 원칙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비대위 대표와 지도부,17·18대 국회의원단이 현지에서 광주정신 결의대회를 가졌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단도 묘지 참배 후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국민 기대 걸맞는 국정쇄신안 나와야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만난다. 온 나라를 들썩거리게 한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문 이후 민심을 살피고 국정 쇄신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여권 수뇌부 회동이 국정혼선을 바로잡고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은 어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누가 토를 달겠는가. 그러나 그러려면 선행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 등 여권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30%를 밑돌고 있지 않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국정쇄신이 긴요한 이유다. 우리는 그 모범답안은 이미 나와 있다고 본다. 청와대 스스로 제기한 자성론과 한나라당에서 흘러나온 갖가지 민심수습안이 그것이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도 청와대에 정책특보를 신설하고 책임총리제를 강화하는 한편 실무급 당정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청와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지양하고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얘기라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다. 언필칭 ‘섬기는 정부’를 내세우면서도 충분한 대 국민·대 야당 설득 노력없이 강행해 역풍을 맞은 쇠고기 협상 파동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국민과의 소통 실패라는 자성론이 빈말이 안되려면 인사쇄신으로 국정쇄신의 첫단추를 꿰어야 한다. 영어 오역으로 구설에 오른 쇠고기 협상 책임자를 경질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보다 과감한 인사로 심기일전하란 얘기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승자독식의 유혹을 떨쳐내고 한배를 탄 박근혜 전 대표 측부터 포용해 정국안정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민주 당권주자 ‘호남黨心 잡기’

    통합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5월 광주’로 향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집을 통해 민주개혁 진영의 적자임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광주·호남의 절대주주가 사라진 탓에 예비주자들의 호남 구애는 더 절실해 보인다. 기념식 행사를 이틀 앞둔 16일, 당 정체성과 노선에 대한 언급이 부쩍 늘었다. 강한 야당론이 대표적이다. 특히 28주년 기념 행사는 쇠고기 개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을 다루는 시국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통적 텃밭에서 벌어지는 당권 경쟁이 ‘야성’(野性) 대결을 뛰어넘어 대여 투쟁의 전초전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세균 의원은 오는 18일 광주를 찾는다. 그동안 임시국회 활동에 주력하며 여의도 안팎에서 뛰었지만 광주 방문을 계기로, 적극적인 세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정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체질을 강화해 핵심 지지층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의 대주주인 구 민주당과의 화학적 결합을 거듭 강조했다. 호남 출신이라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누가 양당 구도를 만들고 재집권 비전을 제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대구를 시작으로 민심 투어 중인 추미애 당선자는 17일 당원·지지자들과 광주 무등산을 오른 뒤 5·18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추 당선자는 전날 광주에서 간담회와 특강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 중심, 남북화해협력, 민주주의를 견고하게 지지해주는 세력이야말로 우리의 자산”이라며 호남 민심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실정을 바로잡는 강력한 견제세력, 안전 장치가 튼튼한 야당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당권 도전의사를 밝혔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지난 4일부터 부산·경남,14일 대구·경북,15일 인천,16일 대전·충남 등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전력 중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5·18 광주행사 갈까 말까 고심

    청와대가 오는 18일 ‘5·18민주화 운동기념일’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추모행사에 참석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이 대통령은 18일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해 민심이 안 좋은 데다 현지 경호상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방문 여부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진보와 보수할 것 없이 모두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면서 “만일에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경호처 직원들을 현지로 답사를 보내고 경호상의 위험요소는 없는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기를 원하고 하지만 경호문제 때문에 참모들이 아직 통일된 견해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합해도 시원찮을판에 ‘선택’ 바라나”

    5·18 민주항쟁 27주년을 맞은 빛고을에 범여권의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모였다.5월 정신이 면면히 흐르는 금남로에서 범여권 통합을 목놓아 외쳤다. 흡사 중앙정치무대가 18일만큼은 광주로 옮겨진 듯하다. 해마다 5월이면 정치 각축장이 돼버린 광주. 특히 올해는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범여권으로선 무너진 지지기반과 지지부진한 통합으로 광주에 거는 기대가 각별할 수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새벽 기차로 내려간 광주 그 어디에서도 범여권의 통합 물꼬는 터지지 않았다. 다들 ‘민주세력의 위기’를 말하고 ‘5·18정신은 범여권의 단결’이라면서도 실체는 보이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대선주자 원탁회의도 성사되지 않았다. 여전히 대통합과 소통합으로 나뉘어 ‘건널 수 없는 강’만 바라볼 뿐이었다. 이들이 말하는 5월 정신은 뭘까. 탱크를 앞세운 군사권력 앞에서도 피를 흘리며 민주주의를 지켰던 그 정신을 무엇으로 계승한다는 걸까.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서로를 일으켜 세우던 그 정신을 도대체 무엇으로 이어간다는 걸까. 이합집산, 기득권, 사분오열…. 범여권의 현주소 아닌가. 이날 5·18국립묘지에서 항쟁 27주년 기념식에 참가했던 한 시민의 혼잣말이 가슴을 울렸다.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무렵, 초로의 남자가 “내년 이맘때도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을랑가 모르겄네.”라고 말했다. 항쟁 당시 시민군이었던 강석순(57·운림동)씨였다. 강씨는 “정치적 목표를 두고 싸우면 몰라. 별 차이도 없는 것들이 자리다툼하느라 이 지경을 만들고도 광주의 선택을 기대하다니….”라고 말했다.30여년 동안 택시운전을 했다는 이민천(55)씨는 “합해도 시원찮을 판에 통합하는데 누구는 되고 안 되고 하는 게 어딨어.”라며 분열을 질책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이날 저녁 호남선에 몸을 실었다. 무거운 마음이었으리라. 진압작전으로 표창을 받았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아직 훈장을 반납하지 않았다.5·18이 국가기념일까지 됐지만 교육부는 광주정신을 ‘항쟁’이라고 가르치면 안 된다고 한다.5월정신의 정통성을 넘겨받은 범여권이 해결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통합과 정권재창출을 말해야 한다. 지난 14일에 문을 연 5·18추모관에는 80년 5월에 멈춰진 시계가 전시돼 있다. 범여권이 지역주의에 편승해, 정치적 고향이라는 안도감에만 젖어 있다가는 금남로의 시계가 다시 2007년 5월에 멈춰설지 모를 일이다. koohy@seoul.co.kr
  • “정권재창출 관심없다고? 절대 아냐”

    “정권재창출 관심없다고? 절대 아냐”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지역주의 심판론과 민주세력 정권재창출론을 꺼내들었다.“지역주의는 오로지 일부 정치인들에게만 이로울 뿐”이며 “어느 누구도 도도한 진보의 흐름을 가로막거나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 운동 27주년 기념식’에서였다. 기념식에 이어 지역 경제인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는 “일부에서 내가 정권재창출에 관심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그건 절대 아니다.”고 민주세력의 정권재창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지역주의 부활 조짐” 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가슴 아픈 일이지만 우리 정치의 지역주의가 아직 남아 있다.”면서 “광주 시민이 영남사람인 저를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영남에서도 30% 안팎의 국민이 지역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선거제도가 합리적으로 바뀌지 않아 (지역주의 극복 노력에)후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사정권의 업적은 부당하게 남의 기회를 박탈하여 이룬 것”이라면서 “그 업적이 독재가 아니고는 불가능했다는 논리는 증명할 수도 없고, 국민의 역량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세력임을 자처하는 사람 중에도 민주세력이 무능하고 실패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경제인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내가 탈당은 했지만, 열린우리당이 결정하면 따르겠다.”며 질서있는 통합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열린우리당 해체와 ‘도로민주당’ 회귀에 우려 표시 노 대통령의 발언은 열린우리당의 해체와 도로 민주당식 지역주의 회귀 움직임을 경계하고, 지역 중심의 호남·충청연대론보다는 지역주의를 벗어나려는 ‘영남의 30%’에 정권재창출의 단초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독재 정권의 후신이라고 보는 한나라당과 민주세력 무능론을 주장하는 일부 진보진영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반(反)지역주의와 ‘김대중-노무현’을 계승하는 민주세력 단결을 역사 진전의 해법으로 내놓은 셈이다. ●“2단계 균형발전계획 밀어붙여 보자” 노 대통령은 이날 경제인 오찬간담회에서 2단계 균형발전계획과 관련,“대통령 선거판에 국회에 내놓고 밀어붙여 보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금년 1·4분기가 되면 (정책 입안이)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그게 늦었다.”며 “(현재)입안 중”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단계 균형발전 계획의 핵심 내용과 관련,“(기업이)지방 가면 비용이 훨씬 줄도록 세금·인건비 확실히 줄여주고, 지방 가면 사람이 확보되게 해줘야 한다.”면서 “2010년쯤에는 보따리 싸서 가겠다고 기업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겨냥? 한편 노 대통령은 “2011년 (혁신도시 건설이) 끝나고 나면 대운하 만든다는 사람도 있고 하니까 건설물량은 끊임없이 나올 것 같다.”며 듣기에 따라선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혁신도시 조성사업과 관련, 노 대통령은 “삽 뜨는 게 60조원쯤 되고 거기에 건설이 100조원 정도 될 것”이라면서 “제 임기 동안은 큰 건설을 못했고, 건설업이 썩 잘 돌아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앞으로 5년 동안은 우리나라 건설업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도 했다. 박찬구기자·광주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대선의 해에 5·18정신을 생각한다

    오늘은 5·18 광주항쟁 27주년 되는 날이다. 군부독재에 항거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영령들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다시 전한다.5·18 정신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 화해와 통합이 그것이다. 때 되면 기념식을 하고, 정치인들이 몰리는 것으로 5·18을 축소시켜선 안 된다. 광주를 넘어 한반도 전체, 아시아, 그리고 세계로 5·18 정신을 확산시켜야 한다.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상황은 안타깝다.27년 전과 비교해 겉의 민주주의는 성장했으나 속은 그렇지 못하다. 이합집산과 비난전을 거듭하면서 정당정치는 실종되고 말았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광주항쟁 정신을 민중이 정당을 매개로 삶의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치체제로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치권은 5·18 정신에 역행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광주를 방문해 자신이 5·18 정신의 계승자라며 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5·18을 맞은 광주는 대선에서 호남지역 지지세 확보를 위한 세싸움의 장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어제는 남과 북을 떠난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가 이뤄진, 감격적인 날이었다. 비록 일회성이라도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큰 걸음이라고 본다. 지금 남의 반쪽도 제대로 통합이 안 되고 이념·지역·정파로 갈려 어지럽다. 남한내의 분열을 극복해 가면서 남북의 화해를 동시에 추구해 5·18 정신을 실현해야 하는 과제를 우리는 안고 있다.5·18 영령에 부끄럽지 않도록 민족공동체의 번영과 통합의 길을 인내심을 갖고 닦아야 한다. 대선의 해,5·18 기념식이 반짝 행사로 끝나지 않기 바란다. 대선주자를 필두로 정치권은 대오각성, 민주주의 본령으로 돌아와야 한다.5·18 정신을 21세기에 맞게 발전시켜 민주정치와 함께 한반도 평화, 경제민주화를 이루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다.
  • [5·18 민주화운동 27주년] “오월에서 유월 함성으로”

    5·18민주화운동 27돌인 18일 광주에서는 기념식과 추모제 등 5월 영령들의 넋을 달래는 각종 행사가 개최된다. 오전 10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여야 대표 등 정치인,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묵념, 헌화·분향, 경과보고, 기념사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옛 전남도청 앞과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가 열렸다.5·18묘지에는 이날 하루 동안 2만여명의 참배객들이 몰리는 등 추모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대구에서 온 김영석(49·택시기사)씨는 “TV에서만 보던 현장을 직접 느끼기 위해 시간을 냈다.”면서 “묘에 묻힌 수많은 희생자들을 대하니 숙연해 진다.”고 말했다. 이날 묘지를 찾은 전남대생 박모(21·여)씨는 “광주에서 태어났으나 5·18을 경험하지 못한 탓에 5·18이 낯설게 느껴져 왔다.”며 “5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교육 등을 통해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채정 국회의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정치인들의 광주 방문도 잇따랐다. 한 전 총리는 “1980년 5월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광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면서 “당시 교도소안에서 헬리콥터 굉음과 총성, 함성이 울리는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했다.”며 5·18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5월에서 6월의 함성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야제는 공연난장, 거리행렬굿, 진혼마당, 체험마당, 주제공연 순으로 밤늦게까지 진행됐다.금남로에서는 ‘주먹밥 나누기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옛 도청 앞 특설무대에서는 일본 우타고에의 특별공연,‘무등합굿’‘님을 위한 행진곡’ 춤꾼 김은희의 넋풀이 ‘생명의 바다’가 이어졌다. 횃불행진에 이어 1980년 당시 시민군과 계엄군의 대치상황을 묘사한 상황극도 펼쳐졌다. 계엄군의 발포에 시민군이 결사 항쟁하는 모습, 시민들이 계엄군이 발포한 총알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 등이 재현돼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게 했다. ‘가자 오월에서 유월 함성으로’란 분수대 탑돌이 노래시극과 대동놀이가 펼쳐지면서 추모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밖에 시내 일원에선 5·18 사진전, 어린이 환경극,5·18 퀴즈, 통일체험행사 등의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졌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전두환 나무/진경호 논설위원

    삼한시대 영고(靈鼓)를 매달고 천제를 올린 소도(蘇塗)의 솟대나무까지 갈 것도 없이 조상들에게 나무는 합일(合一)의 대상이었다. 마을을 지키고, 후손의 번성을 기약하는 상징이었다. 세시풍속으로 전해 오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역시 갈라진 나뭇가지에 큼지막한 돌을 올려 놓는, 짓궂은 풍습 너머 풍요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나무에 대한 우리 조상의 사랑은 종종 나무를 인격화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세종대왕은 경기도 양평의 1100년 은행나무에 정삼품 당상관의 벼슬을 내렸고 세조는 속리산 법주사 소나무에 정이품을 하사했다. 조선초 글과 그림에 능해 당대의 삼절(三節)로 꼽힌 인재(仁齋) 강희안(1417∼1465)은 꽃과 나무를 아홉 품계로 나누기도 했다. 자신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소나무와 대나무, 연, 국화를 1품(品)으로, 모란을 2품으로, 사계·월계·왜철쭉·연산홍·진송·석류·벽오를 3품으로 꼽았다. 으뜸 중 으뜸으로 꼽은 소나무를 통해 장부의 지조를 노래했다. 마을 노인으로부터 전 재산을 물려받은 경북 예천의 석평마을 석송령(石松靈·천연기념물 400호)이 지금도 재산세를 내고 있고, 얼마 전엔 2세까지 봤다니 나무를 사람보듯 하는 조상들의 마음은 지금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고 하겠다. 광주시청 식수동산의 ‘전두환 나무’가 시름시름 앓아 오다 이젠 고사 직전에 놓였다고 한다. 전 전 대통령이 지난 1987년 2월 기념식수한 동백나무다. 경남 합천의 일해공원 조성 움직임에 격분한 5·18회원 등이 나무에 구멍을 뚫어 제초제를 부어 넣고 톱으로 가지를 잘라 내는 등 해코지를 한 결과다. 시청측은 “나무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발을 구르지만 5·18회원들의 분노를 삭이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나무를 인격체로 보고 그 자체를 즐겼던 조상들과 달리 나무를 자신의 힘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여긴, 비천한 권위주의가 동백나무의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이 물러난 지 20년. 한쪽에선 그의 호를 딴 공원이 지어지고, 다른 쪽에선 그가 심은 나무를 말려 죽인다. 강희안이 4품에 올려 놓은 동백이다. 세상과 주인을 잘못 만난 그가 안쓰러울 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5·18부터 6·10까지’

    ‘5·18부터 6·10까지’

    올 5·18민주화운동 제 27주년 기념행사는 ‘6월 항쟁’과 연계해 추진된다. 5·18기념재단은 1일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5월 항쟁’과 ‘6월 항쟁’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데 행사의 초점을 두고, 이날부터 금남로 등 시내 전역에서 5·18 민주화운동 공식 행사에 돌입했다. 5·18 민중항쟁 제 27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이를 위해 최근 공모를 통해 행사의 주제를 ‘참여해요 5·18, 함께해요 6·10’으로 선정했다. 18일 국립 5·18묘지에서는 기념식이 열리며, 전날인 17일 옛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에서는 ‘5월에서 6월의 함성으로’란 주제로 전야제가 펼쳐진다. 행사위는 기본행사 이외에도 정신계승·문화예술·학술대회·시민참여·국제연대·타지역 행사 등 모두 10개 부문 40여개의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사무처장은 “올 행사는 6월항쟁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재단은 최근 ‘2007년 광주인권상’ 공동 수상자로 인도의 인권운동가인 레닌 라흐바니시(37)씨와 이롬 샤밀라(여·35)씨를 선정하고,18일 시상식을 갖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康·吳 거리유세 ‘첫 격돌’

    康·吳 거리유세 ‘첫 격돌’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18일 첫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서울시장 고지를 향한 건곤일척의 ‘올인’ 승부에 들어갔다. 강 후보는 이날 수유리 4·19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지하철 수유역과 쌍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뒤 미아삼거리·숭인시장·성신여대 입구·동대문 두산타워 등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엔 불광역과 응암시장·홍제역 등 은평·서대문구 지역을 돈 뒤 정동영 의장 등 당 지도부와 서울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 입구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오 후보는 이날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을 선거운동의 출발점으로 잡았다. 이어 종각에서 열린 ‘참시민 선거운동 선포식’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꿈을 이뤄가겠다.”며 ‘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오후에는 성북 길음 뉴타운·강북구청 앞·어린이대공원 등지를 거쳐 자신의 핵심공약인 ‘강북 구도심 부활 프로젝트’의 한 축인 명동 밀리오레로 이어지는 유세일정을 소화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유세 일정의 80%를 강북 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등 선거운동 기간 한나라당의 상대적 열세지역인 강북 표심잡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남대문시장에서 출정식을 가졌고,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30∼40대 직장인들을 겨냥해 여의도역에서 선거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31표몰이’ 5·18 빛고을서 점화

    5·31 지방선거를 13일 앞둔 18일 여야의 공식 선거운동이 점화됐다. 무대는 이날로 26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의 본향인 ‘빛고을’ 광주. 여야 모두 지도부가 총출동, 유세대결을 벌이며 세몰이에 나섰다. 속내는 다 달라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광주를 ‘대역전’의 지렛대로 삼아 승세를 잡으려 한다. 민주당은 텃밭을 석권해 당을 재건하는 게 목표다. 호남 민심잡기에 공을 들여온 한나라당과 제3당 도약을 꿈꾸는 민주노동당은 두 자릿수 지지율 확보가 절실하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비롯 지도부와 의원 20여명은 충장로 거리유세에서 조영택 시장 후보와 소속당 출마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정 의장은 “5·16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원내 제1당으로 만들어준 광주시민에게 실망을 안겨줘 죄송하다.”며 “평화민주 세력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광주시민들이 다시 결단해 한나라당 독주를 막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전날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국민과 국가를 이롭게 하는 방향에서 한나라당과 일치하면 같이 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광주가 지역구인 국회의원 7명은 “시민학살의 후계 정당과 공조하겠다는 한 대표는 5·18 정신계승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수구보수 세력과 손잡거나 망국적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당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도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박 대표는 거리유세에서 “광주에서 후보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했고, 당 대표가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한 기억도 거의 없다.”며 “지방선거 운동 첫날 첫 유세를 이곳에서 시작해 의미가 남다르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이어 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뵀을 때 지역화합·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하셨다.”며 “제가 할 수 있다면 그 일에 앞장서겠다.”며 지역화합 정신을 강조한 뒤 ‘정권심판론’을 역설했다. 민주당은 5·18 기념식 직후 광주공원에서 한화갑 대표와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 광주지역 5개 구청장 후보 등이 참석, 지방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한 대표는 “서울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아니다라는 ‘노·노(NO·NO)’ 열풍이 유행하고 광주에서는 민주당은 살아나고 열린우리당은 죽는다는 ‘민생열사’라는 말이 퍼지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의 ‘민주-한나라 공조 비난에 대해 노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문재인 전 민정수석의 ‘부산정권’ 발언을 예로 들며 맞불을 놓았다. 민주노동당은 전남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보수 정당 심판을 호소했다. 문성현 대표 등 지도부는 출정 선언문에서 “개혁배신세력 열린우리당을 심판하고 한나라당, 민주당의 지역주의와 부정부패 정치의 끝을 보여주겠다.”며 개혁세력 교체론을 거듭 강조했다.광주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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