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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광주 민주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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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지방선거 광역 17곳 여야 대진표 확정…수도권 건곤일척 승부

    [속보] 지방선거 광역 17곳 여야 대진표 확정…수도권 건곤일척 승부

    민주 “광역단체장 절반 이상 확보”국힘 “여세 몰아 권력 되찾을 것” 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1일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0.73% 포인트라는 역대 최소 격차로 패배한 충격을 뒤로 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건재를 과시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단체 중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석권했던 민주당은 절반 이상의 광역단체장 확보 및 수도권에서의 의미있는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안정론을 부각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국단위 선거 4연패를 당했던 보수 진영이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와 올해 3·9 대선 승리에 가까스로 활기를 되찾은 만큼 여세를 몰아 지방권력도 되찾겠다는 의지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이다. 여야 공히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의 당락에 따라 선거 전체 성적표가 갈릴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서울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국민의힘 현 서울시장이 격돌한다. 여론조사 지표상 현재로선 오 시장이 다소 앞서는 분위기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윤석열 대선 2라운드’로 불리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2라운드’ 경기지사 선거 인천은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민주당 시장과 유정복 국민의힘 전 시장 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여기에 정의당 전 대표인 이정미 후보가 가세,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광재 민주당 전 의원과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 맞붙는 강원지사 선거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마흔다섯의 나이에 ‘최연소 강원지사’가 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잃었다. 12년 만에 강원지사에 재도전한 셈이다. 김 후보는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됐다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경선에 합류해 ‘기사회생’했다. 부산시장을 두고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형준 현 시장이 각각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로 출전한다. 울산시장 선거는 송철호 민주당 현 시장과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3파전 양상이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에서는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격한다. 국민의힘은 창원에서 재선을 지낸 박완수 전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주영 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국민의당 한솥밥 전북지사 선거 김관영vs조배숙 경북지사 선거에 민주당은 임미애 도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출전,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에서는 강기정 전 민주당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기환 전 국민의힘 대검 수사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 전 수석은 앞서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현 시장을 물리치고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김영록 지사와 옛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2016년 총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호남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전북지사 자리를 놓고는 과거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관영 민주당 후보와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가 만났다. 전·현직 권력 대결 구도 충북지사 선거 민주당 출신인 두 후보는 2015∼2016년 분당 사태 때 잇달아 탈당해 20대 총선에서 나란히 국민의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다. 대전시장을 놓고는 민주당 허태정 현 시장과 이장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어 사실상 전·현직 권력의 대결 구도가 연출됐다. 충남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마 요청을 받은 김태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제주지사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영훈 전 의원과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대결한다. 가장 늦게 대진표가 짜인 세종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춘희 현 시장과 국민의힘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출전한다.
  • “요새 같은 亞문화전당 그만! 요새 사람들의 놀이터 변신”[로컬人 포커스]

    “요새 같은 亞문화전당 그만! 요새 사람들의 놀이터 변신”[로컬人 포커스]

    광주 동구 금남로 광장 지하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다. 반경 100m 안에 42년 전 5·18민주화운동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도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2015년 개관했다. 연면적 16만 1237㎡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하 요새’ 같다. 지난 1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했다. 26일 최영준 초대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들어 봤다. -이사장의 역할은. “2005년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때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부가 기반을 조성했으니 발전시켜 나갈 주역은 광주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문화 공간으로, 놀이터로 활짝 열어야 한다. 광주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우리의 전당’이어야 한다.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이렇게 막혀 있었나’ 하는 생각에 사실 깜짝 놀랐다.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1층 터빈홀에서 맘껏 노는 어린이들, 바자회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지금까지 광주시민들에게 ‘소도’(蘇塗)처럼 접근하기 힘든 곳이었지 않나 싶다. 시건장치를 풀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소통 사랑방, 문화난장터로 열어 줘야 한다.” -재단을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문화자산으로서 어떻게 최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마침 이사회에는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문화 기획 전문가, 문화단체 운영자, 경영인 등이 이사로 포진해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재단 임직원들도 사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책정된 국가예산으로 행사 지원이나 하는 시혜성 업무 수행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어린이 문화원 운영, 콘텐츠 유통, 공연과 전시, 문화상품 판매, 때론 기발한 기획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 -수익을 낼 방안은. “지난 5년 동안 문화전당에서 창작·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공연 전시, 어린이 문화원을 운영하면 재단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콘텐츠 진흥과 보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재단은 문화전당의 시설과 창작 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데 수익을 담보할 킬러 콘텐츠가 없고 공연 전시시설도 미비하다. 예술극장 대극장 객석이 1200여석 내외여서 대형공연을 할 수가 없고 타산을 맞출 수도 없다.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이 없어 세계적인 작가의 전시도 어렵다. 관객을 유인할 킬러 콘텐츠도 없는 데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80여개 콘텐츠도 대부분 실험적, 비대중적 작품들이다. 물론 문화전당 취지에 맞는 작품들이지만 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문화전당 측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할 것 같다. “재단이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려면 문화전당과의 유기적 협력이 절대적이다. 재단 입장에서는 전당 측이 킬러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 물론 전당의 목적에 상충될 수 있겠지만 ‘억’ 소리가 나는 작품과 무대가 없는데 어떻게 재단이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팬덤을 만들 수 있겠는가. 가상공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대세인 시대다. 제페토와 포트나이트 같은 플랫폼에서 제대로 된 창제작품이 하나 터져 나와야 한다. 지금처럼 한정된 예산을 건수와 실적에 얽매여 지원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광장 지하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 잡고 있다. 반경 100m 안에는 45년 전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도 있다. 유서 깊은 이곳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지난 2015년 개관했다. 부지면적이 13만4815㎡(연면적 16만1237㎡) 규모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하 요새’ 같다. 지난 1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출범했다. 문화체육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시아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문화를 공유하면서 수익사업도 해야 한다. 거대한 시설 운영비를 국가예산으로만 충당할 순 없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들어봤다. - 이사장 역할은. “지난 2005년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때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축사에서 “정부가 기반 조성했으니 발전시켜 나갈 주역은 광주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문화 공간으로, 놀이터로 활짝 문 열어야 한다. 광주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우리의 전당’이어야 한다.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이사장 되고 나니까 많은 지인이 “전당을 구경 시켜 달라, 도대체 뭘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 아는 사람이 생겼으니 공연 자주 보러 가야겠다”고 하더라. ‘이렇게 막혀 있었나’하는 생각에 사실 깜짝 놀랐다.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1층 터빈 홀에서 맘껏 노는 어린이들, 바자회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이 지역 친화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지금까지 광주시민들에게 ‘소도(蘇塗) 같이 불가침 한 곳이었지 않았나 싶다.(소도는 삼한시대 제사를 지내는 일종의 성역이다.) 문체부 공무원 조직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접근 불가능한 ’국립 지하 문화요새‘, 또 소수 예술인, 기획자, 전문가만의 전유 공간이어서는 안된다. 시건장치를 풀고 자유롭게 드나드는 시민들의 소통 사랑방, 문화난장터로 열어줘야 한다. 오픈 주방이나 커피숍처럼 전당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전당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고 알게 해야 한다. 이는 문화전당 측의 혁신적인 운영과 결단에 달려있고 나도 재단이사장으로서 협조를 적극 요청한다. 마침 새 전당장이 라이브러리파크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대시민 소통과 의견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희망이 보이고 나도 이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국가문화시설의 모델로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아시아 문화광장에서 늘 왁자지껄 시민들의 흥과 소란이 일고, 어린이문화원과 라이브러리 파크에도 북적이는 시민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싶다” -재단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먼저 재단이 왜 생겼는지를 생각해야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 목표와 실행방안을 세울수 있다. 전당의 문화자산으로 어떻게 최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야 하나. 재단이 설립목적에 맞게 틀을 닦도록 이사회가 활발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 마침 이사회에는 역량과 경험 많은 문화 기획 전문가, 문화단체 운영자, 경영인 등이 이사로 포진해 있어서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다. 재단 임직원들도 사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전당이나 그전 아시아문화원에서 근무할때처럼 책정된 국가예산으로 창제작, 문화예술단체나 행사 지원하는 등의 시혜성 업무 수행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재단은 이제 어린이 문화원 운영, 콘텐츠 유통, 공연과 전시,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때론 기발한 기획으로 수익을 내야하기 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이라 쉽지 않을 텐데, 더 이상 문체부 국가예산의 온실 속에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자립할수 있다, 이사장은 새롭고 힘든 일 해나갈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 많이 하도록 하겠다 - 수익을 낼 방안은. “지난 5년 동안 문화전당에서 창작,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공연 전시, 어린이 문화원을 운영하면 재단설립 목적중 하나인 콘텐츠 진흥과 보급을 할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수익사업으로 재단의 자립 경영 기반을 만들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거나 또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일이 지금은 크게 부족하다. 중장기 전략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재단은 문화전당의 시설과 창작,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데 수익을 담보할 킬러 콘텐츠가 없고 공연 전시시설도 미비하다. 예술극장 대극장 객석이 1200여 석 내외여서 대형 공연할 수가 없고 타산 맞출 수도 없다.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이 안 돼 있어 세계적 작가나 대형 전시가 어렵다. 관객 유인할 킬러 콘텐츠도 없는 데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80여 개 콘텐츠도 대다수 실험적, 비대중성 작품들이다. 이는 물론 문화전당 취지에 맞는 작품들이지만 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브런치 콘서트나 슈퍼클래식 공연, 어린이문화원의 창작 제작 작품, 전시 콘텐츠는 홍보물을 통해 알면 찾을까 지역민들의 문화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다. 캐릭터나 문화상품도 이비에스 팽수나 타요 같은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야 판매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 오는 31년 아시아문화특별법 일몰 시한을 앞두고 재원 중단에 대비한 획기적 전환과 전략이 필요하다. 고민하고 있다” 최 이사장의 말에서 답답함이 느껴진다. 아시아문화전당의 많은 프로그램이 대중성이 있어서 ‘돈벌이도 되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경우 문화컨텐츠가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는다. 예술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는 ‘양수겸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일이다. 대중들이 찾아 즐기고 그 대가로 기꺼이 돈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재단의 과제 같다. -문화전당측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할텐데... “재단이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려면 문화전당과 유기적 협력과 헌신적(?) 지원이 절대적이다. 물론 잘 협력해줄것으로 믿고 있다. 재단의 입장에서는 킬러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물론 전당의 목적에 상충될수 있겠지만 ‘억’ 소리가 나는 작품과 무대가 없는데 어떻게 재단이 바이럴 마켓팅(viral marketing)을 하고 팬덤(fandom)을 만들어낼수 있겠는가. 가상공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시대적 대세다. 제페토와 포트나이트 같은 콘텐츠가 창제작품으로 하나 터져 나와야 한다. 지금처럼 한정된 예산을 건수와 실적에 얽매여 지원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XR(확장 현실)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사업이 대박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지 않겠는가. 이미 부산시가 부산 전체를 무대로 한 메가뮤직 페스티벌를 열고 AI, AR, VR 기술을 망라한 XR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점한 것이다. 앞으로 추이가 심히 우려스럽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은. “요즘 백혈병환아와 그 가족들을 돕는 일에 꽂혔다. 백혈병소아암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병인데 광주전남에서는 해마다 50여 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이들 가정과 고통을 나누고 돕는 일이 동시대 공동체 구성원들의 책무라 생각한다. ‘좋은 일 한다’면서 많이 후원해 주신 덕분에 지원 인원과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감사한다. 특히 광주mbc가 도움을 많이 줬다. (최 이사장은 광주mbc 자사출신 첫 사장을 지냈다) 이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평소 생활신조, 경영철학이라면. “저 스스로는 4자 성어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을 맘에 새기고 산다 . ‘하늘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한다’는 뜻이다. 높은 자리에서 잘 나갈 때 교만하지 말고 언행에 주의하자고 늘 다짐한다.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경영 철학은 노자의 ‘무위경영(無爲經營)’이다. 채근하지 않고 구성원들을 믿는다. 자발적으로 일하고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도록 한다. 어깨를 다독여주고 도와주는 이른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다. 개인의 창의성이나 독창성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서 스스로 만들고 실현하고 구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스스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조언하는 것이 좋다. 문화적으로 스스로 잘 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 베네치아에서 5·18 정신 전한다…광주비엔날레, 222일간 특별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전하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22일 동안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5·18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학적으로 재조명한 ‘꽃 핀 쪽으로’가 스파지오 베를렌디스 전시장에서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고 21일 밝혔다. 5·18과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섹션,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5·18과 민중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 등이 관객을 만난다. 대표적인 민중 화가 홍성담이 1980년대 5·18을 주제로 제작한 ‘오월 판화집-새벽’을 비롯해 노순택 화가가 5·18 희생자가 안장된 망월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 작품 ‘망각기계’, 안창홍 화가의 ‘아리랑’ 시리즈가 전시된다. 광주비엔날레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2018년부터 시도한 작품도 선보인다.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5·18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제6장 소제목에서 착안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5·18 특별전 작품은 타이베이, 서울, 쾰른 등에서 전시됐다”며 “이번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열리는 만큼 많은 전 세계 관람객에게 5·18의 유산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베니스서 대장정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베니스서 대장정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전하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꽃 핀 쪽으로’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해 222일 동안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5·18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학적으로 재조명한 ‘꽃 핀 쪽으로’가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 디스(Spazio Berlendis) 전시장에서 개막해 11월 27일까지 222일 동안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5·18과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섹션과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5·18·민중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 등이 베니스 관객을 만난다. 민중 화가 홍성담이 1980년대 5·18을 주제로 제작한 ‘횃불 행진’을 비롯해 노순택 화가가 5·18 희생자가 안장된 망월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 작품 ‘망각기계’, 안창홍 화가의 ‘아리랑’시리즈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대표적인 민중 화가 홍성담이 1980년대 제작한 5·18 당시 시민들이 연대하는 생생한 장면을 보여주는 ‘오월 판화집-새벽’이 재제작됐다. 그중에서도 ‘횃불 행진’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노순택의 ‘망각기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이들이 묻힌 광주 망월동 옛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다. 색이 바래가는 영정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잊히고, 무엇이 기억되는지 질문한다. 안창홍의 ‘아리랑’ 시리즈는 골동품점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근현대 시기 사진을 인화해 그 위에 붓으로 덧칠하거나 사진 이미지를 활용, 회화적인 방식으로 변용한 작업이다. 착취와 희생 속에서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민중들을 역사의 주체로 바라본다. 광주비엔날레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도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제목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5·18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제6장 소제목에서 착안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5·18 특별전 작품은 그동안 타이베이, 서울, 쾰른, 광주에서 펼쳐졌다”라며 “이번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열리는 만큼 많은 세계 관람객에게 5·18의 유산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예비후보, 광주 원로인사 대거 영입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예비후보, 광주 원로인사 대거 영입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정철웅 광주환경운동연합 고문 등 시민, 노동, 장애인, 언론, 평화분야 등 개혁적 민주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1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 인권, 평화교육의 계승과 강화를 위해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인권, 환경, 평화운동에 헌신해 온 14명을 모셨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영입 인사는 정철웅 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민주, 인권, 노동분야에서 활동한 △김용목 광주장애인철폐연대 대표 △한연임 전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장 △위인백 한국인권교육원 이사장 △원순석 전 광주전남 민주화동지회 상임대표 △김영곤 전 광주노동자협의회 부회장 △박주형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공공연맹 위원장 등이다. 정철웅 고문은 이정선 예비후보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한연님 전 지부장은 선거위원장을 맡는다. 언론, 사회, 통일평화계 인사로는 △나경택 5·18 당시 사진기자 △박상수 전 전남일보 주필 △박대식 전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 △장영주 전 광주교통방송 본부장 △최유명 전 KBS 광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김영록 (사)우리민족 이사장 △박종철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장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광주교육은 광주정신이라는 자랑스러운 가치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민주, 인권, 평화교육으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 면서 “땀의 노동이 존중받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기후위기 등 미래 환경을 생각하면서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광주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 5·18 항쟁사를 알리는 사적지 해설 프로그램 운영

    전남 5·18 항쟁사를 알리는 사적지 해설 프로그램 운영

    전남지역 5·18 항쟁사를 알리고 숭고한 민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5·18 관련 사적지에 대한 전문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라남도는 전남지역 5·18 사적지를 찾는 도민과 지역 청소년, 관광객에게 관련 5·18 역사를 상세히 설명하고 바로 알도록 하기 위해 전남 5·18 사적지 역사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작돼 전남도의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전남에도 역사적 장소가 산재해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장소를 선정해 도내 8개 시군 25개소를 ‘전남도 5·18사적지’로 지정, 정비했다. 2021년에는 해설사 18명을 양성했으며, 오는 18일부터 해설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해설사 지원은 5명 이상의 단체가 신청하면 가능하고 해당 시군으로 답사 1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군별로 운영하는 8개의 코스 중 하루 최대 2개 코스까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시군별 해설코스와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www.jeonnam.go.kr)와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남도 자치행정과 5·18 민주화 및 과거사 지원센터팀(061-286-35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도민과 청소년이 전남의 5·18 역사를 바로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18 사적지가 살아있는 역사 현장의 교육자원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5·18 사과’ 노태우 아들 노재헌·김별아 작가 등 인수위 합류

    ‘5·18 사과’ 노태우 아들 노재헌·김별아 작가 등 인수위 합류

    ‘이준석과 설전’ 김민전 교수 임명1980년대생 터키 출신 교수 포함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회는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별아 작가 등을 분과위원으로 추가 인선했다. 노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생전에 여러 차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치유와 화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과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혀 왔다. 노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당시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해 사죄하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대독하기도 했다. 통합위 관계자는 “노 이사장은 5·18 관련 치유와 화합을 위해 실천하며 국민 통합을 위한 국민적 공감을 받았기에 정책 수립에 있어서 도움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분과에는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위원장으로 임명됐고, 김용태 전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이 합류했다. 김민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당시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선거 기간 직무 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 대표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경에는 인수위와 국민의힘 내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소설 ‘미실’, ‘열애’ 등을 집필한 김별아 작가가 위원으로 합류했다. 아울러 위원장으로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위원으로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박수경 대표이사, 배하석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아이한 카디르 이화여대 교수가 임명됐다. 터키 출신 귀화자인 카디르 교수는 35세로 위원 중 유일한 1980년대생이다. 경제분과에는 위원장에 유병준 서울대 교수, 위원에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정은성 에버영코리아 대표이사,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 원장, 김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기획분과에는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으로 추가 합류했다.
  • 전두환·노태우부터 한명숙까지 …정권마다 ‘국민 통합’ 내세워 사면

    전두환·노태우부터 한명숙까지 …정권마다 ‘국민 통합’ 내세워 사면

    역대 정부는 임기 말이면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맞은 상태에서 ‘국민 통합’을 내세워 정치인 특사를 단행해 왔던 것이다. 정치 보복을 예방하기 위해 특사를 활용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기도 했다. ●김대중·전두환 서로 사면 주고받아 대표적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특사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이뤄졌다. 김 전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1997년 12월 청와대 회동에서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혐의로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사에 합의했다. 당시 청와대는 “15대 대선의 종료에 즈음해 국민대통합을 이뤄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에 국가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반대로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혜택을 입기도 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임기가 막바지에 이른 전 전 대통령은 당시 김대중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국사범’을 대규모로 사면했다. 10년의 시간 차를 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서로 사면을 주고받은 것이다.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대통령도 거의 예외 없이 임기 말에 정치인 사면을 단행했다. 그때마다 여야 인사를 섞어 발표하며 국민 통합이란 대의명분을 앞세웠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 ‘깜짝 특사’를 발표하며 여권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를 함께 명단에 올린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임기 말인 1992년 12월 밀입북 사건의 임수경씨, 전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장 등에 대한 사면을 함께 단행했다. ●정치보복 예방에 특사 활용 비판도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접어든 2007년 2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인사를 섞어 사면했다.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3년 1월 ‘친이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다 ‘친박계’ 서청원(오른쪽) 전 친박연대 대표를 함께 사면한 바 있다.
  • 靑 임기말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

    靑 임기말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

    역대 정부는 임기 말이면 정치인 특별사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맞은 상태에서 ‘국민 통합’을 내세워 정치인 특사를 단행해 왔던 것이다. 정치 보복을 예방하기 위해 특사를 활용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특사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이뤄졌다. 김 전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1997년 12월 청와대 회동에서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혐의로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사에 합의했다. 당시 청와대는 “15대 대선의 종료에 즈음해 국민대통합을 이뤄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에 국가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반대로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혜택을 입기도 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임기가 막바지에 이른 전 전 대통령은 당시 김대중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를 비롯한 ‘시국사범’을 대규모로 사면했다. 10년의 시간 차를 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서로 사면을 주고받은 것이다.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대통령도 거의 예외 없이 임기 말에 정치인 사면을 단행했다. 그때마다 여야 인사를 섞어 발표하며 국민 통합이란 대의명분을 앞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 ‘깜짝 특사’를 발표하며 여권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를 함께 명단에 올린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노태우 전 대통령도 임기 말인 1992년 12월 밀입북 사건의 임수경씨, 전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장 등에 대한 사면을 함께 단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접어든 2007년 2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인사를 섞어 사면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3년 1월 ‘친이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다 ‘친박계’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를 함께 사면한 바 있다.
  • 5·18 부상자에 “거렁뱅이 인생” 댓글...국민의힘, 선대본 인사 해촉

    5·18 부상자에 “거렁뱅이 인생” 댓글...국민의힘, 선대본 인사 해촉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의 한 인사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광주 시민에 대해 폄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인사를 선대본부에서 해촉했다. 7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 등을 역임한 신광조 국민의힘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 겸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은 이날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 이모 씨의  페이스북 글에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 등 댓글을 남겼다. 그가 댓글을 단 이씨의 페이스북 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비판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불미스러운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신 부단장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 “광주정신, 우크라 항전 맞닿아… 문화·사상 뿌리 재해석”

    “광주정신, 우크라 항전 맞닿아… 문화·사상 뿌리 재해석”

    새로운 세대·이방인 작가 조명‘공동체와의 연대’ 재구성 집중“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동시대적, 탈국가적 시각으로 ‘광주 정신’을 재조명하고, 공동체와의 연대를 재구성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숙경(53)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선임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해 전시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감독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광주 정신이 분출된 과정이 5.18민주화운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군사적인 억압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가 왔을 때 광주 정신을 발휘한 광주의 문화적, 사상적 뿌리를 깊게 탐구하고 재해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인 그는 테이트모던에서 근무해 온 경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국제 네트워크와 대규모 전시 기획 및 실행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감독은 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항전도 40여년 전 광주 정신과 맞닿아 있다”면서 “공동체와 관련한 억압과 저항, 정의의 문제는 모든 국가에 있기 때문에 광주의 특수성을 국제적 보편성과 연결해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도 수묵화, 칠공예, 판소리 등 예향으로서 광주의 정체성과 함께 광주항쟁을 전혀 겪지 않은 새로운 세대나 이방인 작가들이 새롭게 조명하는 비엔날레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탈국가적 수평성의 담론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예술로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이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테이트모던의 경험을 살려 결과보다는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서의 비엔날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미디어아트 새 옷 입은 빛고을… ‘노잼 도시’서 글로벌 문화도시로

    미디어아트 새 옷 입은 빛고을… ‘노잼 도시’서 글로벌 문화도시로

    광주시가 ‘노잼(재미가 전혀 없음) 도시’ 탈피를 꿈꾸고 있다. 문화와 예술,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미디어아트(영상예술)를 통해서다. 광주시는 미디어아트의 현대적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카이브와 컬렉션, 전시, 기획, 연구, 생산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생태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광주를 세계 미디어아트의 중심축으로 가꿔 나간다는 복안이다. 광주는 그동안 재미없는 도시란 누명을 써 왔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관광객도 좀처럼 늘지 않은 탓이다. 요즘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나마 외국인 등을 끌어들였던 광주비엔날레나 각종 비즈니스 컨벤션마저 시들하다. 150만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답지 않게 외지 사람들의 들락거림이 눈에 띄게 줄었다. 파리, 빈, 베를린 등 유럽의 도시처럼 세계적 이목을 끌 수 있는 문화자산이 풍부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잡다한 놀이·쇼핑 시설 확충만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도 없다.그래서 광주시는 최신 기술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GMAP·지맵)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선정됐고, 5년 후인 2019년 부의장 도시로 재지정됐다. 유네스코 평가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이를 지렛대 삼아 예술과 삶의 연결을 주도하는 문화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첨병 구실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를 거듭할수록 문화전당에서 자체 제작해 유통하는 각종 콘텐츠가 인기를 더하고 있다. ‘아시아 문화 발전소’로서의 기능과 위상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주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주 곳곳에 독특한 문화 자산이 산재해 있다. 도시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5·18민주화운동’은 어디에도 없는 역사·문화 자산이다. 1980년 5월 대동세상을 꿈꾸던 민중들의 삶과 희망, 고통의 흔적이 서려 있다. 민주와 인권, 평화를 모티프로 한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는 이유다. 도심에는 대인시장·남광주시장 등 전통시장과 예술의 거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빛고을국악전수관 등도 널려 있다. 이런 문화 자산을 하나로 묶어 세계에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광주적인 것을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 중심에 GMAP이 있다. 이 플랫폼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창작·제작하는 것은 물론 세계와 소통하는 기획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상시 운용된다. GMAP은 남구 천변좌로 338 광주공원과 광주천 사이에 들어섰고, 동남쪽으로 무등산을 마주하고 있다. 부지 5547㎡에 건축면적 9747㎡,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다. 2017년 GMAP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국비 145억원 등 모두 290억원이 투입됐다. 3월 말 문을 연다. 28일 GMAP 입구에 들어서자 전시 구성 준비가 한창이다. 이지위드 김부태 부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개관 전시인 만큼 주제에 걸맞은 공간 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층은 미디어아트 살롱으로 상설전시실·텔레포트룸이 들어선다. 2층은 AMT 컨벤션홀로 유네스코 교류 센터, 커뮤니티 라운지 등이 배치된다. 3층은 기획전시실로 딥스페이스(프레젠테이션룸) 등이 설치되며, 미디어아트 결합 작품 등의 특별 전시가 주로 열린다. 지하 1층의 퓨처랩은 미래형 미디어아트 기술 연구와 개발, 창작 등 창업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개관전에서는 마크리(스위스)의 ‘앱, 환경, 생명’과 노진아의 ‘테미스’ 등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 10여명이 인공지능(AI)과 가상·증강 현실 등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시는 이번 GMAP 개관을 계기로 미디어아트의 창작·제작과 체험·교육,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다. 이곳을 미디어아트 문화·창의·교류 공간이자 광주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벨트도 조성된다. 내년까지 국비 90억원 등 모두 180억원을 들여 5개 권역별 미디어아트 시설물을 배치하고, 상설 공연도 추진한다. 광주 곳곳이 빛과 결합된 미디어 예술의 시연장으로 변신한다. 중심축은 아시아문화전당(1권역)과 금남로~AMT센터(2권역)이다. 1권역은 민주와 인권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옛 전남도청 본관)와 LED 디스플레이(ACC안내소)가 운영된다. 진시영 작가가 콘텐츠 등 기본 구상을 맡았다. 신도원 작가가 기획한 2권역은 금남나비공원~광주교~AMT센터를 잇는 구간에 레이저 조명과 프로젝터를 이용한 매핑 등 빛의 무대가 펼쳐진다. ‘디지털 정원’인 금남나비공원에는 밤마다 나비 떼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곳과 이웃한 3·4권역(사직공원·양림동)은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형 미디어아트 공원으로 조성된다. 5권역인 광주송정역 일대는 이용객에게 도시 간 네트워크와 홍보 마케팅을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1913 송정역시장 등을 중심으로 신·구세대가 집결하는 ‘휴먼 플랫폼’이다. 여기에 매년 열리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더해진다. 미디어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광장 축제인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해 ‘아트 광주’, ‘대인예술시장’, ‘아트 피크닉’ 등이 포함된 ‘미디어아트 놀이터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 “빛의 도시 광주, 빛의 마술인 미디어아트로 수놓을 것”

    “빛의 도시 광주, 빛의 마술인 미디어아트로 수놓을 것”

    “광주를 빛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최근 초유의 신축아파트 붕괴 사건을 수습하느라 눈 돌릴 틈이 없었지만 새해 핵심 사업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유네스코와 손잡았나. “광주는 동학농민혁명과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에서 민주와 인권을 밝히는 빛의 도시다. 이런 인문·역사적 자산이 빛과 결합해 세계 속으로 퍼져 나간다. 광주는 특히 빛의 과학인 광산업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테크놀로지 산업이 꽃을 피우고 있다. 미디어아트의 대표적 작가들이 광주를 주요 활동 공간으로 삼는 이유다. 우리 시는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 -도시를 미디어아트로 수놓을 기회가 왔다. “올해는 아시아예술공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아시아 디지털아트 아카이빙 플랫폼 조성,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개관 등 대형 문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일신·전방 부지 개발과 중앙근린공원 특례 사업 등 도시 공간 구조가 크게 바뀐다. 그럼에도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인프라스트럭처가 아니다. 숲, 공원, 공공 조형물, 예술 향유 공간, 시민 의식 등 소프트웨어적인 것이 문화 경쟁력을 좌우한다. 구체적 삶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소소한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 ” -세계적 문화네트워크 구축 방안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랜딩을 추진한다. 창의도시 통합 브랜드, 마스코트 등 시각적 상징물과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선다. 2024년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 연례 총회를 유치하고 미디어아트분과 의장도시에 도전한다. 기획 전시 중심의 축제를 국제적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 전환한다. 무등산권 지질공원, 5·18민주화운동기록유산 등 광주 3대 유네스코 자산을 결합한 유네스코 브랜드 투어 상품도 개발한다.” 
  • 고 안병하 치안감 미지급 급여 지급해야

    고 안병하 치안감 미지급 급여 지급해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 경찰국장으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의 의원면직 처분은 강압에 의한 것으로 취소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옴부즈만은 22일 불법 구금과 고문 등에 의한 사직 의사로 이뤄진 면직 처분은 위법하므로 이를 취소하고 미지급 급여를 지급할 것을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권익위 경찰옴부즈만은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5·18 보상 심의위원회,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관련 기록을 토대로 고인이 고문 등 강압에 의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인정돼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당시 시위대 강경진압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해 5월 26일 직위 해제됐다. 이후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불법 구금돼 조사 받고 6월 2일 의원면직된 뒤 석방됐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숨졌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해 6월 “사직의사 표시는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해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미지급 급여를 지급해 달라”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경찰옴부즈만은 “위법·부당한 처분은 소급해 취소할 수 있다는 행정기본법 제18조 1항에 따라 고인에 대한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미지급 급여에 대해서는 당시 61세였던 연령 정년을 적용해 고인의 사망일까지 100개월분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현재 고인은 5.18 민주유공자, 국가 유공자(순직 군경)로 등록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경찰청은 고인을 ‘2017년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하고 치안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 이재명 “정치보복 어떤 경우에도 안돼”...‘임을위한행진곡’ 맞춰 5.18광장 등장

    이재명 “정치보복 어떤 경우에도 안돼”...‘임을위한행진곡’ 맞춰 5.18광장 등장

    이재명 “지켜주지 못해 평생 후회하는분 계신다” 이낙연 “GRDP 대구가 꼴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8일 호남지역 유세 마지막 순서로 광주 5·18 광장을 찾아 60분에 걸쳐 열변을 토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지켜주지 못해 평생 후회하는 어떤 분이 계신다”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광주가 아닌 대구가 꼴찌라고 언급하며 윤 후보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에 맞춰 등장했다. 주최측 추산 1만여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이 후보를 환호했다. 이 후보는 앞서 연설을 마친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자들에 화답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맹공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 기억하나. 2013년 5월 어느 날, 검찰의 정치보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우리가 지켜주지 못해 평생 후회하는 어떤 분이 계신다”며 노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는 “잊지 말아야 한다. 지켜주지 못해 후회를 하는 일은 다시 겪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 보복은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권력으로 고작 한다는 게 과거를 파서 절멸시키고 정치보복으로 이익을 획득하겠다는 일이냐”면서 “우리가 그렇게 한가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자 시민들은 “노무현!”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하며 ‘광주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온갖 사연이 점철된 이 광장에서 다시 인사드리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아직도 도청 건물엔 기총소사가 없다지만, 탄흔이 남았다. 피해자가 어딨는지 알 수도 없다. 진짜 누가 발포했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전두환의 만수무강을 빌었다. 왜?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니까”라며 “저는 1980년 5월 공장 소년 노동자로 5·18 민주항쟁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또 “5·18 광주는 영달을 꿈꾸는 청년 이재명이 공익적인 삶을 살게 했다”며 “5·18 덕분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방역과 관련해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자정까지,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 다 영업해도 되는데 혹시 (단속에) 걸리면 다 사면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당선되면 자정까지 영업 제한을 풀겠다는 뜻”이라고 해명을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1인당 GRDP가 최하위라고 언급한 것을 반박했다. 그는 “광주 2790만원, 부산 2740만원, 대구 2390만원이다. 어디가 꼴찌인가. 대구가 꼴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더 잘살아야 한다. 그러나 거짓말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며 “정치를 이제 막 시작한 양반이 거짓말부터 배우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광주 복합쇼핑몰과 관련해서도 “이용섭 시장이 오늘 발표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잘 추진하고 있으니 민생 해결에나 앞장서 달라고”라고 했다.
  • 한국 민주화운동 해외에 알린 폴 슈나이스 목사 별세… “고인의 헌신 기억”

    한국 민주화운동 해외에 알린 폴 슈나이스 목사 별세… “고인의 헌신 기억”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1970~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해외에 알리고 지원했던 폴 슈나이스 목사가 11일 독일에서 별세했다. 89세. 1933년 중국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슈나이스 목사는 독일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58년 일본으로 파견돼 1970년부터 독일 선교단체인 동아시아선교회 소속 일본 파송 선교사로 활동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유신독재와 군부 정권에 저항하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해외에 알리며 지원한 그는 1974년 민청학련사건과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과 관련 재판을 빠짐없이 참관해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줬고 재판부에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 1975년에는 일본 월간지 ‘세카이(세계)’에 연재된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위해 한국에서 비밀리에 자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78년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 출국당하자 부인 기요코 사쿠라이 여사가 슈나이스 목사 대신 한국과 일본을 오갔고, 슈나이스 목사는 부인과 자녀들을 통해 파악한 한국의 상황을 독일 NDR방송 도쿄지국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에게 전하며 광주 취재를 요청해 5·18 민주화운동 영상이 세계에 알려지도록 했다. 이후 슈나이스 목사는 2011년 오월어머니상을 수상했고 이어 5·18 언론상 공로상(2021)과 정부로부터 민주주의 발전 유공 국민 포장을 받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엄혹했던 군사정부 시절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꾸준히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고 세계에 알린 인물”이라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그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슈나이스 목사의 유족들에게 애도의 서신을 보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슈나이스 목사에 대해 “1974년 김지하 시인 구명운동을 시작으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힌츠페터 기자에게 알려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전하는 촉매 역할을 했고, 군사독재 시절 수많은 양심수가 양산되고 있을 때 독일 전국에서 모은 귀한 헌금을 본회 인권위원회와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에 전달하며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대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어 “독일 귀국 후에도 한국을 향한 목사님의 열정과 사랑은 계속됐다”면서 “특별히 독일 동아시아선교회 회장일 당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늘 기도하고 연대를 호소하시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투병 중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에 앞장서 2019년 유럽 최초로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소녀상이 세워진 일도 큰 감동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 목사는 “협의회를 대신해 유족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면서 “우리 한국교회는 인권과 정의, 민주와 평화를 향한 고인의 업적과 헌신을 기억하며 고인께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애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택시운전사’ 힌츠페터에게 광주行 당부한 슈나이스 목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택시운전사’ 힌츠페터에게 광주行 당부한 슈나이스 목사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독일 NDR 방송의 도쿄지국에 독일인 목사 파울 슈나이스가 찾아와 위르겐 힌츠페터(2016년 사망) 기자에게 광주에 가서 직접 취재해보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베트남 전쟁에 종군 기자로 나섰다가 다친 뒤 도쿄특파원으로 일했던 힌츠페터 기자는 광주에 가 군홧발에 짓밟힌 참혹한 진상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 영상을 국제 엠네스티에 전달한 것도 슈나이스 목사였다. 그는 1974년부터 ‘한국문제 기독자 긴급회의’에서 활동하며 한국 민주화운동 관련 소식을 알리다 박정희 정권에 미운털이 박혔다. 1978년 12월 홍콩으로 강제 추방된 뒤 입국 금지돼 광주 땅을 밟을 수 없었다. 대신 일본인 부인 기요코와 아들딸이 한국을 드나들었는데 마침 그해 5월 17일 기요코 여사가 서울 광화문에서 군부대가 대거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해 일본의 남편에게 국제전화로 알렸던 것이다. 만약 슈나이스 목사가 이틀 뒤 힌츠페터 기자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았더라면 광주의 참혹한 진상은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린 뒤에야 해외에 알려질 수 있었을 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 뿐만아니라 1970~80년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해외에 알리고 지원을 이끌어낸 슈나이스 목사가 11일 독일에서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밝혔다. 사업회는 “엄혹했던 군사정부 시절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꾸준히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고 세계에 알린 인물로,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그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애도했다. 슈나이스 목사는 1933년 중국 윈난성 창샤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58년부터 일본에 파견됐다. 1975년부터 독일의 진보적 선교단체인 동아시아선교회(Doam) 소속 일본 파송 선교사로 한국에도 드나들며 대학 은사의 소개로 한국인 목사 안병무와 친해져 서남동, 강원용 목사 등과 인연을 쌓았다.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가 이들의 교류 장이었다. 유신 독재와 군부 정권에 저항하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외국에 알리고 지원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재판을 빠짐없이 참관해 당시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한편 재판부에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1975년에는 일본 월간지 ‘세카이’에 비밀리에 연재된 칼럼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집필한 지명관(지난달 1일 97세를 일기로 타계) 씨에게 집필에 필요한 자료를 전달했다. 집필자 ‘T K 생’을 찾아내기 위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공 수사국장으로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고 슈나이스 목사를 입국 금지시켰다. 그런 상황에 1984년까지 그의 부인과 아들딸이 한국을 드나든 것만 200회가 넘는다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해서 광주의 진실과 한국 민주화 세력의 신산한 고난을 알리고 해외와 동포들의 성원을 모을 수 있었다. 한국 정부에 모든 자료를 기증한 슈나이스 목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기요코 여사와 함께 광주 오월어머니집으로부터 2011년 오월어머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5·18기념재단으로부터 공로상을, 정부로부터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 국민포장을 받았다. 고인은 2012년 7~8월에는 제주 강정마을과 광주를 방문하고 “세계지식인 강정평화선언”에도 참여했다. 2014년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직접 파악해야 한다면서 5개월 머무를 정도로 민주화 이후 한국과 우리 사회에 애정이 넘쳐났다.
  • 중대재해법 첫날 광주 찾은 이재명… “재해 반복되면 퇴출시켜야”

    중대재해법 첫날 광주 찾은 이재명… “재해 반복되면 퇴출시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를 거론하며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을 달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상징적 메시지를 내는 한편 박스권에 갇힌 호남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7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고 현장을 시찰했다. 가족 간담회와 현장 시찰을 포함해 총 1시간 남짓을 사고 현장에 머무른 이 후보는 침통한 얼굴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똑같은 기업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기가 막히게 생각한다”면서 “돈보다 생명이라고 하는 게 너무 당연한 얘긴데 돈을 벌기 위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잘못된 산업 문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에 대해서는 위험한 기업 활동을 못 하도록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광주 스튜디오에 출연해서도 “반복적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내는 사업체는 허가를 취소하더라도 시장에서 퇴출하는 게 맞다”면서 “그래야 다른 기업들이 그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광주공항을 찾아 광주 군공항 이전 등의 광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광주 충장로우체국 이른바 ‘우다방’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진행한 즉석 연설에서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라고 ‘호남소외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을 편 갈라 싸우게 하지 않고 유능하게 미래를 만들어 갈 경제 대통령, 통합의 대통령이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위기이기 때문이고, 민주당이 더 잘하기 때문이고, 광주를 위해서 그것이 더 도움 되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이재명 “광주가 낳은 사회적 아들…박정희, 전라도 소외시켜”(종합)

    이재명 “광주가 낳은 사회적 아들…박정희, 전라도 소외시켜”(종합)

    호남 지지세 미결집 판단…이낙연 동행 세몰이“박정희, 경상도에 집중 투자” 호남소외론도5·18 정신 헌법 명문화·공항 이전 공약 발표 아이파크붕괴 사고현장서 피해자 가족 위로광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저는 광주가 낳은 사회적 아들”이라며 텃밭 표심 단속에 나섰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켰다”며 ‘박정희 호남소외론’을 주창했다. “광주, 제 정신적 스승·사회적 어머니” 이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군중들의 예비 집결지이자 정보를 주고받았던 충장로 우체국, 이른바 ‘우다방’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세몰이에 나선 뒤 즉석연설에서 “육체적 생명을 준 것은 저의 어머니지만, 광주는 저에게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의 고향은 경북 안동이다. 이 후보는 또 오전 광주공항에서 지역 공약 발표에 앞서 “셀 수 없이 고백했던 것처럼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제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개인적 영달을 꿈꾸던 청년 이재명이 올바른 역사를 직시하도록 만들어주셨고 약자를 위한 삶의 경로를 밟도록 이끌어주셨다”며 ‘5·18 정신’의 헌법 명문화와 군 공항 이전 적극 지원 등 지역 숙원이 담긴 공약을 발표했다.호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큰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에 80~90%에 달하는 지지를 보내온 곳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대선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지역 지지세가 결집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이 후보는 당초 이날 경기도를 순회 계획을 틀어 광주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득표율과 지지율은 전혀 다르다”며 선을 그었지만 당 내부에서는 “아직 전통적 지지세만큼은 안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유보층이 많은 것 같다”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광주 공약 발표에 이어 서구 광주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을 찾아 사고 지점을 돌아보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 오후에는 광주 북구의 전통시장인 말바우시장에서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장을 보러온 시민 및 상인들과 만났다.“부산은 ‘국가 돈’으로 지어주면서 광주공항은 ‘네 돈으로 해라’ 안 돼” 이 후보는 과거 영호남 간 격차를 언급하며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호남소외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또 “부산은 공항을 ‘국가 돈’으로 지어주면서 광주공항은 ‘네 돈으로 해라’ 하면 안 될 것”이라면서 “억울한 지역, 사람이 없게 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지역 균형 발전을 거듭 강조했다. 5·18 희생자 어머니 모임인 ‘오월어머니집’ 이명자 관장은 찬조 연설에서 “전두환의 후예들과 박근혜 적폐 세력들이 윤석열의 가면을 쓰고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저 난리를 치는데 어찌 눈뜨고 이를 지켜볼 수 있겠느냐”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관장과 포옹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후보 지지를 당부하며 “그것이 광주를 위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대선을 이긴 쪽이 지방선거를 하기 더 편하다”라고 말했다. 인파 수백 명이 몰린 가운데 약 50분 동안 진행된 충장로 유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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