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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노씨 기소 요구/검찰청사 앞 시위/한총련 학생 80명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의장 정태흥) 소속 대학생 80여명은 8일 하오 4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앞에서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를 요구하며 1시간 남짓 시위를 벌였다.
  • 전씨 답변서 또 연기/5·18고소 수사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7일 전두환 전대통령측에서 답변서제출을 다시 연기해주도록 요청함에 따라 31일까지 답변서를 내도록 통보했다.
  • 역사교훈 되새겨야/민자 5·18성명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15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우리에게 남겨준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그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5·18」광주는 경건/민주항쟁 15돌 맞는 「빛고을」표정

    ◎대통령조화속 현직시장 추모사/광주시청·전남도청에 조기 게양 【광주=최치봉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15주기를 맞은 18일 광주에서는 망월동 묘역의 희생자 추모식과 금남로의 기념식 등 각종 추모 및 기념행사가 경건한 분위기에서 열렸다. 상오 10시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는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조규하 전남지사,김근태 민주당 부총재,조비오 5·18 행사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유족,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2시간여 동안 열렸다. 추모식은 대회사 및 추모사,5월 시민상 시상,결의문 채택,헌화,분향의 순으로 계속됐다.김영삼 대통령과 김용태 내무장관 등 각계 인사 10여명은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조비오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5·18 책임자들의 반인륜적이고 반민주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진상규명이 꼭 이뤄져야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기소촉구 운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시민상은 5월 정신의 계승에 힘써온 안성례 광주시 의회 의원과 고 김남주시인이 공동 수상했다. 5·18 15주년 기념식 및 5월정신 계승 및 광주학살 책임자 기소촉구 국민대회는 하오 3시부터 전남도청앞 광장과 금남로에서 시민·학생·재야인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잇따라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일부 참석자들은 도청∼한미쇼핑 4거리∼광주역에 이르는 4㎞ 구간에서 「5월 책임자 기소촉구」를 요구하며 평화로이 행진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시기와 도기를 조기로 게양,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이는 지난 93년 5·18 행사때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조기를 게양한 이후 자발적으로 게양하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 「5·18묘역」성역화 내년마무리/광주항쟁 15돌…기념사업 중간점검

    ◎희생자 묘 1백61기 이상… 역사교육장으로/옛상무대 자리에 시민공원 조성 공사 한창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로 15주년을 맞는다. 5·18 관련단체 등은 지금도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주장하지만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기념사업은 차분히 추진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지난 93년 「5·13 특별담화」를 통해 밝힌 기념사업의 주요내용은 ▲5·18 묘역의 성역화 ▲전남도청자리에 기념공원조성 및 기념탑건립 ▲옛 상무대에 시민공원조성 등이다. 5·18 15주기를 맞아 광주시가 추진하는 기념사업을 점검해본다. ◇5·18묘역 성역화=모두 1백14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공사에 착수,5·18묘역 바로 뒤 야산에 5만1천평의 새로운 묘역을 조성하고 있다.내년말 완공을 앞두고 현재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3천평규모의 묘역과 유영봉안소(2백평)·기념관(2백50평)·관리사무소 등을 짓고 위령탑·부조벽·조각물 등 각종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묘역을 진입·참배·묘역·체험공간 등으로 나눠구성,이곳을 「민주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이 끝나면 내년 하반기 5·18관련 사망자 1백31명과 시국관련 사망자 31명 등 총 1백61기를 새 묘역으로 옮긴다. 광주시는 ▲주차공간 8천평 추가확장 ▲묘역주변을 지나는 도로폐쇄 및 우회도로건설 ▲무등산조망권을 가로막는 인근 송전철탑이설 등 「5·18유족회」 등 관련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남도청부지 기념공원=5·18 당시 항쟁의 현장이었던 광주시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자리 4천11평에 오는 98년까지 모두 2백50억원을 들여 기념공원과 기념탑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최근 전남대 지역개발연구소에 5·18기념사업 종합계획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결과가 나오는 오는 9월20일쯤 기념탑과 공원 등 공간배치물을 확정할 방침이다. 구체적 기념사업일정은 전남도청의 이전계획이 확정된 뒤 결정한다. ◇옛상무대 시민공원조성 및 기념일제정=「5·13」 담화에 따라 정부가 무상으로 양여한 옛상무대자리 5만평에 5·18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1월 기반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97년6월까지 부지중 8천평에 당시 시민이 끌려가 고초를 당한 군 영창(1백53평)과 군사법정(68평)을 원형 그대로 옮겨 보존하고 추모관도 건립한다. 한편 광주시가 5·13 담화직후 시의회에 제출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관한 조례안」은 계류중이다.광주만의 기념일을 제정할 경우 5·18이 자칫 「지역화」될 것으로 우려돼 시의회가 심의를 늦추기 때문이다. 또 4·19국립묘지승격에 이어 5·18묘역도 국립묘지로의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
  • 5·18 헬기난사 증언/미 피터슨 목사 조사/서울지검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11일 하오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이 헬기에서 기총을 난사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아놀드 피터슨목사(50·일리노이주 거주)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피터슨 목사를 상대로 기총난사 주장을 하게 된 경위등을 조사하고 피터슨목사가 쓴 일기 형식의 자료및 관련사진 등을 제출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10일 하오 우리나라에 온 피터슨목사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전주장을 거듭했다.
  • 광주/정치적 정서 바뀌고 있다

    ◎여 당원 신분 밝혀도 주민들 거부감 없어/독단적 정치 실망… 「김심」거부도 같은 맥락 80년대 이후 줄곧 야당의 정치 텃밭이던 광주가 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치생명에 자양분을 공급했고 5·18이란 비극을 체험했던 광주는 그동안 「무작정」 야당에 표를 몰아줘 왔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중선거구에서 소선거구로 바뀐 지난 88년 13대 총선 때 민주당(당시 평민당)은 광주에서 88.6%의 득표율을,민자당은 9.7%를 각각 기록했다.92년의 14대 총선과 대선에서도 76.4% 및 95.9%란 사상 초유의 엄청난 득표율을 올렸다. 그러나 4대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최근 무등건설 아파트 입주자 1천5백여명이 한꺼번에 민자당에 입당하는 등 광주 정가에 새 바람이 일고 있다. 이같은 지역정서의 변화는 지난 8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자당 광주시장 후보추천 대회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할거주의 정치구도가 빚어낸 지역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집권여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동환 전 광주시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광주는 이대론 안된다.무언가 달라져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3천5백여명의 당원들은 「김덕룡!김동환!」을 연호하며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지금은 민자당원이란 신분을 밝혀도 적대감을 갖고 대하는 주민은 없습니다.이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민자당 광주시 지부 조직부장 이정현씨(37)는 열기와 자신감에 찬 이번 대회의 분위기를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광주학생독립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무등건설 아파트 입주민과 학교버스 운전자 등 1천5백여명의 민자당 입당식 및 환영대회도 파문을 일으켰다. 민주당 광주시 지부 관계자는 갑작스런 대거 입당에 대해 『사유재산을 찾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6공 전반만 해도 이곳에서는 집권 여당을 내놓고 지지하는 행위가 용납되지 않았다.야당 일색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개인이나 정당도 전체 유권자를 좌지우지하지 못한다. 조준성 피해입주민 공동대책위원장(35)은 『그동안 야당에 표를 던져왔으나 덕산그룹의 부도로 아파트 입주가 불투명해진 2천5백여 주민을 야당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다.그러나 민자당은 이환의 지부장 등 모든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준 것이 고마워 집단으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민주당 전남 도지사 후보 경선대회에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민 중앙대 김성훈 교수가 탈락한 사건도 같은 맥락이다. 80년 이후 군사정권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일련의 정치적 변혁기를 겪으면서 「피해자」 입장에 선 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던 이곳 주민들의 정치의식 변화는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민주당 일색의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보여준 그간의 독단적 정치 행태는 주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전남도 의원들은 주류와 비주류 싸움으로 4년의 임기를 마칠 때까지 현안인 도청이전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했고,광주시 의회 역시 이렇다 할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일부 기초의원들도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과 수뢰 등 각종 추문에휩싸이는 등 일당 독주에 따른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제는 정당보다 인물에 투표할 작정입니다』 한 시민의 말처럼 광주는 알게 모르게 변화하고 있다.
  • 망월동 묘역/내년말 국립묘지 승격/성역화 사업 마무리 맞춰

    ◎강 광주시장 밝혀 【광주=최치봉 기자】 서울의 4·19묘역에 이어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묘역이 오는 96년 말 국립묘지로 승격될 전망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5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15주기 행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국가보훈처에 광주 5·18묘역을 국립묘지로 승격시켜 줄 것을 건의한 결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시장은 이에따라 『5·18묘역 국립묘지 승격 건의공문을 보훈처에 공식 발송했으며 4·19묘역 등의 예로 보아 5·18묘역 성역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96년 12월에는 국립묘지로 승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5·18 발생 14년 6개월만인 지난해 11월1일 북구 망월동에서 5·18묘역 성역화사업 기공식을 갖고 사업비 1백14억원을 들여 현재 묘역 5만7백50평을 조성중이다.
  • 광주 헬기난사 자료/검찰,검토작업 착수

    「5·18」고소·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륜석부장검사)는 15일 「광주민주화운동」때 계엄군이 헬기에서 총을 난사,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아놀드 피터슨목사(50·미국 일리노이주 거주)가 작성했다는 일기 형식의 증언자료와 사진등을 대전침례 신학대 정동섭(정동섭·48)교수로부터 제출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 이희성씨 재소환/5·18수사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과 관련,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을 다시 불러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의 지휘계통과 신군부에서 5·17 비상계엄확대조치를 제기한 경위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했다.
  • 박준병 의원 소환/발포경위 등 조사/5·18수사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1일 80년 당시 20사단장을 지낸 박준병 의원을 소환,시위진압에 참가한 계엄군의 구체적인 지휘명령계통과 발포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 박준병씨 오늘 소환/5·18 수사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0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과 관련,당시 20사단장 박준병 의원을 21일 상오 소환해 병력의 광주투입과정과 진압경위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 시민은 「참배」 기대했다/최치봉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김영삼대통령의 광주 「5·18 망월동 묘지」참배가 세번째 취소된 사실을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은 충격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김대통령이 27일 5·18묘역을 방문해 「5월의 넋」을 위로하고 헌화 분향하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보고 싶어했던 대다수의 시민들은 학생들의 저지로 참배가 무산되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화 투쟁을 위해 거의 평생을 바쳐온 문민정부의 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을 하다 쓰러진 영령들의 유택인 망월동묘지의 참배를 할수 없다니….시민들은 남총련의 이같은 행동에 당황함마저 느꼈다. 김대통령의 이번 망월동 묘역 참배 계획은 현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천명한 것처럼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그동안 「머나먼 광주」라는 거리감을 떨쳐 버릴 수있는 계기로 기대돼 광주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계획은 그동안 이지역 여론이 『묘역참배를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모아져 경찰과 행정기관 등에서도 이같은 사정을 청와대측에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총련은 지난 93년 3월18일 김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를 저지한뒤 여론이 나빠지자 곧바로 사과성 성명을 낸데 이어 최근까지도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에 대해 반대하지 않기로 내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최근 5월단체 연합체로서 공식 출범한 「5·18기념재단」측도 학생들을 설득해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같은 여론을 무시하고 반대입장으로 돌변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전혀 납득을 못하고 있다.그렇잖아도 호남의 고립화니 대학생 취업난이니하는 지역정서를 외면한채 되풀이되고 있는 남총련의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민들은 또다시 고도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 「모래시계」와 「5·18」 수사/노주석 사회부기자(오늘의눈)

    국가공권력을 상징하는 검찰이 한편의 TV드라마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 문제의 드라마는 시청률 40%를 웃돌아 드라마방영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방송의 24부작 기획드라마 「모래시계」. 이 드라마는 그동안 불특정다수가 시청하는 공중파방송에서는 금기시돼오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당시 신군부측의 유혈진압장면과 광주시민의 항쟁장면을 실감 넘치게 그려내 전국적으로 「모래시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수록 이를 지켜보는 검찰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착잡하다.관련자에 대한 소환 등 「5·18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로서는 비판적 여론형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80년5월18일의 악몽을 국민의 기억에서 되살려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한해를 「12·12사건」처리에 시달려온 검찰로서는 「5·18」이라는 더 큰 고빗길이 가로막고 있는 올해를 어떻게 넘기느냐로 노심초사해온 실정이고 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올초 설연휴를 보낸 검찰고위간부들이 첫출근을 하자마자 『5·18의 해가 떴다』고 입을 모을 만큼 5·18사건처리는 검찰이 풀어야 할 골칫거리 숙제다.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하면서도 주모자인 전두환전대통령을 기소유예처분한 검찰로서는 「5·18」에 대해서도 동일한 「정치적 잣대」를 적용하지 않을 수 없는 속사정을 안고 있기도 하다. 물론 역사적 진실과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가상현실이 혼동돼서는 안될 일이다.상업적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드라마는 재미와 흥미유발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그럴싸하게 가공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 드라마라 할지라도 자칫 역사라는 서류더미속에 파묻혀버릴지도 모를 진실의 한조각이라도 건져내는 단서가 된다면 검찰은 굳이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12·12」공소시효 5∼7년연장될듯/20일최종결정…헌재의 분위기

    ◎「재임기간 제외」 해석이 세계적 추세/“기소유예는 유효”… 절충안 채택 유력 12·12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일이 오는 20일로 다가옴에 따라 사건 당사자인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측과 검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헌재의 결정에 따라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5·18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사건」의 공소시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그 파장은 정치권과 사회전반을 「핵폭탄급」으로 흔들어 놓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헌재는 「대통령재임기간에는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고 공소시효가 정지되지만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취소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최종정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헌재의 이같은 상충된 결정은 현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주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해 주는 고육지책의 절충안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함으로서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을 달래는 대신 주모자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성공한 쿠데타」세력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타협안이라는 것이다. 헌재의 절충안 내용이 알려지자 검찰과 두 전임대통령측 양 당사자는 물론 정승화전육참총장 등 청구인측도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18사건」이라는 또 하나의 큰짐을 지고 있는 검찰로서는 헌재의 공소시효연장 결정설을 충격적으로 받아 들이는 인상이다.12·12사건 주모자의 공소시효가 연장될 경우 5·18주모자도 당연히 공소시효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되므로 향후 기소유예와 같은 미봉책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끌어 낼 수 없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정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두 전임대통령을 결국 기소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절충의 배경에는 「5공 신당설」등으로 정치적 입지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12·12주도세력에 족쇄를 채우려는 현정부의 의도를 헌재가 읽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돈다.이 경우 검찰과의 사전교감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절차이다. 그러나 헌재가 공소시효연장을 결정할 경우 12·12발생 15년째인 지난해 12월 12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검찰주장을 뒤엎고 앞으로 5∼7년동안 언제라도 두 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있는 법적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헌재가 이같은 내부방침을 정리하게 된 배경에는 세계적인 법리해석의 대세를 따랐다는 것이 정설이다. 외국의 사례를 수집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헌법에 명문으로 공소시효정지규정을 둬 현직 대통령에게 불소추특권을 주는 기간동안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일본은 총리에 대한 불소추 특권을 헌법에 명시하면서 「단 이로 인한 소추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두었다.미국의 경우 대통령에 대해 형사상 어떠한 특권도 인정하지 않아 재직중 기소가 가능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직무와 관련된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을 주면서 직무와 무관한 범죄는 곧바로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리스도 직무관련 범죄는면책하지만 그밖의 범죄행위는 재임기간중에만 소추를 연기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사례에 따라 대통령재임기간동안의 공소시효를 정지시킨다는 것이 지금까지 드러난 헌재의 논리다. 이석연변호사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의식구조를 헌법의 테두리안으로 끌어 들이는데 헌법재판소의 존재의의가 있다』고 전제,『따라서 절차의 논리와 정의가 준수되는 헌법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 사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헌재의 헌법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2

    ◎인천/최기선 전시장에 이승윤의원 등 도전 서해권 중심도시로 도약을 앞둔 인천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민선시장 후보는 이미 10명선을 넘고 있다.이곳은 원래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지만 현역의원 7명 가운데 야당의원이 하근수의원(남을) 한명뿐.따라서 여당의 공천이 시장자리에 오르는 지름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당의 후보로는 5∼6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최전시장이 다른 요직에 중용돼 민선시장 출마여건이 빗나갈 때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믿고 있을 정도. 최전시장외에 여권에서 거론되는 주요 인물은 이승윤·서정화 의원 등 현역의원과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이재창 전시장 등. 이의원은 재무장관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거물 국회의원으로 지역명문인 인천고를 나와 모든 여건을 갖췄다는 평.청와대 수석비서관 경력의 김 단국대 이사장은 인천이 낳은 「인재」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중앙 및 지역언론에 활발한 기고와 함께 지역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의원은 직접 출마도 예상되나 그보다는 민자당 인천시지부 위원장으로 여권의 후보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밖에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이 행정경험과 원만한 일처리능력을 인정받아 거명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명화섭 인천시지부 위원장,정정훈 전의원,신용석 중·동구위원장에 한영수의원(신민)이 가세하고 있으며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명씨는 주안동 인천시지부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있고 정씨와 신씨도 개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상태.인천고를 나온 한의원은 지역구가 충남 서산으로 선거 60일전에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씨는 중도파이면서 야권에 가까운 성향.1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동문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데다 노총 사무총장경력이 말해주듯 지역 노동계에도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특히 새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교수·지역인사등의 지식인그룹이 주요멤버인 「새얼아침대화」가 1백회를 넘었다. ◎광주/김재완·이영일씨 민주공천 획득 변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야에 재야가 끼어들어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호남의 심장격인 광주를 양보 할 수 없다는 여·야의 각축전에 재야가 5·18광주항쟁을 정치·사회적으로 꽃피우기 위해 민선시장만은 정치권에 넘겨줄 수 없다며 출전채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4∼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환 전 광주시장과 강운태 현시장이 유력하다. 김전시장은 92년 전남부지사를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공직사회의 대부로 불릴만큼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강시장 역시 엘리트 공직자로 송언종 전 전남지사와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이어지는 이 고장 출신 내무관료의 마지막 맥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손만 들어 준다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어서 야권의 후보공천은 여권과는 달리 뜨겁기만 하다. 야권 후보는 재력이 있는 광주출신 전국구 의원과 광주시의회 의원 등 2∼3명선.그렇지만 14대 총선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지역정서를 감안,민주당에서도 민선 광주시장 후보는 행정경험이 있고 광주라는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따라 14대 대선때 김대중후보의 행정특보를 맡았고 광주시장을 지낸 김재완씨나 전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영일씨가 야권의 말을 갈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씨는 73년 제23대 광주시장(직할시 이전)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구여권 민정당 2선의원인 이씨는 최근 통일정책문제로 아·태재단 김이사장과의 잦은 만남이 주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재야에서는 전남대교수로 5·18광주민주항쟁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지낸 명로근 교수와 5·18광주민중항쟁 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정동년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염홍철시장 선두… 김태용 전의원 가세 역대 대전시장등 관료를 포함,현역 정치인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이처럼 인물홍수를 겪고 있는 것은 지난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지지율이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데서 여당공천이 아니더라도 한번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후보는 여권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재환 민자당의원,홍선기 전시장등이,그리고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과 이양희 전정무1차관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염시장은 출마의사를 유보하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돼 세계적인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개혁성향의 업무스타일,국제감각등을 두루 겸비한 인사라는 점에서 여당공천의 강력한 후보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대전시지부장인 이재환의원은 최근 민선시장 출마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폭넓은 정치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역의 마당발로 통한다. 홍전대전시장은 구 민정당 충남사무국장과 대전시장,충남지사를 지낸 인물로 정치·행정 양면에서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출마의 뜻을 분명히 하고 이미 개인사무실도 마련했다.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이 선두주자.김전의원은 통일민주당 당시 명대변인으로 지명도가 높고 3당 합당시 민자당 합류를 거부한채 14대총선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할만큼 야성도 강해 야권의 강력한 영입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정당고천과 무관하게 이전정무1차관도 민선시장 출마가 확실시 된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이씨는 이미 대전에 「21세기 대전발전위원회」라는 사무실을 내고 대인관계의 폭을 확대하고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여당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기/여 거물급 포진… 민주 이자헌씨 영입설 막강 도세에 걸맞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한 전직 장관,도지사출신과 전·현직의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여권에서는 7∼8명이 본격 거론될만큼 인물이 넘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3∼4명정도가 조용히 거명되고 있다. 여권인사로는 임사빈·이해구·이인제 민자당의원과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유석보 경기도의원,정동성 여주전문대이사장(전 체육부장관),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이 거론. 야권인사로는 민주당의 안동선·제정구·장경우 의원 외에 무소속의 이자헌 의원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해구의원은 민자당내 중진의원으로 경기남부권의 대표주자라는 점 등이 고려돼 주변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경기 양주출신으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임사빈의원은 자신이 만든 「위지지역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면서 지난해 5월에는 공식 출마선언을 할 정도로 민선지사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장은 용인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출신으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주산악회경기남부지역 책임자로 큰 역할을 했으며 시·도지사 인사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던 중량급 인물.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전 환경처장관은 본인은 선거직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 의욕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변에서 그의 출마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인제 의원은 문민정부의 핵심인물인데다 향후 15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민주계 전면배치 형국을 감안할때 빼놓을수 없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밖에 14대총선에서 고배를 마신후 고향에 대학을 설립,학교일에 전념하고 있는 정동성 전 장관과 경기도의회 1기의장을 지낸 유석보의원의 출마를 점치는 사람도 많다. 민주당에서는 상공자원위원장을 역임한 안동선의원이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대안 부재론을 외치는 안의원은 정기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쟁취하고 민선지사를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외에도 의정활동이 활발한 제정구·장경우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평택출신인 5선의 이자헌의원이 야권후보로 영입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어 경기도지사를 향한 레이스가 이미 불이 붙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이상용·한석용 현전지사 불꽃경쟁 이상용 지사를 비롯,3명의 전·현직 지사와 시장을 지낸 인사 및 전직 국회의원 등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지사는 아직 언급은 없지만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이고 한석용·함종한 전지사와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경구씨,그리고 손주용 전 춘천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중 이지사와 한 전 지사는 춘천고동창으로 지연·혈연·학연 등을 기반으로 선거활동을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정업무 추진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이지사는 춘천고 동문 등 학연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고른 인맥을 형성해 놓고 있다.특히 2대에 걸쳐 지사를 역임하면서 추진해온 농어민 잘살기운동을 최대의 강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품이 소탈 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 전 지사는 구 민정당 도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할 당시 다져온 기반과 춘천고 출신의 학연 등을 십분 활용해도 전역을 고루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민정부의 첫 강원지사를 지낸 함씨는 12·13대 국회의원이라는 정치경력,교수와 행정경험(도지사) 등 민선지사로서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떠밀리다시피 출마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허씨(인제)는 공천여부와 관계없이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뛰겠다는 출사표를 벌써부터 던졌고 춘천시장 퇴직후 한때 민자당도지부 사무처장직을 맡았던 손씨(강릉)도 재직시 닦아 놓은 기반과 영동세를 업고 공천과 관계없이 한판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충북/세 전지사 채비… 민주 이용희씨 독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를 포함하면 무려 10명선에 이른다. 이들중 김덕영·주병덕 전지사,양성연 재향군인회 충북도지회장,윤석조 서주산업회장,이용희 민주당상임고문 등은 이미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출마를 선언했고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 4∼5명이 언제든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 여권의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다 지난해 9월말 경질된 김전지사는 『마무리 못한일이 많아 아쉽고 지역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말로 출마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90년 9월 충북 북부지역의 수해 이재민에게 각서를 써주고 취임 6개월만에 전격 경질됐던 주전지사는 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11기로 청주 MBC사장을 역임한 양씨는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을 보여온 충북에서도 「여당공천=당선」이란 등식은 옛말이라며 일찌감치 무소속출마를 공언했다. 윤서주산업회장은 윤석민 전 대한선주회장의 동생으로 최근 민자당후보 경선참여를 선언했다.이민주당고문은 대부분의 출마예상자들이 친여권 성향으로 중량감있는 야권인사가 없는 충북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고 있진 않지만 여당의 공천을 전제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는 김재기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장.김회장은 개각이나 시·도지사 경질때마다 입각설과 지사부임설이 끊이지 않은 지역출신 중량급 인사. 이밖에 정종택 전의원과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한현구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등도 중량급 인사들로 공천에서 낙점될 경우 출마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5·18」 피고발인/3명 무혐의 결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7일 58명의 피고발인 가운데 차달숙 당시 20사단 60연대 4대대장이 광주 진압현장에 투입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차씨를 무혐의 결정키로 했다. 한편 피고발인 가운데 12명의 현역군인을 조사중인 국방부도 같은 이유로 당시 20사단 61,62연대 4대대장이었던 강영욱준장,김인환대령등 2명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12·12」 공방/어제로 「15년」 만료… 여야 반응

    ◎“시효에 무관… 「5·18」과 연재 투쟁”/민주/“법적 종료”… 야 쟁점화작전 무시/민자 이른바 「12·12사건」은 12일로 공시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법적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순조롭던 정기국회를 파행의 질곡으로 몰고간 여야의 「12·12 공방」은 본안의 법적 종료에도 불구하고 여진을 남기고 있다.민자당은 시효만료를 계기로 더이상 「12·12」를 담보로 한 정치공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나 민주당은 시효와 관계없이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12·12」를 「5·17」「5·18」과 연결지어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여권을 공략할 최대무기로 활용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전략이다. 「12·12」 관련자를 반드시 기소해야 하겠다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기소를 요구함으로써 여권에 최대한 흠집을 내는 게 주된 목표인 것이다. 따라서 장내·외 병행투쟁을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다만 겨울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장외집회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당보배포나 옥내에서의 설명회를 위주로 한다는계획이다. 12일로 일단 만료된 「12·12사건」의 공소시효를 두고 민주당은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지난 10일 이기택대표는 서울역 앞 군중집회에서 『실정법을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시효를 인정하는 듯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그러나 12일 아침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시효를 인정할 수 없다고 돌아섰다.공세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12·12」가 「5·17」로 이어지는 내란죄의 연장선 위에 있는데 어떻게 12일이 시효일이냐 하는 주장을 폈다.이같은 논리에 따라,앞서 「12·12투쟁」을 정리하는 방안으로 검토했던 이대표의 기자회견이나 의원총회의 결의 등은 아예 취소해버렸다. 이처럼 투쟁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러나 투쟁방법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우선 공세의 수위가 낮아질 공산이 크다.시효가 지난 뒤에도 「12·12」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정치공세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정기국회가 끝나면 각 계파의 당권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 분명해 눈을 밖으로 돌리려고 해야 돌릴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12·12」에 대해서는 일단 가시적 공세를 유보하고 향후 대여투쟁의 호재로만 남겨둔 뒤 「5·17」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 등 일정한 계기가 마련될 때 한데 묶어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그리고 그 시기는 내년 봄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공소시효가 12일로 만료되었으므로 이제 더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며 민주당의 공세를 무시하려는 생각이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12·12사건 문제는 이제 야당에 물어보라』면서 여권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하고 말게 없다고 일축한 뒤 『이기택대표도 그 정도면 할만큼 한 것인데 후반에 너무 나가는 바람에…』라고 「12·12투쟁」 이후 민주당의 복잡한 내부 사정을 되레 걱정했다. 박희태 국회법사위원장도 『공소시효 문제 등 이미 헌법재판소를 포함한 사법부의 판단으로 넘어간 사안』이라고 더이상 언급을 회피했다. 손학규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공소시효 만료에도 불구하고 12·12사건 관련자에 대한 기소유예를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건드리는 이슈로 생각,내년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15주년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지방선거에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러한 전략은 일면 민주주의라는 정통성면에서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는 측면도 없지 않으나 지역당·호남당의 이미지를 부활,스스로 지지기반을 좁히는 악화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 피고발인 소환/내일부터 시작/5·18 수사

    5·18 광주 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륜석부장검사)는 10일 당시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20사단 60연대장 정수화씨를 오는 12일 소환조사하는 등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피고소·고발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어 오는 14일 당시 20사단 62연대장이었던 이병년씨를,16일에는 참고인 자격으로 전교육 사령관이었던 윤흥정씨를 각각 소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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