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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세등등 더위, 오늘 빗줄기에 ‘주춤’

    기세등등 더위, 오늘 빗줄기에 ‘주춤’

    월요일인 15일 새벽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지난 주말 기승을 부렸던 초여름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새벽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 서해안과 전라권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 제외) 30~100㎜, 인천·경기 북서부·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북부 10~50㎜, 서울·경기(북서부 제외)·전북 10~40㎜, 충청권·강원 내륙·산지·대구·경북 5~30㎜ 등이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비는 대부분 다음날 아침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면서 30도에 육박하는 더위는 누그러질 전망이다. 14일 서울 최고기온은 29.4도로 4월 중순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이번 주 아침 최저기온은 5~18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주 중반부터는 전국에서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다.
  • 막말 리스크·전략 부재… 4년 전 백서 쓰고도 필패 공식 재연한 與

    막말 리스크·전략 부재… 4년 전 백서 쓰고도 필패 공식 재연한 與

    진영 대결로 중도층 이탈친윤·현역 불패 등 공천 논란 답습새 인물 못 찾고 전·현직 돌려막기강성 지지층 의식한 원색 비난만전문가들도 “리더십 붕괴”보수 리더십 끊기고 친윤 굳어져‘영남당’ 한계 못 벗어난 고질병도고령층 지지율 지나친 의존 비판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선거 중간 막말 논란, 최선의 공천이 이뤄지지 못함, 중앙당 차원의 효과적인 전략 부재….’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유로 보이는 이런 비판은 사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직전 21대 총선에서 대패한 뒤 낸 백서의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2연패에는 고질병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대선 앞뒤로 벌어진 당권 경쟁에서 사실상 보수 리더십의 명맥이 끊어졌고 이후 반성 없이 지난 총선의 필패 공식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도 나온다. 미래통합당이 총선 출마자와 출입기자 설문조사 등을 반영해 만든 21대 총선 백서에 따르면 당시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도층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 꼽혔다. 또 후보를 바꾸고 뒤집는 ‘호떡 공천’에 사천 논란이 불거지며 김형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중도에 사퇴했다. 선거 막판에는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막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에도 이런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친윤(친윤석열) 불패, 현역 불패 등의 지적을 받았다. 또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한 위원장을 공개 비판하면서 일부 후보 명단이 조정됐다. ‘난교’, ‘5·18 망언’ 등 장예찬·도태우 후보의 과거 막말을 걸러내지 못하면서 공천 번복도 재연됐다. 특히 백서에는 “중진 의원들을 험지로 재배치한 것은 참신한 인물을 찾지 못해 전·현직 의원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이번에도 ‘낙동강벨트’에 중진 3명(조해진·김태호·서병수)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했고 이 중 낙선을 면한 건 김태호(김해 양산을) 의원 한 명뿐이다.수도권 중도층 민심이 돌아선 ‘진영 대결 메시지’도 되풀이됐다. 등판 초기 정치개혁안을 잇달아 내놓으며 합리적 보수를 자처했던 한 위원장은 선거 막판에 여당의 열세가 계속되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같은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쏟아 냈다. 한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쓰레기’, ‘범죄자 집단’ 등 상대를 비난하는 원색적인 표현을 총동원했고 결과적으로 중도층 표심이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진영에 인재가 부족하다는 한계도 대동소이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내놓은 지역구 후보 254명 중 법조인 출신은 49명으로 21대(46명)보다 외려 늘었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21대 총선 이후 보수 리더십이 사실상 붕괴했고 이 과정에서 친윤 색채가 굳어지며 보수당의 참패가 되풀이됐다”면서 “특히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생긴 자신감과 오만함도 지난 총선의 필패 요인을 반복하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21대 총선 참패 이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퇴진한 다음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준석 당대표 등으로 이어진 보수 리더십이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으로 친윤 리더십으로 재편됐고 이 과정에서 당 안팎의 경고에 둔감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 위원장 역시 ‘100석 붕괴’ 위기감이 고조된 선거 막판에야 뒤늦게 용산과 각을 세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19대 총선 이후 영남당이라는 구조적 악순환에 빠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 패배가 영남 의원들의 비중 상승을 가져오고 이런 당의 영남화가 수도권 민심과의 괴리를 되풀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백서를 만들어도 결국 영남 의원들 위주로 당이 판단을 내리니 수도권과 중원을 겨냥한 변화와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에 앞서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체제나 이번 총선 전략을 지휘한 총선상황실도 영남권 의원 일색이었다는 것이다. 이 외 보수 진영이 고령인구 증가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고령화가 진행돼 고령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진보 성향의 이념을 지닌 세대들의 고령화 역시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 세월호 참사 ‘열번째 봄’ 전국 추모제…“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열번째 봄’ 전국 추모제…“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내 딸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금당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고, 또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어처구니없을 때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지난 13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침몰해역에서 10년 전 잃어버린 딸의 이름을 외쳐 불렀다. 이씨의 곁에는 남편 조남성씨, 또 다른 희생자인 단원고 허다윤 학생의 부모인 허흥환·박은미씨 부부가 함께 했다. 조은화, 허다윤 학생은 세월호 선체가 인양된 2017년 봄 육상에서 다시 시작된 수색 끝에 뼛조각이 되어 부모의 곁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둔 이날 맹골수도 침몰해역에서는 조은화, 허다윤 학생의 유가족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선상 추모제가 엄수됐다.유가족과 스님들은 불교식 제례와 기도회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애도했다. 또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과 남현철·박영인 학생, 일반인 승객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 등 행방불명된 미수습자 5명의 넋을 기렸다. 제례와 기도회를 마친 유가족과 스님들은 세월호 침몰 해점을 표시하는 노란색 부표 주변에 국화를 띄우며 더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을 염원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서울과 진도 그리고 광주,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노란 리본 공작소와 노란 종이배 퍼포먼스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협)와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중구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4·16 기억문화제’를 열었다.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잊은 적 없다’는 주제로 열린 문화제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이 참가했다.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청소년기억문화제가 열린 지난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안전 사회를 염원하는 집회가 열려 노란 물결이 일었다. 광장 한 가운데에는 304명의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노란 리본이 바람에 나부꼈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문화 체험 부스 10여 개도 마련됐다. 광주시봉선청소년문화의집의 청소년들이 부른 구슬픈 추모곡이 광장을 울렸다. 또래 청소년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세월호 참사 기억’ 문구가 적힌 노란 풍선을 손에 든 채 추모에 동참했다. 이날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북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문화제는 참사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 미공개 정보 공개, 추가 진상조사 실시, 국가 책임 인정과 사과, 책임자 엄벌 등을 요구했다.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도 ‘열 번째 봄, 내일을 위한 그리움’ 이라는 주제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준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되돌아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44명의 유골과 영정이 안치된 ‘4·16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다. 전남 목포와 여수, 순천 등에서도 문화제와 음악회 형식의 지역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특히 천주교 단체와 성당이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선태 주교가 미사를 주례하고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 등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이날 미사에서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이름으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6일을 전후로 전국 교구별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와 추모 행사를 하고 광주대교구에서는 16일 성당별로 추모미사를 열기로 했다. 참사 당일인 16일 침몰 해역에서 4·16재단 관계자와 희생자 가족들이 선상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 “정권심판·민생회복 요구한 광주시민의 뜻 받들 것”

    “정권심판·민생회복 요구한 광주시민의 뜻 받들 것”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1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정진욱(동구남구갑), 안도걸(동구남구을), 조인철(서구갑), 양부남(서구을), 정준호(북구갑), 전진숙(북구을), 박균택(광산구갑), 민형배(광산구을) 당선인과 지방의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한 오월 영령을 기리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국립5·18민주묘지 내 행방불명자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광주시민들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하며 큰절을 올렸다. 참배단 일동은 합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의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가를 걱정하신 광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정부 여당은 끊임없이 5월 광주를 모욕하며 민주 역사를 왜곡한다”고 지적하고 “무지하고 무능, 폭력적이기까지 한 정부가 우리의 삶을 망쳐 놓았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채 상병 순직 사건, 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처가 땅 문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사건) 5대 실정을 확실히 심판하겠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만 하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생문제, 먹고 사는 문제를 국회의 중심에 놓고, 언제나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강조하고 “광주의 민심을 모아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80석 가지고 왜 나라를 지키지 못했냐 하시던 호통을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참배단은 이어 “광주 군공항 문제,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등 첨단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해 광주 전남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지방 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어 내기 위해 광주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서 일자리와 놀거리가 넘쳐나는 문화도시 광주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 당선인은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광주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갈 예정이다.
  • 거대 양당 독식… 무소속 첫 ‘0명’

    거대 양당 독식… 무소속 첫 ‘0명’

    4·10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의석을 독식하면서 무소속 후보 58명이 모두 낙선했다. 무소속 후보가 단 한 명도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11일 개표 결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됐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부산 수영에서 9.18%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떨어졌다.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면서 선거 비용도 보전받지 못한다. 그는 친윤(친윤석열)을 강조하는 유세를 펼치며 이번에 당선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했지만 거절당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무소속 후보도 대구 중·남구에서 15.85% 득표하는 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이곳에서도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1.16%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경산에서 4선을 지냈다는 점에서 최 전 부총리는 무소속 당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준 사례가 됐다. 이번에 무소속 입후보자는 총 58명이었다. 민주화 이전 6~8대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인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정당 추천제’를 채택하면서 무소속 입후보가 불가능했다. 한편 당선인 300명의 평균연령은 56.3세로 제22대는 역대 국회 중 최고령이다. 직전 최고령이었던 제20대 국회의 평균연령(55.5세)보다 0.8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선 의원은 총 135명으로 직전인 21대 총선(155명)과 비교해 20명이 감소했다. 이 외 1건이라도 전과가 있는 당선인은 86명으로 전체의 28.7%였다.
  • 양당 독식에… 무소속은 ‘無’

    4·10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의석을 독식하면서 무소속 후보 58명이 모두 낙선했다. 무소속 후보가 단 한 명도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11일 개표 결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됐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부산 수영에서 9.18%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떨어졌다.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면서 선거 비용도 보전받지 못한다. 그는 친윤(친윤석열)을 강조하는 유세를 펼치며 이번에 당선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했지만 거절당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무소속 후보도 대구 중·남구에서 15.85% 득표하는 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이곳에서도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1.16%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경산에서 4선을 지냈다는 점에서 최 전 부총리는 무소속 당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준 사례가 됐다. 이번에 무소속 입후보자는 총 58명이었다. 민주화 이전 6~8대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인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정당 추천제’를 채택하면서 무소속 입후보가 불가능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5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 중 4명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한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등 거물 중진이었다. 이들은 총선 이후 곧바로 복당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가 거대 양당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무소속이 설 곳이 없는 구도”라고 말했다.
  • 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대구·경북 25석 싹쓸이

    이변은 없었다…국민의힘, 대구·경북 25석 싹쓸이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25석을 싹쓸이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구 12개 선거구 전체와 경북 13개 선거구 전체에서 당선자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 수성구갑 수성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는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당선으로 그는 내리 6선의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국민의힘 현역 중 최다선이다. ‘5·18 북한 개입설’ 등 논란성 발언으로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이변을 예고했던 도태우 중남구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를 한 달여 남겨두고 당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경합을 벌인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대구·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던 경북 경산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 인사이자 친박계(친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4선의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 후보가 그간 다져온 영향력이 만만치 않았지만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조 후보가 약 1600표 차이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달서구병 선거구에서는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따돌렸다. 대구·경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핵심 지지층이 모인 곳으로 분류된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민주진보연합’을 꾸리고 반전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다. 녹색정의당,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표심을 얻기 위해 분전했으나 국민의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대구에서는 ▲동구군위갑 최은석 ▲동구군위을 강대식 ▲북구갑 우재준 ▲북구을 김승수 ▲서구 김상훈 ▲중구남구 김기웅 ▲수성구갑 주호영 ▲수성구을 이인선 ▲달성군 추경호 ▲달서구갑 유영하 ▲달서구을 윤재옥 ▲달서구병 권영진 후보가 당선됐다. 경북에서는 ▲상주문경 임이자 ▲김천 송언석 ▲구미갑 구자근 ▲구미을 강명구 ▲안동예천 김형동 ▲영주영양봉화 임종득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포항북 김정재 ▲포항남울릉 이상휘 ▲경주 김석기 ▲영천청도 이만희 ▲경산 조지연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 ‘5·18민주광장 음악분수’, 새 봄 맞아 기지개

    ‘5·18민주광장 음악분수’, 새 봄 맞아 기지개

    광주 동구는 ‘5·18민주광장 음악분수’가 겨울철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5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5·18민주광장 내 분수대는 지난 1971년 신축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인정받아 5·18 주요 사적지 중 하나로 지정됐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돼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노후화된 분수대를 재정비하는 ‘5·18민주광장 음악분수 설치 사업’을 완료하고 미디어아트 영상과 수중 포그 레이저 쇼 등 다채로운 음악분수 프로그램을 운영, 문화전당권 도심 관광의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5·18민주광장 음악분수는 3D 노즐, LED 조명, 4개의 빔 프로젝트, 레이저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분수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분수대 물줄기 속에서 나오는 화염은 음악분수 연출에 화려함을 더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절기 긴 휴식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 음악분수는 모든 세대의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운영을 위해 올해 31곡을 추가 제작, 총 81곡의 다채로운 음악분수 연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5·18민주광장 음악분수는 ▲화~목요일(오후 7시 30분 1회) ▲금~일요일과 공휴일(낮 12시 30분, 7시 30분, 9시 30분 등 총 3회) 운영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점검을 위해 운영을 중지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5·18민주광장 음악분수가 동구를 찾은 시민들의 볼거리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봄을 맞아 운영을 재개한 음악분수가 광주 시민의 일상 속 작은 힐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분수’와 짝을 이루며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기쁨을 선사해 온 ‘빛의 분수’ 역시, 5일부터 매일 오후 8시 15분에 운영되며, 음악 분수와 마찬가지로 월요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 [서울광장] 빛 좋은 개살구 ‘시스템 공천’

    [서울광장] 빛 좋은 개살구 ‘시스템 공천’

    선거 때마다 여야 불문하고 공천 후보들에 대한 부실 검증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번 4·10 총선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만하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후보를 확정했다가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과 흠결이 드러나 교체하는 사례가 유독 잦았다. 오죽하면 ‘호떡 공천’이란 비아냥이 나왔겠나. 대놓고 피의자와 피고인을 내세운 비례정당은 부실 검증을 논할 가치조차 없다. 그나마 당 차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뒤늦게라도 바로잡은 경우는 다행이다. 국민의힘은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김현아·박일호·정우택 후보와 5·18 폄훼 등 혐오 발언이 드러난 도태우·장예찬 후보를 교체했다. 민주당은 막말 논란의 정봉주 후보와 통념에 어긋난 성범죄자 옹호 전력의 조수진 후보를 공천 취소했다. 갭 투기가 드러난 이영선 후보의 경우는 후보 등록이 끝나 다른 후보로 교체할 수 없는데도 낙마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공당의 책임 있는 태도는 딱 여기까지였다. 선거운동이 가열되고 박빙 국면이 펼쳐지니 어떤 대형 논란이 터져 나와도 모르쇠다. 선거일까지 며칠만 버티면 된다는 계산으로 입을 꾹 닫은 채 유권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척 책임을 떠넘기는 비겁한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 가장 고약한 사례는 민주당 김준혁·양문석 후보다. 김 후보는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관계’ 등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이화여대와 위안부 관련 단체, 여성계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양문석 후보는 대학생 딸을 사업자로 위장시켜 새마을금고에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강남 아파트 대출금을 갚았다. 본인은 관행적인 ‘편법대출’이라고 해명했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어제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허위 증빙 제출 등 위법, 부당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아빠 찬스’로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공영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거세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후보들이 사과했다며 사전투표 전날까지도 후속 조치 없이 뭉개고 있다. 이쯤 되면 근본적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양당이 지난 1월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우면서 입 아프게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은 대체 뭐였단 말인가. 시스템(system)의 우리말 정의는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 요소를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한 집합체’다. 시스템 공천은 누가 대표를 맡든, 공관위에 들어가든 상관없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빈틈없는 검증 과정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인 셈이다. 하지만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공개된 막말과 부적절한 행적조차 거르지 못했다. 혹은 알고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부실 검증의 비판을 면할 도리가 없다. 정당 대표의 공천권 전횡으로 인한 밀실 공천, 사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시스템 공천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쪽에서 사천 의혹이 불거졌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스템 공천도 운영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비틀고 파괴시키고 잘못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년과 여성 인재 발굴 등 혁신 공천은 뒷전으로 밀렸다. 20~30대 청년 지역구 후보 비율은 양당 모두 3%대에 그쳤고, 당헌에 ‘30% 의무 공천’이 명시된 여성 지역구 후보 비율도 10%대였다. 이런 식으로 구태를 반복하고, 혁신을 외면하는 시스템 공천은 빛 좋은 개살구이자 국민 눈을 가리는 속임수일 뿐이다. 오늘부터 유권자의 시간이다. 불량 후보의 국회 입성을 저지하고, 다음 총선에서 진정한 공천 개혁을 이뤄 낼 수 있는 인재가 선출되도록 현명하게 권리를 행사할 때다. 이순녀 논설위원
  • “5·18 상처에 위로와 힘 됐으면”

    “5·18 상처에 위로와 힘 됐으면”

    무력 진압에 휘말린 단란한 가족 사투리 배우고 실제 같은 오열도 “정치 아닌 평범한 이웃들 이야기앞으로 액션 연기에도 도전할 것” “이번 영화가 여전히 가슴 아픈 분들께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0’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규리(45)는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1980’은 전두환의 1979년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요리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은 아픈 이야기다. 김규리는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5년 영화 ‘화장’ 이후 9년 만이다. 2019년부터 진행한 TBS 라디오 프로그램 ‘퐁당퐁당’이 출연 계기가 됐다. 영화를 연출한 강승용 감독은 최근 기자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매일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 어머니 배역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고 소개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김규리는 “갑작스레 라디오 프로그램이 종영된다는 통보를 받은 다음날 시나리오가 왔다. ‘이게 내 길인가’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단란한 가족이 군의 무력 진압에 휘말리면서 화를 겪는 내용이어서 오열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온다. 그는 “눈물을 억지로 내지 않아도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영화에선 구수한 광주 사투리도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난 터라 익숙하지 않았지만 유튜브를 보고 레슨도 많이 받았단다. 그는 “영화 촬영지인 목포시 영산로 인근 동네 어른들과 수다를 떨면서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을 비난한 소셜미디어(SNS) 글로 논란을 빚은 뒤 배우로서도 타격을 받았다.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출연에 대해 그는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닌 당시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다가도, 이것도 배우 경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쌓인 연륜이 연기로 보여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액션 영화에 도전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몸 쓰는 거를 보셨겠지만 제가 몸을 제법 잘 쓴다”며 “태권도와 복싱을 배우면서 액션 연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달라”고 밝게 웃었다.
  • “5·18 상처에 ‘1980’ 위로와 힘 됐으면”…9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김규리

    “5·18 상처에 ‘1980’ 위로와 힘 됐으면”…9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김규리

    “아픈 역사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입니다. 이번 영화가 지금도 가슴 아픈 분들께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0’ 주연을 맡은 배우 김규리(45)가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영화는 전두환의 1979년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 요리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은 아픈 이야기를 펼친다. 김규리는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5년 영화 ‘화장’ 이후 9년 만이다. 2019년부터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퐁당퐁당’이 출연 계기가 됐다. 영화를 연출한 강승용 감독은 최근 기자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매일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 어머니 배역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며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가장 먼저 김규리에게 보내면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김규리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 촬영이 어려웠는데, 갑작스레 프로그램이 종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너무 허탈했고, 인생의 막다른 길에 닿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다음 날 시나리오가 왔다. ‘이게 내 길인가’ 싶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단란한 가족이 군의 무력 진압에 휘말리면서 화를 겪는 내용이어서 오열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온다. 김규리는 “눈물을 억지로 내지 않아도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영화에선 구수한 광주 사투리도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난 터라 익숙하지 않았지만, 유튜브를 보고 레슨도 많이 받았단다. “영화 촬영지인 목포시 영산로 인근 동네 어른들과 수다를 떨면서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고 했다. “촬영 중 생일을 맞았는데 팬들이 보내준 식사를 동네 분들과 함께했다. 시아버지로 출연하신 강신일 선배께서 기타 치고 노래도 불러주셨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고 회고했다. 김규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을 비난한 SNS 글로 논란을 빚은 뒤 배우로서도 타격을 받았다.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출연에 대해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닌, 당시 평범한 이웃들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다가도, 이것도 배우 경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쌓인 연륜이 연기로 보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액션 영화에 도전할 계획도 밝혔다. 김규리는 “예능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몸 쓰는 거를 보셨겠지만, 제가 몸을 제법 잘 쓴다”며 “태권도와 복싱을 배우면서 액션 연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달라”고 밝게 웃었다.
  • 현기영 “진심으로 애도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제주 4·3을 4·3으로 부르자”

    현기영 “진심으로 애도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제주 4·3을 4·3으로 부르자”

    “1948년 그날, 4·3은 항쟁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1947년 3·1절 발포사건이 4·3의 도화선이 됐으니까요. 그러나 5·18광주민주화운동도 5·18이라고 부르듯, 당분간은 4·3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진정으로 제대로 애도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현기영(83) 작가는 지난 25일 제주시 조천읍 ‘시인의 집’ 동네책방에서 애독자를 대상으로 ‘수급불류월’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4·3 정명(正名)으로 가장 적합한 이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수급불류월,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4·3정명은 4·3으로 이름 지어도 좋을 듯 그는 항상 독자를 만나 책에 사인할 때마다 한결같은 단어를 써 책을 건넨다. 바로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이다. ‘물이 아무리 급하게 흘러가도 물에 비친 달그림자는 흘러가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세상의 어떤 풍파가 몰아닥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최근까지도 4·3을 폄훼하고 왜곡하고 부정하는 분위기를 목도해서 슬프다”고 말한 뒤 “4·3은 이름짓지 못한 역사지만 마치 4·3의 진실은 변하지 않듯이, 4·3을 흔드는 기류에 절대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산문학상을 받은 ‘제주도우다’의 배경이 되는 조천읍 작은 동네책방에서 애독자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작가로서의 삶과 자신의 저서들에 얽힌 4·3 사연들을 풀어놓았다. 그는 4·3사건이 발발한 지 삼십년 되던 해인 1978년 출간한 ‘순이삼촌’이 불온 서적으로 낙인찍혀 10년간 판금되고 그 역시 잡혀가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고문 당할 때도 국가는 보안법 위반 혐의로 올가미를 씌우지 못했다. 그는 “변호사는 4·3을 공부해야 하고 법정에서 4·3에 대해 서술하게 되면 끝내 모든 진상이 드러날 게 자명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4·3의 참사는 국가폭력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고 민중을 보호하는 대신, 민중을 파괴해버린다면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 의문을 품게되는 것을 두려워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 4·3이 걸어온다… 두번의 악몽 끝에 마지막으로 4·3영령들에 바치는 공물로 ‘제주도우다’ 완성 사람들은 그가 나타나면 “저기 4·3이 걸어온다”고 말한다. 4·3을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이 되고 말았다. 어린시절 7~8살 때 온 섬이 불타는 모습을 목격한 그에게 4·3은 내면의 억압이다. 그는 “4·3에 부채의식같은 게 있었다”며 “당시 보안사에 끌려가 고초를 당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순문학을 했을 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시인의집’ 동네책방 주인이자 시인인 손세실리아(61)씨는 “ ‘제주도우다’ 가제본을 읽고 선생님의 문장이 늙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책을 선주문했는데 처음엔 50세트 예약이 100세트, 200세트, 300세트가 되는, 작은 책방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손 씨는 “제주의 역사이고 한국의 역사여서 기적이 만들어졌고 작가와 문학의 힘이 그 기적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60세쯤 됐을 무렵 정말 4·3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던 그는 두번에 걸친 악몽을 꿨다.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꿈이었다. 그러나 고문하는 주체가 정보기관 사람들이 아닌, 4·3 영령들이었다. 그들은 “네가 4·3에 대해 뭐한게 있다고 벗어나려 하느냐”고 호통을 쳤단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4·3영령에게 바치는 공물(供物·신에게 바치는 물건)로 써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지난해 출간한 ‘제주도우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정말 악몽에서 벗어난 듯 “이제는 4·3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 백조는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직전 딱 한번 노래 불러… 들꽃에 입맞춤 하는 스위트한 글 쓰고 싶어 작가는 “백조는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 딱 한번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이 소설은 나의 백조의 노래(Swan Song)라며 “요즘 책 답지 않게 무겁지만, 4·3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4·3을 망각의 늪에 빠뜨려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이념은 빠지고 자연과 인간 얘기, 들꽃에 입맞춤하는 에세이같은 스위트(달콤)한 글을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 함께 온 김명인 평론가는 “그는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그와 4·3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이어서 평생 4·3과 살것”이라고 농담한 뒤 “4·3 희생자가 3만명이듯, 3만개 사건이지만, 기억은 3백만개가 넘을 것이어서 아마도 4·3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에게 4·3은 멍에이면서도 우리 모두에겐 짐이지만, 작품을 통해 성찰을 깊이할 수 있어 한국문학의 선물이자 축복”이라며 “여든 넘은 게 안타깝지만, 여전히 필력과 힘이 있어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선생은 4·3 당일 문재인 전 대통령 초청으로 평산책방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4·3 항쟁은 통일 국가 세우려던 제주도민들의 탈식민 운동”

    “4·3 항쟁은 통일 국가 세우려던 제주도민들의 탈식민 운동”

    “4·3항쟁은 제주도민 스스로 해방 후 제주도의 현실, 미국과 소련이 첨예하게 맞서는 한반도 상황 등을 고려해 통일 정부를 수립해 진정한 독립을 쟁취하려는 움직임이었다.” 김재용 원광대 국어국문과 교수와 김동윤 제주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함께 집필한 학술서 ‘4·3항쟁과 탈식민화의 문학’(사진·소명출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 4·3항쟁과 광주 5·18항쟁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 최근 두 사건 모두 극우 집단들에 의해 폄하·왜곡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4·3을 항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해방 직후 나온 언론 보도와 새로 발굴된 자료를 비롯해 김석범의 ‘화산도’, 현기영의 ‘제주도우다’ 등 4·3항쟁을 재현한 문학 작품까지 꼼꼼히 분석했다. 그 결과 저자들은 항쟁 주체들이 내세웠던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 움직임이 남북협상을 통한 통일 독립운동의 큰 흐름 속에 있다고 파악했다. 미국과 소련을 등에 업은 세력을 반대하고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주 독립국가 수립이 4·3항쟁 주체들의 목표였다는 것이다. 그간 항쟁 주체로 받아들여진 남로당은 그 흐름에 편승한 일부 세력에 불과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4·3은 남로당 주도 사건’이라는 관점은 5·10 단독선거 이후 상층부에서 자리잡기 시작해 10월부터 전개된 제주도 초토화 작전 이후 굳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등장한 미국과 소련이라는 제국주의의 탐욕 아래 가장 선도적으로 통일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을 갖고 저항에 나섰던 곳이 바로 제주”라며 “4·3항쟁은 탈식민화 운동의 최전선에 선 세계사적 운동”이라고 짚었다.
  • “4·3항쟁은 완전한 탈식민지를 위한 통일 독립운동”

    “4·3항쟁은 완전한 탈식민지를 위한 통일 독립운동”

    “4·3항쟁은 제주도민 스스로 해방 후 제주도의 현실, 미국과 소련이 첨예하게 맞서는 한반도 상황 등을 고려해 통일 정부를 수립해 진정한 독립을 쟁취하려는 움직임이었다.” 김재용 원광대 국어국문과 교수와 김동윤 제주대 국어국문과 교수는 함께 집필한 ‘4·3항쟁과 탈식민화의 문학’(소명출판)이라는 학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 4·3항쟁과 광주 5·18항쟁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 최근에는 두 사건 모두 극우 집단들에 의해 끊임없이 폄하·왜곡이 시도되고 있다. 심지어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정부 기관에서도 그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지식인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자들은 4·3을 항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냉전 반공주의 사고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어 4·3항쟁의 주체를 남로당이라고 보는 견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쉽지 않았다. 이에 저자들은 해방 직후 나온 언론 보도와 새로 발굴된 다양한 자료, 4·3항쟁을 재현한 문학 작품들을 꼼꼼히 분석했다. 저자들이 주로 분석한 작품들은 재일 시인 김시종의 시와 김석범의 ‘화산도’, ‘바다 밑에서’, 최근 출간된 현기영의 ‘제주도우다’ 등이다. 저자들이 이런 관점으로 4·3을 새로 분석한 것은 “제주도민들이 항쟁에 나섰을 때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던가 하는 점을 재구성할 수 있어야 죽은 이들의 명예 회복은 물론 진상 규명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저자들은 항쟁 주체들이 내세웠던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 움직임이 남북협상을 통한 통일 독립운동의 큰 흐름 속에 있다고 파악했다. 미국과 소련을 등에 업은 세력을 반대하고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주 독립국가 수립이 4·3항쟁 주체들의 목표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항쟁 주체로 받아들여진 남로당은 그 흐름에 편승한 일부 세력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아직 극우들의 계속 주장하는 ‘4·3은 남로당 주도 사건’이라는 관점은 5·10 단독선거 이후 상층부에서 자리 잡기 시작해 10월부터 전개된 제주도 초토화 작전 이후 굳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등장한 미국과 소련이라는 제국주의의 탐욕 아래 가장 선도적으로 통일 독립 국가의 열망을 갖고 저항에 나섰던 곳이 바로 제주”라며 “4·3항쟁은 탈식민화 운동의 최전선에 선 세계사적 운동”이라고 말했다.
  • 전두환, 5·18 두고 “뉴욕에서 수류탄 난동 벌이면 민주인사인가” 궤변

    전두환, 5·18 두고 “뉴욕에서 수류탄 난동 벌이면 민주인사인가” 궤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 퇴임한 뒤 미국에서 가진 연설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무장 세력의 난동’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외교부가 공개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퇴임한 지 한 달쯤 지난 1988년 3월 22일부터 약 3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하와이 등을 방문했다. 전씨는 그해 4월 7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주제로 연설했는데, 한 참석자로부터 “광주사태에 대한 사과 의향이 있는지”와 “재임 중 언론을 탄압하고 경찰국가를 운영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광주사태는 근세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면서 “많은 외국 언론이 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일으킨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로서는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 그 사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다”며 “(한국을) 경찰국가라고 했지만 뉴욕에서 무기와 수류탄을 가진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는 난동을 벌일 때 미국 경찰은 그런 사람을 민주 인사로 볼 것인가, 또는 질서를 파괴한 범법자로 볼 것인가 묻고 싶다”고 답했다. 전씨는 또 재임하는 동안 국민 기본권과 자유의 확대를 꾸준히 추진했다면서 “평화적 시위자들을 구금하고 포악하게 다뤘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야당 인사들에 대해선 “상당히 오래 전부터 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평가절하하며 “야당에서 유능하고 국민의 기대를 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인물이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임 후 역할에 대한 물음에는 스스로를 “헌법을 준수, 평화적으로 퇴임한 (한국) 최초의 대통령”이라면서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 없고 고려한 바도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내용의 연설을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野 “막말 유세 한동훈” vs 與 “저질 발언 김준혁·불법 대출 양문석”

    野 “막말 유세 한동훈” vs 與 “저질 발언 김준혁·불법 대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개같은 정치’ 발언에 29일 본격적인 ‘막말 때리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역구 후보의 과거 ‘저질 발언 논란’과 ‘부동산 논란’ 등을 난타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는 이날 “한 위원장이 선거운동 첫날부터 막말 유세를 시작했다. 5·18 망언, 친일 일베 후보 공천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 보다”라는 내용의 ‘오늘의 유세 메시지 참고자료’를 후보들에게 배포했다.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중구 대사동 금요장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73년생 한동훈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것을 배반하지 말아야 한다”며 “상대편에게 네이밍을 하고 딱지를 붙이고 하는 것은 옛날 구식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그런 정치는 그 양반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우리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역구 후보들의 ‘과거 언행’과 도덕성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단장 박정하)은 이날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를 두고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질 낮은 비난을 퍼붓고 박 전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연관 지으며 모두를 싸잡아 모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유튜브에서는 수원 화성을 여성의 신체 부위에 비유하는 등 저질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김 후보는 2017년 9월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 출연해 수원 화성 신풍루 앞에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때 모든 풍수 지관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이 자리는 여인 젖가슴의 자리고 이 자리는 유두다. 여기서 젖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젖을 주는 자리기 때문에 천하의 명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2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는 “옛날에 독립운동 하던 분들이 잠깐 은밀하게 집에 들어왔다가 하루 자고 가면 애 생기고 그러다가 또 몇 년 또 나가 있다 들어 왔다가 하루 자고 가면 또 애 생기고 이런 경우들은 허다했다”,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 측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와 경쟁하는 이수정(경기 수원정) 국민의힘 후보도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발언을 두고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하다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 후보는 “대파 격파한다”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이날 페이스북에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한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썼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와 관련해선 ‘편법 대출’ 논란이 일고 있다.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양 후보가 고가의 아파트를 구매하며 자녀의 이름으로 불법, 편법 대출을 받은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며 “양 후보의 딸은 소득도, 그 어떠한 경제활동도 없는 대학생이었는데 자영업을 한다고 허위 서류를 내고 11억원이나 되는 규모의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막말 안 다루고 한동훈만”…진중권 방송 중 돌연 하차 선언

    “이재명 막말 안 다루고 한동훈만”…진중권 방송 중 돌연 하차 선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방송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돌연 하차를 선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것을 다뤘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온 진 교수는 지난 28일 생방송에서 토론 주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논란은 다루지 않고 한 위원장의 논란만 다루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는 5·18 희생자를 패러디하고 희화화했다. 그런 발언을 여기선 안 다뤘다. 얼마 전 입양 가족의 ‘계모’라는 (비하) 발언도 여기서 안 다뤘잖나”라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개같이’라는 발언을 다룬단 말이죠. 저는 이런 발언들은 공론의 장에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자체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걸 (주제로) 달고 섬네일도 (이 주제로) 그렇게 딱 단 거 보니까 화가 난다. 우리 언론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 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한 위원장의 발언이 이례적이라 주목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하자 진 교수는 “제1야당의 대표가 5·18 희생자 패러디했다. 원래 막말 많이 하니까 뉴스 가치가 없나”라며 “(과격한) 말을 평소에 안 한 사람이 한마디 하면 섬네일로 때리고 이러는 것들이 올바른 언론의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주장했다. 진 교수의 발언이 계속되자 박재홍 진행자는 “너무 제작진의 아이템 선정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말씀하시니 당황스럽다”며 “충분히 저희가 항상 아이템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이거는 정말 아닌 거 같다”고 제지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해 저희가 비판 안 했는가. 진 교수님이 이재명 대표 비판할 때 저희가 제한한 적 있었냐”고 되묻자, 진 교수는 “제한하셨다. 계속 말 끊고, 질문지에 없는 질문들을 사회자께서 하시고 그랬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오늘 건 딱 보니까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저는 이런 방송 못 하겠다. 저는 그만하겠다. 제작진한테 이미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편 드는 것도 싫고 저편 드는 것도 싫다. 저는 이게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 저는 못 할 것 같다”라며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한편, 진 교수는 지난 15일 방송에서도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고성 다툼을 벌여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이 계속 언쟁을 벌이자 말리던 진행자가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구해 한동안 마이크가 꺼진 채로 방송이 나갔다.
  • 광주에 제주 4·3 조형물 세워진다

    광주에 제주 4·3 조형물 세워진다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가 아닌 타 지역 광주에 최초로 4·3 조형물이 들어선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다음달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4·3을 기억하는 ‘4월걸상’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제주도민들이 마음을 모아 광주 5·18을 기억하는 오월걸상을 건립해 준 고마움에 대한 화답이다. 서귀포시와 인권연대는 지난해 5월 서귀포시청 앞에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제6호 오월걸상을 건립했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는 “4월걸상 건립 비용은 100% 시민들의 모금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 조형물은 제주 강문석 작가의 작품 ‘민중의 힘’이다. 4·3 학살을 상징하는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인다. 강 작가는 “제주의 몽돌은 제주 하천을 구르고 굴러 바다까지 이르게 되는데 거칠고 큰 바위가 바다에 이르는 시점에는 작고 둥글고 매끈한 몽돌로 변한다”며 “거친 시간을 견뎌내며 작아졌지만 결국 민중의 힘이 모여 4·3의 폭력을 견디고 이겨낸 것과 같은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의자가 되는 총알이 꺾인 단면 위에는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동선으로 각인했고, 옆에는 ‘제주 4·3, 오월 광주’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일상의 ‘기억 공간’이자 ‘쉼의 장소’에 작품을 설치, 누구나 앉아 쉬면서 4·3과 5·18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7년 3월 20일 출범한 ‘오월걸상추진위원회’는 부산, 목포, 명동성당 앞, 옛 경기도청 앞, 마석모란공원 입구, 서귀포시청에 걸상을 설치했다. 오는 5월에는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에 제8호를 설치할 계획이다.
  • 韓, 박근혜 만나 ‘텃밭 달래기’… 李, 김어준 채널서 ‘집토끼 단속’

    韓, 박근혜 만나 ‘텃밭 달래기’… 李, 김어준 채널서 ‘집토끼 단속’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보수 결집’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총선 첫 인터뷰로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해 “국가 최고 책임자도 관련 있을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 부각에 집중했다. 이 대표 역시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김형동 비서실장, 정광재 대변인과 함께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이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건 지난 21일 대구·경산 방문에 이어 5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유영하 변호사는 “지금 가장 핫한 이슈가 의대 정원 문제이고, 두 사람이 심도 있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예방은 앞서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텃밭 민심에 타격이 있었다는 평가 때문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한 위원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에서 “울산은 산업역군의 도시이고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끈 주력들이 모인 곳”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생을 망치는 범죄자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남 양산시 젊음의거리를 찾은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폐지 등 앞서 내놓은 정치개혁안을 고려한 듯 “4·10 총선을 기점으로 여의도 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이날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그에 앞서 서울 서대문갑에서 ‘대장동 변호사’인 김동아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했다. 또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목숨이 달렸다. 정치적 생명도, 생물적인 생명도 달렸다. 이게 생존 투쟁이라 생각하고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잘살던 나라인가. 그런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임명에 대해 “국가 최고 책임자도 관련 있을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추진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청신호가 켜진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고 쉽지 않다고 본다”며 낙관론을 일축했다. 이후 이 대표는 재판이 일찍 종료돼 오후에 동작구와 강동구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이동 중 차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켜고 “(현 정권에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는데, 무서워서 살겠나.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팥쥐 엄마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명백한 재혼 가정 비하다. 망언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모교인 중앙대에서는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 한동훈, 박근혜 예방해 ‘보수 결집’…‘비동의 간음죄’는 “반대”

    한동훈, 박근혜 예방해 ‘보수 결집’…‘비동의 간음죄’는 “반대”

    4·10 총선을 보름 남겨둔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보수 결집’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데 이럴 때일수록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한 위원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김형동 비서실장, 정광재 대변인과 함께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지난 21일 대구·경산 방문에 이어 5일 만에 ‘텃밭’을 다시 찾은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대구 달서갑) 후보가 한 위원장 일행을 마중했다. 한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얘기들을 들었다”며 “광장히 좋은 말씀들이었다. 따듯한 말씀을 들었고 저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자리에 배석했던 유 후보는 “지금 가장 핫한 이슈가 의대 정원 문제이고, 두 분께서 심도있는 얘기가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도 여러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건강 잘 챙기시고, 선거 결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과 유 변호사 모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이 추진된 배경으로는 텃밭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악화가 거론된다. 앞서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 취소 이후 흩어진 텃밭 민심을 다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조사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TK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 비해 12%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100% 무선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25일 천안함 피격사건 14주기를 하루 앞두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해 ‘안보’와 ‘보수 가치’를 강조하며 힘 보태기에 나섰다. 다만 이 같은 두 전직 대통령의 행보가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중도 확장이 절실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한 위원장은 부울경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울산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에서 한 위원장은 “울산은 산업역군의 도시고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끈 주력들이 모인 곳이다. 저는 여러분들을 존경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통해서 민생을 망치는 범죄자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울경 지역 험지인 울산 북구, 경남 양산시 젊음의 거리, 부산 사하구 신평역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방문한 울산 북구와 경남 양산시, 부산 사하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밀리는 곳이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김두관(경남 양산을) 민주당 후보의 맞상대로 3선 김태호 후보를 전략적으로 재배치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당에서는 이 지역구에 각각 박대동(울산 북구)·김태호(경남 양산을)·이성권(부산 사하갑) 후보를 내세웠다. 한편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비동의간음죄’를 10대 공약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동의간음죄는 강간죄의 구성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한 위원장은 울산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가 내심으로 동의했는지를 가지고 범죄 여부를 결정하면, 입증 책임이 검사에서 혐의자로 전환된다. 그렇게 되면 억울한 사람이 양산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이 법이 사실상 통과되게 된다”며 “총선에서 시민이 선택하시는데 중요한 지표로 봐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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