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18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KIA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3백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75
  • 민주, 텃밭 광주서 여론전

    민주당이 18일 ‘텃밭’인 광주를 찾았다. 당 지도부는 이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구심점 역할을 했던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장외 결의대회를 갖고, 방송법과 사이버 모욕죄 법안 등 ‘MB악법’ 저지에 힘을 보태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당의 광주지역 장외집회는 지난해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진 이후 7개월 남짓 만이다. 겨울비가 내린 탓인지 이날 집회 참석자는 5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정세균 대표는 이 자리에서 “‘MB악법’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법안”이라며 대여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광주 시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최근 방송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가 YTN노조에 대해 부당한 탄압을 일삼더니 이제 KBS에서 PD와 기자를 해고해 방송장악 수순을 밟고 있다. 군사독재 정권에서도 없던 이런 일을 막는데 광주 시민, 전남 도민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또다시 국회를 부끄러운 전쟁터로 만든다면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반드시 언론자유를 수호하겠다.”며 미디어관련법 저지를 다짐했다.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정 대표는 방명록에 ‘악법과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고 적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시는 지금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도시는 지금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디자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건축·거리 등 공공시설에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고작 하고 있는 일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디자인 비용에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해외 건축디자이너를 섭외하고, 거리 환경을 정비한다면서 개성 없이 일률적인 간판과 위험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이런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그린비 펴냄)에서 전국에서 진행되는 도시 디자인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파헤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대표적 사례로 꼽은 김 교수는 “이곳을 어떻게 재생시킬지 지혜를 모으기도 전에 중층화된 시간의 켜가 얽힌 역사·문화적 장소를 철거했다.”고 지적한다. 이곳에 지어질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문제는 ‘과정’. 도시 재생을 위해 정체성을 고민하고, 이를 보존하면서 가꿔나갈 지혜를 모으는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같은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 사업을 우려하면서 “저마다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는 미래 비전, 도시 정체성과 연결시킬 방법을 고심하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으로,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의 6대 광역시에서 진행되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조명한다. 각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차근차근 짚어보며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정체성을 연결시켜 어떻게 ‘살아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조언했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부산이다. 지은이가 본 부산은 구릉성 산지와 만입이 심한 해안 지형에 다채로운 삶이 형성된 역동적인 도시이다. 그러나 오늘날 부산은 난개발로 특색 없이 복잡성만 증가했다. 부산탑에서 보이는 모습은 북항 일대부터 107층으로 지어지는 롯데월드 옆 영도다리에 이르기까지 건물, 가로, 철도, 항만 등이 뒤엉켜 있다. 독특한 자갈치시장과 한국전쟁 중 삶의 애환을 담은 동광동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간다. 다른 도시가 흉내낼 수 없는 역사와 고유 문화가 있는데도, 영어 일색의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 재개발을 꿈꾸면서 다른 도시와 유사한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광주도 마찬가지이다. 광주의 도시 역사는 소외와 편견, 5·18 민주항쟁에 따른 아픔과 상처로 정의된다. 이러한 역사를 딛고 광주는 ‘첨단산업 문화수도’를 내건 종합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산업이 발달한 경제도시, 풍성한 문화 중심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광주의 정체성은 없다.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보다는 과시적인 시청사 건설이나 디자인비엔날레와 같은 비현실적인 사업에 몰두한다. 김 교수는 “5·18 민중항쟁 등 쓰라린 과거를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포장술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실존적 역사와 삶, 문화를 ‘자연스럽게’ 융화하는 진솔함이 요구된다.”고 안타까워한다. 또 개발독재 시대, 중공업 노동의 도시로만 비춰진 울산은 공업도시 나름의 도시 정체성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제안한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공룡발자국 같은 선사시대 흔적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기초해 도시 디자인을 총체적으로 펼치라는 말이다. 인천, 대구, 대전에도 김 교수의 조언은 같은 맥락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장소·시간의 켜와 서사가 존재할 때 도시문화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풍요로워진다. 겉만 번드르르하고 알맹이가 없는 사람은 시선을 끌지는 몰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기 힘들다. 다른 사람에게 없는 매력이 있고, 속이 꽉 차 있어 자꾸 보고싶은 사람처럼, 도시도 자신만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높인 삶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지적을 언짢아하기 앞서 곰곰이 곱씹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언급된 자료와 현장성 있는 사진에서 지은이가 얼마나 도시를 샅샅이 탐방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지은이의 행적을 따라가는 듯한 내용과 설명이 곁들여져 설득력을 높인다. 3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지구온난화 막기 잰걸음

    서울시, 지구온난화 막기 잰걸음

    서울시가 다큐멘터리 분야의 세계적 전문 방송인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과 기후변화 관련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시청을 방문한 워드 플랫(왼쪽) NGC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과 ‘기후변화 공동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관련 프로그램 제작과 캠페인 전개 등에서 보조를 맞추도록 했다. 이 협약에 따라 NGC는 우선 5월18~21일 서울에서 세계 40개 도시의 시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기후변화회의(C40)’ 홍보방송을 167개국, 34개 언어로 내보낸다. 또 ‘지구를 위협하는 섭씨 6도의 비밀’이란 특집방송에 서울시의 협찬 로고를 넣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구온난화로 온도가 섭씨 1도 오르면 미국 서부지역이 가뭄으로 농작물을 기를 수 없게 되고, 6도 상승하면 많은 생명체가 생존을 위협받으며 필수 산소수치가 21%에서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대기가 해로운 가스로 가득 차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명분이 뚜렷한 기후변화 사업에 여러 가지 도움을 받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18기념재단도 시의회서 감사

    1994년 설립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았던 5·18기념재단이 올해부터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된다. 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1998년 정부가 5·18기념재단에 출연한 지방교부세 52억원을 광주시의 출연금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이를 시의 출연금으로 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행안부는 최근 시의회에 보낸 회신 공문에서 “중앙부처로부터 지원된 경비라 하더라도 예산집행에 특별한 조건이 없는 한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예산과목을 선택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따라서 당시 5·18기념재단에 대한 출연금은 광주시에서 출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유권해석했다. 5·18기념재단은 그동안 국고 보조금 집행 실태에 대해서만 광주시로부터 2001년 8월과 2008년 7월 두 차례 감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전반적인 업무·재산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18 다룬 책 교과서 첫 인정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책 2권이 처음으로 교육청 인정 교과서로 등록됐다.이 교과서들은 올해 3월 새학기부터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 보급된다. 광주시교육청은 1일 “최근 5·18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을 다룬 도서 2권에 대해 세 차례의 심의 등을 거쳐 인정등록을 마치고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80년 5월 상황을 전면적으로 다룬 책이 학교에 보급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각 학교에서는 체계화된 5·18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작되는 교과서는 제목이 ‘5·18민주화운동’인 초등과 중·고등학교용 2권이며 5·18기념재단이 제작 실무를 맡았다.광주 금호초교와 광주자연과학고 등 4개 학교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월정신 학교교육으로 ‘전국화’

    5월정신 학교교육으로 ‘전국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에도 지역적 문제로 폄하되기 일쑤였다.5월 정신의 전국화가 그만큼 멀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인정한 5·18 교과서가 3월 새학기부터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학교 교육에 활용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5·18 교과서가 점차 전국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 확대될 때 5월 정신의 보편적 가치 전파는 빨라질 수 있다. 새 학기부터 학생들이 배우고 익힐 5·18 교과서는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 2권이다. 초등학생용은 5·18 민주화운동 전개과정,5·18 민주화운동 속에 담긴 정신,함께하는 5·18 등 3개 단원으로 이뤄졌다.내용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졌다. 단원 아래 2~3개의 소주제와 5~7개의 세부 내용이 만화와 사진 등과 함께 소개돼 있다.소주제는 공부할 내용과 관련된 ‘도입글’ 등 ‘생각열기’와 학습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탐구하는 ‘살펴보기’, 단원별 학습내용을 정리하는 ‘활동하기’ ‘정리하기’ 등으로 꾸며져 있다. ‘함께하는 5·18´에서는 5·18 사적지,국립묘지 찾아가기,연극,노래 해보기 등 주변에서 5·18 정신을 되새기고 체험할 수 있는 손쉽고 다양한 방법 등을 제시했다. 책 표지는 5·18민중항쟁추모탑을 향해 달려가는 해맑은 어린이 모습에서 광주시민이 이루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꿈을 나타냈다고 집필진은 설명했다. 중·고등학생용 교과서는 ‘나와 5·18’, 5·18 민주화운동,5·18과 문화,5·18 정신 이어받기,아시아의 광주,세계 속의 5·18 등 5개 단원으로 이뤄져 있다. 사건 자체의 단순 기술보다는 사건이 가진 의미에 초점을 맞춰 학생들이 그에 맞는 탐구활동 등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18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과 서울의 봄,5·18 전개과정,민주화운동으로 되기까지 등을 기술했으며 5월 관련 문학·음악·미술 등 5·18이 문화·예술활동에 끼친 영향 등을 살펴봤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민주·인권·평화·공동체의 5·18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른길을 찾는 것이 이 책을 낸 궁극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etro] 기후변화 박람회 홍보단원 모집

    서울시는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C40 제3차 정상회의 및 서울 기후변화 박람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청소년 홍보단원 16명을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앞으로 인터넷상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배너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상회의와 박람회 소식을 전하고,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를 제공한다.이들은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한 UCC(사용자제작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대회를 홍보한다.시는 27일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대강당에서 청소년 홍보단 출범식과 함께 홍보단원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C40 정상회의는 2005년 런던과 뉴욕, 파리 등 세계 40개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발족한 협의체로,내년 5월18~21일 서울회의에는 세계 100개 도시의 대표단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강익진 선생 별세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강익진 선생이 24일 오전 10시30분 별세했다.87세.1921년 함남 신흥에서 출생한 선생은 일본 릿쇼대학 지력과 3학년 때인 1944년 1월20일 학병으로 일본군에 징집돼 서울 용산에 있는 제23부대의 중지 파견군에 배속됐다.선생은 같은 해 5월18일 중국 창사(長沙)에서 탈출한 뒤 중국군 제4사령부에 입대,일본에 대한 정보수집 등 특수공작 임무를 수행하다 광복군 제1지대 제3구대에 편입돼 활동했다.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대통령표창을,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유족은 형봉씨 등 2남3녀.발인은 26일 오전 6시.빈소는 경남 창원시 창원병원.(055)281-8711.
  • [뉴스플러스] 저소득층 도시가스料 내년 10~12% 인하

    저소득층의 도시가스요금이 내년 1월부터 10∼12% 인하된다.지식경제부는 21일 기초생활수급자와 1∼3급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을 내년 1월부터 ㎥당 71∼81원 인하한다고 밝혔다.국가유공자와 5·18 민주유공자,독립유공자 등도 할인요금을 적용받는다. 이들 가구가 할인요금을 적용받으려면 해당 지역 도시가스회사(지역관리소)에 신청해야 한다.노인 및 아동복지시설,장애인복지시설 등 11개 종류의 사회복지시설에 산업용 요금을 적용해 16%가량을 할인하는 제도도 계속 시행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명패와 신발/박정현 논설위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집어던진 문타다르 알 자이디가 이라크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시민들은 미국 영사관을 찾아가 그의 행동을 따라 신발을 집어던졌고,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커피숍과 사무실 등에서는 그의 행동이 연일 화제로 올랐으며,이라크 국민들은 미국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분노를 대변했다며 칭송을 보내고 있다.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수석변호사를 맡았던 알 둘라이미를 비롯한 200여명의 호화 변호인단이 그의 변호를 맡았다고 한다. 그는 만약 기회가 온다면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세례를 퍼부을 준비를 해왔다고 동료들에게 말해 왔다고 한다.이슬람권에서는 신발을 던지는 것은 노골적인 모욕이다.순발력있게 신발을 두번 다 피한 부시 대통령은 신발 사이즈가 10(280㎝)이라고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였지만,톡톡히 망신을 당한 셈이다. 신발투척사건으로 영웅으로 부상한 알 자이디의 모습은 19년 전 국회의원 노무현의 명패투척사건을 떠올리게 한다.1989년 12월31일 저녁 7시40분 광주특위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발포를 자위권 발동이라고 증언하자,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통일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노무현이 증언대를 향해 명패를 집어던진 모습은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청문회 스타로 부상한 그는 그로부터 13년 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전 전 대통령을 맞힐 뻔한 일로 기억돼 왔지만 당사자의 설명은 다르다.그는 ‘여보 나좀 도와줘’라는 자서전에서 “청문회로 덕을 본 것만은 아니다.”면서 회복이 안 될 만큼 심하게 타격을 입은 일로 명패투척사건을 꼽았다.이 일로 국회의원의 자질이 문제라는 비난도 받았고,기왕이면 머리를 정통으로 맞히지 그랬느냐는 격려도 받았다고 소개했다.그는 명패를 전 전 대통령에게 던지려 했던 게 아니라,4당 영수회담에서 정호용씨만 희생양으로 삼기로 타협한 민주당 지도부에 화가 나서 내동댕이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명패를 맞을 뻔한 대상은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셈이다.명패투척사건은 국회의원 노무현에게 청문회 스타라는 영광도 안겼지만,심적 부담도 적잖이 줬던가 보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서경석 “뉴라이트 무조건 MB 지지…노사모 같다”

    서경석 “뉴라이트 무조건 MB 지지…노사모 같다”

    보수단체 ‘선진화시민행동’의 대표인 서경석 목사가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판했다. 서 목사는 뉴라이트전국연합에 대해 “이명박 정부를 무조건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뒤 “노무현 정부 시절 노사모처럼 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고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서 목사는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뉴라이트전국연합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을 하려면 정부와 너무 밀착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단체의 역할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선진화의 방향에 가까운 정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선진화 세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선진화의 방향에서 이명박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고 하는 역할이 대단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진화세력은 가진 자의 편에 설 가능성을 항상 안고 있다.”면서 “감시가 없고 견제가 없으면 그런 위험성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 목사는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단체들 사이에 입장의 차이가 있다면서 “예를 들면 MB정권을 탄생시키는 데 아주 직접적으로 공헌을 한 단체도 있는데 그런 단체는 지금도 이명박 정부를 아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선진화 세력이라면 꼭 정부와 직접 링크되는 것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과거에 노무현 정권 때 좌파 시민단체들이 너무 권력과 밀착을 해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노무현 정부가 더 이상 정권을 유지하지 못했다.”며 “만약에 우리가 정말 우파 정부가 오래 가기를 원한다면, 정부가 잘못할 때 아주 결연하게 비판을 할 줄 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목사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현 정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꼭 해체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 계열인 교과서 포럼이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보수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그는 “좌편향 학자들이 한 쪽으로 치우쳤다고 해서 반대 방향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며 중립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서 목사는 “지금의 보수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이나 6월 항쟁 등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전통을 계승하는 보수여야 된다.”며 “과거를 평가할 때 우리가 자유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한 많은 투쟁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진보 간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나는 박 전 대통령이 이룬 산업화 공로를 참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박 전 대통령이 독재자였다는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서 목사는 인터뷰 직후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판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서를 언론사들에 배포,”우리(선진화시민행동)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판하는 입장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이어 “언론이 마치 나와 선진화시민행동이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판하는 대열에 합류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전보 △보훈선양국장 김흥식△복지증진〃 우무석△서울지방보훈청장 이병구△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김명한■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이학동△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장 안진곤△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민경범■한국도로공사 ◇1급 △홍보실장 김경희△감사〃 이창성△기획처장 최봉환△정보〃 강승원△재무〃 김영섭△인력〃 박영철△고객〃 손정표△도로〃 박율규△교통〃 최윤택△구조물〃 허인△시설〃 장호기△건설계획〃 최윤환△건설관리〃 류지연△설계〃 이상근△해외사업〃 김낙주△경기지역본부장 유태호△강원지역〃 유상하△충청지역〃 김영환△경남지역〃 이현우△인천대교건설사업단장 오승탁■한국관광공사 ◇전보 △ 코리아컨벤션뷰로 본부장 김건수 ◇승진 △부사장 최갑열(전략경영본부장 겸임)△글로벌마케팅본부장 김봉기△관광산업경쟁력 본부장 엄경섭■한국산업안전공단 △기획이사 東燮■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신재생에너지연구본부장 姜龍爀△기후변화기술연구〃 金鍾南△효율·소재융합연구〃 金鴻守 ◇실장·단장·센터장 △기술지원실장 李興周△태양광연구단장 劉權鍾△연료전지연구〃 李元龍△수소에너지연구센터장 徐龍錫△바이오에너지연구〃 李震石△태양열지열연구〃 白南春△풍력발전연구〃 張文碩△온실가스연구단장 白一鉉△청정화석연료연구센터장 鄭憲△폐기물에너지연구〃 金性洙△건물에너지연구〃 趙秀△산업효율연구〃 董相根△반응분리소재연구〃 金東國△변환저장소재연구〃 晉彰秀■매일유업 ◇상무 △홍보본부장 한도문△중앙연구소장 윤숭섭 ◇이사대우△유아식영업부문장 이신△SCM부문장 정진석△광주공장장 이민수△경산공장장 채태수△청양공장장 오익종■기은캐피탈 ◇임원 △IB본부장 김두영△기업금융〃 허창문 ◇부서장△검사부 백종덕△자금심사부 박종성△여신관리부 정만훈△벤처투자부 김이섭△M&A〃 권영백△기업금융1부 송한기△〃2부 박재두△개인금융부 이동령△할부리스부 성낙준△주택금융부 배지훈 ◇지점장△여의도지점 신태호△대덕밸리〃 함석호△안산〃개설위원장 김영건■이데일리 △산업1부장 김수헌△산업2〃 박호식■코엑스 ◇보직발령 △전시2팀장 양승경 △SP〃 김규환 △컨벤션〃 정인환 △오피스운영〃 김낙헌 ◇전보 △전시1팀장 조상근 △전시3〃 이연백 △전시장마케팅〃 이광헌 △코엑스몰〃 박영호 △센터관리〃 이종수 △총무〃 조한주 △홍보실장 류태성 △감사〃 전상휘■한경닷컴 △온라인뉴스국 경제팀장 차기태△〃 증권〃 최명수■국립독성과학원 △약리연구부 생명공학지원과장 유태무△위해평가연구부 인체노출평가〃 김형수△독성연구부 면역독성〃 윤혜성△위해평가연구부 위해성평가〃 박귀례△약리연구부 안전성약리〃 정혜주△〃 분자생물〃 김혜수
  • 교과부 “4·19는 데모” 표기 파문

    교육과학기술부가 사회교과 학습 참고용으로 전국 초·중·고에 배포한 현대사 영상물에 4·19 혁명이 ‘데모’로 표기되고 민주화 운동,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8일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기적의 역사’라는 영상물을 지난 10월31일 전국 초·중·고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물은 KBS 한국방송(KBS 아트비전)과 KTV 한국정책방송에서 제작한 영상을 1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대한민국’(10분 분량),2부 ‘건국 60주년의 발자취’(140여분 분량)라는 작은 제목으로 묶은 것이다. 문제는 2부 영상물에 4·19 혁명이 ‘4·19 데모’로 소개되고,건국 60년의 주요 사건을 연도별로 정리해 소개한 부분 가운데 5·18 광주 민주화 항쟁과 6월 항쟁,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부분이 빠지고 대신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때 있었던 청계천 복원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영상물은 교과부가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며 ‘데모’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도 당시의 대한뉴스 영상을 그대로 인용했기 때문”이라며 “어쨌든 관련 유가족 및 단체에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오늘의 눈] 정쟁의 희생양 대통령 지정기록물/구혜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정쟁의 희생양 대통령 지정기록물/구혜영 정치부 기자

    이틀 전 국회에선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내년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두고 여야의 대립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통령지정기록물 공개요구안이 통과된 것이다. 쌀 직불금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참여정부 시절의 관련기록이 공개돼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 때문이다.그것도 출석의원 247명 중 찬성 213명,기권 25명,반대 9명이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다. 지난해 국회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제정했다.정권 차원의 국가기록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였다.그런데 그런 국회가 불과 1년여만에 스스로의 결정을 부정했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전직 대통령에게만 해제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그러나 이제 전직 대통령의 중요한 기록물은 국회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아니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알아서’ 기록물을 남기려는 정권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쌀 직불금 문제가 관심사안이라 국회가 여론을 의식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합의해 오면 한 점 숨기는 바 없이 언제든지 공개하겠다.”고 했다.기다렸으면 될 일이다. 이제 권력도 기록문화를 통해 정권의 책임성을 확보하자며 남겨진 유산이 정치적 이유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국가기록물 유출사건 여파로 대통령지정기록물이 사법당국으로부터 영장까지 발부된 것을 더하면 정쟁의 희생물이라 할 만하다. 최근 최규하 전 대통령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5·18 광주민주항쟁 등 중요한 현대사가 함께 사라졌다.기록이 없기 때문에 역사적 책임 또한 물을 수 없게 됐다. 노 전 대통령 쪽 김경수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기록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시작하면 누가 기록을 남기려 하겠느냐.”는 반문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구혜영 정치부 기자 koohy@seoul.co.kr
  •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중단 위기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 논란’(서울신문 11월25일자 11면 보도)이 장기화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이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광주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오는 4~5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5월 단체’가 요구해 온 ‘별관 존치를 전제로 한 설계변경’에 대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설계변경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 이후에도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1일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옛 도청 별관 보존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주 목적이라면 220억원이 투입된 문화전당 설계를 백지화해서라도 5월 단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업은 큰 틀에서 5·18 정신을 모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분적 사업인 ‘별관 보존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최근 시민토론회에서 ▲해체 후 건물 파편을 전국에 분산 보존 ▲랜드마크에 해체된 별관의 역사성 표현 ▲본관 내부에 별관 축소모형 전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다.그러나 사업 주체와 5월 단체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올해 안에 예정된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당장 옛 도청 본관,상무관,도청 민원실,경찰청 회의실 등 7개 보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비 등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이런 가운데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원형보존을 전제로 한 문화전당 설계변경 입장’을 재확인했다.공대위 관계자는 “문화전당 건립 공사 기간과 비용에 변화가 있더라도 5·18의 상징적 건물의 일부인 별관을 철거해서는 안 된다.”며 맞서고 있다.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이 6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데도 지금껏 입장을 밝힌 기관이나 시민단체는 없다.한 시민은 “문화전당 사업의 콘텐츠와 운영을 통해 5·18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만큼 합리적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옛 전남도청 일대에는 2012년 5월까지 국비 7984억원이 투입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자매 렉서스컵 우승 무산

     한국과 타이완,일본으로 구성된 아시아팀이 3년 연속 렉서스컵 우승컵을 가져 오는 데 실패했다.  아시아팀은 30일 싱가포르 아일랜드골프장(파71·6345야드)에서 싱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미국과 유럽의 정예멤버로 나선 인터내셔널팀과 접전을 펼쳤지만 4승3무5패로 밀려 최종 점수에서 17.5-18.5로 패했다.전날까지 6승6패로 승점 6을 나눠 가졌던 두 팀은 각팀 12명이 겨루는 싱글매치플레이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천둥과 벼락 때문에 두 차례 경기 중단 속에서도 다섯 번째 조까지 2승1무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후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18번홀 버디로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에 1홀차 승리를 거두고 균형을 깼지만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무승부로 끝냈다. 아시아팀은 이후 17-18로 밀린 상황에서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오마타 나미카(일본)마저 인터내셔널팀의 재미교포 김초롱(24)과 무승부를 이뤄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박세리(31)를 3홀차로 꺾고 15년 동안 뛰었던 LPGA 투어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옛 전남도청 별관 해법없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부지에 포함된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5월 단체는 “1980년 당시 ‘시민군’의 마지막 항전지였던 별관을 존치해야 한다.”며 6개월째 현장 농성 중이다.‘문화전당’ 건립 주체인 문화관광체육부의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설계대로 전당을 짓고,5·18사적지 보존은 다른 방법을 통해 찾아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광주시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이다.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최근시민대토론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2012년 예정인 문화전당 개관은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광주시·시민단체 어정쩡… 개관 일정 차질 불가피  5월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문화전당 착공 직후인 지난 6월 말부터 현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공대위’는 “별관을 철거하면 도청 앞쪽 건물의 대부분이 사라져 역사성·상징성·장소성이 훼손된다.”며 “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원형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별관의 벽돌 한 장이라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추진단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말했다.문화부는 문화전당 설계 때부터 5월 단체들의 동의를 받았는데 뒤늦게 발목을 잡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중심도시 추진단 관계자는 “18개월 동안 220억원을 들인 설계안을 바꾸려면 이와 맞먹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설계 변경에 따른 미관 훼손과 공기 차질,예산낭비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추진단은 최근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해체 뒤 건물 파편을 전국에 분산 보존 ▲랜드마크에 해체된 별관의 역사성 표현 ▲본관 내부에 별관 축소모형 전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화부,축소 모형 등 대안 제시 건축가인 정기용씨는 “건물의 보존보다는 향후 문화전당의 운영을 통해 5·18정신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별관을 철거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Gate) 개념으로 만드는 것도 창조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새로 구성될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소속인 위원회 새 위원이 위촉될 경우 광주시민들의 입장을 모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도 지금껏 5월 단체들에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부담스러운 사안인 만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옛 전남도청 일대에는 2012년 5월까지 국비 7984억원이 투입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 들어설 예정이다.지난 6월 착공식에 이어 터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역사회 의견 모아 사업 원활하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으고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총리급)에 위촉된 최협(61) 전남대 교수(인류학과)는 “문화전당 부지에 포함된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에 반대하고 있는 5·18 단체 등 시민사회 단체와 광주시,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해결책을 찾고, 이 사업이 시민의 바람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사업 계획에 대한 심의, 자문, 조정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위촉하며, 임기는 2년이다. 최 위원장은 전남대 사회과학대학장과 광주YMCA이사장, 대통령정책자문위원, 한국문화인류학회장 등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대검이 검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사한 사건 가운데 사회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거나 검찰 내 아픈 기억으로 남아 반성과 개혁의 계기가 됐던 20대 사건을 자체 설문조사 등으로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대검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31일 기념식을 통해 지난달 사법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했던 것처럼 과거사 반성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법무부, 대검을 뺀 전국 56개 지검·지청의 검사(검사장 제외) 및 검찰 주사보 이상 3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위 ‘12·12사건’… 3위 ‘장영자 어음사기’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및 축소 은폐 사건을 응답자의 67%인 2500여명이 사회적 파장 1위로 꼽았다. 당시 서울대생 박종철씨가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 고문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검찰이 고문행위자들을 구속기소하고 두 차례에 걸친 재수사를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경찰간부들을 구속기소한 사건이다.1995년 12·12 와 5·18 등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19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2003∼2004년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조작 검찰 내부에서 가장 큰 잘못으로 꼽은 것은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1994∼1997년 현직 판·검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상당수 판·검사들이 사직하는 등 내부 자정 노력의 계기가 마련됐다.1969년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반성해야 할 일로 선정됐다. 이는 태영호 어부들이 1968년 7월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뒤 수사기관의 가혹행위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이다. 올해 재심에서 이들은 간첩 누명을 벗었다. ●시민단체, 검찰 과거사 반성 미흡 지적 이번 20대 사건 선정을 놓고 과거사 반성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는 이날 ‘검찰의 과거사 반성 촉구 및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과 좌담회를 잇달아 열었다.‘송씨 일가 간첩단 조작사건’(1982년)의 피해자인 송기복씨와 ‘김양기 간첩 조작사건’(1986년)의 피해자인 김양기씨가 나와 과거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며 폭행한 일을 폭로했다. 민변 등은 회견문에서 “검찰 60년은 이른바 ‘정치검찰 역사’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의 편에서만 막강한 검찰권을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뉴스&분석] 시장 외면받은 한은 ‘깜짝쇼’

    [뉴스&분석] 시장 외면받은 한은 ‘깜짝쇼’

    장중 900선 재차 붕괴, 원·달러 환율 1442.50원. 한국은행이 27일 긴급히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고 문제의 은행채 등을 최대 10조원을 매입한다고 밝혔지만,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반응은 덤덤했다. 환율은 급등했고, 국민연금이 나서지 않았다면 다른 아시아국가들처럼 주가도 또 폭락했을 가능성이 농후했던 하루였다. 시장의 기준금리 예상치인 0.5%포인트보다 0.25%포인트 더 인하하는 등 ‘깜짝 쇼’를 연출했는데 시장은 왜 공포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환율 상승을 이끌면서 오히려 한국의 국가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업들의 연말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량한 기업들의 부도 가능성 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은이 어떤 정책을 펴든지 여전히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으로 분류되며 10년 전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시각이 변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약 33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로 원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상승했다.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0.50원 상승한 1442.50원으로 98년 5월18일 1444원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이 하향 안정돼야 수익성이 개선되는데 금리 인하로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한은이 외환자금시장에 달러를 공급하고 있지만, 외환시장은 금융감독기관의 감시체제에서 운영되고 있어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20억~3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도 환율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원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은과 정부의 정책을 반신반의하는 것도 문제다. 한은이 은행채와 특수채를 환매조건부채권(RP) 방식으로 매수하겠다고 하자, 채권시장의 일성은 “그럼 회사채와 기업어음(CP)만 따돌림당하는 거냐.”는 것이었다. 실제 CP금리는 한은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하락하지 않고, 지난 금요일과 똑같은 수준이었다. 3년 만기 회사채 금리의 하락폭도 국고채 금리 하락폭보다 훨씬 적었다. 기업으로 들어가는 돈줄에 대한 경색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시장 관계자는 “실물경제도 급속히 나빠지고 우량기업들도 자금경색으로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RP방식 외에 채권안정기금과 같은 ‘프레시 머니(Fresh Money)’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와 한은의 원화 유동성 공급 정책은 금융과 실물경제가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하고 꼭 필요했지만 죽어가는 시장을 바로 되살릴 수는 없다.”면서 “다만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 정부는 시간을 벌면서 한국 경제가 견딜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