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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경찰청 “5·18 계엄군 발포 전 시민 무장 기록은 조작”

    전남경찰청 “5·18 계엄군 발포 전 시민 무장 기록은 조작”

    “평화롭던 광주, 계엄군 집단 발포”신군부 “자위권 차원” 주장 거짓 시민군 교도소 습격설도 왜곡전남도경 상황일지 조작 확인5·18 당시 시민들이 총기를 탈취해 자위권 차원에서 군 발포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거짓이라는 보고서가 정부기관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1일 경찰관 증언과 자료를 중심으로 한 5·18 민주화운동 과정을 설명하면서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30분 나주경찰서 남평지서에서 시민들의 첫 무기 실탄 피탈이 발생하기 30분 전인 낮 12시 59분쯤 이미 전남도청 앞에서는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신군부 측이 “시민들이 남평지서를 습격, 총기 무장해 계엄군이 방어 차원에서 공격했다”는 주장을 공식 반박한 것이다. 그동안 군 당국은 보안사가 보존 중인 ‘전남도경 상황일지’를 근거로 21일 오전 8시 나주 반남지서, 오전 9시 남평지서에서 무기를 탈취했기 때문에 군이 자위권을 발동해 발포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 상황일지 기록은 국회 5공 청문회 등에도 그대로 인용돼 왔으나 전남경찰청은 이 일지가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전남경찰청은 과거 내부 문건 작성 시 ‘전남경찰국’이라고 표기해 왔으나 이 문건은 ‘전남도경’이라고 돼 있고, 한자 역시 ‘경’(警) 대신 ‘경’(敬)으로 잘못 쓰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경찰이 보유하지도 않은 경찰 장갑차가 피탈됐다는 내용이 있고 문서 제목과 글꼴도 경찰이 사용하던 양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민군이 광주교도소를 여러 차례 습격했고 북한군 수백 명이 잠입, 시위를 주도하고 사라졌다는 설도 군이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5·18 민주화운동 관련 경찰 사료 수집 및 활동조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근무했던 경찰관 137명의 증언도 확보했다. 강성복 전남경찰청장은 “당시 경찰 치안일지에 따르면 당시 광주 치안은 안정적이었고 경찰 요청이 아닌 군 자체 판단에 따라 1980년 5월 18일 오후 4시부터 계엄군의 광주 진압작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5·18 성격과 역사적 의미에 대한 정치적, 법률적 판단과 평가는 어느 정도 정리됐으나 민주화 항쟁을 폭도들의 난동으로 매도한 주장이 계속돼 광주시민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더 늦기 전에 경찰관들의 증언과 자료를 수집해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정국이라 계엄군의 과오나 잘못을 기록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시위대와 시민의 부정적인 면은 과장, 부각되거나 왜곡돼 기록돼 있다”며 “관련 자료와 참여자들의 증언을 계속 확보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쟁이다. 당시 부산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항쟁 직후 10·26 사태로 박정희 시대가 끝났지만, 12·12 사태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유 구청장은 체포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지만 유 구청장에게 그때의 기억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부마항쟁 38주년이 임박한 10일 이른 아침 유 구청장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38년 전 독재 타도를 외치다가 구속·구타·고문을 당했던 항쟁의 흔적을 반추하기 위한 그의 ‘귀향길’을 동행 취재했다. 탑승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내리니 당시 유 구청장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부산대 출신 신재식·김종세씨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① 들불처럼 번진 민중궐기 부산대→동아대→남포동 부영극장 앞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유신 독재 시기입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9년 10월 4일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의원직 제명 사건은 유신 체제에 대한 민중 분노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김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되자 저항 분위기가 커졌다”고 떠올렸다. 16일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부마항쟁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다음날인 17일 2학년 사회계열 학생 100여명이 모인 강의실 연단으로 올라가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강의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와 마주쳐 합류하거나 수업 중에 들려오는 구호 소리에 썰물처럼 강의실을 빠져나온 학생 1000여명이 운동장을 메우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산 부영극장 일대는 부마항쟁 당시 16~17일 이틀간 최대 5만명의 시민들이 차도를 메우며 독재 타도를 외쳤던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위가 진압당하자 이곳 중심가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시위는 학생들이 선도했을지 몰라도 4·19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민중항쟁 성격을 띠면서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회고했다. 시위에는 노동자, 도시빈민 등이 대거 가세해 민중궐기로 발전했고 지역도 동구, 서구까지 확산했다.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지만 항쟁의 불길은 인근 마산·창원 일대로 옮겨붙어 20일까지 이어졌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마항쟁으로 공식 체포된 사람은 1563명이다.② 각목·구둣발 매질… 쉼없이 당한 고문 부산지구 보안대(현 부산지방병무청)→부산 헌병대(현 송상현 장군 공원)→부산 학장교도소 “여기서 우리가 안 죽고 살아남았구나.” 부산지방병무청을 찾은 유 구청장 일행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지금은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 찾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시위하던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하던 부산지구 보안대 자리였다고 한다. 부마항쟁 이후 10·26 사태로 독재 권력이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12·12사태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려졌고,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위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여파로 부마항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유 구청장은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하는 예비검속에 걸려 같은 달 28일 피신해 있던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돼 부산지구 보안대로 압송됐다. 유 구청장은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피비린내 나는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전기고문은 기본이고 수갑을 찬 채로 각목과 구둣발 매질을 쉼 없이 당하며 김대중과의 연관성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당했다. 유 구청장 일행은 지금은 송상현 장군 공원이 들어선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 이곳은 신재식·김종세씨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부마항쟁 시위 주도 학생이 함께 수감됐던 곳이다. 헌병대에서는 사회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금한 뒤 삼청교육을 시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구보와 각개전투를 하고 전봇대만 한 기둥을 어깨에 메고 올렸다 내렸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봉체조를 주로 했다. 유 구청장은 “30~40명을 수용하는 헌병대 영창에 100명 넘게 가뒀으니 짐승 우리와 다름없는 지옥이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뒤 계엄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개월 만에 석방됐다.③ 부산 시민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다 부산민주공원 유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코스로 부산 중앙공원 안에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1999년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부산 시민의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곳이다. 당시 공원 건립을 위해 송기인 신부가 재야 대표로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간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쟁이 난동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국에 대한 반감으로 참여한 자발적인 시위로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면서 독재 체제의 종결을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부마항쟁 전체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013년 5월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뉴라이트 계열과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유 구청장은 힘주어 말했다. “부마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붕괴시킨 민중항쟁입니다. 1960년 4·19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기를 되살려 1980년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이끌어 낸 대중 궐기인 만큼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감수하고도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부산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또는 석방 여부가 이르면 오는 10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0일 속행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의견을 듣는다. 형사소송법상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기간은 16일 24시까지다. 구속이 연장되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재판에서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구속 당시 적용되지 않았지만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70조는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경우 구속할 수 있도록 한다. 구속 사유를 심사할 때는 범죄의 중대성,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하도록 한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중대성과 재판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건강 문제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지난 7월 3차례나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가 일주일 만에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를 들면 강제로 출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현실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구속 연장이 이례적이기는 하나 중요 사건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비자금 및 12·12,5·18 사건으로 기소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도 1심 도중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마친 전례가 있다. 전 전 대통령에게는 12·12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이후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5·18 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을 연장했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도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기소 단계에서 12·12과 5·18사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해당 혐의 구속영장이 다시 발부됐다. 현재 국정농단 사건에선 박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전 광고감독 등에게 모두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돼 구속이 연장된 상태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 재판이 마무리 단계이지만 박 전 대통령 심리가 끝나야 이들의 선고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연장을 할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검찰이 추가 영장 발부를 요청한 롯데나 SK 뇌물 혐의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아 영장을 발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롯데와 SK 뇌물 사건에 대한 280쪽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나 SK 뇌물 사건의 경우 중요 심리가 마무리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망 염려도 없다는 게 변호인들 주장이다. 변호인 측은 건강 문제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 두 차례 받은 외부 진료 기록을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순실씨 측 변호인도 최근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최씨 재판을 분리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최씨 사건 심리는 마무리 단계인 만큼 최씨 구속 만기인 11월 19일 이전에 따로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듣고 이번 주 중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석방 여부와 함께 선고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월 27일은 지난해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지 1년째가 된다. 이날은 지난해 약 3만명이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집회를 시작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 더 연장된다. 다만 검찰은 가급적 11월 초·중순까지는 증인 신문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라 재판에 속도가 붙으면 박 전 대통령 사건 선고는 연내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을 금지한 이유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을 금지한 이유

    얼마 전 관객수 1200만명을 돌파한 우리나라 영화 택시운전사가 중국의 여론통제 대상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중국의 디지털 타임스와 홍콩 빈과일보 등은 중국 당국이 영화 ‘택시운전사(중국명 出租車司機)‘의 상영을 금지한 것은 물론 인터넷에서 관련 뉴스, 평론, 댓글 등 그 흔적조차 지웠다고 보도했다. 영화내용이 천안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국내에서 1200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성공한 영화였다. 천안문 사건은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을 무력으로 진압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개봉 후 문화정보 사이트 두판(豆瓣)에 수만 건의 글이 올라오고 평점도 10점 만점에 9.1을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천안문 사건과 비교하는 토론이 잇따랐다. 하지만 중국 사이버 당국의 조치로 이달 초 중국 내에서 택시운전사의 상영이 금지된 것은 물론 3일에는 두판에 있는 택시운전사 페이지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는 즉시 삭제되고 있다.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검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중국도 아닌 다른 나라의 민주화 운동을 다뤘다는 이유로 영화 상영이 금지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는 등 당국의 조치에 울분과 좌절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누리꾼들은 불법 인터넷 경로를 통해 택시운전사 동영상의 공유를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이 오는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뉴스 전파를 차단하고 여론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에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펑샤오깡 감독의 ‘젊음’이란 영화를 민감한 문제를 다뤘다며 상영 연기조치를 취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금지한 이유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금지한 이유

    중국 당국이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영화 ‘택시운전사’를 상영 금지한 것은 물론 인터넷에서 그 흔적조차 지웠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5일 보도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국내에서 관객 수 12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중국에서도 지난달 개봉 후 문화정보 사이트 두판(豆瓣)에 수만 건의 글이 올라오고 평점도 10점 만점에 9.1을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택시운전사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상황은 급변했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을 무력으로 진압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한다. 공산당의 지배력에 금이 갈 것을 우려하는 중국 당국은 톈안먼 사태 자체를 논의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중국 내에서 택시운전사의 상영이 금지된 것은 물론 3일에는 두판에 있는 택시운전사 페이지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는 즉시 삭제되고 있다.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검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중국도 아닌 다른 나라의 민주화운동을 다뤘다는 이유로 영화 상영이 금지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는 등 당국의 조치에 울분과 좌절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누리꾼들은 불법 인터넷 경로를 통해 택시운전사 동영상의 공유를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에서는 이달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민감한 뉴스의 전파를 차단하고 여론 통제를 강화하려는 당국의 조치가 잇따라 네티즌들의 불만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 정미홍, 이번엔 “조언 한마디에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 비난

    정미홍, 이번엔 “조언 한마디에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 비난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조언 한마디 했더니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정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김정숙씨에게 자기 관리 좀 해라, 당신이 영부인이랍시고 남편 따라 외국 가서 하는 거 보면 국민으로서 참 쪽팔린다고 조언 한마디 했더니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이라면서 불쾌감을 표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등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면서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정 대표는 이날 “제가 어떤 말을 한들, 지들이 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리킴)한테 했던 그 참혹한 모욕, 죄 없는 분을 거짓 조작 선동으로 감옥에 가두고, 나날이 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모습을 즐기며 퍼붓는 그 천박하고, 잔인한 조롱과 저주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누가 조금만 비판해도 악다구니 치는 무뇌 족속들이 너무 많은게 이 나라의 비극”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속적으로 저에 대해 참혹한 욕설로 모욕하는 자들을 추적해 경찰에 고발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형사뿐 아니라 민사소송도 다 할 예정”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은 폭동’이라고 표현해 공분을 산 적도 있다. 그는 “(5.18)는 무고한 생명을 죽게 하고, 관공서를 파괴하고 방화하며 군인들을 죽인 폭동이었는데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했다”면서 “매년 유공자가 늘어나며 국가 재정을 좀 먹고, 턱없는 공직시험 가산점으로 수많은 수험생들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뺏는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됐다”고 주장해 유가족들의 비난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김정숙 여사를 향한 원색적 비난에 청와대가 보인 반응

    정미홍, 김정숙 여사를 향한 원색적 비난에 청와대가 보인 반응

    KBS 아나운서를 지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등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마지막으로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청와대 측은 이같은 정 대표의 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정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면서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 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습니다”라며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 5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은 폭동’이라고 표현해 공분을 샀다. 정 대표는 “(5.18)는 무고한 생명을 죽게 하고, 관공서를 파괴하고 방화하며 군인들을 죽인 폭동이었는데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했다”면서 “매년 유공자가 늘어나며 국가 재정을 좀 먹고, 턱없는 공직시험 가산점으로 수많은 수험생들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뺏는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됐다”고 주장해 유가족들의 비난을 샀다. 정미홍 대표는 SNS를 통해 특정 시민단체를 비방한 글을 공유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벌금 3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임종수(5·18 기념문화센터 소장)씨 모친상 2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월 1일 오전 9시 (062)670-0032
  • 청와대, MB에게 추석 선물…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못 보낸 이유는?

    청와대, MB에게 추석 선물…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못 보낸 이유는?

    청와대가 추석을 맞아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 등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다. 전 대통령인 전두환·노태우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추석을 앞두고 관례에 따라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선물을 보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을 지냈던 전두환·노태우씨에게는 선물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어서 선물을 보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등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선물을 보낸 것을 놓고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수 야권에서는 ‘적폐청산’ 드라이브로 이 전 대통령 측을 코너로 몰면서 선물을 보내는 것은 경우에 어긋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비췄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하지 않은 분과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의 부인 등에게 선물을 보내는 기존의 ‘프로토콜’을 따랐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 반응에 대해서는 “‘병주고 약주냐’는 식의 해석은 말이 안 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간 민주… ‘호남 예산 홀대론’ 잠재우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호남 정치의 중심지에서 텃밭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다. 특히 국민의당에서 제기한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의식한 민주당은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며 호남 예산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정이 잡혔지만 추 대표는 호남 방문을 더는 미룰 수는 없다고 보고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호남 민심을 향해 구애했다. 그는 “대선 뒤 세 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 대표는 호남 SOC 예산과 관련한 설명에 노력을 쏟아부었다.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그는 “다른 지역 예산은 팍팍 깎이는데 호남 예산은 가급적 지키려고 한다”며 “호남 예산 홀대가 아니라 호남 환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의당에 관한 비판은 최대한으로 피했다. 김 대법원장 인준으로 가까스로 조성한 협치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의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18 기념식 그냥 서 있는데 눈물…보훈 역할 절감”

    “5·18 기념식 그냥 서 있는데 눈물…보훈 역할 절감”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 부처로 격상된 국가보훈처의 수장을 맡은 피우진(61) 처장의 여군 헬기조종사 시절 항공 호출명은 ‘피닉스’(불사조)였다. 피 처장은 30년간의 군생활 내내 남성 중심의 군 문화와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인 권위의식에 맞서 싸웠다. 여성 첫 보훈처장으로 다시 한번 불사조처럼 날아오른 피 처장을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집무실에서 만났다.→취임 4개월여를 맞는 소감은. -4개월이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 오늘은 여성 제대군인 취업지원과 관련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네 나라 보훈부와 우리 현역 군인, 예비역들이 참석한 국제보훈워크숍에 다녀왔다. 워낙 다양한 일이 많았고 특히 새로운 보훈정책의 틀을 만들고 밑그림을 그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취임 다음날 새벽에 달려가서 치렀던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신 유가족들이 가장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첫 임무를 수행하면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정말 그냥 서 있는데 눈물이 나오더라. 그날 온 나라가, 온 국민이 다 함께 그 유가족들을 보듬는 장면 자체가 감동이었다. 우리 사회의 아픔을 따듯하게 보듬는 역할이 ‘보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가 한동안 논란이 됐었다. 이를 해결할 복안이 있는지. -이 노래는 국민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으로 인식돼 있어 보훈처는 기념곡으로 계속 제창할 계획이다. 제창 문제를 법제화시킨다든지 규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되는데 지금으로서는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당사자인 5·18 유공자와 유족 분들이 원하는 것을 국가에서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 광복절에 부르는 노래, 6·25 행사 때 부르는 노래처럼 그분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난 정부에선 보훈처가 각종 국가 이슈의 중심이 된 적도 있다. 새 정부의 보훈 정책 방향은. -국가 안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는 게 보훈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고 그분들이 영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다. 문 대통령께서도 늘 강조하셨던 사항이고 보훈의 가장 기본적인 정책 방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최상의 보상과 예우를 실천하는 것이다. 단순한 보상과 예우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유공자 분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의료, 요양, 복지, 안장서비스를 강화해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이는 ‘따뜻한 보훈’을 추진하는 것을 보훈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다. →보훈처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되고 보훈처의 정부 내 위상도 달라졌는지. -보훈처의 장관급 승격은 국가유공자 분들의 숙원이었고 우리 사회에서 보훈의 역할을 생각할 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장관급 승격에 따라 조직 등이 일부 달라지고 실무적 부분에서 부처 협의가 원활해진 점도 있다. 무엇보다 보훈에 대한 많은 분들의 생각과 관심도가 달라졌다고 느낀다. 국민들께서 국가유공자 분들의 공헌·희생에 대해 높이 평가해 주시고 보훈 관련 기념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새 보훈정책인 ‘따뜻한 보훈’이란 무엇인가. -‘따뜻한’이라는 의미는 정책과 제도가 아닌 ‘사람’ 중심의 개념이다. 전국적으로 240만여명에 달하는 보훈 대상자들은 다친 몸과 고령화로 인해 자신들이 헌신한 나라와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느낌을 갖기 쉽다. 단지 제도로 보상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보훈 가족을 찾아가 뵙고 눈높이를 맞추는 현장 중심의 보훈정책이 ‘따뜻한 보훈’의 배경 철학이다. 보훈섬김이, 복지사 등 보훈복지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국가유공자들에게 보훈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부 방침을 토대로 향후 이들의 고용 안정성을 제공하고 근무 환경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보훈처장으로서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매사 단순명료하고 명쾌하게 살아가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업무는 고리타분할 정도로 원칙을 중시한다. 보훈처가 보훈가족 중심의 ‘따뜻한 보훈’ 정책을 펼치고 실현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희망이자 바라는 점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심원택 여수MBC 사장, 항의하는 광주 5월단체에 사죄 거부

    심원택 여수MBC 사장, 항의하는 광주 5월단체에 사죄 거부

    광주 5월단체가 25일 여수MBC 심원택 사장을 항의 방문해 전두환 회고록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5월 단체들은 “여수MBC 심원택 사장이 직원간담회 자리에서 ‘전두환 회고록 재미있게 읽었다’, ‘전두환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있지만 전두환의 입장에서 본 5·18의 기록도 있고, 그것도 인정 받아야 한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 ‘세간의 평가에 비해 이순자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5·18 기념재단,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 시·도민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여수MBC를 방문해 심원택 사장을 면담했다. 이들은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찬탈한 뒤 5·18은 30여 년 동안 ‘광주 폭도’와 ‘북한군 투입설’ 등 끊임없이 왜곡되고 폄하됐다”며 “함량미달 낙하산 인사로 지탄받던 사람이 이제는 전두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 심 사장은 언론적폐 청산과 공영방송을 위해, 5·18 왜곡와 폄하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사장은 “5·18 관련 공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고 자부한다. 회고록을 읽었다고 해서 전두환을 동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증거를 가지고 오라”고 반박하며 항의하는 5월 단체 유족들에게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1주기 추모제… 농민 등 400여명 참석

    백남기 1주기 추모제… 농민 등 400여명 참석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의 1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 묘역)에서 백남기 추모제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우리가 백남기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백남기투쟁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민중의례와 백남기 농민 약력 소개, 추모 공연, 각계 추모사, 유가족 인사,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시민단체 활동가, 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내 박경숙씨는 “독재라는 거목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기둥만 베어냈다”면서 “촛불로 씨앗을 뿌린 민주주의가 싹을 틔워 무성한 숲을 이루면 독재도 뿌리가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본부 등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를 백남기 농민 1주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를 이어왔다. 광주시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농민이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 손때 묻은 꽹과리와 옛 사진, 평소 읽던 책 등을 전시한 기록전시회도 열렸다. 전남에서는 도청 앞 기자회견, 22개 시·군청에서 추모 사진전, 지역별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1947년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1년여간 투병 끝에 지난해 9월 25일 숨졌다. 1968년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한 고인은 박정희 정권에서 2차례 제적당한 뒤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았다. 5·17 비상계엄 확대로 신군부에 의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쌀값 21만원 보장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역 MBC 사장 “전두환도 피해자…이순자, 괜찮은 사람 같아”

    지역 MBC 사장 “전두환도 피해자…이순자, 괜찮은 사람 같아”

    공영방송인 지역 MBC 사장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라며 “전두환도 피해자”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22일 5·18구속부상자회,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지역의 MBC 대표이사인 A 사장이 올해 5월 하순쯤 회사 관계자와 식사 자리에서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전두환 입장에서 본 5·18 기록도 인정받아야 하고,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A 사장은 “이순자 회고록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세간 평가에 비해 괜찮은 사람 같다”면서 회사 관계자들에게 전두환 부부 회고록을 읽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A 사장의 이러한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밝힌 37주년 5·18기념식에서 1주일가량 지난 시기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5·18 단체와 옛 도청 복원 대책위는 복수의 관계자를 통해 A 사장 발언을 전해 듣고 오는 25일 오전 10시 해당 MBC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은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은 5·18 역사책임을 회피하고 사실을 왜곡한 전두환 주장에 동조한다는 뜻”이라며 “A 사장은 공영방송 경영진은커녕 언론인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 사장은 해당 발언 진위나 취지를 묻자 “어떤 언론 취재에도 응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전두환 회고록은 올해 4월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전두환은 ‘나는 광주사태 씻김굿의 제물’ 등의 표현으로 5·18 당사자 반발을 사고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5·18단체와 유가족은 회고록 3권 가운데 1권 혼돈의 시대에 등장하는 ‘북한군 개입’ 등 33곳의 내용이 역사를 왜곡하고 당사자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출판·배포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8월 5·18단체와 유가족이 제기한 가처분을 받아들이고, 전두환 측이 이를 어기면 1회당 500만원씩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기사격 등 5·18 의혹 국민 제보 기다립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중무장 출격대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진상 규명을 위한 범국민적 공개제보를 20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기존 자료와 증언만으로는 진상 규명이 어렵다고 보고 새로운 증언과 자료를 찾아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조사 자료, 국방부 자료, 현재까지의 관련자 진술만으로는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고 국방부 주관 조사에 대한 일부 국민의 신뢰가 미흡할 것으로 판단돼 범국민적으로 진상 규명 참여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보받을 내용은 ▲헬기 사격 목격 ▲헬기 사격으로 인한 피해 ▲헬기 사격 관여 ▲무장한 채 출격대기 상태인 전투기 목격 ▲전투기 출격 대기 관여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관련 자료 등이다. 특조위는 5·18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과 군인, 부상자를 치료한 의료인 등이 진상 규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보는 국방부 5·18 특조위(02-748-0974∼7, uk8900752@mnd.go.kr)와 광주시(062-613-5386∼7, chormoi@korea.kr)로 하면 된다. 국방부는 범국민적 공개 제보 접수가 5·18 관련 단체와 광주시 등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언론 등의 유기적인 협조와 참여는 물론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다시 꿈틀대는 중도·보수 통합…국민의당·바른정당 ‘포럼’ 출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중도 성향 의원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표면적으로는 정책연대를 위한 모임이지만 지방선거 등 향후 정국에서 중도·보수 통합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 등 양당 의원 15명은 이날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입법 공조 등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국민통합포럼 참여 의원은 모두 22명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이 의원 외에 권은희, 김수민, 최도자, 황주홍 의원 등 13명이, 바른정당에선 정 의원과 강길부, 김세연, 박인숙, 홍철호 의원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출범식에서 의원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보조를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 행보를 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9월 초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설에서 밝힌 정책 내용 하나하나가 양당 중간지대에서 이뤄질 내용이 많았다”면서 “정기국회에서 입법 공조를 하는 등 양당이 나라를 위해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주요 입법과제로 규제프리존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예로 들었다. 당장은 정책연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중도통합론과 선거연대 등이 이들 모임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두 당이 패권정치와 권력 사유화에 저항해 생긴 정당인 만큼 창당 정신을 함께 되살리고 국민을 통합하자는 취지에서 모였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여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여전히 낡은 보수가 헤게모니를 갖고 있고 호남에서도 특정 정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 혁신과 패권 청산을 위해 어려운 길을 굳게 손잡고 다음 대선까지 같이 가서 정치판에 큰 변화를 이뤄 냈으면 좋겠다”고 양당의 선거연대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포럼 소속 의원이 광주 5·18 묘역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방문하기로 한 것도 중도 성향 유권자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민의당·바른정당 ‘국민통합포럼’ 출범…선거연대·통합론 불씨 될까?

    국민의당·바른정당 ‘국민통합포럼’ 출범…선거연대·통합론 불씨 될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의원들이 모인 ‘국민통합포럼’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의원들은 이 모임을 통해 국민 통합을 위한 활동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이나 탈원전 등에 대한 정책연대에 나설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중도노선을 지향하는 두 정당 의원들이 결합한 이번 모임이 앞으로 두 야당의 선거연대나 통합론을 포함한 정계개편론의 불씨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조찬에는 포럼을 주도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에서 황주홍, 김수민, 김중로, 박준영, 신용현, 정인화, 최도자 의원, 바른정당에서 강길부, 김세연, 이학재, 박인숙, 오신환, 하태경, 홍철호(선수·가나다순) 의원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앞으로 이 포럼을 통해 다양한 국민통합 활동 및 정치혁신, 입법공조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 5·18 묘역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합동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고리·군산·거제·인천공항 등 민생현장도 함께 방문키로 했다. 아울러 정당공천제 폐지를 비롯한 선거제 개혁에 힘을 모으기로 했고, 규제프리존법·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검찰 개혁법·방송법 등에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공무원 총정원법·공공부문 급여공개법 등을 추진해 공공부문 개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특히 신고리 5·6호기 중단 등 탈원전 정책,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최저임금 인상안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면서 대안을 내는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안보’라고 규정하고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 1회 정례모임 갖고,월 1회 이상 정책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두 당이 패권정치와 권력 사유화에 저항해 생긴 정당인 만큼 창당 정신을 함께 되살리고 국민을 통합하자는 취지에서 모였다”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도 “자유한국당도 패권세력 청산이 안됐지만, 문재인 정부도 패권세력 정치로 가는 것 같다.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 구현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두 야당의 이번 모임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선거연대나, 나아가 통합론 등 정계개편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정당은 현재 당내에 ‘통합론’과 ‘자강론’이 혼재돼 있는데 이 중 통합론의 경우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에 무게가 실린 모양새지만 국민의당과의 중도정당 통합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근 대구를 찾아 “국민의당은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까지 포괄하며 중도통합의 구심으로 일어나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중도진영에서 정치혁신에 노력한 국민의당, 보수진영에서 새롭게 당을 만들고 고난의 행군을 하는 바른정당이 함께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중도·보수 혁신세력이 어깨를 걸고 정치판에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구·경북(TK)에서 여전히 낡은 보수가 헤게모니를 갖고 있고, 호남에서도 특정 정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어려운 길에서 굳게 손을 잡고 다음 대선까지 같이 가서 큰 변화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언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공학적 선거연대 등과 연결시킬 일은 아니다”며 “중도실용 정치를 각자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조할 것은 하자는 순수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촛불집회, 노벨평화상 받을만”

    문재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촛불집회, 노벨평화상 받을만”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뒤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는 소감을 말했다.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란틱 카운슬) 주최로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촛불집회 영상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팽목항에서 세월호 리본을 달았던 장면을 비롯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안아준 모습,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장면 등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 등과 수상한 문 대통령은 수상소감을 통해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했다”면서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문 대통령은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촛불시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흥미로웠던 대목은 8일 전 청와대에서 접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시상자로 나선 점이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문 대통령을 소개하는 인사말에서 일주일 남짓 전에 문 대통령을 만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특히 북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을 해결해 나가려는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언급, “한국이 ‘어려운 이웃(difficult neighborhood)’을 두고 심각한 지정학적 위험성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지난주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때 평상심을 유지하는 모습(keep calm and carry on)에 놀랐다”면서 “한국인에게는 이런 위험이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그런 위험에 대응할 용기를 보여줬다”면서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문 대통령의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문 대통령은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이라고 하는 정치인의 영역으로 돌아왔지만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에는 잘 맞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문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한편 대서양협의회는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턱시도 입은 文 보니?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턱시도 입은 文 보니?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상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받고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제72회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바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시민상은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수여하는 것으로,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실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 세계에 보여줬고 나에게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란 사실을 말해줬다”며 “나는 이 사실이 자랑스럽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은 여러 달에 걸쳐 17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민행동이었지만 평화롭고 문화적으로 진행됐다”며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촛불시민’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우리 국민의 노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후 대다수 국민이 절대 빈곤에 시달렸고 민주주의는 요원한 꿈처럼 느껴졌지만 세계가 한국 국민의 역량을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을 예로 들며 “국민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민주주의가 광장을 열었고 그 광장에서 국민은 시대의 흐름을 독재에서 민주로 바꿔냈다”고 평가했다. 학생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문 대통령은 자신의 이력을 언급하며 “나는 촛불정신을 계승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고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받는 상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라는 격려와 응원도 담겼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나서 대한민국 이룩한 평화의 역사를 말씀드릴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 대통령과 함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서울 동대문구는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서민 경제를 꽃피울 수 있는 개발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8일 서울 구청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의 발전 철학을 이같이 요약했다.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지내며 서울한방진흥센터 준공부터 서울 부도심으로서의 청량리 역세권 재개발 추진까지 서민 경제 부흥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동대문구는 다음달 국내 최대 한약 유통 중심지인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서울한방진흥센터를 개관한다. 총 4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604㎡ 규모로 건립한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한방 뷰티숍 등 테마 시설을 갖춘 한방 복합문화체험시설이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한방 산업을 부활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 구청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유 구청장은 “조선 보제원을 뿌리로 하는 동대문 서울약령시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약 70%가 거래되는 한방 메카”라며 “한방 산업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센터 개관을 계기로 각종 한방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한다면 약령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시장 인근에 터를 잡고 1970~1980년대 급성장한 서울약령시는 1995년 서울시로부터 정식 한약시장으로 승인받아 서울약령시 대축제를 하는 등 전국 최고의 약령시장으로 성장했다. 최근 대체 건강식품 발달 등으로 한의약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발판으로 약령시가 한의약 산업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 간다는 복안이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관광객들이 침을 맞거나 인삼을 먹어 보는 것은 물론 족욕이나 목 찜질을 즐기고 한방요리도 배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통적인 한방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옥 양식으로 건립했고, 그동안 약령시 이용에 장애로 꼽혀 온 지역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20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지하 주차장도 조성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은 유 구청장의 동대문 발전 철학과 관련이 있다. 그는 “좋은 도시란 도시가 만들어 온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공동체가 살아 있고, 사람들이 연대하는 그런 도시”라면서 “동대문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의 오래된 대형 전통시장이 자리하는 만큼 전통시장을 부흥시키는 것은 동대문 도시 개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유통 재벌들로부터 지켜 낸 주인공으로 불린다. 당초 24시간 풀가동되던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제한되고, 월 2회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문을 닫도록 전통시장 보호 규제가 만들어진 데는 유 구청장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2012년 ‘동대문구 유통기업 상생 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처음 내놨다.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이에 반발해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이 2015년 동대문구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운영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나온 작품이다. 유 구청장은 미래를 지향하는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연내 착공하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청량리역 인근에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건물이 연내 착공하고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여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 동이 들어선다. 서울의 대표 부도심인 청량리는 집창촌 형성과 함께 주변 지역에 교통 거점이 속속 생겨나며 역할이 퇴색됐지만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과거 전성기 시절을 넘어서는 위상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역과 가까운 전농11구역과 답십리18구역을 포함해 지역 내 50여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특히 동대문구 홍릉연구단지 내에 들어서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격인 ‘서울바이오허브’ 조성 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젊은 일꾼들이 모이는 도시로 변신 중이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서울바이오허브는 병원·기업·연구소를 모아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의 연구기관·병원뿐 아니라 100개 이상 벤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홍릉 바이오 허브 입주를 검토 중이다. 이달 들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리모델링한 허브 본관 건물이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문화 벤처기업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시연장도 오픈했다.유 구청장은 문화를 활용해 경제 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내 삼국시대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테마공원을 완성하는 게 대표적이다. 보루(堡壘)란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형 석축산성으로, 산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사시설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사도세자의 처음 무덤 터였던 배봉산 정상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다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을 발굴해 지난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받고 이곳을 서울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앞서 2015년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 사업으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과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개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시대 임금이 풍년 기원 제사를 올리던 선농단을 고증자료를 통해 복원하면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을 만들고 그 지하에 선농단의 역사와 전통을 기억할 수 있는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건립했다. 구는 매해 4월 선농대제 행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농사와 관련된 이론교육 프로그램인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는 등 사람들을 동대문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 구청장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삶의 근간으로 삼아 온 만큼 봉사의 마음으로 지역 발전에 힘써 왔다”며 “존경받는 동대문의 이웃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누구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 주도… 민주화 인사 출신 전남 나주 출신인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979년 10·17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고문을 당한 민주화 인사 출신이다. 1985년 김영삼·김대중을 공동의장으로 출범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이 지역구인 민주당 최훈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동대문을 제2의 고향 삼아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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