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90억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반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여러차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슈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8
  • [금융대전 라이벌] ③소매금융 전문 뱅커들

    [금융대전 라이벌] ③소매금융 전문 뱅커들

    ‘금융대전’의 최고 격전지는 개인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 영업이다. 소매금융이 은행들의 가장 큰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예금·대출상품뿐 아니라 카드·보험·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들은 특히 개인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뱅킹(PB·고액자산관리)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독창적인 상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수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은행에 맡길 수 있는 ‘큰손’ 고객만 상대하는 전문 뱅커들의 시장 쟁탈전도 치열하다. 은행권의 소매금융 부문 절대강자인 국민은행은 인력풀이 막강하다.3명의 개인영업 담당 부행장을 두고,900여개의 소매금융 전담점포에서 영업의 달인들을 키우고 있다. 정연근·양남식 부행장이 개인점포 관리를 나눠 맡고 외부에서 영입된 원효성 부행장이 전략과 마케팅, 상품개발 등 지원역을 맡고 있다. 일선에는 송인천(49) 둔산크로바지점장과 심부환(49) 구로동지점장, 구승열(42) 명동영업부 과장, 김대용(35) 태백지점 과장 등이 발군의 영업통으로 꼽힌다. 특히 구 과장과 김 과장은 지난해 각각 예금 1조원과 방카슈랑스 50억원이라는 최고 실적을 올렸다. 개인고객 지원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이 앞선다. 최근 중소기업용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은행권 최초로 개인고객에도 적용, 소매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는 이순우 부행장이 대표적이다.PB와 방카슈랑스 영업도 그의 몫이다.PB전문 뱅커 육성과 특화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정규장(53) PB사업단장은 이 부행장을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소매금융 영업맨으로는 옛 한일은행 축구부 감독 출신인 최두현(50) 센트럴시티지점장을 들 수 있다.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소매금융에 잔뼈가 굵은 한민기 부행장이 개인고객본부를 맡으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 부행장의 모토는 ‘고객 재발견’. 고객의 욕구를 정확하게 읽은 상품을 개발, 차별화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마케팅’을 정착시켰다. 일선 영업 경력만 30년째인 김종철(50) 시너지영업추진부장이 든든한 지원자다. 조흥은행 채홍희 부행장은 연체 축소,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 2위 달성, 세일즈문화 정착 등을 통해 조흥은행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지점 최영수 지점장은 조흥은행의 간판 영업맨이다. 지난해 수신 490억원, 여신 23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300∼400% 이상 늘린 셈이다. 외환은행 김학성(49) 전 수내동지점장은 고객을 만나기만 하면 거래를 성사시킨다. 그의 상담실은 ‘마법의 방’으로 불린다. 지난 2년간 성과평가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한 그의 실적은 최근 본점 영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밑바탕이 됐다. PB영업의 최강자인 하나은행에는 PB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김준호 부행장보가 있다. 공무원 출신인 그는 1995년 금융권 최초로 컨설팅을 통해 PB제도를 뿌리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0년째 PB사업부를 이끌며 독창적인 상품·서비스 발굴로 정평이 나있다. 일선에는 정원기 잠원역지점 PB팀장이 2년째 PB그룹 평가 1위로 뽑혔다. 해외자산·부동산 등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PB시장 후발주자인 제일은행은 전문 뱅커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득성(34) 강남PB센터 팀장은 세무·회계사 출신으로는 최초의 프라이빗뱅커로, 거액자산가들의 자금을 유치해 굴리는 전문가. 주로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유주나 2세를 만나 금융자산 운용은 물론, 세무·회계·상속플랜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 이건홍 압구정 씨티골드지점장도 자타가 인정하는 PB전문가다. 재테크를 원하는 고객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플러스] “인천에 차 성능시험장 건립 MOU”

    GM대우차는 30일 닉 라일리 사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이 청라경제자유구역 내에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연구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GM대우는 최종계약이 성사되면 인천시 서구 원창동 청라경제자유구역 내 14만여평 부지에 730억원을 투입, 자동차 성능시험장(240억원)과 연구·개발시설(490억원)을 2006년 8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성능시험장은 길이 1.2㎞의 왕복 2차선 직선도로와 특수표면로, 통과소음로, 주행안정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 [삶과 경영 이야기] (33) 김창호 하나코비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33) 김창호 하나코비 사장

    2001년 밀폐용기 ‘락앤락’의 인기몰이가 시작됐을 때 우리나라 대다수 주부들은 하나코비를 외국기업으로 생각했다. 락앤락이 국내 밀폐용기 시장을 석권하고 세계 54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지금 외국 주부들은 하나코비를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생각한다. 성공신화의 뒤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구가 자리한다. 접시, 컵 등 600여가지의 주방용품을 만들던 중소기업에서 밀폐용기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알짜배기 회사로 거듭났다. 그 덕에 2000년 9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1년 176억원,2002년 490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1180억원 매출에 21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락앤락은 LG홈쇼핑에서 3년 연속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뽑혔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홈쇼핑 QVC(미국)에서 하루 7만세트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달 초에는 중국 웨이하이웨이 공장(연산 5000만달러)에서 세계 각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김창호(金昶浩·43) 하나코비㈜ 사장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애국자란 소리를 자주 듣는다.‘타파웨어’ ‘러버메이드’ 등 오랫동안 우리나라 가정의 냉장고를 점령했던 외국산 밀폐용기를 몰아내고,‘락앤락’으로 국산의 저력을 보여준 데 대한 애정 어린 찬사다.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포기해야 했던 가난한 대구 소년이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강소(强小)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되기까지 30년 여정을 들어봤다. ●중학교 중퇴 소년,27세에 사장 되다 -“학교 그만두고 돈 벌겠심더.” 1975년 5월 나는 어머니와 여섯 동생을 부여안고 한없이 울고 있었다. 열다섯 나이 중학교 2학년. 목수일을 하던 아버지는 친구와 벌인 사업이 잘못돼 술로 화를 삭이다 7년 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파출부와 과일장사로 근근이 생계를 꾸렸지만 더 이상 배움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가난은 어머니뿐 아니라 2남5녀의 맏이인 나의 멍에이기도 했다. 학교를 나와 가구공장 목수, 공사장 막노동꾼, 페인트공 등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해야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독학으로 중졸·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80년 꿈에 그리던 대학(성균관대 건축공학과) 문턱을 밟을 수 있었다. 합격을 확인한 그날은 75년 5월의 그날처럼 온 집안이 눈물바다가 됐다. 어렵게 되찾은 배움의 길이었지만 젊은 시절의 혈기는 당시의 군부독재를 외면할 수 없었다.82년(3학년) 나는 군 입대와 퇴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복학하기 전 잠깐만 우리 매장에서 일좀 하지.”85년 제대 직후 당시 국진화공이란 회사를 차려 접시, 공기 등 멜라민 주방용품을 만들던 친척 형이 찾아왔다. 지금 우리 회사 회장인 김준일. 수많은 주방용품의 재고관리를 하면서 기대 밖의 흥미를 느꼈다. 형은 계속 일을 맡아 줄 것을 청했지만 당시 내 관심은 오로지 대학원에 들어가 ‘안전하고 값싼 건물’을 연구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대학원 생활은 오래 못갔다. 하고 싶은 연구를 하지 못하고 교수들 뒷바라지나 해주어야 하는 숨막히는 분위기.88년 가을 미련없이 대학원을 떠났다. -다시 찾은 국진화공. 영업권 인수방식으로 남대문 직매장을 사들여 나만의 장사를 시작했다. 상호는 ‘남문상사’였고 나는 사장이었다. 하지만 기술과 자금이 달렸던 국진화공은 얼마후 경영난을 겪었고 나는 김준일 사장의 요청으로 국진화공의 기술담당 이사로 들어갔다. 공장을 다시 짓고 찬합, 접시, 숟가락, 젓가락, 욕실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도매상과 슈퍼마켓에 내다 팔았다. 우리 상품은 어디서건 인기가 좋았다.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비쌌지만 ‘산리브’‘브라운스톤’‘치키버니’‘컬러즈’ 등 우리 브랜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탄력을 받은 국진화공은 93년부터 다양한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출판로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회사이름을 바꾼 것은 이때.1등이 되자는 뜻의 ‘하나’에 ‘협력’을 뜻하는 ‘코-비즈니스’(Co-business)의 머리글자를 붙였다. 한글받침이 없고 단모음으로 구성돼 발음이 쉽고 영문표기(Hanacobi)도 간단했다. -하지만 95년이 되자 하나코비의 에너지는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자잘한 상품만 600여가지를 만들다 보니 매출이 연간 100억원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93년부터 미국, 독일, 홍콩 등지에 열심히 수출을 했지만 매출은 연간 100만달러도 안 됐다. 제품종류가 많다 보니 재고관리도 안 됐다. 잉크종류가 1000가지가 넘었고 제품 스티커는 1만 4000가지에 달했다. ●200ℓ×2000만대×20%=8억ℓ -“이대로 가면 몇년 뒤 회사문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를 잊고 밀폐용기를 차세대 주력으로 개발해야 합니다.”95년 사장이 된 나는 새로운 미래성장 사업 추진에 나섰다. 당시 타파웨어는 한국에서만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여닫는 불편함 등 타파웨어의 단점을 극복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경영진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내 계산은 간단했다.“국내에 보급된 냉장고가 2000만대라고 합니다. 각 냉장고의 평균용량을 200ℓ 정도만 잡아도 무려 40억ℓ에 달합니다. 이를 20%만 차지해도 8억ℓ 시장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1ℓ짜리 밀폐용기의 출고가를 1000원만 잡아보세요.8000억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신제품의 형태는 ‘4면 결착형’(4개의 뚜껑 잠금장치로 본체를 밀폐하는 방식)으로 했다. 실험결과 타파웨어 같은 ‘실링형’(Sealing·뚜껑과 본체의 마찰력으로 밀폐하는 방식)보다 밀폐력이나 편리성에서 훨씬 나았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제작이었다. 우리가 참고할 것이라곤 ‘타도대상’인 타파웨어와 러버메이드밖에 없는데.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뚜껑을 물샐 틈 없이 본체와 결착시키려면 4개 잠금장치의 힌지(Hinge·경첩과 같이 꺾이는 부분)가 완벽해야 했지만 힌지 부분을 조금만 두껍게 해도 잠금장치가 꺾이지 않거나 부러졌고, 약간만 얇으면 찢어져 버렸다. -98년 말,3년간의 고생 끝에 락앤락의 실험제품이 완성됐다. 해답은 0.3㎜의 힌지 두께와 공기의 저항으로 탄성을 유지하는 ‘중공형 실리콘’에 있었다. 타파웨어를 이기기 위해서는 포장도 달라야 했다. 박스 안에 따로따로 담기는 타파웨어와 달리 우리는 마트료슈카(몸통을 열면 겹겹이 같은 인형이 들어 있는 러시아 전통 목각인형)처럼 작은 용기는 큰 용기 안에, 큰 용기는 더 큰 용기 안에 넣을 수 있게 했다. 이는 나중에 해외수출 때 물류비용을 크게 줄이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완벽한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98년 실험성공 이후로도 한참이 걸렸다. 락앤락이 2000년에야 시장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현재 락앤락의 힌지는 300만번을 조작해도 찢어지지 않는다(한국화학시험연구원 인증). 더는 시험해 보지 않았다. 가정에서 30년을 써도 힌지 조작이 10만번이 채 안되기 때문에 300만번 이상은 의미가 없다. ●미국에서의 첫 성공, 매진…매진…매진 -2000년 시장에 내놓기는 했지만 할인점 입점은 쉽지 않았다. 잘 팔리는 타파웨어와 러버메이드가 차지하고 있는 진열대를 보도 듣도 못한 국산제품에 선뜻 내주려는 곳은 없었다. 가까스로 입점한 곳이 서울 반포의 킴스클럽 본점. 그러나 대부분 주부들은 잠금장치가 4개인 것을 보고 만져보기조차 꺼렸다. 여닫기가 귀찮을 것이란 선입관이었다. 월 매출목표 3억원은커녕 3000만원어치도 팔리지 않았다. -그해 4월 홍콩 주방용품 전시회는 락앤락 신화의 출발점이었다. 한 외국 바이어가 우리 제품을 세계 최대 홈쇼핑 방송인 미국 QVC를 통해 팔자며 10만달러의 계약금을 건네왔다. 그러나 그해 8월 바이어는 돌연 계약취소를 알려왔다. 홍콩 전시회에서 락앤락이 인기를 얻은 뒤 30여개 업체가 우리 제품을 베껴 싼값에 내놓는 통에 도저히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미국 방송을 위해 30만달러를 들여 인포머셜(홈쇼핑용 광고방송)까지 찍은 상황에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바이어에게 QVC 방송건만은 예정대로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신에 방송으로 생기는 모든 손실은 우리가 물어주기로 했다.‘올인’이었다.2001년 6월 드디어 첫 방송이 나갔다. 대박이었다. 준비한 5000세트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 사실이 한국에 전해지자 국내 홈쇼핑사들이 먼저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다. 당시 LG홈쇼핑에서는 방송 9회 연속 매진의 대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하나코비 마케팅의 힘은 거미줄 같은 영업망에서 나온다. 가능한 한 모든 영업망을 총동원한다. 해외수출은 물론 홈쇼핑, 할인점, 일반총판, 도소매, 인터넷쇼핑몰, 특판사업 등 모든 통로를 활용한다. 특히 각각의 판매비중이 전체매출의 15∼20%씩 분산돼 있어 한 곳이 무너져도 다른 쪽에서 벌충이 가능하다. 극심한 내수침체에 시달려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내수는 줄었지만 수출이 늘었고, 홈쇼핑은 줄었지만 특판이 늘었다. 특히 2만여명에 가까운 주부 서포터스는 우리의 큰 자산이다. -골프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각 가정의 냉장고 안에 들어찬 락앤락이 아직 우리 목표의 20%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건희회장 父子 국내 富者 나란히 1·2위

    이건희회장 父子 국내 富者 나란히 1·2위

    국내 주식자산 보유규모 평가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 부자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9위) 호암미술관장을 포함하면 10위 안에 삼성 총수가족이 3명이나 끼였다. 특히 이들의 자산은 1∼10위 전체 자산(9조 8790억원)의 40%(3조 9560억원)에 이른다. 인터넷 경제매거진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이 4일 발표한 ‘한국의 100대 부호’(추정치)에 따르면 이 회장은 총 2조 2200억원어치의 상장·등록기업 주식(올 5월 말 기준)과 비공개기업 주식(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1조 1610억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1조 1490억원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고 4,5위는 각각 롯데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 부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롯데알미늄 이사가 차지했다. 대부분 재벌들이 제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분식사태로 명단에서 사라졌던 최태원 SK㈜ 회장이 48위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벤처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가 지난해 22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97위에서 38위로 상승했다. MP3플레이어로 유명한 양덕준(48위) 레인콤 사장과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KH바텍 남광희(92위) 대표도 새롭게 100위 안에 진입했다. 그러나 IT 거품이 빠지면서 이준욱 대양이앤씨 회장은 추정 자산이 2002년 123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급감하면서 밀려났고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등도 명단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불어닥친 부동산 개발 바람으로 고재일 동일토건 대표,정몽열 금강종합건설 부사장,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박석훈 세안개발 대표 등 건설사 대주주들이 대거 100위 안에 신규 진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5대그룹 부당내부거래 6년 끌고 ‘무혐의’

    검찰의 5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수사가 피고발인 대부분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6년만에 막을 내렸다.대기업 총수 등 83명을 고발한 참여연대는 즉각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황윤성)는 199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5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시정명령과 관련,참여연대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그룹 관계자 83명 가운데 81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다만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이사회 등을 거치지 않고 한라그룹이 발행한 3490억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인수하는 과정에 관여한 김영환 전 현대전자산업(현 하이닉스) 사장을 기소유예하고,고 정몽헌 회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거래에 관여한 현대그룹 관계자 가운데 고발되지 않은 사람은 입건유예됐다. 공정위는 지난 1998년 “5대 그룹이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35개 계열사에 4조 263억원을 부당지원했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70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참여연대는 총수와 계열사 임직원들을 고발했다.검찰은 당시 5대 그룹의 계열사 지원은 지원대상 기업의 도산이 가져올 더 큰 손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고,지원금액 대부분을 상환받아 사실상 손해가 없었던 점 등을 참작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발전 및 안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출 주력기업들의 대외신인도가 손상되는 등 국민경제에 끼칠 영향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피고발인 전원을 조사했다.현대그룹 관련자들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독단적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나머지 그룹 관계자들은 총수 관련성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여연대는 “계열사간 부당지원 행위는 철폐해야 할 재벌 기업의 오래된 관행”이라면서 “총수가 개입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검찰은 부당지원 행위에 가담한 실무자들을 인지 수사할 수 있는데도 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대 그룹은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현대그룹이 지난 4월 부당지원 행위의 상당 부분이 인정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고,나머지 4대그룹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노트북 3위쟁탈전 불꽃튄다

    국내 노트북 시장 3위자리를 놓고 도시바,HP,삼보가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센스’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씽크패드’,‘X노트’의 LGIBM,HP 3강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02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도시바코리아가 1·4분기 11.8%(2만 2040대)의 시장점유율로 11.6%(2만 1743대)의 HP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도시바코리아 차인덕 사장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2%나 늘어났다.”면서 “올해는 지난해(5만 600여대,1000억원)보다 48% 많은 7만 5000여대의 노트북을 판매해 14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차 사장은 “올해 말까지 점유율을 15%로 높여 4위 이하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5만대로 주춤했던 삼보도 올해 9만대로 3위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삼보의 신제품인 ‘에버라텍 3200’은 노트북으로는 최저 가격대인 130만원대로 무게가 1.99㎏에 불과한 차세대 보급형 노트북.이달말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 1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HP는 지난해 1·4분기까지만 해도 2만 6900대를 팔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2·4분기 2만 346대로 뚝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급기야 지난해 4·4분기 LGIBM에 역전을 허용한 뒤 올 들어 도시바에도 3위자리를 내줘야 했다. 가트너코리아 조사결과에서도 HP는 올 1·4분기 11.4%의 시장점유율로 도시바(9.6%)에 앞섰지만 전년 동기 15.8%에 비해 4.4%포인트나 점유율이 줄어들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 세계 노트북 시장의 ‘패자’로서 유독 한국에서만 체면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재고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센트리노 제품 출시를 늦추면서 기회를 놓친 데다 두꺼운 14인치 제품이 한국시장에서 외면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HP관계자는 “3·4분기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멀티미디어 노트북과 중저가용 센트리노 노트북 제품군을 잇따라 출시,점유율을 3·4분기 15%,4·4분기 18%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과 LGIBM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는 데다 도시바,삼보마저 의욕을 보이고 있어 18%까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최근 HP본사 차원에서 발표한 메모리모듈 이상으로 인한 노트북 ‘리콜’도 악재다. 국내 리콜 대상은 5000여대 수준.한국HP는 메모리모듈 이상이 예상되는 노트북 10만여대의 고객데이터에 기재된 e메일로 리콜 안내문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실제 얼마나 전달됐을지는 알 수 없다. 스팸메일로 처리됐거나 e메일 계정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런데도 한국HP는 전화·미디어는 물론 홈페이지(www.hp.co.kr)를 통한 리콜 공지도 하지 않았다.리콜이 결정되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를 공지하고,보상금까지 지급하며 적극적인 리콜에 나서고 있는 국내업체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플러스] 종합상사 수출1위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이 계열사 등에 대한 단순 대행수출을 제외한 지난해 종합상사별 수출실적에서 6%가 증가한 3조 900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LG상사는 지난해 수출액이 3조 566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 증가하는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3위는 삼성물산(3조 5420억원),4위 SK네트웍스(1조 9040억원),5위는 현대종합상사(1조 2600억원) 순이었다.내수사업을 포함한 지난해 총매출은 SK네트웍스(에너지판매부문 포함)가 12조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한곳 탈나면 금융권 '비틀’

    선도 금융기관들의 시장지배력이 심화되면서 금융불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대형 은행들이 애써 번 돈을 대부분 카드부실을 메우는 데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선도업체 중심으로 쏠림현상 심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 외환·조흥·한일 등 당시 상위 3개 은행의 총 자산은 은행업계 전체의 24.7%였다.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상위 3개 은행(국민·신한+조흥·우리)의 비중이 50.5%로 두배 이상으로 커졌다.카드사들의 경영난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02년 말 상위 3개사의 업계내 자산비중은 LG카드 28%,삼성카드 27%,국민카드(지난해 국민은행에 합병) 20% 등 75.5%나 됐다.보험업계의 집중도는 더욱 심해 지난해 9월 말 현재 삼성생명이 업계 전체 자산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산업 집중도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권에 ‘힘의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스템 리스크’(체제적 위험)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이를테면 업계 1위인 LG카드가 무너지니까 금융시장 전체가 출렁이고,이것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이어져 시중은행 경영악화로 영향을 미치는 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산업집중도지수(HHI)는 1291로 미국 287,일본 700,독일 667,영국 437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이 지수는 외환위기 때인 97년만 해도 569에 그쳤으나 이후 은행 퇴출·합병이 이어지면서 98년 628,2000년 822,2002년 1185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생명보험업의 집중도지수는 무려 2642로 미국(364)의 7배가 넘었고,일본(1116)과 영국(66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았다.삼성·대한·교보 등 이른바 ‘빅3’의 과점에 따른 것이다.한은은 “국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서울은행처럼 금융기관 인수합병이 동종업계 내에서 주로 이뤄지고 이(異)업종간 합병을 통한 그룹화는 제대로 안된 게 집중도 확대의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은행들 돈벌어 부실 메우는 데 썼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4조 5315억원의 89%(4조 393억원)를 ▲가계대출 연체 ▲LG카드 부실 ▲SK네트웍스 사태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전년 1조 5556억원의 2.59배다.충당금의 절반인 2조 490억원이 신용카드 부문에 들어갔다.전체 영업이익의 45%가 카드 부실 정리에 들어간 셈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2503억원(전년대비 18.7% 증가)보다 더 많은 1조 3500억원을 카드 충당금으로 적립했다.전체 충당금 (2조 3000억원)의 58.7%에 해당한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체 충당금 규모는 은행 전 직원의 연간 인건비 3600억원의 6.4배,즉 6년5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카드부문 자회사인 신한카드도 이익(1417억원)보다도 많은 2359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기업은행도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1조 4000억원이나 쌓으면서 당기순이익(2240억원)이 전년 대비 61.5% 줄어들었다. 김인구 한은 안정분석팀 과장은 “금융산업의 과도한 집중은 자원배분의 왜곡과 함께 금융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특정 금융기관의 위기 때 전체 금융체제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향후 합병을 통한 금융기관 대형화는 동종업계보다는 다른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씨티그룹,JP모건,UBS 등 선진금융기관들은 은행·보험·증권 등 여러 부문에서 골고루 사업을 벌이고 있어 한쪽에서 막대한 손해가 나더라도 다른 쪽에서 만회를 하는 식이어서 국내에서처럼 금융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유령주식’ 1만5천명 피해

    주식대금을 허위로 납입했다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대호·중앙제지·동아정기·모디아 등 4개 상장·등록사가 지난해 유통시킨 1000억원대의 ‘유령주식’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1만 5000여명이며,피해규모는 490억원으로 추산됐다. 금감원 이영호 부원장보는 6일 “해당 회사의 유상증자 전후 주식수와 매매거래 정지 이전의 종가,기존 주주명부 등을 근거로 추산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뒤통수 맞은 감독당국 이번에 적발된 허위 납입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금융감독을 교묘히 빠져나간 새로운 사기 수법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대금을 우선 넣었다가 인출하는 ‘가장 납입'이 작전세력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졌으나 이번 사건은 돈을 아예 넣지 않고 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을 동원,증권거래소나 증권업협회에 증명서만 내면 별다른 확인없이 신주를 유통시킬 수 있는 허점을 이용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4개사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허위 납입이라는 새로운 수법이밝혀져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허위 납입이 의심되는 경우 실질심사를 하고 제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피해보상 ‘막막’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 및 피해액은 사별로 대호 9000명에 160억원,동아정기 1000명에 155억원,모디아 5300명에 175억원이다.중앙제지는 신주 상장이 유예돼 실제 피해는 없다.이 부원장보는 “관련 회사들이 감자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한 뒤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해 주거나,투자자들이 회사나 불법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을 인수한 뒤 되팔아 차익을 얻은 대주주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정도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들 회사는 2년 연속 적자 또는 자본잠식 상태로 감자가 힘들고,법적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 인수 후 매각대금을 챙긴 대주주 등이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보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카드 연체액 올 7000억 늘어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이 올 들어 7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G·삼성 등 8개 전업 카드사들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액은 7조 2769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6조 6135억원보다 6634억원(10.0%)이 늘어났다. 2001년 말 1조 8999억원이었던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은 지난해에 무려 4조 7136억원(248.1%)이 많아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대환대출과 대손상각 등을 통한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연체 관리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카드사별로 BC(410억원→288억원),현대(4377억원→2129억원),롯데(585억원→214억원) 등 3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이 지난해 말보다 감소했다.하지만 LG(1조 9934억원→3조 1528억원),삼성(1조 4318억원→1조 5762억원),외환(4917억원→5540억원),우리(3662억원→1조 5469억원),신한(1330억원→1839억원) 등 5개사의 연체규모는 더 늘었다. 지난 10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액을 연체 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이 6조 6490억원으로전체의 91.4%를 차지,대환대출과 대손상각 등을 통한 카드사들의 연체 관리가 6개월 이상의 장기연체 처리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 한나라 “기업돈 490억 썼다”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12일 “지금까지 당이 파악한 바로는 지난해 대선 당시 기업들로부터 받은 자금은 490억원 정도”라며 “이 돈은 전부 당에 들어왔고,전액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이 기업에서 거둔 대선자금 규모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 총장은 오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K로부터 100억원,LG로부터 150억원이 모금됐고,삼성은 처음 10억원과 30억원 등 40억원이 들어왔으며,이후 채권으로 100억원이 조금 밑도는 금액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여기에 현대자동차 100억원을 더해 지금까지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490억원 정도가 기업으로부터 들어왔다.”면서 “다른 중소기업들로부터 들어온 돈이 1억~2억원 정도 더 나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현시점까지 파악한 바로는 490억원이며,이 돈은 모두 당의 선거자금으로 쓰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롯데로부터는 들어온 돈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 당시 모금사실을 이회창 후보에게 보고했는지에 대해 이 총장은 “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자금용처에 대해서는 “선거에 쓰였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모두 선거에 쓰인 만큼 남은 돈은 없으며,회계자료 역시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들 돈은 전액 현금으로 들어와 바로 바로 쓰였기 때문에 어디에 돈을 쌓아 두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 자체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야당탄압과 불법 정치공작 수사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우리 당 지구당위원장과 중앙위원,각종 위원회 위원,일반 당원이 합법적으로 납부한 당비 등을 마구잡이로 뒤져 소명을 요구하거나 출두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균형발전지구에 예산 더 쓴다

    서울시가 도심·강남에 집중된 도시기능을 분산,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균형발전촉진지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반 시민들은 아직도 뉴타운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미 15곳(시범지구 3곳 포함)이나 지정된 뉴타운에 비해 촉진지구의 희소성이 높을 뿐더러 예산 지원,지방세 감면 등 혜택도 더 많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뉴타운 추가 사업지역 12곳과 함께 ▲미아 지역중심(14만 5000평) ▲청량리 부도심(11만 3000평) ▲홍제 지구중심(5만 7000평) ▲합정 지구중심(7만 9000평) ▲가리봉 지구중심(8만 4000평)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했다. 시와 해당 자치구는 내년 1월부터 용역사 선정 등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발기본계획에는 지구단위계획,생활권 현황분석 및 정비기본전략,광역교통처리계획,경제활성화시설 유치·개발계획,민간개발촉진계획 등이 포함된다.시는 2010년까지 약 20곳의 균형발전촉진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우선 상업지역 확대 등 용도지역이 조정되고,1곳당 500억원가량의 시비(市費)가 선(先)투자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한다. 회사본점,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병원,영화관 등 문화시설에는 총 사업비의 75% 범위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착공 후 5년간 취득·등록세를 50% 감면하고,준공 후 5년간 재산세와 종토세를 각각 50% 감면해줄 방침이다.해당 자치구가 토지를 매입,기업본사 유치 등 경제활성화 시설을 직접 개발하고자 할 때는 토지매입비를 지원해준다. 이번에 지정된 5곳의 시범지구에는 청량리,미아 등 이른바 ‘윤락가’가 포함돼 앞으로 이들 윤락가를 얼마만큼 정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동대문구는 서울의 4개 부도심 가운데 가장 낙후된 청량리 일대에 민자역사 건립을 계기로 상업·문화·운동·의료시설 등을 유치하고 윤락가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기준으로 ‘길음뉴타운’을 마주보고 있는 미아 지역중심은 현재 재개발 25곳,재건축 23곳이 진행중이어서 상업·업무기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성북구와 강북구는도로 6곳 개설에 490억원,공원 1곳 조성에 3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대문구는 은평뉴타운 개발 등으로 향후 대규모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홍제 지구중심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유진상가를 철거해 이 일대에 대형 백화점,오피스텔,병원 등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는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합정역 일대와 6호선 망원역 주변에 상업·업무시설과 함께 숙박·문화시설을 유치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월드컵경기장,절두산성지 및 외국인묘지를 잇는 ‘외국인 관광벨트’로 가꾼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구로구는 가리봉5거리 일대에 대형 유통시설,호텔 등을 조성하고 남부순환도로와 지구 내부에 주거기능을 보강하는 한편,지구내 도로를 확장·신설해 3만 7000여 내·외국인근로자가 13억 7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전업카드사 적자 4조 1449억원

    전업 신용카드사들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삼성 등 8개 전업 신용카드사는 올 1∼9월까지 4조 144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 1조 7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전업 카드사들은 올 1·4분기에 9519억원,2분기 1조 6440억원,3분기 1조 5490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이에 따라 지난 9월까지 대손충당금 적립 이전의 순이익도 3조 5346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조 9430억원보다 10.4%(4084억원)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비씨만 86억원의 흑자를 냈을 뿐,삼성(1조 332억원),LG(1조 168억원),우리(8898억원),현대(6102억원),외환(4106억원),신한(1064억원),롯데(866억원) 등 나머지 7개사는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카드 이용액은 1분기 158조 9517억원에서 2분기 131조 1688억원,3분기 105조 270억원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몽헌회장 자살 / 현대 대북사업 어디까지

    지난 1989년 1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방북,북한측과 금강산 남북공동개발의정서를 체결한 이래 현대의 대북 사업은 금강산관광과 종합개발사업,개성공단 건설·관광 사업,철도·통신 등 7개 독점 사업 등으로 확대돼 왔다.이 가운데 금강산관광 사업은 현대 대북사업의 핵심으로 지난해말 기준 5억 5000만달러(약 6490억원)가 투입됐다. ●금강산 관광·개발사업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98년 11월 ‘분단 50년의 장벽을 허무는 대사업’이란 평가를 받으며 시작됐다.2000년에는 연간 20만명(손익분기점 연간 50만명)이 관광했지만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5만 8833명과 8만 7414명에 그쳤다.올해는 북한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이유로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함으로써 겨우 1만 2600여명이 이용했을 뿐이다.약 5년 동안 모두 51만 88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했다.현대가 북한에 지급한 관광 대가는 4억 700만달러,숙박시설과 문화회관 건립 등 시설투자에 들인 돈은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학생과 교원 등에게 관광경비 보조금을 지급,금강산관광 회생을 도모했으나 북핵 문제가 터지고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국회는 올해분 관광보조금 200억원 가운데 199억원을 삭감했다.때문에 현재 매달 2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올 9월 육로관광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정몽헌 회장의 사망으로 불확실한 상태다. ●개성공단 건설·개성관광 2000년 정몽헌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에서 합의한 사업으로 185만달러(21억 8300만원)가 투입됐다.북한은 2002년 11월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했으며 지난 6월30일 착공식을 가졌다.2000만평 규모로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사업주체로 함께 하고 있다.부지 조사 및 현지 측량을 진행중이다. ●7대 독점 사업권 철도·통신·전력·임진강댐·통천비행장·금강산수자원개발·주요명승지 종합관광 등의 사업이다.현대측은 정상회담 전후 북한에 비밀리에 전달한 5억달러(현물 1500만달러 포함)가 7대 독점 사업권을 받는 조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밖에 유경 정주영 체육관이 지난 99년 9월 착공돼 9월 초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담뱃값 인상 수익금 어디에 쓰나

    담뱃값을 올려서 얻은 수익금을 다 어디에 쓰나? 1200만 흡연자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2000원대인 담뱃값을 3000원대로 올릴 계획이다.갑당 150원인 건강증진부담금을 115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방법을 통해서다.이렇게 되면 건강증진부담금으로 약 4조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이 돈을 어디에 쓸지 사업계획도 짜뒀다. 3조 8620억원이 드는 사업인데,담배로 들어온 돈인 만큼 3분의 1(1조 3100억원)은 흡연자 치료와 금연지원에 쓰기로 했다.당장 내년부터 50세 이상 흡연자 250만명중 25%에 대해 무료로 암검진(1800억원)을 해줄 계획이다. 폐암,구강암,식도암 등 흡연자의 암치료(1900억원),지역암센터건립(5400억원),저소득층 5대암 조기검진(900억원),금연클리닉지원(3000억원)도 포함된다.담배소비자협회가 주장하는 흡연자 등록 및 지원(100억원)도 준비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탈빈곤 지원을 위해서는 72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한 자활기금 조성을 위한 것으로,2만 4000명에게 3000만원씩을 책정했다.지역거점 공공병원을 확충하는데 1620억원을 쓰는 등 공공보건의료 인프라구축에도 3300억원을 쓰기로 했다. 18∼64세 인구의 14%인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정신보건센터지원(3200억원),알코올상담센터지원(290억원) 등 정신보건사업 인프라구축에도 43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치매상담센터(490억원),재가복지시설지원(1050억원)등 공적노인요양제도 인프라구축에는 266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에도 950억원을 잡았다.2만 7000명에게 352만원씩을 지원해준다는 복안이다.지역별 운동시설 확충 및 민간생활운동 지원(1000억원) 등 건강생활실천지원에 5000억원을 쓰고,북한 및 개발도상국의 질병퇴치와 보건의료부문 기술지원을 위해 설립되는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에도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프타임 / 베컴, R마드리드 공식 입단식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사진 왼쪽·28)이 2일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전날 스페인에 도착해 의료검진을 받은 베컴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주 등 이 배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축구 전문 사이트 ‘플레닛풋볼’이 보도했다.베컴의 이적료는 3500만유로(약 490억원)로 4년 계약에 연봉 600만유로(84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베컴 레알 마드리드로

    |마드리드(스페인) AFP 연합|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사진·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국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와 베컴 영입의 대가로 역대 9위인 3500만유로(약 490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베컴의 계약기간은 4년,연봉은 600만유로(84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제조업 1000원어치 팔아 72원 벌어 / 상장사 순익 210%늘어 사상최대

    지난해 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2001년에 비해 200%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그러나 하반기부터 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다.코스닥시장 등록사들은 상장사들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줄어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 355% 증가·금융업 37% 줄어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510개의 2002년 실적을 분석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3조 82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0.7% 증가했다.총매출액은 494조 8921억원,영업이익은 36조 5214억원으로 각각 6.15%,32.99%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 규모는 1분기 8조 7000억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2분기 7조원,3분기 4조 7000억원,4분기 1조 6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급감,국내는 물론 세계경제의 침체를 반영했다.이에 따라 이라크전쟁의 장기화 전망,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올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업종별 실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제조업은 매출액이 454조 29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10%,영업이익은 32조 7549억원으로 37.23%,순이익은 22조 564억원으로 355.85%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12개사)은 매출액 40조 8627억원,영업이익 3조 7665억원으로 각각 19.49%,4.82% 증가하는데 그쳤다.순이익은 1조 7654억원으로 37.59% 줄었다.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21%로 1.69%포인트 늘었다. 1000원어치를 팔아 72원을 남긴 셈이다.그러나 금융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22%로 1.29%포인트 감소했다. 삼성그룹 매출액은 95조 9129억원으로 16.44%,순익은 8조 3337억원으로 119.17% 증가했다.그러나 현대·금호·현대중공업·한화·두산 등 5개 그룹은 적자를 보였다. ●등록사 매출 증가,수익성은 악화 코스닥시장이 12월 결산법인 799개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 등 36개를 제외한 763개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한 결과,매출액은 64조 4392억원으로 17.1% 늘었으나 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41.6% 감소했다. 특히 비금융사 가운데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11조 3839억원으로 16.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03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매출액순이익률은 5.5%포인트 떨어진 -3.5%를 기록했다. 이는 통신장비·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에서 4100억여원의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다음·옥션 등 인터넷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735% 증가하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국민카드 등 15개 금융사의 매출액은 9조 784억원으로 23.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490억원으로 83.9% 급락했다. 강동형 김미경기자 yunbin@
  • 하멜표류 350주년/하멜상선 복원...’네덜란드 마을’조성

    올해로 ‘하멜 표류기’의 저자 헨드리크 하멜의 제주 표착 350주년을 맞는다.네덜란드 출신인 하멜은 1653년 8월 상선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長崎)로 가던중 폭풍우를 만나 일행 30여명과 함께 표류해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서울로 압송된 그는 한국생활 14년 가운데 7년 남짓 강진의 전라병영에 배치돼 잡역에 종사하다 7명의 동료와 함께 일본으로 탈출,귀국해 억류생활을 기록한 기행문 ‘하멜 표류기’를 통해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했다.요즘 하멜의 족적이 남아있는 남제주군과 전남 강진군에서는 ‘월드컵 신화’의 주역 히딩크 열기까지 겹쳐 하멜상선 복원사업과 네덜란드 마을 조성사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내용을 알아본다. ◆‘표착지' 남제주군 남제주군은 하멜이 탔다가 난파당한 하멜 상선을 재현,관광자원화하기로 하고 최근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관광지내에 831㎡ 규모의 터파기 공사에 들어가는 등 상선 복원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설계는 서울 한집디자인㈜이,시공은 한국전시공업협동조합이 맡았다. 국비 등 15억5000만원이 투입될 상선 복원공사는 본체 공사와 내부시설 작업으로 나눠 추진된다.군은 10억 3800만원이 들어갈 본체 공사는 오는 5월말까지,5억여원이 소요될 내부시설 공사는 8월 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상선 재현사업에 사실성을 살리기 위해 하멜이 제주 표착 당시 승선했던 상선 스페르웨르호를 복원하기로 하고,지난해 9월 강기권(康起權)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과 과거 동인도회사의 본거지였던 랠리스타드시 ‘바타비아 야드’ 등을 직접 답사했다.설계를 맡은 한집디자인측도 3차례나 다녀왔다. 그러나 17세기 상선 제작기술과 설계도면 등을 고증할 아무런 자료도 찾아내지 못하고 대신 1630년대 네덜란드의 대표적 상선인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삼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28년에 건조된 범선 바타비아호는 네덜란드와 호주 사이를 왕복하던 원거리 무역용 1000t급 대형 목선으로,1층은 화물실과 선장실,2층은 선원실,3층은 군인실로 꾸며져 있으며 승선인원은 300여명에 이른다. 복원될 상선도 바타비아호와 비슷하게 길이 36.55m,폭 7.78m,높이 11m,돛수 3개,돛 높이 28m,돛 너비 8m짜리로 제작된다. 군은 본체가 완공되면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체 선실구조를 3층형 2층으로 조성,내부에 하멜 전시실과 히딩크 감독 전시관,스페르웨르호의 난파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상관 등을 설치해 볼거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멜 전시실에는 동인도회사 관련 사료들과 17세기 네덜란드 선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의복·도구·장식품,그리고 하멜 밀랍인형 등 300여점을 전시하고 히딩크 전시관에는 2002년 월드컵 관련자료와 영상물,히딩크 소품 등을 전시하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kdaily.com ◆강기권 남제주군수 하멜상선 복원사업은 하멜-월드컵-히딩크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상선 복원의 경우 체험관광 시설로 손색없도록 실제와 같은 규모로 꾸미는 등 역사성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앞으로 예산이 확보된다면 관광객들이 난파 현장을 실감할 수 있는 3차원 시뮬레이션 시설도 갖추도록 하겠다. 하멜상선 재현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멜표류의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측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하멜표류 350주년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이다.남제주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한 환경,그리고 하멜 표착과 같은 역사적 사실을 풍부하게 지닌 문화적 고장으로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하멜상선 복원사업을 계기로 전통옹기 박물관 건립사업,혼인지 정비사업 등 지역문화의 관광자원화 사업에 온힘을 기울여 남제주군을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중심축으로,그리고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세계적 문화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7년체류' 전남 강진군 강진군은 하멜이 7년 동안 머물렀던 병영성을 복원(2007년 예정)하면서 주변에 관광상품으로 ‘네덜란드 마을’을 만들고 있다.특히 올해는 하멜의 한국 표착 350주년을 기념해 강진군과 하멜의 고향인 호르큼시에서 풍성한 교류 초청행사가 열린다. 표착할 당시 스물두살이던 하멜은 제주도에 첫발을 디딘 이후 일행 32명과 함께 꼬박 7년(1656∼63년)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강진 병영성에서 머문다.담쌓기나 수로 파기,땔감하기 등 잡일에 종사했고,6명은 조선인과 결혼해 살았다고 한다.이후 3년 뒤에 하멜은 탈출에 성공했다. 하멜 일행은 현재 병영성 옆에 서 있는 은행나무(수령 800년) 아래에서 살았다는 구전과 기록이 있다.성 주변에서는 이국적인 흔적이 눈에 띈다.지로마을에 있는 흙담장으로 높이 4m에 길이가 1.2㎞나 된다.‘아주 크다.’고 해서 지금도 한골목이라 불린다.생선가시처럼 위 아래가 엇갈리게 돌을 박은 빗살무늬 돌담이다. 특히 한골목은 병사나 군관들이 말을 타고 다니던 길이었기 때문에 담이 낮으면 말 위에서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이 동네의 집들은 담장이 높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병영성 입구에 있던 서양인 매부리코에 빵떡모자를 쓴 이국적인 모습의 벅수(석장승)나 동자석등,석상 등은 지난 84년에 싹쓸이 도난당해 찾을 길이 없다. 군은 이같은 흔적과 이야기를 엮어 내년 말까지 42억원을 들여 은행나무 주위에 ‘네덜란드 마을’을 조성한다.특색있는 사업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특별교부금 15억원을 지원받았다.부지 1만 2966㎡(3922평)에 하멜 생활민속 전시관(300평) 등을 만든다.당시 네덜란드와 전라도의 생활 민속자료를 진열한다.호르큼시에서 보내온 하멜 동상 2점과 당시의 대포 1문,하멜이 만든 나막신 4켤레 등을 확보했다. 군은 호르큼시와 98년 10월 자매결연을 했다.이후 네덜란드와 꾸준히 민속문화를 교류하고 선진 화훼기술을 들여왔다. 이번 제8회 청자문화제(7월26일∼8월1일)에 히딩크 감독과 호르큼시 관계자를 초청하고,강진군이 10월에 답방키로 돼 있어 하멜의 한국 표류 350주년을 되새긴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kdaily.com ◆윤동환 강진군수 강진군은 ‘남도답사 1번지’이자 ‘청자골’로 자리매김되고 있다.영랑생가·다산초당 등 곳곳에 문화유산이 넘쳐나는 멋스러운 고장이다. 그래서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관광상품으로 고안한 게 ‘네덜란드 마을’ 조성이다. 국민적인 영웅인 히딩크와 하멜을 연계한 이색적인 기념사업으로 새로운 관광소득을 창출하고자 한다.많은 돈을 들여 네덜란드 풍물을 옮겨 놓기보다는 당시 조선의 실상을 알리고비교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하멜이 머문 병영성은 전라도 방어진지로 1417년 마천목 장군이 완공했다. 군은 98년부터 490억원을 들여 높이 4.9m,길이 1060m로 복원(2007년)하고 있다.이 성은 1895년 동학농민혁명 때 불에 타면서 문을 닫았다. 앞으로 병영성은 사관생도들의 훈련장으로 이용하고,강진읍내에 짓고 있는 축구 전용구장은 겨울철의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국내외 경기 불투명, 내실 다지기 삼성·LG등 부채축소 자산매각

    ‘아껴야 산다.’ 대기업들이 당분간 공격경영을 유보하고 사실상 ‘짠물 경영’에 나서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LG,동부 등 대기업들은 고유가 지속,환율하락,소비심리 위축,미·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국내외적으로 경기불안이 지속되면서 부채비율 축소,자산 매각 등을 서두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불투명한 대외환경 때문에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까지는 과감한 투자보다는 유동성 확보 및 긴축경영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긴축경영 돌입 항공업계는 고유가 지속과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용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기내식사업부와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매각을 늦어도 다음달까지 마무리짓고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항공노선은 과감히 축소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올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경영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수익 중·단거리 신노선 개설과 노선 구조조정으로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비용도 아깝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8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올해 130%대로 낮출 계획이다.이를 위해 아파트 분양사업과 보유빌딩 매각으로 현금 2400억원을 확보,단계적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동부 관계자는 “금융권 이자지급 감소와 경영평점 향상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을 줄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회사채 2160억원을 올해 안으로 상환해 ‘빚없는 경영’에 도전한다.지난해에는 회사채 등 금융기관 차입금 3490억원을 갚았다. 삼성전자도 금융기관 대출금 및 회사채 상환을 앞당길 계획이다.지난해 7000억원을 상환해 현재 차입금 규모는 2조원 수준이다. ●부동산 매각 서둔다 한화는 유휴 부동산을 조속히 개발,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도 서울 영등포 공장부지 등 유휴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한화 관계자는 “내실·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비지출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면서 “인천공장 매립지 개발과 매각도 서두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