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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로 돌아오니 ‘코로나19’ 세상…ISS 우주비행사의 자가격리

    지구로 돌아오니 ‘코로나19’ 세상…ISS 우주비행사의 자가격리

    전세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차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에 들어간 가운데 지구인 중 이들만큼 앞서 이를 완벽하게 실천한 사람은 없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코로나19로부터 우주인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어떻게 보호할까'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충격을 받고있지만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이를 멀리서 발을 동동구르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 등이 남아 계속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두 미국 우주비행사는 다음달 17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데, 각각 6개월, 9개월 전 지구를 떠났던 시기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됐다. 통상 ISS에 머무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극미중력 상태와 오랜시간 폐쇄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위해 지상에서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물리적 훈련을 한다. 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은 처음 48시간 동안 현기증, 구토, 식욕저하를 경험하지만 감기에 걸리지는 않는다. 이는 ISS에서 감기나 독감같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우주비행사들이 출발하기 전 충분한 격리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NASA 측 관계자는 "우주로 출발하기 전 우주비행사들은 2주 동안 격리된 상태로 보내야 한다"면서 "이는 ISS에 도착했을 때 아프거나 (전염)병을 갖지 않았음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ASA는 우주비행사들의 귀환 후 이들의 건강을 위한 프로토콜을 갖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날 9일 카자흐스탄에서 소유즈 MS-16를 타고 ISS로 떠나는 우주비행사들의 환송 풍경도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가족과 동료 등의 환송 인파없이 조용히 우주로 떠나야 하기 때문.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ISS로 떠날 예정인 NASA의 우주비행사 크리스 캐시디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캐시디는 "출발 전부터 이미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며 훈련 도중에도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손을 씻고, 동료들과 거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MLB, 야구장 비정규직 위해 371억원 지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18일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져 소득이 없는 야구장 비정규직을 위한 대책으로 3000만 달러(약 371억 740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정규리그가 열리지 않아 수입이 사라진 야구장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MLB 30개 구단이 100만 달러씩 내놓기로 했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30개 구단 대표들과 회의를 하며 수천명의 야구장 직원들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관련 대책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어제(17일) 코로나19 질병 대응 TF가 꾸려졌으니 거기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착한결제로 소상공인 돕는 ‘양천 챌린지’

    착한결제로 소상공인 돕는 ‘양천 챌린지’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자 이를 돕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같이해서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위축에 따른 전통시장 및 외식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돕기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는 동네 단골집을 방문해 미리 결제(착한 결제)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수증 인증샷을 올리면서 2명의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지목된 다음 참여자는 48시간 이내에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최소 3만원 이상 결제할 것을 권장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이날 목2동에 있는 식당 ‘순흥골’에서 목2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같이해서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는 시작됐다. 김 구청장은 갈비탕 3개를 포장 주문하고, 양천사랑 상품권으로 결제한 뒤 추가로 착한 결제 8만원을 했다. 식당 주인인 김모(40)씨는 “최근 두 달간 손님이 없어, 직원들도 내보내고 부인과 둘이 어렵게 버텨 왔다”며 “이렇게라도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에서 시작한 이 ‘가치있는 소비’가 널리 퍼져서 양천구뿐 아니라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힘을 얻어, 다 같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챌린지를 이어 갈 다음 주자로 신상균 양천구의장과 남기열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을 지목했다. 구는 이날 사단법인 한국외식업협회 양천구지회와 ‘음식점 방문 포장 구매 시 가격 할인제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가치있는 소비 캠페인에 함께할 참여업소를 모집할 계획이다. 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와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MLB, 야구장 비정규직 위해 371억원 지원

    KBO는 비정규직 대책 논의조차 안 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18일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져 소득이 없는 야구장 비정규직을 위한 대책으로 3000만 달러(약 371억 740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야구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계 대책을 위한 논의를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정규리그가 열리지 않아 수입이 사라진 야구장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MLB 30개 구단이 100만 달러씩 내놓기로 했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30개 구단 대표들과 회의를 하며 수천명의 야구장 직원들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앞서 전날 MLB 커미셔너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와 함께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반면 KBO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관련 대책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어제(17일) 코로나19 질병 대응 TF가 꾸려졌으니 거기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 개막으로 팀당 144경기 체제를 그대로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메이저리그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어제 10개 구단 단장 모임이 있었지만 그런 대책이 논의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MLB 코로나19로 소득 0원 비정규직에 3000만 달러 지원... 한국은 아직 논의 안해

    MLB 코로나19로 소득 0원 비정규직에 3000만 달러 지원... 한국은 아직 논의 안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18일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져 소득이 없는 야구장 비정규직을 위한 대책으로 3000만 달러(약 371억 740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야구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계 대책을 위한 논의를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정규리그가 열리지 않아 수입이 사라진 야구장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MLB 30개 구단이 100만 달러씩 내놓기로 했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30개 구단 대표들과 회의를 하며 수천명의 야구장 직원들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앞서 전날 MLB 커미셔너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와 함께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반면 KBO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관련 대책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어제(17일) 코로나19 질병 대응 TF가 꾸려졌으니 거기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 개막으로 팀당 144경기 체제를 그대로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메이저리그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어제 10개 구단 단장 모임이 있었지만 그런 대책이 논의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신원 몰라… 취약계층 배분 물량 아낀 듯” 울산 초등생·인천 서구 맘카페 잇단 선행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70대 노점상 할머니가 성금과 마스크를 기부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찰서 정문 경비근무를 하던 의경에게 70대 할머니가 검정색 비닐봉지 하나를 건네고 급히 돌아서 떠났다”고 17일 밝혔다. 비닐봉지에는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0개와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손편지에서 “서장님! 저는 신정3동 기초생활수급자 70대 노점상인입니다. 대구의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성금을 보냅니다. 어려운 분에게 쓰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대구분들 힘냈으면 합니다. 2020년 3월16일”이라고 적었다. 전동진 남부경찰서 경무과장은 “할머니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고, 대부분 구청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배분했던 마스크를 아껴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맡긴 마스크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지회를 통해 대구시에 지정 기탁된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사는 초등학생 자매가 삼남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면 마스크 50여개와 돼지 저금통을 사회복지 담당자 앞에 놓고 사라졌다. 어린 자매가 남긴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에) 꼭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울주군은 이 기부품과 저금통 등을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인천 서구지역 맘카페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과 ‘달콤한 청라맘스’는 개학 연기로 급식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48시간 동안 ‘행복한 밥상자’ 캠페인을 벌여 2274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1명당 5000원씩으로 기부액을 제한했으나 이보다 많은 돈을 보낸 엄마들도 있었다. 기부 참여자는 3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맘카페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먹거리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 밥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밥상자는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갈비 등 조리된 음식과 간식·과일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이 모범” “앞선 모델”…외신, 코로나19 대처 잇따라 칭찬(종합)

    “한국이 모범” “앞선 모델”…외신, 코로나19 대처 잇따라 칭찬(종합)

    “한국이 하나의 모범을 세웠다.”(워싱턴포스트) “허를 찔린 나라들에 한국이 앞선 모델이 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 코로나19로 전 세계 곳곳이 불안과 혼돈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여러 해외 언론이 한국의 대처를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초기 실패를 부각하는 한국의 코로나19 성공 스토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19 발발 초창기에 가장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였으나 공격적인 대응으로 팬데믹 가운데서 하나의 모범을 세웠다”고 평했다. WP는 한국이 대규모 진단검사 제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대중에게 투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면서 바로 이 지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WSJ는 “방심하고 있다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200명당 1명꼴로 검사를 진행한 한국이 앞선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도 이날 “한국은 전염병 통제의 모범”이라면서 “스페인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자국 정부의 대처법을 비판했다. 한국을 가리켜 “‘대규모 셧다운’ 없이도 확진자 숫자를 극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신들이 한국의 선례에서 주목한 지점은 방대하고도 문턱이 높지 않은 진단검사다.WSJ은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면서 서울 한 아파트의 주민 강민경(30)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바로 다음날 오후 강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WSJ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 일반적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000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속도에도 외신은 주목했다. WSJ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그로부터 사흘 후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000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에선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고 지적했다.CNN방송은 바로 이런 차이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치사율 격차가 나타나는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검사자 수가 100만명당 3629명인 한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0.6%에 해당하는 66명이었지만, 이탈리아는 1000명을 넘어서며 치사율이 한국보다 10배나 높았다. WP는 “미국이 지금껏 한국이 한 것의 일부분만 겨우 해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물 앞에 선별 진료소인 ‘팝업’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을 따라하는 주가 일부 있지만 이미 미국 내 주요 도시에 바이러스가 확산한 상황에서 뒤늦게 행동에 옮긴 데다 시스템도 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개방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WP는 “한국의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보여준 투명성과 능숙도의 높은 수준은 다른 국가에 통제 능력에 대한 도움이 되는 교훈을 준다”고 한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서구의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도 이 정도의 시민의식과 대중의 신뢰를 받지는 못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SJ “코로나에 허 찔린 국가들에 한국은 앞선 모델”

    WSJ “코로나에 허 찔린 국가들에 한국은 앞선 모델”

    “코로나19에 허를 찔린 나라들에 한국은 앞선 모델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WSJ는 16일(현지시간) 이 기사에서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 강민경(30)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바로 다음날 오후 강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문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 일반적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000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심하고 있다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200명당 1명꼴로 검사를 진행한 한국이 중요한 초기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문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그로부터 사흘 후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000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이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이반 말도나도 전염병학 교수는 “검사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감염된 사람들을 초기에 격리할 수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바이러스 99% 감소” 일양약품, 치료제 개발 앞당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99% 감소” 일양약품, 치료제 개발 앞당기나

    일양약품은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에 참여해 발굴한 후보물질과 회사의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일양약품이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의 실험실에서 시행한 시험관시험(in vitro)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양받은 SARS-CoV-2 바이러스에 슈펙트를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투여 후 48시간이 지난 뒤 슈펙트 투여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가 대조군보다 70% 가량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HIV 치료제 칼레트라나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결과라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이미 시판 중인 신약인 만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시판 받은 약물이라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임상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 시판 받은 약물인 만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의 경우 면제될 가능성도 있으나 역시 식약처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차세대응용오믹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도출된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탁월하게 억제시키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신규 후보물질 5종은 투여 후 24시간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감소시켰다. 일양약품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유행이 선언되고 매년 겨울철에 찾아오는 계절성 감염질환의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치료제 개발은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급휴가 강요받는 학원 강사?’···코로나19 갑질로 노동자들 신음한다

    ‘무급휴가 강요받는 학원 강사?’···코로나19 갑질로 노동자들 신음한다

    직장갑질119 , 코로나19 핑계로 ‘갑질’하는 회사 늘어학원강사·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자들 타격 심해“노조 밖 노동자들 생계 위기 대처 방안 필요해”코로나19 확산을 핑계로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나 해고 등을 종용하는 이른바 ‘갑질’을 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학원강사나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타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접수된 제보 773건 중 코로나19와 관련된 제보는 247(32%)건에 이르렀다. 이중 무급휴가 강요가 109건(44.1%)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불이익(23.1%), 연차강요(14.2%), 임금삭감(10.1%) 순이었다. 직장갑질 119 관계자는 “2월 말부터 늘어난 ‘코로나 갑질’ 제보가 3월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중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피해가 심했다. 한 예로 학원 강사인 김민아(가명)씨는 교육부의 휴원 권고에 따른 학원의 휴원으로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쉬고 있다. 김씨는 “원장 선생님이 학원 강사들이 전부 다 무급휴가로 쉰다는 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혹시 정부 지원금은 없느냐”고 토로했다. 이 경우 김씨가 원장과 근로계약서를 쓰고 고용보험료를 납입해왔다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면 자영업자로 분류돼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어려울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현재 노동자가 아닌 사업주만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그동안 고용보험 취득 신고도 하지 않은 사업주에게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노동자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중앙회, 고용노동부 등이 함께 긴급회의를 해 노조 밖 88% 노동자들의 코로나19 생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갑질119 측은 당분간 ‘코로나 갑질’ 제보에 한 해 48시간 내에 답변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동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찻잔 속 돌풍으로 끝난 ‘백인 오바마’… 바이든, 날개 달까

    찻잔 속 돌풍으로 끝난 ‘백인 오바마’… 바이든, 날개 달까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의 미국 민주당 경선 바람몰이가 ‘찻잔 속 돌풍’으로 끝났다. 첫 동성애자 후보이자 38세 나이로 버락 오바마 신화를 재현하려던 청년 정치인은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 대선에서 그의 초기 돌풍은 꾸준한 선거자금 모금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동성애에 우호적이지 않은 흑인 표심도 원인이 됐다. 그의 사퇴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6명으로 줄어들었다. 부티지지와 마찬가지로 중도 성향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의 지지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15개 주(미국령 사모아 포함)에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1을 뽑는 슈퍼화요일(3월 3일)에 현재 종합 선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부활한 바이든의 한판 대결이 전망된다. 부티지지는 1일(현지시간) 사우스벤드 연설에서 “오늘은 진실의 순간이다. 대선으로 향하는 길이 좁아졌다”며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나의 목표는 언제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 위해 미국인들이 단결하도록 돕는 것이었다”며 “(이 목표를 위해) 경선 캠페인을 중지하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첫 경선지역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깜짝 1위(지지율 26.2%)를 기록한 그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2위(24.3%)를 차지했지만 네바다 코커스에서 3위(14.3%),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4위(8.2%)를 기록했다. 동성애에 부정적인 흑인밀집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출구조사에서 그의 흑인 득표율은 불과 3%였다.초기 돌풍으로 인한 선거자금 급증세도 오래가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그간 모았던 7600만 달러는 초기 4개 지역 경선에 쏟아부었고, 2월 초 재정은 660만 달러로 슈퍼화요일의 목표액인 1300만 달러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달에 선두 샌더스가 모은 성금은 4650만 달러였다. 부티지지가 제2의 오바마를 꿈꾸며 화합, 이상 등의 가치를 주장한 것이 변칙을 마다하지 않는 현실주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서는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4개 지역 경선에서 ‘톱4’였던 부티지지의 포기는 예상 밖으로 이르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슈퍼화요일을 불과 48시간 남긴 상황에서 포기 선언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NYT는 “부티지지가 (경선 주자 가운데) 누굴 지지할지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부티지지와 바이든이 음성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바이든 측 관계자의 전언을 보도했다. 바이든, 부티지지 등 소위 민주당 주류로 불리는 중도파들이 무소속이자 급진좌파인 샌더스를 상대하려 진용을 구축 중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부티지지가 경선에서 탈락했다. 슈퍼화요일, 그의 모든 표는 ‘졸린’ 조 바이든에게 갈 것”이라며 “민주당이 샌더스를 경선에서 탈락시키려는 작전이 진짜 시작됐다”고 했다. 부티지지에 앞서 이날 역시 중도 성향의 경선 후보인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도 중도 포기하면서 바이든의 위세는 더 커질 수 있다. 선거조사 온라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부티지지가 빠지자 샌더스의 지지도는 63%에서 60%로 줄었고, 바이든은 34%에서 36%로 올랐다. 반면 경선 후보가 누가 될지를 묻는 말에는 10명 중 6명꼴로 ‘모르겠다’는 답변을 했다. 외려 부동층만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선거자금 화력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날 “부티지지는 청중에 감동을 주고 역사를 만드는 강력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그의 출마로 우리 당은 더 강력해지고 우리나라는 더 좋아졌다”며 부티지지의 지지자들을 감안한 듯한 트윗을 게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남대병원 입원한 코로나19 16·18번째 환자 퇴원

    국내 코로나19 16번째 확진 환자(43·여)와 딸인 18번째 확진 환자(21·여)가 19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들 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최종적인 상태를 확인받고 이날 오전 8시쯤 퇴원했다. 16번·18번째 환자는 지난주 말부터 증세가 완전히 사라졌고 24시간 간격으로 시행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48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본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퇴원이 결정됐다. 16번째 환자는 지난 4일, 18번째 환자는 다음 날인 5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동(음압격리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16번째 환자는 가족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첫 증상이 나타나면서 광주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을 오갔다. 그러나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검사 대상 기준인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곧바로 격리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하다가 접촉자인 딸과 앞서 퇴원한 오빠(22번째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들 가족 환자에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해 치료했고, 2주일만에 모두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한편 16번째·18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광주21세기 병원 입원 환자와 의료진,광주소방학교 환자, 자가격리 의료진 등 모두 161명에 대한 격리가 20일 0시부터 해제된다. 시는 이에 앞서 17일부터 광주21세기 병원 등 격리자가 머물렀던 장소에 대한 훈증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병원은 24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中 확진자 증가세 둔화했지만… 일본은 감염자 600명 넘어

    中 확진자 증가세 둔화했지만… 일본은 감염자 600명 넘어

    두 달 넘게 창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서서히 둔화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되레 감염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금융도시인 상하이에선 3월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전염원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8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 확인된 일본 내 감염자는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542명을 포함해 모두 611명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미 일상생활에서 전염될 수 있는 ‘유행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배양접시’ 논란을 빚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들을 19일부터 하선시키기로 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마쳤다”며 “음성으로 나오면 19일부터 배에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한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한국을 배우자며 일본 정부를 질타했다. 중국에서는 일일 확진환자 수가 1000명대로 줄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2436명, 사망자는 1868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1886명, 98명 늘었다. 상하이직할시 정부는 모든 학교가 3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하이시의 결정을 시작으로 중국의 다른 지역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도 오는 24일 회의에서 야생동물 소비·거래에 대한 금지 규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에이즈바이러스(HIV)와 독감 치료제를 혼합해 치료한 환자가 이날 퇴원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라차위티 병원은 중국인 여성 환자(74)에게 HIV 치료용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 독감용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어를 혼합한 소위 ‘태국 칵테일’을 투여했는데, 심각한 폐렴 증상은 8~12시간이 지나 약화됐고 48시간이 지나서는 코로나19에 음성이었다. 이후 10일간 추가 투여 후 20일간 4번의 검사를 했지만 여전히 음성이었다. 현재 이 여성 외 중국인 3명·태국인 1명 등 4명이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영등포 골목상권 살리기 챌린지 #채현일 구청장 #코로나 불황 극복

    #영등포 골목상권 살리기 챌린지 #채현일 구청장 #코로나 불황 극복

    ‘영등포사랑상품권’ 쓰기 등 민생 행보 中企 육성기금·영세업자 대출도 지원“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으시죠?”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골목상권에 나타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코로나 불황’을 실감했다. 평소 같으면 주말을 앞두고 활기차야 할 골목상권에 찬바람이 불었던 것. 채 구청장은 꽃집, 약국, 떡집, 동네 마트와 이불집 등을 직접 방문해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으로 떡, 과일 등 여러 가지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점심에는 골목길에 위치한 순대국집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식당 주인 나모(67·여)씨는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안 된다”며 “오늘 청장님이 첫 손님인데, 하루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채 구청장은 “조금만 견디시라”며 위로하는 말을 건넸다. 채 구청장의 ‘코로나 불황’ 극복을 위한 행보는 지난주 내내 계속됐다. 앞서 13일 저녁, 채 구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구청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구민과 함께 영등포 골목상권 살리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지역 내 식당, 상점, 재래시장 등을 이용한 후 ‘#구민과함께영등포골목상권살리기챌린지’ 해시태그를 달아서 48시간 안에 올리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채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식당 방문 사진과 함께 “신명 나게 장사하실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처럼 채 구청장의 요즘 행보는 전통시장, 지하상가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삶의 현장’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상권 내 유동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서다. 이뿐 아니라 구는 중소상공인 융자지원과 지방세 세제 지원, 상반기 재정 지출 확대 등 내실 있는 경제 활성화 대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업체당 3억원 이내, 연 1.8%의 저금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당초 25억원에서 40% 늘린 35억원으로 확대했다. 소규모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68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대출도 마련했다. 지난달 15일 발행해 이달 14일까지 약 6억 7000만원어치 판매하며 서울 자치구 중 1위에 오른 모바일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도 활용할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방역 총력 대응과 함께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끊임없는 민생탐방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으로 구민 안전과 지역 경제를 함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밸런타인 데이 맞아 뱅크시가 꾸민 벽화, 누군가가 훼손

    밸런타인 데이 맞아 뱅크시가 꾸민 벽화, 누군가가 훼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거리 예술가 아트 뱅크시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그린 브리스톨의 벽화를 누군가가 훼손했다. 어린 소녀가 새총을 쏘는데 붉은 꽃으로 피어나는 모습이 바톤 힐의 한 담벼락에 그려졌는데 처음 사람들 눈에 띈 것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그런데 48시간 만에 밝은 핑크 색으로 이렇게 무람하게 훼손한 것이다. 앞서 뱅크시는 지난 14일 0시 인스타그램에 작품 사진을 올리고 자신이 그렸다고 소개했다. 문화재나 문화 행위를 훼손하는 반달리즘 공격을 막기 위해 퍼스펙스(바람을 막는 투명 아크릴 수지) 패널을 세워 뒀는데 이 무람한 자는 쪼개버렸다. 하지만 벽화에 그려진 공격적 문구는 지금은 지워졌다고 BBC는 15일 전했다. 바톤 힐을 관장하는 영국 소말리 커뮤니티 협회는 트위터에 “충격적”이라며 “황망한 모습에 슬플 따름”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이곳 마쉬 레인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켈리 우드러프는 도로 안내판 위에 놓아뒀던 꽃도 훔쳐 갔다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더 이상 벽화가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말 동안 보호 상자들과 안전담장을 세우기로 했고, 조금 더 장기적인 해결책을 취하겠다고 했다. 우드러프는 “아주 슬프다. 그들은 모든 이의 즐거움을 빼앗아갔다”면서 “이런 임시 조치가 일부에게는 짧은 좌절을 안길 수도 있지만 미래의 예술을 보호하기 위해 보존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애써 강조하려 한다”고 말했다. 뱅크시의 작품은 인상적이고 메시지를 늘 품고 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공기로 전파? “특수 환경 아니면 거의 감염 안 돼”

    공기로 전파? “특수 환경 아니면 거의 감염 안 돼”

    日크루즈 한정된 공간 밀집해 비말 전파 마른 ‘비말핵’ 공기 중 떠다니며 옮기기도 공기 전파 가능 여부 배제 안 해 논란 소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공기로 전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국내 감염병 임상 전문가 모임인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가 11일 “거의 (감염이) 되지 않는다. 특수한 환경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일본 크루즈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자 국내에서도 공기 감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확진환자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TF가 입장을 밝히고 우려 불식에 나선 것이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일본 크루즈선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어 접촉, 비말에 의한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실제 공기 전파가 된다고 하더라도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까지 질병이 전파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흡기 감염증의 전파 경로는 크게 ‘비말 전파’와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로 나뉜다. 환자가 기침을 하면 병원체와 분비물이 섞여 나오는데 이를 ‘비말’이라고 한다. 환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되는 일은 거의 없다. 비말이 마르면 작고 가벼운 ‘비말핵’이 되는데 공기 중에 떠다니며 병원체를 옮긴다. 공기 전파가 가능한 질병은 공식적으로 홍역, 결핵, 두창, 수두 등 네 가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기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방 팀장은 “입자 크기, 바람의 방향 등에 의해 공기 전파 여부가 결정된다. 공기 전파 가능 여부가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TF는 이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의 ‘격리 해제’ 기준을 신종 코로나 환자 경우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증상이 호전되고 48시간 뒤 바이러스 유전자가 두 번 연속으로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 지난 10일 퇴원한 11번 환자(25·남·한국인) 같은 경우다. 그는 또 “격리 해제는 ‘질병 전파 가능성이 낮아 접촉해도 된다’는 뜻이고 퇴원은 ‘집에 돌아갈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건데 신종 코로나의 경우 메르스와 달리 심각한 후유증은 없어서 격리 해제와 퇴원 기준이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안에 항바이러스제 투여 권고안도 만들어진다. 항바이러스제는 고령자, 중증 환자 등의 경우 투여가 필요하다는 게 TF의 설명이다. 권고안에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포함된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진된 27명의 환자 중 25명은 모두 폐렴이 있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는 없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지난달 19일 입국과 동시에 격리 입원된 1번 확진환자는 입원 4일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이 시작되고 발열이 9일간 계속됐으나 이후 열이 내린 뒤 입원 12~13일째부터 호전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2번 확진환자에 이어 1번 확진환자인 우한 거주 중국인 여성 A(35)씨도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그는 앞서 입국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진찰과 함께 감기약 처방을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지 않아 이튿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발열 검사기에 잡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시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A씨의 주치의인 김진용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하늘길이 막혀 우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 전문의는 “A씨는 완치돼 음압병실에서 나갈 수 있으며, 나온 뒤 일반 환자하고 껄끄럽지 않은 수준에서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씨의 재감염 우려와 관련해 “충분히 고민하고 중앙임상위원회 동의 아래 만장일치로 퇴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김 전문의는 어떤 신약이 가장 효과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신약 테스트를 할 때는 무작위로 배정해서 비교 연구를 해야 하며, 1명 치료 경과를 가지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부터 폐렴 증상이 완화돼 PCR 검사를 거쳐 완치 여부를 판단했다. PCR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RNA)을 채취해 진짜 환자의 것과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 판정하는 검사법이다. 감염증 증상이 없어진 지 48시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2회 나오면 완치 여부 판단 대상이 되며, 의료진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격리 해제할 수 있다. A씨는 완치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을 치료해 준 한국 의료진에 “구해 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문 손편지를 전했다. A씨는 “한국의 의학기술이 없었다면 완치가 안 됐을 것”이라면서 “한국 의료진이 준 의학적 치료가 나를 감동시켰고 이 경험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남은 삶도 최대한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당초 A씨는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질병관리본부가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태국 “독감·HIV 치료 약물 섞은 치료법 발견”

    태국 “독감·HIV 치료 약물 섞은 치료법 발견”

    “모든 신종 코로나에 통하는 건 아냐”태국에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태국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인 중국 여성(71)이 독감 및 HIV(에이즈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혼합제로 치료받은 뒤 증상이 극적으로 호전됐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3일 전했다. 방콕 라차위티 병원의 폐 전문의 끄리앙삭 아티뽄와니치는 기자회견에서 이 중국 여성은 병원 입원 이후 열흘 동안 반복적으로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진이 이 혼합물을 투여한 뒤 48시간 만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티뽄와니치는 “환자가 전에는 탈진한 상태였는데 12시간 만에 침대에 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독감 치료에 쓰이는 오셀타미비어에다 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인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혼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혼합 비율은 밝히지 않았다. 실제 중국 보건당국도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환자들에게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투여하고 있다. 아티뽄와니치는 이번 투여 결과와 관련해 쭐랄롱꼰대학병원 및 보건부 의학국이 교차 검토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솜삭 악슬립 보건부 의학국장 역시 이번 발견을 국제 의학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치료법이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인다고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솜삭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심각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면 이번에 발견된 치료법을 적용할 것”라고 말했다. 지난 2일 현재 태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9명으로, 일본의 20명에 이어 중국 외에는 두 번째로 많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국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음성 ‘치료법 발견’

    태국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음성 ‘치료법 발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혼합 약물 치료가 확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인 71세 중국인 여성이 독감과 에이즈바이러스(HIV)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혼합제 치료를 받은 뒤 48시간 만에 신종코로나 음성 반응을 보였다. 주치의인 크리앙삭 아티포르와니치는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와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일 태국 공공보건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48시간내에 음성으로 바뀌었다”며 “환자는 많이 지쳐 있어 12시간 후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베이징시 보건당국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HIV 치료제를 써봤더니 효과적이었다는 사례가 있다”며 “국가보건위원회는 이 사례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치료에 에이즈 치료제를 써 볼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태국에서는 8명의 환자가 회복되어 귀가했고, 11명은 아직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환자 다른 결과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환자 다른 결과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째 확진 환자인 전북 군산의 63세 여성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는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 체계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8번 확진 환자는 지난 28일 기침, 가래, 기관지염 증상을 보였으나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돼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1차 검사는 군산의료원으로부터 검체를 넘겨받은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했다. 그러나 31일 실시한 2차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밝혀져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 역시 익산 원광대병원으로부터 검체를 넘겨 받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해 양성반응을 보이자 질병관리본부로 결과를 보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때문에 1차 검사기관과 2차 검사기관이 같은 환자의 검체에 다른 결과를 내놓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대병원 이창섭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폐렴을 유발하기 때문에 인체 깊숙한 곳의 샘플로 검사를 해야 하는데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침 등으로만 1차 검사를 했다면 1차와 2차 검사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면서 “감염병 발병 초기 때는 바이러스양이 적기 때문에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도 “바이러스는 우리 몸 안에서 병원체가 배출돼야 확인되는 것”이라며 “보통은 증상이 심할수록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지만, 간혹 사람에 따라 병증이 있어도 바이러스양이 적어 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에서 증식한 뒤 객담과 콧물 등으로 배출되는데 검사 시기에 따라 음성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해명했다. 환자의 질환 진행 상태가 검체를 채취할 당시 양성반응이 나올만큼 심각하지 않을 경우 음성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신종코로나 확진 검사를 2차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1차 검사 이후 24시간 또는 48시간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검사를 실시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편, 군산의 8번 확진 환자는 군산의료원의 1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증상이 나타나 30일 원광대병원에 격리 수용되기까지 2박 3일 동안 군산시내 일대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바람에 일반 시민들에게 신종코로나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있어 지역 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이 여성은 2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마트 군산점에서 장을 봤고, 내과병원과 식당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군산 현지에서는 이 여성과의 접촉자가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불특정 다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여성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밀접접촉자와 접촉자들을 가려내 추가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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