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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모리 48시간내 사임”

    [리마(페루)AFP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48시간 이내에 사임할 것이라고 레제리코 살라스 총리가 19일 밝혔다. 살라스 총리는 내년 4월 새로운 선거를 실시한 후 조기 퇴진하기로돼있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20일이나 21일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라디오프로그라마스델 페루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살라스 총리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후지모리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페루의 민주화 과정을 방해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으며,내년 4월의 선거가 모든 페루 국민을 위해 투명하게 실시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정가에서는 이와관련,후지모리 대통령이 곧 정치생명이 끝나게 돼 일본에 망명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헌법에 따라 프란치스코 투델라 제1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나 사임한 상태이며,승계서열 2위인 리카르도 마르케스 제2부통령도 의회가 후지모리 대통령을 실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야당소속으로는92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된 발렌틴파니아구아의대통령직 승계 가능성이 높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당초 APEC 정상회담 참석 후 18일 파나마로 출발,이틀간의 이베로-아메리칸 정상회담의 마지막날 회담에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베로-아메리칸 정상회담 참석을 취소하고 17일일본으로 갔었다.
  • 李棋培 서울지검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설펀드 일부 명부 등을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여부가 드러나면 범법사실을 가리기 위해 수사하겠지만 현재로서는알만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사설펀드 명부가 차명일수도 있지 않나 금감원측이 명부 속 인물이 실명을 사용했는지, 명의를 빌린 것인지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는 대출금의 이동계좌 등 원하는 서류를모두 받았다.1,000페이지 분량이다. ◆압수수색은 모두 몇곳을 했나 오늘 오전에 동방금고와 대신금고,정현준씨와 이경자씨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압수수색 결과는 현재까지 혐의사실을 입증하는 데 뚜렷한 자료는나오지 않았다.대부분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정씨와 이씨를 대질신문했나 중요한 진술이 나올때마다 대질하고있다.그러나 이들은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 진전은 일단 48시간 이내에 정씨와 이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따라서 고발된 혐의사실을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할 수밖에 없다.로비 등 의혹사실에 대한 수사는 그 다음이다. ◆‘로비자금 40억원’에 대한 진술은 있었나 아직 그런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노사정위, 근로시간·휴가 ILO기준으로 개선

    노사정위가 23일 본회의에서 합의한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휴일·휴가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될 것 같다.이 기회에 근로조건과 관련된 모든 제도를 국제노동기구(ILO)나 선진국 수준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53년 산업이 불모지대나 다름없었던 때에 제정된근로기준법을 고수함에 따라 국내 기업은 물론,외국 투자자들로부터도 끊임없이 개정 압력에 시달려 왔다. 특히 IMF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월차휴가,여성생리휴가제 등을 폐지하고 연차휴가 누진제,과도한 초과근로 할증제 등을 철폐 또는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이같은 제도는 저임금·장시간 근로가 일상적이었던 60∼70년대 임금을 보전해주는 수단으로통용됐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노사정위에서 채택된 ‘기본합의서’에서 노동계는 임금할증률,휴일·휴가제도 등에서 양보하는 대신 경영계는 주 44시간제에서 주 40시간제로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근로자의 생활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양측 모두 ILO 기준을 충족시킨 셈이다. 그러나 총론에 합의했다 하더라도 언제,어떤 업종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하느냐,연차휴가 축소에 따른 장기 근속자 보상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에서 합의를 도출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다.핵심 사안인 시행시기의 경우 노동계는 내년부터,경영계는 충분한유예기간을 두자고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부기관,금융기관,교육기관 중 어떤 기관부터 먼저 적용하느냐 하는 문제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 87년 주 48시간을 4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단축하기로 합의했으나 12년이 지난 99년에야 완료됐다. 노사정위가 합의하더라도 현재 노사정위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있는민주노총이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된 내용을 문제 삼아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전개될 공공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에서 대량 실직사태가 발생하면 노사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도 ‘조합원의 생존권 문제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노사정위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이·팔 유혈충돌…휴전 이행 어려울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이 금주 초 폭력행위 종식에 합의했음에도불구,20일 요르단강 서안의 셀피트와 라말라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소년 2명이,나블루스에서 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각각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유혈 충돌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 간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유혈사건은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크 긴급 정상회담 기본 합의에 입각,이스라엘측이 휴전을 위한 과도기로 설정한 48시간의 유혈종식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어난 것이어서 과연 휴전이 이행될 수 있을지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들 팔레스타인인의 죽음으로 지난 3주 동안 양측간의 유혈 충돌로사망한 사람은 모두 120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수도 3,5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휴전을 위한 과도기로 48시간을 갖는다는 데만 합의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 않았으나,슬로모 벤 아미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이날 돌연 기자회견을 갖고 “과도기는 이날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로 만료된다”고 일방 발표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인 수만명은 이스라엘측이 설정한 유혈종식 시한이 종료됐음에도 불구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가자지구의 베들레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전날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2명의 장례식을 거행하면서 가두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이스라엘군에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70명 이상이 부상했다.이번 충돌은 지난2주 이래 최악의 것이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팔레스타인인들의 반 이스라엘 대규모 봉기가 일어났던 ‘올드시티’의 알 아크사 회교사원에서 이날 정오 기도회가있을 예정이어서 또다시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나블루스에서 5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진 것과 관련,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이성을 되찾고 샤름 엘-셰이크 합의정신을 상기해 줄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미국 중재로 이뤄진 샤름 엘-셰이크 회담에서합의된 유혈종식 시한이다가오는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를 원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바라크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주요 각료회의를 소집,이날오후 알 아크사 사원에서의 대규모 기도 행사에 따른 안전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벤 아미 외무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행위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사실이나 그 지시가 팔레스타인 시스템에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할 수없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날 기도회를 가진 뒤 폭력시위를 벌일것을 우려,40세 이상의 팔레스타인에 대해 도심 진입을금지하고 ‘올드 시티’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삼엄한 경비망을펴고 있다. 나블루스 AFP AP 연합
  • 이 “가자지구 팔공항 다시 개방”

    [샤름 엘 셰이크·가자지구·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 종식 합의에도 불구하고 18일 양측간 충돌이 계속된 가운데 이스라엘은 샤름 엘 셰이크 휴전종식 사항의 이행을 위한 48시간 유예시한이 18일 오후3시(현지시간)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나흐만 샤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양측간 합의사항의 완전 이행에 앞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48시간의 유예기간을 두었다면서이에 따라 이 시간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혈사태 종식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의 팔레스타인공항을 18일 오전 다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이 밝혔다.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최근의 유혈사태로 인해 정체상태에 빠진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고위 협상대표단을 2주일 안에 워싱턴에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밝혔다.양측의 폭력종식 합의에도 불구하고 가지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에서 유혈사태가 지속돼 합의 이행에 대한 불안감을 던져줬다.
  • 민주당, 인권침해요소 적극 개선

    민주당은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합과 인권정치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사상 인권침해 요소가 강한 긴급체포와 이에 따른 48시간 유치장 구금 및 신체검사 과정의 알몸 검사 등 비민주적 관행을 금지하거나 요건을 강화하는 등 긴급체포권 남용 방지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도·감청,e-메일 감청의 요건을 강화하고 위반시 처벌을 엄격히하는 것은 물론 도·감청의 허용 범위와 시간도 축소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키로 했다. 사생활 침해 요소가 있는 금융거래 계좌추적도 개인과 기업 및 단체간의 구분을 엄격히 해 요건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권은 이와함께 화합의 정치 구상의 일환으로 중하위 공직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 수립과 지역간 균형발전,활발한 사회·문화 교류 방안 등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당4역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우선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국가보안법 개정과 반부패기본법 및 인권법 제정 등 3대 개혁법안을처리키로 했다고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이 밝혔다.통신비밀보호법도개혁입법 차원에서 회기내에 처리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사직동팀 해체를 계기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화합과 인권개선을 저해하는 각종 비민주적관행과 제도를 심도있게 검토,전향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조치들은 민주주의와 인권,화합을 한단계 높이는 것으로,구체적인 개정방향과 당내에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할 것인지 등은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종태기자 jthan@
  • ‘고유가시위’ 유럽전역으로 확산

    프랑스에서 시작된 유가인상 항의시위가 영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유럽 각국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다.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가 12일 EU 긴급각료회의를 소집했으며 유럽 각 나라는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각료회담을 개최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13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유가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대규모시위행진이 벌어졌다.시위대는 98년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 취임이후 유가가 14차례나 인상된 것에 항의,유가안정과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고유가에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에서도 유가인상에 따른 시위사태가 빚어져 자칫하면 전세계가 고유가항의시위로 몸살을 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럽과 같은 시위가 벌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고유가로 아시아 경제가 또다시 위기에 빠져 세계경제가휘청거리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한편 유럽에서의 시위 확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가 트럭운송업자 및 어민,농민,택시운전자들의 유류세 인하 요구 시위를 받아들여 15% 감세를 약속한데 고무받아 유럽 전지역 유류세 인하 시위가 기세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1만3,000개 주유소 재고량의 절반이 고갈된 영국의 경우 연료를 사려는 사람들이 주유소마다 장사진을 치는 등 전국적인 석유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다.영국에서는 이미 전국적으로 3,000여개의 주유소가 문을 닫았으며 앞으로 48시간 내에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이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러시아 핵잠수함 바렌츠해 침몰

    116명을 태운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최신예 전략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노르웨이 인근 바렌츠해에서 침몰,북극해 일대를 일순 핵공포에 빠뜨렸다. 쿠르스크호는 이날 4박5일간의 북해함대 훈련 마지막날 일정에 참여중 사고를 당했으며 이 소식은 하루가 지난 14일에야 뒤늦게 발표됐다.이고리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은 러시아 해군이 15일 밤 10시부터승무원들의 구출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인테르팍스통신과의회견에서 사고해역의 폭풍이 가라앉으면서 구출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으나 어떤 방식의 구출작전인지,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당장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함정]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연감은 나토 분류기준으로 오스카Ⅱ급에 해당되는 이 잠수함 정원을 107명으로 못박고 있으나 러시아언론들은 최대 130명까지 탑승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고르 디갈로 러시아 해군 공보실장은 사고함정에 핵무기가 탑재돼있지 않고 원자로 두대도 곧바로 가동을 중단,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89년 러시아 방사능 함정의 침몰로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노르웨이 해군은 장기적으로 이번 사고의 방사능누출 위험도가 당시보다 더 높을수도 있다고 판단, 초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엇갈리는 사고원인]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 사령관은 “잠수함이 대규모 충돌로 침몰했다”면서 “무엇과 충돌했는지는 확인할수없다”고 발표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외국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미 국방부는 당시 사고해역에서 미 해군 정찰함이 임무수행중이었다고 확인해줬으나 사고와의 관련성은 부인했다.그러나초기 침몰원인 조사에 참여했던 일부 전문가들은 잠수함 뱃머리 부분의 폭발로 어뢰실이 침수되면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주장,당국 발표에 의문이 제기돼고 있다. [구조작업 전망] 전문가들은 주엔진인 원자로가 파손됐을 경우 승무원들이 최대 48시간밖에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외부 함정으로부터의 산소 및 전력 공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사고 함정 인양이 늦어질 경우 북극해 환경에 치명적인 재앙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역대 러시아 핵잠수함 사고 일지. ●1970년 3월 스페인 연안 대서양서 잠수함 1척 실종.승무원 88명사망. ●1980년 8월21일 ‘에코 Ⅰ호(號)’ 일본 오키나와(沖繩)섬 인근서화재.9명 사망,50명 부상. ●1983년 6월 승무원 90명 태운 잠수함,캄차카반도 연안 태평양서 침몰. ●1989년 4월7일 노르웨이 500㎞앞 공해서 ‘콤소멜츠’호 폭발 후침몰.42명 사망,방사능 유출. ●1992년 5월29일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폭발.1명 사망,5명 부상. ●2000년 1월29일 바렌츠해서 공기 잠금장치 고장으로 잠수함 1척 수면 위부상.2명 사망. ●2000년 8월14일 바렌츠해서 쿠르스크호 충돌 후 침몰.116명 구조작업중. 손정숙기자 jssohn@
  • 여름철 유행성 눈병 “조심하세요”

    전국 병·의원에 전염성 눈병 환자가 부쩍 늘고있다.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여름철 유행성 눈병은 이물감과 결막부종,눈곱,안통,시력 감소,눈물,임파선 부종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를 괴롭힌다.전문가들은 눈병은 회복까지 꽤 시간이 걸리며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인두결막염,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 전염성 눈병의 종류와 치료,예방법을 알아본다.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철 눈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후 증세가 나타난다.급격한 충혈과이물감,가려움,눈꼽,작열감,눈꺼풀 부종 등이 주된 증세.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심하면 각막표면 상피세포 손상으로 눈이 시리고 시력장애도 일으킨다.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이나 눈곱 등 분비물에들어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는데 대개는 먼저 발병한 눈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치료는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넣으며 열과 통증이 심한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대개 3∼4주가 지나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2∼3주 후면 급성증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회복되지만,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현상으로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두 결막염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감염되면 전신발열 인두염,충혈,결막부종이 생긴다.어린아이의경우 고열 인두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약 1주일의 잠복기를거쳐 급격한 충혈과 함께 이물감,가려움,눈곱,작열감,눈꺼풀의 부종 등이 나타나며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자주 나온다처음엔한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나 차츰 다른 눈으로 번진다.후유증으로 각막 상피하 혼탁증상이 생기며 이러한 반흔이 지속되면 시력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8∼48시간의 짧은잠복기를거쳐 안통,이물감,심한 눈물,결막하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린다.일부 환자는 열이 나거나 무력감,전신근육통을 호소한다. 대부분 귀밑샘이 붓게되며 이 증상은 5∼7일 정도 계속되다가 낫는다.사람과의 접촉으로 나타나므로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치료제로서는항생제 안약이 쓰이며 유행성 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인공눈물,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얼음찜질도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예방 원인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공공장소를 피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예방의 지름길이다.외출후엔반드시 손을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자극을 주지않는 게 중요하다.수건,컵 같은 것은 개인용품을 쓰며 안대는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무분별한 안약 사용은 각막궤양 같은 합병증을 유발,시력까지잃게 할 수 있다.야외에서 직사광선,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표층성 각막염도 걸릴 수 있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콘택트렌즈의 소독과 관리에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 조언 서울중앙병원 안과 국문석 교수는 “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고 전염되므로 주위에 이런 환자들이 있거나 혹은자신이 이런 눈병을 앓고 있을 때는 개인위생에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 예방 및 전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한양대 의대 안과 고명규 교수는 “환자들은 단순히 약을 먹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 병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없애는 약이 없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선 전문의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 바라크총리 ‘사면초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평화정책에 항의해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이2일 사임을 발표한 데 이어 크네세트(의회)도 1차 독회에서 조기 총선안을통과시킴으로써 바라크 총리가 취임 1년여 만에 최대 정치적곤경에 빠져들었다. 바라크 총리는 레비 장관의 사임과 의회의 조기 총선안 1차 통과에도 불구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포함한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네세트는 이날 강경 우파 리쿠드당이 제출한 조기 총선안에 대한 1차 독회에서 찬성 61대,반대 51,기권 6표로 통과시켰다.크네세트는 유사한 내용의다른 동의안 4건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크네세트가 이날 표결을 끝으로 3개월 간의 하계 휴회에 들어가는데다 조기 총선안이 발효되려면 3차례의 추가 독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연립정부의 운명은 최소한 10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크네세트의 표결에 앞서 레비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바라크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레비 장관의 사임은 사표 제출 48시간 후에 발효된다. 레비 장관은 바라크 총리가 팔레스타인과의 회담에서 예루살렘 문제에 관해너무 많은 양보를 했기 때문에 사임 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레비 장관은 그동안 바라크 총리의 평화정책에 반대해온 제1 야당인 리쿠드당을 이날까지 연정에 합류시켜 거국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을 경우 사임하겠다고 경고해왔다.레비 장관은 사임 발표 후 크네세트의 조기 총선안 표결에서 동생인 막심 의원과 함께 야당측을 지지했다.바라크 총리는 레비 장관의사임에 유감을 표명하고 그의 사임이 위기에 빠진연립정부 재구성 노력과 평화협상 일정에 차질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는 특히 수일 내에 연정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골수 유대교 정당인 샤스를 포함한 강경파 정당들의 연정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다. 더욱이 집권 노동당 내 최대 라이벌인 아르바함 부르그 크네세트 의장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바라크 총리는 당 내외에서 협공을 받는 정치적 사면초가에 처하게 됐다. 예루살렘 AFP AP 연합
  • 민노총 “48일간 656회 집회”신고

    민주노총이 무더기로 집회 신고를 했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 27일부터 9월12일까지 48일 동안 서울시내 66곳에서 총인원 48만1,570명이 참가하는 656회의 집회 신고를했다.이 가운데 행진이 예정된 집회는 155회로 12만8,300명이 시내에서 458㎞를 걷게 된다. 특히 경찰의 집회 불허 방침에도 불구,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릴 예정인 29일부터 31일까지 회담 장소인 신라호텔과 동국대역 사이에서 300명이 참가하는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아셈(ASEM)회의가 열리는 오는 10월에도 서울의 주요지역에 집회 신청을낸 상태다. 민주노총이 이처럼 집회 신고를 하는 바람에 ‘집회가 예정된 장소에 중복해서 집회 신고를 할 수 없다’는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렵게 됐다.도심 집회가 많아교통체증도 예상된다. 집시법에는 ‘집회 시작 48시간 이전에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아 1∼2년 후의 집회도 먼저 신청만 하면 된다.집회금지장소도 ‘외국 외교기관 100m 이내’,‘주요도로’ 등으로 애매하게 규정하고 있어 경찰과 집회 주관단체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집회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집회 신고를 집중적으로한 것 같다”면서 “합법적인 집회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다른 단체와 시민들의 편의는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이 연정붕괴 막으려 연정탈퇴?

    [예루살렘 AP AFP DPA 연합] 이스라엘 정통 유대교 정당인 샤스당이 에후드 바라크 총리의 연립정부에서 탈퇴한지 하루만인 21일(현지시간) 세속 정당인 메레츠 소속 각료들도 사직서를 제출해 연정 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메레츠당 소속 요시 사리드 교육,란 코헨 통상·산업,하임 오론 농업장관등 3명은 이날 바라크 총리의 관저를 방문,사직서를 제출했다.현행법상 이들의 사표는 총리에게 제출된지 48시간 후 발효된다.메레츠당 소속 장관들은연정의 완전 붕괴를 막기 위해 각료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하바 갈-온 메레츠 당수는 “정부와 국정 운영권자 및 평화에 대한 책임감에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현정부의 평화정책은 계속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샤스당과 메레츠 당이 모두 연정에서 탈퇴할 경우 바라크 연정은 43석에 24명의 장관만 유지하는 기형적 소수 정부로 전락하게 된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메레츠 소속 장관들의 사퇴로 앞서 사임을 결정한 샤스당 각료들의 사퇴 번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聯政 와해되나

    정통 유대교 정당인 샤스당이 20일 연정 탈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에후드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연정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120석의 크네세트 의석가운데 68석을 차지하고 있는 연정에서 17석의 샤스당이 빠지면 바라크 정권은 소수정부로 전락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없다. 샤스당의 탈퇴는 사퇴서 제출 후 48시간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한다.따라서바라크 총리가 22일 오후 8시53분(한국시간) 전까지 샤스당과 타협,탈퇴 의사를 철회시킨다면 연정은 유지될 수 있다.실제로 샤스당은 전에도 여러차례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가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샤스당이 연정 탈퇴를 결심한 것은 그들이 운영하는 방송국의 자금난에 대한 지원 부족과 종교학교 운영을 둘러싼 마찰 때문.바라크의 양보 여부에 따라 연정 유지가 판가름나게 된다. 팔레스타인과의 항구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내걸고 총리에 당선된 바라크로서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 연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할 형편이다.국내 지지기반이 흔들리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정상회담 등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팔레스타인측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라크가 국내정치불안을 이유로 평화협상을 지체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더이상 협상을 지체시키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며 협상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으로서도 바라크가 물러날 경우 평화협상이 완전히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 체결에 바라크만큼 적극적인 인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이제까지이뤄온 협상의 성과를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바라크로서는 결국 양보를 통해 샤스당과의 연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선택인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 체결도 당장은 어렵지만 설사 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이를 국내에서 승인받으려면 소수정부로서는 힘들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피지軍 계엄령 선포

    피지군 총사령관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제독이 29일 지난 19일 조지 스파이트가 일으킨 쿠데타에 반대하는 역쿠데타을 일으켜 계엄을 선포하고 행정권을 장악했다. 바이니마라마 제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해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면서 “하는 수 없이 행정권을 장악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니마라마 제독은 19일부터 인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국회의사당에 출입하는 일은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제한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는등화관제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니마라마는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외교소식통들은 바이니마라마 제독이 대통령을 몰아내고 자신이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앞서 피지 군부는 수도 수바의 전략적 주요 거점 등 수바 전지역을 장악한 뒤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48시간 동안 통행금지를 선포했다.군부는 이와 함께 통행금지 위반자에 대한 발포 및 사살 명령을 내렸다. 28일에는 쿠데타 지도자 스파이트의 지지자들이 수바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총기를 난사,경찰관을 살해하고 수바내 TV 방송국을 파괴했다. 한편 카미세세 마라 피지 대통령이 29일 오후 사임했다고 피지의 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피지 군 지도자인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준장은 비티FM 라디오 방송과 가진인터뷰에서 “마라 대통령이 초저녁에 사임했다”고 밝혔다. 수바 AFP 연합
  • MS 3개社 분할 유력, 웹·운용·응융SW로

    [워싱턴 AP 연합]마이크로 소프트(MS)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담당하고있는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24일 연방정부의 회사 분할안과 관련,더 이상의 심리를 진행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조만간 최종 판결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시 연방지법에서 열린 이날 심리에서 잭슨 판사는 법무부에 대해 26일까지 MS의 반경쟁관행을 시정하기 위한 정부 계획을 보완해 법원에 제출할것을 요구했다. MS측에는 48시간 이내에 최종 변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빠르면 오는 30일 판결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잭슨 판사의 이같은 보완 요구는 MS를 운용시스템과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을각각 전담하는 2개 회사로 분할한다는 법무부 안을 거부한 것이라기 보다는최종 결심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잭슨 판사의 의지를 반영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현 시점에서 가능한 방안은 MS를 2개 회사가 아니라 웹 브라우저와 운용시스템,기타 응용 소프트웨어 등 3개회사로 분할하는 것이다. 잭슨 판사는 앞서 열린 심리에서 MS를 2개로 분할하면경쟁을 촉진하기 보다는 2개의 새로운 독점업체를 탄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법무부의 견해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 [오늘의 눈] 다시 도마오른 공직자 도덕성

    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는 갑작스런 퇴진을 통해 적어도 세가지 교훈을남겼다. 첫째,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도덕적 뒷받침 없이는 고위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점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에서 박 전총리는 최상의 인선으로 평가됐었다. 대통령과의 신뢰관계,해박한 경제지식,디지털 마인드,불도저 같은 추진력,영남출신이라는 점까지….그러나 그 모든 장점도 10년 전의 '편법적' 명의신탁이라는 오점을 덮지는 못했다. 둘째,우리사회 전체가 개혁을 소리치고 있지만 개개인의 개혁인식과 실천지수는 매우 낮다는 사실이다. 지난 17일 박총리의 명의신탁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모두들 “어떻게 박총리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몰랐을까”라는 의문을 표시했다.크든 작든 정치적으로 파문이 예상되는 판결 일정은 검찰이나 경찰,국정원 등 정보관련 기관을 통해 미리 파악되기 때문이다.이번 파문도 박 총리의 재산관리인 조창선씨가 소송을 취하했으면 저절로 사라질 뻔한 것이었다.그런데도 판결까지 끌고가 화를 자초한 셈이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박총리가 재판 일정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의 재산을 뺏은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신경을 쓰지않은 것이다.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다는 박총리조차도 18일 오전까지는 명의신탁이 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가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세번째 교훈은 새로 임명될 총리나 개각 이후 취임하는 장관들에게 전해줘야 할 것 같다.박총리의 명의신탁 사건 판결이 보도되고 사임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불과 48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 시간 동안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직원들의 분위기는 과연 어땠을까.박총리의 불운을 아쉬워하며 해명에 열을올렸을까.아니면 부도덕한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는 소신을 폈을까. 총리실 사람들은 놀랄 만큼 냉정하고 무서울 만큼 침착했다.한 국장급 간부는 “총리가 김종필(金鍾泌)이든 박태준이든 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다만 총리가 바뀌고 개각이 이뤄지면 누가 장·차관이 되고 승진을 할 수 있는가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새 총리와 장관들은 이렇게 '무서운' 공무원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 단단히 각오하지 않으면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도운 정치팀기자 dawn@
  • 주 5일 근무제/ 각계 공론화

    한 주일에 이틀 쉬는 주5일 근무제 논의에 불이 붙었다.정부와 노사의 대표가 참석하는 노사정위원회는 주 44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주 5일근무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근로시간 단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롤보인다. 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를 올해의 핫 이슈로 삼고 있다.민주노총의 올해 3대요구사항중 첫번째가 주5일 근무제 실시이고,4대 슬로건의 첫번째 역시 ‘주5일 근무 쟁취’다.노동계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민주노총은 5월 한달을 ‘총력 투쟁기간’으로 내세워 주5일 근무제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움직임도 주5일 근무제 논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달 26일 김대중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자리에서 신바람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격주휴무제가 실시되더라도 주당 법정근로시간 44시간은 유지하겠다는게 예산처의 생각이다.하지만 토요격주휴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근로시간단축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근무시간 규정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가 토요격주휴무제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까닭도 여기에 있다.공무원들은 여름철에는하루 1시간 단축근무로 주당 39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그렇다고 공직사회 전체가 토요격주휴무제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일부 민원부서 근무자와 하위직은 경제난 등을 내세워 부정적인 반응들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계와 사업자가 주5일 근무제에 합의되더라도 주5일 수업제와 연계되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된다.부모가쉬는날 아이는 학교를 가는 기현상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자녀의 생활형태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지난달 24일 주5일 수업제를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다음날 주최한 제2회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주5일 근무제 논란은 교육제도 개선·레저산업 육성 등과 함께 맞물려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근로시간 비교.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와 아시아 신흥개발도상국과의 중간에 있다. 아시아국가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당 실제 근로시간은 96년 기준 48.4시간으로 싱가포르(49.4시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IMF를 겪으면서 약간 줄었다가 99년 들어 47.9시간으로 늘어나고 있다. 타이완은 46.3시간,일본은 38.2시간이다.법정근로시간은 일본이 40시간이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44시간,타이완이 48시간이다. OECD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대부분의 OECD 회원국에서 근로자 노동시간은 40시간을 밑돌고 있다.우리나라보다 노동시간이긴 나라는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네덜란드 스위스 터키 등이지만단체협약으로 노동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프랑스 식과 독일 식의 두가지가 있다.독일식은 단위사업체별로 단체협약으로 근로시간을 줄이고 있고,프랑스식은 근로시간을 법정화(35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체협상에 맡기기 보다는 프랑스식의 법정화가 바람직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박정현기자. *노동·재계 입장.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노동자,사용자 모두 찬성이지만각론에 들어가면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경영자단체는 실시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견대립의 핵심은 임금인상에 있다. 실제 근무시간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 근로수당같은 기업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게경영자단체의 주장이다.까닭에 재계는 임금삭감을 전제로 법정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고,노동계는 ‘임금삭감은 불가’를 외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기때문에 주5일 근무제 실시 시기는 매우 불투명하다.노동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금과 휴가제도 개선 등의 문제가일괄 타결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노동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600시간은 OECD 국가의 1,500∼1,700시간에 비해 무려 1,000시간이나 많다고 지적한다.이같은 장시간노동은 미국보다 67배,일본의 33배나 많은 재해률(97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의 관계자는 “노동시간이 긴 까닭은 토요일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진단한다.OECD 국가들은 모두 주5일 근무를제도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주5일 근무제의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얘기다.올해 정기국회에서 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는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해도 임금삭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는 만큼 임금을 낮추면서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일축했다.주 근로시간을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인 프랑스의 경우도 임금을 삭감하지 않았음을 예로 들고 있다. ■경영자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은 1인당 국민소득이 6,800달러에 불과한우리나라에서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하고 있다.일본의 경우국민소득이 2만6,000달러였을때 근로시간을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였다는얘기다.근로시간을 단축하면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하는 사회분위기’를 해치고 레저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는다. 경총은 근로자들의 실제 근로시간이 47.9시간(99년)인 상황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근무수당 지출 등으로 14.7%의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난다는계산을 내놓는다.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 삭감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총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이중 비용부담 외에는 아무런실익이 없다”고 말했다.주5일 근무제는 5∼10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동부 IMF이후 연일 최고의 실업율을 경신할 당시에는 실업해소차원에서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느꼈다.하지만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요즘들어서는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다소 줄었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하기는 해야 하지만,언제시작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한다.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연착륙하느냐가정부의 관심사다. 박정현기자. [기고] 일·여가 균형 통해 행복추구를.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 있듯이,인간은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물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행복의 척도는 다를 것이나,‘삶의 질’ 향상은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다.그런데 ‘삶의 질’이란 물질의 풍요로 인해서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지금보다 모든면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아닐까. 근로시간 단축의 의의는 무엇보다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있다.장시간근로관행을 개선하고,전체 근로시간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함으로써,‘일과여가’,‘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도모되는 근로자의 삶을 확보하는 것에 근로시간단축의 일차적 의의가 있다.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7∼48시간으로서,선진국에 비해 약 10시간 정도 더 길다. 노동계는 현재 주 44시간인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경영계는 근로시간을 급격히 단축하는 경우 생산 감소,임금 상승,인력난 등이 가중되어 국제경쟁력이 하락되므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장시간근로 관행은 임금구조의 왜곡,생산관리의 비효율성,외형적 성장방식 추구 등의 요인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가능한 한 적게고용한 인력을,오래 일시키는’ 노동력 이용관행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우리 기업으로 하여금 비용중심적 경쟁전략에서 쉽게 탈피하지 못하게 만드는아편 같은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다.전체 근로시간의 구조와 작업 조직 및 작업 환경 등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성장구조를 개선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에 의미가있는 것이다.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경우 기업은 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경영조직의 혁신,새로운 생산기술의 도입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당 생산성이 증가되는 경우,기업은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제품의 가격 탄력성은 생산의 증가를 가져와서,고용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이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는 근로자들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가시간의 존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하여 여가시간이 증대되는 경우 레크리에이션,외식업 및 여타 여가산업들의 발전을 가져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IMF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경기가 회복되면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노동시장의추세로 굳어져 버린 ‘유연화’와 장시간근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기회복후의 근로자 삶의 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현 시점이근로시간단축을 추진할 적기(適期)다.그러나 1주 40시간,주휴 2일제를 목표로 추진되는 근로시간단축은 사회전반에 대한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므로,국가적 과제로서 선정되어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주휴 2일제에 대비한 학교수업 5일제 등 근로시간단축을 위한 사회적환경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근로시간단축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근로시간이 단축되어야 하므로,‘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근로시간제도 전반에관한 새로운 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단축의 목표와 실근로시간의 차가 현격한 업종이나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적용유예기간을 두는 방법이나 각종 지원금등을 통해 근로시간단축을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 등 업종별·규모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金素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두부·면류 유통기한 자율화

    오는 9월부터 두부와 면,도시락,햄버거 등의 유통 기한이 자율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규제개혁 차원에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이처럼 개정,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부류 12개 품목,면류 4개 품목,도시락 및 햄버거 4개 품목 등모두 20개 품목의 유통기한을 제조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지금은일반 두부의 경우 식품공전에 4∼10월에는 24시간,11∼3월에는 48시간으로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다. 유통기한이 자율화돼도 제조업체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표시해야 하며,해당식품이 식품공전에 정해진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통기한을 자율화함으로써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유도할수 있다”면서 “대신 위생 감시를 강화해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백두산 바닷길로 간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최단거리·최소비용으로 갈 수 있는 백두산 항로가 오는 28일 개설된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속초와 러시아 자루비노를 잇는 백두산 항로에 한·중 합작선사인 동춘항운(대표 金甲中)이 28일 1만2,023t급 카페리선 동춘호를취항시켜 주 3회 왕복운항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춘호는 한번에 여객 470명,20피트짜리 컨테이너 136개를 동시에 실을 수있는 규모로 이 항로를 통해 연간 여객 8만명,화물 5,040TEU를 수송할 계획이다. 새로 개설된 백두산 항로를 이용하면 카페리로 자루비노까지 간 뒤 육로로중국 훈춘(琿春)을 거쳐 백두산까지 총연장 944㎞를 25시간이면 갈 수 있다. 기존의 인천∼단둥(丹東)∼선양(瀋陽)∼옌지(延吉)∼백두산코스(1,848㎞·소요시간 48시간)에 비해 거리를 1,000㎞ 이상 단축시키고 시간도 거의 절반으로 줄이는 셈이다.비용도 단체실 이용시 4박5일(선상 2박 포함)에 44만9,000원으로 항공편(서울∼선양 혹은 베이징∼옌지)을 이용해 백두산에 가는 비용(100만∼109만원)보다 훨씬 저렴해 백두산 관광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기대된다. 해양부는 특히 이 항로의 개설이 지린(吉林)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동북지역과의 교역특수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항로 개설을 계기로 옌지 주변공단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100여 중소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며 오는 6월 옌지에 도매시장 성격의 중소기업중앙회 백화점이 개점한다.동대문 의류상인들도 훈춘에 도매시장을 열 계획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 항로를 중국 동북지역의 중고차 수출항로로 이용할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언내언] 백두산 동해항로

    동해항로를 이용하는 새로운 백두산 관광길이 다음달 28일 열린다.해양수산부는 강원도 속초항에서 출발,러시아 라르비노항에 도착한 후 중국 훈춘까지연결하는 해륙교통로가 개설됨에 따라 새로운 백두산 관광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이같은 동해 새항로 개설은 한·중·러 3국간의 협의를 거친 사업으로 한국정부는 지난해 12월 이 항로의 운항허가증을 발급했을 뿐만 아니라속초항을 국제항으로 승격시켰다.주간사업사인 동춘항운주식회사는 150여개의 컨테이너와 500여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는 1만2,000t급 카페리 ‘동춘호’를 이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속적 사업확장을 위해 속초항에 5,000㎡규모의 부두시설을 건설중에 있다.러시아측도 이 항로에 대한 비자발급에 동의한 만큼 백두산 새항로가 개통되면 유엔개발계획(UNDP)이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개발사업은 크게 활기를띨 것으로 예상된다.동북아시아 개발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속초에서 25시간이면 백두산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의 인천항∼단둥∼백두산코스(48시간)에 비해 시간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여행경비도1인당 140달러로 기존 서울∼베이징∼옌지간 항공요금 420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현재 우리 기업들이 북한 내륙을 통한 백두산 관광사업을추진하는데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정부가 ‘백두산 항로’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훈춘∼백두산 육로를 고속화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원정리∼나진경제특구를 잇는 관광상품개발을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어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엄청난 관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백두산 가는 길이 점차넓어지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민족의 성산(聖山)인 백두산 관광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동해 해상로를 통한 백두산 새항로의 개통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냉전구조해체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의 성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그리고 백두산 관광이 활성화되면 옌볜지역의 우리 조선족 동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우리 국민들의백두산 관광이 격감함에 따라 옌볜지역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한다.지난해 200여개소의 노래방 가운데 40여개소가 문을 닫았을 정도다. 따라서 백두산 새항로 개통을 계기로 남북간 관광 공동사업이 적극 추진되기를 바란다.금강산 관광사업의 성공적 경험을 살려 북한내 풍부한 관광자원을 공동개발하여 통일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시급히 요청된다고하겠다. 장청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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