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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정상회의 만찬 이어 어제 오찬도 불참

    |필리핀(세부) 박홍기 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14일 ‘아세안+3’ 정상회의 만찬 불참에 이어 15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오찬 참석도 이례적으로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1일 개헌 관련 긴급기자회견 때도 감기 때문에 피곤을 느꼈다.”고 전했다. 당시 노 대통령의 부르튼 입술도 감기와 피로 탓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13일 필리핀 세부에 도착하자마자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14일에는 오전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아세안+3 정상회담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진행된 아세안+3 정상회의의 공식만찬에는 불참했다. 청와대 측의 공식적 이유는 ‘감기기운 때문’이었다. 노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참했다. 노 대통령이 취임 이래 21차례에 걸친 47개국 해외 순방 중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만찬 불참은 감기 탓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를 둘러싼 아베 총리와의 신경전도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육체적 피로에다 정신적 피로까지 겹쳐서”라고 말했다. 게다가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개헌 제안 이래 개헌문제에 많은 신경을 써왔던 터다.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북핵과 납북 문제의 연계를 주장하고 나선 반면 노 대통령은 “북핵과 납북은 별개의 문제”라며 반박, 의견 충돌을 빚었다. 원자바오 총리는 노 대통령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양국의 입장을 조정했다. 때문에 공동언론발표문에는 ‘국제사회에서 우려하고 있는 인도적 사안을 다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라는 문구를 넣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은 새로운 형식의 ‘한·중·일 정상회의’의 정례화를 주장했으나 일본이 꺼려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정상만찬 때 노 대통령의 옆자리가 아베 총리의 자리였다고 한다. 참석했다면 노 대통령의 심기는 불편했을 법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필리핀 측이 EAS 오찬을 당초 업무오찬에서 친목오찬으로 성격을 바꾸는 바람에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본과 인도네시아 정상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21차례 47개국 외교순방

    노대통령 21차례 47개국 외교순방

    노무현 대통령이 3일 첫 국빈방문국인 인도네시아에 도착, 영웅묘지 헌화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해외순방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호주·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뒤 11∼13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10차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이로써 2003년 취임 이래 지금껏 21차례에 걸쳐 47개국을 순방, 방문국 수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는 국빈 및 공식방문, 다자간 또는 양자간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번까지 6차례에 걸쳐 17개국을 방문했다. 체류일을 따지면 무려 41일이나 된다. 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의 경우,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처음 찾은 것을 비롯,5차례 6개국을 방문했다.2004년에는 9월 러시아 등 5차례 14개국,2005년에는 5차례 10개국을 순방했다. 순방국 중 미국(뉴욕·워싱턴·LA·샌프란시스코)이 5차례로 가장 많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中-美 ‘문화재 신경전’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중국 문화재를 막아달라.” 중국과 미국 사이에 문화재 반입을 둘러싼 신경전이 뜨겁다. 중국산 골동품과 미술품 반입을 규제해 달라는 중국정부 요청에 미국 정부가 시간만 끌면서 결정을 미루는 까닭이다. 미·중 당국간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는 물론 고고학자와 큐레이터, 문화재 소장가, 박물관 관계자들까지 가세해 ‘로비전’을 벌이며 논쟁을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4년 5월 청동제품, 조각품, 도자기, 서화 등 선사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는 골동품의 반입 규제를 공식 요청했다. 천문학적 숫자의 문화재가 경매와 개인들의 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쏟아져들어가면서 중국내 도굴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국무부는 일반적으로 2년내 관련 문제를 결정하는 해당 관례를 깨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최근 크리스토퍼 본드 등 일부 상원 의원들의 질타섞인 질의를 받고서야 “중국산 골동품 반입 규제 문제는 일러야 내년 초나 돼야 검토할 것”이라고 발을 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결정 미뤄,‘유야무야’ 가능한 결정을 미뤄 문제를 희석시켜 유야무야하려는 의도라고 중국측은 불쾌해했다.1983년 도굴 문화재 유통방지와 관련한 유엔결정을 준수하겠다며 법까지 마련한 미국 정부로선 중국 요구를 대놓고 거절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내 정치적 고려 때문에 규제 요구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중·미간의 문화재 반입 문제가 미국내 정치 이슈로까지 비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입 규제에 반대해 온 미국내 박물관·문화재 경매회사 관계자, 큐레이터, 문화재 애호가들은 두 손을 치켜들고 ‘일단 승리’를 자축했다.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국 골동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중국 골동품 및 예술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반입이 제한되면 가격 폭등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도 주요 반대 이유다. 자칫 중국 골동품 중개상인과 밀매 조직의 배만 채워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미국내 정치문제로 비화 규제 반대자들은 250년도 채 안되는 문화재들과 동전류조차 반입을 못하게 해달라는 중국 정부의 규제 요구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주장한다. 또 중국 당국이 국내 문물 보호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외국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고고학자 및 문화재 보호가들은 “미국 정부의 결정 지연으로 중국내 문화재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NYT는 지난 25년동안 40만기의 중국 고분이 도굴됐다고 전했다.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통계에 따르면 도굴 또는 약탈로 세계 47개국 박물관에 있는 중국 유물은 167만점. 개인 소장품은 대략 1500만∼2000만점으로 추산된다.●최신장비·무기로 무장한 기업형 도굴 확산 신화통신은 최근 도굴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최신 전자 장비와 무기로 무장한 기업형 도굴 조직들이 전국적으로 활개를 치고 있지만 지역 경찰의 단속이 못미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미 문화유산보호위원회 법률가 분과 위원장인 패티 커스텐브리스는 “일부 유권자와 부유층들이 국무부를 압박해 결정을 막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

    소설가 방현석(45·중앙대 교수)은 영화에 관심이 많다. 시나리오도 썼고, 단편영화도 찍었다.‘소설의 길 영화의 길’이라는 책도 냈다. 영화제작자 차승재(46·싸이더스FNH 대표)는 소문난 독서광이다. 한달에 보통 열 권은 거뜬히 읽어낸다.2004년 결성된 ‘아시아문화네트워크’모임을 계기로 친분을 쌓아온 두 사람이 최근 일을 냈다.‘아시아 각국의 문학과 예술, 사회를 읽어내고 그 가치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로 계간 문예지 ‘아시아’(발행인 이대환)를 창간했다. 방 교수는 주간으로, 차 대표는 문학평론가 김재용·방민호와 더불어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작가들의 모임’을 이끄는 등 아시아 지역 교류에 일찍 눈을 떴던 방 교수는 “우리는 그동안 지나치게 서구 편향적이었다.”면서 “이제 아시아 47개국에서 출현하는 상상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잡지 창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시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차 대표도 마찬가지.“한국 영상콘텐츠의 주요 시장인 아시아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라는 그는 “아시아 지식인들 사이에 한국 대중문화를 저급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문학과 같은 순수예술의 교류가 이런 부정적 편견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간호에는 일본의 우경화 등을 날카롭게 비판해온 작가이자 사상가 오다 마코토,‘붉은 수수밭’의 중국 작가 모엔 등 유명 작가 외에 인도네시아 작가 프라무디아, 베트남 작가 바오니, 몽골 작가 울치툭스 등의 글이 실렸다. ‘인도네시아의 양심’으로 불리는 프라무디아는 이 잡지와 인터뷰한 후 지난달 30일 81세로 세상을 떠나 국내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작가가 됐다. 10년에 걸쳐 구축한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작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가 든든한 발판이 됐다. 그러나 번역 문제 등 난관도 만만치 않았다. 방 교수는 “나라마다 언어가 달라 이중으로 번역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웃었다. 모든 원고는 한글과 영문으로 번역돼 나란히 실렸다.‘아시아’는 포스코청암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간호 1만부를 찍었고, 이중 2000부를 해외 한국학 연구소와 관련 단체, 문인들에게 발송했다. ‘아시아’는 문학을 기본으로 하되 문화예술 전반에 관한 주제도 매호마다 다룰 예정이다. 가을호에는 아시아 영화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싣는다. 차 대표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의 영화감독들에게 ‘아시아에서 영화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을 주제로 원고를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진작가, 미술작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실을 계획이다. 방 교수는 “한국이 아시아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의 창조적 상상력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정신적 자유무역지대를 지향한다.”면서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자는 가치를 확고하게 추구하는 잡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 유엔 초대 인권이사국에

    한국, 유엔 초대 인권이사국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이 9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초대 이사국에 선출됐다. 한국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실시된 인권이사회 선거에서 148표를 얻어, 기존 유엔 인권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한 이사국에 당선됐다. 한국의 임기는 추첨에 따라 2년이다. 이날 47개국이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종전의 유엔 인권위원회는 53개 위원국이 참여하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였으나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총회 산하기구다. 인권이사회의 위상이 높아진 셈이다. 인권위는 1년에 한번 소집돼 6주간 회의를 가졌으나 인권이사회는 1년에 최소한 3번은 소집돼 10주일 이상 가동된다. 특별회의도 소집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사회는 모든 회원국들의 인권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토록 해 인권상황 전반에 대한 유엔의 감시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이사국의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가 드러날 경우 이사국 3분의2의 찬성으로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사회는 오는 6월19일 제네바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한편 미국은 선거에 참가하지 않았다. 미국은 “쿠바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튀니지 등 일부 ‘인권침해국’들이 이사국에 당선됐다.”며 반발했다. 지난 3월 실시된 이사회 설치 찬반투표에서도 미국은 “인권침해국들이 너무 쉽게 진출할 수 있다.”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dawn@seoul.co.kr
  • 벡스코, 이번엔 ‘가위손’ 축제

    세계 각국의 가위손 대표들이 모여 머리손질 기술과 예술성을 겨루는 세계 이·미용 대회가 내년 3월 부산에서 열린다. 벡스코(BEXCO)는 4일 세계 이·미용인들의 최고 축제인 ‘2006 세계 이·미용인창작협회(CAT) 월드 페스티벌’ 행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CAT한국본부와 벡스코가 행사를 공동 주최해 내년 3월30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아시아에서는 2002년 일본에 이어 두번째이다. CAT는 1937년 프랑스에서 발족한 단체로 현재 4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CAT월드페스티벌에는 이·미용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하며 각국 대표 500여명이 참가해 11개 종목에 걸쳐 예술성과 기술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50여명의 대표가 출전하며 지난해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4개 부문에 출전해 종합 3위를 하고 각 부문 오스카상을 차지했다. CAT한국본부와 벡스코측은 내년 행사기간에 국내 이·미용인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CAT한국회장배선수권대회’와 각종 이·미용관련 용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월드 뷰티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벡스코측은 프랑스·일본·미국 등 각국 대표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를 알려왔고 특히 일본은 300여명의 대규모 참관단이 대회 참관을 위해 해운대 지역 호텔을 예약해 놓았다고 밝혔다. 벡스코 정해수 사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로 높아진 부산과 벡스코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역대 최고 행사가 되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008년 람사총회 경남 유치

    |캄팔라(우간다) 이정규특파원|경남도가 오는 2008년 제10차 람사협약 당사국총회(람사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150여개국 정부대표 및 환경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제9차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 마지막날인 15일(현지시간) 참가 정부대표의 만장일치로 차기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가 차기 람사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습지보전 및 자연환경 정책이 국제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어 국제환경외교에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람사총회’는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보전을 위해 1971년 이란의 해안도시 람사에서 채택된 국제협약(람사협약)에 서명한 당사국 모임으로 한국 등 147개국이 가입해 있다.jeong@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노들섬에 어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까?’ 서울시는 29일 한강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Seoul Performing Arts Center), 이른바 오페라하우스 아이디어 국제공모 결과 당선 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앙드레 페레아,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씨와 최성희(여)씨 등이다.5명에게는 상금 3만달러씩이 주어진다. 이들 5명은 이미 발표한 초빙작가 3명(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 누벨, 도미니크 페로)과 함께 ‘건축가 풀(pool)’에 포함되며 향후 실시될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에서 자격을 갖고 활동하는 한국인 전문가 가운데 최씨의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동저고리를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색깔과 건물 배치도 저고리를 편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부지 전체를 한 건물로 만들어 노들섬이 서울의 거대한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리앙 호는 대부분 시설을 지하화하고 위에는 커다란 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상의 공연장 한 부분을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꾸몄다. 앙드레 페레아는 건축물을 직선을 위주로 한 정방형 등 기존과 달리 노들섬 가장자리를 따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만들고 남는 부분을 부대공간으로 조성하는 독특한 방안을 내놨다. 룬트스트롬은 ‘아이콘 타입’을 제시했다. 소규모 시설들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아래에는 오페라하우스를, 위에는 심포니오케스트라 공간을 들여놓았다. 외벽에 유리를 많이 이용해 투명하게 하고, 남쪽에는 건물이 아닌 자연형 언덕을 조성해 남쪽에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이도록 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47개국에서 314작품이 출품됐다. 김종성(70) 서울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조병수(48) 미국 몬태나대 건축과 교수, 유걸(65) 경희대 건축조경전문대학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명과 스탠 앨런(50) 미국 프린스턴대 건축대학장 등 외국인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선작 5명 선정

    ‘노들섬에 어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까?’ 서울시는 29일 한강 노들섬 서울공연예술센터(Seoul Performing Arts Center), 이른바 오페라하우스 아이디어 국제공모 결과 당선 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앙드레 페레아,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씨와 최송희(여)씨 등이다.5명에게는 상금 3만달러씩이 주어진다. 이들 5명은 이미 발표한 초빙작가 3명(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 누벨, 도미니크 페로)과 함께 ‘건축가 풀(pool)’에 포함되며 향후 실시될 턴키(설계·시공 일괄) 방식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일정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외국에서 자격을 갖고 활동하는 한국인 전문가 가운데 최씨의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색동저고리를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색깔과 건물 배치도 저고리를 편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부지 전체를 한 건물로 만들어 노들섬이 서울의 거대한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리앙 호는 대부분 시설을 지하화하고 위에는 커다란 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상의 공연장 한 부분을 입체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꾸몄다. 앙드레 페레아는 건축물을 직선을 위주로 한 정방형 등 기존과 달리 노들섬 가장자리를 따라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만들고 남는 부분을 부대공간으로 조성하는 독특한 방안을 내놨다. 룬트스트롬은 ‘아이콘 타입’을 제시했다. 소규모 시설들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아래에는 오페라하우스를, 위에는 심포니오케스트라 공간을 들여놓았다. 외벽에 유리를 많이 이용해 투명하게 하고, 남쪽에는 건물이 아닌 자연형 언덕을 조성해 남쪽에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이도록 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47개국에서 314작품이 출품됐다. 김종성(70) 서울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조병수(48) 미국 몬태나대 건축과 교수, 유걸(65) 경희대 건축조경전문대학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명과 스탠 앨런(50) 미국 프린스턴대 건축대학장 등 외국인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이슈] 커지는 빈부격차

    [월드이슈] 커지는 빈부격차

    자카르타에 사는 5세 미만 어린이의 1%에 해당하는 8455명은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국가와 부모의 가난 때문이다. 중국에선 서슬퍼런 경찰에 맞선 빈농들의 생계형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그렇지만 빌 게이츠 등 세계 최고의 갑부 3명의 재산 총액은 가난한 나라 47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산한 금액보다 많다. 빈부격차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격차뿐 아니라 한 나라 내에서의 부자와 빈자의 간극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미국 사회에 아메리칸 드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부국이 빈국보다 20배 더 번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2001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제상황에 따라 국가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제 1그룹은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으로 세계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지만 세계 전체 소득의 45%를 가져가는 부국들이다. 반면 2그룹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세계 인구의 42%를 차지하면서도 전체 소득의 9%밖에 가져가지 못하는 빈국들이다. 또 다른 한 그룹은 두 그룹의 중간에 위치하는 국가들. 하루 생계비 1달러 미만을 ‘극빈자’로,2달러 미만일 경우 ‘빈민’으로 보는 세계은행의 정의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빈민이며 21%는 극빈자다. 2004년 유엔이 내놓은 인간개발보고서(HDR)에 따르면, 국가별 인간개발 수준을 상·중·하로 분류할 때 국가간의 물가 편차를 감안해 1인당 GDP를 구매력으로 환산한 구매력평가(PPP)는 각각 2만 4806달러,4269달러,1184달러로 나타났다. 밀라노비치의 분석을 또 다른 방식으로 개량화한 이 보고서에서 상층 부국들은 하층 빈국들보다 무려 20배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유엔은 분석한다. 국가간 빈부격차의 원인에 대해서는 농산물 등 1차 상품과 전자제품 등 2차 상품의 교역조건이 불평등해 빈국들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분석에서, 자본은 그 특성상 더 큰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곳으로 몰리게 마련이라는 입장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해결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나마 2000년 9월 유엔 총회에서 191개 회원국들이 ‘빈곤 감소와 보건·교육 여건 개선, 환경보호’ 등을 목표로 채택한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도 아직 이렇다할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라진 아메리칸 드림 한 나라 내에서의 계층간 간극 역시 급속히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기회의 땅’으로 불려온 미국 사회의 변화다. 빈털터리 하층민 자손일지라도 노력하면 상류층으로의 ‘계층 이동(또는 신분 상승)’이 가능한 ‘아메리칸 드림’은 사라진 지 오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모 세대 소득수준이 자식 세대로 이어질 확률은 45∼60%에 이른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963∼68년에 태어난 사람들의 95∼98년 소득을 조사한 결과, 부모 소득이 하위 25%에 포함된 경우, 소득이 상위 50%에 들 확률은 32%인 반면 하위 50%에 포함될 확률은 68%였다. 반대로 부모 소득이 상위 25%에 속했던 사람들의 소득이 상위 50%에 들 확률은 65%나 됐다.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미국의 빈부격차를 다룬 기사에서 미국에서의 계층 이동이 독일이나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에 비해 훨씬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9년부터 2001년 사이 소득 기준 상위 1% 가구의 소득은 139% 증가했지만 하위 20% 가구 소득은 9% 느는데 그쳤다. 중간 계층 소득은 17% 늘었다. WSJ와 NYT는 계층 이동이 어려워진 이유로 교육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학력은 곧 경제력을 의미하며 부모의 경제력은 다시 후손의 학력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명문대에 진학한 상류층 자녀 비율이 갈수록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화 확산으로 인해 노동집약적인 산업들이 임금이 싼 제 3세계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육체 노동으로 돈을 벌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미국식 자유시장경제를 진두 지휘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부자들과 나머지 미국인들의 소득 격차가 너무 빠르게 벌어지고 있어 자본주의체제의 안정을 위협할 지경”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이 이 문제를 언급했다는 사실 자체는 한 나라의 부(富)가 갈수록 최상위층에 집중되고, 세계화가 진전될수록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빈부격차 문제는 사회주의 체제를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뇌관’이다. 개혁·개방 정책 성공의 그늘이 바로 빈부격차 문제로 농축돼 있고 집권 공산당은 물론 사회주의 체제 존속과도 직결된 핵심 사안이다. 지난 25년 넘게 숨가쁘게 달려온 중국 경제가 내적으로 곪아 터지고 있는 것이 바로 빈부격차의 문제다. ●체제위기 심화시키는 빈부격차 지난 11일 허베이(河北)성 딩저우(定州)시 인근의 성여우(繩油)에서 6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석탄 재처리장 부지로 선정된 이 마을의 주민들은 턱없이 낮은 토지 보상금액에 항의하다가 개발업자인 궈화(國華) 발전소측과 충돌한 것이다.‘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성여우 농민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시각, 베이징의 화려한 호텔에서는 청(淸)황실 요리인 만한전석(滿漢全席)에 탐닉하고 있는 바오푸(暴富·벼락부자)들이 득실거리고 있었다. 한끼에 8000위안(약 100만원)이 넘는 이 요리는 설 등 명절에는 예약이 넘칠 정도다. 농민들의 1년 수입이 부유층들의 한 끼 식사비도 안되는 상황이 지금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봇물터진 도시빈민 시위 이처럼 개혁·개방 이후 해안과 내륙, 도시와 농촌간의 빈부 격차는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벌어졌다. 최근들어 도시 사이의 소득격차도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1억명에 가까운 눙민궁(農民工·농촌출신 도시근로자)의 존재는 중국의 빈부격차를 상징하고 있다. 눙민궁들은 중국의 저임금 구조를 지탱하며 고도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반면 사회 불안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내륙 농촌에서 도시로 흘러 들어온 이들의 생존의 외침이 엄청난 위협으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당국의 농지 강제수용, 경찰의 주민구타 등에 불만을 품은 생계형·민심형 대규모 항의 시위가 봇물터지듯 분출되고 있다. 올 초 산시(山西)성에서 철도 건설현장의 민궁 200여명이 교통경찰관 2명을 차로 치어 죽이고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타이완과 홍콩 언론들은 중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크고 작은 소요와 시위가 모두 5만 8000여건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다. ●최우선 과제된 빈부격차문제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도시 최상위층의 소득은 최하위층에 비해 11.8배 많은 수입을 거뒀다.96년과 2000년 조사 당시 도시 격차는 각각 4.16배와 5.7배였다. 가장 부유한 10%의 가구수가 도시 부(富)의 45%를 차지하고 있고 가장 빈곤한 10%는 도시 수입의 1.4%도 챙기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격차는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금융자산 100만달러가 넘는 ‘백만장자’의 수가 23만 6000여명에 달했다. 이들의 총 재산 규모는 9690억달러로 1인당 자산 보유액은 평균 410만달러(약 42억원)로 조사됐다.2003년도 중국 1인당 평균 국민소득(1090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4000배가 넘는 수치다. 이 때문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는 빈부격차 해결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2년 동안 국무원 ‘1호 문건’을 삼농(三農·농업, 농촌, 농민) 문제 해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4세대 지도부는 자신들의 통치 이념으로 ‘조화로운 사회(和諧社會) 건설’을 내세웠다. 소득 재분배로의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빈부격차는 고질병인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정책 시스템 부재 등 ‘중국적 문제’의 종합판인 만큼 4세대 지도부의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oilman@seoul.co.kr <
  •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개막

    제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공원에서 개막된다.11월7일까지 열리는 건축전의 주제는 ‘변용’(Metamorphoses).스위스 출신 건축가 쿠르트 포스터가 총감독을 맡아 47개국 건축가 150여명이 국가관,주제관,특별전 3개 부문에 출품한다. 한국 건축가로는 한국관 전시에 김광수 송재호 유석연,주제관에 최문규 조민석,특별전에 김선아씨가 참가한다.한국관에는 커미셔너 정기용씨의 주도로 김광수 송재호 유석연씨가 ‘방의 도시’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노래방,PC방,찜질방,비디오방,놀이방,전화방 등 온갖 방이 생겨나는 한국의 상황을 표현한 작품이다. 건축전 총감독이 작가를 선정하는 주제관에는 최문규 조민석씨가 미국인 제임스 슬레이드와 합작품을 내놓았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WTF총재후보 경선 릴레이] 조정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포스트 김운용은 누구냐.’세계태권도연맹(WTF) 임시총회가 오는 11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열린다.이번 총회는 30여년 동안 WTF를 이끌며 ‘태권도 제왕’으로 군림한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2005년 5월)를 채울 후임자를 뽑는 자리.김 전 총재의 비리 연루로 만신창이가 된 WTF를 제자리로 되돌리겠다고 나선 조정원(57)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태권도협회 고문과 박선재(66) WTF 총재 권한대행의 출사표를 두차례로 나눠 들어 본다. “WTF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재정 투명성을 높여 실추된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습니다.” 조정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은 국제 태권도계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이 때문에 조 부회장이 총재 후보로 나섰을 때 출마 자체를 의아해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 부회장의 태권도 관련 활동은 활발한 편이었다.지난 1995년 국제태권도아카데미(ITA) 원장을 시작으로 대한태권도협회 이사와 고문 등을 맡았다.무엇보다 지난 83년 부친(조영식 경희학원 학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희대에 세계 최초로 4년제 태권도학과를 설립하고,89년에는 경희대총장기 전국 남녀태권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 확대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또 경희대 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02년 국제태권도연구소를 설립해 태권도의 이론적 정립을 주도해 왔다. ●30년숙원 본부건물 2년내에 신축 조 부회장이 WTF 개혁의 우선 과제로 내세운 부분은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조 부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의 김운용 체제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 세계화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태권도의 사유화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남겼다.”면서 “조직과 운영,재정 등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175개 모든 회원국들이 WTF의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TF 본부건물 신축도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WTF는 현재 서울 신문로의 오래된 빌딩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조 부회장은 “2년 안에 서울 내곡동에 대지 5만평,건평 2000평 규모의 WTF 본부 건물을 지어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30년 숙원을 풀겠다.”고 약속했다. 태권도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조 부회장은 총재로 선출되면 올해 우선 50만달러,앞으로 200만달러의 지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좋은 사범양성위해 지원기금 조성 “좋은 사범을 많이 기르는 것보다 더 나은 태권도 육성책은 없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매년 여름 실시되는 국제태권도아카데미 프로그램 참가자에 대해 무상 지원을 할 참이다.태권도학을 인문·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제태권도학술대회도 해마다 열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김운용 체제’가 무너진 요즘이 “태권도의 위기이자 동시에 중흥의 시기”라고 강조한다.태권도의 올림픽 퇴출을 은근히 바라는 중국과 일본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태권도가 ‘국기’라는 껍질을 벗고 개혁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시기라는 얘기다.조 부회장은 “태권도는 전 세계적으로 5000여만명이 즐기는 무예”라면서 “그동안 쌓은 대학경영 경험과 국제적인 감각 등을 활용해 종주국의 지위를 지키면서 동시에 세계인의 태권도로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권도 대통령’ 어떻게 뽑나 세계테권도연맹(WTF) 총재는 말 그대로 ‘태권도 대통령’이다.실권만 따진다면 웬만한 국제 경기단체 수장과는 비교가 안 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전 총재가국제 스포츠계 ‘2인자’로서의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이다. 또 올림픽 직후 받는 360만달러의 IOC 지원금을 빼고도 상당액의 승단 심사비 등이 WTF로 들어온다.총재는 연맹의 재력과 IOC에서의 영향력이라는 ‘두 날개’로 국제스포츠계에서 고공 행진을 해 왔다. 총재의 임기는 4년.연임이 가능하다.보통 2년마다 열리는 총회 때 총재 선거가 치러진다. 투표권은 175개 회원국 연맹의 회장에게 주어진다.아시아 50개국과 아프리카 36개국,유럽 47개국,미주 42개국.30명의 집행위원도 투표권이 있다. 총재 경선의 정족수는 투표권을 쥔 205명의 3분의 1인 69명.물론 대리 참석도 가능하다.그동안 총회 참석 인원은 100여명 안팎이었지만 ‘포스트 김운용’을 뽑는 이번 총회는 15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선자는 1차투표에서 종다수로 결정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총재는 1년만 ‘대권’을 행사하고,내년 5월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열릴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총재를 다시 뽑는다. 차기 총회에서는 ‘외국인 총재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프랑스 이탈리아 등 태권도가 중산층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된 국가 출신이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한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태권도가 이미 한국의 국기에서 세계의 스포츠로 바뀐 만큼 종주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얘기다. ˝
  • EU ‘러 WTO가입’ 지지서명

    |모스크바 연합|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대한 EU의 지지를 확인하는 의정서에 21일 서명하면서 러시아의 WTO 가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보답으로 교토의정서 조기 비준 방침을 시사했다.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장관과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열린 러-EU 정상회담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EU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정서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147개국의 회원국을 가진 WTO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 중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으며 EU와의 이번 협정으로 WTO 가입 전 미국,중국과의 개별 협정만 체결하면 된다.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기대해온 균형잡힌 합의”라면서 “교토의정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교토의정서 비준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그동안 러시아에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합의된 교토의정서에 비준할 것을 촉구해 왔다.교토의정서는 1990년 기준으로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55개국 이상이 비준해야 효력을 발휘하는데 미국과 일부 국가의 거부로 러시아의 비준이 이뤄져야 발휘될 수 있다.˝
  • 해리포터,청바지를 입은 마법사…- 책 밖에서 본 해리포터 ‘대박’ 비밀

    지구촌 주민 12억명 이상을 잠 못들게 한 ‘해리 포터’.47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시리즈 첫번째 영화는 6억달러가 넘는 흥행성적을 거둔,그 엄청난 성공의 비밀은 뭘까. 영국의 문화평론가 앤드루 블레이크가 쓴 ‘해리 포터,청바지를 입은 마법사’는 성공의 비밀을 책 밖에서 찾는다.‘해리 포터’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그 이야기를 낳은 사회와 시대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해리 포터’의 시대란 1997년 이후를 지칭한다.이 시기에는 흔히 정보경제라고 불리는 신경제가 떴다가 거품처럼 몰락했다.공교육은 위기에 처했고,10대가 새로운 소비자로 부각했다.대규모 실업사태도 겪었다.결과적으로 사람들은 현실을 포기하지 못하면서도 과거의 좋았던 시절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 저자는,‘해리 포터’가 과거를 향한 향수가 꿈틀대는 이 불안한 시대를 정확히 포착했다고 진단한다.청바지를 마법사 망토 아래에 차려입은 것에서,마법세계라는 과거를 통해 끊임없이 현실을 응시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해리 포터’의 세계 역시 현실의 모순을 그대로담고 있다.마법사 세계에서 벌어지는 혈통을 둘러싼 갈등은 오늘날의 정치에 관한 보고서이다.집요정·거인·스큅·머글 역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안고 있다.서로 충돌하는가치들이 모호하게 남아 있는 그 세계는 바로 우리의 시대다. ‘해리 포터’시리즈에 관한 비평서인 동시에 ‘해리 포터’가 성공을 거둔시대에 관한 비평서.1만원. 김소연기자 purple@
  • 세계로 뻗는 한국게임산업/ 한국 게임산업 세계강국 ‘우뚝’

    ■'월드사이버게임즈' 결산 세계인의 게임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를 계기로 한국게임산업이 세계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달 28일부터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려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예선전 참가자만 150여만명이 넘었다. ◆대회의 성과 삼성전자의 공식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37개국 390여명이 참가한 1회대회보다 규모가 월등히 컸다. 국내외 기자단수만 해도 300여명에 이르렀다.CNN·로이터 등 유명 외신을비롯해 미국 테크TV,호주 ABC TV,독일 GIGA TV,중국 CCTV 등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3개),3위는 독일(금2개,동1개)에게 돌아갔다. 윤종용(尹鍾龍) 대회조직위원장(삼성전자 부회장)은 “WCG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임을 실감했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IT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지난 4월부터 47개국에서 150만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국가별 대표선발전을 치렀다. 프랑스,호주,러시아,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예선전이 성대하게 열렸다.미국에서는 트레일러로 샌프란시스코,댈러스,애틀랜타,뉴욕 등 4개도시를 돌며 각 지역 대표를 선정했다. 러시아의 경우 1만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전이 21개 도시에서 개최됐다.지역 우승자 480명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올림픽체육관에 모여 한국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에서는 8월초 3000여명의 게이머들이 개인 컴퓨터를 가져와 게임을 즐기는 유럽최대 ‘랜파티’를 열었다.프랑스에선 6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파리 근교 스포츠 돔에서 국가 대표를 뽑았다. ◆세계 최고 게임대회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게임대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각국 예선전부터 본선 행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TV·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해의 2억명보다 곱절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본선 행사 기간에 ‘WCG’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430만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게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아니라 시민축제로 거듭난 ‘e-스포츠’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5만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비즈니스도 활발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해외바이어 네트워크 구축과 6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게임업체들의 개발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게임 콘퍼런스’에서는 게임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기술개발담당자 마크테라노와 엔비디아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커크가 강사로 참석했다. ◆앞으로의 과제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최강을 굳히기 위해서는 질적인 향상이 시급하다. 먼저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우리는 독특한 PC방 문화 때문에 리니지 등 네트워크 게임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개인이 즐기는 비디오와 아케이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는 실정이다. 콘텐츠 개발에서도 일본 소니사처럼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야만 ‘바게인 파워’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정부 역시 해외개척에 힘쓰는 개발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리니지 성인등급 파동’에서 드러났듯이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는 애써 개발한 콘텐츠의 수출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국은 좁다… 中·日도 점령하라” “한국은 좁다.아시아로 뻗어 나간다.” 지난 96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게임업계가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일본 등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도 ‘한류(韓流)열풍’ ‘리니지’를 비롯해 ‘포트리스2블루’ ‘라그나로크’ 등 인기게임이 속속 중국에 진출,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중국내 한국 온라인게임 돌풍의 주역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다.지난해말 처음 중국에서 유료화 서비스를시작한 이래 5일 현재 동시접속자(같은 시간대 게임접속자) 6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턴제슈팅게임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의 경우 ‘포트리스2블루’의 활약상이 돋보인다.지난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80여일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하루 평균 신규회원이 11만여명씩 증가하고,동시접속자는 9만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폭발적이다. ‘바람의 나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열었던 넥슨도 최근 중국 현지회사와 ‘비엔비’ ‘택티컬 커맨더스’ 등 2종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일본도 점령하라 온라인게임은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문이다.가장 큰 성과를 내고있는 곳은 단연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지난 2월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현재 누적회원수 27만명과 동시접속자수 1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측 일본합작법인은 일본내 PC방의 12%에 달하는 25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내년 9월까지 가맹점을 600개로 확대하고 PC방 사용자수를 늘려가는 등 끊임없는 공략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다음달 1일부터 일반회원들을 상대로 유료서비스를 시작,본격적인 일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난해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일본 취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현지 온라인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80만명)과 동시접속자(4만명)를 확보했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일본 게임시장은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 성장이 저조하다.”면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틈새를 공략하면 일본에서도 한류열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외신기자가 본 한국게임산업 “해외 게이머 겨냥한 기술 개발을” “전세계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발달한 한국이 게임올림픽을 주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취재를 위해 방한한 미국 제인 핑카드(29)와 저스틴 홀(27) 기자는 5일 한국게임업체들이 게임올림픽의 여세를 몰아 세계 일류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 세계시장 석권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웹사이트 ‘게임 걸 어드밴스’를 운영하고 있는 핑카드는 “한국의 게임시장은 독특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러 사람이 PC방에 모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도,여성게이머와 30∼40대 게이머가 많은 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핑카드는 20여년간 200여종의 비디오게임과 컴퓨터게임을 해온 마니아.하지만 미국 게이머들은 ‘고립’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이 사회관계 형성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은 한국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리니지’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흔하지 않은 탓이다. WCG는 한국 게임문화에 관심있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홀은 전했다.한국이 어떻게 단시간에 수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개발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는지 배울 수 있는 호기였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본에서프리랜서로 활동중인 홀은 게임개발 기술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WCG에 참가한 몇몇 해외사업가들조차 한국의 게임수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게임이 해외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해외 게이머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게임업체들이 독특한 국내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해외시장의 특징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꼬집어 낸 것이다. 그런 면에서 WCG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게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이번 WCG 기간에는 전문가 100명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일본·미국 게임문화의 차이점을 공유하고 각 문화에 맞는 게임 모델을 모색했다. 정은주기자
  • ‘황금알’ 낳는 CDMA, 한국전자통신硏 보고서

    ‘생산유발 효과 125조원,부가가치 유발효과 65조원,고용유발 효과 142만명’ 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사업이 지난 6년간 이뤄낸 성과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화기술연구소는 4일 CDMA에 관한 종합적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CDMA 기술개발 및 산업성공 요인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작성됐다.산업연관 분석을 통해 제시한 통계는 역시 CDMA가 ‘황금알 산업’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종주국으로 세계 시장 주도-지난해 말 세계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9억3400만명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이 가운데 CDMA 가입자는 1억 1000만명으로 불과 11.9%다.현재 47개국 130여개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다. CDMA는 이처럼 세계시장 전체로 보면 주력분야는 아니다.그러나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종주국이라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중국 등 17개국에 CDMA 시스템과 단말기 등을 수출한다.몽골,브라질 등도 CDMA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보여 곧 우리의 수출권에 들 전망이다. ◇초고속 성장 거듭-국내 CDMA산업은 이동통신 기술 불모지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로 도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DMA 이동통신 산업은 지난 1996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무려 연평균 37.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누적 생산액은 42조원 규모에 이른다.내수는 28조 3000억원,수출은 110억달러다. 상용화 초기에 국내 CDMA 장비생산업체는 4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3곳으로 늘어났다.부품 제조업체도 60여곳이 생겼다.1차 부품없체는 900여곳,2차 임가공 업체는 2만곳이 넘는다.부품 국산화율은 70% 수준으로 향상됐다. 국내 이동통신 산업이 도입된 초기에는 단말기만 해도 미국 모토로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모토로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91년 42%,92년 52%에 이르렀다.그러나 96년 CDMA 상용화 첫해 국산제품이 80%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99% 수준으로 올라섰다. ◇CDMA파이 더 키워야-보고서는 CDMA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과제로 4가지를 꼽았다.범 세계적인 CDMA 채택의 확대와 지속적인 핵심부품 기술개발,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지원기술 확보,선도적인 4세대(4G) 기술개발등이다. 보고서는 이어 “다양한 응용서비스와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M-Commerce,M-Government 등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환경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클린 증시] (1)한탕주의 방치 안된다

    증시가 곪고 있다.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가 판치고,‘대박증후군’으로 투자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작전세력도 큰손에서 대학생,주부로까지확산됐다. 대한매일은 증시 작전세력과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한탕주의,증권가에 만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새 기획물 ‘클린 증시’를 11차례에 걸쳐 내보낸다. “기회는 오겠죠.이번에 성공하면 손털고 외국으로 나가살 생각입니다. 능력껏 돈버는 사람들 왜 욕합니까.자기도돈벌면 되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정치권등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종목을 ‘뻥튀기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나돌아 수소문 중”이라면서 “몇군데는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 저돈 끌어모아 3억원 가량 확보해 뒀다”며 “종목만 정해지면 ‘몰빵’(대량매집)을 칠 생각”이라고 했다. 옆에 앉은 조모씨(39)는 “올 연말에서 내년초쯤 ‘대박’의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도 나처럼 큰 돈을만지려고 벼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상매매 징후로 포착된 코스닥 30개,거래소 50여개 등 80여개 종목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조사요원 한 사람당 1개 종목꼴로 붙어 있다. “불공정거래요? 근절 안됩니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왜 근절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설명없이 근절되지 않는다고만말했다. 그만큼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고,또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졌다는 얘기다. 요즘 증권가 주변에서는 벤처 거품 여파로 ‘대박의 꿈’이 깨지면서 제2,제3의 이용호게이트가 곧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들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내년 선거철 특수를 앞두고 주가 1,000포인트시대를 구가하며 활황장세를 이끌었던 99년의 ‘바이코리아 붐’이 재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사설펀드모집 사무실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한직원은 “그동안 연락이 뜸하던 고객 가운데 ‘좋은 거 없느냐’고 물어보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역으로 건네주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박의 꿈은 ‘큰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개미군단도마찬가지다.서울 화곡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7)는 아침 7시쯤 가게를 연 뒤 개장시간에 맞춰 인근 PC방으로 간다.장세를 훑어본 뒤 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한다. 호재나 악재따위는 개의치 않는다.특정 종목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는 단골손님인 모 회사 사장이 ‘조만간 특정종목의 주가를 ○만원까지 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니,군말없이사라’는 말에 솔깃해 주식에 손댔다.그동안 1억원 가까이손해를 봤지만 활황장세만 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99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원을 번 뒤 두배로 늘리려다 쪽박을 찬 노모씨(34)도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작전꾼)을 다시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문소영기자 bcjoo@. ■부끄러운 우리증시 현주소- 학생·주부도 작전 '한탕 공화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위로 상위권,증시 건전성은 39위로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증시 건전성(지난해 기준)을 조사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낯부끄러운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이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시의 위험수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요즘들어 이같은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는 ‘이용호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가톤급 주가조작 사건이 또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다. 금융당국도이미 의심가는 종목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초 등록때 1만원선이던 A종목이 9월초 1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A종목과 경쟁업체인 B종목이 10만원대를 유지하고있는 데 비해 턱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모 증권사가 작전세력과 짜고 B종목의 주가만큼 올려놓은 뒤 빠져나갔다는얘기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지난달 부도난 코스닥의 C종목은 부도 당일 상한가를 치면서 대량 거래가 이뤄져 의혹이 제기됐고,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도여럿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그 여파는 증시를 왜곡시키고,개미군단(일반투자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이 증시에 쏟아부은 퇴직금만도 수십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인터넷 사기공모에 걸려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도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시세조정,미공개정보 이용, 단기 매매차익 취득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로 294건이 적발됐다.지난해 전체(274건)보다 20건이 늘었다.연말까지는 35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98년에는 175건,99년엔 189건이었다. 내년 1월부터 개별종목의 선물·옵션거래가 시작되면 증시는 더 ‘도박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불공정거래 행위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공정거래 사례가 급증한 것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지고,코스닥시장에 벤처열풍이 불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첫째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키운다는 당초의 벤처정신과 달리 ‘검은 세력’들의 작전공간으로 변질됐다. 개미군단에게는 허황된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적지 않다.심지어 주부·대학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수주문을 내 시세조정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9월까지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분석한 결과,데이트레이딩이평균 47.6%를 기록했다.전체 거래량에서 당일 매수·매도를 반복해 체결한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박장으로 변질된코스닥시장의 가열현상,여기에 검은 세력과 개미군단의 한탕주의가 증시를 끊임없이 혼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무료강좌로 주식에 눈을 뜨게 된 주부 K씨(36)는 “하루라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데이트레이딩에 중독돼 버렸다”면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같은 현상은 주위에서도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기업,작전세력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당국의 감시·감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하고 금감원의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검은 세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몇 세력이 규합해 사고 파는 고전적 수법을넘어 전산매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을 그물망식으로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이른바 작전세력은점조직으로 돼 있는 데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매매거래를 하는 바람에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부여된 준사법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 감사는 “작전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강한 처벌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시장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강도높은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율규제기관과 법적 규제기관과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적발에서처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사회·정치변수 많은 내년 더 걱정”.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않고는 ‘클린 증시’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담당 김인건(金仁建) 부이사장 보는주가조작 세력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지만,제때 적발해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말까지 감리대상 종목으로 모두 170건을 지정했지만 시장감시대상 종목은 그보다 훨씬 많았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작전세력이 ‘큰손’과 대주주,증권사 직원들로구성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20대 후반∼30대 초반의주부,대학생,일반 중·소규모 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시세조작도 2∼4일간 집중적으로 개입한후 시세차익을 챙기는 ‘번개작전’이 성행해 일반 매매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김 부이사장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발달로 허수성 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계좌분산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세조정의 대상이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나 관리종목등에 집중되는 것도 HT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올해 주가가 이상 급등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보통주가 지난달말 17건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가 153건이나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세조작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한탕주의적인 사고가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쪽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보는 사회·정치적 변수가 많은 내년이 더 걱정이다.주가변동이 클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이 날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다만,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에 대해 어느 때보다 단호해져 다행스럽다.검찰이 증권담당팀을따로 마련했고,법원도 엄정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가조작세력들에게 경고를주고 있다. 최근 사법부가 주가조작을 한 지방 K대 학생에게 시세차익의 3배를 벌금으로 부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문소영기자 symun@. ■국민 14명중 1명꼴 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인구는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을 합쳐 모두 330만4,000여명이다.총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5.2%에 해당한다. 전체 국민 14명중 1명,경제활동능력을 보유한 국민 7명가운데 1명이 주식을 10주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인구는 90년대 들어 증시활황을 보인 94년을 제외하고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증시회복과 벤처기업 투자열풍에 힘입어급격히 늘어났다. 소유주식수별 분포를 보면 10만주 이상의 소유주주수가전체 0.2%에 불과하나 소유주식수는 전체 67.8%를 차지해주식분산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주식인구의 32.9%,발행주식의 71.5%를 차지해 지역별 편중현상도심하다.성별은 남자가 73.2%,여자가 26.8%이며,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18.5%로 가장 많고 40∼44세(16%), 45∼49세(14.4%), 50∼54세(13.6%)등의 순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17조원(거래소 188조,코스닥 29조), 세계 15위다.98년과 99년의 각32위와 비교하면 17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2단계 높은 13·14위다. 주병철기자
  • [사설] 인신매매 3등급 국가라니

    미국 국무부가 12일 발표한 ‘인신매매보고서’에서 한국을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전세계 82개국을 대상으로 인신매매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인신매매 발생국이자 경유국’이라고 규정한 것이다.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캄보디아,네팔,필리핀 등이 포함된 2등급 국가 47개국에도 들지 못했다.국민적 자존심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충격적인 일이다. 외교통상부가 미국에 즉각 항의했듯이 우리는 이 보고서가‘면밀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한국내 관련상황을 부정적으로 서술한 것’이라고 본다.보고서는 한국정부가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거의 아무런 대응을 해오지 않았고 인신매매를 특정하여 다루는 법률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우리나라는 인신매매의 예방과 처벌,피해자 보호와 지원을위한 입법을 충분히 구비하고 관련 국제협약에도 가입하고있다.형법 287조·288조에는 인신의 약취 유인 매매죄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고 동법 289조에는 국외 이송을 위한 약취유인을 처벌하는 규정이 있다.또 청소년보호법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괴와 매매춘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물론 우리가 반성할 부분이 없지 않다.지난 2월 미국의 인권보고서에는 한국이 “아시아 여성과 어린이 등 외국인의밀거래 통로로 간주된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이 그러한지, 아니면 잘못된 보고서인지 별다른 사후 조치가 없었다. 미국이 한국을 ‘3등급’ 국가로 분류한 것은 지나치지만 인신매매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기울였는지는 차제에 생각해 보아야 한다.악덕 포주들에 의한 노예매춘이나 러시아 등 불법체류 제3국 여성들의 인권상황 등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이 보고서도 밝혔듯이 한국은 ‘아시아에서 인권·민주주의의 선도국’이다.그에 걸맞은내실을 갖추어야 하는 까닭이다.
  • ‘유학생 역조’ 25대1

    국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국내 대학에 유학온 외국인의 수가 미국의 80분의 1,일본의 9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대학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146개 대학과 72개 전문대에서 유학중인 외국인은 99년보다 179명 줄어든 6,160명이었다.반면 해외 대학으로 빠져나간 유학생수는 15만4,219명(99년 통계)이었다.해외 유학생 25명당 국내 유치 외국인 유학생은 1명일 정도로 유학생 ‘역조현상’이 심각한 셈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20명 이상 받아들인 대학은 44곳(전문대 3곳 포함)에 불과했다.350개 대학 및 전문대 중 132곳은 단한명의 외국인 유학생도 유치하지 못했다. 모두 100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은 자비 유학생 4,734명,정부 초청 장학생 208명,대학 초청 장학생 834명,자국 정부 파견 장학생 38명,기타 346명이었다.99년에 비해 대학초청 유학생만 172명 늘어났을 뿐 나머지 분야의 유학생은 모두 줄었다. 미국의 경우 외국인 대학 유학생은49만명(98년 기준),일본은 5만5,755명(99년 〃)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각각 80배,9배 가량 많다. 대학별 유치 순위는 연세대가 937명으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서울대 631명,선문대 389명,고려대 384명,경희대 362명,한국외국어대 312명 등의 순이었다.출신 국가별로는 일본 1,692명,중국 1,601명,미국 559명,대만 487명 등의 순으로 아시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사기관인 국제경영원(IMD)의 조사 결과,지난해 조사대상 47개국 중 한국의 교육구조 부문 경쟁력이 33위로 하위권에 속했다”면서 “보내는 유학에서 받아들이는 유학으로 전환되려면 특정 학문분야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대학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조양상선 법정관리 신청

    서울은행은 31일 해운업계 5위인 조양상선이 계열사인 ㈜남북수산과 함께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계열사인 삼익물류㈜는 화의를 각각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이날 기존 B등급에서 상환불능을 의미하는 D등급으로 하향조정됐다.조양상선은 지난 30일 한미리스가 교환을 요구한 1억6,700만원의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했으나 한미리스의 교환 철회로 부도를 면했다.조양상선은 1금융권에 1,483억원,2금융권에 2,163억원,기타 230억원 등 모두 3,876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다. 계열기업인 ㈜남북수산은 239억원,삼익물류㈜는 152억원,㈜진주햄 314억원,㈜동서울(골프장)은 2억원의 부채를 안고있다. 조양상선은 47개국에 영업망을 갖고 있으며 한진해운 등과제휴,원양 공동운항에 참여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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