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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신탁부동산 과세 제외로 종부세 1037억 덜 걷혀”

    감사원 “신탁부동산 과세 제외로 종부세 1037억 덜 걷혀”

    신탁부동산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종합부동산세 1037억원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4일 공개한 부동산 임대소득 등 세원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신탁부동산을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2017~2019년 3년간 1037억원(연평균 346억원)의 종부세를 걷지 못했고 과세 대상자는 7117명이 줄었다. 신탁부동산이란 부동산 소유자인 위탁자가 부동산을 유지하고 관리하거나 투자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수탁자에게 신탁한 부동산을 말한다. 기재부는 2015년 4월과 5월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회피를 위해 신탁사에 주택을 위탁하고 합산 주택 수를 줄이는 방법을 봉쇄하기 위해 국세청와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했으나 2019년 12월까지 추가 협의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토지 28지를 소유한 A씨는 서울 서초구 소재 토지 등 9필지를 4개 신탁사에 신탁을 맡겼다. 만약 A씨가 토지 9필지를 신탁하지 않았다면 종부세를 17억 2770만원 내야 했지만 신탁한 덕분에 9억 4474만원만 납부했다. 이에 감사원 신탁부동산 납세 의무자가 수탁자로 변경됨으로써 부동산 소유자가 신탁을 이용해 종합부동산세를 회피하거나 부동산 소유자 사이에 종합부동산세 형평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국세청·행정안전부 등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 미적대는 여가부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 미적대는 여가부

    여가부 “법 절차 지연… 고의 아냐”‘한일 위안부 합의’로 출범했던 화해치유재단이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파기 선언 이후 2년이 넘도록 여전히 법적 청산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송기호 변호사는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 계획을 공개해 달라는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현재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에 대한 승인이 되지 않았다”며 정보 부존재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가 2015년 12월 일본과 공동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약 120억원)을 재원으로 2016년 7월 출범했다. 생존 위안부 할머니 46명 중 36명과 사망 피해자 유가족이 보상을 신청해 이 재원으로 46억원을 지급하는 등 현재 56억원이 남아 있다. 송 변호사가 남은 56억원 등 잔여재산의 처분 계획에 대해 여가부에 공개 청구를 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재단 해산 결정을 공식 발표했고 여가부는 2019년 1월 장관 직권으로 재단 허가를 취소했다. 이후 법적으로 재단이 해산 등기를 한 것은 2019년 7월이다. 하지만 그 뒤 재단은 현재까지도 ‘청산법인’인 상태로 완전히 법적으로 청산이 되지 못했다. 청산인이 잔여재산 처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변호사는 “정부는 박근혜 정부 위안부 합의 진실을 규명하고 위안부 피해자 뜻에 따라 10억엔을 조속히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의도적으로 청산을 지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동북선 도시철도, 당초 계획대로 개통돼야 할 것”

    송아량 서울시의원 “동북선 도시철도, 당초 계획대로 개통돼야 할 것”

    동북선 도시철도는 목표연도인 2025년에 차질 없이 개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의 올해 예산 946억 원 중 733억 원을 감액한 바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구 제4선거구)에 따르면 이는 토지 보상 지연에 따른 보상비를 감액한 것으로 오는 11월 실 착공을 감안할 경우 2025년 개통 목표에는 차질 없다고 밝혔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3.4㎞ 노선으로, 정거장 1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동북부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동북선 도시철도는 2007년 6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발표 후 일부 건설사의 참여 포기 및 보상 문제 등으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그러다가 2018년 7월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12월 차량기지 부분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먼저 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차량기지 수용 대상 토지소유주 측이 지난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차량기지 실시계획 승인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였고 이에 서울시는 승인 취소 고시 및 누락된 영향평가를 보완해 2020년 1월 실시계획 재승인을 내고 2월 공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소유주 측은 차량기지 편입 부지를 제외한 잔여부지도 함께 수용해 보상해 줄 것을 주장하였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잔여부지가 전체 토지의 25% 이하일 경우 매수할 수 있는데 해당 부지는 63%가량이 되어 확대 보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감정평가 이후 협의 매수가 불가능한 경우 수용재결을 검토하고 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는 차량기지 보상 감정평가와 지장물 이설 등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공사 현장 인접건축물을 대상으로 영향평가 조사를 진행 중인 한편 점용허가가 완료된 구간은 현수막과 가설펜스를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교통소통대책 승인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사전 행정절차를 10월까지 조속히 완료하고 11월 실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 의원은 “공사 중 교통소통대책 심의, 도로점용허가, 지장물 이설 협의 등 관련 절차에 관한 사항을 의정활동을 통해 면밀히 살펴 동북선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북선 도시철도가 당초 계획대로 개통돼 동북권 주민들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 적금통장서 6조 뺐다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 적금통장서 6조 뺐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로 연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지난달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0%대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이 늘어나자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제로금리에 가까운 예적금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예금 줄고, 입출금자유예금은 12조↑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42조 7699억원으로, 전월보다 0.9%(5조 8499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이후 연 0%대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이 생겨나면서 고객들이 더이상 이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만기가 되면 재예치를 하기보다 사업자금이나 개인생활자금으로 쓰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예적금을 비롯해 총수신 금액은 1565조 538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20조 7446억원) 증가했다. 특히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478조 4795억원에서 490조 6185억원으로 2.5%(12조 1390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내려가자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요구불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 부동자금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1106조 338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0%대 금리 예적금 늘어… 자금 이탈 우려도 게다가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0.9%에서 연 0.6%로 0.3% 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은 적립식 예금인 ‘KB맑은하늘적금’을 포함한 예적금 상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인 ‘KB우대저축통장’ 등 50여개 상품의 금리도 이달 중 인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잇단 금리 인하로 은행에 예치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증가했지만 지난 4월에 비해 총수신 금액은 증가했다”며 “자금 이탈 추이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포장·배달업계, 음식용기 플라스틱 감량 동참

    포장·배달업계가 음식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감량에 동참한다. 환경부 29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한국프랜차이즈협회·배달의민족·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의 일환으로 포장·배달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1회용품 사용 저감에 업계가 참여한 것이다. 협약 참여자들은 포장·배달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 줄일 계획이다. 용기 규격화로 포장·배달 용기를 줄이고, 용기 두께를 최소화하는 등 경량화해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재활용이 쉽도록 재질을 단일화하고 표면 인쇄도 하지 않기로 했다. 1회용 플라스틱 식기(수저·포크·나이프 등) 사용을 소비자 선택에 맡겨 제공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업소를 안내하는 등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2018년 기준 1회용 식기류는 40억개, 접시·용기는 46억개가 발생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플라스틱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에 500년이 소요된다”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에 사회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5·24 제재 조치 ‘무용론’ 띄우는 정부…“아직 구체적 계획 없어”

    5·24 제재 조치 ‘무용론’ 띄우는 정부…“아직 구체적 계획 없어”

    정부는 22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응으로 시행된 5·24 대북제재 조치가 실효성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는 입장을 낸 것 외에 추가 조치를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입장 발표를 넘어 추가로 5·24 조치 폐기 등을 검토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과 관련해 현재 추가적인 다른 후속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는 (지난 20일 있었던) 5·24 조치 관련 발표에 이어 또 다르게 발표할 사항은 없다”면서 “통일부가 사용한 표현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5·24 조치 시행 10년을 앞둔 정부의 입장에는 “5·24 조치는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유연화와 예외조치를 거쳐왔다”면서 “사실상 그 실효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5·24조치 해제 관련 질문에 연일 즉답을 피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사단법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의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5·24 조치는 이명박 정부의 유연화 기조와 박근혜 정부의 우회 조치를 통해 상당 부분 실효성을 상실해 왔다”며 “5·24 조치는 남북교류협력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5·24 조치는 천안함 폭침 직후인 지난 2010년 5월 이명박 정부가 시행한 독자적 대북제재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 중단 조치,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개성공단과 금강산 제외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투자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지원 사업 보류 등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24 조치가 이미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유연화 조치가 시작돼 현재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태라는 주장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5·24 조치의 무용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협 재개 모색 토론회’에서 “5·24 조치로 인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남한의 경제적 피해가 146억달러에 달한다”라며 “남북교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5·24 대북제재 조치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나와 “통일부가 비로소 분단국가의 통일부로서 역할을 했다”며 “그동안 5·24 조치는 선언적 의미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간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방남하는 등 일부 예외 사례가 이어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머니볼? 뭐니볼!

    머니볼? 뭐니볼!

    몸값 비싼 스타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화려하진 않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를 영입해 승리 확률을 높이는 ‘머니볼’을 선보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구단이 홈구장 임대료를 못 낸다고 선언했다. 머니볼은 1998년 부임한 빌리 빈 단장이 통 큰 투자를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새로운 관점의 선수영입을 통해 승률을 높였던 야구경영방법을 일컫는 용어로 이후 세이버메트릭스에 기반한 구단 운영을 의미하는 뜻으로 확대됐다. 빈 단장이 이끈 오클랜드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동안 승률 0.537을 기록하고 플레이오프에 다섯 번 진출하는 등 고비용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00년대 초반 MLB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03년 경제 저널리스트 마이클 루이스가 동명의 책으로 출간했고, 2011년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AP통신은 21일 “오클랜드 콜로세움(경기장)을 감독하는 기관장이 오클랜드 구단이 연간 12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정규시즌 개막 연기로) 구장을 사용하지 않아 수익을 창출할 수 없고 지불 능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는 2020년 선수단 총연봉이 9308만 4933달러(약 1146억원)로 MLB 30개 구단 중 24위에 위치할 정도로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2억 5034만 6096달러(약 3081억원)의 총연봉으로 전체 1위인 부자 구단 뉴욕 양키스와 비교하면 약 3분의1 수준이다. 양키스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역대 최고액에 계약한 게릿 콜이 연봉 3600만 달러(약 443억원)로 팀 내 최고연봉이고, 오클랜드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1675만 달러(약 206억원)로 최고연봉자다. 겉만 보면 돈이 넘쳐나는 것 같은 MLB이지만, 부자 구단과 가난한 구단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제 부자 구단은 선수 영입은 물론 세이버메트릭스와 같은 첨단 야구 기법에도 많은 돈을 투자해 가난한 구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20여년 전 오클랜드 구단의 머니볼과 같은 기적이 재현되긴 갈수록 힘든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포스트 시즌은 거의 매년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빅마켓 팀들이 ‘단골 손님’처럼 진출해 맞붙는 ‘그들만의 리그’ 같은 양상도 보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머니볼’ 오클랜드의 여전한 가난 “홈구장 사용료 못내”

    ‘머니볼’ 오클랜드의 여전한 가난 “홈구장 사용료 못내”

    2000년대 빌리 빈 단장의 ‘머니볼’로 화제를 일으키며 스몰마켓 구단의 메이저리그(MLB) 생존법을 선보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구단이 홈구장의 임대료를 못 낸다고 선언했다. MLB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오클랜드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스몰마켓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AP통신은 21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을 감독하는 기관장이 오클랜드 구단이 연간 120만달러(약 14억 70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측은 “구장을 사용하지 않아 수익을 창출할 수 없고 지불 능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는 2020년 선수단 총연봉이 9308만 4933달러(약 1146억원)로 MLB 30개 구단 중 24위에 위치할 정도로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2억 5034만 6096달러(약 3081억원)의 총연봉으로 전체 1위인 뉴욕 양키스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수준이다. 양키스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게릿 콜에게 9년 3억 2400만달러(약 3985억원)에 계약한 것과 같은 사례는 오클랜드로서는 꿈꿀 수도 없는 계약이다. 오클랜드시는 2020년 기준 인구수도 43만 5224명에 불과하다. 시장 자체가 작다보니 연고지 이적설도 끊임없이 불거졌고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고장’으로 알려진 산호세로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같은 연고지를 쓰던 미식축구팀 레이더스는 올해부터 라스베가스로 연고지를 옮겼다. 오클랜드는 1998년 부임한 빌리 빈 단장이 세이버매트릭스(야구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에 기반해 OPS(출루율+장타율) 위주의 타선을 구축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동안 승률 0.537을 기록하고 다섯 번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스몰마켓의 생존법을 보여준 구단으로 유명하다. 스타 선수 위주의 고액연봉팀과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오클랜드의 ‘머니볼’ 혁신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그러나 여전히 가난한 구단으로 남아 있는 오클랜드를 비롯해 탬파베이 레이스 등 스몰마켓 구단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더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미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시즌이 개막하더라도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올해 입장수입 타격은 불가피하다. 오히려 수입이 적은 이번 시즌을 전략적으로 버리고 높은 순위의 드래프트권을 확보해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여서 올해 MLB 포스트시즌은 입장수입보다는 우승 반지가 절실한 부자들의 잔치가 될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찝찝한 베이비파우더…‘발암 논란’ 존슨앤드존슨 북미시장만 판매중단

    찝찝한 베이비파우더…‘발암 논란’ 존슨앤드존슨 북미시장만 판매중단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이 ‘발암 논란’이 제기된 활석(탈크) 성분 베이비파우더 제품의 북미시장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19일(현지시간) 미국·캐나다 시장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수개월에 걸쳐 줄여 나가 결국 판매를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매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는 그대로 팔 예정이다. 지구에서 가장 무른 돌인 활석은 발암물질인 석면 근처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석면 오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날 성명에서 “소비자의 습관 변화와 제품 안전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 잇따른 소송 부추기기 광고 등으로 그간 북미시장에서 베이비파우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왔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그러나 옥수수 전분 베이비파우더는 북미시장에서 계속 판매한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활석과 옥수수 전분 제품 모두를 그대로 판매한다. 존슨앤드존슨은 베이비파우더를 포함해 활석 제품들이 암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미국에서만 1만 9400여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특히 2018년 미 미주리주 배심원단은 여성 피해자 22명이 베이비파우더 속 활석이 난소암을 발생시켰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존슨앤드존슨에 46억 9000만 달러(약 5조원)를 지불하라는 평결을 내리기도 했다. 반면 존슨앤드존슨 측은 활석 제품이 안전하며 지난해 12월 검사에서도 석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사 결과 발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부 제품에 대한 검사에서 극소량의 석면 흔적을 발견한 직후에 이뤄졌다. FDA 검사 결과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10월 일부 생산라인 제품에 한해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난소암 유발 논란’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 북미에서만 판매 중단

    ‘난소암 유발 논란’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 북미에서만 판매 중단

    관련 소송 1만 9400건… 변호사 광고 공세도글로벌 건강 관련 업체 존슨앤존슨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탈크(활석) 성분이 포함돼 난소암 유발 논란을 일으킨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CNN 방송,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1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탈크 성분 베이비 파우더 수요가 소비자들의 습관 변화로 상당 부분 감소하고 있다”며 “제품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속적인 소송 공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변호사들이 계속 소송을 제기하면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를 하는 것도 못 견뎌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는 여전히 제품의 안전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는 100년 넘게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혀왔지만 몇년 전부터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으며, 회사는 난소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탈크 성분이 채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에 오염돼 각종 질병을 유발했고, 회사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에게 경고하지 않았다는 등의 소송이 몇년째 이어졌다. 미국에서만 지난 3월까지 소송 건수는 1만 9400건 가까이나 된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미주리주 배심원단이 탈크 성분이 난소암을 발생시켰다며 22명의 피해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존슨앤존슨이 46억 9000만 달러(약 5조원)를 지불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존슨앤존슨의 탈크 성분 제품 관련 소송 중 가장 큰 액수였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소송과 항소심에서는 사측이 이겼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탈크 성분의 기존 제품은 소진될 때까지 유통업체에서 계속 판매된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탈크 성분 베이비 파우더가 계속 판매된다. 또 1980년부터 탈크 대신 옥수수 전분(콘스타치)으로 만든 제품은 계속 생산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청주 한국전통공예촌 2023년 완공된다

    청주 한국전통공예촌 2023년 완공된다

    충북 청주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전통공예촌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의 ‘한국 전통 공예촌 복합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시는 내년까지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마치고 2023년까지 공예촌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간 개발로 추진되는 공예촌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에 30만4000㎡ 규모로 만들어진다. 축구장(7140㎡) 면적 42배 크기의 국내 최대 공예촌이다. 공예촌은 전통한옥 공방, 공예기술연구센터, 저잣거리, 야외공연장, 상업시설, 한옥호텔 등으로 꾸며진다. 총 사업비는 2746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는 102억원, 지방비는 120억원이다. 시는 진입로 등을 담당한다. 공예촌은 1단계(산업단지 조성), 2단계(건축 및 지원시설 건립)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가려면 산단으로 지정받아야 한다”며 “공예촌에는 60명의 공예인이 주거까지 하며 공방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 불황에… 넥슨·넷마블 ‘울고’ 엔씨 ‘웃고’

    코로나 불황에… 넥슨·넷마블 ‘울고’ 엔씨 ‘웃고’

    넥슨, 전년동기比 매출 11%·영업익 21%↓ 넷마블,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39.8%↓ 국내 의존도 높은 엔씨 매출·영업익 증가게임 업계는 ‘코로나19 불황’을 비켜 갔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에서는 엔씨만 웃었다. 넥슨은 13일 올해 1분기에 매출 9045억원, 영업이익 4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1% 줄어들었다. 넥슨의 핵심 수익원인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시장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예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탓이다. 올해 초 중국에서 PC방이 폐쇄돼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한 PC·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 감소한 7183억원에 그쳤다. 중국에서 42%, 일본 59%, 북미·유럽 25% 등 대다수 지역에서 일제히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해도 전체 매출 중 중국이 62%를 차지했었는데 올해는 40%로 줄어들었다. 다만 한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한 434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넷마블도 올해 1분기 매출은 5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39.8%가 줄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3777억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2분기 연속 70%를 넘겼다. 회사 측은 “1분기 출시작이 주로 3월에 집중되며 마케팅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루 먼저 실적을 발표했던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 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588억원)의 2배를 넘겼고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5억원)보다 3배 넘게 많았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넥슨과 넷마블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에서 실적이 다소 안 좋았는데 엔씨는 상대적으로 국내 의존도가 높아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의 약 87%(6346억원)를 국내에서 벌어들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리니지 형제’ 쌍끌이 덕에 1분기 7311억 영업익도 2414억…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코로나發 집콕에 게임족 증가도 호재로 넥슨·넷마블 이어 ‘2조 클럽’ 달성할 듯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밤을 새운 보람이 있었다. 김 대표가 직접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해 “택진이 형 밤새웠어요?”라는 질문에 답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흥행 대박’을 앞세워 엔씨가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분기별 역대 최대 성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588억원)의 2배를 넘겼다.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5억원)의 3배가 넘는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두 자릿수만 기록해도 감지덕지하는 영업이익률이 엔씨는 무려 33%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영업익률 33%… 리니지별 내부 경쟁이 비결 매출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리니지 형제’였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에만 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M은 신작이 나왔음에도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120억원의 매출을 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내놓지 않다가 지난해 11월에야 리니지2M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후에도 두 게임은 리니지 충성 이용자층인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3년 동안 1~2위 자리를 독식 중이다. 두 게임은 총 5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책임지고 있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을 것”이라던 김 대표의 호언에 걸맞은 성적이다.리니지의 흥행 비결은 ‘건전한 내부 경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담당을 둘로 나눠 운영 중이다. 같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하는 게임은 한 팀에서 연속성 있게 맡는 것이 보통인데 엔씨는 팀을 분리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그 덕에 리니지2M이 나온 이후에도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4월 말 한때 리니지2M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선 리니지M의 올 1분기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리니지2M은 30억~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나오자 벌써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넥슨·넷마블과 함께 ‘3N’으로 묶여 국내 대표적 게임사로 불렸지만 두 회사와 달리 엔씨는 아직 한 번도 매출 ‘2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신작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아이템 과금 유도·내수기업 평가 극복 과제로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리니지 형제들은 돈을 결제해 ‘확률형 아이템’을 뽑는 과금(課金) 유도가 심하단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다. 엔씨의 1분기 실적 뉴스를 본 한 게이머는 “(리니지 아이템 중 하나인) 집행검 강화할 돈으로 엔씨 주식 샀으면 인생이 강화됐을 텐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린저씨가 돌아서면 리니지는 실적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엔씨의 1분기 국내 매출은 6346억원으로 내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최강 내수 기업’이란 평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떼 몰래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떼 몰래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주주 올린다더니 나도 모르게 대표 등록” 향군상조회서 46억원 유령회사로 유출 투자금 횡령하거나 기업사냥 활용 의혹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운전기사의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인 명의로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라임 펀드가 투자한 자금을 횡령하거나 기업사냥에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성모(28·구속 기소)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향군상조회와 관련된 복수의 페이퍼컴퍼니 대표로 등록된 이유에 대해 “김 전 회장이 회사 주주로 내 이름을 올린다며 인감증명서를 받아 간 뒤 나도 모르게 회사 대표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성씨가 대표인 페이퍼컴퍼니는 총 3곳으로 확인됐다. 재향군인회가 지난 1월 9일 김 전 회장의 컨소시엄과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연대 책임을 질 확약인으로 등장하는 4개 회사 중 한 곳이 성씨가 대표인 회사다. 이 회사 전무는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였다. 또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내는 동안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 중 188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두 곳이 성씨가 대표로 있던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두 회사에 향군상조회 자금 46억 6000만원이 흘러갔다. 향군상조회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한 곳은 과거 장모(38)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전날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향군상조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김 전 회장과 함께 향군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빼돌리고,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재매각할 때 매각대금 약 25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성씨는 김 전 회장의 동업자인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하고 도피 자금과 대포폰을 전달해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됐다. 성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14일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쇼핑백에 담긴 돈을 김 전 회장 차에 옮겨 실을 때 약간의 거리를 두고 처음으로 이 전 부사장 얼굴을 한 번 봤을 뿐 인사를 나눈 적도 없다. 그 후에도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 투자를 대가로 리드 실소유주 김모(54·수배 중) 회장으로부터 명품 시계·가방, 외제차 등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피하다가 약 5개월 뒤인 지난달 23일 경찰에 체포돼 이틀 뒤 구속됐다. 이 전 부사장은 구속기한 만료 하루 전인 이날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떼 몰래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주주 올린다더니 나도 모르게 대표 등록” 향군상조회서 46억원 유령회사로 유출 투자금 횡령하거나 기업사냥 활용 의혹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운전기사의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인 명의로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다음 라임 펀드가 투자한 자금을 횡령하거나 기업사냥에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성모(28·구속 기소)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향군상조회와 관련된 복수의 페이퍼컴퍼니 대표로 등록된 이유에 대해 “김 전 회장이 회사 주주로 내 이름을 올린다며 인감증명서를 받아 간 뒤 나도 모르게 회사 대표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성씨가 대표인 페이퍼컴퍼니는 총 3곳으로 확인됐다. 재향군인회가 지난 1월 9일 김 전 회장의 컨소시엄과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연대 책임을 질 확약인으로 등장하는 4개 회사 중 한 곳이 성씨가 대표인 회사다. 이 회사 전무는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였다. 또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내는 동안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 중 188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두 곳이 성씨가 대표로 있던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두 회사에 향군상조회 자금 46억 6000만원이 흘러갔다. 향군상조회 돈이 빠져나간 회사 중 한 곳은 과거 장모(38)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전날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향군상조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김 전 회장과 함께 향군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빼돌리고,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재매각할 때 매각대금 약 25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성씨는 김 전 회장의 동업자인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하고 도피 자금과 대포폰을 전달해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됐다. 성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14일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쇼핑백에 담긴 돈을 김 전 회장 차에 옮겨 실을 때 약간의 거리를 두고 처음으로 이 전 부사장 얼굴을 한 번 봤을 뿐 인사를 나눈 적도 없다. 그 후에도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 투자를 대가로 리드 실소유주 김모(54·수배 중) 회장으로부터 명품 시계·가방, 외제차 등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피하다가 약 5개월 뒤인 지난달 23일 경찰에 체포돼 이틀 뒤 구속됐다. 이 전 부사장은 구속기한 만료 하루 전인 이날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가져가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단독] “김봉현, 운전기사 인감 가져가 페이퍼컴퍼니 만들었다”

    라임 투자금 빼돌려 기업사냥 활용 정황운전기사 “주주로 올린다더니 대표로 둔갑”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 인감증명서를 받아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하고 김 전 회장의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주변 인물들의 명의로 여러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라임 펀드가 투자한 자금을 횡령 또는 기업사냥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성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향군상조회와 관련한 여러 페이퍼컴퍼니의 대표로 등록된 이유에 대해 “김 전 회장이 회사 주주로 제 이름을 올린다고 해서 인감증명서를 받아간 뒤로 저도 모르게 회사 대표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 측의 향군상조회 인수 과정에 나타난 여러 페이퍼컴퍼니 등기에 성씨가 대표로 등록돼 있다. 재향군인회가 지난 1월 9일 향군상조회 인수 컨소시엄(인수 컨소시엄)에 향군상조회 발행주식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때 확약인으로 등장하는 4개 회사 중 한 곳이 성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린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회사의 전무는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모(58·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였다. 또 김 전 사내이사가 향군상조회 대표를 지내는 동안 향군상조회 자금 291억원 중 188억원이 대여금, 판매촉진비 등으로 여러 법인에 유출됐는데, 돈이 흘러들어간 회사들 중 두 곳이 성씨가 대표로 있던 페이퍼컴퍼니였다. 이 두 곳에 향군상조회 자금 46억 6000만원이 유출됐다. 향군상조회 돈이 빠져나간 다른 한 곳은 과거 장모(38)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전날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향군상조회 부회장을 지낸 장씨는 김 전 회장과 함께 향군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하고,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재매각할 때 매각대금 약 25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성씨는 김 전 회장의 동업자인 이종필(42·구속) 라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하고, 이 전 부사장에게 도피 자금과 대포폰을 전달해 이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달 13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 투자를 대가로 리드 실소유주 김모(54·수배 중) 회장으로부터 명품시계·가방, 외제차 등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도피하다가 약 5개월 뒤인 지난달 23일 경찰에 체포됐다. 성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14일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쇼핑백에 담긴 돈을 김 전 회장 차에 옮겨 실을 때 김 전 회장과 같이 있는 곳에서 약간의 거리를 두고 처음으로 이 전 부사장 얼굴을 한 번 봤을 뿐 인사를 나눈 적도 없고, 그 후에 본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무대 불 켜자마자 다시 꺼질까 불안

    무대 불 켜자마자 다시 꺼질까 불안

    “연료 경고등 켜진 차로 겨우 긴 터널을 빠져나왔는데 다시 또 터널을 만난 기분입니다.” 5월 들어 코로나19 록다운(활동 폐쇄)을 풀고 정상화를 향해 박차를 가하던 공연계에 다시 찬물이 끼얹어졌다. 공연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온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자 이에 맞춰 관객맞이에 나섰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대학로에서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한 극단 대표는 현재 상황을 연료 없이 긴 터널에 갇힌 자동차에 비유했다. 공연업계에 2020년 상반기는 ‘잃어버린 4개월’이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기 전이던 지난 1월 공연계 전체 매출액은 386억 8299만원이었다. 1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연계 매출액도 떨어지기 시작해 3월 91억 2146만원으로 관련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 선이 무너졌다. 4월 매출은 3월의 절반 수준인 46억 7644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수입이 0원인 종사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호소하며 표준대관계약서 도입과 국가 주도 행사보험 시장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 측은 “표준대관계약서는 코로나19와 같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해 공연 진행을 지속할 수 없을 때 민간 공연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최소한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 정부의 생활방역 체제 결정은 공연계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먼저 규모가 큰 국공립단체와 공연장을 중심으로 공연 재개를 알리기 시작했고, 그간 종적을 감췄던 각종 제작 발표회와 간담회 등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코로나19 극복 기원 연주회 ‘당신을 위한 기도’를, 세종문화회관은 28일 M씨어터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김덕수전傳’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로 역시 중소형 극장에서 다양한 창작 연극과 뮤지컬이 속속 무대에 오르며 예전의 활기를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만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며, 문진표 작성과 체온 확인 등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공연계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다시 공연장을 찾으려던 관객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이제 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 공연장과 극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쏟아지는 온라인 중계는 수익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고 공연과 전시, 여행 등은 문화산업이라는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발 묶인 ‘ATA카르네’ 일시 수입품, 코로나에 재수출 기간 3개월 연장

    관세청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기 운항 중단 등으로 재수출하지 못하는 ‘ATA카르네’ 일시 수입 물품의 재수출 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ATA카르네는 연구·전시회 등을 위해 장비와 상품 등을 재수출을 전제로 일시 수입 시 관세 등을 면제하는 제도다. 국내 한 연구원은 연구를 위해 지난해 프랑스에서 과학 장비를 반입해 1년간 사용 후 돌려보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면서 재수출 기간을 넘기게 돼 면제받은 관세 등 7700만원을 납부해야 할 처지가 됐다. 현행 ATA카르네 유효 기간은 1년을 넘을 수 없고, 재수출은 증서의 유효기간을 넘길 수 없도록 규정돼 재수출 기간을 경과하면 면제된 관세 등을 납부해야 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와 도시 간 검역 및 잠금 조치 등 불가항력에 대한 세계관세기구(WCO)의 권고 등을 반영해 재수출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재수출 연장 기간은 3개월이며 필요 시 재연장이 가능하다. 연장을 원하는 소지인은 신청서 및 입증 서류 등을 갖춰 최초 수입 신고 세관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이번 조치로 재수출 기간이 임박한 93건, 금액으로는 1200만 달러(약 146억원)에 달하는 물품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터널 끝이 보였는데”...공연계, ‘이태원 재점화’에 전전긍긍

    “터널 끝이 보였는데”...공연계, ‘이태원 재점화’에 전전긍긍

    “연료 경고등 켜진 차로 겨우 긴 터널을 빠져나왔는데 다시 또 터널을 만난 기분입니다.” 5월 들어 코로나19 록다운(활동 폐쇄)을 풀고 정상화를 향해 박차를 가하던 공연계에 다시 찬물이 끼얹어졌다. 공연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온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자 이에 맞춰 관객맞이에 나섰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대학로에서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한 극단 대표는 현재 상황을 연료 없이 긴 터널에 갇힌 자동차에 비유했다.공연업계에 2020년 상반기는 ‘잃어버린 4개월’이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기 전이던 지난 1월 공연계 전체 매출액은 386억 8299만원이었다. 1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연계 매출액도 떨어지기 시작해 3월 91억 2146만원으로 관련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 선이 무너졌다. 4월 매출은 3월의 절반 수준인 46억 7644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수입이 0원인 종사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호소하며 표준대관계약서 도입과 국가 주도 행사보험 시장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 측은 “표준대관계약서는 코로나19와 같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해 공연 진행을 지속할 수 없을 때 민간 공연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최소한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 정부의 생활방역 체제 결정은 공연계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먼저 규모가 큰 국공립단체와 공연장을 중심으로 공연 재개를 알리기 시작했고, 그간 종적을 감췄던 각종 제작 발표회와 간담회 등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서울 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코로나19 극복 기원 연주회 ‘당신을 위한 기도’를, 세종문화회관은 28일 M씨어터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김덕수전傳’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로 역시 중소형 극장에서 다양한 창작 연극과 뮤지컬이 속속 무대에 오르며 예전의 활기를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만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며, 문진표 작성과 체온 확인 등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공연계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다시 공연장을 찾으려던 관객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이제 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 공연장과 극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쏟아지는 온라인 중계는 수익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고 공연과 전시, 여행 등은 문화산업이라는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뱅크시 클라쓰! ‘예술계의 악동’을 둘러싼 이슈 TOP3 공개

    뱅크시 클라쓰! ‘예술계의 악동’을 둘러싼 이슈 TOP3 공개

    하룻밤 사이, 담벼락과 벽에 촌철살인 낙서와 익살스러운 그림을 그리고 사라지는 미술계의 이단아, 미술계의 홍길동!! 뱅크시를 아시나요? 지난주에 이어 오늘 지구인극장이 소개할 인물은 ‘얼굴없는 작가’로 알려진 영국의 거리예술가 뱅크시입니다. 뱅크시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인기 예술가이지만, 얼굴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인물이자 예술계에서 손꼽히는 악동 중의 악동입니다. 뱅크시는 도시 건물의 외벽이나 담벼락, 지하도, 심지어 물탱크에도 그림을 그려넣는데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그림들이 하룻밤 새,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뱅크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품고있는 궁금증 3가지를 파헤쳐 드릴게요! 첫 번째! 뱅크시는 도대체 어떻게 하룻밤 만에 이 그릴 수 있었을까요? 비결은 스텐실이라는 기법에 있습니다. 스텐실 기법은 보통 두꺼운 종이나 필름에 원하는 형태를 그려서 칼로 오린 뒤에, 헝겊 위에 올려놓고 염료를 입히는 염색법인데요. 뱅크시 역시 큰 종이에 미리 그림을 그려두고 건물 외벽이나 담벼락에 이걸 고정시켜요. 그 다음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하는거죠. 덕분에 작품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사람들이 눈치채기 전에 튈 수 있었던 거죠! 두 번째! 뱅크시가 벌인 가장 '돌아이' 같은 짓은 뭐였을까요? 우리 돈으로 15억 여 원에 낙찰된 자신의 작품을 낙찰 직후 파쇄기로 갈아버린 일화는 유명하죠.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미 경매에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출품됐는데요. 진행자가 우리 돈으로 15억 4000만원에 낙찰을 알리는 봉을 몇 아례 내리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경고음 비슷한 소리가 들리더니, 뱅크시 그림이 액자 밑을 통과하면서 가늘고 긴 조각들로 찢어진거죠. 뱅크시는 하루 뒤 자신의 SNS 계정에 ‘파괴의 욕구는 창조의 욕구이기도 하다’는 글을 남겨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고요. 경매사 측은 “뱅크시 당했다”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유명 미술관에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둔 에피소드도 유명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물론이고 미술관 측도 그게 가짜인 줄 몰랐다고 해요. 마지막! 그렇다면 신출귀몰, 좌충우돌의 이 악동이 남긴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어떤 것일까요? 정답은 지난해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위임된 의회’라는 작품으로, 낙찰가는 약 146억 원에 달합니다. 이 작품은 침팬지들이 앉아있는 영국 의회를 그린 작품인대요.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당파적 논쟁만 벌이는 영국 의회의 무능함을 조롱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뱅크시는 자신의 작품이 낙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낙서는 훼손되거나 지워지는게 숙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해요. 그저 대중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만족한다는거죠. 지금까지 예술계의 악동,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구성 송현서 / 제작 이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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