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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한국R&D 투자, 세계 5위…GDP 대비 세계 2위

    지난해 한국R&D 투자, 세계 5위…GDP 대비 세계 2위

    지난해 한국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세계 5위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 연구개발(R&D)활동조사’ 결과를 제2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9일 밝혔다. R&D 활동조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된 정부, 공공분야와 민간분야 R&D 관련 연구개발비, 연구개발인력 등을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9%포인트에 해당하는 3조 3184억원 증가한 89조 471억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계 5위 수준이다. 또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12%포인트 증가한 4.64%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정부·공공분야는 19조 995억원으로 전체 21.4%를 차지했고 민간분야는 68조 5216억원으로 76.9%, 외국 자본은 1조 4300억원으로 나타나 민간비중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재원은 전년 대비 2조 8188억원이 증가해 총 연구개발비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재원 연구개발비중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라로 확인됐다. 일본은 791.%, 중국은 76.6%, 독일 66%, 미국 62.4%, 영국 54.8%가 민간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단계별로 보면 기초연구에는 13조 623억원(14.7%), 응용연구 20조 401억원(22.5%), 개발연구는 55조 9446억원(62.8%)으로 최종 단계인 개발연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부는 내년 1월 중 주요통계가 포함된 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한강수계기금 중 주민지원사업비 대폭 증액 주장

    김경호 경기도의원, 한강수계기금 중 주민지원사업비 대폭 증액 주장

    김경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한강수계기금과 관련해 가평 및 팔당유역 7개 시·군 주민지원사업비 대폭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과 경기도에 따르면 한강수계기금은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팔당유역 상수원 보호를 위해 재산권 침해를 받는 지역주민에게 재정 지원을 하는 기금이다. 그러나 올해 기준 한강수계관리기금 6509억원 중 주민지원사업 규모는 746억원으로 수계기금의 11%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200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물가상승률은 32.7%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지원사업비 증가율은 3.5%에 불과해 사실상 지원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2005년 3760억 원이었던 수계관리기금은 올해 6509억 원으로 73%나 증가했으나, 주민지원사업비는 2005년 721억 원에서 2020년 현재 746억 원으로 약 3.5%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규제 지역의 재정지원 현실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한강수계관리기금 중장기계획(2021년~2025년)에 따른 주민지원사업비 만이라도 반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강수계관리기금의 89%는 사실상 서울 및 인천 등 깨끗한 맑은물 공급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설치 등으로 사용됨으로써 사실상 피해 주민을 위한 기금이 아니다”며 “접경지역의 경우 접경지원법에 의해 마련된 금액 전부를 피해 지역에 사용되는 것처럼 한강수계관리기금도 전액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수도권 인구 2천 6백만 명의 식수원 보전을 위해 각종 규제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지원사업비는 낮다는 것은 결국 이 지역 주민은 죽으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지원사업비 현실화를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여 가평군을 비롯하여 우리의 권리를 찾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억㎞ 밖 소행성으로 떠났던 ‘매’…‘우주 탄생의 비밀’ 물고 돌아왔다

    3억㎞ 밖 소행성으로 떠났던 ‘매’…‘우주 탄생의 비밀’ 물고 돌아왔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시료 캡슐이 6일 오전 지구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 캡슐에는 지구에서 약 3억 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모래 등 시료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물질들은 우주와 지구의 탄생 과정 규명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태양계 소행성 류구를 탐사해 온 하야부사2에서 지난 5일 오후 분리된 지름 40㎝ 크기의 캡슐이 이날 새벽 호주 우메라 지역 사막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22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하야부사2를 떠난 캡슐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초속 12㎞로 대기권에 진입했으며, 고도 11㎞에서 낙하선을 펼쳐 속도를 줄인 뒤 지상에 안착했다. 2014년 12월 발사된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는 지난해 7월 류구에 접근해 금속 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드는 방법으로 표면과 그 아래에 있는 물질을 채취했다. 지름 900m에 팽이처럼 생긴 류구는 46억년 전 태양계가 탄생할 때 생겨난 파편이다.이와타 다카히로 JAXA 우주과학연구소 교수는 “지구에 있는 물이나 유기물질은 다른 천체나 우주로부터 왔다는 설이 있는 만큼 이번 시료를 통해 바다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수수께끼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년 동안 50억㎞를 비행한 하야부사2는 앞으로도 11년 동안 100억㎞를 더 비행하며 다른 소행성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달 표면에서 채취한 2㎏의 토양·암석 샘플을 싣고 이륙한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6일 달 궤도에서 궤도선·귀환선과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이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어5호 궤도선·귀환선은 이륙선과 분리해 적절한 시기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11월 외환보유액 10여년만에 최대폭↑…사상 최대치 또 경신

    11월 외환보유액 10여년만에 최대폭↑…사상 최대치 또 경신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의 ‘2020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363억 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98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0년 7월(+117억 4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했고, 6월부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달러 가치가 대폭 절하되면서 호주달러화, 파운드화 등 기타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946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4%를 차지했다. 한 달 새 110억 달러 가까이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 달러 증가한 44억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 달러 늘어난 32억 2000만 달러였다. 은행 예치금은 10월 305억 1000만 달러에서 11월 293억 2000만 달러로 줄면서 전체 구성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0월 기준 4265억 달러로 세계 9위다. 중국(3조 1280억 달러), 일본(1조 3844억 달러), 스위스(1조 217억 달러)가 1~3위를 차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李, 강남 2주택 논란… 靑 “한 채 팔기로 해”

    李, 강남 2주택 논란… 靑 “한 채 팔기로 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법무부 신임 차관에 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내정했다. 법관 출신인 이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됐다. 2년 8개월간 박상기·조국·추미애 등 3명의 장관 아래서 법무·검찰개혁에 앞장섰고, 지난해 12월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정되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지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 이후에는 공수처 출범 준비팀장을 맡았다. 이 내정자는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검사들과 호흡이 잘 맞았고, 업무에서 특정 정치색을 나타내지도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30일 고기영(55·23기) 전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수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이 신임 차관을 이번 사태의 해결사이자 현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으로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도 나온다.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그는 1994년 인천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약 20년간 법원에서 재직했다. 판사 시절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으로 참여했다. 법복을 벗은 2013년 이후 진보 성향 변호사 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국회 측 대리인을 맡았다. 다만 이 내정자가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 2채를 보유해 청와대의 고위 공직자 1주택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래미안아파트(15억 24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10억 3600만원) 등 총 46억 1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에 청와대는 “현재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으나 한 채를 팔기로 해 인사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이 내정자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중개업소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 내정자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야당의 거센 반발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강남 두 채” 이용구 법무차관 내정자, 다주택자…靑 “매각의사 확인”

    “강남 두 채” 이용구 법무차관 내정자, 다주택자…靑 “매각의사 확인”

    서울 강남구·서초구 아파트 1채씩청와대 “한 채 팔기로 했다”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한 이용구 변호사(56·사법연수원 23기)가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이 내정자가 한 채를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용구 변호사를 법무부 차관에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은 전날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일부인용 결정을 내린 뒤 사표를 냈다. 서울 대원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차관은 사법시험 33회(연수원 23기)에 합격했다. 1994년 인천지방법원 판사 임용을 시작으로 서울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형사정책심의관 등을 지냈고 2009년부터 1년간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맡았다. 판사 시절 우리법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법무법인 엘케이비&파트너스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법률대리인으로 최종 변론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관련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월 최초의 비검사 출신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됐고 검찰과거사위원, 개혁입법실행추진단 등을 지낸 뒤 지난 4월 물러났다. 다만 관보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지난 4월 퇴직할 당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각각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어 청와대가 내세운 고위공직자 1주택 원칙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이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래미안아파트(15억 24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10억 3600만원)를 등록했다. 또 부동산 외 예금 16억 2108만원 등 총 46억 1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내정자의 다주택 보유 사실에 대해 “매각 의사를 확인했다”며 인사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철강 반덤핑 과세’ WTO 한일분쟁서 일부 패소…정부 “조치는 그대로”

    ‘철강 반덤핑 과세’ WTO 한일분쟁서 일부 패소…정부 “조치는 그대로”

    韓,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바 반덤핑 과세WTO 실체적 쟁점 5개중 3개 한국 패소 판정정부 “관세 조치 유지 문제없지만 상소 예정” 우리나라가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바(SSB)에 대해 부과한 반덤핑 과세와 관련된 무역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우리나라에 일부 패소 판정을 내렸다. 다만 우리 정부는 ‘핵심 쟁점’에서 이겨 기존 관세 부과 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승소했다는 입장이다. 일부 패소한 부분에 대해선 “법리 오해”라며 상소를 하기로 했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일본산 SSB에 대한 우리 측의 반덤핑 조치의 일부 분석방법이 WTO 반덤핑 협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패널(1심) 보고서를 회람했다. 우리 무역위원회는 지난 2004년부터 일본산 SSB에 대해 15.39%의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관세적용대상 품목 중 일본산 SSB의 국내 수입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46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2018년 6월 우리나라의 반덤핑 과세가 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제소했다. 일본은 제소장을 통해 고품질·고사양인 일본산 SSB와 한국산 SSB 간에는 근본적인 제품 차이가 있어 경쟁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산 SSB가 싸게 들어온다고 해서 우리나라 SSB 시장에 주는 영향은 없다는 의미다. WTO는 실체적 쟁점 5개 가운데 2개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손을, 3개에 대해선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일본산과 한국산 SSB 간 근본적인 제품 차이가 존재하고, 우리 무역위가 일본산 SSB 이외 요인으로 인한 피해를 일본산에 피해를 전가한다’는 일본 측 주장은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러나 일본산 덤핑물품과 한국산 동종물품 간 가격 차이에 대한 고려 여부, 일본 생산자의 생산능력 산출 방법, 생산능력 통계자료 사용의 적적성 등에 관한 일본 측 주장은 인정했다. 3개 쟁점에 대해선 우리 무역위의 결정이 WTO 협정에 불합치한다는 판단이다. 일본과의 무역분쟁에서 일부 패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일부 패소한 쟁점과 관련해선 WTO가 심리 권한을 월권하고 법리적 오류를 범했다며 상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분쟁 해결과 관련이 있는 내용임에도 판단을 회피했고, 누적평가를 하지 않은 일본산 SSB 가격의 경우 일본 측 제소장에 포함되지 않은 쟁점임에도 WTO가 이를 자체적으로 재구성해 우리 측에 패소 판정을 했다”면서 “이외에도 WTO 패널이 다수의 법리적 오류를 범했다고 판단함에 따라 WTO 분쟁해결절차에 따라 상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WTO 상소기구 재판부는 작동하지 않는 상태기 때문에 정부는 일본 측과의 성실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상소절차를 모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본의 가장 핵심적인 두가지 주장이 인정되지 않은 점이 결정적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WTO는 한일 SSB 제품에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지 않고, 우리 무역위가 일본산 SSB 이외 요인으로 인한 피해를 일본에 전가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면서 “기존 조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이럴 경우 우리나라가 이겼다고 보는 것이 묵시적 불문율이다”라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익산~대야간 복선 전철·군장산단 인입철도 완공

    전북 익산시 동익산역~군산시 대야역간 복선 전철화 사업과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공사가 완공돼 오는 12월 10일 개통된다. 전북도는 동익산역~군산 대야역간 14.3㎞ 복선 전철 개량화 사업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28.6㎞ 건설공사가 완공돼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동익산~대야간 복선 전철화 사업에는 4946억원, 군장산단 인입철도 개설에는 5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 완공으로 호남선·전라선·장항선·서해선 연계 수송체계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는 군산항과 내륙간 물류체계를 연결시켜 물동량이 늘어나고 서해안 철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승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서북지역 강북횡단선 포함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교통부 승인 통과 환영”

    이승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서북지역 강북횡단선 포함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국토교통부 승인 통과 환영”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서울시가 지난 ‘19년도 2월 경 발표한 서울시내 전역에 있는 중장기 도시철도 마스터 플랜으로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약 1년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관련 절차에 따라 국토교통위원회 승인을 최종 통과했으며 해당규모는 10개 노선 71.05km이며 계획기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사업비 7조2600억원이며 이 중 당연 핵심노선은 2조 546억원 규모의 재정사업으로 진행될 강북횡단선이라고 언급했다.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교통 소외지역을 연결하는 목적으로 균형발전 경전철 6개(강북횡단선·우이신설연장선·면목선·난곡선·목동선·서부선), 기존선 개량 2개(4호선 급행화·5호선 직결화), 네트워크 강화 연장노선 2개(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등 총 10개 노선을 구축하는 서울시의 향후 10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교통계획이다. 이승미 의원은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핵심노선인 강북횡단선은 서울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취약지역의 진정한 교통복지를 실현을 앞당기고, 서울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 균형발전의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미 의원은 “강북횡단선을 포함한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국토교통부 승인은 앞으로 있을 기획경제부의 예비타당성을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 이라며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강북횡단선이 앞으로 남아있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까지 남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또한 서울시 서대문의 교통사각지대 및 주민들의 이동 어려움 해소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목적과 취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이다.” 라며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고액체납자 9668명이 지방세 4243억 안 냈다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9668명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8일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개인·법인) 9668명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지난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체납한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개인과 법인이다. 공개 대상자들이 체납한 지방세 총액은 모두 4243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4900만원이었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9067명)보다 늘었지만 체납액은 지난해(4764억원)보다 521억원 줄었다. 1000만원 초과부터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44명(983억원)이었고, 1억원 초과 체납자는 722명(1903억원), 10억원 초과 체납자는 21명(373억원)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65명으로 2334억원을 체납해 전체 체납액의 55.0%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소득세 146억원을 체납해 4년 연속 개인 1위,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3억원을 내지 않아 개인 2위를 기록했다. 법인 중에서는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가 552억원을 체납해 법인 1위를 기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9억원)은 올해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개 대상이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망하면서 명단에서 빠졌다. 불법 다단계 사기에 연루됐던 제이유개발(113억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원)도 포함됐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948명이며 체납액은 모두 905억원이었다. 행안부는 체납 근절을 위해 지자체에 분산된 체납액을 합해 제재하는 지방세징수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고, 고액·상습 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압류·매각 권한을 세관장에 위탁하는 근거를 마련해 수입품 통관단계에서 압류·매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또 불명예’ 전두환, 5년 연속 지방세 억대 체납…1년새 5000만원↑(종합)

    ‘또 불명예’ 전두환, 5년 연속 지방세 억대 체납…1년새 5000만원↑(종합)

    ‘보해저축’오문철, 146억 최고액 개인 체납‘다단계 사기’ 주수도 제이유개발 등 222억1억원 이상 체납자 208명… 전체 15%전두환 전 대통령이 5년 연속 억대의 지방세를 내지 않으면서 서울시 지방세 고액 체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다른 불명예를 안은 전 전 대통령의 체납액은 9억 7400만원으로 1년새 5000여만원이 더 늘었다. 최고액 개인 체납자로 등재된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146억 8700만원을 내지 않아 등재됐다. 서울 총 1만 5032명… 평균 체납액 8000만원 서울시는 18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1만 5032명의 명단과 신상을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체납자다. 올해 처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액·상습 체납자는 모두 1333명으로 개인 1050명(체납액 832억원), 법인 283곳(241억원)이다. 평균 체납액은 약 8000만원이다.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체납자가 전체의 40%(536명)를 차지했고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은 25%(327명)였다. 1억원 이상 체납자도 208명(15%) 있었다.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146억 8700만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였다.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개인 체납액 1위다. 그는 앞서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법인 중에는 주수도씨의 다단계 사기로 널리 알려진 제이유개발(113억 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 4700만원)가 각각 1·2위에 올랐다.‘동진전자’ 신동일, 42억 체납새로 공개된 개인 체납액 1위 명단이 올해 새로 공개된 개인 가운데 체납액 1위는 42억 3400만원을 밀린 신동일 전 동진전자 대표였다. 법인 중에는 22억5천600만원을 내지 않은 뉴그린종합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명단 공개 대상자에게 사전 통지하고 납부·소명 기회를 준 결과 546명으로부터 86억원을 징수했다. 서울시는 고의로 납세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는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 신용정보 제공, 출국금지, 검찰 고발, 관허사업 제한 등 제재와 함께 수색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세 체납자 9668명수도권 51.2%, 체납액 2335억원 행안부·지자체 명단 공개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개인 및 법인) 966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 중 지방세 체납자가 8720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948명이다. 공개 대상 지방세 체납자들의 체납액은 총 4243억 6000만원에 이른다.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4900만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지방세 체납자가 4465명으로 전체 인원의 51.2%를 차지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2334억 5000만원으로 전체의 55.0%에 해당했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44명이고, 이들의 체납액은 983억 9000만원으로 인원과 체납액 모두 최다였다. 1억원 초과 체납자는 10억원 초과 21명을 포함해 모두 722명으로 전체 지방세 체납 인원의 8.3%를 차지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1903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44.8%에 달했다.조동만 前한솔 부회장 83억 체납 2위장영자 9억 체납, 김우중 별세로 빠져 ‘용산역세권 개발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 552억 체납 1위 개인 최고 체납자는 오문철 전 대표에 이어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3억 2500만원을 내지 않아 2위에 올랐고, 3위는 지방소득세 79억 9200만원을 체납한 김상현씨였다. 1980년대 어음 사기 사건을 벌인 장영자(9억 2400만원)씨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개 대상이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별세해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 개인 지방세 체납자 2위였던 오정현(49) 전 SSCP 대표는 불복청구로 명단에서 빠졌다. 법인 중에서는 과거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가 552억 1400만원으로 체납액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에스건설(167억 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 1600만원), 케이디알앤디(118억 400만원)가 2∼4위에 올랐다. 엠손소프트 강영찬 57억,뉴그린종합건설 23억 첫 명단 포함 공개 대상 명단에 새로 들어간 고액·상습 체납자 중 개인은 강영찬(39) 엠손소프트 전 대표(57억 5500만원), 법인은 뉴그린종합건설(22억 5600만원)의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개인 1위는 29억 5700만원을 체납한 이하준씨였다. 법인은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394억 2000만원을 체납해 1위였다. 소명 기간과 지자체 심의를 거쳐 이름(법인명)과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세목 등을 공개한다. 소명기간에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하거나 불복청구 중인 경우 등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 체납자 명단은 행정안전부, 각 지자체,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2021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는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의회(제1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021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를 시민단체협의체인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시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며,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2021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시민과 함께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의 주요한 심사 원칙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금년도에는 3개 세션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총론분야로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 토론회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분야별 토론회로 먼저 행정·보건복지·기획경제·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이어서 환경수자원·도시안전·도시계획·교통 분야 등 2개로 나누어 진행된다. 총 6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해당분야 서울시의원, 시민단체, 공무원 등 9명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30일 올해보다 5,120억원 증액하여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한 40조 479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사업 3,146억원, 민생경제활력사업 7조 7,311억원, 미래투자(포스트코로나) 5,604억원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재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① S방역 : 방역물품 비축-사전예방-치료 등 감염병 상시예방시스템 구축 등 ② 민생경제 : 39만 4천개 일자리 창출, 청년 1천명 인턴십, 중·고교 ‘입학지원금’ 지원 ③ 포스트코로나 : 비대면·혁신성장 인프라 집중투자,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90% 증액 또한,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10월 30일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 구현을 위해 9조 7,4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가 일상이 된 시대에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 심화와 비대면 학교생활로 인한 소외계층이나 사각지대 발생의 우려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코로나가 일상인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공공성·책무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력향상 지원 강화 △입학준비금 지원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완성 △2기 혁신미래교육 지속적 추진 등을 위한 예산안을 편성했다. 금번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및 기금안에 대하여 재원규모 및 재원배분의 적정성,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의 적법성, 산출내역의 타당성 및 효과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예산안에 대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대응 재정규모의 적정성,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지방채 발행규모, 재정투자사업데 대한 성과평가와 예산반영 연계 강화, 신규사업 시행과 기존 사업과의 중복여부 검토 등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서울의 침체된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하고,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방역의 범위도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확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재정이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어떻게 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생계절벽에 내몰린 취약계층, 위기 속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아동과 노인 등 약자의 삶을 좀 더 지원할 수 있어야하며, 나아가 우리 청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공기로 에너지 저장?

    [고든 정의 TECH+]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공기로 에너지 저장?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가 보급될수록 주목받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모두 전력 생산량 변동이 심하고 태양광의 경우 밤에는 아예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수력, 화력, 원자력 같은 기존의 발전 방식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남는 전기를 어딘가 저장했다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현재 남아도는 전기를 저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리튬 이온 배터리와 댐을 활용한 양수력 발전입니다. 전자의 경우 리튬 이온 배터리가 너무 비싸고 후자의 경우 실제로 경제적으로 발전에 적합한 댐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저렴하고 안전한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기 압축 에너지 저장입니다. 공기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그 자체로는 공짜입니다. 따라서 공기를 압축해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압축 공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면 저렴하게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공기를 압축하고 팽창시킬 때 열에너지 이동이 발생한다는 점이죠. 공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발생하고 다시 팽창시키면 열에너지를 흡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에너지를 잃게 되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부하를 줍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압축 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의 핵심 과제입니다. 영국의 에너지 스타트업인 하이뷰 파워(Highview Power)는 액화 공기 에너지 저장시스템(Liquid Air Energy Storage, 이하 LAES)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예 액화될 정도로까지 공기를 압축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는 별도의 저장 시스템에 담았다가 다시 기화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에너지 누수가 발생하지만, 하이뷰 파워의 크리오배터리(CRYOBattery)는 냉매를 이용해 기화 팽창 시 발생하는 냉각 에너지도 압축 냉각 시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크리오배터리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액화공기 저장 기술입니다. 공기를 압축해서 보관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고압 탱크가 필요하지만, 크리오배터리는 아예 영하 196도까지 온도를 낮춰 액화공기를 만들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견딜 저장 탱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피도 액화 과정에서 1/700로 줄어듭니다. 관련 기술은 이미 액화천연가스(LNG)을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역시 실제 테스트 시설을 만들어 운용해봐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2014년 800만 파운드(117억 원)를 지원해 15MWh급 테스트 시설을 건설했습니다. 2018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맨체스터 근방의 필스워스(Pilsworth) 크리오배터리 시스템은 최대 5MW의 출력이 가능해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크리오배터리의 가능성을 검증한 하이뷰 파워는 영국 정부에서 1000만 파운드 (146억 원)을 지원받아 2023년까지 50MW/250MWh급 상업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13km 떨어진 캐링턴에 건설되는 대형 크리오배터리는 5만 가구에 5시간 정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현재 건설된 가장 큰 리튬 이온 배터리 ESS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LAES가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액화천연가스와 같은 방식으로 저장하긴 하지만, 액화와 기화 과정을 매일 반복할 경우 기계적 스트레스는 이보다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뷰 파워의 주장처럼 내구성이 30년이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전환 효율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비싸긴 하지만, 90% 이상의 에너지 전환 효율과 신뢰성이 검증된 방식입니다. 크리오배터리는 이제 개발 초기 단계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앞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LAES에는 몇 가지 큰 희망이 있습니다. 우선 리튬처럼 비싸고 한정된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공기를 이용해 자원 수급 걱정이 없습니다. 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도 쉽습니다. 저장 용량을 10배 늘리기 위해서 저장 탱크의 용량을 10배로 늘려도 가격은 10배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장 시설의 규모가 커질수록 LAES의 장점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다만 실제로 대규모 에너지 저장 목적으로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현재 건설에 들어간 캐링턴 크리오배터리는 이를 입증해 보일 첫 무대가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부실 주식·PF에 날렸다… 5000억대 옵티머스 많이 건져야 783억

    부실 주식·PF에 날렸다… 5000억대 옵티머스 많이 건져야 783억

    63곳에 3515억 투자… “회수율 7.8~15.2%”절반은 인허가 안 난 부동산·상폐 주식에투자자 끌어모은 公기관엔 한 푼도 없어전액 회수 가능 A등급 자금도 45억 그쳐횡령·돌려막기 등 확인 안된 돈도 1600억5000억원이 넘게 묶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서 회수 가능한 돈이 많아 봐야 783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자금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던 애초 계획과 달리 부실한 회사 주식과 시행 가능성이 낮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주로 투입됐다. 횡령 등으로 회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돈도 1600억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삼일회계법인에서 제출받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펀드 투입 자금(5146억원) 대비 회수율이 7.8~15.2%”라고 밝혔다. 펀드 자금을 정리해도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최소 401억원에서 최대 783억원이라는 얘기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실사를 진행해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 흐름을 살펴봤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로 끌어모은 5146억원과 이자 81억원, 자금 경유 회사인 1·2차 도관체 8곳이 외부에서 끌어온 517억원 등 모두 5745억원을 운용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굴린 자금 중 실제로 투자처에 투입된 돈은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 투자처는 모두 63곳이다. 투자금은 주식에 1370억원, 부동산 PF에 1277억원이 투입됐다. 부동산 PF의 경우 전체 투자금의 절반에 달하는 687억원이 인허가가 승인되지 않거나 잔금 미지급 등으로 진행이 더딘 사업이었다. 주식을 사들인 기업도 상장 폐지되거나 거래 중지 중인 종목이었다. 연 3~4%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돈을 모았지만, 애초 제안서에 적혀 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사기 행각을 벌일 마음으로 펀드를 만든 것이다. 또 최종 투자처에 투입한 2139억원을 포함해 사용처를 알 수 없는 876억원 등 총 3015억원을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재현 대표의 선물 투자, 이자 비용 등에도 펀드 자금이 쓰였다”며 “실제 투자한 PF나 주식도 기준이 있다기보다 전문성 없이 단기 수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금 중 실사가 시작된 7월 기준으로 전액 회수가 가능한 자금(A등급)은 45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C등급이 29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부 회수가 가능한 수준(B등급)은 543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최종 투자처에 투입된 자금 외에는 횡령이나 돌려막기 등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용처가 불분명한 자금은 김 대표 관련 인물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실사 결과를 반영해 기준가 산정 관련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다만 기초자산에 대한 펀드의 권리관계가 불분명해 실사 결과를 반영한 즉각적인 펀드 기준가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 금감원은 검사와 수사 결과 등을 감안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5000억 넘는 돈 끌어모은 옵티머스, 최대 783억 회수 가능

    5000억 넘는 돈 끌어모은 옵티머스, 최대 783억 회수 가능

    5000억원이 넘는 돈이 묶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서 전액 회수가 가능한 투자처에 투입된 자금은 4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회수가 가능한 투자처의 자금까지 감안해도 현재 회수 가능한 돈은 최대 783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삼일회계법인에서 제출받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펀드 투입 자금 대비 회수율이 7.8%~15.2%라고 밝혔다. 금액으로 보면, 펀드 잔액이 5146억원이고, 현재 회수할 수 있는 돈은 최소 401억원에서 최대 783억원이다. 돈을 돌려받아야 할 투자자들에게는 비관적인 내용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실사를 진행해 옵티머스 46개 펀드의 잔액 5146억원의 자금흐름을 살펴봤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펀드로 끌어모은 5146억원과 이자 81억원, 자금흐름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한 1·2차 도관체 8곳이 외부에서 끌어온 517억 등 모두 5745억원을 운용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굴린 자금 중 실제로 투자처에 투입된 돈은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 투자처는 모두 63곳이다. 투자금은 주식에 1370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1277억원이 투입됐다. 부동산 PF의 경우 전체 투자금 절반에 달하는 687억원이 인허가가 승인되지 않거나 잔금 미지급 등으로 진행이 지체중인 사업이었다. 주식을 사들인 기업도 상장폐지 되거나 거래 중지 중인 종목이었다. 연 3~4%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했던 공공기관 매출채권에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투자 제안서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펀드 자금 95%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다. 애초부터 사기 행각을 벌일 마음으로 이 사모펀드를 만든 것이다. 투자금 중 7월 기준으로 전액 회수가 가능한 수준(A등급)은 45억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C등급이 29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부 회수가 가능한 수준(B등급)은 543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최종 투자처에 투입된 금액을 제외한 돈은 횡령이나 돌려막기 등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최종 투자처에 투입된 금액 2139억원을 포함해 사용처를 알 수 없는 876억원 등 모두 3015억원을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했다. 금감원은 자금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자산 회수를 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실사결과를 반영해 기준가 산정 관련한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최종적인 손해액 확정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검사와 수사 결과 등을 감안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성수 경기도의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북부 도민을 위한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김성수 경기도의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북부 도민을 위한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성수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1)은 10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성수 의원은 “청소년수련원이 2001년 5월에 개원하여 20년이 경과해 전반적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최근 3년 간 시설 개보수 및 리모델링으로 10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다”며 “특히 노후시설 개선사업은 경기도건설본부 예산 재배정으로 지난해 12억원, 올해 46억원이 책정돼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단순히 시설만 개보수 하기보다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경기도 남부지역인 안산에 위치하고 있어 북부지역에서의 접근성 및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북부 지역 청소년 및 학교,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제공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 의원은 “‘2020년 찾아가는 환경교육, 다 같이 놀자 동네한바퀴’ 사업은 10개 학교, 18회, 978명을 대상으로 준비하였으나 올해 코로나로 인해 2개 학교에서 2회 정도만 진행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다시 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는 홈페이지 조회 수도 낮고 경기 남부 지역의 특정 지역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보다 다양한 지역의 청소년들이 유익한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제 옆에 앉아도 괜찮아… 한숨 돌린 공연계

    이제 옆에 앉아도 괜찮아… 한숨 돌린 공연계

    대화·음식 섭취 없는 특성 감안 7일부터 ‘객석 띄어 앉기’ 해제 재확산 등 변수… 대응책 고민정부가 발표한 5단계로 세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이르면 오는 7일부터 공연장 내 객석 띄어 앉기가 해제된다.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무화한 객석 띄어 앉기가 완화되며 직격탄을 맞았던 공연계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모양새다. 다만 확진자 수 등 연일 변수가 많아 고민할 지점들은 여전하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정부는 국공립 극장에서만 좌석 거리두기를 시행하다가 지난 8월 말부터는 민간 공연장에도 모두 띄어 앉기를 적용했다. 객석은 공연장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만 채울 수 있었다. 이 조치는 공연계 매출에 곧바로 타격을 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월 171억원, 8월 170억원이던 공연계 매출이 9월엔 70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2월 212억원이던 매출이 3월 91억원, 4월엔 46억원으로 떨어졌는데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공연 건수가 177건(3월), 178건(4월)에 불과했다. 9월엔 358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는데 매출은 3월보다도 못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극장 뮤지컬 공연의 경우 객석 점유율이 70% 이상은 돼야 손익분기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클래식, 연극 등 공연도 절반의 객석만으론 수익을 내기 쉽지 않아 공연을 아예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다.“공연을 할수록 손해”라는 토로가 공통적으로 나온 뮤지컬 제작사들은 지속적으로 공연장에서의 방역 현황을 알리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배우 유준상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객석 띄어 앉기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연계는 지금까지 공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전혀 없다는 것과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조치를 하고 있음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록으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열린 4202건 공연에 예매 건수가 251만 4225건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오고가지만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조용히 공연만 보는 극장은 밀집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는 것이다. 다만 공연계도 마냥 안도만 하진 못한다. 한 공연 제작사 관계자는 “1단계 시 띄어 앉기를 안 하겠다는 게 전제조건인데 공연은 예매 시점과 관람 시점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관람일을 기준으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커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격상되면 기존 예매 관객들의 표를 일괄 취소하고 재예매를 하는 과정에서 이탈표가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각 공연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방침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부터 ‘객석 띄어앉기’ 안 할 듯…한숨 돌린 공연계, 고민은 여전

    주말부터 ‘객석 띄어앉기’ 안 할 듯…한숨 돌린 공연계, 고민은 여전

    정부가 발표한 5단계로 세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이르면 오는 7일부터 공연장 내 객석 띄어 앉기가 해제된다.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무화한 객석 띄어 앉기가 완화되며 직격탄을 맞았던 공연계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모양새다. 다만 확진자 수 등 연일 변수가 많아 고민할 지점들은 여전하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정부는 국공립 극장에서만 좌석 거리두기를 시행하다가 지난 8월 말부터는 민간 공연장에도 모두 띄어 앉기를 적용했다. 객석은 공연장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만 채울 수 있었다. 이 조치는 공연계 매출에 곧바로 타격을 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월 171억원, 8월 170억원이던 공연계 매출이 9월엔 70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2월 212억원이던 매출이 3월 91억원, 4월엔 46억원으로 떨어졌는데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공연 건수가 177건(3월), 178건(4월)에 불과했다. 9월엔 358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는데 매출은 3월보다도 못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극장 뮤지컬 공연의 경우 객석 점유율이 70% 이상은 돼야 손익분기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클래식, 연극 등 공연도 절반의 객석만으론 수익을 내기 쉽지 않아 공연을 아예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다. “공연을 할수록 손해”라는 토로가 공통적으로 나온 뮤지컬 제작사들은 지속적으로 공연장에서의 방역 현황을 알리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배우 유준상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객석 띄어 앉기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공연계는 지금까지 공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전혀 없다는 것과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조치를 하고 있음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록으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열린 4202건 공연에 예매 건수가 251만 4225건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오고가지만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조용히 공연만 보는 극장은 밀집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는 것이다. 다만 공연계도 마냥 안도만 하진 못한다. 한 공연 제작사 관계자는 “1단계 시 띄어 앉기를 안 하겠다는 게 전제조건인데 공연은 예매 시점과 관람 시점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관람일을 기준으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커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격상되면 기존 예매 관객들의 표를 일괄 취소하고 재예매를 하는 과정에서 이탈표가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각 공연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방침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학가 원룸 122명 보증금 수십억 가로챈 임대인, 징역 13년 6월

    대학가 원룸 122명 보증금 수십억 가로챈 임대인, 징역 13년 6월

    원룸 세입자들의 보증금 수십억을 가로챈 임대 사업자에게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모성준)은 3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6) 씨에게 징역 1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범행을 도운 B(31) 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A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C(60)씨에게는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익산 원광대학교 주변에서 원룸 임대 사업을 하면서 임차인 122명에게 받은 전세 보증금 46억 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임차인들로부터 관리비를 받고도 가스·수도·전기·인터넷 요금을 고의로 체납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후 원룸을 값싸게 사들인 뒤, 기존에 있던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로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받는 수법으로 자산을 불렸다. 범행 막바지에는 원룸 16동을 보유했다. 피해 세입자 대부분은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 청년층이다. A씨 등은 이렇게 빼돌린 전세 보증금으로 고가의 외제 승용차를 사고 틈만 나면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국내 한 카지노에 들락거렸다. 재판부는 “피해를 본 임차인 대부분은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들”이라며 “현재까지 피해 복구가 되지 않은데다 끝까지 범죄 수익을 은닉한 점, 책임을 부정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내년 예산 첫 ‘40조 시대’… 2조 투입 39만명 고용창출

    서울시 내년 예산 첫 ‘40조 시대’… 2조 투입 39만명 고용창출

    서울시가 내년 예산 ‘4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비를 위해 공격적인 재정 투입 계획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2021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5120억원(1.3%) 증가한 40조 479억원으로 편성해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예산안이 4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19와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종식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비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시는 ▲S방역체계 강화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등 3대 분야에서 7대 과제에 집중 투자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방역체계로 3146억원이 책정됐다. 방역물품 비축, 백신 개발 지원, 무료 예방접종 등 감염병 상시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958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내년 8월 서울의료원에 동북권 응급의료센터를 준공하고, 보라매병원에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92억원이 편성됐다. 대중교통과 복지시설 등 공공장소 방역 강화에는 447억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데는 7조 7311억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예산 2조 1576억원을 편성해 직간접 일자리 약 39만 3575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사회 안전망 강화에는 5조 492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소득 하위 40%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해 온 기초연금을, 내년 1월부터는 소득 하위 70%로 확대해 2조 5332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혁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층을 지원하는 데 5604억원을 편성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올해 39조원에 이어 내년에도 40조원 넘는 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기본적으로 어려운 경제 요건을 감안해 확대 재정에 나섰다”면서 “S&P 신용평가 AA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행안부 예산 대비 채무비율 25%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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