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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부도유예 결정이후 생산직 등 4,100여명 감축

    기아그룹은 29일 부도유예 발효 이후 지금까지 생산직 1천500여명을 포함한 4천100여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36.3%인 1천520명으로 가장 많고 용역직은 32.9%로 1천380명,일반직 680명,영업직 334명,별정직이 169명,임원 110명이다.이는 기아가 연말까지 감축하기로 한 8천835명의 48%에 해당하는 것이다.생산직은 한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인원이 500명이라고 볼 때 3개 라인의 직원이 감축된 셈이다. 기아는 이와 함께 28개 계열사를 5개로 줄이기 위해 다음달중 기산의 계열 분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며 기아모텍은 해외 및 국내 업체와 매각을 상담중이며 한국AB시스템은 합작파트너인 ITT에 9월중 지분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또 자산매각을 통해 1천168억원,인건비 절감에서 5백27억원,경비 및 재료비 절감에서 1천5백46억원을 마련하는 등 총 4천3백여억원의 자구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 미 작년 무기수출 1위

    미국은 지난해 총113억달러의 대외 무기 판매고를 기록,95년 러시아에 빼앗겼던 세계 최대의 무기공급국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16일 발표된 미의회도서관의 CRS 연례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6년도 전세계 무기판매액은 3백18억달러에 달했으며 각국별로는 1위 미국에 이어 2위는 48억달러의 무기를 수출한 영국이,3위는 46억달러의 러시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 수입국별로는 개발도상국중 인도가 25억달러의 무기를 구입,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이집트로 24억달러,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19억달러,4위는 한국 12억달러,5위는 인도네시아 10억달러순으로 기록됐다.
  • 여 돈가뭄 해소책 찾기 고심/사무처 상여금 연기…힘겹게 조직가동

    ◎이 대표,돈조달엔 무관심… 측근 애간장 요즘 신한국당의 고민은 이회창 대표측의 지지율 하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선거가 불과 3개월여로 다가왔지만 집권당으로서 그동안 누려온 조직과 자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전당대회 직후 사무처에 지급하기로 했던 상여금도 미루고 미루다 지난주 간신히 지급했다.민정계의 한 중진의원은 “최근 당이 수세에 몰리는데는 조직 가동을 위한 ‘기름’이 돌지 않는 데도 원이이 있다”고 분석했다.조순 서울시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지만 여권의 ‘이회창 띄우기’ 작업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신한국당은 올해 총 1백46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되며,재정위원들의 선관위 기탁금으로 2백억원을 조달했다.후원회를 통한 모금은 현재 70억.이밖에 매달 총재가 3백만원,대표가 50만원 등 당직자와 당원들의 당비가 30억 가량 걷힌다.이 정도로는 매달 40억원이 넘게 소요되는 중앙 및 지구당의 경상비를 대기도 바쁘다.대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98억원을 추가보조할 예정이지만,선거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당 실무자들의 불만이다. 그러나 당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는 ‘돈 만드는 일’에는 좀처럼 관심이 없다.이대표는 이따금씩 경제인들을 만나기는 하지만,과거처럼 정치자금을 받는 일은 없다고 한 측근은 말했다.이 측근은 “자금은 사무총장이 만들어줬으면…”하고 기대는 눈치를 보였다. 신한국당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어쩔수 없이 현재 4백50억원으로 한정된 후원금 한도를 정치자금법 개정 과정에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대표의 한 특보는 “깨끗한 정치 실현과 정권재창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은 ‘돈 가뭄’… 개인은 ‘흥청’

    ◎25개 은행 가계대출 잔액 7월말 50조원 넘어/잇단 부도사태 여파 기업대출 꺼려/“과소비성 자금으로 흘러들까 우려” 잇단 부도사태로 대기업들의 신용리스크(위험)가 커지자 은행대출이 가계쪽으로 쏠리는,대출풍속도에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들어 한보 삼미그룹의 부도와 기아사태 등으로 금융기관들이 신용위험이 적은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가계대출 받기가 한결 쉬워졌고 대출조건도 좋아졌다.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올들어 7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도 5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25개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0조1천3백1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천4백91억원(10.2%)이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총 대출금(1백74조9천7백22억원)에서 가계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8.4%에서 28.7%로 높아졌다. 은행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6조9천1백80억원에서 올 7월말 31조2백46억원으로 15.3%가,신탁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18조5천6백40억원에서 19조1천65억원으로 2.9%가 각각 늘었다.신탁계정 가계대출은 올 1·4분기에 1천99억원이 줄었으나 일부 은행이 금리인하와 함께 신탁대출 세일에 나서 2·4분기 4천1백40억원,7월에는 2천3백84억원이 각각 늘었다. 한은은 “불황속에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한보 삼미 등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진로 대농 기아 등 거래기업의 부실사태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줄이고 가계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요즘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아파트 등 담보만 확실하면 1억∼2억원까지도 대출해주고 있으며 신용이 좋은 고객에게는 우대금리까지 적용해주고 있다.회사원 김모씨(41)는 최근 새로 구입한 아파트를 담보로 5천만원은 은행계정에서 일반대출로,5천만원은 신탁대출로 받았다.평소같으면 ‘청탁’을 해야 할 금액이었지만 평소 월급자동이체를 해오던 은행의 대출창구에 직접 찾아가 우대금리로 대출받을수 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신용이 회복되지 않으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더욱 늘릴수 밖에 없어 자칫 국민저축이 과소비성 자금으로 흘러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 미 정부 재정적자 79년이후 최저 기록

    【워싱턴 AP 연합】 미국 경제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97 회계연도 첫 9개월동안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1백9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올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지난 7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9백39억달러로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던 미국 정부의 월간 재정수지 흑자는 지난 6월에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백4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한달간 미국 정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가 증가한 1천7백34억달러 재정수입을 기록했다.
  • GDP 세계11위 국민소득(눈높이 경제교실)

    ◎경제규모 국제적 위상 ‘실감안될 정도’ 부상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 9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48달러이고,나라전체의 경제규모(명목 GDP)는 4천8백46억달러로 세계 11위다.1인당 국민소득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경제규모순위에서는 내노라하는 선진국을 젖히는 것은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자급자족사회에서는 경지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은 것이 큰 부담이었지만 요즘같은 경제상황서는 인구가 많은 것도 큰 자산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일찍부터 권유했던 것도 이같은 우리의 경제규모 때문이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에 세계에서 29번째로 OECD 회원국이 됐다.우리의 경제력을 OECD 국가군(군)과 비교하면 경제규모는 29개 회원국중 9위,1인당 국민소득은 23위다.경제규모는 전체 OECD 회원국 평균 규모의 55.9%,1인당 국민소득은 48% 수준이다.반면 수출입 규모인 교역규모는 OECD 회원국중 10위이다.부존자원이 부족해 수출로 경제성장을해온 결과다. 그러나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1위라는 사실을 잘 실감하지 못한다.초고속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5년(91∼95년)간 우리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7.5%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기간동안 OECD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1.4%였다. 우리의 과제는 경제규모상의 덩치보다 훨씬 뒤처져 있는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겉모습과 달리 속이 꽉 차 있지 않으면 뼈대가 약한 비만아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경제규모에 걸맞게 국민의 의식과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통계 어떻게 내리나 한 나라가 선진국인지 개발도상국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흔히 1인당 GNP를 이용한다.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판단하는 지표도 개개인 입장에서는 수없이 많지만 국가경제 전체로 볼때는 흔히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의 높고낮음으로 평가한다. ○경제주체 생산한 상품·서비스 합산 이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는 1인당 GNP,경제성장률 등의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이 매분기 국민소득 통계를 작성함으로써 얻어낸 수치들이다. 국민소득 통계는 가계,기업,정부 등 한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생산해낸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얻는 소득을 합한 것이다.이렇게 얻어진 소득은 다시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분배되고 분배된 소득은 어떤 형태로든 지출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생산,분배,지출이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계산된 국민소득은 원칙적으로 그 크기가 같아야 한다.이를 국민소득의 3면등가(등가)원칙이라고 한다.그러나 실제 추계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다른 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우리나라는 분배나 지출측면보다는 생산측면의 기초자료가 비교적 풍부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생산측면에서 우선 국민소득의 규모를 확정하고 있다. ○총생산액에서 원재료비는 제외해야 생산측면의 국민소득은 “한나라의 경제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새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화폐가치로 평가하여 합한 것”이다.상품 또는 서비스의 화폐가치는 해당 상품 및서비스의 가격에 생산량을 곱해서 계산한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국민소득이 ‘새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의 화폐가치’ 즉 부가가치만을 합한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1년에 승용차 한대만을 만든다고 가정하자.또 원재료로 철강재만 든다고 하자.철강회사는 2백만원 어치의 국산 철광석을 가공하여 자동차회사에 4백만원에 판매하고 자동차회사는 이 철강재를 투입하여 1천만원짜리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치자.이때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철광석(2백만원),철강재(4백만원)와 자동차(1천만원)가격을 합친 1천6백만원이 아니다.철광석(2백만원)과 철강회사의 부가가치(2백만원),그리고 자동차회사의 부가가치(6백만원)을 더한 1천만원이 된다. □‘방대한 규모’ 집계 어떻게 국민 경제활동은 복잡 다양할 뿐만 아니라 국민소득의 추계에 이용되는 기초자료의 공급시기와 내용도 각 부문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를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각국은 기초자료 사정에 맞추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소득을 산출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산업 별로 추계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자료 사정따라 산업별 추계방식 달라 예를 들면 금융업,전기업 등은 금융기관 및 한국전력공사 같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산출액과 중간투입액 자료를 구해 해당산업의 부가가치를 직접 계산한다.또 농업과 같이 금액 대신 생산량 및 중간투입량과 가격자료를 구할수 있는 경우에는 물량에 가격을 곱하여 산출액 및 중간투입액을 추계한다. 산업 전체의 금액이나 물량 자료를 쉽게 구할수 없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인 예로 수많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들 수 있다.그러나 무수히 많은 제조업체의 생산액 또는 생산량을 그때그때 조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조업 조사 애로… 생산·물가지수 이용 따라서 제조업 산출액은 매 5년마다 모든 제조업체를 조사하여 구한 기준년의 산출액을 통계청이 표본조사하여 작성하는 제조업생산지수와 한국은행이 편제하는 생산자물가지수 등 관련 가격지수를 이용하여 연장,추계한다.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이렇게 구한 산출액에 산업연관표 또는 기업경영 분석자료에서 구한 부가가치율(부가가치/산출액)을 곱하여 계산한다. 한편 국민소득은 화폐가치로 평가한 것이므로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량변동 뿐만 아니라 가격변동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추계 당시의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경상가격기준 국민소득’이라 하고 가격변동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기준년 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불변가격기준 국민소득’이라 한다.통상 경제구조나 경제규모,1인당 GNP 등은 경상가격 기준으로 작성하고 경제성장률은 불변가격 기준으로 계산한다. □허실 특정국가의 국력을 평가하는데는 그 나라의 국토면적,인구,부존자원은 물론 정치,군사력까지도 감안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만을 반영한 국민소득의 크기와 국력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은 인구의 많고 적음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이것만으로 한 나라의 국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이다.즉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많은 룩셈부르크를 세계에서 국력이 가장 센 나라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 국민소득의 절대적인 크기만으로 국가간의 복지수준을 비교할 경우에도 오류를 범할 우려가 있다.예컨대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우리나라보다 4배 더 높은 것은 아니다.실제로는 평균적인 일본 가정의 의식주 및 소비수준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낮다는 사실이 여러 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국력 반영·국민 삶의질 측정엔 한계 한편 국민소득의 증가는 국가는 물론 개인의 경제적 성장과 발전을 나타내는 유용한 판단근거가 되기는 하나 국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정확하게 측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30배 이상 늘어났으나 그에 비례해 국민들의 후생수준이 높아졌다고는 말할수 없다.예를 들면 중화학공업 위주의 성장정책에 힘입어 국민소득은 늘었지만 공해 등으로 환경은 크게 훼손되었다.또 도시 과밀화현상과 자동차의 급증에 따른 교통체증도 국민소득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이외에도 국민소득이 국민들의 후생수준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시간이 늘어나면 생산이 많아져 국민소득이 커지나 반대로 여가를 즐길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그러나 국민소득은 여가시간이 줄어드는데 따르는 후생의 감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소득의 배분과 관련된 문제도 국민소득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국민소득은 단순히 나라 전체의 소득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므로 소득이 어떻게 배분되는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한다. ○분배과정 정보 못담아… 지표 보완필요 또한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경제성장률은 생산활동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순수한 생산물량의 변동분만을 반영하므로 수출가격이 떨어지거나 수입가격이 오르는 등 교역조건이 나빠질 경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과는 괴리가 커질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이 국민소득은 국민복지수준을 정확히 나타내는데 한계가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유엔,OECD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후생지표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환경문제를 고려한 ‘그린GNP’와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을 감안한 ‘실질국민총소득’(Real Gross National Income) 등이 그 예다.
  • 은행 상반기 778억 적자/은감원 발표/제일은 3,565억 최고

    한보 및 삼미부도사태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흑자를 냈던 국내 은행들이 올 상반기에는 7백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특히 한보철강 등 부도를 낸 굴지의 업체들에 대한 제3자 인수작업이 차질을 빚는데다 재계 8위인 기아그룹의 부도유예 협약적용으로 은행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본지 7월 1일자 보도) 은행감독원이 17일 발표한 ‘97년도 상반기 일반은행 수지상황’에 따르면 25개 일반은행중 제일은행을 비롯한 10개 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각 5개씩)이 적자를 냈다.지난해 상반기 이들 은행의 흑자규모는 4천3백75억원이었다. 특히 한보 삼미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경우 적자액이 지난해 동기(3백46억원)의 10배가 넘는 3천5백6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건영과 대농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이 1천3백9억원의 적자로 뒤를 이었고 대동은행이 94억원,동남은행이 39억원의 적자를 각각 냈다. 지방은행중에서는 경기은행과 충청은행이 각 2백54억원의 적자를 냈고 충북은행(82억원) 제주은행(42억원) 강원은행(33억원) 전북은행(31억원) 등도 적자를 기록했다.한편 국민은행은 흑자가 지난해 상반기 1천1억원에서 올 상반기에 1천1백24억원으로 12.3% 늘었으며 신한은행도 7백55억원에서 9백85억원으로 30.5% 증가했다.조흥은행(7백5억원) 상업은행(4백28억원) 한일은행(3백28억원)도 흑자를 냈다.
  • 과학자들 왜 화성탐사에 열올리나

    ◎태양계서 생명체 생존 가능 ‘제1후보지’/지구와 환경 비슷… 진화과정 밝혀줄 열쇠 수많은 과학적 의문중 가장 흥미롭고 풀리지 않는 의문은 오늘날 지구와 화성이 왜 이렇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약 46억년전 태양계가 형성될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지구와 화성은 환경도 비슷했다.두 행성 모두 풍부한 양의 표층수,두터운 대기,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기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지구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종으로 가득찬 푸르른 세계를 이루고 있다.반면 지난 30년간 수집된 화성에 관한 자료를 보면 화성은 지구의 빙하기를 연상시키는 조건에 놓여있다.바다 대신 건조하고 생물이 살지않는 표면은 사하라 사막 비슷하고 하루 평균기온은 지국 북극이 오히려 높다고 할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10년 계획은 이 상이한 결과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두 행성의 역사와 진화를 비교해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알아내는 것은 화성탐사의 중요한 목적중 하나다. 험악한 기후에도 불과하고 화성의표면온도는 다른 어느 행성보다도 지구와 닮았다.두 행성은 태양까지의 거리가 그다지 큰 차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화성 적도 부근 일부지역은 한낮의 온도가 25℃까지 올라간다.그러나 낮기온은 영하,밤기온은 한층 더 낮다. ○한낮 온도 최고 25도 온도보다도 공기의 성분은 지구와 더 큰 차이가 있다.즉 화성의 공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뤄졌다.공기의 밀도는 더욱 열악한 조건.화성의 평균 기압은 지구 해수면의 기압보다 낮다.즉 화성 표면의 공기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보다 19배 높은 고도의 공기보다 적다. 이처럼 극도로 희박한 공기는 과거와 현재의 생물 존재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이유는 대부분의 물이 화성의 극관(지구의 남북극에 해당)이나 지하 동토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액체 상태의 물이란 지표에 있을수 없다.왜냐하면 희박한 공기는 얼음물을 즉각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화성탐사선들이 NASA에 보내온 사진들은 거대한 홍수의 수로와 메마른 하저,범람 평원들을 표면에 보여준다.이 물의 증거들때문에 과학자들은 화성을 태양계에서 생명체를 찾을수 있는 제1후보지로 보고 있다.과거 수십억년 전에 두터운 대기와 표층수가 있었다면 현재도 어딘가에 생물체를 생성할 수 있는 조건들이 숨겨져 있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추정이다. 지난 30년간 NASA의 탐사 결과는 현재 화성에 고등생물이 거의 확실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화성에 박테리아 형태의 생명이나 화석 유물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고 있다. ○고등생물 확실히 없어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호는 화성의 생명체를 탐사하지는 않지만 잃어버린 물의 미스테리 이해에 도움을 줄 상세한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이 연구는 미래 화성생물체 탐사를 위한 중요한 배경 자료를 제공한다. ○‘물의 미스테리’ 알아낼듯 지질학적으로 화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행성이다.작고 암석 투성이인 붉은 이 행성은 지구의 절반 크기다.이렇게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화성은 물과 이산화탄소가 얼어붙어 있는 거대한 얼음 극관을 갖고 있으며 그랜드 캐년보다 깊고 미국 서부 전체보다 긴 협곡,에베레스트 산이 무색한 기괴한 화산을 갖고 있다. 화성 지질학 연구는 지구 역사의 단서를 알아내는데 필수적이다.화성은 지구외에 태양계에서 대기를 갖고 있고 역사이래 모든 시기를 포함하는 지표특성을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행성이기 때문이다.지구 형성 초기 수십억년 동안의 원시 암석과 지형은 현재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지질학적 사건들,기후,생물들이 엄청난 변이를 가했기 때문이다.지구와 화성은 형성 초기 비슷한 조건이었기 때문에 화성 탐사는 어떤 의미에서 지구 자체 연구로는 불가능했던 지구의 과거를 엿볼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 히트상품 퍼레이드­제1차 14종:Ⅱ

    ◎영비천 에스­영지버섯 드링크 1호… 면역증강 효과/바센 트윈케익 팩트­20대 취향 맞춰… 6개월새 1백만개 팔려/엔크린­청정기능 대폭 보강… 엔진 찌꺼기 줄여/누비라­성능·디자인 뛰어나… 첫날 8천대 계약/LG에어컨 크린캡­냄새까지 제거… 공기 정화력 대폭 강화/솔표 우황청심원­18년간 약품수출 1위 고수 장수상품/트라스트­세계 첫 관절염 패취제… 19국 특허출원 ▷일양약품:영비천 에스◁ 일양약품에서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영지버섯 드링크로 특허 등록한 영지 균주로부터 추출한 영지균사체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음료이다. 영비천 에스의 특허등록된 영지균주 영지균사체는 영지버섯의 잎이나 줄기에 많이 모여 있으며 유효 성분이 50∼60배나 농축돼 있다.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영지버섯 중에서도 효과가 탁월한 영지균주를 선별,항암·면역 증강효과가 우수한 균주를 생명공학의 기술과 노하우로 배양,분리해 드링크화한 것이다. 각종 질환에 대한 저향력을 길러주고 간섬유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알콜에 의해 발생되는 각종간질환에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양약품측은 설명했다. 일본에서 이미 물질특허를 획득했고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 19개국에서도 잇따라 특허를 획득할 전망이다. 10명의 우수비행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초극한적인 상황에서도 정신력과 체력증진에 효과를 발휘,러시아 국립암연구소와 우주센터로부터 우수성을 평가받아 러시아 우주센터 공식음료로 지정된 바 있다.러시아 우수비행사들은 국내 TV광고에도 출연,눈길을 끌었었다. 100% 순수 국산 영지버섯만을 고집하고 있는 무방부제 무카페인 무향료인 영비천 에스는 현대인의 건강증진 피로회복 체력보강 및 생활에너지 증진을 위한 예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한불화장품:바센 트윈케익 팩트◁ 한불화장품이 20대의 취향을 충분히 조사한 결과 내놓은 회심작으로 올들어 6개월동안 1백만개 이상이 팔렸다.이름도 기존의 트윈케익과 콤펙트를 합성,트윈케익 팩트로 차별화했다.두껍게 발리는 단단한 고형케익에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덧발라주는 개념을 도입했다. 기존의 트윈케익과는 색상이나 재질 사이즈에서 구분된다.용기는 인터넷과 사이버로 대표하는 젊은 세대들의 색인 실버색상과 금속성 소재를 사용해 한눈에 감각적인 젊은 세대의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도록 한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 사이즈가 특징이다. 스쿠알렌과 실리콘 오일로 이중코팅처리해 매끄럽게 발라지는 것도 특징이다.바른 후에는 오일 성분이 금새 날아가 보송보송한 느낌이 난다.오일성분이 피부에 남지않아 덧발라도 두꺼워지지 않고 얇게 발려서 투명한 피부를 만든다.또한 파우더의 벌집구조가 자외선을 산란시켜 피부결정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해준다. 바센 트윈케익 팩트는 20대 여성,이중에서도 커버력과 투명함을 동시에 원하는 여성과 맨 피부감을 주는 화장을 즐기는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유공:엔크린◁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은 엔진 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대폭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엔진 수명을 연장해주는 기능이 특징이다. 또 엔진 출력,연비 향상 및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도 대폭 줄여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올 1·4분기 매출액이 2천1백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존 휘발유보다 휘발유 증기압을 계절 별로 대폭 세분화해 여름철 증발로 인한 휘발유 손실을 억제하고,겨울에는 저온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도록 하는 등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유공은 엔크린 출시와 함께 마케팅방식도 공격적으로 바꿨다.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올 2월부터 엔크린 보너스카드를 발급,주유고객에게 주유금액에 따라 윤활유 등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3회 이상의 주유 고객에게 자동차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있다.전국 1천개 주유소가 가맹해 있는 이 카드시스템은 3개월만에 6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대우자동차:누비라◁ 시판 첫날 8천389대가 계약돼 ‘라노스’에 이어 단일차종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누비라는 최신 유럽 및 일본의 중형급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세련된 스타일로 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세련된 옆선이 특징이다.‘세계를 누비는우리의 차’라는 뜻의 누비라는 우리말 차이름으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군산 신공장 가동과 연계해 품질을 강조한 광고 홍보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첨단 D­TEC엔진 장착으로 여유로운 주행성능과 뛰어난 엔진 내구성을 실현했다.오일교환이 필요없는 2중 스프링구조 유압식 클러치를 적용한 수동변속기와 독일 ZF사의 4단 자동변속기를 채용,동급 최대의 접지 면적 확보로 중형차와 대등한 승차감과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최초로 ‘신차시승 겸 귀가서비스’를 마련,차량 관람 위주의 신차발표회에서 탈피,참석자들에게 신차 시승 기회와 귀가 편의를 제공하는 등 각종 시승행사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올해 국내 승용차 준중형 시장에서 4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LG전자:LG 바이오에어컨◁ 크린캡 LG바이오에어컨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냉기가 나오는 부분에 개폐식 크린캡을 채용한 제품이 인기를 끈데 이어 사계절형 에어컨을 출시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먼지는 물론 냄새까지 제거해주는 플라즈마 정화기능을 채용,공기정화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말그대로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여름에는 에어컨으로,봄·가을·겨울에는 공기정화기로 사용할 수 있다.장마철에는 습기제거까지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 제 3세대 첨단 스크롤 콤프레셔를 채용해 절전이 가능하며 저소음,초강력 냉방력을 자랑한다. 또한 첨단 플라즈마 정화 기능으로,공기정화는 물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원인인 집먼지,진드기,꽃가루,애완동물의 털 등을 없애 주므로 알레르기성 질환 등을 예방해준다. 여름철 실내환경 변화를 첨단 센서로 감지한 후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던 온도를 반복 기억,단 한번의 버튼 조작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쾌적 상태로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조선무약:솔표 우황청심원 1925년 ‘기사회생 우황청심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69년 의약품으로는 최초로일본에 수출된 뒤 20년 가까이 의약 완제품 수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상품.국내 우황청심원 시장의 45%를 점유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6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72년 동안 한방 외길을 걷고 있는 조선무약의 우황청심원은 우리나라 현대 우황청심원 역사 자체이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공식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94년에는 서울 정도 600년 사업의 하나인 타임캡슐의 수장 품목으로 선정돼 400년 후인 2394년 후손들에게 개봉될 예정이다.솔표 우황청심원은 현탁제가 아니고 액제이며 유효성분이 완전히 추출 용해돼 있다.유통 보관에 문제가 없어 안전성이 높다. 솔표 우황청심원은 현재 일본 후생성에서 의약품으로 정식 수입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중국 청심환은 일본에서 의약품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다가 최근 판매가 금지됐다.우리나라 우황청심원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경험방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 처방을 근거로 현대인의 체질에 맞게 새로 처방된 솔표 우황청심원이 기준이 됐다고 조선무약측은 설명했다. ▷선경제약:트라스트◁ 세계 최초의 패취 형태의 관절염 치료제.지금까지 소염 진통제는 주사제나 경구용제 파스와 같은 외용도포제가 주류를 이루었다.그러나 이 제품들은 부작용이 많거나 효과가 작다는 단점이 있었다. 선경제약의 트라스트는 패취 형태의 관절염 치료제로 치료 부위에 직접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조직 안의 약물 농도를 높여 약효가 뛰어나다. 또 주사제 및 경구용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높은 혈중 약물 농도 및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관절염과 신경통의 장기 치료 가능성을 높였다. 파스와는 달라 약물 침투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 번 붙이면 약효가 48시간동안 지속돼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경제약은 세계 최초로 소염 진통 패취제인 트라스트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제약 기술의 우수성,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피 흡수 약물 전달시스템’ 기술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렸다.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19개국에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현재 미국과 일본에서는 패취제 형태의 치료제를 연구중에 있거나 임상 실험을 하고 있는 단계로 우리나라에 뒤져 있다.
  • 극관서 얼음 확인… 원시생물 존재 가능성/화성에 생명체 있을까

    ◎2003년 시료 회수… 생명체여부 규명 계획 화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패스파인더의 화성 착륙을 계기로 생명체 존재 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6년 최초의 화성 탐사선 바이킹1,2호가 보내준 해답은 부정적인 것이었다.당시 촬영된 화성의 지표면 사진들은 전체적으로 다갈색 색이 지표면을 덮었고 지름 40㎝ 안팎의 돌이 뒹굴었을 뿐 황량한 대지엔 생명의 자취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지난 96년8월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에서 생명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증폭시켰다.더욱이 물의 존재 여부는 끊임없이 생명 탄생의 가능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약 46억년전 지구와 거의 같은 시기에 형성된 원시화성에 흐르고 있던 그 많던 물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현재 화성에는 적어도 얼음의 존재는 확인되고 있다.지구의 남북극에 해당하는 화성의 극관은 이산화탄소가 응축했거나 물이 언 얼음으로 덮여 있다.극관의 지하층에는 영구 동토인 얼음층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아직까지 액체 상태 물의 존재는 보고되어 있지 않지만 화성은 지구처럼 자전축이 기울어져 4계절의 변화가 있는 만큼 얼음 주변부는 녹을 때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생각이다.실제로 바이킹호는 서리가 내리는 것을 관측한 바 있다.그렇다면 그 부분에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물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므로 어떤 종류의 생물이 지금도 번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생각아래 화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물을 집어넣어 생존에 관한 실험을 하기도 했다.그결과 고초균의 포자나 검은 누룩곰팡이의 포자,혐기성 세균이나 조류도 살아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판명됐다.또한 극관의 얼음속에 미생물 생존 가능성 확인을 위해 고초균포자를 화성 대기가스로 만든 얼음으로 덮고 2천년분의 자외선과 우주선을 쬔 결과 대부분 살아남은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화성에 지구형 생물이 있다면 그것은 극관부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물의 존재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패스파인더가 내린 협곡지역에서 생명체를 발견할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수 있다.다만 과거 물이 흘렀던 이 지역에서 원시 생물의 화석을 찾을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엄청난 수확이 될 것이다.NASA는 이 목표 수행을 위해 마스서베이어호(오는 9월 도착예정),마스 서베이어2호(98년 발사 예정,탐사로봇카 탐재)를 보내고 2001년쯤에는 실제 암석 시료를 채취한 무인 탐사 이동차를 보내며 2003년에는 시료를 회수해 생명체의 비밀을 밝힐 계획을 갖고 있다.이번 패스파인더는 이같은 10년계획을 위한 표면관측등 기초 조사와 소저너를 통한 화성면 차의 안정성 실험 수행이 주요 목적이다.
  • 재벌 ‘몸집 불리기’ 여전/30대그룹 ’96주식현황

    ◎27개그룹 171사 출자한도 초과/내년 3월까지 2조3천억 의무해소 해야 30대 기업집단이 지난 한해동안 극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빚을 늘려가면서 ‘몸집 불리기’에 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순자산의 25%로 제한하는 출자한도를 어긴 기업은 27개 기업집단의 171개사이며 내년 3월까지 초과 출자분 2조3천8백억여원을 의무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30대 기업집단의 97년 4월1일 현재 순자산에서 출자총액이 차지하는 출자비율은 27.5%로 96년 24.8%보다 2.7%가 높아졌다. 특히 현대는 국민투자신탁 인수에 1천1백억원,삼성은 삼성자동차 유상증자에 2천8백30억원,LG는 극동도시가스 인수에 1천6백50억원을 쏟아붓는 등 5대 그룹의 기업확장이 두드러졌다.반면 30대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348%에서 385%로 높아졌고 자기자본 비율은 22.3%에서 20.6%로 낮아져 재무구조는 나빠졌다. 출자한도액을 초과한 기업집단 27개 가운데 삼성 LG 대우 선경 한진 등 13개 집단은 출자한도를 넘기지 않은 계열사가 있어 주식전환 등을 통해 초과분을 해소할 수 있으나 나머지 14개 그룹은 출자 여유분이 모자라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기업인수에 활발했던 거평그룹은 13개 계열사에 4천1백26억원,현대는 17개사에 3천5백46억원,한솔그룹은 12개사에 2천2백87억원,한화그룹은 11개사에 1천3백94억원을 정리해야 한다.공정위는 출자 여유분이 모자라는 이들 14개 기업집단에 대해 8월중 지분의 제3자매각 등 자구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96년 44.1%에서 43%로 다소 낮아졌으나 5대 기업집단의 소유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 고액과외 학원장 11명 구속/검찰/대성·고려등 유명입시학원 포함

    ◎불법 개인교습 학생강사 5명도 구속기소/학원서 소개비 등 받은 교사 10명 기소키로 서울시내 입시학원과 보습학원들이 법정 한도를 넘는 수강료를 징수하고도 매출액을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는 등 온갖 불법·탈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을 저지른 학원 대표 가운데는 교육개혁위원회 위원과 전·현직 서울시 교육위원도 2명이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3일 학원가의 탈세와 고액 과외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학원 등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여 고려학원 및 한샘학원 원장 문상주씨(49·교육개혁위원회 위원)와 한국학원 원장 장기영씨(55·전 서울시교육위원) 등 학원 대표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세명보습학원장 이항수씨(45) 등 4개 보습학원장은 소속 강사들에게 과목당 30만∼1백80만원씩의 고액 과외를 시켜 부당 이득을 취하고,이병훈씨(54) 등 과외 교사 5명은 1백50만∼2백50만원의 고액 과외를 해오다 학원의 설립·운영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제일학원 원장 문원주씨(63·시교육위원) 등 대형 학원 원장 10명과 양재보습학원 원장 이옥배씨 등 보습학원 원장 8명 등 18명은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15개 입시 학원은 수강료를 법정 한도보다 10만∼90만원씩 더 받고 수강 인원을 속이는 수법으로 95년 한해에만 3백억원 이상의 수입을 누락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학원 원장 문씨는 실제 수강 인원을 30% 가량 줄이고 가짜 영수증으로 매출을 누락시켜 95년도 소득세 10억여원을 포탈하고 교재 채택비로 현직 교사들에게 1억5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학원장 정씨는 사위를 대표로 세워 위장 설립한 「종로학습자료사」 등을 통해 진학지도비와 교재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초과 징수,95년도 법인세 5억7천만원을 포탈하고 종로학원이 출제한 모의 수능시험을 채택해준 대가로 2억5천만원을 제공했다. 종로·대성 등 입시학원들은 전국의 고교 담당교사들에게 자신들의 부설업체가 주관하는 대입 모의수능시험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그 대가로 학생 1인당 수험료 3천원의 15∼20%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제공,1년에 34억∼46억원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금까지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드러난 교사들 가운데 강남 지역 K고교 교장 1명을 포함해 5백만원 이상을 받은 10명 안팎을 불구속 기소하고 1백만원 이상을 받은 160여명은 교육청과 협의해 징계하기로 했다. 기소된 학원장 및 과외교사 26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속(16명)=▲종로 정경진 ▲고려 문상주 ▲대성 김석규 ▲서연 김삼용 ▲교연 김준성 ▲한국 장기영 ▲교신 유창한(이상 입시학원) ▲세명보습 이항수 ▲신성보습 박동수 ▲대청람보습 황태희 ▲혜성외국어 원웅연(이상 보습학원) ▲대종 이병훈 ▲청솔 김기철 ▲대종 이순병 ▲대원보습 오상확 ▲ 〃 김덕환(이상 과외교사) ◇불구속(10명)=▲강남청솔 김섭옥 ▲ 〃 김웅곤 ▲제일 문원주 ▲ 〃 임영규 ▲대종 김흥수 ▲정일 홍철화 ▲신한 권재덕 ▲남부제일 문희남 ▲서울종로 최도성 ▲대건 임채환
  • 개발한 기술 특허로 확보해야/박갑록(공직자의 소리)

    기업의 경쟁력은 자원이나 자금,노동력같은 유형자산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지만 누가 남보다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잘 활용할 줄 아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특히 개발된 신기술을 산업재산권,즉 특허와 같은 독점 배타적 권리를 설정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선진국의 기업들이 기술개발의 결과를 특허·상표와 같은 산업재산권의 형태로 확보하여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반도체칩 생산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는 제품생산보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남에게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것을 가장 큰 영업전략으로 삼고 있다.일본의 캐논사도 특허권 수입료가 90억달러로,연간 총 회사수입의 절반을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상표라고 하는 말보로와 코카콜라는 96년 현재 상표가치가 각각 446억달러와 434억달러에 달한다.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건수가 27만4천여건으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바람직한 현상이긴 하지만 내용면에서 보면아직 세계에 내놓을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95년 우리나라 기술 로열티 수지를 보면 적자가 18억달러에 달한다.우리 산업계가 기술개발보다는 우선 당장 남의 기술을 돈주고 빌려쓴 결과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기업은 기술 개발노력을 강화해 개발한 기술을 특허로 확보해야겠다.기업마다 최소한 하나 이상의 특허를 갖고 제품을 만들어 자기 상표를 붙여 수출하게 된다면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국제수지 적자증가등 체질화된 병을 치유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것이다.
  • 자사 브랜드 구축(미국시장을 다시 찾자:5)

    ◎「제이름표 달고 제값받기」/품질·광고·AS로 승부/OEM방식으론 경쟁서 탈락 LG전자의 한 라인에서 생산된 똑같은 VCR 2대에 「골드스타」와 「제니스」 상표를 붙여 미국시장에서 팔면 제니스 제품은 10∼15%를 더 받을수 있다.이 만큼이 제니스와 골드스타라는 브랜드의 차이고 제니스 브랜드의 가치이다.같은 원가를 들이고도 우리 제품들은 앉아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더 받을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니 지금 우리 기업들에게 「제이름 달고 나가 제값받기」만큼 급한 것도 없다. 맨해튼의 뉴욕시청 부근에 위치한 「J&R 뮤직월드」는 뉴욕타임즈의 문화·레저면에 매주 거의 전면으로 제품광고를 하는 26년된 고급 전자제품 전문점으로 뉴요커들이 즐겨찾는 곳이다.삼성전자와 거래를 하고 있는 「J&R 뮤직월드」의 마케팅 책임자인 필 투댄저씨는 『미국인들은 한국제품을 30년전의 일본제품처럼 생각한다.고급품이라는 인식이 박힌 소니나 파나소닉을 놔두고 왜 굳이 한국산을 사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외국산 제품들의 경우 발음하기 어려운 이상한 이름들에 소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일단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은 만족해한다며 문제는 브랜드의 약세극복에 있다고 지적했다.브랜드가 열쇠라는 말이다. 브랜드 가치가 수백억달러나 돼 브랜드가 기업의 최대 자산인 외국 기업들이 많다.지난해 7월 파이낸셜월드가 브랜드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의 말보로가 4백46억달러로 코카콜라(4백34억달러)를 제치고 최고 비싼 브랜드로 평가됐다.이어 맥도널(1백89억달러),IBM(1백84〃),디즈니(1백53〃),코닥(1백32〃),캘로그(1백14〃),버드와이저(1백10〃),네스카페(1백5〃),인텔(1백4〃),질레트(1백2〃)순이었다. 「이름없는 제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수출하며 호황을 구가하던 시대는 끝났다. 물량 위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신발의 예에서처럼 가격이 맞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거래선이 끊기고 만다.경공업 제품 얘기만이 아니다.수출물량의 50%를 OEM방식으로 수출하는 전자제품도 상황은 비슷하다.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지난해에야 비로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못지않게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브랜드 관리전략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삼성과 LG그룹은 지난해부터 브랜드 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삼성은 계열사별로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중이다.LG는 애드와 경제연구원,회장실 직원들로 구성된 브랜드관리팀을 가동중이다.LG전자 미주법인 브랜드 매니지먼트팀에는 현지인 마케팅 매니저(MM)와 서울 본사 파견사원인 제품 메니저(PM)가 한 팀이 돼 MM은 제품 프로모션·시장 및 개발정보를 수집하고 PM은 한국의 해당 사업부와 수시로 의견교환역할을 맡고 있다.이밖에 미국 시카고시 근교 글랜뷰에 있는 엔드밀공구 제조업체인 양지원공구와 LA의 오토바이 헬멧 제조업체인 홍진크라운 등 중소기업들도 미국시장에 자기 브랜드 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 구자용 법인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면 시간과 제품력·,품질·광고·애프터서비스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야만 가능하다』며 『소니도 현재의 브랜드 위치를 굳히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LG가 미국의 전통적인 전자회사인 제니스를 인수하고 대우가 프랑스의 톰슨를 인수하려고 시도한 것도 새 브랜드를 구축하기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위해 택한 결정이었다. 미국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21세기는 품질·성능 등 상품 자체보다는 기업이미지와 브랜드로 경쟁하는 「브랜드 경쟁력」시대라며 세계시장에 내세울 자기 브랜드가 없는 기업은 도태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라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브랜드 가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인식이 제고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세금이 안걷힌다/1분기 세수실적 올 목표 23%에 그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1·4분기(1∼3월)의 세수 증가율이 6년만에 가장 낮은 3.9%를 나타냈다.특히 소득세는 90년대 들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세금이 잘 걷히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9면〉 9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1·4분기 국세 징수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중 거둬들인 세금은 17조5백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이는 지난 91년 1·4분기 세수가 4%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다. 올 세수목표에 대비한 세수실적도 23%(예산대비 세수 징수율)에 그쳐 전년 동기 25.6%보다 낮았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2조8천6백46억원으로 9.9% 감소했다.소득세법 개정으로 근로소득세가 4천억원 줄고,취업자도 49만5천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 외국식품/수입 부적합 판정 급증/복지부 조사

    ◎1분기 312건… 작년비 66% 늘어 올들어 외국산 식품 가운데 부패 또는 유독성 중금속 검출 등으로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올 1·4분기에 수입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운데 312건,5백13만9천 달러 어치(약 46억원,2천64t)가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액수로는 77.4%,건수로는 66% 늘어났다.전체 수입 건수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율도 0.52%에서 0.75%로 증가했다.지난해 1·4분기에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은 외국산 식품은 188건,2백89만7천 달러 어치였다. 종류별로는 수산물이 1천43t,2백65만2천달러 어치로 가장 많았다. 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 가운데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인 BHC가 검출된 중국산 인삼(17만2천달러),부패한 중국산 도토리(16만3천 달러),유통기한이 지난 햄과 소시지(9만1천 달러),보존료 등 첨가물 사용기준을 위반한 특수영양식품(8만1천 달러) 등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라별로는 82개 수입국 가운데 21개 나라의 식품이수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미국이 전체의 43.6%로 가장 많았고,중국(18.5%) 이탈리아(8.5%) 일본(6.3%)의 순으로 이들 4개 나라의 식품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 정경진 종로학원장 66억 도박피해 내막

    ◎내기골프로 시작… 거액잃고 망신살/한판 100만원 걸고 바둑… 판돈 1억까지/10억 잃자 본전생각에 이성잃고 빠져들어 서울 종로학원 원장과 부동산 임대업자,유통업체 사장 등이 국내외 골프장을 돌며 판돈 66억원의 내기 바둑과 골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선우영)는 24일 건물임대업을 하는 한양실업 대표 민경하씨(78)와 모피를 파는 모아유통 대표 김병용씨(44)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종로학원 대표 정경진씨(67)는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93년 11월부터 우연히 알게된 민씨 등과 서울근교 골프장을 돌며 한 타에 10만원을 걸고 내기 골프를 쳤다.처음에는 심심풀이로 시작했지만 점차 판돈이 커지면서 한달에 서너번 국내외 골프장을 돌며 도박판을 벌였다. 정씨는 내기 골프가 끝나면 바둑을 둘 줄 아는 김씨와 내기 바둑을 했다.정씨는 1급,김씨는 2급 수준.이때까지만 해도 판돈이 1백만원을 넘지 않았다.가끔 1천만원 가량을 따기도 했기 때문에 도박에서 손을 뗄 수가없었다. 그러던 중 정씨는 95년 9월 일본 오이타현 벳부시에서 내기 골프를 끝내고 한 온천장여관에서 김씨와 평소처럼 내기 바둑을 두게 됐다.처음에는 한판에 1백만원을 걸었다.하지만 점차 돈을 잃자 판돈을 1억원으로 올렸다.그런데도 번번히 패해 어느덧 10억원 가량을 잃고 말았다. 정씨는 실력이 한수 아래라고 여겼던 김씨에게 잇달아 지자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판돈은 2억,5억,10억원으로 커졌다.결국 정씨는 6시간만에 66억원을 잃고 말았다. 정씨는 도박빚 66억원중 20억원은 탕감받고 46억원의 어음을 전주 노릇을 한 민씨에게 써줬다.이후 민씨의 빚 독촉에 시달렸다.그해 11월 폭력배를 동원한 민씨 등의 협박에 못이겨 현금 3억원을 주고 나머지 43억원은 없는 것으로 했다. 정씨는 검찰에서 『10억원 가량을 잃고 나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면서 『본전을 생각하니 판돈을 올릴수 밖에 없었고 결국 66억원을 잃었다』고 말했다.
  • “중국의 규제완화에 놀랐다”/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작년 9월 김영삼 대통령이 남미를 순방하여 경제협력을 약속할때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작년말 노동법파동과 금년초 한보부도사태로 인하여 경제가 급속히 악화되고 신문들은 총체적위기라고 대서특필하고 있다.불과 2년전만해도 해외여행자들의 환전한도를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올리면서 소비를 부채질하던 정부가 불과 몇개월후를 못내다보았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작년에 무역적자가 2백억달러가 넘고 외채가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은 간단히 넘어갈 이야기는 아니다.그러나 필자의 견해로는 우리 언론들이 지나치게 위기의식을 강조함으로써 국민들의 의지를 꺾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언론 지나치게 위기강조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과 비교를 해보자.미국정부의 예산은 1965년에 1천1백80억달러이던 것이 1995년에는 1조5천1백40억달러로 늘어나서 12.8배의 성장을 하였다.그러나 우리나라는 1965년에 예산 9백46억원이 30년후에 54조8천4백50억원으로 580배가 늘어났다.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7조2천4백50억달러로서 세계최고이지만 금년예산 1조6천3백84억달러중에서 재정적자가 1천4백32억달러나 되어 연간예산의 8.7%나 된다.정부의 채무는 무려 5조2천1백73억달러로서 GDP의 72%나 된다. 채무에 대한 이자만도 일년에 2천3백20억달러(연간예산의 15%)를 지불하고 있다.무역적자도 금년에 1천5백29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정부의 채무를 미국민 1인당으로 나누면 무려 1만9천680달러나 된다.한편 우리의 외채 1천억달러를 국민 1인당으로 보면 2천200달러 수준이 되지만 우리의 대외자산을 감한 순수외채는 1인당 880달러가 된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수년간 재정적자가 있는 대신 세계잉여금이 수조원씩 생겼던 나라이다.그렇다고 오늘의 경제적 난관을 무시하자는 뜻이 아니다.우리는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시기도 극복해낸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정부도 자신을 가지고 이 난관을 헤쳐나갈 비전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언론도 지나치게 비관적인 보도를 하지말고 희망적인 보도를 많이 해야할 것이다. 어느 기업이 부도가 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실제로 그 기업이 어렵게 되는 것처럼 지나친 비관론은 외국인투자가들조차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다.최근 보도에 의하면 아시아개발은행에서도 우리나라의 금년도 성장률을 6.3%로 잡고 있고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하였다. 지난 1년동안 실업자의 수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국가들은 10% 또는 그 이상의 실업률을 가지고 있다.우리는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고 있는 형편이다.김영삼정부는 이제 임기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았다.지금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각종 규제를 최대한 철폐해서 시장경제가 활력을 찾도록 해야 한다. ○시장경제 활력찾게 해야 3월말에 중국 상하이를 가보고 그들의 발전속도를 보고 놀랐다.1년전보다 눈에 띄게 발전하였는데 관료적인 공산주의사회가 과감하게 규제완화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상하이의 건설붐은 일찍이 어느 나라에도 없던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전반적으로 사회에 활기가 있고 시민들도 자신에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우리기업이 국내에서는 못짓는 90층 건물을 상하이에건설할 예정이라 한다. 지나친 비관대신 한국경제에 믿음을 갖고 활로를 개척하자.
  • 버스 서비스 개혁되려나(사설)

    서울시가 시내버스 운영 및 서비스 개선과 관련,단순한 요금·노선조정 수준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 개혁을 추진키로 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 아닐수 없다.이용자인 시민부담에만 의존하던 버스운영에서 벗어나 시와 정부 지원 확대,공영차고지 확보 및 10개 권역별 공동배차제 실시,일부 적자노선 공영버스 도입 등 2단계에 걸쳐 근본 체질을 개선키로 한 것은 옳은 발상이다. 서울시의 시내버스 서비스 개혁 종합대책은 물의를 빚었던 요금인상,노선조정 등과 관련한 비리와 병폐 해소 등 단편적 문제 해소에 그치지 않고 버스가 우리 경제·사회적 수준에 적합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근본적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단순히 요금 몇십원을 올려주고 일부 노선을 조정하는 미봉책이 아니라 전문가,시민단체대표 등이 참여할 「버스개혁위」의 의견 등을 참작,공무원 비리의 소지를 없애고 버스업체의 정상적 경영과 이윤추구를 가능케해 자연스런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부분 개선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고질의 실태도 제대로 파악했다.지하철시대라지만 아직도 서울시민의 3분의1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의 448개 노선중 거의 절반인 209개 노선에서 8분인 배차간격 무시,임의 결행 등의 불법운행이 자행되고 있고 정원의 절반을 더 태우는 혼잡도 150% 이상의 노선이 많다는 사실도 밝혀냈다.평균 자본금 5억원의 9배가 넘는 46억원씩 부채를 지고 있는 버스업체들의 영세성,도시근로자 표준생계비 1백69만원의 92% 수준(4년 근속 1백56만원)인 버스운전기사의 봉급 등이 원천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불가능케 하고 있음도 거듭 확인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버스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버스운영지원 재원확보,영세업체의 통폐합 및 노선의 시민편의 위주 개편 등 실천 가능한 구체적 방안 마련이다.
  • 신흥시장 분류 25개국중 한국 무역·경상수지 최악

    ◎미 이코노미스트지 분석 우리나라는 신흥시장으로 분류된 25개국 중 지난 1년간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가 가장 나빴다.그러나 국가신용도는 싱가포르와 대만에 이어 3위로 괜찮은 편이었다. 3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최근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2백46억달러,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는 2백21억달러였다. 브라질의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는 2백44억달러였다.싱가포르는 95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백3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가 신흥국가중 가장 많았다. 홍콩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백81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그리스는 지난 9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무역수지 흑자가 1백80억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1월말 현재 3백17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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