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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언론 “2036년 소행성 충돌 가능성”

    축구장 2배 크기의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날아드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까. 최근 러시아의 일부 언론매체들이 25년 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지구 종말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다. 우주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부 언론매체가 오는 2036년 4월 13일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사는 충돌날짜와 꽤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가 명시돼 머지않아 지구가 큰 재난에 휩싸일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했다. 러시아 언론에서 주목한 소행성은 아포피스(Apophis). 미국의 과학자가 2004년 최초로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 390m에 무게가 4500만t에 달하기 때문에 충돌할 경우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만 배에 달하는 폭발력으로 지각 변동ㆍ대기오염ㆍ지구온도 변화 등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언론매체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13일 지구에 매우 근접할 것이며, 2036년 같은 날에는 지구의 중력구멍(중력장의 영향으로 소행성의 경로를 바꿔 지구로 끌어당길 수 있는 우주공간)에 근접해 충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과학자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미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 물체연구기관의 도널드 예먼스는 “기본적으로 틀리지 않은 주장”이라고 수긍하면서도 “그 확률이 25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행성 충돌설’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또 만약 아포피스가 지구로 접근하더라도 소행성에 우주선을 발사해 궤도를 수정하거나 핵무기로 소행성을 제거하는 등 현재의 과학기술로 충분히 충돌을 방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 인한 큰 위험에 빠지는 일은 0%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드림호 석방 두 달만에 또…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1명을 태운 삼호해운 소속 화물선박이 또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16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부산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1만 1500t급)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피랍 선박은 몰타 선적으로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이 승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삼호해운 측이 피랍선박과 연락해 위치를 파악했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랍사건이 접수된 직후 외교부에 ‘삼호주얼리호 피랍 대책본부’(본부장 재외동포영사국장)를, 주 케냐대사관에 ‘현장대책본부’(본부장 주케냐 대사)를 각각 설치하고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번 피랍사건은 지난해 4월 인도양에서 납치된 원유 운반선인 삼호드림호 선원 24명이 피랍 217일 만인 지난해 11월 7일 석방된 지 두 달여 만에 또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9일 케냐 앞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305호(한국인 2명 승선)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은 상태이다. 삼호해운은 삼호드림호 피랍사건이 해결된 지 2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되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중앙빌딩에 있는 삼호해운 측은 피랍 소식이 알려진 지난 15일 오후부터 직원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 측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피랍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협상 방법과 시기 등 앞으로 석방협상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측은 삼호주얼리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에겐 피랍사실을 알렸지만, 피랍사건의 특성상 선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우리 군의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4500t급·KDX-Ⅱ)이 이동하며 피랍 선박 선원들의 안전 상태와 기동로 등의 정보를 파악 중”이라면서 “피랍된 선박에 근접하는 데 최소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된 해상은 청해부대가 있는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2000㎞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미경기자 jhkim@seoul.co.kr
  • 삼성생명 상장 첫날, 1조1013억 거래 역대최대… 시총4위에

    삼성생명 상장 첫날, 1조1013억 거래 역대최대… 시총4위에

    삼성생명이 12일 유가증권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답게 신규 상장종목으로 역대 최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자체는 다소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의 거래대금은 1조 1013억원으로 지난 3월 대한생명(5922억원) 신규상장 때의 두 배에 근접했다.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에 이어 시가총액 4위(22조 8000억원)에 올랐다. 또 신한지주와 KB금융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삼성생명에 힘입어 보험업종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0%에서 5.43%로 대번에 1.8배로 뛰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주가는 당초 12만~13만원대로 전망했던 시장의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삼성생명의 시초가는 공모가(11만원)보다 8.6% 높은 11만 9500원에 형성됐다. 장중 한때 12만 1000원까지 오르는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으나 차익 실현을 위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시초가보다 4.6% 떨어진 11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3206억원, 기관은 11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매물과 관련, “남유럽발 위기로 다른 기업의 주가는 많이 떨어졌는데 삼성생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를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하루 이틀 소화되면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외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시초가 대비 8~9%의 차익은 챙길 수 있는 상황이어서 외국인 매물이 많이 나왔다.”면서 “그러나 오늘 하루에만 4500억원 이상의 물량이 출회됐기 때문에 장기간 이어질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09 회계연도에 전년(1130억원)보다 8배 많은 90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68% 늘어난 848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전에 더해 실질적인 유통 물량이 적은 상태에서 MSCI 지수와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이 있고 빠른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험 상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가 흐름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3·4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 상승과 2년 안에 있을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따른 에버랜드 상장, 자사주 매입 등은 삼성생명에 호재”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83% 수준인 보험계약 유지율을 90%까지 끌어올리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주주 가치, 기업 가치를 높여 실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순신함 해적선 50㎞ 근접

    이순신함 해적선 50㎞ 근접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4500t급)이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 추적에 성공, 삼호드림호로부터 50여㎞ 이내에서 따라가고 있다고 정부가 6일 밝혔다. 러시아 통신사인 이타르타스는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의 본거지로 끌려갔다.”고 보도했으나, 우리 정부는 “오보”라면서 “삼호드림호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충무공 이순신함이 근처에서 감시하면서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0시쯤 아덴만을 출발한 충무공 이순신함이 6일 새벽 1시20분쯤(한국시간) 피랍 지역에서 서북쪽으로 500여㎞ 떨어진 해역에서 삼호드림호의 위치를 포착해 근처에서 따라가면서 감시하고 있다.”면서 “삼호드림호는 소말리아 연안을 향해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선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작전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충무공 이순신함이 당장 진압에 나서지 않는 점에 비춰, 육지까지 해적들을 뒤쫓은 뒤 협상이나 진압작전을 통해 인질을 구출할 계획인 것으로 추측된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위성항법 장치 등을 이용해 삼호드림호의 위치를 손쉽게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시속 60㎞로 달린 반면 삼호드림호는 시속 20㎞ 정도로 느리게 운항해 길목을 차단할 수 있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삼호드림호가 해적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의 하라데레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부산의 삼호해운 본사는 소말리아 해적과 연락이 닿으면 현장에 협상 대리인을 보내 석방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자기장·오로라 등 천문연구기지 확보

    자기장·오로라 등 천문연구기지 확보

    우리나라가 2014년까지 테라노바베이에 ‘제2 남극기지’를 건설하면 본격적인 남극대륙 연구 시대가 열리게 된다. 최북단 킹조지섬의 세종연구소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자기장과 오로라 등 천문연구가 가능해지는 까닭이다. 또 향후 불거질 남극의 영유권 주장과 자원개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17일 국토해양부와 극지연구계에 따르면 제2 남극기지가 완성될 경우 우리나라는 1988년 건설한 세종기지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로 2개 이상의 남극 기지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20개 국가가 39곳의 상주기지를 갖고 있거나 설치 중이다. 미국과 호주는 이미 3곳의 상설 기지를 두고 있다. 각국이 앞다퉈 남극 연구에 나서는 것은 남극이 기후변화 연구에 알맞은 데다 지하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1961년 남극조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남극은 강대국들의 자원개발과 영유권 주장의 대상이 됐다. 현재 남극에선 평화적 이용과 과학적 탐사만 허용된다. 남위 74도, 동경 164도의 테라노바베이는 동남극 로스해 인근에 자리한다. 서북단 세종과학기지와는 직선거리로 4500㎞ 떨어졌다. 정부는 제2기지를 테라노바 베이의 브라우닝산 근처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 기지가 세워지면 남극 대륙 연구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1988년 건설된 세종과학기지는 남극 최북단 주변부의 킹조지섬에 있어 남극 대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어려웠다. 테라노바 베이에 건설될 기지가 ‘남극대륙기지’로 불리는 이유다. 아울러 기지 운영 뒤 다른 국가와의 공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돼 우리나라 극지연구의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륙기지건설추진위원회 김예동 위원장은 “지난 2월의 사전답사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이미 테라노바 베이가 내륙으로 접근하기가 쉽고, 기지 건설과 운영이 케이프벅스보다는 수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테라노바 베이는 근접 지역에 10㎞ 길이의 천연 활주로를 갖췄고 남극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루트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보]제2남극기지 ‘테라노바 베이’ 풍광 보러가기 아울러 케이프벅스보다 10배 가까운 넓은 부지를 가졌고, 결빙일수와 바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한다. 애초 유력 후보지였던 케이프벅스는 빙벽이 많고, 강풍이 불어 감점을 받았다. 반면 테라노바 베이는 독자연구가 어렵다는 단점을 지녔다. 기지 예정부지로부터 9㎞ 떨어진 지점에 이탈리아 기지가 있고, 300㎞ 떨어진 지점에는 뉴질랜드와 미국 기지가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정책적 우선순위를 놓고 케이프벅스와 테라노바 베이를 막판까지 저울질했다.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열리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협의(ATCM)’에서 남극2기지 건설을 국제사회에 공표하고 2012년까지 동의를 얻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ATCM의 동의 여부는 포괄적인 환경영향평가 결과로 좌우된다. 정부는 이 점을 고려해 친환경적 기지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입찰 공고를 내고 2012년 초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13년 1단계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연평도 해역 南 구축함 1척 증강

    [北 군사적 타격 위협] 연평도 해역 南 구축함 1척 증강

    ■ 北 위협·南 대비태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잇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150마일에 긴장의 파고가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북측의 무력 도발이 임박했다는 군사적 징후는 뚜렷하지 않지만 북한 군부가 27일 서해5도 해역을 ‘콕 찍어’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은 형국이다. ●위협지역 1·2차 모두 해주 앞바다 충돌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남측 5개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의 법적 지위와 그 주변수역에 있는 해군 함선 및 일반 선박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이는 서해 5개 섬이 남측 관할이지만 섬 주변 수역이 북측 통제수역이어서 자신들이 지정한 2개 수로를 이용하지 않는 남측 함정과 선박에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경고다. 해군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12월 이후 우리 측의 통신 교신에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다. 남북 ‘함정간 통신체계’는 지난 2004년 남북 합의에 따라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됐다. 1999년 6월과 2002년 6월에 발생한 남북 해군간 무력충돌(1, 2차 연평해전)도 모두 서해 NLL에서 일어났다. 북한 경비정의 첫 타격 지점은 북측 해주항을 마주 보고 있고 NLL에 인접한 연평도 부근 해상일 가능성이 높다. ●전력비교 함정수 北·첨단전력 南 우세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적 타격을 공언한 전례를 볼 때 우리 측 고속정에 대한 북측 경비정의 선제 공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NLL 해상에 한국형 구축함(KDX-I·3500t급) 1척을 전진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도발 후 서해 NLL 전력을 강화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동·서해상에 전투함 420여척, 잠수함 60여척을 배치하고 있다. 서해 NLL 인근에 해군 전력의 70%를 집중하고 있다. 서북 지역의 섬과 해안에 사정거리 12㎞, 27㎞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각각 배치하고 있다. 북측 함대함(샘릿)과 지대함(실크웜), 공대함 등은 서해 5도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연평도 인근의 북한 사곶에만 북측 함정 70여척과 전투기 150여대가 전진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군도 2함대 전력을 증강,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2함대 전력만으로 북한의 도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서해 NLL에 전진배치된 최신형 한국형 구축함 KDX-I은 127㎜ 주포 1문을 갖고 있고 분당 20㎜탄 45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항공기를 요격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와 대함유도미사일 하푼, 함대공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교란책? 동해안·DMZ 도발 가능성도 군은 북측이 서해 NLL뿐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등 육·해·공에서의 전방위 위협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북한 공군의 훈련 횟수가 전년보다 6배 정도 느는 등 북측 전투기의 NLL 월선도 우려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 군부가 ‘성동격서’(聲東擊西·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 식으로 기습 또는 동시 도발을 꾀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우리 선박만을 거론했던 것과 달리 북한 군부가 이번에는 미국 선박에 대해 경고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북한이 동해상에서 도발하거나 DMZ에서 국지적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집값 新버블 논란

    집값 新버블 논란

    “환매한 펀드 10개 가운데 6개는 강남권 집 사는 데 쓰였어요.”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돈이 몰리면서 ‘신(新)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늘어난 유동성으로 투자자들이 다시 아파트 시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상 과열’이라며 투자주의보를 내놓고 있다.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에 적극 나섰던 정부도 한발짝 물러났다. ●“이상과열” 투자주의보 13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글로벌 위기가 시작됐던 지난해 9월보다 1억~2억원가량 올랐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119㎡(35평형)는 최근 호가가 14억원에 근접, 지난해 9월보다 2억원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9월 8억 3000만원이었던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6㎡(17평형)는 12억원까지 올랐다. 상승세는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성남시 신흥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도 최근 4000만~5000만원 올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뉴타운은 3.3㎡당 지분가격이 4500만원을 호가한다. 1주일 만에 500만원 이상 급등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 집값은 2006년 정점에 비하면 93% 수준, 지난해 9월에 비하면 112%선으로 뛰었다. 펀드를 환매하고 재건축 아파트나 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윤설희 국민은행 PB 도곡지점장은 “최근 환매된 펀드 10개 가운데 6개는 집을 샀을 정도로 아파트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 기회에 자녀들에게 강남권아파트를 사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방 투자자와 교포들의 원정투자도 늘고 있다. 개포동 남도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를 찾는 지방 투자자가 늘었다.”며 “최근에는 교포들도 가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집값 상승은 규제완화 발표와 경제위기가 끝났다는 착시현상에 따른 것 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위기가 해소되지 않았는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생겨난 착시현상이 이상과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규제를 풀더라도 부담금 부과, 동간 거리 유지 조항이 남아 있어 경기침체 여파로 하반기에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서울시가 소형의무비율을 고수키로 하면서 재건축 가격이 출렁인 점을 예로 들었다. ●정부 “투기지역 해제 신중” 정부도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1차관은 이날 “해제 방침에 대한 변화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2주간 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있었는데 (이런 움직임이)추세인지 여부를 보고 있으며 국토해양부도 신중 쪽으로 (방향을)튼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성곤 이두걸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청해부대 소말리아로 출항

    사상 첫 전투함 파병으로 기록되는 ‘청해(靑海)’부대가 13일 작전 지역인 소말리아 해역으로 출항했다. 첫 파병함정인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전 경남 진해에서 출항 환송식을 가졌다. 환송식은 파병신고, 지휘봉과 태극기 수여, 격려사, 함정 환송 등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장병을 격려했다. 청해부대는 4500t급 문무대왕함과 대잠헬기, 고속단정(RIB)과 특수전 요원(UDT/SEAL) 등 장병 300명으로 구성됐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인 아덴만을 통과하는 한국 선박의 해적 피해를 차단하는 활동을 주 임무로 한다. 문무대왕함(함장 장성우)은 분당 4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을 확보하고 있고, 대잠헬기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를 장착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FM)와 공조해 해적 차단 및 테러 방지 임무에 나선다. 다음달 중순쯤 아덴만에 도착해 선박 호송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4개월 후 같은 KDX-Ⅱ급인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중 1척과 임무 교대를 한다. 청해부대의 파병활동 시한은 올 연말까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덴만 한국선박 호송 주임무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강감찬함 호가 이르면 다음달 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 파견된다. 강감찬함은 해적의 선박 납치가 빈번한 총 연장 976㎞의 아덴만 내 국제해양안전수로(MSPA)를 오가면서 해적들에 취약한 우리 국적 선박들을 모아서 호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국방부 전제국 정책실장은 20일 “헬기 1대와 고속단정 3척 등을 실은 4500t급 구축함과 310명으로 구성된 국군부대를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군부대 소말리아 해역파견 동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파견기한은 올 12월31일까지이다. 필요할 경우 파병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파견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2월 임시국회에 제출된다. 국회 동의를 받아 파병이 최종 확정되면 해군 함정이 해외 실제 작전에 투입되는 첫 사례가 된다. 전 실장은 한 해 MSPA를 항해하는 우리 선박 460여척 중 해적에 납치되기 쉬운 속도가 느리고 선체가 작은 150~160여척을 중점 호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병된 국군부대는 선박 보호 등 예방적 차원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구출 작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경계·해상정찰이 가능한 링스헬기 1대와 고속단정 3척이 구축함에 탑재되고 해적과 교전에 대비한 장병 개인화기도 이 때문에 싣고 간다. 해병 참모진과 경계·검문·검색을 맡으며 유사시 구출작전에 동원될 해군 특수부대도 포함돼 있다. 전 실장은 “국군부대는 미 5함대사령부에 설치된 연합해군사령부(CMF)소속으로 활동하며 우리 선박의 호송활동이 없을 때에는 CMF의 해양안보작전(MSO)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해상안전과 대테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적, 무기거래, 마약, 등을 차단하는 MSO 활동 참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의 확대와는 관련 없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용어클릭 ●강감찬함 길이 149.5m, 폭 17.4m.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무기체계(CIWS),하푼미사일, RAM 대공미사일, 골키퍼(Goal Keeper) 등을 장착 대공·대함·대잠작전 수행능력이 가능하다.
  • 인터넷 전화의 공습

    휴대전화 요금은 여전히 부담스러워도 시내·시외·국제 유선전화 요금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한달에 1만원만 주면 웬만한 나라는 무제한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상품까지 나왔다. 요금인하 바람의 원천은 치열한 시장경쟁이다. 인터넷 전화(VoIP)가 그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올여름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까지 인터넷 전화 사업에 뛰어들면 유선전화 시장은 더욱 불꽃 튀는 ‘완전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옥션스카이프는 21일 월 5000원에 시내·시외 전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무제한 국가플랜’ 요금제와 월 1만원에 국내는 물론 국제전화(34개국)까지 한껏 쓸 수 있는 ‘무제한 월드플랜’ 요금제를 출시했다. 옥션스카이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회사인 미국 ‘스카이프(Skype)’의 국내 영업 대행사다. 무제한 국가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5000원으로 휴대전화 발신을 뺀 모든 국내 통화를 해결할 수 있다. 기존 KT와 하나로통신이 각각 5200원과 4500원의 월 기본료에 3분당 시내 39원, 시외 250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파격적인 가격이다.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도 기본료 2000원에 3분당 시내·시외 38원을 받는다. 특히 스카이프 서비스는 가입비(KT의 경우 6만원)도 없다. 인터넷 전화는 이미 빠르게 일반에 파고들고 있다. 스카이프는 2005년 10월 국내에 들어온 뒤 지금까지 15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myLG070’도 올 3월 말까지 40만여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인터넷 전화가 기존 유선전화보다 싼 것은 음성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해 인터넷망에 실어 보내는 방식이어서 기존 일반전화 가입자망(PSTN)과 달리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인터넷 전화의 낮은 통화품질이 약점이었으나 최근에는 기술이 좋아지면서 기존 전화에 근접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것도 값싼 요금에 더해 인터넷 전화 시장이 커지는 이유다. 이렇게 시장판도가 바뀌다 보니 유선전화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KT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KT는 그동안 어정쩡한 입장을 보여 왔다. 전체 매출의 절반인 5조 7800억원이 유선전화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인터넷 전화 사업을 벌이는 것은 ‘제살 깎아먹기’라고 생각했다. 결국 KT도 오는 6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인터넷 전화를 선보인다. 올 연말까지 100만명의 인터넷 전화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中 종교인구 3억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종교인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3억명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간 정부의 예상보다 3배 높은 수치다. 7일 중국 국영 차이나데일리는 상하이의 한 대학의 연구조사를 토대로 16세 이상 국민의 31.4%가 종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종교와 관련한 전국 단위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간 공식적인 발표 숫자는 1억명으로 지난 수년간 바뀌지 않았다. 조사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45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종교인임을 자처한 사람의 67.4%는 불교, 도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억명가량인 66.1%는 불교, 도교 혹은 전통신앙을 믿는다고 답해 중국 전통 신앙의 화려한 부활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기독교 역시 교세의 급신장을 확인시켜 줬다. 정부공식 발표에 따르면 1990년대 1000만명,2005년에 1600만명이었던 기독교인이 이번 조사에서는 12%에 해당하는 40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서방 언론들은 여기에 최소 2에서 2.5를 곱한 수치를 내놓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 응답자들의 24.1%는 “종교는 인생의 참된 길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신앙인 4명 중 한명꼴은 종교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거나 근접하는 신앙관을 보여준 셈이다. 이들의 72%는 “믿지 않았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다.28%는 “종교는 질병을 치료해주고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삶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기복(祈福) 신앙의 단면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런 감정은 농촌에서 더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종교적인 열정은 가난이 부채질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근 새로운 신도들은 경제적으로 발전된 해안지방에서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주로 40∼50대가 종교인의 대다수였던 지난 10년과는 현저히 다르다.”면서 “조사에서 55세 이상의 응답자는 9.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jj@seoul.co.kr
  • 새달부터 아산신도시 ‘분양 대전’

    새달부터 아산신도시 ‘분양 대전’

    다음달부터 충남 아산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아산신도시에는 오는 2012년까지 621만평에 5만 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사업이 1·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1단계는 배방지구 111만 4000여평 8125가구,2단계는 탕정지구 510만 2000여평 4만 8000가구다. ●다음달 아산신도시 분양 스타트 주택공사는 오는 6월 배방지구에서 29∼33평형(전용면적 25.7평 이하) 배방뜨란채 1102가구를 분양한다. 배방지구내에 천안·아산역이 위치하고 있어 서울과의 근접성이 뛰어나다. 주공은 이밖에 오는 2010년까지 천안·아산역사 주변 역세권 인근에서 연면적 15만 8000여평 규모의 주상복합, 대형할인점, 백화점, 오피스텔 등을 아우르는 역세권 복합단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아산시 모종동에서 28·33·40평형 427가구를 분양한다.KTX 고속철 천안·아산역과는 차로 10여분 정도 거리이며, 장항선인 온양온천역은 도보 10분 거리다. 모종 푸르지오는 인근 아파트 4500여가구와 함께 대단위 아파트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밖에 아산시 배방지구에서도 34∼40평형 378가구를 공급한다. 같은 기간 아산시 권곡동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1000가구(28,34평형)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하며, 용화지구에서는 신도브래뉴가 타워형 초고층 아파트 906가구(27∼48평형)를 공급한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권곡동에서 더 38∼79평형 390가구를 6월 공급한다.57·68·79평 등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29층으로 아산지역에서 가장 높게 지을 예정이다. ●입지 여건 아산신도시 서북쪽은 천안시, 나머지는 아산시에 들어간다. 천안시청이 1㎞, 아산 시청이 4㎞ 거리에 있다. 또 배방지구 내에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있고 천안·아산역에서 정차역 기준으로 서울역까지 34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천안 불당지구와도 접해 있다. 교육 및 연구기능이 대거 옮겨 올 예정이어서 자족도시 발전이 기대된다. 한국산업은행 연구시설, 천안교육청, 국립특수교육원,MBC천안지사 등이 옮겨왔으며 선문대학교도 이전을 확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고] 추락하는 독서/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시인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할 핵심 동력으로 독서를 꼽았다. 우리 사회 내면을 들여다보면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한국의 1가구가 책 신문 잡지 등 ‘읽을거리’에 쓴 지출액이 월평균 1만 397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액(204만 8902원)의 0.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4분의1, 캐나다의 2분의1에 불과하다. 오락이나 취미생활과 관련한 지출액(9만 7446원)에 비해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서적·인쇄물 구입비용 가운데 신문대금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책 구입비는 ‘제로’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이는 열악한 독서문화를 감안했을 때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일 독서시간은 하루 평균 8분으로,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2.7%에 그쳤다. 더 심각한 것은 책을 가장 많이 읽어야 할 청소년들이 입시경쟁으로 인하여 갈수록 독서율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평균 97%대에 머물던 학생독서율도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져 학생 10명당 1명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관련 인프라도 심각한 것은 마찬가지다. 국민 1인당 도서관 장서수는 0.56권으로 핀란드(7.15권), 미국(2.59권), 일본(2.19권), 독일(1.82권)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물론이고, 독서의 요람으로 불리는 공공도서관 한 곳의 사용 인구도 핀란드(3200명), 독일(3900명), 덴마크(4500명), 미국(2만 6000명)에 비해 턱없이 많은(10만명)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학교에서도 독서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교양도서를 읽는 학생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한다. 정보화 시대로 나아갈수록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와 같은 열악한 독서문화로는 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교역규모로 볼 때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경제력을 갖춘 나라에서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 미치는 독서력을 지녔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살아있는 역사가 증명하듯 세상은 책읽는 사람들이 지배하기 마련이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시인
  • [광복60-한·일 국력 현주소] 日 GDP 7배·수출입 4배…선박·IT는 韓國 우위

    [광복60-한·일 국력 현주소] 日 GDP 7배·수출입 4배…선박·IT는 韓國 우위

    ■1. 경제력은‘잃어버린 10년’을 겪은 일본이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평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실제 나타난 경제지표나 사회지표들도 그렇다.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분은 선박과 정보기술(IT) 분야뿐이다. 인구 수는 우리나라가 4829만명으로 1억 2764만명인 일본의 절반을 밑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2004년 기준 4조 6734억달러로 한국(6801억달러)의 7배에 가깝다.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한국이 1만 2720달러로 일본(3만 4192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외환보유액도 일본은 8435억 3700만달러로 우리나라(2049억 8600만달러)보다 4배 가까이 많다. 우리나라의 수출·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에 뒤진다.2004년 우리나라의 수출·수입액은 각각 2538억 4500만달러,2244억 6300만달러로 세계 12위,13위다. 반면 일본은 수출·수입액 규모가 모두 세계 4위다. 세계경제포럼(WEF)과 스위스국제경영대학원(IMD)이 평가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29위.IMD 평가에서는 일본(21)에 근접해 있으나 WEF 평가로는 일본(9)에 한참 뒤져 있다. 이는 국가신용등급에도 나타난다.S&P는 일본 신용등급을 위에서 4번째 등급인 AA-로 평가한 반면 우리는 이보다 2단계 더 낮은 A다. 그나마 최근 한 단계 올린 결과다. 무디스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Aaa로 평가했고, 한국은 6단계나 낮은 A3다. 피치는 일본의 신용등급은 AA, 한국은 3단계 낮은 A로 평가했다. 산업별로도 여전히 주요 기간산업은 일본에 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346만 9000대로 일본(1051만 2000대)의 3분의1 수준이다. 철강생산량(조강 기준)도 우리나라는 4750t으로 일본(1억 1270만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선박 건조량은 지난 2002년 일본을 추월한 뒤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2004년 선박 건조량은 831만 9000CG/T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17.1% 늘어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나 이동전화가입자 수 등은 우리가 훨씬 앞선다. 삶의 질은 일본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인당 보건지출액의 경우 한국은 577달러인 반면 일본은 2476달러로 한국의 4배 이상이다. 유엔이 평균수명, 교육수준 등 주요통계를 통해 인간개발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인간개발지수는 한국이 28위, 일본이 9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 군사력은광복 이후 한·일 양국은 군사력 측면에서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여왔다. 1945년 패전(敗戰)으로 인해 군사력 측면에서 사실상 ‘잿더미’를 경험한 일본은 이미 군사 대국화(大國化)의 길로 들어섰다. 동족간 전쟁에 분단까지 겪은 한국도 군사력에서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남북한이 군사적 대치 상황을 오랜 기간 지속해온 탓에 나름대로 군사력은 크게 확충됐다. 패전 이후 일본은 군은 물론 타국에 파괴적 피해를 주는 무기도 보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군대 아닌 군대’로도 불리는 자위대(自衛隊)의 이름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자위대의 활동 영역은 이미 전 세계로 확대됐고, 보유 전력도 중국 러시아 남북한 등 주변국 어느 나라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육상·해상·공중으로 나뉘어진 자위대의 병력은 지난해 말 현재 23만 9000명. 중국이나 러시아 한국 등 주변국보다 적다. 하지만 보유 장비 등 전력을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해상 자위대는 한국이 단 한 척도 없는 이지스함을 4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함은 건조 비용만 해도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최신예 함정. 또 잠수함 16척 이외에 구축함과 순양함, 호위함 50여척을 갖고 있다. 항공 자위대 역시 공중전에 강한 최첨단의 F-15J 전투기는 200대가 넘는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일제시대 의병과 독립군, 광복군 등으로 활동하다가 광복 당시 ‘국방사령부’로 출범했으며, 정부 수립과 함께 국군으로 정식 발족했다. 정부 수립 당시 5개 여단 5만여명에 불과하던 남한의 병력은 현재 13개 군단,49개 사단에 68만여명으로 늘었다. 물론 북한의 경우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남한보다 훨씬 많은 117만명의 정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재래식 무기이긴 하지만 야포 8700여문, 전차 3700여대 등 만만찮은 육상 전력과 남한보다 우위로 평가받고 있는 해상 전력도 보유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15일은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되찾은 지 1갑자(甲子)가 되는 제60주년 광복절이다.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이나 당시 독립을 쟁취한 한국은 이후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간 국력 변화의 추이를 군사력과 경제력 측면에서 조명해 본다. ■ 민족문제硏 조문기이사장의 ‘광복60년 直言’ 1945년 7월24일. 거물 친일파 박춘금 주최로 ‘아세아민족분격대회’가 열린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렸던 그다. 해방 뒤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려 하자 여기에 반대해 삼각산(현 북한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폭탄을 터뜨리려 했던 이른바 ‘인민청년군 사건’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리저리 떠돌던 그는 한때 광복회 경기지부장을 맡았지만 90년대 초 민족문제연구소가 출범하자 미련없이 이 자리를 내던졌다. 함께 항일운동을 했던 동지들은 빠짐없이 독립유공자 명단에 올렸으면서도 자신의 이름은 끝내 올리지 않았다. 보다 못해 딸과 사위가 몰래 독립유공자로 등록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조문기 이사장. 이런 그였기에 약속 장소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찾아가는 발길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8·15를 앞두고 몇 마디 얻어 들을 양으로 찾아가 ‘아이고∼, 그러세요∼.’라고 맞장구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엔 우리 같은 후대의 역할이 너무 부끄럽고 자괴스러워서다. 예전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몸이 많이 축나 보였다. 그래도 힘주어 말할 때마다 눈빛이 형형하게 되살아 난다. 건강을 묻자 최근 다리에 이상이 와서 거동이 불편하다고 했다.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급해?” 그런다. 숨 좀 돌리자는 뜻이다. 옆에 있던 기념사업회 차영조 상임이사와 셋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광복절 행사 때문에 청와대 등에서 초청을 받았는데 별로 내키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참석 안할 거냐고 물었더니 노한 목청의 대답이 돌아온다.“해방은 무슨 해방, 해방된 건 친일파 놈들이지. 일본 사람들 눈치나 보던 친일파나 일본 사람들한테서 해방된 거지. 해방이란 게 나라를 몽땅 들어다 친일파한테 바친 거요.” 예상대로다.“친일파들이 득세했다는 거,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반공’과 ‘친미’ 기치 아래에서 기생해 왔다는 것도 다 알아. 그런데 이들이 후계자를 양성해서 각계 요직에 다 앉혀 놨어. 그러니 어쩔 수가 없어.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대로하실 일이지.”손자뻘 되는 기자가 8·15의 의미에 대해 묻자 카랑한 목소리의 대답이 돌아왔다.“8·15라는 게, 그것 때문에 남북이 분단됐잖아요. 그런데 무얼 기념하고 무얼 경축해. 차라리 분단의 날로 정하고 그 날의 의미를 되살리고 각오를 다지도록 해야지.” 그가 광복절만 되면 차고 넘치는 태극기와 ‘경축’‘기념’ 따위의 문구를 피해 산사나 절에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도 비판 대상이다.“독립운동을 했다는 사람이 더 어쭙잖아. 대통령이 불러주면 밥 한 끼 먹고 그걸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는 게 말이 돼? 친일파 청산과 분단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민족국가’를 꿈꿨던 독립운동가일 수가 있느냐고?” 매섭게 내려치는 말투, 그러나 이내 누그러든다.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전부 어림잡아 200만명, 만주나 이런 곳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최소한 70만명 정도야. 그런데 우리가 이제껏 유공자로 인정했다는 사람이 고작 1만명 정도야. 나머지는 다 잃어버린 거지. 이게 광복하고, 해방된 나라냐고.” 사무실을 빠져나올 때쯤 기온이 다소 내려앉았다. 시원할 만도 한데 등줄기로 땀이 더 흐른다. 후텁지근한 날씨 탓만은 아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조문기씨가 걸어온 길 ▲1926년 경기도 화성 출생 ▲일본강관주식회사 파업주도(42년) ▲부민관 폭파사건 주도(45년) ▲단정반대 시위로 투옥(48년) ▲이승만 암살 조작 사건으로 투옥(59년) ▲광복회 경기지부장(85년) ▲건국훈장 애국장 수상(90년) ▲민족문제연구소 2대 이사장 취임(99년)
  • 북부법조단지 어, 도봉집값 뜨나

    북부법조단지 유치를 계기로 도봉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서울 최북단에 위치,부동산시장의 ‘아웃사이더’였던 도봉이 갑자기 ‘뜨고’있는 것이다. 실수요자 외에 거의 매기가 없던 아파트가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고 있다.법조단지 주변 아파트는 자고나면 수백만원씩 오르는 가격반등이 꺾일줄 모른다.투자자들이 눈길 조차 주지 않았던 토지도 당분간 초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이런저런 요인에 따라 약간의 차등은 있지만 ‘촉매’는 다름아닌 북부법조단지 유치다.지난달 19일 북부법조단지 입지가 도봉동 국군창동병원 터로 확정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하는 도봉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의 경우 입주시 평당 1000만원대를 내다보고 있다.재작년 12월 분양가가 1억 95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분양 후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지난 3월 법조단지 유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4000만원이 올랐다.하지만 유치 확정으로 상승세는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좋은 브랜드 이미지에 법조단지 유치가 가격 동반상승을 이끄는 쌍두마차다.법조단지 유치는 그간 쳐다보지도 않았던 아파트를 ‘보물단지’로 만들었다.럭키·한신·삼환·유원아파트 등 법조단지 주변 아파트에 활력이 솟고 있다.이들 아파트는 7∼8년전에 지은 것으로 브랜드도 별로라는 평을 들어왔다. 동아부동산 이형옥 대표는 “이 아파트에 살 바에야 차라리 의정부에서 살겠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으나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강남 등 서울의 일부 잘나가는 동네에만 있던 ‘부녀회 담합’도 포착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법조단지 유치로 생기가 도는 등 분위기가 딴판이라는 것이다. 법조단지 얘기가 나오기 전 1억 8000만∼1억 9000만원 하던 한신아파트 32평형은 3000만∼4000만원 오른 2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신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이었던 럭키아파트 32평형은 현재 한신아파트보다 비싼 2억 4000만원에 담합이 이뤄지고 있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업계는 현재 도봉구의 경우 24∼33평형 등 중·소형 수요가 많지만 법조단지 유치로 대형 평수의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상황은 법조단지와 근접한 노원구 일부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랑천을 경계로 북부법조단지와 마주한 노원구 상계1동 수락파크빌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동아부동산 이형옥 대표는 “현재 법조단지 반경 1㎞내 40평형 이상의 대형 평수는 수락파크빌밖에 없다.”며 “시기가 문제지만 평당 1100만원인 이 아파트는 1500만원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부법조단지의 영향권은 도봉동을 넘어 방학동·창동지역까지 포함하고 있다.7월 입주하는 창동 현대5차 아파트는 평당 650만원에 분양됐지만 입주시에는 12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법조단지가 문을 여는 2∼3년후면 15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방학동 홍전빌라(24평형)도 시세보다 값을 더 쳐 줄 테니 팔라는 전화가 수도 없이 걸려온다고 주민들은 알려왔다. 아파트가 ‘개미’라면 토지는 ‘공룡’이다. 도봉구청∼법조단지에 이르는 400여m의 신도봉로 양쪽은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평당 700만∼800만원하던 땅값이 법조단지 확정 이후 2400만∼2500만원으로 폭등했다. 법조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단독주택도 올 초까지만 해도 평당 12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나 요즘은 2배인 2400만원으로 올랐다.법조단지가 완공되는 2∼3년 후면 적어도 4500만∼5000만원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렇다 보니 거래는 없이 호가만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호가대로 거래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치된 견해다.한 예로 북부법조단지 부지 인접 사거리의 18억원 짜리 7층건물이 현재 38억원까지 올라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강남 아파트 거래 ‘실종’/매물 사라지고 호가만 하락

    서울 강남의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추석연휴가 지났지만 중개업소에는 간간이 문의전화만 걸려올 뿐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같은 관망세가 1∼2주 더 갈 것으로 보고 있다.재건축단지의 중소형 아파트(25.7평 이하) 60% 공급을 골자로 하는 ‘9·5대책’에 이은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 대책의 영향이다. ●매매계약 포기까지 ‘9·5대책’ 직전에 매매계약을 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위약금을 물고 해약을 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이들은 계약금이 대부분 2000만∼3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매매가의 10%인 7000만∼8000만원짜리 계약금을 날리고 해약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 얘기다. 가격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이 6억 5000만∼7억원선에 형성되고 있다.‘9·5대책’ 이전만 해도 6억 8000만∼7억 4000만원이었으나 추석직전에는 6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연휴가 지나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매수·매도세가 실종됐다.금탑공인 관계자는 “호가가 ‘9·5대책’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등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세분화에서 3종(용적률 250% 이하)을 기대했다가 2종 판정을 받은 청실 아파트의 경우 24평형이 8억원을 호가했으나 현재는 8억원 밑으로 떨어졌다.그렇지만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는 15평형이 ‘9·5대책’ 이전에 6억 8000만∼7억원에서 지금은 6억 4500만원대로 떨어졌다.이 아파트의 경우 해약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대책 발표설 나돌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중개업소나 조사기관마다 상당한 차이가 난다.실제 거래없이 호가중심으로 가격이 발표되기 때문이다.특히 강남 중개업계에는 정부가 제2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가격을 일부러 낮춰 부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립보건원 ‘사스 몸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차단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방역당국 국립보건원이 안팎의 복잡한 변수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유학생을 비롯,상사직원 등 장기체류자들이 대거 귀국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외부변수다. 21일 사스 양성반응자로 추가 확인된 2명도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장기체류자다.사스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루트로 볼 수 있다.보건원이 사스환자 전용병동을 운영키로 하는 등 방역수위를 대폭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사스환자 여부를 최종결정하는 자문위원회에서 자주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도 또다른 고민거리다. ●첫 사스환자는 중국서 유입?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하루 4500∼5000명선으로 늘면서 중국 거주자를 통한 사스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등 위험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의 경우,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1차 체온검사를 하지만 중국 등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고, 일부 승객은 탑숭거부를 우려,검사자체를 회피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인천공항검역소는 하루 평균 650명선인 중국 광둥성,베이징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서는 전원 체온검사를 실시,38도가 넘는 고열을 보일 경우,즉시 격리병원에 이송하고 있다. 인천공항검역소 이종구 소장은 “입국하는 중국유학생 자녀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달라는 국내 가족들의 전화도 하루 2∼3건씩 걸려 온다.”고 말했다. ●“분산치료땐 의료인 감염우려 커” 보건원은 사스 환자 발생에 대비 3단계 비상대책을 마련했다.이미 1단계로 13개 격리지정병원을 운영하고 있고,의심환자가 늘어나면 2단계로 국·공립 43개 종합병원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의심환자가 이보다 더 늘어나면 전국을 3∼4개 권역별로 나눠 사스환자 전용병동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보건원 관계자는 “지난 17일 이후 신고되는 환자는 사스증상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면서 “현재처럼 분산치료를 하면 의료인들의 감염우려도 커지는 만큼 사태가 심각해지면 ‘전문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사스자문위원회(위원장 박승철 고려대 의대교수) 위원 중 감염내과 교수인 3명이 환자진단에 불만을 품고 탈퇴를 결심한 것처럼 알려진 것도 골칫거리다. 국립보건원 김문식 원장은 “유력환자였던 임모씨(27·여)를 환자로 진단해야 하느냐를 놓고 일부 위원들이 논쟁을 벌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일반적인 논쟁수준이며,위원중 누구도 자문위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살고 싶은 강북’ 10년간 개발

    이명박 서울시장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 방안이 확정됐다.서울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에 걸쳐 낙후된 강북지역을 ‘살고 싶은 강북’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27곳의 뉴타운을 개발한다.또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20개 자치구마다 균형발전 촉진지구를 지정,행·재정력을 우선 투입한다.시의 지역균형 개발구상과 문제점 등을 정리한다. ◆투기대책은? 시는 뉴타운 개발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할 방침이다.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약 54평 이상의 토지를 사고 팔 때는 반드시 관할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소유권 이전 등 법적효력이 생긴다.허가 없이 토지거래 등을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계약체결 당시 땅값의 30% 이하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게 된다.시 관계자는 “투기과열이 우려되면 거래동향을 관할 세무서에 통보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도로 투기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발전 촉진지구에 우선 지원 시는 종로·중·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20개 자치구별로 1∼2개 중심지역을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지역중심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내년초 시범지구 3곳을 선정하는 등 2008년까지 20곳이 지정된다. 민간이 이 지역 개발에 나설 경우,취득·등록·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준다.중소기업의 본사,과학·문화시설,대형 입시학원,할인점,병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지원한다. 민간개발이 여의치 않으면 시가 도시개발사업을 직접 시행한다. ◆재래시장은 쇼핑센터로 남대문시장 내 상징조형물과 간판 등을 정비하는 것을 비롯,2006년까지 모두 148개 재래시장을 현대화시킬 계획이다.재개발·재건축도 지원한다.최고 100억원까지 융자해주고 용적률도 높여준다.최고 1억 4000만원을 투입,인터넷·전화 등으로 공동주문·배달하는 통합콜센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현갑 송한수기자 eagleduo@ ■‘강북 뉴타운' 3곳 개발 어떻게 서울시가 23일 선정한 뉴타운 3곳의 특성과 미래상을 살펴본다. ◆신시가지형 진관내·외동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자연환경이 양호한 곳이다.현재 8712가구에 2만 5100명의 주민이 산다.기존 노후 불량주택 및 중·소규모 공장들이 불규칙하게 들어서 있다.전체 면적 478만㎡ 가운데 진관근린공원 등 보존대상지역을 뺀 359만여㎡가 2010년까지 1∼5지구로 나뉘어 연차적으로 신시가지로 조성된다.입주 가구수는 모두 1만1500가구,3만 2200명.우선 내년부터 2006년까지 2500여가구,6000여명이 입주한다.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5∼7층의 저층아파트나 고급 빌라가 들어선다.용적률이 150∼200% 정도다.주거·상업·생태·문화 기능 등을 고루 갖춘다. ◆도심형 왕십리 뉴타운 청계천 개발과 함께 도심 재개발 차원에서 추진되는 ‘직주근접형’이다.청계천에서 왕십리까지 노후 불량 건물을 헐고 서울시 균형 발전 차원의 첫 사업으로 추진된다.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생활환경을 개선,서민 주거생활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총면적은 상왕십리동 440 일대 32만 4000㎡로 6000가구에 2만 1000명이 입주한다.3개 지구로 나눠 순차 개발되며,시범적으로 1지구 8만여㎡를 정비해 1300가구 4500명이 입주한다.분양·임대주택을 함께 건립,기존 주택보유자와 세입자에게도 기회가 제공된다.초등학교와 수변공원 등 편의시설도 조성된다.2,3구역의 도시기반시설은 시가 설치하고 민간개발을 유도한다.청계천로와 왕십리길은 상업·업무시설,상왕십리역세권은 주상복합,기타 간선도로변은 판매시설,내부블록은 주거기능 등 기능별 조화를 추구한다.2004년 1구역 공사를 시행,2005년 말 완공한다. ◆주거 중심형 길음 뉴타운 성북구 길음동 624,정릉동 380일대 95만㎡에 조성된다.이미 시행중인 재개발지구 4곳과 아직 시행되지 않는 4곳 등 8곳을 묶었다.당초 1만 1536가구 3만 3200명이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1만 3730가구 4만 1200명으로 조정됐다.시가 도봉로∼정릉길 보조간선도로,인수로∼솔샘길 보조간선도로 등 도로 4곳을 신설·확장해주고 초·중학교 1곳씩과 근린공원 2곳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해 준다.4개 구역으로 나뉘어 1구역은 올해 말 완공되고 2구역은 2004년 말 완공되는 등 연차적으로개발된다. 조덕현기자 hyoun@ ■주민들 일제히 환영속 자체 재개발영향 우려 강북개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체 추진중인 재개발에 비해 개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보였다. 도심형 뉴타운으로 선정된 왕십리1동 정정상 동장은 “왕십리가 모처럼 활기를 띠게 될 것 같다.”고 환영하면서도 “주민들은 자력 재개발을 원했는데 뉴타운으로 개발되면서 행여나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또 20년째 은평구 진관외동에 살고 있는 최연임(45·여)씨는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쇼핑 한번 하려해도 일산이나 화정으로 나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면서 “30년을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개발이 된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 정릉동 이병호(47)씨는 “정릉 일대는 도심에 가까운 데다 북한산도 지척이어서 주거환경은 최고수준인데도 도로 등 관련 인프라가 낙후돼 그동안 소외돼 왔다.”면서 개발소식을 반겼다. 은평구 진관외동 D부동산 관계자는 “올초부터 지역 개발 소문이 돌면서 문의 전화가 늘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고 오히려 나온 매물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강남특구 대해부] (3)꺾일줄 모르는 아파트값

    ■31평 아파트 2년만에 2억 ‘껑충' ‘순간의 선택이 1억원을 좌우한다.’서울 강남의 집값이 폭등하면서 우리주변에서 가볍게 웃어 넘기기에는 씁쓸한 얘깃거리들이 양산되고 있다.‘새집에서 살고 싶어 남편을 졸라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한 아줌마가 집 팔고 몇달만에 1억원이 오르자 홧병으로 드러누웠다.’는 얘기는 최근에 나돈 얘기이다.강남으로 이사하자는 부인의 권유를 뿌리치고 강북을 고수(?)하다가 1년만에 집값 차이가 1억원 이상 나자 부부싸움을 크게 벌였다는 가정도 있다.강남 집값 상승 랠리가 빚어낸 이런 얘기들은 이외에도 무수히 많다.월급쟁이가 평생 월급을 모아도 벌까말까한 돈을 강남 아파트 투자를 통해 모은 경우도 있다.그만큼 강남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 ◇1억원은 기본- 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P(43)씨는 지난해 1월 33평형 삼성아파트 1차를 2억 7000만원에 팔고 8000여만원을 보태 3억 5000여만원을 주고 대치동 선경아파트 31평형을 샀다. 당시에는 좀 무리인 듯했지만 1년 8개월여가 지난 지금P씨는 자신의 탁월한 선택을 뿌듯해 하고 있다. 현재 선경아파트는 5억 6000여만원.하지만 공덕동 삼성아파트는 3억 3000여만원에 불과하다.이사를 통해 2년도 안돼 무려 2억원 이상을 번 셈이다. 반면 같은 아파트에 살다가 이사 권유를 뿌리치고 그대로 남은 P씨의 동서K(41)씨는 한순간 선택을 잘못해 가만히 앉아서 2억원이 넘는 돈을 놓쳤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P씨의 경우는 실수요자인 경우지만 본격적인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늘린 경우도 있다. 여의도에 살고 있는 C씨는 지난해 중반 여윳돈으로 재건축 대상인 도곡동 주공 1차 13평형을 3억 5000여만원에 샀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지난 1월 재건축 사업승인이 나면서 지금은 6억 3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1년새 2억 8000여만원을 번 셈이다. 강남의 아파트 보유자 가운데 가격이 오르자 이를 팔아 이익을 본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고 아직 보유중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성을 감안하면 투자자든 거주자든 이번 상승랠리를 통해 보통 1억∼2억원가량의 평가이익을 남겼다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얼마나 올랐나-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올 8월 현재 63.5%가 올랐다.그러나 이는 재건축 아파트를 포함한 가격이다. 이 기간동안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이 무려 91.8%가 올랐다.2년이 채 못돼 아파트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재건축 대상이 아닌 강남의 일반아파트는 50.9%가 올랐다.재건축 대상 아파트만은 못해도 상승폭이 높기는 마찬가지이다. 반면 서울 전체 아파트는 39.9%가 올랐다.강북(서초·송파·강동구 등 제외)은 29.7%가 올랐다. 상승률에 있어서 강남의 아파트는 강북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처럼 강남의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공급부족에다가 재건축 아파트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주변 아파트까지 덩달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강남의 아파트 가격상승이 정상적인 패턴은 아니지만 정부의 투기단속 등으로 쉽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강남아파트의 가격 추이는 몇달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강남에 살아보니/ “딸 교육때문에 이사 집값까지 올라 기뻐” “딸 교육 때문에 서울 강남으로 이사했는데 덤으로 집값이 오르니 좋기는 좋네요.” 미국 지사로 발령난 남편을 따라 5년여 미국생활을 하다가 지난 98년 3월 귀국,강남구 대치동에 5년째 살고 있는 주부 이인수(44)씨의 얘기다. 미국에 가기전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살던 이씨 가족이 귀국후 강남에 자리잡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녀의 교육 때문이었다. 한창 성장기에 5년여를 미국에서 보낸 딸이 어떻게 하면 귀국해 잘 적응할까를 생각하던 중 주변의 친지와 동료들이 강남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귀국해보니 강남 일대에 외국에 살다가 온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학원이 많아 딸의 한국 적응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강남에는 외국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상사 주재원이나 유학생 부부가 많다는 게 이씨의 얘기다. 강남 진입은 교육 때문이었지만 덤으로 얻은 것은 가격상승에 따른 재산가치의상승이었다.당초 이씨는 귀국후 전세를 살았다.그러나 전세를 살다보니 이사 등이 불편해 아예 대치동 우성아파트 31평형을 2000년에 3억 3000여만원을 주고 사버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강남의 집값이 오르면서 현재는 6억 3000여만원으로 크게 올랐다.자연스레 3억원 가량을 번 셈이다.이씨는 주식투자에서 입은 손실 1억여원을 만회하고도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부동산에 몰린 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지 않고 계속 부동산에 머무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곳은 재건축 대상 소형 아파트가 3억∼4억원에 달해 외부에서 진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은 살던 집을 처분하고 인근의 아파트로 옮기는 등 나름의 재테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값이 크게 오르고 일부 투기꾼이 가세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지만 강남 거주자가 특별하게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이곳 주부들도 아침이면 남편 출근시키고 자녀 등교시키느라 북새통을 떠는 다른 주부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다만 생활수준이 높아 취미생활 등을 맞추는 게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교통문제다. 지금도 하루종일 막히는데 재건축으로 가구수가 늘면 교통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씨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남편 등 가족과 함께 양재천을 걷는 것을 이곳에 사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김성곤기자 ■대치동 뜨고 압구정동 지고 서울 강남의 터줏대감 자리를 놓고 대치동과 압구정동의 경쟁이 뜨겁다. 얼마전까지 압구정동은 강남의 대표적인 고급아파트 단지여서 강남이라고하면 압구정동을 떠올릴 정도였다. 압구정동이 강남을 상징하는 단지가 된 것은 1980년대 들어선 80평형대 아파트가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선도했기 때문이다.지금도 구 현대 7차 80평형은 20억원대로 압구정동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그러나 90년대 초반 대치동에 괜찮은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압구정동의 위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91년 1월 압구정 현대 65평형은 7억 5500여만원이었던 반면,대치동우성의 같은 평형은 8억 4500만여원이었다. 가격차는 금융위기 이후 더욱 벌어졌다.지금은 부활된 소형평형 의무비율이 깨지면서 강남에 대형평형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압구정동 현대·한양아파트가 대치동 아파트 가격에 근접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달 현재 대치동 우성아파트 1차 55평형이 10억 4000여만원,압구정 구현대 2차 54평형은 8억 8000여만원이다.또 압구정 한양 5차 54평형은 9억 8000여만원으로 가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대치동과 압구정동을 직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다.압구정동은 전통있는 단지답게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대치동은 좋은 교육여건을 지녔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강남 아파트 시가총액 111조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얼마나 될까.’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시가총액은 무려 111조 294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우리나라의 1년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파트수는 총 24만 552가구로 평균 평당가는 1524만원이었다. 특히 학원 밀집가로 강남 아파트의 투기 진원지로 지목됐던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시가총액은 2조 2542억원으로 지난해 1월 1조 522억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매매가도 지난해 1월 31평형이 2억 2500만원에서 4억 7000만원으로 2억 4500만원 올랐다.34평형은 2억 7300만원에서 6억원으로 3억 2700만원이나 뛰었다.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앉아서 2억∼3억원을 번 셈이다. 닥터아파트 곽창석(郭昌石) 이사는 “강남권 아파트는 가격이 일단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며 “강남의 대체 주거지가 개발되지 않는 한 비(非)강남권과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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