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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재산불린 슈퍼개미들, 갑자기 늘어난 이유?

    수백억 재산불린 슈퍼개미들, 갑자기 늘어난 이유?

     슈퍼개미들의 수익 신화가 인터넷의 누리꾼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수백만원에 불과한 종잣돈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자산을 만드는 슈퍼개미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단기간에 큰 돈을 번 개인투자자도 있고, 장기투자를 통해 수십억대의 수익을 올린 사람도 있다. 슈퍼개미라는 칭호를 달기 위해서는 100억 이상 재산이 있어야 한다는 웃지 못할 기준도 있을 정도다.  이처럼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개인들은 돈을 벌지 못한다는 속설과는 달리 높은 수익을 올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이야기가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매월 수천만원씩 수익을 올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찾는다는 곳으로 소문난 곳은 증권정보채널(http://cafe.daum.net/highest)이다. 주식달인으로 더 잘 알려진 장진영 소장이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백억을 포기하고 만든 인터넷 카페로 벌써 11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정보채널에서 장진영 소장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5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수가 480만명이라고 하니 10명중의 한명이 장진영 소장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8년째라고 하는 김ㅇㅇ씨(45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할 정도로 증권정보채널의 도움을 크게 받은 사람이다. 멋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입고 자신감도 잃었던 그에게 새로운 희망과 웃음을 찾아준 곳이 바로 증권정보채널이다.  “보유한 주식이 모두 손해를 입고 의욕도 점점 사라지던 때에 인터넷에서 장진영 소장님 이야기를 듣고 증권정보채널을 만났습니다. 원금을 복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카페를 찾아갔는데 장진영 소장의 투자비책으로 금방 수익이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원금을 전부 만회하고 수익을 내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자신감도 되찾고 금방이라도 100억을 벌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투자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종목의 선택이다.  장진영 소장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저평가 재료주를 바닥권에서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간단해 보이는 투자전략이지만 사소한 차이가 100억 주식부자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투자전략은 최근 인기가 있었던 종목들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인트론바이오(120%), 영보화학(106%), 삼성출판사(104%), 프럼파스트(242%), 시공테크(142%), 명문제약(107%), 진양제약(118%), 바이넥스(110%), 유비케어(131%) 같은 종목들의 경우 장진영 소장의 투자전략에 따라 몇억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반면 잘못된 투자전략으로 큰 손해만 본 사람들도 많았던 것이다.  한편, 장진영 소장은 최근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 관계없이 테마주로 엮이면서 크게 상승한 종목들은 결국 다시 하락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반드시 종목을 매수할 때는 가치와 실적이 바탕이 되는 종목들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  증권정보채널(http://cafe.daum.net/highest)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면에서 각계각층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고 있다.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을 도왔을 뿐 아니라 주식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100억 주식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명성에 힘입어 증권정보채널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최신 투자전략을 참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장진영 소장은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수많은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해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특히 증권정보채널을 통해 수억원의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수백억을 번 것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진영 소장은 최근 바닥권에서 강하게 언급되는 인기종목들도 지금처럼 주목받는 시점에 잘못 매수에 뛰어들다가는 또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라며 해당종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반드시 열람하고 실전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0대의 힘

    한국 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톱 5’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10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끝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에 그치는 맹타로 8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를 적어내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PGA 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최경주는 개막전에서도 ‘톱 5’ 에 들어 올 시즌 기대를 품게 했다. 3라운드까지 10위 밖으로 밀렸던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15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다시 1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대회를 끝냈다. 최경주는 “오늘 7타만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성적이 좋았다.”며 “올해 첫 대회에서 톱 5의 성적을 낸 만큼 시즌 출발이 좋은 것 아니냐.”며 흡족해했다. 개막전 우승은 45세 베테랑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돌아갔다. 4라운드 최종합계 23언더파 269타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20언더파 272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올렸다. PGA 투어 40세 이상 챔피언으로는 아홉 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최고위층도 ‘권력 대물림’… 2·3세들 핵심요직 나눠먹기

    북한의 김정은 후계 체제가 구축되면서 전·현직 고위 간부의 2·3세들이 차세대 지도층에 대거 포진하는 등 핵심 요직을 나눠 먹는 인사 특혜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군, 내각 등의 핵심 요직에 전·현직 고위급의 아들·딸·사위가 대거 진입했다. 대를 잇는 권력 독점은 북한 지도층을 ‘운명공동체’로 묶어 3대 세습을 구축 중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위원장이 공식 등장한 2010년 당대표자회의를 통해 60~70대의 항일 빨치산 2세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했다. 김일성 주석과 절친했던 항일 빨치산 출신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 최룡해 당비서가 대표적 인물이다. 당 비서직은 물론 당 중앙위원, 중앙군사위원에 임명됐으며 대장 계급을 받았다.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 오일정, 국방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오백룡의 아들 오금철 군 부총참모장도 당 중앙위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사위 그룹도 위세를 떨치고 있다. 전문섭 전 국가검열위원장의 사위 김영일 당 국제비서와 정일룡 전 부수상의 사위들인 태종수 당 총무(행정)비서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은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신분이다. 북 지도층으로 발탁되는 관문 격인 당 중앙위의 전문부서 부부장급과 내각 부상(차관)급 등 실무 책임자 자리에도 2·3세 자녀들이 득세하고 있다. 최재하 전 건설상의 아들 최휘는 최고 핵심인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으로, 또 다른 아들 최연은 내각 무역성 부상으로 재직 중이다. 김국태 당 중앙검열위원장의 딸인 김문경은 당 국제부 부부장, 남편 이흥식은 외무성 국장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주치의인 리영구의 아들로 무역상을 역임한 리광근은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재직했고, 최근 리철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담 전 당비서의 아들 허철은 최근 외무성 당비서에 발탁됐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사위인 리성호는 최근 상업성 부상으로 발탁됐다. 북한 고위 간부의 40~50대 자녀 상당수는 외교 및 무역 분야에 배치돼 보직 특혜를 받고 있다. 핵심 실세로 부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조카 장용철은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로, 강석주 내각 부총리와 김영일 당비서의 자녀도 해외 공관에 파견돼 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아들과 딸도 외무성 과장 등으로 재직 중이다. 최영림 내각총리의 딸 최선희는 지난해 6월 부친이 총리에 임명된 직후 외무성 미국국 연구원 신분에서 부국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군 수뇌부인 리영호 총참모장의 아들 리선일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사위 차동섭,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의 아들 리철호,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의 아들 오세현 등은 무역회사 책임자로 외화벌이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의 넷째 부인인 김옥의 남동생이자 노동당 재정경리부 부부장 김효의 아들인 김균은 지난해 45세로 김일성종합대 교원에서 총장 직무를 대리하는 1부총장으로 임명됐다. 대북 소식통은 “고위 간부 자녀에 대한 우대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특수 관계가 작용한 것”이라며 “김정은 체제에서의 권력 대물림의 확대는 체제의 기반이 된다.”고 풀이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젊은 부자 100명중 19명 ‘자수성가’

    젊은 부자 100명중 19명 ‘자수성가’

    지난해에는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주식 폭락에도 ‘1조 클럽’ 가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재벌닷컴이 만 45세 미만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가치를 지난해 종가(지난해 12월 9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젊은 부호’ 상위 100명 명단에 자수성가 부자 19명이 포함됐다. 이는 2010년도의 10명보다 무려 9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 코스피 폭락에도 1조원대 국내주식 부자는 16명으로 지난해(14명)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이들 자수성가형 젊은 부호들은 1990년대 중반 20대 나이에 벤처기업을 차려 10여년 만에 한국의 대표적인 부자로 성공했다. 김정주 NXC(옛 넥슨)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2조 94억원으로 대기업 총수의 부를 대물림한 재벌 2~3세를 제치고 전체 순위 2위에 오르며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의 선두에 올라섰다. 김 회장과 게임업계의 경쟁자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의 지분가치는 1조 6624억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4716억원으로 전체 순위 12위, ‘미르의 전설’을 탄생시킨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3428억원으로 18위에 올랐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이 회사의 주식시장 상장에 힘입어 1324억원으로 증가했다. 송병준(35) 게임빌 사장은 1286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최연소’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로 기록됐다. 자수성가형인 19명을 제외한 81명은 대기업 2, 3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위)에 이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조 2031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비상장사 지분을 제외한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8891억원으로 5위였다. 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8410억원), 김남호 동부제철 차장(570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5309억원)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594억원) 등 순이었다. 또 허용수 GS전무 장남으로 10세인 허석홍(385억원)군은 최연소 ‘젊은 100대 부자’로 이름을 올렸고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외아들인 구형모(25)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28)씨와 3남 동선(23)씨,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 딸 이민규(25)씨 등도 20대에 젊은 부자 반열에 올랐다. 또 김준일 락앤락 회장(1조 1135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1조 1014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 129억원)이 주식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 주가 하락 여파로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0년생 아기들 80.8살까지 산다

    2010년생 아기들 80.8살까지 산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출생 시 남은 수명)은 80.8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45세인 남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앞으로 34년을 더 살고, 같은 나이 여자는 이보다 6년이 긴 40.2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평균수명은 1년 전보다 2.4개월가량 늘었다. 반면 연령별 특정 사망원인 18개 가운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2010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0.8년으로 남아는 77.2년, 여아는 84.1년을 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조사와 비교해 남아는 0.2년, 여아는 0.3년 기대수명이 증가한 것이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각각 4.9년(남자)과 4.5년(여자) 늘어난 것이다. 기대수명의 남녀 차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6.9년 더 길게 나타났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6년보다 길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8.3%, 여자가 17.0%로 나왔다. 전년보다 남자는 0.2% 포인트, 여자는 0.3% 포인트 높아졌다. 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남자 4.9년, 여자 2.8년씩 각각 증가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이 남자 0.6% 포인트, 여자 0.4% 포인트 증가하는 등 다른 사인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한파 영향으로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에 따른 노인들의 사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동창끼리만 결혼하는 이 학교 알고보니까…

    동창끼리만 결혼하는 이 학교 알고보니까…

    12월 하면 떠오르는 친숙한 광경이 있다. 구세군의 자선냄비와 종소리다. 자선냄비 옆에서 군대식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딸랑딸랑 종소리를 울리면 “아, 또 한 해가 가는구나.” 하고 가는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모진 추위와 맞서야 하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된다. 세밑 스산한 도심을 따뜻하게 만드는 정감 어린 풍경이다. ●대기업 사원·공무원 등 전직 화려함 뒤로하고… 구세군 하면 자선모금을 위해 일시적으로 모인 봉사조직쯤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은 1865년 영국 감리교 목사 윌리엄 부스가 창시한 엄연한 기독교의 한 교파다. 우리나라에는 1908년 개신교의 한 교단으로 도입됐다. 다른 교파처럼 교회와 교리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자선냄비와 같은 사회봉사 활동에 큰 역점을 두고 있어 교회이면서 동시에 사회봉사단체라고 볼 수 있다. 구세군의 가장 큰 특징은 군대의 조직 형태를 본뜬 사관학교 제도다. 기자가 찾아간 곳은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구세군사관학교.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신학대학을 졸업한 천주교 신부나 개신교 목사처럼 사제 자격을 받는다. “할렐루야!” 여기저기서 생도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오른손 검지를 들어 올리는 구세군식 인사를 한다. 짙은 감색 제복의 그들의 동작에 ‘군기’가 바짝 들어 있다. “과거 서울역 개찰구에서 차표 검사하는 승무원 같죠?” 농담을 건네는 1학년 최철호(39) 생도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이곳에 들어 왔다. “집안 어른 중 한 분인 구세군 사관에게 영향을 받았는데 처음엔 삶의 안락을 포기하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최 생도의 동기생들은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졌다. 나이도 26세에서 45세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들은 사관학교 사택에서 공동체 생활을 한다. 기상 시간이 정해져 있고 소등 시간이나 외출 제한도 있다. 일요일에는 각자 배정받은 교회에 가서 목회 실습을 하며 수요일은 소그룹 모임과 봉사 활동을 한다. 학교에는 관리인이 따로 없다. 청소를 비롯한 사관학교 내 모든 일은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생활로 이뤄진다. 결혼을 하려면 반드시 사관 커플이어야 한다는 독특한 원칙도 있다. 10년 전 결혼해서 지난해 생도가 된 윤현충(38)씨와 김선화(38)씨는 “사관의 길은 가족이 아니면 감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평생을 헌신하며 청빈하게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세군 사관은 4인 가족 최저생계비 수준인 150만원 정도의 월급으로 한 달 생활을 한다. 청빈이 구호가 아닌 생활인 것이다. 생도들은 임관 후에 전국 250개 교회와 300여곳의 구세군 복지시설로 간다. 실제로 군대처럼 본영의 명령을 받으면 2주 안에 부임해야 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병(軍兵)’이라고 부른다. 세상의 탐욕과 빈곤, 나태 등 신의 영광을 가로막는 사회악에 맞서 ‘영적인 전투’를 벌이는 군대처럼. ●임관후 전국 250개 교회·300여 복지시설로 일과를 마친 생도들이 12월 1일부터 거리 모금에 사용할 자선냄비를 손질하고 있다. “자선냄비 모금을 왜 12월에만 하느냐.”고 한 생도에게 물었다. 이 생도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기숙사 입구에 설치된 개인 사물함에 들어있는 후원물품을 살펴보고 있는 구세군 사관들 올해도 전국 76곳에서 315개의 자선냄비가 따뜻한 손길을 기다릴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운 이웃이 늘어날 것이란 걱정이 많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사랑으로 자선냄비가 펄펄 끓어 넘치길 기원한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다문화 가정 51% “남편이 10살 많아”

    다문화 가정의 절반가량이 남편이 부인보다 나이가 10살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4.7년으로 일반 한국인 경우의 3분의1가량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혼건수에서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다문화인구 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문화 가정 부부간 연령차는 남성이 10살 이상 많은 경우가 50.9%로 나타났다. 한국인끼리의 결혼에서 남편이 10살 이상 많은 경우는 3.2%에 불과하다. 다문화 가정의 74.6%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임을 감안,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 간 결혼만 보면 한국인 남편이 10살 이상 많은 경우가 62.6%로 치솟는다. 다문화 가정의 한국인 남성은 결혼 연령이 ‘30~34세’(27.5%), ‘45세 이상’(27.1%), ‘40~44세’(22.7%)가 주를 이뤘다. 외국인 여성이나 귀화 한국 여성의 절반가량이 ‘20~24세’(27.7%)나 ‘25~29세’(21.1%)에 결혼했다. 전체 혼인 가운데 다문화 혼인이 많은 곳은 전남(14.5%)·전북(11.4%)·제주(11.2%)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다문화 가정의 이혼은 1만 4319건으로 전체 이혼의 12.3%를 차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 미인대회 우승한 ‘40대 동안녀’ 화제

    일본에서 열린 한 미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40대 여성이 동안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일본 매체 ‘시네마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여성지 ‘미스트’(美ST) 주최 ‘제2회 국민적 미마녀(美魔女) 콘테스트’ 최종 결선에서 야마다 요시코(山田佳子·45)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2000여 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서 결선에 오른 21명 중 모델사무소를 운영하는 야마다 요시코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평가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 심사위원들은 “45세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젊음으로,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야마다는 현재 일본의 각종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포털의 많이 읽은 기사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한편 ‘미마녀’(아름다운 마녀)는 외면과 내면이 황금비율을 이루는 40대 여성을 의미한다. 지난해 경연대회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21명의 여성은 ‘팀 미마녀’(Team 美魔女)라는 이름으로 방송과 각종 행사 등에 출연하며 활동 수익금의 5%는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내 안에 누구죠?” 고환에 ‘얼굴형상’ 깜짝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고환염을 앓는 캐나다 남성환자의 환부를 촬영한 초음파 사진에 사람의 얼굴형태의 종양이 발견돼 의료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빵조각이나 얼룩진 벽 등지에 얼굴과 비슷한 형태가 발견되는 기현상은 종종 소개된 적 있지만 남성의 고환에서 얼굴 형태를 띤 종양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비뇨기과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퀸스 대학 병원에 근무하는 비뇨기과 전문의 그레고리 로버츠와 나지 J. 타우마 박사는 고환염을 앓는 45세 환자의 고환을 초음파로 촬영했다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에 비친 종양이 사람의 얼굴을 연상케 했기 때문. 박사들은 이 초음파 사진을 비뇨기과 관련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술지 ‘비뇨기과’(Journal of Urology) 보냈다. 9월 호에는 문제의 초음파 사진과 사연이 실려 큰 주목을 받았다. 박사들은 이 학술지에서 “고환-부고환염(epididymo-orchitis)을 심하게 앓던 환자의 환부에서 찍힌 모습”이라고 설명한 뒤 “병원직원과 의료진, 환자도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종양은 안전하게 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사들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종양은 수술로 말끔히 사라졌다.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완치됐다.”고 덧붙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프로야구] 23경기 연속 세이브 ‘아시아 新’

    언제나 그렇듯, 장기 레이스 끝에 정상에 선 팀은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5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삼성이 그랬다. 방망이와 마운드는 물론 정신력에서 비롯된 조직력까지 빈틈없이 맞물려 돌아갔다. 당연히 시너지효과도 냈다. 여기에 류중일 ‘초짜’ 감독은 우려를 씻고 ‘통 큰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끌어안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적었다. 전력의 누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마디로 우승 요인을 두루 갖췄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서도 삼성 힘의 중심은 역시 마운드였다. 특히 마무리 오승환(29)을 정점으로 한 불펜은 ‘철벽’이었다. 우승의 최고 견인차인 셈. 무엇보다 롯데·LG·KIA 등 맞수들이 시즌 내내 마무리 부재로 속을 끓이던 것에 견주면 어느 때보다 빛났다. 일찌감치 세이브왕을 굳힌 오승환이 철통처럼 버티고 있어서다.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오승환. 첫해 16세이브로 제 몫을 하더니 이듬해 아시아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 시즌 아시아 최다인 무려 47세이브를 쌓아 올린 것. 2007년 40세이브, 2008년 39세이브로 3년 연속 구원왕에 등극하며 진정한 ‘수호신’임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2009년 어깨 부상 탓에 19세이브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고작 16경기에 나서 4세이브를 건진 것이 전부다. 그런 그가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150㎞에 육박하면서도 볼끝이 살아있는 ‘돌직구’와 140㎞를 웃도는 명품 슬라이더는 타자가 뻔히 보면서도 칠 수 없었다. 올 시즌 그의 기록은 더욱 눈부셨다. 27일 52경기째 등판해 45세이브(1구원승)를 챙겼다. 역전을 허용한 경기도 한차례 없다. 더욱이 10·20·30·40세이브를 모두 최소경기로 장식한 오승환은 지난달 12일 최연소(29세 28일), 미국·일본을 뛰어넘는 최소경기(334경기)로 통산 2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게다가 아시아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23경기 연속 세이브를 일궈냈다. ‘대마신’이라 불린 일본의 사사키 가즈히로가 요코하마 시절인 1998년 세운 연속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에릭 가니에의 84경기 연속 세이브가 최고. 하지만 미국은 세이브 요건이 아닌 상황에서 등판해도 연속경기 기록이 끊기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오승환은 또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 세이브 경신에 3개를 남겼다. 삼성의 잔여 경기가 8경기여서 오승환의 신기록 여부가 시즌 막판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놀라운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이끈 오승환은 리그 최우수선수(MVP) 감으로 손색이 없다. 리그 MVP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 모든 것을 일궈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류중일의 힘’…사자, 5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프로야구] ‘류중일의 힘’…사자, 5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프로야구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5-3으로 이겼다. 76승 2무 47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다. 이날 경기는 분위기에서부터 앞섰다. 2회말 두산 손시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초 곧바로 5점을 냈다. 최형우가 2타점 2루타, 강봉규가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와3분의2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23경기 연속 세이브에 시즌 45세이브. 일본 사사키가 가지고 있던 최다연속 세이브 아시아 기록(22경기)을 경신했다. ●시즌 초 아무도 예상 못한 우승 시즌 초반 아무도 삼성을 우승 후보로 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가까스로 4강에 오를 걸로 봤다. 심지어 4강 탈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 개막 뒤 첫 6경기에서 2승4패로 불안했다. 특별한 강점이 없어 보였고 고질적인 약점이던 타력도 나아지질 않았다. 5월 들어선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순위는 5위까지 내려갔다. 선발-불펜-타격이 모두 안 좋았다. 이때만 해도 전문가들 예상은 맞았다. 6월부터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 타자들이 먼저 힘을 냈다. 6월 초반 6연승을 거뒀고 이후 팀이 급격하게 안정됐다. 이달 28일 단독 1위가 됐다. 한동안 KIA와 1위 경쟁을 했다. 후반기 KIA와 광주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안 내줬다. ●포용력 넘치는 준비된 감독 초보지만 준비된 감독이었다. 11년 동안 코치 경험을 했다. 많은 감독을 보필했고 더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오래도록 ‘내가 감독이라면’이란 물음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경험이 올 시즌 빛을 발했다. 류중일 감독의 최대 강점은 포용력이다. 독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 늘 코치들의 조언을 듣는다. 선수들에겐 맏형이다. 분위기를 최대한 편안하게 만들고 스스로 상황을 풀어나가게 한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다. 류 감독은 그 단순고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진리를 한시즌 내내 온몸으로 보여줬다. 선수단 관리를 잘 해냈다. 흔들림 없이 6~7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 불펜에 비해 약했던 선발진이 과부하 없이 시즌을 마쳤다. 약점이던 삼성 타선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톱타자 배영섭과 4번 타자 최형우의 실력이 만개했다. 빠르고 질긴 공격력을 시즌 내내 보여줬다. 새로 얻은 별명 ‘야통’은 진짜였다. 한편 문학에서는 SK가 넥센을 10-2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3)별무늬 자국의 비밀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3)별무늬 자국의 비밀

    “김 사장, 우리 집사람이 전화를 통 안 받네. 미안하지만 2층 좀 올라가봐 줘.” 2005년 6월 8일 오전 10시쯤 부산의 한 중국 음식점. 가게 문을 열자 걸려 온 전화의 목소리는 다름 아닌 위층 남자였다. 멀리 출장 나와 있는데 집에서 전화를 안 받는다고 했다. 목소리에 걱정이 가득했다. 중국집은 얼마 전까지 위층에서 운영했던 터라 아래층과 위층 사이에 일종의 ‘개구멍’이 나 있었다. “아주머니. 저 아래층입니다.” 중국집 김씨는 빠끔히 머리를 내밀어 2층 내부를 들여다봤다. 해가 중천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집 안은 어두컴컴했다. 비릿하고 역한 냄새가 밀려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김씨는 기절초풍을 했다. 1층으로 굴러떨어지듯 내려와 전화를 찾았다. “여기 ○○반점 2층인데요. 사, 사람이 죽어 있어요.” ●LCV가 찾아낸 피 묻은 신발 자국 감식반이 확인한 시신은 2층 안주인 A(당시 63세)씨였다. 무슨 억하심정이 있었는지 범인은 A씨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흉기로 24차례나 찔렀다. 목을 조른 흔적도 있었다. 하지만 죽은 뒤엔 그 모습이 참혹했는지 시신 위에 옷가지를 수북이 덮어 두었다. 집 안이 어두운 건 두꺼비집(분전함)이 내려져 있기 때문이었다. 억지로 문을 연 흔적도 없었고, 패물 등 사라진 것도 없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에 무게를 뒀다. 집 안 곳곳에 뿌려진 혈흔들을 볼 때 사망자는 숨이 다하기 전 범인과 꽤 오랫동안 몸싸움을 한 듯했다. 그러나 지문 등 범인의 흔적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여기 발자국이 있는데요.” 감식반원이 가리킨 곳에 별 모양의 신발 자국이 보였다. 235~240㎜가량의 운동화 아니면 등산화 같은 것이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여자인가? 아니면 발이 매우 작은 남자인가? 살인 현장에서 혈흔 족적이 발견되면 감식반은 LCV(Leuco Crystal Violet)나 루미놀(Luminol) 등 특수 시약을 쓴다. 범인의 발 크기와 신발 종류 등을 분명하게 알아내려면 육안의 한계를 넘어서는 화학적인 흔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LCV는 혈흔 속의 단백질에 반응한다. 보통 때는 무색의 액체지만 혈흔과 만나면 자주색으로 변한다. 비교적 시약을 만들기가 쉽고 밝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미놀이나 플루오레세인 등도 이용된다. 피가 있는 자리에 발광 현상을 일으키는 루미놀은 시약을 만들기가 쉽지만 반응이 일시적이고, 주위가 어두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플루오레세인은 반응의 결과물이 매우 밝고 오래 가지만, 자외선 같은 가변광원을 이용해야 하는 데다 만들기도 비교적 까다롭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차례로 용의선상에 올렸다. A씨의 남편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벽부터 여러 차례 집에 전화를 해 대고, 마치 독촉이라도 하듯 현장에 1층 주인을 가 보라고 한 게 오히려 더 의심을 샀다. 출장이라고 간 곳도 자동차로 고작 100여분 거리. 마음먹기에 따라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하는 데 충분했다. 두 번째 용의자는 A씨에게 5000만원을 빚지고 도망간 B(당시 45세)씨. 한때 둘도 없이 친했지만 돈이 걸리면 언제든 독한 마음을 먹을 수도 있는 게 사람이어서 경찰의 용의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두 명 모두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마지막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빌려 준 남편의 친구 C(당시 66세)씨. C씨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3시간 전인 아침 7시쯤 현관까지 왔다가 안에서 대답이 없어 그냥 돌아왔다고 했다. 역시 친구의 부탁 때문이었다고 했다. 2년 전 아내가 집을 나간 C씨는 본인은 그날 저녁 혼자 잠을 잤다고 했다. ●60대 살인자가 사용한 교묘한 술책 이상한 것은 용의선상에 있는 어느 누구도 235~240㎜의 신발에 맞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날아왔다. 죽은 A씨의 손톱 밑 혈흔이 C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순간의 필사적인 발버둥이 범인의 흔적을 담아낸 셈이었다. 하지만 범인이 도저히 빠져나가지 못할 좀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다. 담당 형사와 C씨 간에 피 말리는 심리전이 이어졌다. 그러기를 10여 시간. 굳게 닫혀 있는 60대 범죄자의 입이 결국 열렸다. “제가 죽였습니다.” C씨가 진술한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남편이 일 때문에 자주 집을 비웠기 때문인지 A씨와 C씨는 자주 왕래를 하다가 각별한 사이가 됐다. 그렇게 4년. 관계가 깊어지면서 A씨는 필요할 때마다 C씨에게 돈을 융통해 썼다. 그러다 둘 사이에 결정적인 갈등이 생겼다. “제가 사정이 급해져서 꿔준 돈을 돌려받으려 하자 A가 냉정하게 돌아서더군요.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매몰차게 거절하는데 정말…, 그런 배신감과 분노가 또 있을까 싶더라고요.” 결국 그는 등산용 장갑을 끼고 칼을 챙겼다. 폐쇄회로(CC) TV에 찍힐 수 있다는 생각에 커다란 등산용 모자를 눌러썼다. 그리고 평소 자기 차에 보관해 두고 있던 A씨의 등산화를 신었다. 현장에 족적이 남을 것을 예상한 술책이었다. 그는 한때 사랑했던 여성에게 스무 번 넘게 분노의 비수를 꽂았다. 사건이 이렇게 마무리되나 싶을 즈음 담당 형사의 새로운 추궁이 이어졌다. 2년 반 전 집을 나갔다는 C씨의 아내(실종 당시 58세)에 대한 수사였다. A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담당 형사는 C씨 부인이 단순하게 실종된 게 아니라고 직감했다. 말을 할 때마다 C씨의 이야기는 엇갈렸고, 손과 눈빛이 떨렸다. “부인은 어디에 있나요.” “…” 얼마의 침묵이 지났을까. 그가 입을 열었다. “집요.” “만기가 다가오던데, 보험금 타려고 그간 숨어 지낸 건가요.” “아니요. 몸은 마루에 있고, 머리는 안방 침대 밑 바닥에 있어요.” 그는 2002년 10월 28일 자신의 목공소에서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다음 날 집 한켠에 묻었다. 여자가 남편 말에 한마디도 지지 않고, 심지어 무시하기까지 한다는 게 살해 동기였다. 이듬해 초 집 보수공사를 하면서 그는 아내의 시신을 꺼내 머리와 몸통을 분리한 뒤 안방과 현관 마루 쪽에 각각 묻었다. 처음 묻으려던 현관이 비좁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매일 잠을 자던 곳은 아내의 머리가 묻힌 쪽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실손보험료 최고 40%↑

    상해·질병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실손보험 갱신보험료가 20~30% 오르기 시작했다. 최대 인상폭이 40%를 넘는다. 실손보험 갱신 시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많이 몰려 있어서 보험료 갱신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의료비 비싸지고 시설 이용 늘어” 26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지난 6월부터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를 올려받고 있다. 3년 갱신형 상품 가입자를 기준으로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9~26% 정도로 추정됐다. 경우에 따라 최고 41%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올라가는 자연증가분(연령증가율)은 9~16%다. 나머지는 그동안 인상요인(손해증가율)이 쌓여 불가피하게 올랐다고 손보협회는 강조했다. 최고 한도가 25%인 손해증가율은 이번에 평균 10% 안팎 올랐다. 예컨대 2008년 6월부터 매월 보험료 2만 1970원을 냈던 45세 남성 가입자는 48세가 된 올해 6월부터 5070원(23.1%) 오른 2만 7040원을 갱신보험료로 내야 한다. 이 남성이 내는 갱신보험료는 자연증가분 3550원과 위험증가분 1520원을 반영해 책정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가입자 연령 상승에 따른 자연증가분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의료비가 비싸지고 의료시설 이용도 늘었다.”고 보험료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2007 회계연도 83.0%로 안정적이었던 실손보험 평균 손해율은 의료비 상승, 의료시설 이용 증가 등으로 2010 회계연도 104.0%까지 치솟아 위험수위를 넘었다. 그러나 손해율이 크게 오른 데는 업계의 출혈경쟁과 불완전판매가 극심했던 2008년 하반기부터 보험사가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상품을 판매한 탓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료비 보장한도가 100%에서 90%로 줄어들었던 2009년 10월을 앞두고 100% 보장상품 판매가 곧 끝난다는 ‘절판마케팅’이 판을 쳤다.”면서 “당시 마구잡이로 판매된 역마진 상품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갱신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월 보험료를 만기까지 최대한 균등하게 만드는 ‘평균보험료’ 운용방식을 이르면 올해 말까지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연령 상승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존의 ‘자연보험료’ 방식과 비교해 가입 초기에 내는 보험료는 다소 비싸지만 시간이 갈수록 갱신보험료 인상폭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감원 “평균보험료 방식 개발” 금감원은 자연보험료 방식에 따라 보험료를 내던 가입자들이 내년 초부터는 평균보험료 방식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보협회도 각 손보사가 가입자에게 안내장을 보내 갱신보험료의 인상폭과 인상 사유를 충실히 설명하도록 하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자체 제재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민영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보장해준다는 취지로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상품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암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암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시중에서는 요오드 상품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갑상선암이 유방암을 제치고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 1위로 올라섰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행히 진행이 매우 느리고, 생존율도 95%로 암 중에서 치료 예후가 가장 좋다. 그래도 암은 암이다. 방치하다가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여성을 위협하는 갑상선암에 대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 전문클리닉 주형로 박사로부터 듣는다. ●갑상선은 어떤 기관이며,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갑상연골의 아래쪽, 양측 쇄골이 만나는 부분의 위쪽에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했다가 혈액으로 내보내는데, 이 호르몬은 대사 조절, 열 생산, 체온 유지 등의 기능을 한다.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많은 것은 여성호르몬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험에서 쥐에게 여성호르몬을 주입했더니 갑상선 결절이 생겼다. ●의외로 갑상선암 환자가 많은데. 갑상선 세포가 지나치게 커진 경우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이 결절 중 악성을 암으로 분류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에게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는 비율이 25∼30%나 된다. 또 갑상선 결절의 5%는 암으로 판명되고 있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갑상선암은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지금은 남녀 통틀어 위암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많다. 갑상선암이 급증하는 이유는 건강검진율이 높아진 데다 검진 장비가 좋아져 5㎜ 이하의 작은 결절도 모두 찾아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변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환자가 많다. ●갑상선암의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목의 결절이 커지거나 목에서 쉰 소리가 날 때, 숨 쉬기가 어려울 때,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있을 때, 결절이 딱딱해졌거나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순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생존율은 얼마나 되나.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아 치료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으로 구분한다. 국내의 경우 90% 이상이 유두암이며 치료 예후도 가장 좋은 편이다. 나머지 5∼10%를 차지하는 여포암도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1% 안팎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분화암은 양쪽 갑상선을 침범한 뒤 주위 조직으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종이다. 수질암도 생존율이 40% 안팎에 그치고 있다. 미분화암과 수질암을 제외한 갑상선암 대부분은 초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5%를 넘으며, 따라서 다른 암은 5년 단위로 생존율을 관찰하지만 갑상선암은 10년, 20년 단위로 관찰한다. ●어떻게 진단하나. 갑상선암은 초음파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로 암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 후에는 세침흡인술이라는 조직검사로 최종 확진한다. 세침흡인술은 주사기로 세포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로, 국소마취를 통해 10분이면 끝난다.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되면 대부분 수술 치료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갑상선암은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하나.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린 ‘거북이 암’이어서 진단 즉시 모든 환자가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환자가 45세 이상이거나 암 크기가 1㎝ 이상인 경우, 암의 위치가 기도·식도·성대신경 근처에 있는 경우,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게 좋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갑상선 결절이 양성이라면 고주파 열치료시술로 결절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암이라면 절제술로 병소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갑상선 절제술은 양쪽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 한쪽만 제거하는 반절제술이 있는데,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전절제술, 덜 진행된 경우라면 반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정확한 수술 범위는 암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나이, 림프절 전이 유무,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한다. 특히 유두암과 여포암은 수술 치료가 우선이며, 이후 질병의 상태에 따라 추가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하기도 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 투여해 잔여 암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로, 재발 방지와 추적 관찰을 용이하게 한다. 수질암과 미분화암 역시 절제술이 가장 바람직하나 미분화암은 진행과 전이가 빨라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매우 불량한 편이다.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후 요오드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방사능이 갑상선암에 어떤 영향을 주나. 인체에는 20∼50㎎의 요오드가 존재하며, 이 중 60∼80%가 갑상선에 있다. 갑상선은 요오드를 사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한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물질이 몸에 축적되는데, 이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갑상선이다. 따라서 갑상선에는 쉽게 방사성물질이 축적되며, 그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암 예방법이라면. 가장 좋은 예방법은 정기검진이다. 25세 이후 여성들은 매년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발생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은 과체중이거나 요오드 섭취량이 부족할 때 특히 발병 위험이 높다. 때문에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며, 바람직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소 따라 목숨 끊은 인도남자 ‘끔찍한’ 동물사랑

    소 따라 목숨 끊은 인도남자 ‘끔찍한’ 동물사랑

    끔찍하게 소를 사랑하던 인도의 한 중년남자가 자식같은 소를 잃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도 비하르 주의 농촌에 살던 45세 남자가 죽은 소의 뒤를 따라 자살했다고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인도 경찰은 “기르던 소가 죽은 뒤 고통을 견디다 못한 남자가 14일 밤 농장에 나가 나무에 목을 맸다.”고 밝혔다. 생전 남자의 소 사랑은 유별났다. 소를 자식처럼 아끼면서 밤이면 외양간에서 소와 함께 잠을 잤다. 자살한 남자의 부인은 “남편이 소에 대해 무조건적이고 변치않는 사랑을 갖고 있었다.”며 “외양간에서 잠을 자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인은 “이번 주에 소가 죽은 뒤 남편이 우울증상을 보이며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사진=인터넷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5명 중 1명꼴 ‘만혼’

    5명 중 1명꼴 ‘만혼’

    최근 초혼 연령이 늦어지는 만혼 현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40대 남성의 미혼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은 40대 남성들이 대부분 저학력자와 사회 취약 계층이라는 점에서 사회 불안 요소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9월호 ‘학력과 경제활동 상태로 본 40대 미혼’ 보고서에 따르면 1985년 1.4%였던 40세 남성의 미혼율은 25년 만인 2010년 14.8%로 증가했다. 같은 시기 45세 남성의 미혼율도 0.2%에서 7.7%로 증가했고 49세 남성 미혼율 역시 0.3%에서 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세 여성의 미혼율은 1.1%에서 7.0%로 올랐고 45세 여성 미혼율은 0.7%에서 1.9%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40대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의 미혼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은 “40대 남성의 미혼율은 최근 들어 더욱 급증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남성 고졸 미만의 미혼자 비중은 무려 22.0%지만 남성 대졸 이상의 미혼자 비중은 4.3%로 5분의1에 불과하다. 이는 40대 남성의 만혼이 저학력자에게 집중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여성 고졸 미만의 미혼자 비중은 2.4%지만 여성 대졸 이상의 미혼자 비중은 6.9%로 오히려 두 배 이상 높아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이 많았다. 40대 남성 가운데 저학력자의 만혼화 문제는 노동시장에서의 불안정한 취업과도 연결된다. 지난해 40대 남성 미취업자 중 미혼자 비중은 27.4%나 됐다. 또한 취업자 가운데 미혼자 비중은 임시·일용직이 31.2%였고, 무급 가족 종사자도 19.0%에 달했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요즘은 과거와 달리 남성들의 경제적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저학력 또는 저소득자가 혼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노동시장 취약 집단에 대한 고용의 질을 높이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노인의료비 4080만원

    노인의료비 4080만원

    65세 이상 고령층이 사망 시까지 각종 질병으로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 규모가 4080만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됐다. 이는 국민건강보험이 부담하는 5436만여원을 제외한 것으로 모두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65세 이후 의료비 본인 부담금은 전체 생애를 걸쳐 지출하는 비용의 64.1%에 달했다. 5일 보험연구원의 ‘생애환자의료비 추정을 위한 노인의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생존자가 65세 이상에 사용하는 의료비(국민건강보험 급여비+본인부담금)는 9516만 85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평생 사용하는 의료비(1억 4642만원)의 65%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본인 부담금은 4080만원으로 평생 의료비 본인부담금(6360만원)의 64.1%나 됐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의 국민건강보험 급여비는 5436여만원으로 평생 급여비(8281만원)의 65.7%였다. 65세 이상 노후에 지출하는 의료비가 이전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최근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하면서 노후의 의료비 지출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건강보험이 지급한 급여비를 볼 때 전체 연령의 급여비 증가율은 연평균 11.7%였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20%로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본인 부담 의료비 증가율도 전체 연령은 연평균 7.6%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16.7%로 2배 이상 높았다. 본인 부담 의료비는 45세 이후 급격히 증가해 80~84세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하는 형태였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소득 고령층을 위한 저렴한 보험상품 개발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용운 연구위원은 “현재 의료비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 사례 대부분이 100만원 이하임을 고려할 때 저축과 보험을 함께 하는 노인의료저축계좌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100만원 이하의 보험금은 저축계정에서, 그 이상의 보험금은 보험계정에서 지급하면 보험료가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형제님, 안에 계신가요?” 2003년 2월 16일 오전 10시 경기 OO시 OO읍 철물점 뒤 단칸방. 인근 개척교회의 유모(당시 45세) 목사는 신도 A씨를 깨우려고 문을 열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3평 남짓한 작은 방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온통 피칠갑이 돼 있고, 40대인 A씨는 방 한가운데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뒤통수와 목, 복부 등 상처도 한두 곳에 난 게 아니었다. 방 한 구석에는 파이프렌치와 망치가, 또 다른 쪽에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가 널브러져 있었다. A씨의 머리를 때린 것은 바로 그 파이프렌치와 망치였다. 머리 위쪽과 뒤통수에 여러 차례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다. 턱 아래쪽 목에는 모두 3개의 자상이 있었다. 복부에도 각각 7㎝와 4㎝의 자상이 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타살의 현장이 분명했다. #알코올중독자 둔기 자해로 안 죽자 유리로 자살 경찰 감식반은 애를 먹었다. 이 작은 방 어디에서도 살인범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천장에 피가 튈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혹했다면 분명히 범인 몸에도 피가 튀었을 테지만 출입구는 나간 흔적이 없었다. 현장에서 수많은 족적과 지문이 나왔지만 모두 숨진 A씨의 것이었다. 혈흔도 의문을 던졌다. 혈흔이 그려 낸 죽은 이의 최후는 결코 탈출하려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감식반은 마지막으로 DNA와 지문에 기대를 걸었다. 그 결과 또한 실망스러웠다. 어렵게 채취해 의뢰한 11개의 증거 자료 어디에서도 침입자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죽은 사람의 몸이 크게 훼손돼 있으면 통상 사람들은 타살을 떠올린다. 피범벅 등 현장이 잔혹할수록 이런 생각은 짙어진다. 이건 수사관들도 예외가 아니다. A씨 사건은 한 달여의 수사 끝에 자살로 결론 났다. 경찰이 판단한 사건 정황은 이러했다. 이혼 후 심한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며 삶을 비관해 오던 A씨는 자살할 결심을 했다. “못 박을 게 있다.”며 철물점 주인집에서 망치와 파이프렌치를 빌렸다. 그는 이것들로 여러 차례 자기 머리를 내리쳤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날카로운 것을 찾아 부엌으로 갔다(이런 동선은 문지방과 부엌에서 나온 적하혈흔 등을 통해 추론된 것). 마땅한 것이 없자 그는 유리를 떠올렸다. 그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 유리를 차례로 이용해 자기 몸을 찌르고 베었다. 결국 그는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목과 배에 나타난 상처는 A씨가 오른손에 거머쥐었던 유리 조각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장에서 타인의 DNA나 지문이 전혀 나오지 않은 점도 자살로 무게중심을 옮기게 했다. 정황 증거도 참고됐다. 그는 불과 6개월 사이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었다. 손목을 긋고, 차에 뛰어들고, 돌로 스스로 머리를 내리쳤다. 그때마다 유 목사 등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나곤 했다. #70대 자살 노인, 급소 못 찾아 ‘주저흔’ 남겨 현장의 참혹함은 때론 검안의마저 혼란에 빠뜨린다. 다음은 검안의까지 타살로 규정했다가 나중에 뒤집어진 경우다. 2003년 12월 10일 오후 5시 경기 OO시 한 주택가. 방안에는 70대 노인 B씨가 벽을 향한 채 숨져 있었다. 목에 감긴 전깃줄은 벽 위쪽 못에 걸려 있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B씨였다. 이마와 머리 곳곳에 각각 칼에 베이고 망치에 찍힌 듯한 상처들이 나타났다. 방 한쪽에서는 피가 엉겨붙은 망치와 칼이 발견됐다. 시신을 검안한 인근 병원 의사는 “목에 있는 끈 자국은 누군가 전기선 등으로 잡아당긴 교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마와 얼굴에 난 칼과 망치 자국은 각각 열상과 좌상으로 중풍에 걸린 노인이 자해해 생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진 부검과 경찰 조사에서 이 말이 뒤집혔다. B씨는 최종적으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났다. 부검의는 “이마와 얼굴에 출혈을 동반한 상처가 여럿 있긴 하지만 뇌 등 주요 장기를 다치게 할 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목을 구성하는 방패연골이나 목뿔뼈 등이 부러지지 않았고 목 주위 물렁뼈 등에도 손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죽음의 원인은 타인의 목 누름에 의한 질식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가족과 건강문제 등을 비관한 노인은 자기 집에서 망치와 칼, 한복끈과 전깃줄 등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했다는 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수사진의 결론이었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자살을 하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복합자살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2차, 3차 계속해서 자살을 이어가는 것이다. 전체 자살의 5%가 이런 복합자살이라는 외국 통계도 있다. 여기서 드는 깊은 의문 한 가지. ‘기왕 죽을 작정을 했다면 왜 그토록 자신에게 가혹하게 굴까.’ 하는 점이다. 법의학자들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흉기로 자살하려는 사람은 고통 없이 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겁을 낸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영화를 보면 타살의 흔적은 무조건 잔혹하게, 자살의 흔적은 평안하게 그려지지만 실제는 이와 반대인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때론 자살자의 몸에서도 수십 개의 자상(베이는 것)이나 창상(찔리는 것)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상처의 개수만으로 자살, 타살을 구분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스스로 치명적인 곳을 한 번에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처를 모두 법의학적으론 주저흔이라고 부른다. A씨와 B씨의 몸에 난 여러 개의 상처 역시 주저흔이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이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고민한다. 생(生)은 그만큼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딸 2명 41년 간 성폭행한 ‘짐승 아버지’ 체포

    딸 2명을 집에 감금한 채 성적학대를 일삼아왔던 오스트리아 80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짐승같은 만행은 무려 41년이나 지속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사회적 충격을 줬다. 오스트리아 바이에른 국경지대에 있는 세인 피터 암 하트(St Peter Am Hart)마을에 사는 80세 노인은 정신질환을 앓는 53세와 45세 두 딸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노인은 1980년부터 두 딸을 감금한 채 폭력과 강간을 일삼아 왔다. 3년 전 사망한 이 노인의 부인은 강간을 묵인했으며 오히려 함께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집이 워낙 외져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데다가 아버지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노인의 만행은 첫째딸이 최근 자신을 또 다시 겁탈하려는 아버지를 밀어내 쓰러뜨린 뒤 40여 년 만에 탈출을 감행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일단 피의자가 도주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 집으로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조세프 프리츨이란 남성이 24년 동안 딸 엘리자베스를 감금하고 성폭행해 7명을 아이를 낳게한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나기도 했다. 프리츨은 종신형에 처했으며, 피해 여성은 보호기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경제 브리핑]

    초대 농림수산검역 본부장 박용호씨 초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에 박용호(56) 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선임됐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17일 밝혔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농식품부 소속 기관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합한 기관으로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방역체계와 수입 농수축산물 안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윈저’ 스페셜 에디션 출시 디아지오코리아는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의 새 비전을 담은 21년산 신제품 ‘W21 스페셜 에디션’(500㎖)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명 디자인컨설팅 업체인 컨티늄사와 협업해 만든 도회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고, 방패 무늬와 왕관 모양 병마개로 윈저 브랜드의 전통을 강조하는 동시에 곡선을 살린 부드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나銀 노사 희망퇴직 합의 하나은행 노사는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2009년 초 320명이 희망퇴직한 뒤 3년 만이다. 차장과 과장(책임자급)의 경우 만 43세 이상, 팀장급(관리자급) 이상의 경우 만 45세 이상이면서 15년 이상 근무했을 때 희망퇴직 신청 대상이 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4~34개월치 월급과 재취업 준비자금 500만원이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노래방기기 담합 2개사에 56억 추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국내 노래방기기 시장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금영과 티제이미디어가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각각 41억 1700만원, 15억 5700만원 등 총 56억 74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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