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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제주 여객선 세월호 침몰 ‘맹골수도‘ 우회…40분 더 걸려

    인천∼제주 여객선 세월호 침몰 ‘맹골수도‘ 우회…40분 더 걸려

    10일 오후 부터 다시 운항하는 인천~제주 간 여객선은 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되는 카페리(여객·화물겸용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우회하여 운항한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세기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지름길을 피해 돌아가면 왕복 기준 10마일(16㎞)가량 운항 거리가 늘어나지만 선사 측은 안전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특히 ‘실시간 화물중량 관리체계’도 도입했다. 선박의 복원성을 확인하는 이 체계는 화물실의 실제 선적 무게를 20초 마다 계산해 과적이나 선박의 불균형을 실시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한 ‘자동항법장치’도 장착했다. 항해사의 오작동 등 돌발 변수를 원천 차단하려는 것이다. 육상에 있는 선박 안전관리자가 카페리의 위치·속력·엔진 상태·조타 설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경고하는 ‘원격 경고 시스템’도 운영한다.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만7000t급으로 세월호 보다 4배 큰 선박이다. 승객 85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시속 46㎞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인천에서 월·수·금 매주 오후 7시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30분 제주에 도착하며, 제주에서는 화·목·토 오후 8시 3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0시 인천에 도착한다. 편도 기준 운항 거리는 274마일(440㎞)이고 운항 시간은 14시간 안팎이다. 선체 내부에는 90여 개 고급 객실과 레스토랑·비즈니스 라운지·마사지 라운지·편의점·키드 존·펫 존 등이 있다. 마루형 이코노미 등급의 평일 요금은 5만4000원, 주말·공휴일 요금은 5만9400원이다. 평일 기준 2층 침대가 있는 스탠다드와 디럭스의 운임은 각각 6만1800원∼6만5400원이다. 스위트 등급은 32만4000원, VIP 등급은 84만원이다. 일반 승용차나 승합차를 실을 경우 22만6000원∼48만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할 승객은 인천시 중구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 장엄한 대자연이 발아래… ‘집콕’ 트레킹도 괜찮아

    장엄한 대자연이 발아래… ‘집콕’ 트레킹도 괜찮아

    짙어진 봄내음을 맡으면 산으로 들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가볍게 신발끈 동여매고 집을 나서 보는 것도 좋고, 집콕하면서 전 세계 유명한 곳을 함께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EBS1 ‘세계테마기행’이 5~9일 ‘살면서 꼭 한번은 걸어야 한다’는 그곳들, 전 세계 트레커들의 성지 5곳을 소개한다. ●때 묻지 않은 야생 ‘쿵스레덴’ 5일 첫 방송은 스웨덴 쿵스레덴이다. 핀란드 국립오페라단 단원인 한동훈 성악가가 전체 440㎞ 구간 가운데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110㎞ ‘니칼루옥타~아비스코’ 4박 5일 여정에 도전한다. 첫날 먹은 버거 외에 모든 음식은 스스로 해 먹고, 야외 취침까지 해야 하는 험난한 코스다. 그러나 때 묻지 않은 야생, 대자연의 장엄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길을 마주할 수 있다.●순례의 길 ‘헤르몬산~예루살렘’ 두 번째 방송(6일)에서는 이강근 예루살렘 유대학 연구소장이 이스라엘 북부 헤르몬산에서부터 남부 홍해까지 장장 1100㎞를 종주한다. 이스라엘 최고봉 헤르몬산에서 시작해 항구도시 아크레, 그리고 성지 예루살렘을 방문한다. 유럽풍 건물이 들어선 신시가지에서 트램을 타고 구시가지에 도착해 통곡의 벽을 마주한다. 4000년 고도 헤브론, 항구도시 에일라트를 걷는다. ●매혹적인 고봉들 ‘안나푸르나’ 트레킹 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 안나푸르나의 길은 7일 방송된다. 김미곤 산악인이 척박하지만 아름답고 매혹적인 트레킹 코스에 도전한다. 히말라야를 오르기 위한 첫 집결지 포카라에 들러 다울라기리, 마차푸차라, 안나푸르나산군 등 세계적인 고봉들과 마주한다. 트레킹을 위해 삼 남매를 키우는 셀렘 집에서 하룻밤 묵어 가는 모습이 정감 넘친다. 녹두를 갈아 만든 소스와 밥을 함께 먹는 달밧을 맛보고, 다음날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과 함께 길을 나선다. 밧줄과 도르레를 이용한 등굣길이 그저 놀랍다. 2박 3일 짧은 여정으로 아름다운 히말라야 설산을 감상할 수 있는 안나푸르나 푼힐 트레킹 코스도 소개한다.●기묘하고 짜릿한 설산 ‘트롤퉁가’ 4번째 일정(8일)은 스칸디나비아산맥 등줄기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은 노르웨이의 트롤퉁가다. 트롤퉁가는 설산과 빙하가 만들어 낸 기묘한 모양의 절벽이 트롤의 혀 같아서 붙인 이름이다. 변상선 부산가톨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노르웨이의 작은 시골마을 오따에서 출발해 설상화를 신고 14㎞ 눈길 트레킹에 나선다. 1m나 쌓인 눈 때문에 걷기조차 쉽지 않은데, 오르막길까지 있다. 미끄러지는 변 교수의 모습을 보노라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한다. ●나귀와 아름다운 동행 ‘안데스’ 마지막 회(9일)는 안데스와 잉카의 나라, 페루로 향한다. 안데스산맥 트레킹에서 나귀는 필수다. 해양환경운동가인 김한민 작가가 1박 2일 트레킹을 시작한다. 페루 최고봉인 우아스카란 봉우리와 맞은편 우안도이 봉우리, 그리고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얀가누코 호수까지 아름다운 안데스산맥을 화면에 담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0호 태풍 ‘하이선’ 7일 오전 남해안 상륙...내륙 중심 관통한다 (종합)

    10호 태풍 ‘하이선’ 7일 오전 남해안 상륙...내륙 중심 관통한다 (종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동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 내륙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3일 오전 기상청 태풍 최근접 예상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쯤 경남 통영에서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어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와 춘천 등을 거쳐 북한 지역으로 오후 3시쯤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을 지나며 일본열도에 닿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 갱신된 예보에 따르면 곧바로 우리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하이선은 3일 오전 3시 기준 미국령 괌 북서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9㎞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4일 오전 같은 시각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 부근까지 진출하고, 6일 오전에는 부산 남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헥토파스칼)이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 강풍반경 280㎞이다. 내륙에 접근할 7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은 945h㎩에,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4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 상 ‘매우 강’에 해당한다. 기상청의 설명에 따르면, 태풍 강도 ‘매우 강’에서는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간다. 강도 ‘중’에도 지붕이 날아가는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상구역 진입한 마이삭…10호태풍 하이선 물음표(종합)

    비상구역 진입한 마이삭…10호태풍 하이선 물음표(종합)

    동해를 향해 계속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1일 오후 6~7시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우리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북위 28도 북쪽,동경 132도 서쪽에 위치했을 때 비상구역 진입을 발표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 김성수 태풍예보관 명의 태풍통보문을 통해 마이삭이 이날 오후 3시 기준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태풍은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오후 3시, 다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다가선다.강 풍반경이 350㎞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제주 전역이 직접적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후 3일 오전 3시, 다시 부산 북쪽 약 20㎞ 부근 육상으로 올라온 뒤 영남 일부 지역을 관통한 후 동해로 빠져나가 속도를 올려 3일 오후 3시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 남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다. 중국으로 국경을 넘어선 마이삭은 4일 오전 소멸 수순을 밟게 된다. 이날(1일) 오후 3시 기준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다. 강풍반경은 380㎞이며, 폭풍반경은 140㎞ 가량이다. 현재 북북동쪽으로 시간당 16㎞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매우 강’ 기준인 44~54㎧을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해당 등급에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간다’고 표시해둔 상태다. 하이선, 발생가능성은 높지만… 제10호 태풍(발생시 ‘하이선’(Haishen)) 발생 가능성은 현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열대 저압부는 확인됐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열대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생한 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해당 열대 저압부가 태풍으로 성장해서 해당 태풍이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이닥치는 것까지는 기압계 배치 등도 들여다 봐야 하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발생시기와 강도 등에 크고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다”며 “발생 후에야 경로나 강도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할 수 있어 아직 우리나라 영향 여부나 강도 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람도 날아가” 태풍 ‘마이삭’ 북상…3일 부산 관통(종합)

    “사람도 날아가” 태풍 ‘마이삭’ 북상…3일 부산 관통(종합)

    오늘 오후 태풍 강도 ‘매우 강’으로 세져“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 있어”다음 달 3일 새벽 부산 지역 관통할 전망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31일 오후부터 태풍 강도가 ‘매우 강’으로 세질 전망이다. 이후 다음 달 2일 우리나라 서귀포 인근을 지나 영남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60㎞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44㎞, 초속 40m로 강도는 ‘강’ 수준이다. 강풍반경은 320㎞, 크기는 ‘중형’이다. 강도 ‘강’은 기차가 탈선하는 수준의 세기다. 태풍은 이날 오후부터 강도가 ‘매우 강’ 수준으로 세질 것으로 보인다. ‘매우 강’에서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달 1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쪽 약 170㎞ 부근 해상, 1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다음 달 2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이 때까지 마이삭은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 정도다. 강풍반경은 370㎞로 ‘중형’이다. 다음 달 3일 오전 3시쯤에는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을 관통하겠다. 이 때 마이삭의 최대풍속은 시속 144㎞, 초속 40m로, ‘강’ 수준으로 다소 약화할 전망이다. 강풍반경은 340㎞로 중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4일 오전 3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태풍이 상륙하면 초속 40m 안팎의 중심바람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당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태풍 ‘마이삭’ 오후 ‘매우 강’으로…3일 부산 관통

    [속보] 태풍 ‘마이삭’ 오후 ‘매우 강’으로…3일 부산 관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31일 오후부터 태풍 강도가 ‘매우 강’으로 세질 전망이다. 이후 다음 달 2일 우리나라 서귀포 인근을 지나 영남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60㎞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44㎞, 초속 40m로 강도는 ‘강’ 수준이다. 강풍반경은 320㎞, 크기는 ‘중형’이다. 강도 ‘강’은 기차가 탈선하는 수준의 세기다. 태풍은 이날 오후부터 강도가 ‘매우 강’ 수준으로 세질 것으로 보인다. ‘매우 강’에서는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 태풍은 다음 달 2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다음달 3일 오전 3시쯤에는 부산 북서쪽 약 20㎞ 부근 육상을 관통하겠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태풍 마이삭 2일 서귀포서 ‘매우강’…3일 부산 관통

    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내달 2일 서귀포 해상을 지나 3일 부산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마이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00㎞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마이삭의 강도는 현재 ‘중’이지만 이날 오후 ‘강’ 수준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60㎞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쪽 약 6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31일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남쪽 약 3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마이삭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세진다. 마이삭은 9월1일 오전 3시쯤 오키나와 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나 2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전 3시쯤에는 부산 북서쪽 약 20㎞부근 육상을 관통하겠다.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날 때까지 마이삭은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하겠고 이때 최대풍속은 시속 176㎞, 초속 49m 정도고 강풍반경은 400㎞에 이르겠다. 마이삭은 4일 오전 3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마치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기차를 연상시키는 위성 ‘스타링크’(Starlink)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BC 등 해외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처음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가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스타링크를 쏘아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5월 24일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6차에 걸쳐 총 360기의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다. 지난 13일 ISS에서 포착된 스타링크는 ‘천상의 커튼’이라 불리는 오로라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이날 ISS는 인도양 상공 약 440㎞를 날며 지구에 나풀거리는 오로라를 관측하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일련의 엇갈린 작은 줄무늬가 함께 촬영됐다. 이 줄무늬가 바로 스타링크인 것.물론 스타링크는 지상에서도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새벽 5시 16분부터 4분여 동안 총 37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일렬로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이처럼 스타링크는 하늘을 수놓는 특별한 그림을 제공하지만 누구나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위성이 군집을 이뤄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방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구촌 누구나 ‘밤하늘을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셈.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원대한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한편 우주에서도 관측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으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이란 전쟁의 희생양은 이라크… ‘대리전’ 단골 국가의 비극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美·이란 전쟁의 희생양은 이라크… ‘대리전’ 단골 국가의 비극

    ‘이라크 속의 이란, 이라크를 누르는 이란의 힘’이라는 미국의 유선방송 HBO 바이스(VICE)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제목처럼 이란이 얼마나 깊숙이 이라크에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우선 이란인들이 완전히 장악한 시장 풍경. 청소부터 물건 납품에 손님까지 이란인에 의한 이란인의 시장이다. 마약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이란·이라크 국경 마을에서 인터뷰 속 마약 범죄 수감자는 “마약은 이란에서 왔다”고 쉽게 털어놓는다.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의 성지, 이맘 알리 모스크는 매년 수백만명의 이란인이 다녀가는 순례지가 됐다. 온통 이란 여성들이 가득한 화면에 등장한 한 여성 노인은 “그간 순례를 오지 못했는데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로 가능해졌다. 여기는 우리나라 같다. 우리는 하나”라며 이라크에 대한 보통 이란인들의 인식을 드러낸다. 이라크 4000만여 인구 가운데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가 ‘시아 무슬림’으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종교적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민족도 언어도 다르고 무엇보다 1980년부터 7년간 두 나라가 전쟁을 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미묘한 관계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명칭)의 등장부터 형성됐다. 이라크의 전 국가안보고문 모와팍 알 루바이는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시리아와의 국경에서 ISIS가 몰려오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고 미국에 직접 요청했다. 공중 지원이라도 해 달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절했다. 결국 미국이 공중 폭격을 지원하는 데까지 3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이란은 24시간 만에 트럭에 사람과 물자, 무기를 싣고 와 바그다드를 지키는 데 도와주었다”고 했다. 안 그래도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으로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S의 준동을 지켜볼 수는 없던 터였다. 이때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무기를 들 수 있는 (이란)시민들은 (이라크를 지키는) 민병대에 자발적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공개 연설을 한다. 이렇게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인민동원군)가 조직되고, 민병대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 아래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오고 있다. 알 루바이는 “이란을 의지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사담 후세인이 제거된 뒤 본격화된 이라크를 향한 이란의 집념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서쪽 이라크와 1440㎞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으로서는 이라크를 통해 시리아와 레바논으로 연결되는 육상 통로를 얻는다. 이 루트를 확보하지 않고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 헤즈볼라 중심의 레바논 내 시아파 세력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시아파 초승달 지대’를 구축할 수 없다. PMF는 ISIS를 퇴치하면서 이란 국민에게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기에 이르렀다. ISIS를 격퇴한 이후는 문화와 경제적 유대감 형성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레버리지를 높이려 노력해 왔고, 어느 순간부터는 PMF 대변인이 “선거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공개 촉구할 만큼 PMF는 공공연하게 정치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추구해 왔다. 이라크 의회는 서서히 이란의 영향력 아래로 흡수돼 가고, 친이란 후보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기에 이르렀다. 한 후보는 “이란, 러시아와 함께 테러 퇴치를 향한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공언한다. 이야드 알라위 전 이라크 총리는 “선거에서 이란의 역할은 지대하다. 이라크를 컨트롤하려 한다. 큰 대목에서부터 미세 부분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이라크 의회가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어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결의안은 “이라크 정부는 모든 외국 군대의 이라크 영토 내 주둔을 끝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그 군대가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어떤 이유에서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니파와 쿠르드 계열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시아파 출신 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것은 오히려 이라크를 깊은 근심으로 이끌고 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우리는 적(미국)에게 보복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며 적을 후회하게 하겠다”고 다짐했을 때 누구보다 가슴이 서늘해진 건 이라크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국방장관을 지낸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수석보좌관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했을 때 그 1차 대상은 이라크에 있는 미군시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라크는 ‘대리전’의 역사가 깊다. 이야드 알라위는 그 역사를 이렇게 읊었다. “이란·터키, 뒤이어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국제사회가 조금씩 빨려들어 오고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를 전진기지로 삼고, 미국이, 유럽이 빨려들어 오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라크가 미국·이란 대리전의 플랫폼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결국 모든 건 이라크가 감당하게 된다. 악몽 같은 일”이라고 했다. 이 인터뷰들과 취재는 2018~2019년쯤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HBO 바이스가 이 취재물을 바로 내지 않은 것은 정치적 성향이 작용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연초에 결국 이 비디오 클립을 올리게 된 것은 그 내용이 담고 있는 ‘예언적’인 요소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야드 알라위는 당시 “지역의 긴장도가 끓는점에 도달해 있다”고 진단했다. 수십년 대리전으로 이라크는 이웃 나라 시리아처럼 사실상 국가 와해 상태를 맞고 있다. 먼저는 IS에 의해서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각각 최소 수백만명이 넘는 난민이 국내외를 표류하고 있고, IS는 이 두 나라에서 ‘무기명 여권’과 여권 인쇄기까지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국들로부터는 그림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 미군이 미국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 내 시설을 전투기로 폭격하고, 이란은 민병대를 동원하며 이라크 국민들을 부추겨 이라크 내 해외 공관을 습격하게 했다. 이란은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이라크 영토 안으로 탄도미사일을 쏘아 댔다. 또 다른 이웃 터키는 쿠르드족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근거지를 소탕한다면서 이라크 북부 산간 지역으로 전투기를 보내 폭격하면서도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나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 이번에 이라크가 성명을 내고 “이라크는 주권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대하고 우리 영토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공격을 규탄한다”고 항의해도 국제사회는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바빌론 제국의 영광은 오늘날 이렇게 초라해졌다. 대리전이 주는 교훈이다. jj@seoul.co.kr
  • “핵 배치 美공군기지 빼고 싶나” 에르도안 앞 작아지는 트럼프

    “핵 배치 美공군기지 빼고 싶나” 에르도안 앞 작아지는 트럼프

    미국의 군사동맹 가운데 가장 ‘눈엣가시’ 같은 나라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5) 대통령이 이끄는 터키일 것이다. 터키의 최근 외교·안보 행보는 서방의 동맹이라 하기엔 너무 적대적이다. 그렇다고 적으로 돌리기엔 부담스러운 국가다. 터키와 서방, 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애증이 교차하는 ‘프레너미’(Frenemy·적인 동시에 아군인 상대)로 압축된다. 존스홉킨스대 터키 전문가 리즐 힌츠는 “터키에 전략적 파트너 관계라고 부를 만한 것은 이제 남아 있지 않다”며 “동맹은 터키가 하는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르도안이 초강대국 미국에 큰소리치는 배경은 뭘까.흑해와 지중해 사이에 자리한 터키는 지정학적 강국이다. 나토나 미국의 세계 전략에 꼭 필요한 입지 조건이 에르도안의 자신감으로 꼽힌다. 게다가 지난해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7번 만났고, 18번 통화했다. 그리고 지난 7월에 첨단 기술 기밀 유출 우려로 나토와 미국이 반대하는 ‘러시아판 사드’인 S400 미사일 방어망을 배치했다. 이에 미국 의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터키에 당초 계획했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판매를 금지하는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켰다. 발끈한 터키는 이날 “F35 국제 개발 프로그램의 참여국으로서 의무를 이행했음에도 우리를 부당하게 차단하고 있다”며 “이는 터키의 주권적 결정을 무시하고 적대적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F35 대신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 구매 등의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맞불을 피웠다. 나아가 에르도안은 자국에 있는 미 공군기지 사용을 막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지난 15일 “제재 위협이 실제로 이행되면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와 퀴레지크 기지를 폐쇄하겠다”고 협박했다. 터키 남부에 위치한 인지를리크는 미군의 중동작전 전진기지이다. 특히 이곳에 미군 전술핵 50여기가 배치된 사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한 바 있다. 미군은 기지 접근이 차단되면 핵무기가 에르도안의 손에 넘어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불안해한다. 에르도안의 이런 협박에 뉴욕타임스(NYT)는 “전략 핵무기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표현했다. 앞서 2016년 7월 터키 쿠데타 발생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무기 이전을 검토했으나, 핵무기 철수가 동맹의 가치를 훼손하고 에르도안이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 구실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에르도안이 인지를리크 기지 사용을 볼모로 미국을 협박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군은 실제로 인지를리크와 퀴레지크 기지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루마니아와 카타르에 대안 기지를 마련한 상태다. 터키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도다. 루마니아와 카타르는 터키의 완전한 대체지는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러시아를 경계하고, 중동에 신속히 접근할 대안을 마련해 둔 셈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대외정책연구소의 터키 전문가 애런 슈타인은 “터키가 자국 기지의 가치를 떨어뜨린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터키의 관계는 천천히 다가오는 차량 충돌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미국의 움직임을 간파한 에르도안은 미군이 터키에서 철수하면 핵무장을 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그는 “일부 국가는 핵탄두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는 가지지 말라고 한다. 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러시아는 터키에 우라늄 농축과 연구용 원자로 4기 건설을 돕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민감한 지정학적 위치 탓에 결정적인 기술을 터키에 넘겨줄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미국이 인지를리크 기지에 배치한 핵탄두 미사일 철수를 소련이 조건으로 내걸었던 적이 있다. 과거 몇 차례 전쟁을 벌였던 두 나라는 서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힌츠 교수는 “터키가 나토와 미국을 신뢰하지 않듯 러시아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에르도안의 핵무기 무장 발언은 반미 정서를 정치에 이용하는 수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비확산 연구를 위한 제임스 마틴 센터’의 터키 전문가 제시카 바넘은 “터키가 핵무장을 할 경우 제재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따를 것이고, 이는 유권자의 표가 달아나는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미국과 터키는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터키는 독일과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며 연합군과 보조를 같이했다. 한국전쟁 참전에서 볼 수 있듯 공산주의 확산과 소련의 중동 진출을 막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하지만 소련 붕괴와 냉전 종식으로 공동의 적이 사라졌다.특히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쿠르드족 처리에 대해 서방과 터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미국과 나토는 수년 동안 쿠르드족이 시리아 내전 이후 발생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전쟁을 함께 치렀다. 반면 터키는 쿠르드족을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단체로 보고 있다. 실제로 1977년 터키 산악지대에 사는 쿠르드족이 ‘쿠르디스탄’이라는 나라를 세우며 독립을 추구하다 터키군에 의해 유혈 진압됐다. 터키와 쿠르드족 간에는 크고 작은 유혈 충돌이 잇따랐다. 미중앙정보국(CIA)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8125만여명의 터키 인구 가운데 쿠르드족은 약 20%로 추정된다. 세인트로렌스대 아인스타트 교수는 “터키 입장에서 무장 쿠르드 세력은 실존적 문제”라고 말했다. IS와 전쟁을 벌이던 미국은 전쟁이 끝나자 쿠르드 민병대(YPG)가 시리아 북부에 정착하는 것을 도와줬다. 터키는 이 YPG가 자국 테러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이념적으로 밀접하다며 연대 가능성을 두려워했다. 에르도안은 올 1월 “테러 무장세력이 태어나기 전에 싹을 자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월 트럼프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히자마자 에르도안이 시리아 북부를 ‘침공’했다. 터키는 시리아와 맞닿은 국경선 440㎞를 따라 폭 30㎞의 ‘안전지대’를 확보했다. 안전지대란 쿠르드족을 모두 쫓아냈다는 의미이다. 이곳에 내전을 피해 터키에 몰려든 난민을 거주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은 지난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나토 창설 70주년 행사에서 YPG 테러단체 인정 요구와 함께 난민 정착촌 건설비용을 내라고 요구했다. 터키는 시리아 난민 350만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다. 에르도안은 돈을 내지 않으면 “난민들이 유럽으로 향하는 수문을 열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시리아 일부를 점령한 에르도안이 리비아 등 중동에 적극 개입하는 것은 ‘오스만제국’의 계승자가 되겠다는 야욕과 관련이 깊다. 총리와 대통령으로서 16년째 권좌를 지키는 에르도안은 이슬람 국가를 묶은 공동체인 ‘움마’를 만든 뒤 자신이 주권자가 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런 종류의 발언도 많았고, 학교 교육에서 종교 교육도 늘어났다. 에르도안이 재미 이슬람 학자 펫훌라흐 귈렌(78)을 2016년 쿠데타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며 송환을 요구하는 것도 그런 배경으로 보인다. 미국 네이벌워대학 터키 전문가 버럭 카더르칸은 “에르도안이 터키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가 세운 세속주의를 버리고 종교적으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쿠데타 이후 군부와 관료에 남았던 친서방적 인사들을 모조리 숙청해 절대권력 기반을 다졌다. 에르도안의 터키와 미국 및 서방의 관계는 나빠질까. 스웨덴 스톡홀름대 터키 전문가 제니 화이트는 “사이는 나쁘지만 협력하고 지내는 나라가 많다”며 “미국과 터키는 서로 적이 아니기 때문에 긴밀히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 위안부 사죄하라” 美 6440㎞ 자전거 횡단한 청춘들

    “日, 위안부 사죄하라” 美 6440㎞ 자전거 횡단한 청춘들

    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한국 대학생 및 졸업생 모임 ‘3A(트리플에이) 프로젝트’ 5기가 뉴저지주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에 도착했다. 5기 구성원인 이하얀(27), 나도훈(26), 기효신(24)씨는 지난 6월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미시간, 오하이오를 넘어 펜실베이니아, 워싱턴DC를 거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저지로 왔다. 장장 62일, 6440㎞를 달리는 대장정이다. 팀장인 이씨와 기씨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이 페달을 밟는 사이 한일 갈등이 불거졌고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이 또 세상을 떠났다. 트리플에이는 ‘Admit’(식민지 여성들에게 성노예 역할을 강요한 것의 인정), ‘Apologize’(인권유린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 ‘Accompany’(위안부 할머니들의 혼과 마음을 안은 동행)의 머리글자를 딴 프로젝트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여성 인권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자전거 횡단으로 미국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대륙 횡단을 마친 이들은 31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정부와 군의 개입을 완전히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죄를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이씨는 “위안부 문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0여개 피해국을 아우르는 보편적인 여성 인권 이슈”라고 말했다. 기씨도 “동남아 각국에도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신다”면서 “위안부 이슈는 동남아 피해국들과도 연대해서 풀어 가야 하는 국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태풍 ‘레끼마’-‘크로사’ 서로 영향 주나…각각 향하는 방향은?

    태풍 ‘레끼마’-‘크로사’ 서로 영향 주나…각각 향하는 방향은?

    ‘레끼마’는 中본토, ‘크로사’는 일본 향해기상청, 변수 많아 태풍 향후 경로 주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계속해서 중국 본토 방향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또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을 향해 이동하고 있지만 두 태풍 모두 변수가 많아 향후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레끼마’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40㎞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레끼마’의 중심기압은 935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76㎞(초속 49m)에 달한다. 강풍 반경은 400㎞에 이른다. ‘레끼마’는 최근 부산에 상륙한 직후 소멸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훨씬 위력적이다. 한국 기상청은 ‘레끼마’가 대만 북쪽을 스치듯이 지난 뒤 중국 본토에 상륙해 11일 오전 9시쯤 상하이 남서쪽 약 40㎞ 육상, 13일 산둥반도에 있는 칭다오 북동쪽 약 140㎞ 육상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JTWC), 일본 기상청(JMA)의 전망도 이와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레끼마’의 실제 경로가 현재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레끼마’의 대만 상륙 정도에 따라 강도와 진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또 중국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선선한 기압골과 만나는 정도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태풍 ‘크로사’ 발달에 따른 우리나라 부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 필리핀 서쪽 열대저압부와의 상호 작용 등에 따라 ‘레끼마’의 진로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한편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북서쪽 약 1050㎞ 해상에서 일본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 최대 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다. 강풍 반경은 420㎞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구의 배꼽’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 앞두고 관광객 북새통

    ‘지구의 배꼽’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 앞두고 관광객 북새통

    호주 한가운데에 있는 세계 최대 돌덩어리로 ‘지구의 배꼽’으로도 불리는 울룰루(Uluru)가 수많은 관광객들의 등반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울룰루에 등반하기 위해 모여든 수백 여명의 관광객들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한 라디오 청취자가 현지 인기 라디오 방송인 'ABC 앨리스 스프링스'에 제보한 이 사진에는 울룰루에 오르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청취자는 "울룰루로 가는 길 양편에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량이 1㎞ 가량 늘어서 주차장이 됐다"며 탄식했다. 울룰루에 최근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있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울룰루는 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48m, 둘레는 9.4㎞에 달한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지만 지역 원주민들은 이곳을 신성시한다. 원주민들은 "울루루는 매우 신성한 곳으로 사람들이 뛰어노는 디즈니랜드가 아니다"면서 줄기차게 등반 금지를 당국에 요구해왔다.특히 가파른 울룰루 등반에 도전하는 몇몇 관광객들이 오르는 도중 부상을 입거나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지난 2017년 울루루 일대를 관리하는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오는 10월부터 등반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등반 금지 전 마지막으로 울룰루를 오르고 싶은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사진에서처럼 북새통을 이루는 것. 공원 관리자인 마이크 미소는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울룰루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현지 SNS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등반을 비난하는 글들도 이어졌다. 현지언론은 "울룰루 등반 금지령이 발표된 이후 440㎞ 떨어진 관광허브에 해당되는 율라라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방이 부족할 지경"이라면서 "원주민들에게 있어 울룰루 등반은 한미디로 무례한 행동에 속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현실판 은하철도 999…줄지어 날아가는 ‘위성 60기’ 포착

    [우주를 보다] 현실판 은하철도 999…줄지어 날아가는 ‘위성 60기’ 포착

    우주를 나는 은하철도가 있다면 이같은 모습일까?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언론은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60기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24일 밤 네덜란드 라이덴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마치 기차처럼 줄지어서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위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가 연상되며, 서구언론에서도 역시 비슷한 의미의 스타링크 기차(Starlink Train)라고 명명했다. 영상을 촬영한 위성추적가인 마르코 랭브록은 "위성들이 지나갈 곳을 계산해 준비했으며 실제로 시야에 '열차'가 들어오자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3일 우주 인터넷망을 구성할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원대한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인데 이번에 60기는 원대한 구상의 첫발이다. 스타링크에 활용되는 저궤도 위성은 227㎏으로 2단 로켓을 통해 440㎞ 상공에서 배치되면 자체 추진력으로 550㎞ 궤도에 자리를 잡게 된다. 스페이스X는 위성이 약 800개가 되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풍 ‘콩레이’, 6일 오후까지 영향…제주 500㎜ 집중호우 예상

    태풍 ‘콩레이’, 6일 오후까지 영향…제주 500㎜ 집중호우 예상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남부지방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했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축제를 축소하거나 일정을 아예 변경하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5일 오후 4시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2m를 유지하고 있다.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440㎞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먼저 태풍 직접 영향을 받게 되는 제주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북부와 산지에 발령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해 발령됐다. 이외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유지 중이다. 제주 지역에는 지난 4일 낮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 99.5㎜, 서귀포 61.7㎜, 성산 61.2㎜, 고산 54.9㎜, 한라생태숲 176㎜, 산천단 159.5㎜, 한라산 윗세오름 149.5㎜ 등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리고, 6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린 뒤 오후에 차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산지에는 400㎜ 이상의 비도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공항 관련 운항 123편 등 총 131편이 결항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국내선 123편과 제주∼간사이, 인천∼오키나와, 부산∼오키나와, 제주∼홍콩·방콕·다낭 등 국제선 8편이다. 한반도가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인천·김포를 비롯한 전국 공항에서 추가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항공 예약객은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예약 승객에는 각 항공사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지역 공항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운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정부는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도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각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과 강원도 영동, 제주도에 최고 500㎜ 이상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여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원 춘천시는 2018 춘천 토이페스티벌(6~9일)의 개막식을 취소하고, 일부 공연의 일정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열릴 캠핑 페스티벌(6~7일)은 20~21일로 옮겼다. 경남지역 지자체들이 준비했던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지역 화훼농가를 위해 마련한 ‘제1회 금바다[金海] 꽃 축제’(5~9일)는 전면 취소됐다. 밀양시가 5일 오후 7시 연극촌 성벽극장에서 열려고 했던 푸른연극제 개막식과 개막공연은 아리랑아트센터로 행사장을 바꾸고 시작 시간을 한 시간 늦췄다. 한편 기상청은 ‘콩레이’가 6일 오전 6시쯤 제주도 성산, 정오쯤에는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1호 태풍 ‘제비’ 북상에 일본 열도 초긴장…열도 그대로 관통

    제21호 태풍 ‘제비’ 북상에 일본 열도 초긴장…열도 그대로 관통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는 제21호 태풍 ‘제비’에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비’는 일본 남쪽 오키나와현 미나미다이토지마 동북동 220㎞ 해상에서 일본 본섬을 향해 시속 20㎞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4일 오후 시코쿠에서 도카이에 걸쳐서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폭풍이나 높은 파도, 토사 피해,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에 주의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중심 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5m다. 중심에서 동쪽 170㎞, 서쪽 130㎞ 이내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또 중심에서 서쪽 440㎞, 동쪽 390㎞ 이내에도 초속 15㎞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제비’의 영향으로 오는 4일 오전 6시까지 시코쿠 지역에 최고 150㎜, 규슈 남부 지역에는 최고 12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5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시코쿠·긴키·도카이 300~500㎜, 수도권 등 간토 지역과 호쿠리쿠 지역 300~400㎜, 도호쿠·홋카이도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4일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초속 6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하순에도 제19호 태풍 ‘솔릭’과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일본 열도를 잇따라 덮치면서 폭우와 강풍으로 정전 및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가 속출했다. 피해를 미처 제대로 수습하기도 전에 ‘제비’가 일본 열도 한가운데를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전역에서 긴장 속에서 숨죽이며 태풍 대비 태세에 나서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왜소행성 세레스의 ‘속살’이…최근접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왜소행성 세레스의 ‘속살’이…최근접 사진 공개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속살’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던(Dawn)이 촬영한 생생한 세레스 표면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달 16일 던이 세레스 표면에 최근접하며 촬영한 것으로 고도는 440㎞에 불과하다. 이 사진이 의미있는 것은 던이 촬영한 역대 사진 중 가장 세레스 표면에 가깝게 다가가 촬영했기 때문이다. 현재 세레스의 주위를 돌고있는 던은 궤도를 수정해 표면으로 서서히 하강하고 있다. 이달 내 세레스의 50㎞ 상공까지 접근한다는 것이 NASA의 계획으로, 성공하면 던은 기존 궤도보다 10배나 더 가깝게 세레스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사진에서처럼 크고 작은 수많은 크레이터가 존재하는 세레스는 지름이 950㎞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다. 그러나 세레스는 행성에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학자들이 세레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태양계 탄생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 초기 역사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레스에는 얼음과 여러 가지 암석 성분이 섞여 있는 거대한 얼음 화산(cryovolcanism)이 존재하며 지각의 30-40% 정도가 얼음, 나머지는 규산염 암석 및 염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탐사선 던은 세레스와 소행성 베스타(Vesta)를 탐사하기 위해 지난 2007년 8월 발사됐다. 던은 지난 2011년 7월 16일 베스타 궤도에 진입, 14개월에 걸친 조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2015년 3월 세레스 궤도에 진입해 현재도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사진=Credits: NASA/JPL-Caltech/UCLA/MPS/DLR/ID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천 팬에 맥주 쏜 ‘장카 클로스’

    수천 팬에 맥주 쏜 ‘장카 클로스’

    언뜻 보면 성탄 선물이다. 속내를 보면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허더즈필드 타운 수비수 마티아스 요르겐센(27)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샘프턴 원정에 따라 나서는 서포터 모두에게 맥주 한 잔씩 돌리겠다고 약속하고 나선 일 때문이다.영화 쿨러닝 주인공을 본떠 발음하기 좋게 ‘장카’로 불리기를 바라는 덴마크 국가대표 요르겐센은 20일 트위터에 “여러분이 선물을 좋아했으면 한다. 장카클로스가 타운에 오셨네”라고 장난스러운 글을 올렸다. 하루 뒤 승용차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올해 여러분의 응원은 정말 놀라웠다. 그래서 이번 주말 사우샘프턴까지 여행하는 여러분에게 특별한 뭔가를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본머스에 0-4로 뒤질 때도 팬 여러분이 기립박수를 보낸 것에 먹먹했다”며 “축구 팬 역시 뭔가 자그마한 것에도 기뻐할 것으로 믿는다”고 큰돈을 쓰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은 23일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 입장하는 허더즈필드 원정 팬들에게 바우처를 나눠 줘 오는 26일 스토크시티와의 ‘복싱데이’ 홈 경기 때 맥주 한 잔씩을 들이켤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우샘프턴 원정은 왕복 760㎞나 되는데 구단은 원정 서포터 좌석 2596개를 할당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성탄을 앞둔 데다 극심한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할당받은 서포터 입장권을 팔아야 하는 구단으로선 걱정이 이만저만 되지 않을 수 없다. 사우샘프턴 원정 팬 입장권을 모두 판매하면 한 잔에 3.20파운드(약 4600원) 되는 맥주를 공짜로 돌리기 위해 8300파운드(약 1150만원)를 써야 하는데 이를 모두 장카가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선물이라기보다 장거리 원정을 함께 떠나자고 구단이 낸 꾀에 장카가 화답한 셈이다. 지난 5월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을 이겨 1971~72시즌 이후 처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허더즈필드는 승점 21로 리그 11위로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른 EPL 클럽도 힘든 원정 일정을 앞두고 있다. 뉴캐슬 팬들은 성탄을 앞뒤로 1550㎞ 원정에 따라 나선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 서포터들은 1440㎞를 이동해야 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463㎞)의 3배, 번리 팬들(257㎞)의 5배 이상을 이동해야 한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팬들은 지역 라이벌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0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여정에 나서야 한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지난 시즌보다 뻑뻑해진 박싱데이, 어느 팀이 가장 버거울까

    EPL 지난 시즌보다 뻑뻑해진 박싱데이, 어느 팀이 가장 버거울까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개막 후 11경기를 치르는 데 87일이 걸렸지만 그 뒤 11경기를 소화하는 데 47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만큼 연말연시에 힘겨운 일정이 걸쳐 있다. 언제나 연말연시는 힘겨웠지만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한 경기가 늘어 네 경기가 됐다. 그 중에도 가장 버거운 박싱 데이 일정을 받아든 팀은 단연 레스터 시티다.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새해 첫날까지 213시간 안에 네 경기를 치른다. 반면 웨스트햄은 2017년의 마지막 날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과의 경기가 안전 문제로 다음달 4일로 옮겨지는 바람에 294시간 45분 사이 네 경기를 치러 사흘 이상 휴식이 주어져 상대적으로 편한 일정을 받아들었다. 아스널과 새해 첫날 맞붙게 돼 있었던 디펜딩 챔피언 첼시도 이틀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홀가분해졌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도 다음달 2일 왓퍼드를 홈으로 불러 들여 대다수 구단보다 수월한 일정이다.그러나 브라이턴과 번리, 본머스는 리그 평균인 236시간보다 거의 21시간이 짧은 215시간 안에 네 경기를 치르는 버거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선수들과 감독들은 늘상 빡빡한 일정에 입술을 내밀고 있다. 지난 1월에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이었던 샘 앨러다이스는 홈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패배한 것은 선수들이 녹초가 됐기 때문이라고 불평을 터뜨렸다. 그러나 스포츠 통계업체 OPTA에 따르면 선수들의 집중도가 높아져 경기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의 피로가 쌓여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억측도 근거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세 시즌을 살펴보니 경기당 2.7골로 나머지 시즌과 차이가 없었다. 경기당 슈팅 수가 25.5개로 나머지 시즌의 25.8개보다 다소 줄었고, 유효슈팅 수는 8.4개로 나머지 시즌의 8.5개보다 다소 줄긴 했다. 지난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모든 사람이 왜 잉글랜드 대표팀이 A매치에서 강하지 못한가 궁금해 한다”며 “(유럽의) 다른 모든 팀들이 이 시간에 하고 있는 것을 물어보면 소파에 다리 쭉 뻗고 앉아 잉글랜드 축구를 관전한다고 한다”고 에둘러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겨울에 쉰다고 대표팀 전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대꾸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불만을 터뜨리는 건 팬들도 마찬가지다. 뉴캐슬 팬들은 성탄을 앞뒤로 1550㎞ 원정에 따라 나서야 한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의 서포터들은 1440㎞를 이동해야 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463㎞)의 3배, 번리 팬들(257㎞)의 5배 이상을 이동해야 한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지역 라이벌이 없어 팬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거의 20시간 가까이 왕복해야 한다. 웨스트브롬 팬들은 대략 7시간만 들이면 된다.반면 맨시티 팬들은 크리스털팰리스와의 경기가 올해 마지막날로 옮겨지는 바람에 힘들어졌고, 아스널 서포터들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으로 킥오프 시간이 앞당겨지긴 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팬들은 박싱데이와 같은 연말연시 일정을 하나의 전통으로 여기고 있으며 겨울 휴식기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토트넘 서포터 모임인 트러스트는 “우리는 진지한 제안이 충분히 검토되고 팬들이 적절한 자문을 할 때까지는 시즌 중의 휴식기 도입에 반대하는 축구서포터연맹(FSF)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팬들이 성탄 전야에 축구 경기 일정이 편성되는 것을 막는 로비에 성공해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와 TV 방송사들이 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풍 사올라 북상중...미세먼저 쓸어낼까

    태풍 사올라 북상중...미세먼저 쓸어낼까

    제22호 태풍 사올라(SAOLA)는 27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4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380㎞로, 강도 ‘중’에 중형 크기로 발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시속 27㎞ 속도로 북서진 중인 사올라는 점차 북상하다 30일 일본 도쿄 동쪽 약 69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이날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제주 앞바다와 남해 먼바다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지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주말인 2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제주는 오후 한때 곳에 따라 5㎜ 안팎의 비가 오겠다. 강원 영동은 오후, 경남 해안은 밤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예보됐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여전히 크겠다.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전날(나쁨∼보통)보다 낮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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