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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TPP 불참 땐 부품소재 수출 손실 15조원”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TPP 발효 후 10년간 부품소재산업의 역내 수출 손실액이 15조 5000억원(132억 6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TPP 체결에 따른 한국 부품소재산업의 무역효과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 경우 TPP 발효 후 10년간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은 113억 달러, 대일 부가가치 수출은 19억 6000만 달러가 감소하는 수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품소재산업 TPP 역내 수출액의 17.9%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업별 대미 수출손실액은 수송기계 43억 7000만 달러, 철강 19억 1000만 달러, 화학 17억 1000만 달러, 전자 14억 5000만 달러, 전기 7억 1000만 달러, 섬유 4억 4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대일 수출손실액은 화학 11억 5000만 달러, 섬유 4억 2000만 달러, 철강 3억 9000만 달러, 전자 4800만 달러, 전기 2400만 달러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을 활용하는 TPP 역내 수출은 연간 6억 2000만 달러 감소하고 멕시코 현지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는 TPP 역내 수출은 연간 2억 9000만 달러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글로벌 가치사슬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TPP 체결로 형성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 기업이 배제되면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부품소재산업의 직간접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산업도시 울산, 경기침체 ‘그늘’

    잘 나가던 산업도시 울산도 주력산업 부진 등 경기침체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23일 통계청의 ‘2014년 지역소득 추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주력산업의 침체와 건설업 불황 여파로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1.5%에 그쳤다. 하지만, 1인당 지역내총생산(6111만원)과 지역총소득(4635만원), 1인당 개인소득(1956만원) 등 3개 분야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지역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69조 5484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70조 124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에 그쳤다. 전국 평균 성장률 3.8%와 3.3%에 비교하면 전국 최저 수준이다. 울산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올해 울산의 수출은 지난 10월 현재 600억 5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수출액이 7.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울산은 지자체의 월별 수출 순위에서도 지난 8월 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9월에는 경기·충남·서울에 이어 4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6111만원으로, 2위 충남(4702만원)과 3위 전남(3588만원)을 크게 앞섰다. 또 1인당 개인소득도 1956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족한 살림’ 머리로 채운 은평

    ‘부족한 살림’ 머리로 채운 은평

    은평구는 올해 서울시와 중앙부처 등 기관 평가 및 공모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총 76개 분야에서 사업비 108억여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67개 분야에서 43억여원을 받았던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성과를 올렸다. 구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희망 일자리 사업에서 수상 구로 정해지면서 4년 연속 인센티브를 따냈다. 서울시 반부패·청렴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우수상을 받았고, 자치구 반부패·청렴활동 추진사업에선 상을 받아 예산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구민 신뢰도 크게 높였다. 서울시 인센티브사업의 경우 일정 점수를 얻으면 수상 대상을 선정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8개 사업에서 3억 300만원을 확보했다. 이렇게 쌓은 예산이 시 평가사업에서 8억 1200만원, 공모사업에서 79억 4200만원으로 총 87억 5400만원에 달한다.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31개 사업에서 모두 21억 1500만원을 확보했다. 올 초부터 행정자치부의 ‘정부3.0 우수자치단체’ 장려상(1억원)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의 ‘개방형 OS환경개발 및 시범보급확산’ 공모로 3억 9800만원, 한국에너지재단의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화 개선사업’으로 4억 7700만원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구가 역점을 둔 사업에서 두루 호평을 받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보건복지부의 지역복지사업 복지재정 효율화 부문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 서울시 여성가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사업에서 우수 구,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와 ‘가족친화인증기관’ 지정 등 복지와 여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민본과 실용을 바탕으로 주민밀착형 행정을 편 게 주효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면서 “내년에도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사람의 마을 은평’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출 심사 강화’ 새 잣대에도 은행 창구 한산한 이유

    [경제 블로그] ‘대출 심사 강화’ 새 잣대에도 은행 창구 한산한 이유

    내년 2월부터(지방은 5월)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강화한 새 잣대가 최근 발표됐지만 시중은행 영업 창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지난 7월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으로 ‘예방주사’를 맞아 이미 ‘고정금리에 비거치·원리금 분할상환’ 대출을 받아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집단대출 제외 등 예외 조항이 많은 것도 덤덤한 반응에 한몫했다는 지적입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창구에 걸려오는 ‘새 대출 잣대’ 관련 문의 전화는 1~2건 정도입니다. 영업점당 하루 평균 20통 안팎의 문의가 오는 것에 견줘 보면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이런 배경으로 시중은행은 지난 7월 나온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꼽습니다. 농협은행 영업부 행원은 “지난 7월 발표 때는 관련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이후 주택담보대출 수요자들이 대출 심사가 강화되기 전에 앞당겨 대출받자며 나서는 바람에 절판 마케팅이 문제 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과 11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각각 7조 5000억원, 4조 400억원가량 늘었습니다. 주택거래 성수기인 9월(3조 9043억원 순증)보다도 강한 증가세입니다. 당시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새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공표된 시기는 수도권 내년 2월, 지방 내년 5월로 늦춰졌습니다. 그사이 대출 성격도 크게 변했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잔액 기준)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66.4%, 거치식(3~5년)은 62.5%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두 달 사이 고정금리·비거치 분할상환 비중이 껑충 뛰었습니다. 박광훈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신규 대출자 중에 비거치 선택 고객이 80%까지 늘었고 열에 아홉은 고정금리를 택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고 정부가 비거치 분할상환을 강조하면서 시장 분위기도 같이 옮겨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방에도 소득심사 강화 등의 새 잣대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타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반론도 있습니다. 강성배 기업은행 개인여신부 팀장은 “지방에서도 이미 급여나 건강보험료, 국민연금납부액, 신용카드 사용액 등 소득증빙을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 중이라 (지방에서의) 주택담보대출 위축 현상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은행 관계자는 “가장 촉각을 곤두세웠던 아파트 집단대출이 제외되면서 시장이 안도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집단대출뿐 아니라 ‘해석하기 나름’인 불가피한 사유 대출 등 7월 발표 때 없었던 예외 조항이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B은행 관계자는 “집단대출은 소득이 없어도 건설사 보증만으로 집행되는데 건설경기 침체가 오면 은행도 동반부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도권 유일 광명동굴 외국인에게 인기

    수도권 유일 광명동굴 외국인에게 인기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인 광명동굴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8월부터 공식집계를 시작한 이래 5개월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대만이 절반을 넘는 6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261명, 홍콩 1256명, 싱가포르 271명, 태국 229명 순이었다. 월별로는 8월 1123명, 9월 2704명, 10월 2271명, 11월 3062명으로 시간이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광명동굴을 찾아오는 단체관광객들의 발길도 늘어났다. 광명동굴은 1972년 폐광된 뒤 방치됐으나 지역에 뚜렷한 관광시설이 없어 고민하던 경기 광명시가 2011년 1월 43억원에 매입,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테마파크로 만들어 2012년 7월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길이 7.8㎞에 지하 275m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총면적 34만 2797㎡에 8개 갱도로 구성됐다. 흔히 가학산동굴로 불리던 이곳은 특이한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광명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올 들어서는 짜임새를 높이기 위해 3개월간의 리모델링으로 20개의 테마공간을 갖춘 뒤 지난 4월 다시 문을 열었다 1만번째 방문객인 대만 관광객 ?쭈위(36·여)는 “조형물을 비롯해 볼거리가 다양해서 좋았고,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설치한 썰매와 사슴, 천사 조명이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대만에서 오신 분들이 가장 많아서 감사하다”며 “돌아가면 주위 분들에게 광명동굴을 적극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904억 들여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창조경제와 연계 강화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904억 들여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창조경제와 연계 강화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은 363억원이 증액된 5조 4948억원이다. 올해 대비 10%(4989억원)가 증가했다. 문화 재정(문체부, 문화재청, 미래부·방통위 일부 예산)은 박근혜 정부의 단계적 ‘2%’ 실현 공약에 따라 내년 정부 재정의 1.72%로, 올해보다 0.9% 포인트 늘었다. 내년 문체부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창조산업 육성 및 문화 융성 체감을 확산시키기 위한 예산이 집중 반영됐다는 점이다. 예산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문화 융성’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중점 추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유네스코 특별 연설에서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융합문화의 클러스터”라고 소개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은 청와대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요구한 핵심 사업으로 전해진다. 당초 정부안 898억원에서 6억원 증가한 총 904억원이 반영됐다.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 및 운영이 381억원이고, 문화창조아카데미 조성 및 운영이 347억원으로 주축이 된다. 정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전국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동 프로젝트 개발 예산으로 81억원을 편성해 정부 내 ‘창조경제’ 섹션의 연계 협력을 강화했다. 게임산업 육성도 정부안 대비 22억 5000만원이 증액된 351억원으로 올해 210억원에 비해 67% 증가했다. 대중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예산 역시 정부안 대비 38억원이 늘어난 649억원으로 올해 565억원 대비 15% 증가하는 등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콘텐츠 분야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주요 증액 사업을 보면 국민이 일상 생활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 할인 혹은 무료 입장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예산이 올해 90억원에서 내년 130억원으로 40억원 증액됐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예산도 848억원에서 979억원으로 늘었다. 소외계층 문화순회 예산은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 배로 늘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역시 올해 1800여회에서 내년 2000여회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국 통합이미지 개발 예산 2배 늘어 관광 예산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고, 내년 유치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1760만명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해외 홍보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예산이 처음으로 24억원 편성됐다. 무슬림 관광객은 2010년 38만명에서 지난해 75만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 밖에 국가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인 ‘대한민국 통합이미지 연구 및 개발’ 사업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4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박람회·지역 축제 등 올해도 ‘쪽지 예산’ 국회의원들이 쪽지성 예산으로 적극 민 부분은 홍보 효과가 큰 박람회나 지역 축제 예산이다. 정부안에 없었던 ▲평창문화올림픽지원 70억원 ▲스포츠도시 육성 20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5억원 ▲부산글로벌 웹툰센터 15억원 ▲명원 차 박람회 2억원 ▲포항 칠포재즈페스티벌 2억원 ▲굿게임쇼 코리아 2억원 ▲영호남 문화인재 양성지원 3억원 등이 국회에서 새로 들어갔다. 지역 예산 강화에는 여당은 물론 야당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만 총 77개로 1543억원에 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구에 있는 주요 종교시설 개보수 사업까지도 국회에서 줄줄이 증액되는 등 집행하기 곤란한 사업도 적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귀띔했다. ●1만5000석 규모 케이팝 공연장 조성 올 8월 말 현재 28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활용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 44억원이 처음 배정됐다. 우리 전통문화뿐 아니라 대중문화, 한식 등을 각국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한류와 연관된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한류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융합 한류 기획 사업에는 당초 55억원보다 11억원이 증액된 66억원이 편성됐다. 한류와 관련된 소비재의 수출을 증진하고, 신흥시장의 한류 확산기반을 구축하며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게 목표다. 한류의 대표적 장르인 케이팝 공연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1만 5000석) 공연장이 조성된다. 정부는 내년에 230억원을 투입해 서울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상시 케이팝 공연이 가능한 국내 첫 아레나 형태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4)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병사 월급 15% 인상·세탁기 보급 등 전력 운영 7177억 늘어

    [(4)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병사 월급 15% 인상·세탁기 보급 등 전력 운영 7177억 늘어

    내년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3.6%(1조 3435억원) 늘어난 38조 7995억원이다. 당초 정부안보다는 1561억원 줄어들었지만 예산 증가율은 정부 총지출 증가율 2.9%보다 높다. 이 가운데 장병 복지와 직결된 전력 운영비는 27조 1597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7177억원 늘었다. 이는 무기 도입과 직결된 방위력 개선비(11조 6398억원)의 증가액 6258억원보다 많은 수치로 장병 복무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병사들의 추가 입영에 따른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은 당초 정부안이 303억원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새누리당이 ‘입대 전쟁’으로 불리는 장병들의 입영 적체 해소를 위해 1만명을 추가 입대시키기로 하면서 이는 935억원으로 늘었고 이에 대해 여야가 이견이 없었다. 아울러 장병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세탁기와 건조기 확보에 필요한 예산도 정부안 21억원보다 27억원이 늘어난 48억원으로 편성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군에 필요한 세탁기는 3만 8777대, 건조기는 1만 548대다. 하지만 현재 보유 수량은 세탁기 3만 133대, 건조기 6308로 보유율이 각각 77.7%, 59.8%에 그친다. 내년에는 세탁기를 3만 7220대, 건조기를 1만 341대로 늘려 보유율을 95.9%, 9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병사 인건비는 정부안이 9512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를 거쳐 9737억원으로 늘었다. 병사 월급은 올해 기준으로 이병 12만 9400원, 일병 14만원, 상병 15만 4800원, 병장 17만 1400원이다. 국방부는 이를 내년에 각각 14만 8800원, 16만 1000원, 17만 8000원, 19만 7000원 선으로 15% 인상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병사 월급 인상에 대해 국회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라며 “무엇보다 대선 공약인 만큼 2017년도에는 상병 기준으로 19만 5000원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연료 확보를 위한 예산은 정부안이 8058억원이었으나 국회 조정을 거쳐 7257억원으로 줄었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 유가 하락의 여파를 반영해 범정부적인 공통 기준을 적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병사에게 지급하기로 한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4만 4000여대에 대한 예산으로 12억원을 편성했지만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이를 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혀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방위력개선비 가운데 문제가 지적됐던 전력화 사업 예산 삭감이 눈에 띈다. 군 당국이 ‘명품 무기’로 홍보했으나 결함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던 K11 복합소총 예산은 정부안이 27억원이었으나 국회에서 절반 이상인 17억원이 삭감돼 10억원으로 조정됐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핵심 부품 계약 과정에서 방사청 관계자들이 성능 미달 업체의 편의를 봐주며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소해함 2차 사업도 정부안 619억원에서 243억원이 깎인 376억원으로 조정됐다. 이 밖에 공군 주력 KF16 전투기 성능개량사업 예산도 정부안 200억원에서 50억원이 줄어든 150억원이 됐다. 사업자 선정 과정의 부실로 방사청과 미국 업체 간 맞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찰위성 643억→20억 삭감… KFX 연구·개발 670억은 유지

    정찰위성 643억→20억 삭감… KFX 연구·개발 670억은 유지

    국회가 3일 통과시킨 2016년도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3.6% 늘어난 38조 7995억원이다. 당초 정부 안보다 1561억원 줄어든 것이다. 기술 이전 문제로 논란을 빚은 한국형전투기(KFX) 연구·개발 예산은 정부안인 670억원이 유지됐지만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할 정찰위성 도입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 국방부는 이날 무기 도입과 장비 유지를 위한 방위력 개선비는 올해 대비 5.7% 늘어난 11조 639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KFX 연구·개발 예산 670억원은 삭감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라고 당부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KF16 전투기 성능 개량 사업 예산은 정부안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삭감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아직 집행되지 않은 올해 KFX 예산 552억원과 지난해 예산 198억원이 남아 있어 연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X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에는 연구·개발 착수금으로 1420억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요격하는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찰위성이 실전 배치되면 미국에의 대북 영상 정보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군은 이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으로 애초 643억원을 요청했으나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100억원으로 깎였고 국회에서 다시 80억원이 삭감돼 20억원만 남았다. 예산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내년에도 관련 계약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계약 체결의 불확실성을 내세워 예산이 삭감됐다고 한다”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과 개발 계획에 대한 협의를 내년 중반까지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병들의 인건비나 군 복무 여건 개선 비용을 포함한 전력운영비는 올해보다 2.7% 늘어난 27조 1597억원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병사 월급 예산은 9737억원으로 편성돼 상병 기준으로 현 15만 4800원인 월급이 내년에는 17만 8000원으로 15% 인상된다. 정부가 입영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 병사 1만명을 추가 입영시키기로 하면서 이를 위한 인건비와 급식·피복비도 632억원 늘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경실 파고다아카데미 대표 ´배임´ 혐의 유죄

    박경실 파고다아카데미 대표 ´배임´ 혐의 유죄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경실(60) 파고다아카데미 대표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심이 무죄로 판단한 275억원대 배임 혐의를 유죄로 변경하는 취지다.  박 대표는 2005년 9월 자신과 친딸의 개인회사인 파고다타워종로의 채무 231억 8600만원을 파고다아카데미가 연대보증을 서도록 해 회사에 그만큼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0년 5월에는 박 대표의 또다른 개인회사 진성이앤씨의 대출금 43억 4000만원을 파고다아카데미가 연대보증했다.  재판부는 “업무상배임죄의 ‘재산상 손해’에는 현실적 손해뿐만 아니라 손해 발생의 위험을 초래한 경우도 포함된다”며 “구상금 채권 확보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이사회 승인이나 다른 주주들의 동의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대출금 등 채무를 모두 변제한 것도 범죄가 성립한 이후의 사정에 불과하다”며 “박 대표가 회사에 재산상 손해발생 위험을 초래했다고 보기 충분하다.배임의 고의 또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박 대표는 2심에서 2006년 1월 주주총회 등 절차를 밟지 않고 성과급 명목으로 회사 자금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원주택 뒤졌더니… 아궁이 속 6억 돈다발

    전원주택 뒤졌더니… 아궁이 속 6억 돈다발

    #사례 1. 지난 9월 대구지방국세청 조사관 5명이 경북의 한 전원주택에 수색을 나섰다. 양도소득세 등 총 9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서모씨가 숨긴 재산을 찾기 위해서다. 조사관들은 서모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을 불러 집으로 들어갔지만 숨긴 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래식 가마솥 아래 아궁이를 열었더니 땔감 대신 가죽가방이 들어 있었다. 가방 안에는 5만원권 등 5억원, 100달러 지폐를 비롯한 외화 1억원 등 총 6억원의 돈다발이 있었다. #사례 2. 부가가치세 43억원을 체납한 전북의 한 골프장은 국세청에 소득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그린피를 카드 대신 현금으로 받았다. 받은 돈은 클럽하우스 안 금고 4개와 캐디 사물함 등에 숨겼다. 국세청 조사관들이 현장을 급습하자 금고 등에서 총 2억원의 현금이 나왔다. 국세청은 25일 고액·상습 체납자 22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1년 넘게 5억원 이상 세금을 안 낸 악질 체납자들이다. 개인 1526명, 법인 700개로 체납액은 3조 7832억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17억원이다. 국세청은 지난 9월 고액 체납자 현장 수색 집중 기간을 운영해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에게 9월까지 총 2조 3000억원의 현금을 거뒀고 고의로 재산을 숨긴 13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재산을 꽁꽁 숨기고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상습 체납자들의 백태가 드러났다. 해외에 ‘유령회사’(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거나 친인척 명의로 재산을 돌려 놓는 낡은 수법은 여전했고 아궁이, 골프장 캐디 사물함 등에 돈다발을 숨기는 새로운 수법도 나왔다. 숨긴 재산도 현금은 물론 고급 와인, 명품 가방, 골프채, 고미술품 등으로 다양했다. 개인 중에서는 방위산업체 블루니어 전 대표인 박기성(54)씨가 법인세 등 276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다. 박 전 대표는 수입하거나 구입하지 않은 부품으로 공군 전투기를 정비한 것처럼 꾸며서 2006~2011년 총 243억원의 예산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0억원을 선고 받았고 이달 초에는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47억원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법인에서는 씨앤에이취케미칼(대표 박수목)이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490억원을 체납해 1위였다. 2004년부터 명단이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는 1만 8000명가량이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세무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납자가 숨긴 재산을 국세청에 신고하면 최고 20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차세대 무기 선정 추가 비위 포착… 방산 비리 특별감사 시한 1년 연장

    차세대 무기 선정 추가 비위 포착… 방산 비리 특별감사 시한 1년 연장

    방위산업 비리를 캐기 위해 구성된 특별감사단이 국방전력 증강 사업 등과 관련된 추가 비리를 포착하고 활동 시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했다. 감사원은 22일 “방산비리특별감사단의 법정 활동이 23일로 종료되지만 방산비리 합동수사단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방 전 분야에 걸친 비리를 집중 감사하기 위해 활동 시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단과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 합동수사단은 2025년까지 계속되는 국방전력 유지·증강 사업과 관련된 차세대 무기 선정 및 도입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위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별감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활동하며 공무원 및 공기관 임직원 17명에 대해 중징계 등 조치를 취했고 6300억여원의 예산 낭비 사실을 적발했다. 또 합동수사단에 수사 자료 33건과 91명의 범죄 혐의를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43명이 기소됐다. 특별감사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업체들이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조원가를 부풀려 547억원을 받아 낸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를 통해 방위사업청이 미국 영세 군수업체로부터 소해함의 기뢰 제거 장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성능 미달 장비를 고가에 사들이고, 계약 과정에서 미리 지급한 선금에 대한 보증서를 작성하지 않아 680억원을 회수할 수 없게 된 사실도 드러났다. 특별감사단은 또 전투기 정비업체에서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정비대금 243억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 자료를 합동수사단에 넘겼다. 이로써 예비역 공군 중장 등 6명이 기소된 바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팔도 사투리 가득한 제주 교실…道, 시설·교사 확충 엄두 못내

    팔도 사투리 가득한 제주 교실…道, 시설·교사 확충 엄두 못내

    ‘재기재기(빨리빨리) 먹고 운동장에 축구하러 갑서.” “엄마가 밥은 천천히 묵으라 캤다.” “나는 겁나게 빨리 먹고 있당게.” 요즘 제주지역 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제주도 사투리 속에 뒤섞인 경상도, 전라도 이주민 자녀가 쏟아내는 팔도 사투리가 더는 낯설지 않다. 제주 이주 열풍으로 제주로 전입하는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로 전입한 학생 수는 2012학년도 322명, 2013학년도 540명, 2014학년도 598명, 2015학년도 727명(10월 말 현재) 등 최근 4년간 2187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30~40대의 제주 이주민이 늘면서 전체 전입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이 1921명으로 88%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이렇게 빠른 추세로 초등학생들이 증가하면 학교 시설 신·증설과 교사 충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입 학생이 늘어난 곳은 신제주권 도심과 제주혁신도시가 들어선 서귀포 지역, 귀농 선호 지역인 애월·남원읍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도 교육재정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제주 교육재정은 중앙정부 교부금과 지자체 전입금(지방교육세), 전년도 이월금 등 8000억원 규모다. 도교육청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 총액의 1.57%를 배분받고 있다. 교부 비율이 고정돼 있다 보니 도교육청이 받은 정부 교부금도 2012년 5943억원, 2013년 6219억원, 2014년 6182억원, 2015년 5981억원 등 6000억원 안팎에 머물러 있다. 내년 정부 교부금은 올해보다 276억원 정도 늘 전망이지만 인건비 증가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또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교육청 예산으로 편성하면 여력이 없다. 도 교육청은 중앙정부가 보통교부금 교부율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올려 교육재정을 크게 보강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도는 학교 시설 등이 포함된 신규 택지 조성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주민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와 교육 문제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본격적인 택지 조성과 주택공급 정책을 다듬어서 내놓아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1.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에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됐다. 거래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시작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곧 30대 초반의 회계사 A씨를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 9명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이들은 감사를 맡은 회사의 실적 정보를 활용해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에 투자해 6개월 만에 7억 6300만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대금만 143억 1800만원에 이르렀다. 전문가 집단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하다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다. #2. 최근 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는 거액을 들여 특정종목을 미리 매집한 뒤 자신의 이름값을 믿고 사이트에 가입한 유료회원 수십명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한 시간쯤 뒤엔 사이트 무료회원들도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종목 추천글을 올렸고 이어 포털사이트 주식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옮겼다. 주가가 급등하자 B씨는 곧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고작 하루 만에 B씨는 수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10여명의 사이버감시팀 직원들이 뚫어져라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모니터 6개에 증권 관련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무는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검은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인터넷 증권게시판에서 활발히 오가는 얘기, 매수 계좌가 쏠리는 종목들, 전문가 추천 종목의 실시간 시세 정보 등이 쉼 없이 올라왔다. 특정 검색어로 걸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정보도 모니터링됐다. ●추천·매수 급증 종목·SNS 정보 등 모니터링 사이버감시팀은 인터넷 환경에서 날로 진화하는 증권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2월 만들어졌다. 단순 감시뿐만 아니라 증권방송,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도 들여다본다. 1994년 지금의 시장감시시스템이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이룬 체계다.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8일 “시장의 매매 트렌드가 바뀌면서 불공정 행태도 그에 따라 변화한다”면서 “새로운 감시기준 개발을 꾸준히 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독자 개발한 시장감시시스템은 2011년 필리핀 등으로 수출도 시작했다. 2000개가 넘는 주식 상장 종목과 각종 파생상품 등을 24명 정도의 감시 인력이 담당한다. 산술적으로 1인당 100여개가 넘는 종목을 하나씩 감시할 수는 없지만 고도화된 시스템이 각 종목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내면 담당 직원이 좀 더 면밀히 조사하는 방식이다. 주가 등락이나 거래량 변화 등 기준에 따라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만 구체적 기준은 보안사항이다. 악용 우려가 있어서다. 시장감시본부 자체도 국가정보원과 같은 국가보안시설이라 내부 촬영이 철저히 통제된다. 증권범죄는 시대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SNS, 포털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SNS 단체 채팅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주고받거나 작전을 짠다.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고 빠지거나 동시에 다수 종목을 거래하는 것도 트렌드다. 이런 변화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전년보다 56건 줄어든 132건이었지만 관련 종목 수는 오히려 33종목 늘어난 289종목이었다. 발행시장에서는 공모 사기, 가장 납입 등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승범 시장감시제도팀장은 “SNS,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시세조종뿐만 아니라 종목을 추천한 사람 등이 연관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매해도 증거 찾아내 더욱 교묘해진 검은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 기법도 첨단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테크윈 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매에 이용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본시장조사단은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처음 도입했다. 이는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는 통화기록, 이메일 기록 등의 데이터를 모두 복구하고 분석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첨단 조사기법이다. 일종의 ‘디지털 해부’이다. 최근 스타 증권맨들을 줄줄이 무릎 꿇린 것도 바로 이런 최첨단 ‘디지털 해부’ 기법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달 상장사 대표와 짜고 시세조종을 한 뒤 시간 외 대량 주식을 매각하는 등 이른바 ‘블록딜’ 작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증권맨 16명은 증선위 조사 과정에서 불공정 매매뿐만 아니라 금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황현일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변호사)은 “그동안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착되더라도 범죄 의도를 밝히기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하면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행위 檢 고발 그쳐 제재 실효·권위 떨어져 최근에는 제보를 받고 기획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일도 많다. 앞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도 제보로 적발된 사례다.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판단한 사이버감시팀은 100만원가량의 사이트 가입비를 지불하면서 범행을 추적했다. 거래소와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온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는 41건, 포상금은 2억 526만원이었다. 최대 포상금액은 금감원과 거래소가 각각 20억원이다. 증권범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감시와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증선위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조사단에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더라도 검찰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조치가 없어 제재의 실효성과 권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형사 처벌 외에도 증선위 차원에서 과징금 등 금전적 행정 제재를 물리고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선량한 투자자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도 한다. ●형사처벌로는 한계… 징벌적 과징금·손배제 필요 올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증권범죄 유형(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에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추가하고 이 행위에 대해서는 증선위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미공개 정보를 직접 누설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장에 영향을 가져온 투자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주요 불공정 거래 행위와 1차 미공개 정보 습득·유출자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아닌 형사 조치만 하도록 돼 있어 한계가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형사 처벌만으로는 증권범죄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며 “징벌적 과징금 등 제재를 추가 도입하고 증권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용 부담에… 獨마저 난민 통제로 유턴

    비용 부담에… 獨마저 난민 통제로 유턴

    독일이 시리아 난민에게 적용하던 ‘묻지마 수용 정책’의 폐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난민 수용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난민정책 주무부처인 내무부는 그동안 유보했던 더블린조약을 모든 난민에게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는 유럽연합(EU) 권역으로 들어오는 난민은 처음 발 디딘 나라에서 망명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을 규정한 더블린조약의 재적용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시리아 난민들에게도 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난민 환대 정책을 주도했던 독일은 올해에만 211억 유로(약 26조 2240억원)의 난민 통합 비용이 들고, 내년에도 143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면서 난민 정책 전환을 모색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망명 신청이 거부된 상당수가 강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각국도 포용에서 통제로 속속 ‘유턴’하고 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관대한 난민 정책을 펴왔던 스웨덴은 12일부터 열흘간 국경에서 검문검색과 여권 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국경 통제를 한시적으로 강화했다. 핀란드는 최근 난민 신청 기준을 더 까다롭게 만들었으며 노르웨이는 러시아를 통해 넘어온 시리아 난민들을 다시 시리아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EU는 난민 사태 관련 아프리카 국가들에 난민 발생 억제를 대가로 18억 유로의 개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EU 28개국 정상들과 이들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12일 전날에 이어 몰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EU는 지중해 난민 통제와 불법 이민자 본국 송환에 협조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입국비자 심사 완화, 송금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에티오피아,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수단 등이 EU와 이런 내용의 원조 협약을 체결했거나 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美 금리인상 우려 때 외국인 채권투자 줄었다

    美 금리인상 우려 때 외국인 채권투자 줄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부각될 때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실제 금리를 올리게 되면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우려되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6~9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4조 1000억원 줄었다. 이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前) 의장이 시장에 푼 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해 신흥시장이 ‘긴축발작’을 보였던 때(2013년 8~12월)의 감소 금액(8조 2000억원) 절반 수준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높아져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다. 따라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채권형 펀드 자금이 줄어들고 국내 채권 투자도 줄어든다. 달러를 이용해 원화를 조달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외국 은행들도 국내 채권 투자를 줄이게 된다. 취약한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은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 채권 투자를 줄인다. 이런 현상은 미국이 올해나 내년에 금리를 올려 달러화가 강세일 때 더 나타날 수 있다. 과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던 시기는 1980~85년과 1995~2001년 두 번이다. 1차 시기에는 미국 금리가, 2차 시기는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았다. 미국이 올해나 내년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일본이나 유럽 등에 비해 미국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경제도 다른 나라보다 더 성장할 전망이다. 그동안 미 달러화 강세의 걸림돌이었던 ‘쌍둥이 적자’(무역적자와 재정적자)도 대폭 개선된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유출가능 자금 규모도 과거보다 훨씬 크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7287억 달러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던 2004년 6월 말 2543억 달러의 3배 수준이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외화 유출 상황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일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면서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경우 우리나라 기준금리 정책과는 별도로 시장금리가 오를 수 있지만 한은은 국내 경제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현대건설, 우수 협력업체 긴급자금·해외진출 지원

    [상생경영 특집] 현대건설, 우수 협력업체 긴급자금·해외진출 지원

    지난 2004년 윤리경영을 도입한 현대건설은 협력업체들의 참여 없이는 윤리경영이 결코 뿌리내릴 수 없다는 생각으로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윤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부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시중은행과 연계해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60여개 협력업체에 지원했다. 2013년에는 259개 협력업체에 2843억원, 2014년 250개 협력업체에 2765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협력업체 유동성 확보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우수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수 협력업체 1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스리랑카 콜롬보 킬스시티 프로젝트, 싱가포르 남북 전력구 터널 NS3공사,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등 모두 3곳의 해외 시공현장을 견학하도록 했다. 2009년 2월부터 진행해 온 우수 협력사 관계자의 해외 현장 견학 비용은 현대건설이 지원하고 있다. 또 코트라 무역관의 협조를 얻어 아랍에미리트에서 해외 공사 진출 지원 설명회도 열어 협력업체의 해당 국가 진출을 위한 지원에도 힘썼다. 현대건설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이런 교육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와 현지 인력 관리, 구매 관련 등 실무과정 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우여 “청년 희망 응원… 청년 고용창출에 우선순위 둘 것”

    황우여 “청년 희망 응원… 청년 고용창출에 우선순위 둘 것”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유명 배우, 기업인들이 앞다퉈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하고 있다. 황 부총리는 지난 21일 세종정부청사 내 농협은행을 방문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황 부총리는 “청년 희망을 위해 국민 모두가 정성을 모아 응원하는 만큼 청년 고용 문제가 해결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리라 기대한다”며 “아울러 교육부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수미씨와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호반건설 회장)도 각각 신한은행과 광주은행을 통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22일 서울 서초구의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김수미씨는 “국민의 4분의1만 가입해도 1000만명이다. 동료 연예인에게도 많이 권유하겠다”면서 “본인 계좌를 평생 자동 이체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광주·전라 청년 20만+창조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한 김상열 회장도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느꼈다”면서 사재 5억원을 기탁했다. 지난달 21일 청년희망펀드 가입을 받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기부액은 343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까지 64억 2973억원이었으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사장단이 250억원을 쾌척하면서 누적액이 300억원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 회장 전까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20억원)이었다. 1호 가입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기부금은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한금융 예상 깬 ‘깜짝 실적’

    신한금융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2분기 연속 6000억원대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에 67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9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7680억원)보다 11%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면서 3분기 순익이 6000억원대 아래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신한금융은 이런 예측을 비웃기라도 한 듯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이자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덕분에 하락폭을 최소화했고, 비은행 부분에서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원화대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1조 252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었지만 이자 이익 감소분(-5.7%)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회복세도 이어졌다.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총 8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이익 증가세가 거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간 만료 카톡 기프티콘 35억…모바일 상품권 미환급액 46억

    이용 기간이 지났지만 환급되지 않은 카카오톡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 규모가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해진 기한에 사용하지 않은 모바일 상품권은 5년 뒤 자동 소멸된다. 19일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모바일 상품권 미환급 누적액은 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카오톡의 경우 기간 만료된 143억원 가운데 4분의1에 달하는 35억원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7월부터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판매액 기준 전체(2494억원)의 75%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에 따르면 유효 기간이 지난 모바일 상품권은 구매액의 90%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멸 시효 기간이 5년으로 규정됐기 때문에, 2010년 발생한 모바일 상품권 미환급액 27억원은 올해 모두 소멸된다. 황 의원은 “복잡한 환불 절차를 최소화해 소비자의 소중한 권리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당국은 소멸되는 미환급금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00대 주식부호 대열에 ‘새내기’ 20명 합류

    올해 들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20명이 100대 주식부호 대열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100대 주식부자의 상장주식 가치는 107조 1056억원으로 1년 전의 82조 4343억원보다 24조 6714억원, 29.9% 급증했다. 주식자산 순위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부호는 20명에 달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주식자산이 1조 1481억원으로 1년 전 1932억원의 5.9배로 불어나면서, 주식부호 순위가 113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이 밖에 이웅열·양용진 홍석현 김대영 정성이 허진수씨 등 주식부자 순위가 껑충 뛰었다.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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