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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탈세’ 모리뉴 전 감독, 벌금 약 29억원

    영국 BBC는 6일 “조제 모리뉴(5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징역 1년형이 선고됐다. 감옥에는 가지 않겠지만 총 218만 유로(약 29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것”이라며 “그는 징역형 대신 18만 유로의 벌금을 택할 것이다. 이는 별도로 선고된 200만 유로의 벌금에 더해진다”고 전했다. 모리뉴 전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을 맡고 있던 2011년과 2012년 총 330만 유로(약 43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 ‘해군기지 갈등’ 제주 강정마을 공동체 복원 나선다

    ‘해군기지 갈등’ 제주 강정마을 공동체 복원 나선다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으로 농업 분야 3개 사업, 청정 환경 분야 3개 사업, 친환경 에너지 분야 2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8개 사업에 투입되는 총예산은 143억3000만원이다. 강정마을 농업인 경쟁력 강화사업 45억5000만원, 농업용수 공급시설 정비사업 40억원, 저지대 농로 및 배수로 정비사업 8억원, 강정마을 습지 생태공원 특화사업 2억6000만원, 휴양 생태체험장 조성사업 6000만원, 실개천 조성사업 1억원 등이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과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에는 총 46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정해군기지 반대활동과 관련된 사법처리자의 특별사면을 공식 건의했다. 원지사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눠지면서 10년이 넘은 지금도 상처가 다 아물지 못한 채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강정마을 공동체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법처리된 주민에 대한 사면복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 활동 등으로 사법처리 된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등은 모두 253명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독이 된 비싼 사과…‘차이나쇼크’ 아이폰 매출 15% 뚝

    쿡 “가격 내리겠다” 역대 두 번째 인하 아마존은 매출 20% 급증…중동 진출도 애플은 실적이 떨어지며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한 반면 아마존은 실적이 급증하고 중동 시장에도 진출한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843억 달러(약 94조 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가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인의 탈(脫)아이폰 행렬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겹친 데다 아이폰 고가정책 역시 ‘자충수’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나 곤두박질쳤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신형 아이폰 3종(XR·XS·XS맥스) 판매에 돌입했지만 출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화웨이 옥죄기가 이어지면서 중국인의 반애플 성향이 강해졌다. 이에 애플의 해외 매출 비중은 1년 사이 65%에서 62%로 감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애플의 고전은 중국에서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뛰어난 가성비 전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쿡 CEO는 로이터통신에 “판매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1년 전 현지 가격에 더 상응하는 (아이폰 가격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며 가격 인하 계획까지 밝혔다. 달러 강세에 따른 비용을 애플이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판매 가격을 내리는 것은 12년 역사상 두 번째다. 그러나 아마존은 발걸음이 가볍다. 31일 공개할 아마존 실적 전망이 좋다. 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지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CNBC는 “아마존이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진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2007년 중동 최대 온라인몰 수크닷컴을 인수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중동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플,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15% 하락…서비스 부문이 상쇄

    애플,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15% 하락…서비스 부문이 상쇄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2018년 4분기(10~12월) 843억 달러(94조 3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향 조정한 실적 전망치와 거의 그대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매출은 리피니티브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51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526억 7000만 달러)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다. 대신 아이폰 매출 감소분을 서비스 사업 등 다른 부문에서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은 109억 달러 매출을 올려 전망치(108억 7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나 성장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총 이익률은 무려 62.8%에 달해 평균 총 이익률(38%)를 훌쩍 뛰어넘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은 200억 달러로 나왔다. 외신과 IT 매체들은 애플의 순익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당 순익(EPS)도 4.18달러로 월가 전망치(4.17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은 이날 발표된 애플 실적이 지난 2일 하향 조정한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애초 890억~930억 달러로 예상되던 매출 전망치를 5~9% 줄인 840억 달러로 낮춰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연장거래에서 4% 가까이 급등했다. 미리 ‘차이나 쇼크’를 언급하면서 실적 전망을 낮춰놓은 것이 일종의 ‘예방주사’로 작용한 셈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에 550억~59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리피니티브 전망치(588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은 이번 분기부터 아이폰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아이폰 매출 실적은 발표했을 뿐 판매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패드 매출은 67억 3000만 달러, 맥(Mac) 매출은 74억 2000만 달러, 웨어러블·액세서리 매출은 7억 3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난해 담배판매량 1.5% 감소…궐련은 3억갑 줄고 전자담배는 3억 3200만갑 팔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2년 연속 하락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감소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4억 7000만갑으로 전년(35억 2000만갑)보다 1.5% 감소했다. 담배 판매량은 2년째 전년보다 줄었지만, 감소율은 2017년(3.8%)보다 둔화했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43억 6000만갑과 비교해볼 때 20.4% 줄어든 것이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담배 판매는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판매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궐련은 지난해 31억 3900만갑이 팔려 전년(34억 4500만갑)에 비해 3억갑(8.9%) 줄었다. 궐련이 전체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7.8%에서 90.4%로 7.4% 포인트 줄었다. 반면 2017년 5월 처음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3억 3200만갑이 팔려 전년(7870만갑)보다 4.2배 증가했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2%에서 9.6%로 5배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 궐련 판매 감소량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궐련 수요가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11조 8000억원으로 전년(11조 2000억원)보다 5% 늘었다.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할 경우 판매량은 20.4% 감소했지만 제세부담금은 68.7%(4조 8000억원) 증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매출액 1.2%↑, 영업이익 74.8%↑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 실적이 2017년도보다는 대체로 나아졌지만 아직 수익성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아차는 25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 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 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원인은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0%에 그치면서 2015년 4.75%, 2016년 4.67%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통상임금 비용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2%로 추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13조 4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들어맞는 실적이다. 4분기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9% 급감한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원, 금천구 지역 예산 555억,서울시교육청 예산 126억 7천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결위계수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천구 지역 예산을 사회 전반 분야에 효율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마무리 된 제28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2019년도 금천구 관련 예산으로 서울시 예산 총 83개 사업에 555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총 89개 사업에 126억 7천만원이 편성되었다고 채의원은 밝혔다. 채인묵 의원은, 올해 편성된 금천구 관련 사업 예산 중 사회교육복지 분야에 ▶ 남부여성발전센터 내 여성발전센터 운영 1억 3천 4백만원, ▶ 금천직장맘지원센터 운영 9천만원, ▶ 영구임대주택 공동전기료 지원 사업비 1천 2백만원 등 총 3개 사업에 2억 3천 5백만원이 지원되고, 교육복지 분야에 ▶ 시립청소년시설 기능보강 사업비 2억이 지원된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보전 분야에 ▶ 독산동 대림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35억 ▶ 호암산 자락 진입로와 관악산 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 12억 1천 4백만원 ▶ 안양천 하천생태 복원 및 녹화 사업비 9억 2천 7백만원 등 총 28개 사업에 약 121억 1천 5백만원이 편성됐다. 도로교통 분야는 ▶ 가산디지털역 혼잡도 개선 사업비 22억 5천 8백만원 ▶ 디저털 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 건설 사업비 23억 3천 6백만원 등 총 23개 사업에 114억 6백만 원이 반영됐다. 도시 및 주택 관리 분야는 ▶ 독산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사업비 45억 9천 1백만원 ▶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비 4억 8천 3백만원 등 총 6개 사업에 63억 2천만 원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 다목적문화체육센터 건립지원 사업비 18억 5천만원 ▶ 서서울미술관 건립 사업비 14억 8천 1백만원 등 총 6개 사업에 43억 1천 6백만 원이 배정됐다. 산업경쟁력제고 분야는 ▶ G밸리 문화복지센터 조성 사업비 64억 5천 1백만원 등 총 5개 분야 80억 6천만 원이 반영됐다.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 금천소방서 신설 사업비 52억 8천만원 ▶ 박미 빗물펌프장 시설용량 증대 사업비 44억 5천 2백만원 등 총 6개 사업에 118억 1천 2백만 원이 배정됐다. 일반행정 분야는 ▶ 가산디지털밸리 와이파이 설치 사업비 7억 등 총 5개 사업에 10억 4천 5백만원이 반영됐다. 교육 분야는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 두산초 강당겸체육관 시설증개축 사업비 14억 5천 7백만원 ▶ 정심초 후관동외벽개선 사업비 5억 5천 2백만원 ▶ 안천중 본관동외부창호개선 사업비 7억 8천 7백만원 ▶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본관동복도바닥개선 사업비 2억 3천 8백만원 등 총 89개 학교 시설교육환경개선 사업에 126억 7천만원이 배정됐다. 마지막으로 채 의원은 “금천구 지역 발전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바탕은 서울시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기찬 의원을 비롯해 유성훈 구청장, 이훈 국회의원, 구의원 등의 도움이 컸다”고 밝히면서 “현장 속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서울시와 교육청에 불합리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것이 효과를 본 덕이고, 앞으로도 반영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의·융합형 미래교육 기반 구축… 학교자치 확대 힘쓸 것”

    “창의·융합형 미래교육 기반 구축… 학교자치 확대 힘쓸 것”

    “미래교육 기반 구축과 학교자치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올해 화두는 4차산업 혁명에 걸맞은 미래교육이다. 그가 이처럼 미래교육에 적극 나서는 것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서는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교육청의 새 비전도 이에 따라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으로 정했다. 그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라나는 아이들을 창의·융합형 인재로 양성하고자 학교 안팎에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교육감은 “인구 절벽시대를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복지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재선에 무난하게 성공한 그의 말에는 부산교육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김 교육감은 “새해에는 지난해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데.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세상이 바뀌는 만큼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모든 초중고에 ‘무한상상실’ 등 다양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해 학생들이 상상한 것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교육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컴퓨터실’도 구축한다. 우선 올해 컴퓨터를 교체해야 하는 166개교가 대상이며, 2024년까지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 특히 학교에서 마련하기 어려운 첨단장비를 갖춘 미래교육시설은 폐교를 활용하겠다. 오는 2월 이전하는 연포초교와 내년에 폐교되는 반송중학교 등 2곳에 230억원을 들여 가상현실, 로봇, 코딩, 드론 등과 관련한 첨단장비를 갖춘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한다. 2021년 첫 미래교육센터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늘려나가겠다. 옛 회동초교에 ‘창의공작소’를 구축해 3월 개관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능을 결합한 ‘디지로그 공방’과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를 갖춘 ‘하이테크 공방’을 만들어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부산수학문학관’ 설립을 추진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적·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부산수학문화관을 202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학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즐길 수 있는 수학 놀이문화 공간이다. 수학놀이관, 역사지혜관, 수학 체험관, 미래수학관 등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해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단계별 다양한 체험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구개발 및 교육지원과 수학나눔 축제 운영 등을 통해 수학 문화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수학문화관이 조성되면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과 체험탐구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수포자(수학포기학생) 해소 및 수학 문화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자리에 용지구입비 포함해 443억원을 들여 짓는다. →교육혁신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교육혁신 핵심은 수업혁신과 평가혁신이라고 본다. 지금처럼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가 지속하는 한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울 수 없다. 따라서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 오는 7월 ‘수업·평가지원센터’를 만들어 교사들의 수업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평가역량을 신장하도록 하겠다. 센터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다양한 수업자료와 평가자료를 개발, 보급하게 된다. 지난 4년간 추진해왔던 여러 교육정책도 더욱 활성화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2014년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후 교육혁신 방안의 하나로 꾸준하게 추진해 온 ‘독서·토론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 그동안 양성한 토의·토론지원단 교사 970명이 이 수업을 이끈다. →학교자치 실현도 중요하다. -학교자치를 실현하려면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대폭 덜어주는 대신 학교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학교운영비를 16.6% 증액했고, 학교 자율로 운영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학교의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으로서 올해 교육청 예산편성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학교 업무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온 교육정책 사업도 40% 이상 대폭 줄였다. 자료제출 부담을 주는 각종 평가지표도 모두 폐지했다. 앞으로도 불요불급한 교육정책 사업을 정비하는 등 학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올해부터 시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업무를 지원할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도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등 학교 자치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회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운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이슈가 된 사립 유치원 문제 해결 방안은. -유치원 신·증설 및 공공성을 강화해 사립 유치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공립 유치원 10개(29학급)를 신설하고, 20개(22학급)를 증설하는 등 모두 51학급을 신·증설한다. 2022년까지 신설 35개( 203학급), 증설 9개(22학급) 등 총 225학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명지, 정관 지역에 체험교육장을 갖춘 ‘공립 허브유치원’을 2022년 설립할 계획이다. 3월부터 유치원생 200명 이상인 사립 유치원에 대해서는 ‘에듀파인 회계시스템’을 의무 도입하도록 하고 내년부터 전 사립 유치원으로 확대 시행해 회계운영을 투명하게 할 방침이다. 유치원 비리를 뿌리 뽑고자 유치원 감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교육청에 ‘특정감사팀’을 신설한다. →고교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가 대폭 확충된다. -아이들의 교육이 가정환경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학부모 부담을 덜어 드리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복지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생애 처음 교복을 입게 될 모든 중학교 입학생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고교 2년생에게 수학여행비 지원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중학교 2학년, 2021년에는 초교 6학년으로 확대해 모든 아이들이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단계적으로 ‘고교 무상급식’도 시행된다. 올해는 고교 1학년, 내년에는 1·2학년, 2021년에는 고교 전 학년으로 무상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등과정 이상 특수학교 13개교에 다목적 직업훈련실을 구축하는 등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첫 공립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돌봄이 필요한 학교 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 등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를 3월 개교한다. 진로 체험 중심의 대안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숙형 공립학교로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까지 무료이며 정규 졸업장 취득이 가능하다. 강서구 송정동 전 송정초교에 105억원을 들여 설립하며 60명 모집한다. 인성교육, 진로체험 중심의 대안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교폭력 및 학생 비행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두 아들 메시로 만들 것”…英부부 ‘연봉 1억’ 돌보미 구인

    “두 아들 메시로 만들 것”…英부부 ‘연봉 1억’ 돌보미 구인

    영국 런던의 한 부부가 두 아들을 차세대 리오넬 메시로 키우기 위해 아이 돌보는 일은 물론 축구 연습을 도와줄 돌보미를 구한다며 연봉을 7만5000파운드(약 1억 원)까지 맞춰줄 수 있다는 구인광고를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 최근 영국의 한 아이돌보미 구인광고 사이트에 이와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만 10살과 8살 된 두 아들을 메시와 같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키우기 위해 축구 선수나 코치를 한 경력이 있는 풀타임 돌보미를 구하고 있다. 돌보미는 주 5일 정해진 시간 동안 두 남자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부터 다녀오고 나서까지 돌봐줘야 하는 것은 물론 주 3일은 2시간 동안 축구 연습을 봐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6주 동안 여름 방학에 들어가면 3주 동안은 집중 합숙 훈련을 맡아야 한다. 구인 광고에 이 같은 내용을 기재한 어머니는 “우리(부부)는 두 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편은 어렸을 때 부모에게 학업에 충실하라는 강요를 받았다.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학업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면서 “아이들은 8살과 10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이 있고 팀 안에서도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 조건이 파격적이라는 것을 물론 잘 알고 있다. 축구 경험이 풍부한 돌보미를 찾는 것은 유니콘(허상)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적절한 돌보미에게는 1년에 7만5000파운드까지도 지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해당 구인광고에 소개된 두 아이가 프로 축구 클럽에 들어가려면 최소 5년이 걸린다면서 그러므로 5년 동안 들어가는 50만 파운드(약 7억 원)라는 보수는 터무니 없이 큰 비용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렇지만 최근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시행한 글로벌 스포츠 급여 조사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첫 년도 평균 기본급(연봉)은 약 300만 파운드(약 43억 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부부의 뜻대로 아이들이 축구 선수가 된다면 본전을 뽑을 날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소기업 50.8% “설 자금사정 곤란”

    52% “상여 지급 예정… 평균 65만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설을 앞두고 8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인 50.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보다 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9.5%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56.3%),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7.1%), ‘금융기관 이용 어려움’(10.6%)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들은 이번 설에 필요하다고 밝힌 자금은 평균 2억 2060만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30만원 적었으나 부족 자금은 전년(5710만원)보다 늘어난 7140만원이었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률은 전년보다 7.8%포인트 높아진 32.4%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 비율은 응답자의 51.9%로 지난해보다 4.2%포인트 낮아졌다. 정액 지급 시에는 1인당 평균 65만 1000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 대비 52.5%로 각각 조사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매출 기준 10억원 미만 업체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며 “영세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잇따라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납품대금 1조 1295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들이다. 이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도 지난 17일 협력사에 거래대금 2743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모든 협력사에 판매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을 줄이기로 했다. 또 판매 대금이 급하게 필요한 중소협력사는 이보다 더 앞당겨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선지급 절차도 마련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반도체 수출 28.8% 급감… 장관 주재 첫 전략회의 “경쟁력 강화”

    반도체 수출 28.8% 급감… 장관 주재 첫 전략회의 “경쟁력 강화”

    12월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 기록 가능성석유 24%·선박 40% 줄어… 中도 22%↓지난해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 수출이 이달 들어 28.8% 급감하면서 새해 첫달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올해 반도체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어 상황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월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43억 7000만 달러(14.6%) 줄어든 256억 7000만 달러다. 조업일수(14.5일)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7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15.5일·19억 4000만 달러)보다 8.7% 줄었다. 1~20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월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수출이 줄어서다. 1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42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억 3000만 달러(28.8%) 감소했다. 지난해 9월 개당 8.19달러였던 D램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12월 7.25달러로 급락했다. 이 밖에 석유제품 수출이 18억 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4.0% 감소했고, 선박도 10억 5000만 달러로 40.5%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2.5%), 베트남(-15.1%), 일본(-9.0%) 등의 감소폭이 크다.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은 이날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정기적인 수출점검회의를 하고 있지만, 장관이 주재하고 관계 부처 차관급이 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출통상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하고, 해외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와 일반기계 업계가 요청한 무역보험 지원 확대에 대해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주력 시장과 신흥시장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단기 수출 활력 회복 방안과 함께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등 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 경제성장률과 반도체 경기가 동시에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다. 주력 수출품인 D램 반도체는 올해 개당 가격이 5달러 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책이 도움이 되겠지만, 반도체산업의 사이클이 하강 국면이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도,6600억 들여 친환경차 확대 보급...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적극 동참

    경기도,6600억 들여 친환경차 확대 보급...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적극 동참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오는 2022년까지 6643억원을 들여 친환경 차 확대 보급에 나선다. 도는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초미세먼지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전기차 약 3만대, 전기버스 569대, 전기충전소 1만 5000기, 수소차 3000대, 수소충전기 27대 등 친환경 차를 확대 보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차 확대 보급 계획’은 크게 ▲전기차 ▲수소차 ▲경유 버스의 전기버스 전환 등 3개 분야다. 우선 전기차를 확대 보급하고자 ‘전기 충전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주차공간 부족과 설치비용 등을 이유로 도내 공동주택단지 중 약 36%만이 전기 충전기가 설치돼 있고 충전기를 보유한 도민들 위주로 전기차 구매가 이뤄지는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해 공공충전기 설치예산 30억원 중 3억원을 활용, 전기 충전기를 갖추지 못했던 공동주택 100곳에 추가 공간 확보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전기 충전기’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설치 대상을 확대하고 소요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수소차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데도 도내 수소충전소가 전무한 점을 고려,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추진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도비 13억 5000만원을 포함한 90억원을 투입해 기존 CNG, LPG 충전소를 활용한 ‘복합충전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3기를 설치하고 수소차 2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 2022년까지 도비 122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27기를 설치하고 수소차 보급을 3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유 시내버스의 전기버스 전환’을 위해서는 2020년까지 195억원을 들여 전기버스 569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전기버스 시범도시’도 선정해 전기버스 보급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도는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시키는 노후 경유 버스부터 우선 교체하고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 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김건도 환경국장은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빠르게 대응하고 교통 분야 미세먼지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와 정책 방향에 따라 친환경 차 확대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홍남기 “AI 유니콘기업 2023년까지 10곳 이상 육성”

    홍남기 “AI 유니콘기업 2023년까지 10곳 이상 육성”

    국내 데이터시장 30조원 수준으로 확대 빅데이터 플랫폼 10곳·센터 100곳 구축 AI 클러스터로 융합 인재 1만여명 육성 文,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 오늘 발표키로정부가 2022년까지 수소차를 8만대 보급하는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는 국내 데이터시장 규모를 30조원 수준으로 키우고 인공지능(AI) 분야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벤처기업)을 10개 이상 육성한다. 정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R&CD 혁신허브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같이 확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소차·연료전지 분야를 양대 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추진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800대에 그쳤던 수소차 보급을 2022년까지 8만대로 늘리고 수소차 관련 전문인력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수소경제 활성화 최종 방안은 17일 울산에서 열리는 수소경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할 예정이다. AI 분야에서 유니콘기업 10곳을 탄생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진행된다. 우선 올해 743억원을 투입해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유통·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10개)과 빅데이터센터(100개)를 구축한다. 또 중소기업과 벤처들의 데이터 사업을 돕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 지원사업도 시작한다.특히 개인정보가 포함된 빅데이터를 가명정보로 변경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전문기업에는 최대 75%의 비용을 정부가 지원한다. 금융·통신·에너지·유통·의료 등 5개 분야에서 개인 동의를 바탕으로 정보를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에 97억원을 투입한다. 데이터·AI 분야 연구를 위한 기반도 조성된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1조원을 들여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AI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분야 인재 1만명을 키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18조원 규모였던 데이터시장을 5년 뒤 30조원 규모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제시됐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4대 업종의 경쟁력 제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8대 선도사업 가운데 중요한 스마트공장·산단, 미래차, 핀테크, 바이오헬스에는 제도 개선과 재정·세제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성화 대책을 2월 말, 늦어도 1분기 안에 마련해 상반기 중에 작은 성과라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19년도 예산심사 중 다문화가족 방문교사 처우개선비 삭감사실 없음

    영하 10도 혹한의 날씨에도 다문화가족 방문교사 처우개선비 확보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칼바람이 부는 출근시간대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가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본 시청 공무원들은 “금년도 예산은 이미 지난해 12월1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어 지금에 와서 예산편성권이 없는 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는 불멘소리도 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문화가족 방문교사께서 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것은 서울시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의회로 책임을 전가한 무책임한 답변 때문에 시작된 것”임을 지적하였다. 김인호 의원에 따르면,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 35조 7,843억원의 ’19년도 예산안에는 불과 2억 4,000만원인 다문화가족 방문교사 처우개선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서울시가 미처 예산안에 포함시키지 못한 다문화가족 방문교사 처우개선비를 관련 상임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의 예산심사 과정 중 의원발의형식으로 서울시에 증액을 요구하였으나 서울시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최종 제출한 의견에는 의회의 증액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출하였다는 것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수용곤란’ 의견을 제출한 서울시는 “고용노동부에서 포괄임금제 가이드라인을 수립중이고, ’19년도 상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급여와 수당을 전면 조정할 필요가 있어 의회의 증액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출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추경예산에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덧붙였다는 점에서 당초부터 서울시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사 처우개선비(2억 4,000만원)를 편성할 의사가 없었다는 의견이다. 김인호 의원은 사실관계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서울시(외국인다문화담당관)가 민원인에게 답변한 내용에는 “2019년도부터 처우개선비 지급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최종단계인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외되었다.”고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답변한 것은 자신들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그 책임을 시의회로 전가시킨 상식 밖의 행동일 수밖에 없고, 공무원으로서 최소한의 직업윤리 마저 없는 행태임을 지적하였다. 아울러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이 민원인께 회신한 내용은 그동안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이루어 놓은 상생협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일 수밖에 없어 사실관계를 왜곡한 책임에 대해 2월말 개회되는 임시회에서 집중 질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업계 “올해를 부활 원년으로”

    최근 LNG선 발주 늘어 호기 맞아 美·中 무역전쟁·원가 상승 등 변수 수년간의 불황을 겪은 조선업계가 새해를 맞아 일제히 “부활의 원년”을 외치고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발주가 늘며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주 경쟁 심화와 원자재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대우조선도 “조선업황 회복 기대 높아”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개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는 올해 조선 부문의 수 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0.7% 오른 159억 달러(약 17조 8600억원)로 잡았다.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이 80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이 43억 5000만 달러, 현대미포조선이 35억 30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은 여기에 해양(19억 달러)과 엔진·기계(16억 달러) 등을 더해 올해 전체 수주 목표를 117억 달러(약 13조 1450억원)로 지난해보다 18.6% 높게 잡았다.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는 이날 신년사에서 “반드시 흑자 전환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아직 올해 수주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시무식에서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새로운 도약, 중공업 부활의 원년”을 올해의 캐치프라이즈로 내걸었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가 절감·혁신·기술 개발로 경쟁력 확보”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의 기저에는 전 세계적인 LNG 발주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에서의 LNG선 발주량은 69척으로, 2017년(17척)과 2018년(65척)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NG선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LNG선을 60척 수주하며 글로벌 발주를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다. LNG선의 호조 덕에 조선 3사는 지난해 선박 부문의 목표 수주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후판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원가 상승으로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현대중공업그룹), “관행 타파를 통한 관리 혁신”(대우조선해양), “스마트선박 및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박차”(삼성중공업) 등 혁신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울산시 농어촌육성기금 43억원 융자

    울산시는 43억원 규모의 2019년도 울산시 농어촌육성기금 융자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농업 경쟁력 제고, 농어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융자는 2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갖춰 사업장 소재지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울산지역 내 농어업인, 귀농 어업인, 농업 관련 법인, 생산자 단체·조직 및 공동사업장 등이다. 부분별로는 농어업 소득개발 사업, 지역특화품목 육성 사업, 친환경 농업육성 지원 사업, 농·수산물 유통 안정 사업, 수출 작목 개발 및 농식품 육성 사업 등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이다. 융자 한도는 농어업인과 귀농 어업인은 7000만원까지, 농업법인체·생산자 단체 조직은 5억원까지다. 융자 조건은 시설자금은 2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운영자금은 3년 거치 일시 상환이다. 융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이뤄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8억원 더 기탁한다

    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8억원 더 기탁한다

    충북대에 43억여원을 기탁한 노점상 할머니가 8억원을 더 기부하기로 했다. 26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날 신언임(86)여사가 김수갑 총장을 찾아와 어려운 환경과 싸우느라 학업에 전념 못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8억원을 추가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북대는 오는 31일 종무식 행사에서 신 여사를 모시고 기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돈까지 합하면 신 여사가 충북대 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장학기금은 무려 51억3000만원이 된다.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그의 장학금 기탁에는 고달픈 삶의 애환이 담겨있다. 신 여사는 1932년 청주시 오창읍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2살에 결혼했다. 그러나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갖 설움을 받다 혼자가 됐다. 이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사를 하며 억척같이 돈을 모았다. 충북대는 신 여사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건강검진 및 병원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수곡동에 위치한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 홀’로 명명했다. 또한 학교 중요행사에 귀빈으로 모셔 신 여사 나눔 실천의 뜻을 공유하고 있다.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도 수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美법원 “北, 웜비어에 5643억원 배상해라”

    美법원 “北, 웜비어에 5643억원 배상해라”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미 법원에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북한은 약 5억 113만 달러(약 5643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윔비어는 2016년 1월 북한 단체여행 중 선전물 절도 혐의로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엿새 만에 숨졌다.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베릴 하월 판사는 24일(현지시간) 판결에서 “북한은 웜비어에 대한 고문, 억류, 재판 외 살인과 그의 부모에게 입힌 상처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월 판사는 판결문에서 “5일 동안의 단체 북한 관광을 떠나기 전 버지니아대학 3학년이던 웜비어는 건강하고 큰 꿈을 꾸는 영리하고 사교적인 학생이었다”면서 “북한이 그를 미국에 인도했을 때는 앞을 못 보고 귀가 먹고 뇌사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월 판사는 손해배상금으로 4억 5000만 달러, 위자료와 치료비 등으로 51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웜비어 부모는 지난 10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등 명목으로 11억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은 웜비어 사망 이후인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북한을 9년 만에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은 피해자를 고문, 납치, 상해, 사망하게 한 테러지원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웜비어 부모는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우리의 여정에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법원의 판결문이 북한에 전달되고 북한이 배상금을 지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김동식 목사 사건의 2015년 2심 재판에서 미 법원은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며 3억 3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북한은 판결문을 반송하는 등 어떤 배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배상금을 지불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로 미국에서 압류할 만한 자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 법원 “북한, 웜비어 고문·살해 책임…유족에 5억 달러 배상하라”

    미 법원 “북한, 웜비어 고문·살해 책임…유족에 5억 달러 배상하라”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풀려나 귀향한 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미 법원에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북한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베릴 하월 판사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은 웜비어에 대한 고문, 억류, 재판외(外) 살인과 그의 부모에 입힌 상처에 책임이 있다”면서 북한은 유족에게 약 5억 113만 달러(약 5643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AFP 등 외신이 전했다. 하월 판사는 판결문에서 “5일 간의 단체 북한 관광을 떠나기 전 버지니아 대학 3학년이던 오토 웜비어는 건강하고 큰 꿈을 꾸는 영리하고 사교적인 학생이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그의 마지막 고향 방문을 위해 미국 정부 관리들에게 그를 넘겼을 때는 앞을 못 보고 귀가 먹고 뇌사 상태였다”고 말했다. 고인은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2016년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그로부터 17개월 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혼수상태인 채로 미국에 송환된 웜비어는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엿새 만에 숨졌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사망 직후 “(웜비어가) 북한에 의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문당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하월 판사는 “북한은 야만적인 방식으로 웜비어를 고문해 허위 자백을 하게 하고, 북한이 ‘재판’이라고 규정한 절차를 거쳐서 나온 긴 판결문을 대미(對美) 지렛대로 활용해 북한의 외교정책 목표를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또 웜비어가 겪은 고통의 정도는 북한의 고문 방법과 그의 신체 손상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면서 “웜비어 부모는 북한이 아들을 붙잡아 전체주의 국가의 볼모로 쓰는 잔혹한 경험을 직접 했다”고 밝혔다. 앞서 웜비어의 유족은 지난 10월 북한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등 명목으로 11억 달러(1조 2600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재판은 웜비어 사망 이후인 지난해 11월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9년 만에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은 피해자를 고문, 납치, 상해, 사망케 한 테러지원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판 및 판결은 북한 측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월 판사는 북한이 아무런 답변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웜비어 부모는 판결 후 성명을 통해 “북한 정권이 아들의 죽음에 합법적이고 도덕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세계가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아들에게 정의가 함께할 때까지 결코 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려 깊은 이번 판결은 우리의 여정에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배상금을 지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사건의 2015년 2심 재판에서 미 법원은 북한의 책임을 인정하며 3억 3000만 달러(3710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했다. 법원은 2016년 유족 측 요청에 따라 판결문을 북한 외무성과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으로 보냈으나 반송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세파라치가 필요한 이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파라치가 필요한 이유/박현갑 논설위원

    얼마 전 세무서에 갔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탈세를 제보해 보상을 받는 이른바 ‘세파라치’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시대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탈세 제보자에게 정부가 세금을 추징해 거둔 가산세의 절반을 포상금으로 주며 신고를 유도했다고 한다. 로마시대 들어서는 탈세 제보를 금지했다. 탈세 제보로 인한 상호불신 등 사회적 폐해가 심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법에서 탈세 제보를 권장하고 있다. 지능화, 고도화된 탈세 수법에 맞서 국민의 자발적 감시망을 활용한 것이다. 탈세는 일부 의사, 변호사 등 얌체 고소득자가 한다. 환자가 성형수술 비용을 현금으로 내면 치료비 10%를 할인해 준다며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지급 단말기에서 돈을 인출해 내도록 유도하는가 하면 회계처리 담당자를 병원장 측근으로 내세워 탈루소득을 챙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 사람 간 사이가 틀어지면 곧바로 탈세 제보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퇴사하면 세무서에 한번씩 들러 매출 누락 정보를 제공하고 포상금을 받는 것이 퇴사의 필수코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는 얘기가 세무업계엔 파다하다. 탈세포상금 제도는 효과가 있다. 최근 5년간 탈세 제보로 추징한 세액이 연평균 1조 4043억여원이다. 포상금 지급한도를 최근 5년 새 1억원에서 40억원으로 올린 게 주효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지급된 포상금은 연평균 91억여원으로 추징세액 대비 0.6%선이다. 정부가 약속한 지급률은 5~20%다. 어제 탈세포상금 관련 주목할 만한 사건이 있었다. 수십억원 상당의 탈세 정보를 제공했는데도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다. 제보자 A씨는 2014년 자신이 2년간 근무한 회사의 탈세 정보를 국세청에 제보했다. 세무서는 이를 바탕으로 수입금액 누락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게 약 2670만원의 포상금 지급을 안내했다. 하지만 A씨는 국세청이 2015년에 이 회사를 상대로 추가 추징한 세금 100억여원도 자신의 제보로 인한 부분이 포함됐다며 4억 2500만원의 포상금을 줄 것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A씨 자료는 법인세 탈루 사실을 비교적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로 포상금 지급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세금도둑을 잡아줬더니 국세청 심보가 도둑 못지않네. 저러니 제보를 안 하려 하지”라며 국세청을 꼬집었다. 익명신고 등 포상급 지급이 되지 않는 사례가 아니라면 탈세 제보가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신뢰를 주는 세무행정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탈세감시체계는 더 강화될 게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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