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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군사비 한해 1조불 넘는다/IBRD보고서 분석

    ◎중국 5개국,무기수입에 연 10조원 물쓰듯/미·소등 5대국,오늘 파리서 수출제한회담 세계은행은 7일 세계가 군사비로 1년에 1조달러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의 개발에 관한 보고에서 1980년대 후반에 고소득 국가의 1년군사비는 8천6백억달러에 이르렀고 개발도상국가의 군사비는 1천7백억달러에 달했다면서 『만일 군사비 지출이 감소된다면 틀림없이 세계가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차관을 제공하고 있는 기관인 세계은행의 이 보고서는 보건과 교육에 더많은 돈을 쓰기 위해 군사비를 삭감하고 있는 나라의 예로 코스타리카를 지적하고 국제금융기관들이 개발보다 군사비 증가에 치중하고 있는 정부들에 대한 대출을 억제할 것을 제의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지난 5월29일 주요 무기공급국들에게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를 제한하도록 촉구했으며 미·소·영·불·중국등 5대 무기판매국들은 부시대통령의 요청에따라 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파리에서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를 단속할 방도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담에서 어떠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며 설사 무기공급을 제한한다는데 합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를 실천에 옮길지에 관해 보다 어려운 문제에 당면하게 될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모든 나라의 합법적 필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이를 미국이 그들이 바라는 어느 나라에나 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지식이 주요 공업국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한국과 북한·브라질·이스라엘·터키·인도 및 칠레 등도 자체의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다수는 이미 무기수출국의 대열에 끼어있다. 미군축국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81년에서 89년까지 세계의 무기수출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12.1%로 거의 두배로 늘어났다. 세계의 무기시장에 관해 미국정부가 숫자를 파악하고 있는 최종연도인 지난 88년의 판매고는 10년이래 최저인 4백90억달러로 약13%가 줄었으며 세계의 무기거래는 지난 83년이래 1년에 평균 3%가 감소되고 있다. 시장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과 기타의 무기생산업자들은 중요한 기술적 지식의 양도로 그들의 판매조건을 유리하게 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실례는 한국이 최신식 제트 전투기를 구입하기 위해 맥도널 더글러스사 및 제네럴 다이내믹스사와 벌인 협상으로서 한국측은 당초 맥도널 더글러스의 FA­18을 구입할 생각이었으나 제네럴 다이내믹스가 F­16기의 면허생산에 관해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거래선을 변경했다. 미군축국이 밝힌 88년의 재래식무기 수출국과 수입국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수출국 ①소련 2백14억달러(전년보다 7%감소) ②미국 1백43억달러(변동없음) ③중국 31억달러(24%증가) ④프랑스 18억9천만달러(30%감소) ⑤체코 8억5천만달러(30%감소) ⑥영국 7억2천5백만달러(65%감소) ▲수입국 ①이라크 46억달러(20%감소) ②인도 32억달러(9%감소) ③사우디아라비아 30억달러(47%감소) ④아프가니스탄 26억달러(80%증가) ⑤이란 20억달러(33%증가) ⑥이스라엘 19억달러(변동없음)
  • BCCI(아랍계 은행) 서울지점 자산 동결/불법영업 관련

    ◎오늘부터 수신·신규대출 금지 은행감독원은 7일 파나마의 전 실권자 노리에가의 불법자금중개등으로 세계적인 금융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아랍계 BCCI은행(뱅크 오브 크레디트 앤드 코머스 인터내셔널) 국내지점에 대해 국내예금자보호를 위해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 은행감독원은 BCCI은행이 지난5일 불법자금관여·회계부정·손실은폐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장기간 대규모의 금융부정행위를 자행해 온 혐의로 영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등 주요국 은행감독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와 자산동결조치를 당해 조만간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BCCI국내지점이 본점의 금융부정과 관련,지난6일부터 자진해서 영업을 정지했으나 이 은행의 금융부정혐의가 커 영업정지후에도 국내자산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예금자보호차원에서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자산동결조치와 함께 8일부터 은행감독원 검사역 4명을 BCCI서울지점에 상주파견,대출금의 회수와 이자수입등 통상적인 채권관리업무를 제외한 ▲신규대출과 유가증권및 기타자산의 신규취득 ▲예금수취및 지급보증등 신규채무부담행위를 일체 금지시키기로 했다. BCCI은행은 영국등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영업을 해온 아랍계은행으로 알려져있으며 69개국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서울 중구 태평로 동방플라자에 있는 BCCI은행 국내지점은 지난77년 11월에 진출,현재 직원78명(외국인 4명포함)을 두고 있으며 총자산규모는 6백72억원(원화대출금 3백43억원)에 이르고 있다.
  • 총통화증가율/억제목표 초과

    ◎5월중/평잔기준 71조… 한달새 1조 늘어 한은 발표/「광역」 맞물려 통화증발 심화 우려 통화당국의 긴축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중 총통화증가율이 억제목표를 넘어섰다. 여기에 6월에는 광역의회선거까지 맞물려 있어 통화증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으로 71조2천89억원에 달해 지난 4월보다 1조48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총통화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9.5%로 정부의 억제목표(17∼19%)를 넘어섰다. 5월중 총통화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증시 침체로 기업의 증자와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된 데다 단자사 업종전환에 따른 여신감축으로 은행의 기업대출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정부 부문에서 종합소득세(7천억원) 등 세수요인이 있었으나 투신사에 대한 은행대출금을 국고여유자금에서 지원(2조2천5백46억원)함으로써 1조7천2백68억원의 자금공급이 이루어졌다. 민간부문에서는 투신사의 은행대출상환분(2조7백1억원)을 제외하고 농사자금·주택자금 등 2조7백1억원이 풀려나갔다. 해외부문에서는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개선된 데다 자본도입도 활발해 3천7백43억원의 공급이 있었다. 이 밖에 기타부문에서 통화안정증권의 상환으로 1천89억원이 늘었으나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 발행증가와 투신사의 대출이자 상환으로 1조8백24억원이 환수됐다. 한편 한은은 6월중 총통화 공급규모를 평잔기준 6천억원으로 설정,총통화증가율을 19%내에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에서 정책자금을 포함 5월의 절반수준인 1조원 안팎으로 풀고 통화안정증권 만기도래분 1조4천4백58억원은 모두 차환키로 했다.
  • 보험사들,계약자 배당에 명암/주총시즌 맞은 속사정 제각각

    ◎작년의 두배… 3천8백억원 지급/6대생보/90년 13%에서 올해 10%로 줄여/손해보험 이달말까지 열리는 주총을 계기로 보험사들이 계약자 배당액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손보사는 증시침체로 무배당을 실시한 일부증권사를 의식,배당액을 지난해보다 줄여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반면,생보사는 배당재원이 모자라 임의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생돈을 계약자에게 나눠줘야 할 형편이다. 또 일부 대형사를 제외한 신설생보사들은 사업비의 과다지출로 적자가 커져 한계치보다 적은 배당 내지 무배당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해에도 증시침체로 인한 투자수익률이 계속 떨어져 영업실적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삼성·교보·대한 등 이른바 6대사의 배당금액은 1천7백18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3천8백35억원에 달한다. 배당액은 오는 6월1일부터 보험계약일을 기준으로 현금 등으로 지급되며 1인당 지급금액은 평균 3만원 안팎이다. 손보사는 지난해 3백3억원을 주식 등으로 지급했으나 올해는 2백61억원으로 줄었다. ○…생보사의 배당은 사차배당·이차배당·장기유지특별배당으로 나뉘며 올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삼성·교보의 경우 특별배당액이 추가된다. 사차배당은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라 실제사망률이 예정사망률보다 낮은 차이를 1년 이상 계약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고 이차배당은 2년 이상 계약자를 대상으로 은행금리와의 차이를 보전해주는 것이며 장기배당은 6년 이상의 보장성 보험 계약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교보의 경우 올 배당금액은 지급대상 4백29만건에 1천2백18억원. 건당 지급액은 지난해 2만2천원에서 2만8천여 원으로 커졌다. 또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통해 남은 3백4억원을 평가일 기준 2년 이상 계약자에게 2만9천원씩 더 얹어준다. 교보의 특징은 교육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 보험비중이 커 장기배당액이 삼성의 1백46억원보다 53억원이 더 많다. 삼성의 총 배당금은 1천5백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다. 5백만건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건당 평균지급액은 3만원 수준이나 장기계약자의 배당금액은 짭짤하다. 예컨대 보험금 1천만원짜리 무지개보험에 40세 남자가 10년 만기로 가입했을 때 내는 보험료는 월 5만8백원. 이 계약자는 재해사망시 6천만원,일반사망시 2천만원의 보험을 받는 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너스로 배당금을 받게 된다. 3년 경과시 배당액은 확정배당금을 포함,11만2천원에 달하고 4년시 13만원,5년 후에는 26만여 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 대한생명이 5백2억원,제일 2백30억원,흥국 2백3억원,동아 1백64억을 배당할 예정이다. 한편 생보사들은 배당재원 확보를 위해 부동산 등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임의로 실시,삼성이 8백억원,교보와 대한이 7백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겨 출당했다. 이는 당국의 권고에 따라 생보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장부상의 차익을 갖고 계약자에게 생돈을 나눠주게 된 것이다. ○…손보사도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3백40억원에서 올해 2백43억원으로 줄어 배당액도 주식액면가의 13%에서 10%로 낮춰잡았다. 또 지난해 적자로 배당을 못한 고려와 자보는 각각 6,10%씩 배당을 할 예정. 당초 손보사는 지난해 수준대로 배당을하려 했으나 올해 8개 증권사가 무배당을 한 데다 적자를 감안,배당폭을 낮추라는 당국의 친절한 배려 때문이었다고. 따라서 주주에게 돌아갈 현금 및 주식배당금은 지난해 3백3억원에서 2백61억원으로 줄었다. 올 손보사의 영업실적 순위는 신동아가 5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럭키화재 45억원,현대 35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관리대상종목인 자보는 지난해 1백4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6억원에 그쳤다. 특히 자보는 내년 6월까지 누적적자 8백억원 가량을 보전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가 불가피해 올 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메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정태수·보근씨 재산/조흥은,가압류 신청

    조흥은행은 13일 한보주택에 대출해준 4백50여 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과 정 회장의 아들인 정보근 한보주택 사장 소유의 부동산 및 골프회원권에 대한 가압류를 서울민사지법에 신청했다. 조흥은행측은 신청서에서 『한보주택에 지난해 5월25일 정 회장의 보증으로 2백96억5천만원을,지난 2월25일에는 아들 정 사장의 보증으로 1백43억원을 각각 대출해줬으나 2월28일부터 이자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어 대출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가압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 중기신용보증/2천7백43억

    지난 1·4분기(1∼3월)중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총액은 2천7백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6%가 늘어났다. 10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액은 2천1백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1% 증가한 반면,기술개발자금에 대한 신용보증을 주로 하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액은 6백39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재무부는 이들 2개 기금을 통해 올해 신용보증기금 2조원,기술신용보증기금 6천5백억원 등 모두 2조6천5백억원의 신용보증을 계획하고 있으나 대부분 결산 후 재무제표 등을 근거로 신용보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2·4분기(4∼6월)부터 신용보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채상환용 사채/1조3천억 발행/올 1∼4월

    올 들어 기업들이 만기가 돌아온 화사채의 원금을 갚기 위해 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는 회사채 차환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는 모두 1조4천9백10억원인데 이 중 빚을 얻어 빚을 갚는 식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통해 원금을 상환한 규모는 89.7%(1조3천3백7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만기도래 회사채 7천8백9억원 가운데 76.1%(5천9백43억원)가 차환발행분이었던 것에 비해 차환발행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한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발행된 회사채 4조4천9백17억원 중 차환발행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9.8%로 작년 동기의 차환발행분이 총 발행규모 3조6천8백85억원의 16.1%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 종합평점제가 실시된 지난 3월 이후 자금용도상 차환발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점을 받게 되면서 차환발행이 급격히 증가.지난 3월과 4월 중 차환발행분은 각각 월중 발행액의 33.2%(5천3백91억원)와 33.9%(3천6백92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회사채 차환발행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올 들어 통화증발을 우려한 은행권이 대출을 가급적 억제하고 있는데다 증시침체 장기화로 회사채 원금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사채발행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88개 「주력업체」 빚 48조8천억/작년말 집계

    ◎대우,5조4천7백억으로 최고/업체별론 현대자·삼성전자순/대주주 지분율도 평균 50% 넘어 30대 재벌이 주력업체로 신청한 88개 기업의 부채규모가 지난해말 현재 48조7천5백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부채규모는 이들 재벌 소속의 5백92개 계열사가 은행에서 끌어 쓰고 있는 대출금규모(21조3천5백34억원)보다 2.3배나 많은 것으로 주력신청 업체들의 타인 자본의존도가 극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이들 주력신청 업체의 대주주지분율이 평균 50.6% 30대 재벌 상장기업의 계열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32.2%)보다 18.4%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신청 업체의 부채규모가 가장 많은 그룹은 대우로 5조4천7백5억원이었고 현대(5조4천3백65억원) 삼성(5조2천98억원) 한진(4조4천2백88억원) 럭키금성(3조8천74억원) 등도 부채규모가 많았다. 또 선경(3조2천7백19억원) 쌍용(2조8백70억원) 한국화약(1조8천15억원) 등도 부채규모가 2조원 내외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3조8천6백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삼성전자(3조2천4백27억원) 대우(2조9천4백14억원) 대한항공(2조5천1백32억원) 유공(2조3천2백56억원) 금성사(2조2백6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력신청 업체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림자동차 대림요업 대림콘크리트를 신청한 대림그룹으로 이들 3개 사의 대주주 평균 지분율이 81.0%에 달했으며 다음이 동양화학(77.2%) 현대(76.4%) 삼성(70.9%) 한라(69.9%) 우성건설(68.2%) 기아(64.4%) 롯데(64.3%) 동국제강(63.2%) 등이었다. 지분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벽산그룹으로 22.6%였으며 한국화약(35.0%) 대우(35.3%) 효성(35.5%) 금호(33.6%) 쌍용(27.6%) 코오롱(31.8%)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88개 신청업체 가운데 대주주지분율이 1백%인 업체도 12개사나 됐다. 지분율이 1백%인 주력신청 업체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그룹명). ▲롯데쇼핑(롯데) ▲금성 일렉트론(럭키금성) ▲한국카리화학(동양화학) ▲옥시(〃) ▲세일석유(극동정유) ▲진로건설(진로) ▲대림자동차·대림요업(대림) ▲고려종합화학(고합) ▲현대전자(현대) ▲현대석유화학(〃) ▲한라중공업(한라)
  • 기관투자가 기능살리기 “고육책”/3개 투신사 파격 지원의 저변

    ◎국고금의 저리융자 “전무후무”/무리한 증시부양책의 「혹」 제거 정부가 국고에서 돈을 꺼내 투자신탁회사에 낮은 금리로 빌려주기로 한 것은 가히 파격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정부수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이런 조치는 더 이상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전무후무한 조치가 나오게 된 데는 그만큼 딱하고 절박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3개 투신사들은 이른바 12·12증시 부양조치 이전까지만 해도 다른 금융기관들이 부러워하는 경영실적을 자랑했었다. 그러나 12·12조치로 정부의 지시를 착실히 따른 결과 지금은 빈 껍데기만 남은 채 파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당시 3개 투신사들은 은행들로부터 모두 2조7천6백92억원의 돈을 꾸어 주식을 사들였다. 지속되는 주가하락과 투자자들의 항의데모에 일종의 정치적 위기감을 느낀 청와대 참모들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투신사들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주식을 사들였어도 약효가 길지 못해 증시는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지금껏 침체를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89년 결산에서 2백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3개 투신사는 90년도에 5천5백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납입자본금(총2천3백억원)의 갑절을 넘어선 것인 데다 자기자본금 전액을 잠식하고도 53억원이 남는 엄청난 규모의 결손이다. 그 동안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통에 투신사들은 이를 전연 팔지 못한 채 차입금에 대한 이자 5천억원을 물어왔다. 거기다 수익증권 가입자들의 환매요구가 침체장세의 여파로 급증,1조7천억원의 환매자금을 단기차입금으로 빌려와야 했다. 은행이자 역시 딴 데서 차입한 돈으로 메웠기 때문에 3개 투신사들은 지난 3월말 현재 4조8천7백95억원의 차입금을 기록,89년말보다 무려 1조7천7백33억원이 증가했다. 수입은 수익증권 환매로 줄어들기만 하는데 갚아야 할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투신사의 경영난은 「증시가 살아나」 보유주식을 손실없이 매각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일이나 주가는 내기리만 했다. 보유주식의 평가손이 현재 1조원에 달하는 데 주가가 종합지수 9백50 이상이 돼야 평가손이 사라진다. 이때문에 정부는 무이자로 중앙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국고 여유자금을 은행이자보다 9%나 싼 저리로 빌려 줘 투신사가 은행차입금이란 혹 덩어리를 제거토록 한 것이다. 별다른 대안이 없는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 조치로 투신사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되고 수지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투신사의 기관투자가 기능도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다. 더불어 투신사에 대한 거액의 대출금을 안고 있어 자금운용 및 지준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은행 역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 은행 「부실여신」 2조원 육박/11개 시중·10개 지방은

    ◎손실추정 9천6백억/작년말 집계/상은 3천9백억 넘어 최고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 여신규모가 지난해말 현재 총여신의 2.1%인 1조9천1백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부실여신 가운데 회수가 의문시되는 여신은 9천5백22억원,손실로 추정되는 여신이 9천5백81억원에 각각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별로는 11개 시중은행이 1조7천4백84억원이고 10개 지방은행은 1천6백19억원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상업은행이 3천9백4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흥은행이 3천3백43억원,외환은행이 3천2백76억원,서울신탁은행이 2천6백74억원,한일은행이 1천7백9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부산은행이 7백33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은행 3백13억원,광주은행 2백18억원,경남은행 1백25억원으로 나타났다. 여신 중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업은행이 3.4%로 가장 높고 조흥은행 3.1%,부산은행 3.0%,서울신탁은행 2.6%,제일은행 2.2%,외환은행 2.1% 등이었으며 신한·동화·동남·대동·제주·경기·전북·강원·충북·충청은행 등은 1% 미만이다.
  • 상품증권 순손실/작년 4천8백억/25개 증권사

    증권사들이 상품증권을 운용하면서 오히려 큰 손실을 입는 바람에 전체 경영수지가 나빠졌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25개 전 증권사들은 90회계연도(90년 4월∼91년 3월) 영업결과 8백43억원의 당기순이익(세전)을 올렸으며 이는 전 회계연도 순이익의 11.5%에 지나지 않는다. 상품증권 운용에서 1천9백억원을 벌어들인 반면 6천7백억원의 손실을 입어 모두 4천8백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 총사령탑 오명 조직위원장에 듣는다

    ◎93대전엑스포 선진진입 「새 도약의 길」/“거래위한 상품전시 배제”… 무박과 차이/개도국으로는 첫 주최… 60개국 유치 목표/27만평에 20여개 전시관… 외국인 50만등 1천만 관람 예상 경제과학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박람회. 93대전세계박람회가 지난 12일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잔치인 「엑스포」는 스포츠제전인 올림픽과 함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두 가지 관문으로 꼽히는 엄청난 행사이다. 올림픽을 치른 우리로서는 개발도상국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전엑스포를 성공리에 끝마쳐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내건 대전엑스포는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열린다. 93일 동안 지구촌의 가족들이 대전에 모여 동서와 남북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된다.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총사령탑 오명 위원장에게 대전엑스포의 모든 것을 들어본다. ­개막까지 2년 가량 남았는데 준비는 잘 돼 가십니까. ▲지난 12일 대덕단지내 도룡지구 27만여평 부지에서 가진 회장기공식을 계기로 2단계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단계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얻기까지의 과정과 기초준비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8차 BIE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국제공인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국회 박람회특위를 구성,박람회지원법을 제정했으며 조직위의 조직을 확대·개편했습니다. 또 엑스포 기본계획과 회장 조성계획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올 들어 세계 1백65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에 초청장을 발송했습니다. ○1백65국에 초청장 앞으로 남은 기간이 짧지만 범정부적 지원체제와 참가기업들의 적극성으로 보아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박람회와 무역박람회를 혼동하고 있는데요. ▲무역박람회는 상품을 전시하고 상담을 나누는 행사로 상거래를 그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무공이 격년제로 개최하는 SITRA가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그러나 엑스포는 원칙적으로 상품을 전시하지 않습니다. 전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시국가 제품의 가치와 효용성·독창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판매가 목적이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엑스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개최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올림픽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충분조건이라면 엑스포의 유치는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란 문명발달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업과 과학기술·문화가 만나는 접합점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에선 두 번째 이제껏 개도국으로서 엑스포를 치른 나라는 없고 한국이 사상 처음이라 그 의미가 큽니다. 또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림픽이 기획·운영·초청 등의 모든 업무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지원받는 것과 달리 엑스포는 주최국이 기획에서부터 참가유치·전시장 연출·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과학기술과 전문인력,경제적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개최가 불가능합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전시장 건설에 4천억원,대전권 도로망 확충 등에 2천억원,고속도로 건설 등에6천억원 등 총 1조2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일본의 예에서 보듯 이 같은 투자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소요경비의 2.5배로 나타납니다. 또 엑스포비용이 올림픽보다 10배 가량 더 들었다는 일본의 예로 볼 때 대전엑스포비용을 꼭 많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대전엑스포에 참가할 국가 및 북한을 비롯한 동구권의 참가전망은 어떻습니까. ▲60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및 연구소·다국적기업 등도 20개가 참여할 전망입니다. 선진국은 현대과학기술을,개도국은 전통기술과 문화를,국제기구·연구소는 주제관련 분야를 주로 전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동구권 및 제3세계 국가들도 외교관계의 확대에 힘입어 외교채널을 통한 유치활동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북한의 경우 통일원과 협의해서 참가를 적극 권유할 생각입니다. ○북한참가 적극 권유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는 어떻습니까. ▲기업전시관이 엑스포전시의 핵심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삼성·대우 등 14개 대기업과 유관단체들의 영구독립관 유치가 결정됐으며 8개의 임시독립관 참가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전시관 건축도 활발해서 한국통신이 이달중,한국전력이 7월에 착공합니다. 임시관에는 전국 14개 시도 지방관,10개 중견기업의 중견기업관,2백개 중소기업의 중소기업공동관별로 연말까지 참가유치를 매듭짓게 됩니다. ­대회 후 시설의 활용계획은 어떻습니까. 일부에서 우려의 시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3개월의 행사를 치르고 철거할 시설이라면 민간의 투자유치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계획 때부터 가급적 영구시설을 많이 설치,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서 세계적인 과학공원으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영구시설인 주제관과 소주제별 독립관 및 기업관은 계속 과학공원의 중심시설로 활용됩니다. 임시시설물은 행사 후 철거,이 자리에 오락 및 숙박시설을 갖춰 레이저기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2000년까지 과학공원에 민자를 계속 유치하는 한편 자체수익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박람회로 인한 직·간접효과는 무엇입니까. ○민간지출 3천여억 ▲산업연구원(KIET)이 분석한 개최비용은 기반시설 사업비 등 정부지출 9천7백55억원,전시관 건설 등 기업지출 3천7백억원,관람객의 민간지출 3천5백억원 등 모두 1조7천억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국내생산 및 수입으로 인한 생산효과 3조6백43억원,1조7천5백억원의 소득,21만7천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 말고도 사회·문화면에 미치는 선진화 촉진은 물론 국민교육적인 간접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날 것입니다. 또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으로 선진국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고 대전권의 개발을 10년 이상 앞당기게 될 전망입니다. ­대회기간중 치를 교통난 및 숙박시설에 대한 대책은 어떻습니까. ▲관람객은 외국인 50만명을 포함,1천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65%가 수도권으로부터의 이동인구로 추정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서울∼천안간 기존 고속도로4차선을 8차선으로,천안∼남이간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고 임시톨게이트를 설치하기 위해현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또 대회장 진입로로 4차선의 갑천우안도로와 10차선의 한밭대로를 신설중이고 대전시내의 신호체계를 전자감응식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철도수송률 20%로 이 밖에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엑스포 전용열차의 운행방안과 임시역 설치 및 상용헬기의 취항을 협의중입니다. 하루평균 2만명의 관람객이 숙박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대전반경 50㎞지역의 시설로 볼 때 5천실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기존 2만2천5백실의 숙박시설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개보수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관광단지내 단체숙박이나 민박·기숙사·연수원 숙소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수립중입니다. 또 운용요원을 위해 연구단지내 4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활용하고 여유분은 민간의 숙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대전엑스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2001년까지 엑스포 개최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지난 89년 9월 뒤늦게 참가신청을 냈음에도 BIE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치가 결정됐을 때의 감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롤랑 BIE 의장이 『비밀투표에서 만장일치로 개최장소가 결정된 것은 한국이 사상 처음』이란 말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 주제로 채택한 「새로운 도약에의 길」 아래 전통과 현대과학이 만나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소제목이 각국으로부터 『훌륭하다』는 평가를 얻게 돼 흐뭇합니다. 유엔이 대회참가 후 영구관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은 엑스포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비록 준비기간이 비교적 짧고 예산 또한 선진국의 엑스포 비용보다 적지만 알찬 행사를 꾸려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과기 연구사업의 효율성 높인다/분산된 부처간 업무 일원화의 의의

    ◎사업중복등 예산 낭비요인 미리 제거/UR등 대비 기술경쟁력 강화의 일환 11일 열린 제6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과학기술처가 범국가적인 과학기술행정 조정역할을 맡도록 함으로써 설립 24년 만에 제구실을 하게 됐다. 67년 발족 이래 27개 국립연구기관의 연구개발사업만 조정해왔다면 21세기 「과학기술 세기」의 동이 터오는 시점에서 뒤늦게나마 한정된 국가재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행정의 조타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말로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외쳐왔지 종합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효율적인 역할을 추진해나갈 수가 없었다.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김진현 과학기술처 장관은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과학기술분야의 조화로운 활동과 아울러 동원가능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각 부처에 연구개발활동이 확산되고 과학기술 수요도 증가하는 속에 과기처가 본연의 임무를 행함으로써 부처간의 경쟁적·중복적 사업으로 인한낭비와 힘의 분산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92년도 예산과 관련되는 중점 종합조정대상사업으로 ①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②UR체제 대응을 위한 기술향상사업 ③환경보전 기술 ④장기적 차원의 과학기술 선진 7개국 수준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 등 조정활동을 벌일 것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는 부처별 과학기술진흥시행계획안을 작성,5월10일까지 과기처에 제출하고 5월중 총괄조정위원회에서 관계부처의 계획을 조정,종과심에 보고하며 그 결과는 경제기획원 및 각 부처에 통보되어 92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또한 종합조정된 92년 사업의 추진실적은 93년 3∼4월에 개최될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 보고되어 평가받게 된다. 1957년 미국이 위성 개발경쟁에서 소련의 스푸트니크에 뒤진 이유는 미국 육·해·공군간의 배타적 경쟁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교훈을 준다. 과기처가 그 동안 종합조정을 못 한 이유는 몇 가지 있다. 그것은 과학기술관련사업이 타부처에 별로 없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으로 오며 연구활동이 상공·보사·동자·체신·국방·농수산부 등 전 부처로 확산되었으나 과기처가 정부 부처간의 위치면에서 적극적인 활약을 하기엔 힘이 미약했던 탓이다. 이에 따라 비슷한 연구개발사업을 내용만 조금 바꿔 발표하는 부처 단독플레이가 많았고 연구소를 활용이 아닌 소유의 개념으로 보고 비슷한 연구소를 설립,얼마 되지 않은 연구인력들을 빼감으로써 연구역량을 흐트러 놓는 일도 있었다. 또한 경제부처와 기술공급부처간의 불협화음이 국가기술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데 큰 장애가 돼 왔다. 국가기술예산은 87년의 5천6백43억원에서 91년에는 1조2천1백60억원으로 증액되었다. 주요내용을 보면 과기처의 특정연구사업비가 87년 5백50억원에서 91년 1천억원,상공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비가 87년 1백억원에서 91년 4백85억원,동자부·대체에너지기술개발사업비만도 88년 10억원에서 91년 1백10억원으로 늘고 있어 효율적 사용이 어느 때보다 커진다. 우리나라의 총연구개발비 투자는 미국의 일개 회사인 GM사의 43억6천1백만달러의 절반밖에 안 된다(87년 23억7천만달러). 국가간 비교로는 미국의 50분의1,일본의 26분의1,서독의 13분의1,프랑스의 6분의1 수준이다. 이제 우리는 2천년대 G7 수준의 과학기술보유국가로 가기 위해 더 이상 때를 놓치는 우매함을 범할 수 없다. 이번 과학기술행정조정의 범위 안에는 국방관련 연구부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정부예산 중 절대액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국방연구개발자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방비 중 연구개발투자비는 86년 1.8%로 알려지고 있어 자주적인 기술확보의지나 투자규모도 절대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이 비율은 과학기술선진국인 소련의 20%,미국의 10∼11%,프랑스 11∼12%,영국 7∼8%에 비해 크게 뒤진다. 걸프전에서 보았듯 민간기술과 군사기술의 경계가 없어져 간다. 첨단전자기술이 군사장비에 활용되고 있는 속에 민간기술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군사기술로도 쓰이는 양용기술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국방·민간의 경계를 낮추고 흩어진 연구자원과 잠재력을 총동원하며 국가 전체의 기술수준 향상과 산업연관 효과를 위해서도 과학기술행정조정 차원에서 점차 다루어가야 한다.
  • 핵심기술 해외의존… 경쟁력 한계에/주요제조업의 생산성낙후 실태

    ◎로열티 부담 무거워… 불량률은 일의 3배/전자/자동화률 일본의 절반… 수출 오히려 감소/자동차/소재·염색 뒤져 주문자상표수출에 의존/섬유 ◇전자·정보=지난 87년이후 수출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87년에 52.3%이던 수출증가율은 88년 40.9%,89년 5.1%,지난해 4.3%를 기록했다. 이는 기술과 생산성·가격·마케팅 등의 분야에 대한 경쟁력 약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기술은 선진국의 이전기피현상과 고액의 로열티지급이 큰 부담이 돼 반도체의 경우 로열티는 매출액의 13%,컴퓨터 10%,VTR는 7%에 달한다. 특히 일본은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이전과 수출물량을 제한,부품국산화율이 캠코더 49%,휴대용 PC는 30%에 머물고 있다. 생산성은 공장자동화의 미흡과 근로의욕저하로 갈수록 떨어져 불량률이 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컬러TV 생산대수는 일본이 2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10.7대에 불과하며 89년 불량상품률은 일본의 1.4%에 비해 3배가 높은 4.8%에 달한다. 또 컬러TV·VTR 등 수출주종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89년 10달러이던 컬러TV의대일가격차가 지난해는 똑같은 값에 팔리고 있으며 태국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아가 유럽공동체(EC) 국가들의 VTR·전자레인지 등 9개 품목에 대한 반덤핑규제와 미측의 지적소유권 침해제소가 수출증가를 가로막고 있다. ◇자동차=지난 86∼88년 3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수출실적이 89년에 38.2%,지난해 2.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미국시장에서의 현대자동차와 일본의 닛산 소형차의 판매가격차가 88년말 1천7백50달러에서 지난해는 8백65달러로 좁혀졌다. 자동차의 수출둔화는 무엇보다 자동화설비의 부족과 핵심부품의 해외의존에 따른 경쟁력약화에 기인한다. 국내의 차체제작라인의 자동화율은 일본의 90∼95%보다 낮은 40∼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산화율 역시 소형승용차와 트럭이 각각 96%,97%에 달할 뿐이다. 또 자동차제조기술중 조립가공기술만이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의 경량화·전자화·연비 및 안전도향상 등에 관한 설계기술은 취약한 실정이다. ◇일반기계=핵심기술과 부품에 대한 대일의존도가 커 역조현상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대일역조 59억달러중 일반기계류의 비중이 무려 5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완제품의 조립과 제조기술에 주력함으로써 설계 및 전자응용기술 수준이 낮다. 국내의 제품설계기술은 선진국의 30% 수준에 불과하며 제작기술은 80∼90% 수준. 국산화율은 원자력발전 설비분야가 75%,AF카메라 75% 워터제트직기 70%이다. 또 국산기계구입용 자금규모와 융자조건이 외제기계보다 불리하다. 국산기계자금대출액은 지난해 5천8백68억원인 반면 외제는 4조2천억원에 달했으며 대출금리도 국내가 10.5∼12%로 외화대출금리 9.5%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섬유=지난 89년 1백51억달러어치를 수출,세계 3위의 섬유수출국이나 수출증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86∼88년 27.1%를 나타낸 수출증가율은 89년 7.3%,90년 마이너스 3.1%에 그쳤다.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70% 수준이나 소재 및 염색부문이 크게 뒤떨어진다. 선진국이 기술수준을 1백으로 볼때 국내기술수준은 화섬 75,면사 65,제직 65,염색 50이다. 설비자동화율도 일본의 50∼70%에 비해 낮은 30∼45%에 머물러 있고 국내제품의 국제상품화가 부진,주문자상표수출비율이 89년 95%에 달했다. 특히 인력난이 심해 89년 기능인력부족률이 제조업평균 28.1%보다 높은 38.6%를 기록했으며 근속연수도 1.9년으로 짧아졌다. ◇조선=지난해 수출실적은 28억달러로 신조선수주비중에 전세계의 2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9월기준 수주현황은 전세계의 수주물량 2천2백53만G/T의 25%를 차지했으며 일본이 45%,서구가 16%를 차지했다. 국내선박설계수준은 일본에 비해 15% 가량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선형·LNG여객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분야가 취약하다. 생산성은 일본의 30∼40% 수준에 머물러 지난 88년 1인당 건조량이 일본 1백25.5G/T,국내 51.8G/T를 나타냈다. ◇신발=총생산량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량이 43억달러에 달했다. 총수출액에서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중국·태국·인니 등 신흥신발수출국들의 저임금을 바탕으로한 저가품 수출급증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수출증가율이 지난 86∼88년 34.2%를 기록했으나 89년에는 마이너스 5.6%의 성장에 그쳤고 지난해 다소 경쟁력을 회복,20% 가량 수출이 늘었다. 시설의 대부분이 노후화해 생산성이 낮고 제품의 고급화에 대응할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수출물량의 95% 이상이 주문자상표수출로 바이어의 주문에 따라 성장여부가 좌우되는 등 수출기반이 취약하다.
  • 근로자 장기증권저축/두달새 1만계좌 해약

    근로자장기증권저축의 수신고를 제고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무분별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저축의 중도해지 계좌수가 발매된지 2달만에 1만계좌를 넘어섰다. 13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25개 증권사의 근로자장기증권저축 판매실적은 지난 11일 현재 24만5천4백계좌,3천2백43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달들어 중도해지사례가 급증하면서 모두 1만7백88계좌가 해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 걸프전속 원유도입 작전 “신기록” 양산/7개월 수급 이모저모

    ◎2월 4천만배럴 들여와 월별 최대량/액수로는 작년 11월 12억불어치 최고/석유기금 6천억 방출… 1천억은 재원없어 보류 ○…걸프사태이후 지난 7개월동안 우리나라의 총 원유도입량(통관기준)은 2억5백60만배럴.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7천9백91만배럴보다 2천5백69만배럴이나 증가한 물량이다. 거의 평소 한달치 물량을 더 들여온 셈이다. 정유 회사들이 혹시 전쟁이 확대돼 이라크·쿠웨이트는 물론 사우디·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원유공급이 끊길 것을 우려,도입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통관이 가장 많은 달은 지난2월로 3천9백88만8천배럴이나 됐다. 그러나 2월의 평균도입단가는 배럴당 21.78달러밖에 안돼 원유도입 액수로 보면 지난해 11월이 단연 최고이다. 국제원유가가 가장 비쌀 때 비교적 많은 물량을 들여와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이때 도입 물량은 3천7백61만배럴 이었으며 도입단가는 배럴당 31.43달러였다. 때문에 정유사가 산유국에 갚아야 할 원유도입 대금은 11억8천2천3백 달러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원유도입 사상 도입대금이한달에 10억달러를 넘기는 처음이었으며 사상 최대의 금액으로 당분간 이 기록을 깨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하룻동안 최대 물량이 통관된때는 지난 2월28일로 하룻만에 평소 보름치 물량인 1천2백55만6천배럴이나 됐다. 이것도 국내 원유도입사상 최고치였다. ○…걸프사태이후 가장 값이 싼 원유는 유공이 지난달 26일 사우디에서 선적한 아라비아 중질유로 배럴당 12.4달러짜리였다. 유공은 이때 71만3천배럴을 선적했다. 제일 비싸게 사들인 원유는 호남 정유가 지난해 9월23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구입한 질좋은 경질유로 배럴당 41.51달러였다. 호유는 이때 19만배럴을 도입,물량은 보잘것 없었다. 그러나 이는 서로 질이 다른 원유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가격차이가 상당히 커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중동산 원유 가운데 아라비아 중질유가 가장 값이 저렴하다. 따라서 이 유종으로 비교할 경우 가장 높은 가격으로 도입한 회사는 역시 유공으로 거의 3배치인 배럴당 31달러나 주고 사들였다. 지난해 10월30일 선적했는데 도입물량은 1백26만7천배럴이었다. 이같은 가격차이는 전쟁이 국제 석유시장에 얼마나 큰 충격을 안겨 주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예이다. ○…유가완충을 위해 지난 9월15일부터 정부가 정유회사에 지급한 석유사업기금 규모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총 5천9백16억7천4백만원. 이 돈은 이미 각 정유사에 지급했다. 지난해 12월 각사별 판매물량도 이미 나와 12월 손실보전금도 지급해야 하나 1천1백억원의 돈이 부족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태. 정부의 복안은 3월부터 국내도입단가가 내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신규기금징수로 이를 상계처리 할 방침인데 정유사측은 『뗄때 떼더라도 이미 발생한 손실보전금은 지급해야 될 것 아니랴』며 동자부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정유사별 9∼11월중 석유사업기금 지급규모를 보면 예상을 깨고 호유가 가장 많은 액수를 지급받았다. 호유는 총 2천1백49만1천배럴,2천75억3천1백만원이다. 다음이 유공으로 2천36만2천배럴,2천43억3천8백만원이며 극동정유가 7백66만2천배럴,6백81억3천4백만원으로 세번째였다. 쌍용정유는 6백12만1천배럴,5백94억6백만원으로 4번째였으며 마지막이 경인에너지로 3백80만2천배럴,5백22억6천5백만원이었다. ○…서로 더많은 손실보전금을 따내기 위해 무더기로 통관시키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걸프전은 국내 정유사에 도움을 주진않은 것 같다. 정부가 정유사들이 사태가 터지기전 값싸게 들여온 많은 재고물량을 보전대상에서 제외시킨데다 기름값도 정유사들이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일부 정유사의 90년 순 이익은 89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유공은 89년에 비해 4백24억원이나 줄어든 5백19억원이었으며 쌍용정유는 50억원이 감소한 3백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달 14일 대산공장의 중질유 분해시설이 불탄 극동정유의 경우 약 3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유산업은 결코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극동정유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이 흑자를 낸데다 지난해 초 이미 정제시설을 늘린 호유의 경우에는 89년보다 1백82억원이나 늘어난 6백억원,경인에너지도 4억원이는 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한보주택,법정관리 신청/서울지법에 제출

    ◎채권·채무 곧 동결조치/조흥은서 추가지원 거부… 3자인수 가능성 한보주택은 2일 서울 민사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보주택은 조흥은행측의 한보주택 자구노력계획을 거부,추가자금 지원을 받기 어렵게 돼 부도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된데다 수서지구 주택조합과의 위약금어음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이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따라 내주중 법원의 재산보전 처분명령이 내려지면 한보주택의 모든 채권 채무는 일정기간 동결되며 법원이 선임한 법정관리인이 경영을 맡게 된다. 법원은 일정기간의 법정관리 결과 재생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영권을 다시 원소유주에게 돌려주거나 제3자 인수조치를 취하게 되며 재생이 어려울 경우에는 회사정리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한보철강은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이 은행관리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주택과 철강의 부채가 서로 연대 보증한 것이 많아 철강도 결국에는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보주택은 지난 1월말 현재 금융기관 부채가 1천6백43억원으로 은행의 대출과 지급보증이 1천1백80억원,단자·보험 등 제2금융권 여신이 4백63억원이다. 한편 한보주택은 이날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기습적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냈다.
  • 통일그룹 부동산보유 실태조사/국세청/일화등 양도세 탈세여부 추적

    ◎통일신령협·아산­오운재단도 실태조사 국세청이 통일그룹 계열사인 ㈜일화와 초정약수 등에 대해 부동산 보유상황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중부지방 국세청이 ㈜일화에 대해 최근 수년간의 법인세 신고를 중심으로 수입금액 탈루여부 및 기부접대비·광고선전비 등 각종 경비의 변재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화가 전국적으로 상당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해 부동산의 취득자금출처 및 부동산 거래에 따른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 탈루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일화는 법인세 신고 성실도가 낮아 법인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면서 일화의 부동산 과다보유 부분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화에 대한 조사가 최근 결정된 것은 아니며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할 예정이었던 것이 늦춰진 것이라고 밝히고 ㈜통일 등 그룹내 기타 업체에 대한 조사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맥콜 등 음료수를 생산하는 업체인 ㈜일화는지난 88년 1천3백8억원,89년 1천3백9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89년에 1백43억원의 결손을 기록한 것으로 신고했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통일그룹 계열사인 초정약수에 대해서도 지난 21일부터 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통일그룹은 지난해 5월 30대 그룹의 제3자명의 부동산 자진신고시 가장 큰 규모인 4백61만5천평(장부가 기준 6억3천만원 상당)을 신고한바 있다. 한편 국세청은 통일그룹의 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을 비롯,아산복지재단(현대그룹) 오운문화재단(코오롱그룹) 등 3개 공익법인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관계자는 이들 3개 재단에 대한 조사가 공익법인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표본조사라고 밝혔다.
  • 한보에 무리한 자금지원 계속/채권은행들

    ◎추가담보 안잡고 「부도 막아주기」/조은등 1백53억원 대지급/신규대출 76억·어음연장 3백68억/어제까지 은행들이 한보의 부도를 막아주기 위해 무리한 자금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담보가 부실한 한보주택에 대해 추가담보를 잡지않고 자금지원을 계속함으로써 부실대출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 관계자들은 한보그룹의 자구노력이 없는 상황에서 채권은행들이 신규대출까지 해주며 한보어음을 결제해주는 것은 특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금융지원 방안이나 한보그룹의 정리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보주택의 경우 수서사태 이후 지난 22일까지 4백30억원의 어음결제가 조흥은행 창구로 돌아와 이중 70억1천만원으러 지급보증을 선 은행측이 대신 결제(대지급처리) 해주었고 35억원은 신규대출을 일으켜 결제처리했다. 또 3백25억원의 어음이 기한연장되는 등 하루하루 부도위기를 넘겨오고 있다. 23일에도 한도주택이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 17억원(수서사태후 처음)이 조흥은행 창구로 돌아와 은행측과 한보측이 어음결제 시간을 넘기면서 줄다리기 끝에 한보측의 현금결제 3억원 외에 14억원을 은행이 신규대출로 메워주었다. 은행측은 한보주택이 갖고 있는 은마아파트 미분양 상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이날 무담보 일시대출(2월28일 기한)을 해주었다고 밝혔으나 신규대출로 진성어음을 결제해 줌으로써 앞으로 5백2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한보그룹의 진성어음 처리가 주목되고 있다. 한보철강의 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 창구에도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1백36억원의 한보어음이 돌아와 이중 83억원이 은행의 대지급으로 43억원이 어음상환기간 연장으로 각각 처리됐다. 상업은행 창구에서도 23일 한보철강이 거래업체에 물품대금으로 발행해줄 진성어음 30억원이 돌아와 이중 3억원은 한보철강이 현금결제하고 나머지 27억원은 은행이 한보가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어음을 담보로 신규대출을 일으켜 결제해주었다. 이처럼 한보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 이후부터 그동안 기한 연장된 어음을 포함해 만기도래하는 어음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은행측이 언제까지 자금지원을 계속해줄지가 한보부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보주택의 경우 담보가 부실한데다 추가담보제공 등 자구노력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추가자금 지원을 계속하게 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최저수익보장 증권/인가액의 59% 매각

    투신사 보장형 수익증권의 매각비율과 주식편입비율이 각각 50%대에 머물고 있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최저수익률 보장의 주식형 수익증권은 이달 9일 현재 총 인가액(2조6천억원)의 59.4%인 1조5천4백43억원이 팔렸다. 최저 33.1%(3년만기)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이 수익증권은 인가 당시 2개월내에 전량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증시의 계속적인 침체로 투자자들의 매입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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