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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혈세낭비 국회 국민이 나서야

    -예산 국회서 사실상 증액(대한매일 11월9일자 1면) 기사를 읽고 이번 국회 예산심의는 연말 대선으로 예결위 심의 일정이 앞당겨지고 기간이 대폭 축소됨으로 인해 시작할 무렵부터 부실 심의가 크게 우려되었다.게다가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사상 최대 수치인 4조 2000억원을 증액 요구하여 선심성 예산 배정에 대한 많은 우려를 낳게 했다.국회 예결위는 심의 단계중 가장 중요한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를 시민과 언론에 대해 방청 불허한 후 여야 밀실야합,졸속 심의를 진행하였고,그 결과 국민들에게 역대 최악으로 기억될 예산 심의 행태를 보여주었다. 이번 예산심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가 당초 발표한 균형예산 책정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이다.2440억원을 순삭감한 것 같지만,구체적인 삭감 사업들의 내용을 보면 추가 경정예산으로 이후에 다시 편성해야 할 내역들이 대부분이다.대표적인 예를 들면 예비비 2200억원이나 공무원연금 부담금 743억원,지방(교육)교부금 및 양여금 485억원 등이다. 선심성 나눠먹기도 큰 문제이다.공사진행도나 구간길이 등과 전혀 상관없이 27개 구간의 도로건설 예산을 획일적으로 10억원씩 증액하거나,6개 고속도로 구간에 50억원씩을 똑같이 증액한 것이다.잘못된 낭비성·선심성 예산편성을 바로잡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제대로 된 심의를 진행하기보다는 국민의 눈을 가린 채 여야 나눠먹기식,제 밥그릇 챙기기식 새해 예산심의를 끝낸 것이다.무책임한 국회 예결위원장과 위원들이 기획예산처장관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보면서 결국 혈세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함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낀다. 백현석 함께하는 시민행동 예산감시팀장
  • 예산 국회서 사실상 증액

    새해 예산이 정부가 제출한 안보다 사실상 3000억∼4000억원이 증액됐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회 예산심의가 졸속이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정부측이 정치권의 삭감요구에 대비해 포함시켜 놓은 불요불급한 분야의 예산까지 국회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해 182조 8560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을 통과시켰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안에서 세출은 1조 2300억원 삭감하고,9860억원을 증액해 세출 순(純)삭감은 2440억원”이라고 밝혔다.일반회계 순삭감은 1749억원,특별회계 순삭감은 691억원이다. 그러나 내용을 따져보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세법 개정에 따라 국세 1822억원,지방교부금과 지방양여금 485억원이 줄어드는 등 세입감소분이 2307억원이나 된다.균형재정을 유지하려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당연히 그만큼 줄여야 한다. 예비비에서 모두 2200억원 삭감한 것도 별다른 의미가 없다.내년 예산에 반영된 예비비가 부족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게 불가피하고 예비비가 남으면 불용(不用)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금리하락에 따라 줄어드는 국채이자 229억원을 비롯한 각종 이자의 삭감,재해대책융자금 479억원,공무원연금부담금 743억원,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출연금,한국은행 잉여금 500억원을 각각 삭감한 것도 의미가 없는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굳이 삭감하지 않아도 어차피 줄거나 불용으로 남을 부분 등을 감안하면 새해 예산은 2440억원이 삭감된 게 아니라 사실상 3000억∼4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이 실제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불요불급한 부분에 대한 삭감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각종 선심성 지역사업 예산을 늘려 국민부담만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모(某) 국책은행의 경우 삭감에 대비한 예산 500억원을 출연금 항목에 넣어놓았으나 거의 삭감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국회는 이날 군인연금법 개정안 등 69개 법률안을 무더기로 통과시키고 올해 정기국회를 사실상 마감했다. ◆알림/ 이날 국회를 통과한 법안의 요지는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떼이는 수출대금 ‘눈덩이’

    국내 기업이 수출을 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 수출미수금이 눈덩이처럼 쌓여 무려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어렵게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뒤 제품을 보내주고도 정작 수출대금을 떼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다.명목상의 수출액은 늘었지만 실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별로 없어 수출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보험공사는 5일 수출보험에 가입한 국내업체의 수출미수금은 10월말 현재 1조 8578억원(누적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수출보험에 가입한 업체 가운데 만기일까지 대금을 받지 못해 보험금이 지급된 금액에서 추후 대금이 회수된 금액을 뺀 액수다.수출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전체의 20%대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미수금 규모는 이 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수출미수금은 97년 3843억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말에는 1조 6567억원까지 쌓였다. 휴대폰 케이스를 수출하는 A사는 지난해 영국 B사에 4만 1000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만 2000달러를 먼저 받았다.그런데 선적전 수입사의 요청으로 수출사가 받을 금액을 1만 5000달러로 낮춰 상품명세서인 송장(送狀)을 다시 보내줬던 게 화근이 됐다.수입사인 B사는 나중에 잔액인 3000달러만 더 주면된다는 주장을 폈고,A사는 반박할 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큰 낭패를 봤다. 전문가들은 수출대금을 떼일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에 미리 수입업체의 법적 성격을 파악하고,수입업체 대표자의 과거 회사운영 경력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지적한다.신규로 대형거래를 할 때는 대표자 개인의 연대책임을 확보하고 한국과 기존 거래가 있는지 등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채권추심 전문기관인 ABC한국지사장 신갑철(申甲澈)씨는 “대기업들도 미수채권을 제때 못받아 떼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정거래선인 경우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신용정보 조사 등을 통해 수입자측의 경영부실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작지만 강한 기업] 신성인 KPR사장

    “우리 회사에는 선배와 동료만 있을 뿐 상사나 직원이 없습니다.” 홍보 대행업체인 KPR 신성인(申聖仁·49) 사장은 자사를 법률회사처럼 PR전문가들이 모인 공동체라고 소개했다. KPR는 지난 89년 9월에 설립된 뒤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메리트커뮤니케이션스를 바짝 쫓고 있는 2위권 홍보대행사이다.사원은 모두 52명으로 지난해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PR의 대모’라 불리는 설립자 김한경(金漢卿·71) 회장은 주로 해외업무를 담당한다.국내업무를 맡고 있는 신 사장은 한국군 차세대전투기(KEP) 기종 선정때 홍보대행전을 체험했던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그는 커뮤니케이션스코리아에서 일하다가 96년 뒤늦게 KPR에 합류했다.신 사장은 ‘공익과선의 추구’를 강조하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에 감명받아 KPR로 옮기게 됐다고 말한다. 신 사장은 KPR에 ‘공동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철학을 도입했다.사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경영전략 등을 토론과 합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회사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메뉴를 김밥에서 샌드위치로 바꾸는 일도,2·4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짜는 일도 사원들의 몫이다. 1년에 두번 사장과 신입사원이 서로를 평가하는 사원평가제도를 도입,그 결과를 연봉책정에 반영하고 있다. 서로의 점수를 매기면 관계가 불편해지지 않는지 물었다.“평가를 하려면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그러다 보면 서로 이해하게 되고 팀워크가 더욱 탄탄해지게 되더군요.결과보다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습니다.” 사원화합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용인 도미노랜드에서 도미노게임도 하고,신촌 요가연구원에서 요가도 배우며 영화·연극도 ‘회사돈’으로 관람한다.또 모든 사원들에게 헬스클럽 이용권을 무료로 주고 1인당 100만원 정도의 교육비를 매년 지급,자기계발 기회도 주고 있다.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면 애사심이나 주인의식은 저절로 생깁니다.21세기는 ‘명령’이 아니라 ‘협력’의 시대 아닙니까.” 정은주기자 ejung@
  • [예산으로 본 우리부처 새해 업무] (2)행정자치부

    행정자치부는 내년도 지역의 균형발전과 재해예방,전자정부 구현 등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는데 역점을 두고 올해보다 8.3% 증액된 19조 809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가행정’과 ‘지방행정’의 양대 기능을 조화시키고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주요 업무인 행자부의 새해 사업에는 부처 특성상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국민들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많다.또한 예산의 대부분이 지방교부금과 인건비,기본사업비 등으로 편성되지만,투자사업비도 6조 5384억원에 이른다. ◆접경지 및 소도읍등 지역균형 개발 그동안 정부 개발정책에서 소외됐던 접경지역과 소도읍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접경지역 지원사업과 지방 소도읍 육성사업 10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각각 1조 4000억원과 2조원을 투입한다. 접경지역에는 우선 내년에 시범사업비 143억원을 투입해 도로,하수도,배수로 정비 및 노후 주택개량,지역 특화마을 조성,복지시설 확충 등에 쓴다. 지방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전국 194곳을 선정,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농림·어업 등 지역산업육성,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한다.내년에 300억원을 우선 지원해 읍지역을 주변 농어촌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도서주민의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도서종합개발사업에도 올해보다 21%늘어난 1214억원을 투입해 낙후,소외된 지역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농어촌 균형개발을 위한 특별회계의 양여금 4조 9189억원을 투입해 농어촌도로 등 1300㎞ 확·포장과 교량 건설,하수종말처리사업 등 수질오염방지사업,청소년육성사업 등을 편다. ◆재해 예방 및 안전관리시스템구축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재해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분야에 1467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상습침수지구 등 537개 재해위험지구를 조기에 정비하기 위해 올해보다 42% 늘어난 총 850억원을 투자해 재해위험 요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한다.국가안전관리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도 180억원을 투자한다. 또 특수대형 재난·재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479억원을 들여 소방헬기 2대,특수구조장비 503점 등 119구조·구급 장비를 대폭 확충한다. ◆전자민원 서비스체제 구축 전자정부 구현과 전자민원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보화 사업부문에 693억원을 투자한다. 중앙 및 지방행정기관의 전자문서 유통을 본격 실시하고,지적·환경·건축·세정 등 시·군·구 21개 업무에 대한 행정정보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전자정부구현을 위해 500여억원을 투입한다.정보화촉진기금 등을 들여 안방전자민원서비스체제를 구축,인터넷을 통한 4000여종의 전 민원사무에 대한 안내와 400여종에 대한 인터넷 민원신청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농어촌 등 정보소외지역의 주민들이 전자정부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년 6월까지 100여개의 정보화시범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무의탁 고령자 응급지원시스템 20억원을 들여 돌보는 사람없이 홀로 생활하는 무의탁 노인 2만 3824명에게 응급신고용 무선호출기를 구입,보급한다.질병·사고 등 응급사항이 발생하면 가까운 119구조대와 연결돼 긴급지원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올해까지 6만 3262명에게 무선호출기를 보급했다. ◆직무훈련과 후생복지 세계화·전문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직무수행 능력배양을 위해 407억원을 투입해 5600여명을 국내외 대학원 및 교육훈련기관에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공무원 후생복지 강화를 위해 공무원 건전단체 육성,공무원 체육·문화대전지원,퇴직공무원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부산시

    올 연말 완공을 앞둔 국내 최장 현수교인 부산 광안대교에서는 지난달 중순 ‘레디고’를 외치는 감독의 힘찬 목소리가 푸른 바다 깊숙이 내리꽂힘과 동시에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굉음이 요란했다.영화 ‘데우스 마키나’(제작튜브픽쳐사) 제작진은 실감나는 액션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장소 물색에 나섰다가 부산영상위원회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원하는 장면을 무사히 촬영할 수있었다.완공을 앞둔 광안대교가 훌륭한 촬영장소로 변신한 것. 항구도시인 부산은 과거 부산 발전을 이끌어왔던 신발산업 등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이를 대체할 고부가가치 산업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부산시는 하나의 대안으로 영화영상산업 쪽으로 눈을 돌렸다.해운대 태종대 등 바다를 낀 천혜의 절경지를 보유한 부산은 굴뚝없는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영상산업을 이끌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조건을 갖췄다. 시는 국제영화제의 성공으로 부산이 영화의 도시로 알려지자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영화영상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기로 하고 1999년 국내 최초로 영화촬영 원스톱 서비스 지원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영화영상산업을 제4차 국토개발 계획에 포함시키고 10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중점 육성키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99년 (사)부산영상위원회를 설립했다.세계필름커미션연합(AFCI)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국내 최초의 민관 합동기구인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 촬영 원스톱 서비스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국내외 영화 촬영 및 제작 유치,지원과 영상산업 관련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시는 명실상부한 영화영상문화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했다.실례로 부산영상위원회는 2000년에 40편,2001년에는 60편의 영화촬영물을 각각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8월 말까지 31편의 촬영 신청을 받아 지금까지 모두 131편의 영화촬영작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올해 촬영 유치작품 중 7편은 이미 촬영을 마쳤으며 5편은 현재 영상위원회측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완벽한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 11월 43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개관하고 부산영상벤처센터도 설립해 영화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2000년에는 디지털 영화기자재 전시회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부산국제필름 커미션 박람회를 열어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영상산업의 활성화는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부산시 정책개발실은 지난 한 해에만 영화 관련 산업으로 37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연인원 11만 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영상산업인프라인 영화특성화 학교와 장편영화제작사가 설립되는 등 영화소비도시에서 영화생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심사를 맡은 박영강(동의대 행정학과) 교수는 “영화영상산업이 지역경제발전과 문화발전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면서 “앞으로 영상산업이 부산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홍완식 문화관광국장 “영상문화 테마파크 추진” “이제 부산은 영화 소비도시에서 영화 생산도시로 변했습니다.” 홍완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23일 “영상문화원스톱 지원체제 구축 사업이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영상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영상위원회는 영화촬영 원스톱서비스를 위해 영화제작 기획,각종 장비 자료 제공,인허가,촬영세트장 제공 등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산업은 경제적인 효과도 크지만 지역문화예술의 발달과 다른 산업과의 연관 효과,국제교류 증진,부산시민의 자긍심 고취 등 보이지 않는 효과도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영상산업은 산업적 문화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사업”이라면서 “영화촬영장소와 영화대학,야외오픈세트,영상문화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KDI 전망·해법 “금리 올리고 재정 긴축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7일 발표한 내년도 한국경제전망은 ‘순항속의 풍랑’으로 요약된다.올해보다는 못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견조한 흐름세를 탈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상륙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대외변수 못지 않게 내부적인 위험 요소도 주목하고 있다.노동시장에서의 실업률과 임금,외환시장에서의 환율,부동산가격 등은 인플레이션 기대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반면 금융시장에서의 금리·주가 등은 반대 방향(디플레)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락하는 지표들 그동안 경기부양의 버팀목이었던 총소비증가율이 올해 6.8%(추정치)에서 내년에는 4.7%로 급감하고,총고정투자 역시 증가율이 6.1%에서 6.0%로 둔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출(물량)도 10.2%→9.8%로,총수입(물량)은 14.1%→11.6%로 증가율이 각각 둔화된다.경상수지는 상품수지규모(127억달러→93억달러)의 급감으로 흑자가 43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크게 줄어 적자로 반전될 위기에 놓였다.반면 소비자물가는 2.9%→3.6%로,실업률은 3.0→3.2%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대외변수도 불안 세계경제의 회복지연 가능성이 큰 변수다.미국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주가·주택가격 등 자산가격의 추가 하락이 걱정이다.유럽연합(EU)과 일본경제의 소비 증가세가 둔화조짐을 보이는 등 세계경제의 내년도 성장률은 2∼3%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세계경제가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5%∼1.0%포인트 떨어뜨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KDI의 해법은 해외의 위험 요소들이 가사화하지 않을 경우 보수적인 통화·금리정책을 통해 위험 요소를 줄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적용 금리를 상향 조정해 시장 실세금리와의 격차를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고 KDI는 주문했다. 현 단계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확대가 요구되지 않고 있는 만큼,재정정책은 중립적 혹은 다소 긴축적인 재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병철기자
  • “”최소 출연료만 지급”” 취지 불구 몸값 더 치솟아, 거꾸로 가는 ‘러닝개런티’

    배우의 몸값(개런티)은 인기를 재는 바로미터다.액수의 높낮이가 배우의 자존심으로 직결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제작사와 배우만이 아는 ‘진짜’계약서,대외 이미지를 위해 2000만∼3000만원쯤 더 ‘튀긴’홍보용 계약서가 따로 작성되는 건 그래서다.하늘 높은 줄 모르는 개런티 경쟁은 기실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최근 출연료 계약 현장에서 주목할 대목은 따로 있다.주·조연급을 가리지 않고 유행하는 이른바 ‘러닝개런티’.영화흥행에 따라 배우에게 ‘+α’가 주어지는 출연료 계약방식이다. ◆ 치솟는 개런티에 ‘+α’ 러닝개런티 경신 경쟁은 끝을 모른다.순제작비가 43억원인 영화 ‘이중간첩’에서 ‘4억 5000만원+α’의 최고 러닝개런티를 받은 한석규의 기록을 최근 유오성이 깼다.새 영화 ‘별’에서 5억원에다 흥행시 추가 개런티까지 약속받았다. 영화규모와 상관없이 출연작이 늘면 덮어놓고 출연료도 따라 불어나는 현실은 유오성의 경우만으로도 극명해진다.최근작 ‘챔피언’에서 그가 받은 돈은 2억 1000만원.별 흥행실적을 못 올리고도 1년여 새 몸값이 2배 넘게 껑충 뛴 셈이다. 여배우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가문의 영광’의 흥행으로 상종가를 친 김정은은 차기작 ‘나비’에서 여배우 최고 개런티인 3억원을 받고도 영화사측과 러닝 조건을 조율 중이다.올 초 데뷔작 ‘재밌는 영화’의 출연료는 8000만원이었다. ◆ 며느리도 모르는(?) 러닝의 조건 어느 배우가 어떤 조건의 러닝을 걸었는지는 극비에 부쳐진다.쿠앤필름의 박민희 프로듀서는 “정확한 액수나 조건을 공개하면 다음 계약에서 더 큰규모를 제시해야 하므로 제작사들이 이를 함구하는 건 암묵적 관행”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연작마다 러닝개런티를 걸어온 정준호는 ‘가문의 영광’의 흥행으로 얼마나 더 벌고 있을까.서울관객 60만명을 넘긴 순간부터 관객 1명당 100원씩 보너스를 받는다.서울관객 130만여명을 확보한 지금까지만 가만 앉아서 덤으로 챙긴 돈은 최소 7000만원(70만명×100원). 일부 톱스타들에게 적용되던 러닝개런티 계약은 이제 조연급에게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한 제작자는 “흥행을 보장해 줄주연급 배우가 한정되다 보니 배우들이 경쟁하듯 다양한 조건의 ‘+α’를 요구한다.”면서 “러닝을 걸지 않을 때는 기본 출연료가 그만큼 더 많아진다.”고 푸념했다. ◆ 한석규가 말하는 러닝개런티 제작사 쪽에선 골칫거리인 러닝개런티를 정작 배우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쉬리’로 한국영화 사상 첫 러닝개런티를 걸었고 이후 최고 개런티 ‘최장’기록 보유자인 한석규의 말. “‘이중간첩’에서 내가 받는 개런티(4억 5000만원+α)는 합당한 액수라고 생각한다.출연료 논쟁은 늘 있다.언젠간 나도 내리막이 있을 것이다.우리영화가 해외시장을 개척해 가면 배우의 개런티는 오히려 더 높아질 것이다.”(지난 2일 체코 프라하 ‘이중간첩’촬영현장에서) 그의 말이 합당한 대목도 있다.그러나 문제는 한국영화 시장의 ‘현실’이다.김미희 좋은영화 대표는 “아시아 수출시장에서 한국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국내 영화시장의 거품이 배우들의 몸값을 턱없이 불려놨다.”고 말했다. 러닝개런티의 원래 취지는 배우에게영화의 규모에 합당한 최소한의 출연료를 지급,제작단계에서의 비용 및 흥행 위험부담을 줄이자는 것.김기덕 감독의 저예산 영화 ‘해안선’(제작 LJ필름)에 영화가의 부러운 시선이 쏠린 건 그래서이다. 순제작비 7억원짜리 영화에서 주연배우 장동건의 출연료는 5000만원.서울관객 50만명이 넘어서면 관객 1명에 500원씩의 러닝개런티를 주는 합리적인 계약을 했다. LJ필름의 이성재 대표는 “러닝개런티가 적용되는 대신,기본 출연료는 줄어야 하는데도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라면서 “국산영화 시장의 실질적인 성장없이 턱없이 높아지는 배우의 몸값은 한국영화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수정기자 sjh@
  • 종토세 100만원이상 납세자 12만명, 올 1조4512억 부과

    행정자치부는 13일 올해 종합토지세를 지난해보다 289억원(2.0%) 늘어난 1조 4512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납세인원은 1528만명으로 지난해 1478만명보다 3.4%인 50만명 늘었다.이에따라 1인당 세부담액은 9만 5000원으로 지난해 9만 6200원보다 1.3%가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4771억원,경기 3023억원,부산 1215억원으로 3곳의 부과세를 합한 액수가 전체 종토세의 62%를 넘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도 구(區)별로 과세액 차이가 커 강남구 872억원과 도봉구 64억원간 최고 15배 차이가 났다. 이밖에 중구(497억원)와 서초구(443억원) 등의 과세액이 많았으며,금천구(78억원),강북구(86억원) 등이 적었다. 100만원 이상 고액 납세자는 법인을 포함해 12만명(0.8%)으로,이들에게 전체 종토세의 61.0%인 8848억원이 부과됐다. 종합토지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토지소유자에게 과세되며,납기는 10월16일부터 31일까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을사보호조약 체결 장소 ‘중명전’ 역사관으로 보존

    지난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됐던 비운의 장소인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뒷편 중명전(重明殿)이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된다. 서울시는 현재 민간회사 소유인 중명전 건물과 부지를 매입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2002년도 시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계획안이 통과되는 대로 중명전 소유주와 협의에 들어가 대지 2399㎡(727평·공시지가 43억여원)와 건평 877.8㎡(237평·3387만원)짜리 건물을 매입,근대사 전시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3호인 중명전은 고종이 외교사절단 접견장 겸 연회장으로 쓰던 2층 벽돌집.일제시대 이전인 1900년 1월 덕수궁 별채로 세워졌으며 궁궐내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1904년 덕수궁이 불타자 고종은 이곳으로 옮겨와 1907년 순종에게 왕위를 물려줄 때까지 3년동안 임시 기거하기도 했다. 원래 덕수궁 서편 경내에 있었지만 석조전 사이로 도로가 생기면서 떨어져나가 지금은 덕수궁 뒷편 벽에 붙어 있다.1925년 3월에도 화재로 외벽만을 남기고 소실됐다가 재건된 적이 있다. 송한수기자
  • [씨줄날줄] 카파라치 학원

    자칭 월수입 1000만원을 올린다는 카파라치 업계의 ‘지존’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파라치 학원’을 개설해 화제다.‘창피한 것을 감수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3∼5일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고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단다.필름 한 통을 찍어 두 장만 건져도 손해가 아니라니 괜찮은 장사라고 하겠다. 교육비 10만원만 투자하면 재벌기업의 임원급에 해당하는 월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된 탓인지 학원 개설 보름만에 가입 회원수가 150명을 넘어섰다.직업 군인 출신에서 예비 실업자,전직 희망자 등 회원들의 신분도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3월 ‘교통신고보상금’ 제도가 도입된 후 올 7월말까지 신고 132만 9267건에 건당 2000원(추석 이전에는 건당 3000원)인 보상금이 39억 8780억원이나 지급됐다니 카파라치업도 나름의 시장을 형성할 만하다.월수입 1000만원 이상인 ‘지존’도 벌써 여럿 탄생했다고 한다.지방을 무대로 뛰는 ‘달인’급은 월 500만원대의 수입을 올린다. 카파라치는 교통위반 차량을 몰래 촬영해 보상금을 타내는 전문 신고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자동차(car)와 파파라치(paparazzi)의 합성어다.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이들의 신고에 걸려 운전자들에게 부과된 범칙금은 무려 543억 9978만원에 달했다.그러다 보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안티카파라치’ 카페까지 생겨났다.이 카페에는 카파라치의 횡포와 폐해를 꾸짖는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어떤 이는 카파라치들이 들끓는 곳에 차량 번호판을 청색테이프로 가려 신호 위반과 차선 위반을 일삼자며 골탕먹이기 요령을 알리기도 한다. 카파라치들이라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들도 역시 동호인 카페를 개설해 기술과 장비,황금어장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이따금 안티카파라치 카페에 침투해 카파라치 옹호론으로 맞서기도 한다.‘우리 한번 뭉쳐서 돈 벌어보세’가 이들이 내세우는 구호다.쓰레기 무단 투기꾼들을 신고해 보상금을 챙기는 ‘쓰파라치’보다는 고급 직종임을 자부한다. 중앙선 침범,신호등 위반,갓길 및 버스 전용차선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사범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 한 카파라치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국내외 전문가 전망/ 내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국내외 전문가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대 후반,물가상승률은 3%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보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200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5.8% 성장이 예상되지만 위험요인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경제의 재침체,미-이라크전쟁 장기화,국제금융시장 불안,국내 부동산시장 급랭,개인파산 급증,대통령선거 전후의 정책혼선 등에 따른 위험요인들이 상호 연쇄작용을 일으킬 경우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경상수지 흑자는 19억달러로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이라크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급등 여파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물가상승률이 4%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내년 5.7%정도 성장하겠지만 물가불안,경상수지 적자(7억 4000만달러)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미국 경제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신중한 경제운용을 당부했다.경제성장률은 올해(6%)보다 다소 둔화된 5.8%에 머물고,경상수지는 올해 43억달러 흑자에서 7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물가가 현재까지는 안정세를 보이지만 높은 임금인상률 등 잠재적 물가불안 요인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제성장률은 5%,경상수지 흑자는 2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우리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은데다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면서 경제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인성(黃寅性)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중립’기조를 유지한 채 경기급랭에 대비하면서 여신의 건전성 여부를 수시로 점검,가계부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어 외환시장·금융시장·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국내 대형병원 특진비 추가부담 연 2500억원

    국내 대형 병원의 연간 진료비중 선택진료(특진)로 인한 환자들의 추가 진료비부담이 연간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의 진료비 3조 6748억원중 특진비는 6.9%인 2543억원이었다.올 상반기에는 1조 8914억원중 1303억원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중 특진비 최다 병원은 ▲서울 아산병원(159억원) ▲서울대병원(129억원) ▲신촌세브란스병원(126억원) ▲삼성서울병원(118억원)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비슷한 선택진료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거의 없으며 특히 선택진료를 택하더라도 담당의사에 대한 정보제공이 크게 미흡해 환자들의 의사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주석기자 joo@
  • 접경지역·소도읍 중점개발

    그동안 정부 개발정책에서 소외됐던 접경지역과 지방 소도읍지역이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개발된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접경지역 지원사업과 지방 소도읍 육성사업 10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각각 1조 4000억원과 2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특히 접경지역 개발에 국비 1조 79억 8000만원,지방비 3175억원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하며,우선 내년에 시범사업비로 1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에는 내년부터 도로개설과 하수도·배수로 정비,전통가옥마을 조성,주택개량,회관건립 등 거주여건개선과 특화마을 조성,거주기반시설 확충 등의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현재 정부가 접경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인천 2개 군,경기 4개 시·3개 군,강원 1개 시·5개 군으로 이 중 15개 시·군,98개 읍·면·동이 사업대상 지역이다. 지방 소도읍 육성사업은 전국 203개 읍 가운데 9곳을 제외한 194곳이 사업대상지역으로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농림·어업 등 지역산업육성,주민 생활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내년에 300억원을 우선 지원해 읍지역을 주변 농어촌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며,앞으로 10년간 모두 2조원이 투자된다. 또 도서주민의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도서종합개발사업에도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1% 늘어난 1214억원으로 증액하고 낙후,소외된 지역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행자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3% 증액된 19조 8092억원으로 편성,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접경지역과 소도읍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은 처음”이라면서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강원경제를 살리자] (2)중소기업·상공인

    강원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해온 중소 기업과 상공인들이 수해로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며 무더기 도산위기를 맞아 강원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강원도에서만 403개 제조업체(미등록업체 포함)가 집중호우로 침수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손실을 입었다.피해액만 1543억원에 이른다.피해가 가장 컸던 강릉에서는 232개 업체 중 148곳이 피해를 보는 등 동해안지역 업체의 절반 이상이 쓴 맛을 봤다. 문제는 이들 피해 업체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회생 불능이라는 데 있다.강원도 내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가뜩이나 열악한 여건에서 어렵게 기업활동을 하다 보니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한 영세한 농·수산물 가공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래서 한번의 피해로 회생할 수 있는 여력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아예 복구작업자체를 포기하는 업체도 있다. 지원에 나선 강원도는 237개 업체에 131억원의 특별융자 지원(금리 연 3%에 4년 상환 조건)을 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다.이자를 보전해 줘야 할 강원도의 재정이 바닥났기 때문이다.도는 일단중소기업청에 ‘재해자금(경영안정자금,연 5.9%) 대출을 무이자로 해줄 것’을 골자로 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도화되기까지는 오래 걸린다.설령 특별재해지역에 대한 무이자 대출이 제도화된다고 해도 금융권에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이다.이래저래 기업활동에 필요한 안전망을 제도화하지 못한 현실 속에 영세한 수해지역 업체들의 어려움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강원도에서만 7877개 점포가 침수 등의 피해를 봤다.강릉 3611곳,삼척 1209곳이나 된다.대부분 추석 대목을 앞두고 물건을 대량 확보한 상태여서 손해가 더 컸다.그러나 보상받을 길이 막막해 재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정부도 위로금 200만원씩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한 5000만원 한도내의 특별융자금(연리 3% 1년거치 4년상환)을 지급하는 게 고작이다.그나마 빚을 내 장사하던 상인들이 아무리 싼 이자라고는 하지만 또다시 빚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어려움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강원대 박상규(朴相圭·49·경영학)교수는 “현 제도로 곤경에 처한 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소상공인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내고장 특산품 팔아주기 운동 등 이벤트를 만들어 실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장기적으로는 선진 외국의 선례를 따라 기술과 특화성이 뛰어난 업체에 전폭적인 금융 지원을 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벤처기업 육성 때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것처럼 수해 극심지역에 국한해 투자자들에게 자금 출처를 묻지 않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환경예산 10년만에 첫삭감

    환경 예산이 10년 만에 축소돼 정부의 환경보전 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재경부의 2003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에 환경부로 배정된 예산은 1조 3850억원으로 올해 1조 4336억원보다 3.4%인 486억원이 삭감됐다. 환경부의 예산은 낙동강 페놀사건 직후인 93년 1887억원에서 95년 6729억원,97년 1조 802억원,99년 1조 1536억원,2001년 1조 4143억원 등으로 10년간 계속 증액돼 왔다. 분야별로 보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상하수도 예산이 줄어 전체 상하수도 예산이 올해 3299억원에서 내년에는 2432억원으로 무려 26.2%가 삭감됐다.이에 따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또 강원도 속초와 화천·홍천,전북 무주,전남 완도와 진도,경남 고성과 진해 등 17개 지역에 건설하려던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계획도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분야별 오염물질을 억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포함한 환경정책부문예산도 올해 1928억원에서 내년 1780억원으로 7.7%나삭감돼 환경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기업의 오염방지시설 지원정책 등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환경예산은 국민건강과 환경보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10년간 증액돼 왔던 환경예산을 깎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남북軍 DMZ 지뢰제거/ ‘대결’ 銃놓고 ‘화합’ 길닦기

    비무장지대(DMZ)가 19일 열렸다.경의선 및 동해선 철길을 내기 위한 첫 작업이긴 하지만 휴전 이후 50년 만에 남북 군대가 적대관계를 털고 힘을 모아 새 길을 뚫는 정지작업에 착수한 것은 의미가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뢰제거작업은 한반도의 심장에 박힌 파편을 제거,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남북한 군대간 역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감한 제거작업-군은 이날 남방한계선 철책문을 열고,공사구역에 굴착기와 공압기 등 장비 60여대와 파괴병과 탐색병 등 공병부대 400여명을 투입했다. 군사보장합의서에 따라 남측은 남방한계선에서부터 북쪽으로,북측은 북방한계선에서부터 남쪽으로 군사분계선을 향해 지뢰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양측 작업부대의 거리가 400m 이하로 좁혀지면,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월·수·금은 북측이,화·목·토는 남측이 작업하도록 했다.작업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며,작업부대는 작업시간이 지나기 전에 작전을 끝내고 DMZ에서 나와야 한다. 지뢰제거구역의면적은 경의선 부근 22만 5800㎡,동해선 부근 2만 5800㎡로 미확인지뢰가 각각 1500여발,400여발이 묻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군은 이들 지역을 수목지대,옛 주거지역,습지 등 3가지로 나눠 지형특성에 따라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체적 방법은-비무장지대의 60%를 차지하는 수목지대에서는 간이파괴통을 던져 대량폭발을 유도하는 6단계 재래식 방식으로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파괴병이 미확인구역에 간이파괴통을 던져 지뢰를 대량 폭발시킨 뒤 탐색병이 들어가 공압기로 분진을 치워 불발된 지뢰를 탐색하는 것이다.군은 지뢰가 수십년 동안 땅속에 묻혀 나무 뿌리와 뒤엉켜 있을 것이라고 보고,불발지뢰도 수작업을 통해 폭발시키기로 했다. 비수목지대 가운데 옛 주거지역에서는 지난 2000년 43억원을 들여 구입한 독일과 영국제 지뢰제거장비인 마인 브레이커,리노,MK-4 등 장비 3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이들 장비는 시속 1.2㎞로 전진하며,앞에 달린 도리깨로 30∼50㎝ 깊이로 땅을 뒤엎어 아래에 묻힌 지뢰를 폭파시킨다.지뢰폭발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중량이 무거우며,탑승자 보호를 위해 앞유리에 방탄코팅이 돼 있다.군은 이날 장비 3대를 모두 경의선 공사구역에 투입했으며,동해선 공사구역을위해 MK-4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작업에 투입된 1공병여단 김혜환(金혜煥·육사36기) 중령은 “장병들이 무사히 지뢰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면서 “연휴중에도 추석당일 하루만 쉬고 작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이모저모/ 첫날 장병 500여명 투입 사상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작업이 시작된 19일 아침부터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부근 철책선 앞에는 독일제 지뢰제거 장비인 리노와 마인 브레커,굴착기,구급차 등 각종 장비와 군 병력이 대기했다. 철책선 부근 철로에는 서울 56㎞,평양 205㎞가 표시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작업부대가 들어갈 수색로는 두세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오전 9시 남방한계선 철책선 제2통문이 열리자 특공부대 경계병력 100명이 K-1 소총으로 경계총 자세를 취한 채 DMZ 안으로 들어갔으며,곧 수풀에 가려져 시야에서 사라졌다.1공병여단 김혜환(金혜煥) 중령은 “남북군사보장 합의에 따라 경계병력은 100명을 넘지 못하고,실탄은 개인당 30발씩 장전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뢰제거작업을 벌일 파괴병과 탐색병 등 1공병여단 장병 400여명이 군복 위에 주황색 방호복을 입은 채 DMZ 안으로 투입됐고 그뒤를 이어 지뢰 탐지를 위한 군견과 통신병이 들어갔다. 각종 장비중에서는 지뢰제거 장비 마인 브레커가 선두로 투입됐다.마인 브레커가 굉음을 내며 철로를 따라 통문을 지나자 굴착기,크레인,덤프트럭,구급차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공사 현장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AP통신,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취재진 10여명도 나와 취재경쟁을 벌였다. 한편 북한측도 이날 비무장지대에서 분주하게 공사를 벌이는 모습이 목격됐다.우리측 관측소에서 망원경을 통해 북한군 30여명이 북쪽 비무장지대에 있는 부서진 사천강 철교의 교각 주변을 오르내리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오석영기자 ■남북4㎞·동서155마일 무력충돌방지 지대로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간 비무장지대로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정세를 설명할 때 반드시 예로 꼽히는 긴장의 상징이다.지난 53년 7월27일 설정됐다.유엔사와 북한군이 ‘한국 군사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군사분계선(MDL) 남북 양쪽 지역 2㎞를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만들었다.군사분계선은 강화도 서해 끝섬 말도에서 강원도 고성 명호리에 이르는 155마일. 비무장지대 내에서 남북을 오갈 수 있는 구역은 판문점 주변의 공동경비구역(JSA).JSA내 유엔사군과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오가기도 했으나 76년 8월 북한군의 도끼 만행사건으로 통행이 중단됐다. 비무장지대 내엔 또 ‘민간인 비무장지대 출입에 관한 협의’에 근거,남측 ‘자유의 마을’과 북측 ‘평화의 마을’이 있다. 김수정기자
  • 불법 조기유학생 급증, 99년 1650명서 작년 3배 늘어

    지난 98년 해외여행 및 해외송금이 자유화된 이래 불법 조기유학생이 해마다 1000명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2일 국회 민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1650명이던 초·중·고 불법 유학생이 2000년엔 3728명으로 늘어났다.고교생의 해외 유학이 합법화된 지난해에도 불법 초·중유학생은 4898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99년 893명,2000년 1530명,지난해 2774명 등 최근 3년간 모두 5197명이 불법으로 해외 유학을 떠났다.또 3년간 해외 유학생 수도 99년 1만 1237명에서 2000년 2만 145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2만 6676명에 이르렀다. 이 의원은 “중졸 이상의 학력자에게만 해외유학을 허용하는 국외유학 규정이 해마다 수천명의 학생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 통계는 ‘해외유학을 위한 자퇴’등 사유가 분명한 유학생들만 포함된 수치여서 실제 불법 유학생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유학 선호 국가는 확인된 유학생 1만 4327명가운데 미국이 5925명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학 및 해외연수를 위한 송금액은 모두 6억 3550만달러(한화 7943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송금액의 1.6배에 달했다.지난 6월까지 발생한 여행수지 적자규모(16억 3880만 달러)의 3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국내에서 유학중인 외국인이 본국으로부터 받는 송금액은 우리나라 해외 송금액의 1.4%인 950만달러(122억 1000만원)에 불과,교육부문 대외역조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의원은 “조기유학을 빙자해 병역기피나 해외 불법송금의 통로로 활용되는 등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실효성 있는 규제 대책과 조기 유학 열풍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내년 경제 5.8% 성장”한경연, 올 경상흑자 43억弗 전망

    한국 경제는 내년까지 올 상반기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올해 6.1%,내년에 5.8%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내놓은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대규모 추가경정 예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연간 6.1%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설비투자 회복과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5.8%의 성장률을 기록, 2년 연속 6%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수출은 올해보다 7∼8%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4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7억 4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설비투자가 늘고 원자재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이라크전쟁에 따른 유가급등이 없을 경우 내년에도 3%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민간소비는 올 상반기까지 소비증가세에 영향이 컸던 특소세 인하 등의 특수요인들이 사라지면서 하반기 이후 GDP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올해(6.7%)보다 높은 증가율(8.9%)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은 올해 말 달러당 1180원,내년 말에는 1150원으로 점진적인 원화 절상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허찬국(許贊國) 선임연구원은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에 대한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복지 40~80/ ‘의료쇼핑’환자 年 670만명

    감기처럼 비교적 가벼운 질환인데도 하루에 여러 곳의 의료기관을 다니면서 진료를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환자들이 늘고 있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질병으로 하루 2곳 이상의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670만명(연인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공단 김기영 차장은 “지난해 한해 동안의 진료자료를 바탕으로 의료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3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도 9만 5000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중복 진료가 가장 많은 질병은 감기로,지난해 하루 2곳 이상 병원을 찾은 감기환자가 무려 128만명에 달했다.감기 다음으로는 ▲치과질환 ▲고혈압 등의 순이었다. 경남 함양에 사는 정모(30·여)씨는 지난해 3월2일 하루 동안 감기 진료를 위해 무려 7곳의 의원을 돌아다녔으며 이로 인해 보험급여비 7만 6130원이 지출됐다.“감기가 잘 낫지 않아 여러 의원을 이용하게 됐다.”는 것이 정씨의 설명이다. 입원진료의 경우도 같은 의료기관에서 1년에 2회 이상 수술한 환자수가 99년 1만 2000명에서 지난해는 2.6배인 3만 2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중복 진료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질 ▲백내장 ▲맹장 ▲편도선 ▲탈장 ▲디스크 ▲담석증 등 7개주요 다빈도 수술로 인한 보험재정 지출액이 지난해 3943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11.1%를 차지했다. 질병별로는 치질수술 횟수가 99년 6만회에서 지난해 18만 4000회로 가장 많이 늘었고,백내장 수술이 99년 6만 2000회에서 지난해 14만회로 뒤를 이었다. 전북 전주시에 사는 설모(56)씨의 경우 99년 6월부터 2년6개월간 H외과의원에서 8차례 치질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378만원의 보험급여비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공단 관계자는 “외래환자의 중복 진료는 환자 스스로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좋은 처방을 받겠다는 경우로 볼 수 있지만 중복 수술은 환자보다는 의료기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중복 진료 및 중복 수술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심사평가 및 실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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