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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상품권 8000만장 유통”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4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19개사 모두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과정의 로비의혹과 폭력조직 자금 유입 여부 등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 중 상당수가 당초 허가된 상품권 발행 물량보다 훨씬 많이 상품권을 불법 발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꺼번에 압수수색했다.”면서 “지정기관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서 확보한 자료와 함께 주말까지 분석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금명간 경품용 상품권 지정을 개발원에 위탁한 문화관광부와 상품권 지급 보증을 맡은 서울보증보험에서 관련 서류를 넘겨받을 계획이다. 검찰은 불구속기소된 에이원비즈 회장 송모씨를 전날 소환, 정치권 인사들과의 유착의혹 등을 조사했다. 또 김모씨 등 영상물등급위원회 전 위원 2명에게서 게임기 등급심사 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경품용 상품권 업체들이 게임산업개발원에 신고한 분량보다 무려 8000여만장 이상 많은 ‘짝퉁’ 상품권을 발행, 유통시킨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경품용 상품권 인쇄업체 13곳에 시트지 1억 6800여만장과 롤 3300여개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지 1장은 상품권 24장, 롤 1개는 상품권 16만장을 각각 인쇄할 수 있어 통상 4%인 파쇄율을 5%로 올려잡아도 조폐공사가 공급한 용지로 찍을 수 있는 상품권은 43억 5000여만장에 이른다. 그러나 이 기간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게임산업개발원에 신고한 상품권 발행량은 42억 6000만장이어서, 공급된 용지 분량과 신고된 발행량이 8400여만장이나 차이가 난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상품권이 장당 5000원인 만큼 액면가로 4200억원 규모 이상의 상품권이 신고되지 않은 채 불법 유통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지연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가계 ‘빚 돌려막기’ 대란 오나

    가계 ‘빚 돌려막기’ 대란 오나

    주택담보대출 열풍이 불던 지난해 3월 은행에서 1억원을 대출받아 새 집을 장만한 김모(38)씨는 벌써부터 1년4개월 뒤가 걱정이다. 이씨는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3년으로 하고,17년 장기분할상환 방식으로 돈을 빌렸다. 거치기간에는 월 50만원 정도의 이자만 내면 되지만 1년4개월 뒤부터는 원리금을 합쳐 매월 100만원 정도씩 갚아 나가야 한다. 더구나 이씨는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부 대출상품을 택했기 때문에 지난 1년여 동안 이자가 연 100만원 이상 올랐다. 이씨는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장기 분할상환방식을 택했다.”면서 “월급이 300만원인데 어떻게 월 100만원을 갚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거치기간이 끝나면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현재의 대출을 갚을 생각이다. ●빚으로 빚 갚는 악순환 우려 금융감독당국은 가계대출의 신용경색을 우려해 주택담보대출을 만기일시상환에서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꿀 것을 독려하고 있다. 만기일시상환은 3년 이내의 단기대출에 적용되고, 원리금분할상환은 10년 이상 장기대출에 적용된다. 짧은 기간에 한꺼번에 갚는 것보다는 오랫동안 원리금을 차근차근 갚아나가는 게 금융시장의 안정과 가계빚 해소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는 2003년 ‘10·29 부동산대책’ 이후부터 대출 만기가 10년 이상인 아파트에 한해서만 담보인정비율(LTV)을 60%까지 적용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10년 기준이 없어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이 3년 이내의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나갔다. 서울신문이 23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6월말 현재 131조 6243억원)의 상환방식을 분석한 결과 만기 일시상환이 56.8%, 원리금분할상환이 43.2%를 차지했다. 만기일시상환의 비중이 크지만 ‘10·29대책’ 이전보다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난 2년간 급증한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의 대출은 대부분 LTV 비율을 60%까지 적용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시중은행들은 입을 모은다. 결국 거치기간(보통 3년)이 끝나면 다른 은행에서 빚을 내 이전 빚을 갚는 사람이 속속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담당자는 “대출받을 당시에는 3년 뒤엔 집값이 크게 올라 빚을 갚고도 남으리라는 기대가 컸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이런 기대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면서 “2000만∼3000만원을 10년 이상 장기로 빌린 사람은 원리금분할상환에 나서겠지만 1억원 이상을 빌린 사람 중에 과연 얼마나 원리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내년부터 ‘대환대출’ 대란 시작된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이 유행처럼 퍼졌다.”면서 “결국 내년에는 이 자금을 갚기 위한 ‘대환대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경쟁을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갈아타려고 오는 고객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대출고객을 지키고 대환대출 고객을 유치하려는 경쟁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과거에 단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받았다가 만기가 돌아온 사람들도 빚을 청산한 게 아니라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으로 갈아탄 것으로 분석돼 빚은 갚지 못하고, 만기만 연장되거나 대환대출이 거듭되는 구조가 고착화될 우려마저 있다.A은행의 경우 지난 6월에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금 4000여억원이 만기가 돌아왔지만 이 가운데 85%가 만기를 연장했다. 나머지도 빚을 갚았다기보다는 갈아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부 대출은 여전히 98.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승은 고스란히 떠안으며, 원리금은 갚지 못한 채 만기만 연장하는 불안한 구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만기 연장이나 대환대출시 손에 떨어지는 대출금이 이전보다 작아진다. 결국 빚을 갚을 수 있는 여력(담보액)은 줄어들고 이자는 올라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뮤추얼펀드 다시 날개 다나

    뮤추얼펀드(회사형 펀드)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4년까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최근 들어 ‘공모주’를 배정 받기 위한 투자수단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유가증권투자를 목적으로 한 페이퍼 컴퍼니의 주식을 투자가가 갖는 형태로 투자자는 수익자인 동시에 주주가 된다.뮤추얼펀드는 1998년말부터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저금리로 주식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그 해 2910억원이던 수탁고가 1년만인 1999년말 무려 8조 1543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설립이나 운용에 따른 수수료 등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신 기존 펀드들과 큰 차별성이 없자 지난 2004년말 잔고가 6조 2497억원에 머무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계약형펀드에 비해 설정이나 해지가 자유롭지 못하고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실질적으로 기존의 펀드들과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투신사들이 뮤추얼펀드를 통해 공모주 배정을 하면서 잔고가 10조 5867억원으로 늘어난 뒤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타 14일 현재 뮤추얼펀드 잔고는 12조 2165억원이다. 아직 전체 간접투자자산 224조원의 5.7%에 불과하지만 설정 잔고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게 눈에 띈다. 뮤추얼펀드는 펀드수익률이 저조해지자 회사별로 이뤄지는 공모주의 물량배정을 많이 받기 위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다. 최근 폐쇄형에서 개방형, 추가형으로 운용되면서 표면상 일반 투자신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올해 6월말 현재 443개 뮤추얼펀드 중 306개가 공모주펀드일 정도로 뮤추얼펀드가 투자신탁이 아닌 투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투자운영 관계자는 “초기 뮤추얼펀드가 폐쇄형으로 운영이 돼 추가 입금이나 환매에 제약이 있어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부터 저금리 등의 시장환경으로 인해 일반 채권형보다는 공모주가 펀드성과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낸 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최근 뮤추얼펀드가 국경간 거래에서 펀드의 표준화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뮤추얼펀드에 대한 투자손실을 투자자가 100% 부담하기 때문에 적절한 가입 시점은 물론 대형펀드와 펀드매니저의 운용실적 등을 보고 선택해야 투자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기업 1000원 팔아 66원 남겨

    기업 1000원 팔아 66원 남겨

    원화 강세, 원자재값 상승, 고유가 등 ‘3고(高)’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1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6년 상반기 기업실적’에 따르면 548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328조 4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4조 5870억원으로 7.6% 줄었다. 금융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3고’ 영향으로 비용은 늘고 수익은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307조 3714억원으로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조 1743억원으로 13.2%나 줄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56%로 1.4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80원을 남겼지만, 올 상반기에는 66원으로 줄어들었다. 대외여건 악화에 영향을 덜 받는 금융업체들의 매출액(영업수익)은 21조 1140억원으로 16.2%, 영업이익은 4조 3127억원으로 32.2% 늘어났다. 부실자산이 줄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았고 출자전환한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82.1%인 450개 사가 흑자를,17.9%인 98개 사는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기업 비율은 3.0%포인트 낮아지고 적자 기업 비율은 3.0%포인트 높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차 판매 3년만에 ‘후진’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대수가 3년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현대차가 7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판매대수는 83만 1067대(내수 28만 490대, 수출 55만 5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만 1043대) 줄었다. 내수는 7.7% 늘었지만 수출이 5.4%나 줄어든 탓이다. 2002년 172만대에서 내수경기가 급격하게 악화된 2003년 165만대로 줄어든 이후 판매대수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美등 해외생산 포함땐 13만대 증가”이에 대해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 등 해외생산법인 증가분(14만 5310대)을 반영하면 전체적으로 13만 4267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올해 해외공장을 제외하고도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77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었다. 현 추세라면 목표달성은 불투명하다.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13조 86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445억원,7061억원으로 4.6%,37.1% 줄었다. 2·4분기 매출은 7조 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092억원으로 10.6% 줄었다. 순이익은 3873억원으로 36.8% 줄었다.7월에는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인해 막대한 생산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3·4분기 실적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률 0.2%한편 기아차는 2·4분기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3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은 8조 8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58.3%나 줄었다.순이익은 835억원으로 75.5%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2%로 차 한 대당 이익은 2만 9000원에 불과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드라마 세트장 ‘돈먹는 하마’

    지방자치단체가 사업효과와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드라마 세트장을 유치하는 바람에 예산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사업 등도 운영 과정이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됐다.기획예산처와 시민단체는 지난 4일 개최한 ‘제2회 예산낭비대응 포럼’을 통해 지자체와 정부의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이같은 점을 지적했다. 행·의정감시 전남연대에 따르면 전남 순천은 최근 SBS 프로덕션과 협약을 맺고 드라마 ‘사랑과 야망’ 오픈 세트장 건립에 특별교부세 8억원, 시(市)비 43억원, 도(道)비 12억원 등 총 63억원을 지원했다.이 사업에 대해 시의회는 ‘도예산 25억원 확보’를 전제로 승인 입장을 밝혔으나, 시의회의 조건부 승인 의사가 무시된 채 도예산 확보에 앞서 미리 시비로 선급금 10억원이 지원됐다. 또 전라남도는 투·융자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도예산 12억원을 지급했다.무리한 예산 집행에 비해 이 세트장의 하루 유료 관람객은 현재 약 750명 수준으로 애초 시가 예상한 15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세트장 준공 5개월만에 옹벽이 무너지는 등 부실 시공 문제까지 드러나고 있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전남연대는 충북 제천시(‘장길산’,‘태조 왕건’), 충남 부여군(‘서동요’) 등의 세트장 유치도 실패한 사업으로 규정했고, 전북 부안군(‘불멸의 이순신’)의 경우 이벤트성 세트장 유치에 자치단체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R&D자금 지원 및 운용 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원장을 전·현직 공무원들이 도맡아 독립성이 의심되는데다 평가위원회의 회의 기록이 전혀 보존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산자부가 R&D자금 지원의 대가로 받는 기술료 수입(연간 1000억원 규모)을 국가 회계로 편입하지 않아 국회의 승인이나 정산, 결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 판단에 따라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50억 대박 추첨복권 나오나

    새로운 추첨식 복권 `팝콘´은 판매가 시들한 반면 함께 발매된 즉석식 복권 `스피또´는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복권위원회는 추첨식 복권의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등 당첨금이 50억원을 넘는 추첨식 `이벤트 복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가 앞장서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 조심스럽다.31일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 내놓은 추첨식 인쇄복권 `팝콘´의 판매액은 100억 8000만원이다. 반면 즉석식 인쇄복권의 경우 1등 당첨금이 10억원인 `스피또 2000´은 143억 1000만원 어치가 판매됐다.1등 당첨금 100만원인 `스피또 1000´과 1등 당첨금 5억원인 `스피또 500´은 각각 76억 7000만원과 79억 3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즉석식 복권 총 판매액이 55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총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판 셈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홍삼의 힘’ 작년 건강보조식품 ‘매출 1위’

    ‘홍삼의 힘’ 작년 건강보조식품 ‘매출 1위’

    우리 국민들은 홍삼을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0%를 홍삼이 장악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홍삼 제품이 1919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알로에 제품 971억원, 영양보충용 제품 949억원, 글루코사민 함유 제품 643억원, 클로렐라 제품 576억원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이들 5개 품목의 매출액은 505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4%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전체 판매액은 6856억원으로 지난 2004년의 5781억원보다 19%(1075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제대로 먹어야 도움 하지만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건강증진 및 유지를 위한 보충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 섭취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구용희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관은 “일반 건강식품, 보신식품 등과 달리 건강기능식품은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지만 약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먼저 점검한 후 자기에게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파악한 다음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콜레스테롤이 정상인보다 조금 높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된다. 건강기능식품은 포장에 반드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로고를 사용한다. 소비자는 구입하는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인지 유사 건강기능식품인지는 일단 문구 또는 로고로 확인하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go.kr)의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제품의 정보를 검색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7월 주택대출 증가세 꺾여

    지난달 중순 이후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던 시중은행들이 7월들어 일제히 대출을 다시 시작했지만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4개 시중은행의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주택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133조 7087억원으로 6월말 대비 4443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상적인 대출이 이뤄졌던 지난달 상반월(6월1∼15일) 증가액이 1조 1893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고는 이달 13일 21조 1447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868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상반월 증가액(2530억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상반월 4073억원이 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1174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상반월 2596억원 증가했던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이달들어 13일까지 661억원이 증가,4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월말에 밀려 있던 대출수요가 이달초에 몰려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7월이 아무리 비수기라고 해도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코카콜라 독극물 파문 확산

    코카콜라 독극물 파문 확산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최근 지방에서 발생한 독극물 투입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사건이어서 파장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카콜라는 한국시장 진출후 비만과 성인병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불매운동의 대표 식품이 돼있어 엎친데 덮친 악재에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측은 12일 코카콜라 제품 독극물 투입사건과 관련,“11일 오후 전북 군산시와 전남 나주시 일부지역에서 페트병에 든 코카콜라 제품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난여론 일자 뒤늦게 제품 회수 사건이 알려진 이후 10일동안 쉬쉬하다가 독극물이 든 코카콜라를 마신 시민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부랴부랴 제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독극물 투입사건은 지난 1일 낮 12시30분쯤 코카콜라측에 협박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코카콜라 홈페이지 고객센터난에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콜라 50병에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떴다. 용의자는 박모(41)씨. 그는 경찰에 붙잡힌 9일까지 방송사 홈페이지와 불특정 다수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75차례나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사건이 터지자 코카콜라측은 당초 광주시와 전남 담양군, 화순군만을 제품 수거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용의자 박씨의 이같은 진술에 따라 이들 지역 기차역 주변 1㎞ 이내의 매장까지 수거대상지를 확대하는 늑장대응으로 일관했다.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코카콜라가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한 채 영업사원만을 동원해 ‘조용히’ 제품을 회수했다는 점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돈을 주지 않으면 독극물을 섞겠다고 해 단순한 협박에 그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측은 사건 파장이 확산되자 12일 트럭 100여대를 동원, 광주시와 담양군, 화순군의 도·소매점에 있는 페트병 제품 2만 5000여상자를 수거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수거 작업이 늦어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웰빙영향 콜라 시장도 줄어 고전 이번 코카콜라의 미온적 대처는 웰빙 영향으로 한국시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불어닥친 웰빙 생활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2년 5990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000억여원이 떨어진 498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001년 295억원의 흑자에서 2003년 78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3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복지·문화 예산 비중 큰 지자체 정부교부금 5% 더 받는다

    내년부터 사회복지·문화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최고 5%가까이 보통교부세를 늘려 지원한다.‘개발’이 아닌 ‘복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도록 유도해 ‘삶의 질’을 전국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으로 교부세 배분방식을 개선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방안은 ‘혁신·분권·균형발전을 위한 6대 중점 과제’의 하나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지자체 교부세 5%가까이 증감 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예산이다. 보통교부세는 자치단체의 전년 예산을 바탕으로 다음해 예산을 예측, 부족한 부분만큼 나눠 준다. 올해 전체 교부세 20조 3465억원의 91.4%인 18조 6043억원이 해당된다. 지금까지 보통교부세는 분야에 상관 없이 필요한 만큼 내려 보냈다. 그러나 행자부는 내부적으로 내년부터 사회복지 분야에 10% 정도의 가중치를 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지역개발 분야는 10%를 줄이기로 했다. 예를 들면 똑같이 100억원을 신청해도 사회복지는 110억원, 지역개발은 90억원을 보통교부세로 준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북 J시의 전체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39.5%이다. 전국 시 평균 32%보다 7.5%포인트나 높다. 여기에 농촌의 결혼 이민자와 장애인, 취학 전 아동 등의 비율을 행자부가 마련한 산정 방식에 적용하면 올해 교부세는 1541억원에서 4.2%가 증가한 1605억원이 된다. 그러나 같은 산식을 적용해 사회복지 분야에 31.9%를 쓰는 경북 K시는 747억원에서 736억원으로 1.5% 깎인다. 전국 군 평균 22%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충북 E군은 2.7%가 늘고, 반대로 강원 P군은 1.7%가 줄어든다. 여기에 재해 등 특별한 재정 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는 특별교부세도 취약계층 관련 사업에 우선 지원한다. 행자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교부세를 산정하는 구체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적인 ‘삶의 질’ 향상 목표 현재 전체 교부세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103조 5013억원 가운데 20.6%이다. 특히 군 지역은 일반회계 세입 예산의 48%를 교부세에 기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일부 ‘부자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지역에서 교부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사회복지보다 지역개발에 초점을 맞춰 왔다.‘때깔 나는’ 각종 건설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선거에서 ‘표’를 끌어들이는 데도 유리한 탓이다. 반대로 선거권이 없는 아동이나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사업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빌딩이나 도로보다 보육시설을 짓는 데 교부세를 더 많이 주면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는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예산을 마다할 자치단체는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교부세 제도 개정은 읍·면·동사무소 주민생활지원서비스와 함께 전국적인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넓게는 출산율 상승 등의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수능 장사로 돈잔치벌인 EBS

    대입 수험생을 볼모로 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내 배 채우기’가 가관이다. 정부가 수능교재 제작·판매 독점권을 부여한 것을 기화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금을 특별격려금이다 뭐다 해서 직원끼리 나눠먹기로 흥청망청했다고 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사기업도 그러지는 못할 것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이런 파렴치한 행태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일부 직원은 공금유용과 외주업체로부터 돈까지 받았다는 대목에선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수능교재가 무언가.2004년부터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수능방송과 수능시험의 연계정책이 시행되면서 ‘입시 교과서’나 다름없게 되지 않았는가. 실제로 수능교재에서 수능문제가 70%나 출제되었다니 수험생들에겐 필독서다. 이런 점을 이용해서 책값을 원가의 5배나 부풀리고, 수익금이 당해 연도에 382억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수익금이 전년도의 113억원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은 독점적 지위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EBS측은 수익금을 교육인프라 확충에 쓰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래놓고는 43억원을 직원 성과급으로 줬고,52억원을 직원 퇴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직원 월급도 선심쓰듯 펑펑 올려주면서 정작 공익목적에는 13억 7000만원을 써서 생색만 냈을 뿐이다. 이게 ‘공영방송 EBS’의 실체인가. 감사원은 EBS 경영진은 물론 이들의 임명권을 가진 방송위원회에도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부도덕한 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비리의 시정 과정도 철저히 점검해 주길 바란다.
  • 지방선거비 보전 지자체 ‘허덕’

    지방선거에 출마해 일정한 득표율을 올린 후보에게 보전해주는 선거비용이 크게 증가해 자치단체들에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 현행 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해 유효투표수의 15% 이상을 확보한 후보자에게는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10∼15%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에게는 선거비용의 50%를 보전해준다. 8일 지자체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도와 14개 시·군에서 200여억원의 지방선거 보전비를 지급해야 한다. 지사와 시장·군수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비로 107억여원,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에게 100여억원 등이다. 도의 경우 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완주 당선자와 정균환 후보에게 25억 4400만원, 도의원 당선자와 일부 낙선자들에게 18억원 등 모두 43억원의 선거비를 보전해줘야 한다. 이는 지난 2002년 6억 6700만원보다 6.4배가 늘어난 것이다. 전주시도 2002년에는 2억 2000만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10배가 넘는 26억원으로 늘었다. 익산시는 2억 9000만원에서 15억 3000만원으로, 군산시는 1억 9300만원에서 14억 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충남도는 선거비보전비용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예비비에서 이를 충당할 계획이다. 도지사와 도의원 보전비용은 모두 86억원. 당초 예산에서 세운 예비비 250억원에서 빼내 이를 충당키로 했다.충남도 관계자는 “자기네들(국회)이 선거공영제를 만들어놓고 지원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광주시는 선거보전비용으로 3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02년(13억여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선거비 보전비용이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소형인쇄물 작성비,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비,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비 등만 보전해주었지만 이번부터는 보전대상 범위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EBS, 교재 원가5배 폭리

    EBS(교육방송)가 대입 수험생의 필수 참고서가 되다시피 한 수능교재 값을 지나치게 높게 매겨 지나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7월 EBS를 감사한 결과 수능교재 가격을 제조원가의 5배 수준으로 책정해 직영 출판 방식으로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EBS 수능교재의 값은 시중에서 팔리는 비슷한 교재의 80% 수준에 불과하지만,EBS가 공공기관이고 수능교재인 만큼 값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EBS는 정부의 수능방송과 수능시험 연계 방침이 나온 2004년 한해 수능교재 출판비로 189억원을 쓴 반면 2배가 넘는 382억원을 이익으로 챙겼다. 이창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수능교재 판매이익은 경영개선이나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의한 독점적 지위로 가능했던 반사이익”이라면서 “이익을 낮추거나 공익을 위해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EBS는 수능교재 판매로 거둬들인 이익을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국회와 방송위원회 등에서 공언했음에도 대부분을 직원들의 ‘주머니 불리기’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인프라에 지출한 비용은 13억 7000만원에 그친 반면, 직원 성과급에 43억원을 지급하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보상금 명목으로 52억원을 지급할 계획을 세워두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EBS가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정년까지의 손실을 실질적으로 전액 보상키로 노사간 합의하거나, 다른 정부 투자기관 등에 비해 과도하게 보수를 인상하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하거나 운영하려 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00∼2004년 정부 투자기관의 연평균 인건비 인상률이 5.1%인데도 EBS는 연평균 16.6%나 인상했다.2004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700만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인터넷 수능강의 활성화 ▲과다한 인건비 인상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EBS의 정부 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 준용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을 개선 방안으로 내놓았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EBS 수능교재 총판 선정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감사원 발표에 따라 EBS 직원 5명과 총판 직원 등 모두 16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영규 이두걸기자 whoami@seoul.co.kr
  • ‘연예펀드’는 황금알? 고위험?

    ‘연예펀드’는 황금알? 고위험?

    연예산업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펀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영화나 뮤지컬 등에 국한됐던 대상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 가수들의 공연, 심지어 전시회나 서커스 등으로까지 넓어졌다. 드라마나 공연 등이 대형화되고 제작편수가 많아지면서 제작사들이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저금리로 딱히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을 조달하기도 쉬워졌다. 우회상장 등을 통해 상장된 기업 주식을 사는 위험이 따르는 직접투자 방식보다 자산운용사가 중간에서 회계처리, 자금운용 등의 투명성을 높인 것이 긍정적이다. 운용사가 수익이 날 만한 작품만을 골라서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연예산업의 특성상 ‘흥행’에 있어 위험도가 높은 만큼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묶음’ 펀드도 출시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가수 이승철, 버즈,SG워너비의 콘서트와 곤충전, 아이스스케이팅서커스 등에 분산투자하는 43억원 상당의 펀드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가수들의 콘서트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곤충전이 적극 고려됐다. 이에 앞서 마이애셋자산운용은 MBC가 외주제작사 E&B스타스와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드는 드라마 3편에 50억원을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한류 열풍에 수억명으로 추정되는 중국 시청자들이 펀드의 안정 자산이다. 마이애셋은 지난 2월 뮤지컬 ‘십계’에 투자하는 45억원의 펀드도 만든 바 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달 연예기획사인 올리브나인이 만드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내놨다. 골든브릿지는 공연·전시에 투자하는 85억원 상당의 펀드도 있다. 굿앤리치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드라마 ‘모래시계’ 제작자인 김종학프로덕션과 청암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드는 드라마 4편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지난주 제작발표회를 가진 김종학 프로듀서의 SF드라마 ‘이레자이온’은 제작비 60억원을 모두 여기서 충당한다. 서울자산운용은 배용준이 주연하는 ‘태왕사신기’를 만드는 TSG컴퍼니에 투자하는 100억원 상당의 펀드를 지난달 내놨다. 엔터테인먼트펀드들의 운용기간은 수개월에서 3년으로 다양하다. 최소 수익률 7∼8%, 연평균 수익률 15%를 목표로 한다. ●아직도 고위험 투자 연예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다양한 방식으로 원금보장을 추구한다. 영화에 투자하는 펀드의 대표격인 CJ자산운용의 ‘무비앤조이’는 펀드의 35%만을 영화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지금까지 연예관련 펀드중에서 유일하게 일반 투자가들을 상대로 설정된 공모펀드다. 그동안 투자한 영화는 ‘태풍’,‘달콤 살벌한 연인’ 등이다. 투자받는 연예기획사들이 원금보장을 약속하기도 한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원금보장을 금융기관이 아닌 기업들이 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연예산업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시간이 지나면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될지 여부와 흥행여부 등 두 가지 위험이 있다.”며 “분산투자로는 권할 만하지만 적극적인 투자는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의 권지현 과장은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지점에서 공모로 팔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며 “기관투자가나 PB가 위험이나 수익에 대한 이해가 좀 더 높기 때문에 사모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대그룹 임원연봉 평균 3억8175만원

    10대그룹 임원연봉 평균 3억8175만원

    삼성그룹 임원의 평균 연봉이 국내 기업 중에 가장 많은 8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64개 상장 계열사들은 지난해 사내이사와 감사위원, 사외이사 등 509명의 등기 임원에게 총 1943억 1540만원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1인당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3억 8175만원으로, 일반 직원의 평균 보수 3668만원에 비해 10.4배 많은 액수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인당 평균 8억 1331만원으로 단연 많았다. 이어 LG 4억 856만원, 두산 3억 8771만원, 현대차 2억 8468만원,SK 2억 6059만원 등의 순이다. 삼성의 임원 연봉은 10대 그룹 중 가장 적은 롯데(1억 3608만원)보다 6배나 많았다. 계열사별로 5억원이 넘은 곳은 삼성전자 37억 9692만원,㈜LG 11억 1185만원,LG필립스LCD 10억 9444만원,SK㈜ 5억 8840만원 등이다. 반면 현대오토넷은 3586만원으로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는 일반직원 연봉 중 최고를 기록한 GS홀딩스(8200만원)보다 적다. 현대오토넷은 임기 중간에 그만둔 등기이사가 많아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식펀드도 TV홈쇼핑 시대

    주식펀드도 TV홈쇼핑 시대

    보험에 이어 주식 펀드에도 TV홈쇼핑 시대가 열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적립식펀드 등의 판매 주도권을 은행에 내준 뒤 대안 창구로 찾은 곳이 홈쇼핑인 셈이다. 그러나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즉흥적으로 선택한다면 뜻밖에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달 30일 CJ홈쇼핑을 통해 ‘동양 모아드림펀드’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을 1시간 동안 내보냈다. 펀드에 대한 상품 소개는 물론, 주식형펀드를 통한 재테크의 필요성과 투자요령 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안내했다. 이 펀드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는 방송이 끝난 뒤 전화 상담원의 안내를 받아 펀드가입 절차를 밟도록 했다. 동양종금은 이전에 내보냈던 자산관리계좌(CMA) 광고 방송과 함께 이날 펀드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아 편성 시간을 계속 잡기로 했다. 대신증권과 한화증권도 CJ·GS·농수산·우리·현대 등 5개 홈쇼핑 방송업체와 방송단가 및 시간대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선발 업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금융상품은 일반 홈쇼핑 판매상품과 달리 방송 중에는 전화주문을 할 수가 없다. 방송이 끝난 뒤 전화상담을 거치기 때문에 판매방송이 아니라 광고방송이다. 하지만 홈쇼핑 광고방송은 공중파보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상품정보를 제공하면서 사실상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중파 광고는 황금시간대 15초 방송비용이 3000만원 정도인 반면 홈쇼핑은 1시간 방송에 1억원 정도다. ●과장 광고로 보험도 직격탄 보험은 홈쇼핑에서 ‘대박 상품’으로 통했다. 지난 2002년 43억원에 불과했던 홈쇼핑 전체 매출이 3년 만에 100배 성장한 4000억원을 넘었다. 자동차보험 적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손해보험사도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말까지 LIG손해 486억원, 동부화재 236억원, 현대해상 94억원 등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홈쇼핑 판매의 황금 시간대라는 주말 오후 11시 이후는 보험 방송으로 채워진다. 홈쇼핑 방송업체 입장에서도 일반 상품과 비교해 배송·반품에 따른 비용 손실이 없고, 판매 수수료도 많이 받을 수 있어 알짜배기 상품으로 여긴다. 홈쇼핑 전체 수입의 30∼50%를 보험사가 채워줄 정도다. 그러나 부실판매가 늘면서 올들어 홈쇼핑 보험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월 5개 홈쇼핑 업체의 47개 보험광고를 조사한 결과, 변액보험의 과장광고 등 잘못된 광고가 7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홈쇼핑 보험의 매출은 지난해 4·4분기보다 30% 감소했다. 보험보다 실적배당의 성격이 강한 주식펀드는 소비자 피해가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 상담과 수시점검 필요 홈쇼핑 방송 계획이 없다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험사는 방송을 본 시청자가 전화상담원에게 주소를 남기면 이튿날 설계사를 보내 가입 절차를 밟지만 증권사는 그럴 만한 인력이 없어 맞지 않는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펀드도 있지만 부실판매 때문에 벌써 소비자 불만이 터져 나온다.”고 덧붙였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펀드는 가입자 사정에 따라 펀드의 성격, 편입 종목의 선택 및 변경, 가입후 시황 점검 등이 필요한 상품”이라면서 “수시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단기적인 판매실적을 내기보다는 공중파 이상의 광고 효과만 기대한다.”면서 “시청자도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이 큰 층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론스타 국내인맥 수사 본격화

    외환은행 헐값매각 및 론스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8일 론스타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신동훈 전 부사장과 우병익 KDB파트너스 대표가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론스타 고위 임원에 대한 첫 영장 청구로, 론스타와 관련된 국내 인맥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신씨 등은 론스타 사건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1998년 말부터 2003년까지 론스타가 국내 부실기업 등의 10조원대 부실채권을 매매하며 두배 가까운 이득을 얻는 과정에서 신씨 등이 불법적인 자금을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캠코) 출신인 신씨가 200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몸담은 허드슨 어드바이저코리아는 론스타의 국내 투자자산 관리회사로 캠코와 예금보험공사, 시중은행이 갖고 있던 부실채권과 부동산을 인수했다. 행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을 지낸 우씨는 2000년 5월 론스타로 옮겨 KDB파트너스의 전신인 LSF-KDB 대표를 맡았다.LSF-KDB는 론스타와 산업은행이 각각 243억원씩 출자한 부실채권 처리 펀드다. 채 기획관은 “돈을 건넨 측은 수사 보안상 밝힐 수 없지만, 조사는 이미 이뤄졌다.”면서 증거확보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신씨 등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지은 뒤 론스타 코리아 회장을 지낸 심광수(65)씨도 조만간 불러 부실채권 인수 과정 전반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학부 강화 10억弗투자… ‘학문 융합’ 실험

    [세계대학 경쟁력 탐사보고서-명문대 교육혁명] 학부 강화 10억弗투자… ‘학문 융합’ 실험

    ■ 작년 7만명 6000억 기부 |팔로알토(미국 캘리포니아주) 안동환특파원|세계 최정상급 대학인 스탠퍼드의 ‘힘’은 천문학적인 기부금에서 나온다. 스탠퍼드는 2005년 한해 동안 7만 1976명으로부터 6억 360만달러(약 6000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하버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학 개발책임자인 스티브 수다는 최근 인도와 중국, 한국 등을 다녀왔다. 해외 기부 마케팅을 위한 출장이었다. 스티브 수다는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모금 책임자이다. 스티브 수다는 “현재 특별관리하는 기부자는 전세계 240명”이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50만달러(약 5억원) 이상을 내는 ‘고액 기부자’이다. 동문인 야후 설립자 제리 양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 등 비(非) 동문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존 헤네시 총장이 직접 이들을 접촉한다. 기부는 ‘명예 마케팅’이다.‘빌 게이츠 빌딩’과 같은 기부자의 이름을 딴 건물뿐 아니라 대학 곳곳에 주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명패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연간 보고서에는 100달러 이상을 낸 졸업생의 이름도 빠짐 없이 실린다. 스티브 수다는 개인 기부자가 원하는 다양한 ‘기부 상품’을 개발한다. 때때로 연구가 이뤄질 프로젝트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도 한다. 환경이나 바이오에 관심있는 기부자는 해당 학과에 기부한다. 특정 교수를 위해 기부하거나 스탠퍼드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해 기부하는 학부모도 많다. 모든 기부금은 1991년 설립된 투자사 ‘스탠퍼드 매니지먼트 컴퍼니(SMC)’에서 관리한다.SMC가 관리하는 스탠퍼드 자금(특허 수입 포함)은 무려 143억달러(약 14조 3000억원)나 된다. 지난해 SMC의 투자 수익률은 19.5%.SMC는 장기적으론 미국 국채, 단기적으론 S&P500 주식과 외국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에는 직접 투자한다. 유망 벤처기업이 주식을 공모할 때부터 초기에 투자를 한다. sunstory@seoul.co.kr ■ “생명공학-정치·국제 집중 육성” |팔로알토(미국 캘리포니아주) 안동환특파원|제 10대 존 헤네시 총장은 스탠퍼드 ‘실용주의 학풍’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컴퓨터 구조·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공학자이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탠퍼드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21세기 전략은. -인류가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학문적 기여를 하는 것이다.‘환경·생명공학, 엔지니어링, 정치와 국제 이슈’ 등 3대 분야를 육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생명공학은 가까운 미래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다. 학부·대학원생에게 강조하는 점은 전문지식을 갖춘 지도자의 ‘국제적 안목’을 갖추라는 것이다. ▶기업가 정신을 높이는 프로그램은. -첨단 기술의 산실인 공대가 주축이다.‘스탠퍼드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공학도와 과학자를 교육하고 있다. 첨단기술 분야의 ‘기업가 정신’을 키우는 건 특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한다. 또 미국·아시아 기술 관리센터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분석, 학생들에게 첨단 기술과 전략을 통합시키는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프로그램은. -재학생, 교수, 직원, 졸업생을 잇는 ‘스탠퍼드 기업가 네트워크’가 있다. 이 네트워크는 모든 스탠퍼드의 창업 프로그램과 협력할 수 있도록 연계돼 있다. 또 ‘아시아 기술창업 펠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기업에서 일하고 비즈니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외국학생 선발 정책은 무엇인가. -학부의 6%, 대학원의 33% 이상이 외국인 학생이다. 지속적으로 외국인 학생을 늘릴 것이다. sunstory@seoul.co.kr ■ 1주일 리포트 A4 100장 |팔로알토(미국 캘리포니아주) 안동환특파원|스탠퍼드 구내 란타나 기숙사에 사는 조현영(미국명 제임스 조·25)씨는 이번 데드위크(Dead week)가 마지막이다. 그는 오는 6월 졸업한다. 데드위크는 말 그대로 ‘시체들의 주일’. 학기 기말고사 1주일 전을 가리키는 스탠퍼드 학생들의 은어이다. 데드위크에는 스탠퍼드에만 내려오는 전통 행사가 있다. 모든 기숙사생들이 매일 밤 11시에 한꺼번에 비명을 질러대는 것. 극심한 ‘시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애교로 통한다. 2002년 스탠퍼드에 입학한 현영씨는 요즘도 하루 5시간씩 공부한다. 취침 시간은 새벽 3시.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조기유학을 와서 미국 고교를 수석졸업했다.SAT(만점 1600점) 1550점.4년 전액 장학생인 그도 동료 학생과 경쟁하려면 어쩔 수 없다.1주일에 하루 이틀은 밤을 새워야만 강의를 따라갈 수 있다. 그는 오후 4시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으로 향한다.4년 동안 하루도 변하지 않는 일상이다. 현영씨가 1년 동안 읽는 강의용 책은 50여권. 강의 이외의 책까지 합치면 거의 80권이나 된다.1∼2주일 간격으로 제출하는 리포트는 A4 100쪽 분량. 그는 “교수들의 요구보다는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논문 수준의 리포트를 만든다.”고 말한다. 그가 꿈꾸는 미래는 최고경영자(CEO).3학년 때부터 MBA 수업을 듣고 컨설팅과 파이낸싱을 공부하고 있다. 현영씨는 “스탠퍼드 학생들은 실리콘밸리라는 취업시장이 있어서 큰 걱정이 없다.”면서도 “학생들의 진짜 관심사는 자신이 업계의 톱으로 가느냐, 갈 수 없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sunstory@seoul.co.kr
  • 잠자는 車사고 보상금 90억원을 찾아라

    잠자는 車사고 보상금 90억원을 찾아라

    지난 3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자동차 보험회사, 공제조합이 자동차사고 피해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이 90억원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상대 차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하면 치료비나 수리비 등 직접손해 보상금에만 신경을 쓰고 보험사에서 별도로 받을 수 있는 간접손해 보상금은 놓치기 때문이다. 1 사고차 시세하락 보상금 상대 차 보험사가 알아서 챙겨주길 바라는 것은 금물이다. 보험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인슈넷은 11일 차 사고시 꼭 챙겨야 할 보상금을 조언했다.4월 들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각종 보상을 강화한 만큼 보상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전에는 출고 후 1년 이하 차량의 수리비가 차값의 30%를 넘어야만 수리비의 10%를 추가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4월부터 출고된 지 1년이 안된 차량의 수리비용이 차값의 20%를 넘으면 수리비의 15%를 시세하락 손해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2 폐차 취득·등록세 반환 상대방 차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해 내 차를 폐차하고 새로 구입한다면 폐차된 차를 기준으로 냈던 취득·등록세를 상대방 보험사에 요청할 수 있다. 내 차의 일부 과실이 인정되면 그 비율만큼 금액이 깎여 지급된다. 상대 차의 보험사가 대물배상으로 보상할 때만 청구할 수 있다. 소보원이 2004년 한달 동안 11개 손해보험회사와 5개 자동차공제조합에 접수된 자동차 보험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급 책임이 있는 3577건 중 86.7%의 운전자가 이를 몰라 취득·등록세 등 차량대체비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 부상치료기간 휴업손해액 부상치료를 받으면 치료비는 물론이고 위자료, 휴업손해액, 기타 손해배상금 등을 청구할 수 있다. 기타 손해배상금이란 자동차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 입원 치료시 하루당 1만 1580원, 통원 치료시는 하루당 5000원을 지급하도록 자동차보험 약관상에 규정된 금액이다. 상대 차의 보험사가 대인배상으로 보상할 때만 청구할 수 있다. 피해자의 과실 비율이 크다면 상대 차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치료비만 지급할 수도 있다. 소보원에 따르면 지급책임이 있는 10만 8813건 중 2.1%인 2243건이 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자료만 계산해볼 경우 연간 43억원에 이른다고 소보원은 추정했다.4월 들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통원비 등이 13∼60%, 위로비가 11∼79% 늘어났다. 4 차수리기간 렌터카 비용 현행 자동차보험 약관에서는 차를 수리하는 동안 자가용 차에는 동일한 종류의 차량을 기준으로 렌터카 비용, 실제 차량을 빌리지 않을 경우 렌터카 대여요금의 20%에 해당하는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돼있다. 영업용 차는 영업손해보상금인 휴차료까지 받을 수 있다. 내 차의 일부 과실이 인정되면 역시 그 비율만큼 렌터카 비용이 지급되지 않는다. 소보원이 2004년 1월 한달간 접수된 자동차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량 대차료, 휴차료를 줘야 하는 보험사고 중 59.3%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금액으로 계산해 보면 47억원에 이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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