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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이 희망이다] ‘제5에너지’ 생활속 절약

    에너지 절약이 ‘제5의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고,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에너지 과소비 국가로 꼽힌다.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4.48toe(석유환산t)로 일본(4.13toe)과 영국(3.82toe), 독일(4.23toe)보다 많다. 소득 수준에 견줘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석유 소비는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는 각각 세계 9위다. 에너지 총수입액 규모(2007년 950억달러)는 지난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을 합한 금액(763억달러)을 훨씬 웃돈다. 이처럼 에너지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가정에서 온수 사용을 하루에 10%만 줄여도 연간 2만 4146원을 절약할 수 있다. 국가 전체적으로는 3860억원이나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난방 3도 낮추면 1조8000억 아껴 내복 착용은 고유가 시대에 효율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이다. 내복 착용만으로 섭씨 3도의 체감온도가 상승한다. 국민 모두가 내복을 입고, 난방 온도를 3도씩 낮추면 모두 1조 8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냉장고에 내용물을 잔뜩 채워두는 것은 전형적인 에너지낭비 사례. 냉장고는 용량의 60%가량을 채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내용물이 많아지면 냉각 효율이 떨어진다. 내용물이 10% 늘어날 때마다 전력량은 1.8㎾/h씩 증가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수 밸브를 잠그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반 보일러를 효율이 높은 보일러로 바꾸면 가구당 연간 8만원가량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백열램프와 40W 형광등 기구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는 것도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기존 60W 백열램프는 소켓의 변경 없이 그대로 18W ‘안정기 내장형 램프’로 교체할 수 있으며, 램프 1개당 42W를 아낄 수 있다. 컴퓨터를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보급 컴퓨터의 20%(4500만대)만 이를 실천해도 연간 443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모니터의 밝기를 조정하면 눈의 피로를 덜어줄 뿐 아니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매일 1시간씩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켜둘 경우 월 5㎾/h의 전력이 소비된다. 스팀다리미는 찬물을 데우는 예열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온수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영열로 온수를 생산하는 급탕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가스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택용 태양열 기기는 설치 비용을 정부가 50% 무상 보조해 주고 있다. ●안쓰는 컴퓨터 20% 꺼도 연443억 절약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승용차 1대당 연간 67만원 안팎의 연료비가 절약된다. 자동차세 감면과 보험료 할인,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 혜택도 받는다. 가구당 일주일에 단 한 차례 자동차를 쉬게 해도 국가적으로는 총 5237억원을 아낄 수 있고, 이산화탄소 342만 6000t을 감축시킬 수 있다. 승용차는 60~80㎞/h로 달릴 때 연료 소비가 가장 적다. 100㎞/h로 달리면 20%, 130㎞/h면 50%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운전자의 20%만 경제속도를 준수하더라도 연간 2676억원을 아낀다. 특히 급출발과 급제동은 금물. 급출발과 급제동만 하지 않으면 최소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자동차가 주유를 하거나 신호대기 때, 정체가 심할 때, 3분 이상 정차할 때는 시동을 끄는 습관을 갖자. 5분간 공회전을 하더라도 1㎞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이는 연간 4만원을 거리에 버리는 것과 같다. 이와 함께 자동차에는 스페어 타이어와 비상공구 등 꼭 필요한 짐만 싣고 다니자. 불필요한 짐(30㎏ 기준)을 싣고, 50㎞를 주행하면 50㏄의 연료가 더 낭비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동성범죄 예산 인색

    아동성범죄 예산 인색

    ‘조두순 사건’ 이후 앞다퉈 아동성범죄 대응 방안을 내놨던 소관 부처가 정작 2010년 관련 예산 편성에서는 여전히 인색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국회가 상임위원회별 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더 주겠다고 하는데도 집행이 어렵다며 이를 거절한 사례까지 있었다. 29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출한 2010년도 아동성범죄 관련 예산은 2009년 38억 100만원에서 고작 5억원 남짓 늘어난 43억 900여만원에 그쳤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이 가운데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인 성범죄자의 재범 방지 교육과 홍보 등에 들어가는 예산을 5억 5800만원에서 4억 5500만원으로, 유해매체 감시체계 강화 예산을 5억 8100만원에서 4억 8600만원으로 각각 1억원 정도씩 깎았다. 법무부도 성폭력 전담검사 교육에 들어가는 외부강사 비용을 2009년 1억원에서 2010년 9000만원으로 줄여 편성했다. 여성부는 관련 전체 예산을 2009년 76억 2500만원에서 2010년 70억 3400만원으로 줄였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지원센터 설치 사업 등이 줄어든 결과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신규사업 편성 등에서 소극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국회 상임위의 예산심사 과정에서도 각 부처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찰청은 성폭력 피해아동을 조사할 때 아동심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2009년 1600만원에서 2010년 3500만원으로 1900만원 올려 제출했다. 이에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에서 지난해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발생건수가 1220건인 점 등을 감안, 예산을 2억 4400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주겠다고 했다. 전문위원들도 2차 피해를 막고 피해아동의 진술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참여제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찰청은 “전문가 집단이 20여명에 불과한 데다 부모가 전문가 참여에 동의하는 일이 많지 않다.”며 ‘사양’했다. 결국 관련 예산은 1억 3500만원으로 1억원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작년 국민 10명중 1명 입원

    작년 국민 10명중 1명 입원

    우리 국민들의 의료기관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이 바뀐 탓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1명은 각급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를 목적으로 1인당 평균 16.8일 의료기관을 찾았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0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에 입원 진료를 받은 국민은 모두 505만명이었으며 처음 병원을 방문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은 외래환자는 4333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의료기관을 찾은 평균 방문일수는 국민 1인당 16.8일이었으며 이 가운데 입원은 1.7일, 외래는 15.1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치료의 경우 치핵(치질)환자가 2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인성 백내장 19만명, 폐렴 17만명 등의 순이었다. 또 1077만명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료를 받았다. 국민 5명 중 1명이 급성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만성 질환의 경우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고혈압 1만 736명, 당뇨병 4149명, 심장질환 2119명, 뇌혈관질환 1473명이 진료를 받았다. 특히 고혈압은 노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로 2004년 3731명이던 것이 2005년 4114명, 2006년 4425명, 2007년 4809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의료비 지출 규모가 6년 사이 3배나 늘어난 것도 주목됐다.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10조 7371억원으로 2007년의 9조 1190억원에 비해 17.7%, 2002년의 3조 6357억원보다 3배가량 늘었다. 또 지난해 노인급여비는 8조 1021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16.5%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전체 진료비(26조 6543억)와 급여비(34조 8590억원)의 3분의1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005년 8.3%에서 2008년 9.6%(459만 9562명)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다 국내 고령자 비율이 해마다 증가, 오는 2018년에는 707만 5000명(14.3%)을 넘어 현재의 고령화사회(65세 인구가 7~14% 미만)에서 고령사회(14%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노인 진료비와 급여비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울진 왕피천 생태보전사업 헛바퀴

    울진 왕피천 생태보전사업 헛바퀴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경북 울진의 왕피천 유역 일대에 대한 관련 사업이 수년째 겉돌고 있다. 정부와 울진군이 2006년 왕피천 유역 일대를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정작 사업 추진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다. 특히 예산 확보난으로 인한 사업 차질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허송세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울진군은 정부가 당초 계획된 국비 예산을 제대로 내려 주지 않아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인 반면 정부는 울진군이 군비 및 국비 확보 노력을 게을리해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 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005년과 2006년 울진 왕피천 유역 일대 102.84㎞(9900만여㎡)를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보전지역은 서울 여의도 330만여㎡의 30배에 이르는 규모이며, 2002년 지정된 강원도 동강 생태계 보전지역의 1.6배로 국내 생태보전지역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환경부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총 1743억 6800만원(국비 1232억 4600만원, 지방비 511억 2200만원)을 들여 3개 분야 31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연도별 소요 예산은 2006년 27억 7300만원, 2007년 116억 7100만원(국비 및 지방비), 2008년 280억 9100만원, 2009년 257억 9200만원 등이다. 그러나 올해까지 4년간 실제 투입된 예산은 156억원에 그쳤다. 당초 계획 683억 2700만원의 22.8%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사업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왕피천 유역 자원의 목록화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관리 인력 및 조직 확충, 보전협의체 구성 운영 등 상당수 사업은 아예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멸종위기종(1급)인 산양이 올무에 걸려 죽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 5월 왕피천 생태보전지역을 답사하던 중 중림골에서 올무에 걸린 산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이 산양은 지난해 12월에서 2월 사이에 전문 밀렵꾼이 설치한 올무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울진 주민들도 환경부가 왕피천 유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건축물 신·증축 및 토지형질 변경, 토석 채취 등 각종 행위를 제한시켜 놓고 사업 추진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자 불만이 많다. 울진군 관계자는 “환경부가 당초 계획된 사업 예산만 제때 내려줬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왕피천 유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만 해 놓고 사업은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울진군이 사업 관련 자체 예산은 확보하지 않은 채 국비 지원만 탓하고 있다.”고 못마땅해했다. 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노조전임자 임금 진통] (상) 회사 부담 정당한가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를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단계적 지급금지’ 방향에 힘이 쏠리고 있다. 경영계는 더 이상의 유예는 불가하며, 내년 시행을 강력히 주장하는 반면 노동계는 전임자 급여를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노사 공동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임자의 급여 해법’은 무엇인지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사측 “불법·과격운동 배경 작용” 양측의 극단적 대립은 전임자 급여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출발한다. 경영계는 노조의 불법·과격 운동이 가능한 배경으로 전임자 급여를 꼽는다. 이를 기반으로 노조 전임자의 권력화와 특권화가 이뤄졌으며, 무분별한 불법 행위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경영계는 혼란과 진통이 있더라도 현행법대로 시행을 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 방법으로 판단한다. 반면 노동계는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노조전임자 수는 1만 583명으로 이들의 급여 총액은 4288억원으로 추산됐다. 1000명 이상 사업장의 경우 평균 지급액 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노조 전임자와 민주노총 파견자를 포함해 총 217명에게 연간 137억원을 지원했고, 기아차는 144명에게 87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 500만원 이상의 급여 수준이다. 경영계는 급여뿐만 아니라 노조 전임자가 ▲차량·유류 제공 ▲출·퇴근 시간 면제 ▲특별수당 등의 추가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보니 조합비는 고스란히 노조 운영비와 활동비, 투쟁비로 사용된다. 특히 노조 적립금은 법적 소송비와 노조원 생계비로 지원되는 실정이어서 오히려 불법 파업을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대기업 관계자는 “전임자들이 각종 음성적 지원을 요구하고, 이를 회사가 거부하면 노사 문제가 터졌을 때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다.”고 말했다. 또 노동 운동의 본질인 근로조건 개선보다 정치집단으로 변질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임자의 임금 지급은 금지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노조 “자주성 확보 위해 필요” 노동부는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비용으로 2조 8544억원(2005년)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각종 유급 노조활동으로 1조 1706억원, 전임자 급여 3243억원, 사무실 경비 38억원 등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조 자주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법으로 규정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으며, 국제노동기구(ILO)도 노조법상의 관련 규정 폐지를 수차례 권고한 만큼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정한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노조의 자주성 확보는 필요하지만 노조 전임자의 수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면서 “순기능을 살리며, 부작용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함께 사는 세상 일하며 깨달아”

    “함께 사는 세상 일하며 깨달아”

    “불광천 가꾸기와 옥상녹화에 참여해 꽃밭과 녹지대를 보살피면서 6개월 동안의 실직 기간 동안 세상을 원망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보람을 느끼면서 또다른 나를 발견했습니다.”(김현식·55·은평구 응암동) 이달말 종료를 앞둔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들의 감사편지가 은평구청에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희망근로에 참여했던 이들은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마음 씀씀이에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복지관 등에서 컴퓨터를 배우며 일거리를 찾다가 희망근로에 참여하게 됐다는 한대준(70·신사2동)씨는 “제가 그린 벽화 앞에서 아들과 함께 걸으며 새로운 희망을 얘기하게 됐다.”면서 “내가 사는 곳에 뭔가 기여했고 또 살림에도 보탬이 됐으니 이런 게 바로 일석이조 아닐까 한다.”고 적었다. 함께 사는 세상을 경험했다는 편지도 눈길을 끈다. 대조동의 권복경(68)씨는 “2급 지체장애인인 박모씨의 집에 가서 부서진 싱크대를 고쳐주고 선반, 문 등도 손봐줬다.”면서 “돕고 살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희망근로가 있다면 이웃들을 더 열심히 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봉구(54·역촌동)씨는 “산에서 간벌작업으로 나온 통나무가 희망의자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며 재활용의 의미를 깨달았다. 희망은 결코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었고 희망근로는 모두를 위한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청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추진반의 박대성 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희망근로 사업을 통해 스스로 살아갈 용기를 얻은 사람들이 많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희망근로사업과 참여 근로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 5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6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총 92개의 사업에 2113명의 근로자가 참여했고 5700개의 상품권취급업소에 모두 143억 6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구청 여성으로 구성된 팀장단에서 희망근로 상품권사주기 운동을 시작해 전직원으로 확대됐고 관내 업소들의 자발적 참여가 잇따르는 등 ‘함께사는 은평’을 만들었다는 것이 근로자들의 평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엘모와 과학 배우고 ‘플스’로 수학게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백악관이 과학과 수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인기 어린이TV 프로그램의 캐릭터들과 게임 프로그래머, 수천명의 과학자들을 동원한다. 기업들과 비영리단체들도 이같은 노력에 적극 동참할 뜻을 비쳐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과학과 수학교육 증진 캠페인인 ‘혁신을 위한 교육’을 발족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 첨단기술 등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기업들과 비영리단체들이 재원과 시간, 자원봉사의 형태로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와 타임워너, 맥아더재단 등 일부 기업과 재단들은 벌써부터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마련했다. 디스커버리는 내년부터 월~토요일 방과후인 오후 3~5시 사이언스 채널을 통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광고 없이 편성할 계획이다.미 공영방송(PBS)의 대표적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도 향후 2년간 과학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이다.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이 프로그램의 인기 캐릭터인 ‘엘모’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맥아더 재단과 첨단기술 관련 기업, 단체들은 과학과 수학을 가르치는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고 전국 규모의 대회를 열어 시상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과학자와 엔지니어 단체들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5월 ‘전국 실험의 날’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과학교사연합과 맥아더재단, 미국화학협회는 관련 웹사이트를 개설, 학교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과학자들을 연결해주고 있다.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기 1000대와 게임 프로그램을 저소득 지역과 도서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3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무료로 배포할 과학과 수학관련 게임을 공모할 방침이다.존 P 홀드런 백악관 과학자문은 인터뷰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 행정부에서도 과학과 수학을 증진시키기 위해 대기업들이 각종 경시대회를 개최하고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나 이같은 움직임이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과학교사들의 자질과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쪽에도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미 연방정부는 교육개혁을 실시하는 학교들에 지원할 43억 5000만달러의 재원을 과학과 첨단기술, 수학 교육 개선을 시도하는 학교들에 가점을 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21세기 미국의 미래가 교육 개혁에 달려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에 기업들과 비영리단체, 과학자들이 앞다퉈 힘을 보태고 있다.kmkim@seoul.co.kr
  • 돈벼락 마술 어디 없나요~

    돈벼락 마술 어디 없나요~

    연말정산을 앞두고 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주던 금융상품들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소득공제 적용 시한이 연말로 끝나거나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직장인들이 여윳돈을 굴릴 재미가 없어진다는 얘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은 벌써부터 인기가 시들하다. 이 상품의 내년 가입자는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올해 막차를 타야 기존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정작 막차를 타는 사람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경우 장마저축 가입계좌 수와 잔액은 최근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이 은행의 장마저축 가입계좌 수는 16만 1765계좌, 잔액은 1조 467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말 계좌와 잔액이 각각 20만 724계좌, 1조 6139억원을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눈에 띌 정도로 몸집이 줄어든 셈이다. 우리은행도 세제혜택 축소 논의 이전인 지난 8월 26만 2500계좌에 이르던 장마저축 계좌 수가 3개월여 만에 25만 8490계좌까지 떨어졌다. 지금 가입해본들 연말정산 등의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한이 2012년까지로 한정돼 사실상 혜택이 줄어든 것이 큰 이유다. 연말로 혜택이 끝나는 소득공제 상품인 연금저축펀드와 장기주택마련펀드도 마찬가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연금저축펀드와 장기주택마련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조 4000억원과 1조 3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기회사채형 펀드나 장기주식형 펀드 등은 연말 특수는 고사하고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제 장기회사채형 펀드는 지난 6월 3543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18일 현재 255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주식형펀드 역시 지난 5월 65조 815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조 6000억원 이상 줄어들어 59조 1578억원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예금이 대안이 되지도 못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금금리가 다소 올라갔다고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하나은행의 정기예금인 ‘부자되는 정기예금’의 1년제 금리는 이날 현재 3.8%를 기록 중인데 1년 전과 비교하면 2.2%포인트나 하락했다. 기업은행의 ‘실세금리정기예금’ 금리 역시 1년 동안 6.75%에서 4.39%(전결금리 기준)로 내려갔다. 다른 은행 역시 최소 1%포인트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문제는 조만간 금리가 올라갈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이 불투명하다보니 굳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당분간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일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생보사 상반기 순익 2배 껑충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두 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으로 투자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순이익 증가로 분석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동양, 금호,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4∼9월) 순이익은 1조 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35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형사 중에 삼성생명은 6189억원, 대한생명 1621억원, 교보생명 20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009억원, 863억원, 967억원에서 각각 두 배로 뛰었다. 미래에셋생명은 87억원에서 243억원으로, 동양생명은 344억원에서 563억원으로, 금호생명은 265억원에서 289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 밖에 신한생명은 727억원에서 996억원으로, 동부생명은 28억원 적자에서 150억원 흑자로 각각 개선됐다. 지난해 22개 생보사는 금융위기 충격으로 인해 순이익이 61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7%나 줄었다. 하지만 1분기에는 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폭 늘어난 순이익에 비해 매출은 오히려 약간 줄었다. 삼성, 대한, 교보 등 6개 보험사의 매출은 약 28조 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조 3723억원에 비해 조금 감소했다. 한편 삼성, 현대, LIG, 동부, 메리츠, 한화, 흥국, 제일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 판매 호조로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1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5%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레비 스트로스와 韓-阿 포럼/이종수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레비 스트로스와 韓-阿 포럼/이종수 국제부 차장

    세계적 석학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가 지난 1일 타계했다. 인류학에 구조조의를 접목한 그가 학자로서 보여준 가장 큰 미덕은 서구인 중심의 인식론에 조종을 울린 것이다. 그의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저서가 ‘슬픈 열대’다. 제목이 시사하듯 서구인이 황폐하게 만든 ‘열대’를 현장조사한 ‘슬픈’ 심정이 곳곳에 묻어난다. 레비 스트로스는 거미, 나무뿌리 등을 먹고, 벌거벗고 생활하는 브라질 원주민에게서 서구인들 못지않은 합리성을 발견했다. 또 야만스럽게만 여기던 식인 풍습에서는 조상들 몸의 일부를 먹으면서 망자의 덕을 얻고, 적의 살점을 먹어 그 힘을 중화시키려는 주술적 의미를 캐냈다. 이 과정을 통해 레비 스트로스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던 서구인의 편협성과 원주민 사회에 대한 야만적 선입관을 꼬집었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생애 마지막 강의에서 이런 레비 스트로스의 학문 세계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다 나름대로 잘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정리했다. 레비 스트로스의 삶을 돌이켜보는 것은 그의 준엄한 경고가 현재에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서구 사회에 독버섯처럼 존재하는 인종차별을 비롯, 우리가 다문화가족에 갖고 있는 편견 등은 그의 교훈이 절실한 이유를 방증한다.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한-아프리카 포럼도 레비 스트로스의 의미를 생각케 한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 포럼에는 장 핑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을 비롯, 아프리카 14개국 각료급 대표단이 참가한다. 의제는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의 이니셔티브와 공동번영, 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그리고 녹색성장 파트너십 등이다. 현재 아프리카와 포럼을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만이 아니다. 일본을 비롯, 중국 인도 터키는 포럼 준비 과정과 결과를 중심으로 AU와 협력을 다져왔다. 이란, 호주도 AU와 파트너십 설정을 추진 중이다. 이런 열기 띤 경쟁은 아프리카의 잠재력과 관련이 있다. 아프리카의 석유 매장량은 2005년 기준 1143억배럴로 세계 매장량의 10%에 이른다. 또 다이아몬드 생산량 8780만캐럿(세계 48.5%), 코발트 2만3800t(44.7%), 망간 3710t(38.2%) 등 지하자원도 풍부하다. 또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는 53개로 유엔 회원국의 30%를 차지하는 표밭이다. 이에 눈독을 들인 국가들이 일찌감치 아프리카로 몰렸다. 일본은 1993년부터 5년마다 아프리카개발회의(TIC AD)를 열고 있다. 중국도 2000년부터 3년마다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06년을 ‘아프리카 해’로 선언한 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아프리카 16개국을 방문하면서 대규모 원조를 내세워 에너지 개발권을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도 중동 이외의 새 석유 공급처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에 견주면 한국은 아주 늦다. 후발주자로서 더 큰 효과를 거두려면 무상원조나 프로젝트 사업 외에 인식론적 단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프리카를 단순히 계몽이나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들의 고유한 문화와 관습을 야만스럽게 보지 않는 열린 시각이 전제될 때 한(韓)-아(阿) 포럼 혹은 아프리카 진출이 성공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1차 한-아 포럼은 서로의 이해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차 포럼의 주요 목적도 파트너십 구축과 호혜적 협력 틀 수립이다. 여기에 머물지 말고 아프리카를 보는 더 열린 눈을 가져야 한다. 약간 낭만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포럼을 준비하거나 참석하는 이들에게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일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종수 국제부 차장 vielee@seoul.co.kr
  • ‘불혹’ 삼성전자, ‘고희’ HP 턱밑 추격

    ‘불혹’ 삼성전자, ‘고희’ HP 턱밑 추격

    ‘불혹’의 삼성전자가 ‘고희’를 맞은 휴렛패커드(HP)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HP는 1939년 설립한 회사. 지난 2001년 컴팩컴퓨터와 합병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업체로 거듭났다. 프린터와 데스크톱 PC, 서버판매 등 부문에서 글로벌 1위다. 지난 12일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3컴(com)을 인수해 이 분야 최강자인 시스코(cisco)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HP는 메모리 업계의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프린터시장에서만 경합할 뿐 삼성 부품을 쓰는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1984년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휴렛패커드를 출범시켰지만 1998년에 삼성전자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공교롭게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HP와 최근 몇년 새 비슷한 실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HP의 2006~2008년 회계연도(전년 11월~당해 10월) 매출액은 각각 917억달러, 1043억달러, 1184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매출액은 894억달러, 1060억달러, 1100억달러로 HP와 거의 차이가 없다. 오는 23일 실적발표를 하는 HP의 올 회계연도 매출은 1130억달러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매출액(130조원)을 최근 원·달러 환율 1154원으로 환산하면 1126억달러로 거의 같은 수준이 된다. 만약 환율이 1050원으로 100원가량 떨어진다면 삼성전자의 달러 환산 연간 매출액은 1238억달러로 HP를 크게 앞서게 된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HP를 이미 앞섰다. 지난해에만 삼성전자가 54억 6900만달러로 HP(104억 73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뿐 2000년대 들어 줄곧 삼성전자가 HP보다 더 많다. 외신들도 삼성전자를 HP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성장세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12일 ‘삼성, IT 기업 제왕으로 질주하다(Samsung makes run at technology crown)’ 라는 기사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이 HP에 육박할 것”이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일본 전자회사보다 뒤져 있다고 생각하는 삼성전자가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HP와 직접 비교하는 것을 내심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의 기술업체와 같은 반열에 올려서 보는 것은 좋지만, HP는 경쟁상대 이전에 자사의 부품을 사가는 ‘고객’이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 수익성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33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1년 전의 반토막 수준이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8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금융보험업 제외)에 따르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33원으로 2007년 69원에 비해 36원이 감소했다. 전체 순이익도 52조 5367억원으로 전년 93조 1327억원보다 43.6% 줄었다. 1000원당 순이익은 2004년 78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2007년까지 60원대를 오르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과 유가가 오른 반면 기업 부채가 증가하면서 매출원가가 많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4원)과 건설업(32원)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0원, 59원 감소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운수업은 같은 기간 38원에서 0원으로 추락, 사실상 적자 상태에 빠졌다. 금융보험업의 1000원당 순이익도 28원으로 전년 112원보다 84원이 급감했다. 경제위기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은 농림어업 분야는 2007년 10원에서 지난해 129원으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고환율에 따른 수출환경 호조로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1605조원으로 전년보다 19.2%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체 수는 1만 933개로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기업당 상용근로자수는 284.5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늘었다. 전기가스업(15.7%)과 서비스업(11.1%)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음식숙박업(-15.0%), 출판영상통신업(-10.2%) 등에서는 근로자 숫자가 크게 줄었다. 상용근로자 1명의 평균매출액은 5억 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7800만원 증가했다. 기업들의 경영 다각화 추세도 두드러져 지난해 제조기업의 겸업 비율은 33.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기업 평균 연구개발(R&D) 투자액은 47억 9200만원으로 2007년(43억 41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주 읍·면 초·중학교 무상급식

    내년부터 제주도 내 읍·면 지역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010년도 예산안을 2009년도 본예산 6127억 1600만원보다 0.2% 늘어난 6138억 14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복지 증진, 외국어 교육의 내실화,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확대,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 등에 역점을 둬 편성했다.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을 위해 59억원을 편성, 80개 초·중학교 학생 1만 5546명이 급식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저소득층 유아교육비로 올해보다 22.4% 증가한 43억원을 반영했고 학교교육여건개선 시설에 613억원, 2012년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3개교 학교용지매입에 2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읍·면 초·중학교 무상급식

    내년부터 제주도 내 읍·면 지역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010년도 예산안을 2009년도 본예산 6127억 1600만원보다 0.2% 늘어난 6138억 1400만원으로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복지 증진, 외국어 교육의 내실화,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 확대,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 등에 역점을 둬 편성했다. 읍·면 지역 초·중학교 급식비 전액 지원을 위해 59억원을 편성, 80개 초·중학교 학생 1만 5546명이 급식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저소득층 유아교육비로 올해보다 22.4% 증가한 43억원을 반영했고 학교교육여건개선 시설에 613억원, 2012년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3개교 학교용지매입에 2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돈만 묶인채 분양못해 ‘죽을맛’

    정치권을 중심으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기능 보완 방안이 논의되면서 건설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비싼 값에 땅 매입 계약을 하고, 중도금도 일부 냈지만 세종시의 향배가 정해지지 않아 돈만 묶인 채 분양을 하지도, 계약을 포기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12개 건설업체가 22필지 88만 7000㎡, 7401억원어치의 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 당초 14개사가 땅을 분양받았으나 두 개사(4필지, 1943억원어치)는 중도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LH가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업체들도 계획대로라면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내고 아파트 분양을 마쳤어야 하지만 아직 중도금 중 일부와 잔금을 내지 않고 있다. 세종시 주택용지 잔금 납부기한은 이달까지이고, 이들이 내지 않은 중도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건설업체들이 중도금과 잔금을 내지 않은 것은 세종시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데다가 행정부처 이전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납부한 4000억여원에 대한 이자부담을 고스란히 떠 않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아파트를 분양해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지만 세종시 향방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주택분양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LH를 상대로 계약해지나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중도금 납부지연을 이유로 택지공급계약이 해지되고, 계약금을 몰수당한 한 건설사는 ‘중도금 납부 지연은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LH를 상대로 계약금 반환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기는 LH도 마찬가지다. LH는 세종시에 모두 14조원을 투자해야 한다. 이 중 토지 수용 등에 이미 4조 9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9800억원만 회수했다. 가뜩이나 빚에 쪼들리는 상태에서 세종시에 묶인 돈은 LH에 적잖은 부담이다. 건설 관련 단체의 한 임원은 “늦어질수록 국가적으로나 업계에 손해인 만큼 자족기능을 강화하든지 원안대로 가든지 빨리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모태펀드’ 관리 구멍 뚫렸다

    문화산업진흥기금 등을 출자해 만든 모태펀드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6일 모태펀드(Fund of Funds)로부터 2편의 영화제작 용도로 출자받은 43억원을 빼돌려 회사 부채상환, 주식매수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전 대표이사 허모씨를 적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한국벤처투자㈜와 창투사 등에 대해 실시한 감사결과 A사를 비롯한 14개 창투사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 중소기업청 등에 제재조치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B창투사는 지난해 6월 모태펀드에서 30억원을 출자받아 투자가 제한된 대기업계열사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을 마치 중소기업이 개발한 것처럼 허위로 투자계약서를 작성, 12억 5000만원을 편법 투자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소·벤처기업이 투자금을 회사자금과 혼용해 사용한 탓에 45억원의 투자금 및 수익금이 회수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결과 확인됐다. 해당 모태펀드는 지난 2005년 중소기업청,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금 및 특별회계 예산에서 출자해 만든 ‘중소기업투자 모태조합’이다. 2009년까지 각 부처의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문화산업진흥기금’, ‘특허관리특별회계’ 등의 출자를 통해 1조 75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관리는 한국벤처투자㈜가 해 왔다. 이번 감사에서 문체부는 2006년 폐지된 문화산업진흥기금의 잔여재원 1111억원을 출자하지 않고 은행계좌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 잔여재원을 조속히 모태펀드에 출자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중기청에 프로젝트 투자금을 철저히 감독하라는 주의조치를 내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예산먹는 하마’ 석탄산업

    [정부예산 대해부] ‘예산먹는 하마’ 석탄산업

    “석탄값이 싸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석탄산업의 예산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다. 투입되는 예산에서 1000억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다. 게다가 새는 것을 알면서도 막지 못하고 있어 더 문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지식경제부의 내년도 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석탄산업에 59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위사업별로 보면 ▲석탄수급 안정 2067억원 ▲광산지역 진흥 2636억원 ▲광산지역 진흥융자 48억원 ▲대한석탄공사 지원 530억원 ▲타에너지 지원 702억원 등이다. 지식경제부의 석탄산업 통계를 살펴보면 석탄산업에 투입된 2007년 재정지출은 5890억원. 하지만 그해 석탄산업이 일궈낸 부가가치는 4506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자판기에 600원을 넣었더니 450원짜리 음료수가 나온 셈이다. 이 때문에 석탄산업은 에너지 전문가들로부터 “국가 예산을 태우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눈총을 받는다. ●에너지중 연탄·무연탄 비중 2.1% 석탄산업 예산 중 가장 큰 액수가 지원되는 사업은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이다. 올해 예산만 해도 2666억원이었다. 이 사업은 서민 생활을 보호하고 국내 석탄 산업의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가격을 보조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밖에 올해 8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탄광지역개발 사업도 있다. 축소된 석탄 관련 정부 지원금을 탄광지역 개발사업비로 지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사업이다. 문제는 이 사업들이 애초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한국은행의 ‘무연탄의 물가지수 가중치’에 따르면 석탄과 연탄이 생산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무연탄 0.03%, 연탄 0.01%이며, 연탄의 소비자 물가지수 가중치 역시 0.01%에 불과했다. 즉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이 물가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다는 의미다. 연탄사용 가정 비율이 77.8%에 달했던 20년 전에는 연탄값 지원이 서민대책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에서 연탄·무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1%뿐이다. 이는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에 들어가는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의 근거가 없어져 버렸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석탄공사도 작년 5743억 적자 또한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완화를 위해 가격인상분만큼의 연탄을 무료로 지원하는 연탄보조사업도 에너지 구조의 변화로 형평성이 저해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7년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 중 연탄사용 가구 비중은 4.8%에 불과했다. 나머지 95.2%가 석유 등 다른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특히 기초수급자나 노인, 장애인들은 임대주택 혹은 수용시설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마음대로 난방시설을 교체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회 예결특위 자료에 따르면 지금 추세대로 연탄보조사업을 할 경우 2008년 76억원 지원에서 2012년에는 526억원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분석돼 예산낭비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산업 예산을 집행하는 대한석탄공사 경영현황 역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57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석탄산업은 아무런 대책 없이 정부 지원만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력범 DNA DB구축에 年140억 필요

    성범죄나 살인 등 강력범죄자의 유전자(DNA)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데 한해 1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법무부가 ‘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첨부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검찰 53억여원, 경찰 88억여원 등 모두 141억 6300만여원이 유전자DB 구축에 소요된다. 검찰은 올 연말 법이 통과될 경우 2010년 35명을 우선 채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인건비로 10억원, DNA 4만점의 감식비 20억원, 장비구입비 17억원, 시료채취를 위한 출장비 2억 4000만원 등 53억여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잡았다. 또 DNA 한 점을 감식하는 데는 시료비 등으로 5만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경찰은 시행 첫해에 현장증거물 7만건과 구속피의자 1만 7000명 등 8만 7000점의 DNA를 감정할 것으로 보고 46명의 인건비 15억원과 감식비용 43억원, 장비구입비 24억원, 연구개발비 4억 5000만원 등 88억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日기업 상여금 꽁꽁 얼어붙다

    日기업 상여금 꽁꽁 얼어붙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이 올 여름에 이어 겨울의 상여금도 대폭 삭감했다. 회사원들은 무더위를 견뎌내자 한파를 맞는 처지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9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기판단을 내놓았지만 전반적인 경제는 여전히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29일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이단렌)가 조사한 253개 대기업의 겨울 평균상여금을 보면 74만 7282엔(약 97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9% 줄었다. 도쿄증시에 상장된 500명 이상의 사원을 둔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겨울 상여금이다. 일본 기업들은 여름·겨울 두 차례로 나눠 상여금을 몰아준다. 겨울 상여금의 감소폭은 지난 1999년 거품붕괴 때의 5.15%를 크게 웃돌아 1959년 첫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상여금도 1990년 73만 8430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올 여름 상여금도 역대 가장 큰 폭인 15.2%가량을 깎았다. 게이단렌 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의 경영이 악화된 탓”이라면서 “노사 모두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과 직결된 제조업의 평균 삭감률은 18.5%로 평균을 넘어섰다. 비철금속·금속 11개사는 무려 22.4%나 낮아져 지난해 81만 1814엔에서 62만 9932엔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19개사의 평균상여금은 75만 6949엔으로 지난해 97만 2926엔보다 22.2%나 삭감됐다. 전기 7개사 역시 18.9%나 줄어 66만 9615엔을 받게 됐다. 상여금 사정은 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행이 30일 내놓을 ‘경제·물가 전망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을 ‘1% 이하’로 하향 수정키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8개 자동차제조업체가 28일 공개한 상반기(4∼9월) 국내 생산대수는 해외 판매 부진과 맞물려 32.4%나 하락, 376만 3790대다.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미쓰비시 감산율은 52.6%, 도요타·혼다·스즈키·마쓰시타는 30%를 넘었다. 대형백화점의 매출도 뚝 떨어졌다. 미쓰코시 본점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와 대비해 15.2%, 긴자 마쓰자카야는 29.9%, 니혼바시 다카시마야는 17.5%나 줄었다. 때문에 백화점들은 새로운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해외 고급브랜드도 찬바람이다. 이탈리아의 브랜드인 ‘베르사체’는 일본에서 이미 직영점을 철수시킨 데다 법인도 조만간 폐쇄하기로 했다. 미쓰이물산은 영국 ‘버버리’ 측과 맺었던 2020년까지의 장기계약을 5년 단축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해외 고급브랜드의 일본 국내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643억엔에서 올해 1조엔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 엑손모빌 시총 3532억弗… 美기업 1위

    엑손모빌 시총 3532억弗… 美기업 1위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세계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엑손모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지난주 주가 기준으로 엑손모빌의 시가총액이 3532억 3000만달러(약 415조원)로 조사돼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손모빌에 이어 시가총액이 많은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 24 99억달러에 달했다. 3위는 1943억달러의 월마트, 4위는 1838억달러인 애플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천은 새 아이팟 시리즈 출시 등으로 매출을 올린 애플의 시가총액이 월마트에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시가총액이 많은 10대 기업에는 정보기술(IT) 업체가 4곳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구글이 시가총액 1759억 3000만달러로 6위에 올랐고 IBM은 1590억달러로 10위에 올랐다. 2006년 엑손모빌에 1위를 내주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가총액은 1614억달러로 9위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종업원 1인당 시가총액은 바이오테크 기업인 길리어드가 117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3400명의 직원을 둔 길리어드의 시가총액은 400억달러 수준이다. 구글 역시 1인당 시가총액이 860만달러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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