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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지난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억누르면서 반대급부로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의 빚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확연히 빨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2018년 12월 1789만원에서 지난해 1787만원으로 2만원(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907만원에서 1007만원으로 11.0%, 주택외담보대출은 1088만원에서 1256만원으로 15.4% 증가했다.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가 주담대 규제를 강화하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연금·보험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안정보단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이뤄지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며 “신용대출이나 주택외담보대출이 통상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고 비싼 대출로 임금근로자를 이동시킨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전년 대비 46.8% 급증했다. 30대 평균 대출액 역시 14.0% 증가한 5616만원으로 기록됐다. 두 연령대 모두 대출 종류 가운데 주택외담보대출이 각각 85.8%, 20.4%로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볼 때 29세 이하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대출’ 추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0대(4.7%)와 50대(0.1%)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특히 60대(-4.3%)와 70대 이상(-6%)은 오히려 줄었다. 증가율이 아닌 평균 대출액으론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은 1억 6428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도 0.32%로 전년 대비 0.05% 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시국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인 만큼 향후 개인사업자의 대출액과 연체율 통계는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19로 공공한옥 165일 휴관… 홍보비는 오히려 늘어

    코로나19로 공공한옥 165일 휴관… 홍보비는 오히려 늘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서울 공공한옥이 총 165일 휴관한 반면 9월 말 기준 정상 개방은 109일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북촌한옥마을 홍보비는 전년 대비 39.8% 늘어난 8,12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가 노식래 서울시의원(민주당, 용산2)에게 제출한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공공한옥 휴관 현황>을 보면, 2월 27일,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휴관(69일), 5월 30일, 수도권 방역강화에 따른 휴관(53일), 8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른 휴관(43일) 등 올해 서울 공공한옥은 세 차례에 걸쳐 총 165일 휴관했다. 반면 9월 말 기준 정상 개방된 날은 109일에 불과해 올해 서울 공공한옥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일만 개방하고 4일은 휴관한 셈이다. 서울시는 현재 31개소의 공공한옥을 전통공방, 문화시설, 주민시설, 임대주택 등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25개소는 북촌, 5개소는 경복궁 서측, 1개소는 은평에 소재하고 있다. 그런데 한옥건축자산과는 올해 북촌한옥마을 홍보를 위해 8,120만원의 예산으로 우산 2천개, 텀블러 1천개, 시계 200개를 제작했다. 올해 북촌한옥마을 홍보비 8,120만원은 지난 해 5,809만원에 비해 39.8% 증가한 규모이다. 이에 대해 노식래 의원은 “코로나19로 공공한옥을 휴관한 시기에는 북촌한옥마을 방문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텐데 변화된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예산을 기계적으로 집행했다”며 “홍보비를 집행하기에 앞서 예산집행의 효과를 다시 한 번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반면 도시재생실 전체 홍보비 집행 현황은 2019년 5억 8,743만원 대비 32.2%가 줄어든 3억 9,823만원이다. 정기적으로 제작하는 소식지 발행 비용만 예년 수준으로 집행되었을 뿐 행사 관련 홍보비 뿐 아니라 정책 홍보용 자료 제작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노 의원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한 부분이 있지만 정책 홍보에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며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안내해서 자발적인 참여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홍보비가 집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페이퍼컴퍼니 제보자에 포상금 최고액 1000만원 지급

    경기도, 페이퍼컴퍼니 제보자에 포상금 최고액 1000만원 지급

    경기도가 불법하도급을 저지르는 페이퍼컴퍼니를 신고한 제보자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그동안 경기도 공익제보자에게 지급된 포상금으로는 최고액이다. 경기도는 ‘2020년도 제3차 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어 이를 포함해 모두 60건의 공익제보에 대해 214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상금 지급 대상자 중 A씨는 전문 인력도 없이 대표자 이름만 등록해 놓고 공사를 도급받은 뒤 다른 업체에 맡긴 ‘페이퍼컴퍼니’(가짜회사)를 제보해 포상금 최대 액수인 1000만원을 받는다. 이밖에 포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제보들은 공공일자리 채용자의 근무수당 부당 수령, 버스 불법 감차 등 여객 운수 사업법 위반, 비상구 폐쇄 등 소방시설법 위반, 미신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행위 등이다. 공익제보란 불량식품 제조·판매, 폐수 무단 방류, 산업안전조치 미준수, 각종 허위·과장 광고, 원산지 표시 위반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한 경쟁 등 284개 법률 위반 행위를 신고하는 ‘공익신고’와 공직자 및 공공기관 부패행위 등을 신고하는 ‘부패신고’를 말한다. 도는 2019년 ‘경기도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누구나 손쉽게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익제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포상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339명의 공익제보자에게 1억765만원의 보상 및 포상금이 지급됐다. 공익제보를 원하는 사람은 공익제보 전담신고 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 2580(hotline.gg.go.kr)’에 신고하면 된다. 신분 노출로 인한 불이익이 두려워 제보자의 인적사항을 밝히길 원하지 않는 경우 변호사의 이름으로 제보가 가능한 ‘비실명 변호사대리신고제’도 운영 중이다. 하영민 경기도 조사담당관은 “공익제보를 통해 도민의 안전 침해 행위는 물론 공정한 거래질서 방해 행위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포상금 지급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빅히트 상장 직후 ‘따상’…방시혁 주식부자 등극

    [속보]빅히트 상장 직후 ‘따상’…방시혁 주식부자 등극

    장중 13만 5000원→35만 1000원2주 확보 투자자 43만원 차익방 대표, 하루만에 2조 넘게 벌어하반기 공모주 청약시장에서 흥행몰이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한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 등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가격이 상승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35만 1000원이 됐다. 이 주식의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는데 개장 전 결정된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됐다. 빅히트의 ‘따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앞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도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 빅히트의 일반 청약 증거금은 58조 4236억원으로 SK바이오팜(30조 9889억원)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58조 554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청약 증거금 1억원을 넣어 빅히트 주식 2주를 확보한 투자자는 첫날 160% 올라 43만 2000원의 평가차익을 봤다. 다만 ‘따상’ 직후 매도 물량이 일부 나와 오전 9시 10분 현재 33만 8500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이 회사의 방시혁 대표도 주식 부자가 됐다. 공모가 기준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 6709억원이었는데 ‘따상’에 성공하면서 그의 주식 재산은 단숨에 4조 3444억원으로 불어났다. 빅히트 성공의 원동력인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이번 상장으로 최대 수백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방 대표로부터 빅히트 주식을 증여받은 방탄소년단 멤버 1인당 주식 재산은 공모가 기준으로 92억원이며 ‘따상’시 24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빅히트는 전체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60%인 427만 8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기관 배정 물량 중 78%에 해당하는 333만 6518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 보유 확약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경준 “1주택자 종부세도 2배 오른다”

    유경준 “1주택자 종부세도 2배 오른다”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이 5년 뒤까지 2배 가까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주택분 보유세수 추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1주택자가 부담해야 하는 연평균 종부세는 2021~2025년 사이 2.1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1주택자 평균 종부세는 2021년 232만원, 2022년 295만원, 2023년 343만원, 2024년 395만원, 2025년 488만원으로 추정됐다. 2주택자의 경우 평균 종부세는 2021년 1357만원에서 2025년 3724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한다. 1주택자의 재산세도 마찬가지로 상승한다. 유 의원에 따르면 1주택자 평균 재산세는 2021년 31만3000원에서 2024년 42만원으로 35.5%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종부세, 재산세 등 주택 보유세 세수는 2021년 8조3414억원에서 2025년 13조4470원으로 5년간 총 61.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금까지 부동산 투기수요를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종부세와 재산세 등 주택 보유세를 급격히 인상해왔다. 때문에 증세는 주로 다주택자들에 집중돼있으며, 실수요자에 가까운 1주택자들의 세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설명해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7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1주택자 등 실소유자의 경우 작년 12·16대책 때와 비교해 부동산 세제의 변화가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8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1주택자에 대해선 세금인상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1주택자의 부담이 없다고 단언한 정부는 이제라도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정부는 지난 총선 시 여당도 1주택자 인하를 주장한 것을 감안해 1주택자 종부세 경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대가 세대주인 2만 가구, 1차 재난지원금 미신청…“복지사각지대 가능성”

    10대가 세대주인 2만 가구, 1차 재난지원금 미신청…“복지사각지대 가능성”

    “미신청 사유 분석해 취약계층 찾아야” 미성년자가 세대주인 2만 가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차 재난지원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 국민에게 지급된 지원금이지만 신청을 하지 않아 자동 기부 처리된 것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현황’에 따르면 1차 긴급재난지원금 미신청자는 58만 가구로, 이들에게 지급될 재난지원금 2516억원이 자동으로 기부됐다. 이들 미신청 가구의 지원금은 평균 43만원으로, 대부분 1인 가구(40만원)로 추정된다. 미신청 가구의 세대주를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가 2만 가구, 20대가 4만 가구, 30대가 6만 가구, 40대가 10만 가구, 50대가 14만 가구, 60대가 11만 가구, 70대 이상이 11만 가구였다. 신 의원은 특히 “10대가 세대주인 미신청 가구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에 해당할 수 있는데도 정부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 미신청 사유에 대해 분석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 있는 복지수급 이력, 소득분위 데이터 등과 비교했다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후 미신청 사유 분석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이들도 고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집 산 20대는 갭투기, 10대는 증여받아

    서울 집 산 20대는 갭투기, 10대는 증여받아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은 5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약 60만 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평균 3억 1200만원의 빚을 냈고, 10대 322명은 평균 6400만원을 상속받아 집을 샀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2018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서 집을 산 20대는 평균 1억 5500만원의 자기자금과 3억 1200만원의 차입금을 통해 집을 장만했다고 설명했다. 20대 청년들이 집을 사기 위해 충당한 1억 5500만원의 자기자금 가운데는 금융기관에 예치해둔 평균 6000만원의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가족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약 3500만원과 부동산 매각이나 보증금 회수를 통해 마련한 약 3300만원, 약 2200만원의 현금 등 기타자금, 약 500만원의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평균 1억 5500만원의 자기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서울 집을 사는 과정에서 낸 3억 1200만원의 빚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세입자들의 보증금에서 나왔다. 은행에서 받은 대출은 1억 원 수준이었고, 이른바 ‘갭투기’라 불리는 세입자가 낸 보증금이 1억 6800만원을 차지했다. 소 의원은 “전체 주택가격에서 세입자들의 임대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대 이후에는 보통 20~25% 내외였는데, 20대는 36%에 달했다”면서 “그만큼 20대들이 세입자들의 임대보증금을 이용한 갭투기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에 집을 산 10대 청소년은 가족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약 6400만원의 자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금융기관에 예치해둔 약 4900만원의 예금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약 4100만원, 현금 등으로 보유하고 있던 약 2200만원과 주식 약 800만원을 통해서 약 1억 8000만 원의 자기자금을 마련해 평균 3억 3900만원의 집을 샀다.소 의원은 10대들의 자금 마련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어떻게 10대 청소년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약 4900만원의 예금과 약 2200만원의 현금, 약 4100만원의 부동산 처분대금 등 1억 2000만원의 돈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소 의원은 “1억 2000만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매월 43만원씩 꼬박 20년을, 매월 92만원씩 꼬박 10년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은 조속한 시일 내에 10대 청소년들이 어떻게 4900만원의 예금과 2200만원의 현금 등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10대 청소년들이 주택 구입에 필요한 예금과 현금 등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불법이나 탈법 행위가 있었다면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제5항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 의원은 “더욱이 서울에서 집을 산 10대 청소년 322명 가운데 76.4%인 246명이 ‘주택을 매입한 후에 임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러한 자금 출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금수저 청소년 임대사업자들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에서 집을 산 10대 청소년들이 빌린 1억 5500만원의 차입금 가운데 1억 3600만원은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10대를 집주인으로 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토부가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스가 총리 연봉 4억 5000만원...文대통령보다 2억 이상 많아

    日스가 총리 연봉 4억 5000만원...文대통령보다 2억 이상 많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 취임하면서 총리와 국무대신(각료·장관) 등 내각 구성원들이 받는 급여 수준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스가 총리의 연봉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2억 2000여만원고 비교해 어느 정도일까. 17일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 총리의 월 급여는 기본급 201만엔에 지역수당 40만 2000엔을 합해 총 241만 2000엔(약 2700만원)이다. 여기에 상여금 등을 합하면 연봉은 약 4049만엔(4억 5320만원)이 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연봉 추정치 2억 4000만원에 비해 2억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일반 국무대신은 월 146만 6000엔과 지역수당 29만 3200엔을 합해 월 175만 9200엔(약 1970만원)이다. 보너스를 합한 연봉은 약 2953만엔(약 3억 3050만원)이다. 한국이 지난해 국무총리 1억 7543만원, 부총리·감사원장 1억 3272만원, 장관 1억 29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각료 급여 수준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일본 각료들은 행정·재정 개혁 차원에서 총리는 월급과 기말수당의 30%, 국무대신은 20%를 반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5월부터 1년간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에서 월 25만 8800엔을 추가로 반납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각종 반납분을 다 적용하면 월급 기준으로 총리는 약 143만엔, 국무 대신은 약 115만엔이 된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민 “윤미향, 국회의원 임기 4년 대부분 채울것” 전망

    서민 “윤미향, 국회의원 임기 4년 대부분 채울것” 전망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수사 4개월여 만에 횡령, 배임 등 8개 혐의로 기소됐지만 유감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의원이 대표로 활동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검찰이 ‘억지기소’를 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전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는 16일 윤 의원의 비과세 소득을 지적했다. 검찰은 윤 의원 딸의 미국 유학자금에 대해서는 기소를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윤 의원의 급여소득, 강연 등 기타 부수입과 배우자가 운영하는 신문사의 광고료 등 각종 가계 수입이 신고된 부부의 연수입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비과세 소득이 많다는 이야기는 일반인으로 치면 5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한 일”이라며 “신문사의 광고비 홍보비는 과세 대상으로 매출을 누락하지 않는 이상 과세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남편 김모씨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5년간 소득세로 643만원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 의원이 저지른 잘못에 비해 검찰의 기소 내용이 아쉬울 수 있지만 검찰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든지, 아버지에게 위안부 할머니의 쉼터 관리를 맡긴 것, 딸 유학자금과 부동산 구입이 불기소된 것은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은 포기하자는 안전제일주의가 작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윤 의원이 사실상 같은 단체인 정의연과 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을 이용해 이중으로 보조금을 받았고 또 세제혜택을 누렸지만 이들 단체가 공익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아 현행법상 처벌 규정이 없고 회계공시를 거짓으로 해도 어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개인계좌로 돈을 받고 관할관청에 등록하지 않은채 기부금을 모집한 것은 기부금품법 위반이며, 시민들의 성금과 나랏돈으로 사업을 한다며 1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구속영장이 청구될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교수는 윤 의원이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의정활동을 핑계로 재판에 불출석하거나 참석하더라도 증언을 거부할 것이며, 1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사법부가 내 삶을 부정했다’며 항소할 테고 결국 대법원까지 가면서 국회의원 임기 4년의 대부분을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유죄가 확정된다 해도 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고 또 검찰에 기소돼 재판까지 받게됐다면 시민운동가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국회의원 신분이 재판에 영향을 끼칠수 있기에 사퇴한 뒤 재판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활한 ‘비운의 명차’

    부활한 ‘비운의 명차’

    기아자동차 고성능 중형 세단 ‘스팅어’가 2017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로 재탄생했다. 스팅어는 차는 좋은데 판매량은 바닥이라는 이유로 ‘비운의 명차’라고 불린다. 이번에는 이 안타까운 수식어를 떼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차는 지난 8일 스팅어 마이스터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과 외곽을 2시간여 주행했다. ‘톡 쏘는 것’이라는 의미대로 스팅어의 가속력은 시원시원했다.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3.0㎏이다.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로 올라가는 곡선 구간에서 속력을 어느 정도 유지한 채로 달려도 큰 쏠림 없이 부드럽게 코너를 타고 돌았다.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가 제법 역할을 하는 듯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반응성이 뛰어났다. 계기판에는 디지털 방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디지털 계기판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면과 후면 램프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 GT 3.3 터보는 2.5 마스터즈 모델에 446만원이 추가된 4643만원이다. 기존 2.2 디젤 모델은 없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 마이스터’ 출시… 가격 3853만~4643만원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 마이스터’ 출시… 가격 3853만~4643만원

    기아자동차는 27일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열고 고성능 세단 ‘스팅어’의 부분변경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를 3년 만에 출시했다. 신형 스팅어에는 새로운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3.0㎏·m, 복합연비는 11.2㎞/ℓ다. 373마력의 3.3 가솔린 터보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기존 2.2 디젤 모델은 없어졌다. 2.5 가솔린 터보 가격은 플래티넘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이고, 3.3 터보 패키지는 마스터즈 모델에 446만원이 더 추가된다. 기아자동차 제공
  •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 마이스터’ 출시… 가격 3853만~4643만원

    기아차 고성능 세단 ‘스팅어 마이스터’ 출시… 가격 3853만~4643만원

    기아자동차는 27일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열고 고성능 세단 ‘스팅어’의 부분변경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를 3년 만에 출시했다. 신형 스팅어에는 새로운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3.0㎏·m, 복합연비는 11.2㎞/ℓ다. 373마력의 3.3 가솔린 터보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기존 2.2 디젤 모델은 없어졌다. 2.5 가솔린 터보 가격은 플래티넘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이고, 3.3 터보 패키지는 마스터즈 모델에 446만원이 더 추가된다. 기아자동차 제공
  • “최후의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美, 8명 중 1명 푸드스탬프 수혜 논란

    “최후의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美, 8명 중 1명 푸드스탬프 수혜 논란

    코로나19로 미국 내에서 ‘푸드스탬프’(영양 지원 보조 프로그램·SNAP)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옹호론과 일할 수 있는 이들의 근로 의욕을 꺾어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맞서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월 신규 푸드스탬프 등록자 수가 60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직전 3개월보다 17% 증가한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는 인구 8명 중 1명꼴인 4300만명으로 불어났다. 아직은 1920년대 대공황 당시 최고치(4800만명)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00달러씩 지급했던 가계 지원금이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푸드스탬프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스탬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었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실직한 미혼모 마카엘라 존슨은 NYT에 “실업급여는 신청한 지 2달 만에 도착했고, 그날 나는 복직했다”며 “하지만 355달러(약 43만원)가 든 푸드스탬프 직불카드는 신청 일주일 만에 받았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첫 번째 안전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발육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녀가 있는 가구 중 약 16%가 자금 부족으로 자녀를 충분히 먹이지 못했다. 흑인 가구의 자녀들이 충분히 먹지 못하는 비율은 30%, 히스패닉은 25%에 달했다. 백인은 10% 미만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한시적으로라도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15%가량 늘리자고 주장한다. 반면 공화당은 구직에 힘쓰지 않고 혜택만 받는 도덕적 해이가 커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구직 노력 없이 푸드스탬프를 받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했고, 지난 4월부터 실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70만명이 푸드스탬프를 받지 못하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600만명 늘어난 美 푸드스탬프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600만명 늘어난 美 푸드스탬프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3개월간 600만명 늘어 4300만명 넘어코로나19에 美 인구 8명당 1명꼴 늘어음식 부족한 아이 16% 달하는 상황서푸드직불카드 지급해 빠르게 안전망 역할 민주당, 긴급상황서 15% 혜택확대 주장공화당 “구직노력 없이 혜택 받아” 반대 코로나19로 미국 내에서 ‘푸드스탬프’(영양 지원 보조 프로그램·SNAP)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옹호론과 근로 가능한 이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맞서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월에 신규 푸드스탬프 등록자수가 600만명을 넘었고 이는 직전 3개월보다 17%가 증가한 규모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는 인구 8명 중 1명꼴인 4300만명으로 불어났다. 아직은 1920년대 대공황 때 최고치(4800만명)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00달러씩 지급했던 가계 지원금이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푸드스탬프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푸드스탬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었다. 의료기관에 근무하다 실직한 미혼모 마카엘라 존슨은 NYT에 “실업급여는 신청한지 2달 만에 도착했고, 그날 나는 복직했다”며 “하지만 355달러(약 43만원)가 든 푸드스탬프 직불카드는 신청 일주일 만에 받았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첫번째 안전망이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실직이 급증하던 지난 4월에는 식량사정이 더욱 심각했다. 클리블랜드의 한 푸드뱅크에서 음식을 받은 차량은 4시간 만에 2700대에 달했고 차량 중 3분의 1은 이전에 비상식량 배분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이곳에는 당시 일주일 만에 2000여통의 전화가 몰렸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발육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녀가 있는 가구 중 약 16%가 자금 부족으로 자녀를 충분히 먹이지 못했다. 자녀의 영양부족 비율은 흑인가구의 경우 30%, 히스패닉 가구는 25%에 달했다. 백인은 10% 미만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한시적으로라도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15%가량 늘리자고 주장한다. 반면 공화당은 구직에 힘쓰지 않고 혜택만 받는 도덕적 해이가 커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할 수 있는 수백만명이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말 구직노력을 하지 않고도 푸드스탬프를 받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본래 지난 4월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미 언론들은 이 정책이 시행되면 70만명이 푸드스탬프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NYT칼럼에서 “푸드스탬프가 노동자들의 근로의욕을 해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다”며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단독] ‘다주택 의원’ 17명, 지역구 집 한 채도 없다

    [단독] ‘다주택 의원’ 17명, 지역구 집 한 채도 없다

    민주 8명, 통합 9명… 서울 등에 보유전문가 “지역 정치 말할 자격이 없어” 2채 이상의 집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기 지역구에는 집이 없는 21대 국회의원이 총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앞에서는 지역 발전을 외치지만 뒤로는 서울 아파트를 활용해 부를 증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는 ‘주거권 네트워크’가 공개한 다주택 국회의원 자료(21대 총선 당시 재산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다주택자 중 지역구에 집이 없는 의원은 17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명, 미래통합당 의원이 9명이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지역구가 전남 여수을이지만 서울 용산(19억 843만원·이하 공시가)과 송파(11억 487만원)에 2채의 주택이 있었다. 같은 당 김주영(경기 김포갑) 의원은 서울 강서(7억 800만원) 등에 3채의 집이 있고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도 서울 종로(3억 2000만원) 등에 2채를 보유 중이다. 양향자(광주 서을) 의원은 화성(5억원) 등 경기도에 2채를 가졌지만 지역구에는 집이 없었다. 이수진(동작을) 의원은 총선 재산 신고 기준일 당시 서초(5억원)와 경남 진주(4300만원)에 집을 갖고 있었지만, 재산 신고 기준일 이후인 지난 1월 배우자가 진주 주택 일부에 관한 상속포기를 해 현재 1주택만 보유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서울 서초에 15억 2000만원과 8억 7200만원의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서울 강남(15억 4400만원)·경기 과천(6억 7600만원)에 집이 있다. 이달곤(경남 창원진해) 의원도 서울 서초(10억원) 등에,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은 서울 동작(6763만원) 등에 집이 있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역구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입법 활동과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지역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에 여러 채를 가질 정도로 부유하면서 자기 지역구에는 한 채도 없는 의원들은 지역정치와 균형발전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지역구에 집을 장만하지 않고 서울 강남 등에 ‘똘똘한 한 채’를 고집스럽게 보유하고 있는 다선 의원은 21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여당 의원은 9명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다주택이면서 지역구엔 집 ‘0채’ 의원 17명

    [단독]다주택이면서 지역구엔 집 ‘0채’ 의원 17명

    2채 이상의 집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기 지역구에는 집이 없는 21대 국회의원이 총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앞에서는 지역 발전을 외치지만 뒤로는 서울 아파트를 활용해 부를 증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와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주거권 네트워크’가 공개한 다주택 국회의원 자료(21대 총선 출마 당시 신고 재산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다주택자 중 지역구에 집이 없는 의원은 17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명, 미래통합당 의원이 9명이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지역구가 전남 여수을이지만 서울 용산(19억 843만원·이하 공시가)과 송파(11억 487만원)에 2채의 주택이 있었다. 같은 당 김주영(경기 김포갑) 의원은 서울 강서(7억 800만원)·경기 고양(7억 458만원)·서울 영등포(2억 3390만원)에 3채의 집이 있고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도 고양(13억 5100만원)·서울 종로(3억 2000만원)에 2채를 보유 중이다. 통합당에서는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서울 서초에 15억 2000만원과 8억 7200만원의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경기 과천(6억 7600만원)·서울 강남(15억 4400만원)에 집이 있다. 이달곤(경남 창원진해) 의원과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도 각각 서울 중구와 양천 등에 2채를 갖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역구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입법 활동과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지역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에 여러 채를 가질 정도로 부유하면서 자기 지역구에는 한 채도 없는 의원들은 지역정치와 균형발전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지역구에 집을 장만하지 않고 서울 강남 등에 ‘똘똘한 한 채’를 고집스럽게 보유하고 있는 다선 의원은 21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여당 의원은 9명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건국대, 등록금 8.3% 감면… 최대 43만원 돌려준다

    건국대가 코로나19에 따른 대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다음 학기 등록금을 8.3%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학생 한 명당 적게는 29만원에서 많게는 43만여원이 돌아간다. 건국대는 다음 학기 전액 장학생이나 졸업생 등 사각지대를 생길 것을 우려해 일단 1학기 재학생 1만 5000여명(서울 캠퍼스 학부생 기준) 모두에게 10만원을 현금으로 우선 지급한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대학 등록금을 반환하는 첫 사례다. 30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와 총학생회는 이날 제11차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고 2학기 등록금의 8.3%를 반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인문계열 학생은 29만원, 공학·예체능계열은 36만원, 수의학계열은 39만원 상당을 학교로부터 받게 된다. 1학기 재학생이 다음 학기를 등록할 때 학교가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환불성 고지 감면 장학금 방식이다. 학교 측은 전액 장학생 등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우선 1학기 재학생 모두에게 10만원을 현급으로 지급한다. 학교 추산에 따르면, 5000여명의 학생이 35만~40만원을 지원받고 외국인 유학생 등 148명은 최대 42만 7000원을 받는다. 1학기 등록금을 전액 감면받았던 3334명에게는 1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일괄지원한다. 앞서 학교 측은 36억원 상당을 환불 총액으로 제시했으나 “피해 보상으로는 부족하다”는 학생회의 반발을 받아들여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확대된 재원은 44억원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건국대, 등록금 8.3% 감면… 최대 43만원 돌려준다

    건국대가 코로나19에 따른 대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다음 학기 등록금을 8.3%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학생 한 명당 적게는 29만원에서 많게는 43만여원이 돌아간다. 건국대는 다음 학기 전액 장학생이나 졸업생 등 사각지대를 생길 것을 우려해 일단 1학기 재학생 1만 5000여명(서울 캠퍼스 학부생 기준) 모두에게 10만원을 현금으로 우선 지급한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대학 등록금을 반환하는 첫 사례다. 30일 건국대에 따르면, 건국대와 총학생회는 이날 제11차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고 2학기 등록금의 8.3%를 반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인문계열 학생은 29만원, 공학·예체능계열은 36만원, 수의학계열은 39만원 상당을 학교로부터 받게 된다. 1학기 재학생이 다음 학기를 등록할 때 학교가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환불성 고지 감면 장학금 방식이다. 학교 측은 전액 장학생 등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우선 1학기 재학생 모두에게 10만원을 현급으로 지급한다. 학교 추산에 따르면, 5000여명의 학생이 35만~40만원을 지원받고 외국인 유학생 등 148명은 최대 42만 7000원을 받는다. 1학기 등록금을 전액 감면받았던 3334명에게는 1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일괄지원한다. 앞서 학교 측은 36억원 상당을 환불 총액으로 제시했으나 “피해 보상으로는 부족하다”는 학생회의 반발을 받아들여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확대된 재원은 44억원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日아베 측근 국회의원 부부, 선거 금품살포 혐의 체포

    日아베 측근 국회의원 부부, 선거 금품살포 혐의 체포

    법무상(한국의 법무장관)까지 지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이 자기 아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했다가 아내와 함께 체포됐다.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검찰청법 개악 시도 등으로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아베 총리는 한층 더 타격을 받게 됐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18일 가와이 가쓰유키(57) 중의원과 부인 가와이 안리(46) 참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 사법제도의 체포는 한국의 구속과 비슷한 개념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인 히로시마현 지방의회 의원 등 약 100명에게 2550만엔(약 2억 9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안리 의원은 이 선거에서 같은 당의 거물 정치인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들은 참의원 선거에 앞서 지난해 4월 실시된 히로시마현·히로시마시 지방선거를 전후로 지방의원들의 사무실이나 집에 찾아가 ‘격려’, ‘축하’ 등 명목으로 10만~30만엔(114만~343만원)씩 현금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금을 준 시점이 참의원 선거를 3개월 정도 앞두고 있던 때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표 단속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와이 부부의 체포는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이 심각한 아베 총리에게 새로운 타격이 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자민당 본부가 당시 선거 때 가와이 부부에게 제공했던 자금 1억 5000만엔이 금품 살포에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금액은 자민당이 다른 후보에게 지원한 금액으 10배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수사 확대 여부에 따라서는 자민당 중앙당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가쓰유키 의원은 히로시마현 의회를 거쳐서 1996년 중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현재 7선째다. 아베 총리 보좌관과 외교특보 등을 지낸 그는 지난해 9월 개각에서 법무상에 임명됐으나 금품선거 의혹이 불거지자 50여일 만에 사임했다. 그는 법무상 발탁 당시에도 큰 논란을 일으켰다. 폭력과 갑질횡포의 대명사로 알려져 온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 자신보다 거의 스무 살이나 많은 운전기사를 구둣발로 걷어차 다치게 한 사실, 선거기간 중 자기 직원에게 상대 후보의 홍보 포스터를 찢어 버리라고 지시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오만불손한 태도 때문에 그의 사무실을 그만둔 직원이 100명은 족히 될 것이라는 주변의 증언 등이 이어지면서 자민당 안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안리 의원은 히로시마현 의회 4선의 지방의원 출신이다. 야당은 정권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섰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아베 신조 총리의 공천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비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취중생] “도장 찾았다”…그 뒤로 할머니 전재산이 빠져나갔다

    [취중생] “도장 찾았다”…그 뒤로 할머니 전재산이 빠져나갔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 광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공익제보한 직원들 일동)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 시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법령상 노인주거복지시설입니다. 그동안 나눔의 집 시설과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나눔의 집 법인)은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했습니다. 나눔의 집 법인에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약 26억원입니다. 매달 2억원 정도의 후원금이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한 후원금이지만, 나눔의 집 법인과 시설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은 사실이 직원들의 공익제보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출근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 스님의 급여로 5300만원이 후원금에서 지급됐고,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는 후원금 6억원이 토지 취득비로 쓰였습니다. 시설의 후원금 관리는 부실했습니다. 후원자에게 후원금 수입 및 사용 내역을 통보하지 않았고, 후원금 수입·사용 결과서를 법인·시설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나눔의 집 시설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라온 연도별 후원금 사용 내역을 봐도 각 지출 항목별로 후원금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만큼 사용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생신축하금, 추가 부식비, 명절위로비 등으로 사용돼야 할 보조금을 상하수도요금으로 지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조금 전체 예산 약 3억원 중 0.3%의 비율에 불과한 할머니들의 위로금마저 할머니들에게 모두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법인 운영도 문제입니다. 후원금 모집 계좌 총 19개 중 6개가 개인 계좌였습니다. 나눔의 집 법인은 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등의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무관청인 광주시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역사관 입장료·판매 수입만 약 7643만원입니다. 사회복지법인과 같은 비영리법인은 법인의 설립 목적에 반하지 않는 정도의 사업을 위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수익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돈은 그 수익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수익사업을 주무관청에 알리지 않으면 그 수익사업으로 거둬들인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할머니들 기부약정서 위조 정황 이게 끝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는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할머니들의 기부약정서를 위조한 정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찰은 현재 이 기부약정서 위조 정황에 대해 내사(수사개시 전 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7일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은 전직 사무국장 책상 서랍에서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서류를 발견합니다. 전직 사무국장은 후원금을 횡령한 정황이 발견된 지난해 10월부터 시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 실장이 발견한 문서는 고 김화선(2012년 6월 별세·86) 할머니와 고 배춘희(2014년 6월 별세·91) 할머니 이름으로 작성된 기부약정서였습니다. 시설에서 20년 가까이 할머니들을 간호한 원종선 간호사조차 그 문서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이 중 김 할머니의 약정서를 보겠습니다. 작성 날짜는 2011년 10월 1일로 적혀 있습니다. 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약 8개월 전입니다. 할머니의 자필 서명 없이 도장만 찍혀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화선은 2011년 10월 1일부로 가지고 있는 전재산(예금통장, 적금통장, 현금, 생활용품, 기타)을 나눔의 집에서 추진하는 김화선 인권센터 건립 기금과 추모관 건립 기금으로 전액 기부합니다.’ 하지만 김 할머니는 생전에 나눔의 집 시설에 전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말을 하거나 그런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는 것이 공익제보 직원들의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할머니 개인 통장에 있던 돈 약 6046만원이 ‘국제평화인권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 계좌에 2012년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입금됐습니다. 이 통장은 전직 사무국장이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전직 사무국장은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개인 통장과 개인 도장을 시설 사무실 내 자신의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약정서가 발견된 바로 그 서랍입니다. 공익제보 직원들은 김 할머니 건강이 좋지 못해 이런 기부를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할머니 건강상황 일지를 보면, 김 할머니는 전부터 고혈압, 당뇨, 천식, 관절염, 근육통 등의 여러 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 할머니는 2010년 치매 진단을 받습니다. 김 할머니의 2011년 6월과 9월 병원 일반진단서를 보면 병명 기입란에 ‘알츠하이머형의 노년성 치매’라고 적혀 있습니다. 약정서가 작성된 2011년 10월 1일 전의 일입니다. 당시 할머니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어렵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밤에 자고 일어나시면 ‘밤에 남자 둘이 창문 넘어 들어와서 내 옷을 다 훔쳐갔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반혼수상태일 때도 있으셨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식사를 잘 못 드셨어요. 입으로 식사를 못 하셔서 비위관(L-tube·코를 통해 식도를 거쳐 위 속으로 삽입하는 유연한 고무 또는 플라스틱 관)을 삽입해서 음식을 드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약 1년 6개월 동안은 비위관을 사용하며 생활하셨어요. 침상에 누워서 지내셨고. 워낙 몸이 약하셨기 때문에 병원에 갈 일도 많았고, 중환자실이랑 응급실을 오가며 입원 치료를 많이 받으셨죠. 전반적으로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셨어요.” (원종선 간호사)경찰 ‘약정서 위조’ 내사 진행 중 김 할머니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2012년 6월 13일 오후 8시 25분쯤 별세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10시쯤 전직 사무국장이 당시 병원에서 할머니 장례 준비를 하고 있던 원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 도장 가지고 빨리 (나눔의 집 시설) 사무실로 와달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원 간호사는 연락을 받고 나눔의 집 시설로 향했습니다. 사무용 책상 서랍에 있는 막도장을 꺼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막도장은 여성가족부에서 할머니들에게 지원하는 간병비를 신청할 때 사용하는, 즉 할머니 개인 도장이 아니라 간병비 신청 서류에 사용하는 도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원 간호사가 나눔의 집 시설로 가는 중에 전직 사무국장이 다시 전화를 걸어 ‘할머니 도장 찾았으니까 다시 병원에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9일 뒤인 2012년 6월 22일 김 할머니 이름으로 ‘국제평화인권센터’ 통장에 5937만 8279원이 입금됩니다. 약 한 달 뒤인 2012년 7월 20일에는 김 할머니 이름으로 108만 7950원이 입금됩니다. 합하면 약 6046만원입니다. 공익제보 직원들은 김 할머니뿐만 아니라 배 할머니의 기부약정서도 위조됐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직원들은 “배 할머니의 약정서가 작성된 2014년 4월 10일은 할머니가 119를 불러 요양병원에 입원한 날”이라면서 “할머니가 기부약정서를 작성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약정서 위조 정황과 관련해 직원들이 따로 수사기관에 고발한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진상을 확인할 가치가 있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현재 이 사건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 간호사와 김대월 학예실장에게 할머니들 이름으로 작성된 기부약정서를 발견한 시점과 약정서 작성 시점 당시 할머니들의 건강 상태 등을 묻는 등 약정서 위조 정황과 관련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내사 처리규칙에 따르면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범죄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내사를 종결하고 수사를 개시해야 합니다.나눔의 집 법인 ‘책임 회피’ 비판 김 실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눔의 집을 할머니와 국민 품으로 되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실장은 이 글을 통해 평소 나눔의 집 법인 이사진과 시설 운영진이 할머니들의 건강과 생활복지 증진, 복리후생 등에 관심이 없었고,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수십억원의 토지를 구매하거나 법인 이사장 자서전 구입 비용 등으로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부터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나눔의 집 법인·시설 운영상의 문제점을 알리자 나눔의 집 법인이 시설 직원 2명을 새로 채용해 나눔의 집 시설 회계를 관리한 전직 사무국장 사무실 책상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김 실장은 또 “지난 3월 10일부터 직원들이 국무총리실, 여성가족부, 경기도, 경기 광주시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서류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직원들은 구체적인 증거와 관련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그 자료들은 가져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드러난 문제점들은 나눔의 집 법인이 단순히 시설장 교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정관과 운영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지만 어떻게 개정할 것인지에 대해 법인 이사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법인 정관에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와 복시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적혀 있지 않은 것도 법인 이사회 책임입니다. 그리고 시설로부터 사업 보고 및 세입·세출 보고를 받는 법인 이사회가 그동안 나눔의 집 시설에 할머니들의 신체·정신건강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법인 이사회가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나눔의 집에 후원한 시민들이 나눔의 집 법인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만큼 국민들이 느낀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나눔의 집 시설이 정말로 할머니들을 위한 생활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비판이 동시에 필요할 때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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