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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도 못 보고 아레나에만 입장하는데 한달 티켓 11만원

    코트도 못 보고 아레나에만 입장하는데 한달 티켓 11만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인기가 얼마나 높으면 이럴까 싶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달 동안 홈 경기가 열리는 오라클 아레나 건물 안에 드나들 수 있는 ‘인 더 빌딩’ 티켓을 100달러(약 11만 3000원)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했다고 ESPN이 13일 전했다. 이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건물 안에만 들어갈 수 있고, 경기장 안에는 들어갈 수 없다. 아레나 구내 바나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있고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뿐이다. 아레나에 선착순 입장한 1만명 안에 들면 구단이 나눠주는 물품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변변찮은 권리가 주어지는데 한달에 100달러를 받고 팔겠다는 것이다. 팬들은 일인당 4장까지 구입할 수 있는데 티켓마다 특정인의 이름을 기입하게 돼 있다. 양도할 수도 없다. 리사 굿윈 구단 대변인은 한달에 200장씩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판매해 매월 자동 갱신해 내년 4월까지 판매하되 포스트시즌은 제외된다. 이렇게까지 구단이 배짱 두둑하게 나오는 것은 시즌 티켓 대기 인원만 4만 4000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도 경기를 볼 수 없는데 건물 안에 입장하는 것만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2009년부터 스탠딩 입장권을 파티 패스란 명목으로 판매했는데 앞의 몇줄 사람들은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워리어스는 13일 300경기 연속 매진 관중 앞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기를 벌인다. 2012년 12월 18일 뉴올리언스 호넷츠(지금은 펠리컨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워리어스보다 오래 연속 매진을 기록한 팀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49경기), 마이애미 히트(385경기), 댈러스 매버릭스(751경기) 등 세 구단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지엠 비정규직, 고용부 창원지청 회의실 이틀째 점거 농성

    한국지엠 비정규직, 고용부 창원지청 회의실 이틀째 점거 농성

    금속노조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지회가 비정규직 해고자 재고용 등을 요구하며 13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3층 회의실을 이틀째 점거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2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회의실에서 불법파견 책임자 카허 카젬 사장 구속과 해고자 복직 보장, 불법파견 해결 등을 요구하며 지청장 등과 면담을 한 뒤 회의실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이날 현재 노조원 8명이 회의실에서 24시간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가 나서 요구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노조측의 청사 점거 농성에 난감해 하며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용부 창원지청 관계자는 “점거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점거농성이 장기화 되면 고소·고발 등의 방안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날 고용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행정권을 발동해 한국지엠 불법파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64명의 비정규직 해고자를 포함한 불법파견 노동자 774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6개월 전에 고용부가 한국지엠에 명령했으나 한국지엠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창원공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파견 등 어이없는 작태는 정부 노동정책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고용노동부는 한국지엠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지엠도 고용노동부의 불법파견 시정명령을 즉각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용부는 지난 5월 한국지엠 창원공장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774명에 대해 불법파견이라며 직접 고용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한국지엠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과태료 77억 4000만원을 부과했다. 한국지엠은 과태료에 대해 부당하다며 법원에 이의신청을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주시, 2018년 시·군 도로정비평가 우수기관 선정

    경기 여주시는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도로정비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봄·가을철 도로정비 추진 실적, 수해복구, 월동대책 등 전반적인 도로정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더불어 도로의 기능유지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 및 현지점검을 통해 진행됐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 파주시, 용인시 등과 함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4000만원의 사업비 지원도 받게된다. 시 관계자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여주를 실현하기 위해 도로관리에 만전을 기한 덕분에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 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 · KT&G복지재단 1억원 상당 ‘김장 나눔 릴레이’

    성남시 · KT&G복지재단 1억원 상당 ‘김장 나눔 릴레이’

    경기 성남시와 KT&G복지재단이 김장철을 맞아 1억원 상당의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릴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김장나눔은 2차례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봉사자들은 모두 1만6000포기, 4000상자(상자당 4포기·10㎏), 무게 4만㎏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근다. 첫 행사는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KT&G 임직원과 52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9200포기, 2300상자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중 317상자는 생활·이용 복지시설에 급식용으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홀몸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 1상자씩 전달됐다. 오는 20일 정자동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주차장에서 두 번째 김장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에는 모두 36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예정이며 6800포기, 1700상자 분량의 배추김치를 담가 지역 내 저소득층에 1상자씩 전달할 계획이다. 사랑의 김장나눔은 2004년부터 15년간 매년 꾸준히 이어온 KT&G복지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이며 성남지역에서는 2008년도부터 11년째 행사를 펼치고 있다. KT&G복지재단 관계자는 “김장나눔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많은 봉사자로 매년 행사 열기가 뜨겁다”며 “앞으로도 추운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소외이웃을 위해 수혜자 맞춤형 지원에 앞장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KT&G복지재단은 보다 효과적인 사회복지 실천을 위해 KT&G가 지난 2003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전국 8개의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사회복지 시설, 저소득 계층, 노인·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 등 지역 밀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조 투입해 수소차 집중 육성

    전북도가 수소 차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2020∼2030년 총 9695억원을 투자해 수소 차 1만 4000대(승용)와 수소 버스 4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가스공사와 함께 수소 충전소 24곳도 설치한다. 도는 이날 수소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보급계획을 발표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수소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환경오염(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2020년부터 수소 상용차 양산을 예고함에 따라 도 차원의 수소 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도는 수소 차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예견됨에 따라 시범∼실용화∼민자 보급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기존 상용차 부품기업이 수소상용차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KIST 전북분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한국 탄소 융합기술원, 전북 자동차기술원 등의 기존 연료전지·자동차·복합재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또 완주군과 협력,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애로기술지원 및 상용화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수소상용차기술지원센터(가칭)도 설치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 선점을 위해 전기차 외에 수소 차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공공·민간의 적절한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수소 차 산업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소프트뱅크, 도쿄 증시 상장

    소프트뱅크, 도쿄 증시 상장

    일본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가 기업공개(IPO·상장)를 승인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주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은 12일 성명을 통해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가 IPO를 승인받아 다음달 19일 도쿄증권거래소(JPX)에 상장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주당 1500엔에 모두 16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에서 최대 2조 6000억엔(약 26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일본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역대 최대 규모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 도코모가 1987년 상장 때 기록한 2조 2000억엔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기업 가치는 7조 18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소프트뱅크 측은 향후 투자자 설명회를 연 뒤 12월 10일에 발매 가격을 정식으로 결정한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IPO 수요 동향에 따라 주식을 추가로 발행한다면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세운 세계 최대 IPO 자금조달 기록인 250억 달러(약 28조 4000억원)를 넘어설 수도 있다. 현재 일본 도쿄 증시에는 지주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이 상장돼 있다.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모바일, 와이모바일, 소프트뱅크BB(인터넷), 소프트뱅크텔레콤(유선)이 합병한 통신 자회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기 근로자 주거 부담 확 줄인다…전용주택 4만호 공급

    중기 근로자 주거 부담 확 줄인다…전용주택 4만호 공급

    특화단지 ‘중기 근로자 전용주택’ 조성 3개 유형… 임대료는 시세의 70~80% 행복주택 공급 물량의 50% 우선 배정 청년창업인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확대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1억·저리로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22년까지 일자리 연계형 공공주택 4만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이런 내용의 ‘일자리 연계형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체 4만호 중 3만호는 2022년까지 준공, 나머지 1만호는 사업 승인까지 각각 마무리한다는 게 목표다. 우선 정부는 일종의 특화단지인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주택은 청년형(1인), 신혼부부형(2인), 가족형(3인 이상)으로 구성된다. 임대료는 시세의 70~80% 수준이다. 국토부는 중소기업 근로자가 모여 있는 지역의 부지를 우선 확보해 2022년까지 총 3000호의 전용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1967개의 중소기업이 들어서 있는 충북 음성에서 내년 6월 입주를 목표로 시범사업(417호 규모)이 진행되고 있다. 행복주택과 매입·전세임대에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우선 공급 제도도 도입된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공급 물량의 최대 50%까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경기 화성 비봉과 인천 영종 등 4곳에 750호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정부는 2022년까지 행복주택 8000호, 매입·전세 임대주택 4000호에 중소기업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청년 창업인이 먹고 자면서 동시에 일할 수 있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공급도 확대된다. 경기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나 벤처기업 종사자가 모여 사는 부천 예술인주택 건설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당초 목표였던 3000호에서 1000호를 추가해 2022년까지 4000호가 입주하도록 하고, 3000호에 대한 사업을 승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입주 대상자 자격을 산업단지 재직자에서 경제자유구역의 중소기업 근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전·월세 보증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부가 대출을 지원해 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중견기업에 취업한 만 34세(병역 이행 시 만 39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원까지 보증금 연 1.2%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국토부 미략전략담당관실 배성호 과장은 “중소기업 재직자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가 완화되면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일자리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방發 ‘깡통주택’ 북상…내년 수도권도 강타하나

    지방發 ‘깡통주택’ 북상…내년 수도권도 강타하나

    충청·강원 매매가, 전세금보다 내려가 집 팔아도 보증금 못 줘 세입자와 갈등 오산·파주 등 수도권 일부도 ‘깡통’ 조짐 “내년 물량 증가·집값 하락 겹쳐 본격화” 기반산업이 무너진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깡통주택·깡통전세가 북상하고 있다. 깡통주택은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 집을 팔아도 전세 보증금과 대출액을 갚지 못하는 주택이다. 깡통전세는 전세 재계약이나 경매 때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해 집주인이 돈을 내줘야 하는 집을 말한다.깡통주택·깡통전세가 증가하면 서민(세입자)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기 때문에 이들이 겪는 고통은 집값 폭등 때보다 더 크다. 또 집주인과 세입자 간 법적 다툼으로 번지기 일쑤라서 집값 폭등 못지않을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 서울과는 정반대로 집값 하락에 따른 주택시장 붕괴가 가져온 현상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깡통주택·깡통전세는 지방 주력산업이 붕괴한 경남 창원, 거제, 김해, 전북 군산 등에서 시작돼 충청, 강원권까지 번지는 추세다. 창원시는 성산구 대방동 S아파트 84.9㎡ 현재 시세가 1억 6000만~1억 8000만원. 2년 전 시세는 2억 3000만~2억 6000만원, 전세가는 2억∼2억 2000만원이었다.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내주려면 집을 팔아도 4000만원 정도 부족한 깡통주택이 돼버렸다. 창원시 성산구는 최근 2년 새 아파트값이 21.87%, 전셋값은 13.28% 각각 하락했다. 충북 청주 상당구 용암동 F아파트 51.9㎡는 2년 전 전셋값이 1억 3500만∼1억 4000만원인데, 현재 매매가격은 1억 3000만원 정도 나간다. 세입자는 2년 전 건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정도로 집값이 내려가 집주인과 마찰이 커지고 있다. 세입자는 경매를 신청해도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충남에서는 입주 물량이 지난해 2만 4500가구, 올해 2만 6000가구나 된다. 충북도 올해 입주 물량이 2만 2000여가구로 급증했다. 강원도는 올해 1만 8000가구가 입주하고, 내년에도 1만 7000여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라서 집값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조차 깡통주택·깡통전세 조짐을 보인다. 입주 물량이 급증한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가 대상이다. 집값이 떨어진 경기도 오산, 파주 등에서도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세입자 보증금을 빼주는데 빠듯한 주택이 등장하고 있다. 깡통주택·깡통전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물량 증가와 집값 하락이 겹쳤기 때문이다. 2014~2015년 주택시장 호황 때 많이 증가한 분양 아파트가 올해와 내년에 집중적으로 준공되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예결위 데뷔한 김수현…‘경제 원톱’ 띄우고 탈원전 소신 밝혔다

    예결위 데뷔한 김수현…‘경제 원톱’ 띄우고 탈원전 소신 밝혔다

    “경제부총리 뒷받침하겠다” 거듭 강조 소위 출석 요구엔 “본분 아니다” 거절 “60년 에너지 정책 전환” 탈원전 옹호도 국방부, 北 JSA서 지뢰 636발 제거 확인지난 9일 임명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로 국회에 첫 등장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자유한국당의 요구는 거부했다. 오전부터 국회에 나온 김 실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예결위 간사 회동에 들러 인사했다. 그는 ‘(한국당이 주장하는 대로) 예결위 소위나 소(小)소위에 참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맞지 않고 제 본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예결위 소위에는 통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참석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이지만 한국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갑작스러운 경질을 이유로 김 실장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예산 소위에 정책실장이 나오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에선 김 실장은 자신을 낮추고 경제부총리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탈원전 등 현 정부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취임 소감을 묻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김 실장은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며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시점에 정책실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김 실장은) 사회정책이 주전공인데 경제 정책은 사회정책보다도 더 생물이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들여다봐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실장은 “비록 경제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청와대에 있는 경제 전문가가 더 열심히 앞장서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부 정책은 법과 예산과 실행에 의해서 내각에서 집행된다. (경제부총리가) 원톱이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실장은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어서 우리나라 경제 운영과 고용 확대 등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은 갑작스러운 경질 인사를 비판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김 실장을 향해 “내년도 예산의 심의 과정에 있는데 김 전 경제부총리를 경질한 것이 맞느냐”며 “국회 예산 심의 보유 권한의 힘을 빼려는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원전 폐기를 주장해오던 분으로 아는데 아직도 그 생각이 유효하냐”고 물었고 김 실장은 “원전 폐기라기보다는 60여 년에 걸쳐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자는 것이 오히려 합당한 표현 아닌가 싶다”고 대답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장우 한국당 의원은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놓고 목소리를 높여 말싸움을 했다. 이 의원은 “나라가 가난할 때 사립유치원이 아이들을 육성하는데 기여를 한 게 사실이지 않느냐, 사립유치원이 모두 적폐집단이냐”며 “간담회도 한번 하지 않은 불통 정부”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된다”며 “의원님은 사립유치원의 부적절한 회계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내가 지금 묻는 것 아니냐”고 고성을 질렀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부총리가 단호함과 공격적인 것을 잘 구별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을 끝낸 결과 남측에서는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고 북한에서 636발의 지뢰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쌍방 간 지뢰 제거 작전을 완료했고 무장 병력과 장비를 다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에 대해선 “우리는 20발 정도 발견했고 지뢰 이외에 폭발물 300개 정도를 발견했다”며 “북한은 4000발 정도를 제거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치료제 직접 만드는 중국의 암 환자들

    치료제 직접 만드는 중국의 암 환자들

    “감옥에 가는 것과 아픈 것이 무슨 차이가 있나요? 자유가 없다는 점은 똑같아요.” 중국 암 환자들이 인도 등 해외를 돌아다니며 약을 수입하거나 치료약을 직접 만들고 있다. 장저쥔은 폐암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온라인으로 재료를 사서 직접 치료약을 조제한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파는지도 알 수 없고 심지어 재료가 진짜인지도 알 수 없으며 오직 판매자의 양심을 믿을 뿐이다. 장은 아무런 의학 경험도 없으며 그가 만드는 약은 중국이나 미국의 당국으로부터 허가조차 받지 않았다. 약 제조방법은 회원이 44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모임 ‘암과 함께 춤을’에서 배운다. 중국 당국의 의료보험 제도로는 비싼 약값을 감당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직접 약을 만드는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11일 장처럼 스스로 구원에 나선 중국의 암 환자들을 집중 조명했다. 올여름 폭발적 흥행을 기록한 실화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我不是藥神)는 인도에서 복제 백혈병 치료제를 사들여여만 하는 중국의 낙후된 의료 현실을 고발했다. 영화 제작 이전에 노바티스사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중국 의료보험에 포함됐다. 글리벡처럼 암 치료에 필수적인 고가 치료제가 의료보험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는 무수하다. 중국의 의료환경은 스스로 만든 측면이 있는데 당국의 관료주의 체제 때문에 필수적인 치료제가 환자의 손에 닿지 못하고 있다. 약 판매를 허가받으려면 한없이 기다려야만 하며 지난해 10월까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의약품도 중국에서 다시 검사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지금까지도 해외에서 제조된 약품은 보험에 포함되려면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 2001~2016년 중국은 100여개의 신약을 허가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만 선진국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의약품 판매허가는 중국에서 보통 6~7년이 걸리고 이는 많은 암 환자가 사망에 이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중국 의약당국은 지난해 판매허가에 걸리는 시간을 2~3년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만 심사를 기다리는 의약품 숫자가 4000~2만 2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의료보험의 보장 수준은 매우 낮은데다 환자 본인 부담비율도 30%에 이른다. 이는 미국 의료보험의 본인부담율 10%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광견병 백신과 어린이용 DPT 백신이 불량으로 밝혀져 예방 접종을 위해 홍콩으로 가는 중국 부모들이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2일 불량 백신을 만든 제약회사 수익금의 최고 10배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영화 ‘나는 약신이 아니다’ 이후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직접 나서 약값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공산당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의료현실이 달리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日 남성에게 ‘월요일 출근전 아침’이 가장 위험한 이유 (연구)

    日 남성에게 ‘월요일 출근전 아침’이 가장 위험한 이유 (연구)

    일본 중년 남성들이 가장 자주 자살충동을 느끼는 시간대가 공개됐다. 도쿄의 와세다대학과 오사카대학 공동 연구진은 1974~2014년 사이 자살로 기록된 87만 3000명의 개인 기록을 분석했다. 특히 성별과 나이, 경제적 환경 및 자살을 선택한 대략적인 시간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40~65세 남성의 상당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시간이 월요일 새벽 4시~아침 7시 59분 사이로 나타났다. 새벽~낮 시간대에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은 밤 시간대에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보다 1.57배 더 많았다. 또 토요일보다 월요일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1.5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0~65세 중년 남성들이 대체로 출퇴근길이나 퇴근 후 보다는 주말을 보낸 후 월요일 출근 전 가장 심한 중압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구체적인 시간을 처음으로 분석한 것”이라면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도 간편하게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도 특히 자살률이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었지만, 자살 예방 관련 예산으로 약 7500억 원을 책정하는 등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2003년 연간 자살자 수 3만4000명을 2017년에 2만1302명으로 37.3%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문부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청소년의 자살률은 30년래 최대를 기록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의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진 한국의 경우 올해 초 ‘자살 예방 국가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자살률 25.6명에서 2022년까지 17명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깡통주택·깡통전세 북상 중

    깡통주택·깡통전세가 북상 중이다. 깡통주택은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 집을 팔아도 전세 보증금과 대출액을 갚지 못하는 주택이다. 깡통전세는 전세 재계약이나 경매 때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해 집주인이 돈을 내줘야 하는 집을 말한다. 깡통주택·깡통전세가 증가하면 서민(세입자)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기 때문에 이들이 겪는 고통은 집값 폭등 때보다 더 크다. 또 집주인과 세입자 간 법적 마찰로 번지기 일쑤라서 집값 폭등 못지않을 정도로 사회적 문제도 심각하다. 서울과는 정반대로 집값 하락에 따른 주택시장 붕괴가 가져온 현상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깡통주택·깡통전세는 지방 주력산업이 붕괴한 경남 창원, 거제, 김해, 전북 군산 등에서 시작돼 충청, 강원권까지 번지는 추세다. 창원시는 성산구 대방동 S아파트 84.9㎡ 현재 시세는 1억 6000만~1억 8000만원. 2년 전 시세는 2억 3000만~2억 6000만원, 전세가는 2억∼2억 2000만원이었다.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내주려면 집을 팔아도 4000만원 정도 부족한 깡통주택이 돼버렸다. 창원시 성산구는 최근 2년 새 아파트값이 21.87%, 전셋값은 13.28% 각각 하락했다. 충북 청주 상당구 용암동 F아파트 51.9㎡는 2년 전 전셋값이 1억 3500만∼1억 4000만원인데, 현재 매매가격은 1억 3000만원 정도 나간다. 세입자는 2년 전 건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정도로 집값이 내려가 집주인과 마찰이 커지고 있다. 세입자는 경매를 신청해도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조차 깡통주택·깡통전세 조짐을 보인다. 입주 물량이 급증한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가 대상이다. 경기도 오산, 파주에서도 매매가나 전셋값이 엇비슷한 아파트가 많다. 만약 이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세입자 보증금도 빼주지도 못하는 깡통주택이 된다. 깡통주택·깡통전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물량 증가와 집값 하락이 겹쳤기 때문이다. 2014~2015년 주택시장 호황 때 많이 증가한 분양 아파트가 올해와 내년에 집중적으로 준공되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년 뒤 강력 해상 환경규제, 정유 ‘웃음’ 해운 ‘울상’

    정유업계, 탈황·고도화설비 준비 착착 저유황유 등 고부가 제품 고수익 기대 미국의 에너지·석유화학 정보 제공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지난달 24일 “현대오일뱅크가 내년 10월부터 한국의 선박에 황 함유량이 0.5% 이하인 중질유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낮추는 환경규제인 ‘IMO2020’이 2020년 1월 시행되는 데 앞서 국내 해운업계를 상대로 ‘선제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내년부터 유가 할증료를 운임에 별도 적용하기로 하고 화주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유가가 치솟는 데다 2020년부터 기존 선박 연료보다 50% 이상 비싼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상 환경규제인 ‘IMO2020’을 앞두고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에서 항행하는 모든 선박(400t급 이상)에 대해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출 계획이다. 황 함유량을 낮춘 저유황 연료유의 수요가 늘게 돼 관련 설비에 투자해 온 정유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러나 업황의 악화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해운업계는 규제 대응이 쉽지 않아 고심에 빠져 있다. IMO2020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들은 ▲선박 연료를 기존의 고유황유에서 저유황유로 교체 ▲선박에 탈황(脫黃) 설비인 스크러버 장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유황유를 생산할 수 있는 탈황 및 고도화 설비에 수조원을 투자해 온 정유업계에는 호재다. 이들 설비를 통해 2020년부터 수요가 줄어들 고유황 중질유를 정제해 저유황유와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와 경유,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전환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바다에서 저유황 중질유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회사 SK에너지가 1조원가량을 투입해 짓고 있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는 2020년 7월 가동을 시작한다. S-OIL은 3조 8000억원을 쏟아부은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을 이달부터 가동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아스팔텐제거공정(SDA)을 완공했고, GS칼텍스도 관련 설비에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일일 27만 4000배럴의 고도화 처리 능력을 갖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규제 시행까지 1년여 남았지만 저유황유를 테스트하기 위한 선사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운업계는 울상이다. 스크러버 설치와 저유황유 사용, LNG 추진선 도입 등 어떤 선택을 하든 비용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고 선사의 스크러버 장착 지원과 LNG 선박 시범 발주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주요 화주들과 스크러버 장착 비용을 분담하는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스크러버의 공급 부족이 ‘발등의 불’인 상황인 데다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운임이 하락한 상황에서 유가 할증료를 부과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처럼 해운산업도 유가 할증료를 제도화해 높아진 유류비에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운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대책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디지털 전환’에 사활 건 은행·금융지주

    ‘디지털 전환’에 사활 건 은행·금융지주

    ‘디지털 경쟁력이 생사 좌우한다’ 인식 국민銀 “2조 투자 4000명 인재 육성” 기업銀, 최근 전직원 코딩 교육 의무화시중은행과 금융지주들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에 이어 “디지털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전 직원에게 코딩 교육을 의무화한 은행도 있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금융권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 선포식’이 잇따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30일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은행들은 디지털 시대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내부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고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퍼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올해 핵심 경영 전략을 디지털 전환으로 삼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얼마나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마다 전략은 각양각색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다. 디지털 관련 부서가 아닌 영업·리스크 부서 직원들도 디지털 마인드를 확립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올해 ‘디지털 코어 뱅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미래에는 정보기술(IT) 직원과 업무 직원이 구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신입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과 우리은행은 디지털 인재 영입·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KB금융은 AI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에이스 인재’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이스’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디지털생태계(Ecosystem)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우리은행도 올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 외부 전문가인 황원철 전 하나금융투자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 6월에는 기존 영업지원부문 소속이었던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국내 부문에 전진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키워드는 ‘전략적 협업’이다. 신한금융은 미국 아마존, 일본 미즈호그룹 등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고려대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NH농협금융은 ‘24시간 365일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드는 게 목표다. 또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비대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 체계를 만들어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어서 선정했고,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김 위원장 답방 논의 가능성 등 두 사람의 별도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위기의 주력 산업 - 안 보이는 산업정책] 한국, 올 선박 수주 1위에도…중소조선사 ‘돈맥경화’에 침몰 위기

    [위기의 주력 산업 - 안 보이는 산업정책] 한국, 올 선박 수주 1위에도…중소조선사 ‘돈맥경화’에 침몰 위기

    조선 기자재 해외마케팅 대행사업을 하는 K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 M조선소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에 들어가는 약 42가지 기자재 품목에 대한 국내 기자재업체들의 견적서를 제출했다가 좌절했다. 중국과 유럽의 기자재업체들에 밀려 단 한 품목도 선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K대표는 “중국 업체들과 가격 차이가 30% 이내로만 나와도 품질로 승부를 걸어 보겠는데, 가격 차이가 상식을 뛰어넘는 숫자가 나오다 보니 견적서를 들이밀지도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조선업계는 2015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최악의 ‘수주 절벽’ 이후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전북 군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뒤 2016년 4월 기준 협력업체 86개 가운데 현재 64개 업체(74%)가 폐업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경남 거제시는 2015년 12월 말 기준 사내·외 협력업체 375곳 중 올해 7월 말까지 260곳만 남았다. 조선업계 전체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삼성중공업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은 3분기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조선업만 보면 적자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업황이 회복되면서 국내 조선업은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10월 누적 기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305만CGT 중 1026만CGT(45%)를 수주해 7년 만에 1위에 올랐다. 그동안 6년 연속 수주량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10월까지 710만CGT(31%)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라면 2012년 중국에 빼앗긴 수주 1위 자리를 올해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글로벌 업황 회복에 발맞춰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111억 달러(135척), 삼성중공업이 49억 달러(41척), 대우조선해양이 46억 달러(38척)를 수주해 내년부터는 조선업이 불황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지난 9월 현대상선이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조선 3사와 선박건조 본계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다. 중소조선사들은 ‘수주 절벽’ 이후 여전히 줄도산 두려움에 떨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 그리스에서 선박 7척을 수주했다가 산업은행의 RG(선수금 환급보증)를 받지 못해 취소됐고, 지난 9월 가까스로 탱커 2척의 RG가 발급되면서 단기 유동성 위기에 숨통이 트였다. ‘조선 4.0 연구모임’의 정미경(단국대 초빙교수) 독일정치경제연구소장은 “동남아 국가들의 조선 시장에서 한국 소형 조선의 기술력을 원하는 많은 물량이 있는데 RG가 보증이 안 돼 수주를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산 지역 7개 기자재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업체 대표들은 “제작금융 자금이 5차례로 나눠서 지급되고, 업체들 신용등급이 낮아 RG 발급이 잘 안 된다”고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지난달 ‘조선사-기자재업체-정부’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기자재 업체에 총 3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조선사의 RG 발급 때 정책금융기관의 RG특례보증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에는 조선업 관련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발표된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기자재업체 등의 단기 애로사항을 풀어 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신종계 교수는 “중소중견 조선소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고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것 같다”면서 “원가를 낮추고 빠르게 명품 중형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개발해 중소·중견 조선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고용 창출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시급한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도 반가운 소식이다. IMO는 2020년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수주 실적은 현재 현대중공업이 18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은 10척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선박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선박기술은 완벽한 검증 없이는 시장에서 활용하기 힘들어 정부가 신기술에 대한 실증과 검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자율운항선박과 수소연료선박에 대한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4000억원을 들여 한국형 스마트야드(K-Yard)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절차도 연내 시작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100여척의 LNG 추진선 건조를 목표로 발주처에 금융·보조금, 세제 혜택 등을 줄 예정이다. 다만 조선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수준까지 가려면 몇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통상 선박 수주부터 건조까지 2~3년이 걸린다. 산업부 관계자는 “선박을 수주한 뒤 설계에만 평균 10개월이 걸리고, 기자재 납품은 더 늦어져 선박이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면서 “지금은 보릿고개를 지나는 시기”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두 사람의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윤문균 현대삼호중 전 사장 퇴임하며 사비 1억원 기부

    윤문균 현대삼호중 전 사장 퇴임하며 사비 1억원 기부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전 사장이 퇴임하며 사비로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해 미담이 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8일 손형림 노동조합 지회장을 만나 회사 임직원들의 복지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4000만원을 전달했다. 오는 14일에는 목포시와 영암군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각각 3000만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임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차츰 안정을 되찾아 갈 수 있었다”며 “회사를 떠나며 저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11월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으로 부임했다. 재임기간 중 위기에 처한 회사의 공정을 안정시키고 노사화합과 임직원들이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윤 전 사장은 임기 내내 늘 현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던분이다”며 “회사를 떠나며 보인 아름다운 모습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집트 고대 무덤에서 고양이와 쇠똥구리 미라 무더기 발굴

    이집트 고대 무덤에서 고양이와 쇠똥구리 미라 무더기 발굴

    이집트 카이로 근처 고대 무덤에서 고양이와 애기뿔 쇠똥구리(scarab beetles) 미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던 멤피스 주민들이 묻히던 공동묘지로 추정되는 카이로 남쪽 사카라에서 이런 미라들이 발굴됐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양이 미라는 유세르카프 왕의 피라미드 안에 묻혀 있던 7기의 석관 가운데 세 군데에서 나왔다. 멤피스는 2000년 동안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으며 이번에 발굴된 공동묘지 무덤들의 주인은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에 묻힌 것으로 파악된다. 인류학자들은 미라로 발견된 고양이를 비롯해 여러 동물들이 각기 사후 세계에서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부장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무덤에서는 고양이 여신에게 바치는 고양이 조각도 출토됐다. 쇠똥구리는 태양신 라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 고대유물위원회의 모스타파 와지리 위원은 쇠똥구리 미라가 발견된 것은 “실로 엄청나게 희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류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고대 무덤들로 향하는 통로 말고도 하나를 더 확인했다며 앞으로 몇주 더 발굴 작업을 계속하면 새로운 발견이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되자마자 “첫 봉급 받아 월세 갚아야죠”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되자마자 “첫 봉급 받아 월세 갚아야죠”

    “내년 1월 첫 월급 받으면 밀린 월세부터 갚아야지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연소 하원의원에 당선돼 밀레니엄 세대 정치인의 기수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29)가 내년 1월 첫 봉급을 받으면 워싱턴 DC의 원룸 아파트 월세부터 갚아야 하는 처지라고 털어놓았다. 9일 보수 성향 폭스TV의 진행자 에드 헨리가 잡지 본 아페티(Bon Appetit)에 그녀가 수천달러 짜리 옷을 입은 사진이 실렸다며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대신 전달하겠다는 그녀가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코르테스는 일간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첫 월급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트위터에 “그 값나가는 옷들은 사진 촬영 때문에 빌려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코르테스는 공화당 엘리제 스테파니크(34), 초선의 민주당 일한 오마르(36)과 함께 하원의 밀레니엄 세대를 대변하게 됐다. 뉴욕주에서도 가장 가난한 동네로 알려진 하원 14번 지역구에 출마해 가난과 부의 불평등, 이민 문제 등을 쟁점화해 당선됐다. 브롱크스에서 푸에르토리코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노동계급을 대변하겠다고 표방했다. 지역활동가로 일해 받는 연봉 2만 6500달러로는 생계가 어려워 올해 초까지 레스토랑에서 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본 아페티 인터뷰를 통해 “선거운동 경비의 80%는 종이 쇼핑백을 몰래 가져나와 충당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녀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자신이 숙식 문제로 골치를 앓는 현실이 얼마나 선거 시스템이 노동 계급에 어울리지 않게 설계됐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원의원에게는 17만 4000달러의 연봉이 지급되는데 영국 BBC는 이 돈으로는 미국에서도 부동산과 임대료가 비싼 곳으로 악명 높은 워싱턴 DC에서 원룸 아파트 하나 임대하기도 힘들다고 짚었다. 크리스티 노엠이란 하원의원은 3년 전 공영 NR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기에는 의사당 안에 접이식 침대를 들여놓고 생활한다고 털어놓은 일이 있다. 심지어 이번에 하원 의장에서 물러나는 폴 라이언 의원마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무실에서 잠을 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잡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원룸 아파트를 한달 임대하는 데 평균 2160달러 정도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사는 어린이 5명 가운데 한 명은 최저임금 이하에다 누군가의 집에 얹혀 살아야 하는 신세라고 한다. 하바드 대학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살 집을 제대로 못 구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3800만 가구로 추정된다. 상원의원들조차 룸메이트를 구해 함께 살 방안을 찾는다. 리처드 더빈과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이 동거한 얘기를 모티프로 삼아 2013년 가상의 공화당 정치인 넷이 함께 지내는 TV 미니 시리즈 ‘알파 하우스’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코르테스는 많은 트위터리언이 자신을 걱정하는 것에 대해 “걱정 마시라. 우리는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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