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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 받은 한전 익산지사장 징역 3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뇌물을 받은 한전 전북 익산지사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업체로부터 뇌물 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뇌물)로 전 한국전력 익산지사장 A(61)씨에게 징역 3년, 벌금 4000만원을 선고하고 4000만원을 추징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모 태양광발전소 시공업체 대표 B(65)씨에겐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5월 아내 명의로 태양광발전소 2곳을 지으면서 B씨에게 계약금 40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 업체가 전북지역에서 배전공사와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하는데 각종 편의 제공을 약속하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한전의 지역 최고위직에 있던 피고인은 본분을 망각한 채 사적인 이익을 취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 외에도 B씨로부터 가외의 금전적 이익을 얻었던 것으로 보여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허위 영수증과 차용증을 작성하고 진술 내용을 맞추는 등 주도면밀하게 허위 진술을 계획했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 ‘남북평화철도’ 출발은 광명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 ‘남북평화철도’ 출발은 광명에서”

    KTX광명역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부지면적 26만 4000여㎡, 건축면적 4만 8000㎡로 전국 670여개 철도 역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철골 대칭형 건물로 크기가 축구장 6.7배에 달한다. 한옥 처마와 버선 곡선을 형상화해 전통미를 살리고, 유리 천장에서 받는 자연 채광으로 은은함과 쾌적함을 선사하며 낮에는 공항을, 밤에는 우주선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KTX광명역을 바탕으로 KTX광명역을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역으로 지정하려는 광명시의 행보가 남다르다. 지난 14일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특별열차가 영등포~임진강역을 지나 민통선 이북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이 특별열차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염원하는 270여명 광명시민이 동행했다. 광명시가 한반도 평화시대와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되길 기원하며 기획한 행사였다. 시는 열차기행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남북평화철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광명역은 KTX 개통을 앞두고 서울역으로 집중된 열차 분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남서울역’으로 명칭이 정해졌다가 착공 이듬해인 2001년 ‘광명역’으로 변경됐다. 정부가 당초 구상했던 KTX출발역이라는 기능을 상실하고 덩치만 큰 역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이케아 등을 유치해 수도권 남부 쇼핑메카로 급부상 중이다. 역을 기점으로 1㎞ 이내에 다양한 쇼핑몰과 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전국 각 지역에서 쇼핑객들이 찾고 있다. ●시속 300㎞ 낼 수 있는 고속철 전용선은 KTX광명역부터 시작 KTX광명역은 대부분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한 KTX가 운행되고 있지만 접근하는 노선은 고속철 전용선이 아닌 기존 철도노선이다. 시속 300㎞를 낼 수 있는 고속철 전용선은 KTX광명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또 KTX광명역 인근에는 9만 9000㎡에 달하는 주박기지가 있다. KTX광명역을 지나는 신안산선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인근에 첨단산업단지 개발도 계획돼 있다. 시는 지난해 KTX광명역~개성 평화통일 철도 노선 검토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KTX광명역~김포공항~개성으로 가는 총 72.8㎞ 노선안을 이끌어냈다. 이 노선은 개성역까지 20분 소요되는 최단 노선이며, 노선 시설시 지장물 저촉 등을 최소화해 서울역을 경유하는 노선보다 비교 우위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한국철도건설협회 주관으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KTX광명역이 남북철도 출발역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수도권 유일의 KTX고속철도 전용 역사로, 4개의 정거장과 8개의 철도선로 등 독립터미널과 국제철도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한해 이용객이 500만명이 넘어 경제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또 지난해 1월 개장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은 8만 3000명으로 지방 86%, 수도권이 11.4%로 나타났다. KTX연계해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이동시간이 빠르다는 게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6월2일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 개최 시는 지난 14일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남북 평화통일과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KTX광명역~도라산 열차기행을 가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도라산역 열차기행 출발에 앞서 KTX광명역에서 통일의 북을 타종하고 통일열차 개찰구에서 시민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DMZ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에 도착한 시민들은 도라산역 국제선승강장 견학에 이어 남북평화통일과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걷기대회 행사도 가졌다. 평화공원에서 시민들은 대형현수막에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메시지를 남기고 기념식수를 했다. 박 시장은 남북평화철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33만 광명시민의 염원을 담은 발표문을 시민을 대표해 발표했다. 오는 6월 2일에는 KTX광명역 일대에서 ‘2019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마라톤대회는 ‘남북평화철도 광명에서 개성까지’를 부제로 KTX광명역이 남북철도를 잇는 평화철도 출발역이 되길 기원하는 시민염원을 담아 개최된다. 이날 사전 접수한 4000여명이 남북평화철도를 염원하며 KTX광명역 일원을 달릴 예정이다. 시는 광명~평양 평화자전거 대회를 비롯해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의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협력 사업 등 다양한 민간교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남북평화열차를 KTX광명역에서 파주 도라산역까지 상설운행하는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에 제안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지방정부 중에서 가장 먼저 남북 평화철도 연결을 준비해 왔다”며 “광명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해발 4000m서 주심맡은 프로축구 심판 경기 중 돌연사

    [여기는 남미] 해발 4000m서 주심맡은 프로축구 심판 경기 중 돌연사

    '고산지대에서 축구경기는 위험하다'는 논란이 남미 볼리비아에서 다시 불고있다. 고산지대에서 열린 축구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심판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사망했다.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심판 빅토르 우고 우르타도(32)는 19일(현지시간) '올웨이즈 레디'와 '오리엔테 페트롤레로'와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건 전반 종료를 앞두고 있던 49분쯤. 우르타도는 갑자기 쓰러지더니 의식을 잃었다. 의료팀이 달려 나가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그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의료팀은 그를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은 "병원이 사망을 확인했을 뿐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심장마비로 추정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사망의 원인이 확인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심판이 돌연사를 당하면서 일각에선 고산지대에서 무리하게 달린 게 사망의 원인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열린 엘알토 축구장은 볼리비아에서도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표적 축구장이다. 해발 4095m에 위치해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축구경기장 중 하나로 꼽힌다. 중남미 언론은 "워낙 높은 곳에 있는 축구장이다 보니 체력소모가 커 건강한 선수들도 경기를 하기엔 무리"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볼리비아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축구강국의 선수들도 경기를 꺼리는 곳이다. 익명을 원한 아르헨티나의 한 프로선수는 "볼리비아에서 경기를 하면 공이 튀는 것도 다르다"면서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볼리비아 축구협회는 "아직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예단할 수 없다"며 이런 지적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한편 볼리비아 축구협회는 7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사진=플레예레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길섶에서] 1만 4000원짜리 냉면/김균미 대기자

    때 이른 더위가 시원한 냉면을 부른다. 머릿속까지 얼얼해지는 고기 육수 한 입 크게 들이켜고 나서 잘 삶아진 면을 후루룩 넘기다 보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혔던 땀방울이 오간 데 없다. 이 맛에 찌는 더위에도 몇십 분씩 식당 밖에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서울의 어지간한 식당에서 한 그룻에 1만원 하는 평양냉면을 찾기란 쉽지 않다. 조금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면 어림도 없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의 인기가 한창일 때, 집 근처 냉면전문점에 갔었다. 평양냉면 한 그룻에 1만 2000~1만 3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언제 이렇게 올랐느냐고 하자 냉면값 오른 게 언제인데 세상 물정 모른다는 반응에 멋쩍었던 기억이 난다. 본격적인 냉면철을 앞두고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8962원. 일부 냉면 맛집은 최근 가격을 올려 한 그룻에 1만 4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올라 어쩔 수 없다지만 가격을 올려도 사먹을 사람은 줄 서 있다는 배짱이 느껴진다. 주머니 사정이 뻔한 월급쟁이에게는 부담스럽다.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올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착한 냉면집’, 어디 없나요. kmkim@seoul.co.kr
  • 1000만송이 장미, 중랑을 물들이다

    1000만송이 장미, 중랑을 물들이다

    5.15㎞ 국내 최장 장미터널 인파 ‘북적’ 지름 35m·높이 8m 아트 그늘막 만끽 16개 동 주민 직접 꾸민 팝업가든 전시 100명 선정 ‘글로벌 서포터즈’ 운영도20일 서울 중랑구 중랑천변에 조성된 ‘2019 서울장미축제’ 현장에는 전날 온종일 내린 비 덕분에 활짝 피어난 장미 꽃송이들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평일 낮이었음에도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꽃냄새를 맡는 사람들로 장미터널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중랑구의 서울장미축제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달 17일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17일 동안 이어진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은 메인 행사 기간으로, 전후 일주일은 ‘리틀 로즈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구비 4억 6000만원, 시비 1억 4000만원 등 약 6억원을 투입한 이번 행사는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약 5.15㎞에 달하는 국내 최장 길이 장미터널을 비롯해 수림대 장미공원, 장미팝업가든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165종, 약 20만그루의 장미로 꾸며졌다. 장미 꽃송이만 약 1000만송이에 달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장미축제는 지난해 방문객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랑구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 외국인 관람객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지름 35m, 높이 8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장미 아트 그늘막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카린 딕슨의 작품으로, ‘장미 정원, 장미 피크닉’이라는 올해 축제 주제에 맞게 장미를 본떠 마련된 그늘 아래 잔디밭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수림대 장미공원에는 사람의 체온에 따라 장미색이 변하는 ‘사랑의 온도’ 조형물도 설치됐다. 장미팝업가든은 16개 동 주민들이 각각 주제를 정해 16개의 소규모 정원을 꾸민 게 특징이다. 각 정원은 축제가 끝난 뒤 동으로 옮겨 전시된다. 또 축제 기간 20개의 푸드트럭 운영에 주민들이 동참하고, 수익금 일부를 16개 동 지역발전자금으로 활용한다.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인도, 방글라데시, 불가리아 등 세계 각국의 관람객 100여명을 서포터즈로 선정해 통역 서비스 지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글로벌 홍보 활동을 펼친다. 마포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다른 자치구들도 합창, 오케스트라 등 공연에 참가해 힘을 보탠다. 축제 인근 지역에만 경제효과가 치우치지 않도록 지역 전역의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커플위크’ 사업도 벌인다. 주말에 2인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면 20%를 할인해주는 행사다. 91개 지역 업소가 참가한다. 메인 행사 기간인 24일은 장미의 날, 25일은 연인의 날, 26일은 아내의 날로 주제를 정해 장미퍼레이드, 가요제, 패션쇼, 콘서트, 뮤지컬 프러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주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학자금 다 갚아주겠다” 美억만장자 통 큰 기부

    “학자금 다 갚아주겠다” 美억만장자 통 큰 기부

    졸업생 396명 대출규모 477억원 달해아프리카계 미국인 억만장자 사업가인 로버트 F 스미스(53)가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에서 축사 도중 졸업생 396명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 주겠다고 깜짝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 연사로 나선 스미스는 졸업생을 향해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장학금을 만들 것이다. 위대한 모어하우스인들은 오직 자신의 신념과 창의력의 한계에만 얽매여 있다”고 밝히자 행사장은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가 약속한 금액은 약 4000만 달러(약 477억 68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모어하우스는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졸업한 유서 깊은 흑인 대학이다. 코넬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스미스는 이 학교와 직접적 연관은 없으나 연초 15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스미스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다 2000년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를 설립해 부를 쌓았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그의 재산 규모는 4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15년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흑인 최고 부호에 올랐다. 스미스는 국립 스미스소니언 재단이 2016년 문 연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 건립에 2000만 달러를 쾌척하는 등 독지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 2~4월 취업자 증가 3개월 평균 20만명 넘어, 주 17시간 이하 근로자 급증… 고용의 질은 악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 상황에 대한 낙관론을 펴면서 ‘지표’와 ‘체감’의 괴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 수석이 “2018년과 비교할 때 ‘획기적인’ 변화”라고 말한 것에 대해 ‘통계를 입맛대로 해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왜 ‘획기적’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확인해 봤다. -‘획기적’이란 표현의 근거는. “올 2~4월 취업자 증가폭이다. 취업자 증가수가 1월엔 1만 9000명이었지만 2월 26만명대, 3월 25만명대, 4월 17만명대였다. 지난해는 1월에 33만명 늘어난 이후 2~4월까지 3개월 연속 20만명이 안 됐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가 적어 올해 취업자 증가 수가 큰 측면이 있다.” -고용의 질이 개선됐나. “상용직이 늘었다는 점에서 그렇지만 주당 17시간 이하(초단시간) 근로자가 늘었다는 점에서는 아니다. 지난 4월 상용직이 1년 전보다 32만 4000명 늘었다. 지난 3월에도 42만 3000명 늘어났다. 반면 17시간 이하 취업자는 36만 2000명 늘어 178만 1000명이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취업자 증가를 신산업·신기술, 사회서비스가 주도했다는 주장은. “과거 통계수치에 의한 착시효과 측면이 있다. 2018년 4월 신산업·신기술 취업자로 여겨지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2017년(110만명)에 비해 2만 3000명 줄었다. 올 4월 취업자(112만 5000명)는 1년 전보다 4만 8000명이 늘어났지만 2017년과 비교하면 2만 5000명 증가에 그쳤다. 정보통신 취업자는 2년간 7만 4000명 늘었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과 비교해 취업자가 대폭 늘어난 부문은 재정이 들어간 공공일자리 분야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는 27만명,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 행정’은 7만 1000명 늘었다.” -제2벤처붐과 4차 산업혁명 덕분에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라는데. “올 1분기 신설법인 2만 6951개가 역대 최고는 맞는데 이유는 따져 봐야 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 창업이 지난해보다 44.3% 늘어 업종별 증가율 1위다. 인쇄업(30.2%), 부동산업(28.2%) 등이 뒤를 이었다. 통상 2차 벤처붐과 4차 산업혁명이라면 연상되는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6.7%)과 정보통신업(8.4%)은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청년 취업이 개선됐다는 근거는.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4월 385만명에서 올 4월 389만 8000명으로 4만 8000명으로 늘었다. 15~19세가 2만 7000명, 25~29세가 6만명이 늘었지만, 20~24세는 3만 9000명 감소해, 10대를 제외하면 증가폭이 2만 1000명에 불과했다. 실업자에 추가 근로 의욕이 있는 이들을 더해 체감실업률을 보여 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청년층의 경우 25.2%로 지난해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이는 청년 4명 중 1명은 의지가 있지만 일을 못 하거나, 일을 덜 하고 있다는 뜻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영상] “졸업생 400명 학자금 빚 내가 다 갚아준다”에 눈이 휘둥그레

    [동영상] “졸업생 400명 학자금 빚 내가 다 갚아준다”에 눈이 휘둥그레

    눈동자 휘둥그레지는 것 보셨나요? 미국의 한 흑인 억만장자가 흑인 남자대학 졸업생 400명의 학자금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깜짝 발표한 순간 졸업생의 반응이다. 사모펀드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프레드릭 스미스(56)는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 연사로 참석해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그가 약속한 금액이 대략 4000만 달러(약 477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 대학은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남자 대학으로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배우 새뮤얼 L 잭슨 등이 선배 졸업생이다. 스미스의 깜짝 약속에 졸업생 400명이 모인 행사장은 환호와 환성, 흥분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학생들은 “MVP”를 외치며 열광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일라이자 도머스는 9만 달러(약 1억원)의 학자금 융자를 갚아야 했다며 “할 수만 있다면 백텀블링을 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오전 6시부터 식장에 나와 있었다는 제이슨 앨런 그랜트는 스미스의 연설이 시작할 때 매우 피곤했지만, 대출금을 갚아준다는 말에 졸음이 싹 달아났다며 “우리 아버지는 (너무 좋아서) 돌아가실 뻔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 다니는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10년 더 일할 예정이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스미스는 학생들의 학위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부와 성공, 재능을 주위에 나눠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통 큰 기부를 결심한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WP는 그가 연설 앞 대목에 학위 취득을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인상적인 성취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했다. 교육학 박사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흑인 중산층이 사는 덴버에서 자란 그는 졸업식에서 백인 학생이 대부분인 카슨 초등학교를 5년 동안 다녔던 일을 얘기했다. 그는 “선생님들은 내가 비판적 사고를 하고 모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했다”며 “난 어릴 적부터 흑인이나 백인이나, 유대인이나 아시아계나 모든 어린이가 동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꺼려 알려진 바가 적지만 2000년 설립한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의 자산 규모는 460억 달러(약 54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을 사고파는 비스타에 대한 정확한 발표 자료는 없지만, NYT는 설립 이후 연간 수익률이 20%로 미국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사모펀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스미스는 음악에 대한 열정도 커 2016년 카네기홀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으며, 덴버 외곽의 리조트 ‘링컨 힐스’를 사들여 흑인 재즈 음악가들의 무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잡지 플레이보이의 전직 모델과 결혼한 그는 두 아들의 이름을 세계적인 록 기타리스트와 리듬앤블루스 가수의 이름을 따서 각각 헨드릭스와 레전드로 지었다. 그는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과 다른 문화 기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가 졸업한 코넬 대학은 화학 및 생체분자 공학 대학의 명칭을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코넬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딴 뒤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다.사실 고교 때 과학 연구소인 벨 랩에 인턴 직원을 자원했는데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 당하자 다섯 달 동안 매주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자신을 채용해달라고 주장한 일화가 전해진다. 그의 재산은 44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유명 흑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포브스가 선정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고의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연초에 모어하우스 대학에 150만 달러(약 17억 9000만원) 기부를 발표하기도 한 스미스는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쓰레기 판 돈으로 결혼” 재활용 환급제로 돈버는 커플

    “쓰레기 판 돈으로 결혼” 재활용 환급제로 돈버는 커플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레오니 스타와 매튜 포터는 하루 평균 2시간씩 인근 지역을 돌며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다. 내년 결혼을 앞둔 이 커플은 재활용 쓰레기를 판 돈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호주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스타와 포터는 오세아니아의 바누아투의 섬에서 가까운 사람들만 초청해 결혼식을 치르는 게 목표다. 스타는 ”바누아투의 섬을 일주일 정도 빌려 하객들과 함께 우리의 결혼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기간 하객 35명의 식사까지 감당하려면 적어도 70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스타는 예식비용을 본 포터가 소파에서 떨어졌다고 웃어 보였다. 포터는 ”우리가 계획한 결혼식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결혼식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지 고민하던 두 사람은 ‘컨테이너스 포 체인지’(containers for change) 제도를 떠올렸다. 퀸즐랜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재활용 쓰레기를 반납할 경우 10센트(약 90원)씩 환급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활용 센터에 따라 현장에서 현금을 지급하는 곳도 있으며, 전용 계좌에 포인트로 지급하는 곳도 있다. 이 포인트는 기부도 가능하며 절차에 따라 현금화도 할 수 있다.스타와 포터는 5개월 전부터 하루 2시간씩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기 시작했고, 기부금을 포함해 500만 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모았다. 포터는 ”지금까지 5만1455개의 병과 캔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활용 쓰레기를 모을 수 있었는지 묻는 말에 스타는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 쓰레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특히 도로 진입로와 출구에 재활용 쓰레기가 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이 꿈꾸는 결혼식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스타는 "결혼식을 위해서는 81만 개 정도의 캔과 병을 재활용해야 하는 데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 2200개는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제도 시행 전 퀸즐랜드의 재활용 비율은 약 44%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환급 제도 시행 이후 재활용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리앤 에녹 퀸즐랜드주 환경부 장관은 "제도 시행 6개월 만에 4억4000만 개가 넘는 재활용 컨테이너가 모였다. 예상치의 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녹 장관은 또 재활용 환급 제도 덕분에 63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면서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청라국제도시 핵심 입지에 오피스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플러스’ 화제

    청라국제도시 핵심 입지에 오피스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플러스’ 화제

    인천 서구 갯벌을 메워 탄생한 청라국제도시에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들이고 있다. 총면적 17.3㎢(약 538만 평)에 수용인구 9만 명으로 계획했던 청라국제도시는 ‘한국의 베니스’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단순 베드타운을 지양하고, 국제 금융 및 관광 레저 산업 유치로 수준 높은 자급자족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곳은 이미 지난해 계획인구를 초과한 상태다. 국제금융도시로의 첫 번째 단추였던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은 최근 2단계 사업인 하나글로벌캠퍼스 준공을 마치며 순항 중이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5배인 17만 6107㎡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연수시설로 하나금융그룹 전 관계사의 국내 직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 24개국, 190개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된 해외 직원들이 이곳을 찾아 교육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관광 육성을 위해 지역에서 가장 염원하던 ‘청라 시티타워(453m)’의 경우 지난달 부대공사를 시작해 하반기 내 공식 착공식을 갖는다. 세계 6번째 높이의 전망 타워이자 국내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청라 시티타워는 오피스 없이 모든 층에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티타워는 사업 추진 당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물 내 수직하강라이드 설치와 높이 200m의 최고층 스타벅스 매장 유치 계획 등이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 대만을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 ‘타이베이101’ 내 스타벅스의 경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만큼 인파가 몰리는 인기 관광지이기도 하다. 또한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사업도 순조롭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는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원창동까지 4.66㎞ 길이에 왕복 6차로 차도와 자전거도로 등이 건설된다. 투자 유치 및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 부산 광안대교와 같은 랜드마크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사업비 1조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점이 2022년 오픈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이곳에 최고급 호텔과 테마파크, 커뮤니티 광장을 추가로 건립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4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청라국제도시는 8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의료복합타운 사업이 정부 승인을 얻어 사업자 공모에 나섰고, 최근 코스트코 입점도 확정했다. 이처럼 청라국제도시에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잇따른 가운데, 이 모두를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오피스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플러스’가 분양 중이어서 화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로 총 468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409실과 합해 총 877실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청라호수공원 최중심 입지로 전체 세대의 약 63%까지 청라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일부 원룸 타입에서도 호수 조망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투룸 타입의 경우에는 3Bay 평면을 갖추고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거실 확장 또는 알파룸을 선택할 수 있어 투자자 및 실거주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접근성도 주목할만하다. 단지 인근 지하철 7호선 시티타워역(가칭)이 확정돼 서울 구로·강남 등 주요 업무 단지로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현재도 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을 통해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대입구, 서울역 등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고, 자가운전 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공항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한편, 오피스텔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플러스’는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인천 서구 청라동에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방문자 대상 경품 이벤트와 더불어 계약자에게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날씨 인증샷을 기다립니다/김종석 기상청장

    [월요 정책마당] 날씨 인증샷을 기다립니다/김종석 기상청장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화려한 봄꽃들을 간직하고 싶어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나 우박에 놀라서 등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는 것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날씨도 인증샷을 남긴다. 이런 날씨 인증샷이 일기예보를 바꿀 수 있다면, 계절 기록에 도움이 된다면 어떨까? 지난해 5월 서울 곳곳에 때 아닌 우박이 쏟아졌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보행자들은 주변 건물로 급히 피신했고 운전자들은 서행해야 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우박을 제보한 것은 일반 시민이었다. 이 시민은 예상치 못한 현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뉴스로 제보했고 실제 방송으로 이어졌다.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제보’ 덕분이었다. 이런 인증샷과 제보는 뉴스뿐만 아니라 기상청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쓰인다. 기상청에서는 육상 관측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집중호우처럼 한정된 지역이나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기상 현상을 예보와 특보에 활용하기 위해 ‘날씨제보 앱’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제보자가 직접 날씨 상황을 문자, 사진, 동영상으로 제보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눈, 서리, 안개, 우박, 천둥, 번개, 무지개와 같은 기상 현상과 개나리의 개화, 개구리의 출현 등 계절 현상도 제보할 수 있다. 기상청은 기상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하늘과 땅, 바다, 우주까지 다양한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육상의 기상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600여대의 자동 기상관측 장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하는 돌풍이나 우박 같은 돌발성 기상 현상을 모두 관측하기는 어렵다. 지난 3월 15일 충남 당진에서 용오름 현상이 있었지만 발생 지역이 기상관측소와 멀리 떨어져 있어 기상청은 이를 직접 관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제보 사진과 동영상으로 용오름 현상의 발생 지역과 강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15일~4월 14일에는 날씨제보 앱을 통해 봄철 계절 변화 제보 이벤트를 식물과 동물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모두 1139건의 제보가 들어와 전국의 계절 변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외국에서는 이미 기상관측 분야 자원봉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기상관측 장비를 직접 운영하며 생산한 자료를 기상청에 전송하면 품질검사를 거쳐 공유하는 시민 기상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공서, 민간기관, 시민이 협력해 식물, 동물 등 계절 현상 관측자료를 생산해 활용하고 있다. 영국, 호주에서도 개인 기상관측소 자료와 기상 현상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기상관측 웹사이트’가 운영 중이다. 특히 고정된 관측장비의 한계를 가진 해양에서는 오대양을 누비는 수많은 선박 중 약 4000대가 관측지원 선박으로 지정돼 자발적으로 항해 중 관측된 다양한 해양 기상 관측자료를 기상당국에 전송해주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은 해양기상 관측과 수치예보 모델을 이용한 해상 예보에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상청에서 국민 참여 관측에 기대를 갖는 이유는 읍면동 동네 단위의 기상정보 서비스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참여 관측이 활성화될수록 국지적인 기상 현상 감시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관측 공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여러 사람의 정보를 모아 의미 있는 자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참여로 모아진 정보들이 국민 생활에 밀접한 기상정보 서비스로 전해진다는 의미이며 국민 스스로 양질의 기상정보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모든 정보는 기록에서 시작된다. 무심코 찍은 날씨 사진이 날씨 정보가 되고 계절을 기록할 수 있는 작은 보람을 가져다 줄 것이다.
  • 냉면 한 그릇 1만 4000원…8년 만에 40% 폭등

    냉면 한 그릇 1만 4000원…8년 만에 40% 폭등

    유명 냉면집 1년 만에 1000원 올려 평균 냉면값도 3.1% 뛰어 8962원 김밥 최고 8.1% 올라 한 줄 2369원서민들이 여름철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인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900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식 메뉴 가격도 지난 1년 사이에 최고 8% 뛰었다.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개 중 7개 가격이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았다. 냉면은 한 그릇 평균 8962원으로 1년 전보다 3.1%(270원) 올랐다. 냉면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최근 서울 시내 유명 냉면 맛집들도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서울 중구에 본점을 두고 강남, 미국 워싱턴DC에 분점을 둔 한 식당은 최근 대표 메뉴인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을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2011년 초 이 식당의 냉면값이 1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8년 만에 40%가 오른 셈이다. 그 외 맛집으로 잘 알려진 서울의 유명 식당들의 냉면값도 평균 1만 2000원 이상이다. 냉면 업체들은 식자재와 인건비, 임차료가 너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이다. 김밥 한 줄 가격은 지난달 기준 2369원으로 1년 전보다 8.1% 상승했다. 이어 비빔밥(7.6%), 김치찌개 백반(4.5%), 칼국수(4.0%), 냉면(3.1%), 삼겹살(2.9%), 삼계탕(1.1%)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짜장면만 4923원으로 1년 동안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어릴 땐 친부모, 18세엔 국가가 버렸다…강제 홀로서기하는 아이들

    어릴 땐 친부모, 18세엔 국가가 버렸다…강제 홀로서기하는 아이들

    친부모가 학대하거나 양육을 포기한 아이들은 시설이나 가정에 위탁되거나 입양된다. 매년 4000명 넘는 아이가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낯선 곳에서 홀로서기를 한다. 현재 정부가 보호하는 아동은 3만 5000여명으로, 10명 중 9명은 부모가 있다. 하지만 친부모에게 돌아가는 아동은 5명 중 1명도 안 된다. 2017년 가정위탁 종결 아동 2182명 중 334명(15.3%)만이 친가정으로 복귀했고, 평균 위탁 기간은 6년 9개월이나 됐다. ‘친가정 복귀 지원을 위한 일시 보호’라는 가정위탁제도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 멀다. 포용국가를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오는 22일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맞춤형 대책을 내놓을 때다. “처음에는 1~2년 맡아 키우면 친부모가 자립해 부모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알았죠. 하지만 친부모는 여전히 아이를 돌볼 형편이 안 되고, 우리 부부가 15년째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위탁모 송순향(60)씨는 2002년 ‘가슴으로 낳은 아들’ 경수(17·가명)를 만났다. 강보에 싸인 아기를 데려왔을 때만 해도 아이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위탁 양육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경수의 친아버지는 이혼하고 다시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년이면 경수가 만 18세가 돼 송씨가 맡아 키울 수 있는 법적 보호기간이 끝난다. 보호 종료 청소년은 친부모에게 돌아가거나 자립해야 하지만, 송씨는 도저히 경수를 떠나보낼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송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수는 독립하겠다는 데 저 어린 것을 어떻게 혼자 살게 하느냐”며 “친부모에게 돌아가도 함께 살 형편이 안 되고, 간다고 해도 새엄마 슬하로 가야 한다.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강민주 교수팀이 지난해 가정위탁지원센터 종사자(93명)와 위탁부모·친부모·보호아동(16명)을 설문·심층인터뷰(복수 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의 69.9%가 친가정 복귀 지원의 어려움으로 ‘복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부재’를 꼽았다. 67.7%는 친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관련 제도는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송씨는 “친부모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 활동을 지원하고, 정부가 친가정에 임대아파트 등 주거 공간을 제공해 아동이 부모와 함께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니 아동이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 머무는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평균 위탁 기간이 6년 9개월이라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10년 이상 머물기도 한다. 친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한 아동이 만 18세가 돼 보호자 없이 세상에 강제로 나서는 순간 전쟁터가 펼쳐진다. 정부가 보호 종료 아동에게 지급하는 자립수당 30만원으로는 기본 생계조차 해결할 수 없다. 송씨는 “18세가 돼 자립하든, 친가정으로 복귀하든 시스템과 계획이 잡혀서 가는 게 아니라 이 정도면 ‘다 컸다’며 강제로 내몰리는 것”이라며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뿐인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방황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릴 땐 부모에게, 커서는 법적으로 성인(만 19세)도 되기 전에 자신을 키운 국가로부터 버려지는 셈이다. 보호 기간 종료 전에 친가정으로 복귀한 아동은 기초생활 수급비와 양육비 지원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다. 일단 친가정으로 돌아가고 나면 사후 관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제주에 사는 위탁모 이진희(49)씨는 몇 년 전 친자식과 다를 바 없는 위탁아동 진아(가명)와 벼락 같은 이별을 했다. 진아의 친모가 결혼했는데, 친모의 시댁에서 진아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준비 없는 이별이었다. 가지 않겠다고 소리지르며 우는 진아를 억지로 떼어놓고서 이씨는 한동안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 이씨는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 진아가 사는 친모 집을 찾아갔는데, 내가 친모와 얘기하는 동안 내 무릎에 누운 진아가, 그 다섯 살짜리 아기가 1시간을 숨죽여 울고 있더라. ‘예쁘게 헤어져야 또 만날 수 있어’라고 했더니 1년 뒤 다시 만났을 땐 해맑게 잘 놀다가 나와 헤어지고 집으로 갈 때 대성통곡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분명히 의사 표현을 하면 복귀 전 적응할 기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동에게 생활환경이 한순간 바뀌는 것은 생존이 위협받는 정도의 큰 사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동이 친가정을 떠나며 경험한 마음의 상처, 거꾸로 위탁 가정을 떠날 때 받는 충격을 치유하려면 여유를 두고 심리 상담 등을 병행해야 하지만, 현행 제도는 아동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 이씨는 “매뉴얼상의 준비 기간은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아동과 위탁 가정에 대한 사전·사후 심리 치료는커녕 아이가 친가정이 정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인지 모니터링조차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이를 너무 쉽게 맡기고 돌려받는 시스템이 문제”라면서 “최소한 친가정의 상황을 점검하고서 위탁 아동을 돌려보내야 하고, 복귀 뒤 사후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는데 가정위탁지원센터 인력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친부모와 아동의 만남 또한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친가정 복귀가 어려울뿐더러 복귀한 뒤에도 아동은 친부모와의 관계 설정에 혼란을 겪는다. 2015년 아동자립지원통계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보호 종결 아동의 57.2%가 부모의 생존 여부조차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도장 하나에 운명 달린 ‘위기의 아동’

    도장 하나에 운명 달린 ‘위기의 아동’

    맞춤형 보호 결정할 지자체 심의위 미흡 전담공무원은 서류에 도장만 찍으면 끝 시설·위탁 한번 결정되면 평균 6년 유지 정부, 전문위 구성 추진·아동 이력 전산화친부모가 양육할 형편이 안 돼서, 혹은 유기하거나 학대해 버려지는 아동의 운명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도장 하나에 결정되고 있다. 아동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보호 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군구 아동복지 심의위원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다.1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각 시군구에서 ‘요보호 아동’(보호 대상 아동)을 전담하는 공무원은 1~2명 수준으로 이마저 아동복지 전문 공무원이 아니다. 2016년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시군구는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두고 요보호 아동에 대한 보호 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아동급식 지원 대책과 아동복지시설 인가 등의 행정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 심의위원회에 부군수와 지역 내 의사·변호사 등이 참여해 전문성도 떨어진다. 한 해에 4000~5000명 요보호 아동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아동 처지에서 보호 방식을 고민하고 결정할 공적 체계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장애 아동은 맞춤형 지원을 해줄 장애아동 양육시설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할 아동은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있는 곳으로 보내야 하지만 심층적인 초기 상담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가령 친부모가 아이를 시설에 맡겼다면, 태반은 시설에서 청소년기를 보낸다. 전담 공무원은 관련 서류에 도장만 찍을 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친부모가 처음에 아이를 어디에 맡겼느냐, 어디로 의뢰했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입양 땐 법원이 개입하고 학대 아동에겐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관여하지만, 부모가 자녀를 버리는 유기 땐 아이 운명이 달린 초기 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동양육 시설이든 그룹홈이나 가정 위탁이든 한번 결정이 이뤄지면 아동은 평균 6년 이상을 그곳에서 살아가게 된다. 정부는 대안으로 각 지자체가 요보호 아동 문제만을 논의할 전문위원회를 꾸려 아동보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위원회에는 해당 아동을 조사했던 사회복지 담당자와 법률가, 지역의 아동보호 전문가 등이 참여해 도움을 준다. 정부는 또 아동 관리 전산시스템도 강화한다. 지금은 요보호 아동의 정보가 제대로 전산화돼 있지 않아 아동의 이력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함께 위탁 아동들이 친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조만간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선 위탁 보호를 받는 10세 이상 아동의 86.3%가 친부모에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친가정 복귀율은 2017년 15.3%에 그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령화의 그늘… ‘고령 우곡수박’ 쇠락의 길

    고령화의 그늘… ‘고령 우곡수박’ 쇠락의 길

    국내 최고의 명품 수박인 ‘우곡수박’ 농사가 고령화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경북 고령군은 우곡면에서 생산하는 우곡수박 재배면적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201㏊로 지난해 227㏊보다 11.5% 감소했다. 2015년과 2016년 419㏊, 443㏊에 비해서는 50% 이상 급감했다. 재배농가도 2000년대 초반 600농가가 넘었으나 올해는 300농가로 반 토막 났다. 농촌의 심각한 고령화 현상으로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는 수박재배 농가들이 농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기계화가 가능한 마늘·양파 재배로 잇따라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30여년째 수박농사를 짓는 김가현(69·우곡면 대곡1리)씨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1만 3000㎡에서 짓던 수박농사를 4000㎡로 줄였다”면서 “다른 수박 농가들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 때문에 우곡수박이 출하되기 시작하는 매년 5월이면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들지만, 물량 부족으로 다 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의 수박 중간상인들이 앞다퉈 우곡수박 물량을 선점하는 바람에 택배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이처럼 물량이 달리면서 7㎏짜리 개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2만 3000원 정도에 팔렸다. 낙동강 사질토에서 벌을 이용한 수정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우곡수박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 이름나 있다. 육질이 아삭하며 당도(13도)와 영양가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정진상 고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수박농사는 내부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는 하우스에서 6개월 정도 고된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탓에 고령화된 수박 재배농가들이 속속 농사를 포기 또는 축소해 머지않아 명맥이 끓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고령군은 지난해 인구 3만 2969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9380명으로 28.5%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영상] 액션 스타 출신 슈워제너거 남아공에서 플라잉킥 맞아

    [동영상] 액션 스타 출신 슈워제너거 남아공에서 플라잉킥 맞아

    액션 스타 출신 아널드 슈워제너거(71)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플라잉킥 공격을 받았다. 영화 ‘터미네이터’ 주인공이었던 슈워제너거는 18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아널드 클래식 아프리카 행사 도중 휴대전화를 소재로 팬들과 교감하다가 갑자기 등에 누군가의 발이 닿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약간 밀려났다. 괴한은 곧바로 바닥에 떨어졌고, 경호원에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트위터에 동영상이 올라와 팬들의 염려가 쏟아지자 슈워제너거는 400만명이 넘는 팔로어들에게 “관중 가운데 한 분이 날 밀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여러분 모두처럼 나도 동영상을 보고 나서야 내가 킥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동영상을 공유하며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이 만약 공유해야 한다면 그가 뭐라고 소리를 지르건 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도록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해달라”고 주문하며 공격한 괴한보다 선수들을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90개 종목 2만 4000명의 선수들이 연령과 능력에 관계 없이 카우치(소파)를 걷어차고 스포츠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5월 열리는 아널드 클래식 아프리카에서는 보디빌딩과 격투 종목 경기들이 열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과천-성남 아파트 분양 경쟁

    과천-성남 아파트 분양 경쟁

    경기도 과천과 성남에서 아파트 분양 경쟁이 시작됐다.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물량이 동시 공급되는 데다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 곳이라서 청약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과천과 성남은 서울과 붙고 대중교통여건이 좋아 준강남으로 불리는 도시다.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한정돼 분양가격이 비쌌고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먼저 과천에서는 GS건설이 별양동 과천 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2099가구 가운데 7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253만원으로 84㎡ 기준으로 9억 4000만∼10억 9000만원이다. 단순 비교하면 지난해 3월 SK건설이 주공 2단지를 재건축 단지에서 분양한 과천위버필드 아파트의 분양가 10억 500만∼11억원보다 저렴하지만, 위버필드는 정부과천청사역과 붙은 역세권 아파트다.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GS건설이 이달 말 공공분양 아파트를 내놓는다.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중반대로 결정될 예정이라서 인근 지역에서 공급하는 과천자이 아파트 청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우건설도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 아파트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은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기존 과천시내와 입지여건을 비교하면 교통, 편의시설 충족 등에서 뒤지지만, 지구 앞에 지하철역이 추가로 건설되면 대중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된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과천 시민은 물론 인근 주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3기 신도시 주택공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2차 발표 때 등장한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과천·주암동 일대 155만㎡에 이르는 미니 신도시로 7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 반발이 심해 지구지정 추진 과정에서 애를 먹고 있지만, 예정대로 개발되면 과천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여기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라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미니 신도시 조성과 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가 가격 하락 호재라면, GTX-C노선 건설과 서울을 잇는 도로여건 개선 등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성남 구도심에서는 두 업체가 청약경쟁을 벌인다. 중원구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아파트와 코오롱글로벌이 내놓는 중원구 중1구역을 재개발하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아파트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532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 2411가구 대단지로 10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균 분양가는 84㎡ 기준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 5억 9000만∼7억원,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이 6억 1000만원 정도다. 두 아파트는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에 떨어졌다. 지하철역 접근은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아파트 단지보다 낫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무주택자는 당첨기회가 높다. 성남 구도심은 남쪽으로 분당, 북쪽으로 위례 신도시·서울 사이에 있다. 25개 구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새 아파트 3~4만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당이나 위례와 달리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청약조정대상지역이라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1년 6개월로 짧다. 성남도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다. 분당 서현, 복정 1·2, 금토지구가 규모는 작지만 도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이미 지구지정 절차도 밟아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로 청약열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이 확정돼 주변 아파트 청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청약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블로그] 최근 ‘탈원전’ 논란 일으킨 독일 슈피겔지 보도의 진실은?

    [경제블로그] 최근 ‘탈원전’ 논란 일으킨 독일 슈피겔지 보도의 진실은?

    최근 독일 유력주간지 슈피겔의 ‘녹색 정전’(Gruener Blackout)이라는 기사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탈원전 반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탈원전 찬성 진영에서는 국내 보수언론들이 오히려 슈피겔지의 주장을 왜곡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실일까요?논란의 발단은 지난 8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200조원 쓴 탈원전, 값비싼 실패” 독일의 후회’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슈피겔지의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독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석탄 발전 의존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2050년까지 탈원전·탈석탄 목표를 달성하려면 약 2조~3조 4000억 유로(약 2620조~4455조원)를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일보의 지난 15일 칼럼에서는 풍력발전소와 송전선로 건설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정치인들과 관료들도 손을 놓고 있다면서 독일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일보의 보도내용이 다른 언론에까지 확산·인용되는 조짐이 보이자 정부는 즉각 반박하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슈피겔지의 기사내용은 독일 에너지전환 정책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최근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슈피겔지의 보도내용은 ▲독일 에너지전환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 ▲독일 에너지전환 성공을 위한 제안이라는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슈피겔지는 ‘독일 에너지전환 정책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에 대해 독일이 원전중단 결정 당시 탈석탄을 주저하는 중대한 실수를 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에너지정책 권한이 총리실-환경부-경제부로 분산돼 있어 강력한 에너지정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부는 급진적 변화를 주장하고 경제부는 산업과 일자리를 더욱 고려하기 때문에 부처간 엇박자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치권이 지역 주민의 반발을 두려워해 송전선로와 풍력발전 건설 등의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독일 에너지 전환 성공을 위한 제안’에서는 새로운 에너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소로, 초과 전력을 활용해 메탄과 수소 생산을 하고 잉여전력을 사용·저장하는 배터리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배출권 거래제도만으로는 부족하며 탄소세 등을 통해 가계와 기업에 기후 친화적인 방식으로 유도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2050년까지 화석에너지가 없는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며 전력뿐 아니라 건물, 산업, 수송 등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에 2조~3조 4000억 유로가 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들이 슈피겔지 기사를 인용 보도한 내용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사 내용 가운데 탈원전 비판을 위한 내용만을 취사선택해 보도하는 행태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슈피겔지의 전반적인 보도흐름은 탈원전 정책이 실패했다고 규정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을 위해 탄소세 도입과 재생에너지 활용 기술개발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에너지전환포럼은 지난 16일 ‘바로잡기 보도자료’를 통해 “슈피겔지의 비판은 독일 정부가 에너지전환에 좀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송전인프라 확충 등에 정치인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치동 초교 학부모들 “우리 학교는 혁신학교 안돼”…강남 혁신학교 지정 갈등

    대치동 초교 학부모들 “우리 학교는 혁신학교 안돼”…강남 혁신학교 지정 갈등

    대치동 대곡초 학부모들, 혁신학교 지정 반대 시위강남 지역 혁신학교 지정 두고 학교vs학부모 갈등 이어질 듯서울교육청이 이달 말 혁신학교 공개모집을 앞두고 각 학교에서 혁신학교 신청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강남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학교 참여율을 높인다는 긍정적 평가와 학력을 떨어뜨린다는 부정적 평가가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지정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전날 학교의 혁신학교 전환 계획에 반대하며 교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당초 학교는 이날 학부모 연수와 함께 혁신학교 공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 시위로 무산됐다. 학부모들이 들고 나온 피켓에는 “학부모가 싫다는데 혁신학교 웬말이냐” “학부모 동의 없는 혁신학교 반대한다” 등이 적혀 있었다. 일부 학부모는 설명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시위로 무산돼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학교 신청은 학교 교사와 학부모,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에서 안건이 통과돼야 할 수 있다. 대곡초는 7일 교원 53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에서 92.4%가 찬성해 안건 상정 요건(찬성 과반 이상)은 갖췄다. 그러나 학교운영위를 통과하지 못하면 혁신학교를 신청할 수 없다. 혁신학교는 각 학교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더 부여해 주고 체험이나 토론 중심의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다. 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입 준비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많아 고등학교로 갈 수록 혁신학교 기피 현상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급·학생 수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40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강남구에 혁신초등학교는 7곳이 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혁신학교가 아직 없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고등학교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초등학교 때 부터 입시에 관심이 높은 강남의 경우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저항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교한 송파구 해누리초·중도 혁신학교로 지정될 예정이었지만 예비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지정 여부를 내년에 결정하기로 미뤘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각 학교로부터 혁신학교 지정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7월 중 혁신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치동 초교 학부모들 “우리 학교는 혁신학교 안돼”…강남 혁신학교 지정 갈등

    대치동 초교 학부모들 “우리 학교는 혁신학교 안돼”…강남 혁신학교 지정 갈등

    대치동 대곡초 학부모들, 혁신학교 지정 반대 시위강남 지역 혁신학교 지정 두고 학교vs학부모 갈등 이어질 듯 서울교육청이 이달 말 혁신학교 공개모집을 앞두고 각 학교에서 혁신학교 신청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강남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학교 참여율을 높인다는 긍정적 평가와 학력을 떨어뜨린다는 부정적 평가가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지정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전날 학교의 혁신학교 전환 계획에 반대하며 교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당초 학교는 이날 학부모 연수와 함께 혁신학교 공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 시위로 무산됐다. 학부모들이 들고 나온 피켓에는 “학부모가 싫다는데 혁신학교 웬말이냐” “학부모 동의 없는 혁신학교 반대한다” 등이 적혀 있었다. 일부 학부모는 설명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시위로 무산돼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학교 신청은 학교 교사와 학부모,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에서 안건이 통과돼야 할 수 있다. 대곡초는 7일 교원 53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에서 92.4%가 찬성해 안건 상정 요건(찬성 과반 이상)은 갖췄다. 그러나 학교운영위를 통과하지 못하면 혁신학교를 신청할 수 없다. 혁신학교는 각 학교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더 부여해 주고 체험이나 토론 중심의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다. 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입 준비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많아 고등학교로 갈 수록 혁신학교 기피 현상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급·학생 수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40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강남구에 혁신초등학교는 7곳이 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혁신학교가 아직 없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고등학교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초등학교 때 부터 입시에 관심이 높은 강남의 경우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저항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교한 송파구 해누리초·중도 혁신학교로 지정될 예정이었지만 예비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지정 여부를 내년에 결정하기로 미뤘다. 서울교육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각 학교로부터 혁신학교 지정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7월 중 혁신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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