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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벤틀리’ 차주, 선처 없다더니 심경변화 “가해자와 합의 중”

    ‘수원 벤틀리’ 차주, 선처 없다더니 심경변화 “가해자와 합의 중”

    만취 상태에서 정차 중인 벤틀리 차량을 마구 걷어찬 가해자와 차주인 피해자 간에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차주는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입장을 바꿔 눈길을 끈다. 2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가해자 A씨(25·대학생)와 피해자 B씨(23)가 서로 합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가지고 합의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 “B씨가 이번주 토요일(25일) 경찰서에 견적서를 가지고 오면 합의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선처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B씨는 태도 변화를 보여 전날(21일) 견적서를 가지고 경찰서를 방문하기로 했으나 일정을 25일로 미뤘다. A씨는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재물손괴는 일반죄에 속해 합의여부를 떠나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 수원시 인계동 중심상가에 정차 중인 B씨 소유 벤틀리를 수차례 걷어차 훼손했다. 또 B씨가 차에서 내리자 “좋은 차 타니까 좋냐”고 소리치며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당시 A씨는 만취상태에 있었고 술에서 깬 그는 경찰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B씨는 수원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B씨가 탑승한 차량은 2014년식 벤틀리 컨티넨탈GT 모델로 신차 가격은 3억원대다. 조수석 문과 휀다, 조수석 창문 등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작년에 중고로 1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 견적을 내보지는 않았지만 4000만~50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며 “선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다시 원점인 한미 방위비 협상, 원칙대로 대응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그들(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한미 실무협상단이 맺은 잠정 합의안 파기를 공식화했다. 한미는 실무협상에서 ‘지난해(1조 389억원) 대비 13% 인상안’에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원점으로 회귀한 것이다. 협상타결을 낙관했던 한국 정부가 성급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잠정 합의안을 무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가 더 문제다. “분담금 수준이 공정하지 않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협상이 시작된 1991년부터 30년 동안 양국 정부가 쌓아 온 합의 결과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으로도 비칠 수 있다. 이번 잠정 합의안도 당초 미국이 요구한 50억 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할지 몰라도 한국 정부로서는 국민적 반발의 우려에도 두 자릿수 인상률을 허용한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한국이 수용할 만한 분담금 인상률 상한선을 미국이 거부했으니 당분간 협상 자체가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굳건하게 유지해야 할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 지난 1일부터 무급휴직에 돌입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의 생계를 위협하는 만큼 한국 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미국의 터무니없는 분담금 증액 요구는 동맹 강화나 상호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정부는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민감한 상황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돌출 행위도 유감이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우리 군 당국의 만류에도 미국산 정찰자산인 ‘글로벌 호크’(RQ4)의 한국군 인도 사실과 사진을 공개해 ‘기밀 유출’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관광 추진과 관련해 “미국과 협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발언해 ‘내정 간섭’ 논란을 낳기도 했다. 외교관이라면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을 낳을 부적절한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 “549조원 시장 경쟁력 선점” 원전해체연구소 내년 착공

    원전해체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인 원전해체연구소가 내년 하반기에 착공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2017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계기로 원전해체 산업의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본원은 부산과 울산 접경지역에 7만 3000㎡ 규모로, 중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분원은 경북 경주 나아산업단지에 2만 4000㎡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223억원 수준이다. 산업부는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를 549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450기의 원전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30년 이상 된 원전은 68%인 305기다. 현재 원전해체 실적 보유 국가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 3개국으로 영구정지 원전 173기 중 해체 완료된 원전은 21기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두산重, 6000억 대출전환 고비 넘겼지만… 계열사 매각 ‘산 넘어 산’

    두산重, 6000억 대출전환 고비 넘겼지만… 계열사 매각 ‘산 넘어 산’

    새달 5000억 BW 등 연내 상환액 4.2조원 솔루스 등 알짜 계열사 매각도 쉽지않아 채권단, 지원 전제 추가 자구책 요구할 듯한국수출입은행이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 5억 달러(약 5868억원)를 대출로 전환했다. 이로써 유동성 위기에 몰려 산업은행 등에서 1조원을 수혈한 두산중공업이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남은 차입금이 여전히 5조원에 달하고 두산그룹이 자구안으로 마련한 계열사 매각도 난항이라 당분간 어려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수은은 방문규 행장 주재로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두산중공업 대출전환에 대한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2015년 두산중공업이 이 외화공모채를 발행할 때 지급보증을 섰다. 당시 두산중공업의 신용도만으로는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다.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두산중공업은 수은에 채권을 대신 갚아준 뒤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은이 두산중공업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수은의 두산중공업 대출 잔액은 1조 4000억원으로 늘었고 보증 잔액은 5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런 결정이 내려진 배경은 두산그룹이 제출할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토대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에 ‘채무 불이행’ 딱지가 붙으면 앞으로 구조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두산중공업에는 ‘급한 불을 끈’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중공업의 총차입금은 4조 9000억원대로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4조 2000억원이다. 이달 찾아오는 고비만 넘겼을 뿐 아직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뜻이다. 당장 다음달에도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이 융통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은 4000억원대 안팎이다. 두산그룹이 국책은행에 자구안으로 마련한 계열사 매각도 난항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산은 등 국책은행에서 긴급자금 1조원을 받은 대가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알짜 계열사 두산솔루스 매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최근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두산그룹이 한 사모펀드와 협상을 벌였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결렬됐다. 가격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는데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두산솔루스의 가치를 8000억~9000억원 정도로 보는 반면 해당 사모펀드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을 비롯한 국책은행 채권단은 자구안을 바탕으로 다음달 초 두산중공업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전제로 회사에 한층 강도 높은 자구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유족 직접 챙긴 여성 총리… ‘공감의 리더십’은 강했다

    코로나 유족 직접 챙긴 여성 총리… ‘공감의 리더십’은 강했다

    뉴질랜드 아던 총리 “우린 500만 한팀” 부활절 메시지에선 어린이 보듬어 눈길 노르웨이 솔베르그 총리 “아이들 살펴야”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에 잇단 찬사 WP “男지도자들 확산 부채질과 대조”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듬는 각국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한 유명 남성 지도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주목받은 여성 지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감 능력이다. 전국민 이동금지령 등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나 보던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사건 대응 당시 찬사를 받았던 아던 총리는 이번 사태에서도 또다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브리핑 때 뉴질랜드 인구 전체를 가리키며 “우리는 500만명의 한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아던 총리는 이날 12명의 사망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테러사건 당시 히잡을 쓴 채 희생자 가족을 만나고 정부가 직접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희생자 보호에 중점을 둔 자세의 연장선상이다. BBC도 같은 날 보도에서 아던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하며 “공감과 명확한 메시지, 과학에 대한 신뢰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사태 초기 경제활동 중단과 휴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솔베르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좀더 보듬어 주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위기 때는 아이들을 더욱 심각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면역 전략을 쓴 이웃 스웨덴의 확진자가 이날 현재 1만 4000명을 넘은 것과 달리 노르웨이는 그 절반인 7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봉쇄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WP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나라 신트마르턴의 실베리아 야콥스 총리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간단히 말해 이동을 멈춰라, 허리케인이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그의 단호한 메시지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인들이 팬데믹 사태 와중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여성 지도자들의 ‘코로나 리더십’은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아던 총리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서구 어린이들의 상상 속 캐릭터인 ‘이의 요정’과 ‘부활절 토끼’를 가리켜 “필수사업장 근로자라고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부활절 기간에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WP는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등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재영 6억·박정아 5.8억… 시장 커진 여자배구 샐러리캡 높아질까

    이재영 6억·박정아 5.8억… 시장 커진 여자배구 샐러리캡 높아질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23억원 맞춰 대형계약 속출인기만큼 연봉 높아지며 여자배구 성장세 확인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와 5억 8000만원(연봉 4억 3000만원+옵션 1억 5000만원)의 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의 6억원과 함께 지금까지 알려진 계약 중 최고 대우에 속한다. 도로공사는 21일 박정아, 문정원, 정대영, 전새얀과의 FA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토종 거포 박정아를 구단 역대 최고 대우로 붙잡았고, 문정원은 1억 9000만원(연봉 1억6천만원+옵션 3000만원), 정대영은 1억 4000만원(연봉 9500만원, 옵션 4500만원), 전새얀은 8500만원(연봉 7000만원, 옵션 1500만원)을 받는다. 높아진 인기를 반영해 연봉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한 구단들이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기존보다 9억원 올린 23억원으로 결정하면서 FA 시장에는 대형 계약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영이 6억원, 이다영이 4억원으로 기존에 박정아와 양효진이 가지고 있던 3억 5000만원의 벽을 단숨에 허물었고 박정아도 5억 8000만원으로 최고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김희진(IBK기업은행)이 5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기존 샐러리캡 조건에서 최고 연봉이 3억 5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FA 시장은 여자배구의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다. 에이스들의 연봉이 높아지면 선수들 전체 연봉도 오를 수밖에 없다. 여자부 6개 구단이 일단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23억원으로 정했지만 지금처럼 대형계약들이 이어지는 추세라면 그 다음 시즌 샐러리캡이 더 상승할 수 있다. 팬들 사이에선 23억의 샐러리캡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남자부만큼 샐러리캡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다. 남자부의 경우 향후 3시즌 동안 각각 31억원, 36억원, 41억 5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이재영과 박정아 이상의 계약이 당분간 나오긴 어렵겠지만 차세대 스타들이 즐비한 만큼 여자배구는 향후에도 샐러리캡이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토종 거포’ 박정아, 도로공사 잔류...3년 최대 17억 4000만원

    ‘토종 거포’ 박정아, 도로공사 잔류...3년 최대 17억 4000만원

    도로공사, 문정원·정대영·전새얀까지 집토끼 단속 성공남자배구 삼성화재, 박상하와 3.6억원에 1년 재계약 여자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박정아와 문정원(이상 라이트), 정대영(센터), 전새얀(레프트)이 모두 원소속 구단 한국도로공사에 남았다.도로공사는 21일 “박정아와 옵션 포함 5억 8000만원씩 3년간 최대 17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4억 3000만원에 옵션이 1억 5000만원이다. ‘토종 거포’인 박정아는 2019~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5경기에 출전해 470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4위(국내 1위)에 올랐다. 그는 불성실 논란을 일으켰던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이 팀을 떠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팀이 최하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도로공사는 또 문정원과 최대 1억 9000만원(연봉 1억 6000만원, 옵션 3000만원), 정대영과 최대 1억 4000만원(연봉 9500만원, 옵션 4500만원), 전새얀과 최대 8500만원(연봉 7000만원,옵션 1500만원)에 1년간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도로공사는 FA로 풀린 베테랑 세터 이효희에겐 코치직을 제안했다. 한편,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FA로 풀린 센터 박상하와 연봉 3억 6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 “이효희, 코치진 합류 고려중”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 “이효희, 코치진 합류 고려중”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박정아(27), 정대영(39), 문정원(28), 전새얀(24)과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이효희(40)는 도로공사와 아직 계약하지 않고 향후 진로를 고민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정아는 5억 8000만원(연봉 4억 3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 정대영 1억 4000만원(연봉 9천 5000만원, 옵션 4500만원), 문정원 1억 9000만원(연봉 1억 6000만원, 옵션 3000만원), 전새얀 8500만원(연봉 7000만원, 옵션 15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는 2019~20 시즌 득점 4위(국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또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한 정대영, 서브 1위, 수비 2위를 기록한 문정원,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 보인 전새얀과 적극적으로 계약에 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효희와는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지도자 수련 과정의 하나로 코치진 합류 등 향후 진로를 구단과 논의 중”이라며 “이효희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희는 배구명문 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한 뒤 1998년 실업팀 KT&G에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흥국생명으로부터 플레잉코치로 은퇴 제안을 받고 팀을 나와 무적 상태로 있던 기간을 제외하고 프로배구에서 22년올 보내며 최장 기간 현역으로 활동한 베테랑 선수다. IBK 기업은행에서 뛰던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연속으로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자신이 소속된 4팀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호칭이 붙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중국에 코로나19 소송 걸 수 있게” 미국 의원들 법안 발의

    “중국에 코로나19 소송 걸 수 있게” 미국 의원들 법안 발의

    WHO 호도한 국가 ‘국가 면제’ 박탈 내용美사망 4만명 넘어 세계 최대…확진 78만명각국 중국 상대 줄소송 이어질 지 주목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80만명에 육박하며 최악의 피해를 입은 미국이 미국인이라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미국 의원들이 발의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4만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이 법안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중국을 상대로 코로나19 희생자와 경제 피해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美의원들 “중국, WHO에 고의적 허위 보고”“中 정부 거짓말로 많은 미국인 목숨 잃고 사업 피해” 21일 트리뷴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론 라이트,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중국을 비롯해 의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를 호도한 국가의 ‘국가 면제’를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국가면제는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가를 소송 당사자로 삼아 재판할 수 없다는 국제법의 원칙이다. 중국의 국가면제를 박탈한다는 것은 미국인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두 의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WHO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보고를 통해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퍼뜨려 죽음과 고통, 경제 위기를 초래했기에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코로나19가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지난 1월 중순까지 WHO에 ‘어떤 예방책도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게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중국 정부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거나 장애를 입고 사업에 피해를 보았다”면서 “이 법안은 미국인들이 중국 때문에 잃어버린 것 가운데 일부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이 법안이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테러리즘 지원에 맞서는 정의법’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제기했다.“코로나19 중국 비난 상징적 시도”전세계 248만명 확진…사망 17만명 이번 법안 발의가 중국을 비난하는 상징적 행위라는 평가도 있다. 짐 리들스퍼거 텍사스크리스천 대학 교수는 “이 법안 발의는 중국을 비난하기 위한 상징적인 시도”라면서 “국민에게 자신들이 법률적 측면에서 뭔가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일(현지시간) 78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4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8만 4326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만 2094명으로 집계됐다.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는 21일(한국기준) 오전 10시 기준 248만1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7만명이 숨졌다. 스페인에서는 20만명이 확진돼 2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이탈리아에서는 18만명이 감염돼 2만 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프랑스도 15만명, 독일 14만명, 영국 12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프랑스 2만여명, 영국 1만 6000명, 독일 4800명 이상 숨졌다. 한국에서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총 1만 68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37명이 사망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위기 속 빛나는 여성 리더들의 공감 리더십

    코로나 위기 속 빛나는 여성 리더들의 공감 리더십

    뉴질랜드 아던 총리 “우린 500만 한팀”부활절 메시지서는 어린이 위로 발언도노르웨이 솔베르그 총리 “아이들 살펴야”“확산 부채질 南지도자들과 대조” 지적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듬는 각국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한 유명 남성 지도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주목받은 여성 지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감 능력이다. 전국민 이동금지령 등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나 보던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사건 대응 당시 찬사를 받았던 아던 총리는 이번 사태에서도 또다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브리핑 때 뉴질랜드 인구 전체를 가리키며 “우리는 500만명의 한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아던 총리는 이날 12명의 사망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테러사건 당시 히잡을 쓴 채 희생자 가족을 만나고 정부가 직접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희생자 보호에 중점을 둔 자세의 연장선상이다. BBC도 같은 날 보도에서 아던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하며 “공감과 명확한 메시지, 과학에 대한 신뢰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사태 초기 경제활동 중단과 휴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솔베르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좀더 보듬어 주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위기 때는 아이들을 더욱 심각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면역 전략을 쓴 이웃 스웨덴의 확진자가 이날 현재 1만 4000명을 넘은 것과 달리 노르웨이는 그 절반인 7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봉쇄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WP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나라 신트마르턴의 실베리아 야콥스 총리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간단히 말해 이동을 멈춰라, 허리케인이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그의 단호한 메시지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인들이 팬데믹 사태 와중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여성 지도자들의 ‘코로나 리더십’은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아던 총리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서구 어린이들의 상상 속 캐릭터인 ‘이의 요정’과 ‘부활절 토끼’를 가리켜 “필수사업장 근로자라고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부활절 기간에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WP는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등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伊 베네치아 인간 사라지니 이번엔 해파리가 ‘둥둥’ (영상)

    伊 베네치아 인간 사라지니 이번엔 해파리가 ‘둥둥’ (영상)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베네치아의 운하에서 이번에는 해파리가 여유있게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최근 현지 생물학자인 안드레아 만고니가 베네치아 운하에서 헤엄치는 해파리를 목격해 촬영했다고 보도했다.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투명해진 운하의 물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해파리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만고니는 "코로나19 이후 수로의 통행량이 거의 사라지자 해파리의 이동이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수면 바로 아래 해파리가 헤엄치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이같은 현상은 물론 코로나19로 인간들이 사라지면서 생긴 것이다. 다만 이는 망가진 생태계가 복원되는 과정으로 해석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 평소 많은 관광객들이 사라져 인간으로부터의 위협을 더이상 느껴지지 않자 해파리가 이동하기 시작한 것.마찬가지로 최근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베네치아 운하에서 목격되는 것 역시 수질 개선이 아니라 수로의 통행량이 줄어 퇴적물이 바닥에서 떠오르지 않아 물이 더 맑아보이는 것이다.앞서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팔라완에서도 이와 비슷한 광경이 목격된 바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팔라완에서는 지난 수 년간 관광객이 북적인 탓에 해파리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관광객이 사라지고 나자 바다는 순식간에 해파리 무리로 뒤덮였다.   한편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이탈리아는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 15만명 규모의 전국 단위 코로나19 면역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1일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8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2만400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더 내라” vs 한국 “더 못 줘”…방위비 분담금 길게 간다

    트럼프 “더 내라” vs 한국 “더 못 줘”…방위비 분담금 길게 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양국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동의한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잠정 합의안을 직접 나서서 거부하면서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조율해놓은 한국의 제안을 거절하며 “더 많이 내라”며 판을 엎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한국은 지난해보다 최소 13% 이상을 인상하는 상황에서 더는 해줄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 지루한 협상 줄다리기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한미 외교·국방장관 동의한 잠정합의안 공식 거부 트럼프, 작년 대비 5배 증액한 6조원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에 “그들(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의 큰 비율(a big percentage)로 지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감을 지난해 분담금의 5배인 50억 달러(6조원)로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해왔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해보다 최소 13%를 인상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이상 이어져 온 실무진 차원의 협상은 이미 동력을 잃어 정상 간 담판 등 결정적 이벤트가 없는 이상 협상은 장기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한미 협상단은 양국 외교·국방 장관의 지휘 아래 4월 1일로 예고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시행을 앞둔 지난달 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대북 대비태세에까지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무급 휴직은 어떻게든 피하고자 한 발씩 양보한 결과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미 관계의 갈등 요소는 서둘러 해결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자는 공감대도 있었다.美 확진자 76만명 넘어…사망 4만명트럼프 막판에 틀면서 협상 동력 상실 외교적 수고도 물거품으로…한국 “공평 부담 원칙”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확진자 수가 76만명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이며 사망자 역시 4만명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경제 재개를 압박하는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 3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6만 666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만 931명으로 집계됐다. 양국이 심혈을 기울여 조율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퇴짜를 놓은 것도 향후 선거 등을 감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어렵게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예상치 못한 ‘트럼프 변수’에 막혀 서명까지 이르지 못하자, 한미 협상단 모두 추가 협의 의지가 사라진 분위기다.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상황 이후에 또 한번 협의 내지는 협상해보자는 단계까지 아직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차례 거부했더라도 생각을 바꾸길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적으로 ‘더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잠정 합의안이 정식 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분위기다. 그렇다고 한국이 당장은 새로운 제안을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협상을 다시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봐야 트럼프 대통령이 또 막판에 틀어버리면 한미 실무협상 라인의 외교적 수고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정부는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한다는 원칙하에 협상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11월 대선까지 협상 이어질 듯한국인 4000명 무급휴직 적잖은 부담 미 협상팀 ‘트럼프발’ 50억 달러 요구 근거 전혀 제시 못해 더불어민주당 출신 송영길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총액이 2조원 밖에 안 되는데 50억 달러, 6조원을 요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협상팀은 당초 50억 달러 요구의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지금의 협상 교착 국면이 여름을 지나 미국의 11월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큰 점수를 얻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을 앞두고 방위비 협상에서 양보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잘한다며 한국을 추켜세우고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계산법이다. 한편으로는 한미동맹을 매개로 의료 협력 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방위비 협상에서는 고압적인 자세로 일절 양보를 하지 않는 셈이다. 대폭 인상은 수용하기 힘든 한국으로서도 미국 대선이 지난 뒤 새로운 국면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게 낫다고 여길 수 있다. 문제는 방위비 협상을 둘러싼 한미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 한미관계 전반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4000명에 이르는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길어지는 것도 한국 정부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2일간 651만명 신청...현장신청 첫날 43만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2일간 651만명 신청...현장신청 첫날 43만명

    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도민은 651만3212명(신청액 1조262억원)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49.1%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급 방식별로는 20일부터 시작한 오프라인(선불카드) 현장접수에 3.2%인 43만170명(683억원),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온라인(지역화폐 카드·신용카드) 방식으로 45.8%인 608만3042명(9579억원)이 각각 신청했다. 오프라인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36만9949명(86%), 농협 6만221명(14%) 등이다. 31개 시군 내 54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이외에 216개 농협지점과 725개 지역농축협 창구에서도 선불카드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들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쏠린 셈이다. 전날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하루 30만~40만명대였던 온라인 신청은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선불카드는 1차로 확보한 250만장 가운데 전날 하루 행복복지센터 18만4000장을 포함, 모두 20여만장이 발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선불카드 방식은 가족 구성원의 위임을 받았으면 대리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불카드 1장으로 여러 명 몫의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선불카드 1장당 한도가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선불카드 물량 수요가 줄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불카드 신청 첫 주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물량을 발주할 방침”이라며 “현재까지 250만장, 이달 29일까지 추가로 200만장을 확보해놓은 데다 선불카드 한도까지 상향되면서 선불카드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신청 창구에 혼잡과 혼선이 이어지는 데 대해 “혼잡을 줄이고자 세대원 수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한 날짜를 배분했는데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혼선이 있다”며 “온라인은 이달 말까지, 오프라인은 7월 말까지 신청받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인터뷰] 여자배구 스타 한송이 “이렇게 떠나면 안된다 생각해”

    [단독인터뷰] 여자배구 스타 한송이 “이렇게 떠나면 안된다 생각해”

    지난 9일 2019~2020시즌 남녀 배구 시상식에서 가장 울림이 큰 소감을 밝힌 선수는 한송이(35·KGC인삼공사)였다. 포지션별 최고를 가리는 ‘베스트7’으로 뽑힌 그는 “시상식에 참가할 때마다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들블로커로 옮긴 첫해 상을 받아 기분 좋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배구선수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한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수차례 언급하며 유명해진 ‘선한 영향력’이라는 표현은 스포츠계에서는 좀처럼 쓰지 않던 표현이다. 이 말은 시상식에서 흰색 단발로 180도 변신한 그의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송이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배구 명문 한일전산여고 3학년이던 200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2003 슈퍼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2006시즌 소속팀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고 2007~2008시즌에는 ‘배구여제’ 김연경(당시 흥국생명)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이재영·다영(24) 쌍둥이 슈퍼스타가 등장하기 전 그는 친언니 한유미(38) KBS 해설위원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자매 선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언니와 함께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를 36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올렸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20년 넘게 지키던 포지션(레프트)에서 센터(미들블로커)로 떠밀리는 수모(?)도 겪었다. 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그의 나이와 맞물려 한송이의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25경기(110세트)에 출전해 230점, 공격 성공률 40.71%를 기록했고 블로킹 4위(세트당 0.636개), 속공 7위(38.24%)에 오르며 부활했다. 바뀐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뽑힌 건 배구 역사상 한송이가 처음이다. 팬들한테 ‘회춘송이’라는 별명을 새로 얻은 그와 21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시즌 끝나고 어떻게 지내나. “집에서 잘 쉬고 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서 지낸다.” -베스트7 시상식 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무슨 뜻인가. “나는 공인이다. 공인은 좋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에서 얘기했던 거 같다. 일단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같은 팀 선수들이 나도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끔 선수로서 성실함을 보여 주고 싶다. 운동 외적으로도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 누군가는 모르고 있었던 일일 수도 있다. 내가 하면서 함께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 -열한 살 때 배구를 시작해서 20년 넘게 레프트로 뛰다가 센터로 전향했다. “쉽지 않았다. 솔직히 처음에 센터를 하라고 했을 때 싫었다.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으니까.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다.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투정을 많이 부렸지만 팀에 지금 필요한 건 센터였다. 어쩔 수 없었다. 비시즌에 센터 훈련만 정식으로 하면서 센터를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백업처럼 뛰다가 붙박이로 뛸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센터로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치 멤버가 됐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 “윙으로 뛰었을 때는 주전이었는데 포지션을 바꾸면서 벤치를 계속 왔다갔다했다. 그러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코트에 나서는 게 두려웠다. 센터로 자리잡고 나서 떨어졌던 자존감을 회복하려 했다. 스스로를 다독였다. 너는 더 잘할 수 있고. 아직 더 보여 줄 수 있는 게 많다고. 왜냐하면 나는 못했던 선수가 아니니까. 주장이었던 선수가 벤치를 왔다갔다하면서 안타까워했던 팬들도 많았다. 레프트를 계속 했으면 좋았겠지만 센터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건 감사한 일이다. 센터를 하면서 굉장히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보셨던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거다. ‘코트에서 한송이가 참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포지션을 전향한 뒤 베스트7에 뽑혔는데 레프트와 센터를 오고간 경험이 도움이 되나. “나는 나이가 많다. 윙을 하기에는 파워가 떨어진다. 하지만 센터 중에서는 파워가 좋은 편이다. 윙을 할 때의 볼 펀치력이 아직도 남아 있어 도움이 된다. 내가 처음부터 센터 스윙을 했다면 센 공격이 안 나왔을 거다. 또 상대 윙이 어디를 때릴지 감이 있는 거 같다. 나도 윙을 때릴 때 그렇게 했으니까. 빈 공간을 보고 때릴 때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나오는 코스들이 있다. 윙의 입장으로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지금은 이재영·다영 선수가 쌍둥이 자매로 여자배구 흥행을 이끌고 있지만 사실 원조는 한유미·한송이 선수인데. “우리는 재영이, 다영이 자매랑은 달랐던 거 같다. 포지션도 같았고 나이차도 좀 있었다. 재영이, 다영이는 워낙 예쁘고 인기도 많고 잘하고 있다. 여자배구가 인기가 많아진 데는 연경이 공이 제일 크지만 재영이, 다영이도 큰 역할을 했다. 선배로서 되게 멋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여자 배구 인기가 대단하다. 언제 체감하나. “지난 1월에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갔다 왔을 때 공항에 많은 기자들과 팬 분들이 왔을 때 인기가 많아진 걸 실감했다. 그때 정말 많이 놀랐다. 내가 예전에 국가대표 선수를 계속 하고 있었을 때 그 정도로 많이 오시지 않았다. 저로서는 되게 오랜만에 공항 출국 했는데 많은 인파가 몰린 걸 보고 놀랐다. “팬이 없는 프로 선수는 존재할 수 없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임해줬으면 좋겠다. 지든 이기든 누군가는 경기장에 오고 티비로 시청을 해주신다. 당연함이 아닌 감사함으로 대하는 것이 프로선수가 가져야할 마음인 거 같다.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때 벤치에서 후배들을 목청 터져라 응원하던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국가대표팀에 5년 만에 선발됐다. 2016 리우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두 대회 다 선수로 가고 싶었는데 해설로 갔다. 해설을 하면서 얼마나 뛰고 싶었겠나. 이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벤치를 왔다갔다하고 시합도 못 뛰었으니까. 운이 좋게도 기회가 왔다. 팀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내내 행복했다. 물론 경기는 못 뛰었지만 벤치에서 호흡할 수 있는 게 감사했다. 선수들이 몸이 안 좋아서 멀쩡한 내 몸을 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안타까웠다. 대회가 끝났는데 너무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이 계속 났다. 선수들한테 정말 고마웠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을 때 마음이 어땠나. “아쉽다. 우리한테는 마지막 올림픽이니까. 해란이, 연경이, 수지, 효진이 진짜 마지막 올림픽이다. 선수들은 다음 1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예선전 끝나고 “해란아, 올림픽 가서 우리 메달 같이 따자”고 말했다. 그런데 1년이 미뤄지면서 해란이가 은퇴 발표를 했다. 해란이랑 동갑에 입단동기다. 안타깝지만 선수 이후의 삶을 응원해 주고 싶다. 한편으로는 ‘나도 (배구 코트를 떠날) 시기가 다가오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내년에 대표팀에 선발될지 모르겠지만 1년 동안 도전할 기회가 생겼으니 나를 만들어서 올림픽에 꼭 나가야겠다.” -라바리니 감독이 선택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사실 라비리니 감독님이 나를 선택한 게 아니다. 코치진들이 경기를 보러 다니는 시점에 내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처음 내 영상을 코치진이 라바리니 감독님한테 보냈을 때 첫번째 대답은 “안돼”였고, 두번째는 “안돼”. 세번째도 “안돼”였다. 두세번 정도 더 보낸 뒤에 그제서야 오케이 사인을 들었다고 한다. 나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센터는 아니었다. 감독님은 속공을 잘 때리고 외발 이동 공격을 잘하는 센터를 원했다. 내가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고 봐서 처음에는 오케이를 안하셨던 것 같더라. 합류하고 나서는 그래도 좋아하셨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도 있었고, 감독님이 센터가 볼을 세게 때렸으면 했는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세게 때릴 수 있는 선수여서 좋아하셨던 것 같다. 센터로서 경험은 적지만 레프트로서 국제 경험이 많았고 선수들을 잘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셨던 것 같다.” -통산 다섯번째로 블로킹 650개를 한 선수가 됐다. “레프트는 블로킹 범위가 좁은 반면 센터는 전 코트를 다 봐야 한다. 세터와의 싸움에서, 세터 폼을 보고 갈 때도 있지만 예측을 하고 갈 때, 그게 맞았을 때 재밌는 거다. 상대 세터 폼을 연구 많이 하면서 재미를 찾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 -올시즌에 역대 세번째로 4000공격득점을 올렸다. 팀 내 득점은 디우프, 최은지 다음으로 많았다. “4000공격득점을 한 날에 아무도 말을 안해줘서 몰랐다. 전광판에도 안 나왔다. 그날 무관중경기여서 그랬을 거다. 끝나고 누군가 얘기를 해줬을 때 ‘아, 내가 오래했구나. 또 이렇게 하나의 기록을 세웠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황연주, 양효진 선수가 내 위에 있다. 최다 기록은 언젠가는 깨지지만 1,2,3호 기록은 깨지지 않는다. 거기에 내 이름을 올려놨다는게 뿌듯하다.” -앞으로 욕심나는 기록은. “첫번째는 다음 시즌에 5000득점을 달성하는 거다. 두번째는 200서브다. 블로킹은 올 시즌에 70개를 잡았으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이, 그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이 달성하는 식으로 하고 싶다.” -팬들이 “한송이, 마흔 살까지 하자”고 얘기한다. 마흔다섯까지 해도 좋을 것 같은데. “글쎄, 마흔다섯까지는 안 하고 싶다. 지금 당장 은퇴를 해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다. 사실 최근 3년 동안 시즌을 잘 못 치르고 경기에 나가는 시간이 줄었을 때 은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 스스로 이렇게 은퇴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최근 2~3년 동안 코트에서 보여 준 게 없었다. 은퇴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여 주고 하자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 좀더 잘하는 모습으로 내가 ‘이만하면 됐다. 이 정도면 후회나 미련 없이 배구에 많은 걸 바쳤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은퇴하고 싶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삼성·LG 가전·TV, 美·유럽서 2분기 ‘실적 절벽’

    삼성·LG 가전·TV, 美·유럽서 2분기 ‘실적 절벽’

    삼성 영업익 절반… LG 30~40%↓전망 “3분기 코로나 잠잠해져야 회복 가능성” 코로나19 사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생활가전·TV 부문의 미국·유럽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지 가전 판매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데다 소비마저 위축돼 2분기 ‘실적 절벽’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1000여개 매장을 둔 가전 양판점인 ‘베스트 바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제한적으로만 운영 중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매장에서 받아 오거나 무거운 제품에 한해 배송해 주는 서비스만 진행 중이다. 세탁기·냉장고·TV 등의 설치 서비스도 당분간 중단됐다. 유럽 최대의 가전 판매점 ‘미디어 막트’도 지난달부터 매장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에서야 일부 매장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를 재개했다.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 양판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과 LG의 가전·TV 부문은 당장 2분기 실적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 마케팅을 강화했지만 미국과 유럽은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60~70%에 달해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을 1분기(4000억원)보다 7.5% 줄어든 370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71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LG전자의 TV·가전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40%가량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래 2분기는 각 사의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가전 성수기로 불리지만 현재 미국이나 유럽은 제품 판매가 가능한 환경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올해는 2분기가 저점이 되고 3분기에도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다소 회복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달러 확보 나선 기업들…3월 외화예금 65억弗↑

    달러 확보 나선 기업들…3월 외화예금 65억弗↑

    지난달 국내 기업과 가계의 외화예금이 7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나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까지 불안해지자 기업들이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52억 9000만 달러로 한 달 새 67억 8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2018년 11월(69억 4000만 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갖고 있는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이 644억 6000만 달러로 59억 2000만 달러 급증해 늘어난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93억 5000만 달러로 65억 1000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59억 4000만 달러로 2억 7000만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과 현금성 자산 확보, 증권사의 단기자금 예치 때문에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종로 저소득층 학생 1000여명 온라인 학습 위한 노트북 지원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초·중·고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교육취약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교육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온라인 학습기기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대상, 저소득 한부모,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의 초등학생 207명, 중학생 153명, 고등학생 680명 등 총 1040명이다. 구의 교육취약 학생 온라인 학습기기 지원은 지난 1일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긴급 현안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협의회는 시와 시교육청, 자치구가 4대4대2의 비율로 재원을 분담, 학교를 통해 교육취약 학생에게 온라인 학습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구는 자치구 분담 비율인 20%에 해당하는 약 1억 4000만원을 재난관리기금으로 충당, 1000여명의 학생에게 노트북을 지원하게 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상 초유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학습기기가 없는 저소득가정 학생들은 수업 참여가 막막했을 것”이라며 “이번 학습기기 지원으로 모든 학생들이 동등하게 수업을 듣고, 조금이나마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탄생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 사업의 한 축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최근 ‘협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올스톱’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가 노동계에 사업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반응은 냉랭하다. 노동계와 사업주 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광주시와 현대차·한국노총은 ‘투자협약’을 토대로 지난해 GGM 법인 설립과 자동차 공장 착공에 이어 최근엔 임원 등 경력직 20여명을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상생 ▲노사책임경영 등 4대 원칙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와 정부가 세제와 주거 등 복지를 제공하고, 노동자는 대기업 임금의 절반 수준인 3500만~4000만원을 받기로 협약했던 게 기본 틀이었다. 그러나 노동계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을 파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로써 이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공장 착공 4개여월(공정률 약 10%) 만이다. ●노동계의 요구 사업 초기 단계부터 노동계와 사업주(광주시·일반 투자자) 간에는 여러 갈등이 노출됐다. 그중 핵심은 ‘노동 이사제 도입’ 여부로 압축된다. 협약의 4대 원칙 가운데 이 조항이 포함된 ‘노사책임경영’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3대 원칙은 이견이 크지 않다.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50여명은 지난 2일 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먼저 파기했고, 정치놀음으로 전락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협정서에는 ‘사회적 대화와 상생 협력’이 명시돼 있으나 광주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선과 비밀협상으로 일관하면서 협정서를 스스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아닌 ‘광주일자리’를 만드는 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GGM 공장이 현대차 ‘하청공장’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노동이사제 도입 등 노조가 한 주체로서 인정받기 전에는 사업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최근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8명을 대상으로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설문 결과 5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이후 이들 당선자 8명은 지난 19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해 한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노사상생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정작 사측인 현대차와는 단 한 차례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이게 무슨 노사상생형 사업이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중재 노력에도 노동계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주주의 노동계 압박 이런 가운데 현대차 등을 주축으로 한 투자 주체들은 앞서 주주총회 등에서 노동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주주들은 지난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긴급 주총을 열고 노동계의 협약 파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총에는 37개 주주사 중 26개 사 대표가 참석했고, 특히 2대 주주인 현대차 관련 부품사 주주들은 “차라리 사업을 접자”며 고성까지 쏟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주들은 장시간 격론 끝에 “노동계의 협약파기 선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문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이행 및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사업진행 여부 등을 주주총회를 소집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29일까지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대 주주인 광주시의 고민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는 임시주총 다음날인 9일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 내 GGM 자동차공장 현장사무소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노동계의 요구대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투자협약서를 공개하며 복귀를 호소했다. 회의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동계가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여하면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 문제 등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아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노사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시는 “노동계를 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 타협점을 만들지 못한 채 우왕좌왕이다. 현대차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난색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시가 1대 주주이지만 공장설립과 차량 생산·판매 등 전반적인 사업을 현대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노동계 요구를 전폭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광주시의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당장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균특법 일부 개정안에는 정부가 사회통합형 지역 상생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등이 포함됐다. 노동계가 불참하면 지원 근거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금융권 차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공장인 GGM은 총 37개 투자자로 구성됐다. 광주시가 483억원(21%)을 출자해 1대 주주이고, 현대차가 437억원(19%)으로 2대 주주이다. 총사업비 5754억원 가운데 자기 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454억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해야 한다. 그동안 사회 통합형 일자리사업을 전제로 국책은행 등의 융자지원이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대안은 없나 시민단체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지역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탁회의’는 노동계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원탁회의는 최근 중재안으로 ‘시민이사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이사제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를 GGM 이사로 선임해 노동계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원탁회의는 조만간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원탁회의는 앞서 광주시와 간담회를 갖고 양측을 중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GGM 주주총회 결의 등으로 압박을 느낀 노동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를 잠시 미뤘다. 그러나 노동계가 시민이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재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1, 2대 주주가 노동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업 파행은 물론 좌초 가능성마저 나오는 대목이다. 임선진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기본은 노사 상생인 만큼 대주주가 이 같은 지역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이제는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GGM 공장은 현재 철골 구조물 설치와 도로포장 등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9월부터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같은 해 9월부터 완성차를 양산한다.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이 목표다. 공장이 돌아가면 1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1만여명의 간접고용이 예상된다. 근로시간은 주 44시간에 초임 연봉은 3500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자에게 주택·육아 등 각종 후생 복지 비용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차액을 지원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최대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미국 송환 절차 시작

    ‘최대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미국 송환 절차 시작

    법원이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손정우(24)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송환 여부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 17일 서울고검이 청구한 손씨에 대한 인도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Dark Web)의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세계 최대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하고 징역 1년 6개월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회원을 포함하면 전 세계적으로 128만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손씨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해당 사이트 수사는 수사는 한국 경찰청뿐만 아니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 총 32개국의 공조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 사이트 이용자 337명을 검거했고, 그 중 한국인이 223명이었다. 그런데 주범인 손씨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과 달리 외국에서 검거된 이들의 처벌 수위는 확연히 달랐다. 물론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 외에 다른 혐의가 더해지긴 했지만 미국의 한 남성은 아동 음란물 소지와 아동에 대한 성적 착취 시도 혐의로 징역 10년을, 영국의 한 남성은 아동 음란물 사진과 마약 소지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미국에서는 아동 음란물을 소지만 해도 최대 징역 10~20년의 형을 받으며, 아동 음란물 범죄자 5명 가운데 3명은 최소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는다. 미국 송환까지 최대 3개월 걸려 지난해 5월 형이 확정된 손씨는 오는 27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그동안 손씨의 출소를 앞두고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손씨의 강제 송환을 요구해왔고, 법무부도 이를 검토해왔다. 미국 검찰은 지난해 10월 손씨에게 아동 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를 적용해 미국 법원에 기소했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 및 범죄인 인도법에 따라 미국이 인도 요청한 대상 범죄 중 국내 법률로 처벌 가능하고, 국내 법원의 유죄 판결과 중복되지 않는 ‘국제자금 세탁’ 부분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고검에 손씨에 대한 인도심사 청구 명령을 내렸고, 서울고검도 인도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본격적인 송환 절차에 나섰다. 관련 절차에 따라 검찰이 3일 안에 범죄인 인도 심사를 청구하면 영장을 발부한 재판부가 심리에 들어가 2개월 안에 인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인도심사는 단심제라 불복 절차가 없다. 재판에서 인도 결정이 내려지고 법무부 장관이 이를 승인하면 미국의 집행기관이 한 달 안에 국내에 들어와 신병을 인도하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고검은 이달 말쯤 인도구속영장 집행 절차를 거쳐 서울고법에 범죄인 인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이후 서울고법에서 범죄인 인도 여부에 대한 심사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손씨의 미국 강제송환을 실행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원 벤틀리 파손’ 피해 차주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

    ‘수원 벤틀리 파손’ 피해 차주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

    술에 취해 고가의 외제차를 걷어차고 운전자에 폭행을 휘두른 20대에 대해 피해자가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전날 수원시 인계동의 번화가 골목길에서 벤틀리 차량을 마구 걷어차고 차량 소유주를 폭행한 혐의(재물손괴·폭행 등)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 차량 소유주 B(23)씨는 이날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주차할 곳을 찾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길거리에 잠시 정차했는데 가해자가 차량을 발로 찼다”면서 “차에서 내리자 A씨가 멱살을 잡고 목을 밀치며 ‘좋은 차 타니까 좋냐’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B씨는 차량 피해 정도에 대해 조수석 문짝이 휘어지고 타이어를 덮고 있는 펜더가 찌그러졌으며, 유리창에도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아직 수리 견적을 내보지 않았지만 수리비가 4000만~50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면서 다만 공식서비스센터에 맡기면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 사설수리업체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B씨는 “적정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가) 변제가 가능한 선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무작위로 견적을 뽑으면 수리비가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수리 기간 중) 차량 렌트비만 따져도 수천만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2014년식 벤틀리 컨티넨탈GT로 B씨는 신차 가격이 3억원대라며 “작년 겨울에 중고로 약 1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 내 돈 주고 산 현금 차량”이라고 전했다. 고가의 외제차를 모는 피해자의 나이가 상당히 젊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는데 이에 대해 B씨는 “P렌터카 수원지점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나이는 어려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와의 사건 처리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면서도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 가해자 쪽에서 합의를 안 보겠다고 하면 굳이 합의 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적정선에서 (합의해) 해결하고 싶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가해자 A씨는 경찰 조사와 피해자 B씨와의 통화에서 모두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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