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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자오 “어떤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러-우크라 서로 다른 목소리 내고 있어”“中은 공정·독립적으로 조사할 것 지지”젤렌스키 “악이 한계가 없어, 책임 물을 것”EU “피란민 탈출 차단”…러 “우크라 자작극”젤렌스키 “한국, 러 막을 군사장비 도와달라” 러시아 우방국인 중국이 침공한 러시아군을 피해 피란길에 나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몰린 기차역을 미사일로 폭격해 최소 50명이 숨지는 등 3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는데 대해 “각국이 이유도 없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또다시 러시아를 두둔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기차역 피습에 관한 진상과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인도적인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어떠한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국은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관련 상황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련 사건을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러, 수천명 몰린 기차역에 미사일 쏴“쾅쾅 소리 후 섬광, 사람 갈갈이 찢겨”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미 “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쏴”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동부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됐다.  공격 이후 역 주변은 이미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고,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등 아비규환이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쾅 쾅 소리와 함께 섬광이 보이자 파편이 날아들었고 사람들이 갈갈이 찢겨져 뼈와 살점들이 사방에 튀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역 안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주민 옐레나 칼레몬바씨는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도처에 사람들이 있었다. 떨어져 나간 팔다리와 살점, 뼈들이 사방에 널려있었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만난 나탈리아 씨는 “폭발음이 두 번 들렸다. 몸을 피하려고 벽 쪽으로 달려갔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역 안으로 들어가고, 땅바닥 여기저기에 시체가 있었다”고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역 인근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흰색 페인트 문구가 발견됐다. 이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2014년 1차 돈바스 전쟁 발발 후 그들의 손실을 언급하면서 반복적으로 썼던 표현이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여성과 어린이 등 피란민 4000명이 있었다고 도네츠크주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피란민 다수는 피란길에 오르기도 전에 숨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었다.“러, 대량살상무기 집속탄 사용”2008년 사용금지…러는 참여 안해젤렌스키 “러 전쟁범죄, 기차역 공격관련 모든 이들에게 책임 물을 것”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특히 이날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비인도적 무기라는 공감대 속에 2008년 100여국이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으나 러시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SS-21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SS-21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토치카-U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크라마토르스크역 공격의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전 세계의 노력으로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누가 명령을 전달하고 어떻게 공격했는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역내 피란민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최근 부차 학살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며 “여기에 관련된 사람은 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서방권에서도 규탄 성명이 잇따랐다. 같은 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키이우(키예프)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트위터에 “이 부당한 전쟁을 피하려는 민간인의 탈출로를 차단하고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밝혔다. 미국도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러 “우크라 정부가 탈출 막으려 자행” 러시아는 이번 일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행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주장했다. 또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들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3배 증가…연금저축에 눈뜬 2030 영향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3배 증가…연금저축에 눈뜬 2030 영향

    지난해 20~30대의 연금저축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자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노후 대비도 가능한 연금저축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 9000건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전체 적립금은 160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조 6000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펀드가 163만 4000건으로 249% 늘었다. 전체 신규 계약 중 93.4%가 연금저축펀드 가입인 셈이다. 이처럼 연금저축펀드로 신규 가입이 몰린 것은 높은 수익률의 영향이다.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해 13.45%를 기록했다. 연금저축 전체 평균 수익률(4.36%)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2020년 수익률(17.25%)보다 낮아지기 했지만,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83%), 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63%), 은행의 연금저축신탁(-0.01%)보다는 훨씬 높다. 2020년부터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증가한 연금저축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적립금의 15.2%를 차지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11만 6000건으로 1년 전 신규계약보다 8.3% 감소했다. 다만 전체 적립금 기준으로 연금저축보험은 69.9%로 여전히 점유 비중이 높았고, 연금저축신탁은 10.6%로 뒤를 이었다. 연금저축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 68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7% 증가했다. 전 연령대 가입자가 늘었지만, 특히 20~30대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 가입자는 전년 대비 70%, 30대 가입자는 21.9% 늘었다. 10대 가입자도 48.3%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가입자와는 달리 전체 납입규모와 평균 수령액은 큰 변화가 없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금저축 계약당 연평균 납입액은 2019년 237만원, 2020년 250만원, 지난해 262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 계약당 연평균 수령액은 2019년 302만원, 2020년 293만원, 지난해 295만원으로 300만원 선에 정체돼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금저축 수령액은 연 500만원 이하가 82.5%로 가장 많았고, 1200만원 초과는 2.1%에 불과했다. 월평균 25만원을 받는 연금저축이 실질적인 노후 대비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개인 스스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는 연금저축에 세제혜택 등을 제공한다. 연간 납입액 400만원까지 최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금을 받을 때도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3.3~5.5%)의 연금 소득세를 내면 된다. 금감원은 “신규 가입자 증가가 실질적인 납입금액 확대로 이어지도록 세제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액공제 한도나 비율을 상향해 납입 규모의 자발적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4000만분 혈세 들여 취소하고…AZ 백신 기피하는 일본 왜

    4000만분 혈세 들여 취소하고…AZ 백신 기피하는 일본 왜

    일본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만든 코로나19 백신 기피 현상이 심각해지자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구입을 취소했다. 11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Z의 코로나19 백신 구입 계약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0만회분을 취소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AZ사와 계약한 분량은 1억 2000만회분으로 이 가운데 취소한 분량은 4000만회분”이라고 밝혔다. 취소 위약금에 대해 이 관계자는 “비밀 유지 조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미 구입한 8000만회분 가운데 6000만회분은 해외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6000만회분이 대량 폐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를 해외 공여로 돌린 것이다. 또 나머지 백신은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AZ 백신 접종 계획에 실패한 데는 부작용 우려로 AZ 기피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AZ의 대표적 부작용인 혈전증 때문에 일본에서는 만 40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게 했다. 일본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에서 AZ는 약 11만회분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이 확보한 전체 물량의 0.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구입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3억 9900만회분, 모더나 2억 1300만회분, AZ 1억 2000만회분이다.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자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수입이 어려운 사태를 대비해 복수의 회사와 계약하고 인구보다 더 많은 백신을 구입할 필요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 “중국 당국,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 사실관계 조사”

    “중국 당국,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 사실관계 조사”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中 당국 사실 확인 나서“소비자권익보호국 닝보 지국에 사안 전달”“中 판매용 12개월…韓 내수용 6개월의 두 배”삼양식품 “유통기한만 늘린 것 아냐”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 논란을 두고 중국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이 11일 보도했다. CCTV는 “저장성 닝보시 시장감독관리국 당국자가 10일 불닭볶음면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소비자권익보호국 닝보 지국에 사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한국 판매 내수용 제품의 6개월보다 두 배 길었다. 관찰자망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 삼양식품 플래그십 매장에 문의한 결과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 ‘이중 표기’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이지만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에는 6개월이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진과 공유했다. 이날 웨이보에는 ‘불닭볶음면_유통기한_이중표기_폭로’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5억 4000만회를 기록하며 ‘핫이슈 순위’에 올랐다. 청두시 식품검사연구원은 유통기한 논란이 벌어지자 중국 언론사 요청으로 생산 후 6개월이 넘은 삼양식품 라면 3종의 성분 검사를 진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모두 과산화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식품 플래그십 매장 측은 관찰자망에 “우리는 수입사로 관련 제품은 모두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다”며 “한국 제조사가 직접 중국어 포장을 디자인·인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삼양식품 관계자는 언론에 “중국 언론 보도와 달리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유통기한만 늘린 것이 아니라 수출제품 모두에 물류 상황 등을 고려해 유통기한이 1년”이라며 “해당 국가 기준에 맞게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처리가 곤란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이 제주에서 이뤄진다. 악취 등을 유발해 대표적인 ‘님비시설’로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분야가 건설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농업분야에서는 처음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 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주도로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가축분뇨 에너지화의 걸림돌인 주민 수용성 문제 해소를 위해 주민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JDC는 사업 유치를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을 포함시켰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8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린에너지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7만 4000t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18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4972㎽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t 감축 효과가 있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고체연료(하루 20t)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과 주민 편의시설 등에 공급한다. JDC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생산지구 등을 운영해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관련 에너지화 시설을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총 10곳의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 ‘타이거 슬램’ 아이언 세트, 경매에서 63억원 낙찰

    ‘타이거 슬램’ 아이언 세트, 경매에서 63억원 낙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냈던 아이언 세트가 63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미국 ESPN은 11일 “우즈가 ‘타이거 슬램’을 달성할 때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의 ‘681-T’ 아이언 세트가 골든 에이지 경매에서 515만 6162 달러(약 63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슬램’은 우즈가 2000년 US오픈부터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것을 일컫는 단어다.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은 아니지만 해를 넘겼지만 4개 메이저를 연달아 우승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별칭이다. 테니스에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른다. 당시 우즈가 쓴 아이언 세트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 토드 브록이라는 사업가가 2010년 타이틀리스트 부회장이었던 스티브 마타가 경매에 내놓은 이 골프채를 5만 7242 달러에 사서 보관했는데, 이번에 100배 가까운 금액에 되팔았다. ESPN은 “호튼 스미스가 1934년과 1936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입었던 ‘그린 재킷’의 2013년 낙찰가 68만 2000달러(약 8억 8600만원)을 뛰어넘는 역대 골프 용품 최고가”라고 보도했다.
  • 日경제학자 “한국경제에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찾아왔다” [김태균의 J로그]

    日경제학자 “한국경제에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찾아왔다” [김태균의 J로그]

    “무역의 비중이 큰 한국경제에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자원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 우크라이나 위기를 계기로 경제적 격차의 확대가 한층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경제가 ‘퍼펙트 스톰’(총체적 난국)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경제도 ‘트리플 펀치’(삼중고)의 난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경제학자가 전망했다. 마카베 아키오 호세이대 교수는 11일 일본 경제매체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세계적으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는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화가치 하락’, ‘무역적자’, ‘격차확대’ 등 3가지를 들어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한국을 덮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카베 교수는 미즈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지낸 베테랑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그는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일본에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내우외환에 빠진 자국 경제의 현실에 대해 경고를 보내 온 인물이다. 마카베 교수는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외환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 등 자원부국의 통화가치는 상승한 반면 한국, 일본, 터키 등 자원부국이 아닌 나라들은 통화가치 하락이 컸다”고 했다. “한국은 원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식료품과 전력요금 등이 상승할 것이다. 그 결과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비정규직 근로자 등은 더욱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는 “그러한 우려를 높이는 징후가 이미 한국에서 나오기 시작했으며 ‘3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난 1일 발표는 그 중 하나”라고 했다.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등 호조에 힘입어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석유, 가스 등 가격이 치솟으면서 적자가 났다. 마카베 교수는 “이는 자원 등을 수입해 반도체 등을 대량으로 생산·수출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실현해 온 한국에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변화”라면서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전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수입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자원부국이 아니다. 2020년 초가을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기상이변 등으로 에너지 자원, 광산 자원, 곡물 등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자원을 수입하는 한국이 전 세계적인 공급 경색에 기인하는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는 어렵다.” 마카베 교수는 “원화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한국의 수입물가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입 측면의 악재와 함께 한국의 수출도 둔화될 것으로 마카베 교수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당장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마카베 교수는 대외적인 역풍 속에 내수가 부진해지면 경제성장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 결과로 우려되는 문제 중 하나가 한국내 경제적 격차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수준(지출)을 낮출 수밖에 없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체감경기 악화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소득 등 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지기 쉽다”며 “향후 전개에 따라서는 사회 전체에 절망감이 고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차기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 경제와 사회 안정을 어떻게 도모해 가야 할 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 “러軍, 맹독성 질산탱크 또 포격”…독구름 뒤덮인 돈바스 [영상]

    “러軍, 맹독성 질산탱크 또 포격”…독구름 뒤덮인 돈바스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맹독성 질산탱크를 또 공격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은 돈바스 지역에 속하는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맹독성 질산탱크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에 따르면 9일 러시아군이 쏜 포탄은 조준사격이라도 한 듯 정확히 질산탱크를 명중했다. 질산탱크 폭발 후 루비즈네시 일대 하늘은 주황색 독구름으로 뿌옇게 뒤덮였다. 자유유럽방송이 드론으로 본 루비즈네시는 시뻘건 맹독성 연기로 가득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5일에도 현지 질산탱크를 폭파한 바 있다.이에 대해 루한스크 군사행정위원장 세르히 하이다이는 “러시아군이 또다시 극도로 위험한 화학 물질 공격을 감행했다. 이건 넷플릭스 시리즈의 영상이 아니다. 러시아군 오크(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흉측한 외모의 가상 종족)가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 저지른 일이다”라고 밝혔다. 하이다이 위원장은 “탱크에서 나온 질산과 독성 연기는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모든 문을 닫아라. 밖으로 나오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4t짜리 질산탱크가 러시아군 포격으로 폭발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소식통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러시아군 포격으로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됐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다쳤다. 포격으로 무너진 집 잔해에서 4명이 구조됐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현지 보도와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이번 폭발로 인한 맹독성 연기는 심지어 러시아 쪽으로 날아갔다. 하이다이 위원장은 “멍청한 오크들은 싸우는 법을 모른다. 바람이 부는 방향도 계산하지 않았다”고 비웃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돈바스의 ‘해방 달성’을 새로운 군사행동 목표로 삼고,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민간인 4000여 명이 모인 도네츠크 지역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포격했다. 해당 공격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약 5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쳤다. 같은 날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 위성에는 장갑차와 대포 등을 실은 러시아군 화물차가 우크라이나 동부 벨리키 부를루크를 지나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이 포착됐다. 행렬 길이만 13㎞로 교전이 치열한 동남부 지역에 화력을 더욱 집중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전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향한 열망을 지지하는 것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위한 방어 전략이다”라고 지적했다.
  • 우크라 보고 불안한 폴란드, 미국 탱크 250대 구매에 전술핵무기까지

    우크라 보고 불안한 폴란드, 미국 탱크 250대 구매에 전술핵무기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민간인에 대한 만행이 공개된 뒤 폴란드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M1A2 SEPv3 에이브람스 탱크 250대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폴란드 언론 폴스키라디오가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신문은 폴란드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국방장관이 이날 바르샤바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가해 47억 4000만 달러 어치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고 전했다. 폴란드 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자리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의회가 에이브람스 탱크 250대 판매안을 승인한 뒤 이루어진 것이다. 신문은 폴란드가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자국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최전방 국가다.  블라슈차크 국방장관은 이번 탱크 구매 서명을 두고 “자국 군대에 있어 중요한 날이자 폴란드와 미국 간 협력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폴란드를 위한 가장 중요한 방위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에는 탱크 250대를 비롯해 허큘리스 구난차량 26대, M2 브라우닝 기관총 276정, M240 기관총 500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폴란드는 미국으로부터 F-35A 전투기 32대를, 2019년 2월과 3월 각각 HIMARS 로켓시스템,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한 바 있다.  이러한 무기 계약을 체결이 이루어지기 직전 폴란드는 미국에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3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미국이 폴란드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에 5만 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병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로 직접 병력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폴란드에 주둔 중인 미군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을 일부 제공한 것으로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한편, 폴란드는 내년부터 국방예산을 GDP의 최소 3%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LH, 올해 11조 6000억원 공사·용역 발주

    LH, 올해 11조 6000억원 공사·용역 발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11조 6000억원어치의 일감을 새로 푼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발주 실적(9조 6000억원)보다 2조원(21%)이나 늘어난 한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공사 발주가 10조 5000억원, 용역 발주가 1조 1000억원 규모이다. 공사 종류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65%를 차지한다. 건축공사 6조원(269건), 토목공사 1조 6000억원(57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 8000억원(496건), 조경공사 7000억원(117건), 기타공사 4000억원(241건)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 등 기술용역 9000억원(530건), 일반용역 2000억원(260건)이다. 대표적인 공사 발주는 건축공사로 경기 고양장항 아파트, 충남 석문국가산단 아파트, 경기 성남 금토동 아파트 건설공사 등이다. 토목공사는 경기 남양주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공사(턴키·4800억원) 등을 내놓는다. 조경공사는 경기 화성동탄(2)지구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상부 공원 조경공사 등이 나온다. LH는 “강화된 발주계획 관리를 통해 올해 11조 6000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상회복을 앞당기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옷가게 직원된 슈, 초등학생 된 삼남매 공개

    옷가게 직원된 슈, 초등학생 된 삼남매 공개

    슈가 라희 라율 쌍둥이를 포함해 삼남매의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4년 전 도박으로 위기를 겪은 슈의 180도 달라진 일상이 공개됐다. 슈는 옷가게를 운영하는 지인과 함께 일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도 없고 불러주는 곳도 없는 막연한 상황에도 많은 걸 도와주셨다. 그런 고마움 감사함이 커서 더 열심히 이 악물고 살자고 결심했다”라고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숨 쉬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숨쉬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현실에서 피해가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달려갈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집에서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다. 슈는 “애들 많이 컸다, 잘 커주서 너무 고맙다”라면서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을 보여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슈는 “이 아이들이 있어서 살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두려워 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고소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오! 커피는 얼마나 맛 좋은가/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무스카텐 술보다 부드러워/나는 커피를 마실 거야/누구든 나를 원한다면/아, 제게 커피를 주세요.” ●美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세속 칸타타 중 하나인 ‘커피 칸타타’는 바흐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통통 튀는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전 세계에서 물만큼이나 많이 소비되는 음료가 커피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커피는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료로 자리잡았다. 커피 소비가 증가하면서 커피 맛을 따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커피 맛은 커피 원두의 질과 신선도, 커피 생두를 볶는 로스팅, 분쇄하는 그라인딩, 사용하는 물,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가 좌우한다. 그런데 커피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환경학자들이 찾아냈다.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고등교육센터(CATIE), 미국 버몬트대 환경·자연학부, 군드 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새와 가루받이(수분·受粉) 매개 동물인 벌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커피 농장 30곳을 대상으로 벌의 수분과 조류에 의한 해충 방제 효과를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새들의 활동만 있을 경우, 벌 활동만 있을 경우, 새와 벌 활동 둘 다 없는 경우, 벌과 새의 활동이 자유로운 네 가지 조건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새와 벌이 없을 경우 커피콩의 수확량은 4분의1이 줄었고 헥타르(㏊)당 1066달러(약 1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른 조건들보다 새와 벌이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면 커피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열매의 무게나 균일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콩이 훨씬 크고 고르며, 열매도 더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라 마르티네스 살리나스 박사(열대응용생태학)는 “자연은 여러 구성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실제 경제적, 생태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다가 이번 연구를 통해 새와 벌 이외 많은 생물종들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온난화로 새 개체수 70% 사라져 문제는 커피 맛을 좌우하는 생물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와이오밍대, 시애틀 워싱턴대, 캐나다 앨버타대, 캐나다 국립야생보호국,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197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3년 동안 파나마 지역과 남미 지역의 조류 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약 70%가 사라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43년, 8만 4000시간 동안 채집활동을 벌여 150종, 1만 5000마리 이상의 새들을 포착하고 57종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구를 처음 시작했던 1977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70%에 해당하는 40종의 새가 사라지고 35종은 처음에 비해 개체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체수가 첫 조사 때와 비교해 늘어난 것은 벌새와 아메리카 오색조 2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열대우림의 벌목과 도시개발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새들의 개체수와 종류는 지금보다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새들을 볼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 미궁 속 쌍용차 인수전 다음주 가닥

    미궁 속 쌍용차 인수전 다음주 가닥

    재매각과 청산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미궁에 빠졌다. 여러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자금 동원 능력은 물론 완성차 사업에 대한 진정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번 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뒤 다음주쯤 우선 매수권자(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킹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해 놓은 뒤 공개 입찰을 붙이는 매각 방식이다. 주간사는 자금력 등을 고려해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지만, 입찰 과정에서 인수 예정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인수자가 교체된다. 재매각이 시급한 만큼 이런 방식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15일까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야 한다. 쌍용차 새 주인 후보는 쌍방울과 KG그룹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쌍방울의 특장차 제조 계열사 광림은 크레인, 소방차, 환경차, 도저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력을 갖춘 완성차 회사인 쌍용차를 인수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한다. 반면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KG스틸)을 인수했는데, 철강업과 자동차제조업이 전·후방 산업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은 그러나 이들의 진정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작은 소문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하며 ‘쌍용차 인수전이 투기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쌍방울은 인수 의사를 밝힌 뒤 계열사 미래산업이 보유 중이던 다른 그룹사(아이오케이) 주식이 급등하자 657만 6842주를 124억 1479만원에 처분하며 논란을 키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투자자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쌍용차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등의 조치를 주문했다. 핵심은 자금 동원력이다. 쌍용차는 약 1조 5000억원 정도의 빚이 있다.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을 합산한 규모다. 여기에다 운영자금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비용까지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자금력에서는 KG그룹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KG케미칼은 매출 4조 9315억원에 영업이익 4671억원, KG스틸은 매출 3조 3547억원에 영업이익 29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쌍방울은 광림을 비롯한 계열사 매출을 전부 합쳐야 4000억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전에서 승리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쌍용차라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그때부터 시작”이라면서 “완성차 사업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가진 동시에 투자 여력이 없으면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양천구서만 물류센터 민원 20만건… “차량기지 내 건립 반대” 최다

    “차량기지에 이어 물류센터가 웬 말인가요. 도로변에 수시로 행해지는 대형 차량 불법주차로 어린이나 보행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겁니다. 교통안전, 소음, 먼지 등 문제로 주거환경과 안전을 최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2021년 5월 서울시 상대로 접수된 민원 내용)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생한 물류센터 관련 전체 민원 중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기지 내 물류센터 조성을 반대하는 집단 민원이 20만 4016건(90.6%)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양천구 주민이 제기한 민원 건수는 19만 9690건이었지만 양천구 밖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민원이 4000여건 이상 제기됐다. 10일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물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유형 물류센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양천구의 집단 민원이 폭증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하철 차량기지 내 유휴부지 10곳(신정·도봉·수서 등)에 택배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류시설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자체들 반발에 부딪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서울 양천구에 이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곳은 물류센터 건립을 두고 지난해 8월부터 주민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 남양주(4663건)였다. 이들 민원에서 드러난 주민들의 물류센터 건립 반대 사유는 화물교통량 증가로 인한 안전 위협, 주거지·학교와 지나치게 가까운 위치와 큰 규모, 대형 화재사고 위험, 분진, 소음, 진동 등이었다. 2192건의 민원이 접수된 경기 용인의 경우 물류센터 소음 공해·매연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민원이 많았다. A씨는 “집 근처 물류센터가 밤 10시 이후 환하게 불을 켜 놓은 채 지게차로 작업을 하고, 새벽 4시쯤에는 화물차에서 나는 소음이 들려 정말 미칠 지경”이라며 “수시로 소방벨이 울려 불이 난 줄 알고 119에 신고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B씨는 “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 대형 화물차가 많아져 교통난과 매연으로 인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특별기획팀
  • 슈, 상습도박 수억대 빚 근황 “재산 모두 잃어…체육관서 일 한다”

    슈, 상습도박 수억대 빚 근황 “재산 모두 잃어…체육관서 일 한다”

    그룹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41)가 도박 사건 이후로 재산을 모두 잃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슈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8년 상습 도박 논란 이후 4년 만의 복귀다. 이날 방송에서 슈는 친언니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일을 돕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슈는 “사건 이후 큰 불부터 끄려고 했다. 있는 거 다 팔아서 빚을 메꾸고 또 메꾸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산도 바닥이 났다. 그때부터는 돈을 벌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혼자가 아니니까”고 덧붙였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 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고소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코로나 이후 물류창고 민원 22만건…‘건립반대’ 최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코로나 이후 물류창고 민원 22만건…‘건립반대’ 최다

    “차량기지에 이어 물류센터가 웬 말인가요. 도로변에 수시로 행해지는 대형 차량 불법 주차로 어린이나 보행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겁니다. 교통안전, 소음, 먼지 등 문제로 주거환경과 안전을 최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2021년 5월 서울시 상대로 접수된 민원 내용)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생한 물류센터 관련 민원 총 22만 5182건 중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기지 내 물류센터 조성에 반대하는 집단 민원이 20만 4016건(90.6%)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양천구 주민이 제기한 민원 건수는 19만 9690건이었지만 양천구 밖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민원이 4000여건 이상 제기됐다. 10일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유형 물류센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양천구의 집단 민원이 폭증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하철 차량기지 내 유휴부지 10곳(신정·도봉·수서 등)에 택배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류시설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자체들 반발에 부딪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서울 양천구에 이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곳은 물류센터 건립을 두고 지난해 8월부터 주민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4663건)였다. 이들 민원에서 드러난 주민들의 물류센터 건립 반대 사유는 화물교통량 증가로 인한 안전 위협, 주거지·학교와 지나치게 가까운 위치와 큰 규모, 대형 화재사고 위험, 분진, 소음, 진동 등이었다. 2192건의 민원이 접수된 경기도 용인의 경우 물류센터 소음 공해·매연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민원이 많았다. A씨는 “집 근처 물류센터가 밤 10시 이후 환하게 불을 켜 놓은 채 지게차로 작업을 하고, 새벽 4시쯤에는 화물차에서 나는 소음이 들려 정말 미칠 지경”이라며 “수시로 소방벨이 울려 불이 난 줄 알고 119에 신고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B씨는 “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 대형 화물차가 많아져 교통난과 매연으로 인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특별기획팀
  • 中, 대북 추가제재 반대하며 자국 핵무장 강화하나

    中, 대북 추가제재 반대하며 자국 핵무장 강화하나

    WSJ “中, 미국발 핵무기 위협 대응 핵무장 강화”미국은 북중러 핵 위협에 선제 핵공격 여지 남겨한일 등 일부 핵무기 배치 주장엔 “확장억제 강화”중국, 미국에 북 ICBM 추가 제재 반대 뜻 전달해핵무기 막기 위한 책임 있는 주요국 모습 보일까 중국이 미국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핵무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미국의 잇단 경고에 중국 내부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지난 1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간쑤성 위먼시 외곽에 핵미사일의 지하 격납고로 활용될 수 있는 ‘사일로’ 시설 100기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이곳 시설 45곳에서 임시 가리개가 사라졌는데, WSJ는 정보 노출에 특히 민감한 작업이 완료됐다고 풀이했다. 이어 여타 지역에도 사일로 구역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 시설에는 미국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최신예 장거리 미사일 ‘DF-41’을 둘 공간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40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데 비해 중국은 현재 수백기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나, 미 정보 당국은 중국이 2030년이면 핵탄두 1000기를 보유할 것으로 최근 전망한 바 있다. 이런 중국의 핵증강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개헌을 마친 벨라루스, 핵탄두 장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 등 핵무기 위험은 국제적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과 일본에서 영토 내 핵무기 배치 주장이 나오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 장관은 지난달 15일 미 핵무기의 한국 내 재배치 보다 핵우산을 제공하는 현재의 ‘확장억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커지는 핵우려에 미국은 정권마다 한번씩 내는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기존에 검토하던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및 ‘단일 목적 정책’(sole purpose·핵 공격에만 핵무기로 대응)을 배제했다. 또 미국은 “미국, 동맹국, 파트너의 중대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취지다. 문제는 일부 국가의 핵증강을 막을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워싱턴에서 만났다며 “유엔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떤 행동이든 정세 완화와 대화 추진에 도움이 되어야지 불에 기름을 부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썼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에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읽힌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6일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 뒤 “핵 무장한 북한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며 중국의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 [STOP PUTIN] 우크라 당하는데 유엔 안보리 무력하다고? 비관과 낙관 사이

    [STOP PUTIN] 우크라 당하는데 유엔 안보리 무력하다고? 비관과 낙관 사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호소하는 연설을 들었을 것이다. 그는 “유엔을 폐쇄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물은 뒤 “국제법이 먹히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라고 답하려면 즉각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의 퍼갈 킨 기자는 과거를 들추거나 이번 전쟁을 멈추지 못해 벌써 1100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피란 길에 나선 것을 봤을 때 국제사회가 대동단결할 수 있을지 9일(현지시간) 긴 글로 돌아봤다. 알파벳으로 200자 원고 100장을 훌쩍 넘겼다.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인연 등에 대한 감상 등을 건너 뛰고 최대한 줄였다. 결론부터 얘기할까. 우크라이나인들의 수많은 희생은 역사에 가장 커다란 약속 파기로 비롯된 일이다. 2차 세계대전의 충격파 속에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얘기에 뿌리를 둔 얘기다. 르비우는 킨 기자 본인에게 인류의 최악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침략의 결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일깨운다고 했다. 르비우 대학 법대 졸업생 라파엘 렘킨이 대량학살 제노사이드(genocide)란 단어를 창안했기 때문이다. 나치 홀로코스트에 질색해 1944년 이 말을 썼는데 4년 뒤 유엔이 국제법의 범죄로 규정했다. 렘킨의 동창 허시 라우터파흐트는 저유명한 1945~46년 뉘른베르크 재판 때 나치 지도자들을 기소하며 처음 이 단어를 인류애에 반한 범죄에 써먹었다. 둘 다 유대인이었으며 20세기 초반 몇십년 동안 르비우에서 공부했다. 당시 그 도시는 렘베르크로 불렸는데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 속해 폴란드인,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 제국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았다. 이 도시의 유대인이 모두 사라진 것은 우크라이나가 나치에 완벽하게 협력했기 때문이었다. 둘의 생각은 1945년 유엔 헌장의 문구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지금 르비우는 또다시 커다란 역사적 트라우마에 중심이 되고 있다. 킨 기자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기 위해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의 행렬, 부차에서 처형되듯 살해된 민간인 시신들을 보면서 르비우에서 온 변호사들의 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졌다고 털어놓았다.1994년 르완다에서 있었던 일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노사이드 2주째에 유엔 안보리는 평화유지군 병력을 2000명에서 270명으로 줄여 버렸다. 벨기에 요원 10명이 르완다 군에 살해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지금의 우크라이나와 달리 르완다는 지정학적 중요성도 없었다. 미국과 다른 열강들은 제노사이드라고 규정하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개입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만 낳게 된다며 거절했다. 그렇게 투치족 난민들은 남부 부타레에서 극렬 무장집단과 병사들에게 도륙 당했다.그로부터 일년 뒤인 1995년 7월 라트코 믈라디치 장군 휘하 보스니아 세르비아 병사들이 스레브레니차 마을에 진주한 뒤 8000명의 남성과 소년들을 사살했는데 네덜란드 유엔 평화유지군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두 제노사이드는 안보리가 유엔 헌장의 자구 해석에 매달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1945년의 약속은 정치적 의지 부족과 분열 때문에 지켜지지 않았다. 1990년대 겪은 끔찍한 일들은 국제법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제노사이드를 막지 못하면 적어도 처벌할 수 있어야 했다. 해서 두 나라 문제로 법정이 세워졌다. 아울러 캄보디아와 시에라리온에서의 대규모 살인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다루는 재판도 열렸다. 시에라리온의 민간인 살해를 막기 위해 유엔이 군사작전을 펼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알바니아 민족을 코소보에서 축출하는 일을 끝내기 위해 개입했다. 세계는 이제 제노사이드와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를 항시 다루는 법정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1998년 세워져 심각한 인권 유린 사례들을 단죄했다. 유엔 산하는 아니었지만 회원국들의 손으로 긴밀히 협력해 창설됐다. 2009년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다르푸르 민간인 학살을 지시해 ICC에 제노사이드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국가 원수란 오명을 얻었다.2차 대전이 끝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소로 응분의 처벌을 받게 하는 것만 아니라 미래의 전쟁 지도자들이 민간인의 권리를 짓밟기 전에 다시 생각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첫 날부터 바로 문제가 생겼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전범에 대한 최근 논쟁에도 그림자를 뻗치고 있다. 미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로마조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 나라는 법정을 세우지 않아 이들 나라는 ICC 사법권을 인정받지 못한다. 안보리가 표결해 승인하면 사법권이 인정되지만 비토권을 갖고 있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고위 참모들을 침략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기소하면 ICC가 힘을 못 쓰게 된다는 것이다. ICC가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주체들을 전범으로 수사하려 했을 때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할 가치가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군을 단죄하려는 데 반대하는 신호로 ICC 수석검사를 제재하기로 하기도 했다. 그리고 신장 자치주에서 위구르족을 제노사이드한 혐의로 중국 관리들을 수사하려던 시도 역시 중국이 ICC 회원국이 아니란 이유로 무산됐다. 전범 변호사인 필립 샌즈 교수는 초강대국의 이런 태도는 “한 쪽으로 치우친 정의”를 빚어내는데 힘이 부족한 나라가 기소되더란 것이다. “약자에게 이런 규칙, 강자에게 이런 규칙이 주어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법적 질서도, 심지어 진짜 법적 질서도 아니다.” 샌즈 교수의 할아버지도 르비우 출신이며, 증조모는 나치에 살해됐다. 그 역시 푸틴과 그의 장군들을 기소하는 특별국제법정을 세울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찬동하는 이들은 미국과 영국의 이중 기준을 탓하고 있다. 샌즈 교수는 2003년 미국 주도로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세계 여론이 양분됐음을 지적했다. 당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나중에야 침공이 불법임을 인정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 그리고 당신이 거둔 것에는 당신의 이중기준도 포함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과 영국을 반박하는 수사 장치로 이라크 예를 들었다. 그는 이라크 침공을 가리켜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특별한 장소”를 쳐들어갔다고 했다. 현실에서 국제 외교에 힘입어 전후 평화를 누린 황금기는 없었다. 열강들은 묵시록에서와 같은 핵전쟁을 하지는 않았지만 늘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다. 한반도와 알제리, 콩고,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앙골라,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리비야 등등이다. 일부는 부분적으로나마 열강들의 대리전이었다. 갖가지 분쟁 지역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완충 역할을 하는 중에 4000명 이상의 유엔 평화유지군 병력이 목숨을 잃었다. 샌즈 교수는 “부분적으로 두렵지만 부분적으로 낙관적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1945년 나치가 패함으로써 만들어진 법적 질서를 파괴할 수 있거나 어쩌면 발전시키고 강화할 수 있다. 난 후자의 견해에 더 기울어진다. 기나긴 게임이다. 이 보 진전하면 일 보 물러난 뒤 다시 나아간다. 그저 원칙을 믿고 접근하는 수밖에 없다.” 유엔이 최근 달라졌다는 징후는 있다. 193개 회원국이 모두 모인 총회가 침공을 규탄했고,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퇴시켰다. 중국이 반대했고 인도가 기권했다. 유엔 회원들의 3분의 2는 도덕적 신호에 반응했다. 제노사이드와 전범 처리에 경험 있는 유엔 관리 출신은 열강들의 정치학 렌즈로만 현재 세계질서를 바라보면 실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무케시 카필라 교수인데 수단의 유엔대표부에서 일하며 다르푸르 살육을 제노사이드로 인식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주도했다.“옳은 것과 그른 것, 선과 악의 싸움에는 수많은 행동이 있기 마련이다. 나쁜 녀석 편에만 모두가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미얀마를 기소한 국제사법재판소(ICJ) 예를 들었다. 1945년 유엔 법정이 세워졌을 때만 해도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기소해야 가능했다. 해서 미얀마는 서부 아프리카 국가 감비아가 로힝야족 무슬림을 박해했다는 이유로 기소하는 바람에 피고가 됐다. 카필라 교수는 최근 들어선 “보편적 사법권” 개념이 발전돼 자국 영토에서 피고를 체포하면 전범 피의자를 재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독일 검찰이 시리아 장교를 살인 및 고문, 성폭행 혐의로 기소할 수 있었다. 안보리를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와 초강대국을 대변한다는비판을 받아왔다. 아프리카, 인도를 비롯한 남반구, 남미는 지금도 외면받고 있다. 안보리를 확대하는 것도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카필라 교수는 비토권으로 인한 교착 상태를 뚫는 방편으로 총회의 권능을 강화하는 것을 들었다. “안보리가 교착되면, 왜 한 멤버가 더 큰 심판 노릇을 떠맡는 메카니즘을 만들면 되지 않나. 총회 말이다. 훨씬 민주적이며 안보리가 합의에 이르도록 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 중국과 프랑스, 러시아, 영국, 미국 등 영원한 5강(Permanent Five)이 자신의 영향력을 지우는 데 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카필라는 “칠면조들은 크리스마스에 한 표를 던지지 않는다”고 빗댔다. 하지만 그는 시민사회운동이 최근 기후변화 등에서 진전을 이루는 데 힘있는 압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도 현실이 되곤 한다.” 유엔 헌장이 건넨 약속의 중심에는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쳐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무력 분쟁이 일어나면 군대를 보내 평화를 지키고 세계는 인권 유린을 처벌할 것이란 믿음이었다. 정의를 찾게 하고 미래의 범죄를 예방한다는 뜻이었다.우크라이나 위기가 고도로 갈등을 증폭시켜 진솔하게 국제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변화의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앙겔라 메르켈은 독일 총리에서 물러나기 전에 여러 국가의 일방적인 행위가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점을 슬프게 돌아봤다. 동독에서 자라나 초강대국들의 적대가 드리운 그늘을 잘 아는 그는 망각의 위험을 경고했는데 특히 2차 대전을 살아 경험한 이들이 세상을 등지는 일의 의미를 걱정했다. “우리가 지금 살펴야 하는 것은 역사의 중요한 교훈이 옅어져가는 역사의 한 국면에 들어서지 않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원화된 세계질서가 2차 대전의 교훈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상기시켜야 한다.”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기억하라는 것이 메시지이며 과거로 끌려가지 않게 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킨 기자는 결론 내렸다.
  • 택배견 ‘경태’ 아버지, 후원금 먹튀 논란…“피해금 1억 넘어”

    택배견 ‘경태’ 아버지, 후원금 먹튀 논란…“피해금 1억 넘어”

    ‘택배견’ 경태와 태희의 수술비를 명목으로 돈을 빌리고 후원금을 가로챈 의혹을 받는 택배기사 A씨(34)가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A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사람들의 피해 금액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따르면, 강아지 경태와 태희를 돌보며 유명해진 A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와 SNS 등을 통해 돈을 빌리고 다녔다. A씨는 태희의 건강을 그 이유로 들었다. 돈을 빌리기 전 A씨는 ‘1000원 챌린지’를 통해 10분 만에 18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은 바 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금액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모집 사용계획서를 작성해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A씨가 이런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A씨는 “후원금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태희의 건강을 이유로 두 번째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 A씨는 약 4시간 동안 계좌를 열어 후원금을 받았다. 첫 번째 후원금에 대한 반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기부금 사용 관련 인증도 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일부 후원인에에게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빌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요구에 후원인들은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금액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희가 심장병 진단을 받은 것은 사실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태와 태희의 병원비는 지난해 말부터 약 20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 A씨는 실제 필요한 병원비보다 큰 금액을 빌리고 다닌 것이었다.후원인들은 돈을 독촉하던 사람이 A씨의 여동생이었다고 말했지만, A씨 지인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여동생이 아닌 A씨의 여자친구였다. A씨의 지인은 “여자친구가 일자리가 안 잡혀 놀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자기네 강아지니까 그걸로 돈벌이가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 같다. SNS도 다 여자친구가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A씨를 취재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A씨는 취재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락이 된 A씨의 여자친구는 “다 제가 한 거다. 제 이기심 때문이다. 어떻게든 빚을 막고자 했던 이기심”이라며 “다시 갚아주면 되니까. 아무 생각 없었다. 그렇게 처음에 시작한 500만원이 4000만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 건강은 많이 괜찮아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정리 빨리해서 올릴 거다. 참 인터넷 세상이 무섭다”라고 했다. 다만 돈을 빌려준 이들과 후원자들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 받아 택배기사 A씨를 상대로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50명 사망, 어린이도 포함”…러, 피란민 모인 기차역에 미사일 공격

    “50명 사망, 어린이도 포함”…러, 피란민 모인 기차역에 미사일 공격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한 기차역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영철도회사는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약 3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일 공격에 의한 민간인 피해 규모 기준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미사일 공격 이후 역 주변에는 숨지거나 부상 당한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고, 현장은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역 인근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러시아어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주민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주 당국은 당시 약 4000명의 피란민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수치는 확인된 바 없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러시아가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집속탄이 비인도적 무기라는 데 공감한 가진 100여국은 지난 2008년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밀집 시설을 공격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며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행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주장했다. 또 역 인근에서 발견된 ‘토치카-U 전술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에서만 사용된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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