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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선해양, 연료전지 대형선박 실증 나선다

    ●2025년 초대형 LNG선에 선박용 SOFC 탑재해 1년간 실증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를 대형 선박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선다. 실증에 성공하면 친환경 선박 시대가 앞당겨지게 된다. 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 DNV선급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25년부터 쉘이 운용할 17만 4000㎥급 LNG운반선에 600KW급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탑재해 전력 발전에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연료전지를 추진 동력원까지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을 개발할 계획이다. SOFC는 수소를 연료로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로, 대형 이동체나 대규모 발전 등의 전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모색된다. 이 선박은 연료전지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하며 실제 무역항로에서 1년간 실증을 수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0년간의 선박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선 건조와 선박용 SOFC 배치 설계 및 설치, 선박 시스템 통합 작업 등을 수행한다. 쉘은 실증선 발주 및 관리, 선박 운항, 실증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며,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공급한다. DNV는 선급 인증을 위해 실증선의 구조와 설비 검사 등을 실시한다.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은 “조선·해운업계는 친환경과 디지털이라는 두 축 아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료전지 선박 실증을 통해 향후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흑인만 하이파이브 거부?…크러쉬 ‘인종차별’ 논란에 입 열었다

    흑인만 하이파이브 거부?…크러쉬 ‘인종차별’ 논란에 입 열었다

    가수 크러쉬가 공연 도중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피부가 검은 손만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크러쉬는 “팬분들의 안전을 위해 조심하라는 제스처였다”고 해명했다. ● “피부색 때문에 하이파이브 거절 당했다” 주장 크러쉬는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2 SOMEDAY PLEROMA’(썸데이 플레로마)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그는 ‘Beautiful’ 무대를 꾸미던 중 무대 앞에 선 관객들과 손을 부딪치는 하이파이브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논란은 공연이 끝난 후 트위터에 ‘피부색 때문에 하이파이브를 거절당했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발생했다. 크러쉬의 오랜 외국인 팬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크러쉬가 룸메이트와 나에게 ‘노(no)’라고 하는 이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며 “우리가 어두운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수를 거절당했다. 우리 옆의 관객들은 모두 손을 잡았는데, 우리만 건너뛰었다. 뻔뻔한 인종 차별”이라고 분노했다. A씨가 올린 영상은 하루도 되지 않아 1만4000번 이상 리트윗 됐고, 4만7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 펜스 쪽으로 몰린 팬들…“조심하라는 제스쳐” 논란이 거세지자 크러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크러쉬는 “어제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대해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해 2년간 만나지 못했던 팬들을 직접 대면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던 팬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저와 가까이하고자 하는 팬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팬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시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됐다”며 “저의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크러쉬는 “누구보다 간절하게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오롯이 그러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크러쉬의 과거 행보를 언급하며 그를 옹호하는 팬들도 있다. 크러쉬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비와 가족들의 소송 비용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에 기부금을 전한 바 있다. 또 한 네티즌은 다른 각도의 무대 영상을 올리며 “아무리 봐도 사람이 몰리니까 위험해서 취하는 제스처”라면서 “무대 앞쪽에서도 똑같은 제스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러시 팬이라면 이 아티스트가 흑인 음악을 얼마나 즐겨 듣고 존경하는 사람인지 알 수밖에 없는데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 38만 가구 집 팔아도 빚 못 갚는다… 빅스텝 땐 주담대 8% 시대

    38만 가구 집 팔아도 빚 못 갚는다… 빅스텝 땐 주담대 8% 시대

    고위험군 금융부채 69조원 달해기준금리 0.5%P 올린 3% 유력대출이자 6조 5000억원 늘어나1인당 평균이자 32만 7000원 발생“물가 잡으려면 긴축 기조 불가피”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붓고 있으며 집을 팔아도 대출을 갚을 수 없는 ‘부채 고위험’군이 38만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짊어진 부채는 69조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 선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자들의 빚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 고위험 가구는 총 38만 1000가구로,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40만 3000가구·3.4%)보다는 줄었지만 2018년(30만 4000가구), 2019년(37만 6000가구)보다는 많다. 금융부채 고위험가구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고 자산 대비 부채비율(DTA)이 100%를 넘는 가구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자산을 팔아도 대출을 다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들 고위험 가구가 짊어진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6.2%인 69조 4000억원에 달한다. 고위험가구보다 범위가 넓은 ‘취약차주’(대출자)의 비중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전체 대출자의 6.3%로, 지난해 말(6.0%)보다 증가했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대출자다. 이와 함께 한은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한은이 지난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빅스텝’을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3.0%에 달한다. 한은의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전체 대출자의 이자는 6조 5000억원 늘어나며 이 중 3000억원은 취약차주가 감당한다. 이 경우 차주 1인당 연간 평균 32만 7000원, 취약차주는 1인당 평균 25만 9000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발생한다. 지난해 8월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인상(2% 포인트)되면서 1년 사이 불어난 가계 이자 부담은 27조원이 넘는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 상단이 지난달 말 7%를 넘어선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8%대 주담대 시대마저 예고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상은 취약계층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도 부담이지만 물가를 잡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기조가 불가피함을 밝혔다.
  • [단독] ‘부’ 승격 앞둔 보훈처, 격 떨어진 제 식구 감싸기

    [단독] ‘부’ 승격 앞둔 보훈처, 격 떨어진 제 식구 감싸기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 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 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 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어떤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입사 전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그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어떤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입사 전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그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군 장갑차’ 영상 올린 軍…골프장 요금은 일반인만 올렸다

    ‘중국군 장갑차’ 영상 올린 軍…골프장 요금은 일반인만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맞은 국군의 날 행사에서 ‘중국군 장갑차’ 영상을 올리고 군가 ‘멸공의 횃불’을 ‘승리의 횃불’로 표기한 군이 군 골프장 그린피(골프장 사용료)는 일반인만 올렸다. 정부가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각종 억제 정책을 내놓고 골머리를 앓는 상황을 정면으로 역행한 것이어서 비판이 제기된다.8일 육군체력단련장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육군이 직영하는 전국 11개 군 골프장의 그린피를 10~15% 인상했다. 군 골프장은 군인의 체력단련 등을 위해 건설됐고, 군·민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충남 계룡시 삼군본부 인근 18홀짜리 계룡대CC는 1인당 그린피를 평일 12만 4000원, 주말 17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용객이 타고 다니는 카트비 2만원까지 합치면 각각 1인당 14만 4000원, 19만원이 들어간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평일 그린피는 1만 8000원, 주말은 2만원 올렸다”고 말했다. 그린피가 같은 인근 18홀짜리 구룡대CC도 금액을 똑같이 인상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이 있는 9홀 규모의 대전 자운대CC는 6만 8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26.5%나 인상했다. 주말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18홀과 그린피 차이가 큰 데도 인상 금액은 똑같은 규모로 올린 것이다. 특히 이곳은 일반인이 ‘골프장 식당과 그늘집(라운딩 중간에 먹는 음식점) 이용하겠다’고 약속하면 우선 배정하는 조건을 내걸어 노골적으로 ‘장삿속’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군 현역과 배우자, 예비역 등은 그린피를 한 푼도 인상하지 않았다. 18홀 계룡대·구룡대CC는 그린피 2만 9000원, 9홀 골프장은 평균 2만 2000원이다. 카트비도 일반인은 1인당 2만원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계룡대 등 18홀 골프장은 6000원, 9홀 골프장은 4000원에 그치고 있다. 한 육군 골프장 관계자는 “전체 이용자 중 일반인이 25% 정도밖에 안되지만 수입은 군인 것보다 더 많다”고 귀띔했다. 대전 서구에 사는 김모(38·회사원)씨는 “그동안 군 골프장이 민간 골프장보다 싸 이용할 때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그런데 군인과 배우자, 예비역 그린피는 그대로 두고 일반인만 올린 것을 보고 우리가 ‘봉’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군은 지난 1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열면서 ‘국군의 결의’ 영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중국 92식 보병전투차’(ZSL-92)가 등장하고, 군가 ‘멸공의 횃불’을 제창할 때 중계방송 자막에 ‘승리의 횃불’로 표기해 ‘군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민간 골프장이 그린피를 올리고 인건비 등도 올라 10년 만에 인상했다. 군 골프장이 적자가 나면 국방부 돈을 지원 받아야 한다”며 “일반인 사용료는 각 군 참모총장 권한이지만 군인·예비역 등 그린피는 오는 12월 국방부 장관이 15% 인상할 것으로 안다. 육군 뿐 아니라 해군·공군 골프장 모두 사용료가 오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5% 인상해도 금액으론 3000~4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 미국 IRA ‘그늘’, 유럽이 한중 배터리 격전장 급부상

    미국 IRA ‘그늘’, 유럽이 한중 배터리 격전장 급부상

    한국은 미국 집중…중국, 미국 진출 대신 유럽 선회유럽이 한국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격전장으로 급변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기회로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틈에 중국 업체들이 유럽으로 선회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IRA로 미국 시장 접근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한국이 선점했던 유럽을 대체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8일 배터리 업계와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이차전지 업체인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에 이어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펑차오에너지) 등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TL은 미국 상원을 통과한 IRA가 하원마저 통과한 지난 8월 12일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 4000만 유로(약 10조 3700억원)를 투자해 10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연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기간은 64개월로 잡고 있다. 헝가리 친환경 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완공되면 유럽 최대의 기가팩토리다. 이 공장은 벤츠·BMW·스텔란티스·폭스바겐 등 완성차 생산 공장과 가깝다. 또 IRA 때문에 북미에 공장을 짓는 대신 유럽에 제3의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앞서 2019년 첫 유럽 생산기지로 독일 튀링겐주 에르푸트르에 건설 중이다. 생산능력은 14GWh이지만 최근 독일 당국으로부터8GWh만 시범 가동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9일 SVOLT가 20억유로를 투자해 독일에 두 번째 이차전지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브란덴부르크주에 위치했는데 배터리 팩·모듈 생산에 집중하는 기존의 독일 자를란트 공장과 달리 배터리칩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 정부 지원받은 중국 업체들, 원료부터 소재까지중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배경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이차전지 탑재량이 지난해 142.8% 급등해 150GWh를 돌파했다. 올해 1~8월 탑재량은 162.1GWh에 달한다. 지난 8월 누적 기준 중국 배터리 탑재량 상위 10개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8위)을 제외한 9곳 모두 중국 업체이다. CATL은 자국에서 4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과 생산성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탄소저감과 배터리 회수 등의 친환경 기준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등에서 유럽의 엄격한 기준이 그동안 중국 업체들에겐 진입 장벽이었지만 EU의 기준에 맞추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리튬·코발트·흑연 등)의 채굴부터 소재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도 한국 업체엔 위기가 된다. ● “유럽 전기차 시장 40%, 배터리 업체엔 중요”중국 기업들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유럽을 선점했던 국내 기업들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현재 70GWh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유럽에 생산규모를 115Gwh로 늘릴 예정이다. 유럽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도 세워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SK온은 헝가리 코로몸 1·2공장에서 47.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헝가리 이반차에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30GWh 규모의 공장을 한창 짓고 있다. 또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자 터키에 30~40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2017년 헝가리 과드 PDP 디스플레이 공장을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에 성공,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2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헝가리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BMW, 폭스바겐, 볼보, 리비안 등에 공급된다. 이와 관련, 전기차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큰 데다 굴지의 완성차 업체들도 많아 배터리 업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 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로 유럽 내 생산기지를 확대해 유럽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주운 카드로 5500원 쓴 외국인에 2심도 벌금 150만원

    주운 카드로 5500원 쓴 외국인에 2심도 벌금 150만원

    “분실신고 하라고 쓴 것”지하철역에서 주운 카드로 5500원을 쓴 외국인 남성이 “(카드 주인이) 분실신고를 하라고 (일부러) 썼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재차 벌금형을 선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양경승)는 점유이탈물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카드를 사용할 당시 자신의 것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없다”면서 “자발적으로 카드 사용을 중지한 것이 아닌 분실신고로 거래가 거절됐던 점 등을 고려해 카드 사용에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0년 8월 26일 지하철 승강장 의자 밑에서 분실된 카드를 주운 뒤 이를 신고하지 않은 채 근처 자판기에서 1500원짜리 음료수를 구매했다. 이후 서울 종로구 인근 식당에서 4000원 상당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종로구 인근에서 음료 3000원어치를 추가 구매하려다 카드 분실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 이상 쓰진 못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 “카드를 주운 뒤 찾아줄까 고민하다가 때마침 승강장에 자판기가 있어 사용했다”면서 “도난신고가 안 됐으면 신고를 하라고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심에서 동일한 금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비리로 얼룩진 도로공사···요소수 판촉지원금까지 챙긴 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퇴직자와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요소수 판촉지원금까지 챙기는 부정을 저질렀다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도로공사 퇴직자가 재취업한 업체들과 부정하게 49건, 19억원어치 공사를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에 따르면 ‘해당 공기업·준정부기관의 퇴직자와 대표, 이사, 감사 등의 직위에 있는 법인’이나 ‘퇴직자’와는 공기업 퇴직일부터 2년 안에는 수의계약을 맺으면 안 된다. 따라서 도로공사는 수의계약을 체결하려는 경우 해당 법인으로부터 임원의 명단이 기재된 문서를 제출받아 실질적 이사가 없음을 확인한다. 만약 허위서류를 제출하거나 과정에서 부정이 있으면, 2년 이내의 입찰 자격 제한과 수의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그러나 수의계약 요건(추정가격 1억원 이하 여성기업)이 된다는 이유로 퇴직자가 실질적 이사로 근무하는 것을 알았음에도 별도의 조치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중국의 수출규제로 요소수 대란을 겪은 지난해 도로공사 직영 휴게소 직원은 요소수 공급업체로부터 판매지원금 수천만원을 챙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도로공사 직영 주유소 6곳이 요소수를 팔면서 리터 당 20원의 판촉지원금을 받기로 공급업체와 협약을 맺었고, 포인트와 지원금품 2582만원을 받은 사실을 들춰냈다. 유 의원은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을 겪는 동안 정작 공공기관인 도로공사 직원들은 공급업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통행료 수입을 착복하는 비리도 나왔다.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급조된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서는 통행료를 착복하고, 사적 심부름을 시키는 등 직장내 괴롭힘 사건도 발생했다. 유경준 의원에 따르면 2019년 5월 설립 이후 통행료 착복 및 부당처리, 금품수수, 복지카드 부정 사용, 전자카드 부당 유용이 11건이나 된다. 무기계약직 사원에 대한 안전보호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호 의원에 따르면 도로공사 소속 무기계약직 부상자는 정규직보다 4.8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도로공사 안전사고 부상자는 495명이고, 이 중 무기계약직이 409명으로 정규직 86명의 4.8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무기계약직은 안전순찰과 도로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안전순찰원은 순찰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24시간 순찰하며 갓길 주정차, 과적 차량 등을 단속하고 도로관리원은 고속도로 시설 보수, 배수로 정비, 로드킬 처리업무 등을 담당한다. 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휴게소에서 1만원짜리 돈가스를 팔면 4100원이 휴게소 운영업체 수수료로 가고, 2000원은 도로공사에 귀속된다”며 음식값이 높다는 지적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가 출자회사를 만들어 휴게소·주유소 사업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는 휴게소 운영 자회사를 통해 최근 5년간 48억 4000만원의 배당수익을 챙겼다.
  • 산재의료인프라 불균형 심각…전북에 산재전문병원 건립 목소리

    산재의료인프라 불균형 심각…전북에 산재전문병원 건립 목소리

    산재전문 의료 및 재활시설이 전무한 전북지역에 산재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8일 지역산재환자 증가 추이와 산재전문병원의 운영현황 분석을 토대로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필요성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산재요양환자는 지난 2001년 14만 3000명에서 2020년 35만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전북에서도 요양재해자가 2020년 기준 4000여명으로 요양재해율이 0.70%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0.57%를 상회했다. 특히, 익산시(0.77%)와 군산시(0.71%) 등은 광주지청 산하 지방관서의 평균재해율인 0.67%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 광주전남권에는 산재전문병원(순천)과 산재전문 재활센터(광주)가 설치돼 있고, 대전에도 산재전문병원(대전), 직업병 예방상담 및 치료센터(대전)가 있다. 하지만 전북에는 산재전문 의료 및 재활시설이 전무한 상황으로 산재의료인프라의 불균형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전북에는 산재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이 없어 지역의 산재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려면 대전이나 서울 등으로 가야돼 이동의 불편은 물론이고 경제적 부담 또한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전북연구원 이중섭 연구위원은 “전라북도 내 산재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급성기 산재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대응력을 갖추고 지역 산재환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최근 농업과 어업분야의 재해율 증가에 대응해 농어업분야의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재활을 지원할 수 있는 농업특화 산재전문병원으로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회삿돈 16억원 횡령 적발되자… 4000만원 건네며 “혼자서 한 일이라 해라”

    회삿돈 16억원 횡령 적발되자… 4000만원 건네며 “혼자서 한 일이라 해라”

    회삿돈을 조직적으로 가로챈 레미콘 회사 임직원과 변호사 사무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A씨 등 레미콘회사 임직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횡령에 개입한 변호사 사무장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 레미콘회사 직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직원 A씨는 2013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회사자금 1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A씨를 비롯해 레미콘회사 임직원들은 2015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회사 레미콘을 개인적으로 판매한 뒤 전산 기록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3억 38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골재회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합하면 횡령 금액이 2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은 수사가 시작된 직후 범행 은폐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A씨에게 단독 범행이라고 허위 진술하도록 한 뒤 40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 사무장이 개입한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범행 은폐 과정을 알선한 뒤 3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변호인 사무장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 8월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 … 4개월만 적자 전환

    8월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 … 4개월만 적자 전환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0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에서 10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낸 데 따른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전년 동월(74억 4000만 달러)에서 1년 사이 104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경상수지는 2020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4월 수입 급증과 연말 결산법인의 외국인 배당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고, 5월 38억 600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했다 6월 56억 1000만 달러, 7월 7억 9000만 달러의 흑자를 이어왔지만 8월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 배당금 지급이라는 요인으로 ‘반짝 적자’를 내기 쉬운 매년 4월을 제외하고 무역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2월(25억8000만 달러)이 마지막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적자폭도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는 지난 8월 이례적으로 컸던 무역수지 적자(-94억 9000만 달러)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반영하는 상품수지가 1년 전보다 104억 8000만달러나 줄어 44억 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키웠다.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 상승과 대(對)중국 수출 감소, 글로벌 에너지 대란 속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111.8%)과 승용차(38.2%) 등에 힘입어 수출(572억 8000만 달러)이 7.7%(41억 달러) 늘었지만 수입(617억 3000만달러)이 30.9%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석탄(132.3%), 가스(117.1%), 원유(73.5%) 등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1% 늘었다. 반도체(25.4%) 등 자본재 수입도 16.4% 늘었고 승용차(54.7%)와 곡물(35.9%)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8.2%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7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12억 3000만달러 흑자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 흑자 규모가 1억 1000만 달러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 흑자(13억 9000만 달러)가 큰 폭으로 늘면서 22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9월에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9월 들어 무역적자(-37억 7000만 달러)가 크게 축소된 만큼 9월 경상수지는 흑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들이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들이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폴 고갱이 1898년 타이티섬에서 그린 작품에 붙인 제목이다. 그중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우리는 분명한 답을 알고 있다.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들이다. 상징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볼 때 그렇다.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산소와 수소로 이뤄져 있다. 그다음으로 많은 단백질과 지방은 탄소, 산소, 수소, 질소, 황으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그 외에 철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슘, 칼륨, 인 등이 조금씩 들어 있다. 이들 원소의 기원은 우주에 있다. 수소는 138억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으로부터 38만년 후쯤 생겼다. 이때 소량의 헬륨과 극미량의 리튬도 생겨났다. 이 수소 구름이 뭉쳐져 별이 되고 별의 중심에서 차례로 다른 원소를 만들어 내는 핵융합이 시작됐다. 그 결과 헬륨을 거쳐 산소와 탄소, 네온, 규소, 철 등이 생겼다. 이보다 무거운 금, 납, 우라늄은 매우 무거운 별이 마지막에 초신성을 이루며 폭발할 때 만들어졌다. 태양계는 약 45억 6000만년 전 이런 초신성의 잔해가 모인 성운(별구름)에서 태어났다. 주로 수소로 구성된 이 성운의 지름은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 즉 1광년에 이르렀을 것이다. 이 별구름 주위에서 또 초신성이 폭발해 그 충격파가 흩어져 있던 별구름을 흔들어 뭉쳐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태양과 그 주변을 도는 아주 작은 행성들이 생성됐다. 지구는 그중 안쪽에서 세 번째 궤도 주변에 있던 미행성들이 합쳐진 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도 그때 지구에 자리잡게 됐다. 우리 은하, 즉 은하수에 있는 별들에서 오는 빛을 조사한 결과 인체의 구성 성분과 별 내부의 성분은 97%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천체망원경으로 15만개의 별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인류가 떨치지 못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우주에서 혼자인가? 인류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우주선과 망원경을 계속 만들고 쏘아 올리는 것은 우주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알기 위한 탐구심 때문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가 100억 달러를 들여 지난 연말 발사한 최첨단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의 주된 사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웹은 기존의 허블망원경보다 6배 크며 관측 능력은 100배 강력하다. 135억년이 넘는 과거의 빛, 다시 말해 빅뱅 후 1억~2억 5000만년 후의 빛까지 볼 수 있다. 초기 우주의 어둠 속에서 최초로 별과 은하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주 멀리 있는 물체는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매우 희미하거나 보이지 않게 된다. 우리에게 도달하는 빛은 지금도 팽창 중인 우주 공간을 통과하는 동안 파장이 길어져 적외선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웹이 근적외선, 중적외선 관측용으로 설계된 이유다. 글 머리의 두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우리는 누구인가? 지구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이다. 생물 역사상 여섯 번째의 대멸종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금을 ‘인류세(世)’라는 지질시대로 명명할 정도로 환경을 파괴하고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는 종이다.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사실은 지구가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우주의 은하는 2000억개가 넘으며 그중 하나인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은 4000억개가 넘는다. 우리는 은하 중심에서 3분의1 거리에 있는 노란색 난쟁이별의 세 번째 행성에 살고 있다. 이 행성은 “태양 빛을 받으며 떠 있는 먼지의 티끌”, 즉 “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에 불과하다.
  • 순천~여수 車도로 ‘고속도로’ 요구에 인근 지역 반발

    “지금 편하게 잘 이용하는데 통행료 내는 고속도로로 만들자는 게 말이 되나요?” 전남 여수에서 순천~여수 간 자동차전용도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하자는 움직임이 보이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며 지역 갈등 우려까지 나온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 도로 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순천~여수 구간 자동차전용도로의 고속도로 승격 등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국토교통부, 국회, 전남도, 여수시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여수상의는 “산업 물동량뿐 아니라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들의 편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여수 간 자동차전용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순천 신대교차로에서 여수 돌산삼거리 앞까지 38.8㎞ 구간이다. 고속도로가 될 경우 통행료가 편도 승용차 2000원, 화물차 4000원이 예상돼 반발이 생기고 있다. 이날 순천 신대지구에서 만난 김모(58)씨는 “순천과 광양에서 여수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그 많은 사람들에게 요금을 내라고 하면 가만히 있겠냐”고 했다. 조모(52·광양읍)씨는 “여수시가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을 이사 오게 해 인구 증가로 연결하려는 의도”라며 “고속도로가 되면 오히려 왕래가 줄어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 尹정부 장차관 평균 재산 33억… 39%가 ‘다주택·임대업’

    尹정부 장차관 평균 재산 33억… 39%가 ‘다주택·임대업’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차관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의 8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차관 41명 중 16명은 주택 2채 이상 또는 비주거용 건물·대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차관 41명의 보유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사 당시 지명되지 않아 제외됐다. 장차관 평균 재산은 1인당 32억 6000만원으로 국민 평균 가구자산(4억 1000만원·지난해 기준) 대비 8배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160억 4000만원이었다. 주택을 2채 이상 또는 비주거용 건물·대지를 보유해 임대 행위가 의심되는 장차관도 16명이나 됐다.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은 공무 이외의 영리행위가 금지돼 있다. 실제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10명은 전세보증금 같은 임대채무를 신고했다. 경실련은 고위 공직자가 과도하게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면 임대업 겸직 등으로 공정한 업무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거주 외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은 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할 의무가 있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 보유자는 16명이나 됐다. 이 중 최근 주식 매도로 3000만원 미만으로 줄어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뺀 15명에 대해서는 주식백지신탁 제도에 따라 주식을 매각 또는 신탁했는지,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고 있다면 제대로 심사가 이뤄졌는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특별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장차관 36명이 보유한 아파트 43채의 신고가액 합계가 573억 2000만원으로, 현 시세(835억 4000만원) 대비 69%에 그친다며 축소 신고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고가액과 시세 차액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었다. 조 차관의 아파트 2채 신고가액은 33억원이었지만 경실련이 조사한 시세는 57억 8000만원이었다. 신고가액이 시세의 57%에 그쳤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축소 신고액이 많은 상위 5명 안에 포함됐다. 김성달 경실련 정책국장은 “공직자윤리법은 공시지가와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으로 산정하도록 돼 있다”면서 “최근 거래를 하지 않았더라도 시세를 파악해 신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野 “이재명 편향” 날 세우자… 한동훈 “보복수사 프레임 성립 안 돼”

    野 “이재명 편향” 날 세우자… 한동훈 “보복수사 프레임 성립 안 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열린 첫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먼지털기식 강압수사’라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보복이나 표적 수사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지금 검사를 엄청나게 동원해 (야당에) 먼지털기식 수사, 짜맞추기, 강압수사 등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 실시한 특정감사 6건 중 4건이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성남FC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로비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정치, 외교, 사회, 문화, 외교 국방에 다 자신이 없어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자기가 가장 잘하는 기획 사정 수사 정치보복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여러 버거운 일을 하는데 보복 수사나 기획 수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국감 개의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상당수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오래 이어진 내용”이라며 “보복이나 표적 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도 재차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을 해 놓으셨기 때문에 민생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 참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관련 수사가 김오수 전 검찰총장 시절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굉장히 늦어진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과 관련해 “외형 자체를 금속으로 만든 고위험자용 전자장치를 내년 정도에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김씨에게 이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 전자장치는 현재 7겹인 금속 내장재를 15겹으로 늘린 제품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청사 내 전용 체력단련실 조성 의혹도 불거졌다. 추 전 장관 지시로 2020년 11월 4000여만원을 들여 체력단련실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 청사 8층의 직원 휴게실이 (한동훈) 장관님 취임 이후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면서 “취임 전에는 어떻게 쓰였는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일종의 헬스장같이 돼 있었다. 불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장관 측은 “(헬스장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 한동훈 장관 국감 데뷔전, ‘이재명 수사’ 놓고 여야 충돌

    한동훈 장관 국감 데뷔전, ‘이재명 수사’ 놓고 여야 충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열린 첫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먼지털기식 강압수사’라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보복이나 표적 수사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지금 검사를 엄청나게 동원해 (야당에) 먼지털기식 수사, 짜맞추기, 강압수사 등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 실시한 특정감사 6건 중 4건이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성남FC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로비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정치, 외교, 사회, 문화, 외교 국방에 다 자신이 없어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자기가 가장 잘하는 기획 사정 수사 정치보복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여러 버거운 일을 하는데 보복 수사나 기획 수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국감 개의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상당수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오래 이어진 내용”이라며 “보복이나 표적 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도 재차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을 해놓으셨기 때문에 민생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 참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관련 수사가 김오수 전 검찰총장 시절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굉장히 늦어진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과 관련해 “외형 자체를 금속으로 만든 고위험자용 전자장치를 내년 정도에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김씨에게 이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 전자장치는 현재 7겹인 금속 내장재를 15겹으로 늘린 제품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를 둘러싼 논란에는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평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청사 내 전용 체력단련실 조성 의혹도 불거졌다. 추 전 장관 지시로 2020년 11월 4000여만원을 들여 체력단련실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 청사 8층의 직원 휴게실이 (한동훈) 장관님 취임 이후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면서 “취임 전에는 어떻게 쓰였는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일종의 헬스장같이 돼 있었다. 불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장관 측은 “(헬스장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스타 장관’으로 평가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로 꼽히는 한 장관은 출마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혹시 출마 계획을 가지고 있냐’고 묻자 한 장관은 “그럴 생각이 없다.  지금 여기서 이런 말씀을 왜 드리나 싶지만 지금 생각은 그러하다”고 답했다. 이날 질의가 시작되기 전 여야는 40분간 기싸움을 벌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날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노출된 일을 거론하며 “표적 수사에 사실상 대통령실이 배후가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 서면조사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무례한 짓’ 발언을 겨냥해 “지금 왕조 시대에 사는 듯한 태도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맞섰다.
  • 국제우편으로 13만5000명분 마약 밀수…해외 총책 등 일당 5명 기소

    국제우편으로 13만5000명분 마약 밀수…해외 총책 등 일당 5명 기소

    미국과 태국 등지에서 국제우편물로 마약을 보내 국내에 밀반입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박현규 부장검사)는 국제우편물로 필로폰과 케타민을 밀반입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해외 거주 총책 A(45)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국내 수령책 B(4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8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3회에 걸쳐 가방이나 스프레이건 속에 숨긴 필로폰 3.68㎏, 케타민 0.93㎏을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밀반입한 필로폰은 12만6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1억4000만원 상당이다. 케타민은 9300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으로 시가 2억3250만원에 이른다. 검찰은 지난 3월 11일 인천공한 세관에서 필로폰 1.35㎏ 밀수가 적발되자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체포한 국내 수령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일당이 주고받은 메시지, 통화 녹음 파일 등을 확보하고, 미국 마약청(DEA)과의 정보 공유를 공유하면서 마약 밀수가 해외 발송책이 얽힌 조직적 범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검찰은 대검찰청을 컨트롤타워로 법무부와 국정원, 캄보디아 마약청 등과 공조해 캄보디아에 불법체류 중이던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국내로 강제 송환해 기소했다.
  •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코로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기간에한우 오찬으로 409만원 법인카드 결제체육문화행사로 고급호텔서 식비 거액 결제법카 2600장 넘어…채용·인건비 30% 급증올해 전기요금 3번 인상…상반기 적자 14조 탈원전 여파와 글로벌 에너지 수급대란 속에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의 여러 부서가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료품 등 각종 물가들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서민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대표 공기업인 한전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전, 정부 방역지침도 죄다 무시한우 오찬에 409만, 오마카세 70만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0∼2021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된 50만원 이상의 식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집행이 대거 발견됐다. 한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경영지원부는 지난해 3월 말 직원의 정년퇴직 행사 후 유명 프랜차이즈 한우 전문점에서 오찬 회식을 한 뒤 409만 91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오찬치고 액수가 상식 밖으로 큰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 중이던 때였다.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법정 공기업인 한전이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도 모자라 정부 방역지침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11월 말에는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가 체육문화 행사비로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 고급 스시 맡김차림(오마카세) 일식당에서 70만 5455원을 법인카드로 비용 처리했다. 같은 해 11월 초 서울본부의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는 고객지원실 체육문화행사로 롯데호텔에서 112만 4536원을, 다음날 기획관리실 재무자재부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177만 496원을 식비로 법인카드를 썼다. 지난 2년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가 체육문화행사 명목으로 5성급 호텔에서 법인카드로 식비를 결제한 것은 한두 건이 아니었다.● 한전, 출장용·하이패스 제외 2636개 법카 사용 중 한전은 현재 출장용·하이패스카드를 제외하고 총 2636개의 법인카드를 사용 중이다. 물품 구입을 제외하고 법인카드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사용처,용도,인적사항 등 사실관계를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또 과도한 섭외성 경비를 줄이기 위해 동일 장소에서 분할결제(쪼개기)를 해서도 안 된다. 건당 50만원 이상의 식비 집행 건에 대해서는 처·실장이나 사업소장이 결재해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영업적자(5조 9000억원)를 이미 2배 넘게 웃돌았다.● “방만 운영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납득할 국민 한 명도 없을 것” 비판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4월과 7월에 잇달아 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2.5원∼11.7원 또 올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7%가 올라 매월 2200원 이상 전기요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전기요금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해 추가 인상 압력도 강하게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한 전기요금의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이처럼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영 악화에도 신규 채용 두 배로 인건비 4조↑…4년새 9600억 껑충 경영은 크게 악화했지만, 지난 5년간 한전과 자회사에서 신규 채용한 인력과 인건비는 오히려 급증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각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분석한 결과 한전과 자회사가 2017∼2021년 신규 채용한 인력은 1만 910명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경우 2012∼2016년 4672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2017∼2021년은 두 배에 가까운 7719명의 신입 직원을 뽑았다. 한전과 자회사의 인건비는 2017년 3조 2038억원에서 지난해 4조 1647억원으로 약 30%(9609억원) 증가했다. 구 의원은 “한번 신규 채용한 공공기관의 일자리는 쉽게 줄일 수 없고, 방만한 확대에 따른 체질을 개선하려면 오랜 시간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한전과 자회사들의 무분별한 신규 채용이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고 질타했다.●국민 세금 운영 한전 방만경영 눈살한전, 벌칙성 부과금도 590억 최다 한편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지난 5년간 회계오류나 의무고용 불이행 등 갖가지 과실로 납부한 벌칙성 부과금이 128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칙성 부과금은 기관 잘못 등으로 인해 징수당한 가산세·벌금·과징금·과태료·부담금을 일컫는다. 국회 산중위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산업부 산하 기관 40곳의 벌칙성 법정 부과금 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287억 5469만원을 벌칙성 부과금으로 냈다. 항목별로 보면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가산세가 1016억원으로 전체 부과금의 79%를 차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않아 부과된 부담금은 138억원, 과징금은 80억원이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전이 5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수원(230억원), 강원랜드(184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을 낸 고액 납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납부한 1004억원은 산업부 산하 기관 전체 벌칙성 부과금의 78%을 차지했다. 동서발전(58억 5000만원), 남부발전(35억 6000만원), 한국전력기술(30억 2000만원), 중부발전(26억 8000만원) 등도 뒤를 이었다. 한전, 오류 성실신고 위반계산서·명세서 미발행에 380억 부과  가장 많은 벌칙성 부과금을 납부한 한전은 2017년 시행된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에서 변전소 옹벽시설 감가상각 기간 산정 오류와 관련 성실 신고 의무 위반, 명세서·계산서 미발행 등으로 약 380억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계정으로 분류해 감가상각 기준에 따라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시스템 개발 관련 비용을 인건비·경비로 비용 처리함으로써 세금을 적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177억 4000만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한전이 납부한 벌칙성 법정 부과금은 지난해 9억 5000만원에서 올해 1∼7월 185억 30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양금희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의 운영 과실로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공공기관들은 방만 경영을 신속하게 개선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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