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00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2대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776
  • 밖에서 더 매운 ‘까르보불닭’…선물 받고 눈물 콸콸, 외신도 주목

    밖에서 더 매운 ‘까르보불닭’…선물 받고 눈물 콸콸, 외신도 주목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한 외국인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면’을 받은 뒤 오열하는 영상이 올라와 수천만회 조회되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들도 라면을 사기 위해 수십킬로 운전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화제성 덕분에 미국 주요 언론도 한국산 불닭볶음면의 품귀 현상을 다룬 기사를 싣는 지경에 이르렀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안에서 벌어지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핑크색 포장에 매콤한 내용물이 든 이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 팩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NYT는 불닭볶음면의 이런 인기를 소개하면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가 된 영상 두 개를 소개했다. 한 어린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Cardi B)가 라면을 먹는 영상이다. 지난 6일 틱톡을 통해 처음 공유된 영상에서 한 소녀가 분홍색 종이 가방에 들어있는 선물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울음을 터뜨렸다. 소녀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쇼핑백 안에서 선물을 꺼냈는데 다름아닌 ‘까르보불닭볶음면’이었다. 해당 영상은 23일 현재 6000만회 넘게 조회됐으며, 760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4만개가 넘는 댓글까지 달렸다.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나도 저런 선물 받으면 울 거 같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이면 누구나 같은 반응일 듯”, “우리 동네 마트에서도 매번 매진돼 슬프다” 등 주로 현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반응이 많았다.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도 “귀여워 종류별로 사서 주고 싶다”, “불닭 100박스 사서 보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유명 래퍼 카디비도 틱톡을 통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을 공개해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NYT에 따르면 아마존,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소매점과 한국 식료품점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좀처럼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다. 카디비가 영상을 통해 “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간 운전해서 겨우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을 예로 든 NYT는 “유명 연예인조차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의 인기”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K푸드의 이런 인기는 K팝을 시작으로 한 한류 열풍에 더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K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자유로워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먹방’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문화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시청하는 ‘먹방’은 국내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문화로, 아예 영어권에서는 ‘Mukbang’이라는 단어로 통용된다. 매운맛 라면 등 이색적인 한국 음식 ‘먹방’에 도전하는 해외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K푸드를 향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한류 열풍에 K콘텐츠 접근 늘면서 K푸드 인기도 급증 서울신문이 주요 식품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8093억 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7.8%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식품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22억 7000만 달러(3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 70억 3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 규모도 4년 만인 지난해 91억 6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 SH, 전세사기주택·반지하 등 4000가구 매입

    SH, 전세사기주택·반지하 등 4000가구 매입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올해 전세사기주택을 포함해 반지하 주택, 아파트 등 공공임대를 위한 4000세대를 매입한다. SH공사는 23일 주택매입공고를 내고, 반지하 및 신축매입약정 등 기존 유형에 아파트, 전세사기주택 등 다양한 유형을 더해 총 3951세대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당초 구축 반지하 주택을 그대로 매입하거나 매도자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로 건설한 주택을 약정 후 매입하는 신축약정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선호도가 높은 구축 소형 아파트 등 기존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을 추가한다. 우선 건령 15년 이내 기존 아파트 300호 매입을 추진하고, 목표 미달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내진·화재 등 관리방안을 마련한 뒤 15년 초과 아파트도 매입 대상에 포함시킬 게획이다. 전세사기 주택은 600호 매입을 추진한다. 협의매수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협의매수를 우선 추진하고, 협의매수 대상이 아닐 경우 경·공매 낙찰매입 기준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한 뒤 향후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지하 주택 1589호와 신축매입약정 712호를 매입하고 잔금 지급 이전에도 매도인 신청 시 임차인 임대보증금을 선지급해 반지하 거주자의 이주를 독려할 계획이다. 매입 접수 일정은 아파트 및 미분양신축주택은 5월 24일까지, 신축매입약정은 5월 31일까지, 반지하 주택은 연말까지 상시 접수한다.
  • 역대급 ‘엔저’에 명품쇼핑하고 엔화 쟁이는 중국인들 [여기는 중국]

    역대급 ‘엔저’에 명품쇼핑하고 엔화 쟁이는 중국인들 [여기는 중국]

    지난 10일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며 1달러당 환율이 154.33엔까지 떨어졌다. 위안화 대비 엔화 환율도 최근 몇 년 새 최저로 낮아지면서 지난 20일 12시 기준 100엔 당 위안화 환율은 4.7위안이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중국 SNS에서는 일본 현지 명품관 현황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중신경위(中新经纬) 23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 루이비통 명품 매장은 거의 중국인으로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엔저 효과와 여러 할인 혜택을 더하면 2만 위안 가방이 순식간에 3~4000위안 저렴해진다. 최근 일본 여행을 한 중국인 관광객에 따르면 “대부분의 명품이 중국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10%~50%가량 저렴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이비통 캐리올(carryall) 스몰 사이즈의 일본 가격은 37만9500엔(약 17767위안)이지만 중국 현지 가격은 20600위안이다. 미키모토 목걸이의 경우 중국보다 3000위안(약 94만 원) 저렴하다. 지난 3월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한 중국인은 일본에서 ‘쇼핑 중독’이 되었다고 토로한다. “현지에서 사는 건 모두 싸게 느껴진다”라면서 많이 살수록 더 싸다는 느낌 때문에 계속 쇼핑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28인치 캐리어 2개를 가져갔지만 부족해서 현지에서 캐리어 2개를 더 사서 채워왔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엔화를 쟁이는 중국인들도 많아졌다. CCTV2 18일 보도에 따르면 엔화 환율 하락에 중국 현지 은행들의 엔화 환전 수요가 급증했다. 베이징 시의 여러 시중은행을 확인한 결과 최근 들어 엔화를 사려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수십만 엔을 환전하며 엔화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엔화 환율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달러와 엔화 금리차를 꼽고 있다. 미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달러화가 강세가 되었고, 일본 정부는 유동성을 유지해왔지만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전망이 빗나가면서 시장에서 엔화를 다시 팔아버렸다. 무분별한 엔화 사재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우려했다. 외환 투자에는 일정한 전문성과 분석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환 시장 투자 참여는 냉정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70대 노인 ‘고독사’ 모른 채… 제주시, 복지급여 2년 넘게 입금했다

    70대 노인 ‘고독사’ 모른 채… 제주시, 복지급여 2년 넘게 입금했다

    폐업한 여관에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사망(본지 4월 19일 온라인 보도)한 가운데 제주시가 2년여동안 생계비와 기초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폐업한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지 2년 반 만에 발견된 김모(70)씨 계좌로 최근까지 1인가구 기준 생계급여 37만 8000원과 기초연금 33만 4000원 등 매달 71만 2000원이 입금됐다. 다만 거주 확인이 안돼 주거급여는 2022년부터 중지됐다. 경찰은 김씨의 사망 시기를 2021년 하반기쯤으로 추정하고 있어 최소 2년 넘게 복지급여가 입금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는 상·하반기 2차례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현장·면담 조사를 벌여 공적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김씨는 홀로 사는 데다 고령에 거동도 불편해 고독사 위험이 높았지만 2020년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을 해 선정되는 과정에서 ‘고독사 위험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김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복지 안전망을 통해 위험 신호가 감지됐고 폐업한 모텔을 여러차례 방문했으나 김씨의 죽음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2021년 하반기부터 김씨 계좌의 돈을 다른 사람이 인출하거나 사용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가정을 꾸리지 않아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형제와는 연락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초생활수급자(주거·생계·의료급여 대상) 중 1인 가구 1만 1077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4일까지 각 가정을 현장 방문해 거주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며 “특히 홀로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세대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점검하고 안부 확인, 생활 실태 점검 등을 지속해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업주의 지인이 건물을 청소하던 중 객실 화장실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백골화된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한다. 약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 사회복귀 앞둔 5년 미만 단기 복무 군 간부도 직업훈련 지원

    사회복귀 앞둔 5년 미만 단기 복무 군 간부도 직업훈련 지원

    5년 미만 단기 복무 후 전역하는 군 간부도 직업능력 개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단기 복무 군 간부에 대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지원하는 내용의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돼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취업 준비생이나 이직 희망자 등 국민이 기술 발전 및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을 위한 직업 능력개발 훈련을 돕기 위한 카드다. 5년간 300~500만원 한도 내에서 고용부가 인정한 훈련비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한다. 그동안 군 간부는 5년 이상 중·장기 복무자만 지원 대상이었다. 단기 복무 군 간부가 카드를 발급받으면 5년간 300만원까지 직업 훈련비로 활용할 수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5년 미만 복무한 장교·부사관을 포함해 모든 군 간부가 사회 복귀를 앞두고 훈련비를 지원받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추가 지원 대상이 된 단기 복무 군 간부는 2022년 기준 1만 4000명 수준이라고 고용부는 덧붙였다. 개정안에는 한국폴리텍대 등 기능대학이 학생·훈련생 선발 등의 업무를 할 때 직업 능력 개발과 관련성이 낮은 개인정보인 범죄경력 자료는 활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 LPGA 5연승… 전설로 가는 코르다

    LPGA 5연승… 전설로 가는 코르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메이저 트로피를 품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무한 질주’를 이어 갔다. ●소렌스탐과 동률… 올해 24개 대회 남아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코르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그는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6개에 출전해 첫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120만 달러)을 포함해 올해 242만 4216달러(약 33억 4000만원)를 번 코르다는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코르다는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3년 미키 라이트(13승), 1964년 라이트(11승), 2002년 소렌스탐(11승), 2005년 소렌스탐(10승)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올해 24개 대회가 남았다.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7개 홀을 남긴 코르다는 이날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유해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유해란이 4라운드 1번, 2번 홀(이상 파4) 연속 보기를 하는 등 5번 홀(파4)까지 3타를 잃는 사이 3번(파3),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다. 4라운드 중후반까지 2위권과 4타 차를 유지하던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그린 주변 호수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을 재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코르다는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며 “메이저 우승을 의식했는데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질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코르다는 2021년 4승(통산 8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하지만 2022년 혈전 증세로 3개월가량 필드를 비우며 2승에 그쳤고, 허리 통증으로 2개월을 쉰 지난해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가 특히 힘들었다.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지만 나는 계속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LA 챔피언십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코르다는 “5연승도 감사한 일이지만 가능하면 연승 행진을 이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PGA 셰플러, 2주 연속 우승 샷 악천후로 4라운드 일부가 순연돼 이날 밤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셰플러는 시즌 4승(통산 10승)을 거뒀다.
  • ‘1분 품절’ 화웨이, 中 출하량 애플 제쳤다

    ‘1분 품절’ 화웨이, 中 출하량 애플 제쳤다

    미국의 기술 제재에 추락했던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쳤다. 중국 정부가 외국산 스마트폰을 규제한 데 이어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60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다. 이달 새로 내놓은 신작 퓨라 시리즈도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과 맞물려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애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국 통신시장 업체 BCI컨설팅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분기 중국에서 총 1058만 4000대를 출하하며 1056만 9000대를 출하한 애플을 앞섰다. 양사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15.5%로 비슷하지만 지난해 4분기 대비 애플은 0.1% 포인트 감소했고, 화웨이는 1.0% 포인트 상승해 격차를 좁혔다. 화웨이는 2020년 2분기까지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대중 제재 타깃이 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SMIC의 5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켰다. 신작인 퓨라70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가격 역시 기본 모델 5499위안(약 104만원)에서 울트라 모델 9999위안(19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높은 가격에도 성능에 대한 기대감과 상당 수준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추측에 중국 내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화웨이가 지난 18일 내놓은 신작 퓨라 시리즈는 공개된 지 1분 만에 화웨이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시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퓨라 시리즈의 주요 부품이 중국에서 생산된 거라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는 것도 화웨이 입장에선 호재다. 웨이보·바이두 등에 올라온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들의 게시글에 따르면 퓨라70의 D램으로는 창신메모리의 LPDDR5 제품이,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제품이 장착됐다. 화웨이는 퓨라70에 장착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메모리 반도체가 어떤 회사의 제품인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분석이 사실이라면 화웨이가 처음으로 자사 제품에 중국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것이 된다. 일각에선 애플이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려면 저가 아이폰을 생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해선 250달러(약 34만원) 수준의 아이폰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 역시 차기 아이폰SE 모델을 개발 중이란 소문이 있지만 400달러 수준의 아이폰은 150달러에 불과한 중국산 스마트폰과 경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 1000원 김밥 사고 ‘가성비’ 구내식당 투어… 고물가 시대 버틴다

    1000원 김밥 사고 ‘가성비’ 구내식당 투어… 고물가 시대 버틴다

    1000원 김밥 사러 40분 걸려 방문주변 구내식당 비교해 번갈아 가탕비실 커피 등 디저트 비용 아껴“3고 겹쳐 식비 줄이기 계속될 것” 22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식당.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인근 직장인은 물론이고 주부와 노인 등 다양한 이들이 길게 줄을 섰다. 광진구나 경기 의정부 등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서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최근 손님이 더 늘면서 이 식당은 1인당 김밥 구매 한도를 기존 10줄에서 5줄로 줄였다. 이렇게 손님이 몰리는 건 ‘김밥 한 줄(포장 기준)에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때문이다. 식당을 찾은 직장인 신모(32)씨는 “가격이 싼데도 단무지, 어묵, 햄, 달걀, 당근까지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가 있다”며 “3000~4000원인 다른 김밥집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40분 거리에서 따릉이를 타고 이곳을 찾아왔다는 김희연(50)씨도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르는 와중에 이런 식당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5년 전인 2019년부터 이 식당을 운영해 온 이성(65)씨는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시작한 가게”라며 “장사를 처음 시작할 때 주재료인 김 한 봉지(100장 기준)가 7500원이었는데 지금은 1만 2500원으로 5000원 정도 뛰었지만 김밥 가격을 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금 사과’로 대표되는 과일과 채소뿐 아니라 가공식품, 외식비까지 치솟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먹고 마시는 비용을 줄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득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출 이자나 월세, 각종 공과금 등 고정비를 제외하면 줄일 수 있는 지출이 식비 정도라서다. 또 식비 자체가 원체 많이 뛰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음료 등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2월 기준 6.95%로 OECD 평균(5.32%)을 이미 넘어섰다. 도시락을 싸는 것뿐 아니라 1000원 김밥처럼 저렴한 식당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고, ‘3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다’며 음식 가격을 낮춘 식당을 수소문해 찾고, 가성비 좋은 남의 회사 구내식당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다. 직장인 고모(45)씨는 점심때가 되면 동료들과 구내식당 정보 커뮤니티 ‘밥풀닷컴’에서 가격과 식단을 비교해 주변 구내식당을 찾는다. ‘여기만큼 가성비 좋은 곳은 없는 듯’, ‘12시 30분만 돼도 품절이라 아쉬워요’ 등 다양한 후기를 참고 삼아 갈 곳을 정한다.최근 가톨릭회관과 서울 소방방재센터 구내식당을 번갈아 간다는 고씨는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면 1만 2000원인데 구내식당은 반값인 5500원”이라며 웃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한 끼를 6000원 이하에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 4곳을 둘러보니 식당 이용객 10명 중 7명은 외부인이었다. 점심 한 끼에 5500원으로 여의도 일대에서 가장 저렴한 전경련회관 구내식당에서 만난 주모(32)씨는 “예전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10~15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마포구에 사는 또 다른 직장인은 “요즘은 친구들끼리 술 한잔을 하려 해도 ‘가격 회귀했다’고 저렴한 안주를 홍보하는 가게를 가게 된다”고 말했다. 냉동 도시락을 싸 오거나 커피 등 디저트 비용 지출을 줄이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최지은(26)씨는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8900원짜리 냉동 도시락을 데워 먹는다”며 “카페에 가지 않고 개인용 컵으로 회사 탕비실에 있는 캡슐 커피를 마시는 게 당연해졌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뿐 아니라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낮아지고 있다”며 “비용 절감이 가능한 식비를 아끼려는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시, ‘대한민국 미술축제’ 성공 개최 힘 보탠다

    광주시, ‘대한민국 미술축제’ 성공 개최 힘 보탠다

    광주시가 광주비엔날레 등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부산시와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 선언에 따라 광주시와 문체부, 서울시, 부산시 등 4개 기관은 다양한 미술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통합 홍보함으로써 전국을 다채로운 미술축제로 꾸며 관광객을 늘리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화랑협회, 프리즈 서울 등 주요 미술행사 주관기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외 출·도착 거점기관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공동선언문에서 ▲8월부터 10월 사이 미술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 ▲미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통기반시설 및 숙박, 투어상품 등 관광편의 지원 ▲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서울아트위크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종합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 등 4개 기관은 오는 9월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 대표 미술축제와 키아프, 프리즈 등 대형 아트페어, 국공립 미술관 기획전시 등을 연계·진행한다. 이를 위해 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 할인, ‘대한민국 미술축제’ 관광코스 개발, 도보 미술여행 상품 판매, 럭셔리 관광 팸투어 등을 함께 추진한다. 광주비엔날레는 부산비엔날레와 통합입장권을 정액 3만4000원에서 30% 할인한 2만3800원에 판매한다. 통합입장권을 소지하면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8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주요 미술관의 유료전시 할인 또는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여행객을 위한 광주비엔날레 등 입장권 연계 KTX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 또 광주비엔날레 등 주요 미술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종합 홍보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누리집과 사회관계망, 옥외 전광판, 공항·역사 보유 매체와 공간을 활용해 미술축제를 알린다. 해외에도 재외 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외 주요 전문미술잡지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알릴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축제의 장이고, 축제는 사회통합의 장”이라며 “우리 광주의 소중한 축적 자산인 광주비엔날레가 올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서울, 부산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에도 문열더니…” 1000원짜리 팔고 ‘억만장자’ 된 중국인들

    “서울에도 문열더니…” 1000원짜리 팔고 ‘억만장자’ 된 중국인들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버블티가 인기를 끈 덕분에 최근 중국에서 억만장자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버블티에 애정을 쏟자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6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중국 3위 버블티 체인 쓰촨 바이차바이다오(차바이다오) 주식은 오는 23일부터 홍콩 증시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차바이다오는 이를 통해 3억 달러(약 4141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 이후 홍콩에 상장하는 최대어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이럴 경우 지분 73%를 보유한 창업주인 왕샤오쿤-류웨이훙 부부는 27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의 순자산을 거머쥘 것으로 추산된다. 차바이다오는 2008년 청두의 한 중학교 근처 20㎡ 크기의 작은 점포에서 출발했다. 보통 5달러(약 6900원)에 육박하는 0.5L짜리 버블티 하나를 2달러(약 2700원) 남짓한 가격에 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큰 재미를 봤다. 지난해 매출은 2년 전보다 56% 늘어 57억 위안(약 1조 8500억원)에 달했다. 중국 전역에 8000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중국 밖 지역으로서는 처음 서울에도 매장을 열었다. 다른 버블티 전문점 미쉐빙청(미쉐)을 1997년 허난성에서 창업한 장훙차오-훙푸 형제의 순자산도 현재 각각 15억 달러(약 2조 700억원)로 불어났다. 미쉐는 ‘5위안(약 1000원)짜리 밀크티’로 유명하다. 2020년 중국 대형 음식배달업체 메이퇀과 힐하우스투자관리의 투자를 받은 미쉐의 당시 기업 가치는 233억 위안(약 4조 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커피 브랜드도 가진 미쉐는 스타벅스에 이은 세계 2위 음료 체인을 자처한다. 중국 내 매장만 3만 2000개에 달하고 해외 매장도 11개국에 4000개나 있다. 9000개 매장으로 중국 내 업계 2위를 달리는 구밍과 4위 앤티제니 등도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그러나 업계 경쟁 과열 일부 중소 업체는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아울러 3년 전 상장한 점포 수 1800개의 프리미엄 브랜드 나유키는 저가 경쟁에 큰 타격을 입었다. 나유키가 버블티 가격을 개당 약 2.5달러로 인하하자 주가는 약 90% 빠졌다. 이에 따라 창업주 자오린-펑신 부부의 재산 평가액은 2021년 22억 달러(약 3조 349억원)에서 3억 달러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한편 버블티는 40년 역사를 가진 음료다. 1980년대 후반 대만에서 학교, 사무실 근처의 작은 노점상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밀크티에 카사바로 만든 타피오카 펄을 넣어 먹는 것이 기본이다. 1990년대에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가맹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현재 전 세계에서 수천개의 브랜드가 생겨났다.
  • 기적의 모정…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임신부 배 속 아기 극적 출생 [월드피플+]

    기적의 모정…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임신부 배 속 아기 극적 출생 [월드피플+]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으로 어린이 18명 등 총 22명이 숨진 가운데 기적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0일 이스라엘군의 공습 과정에서 숨진 팔레스타인 여성의 배 속에 있던 아기가 제왕절개로 무사히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일 새벽으로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 대한 공습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주택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졌으며 사망자 중에는 사브린 알-사카니라는 이름의 여성과 그의 남편, 4살 딸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사고 수습에 나선 구조팀은 놀랍게도 사브린이 임신 30주차라는 사실을 알게됐으며, 신속하게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수술을 통해 아기가 기적적으로 무사히 태어났다.수술을 집도한 모하메드 살라마 박사는 “아기의 체중은 1.4㎏이며 점차 건강이 호전돼 지금은 다소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아기는 3~4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아기는 지금 엄마 배 속에 있어야할 때인데 그 권리를 박탈당했다”면서 “아기가 살아남더라도 결국 고아로 태어난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0일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공습을 감행해 현재까지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민간인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할 예정인 가운데 벌어진 일로,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격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접경 도시까지 지상 공세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현재까지 3만 4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 ‘전주고를 빛낸 인물’에 조석·이영성…노송명예대상엔 김의신·이대경·남민우

    ‘전주고를 빛낸 인물’에 조석·이영성…노송명예대상엔 김의신·이대경·남민우

    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회장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는 전주고 개교 105주년을 맞아, 4월 19일 ‘전주고를 빛낸 인물’에 조석(53회)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와 이영성(56회) 한국일보 고문을 선정했다. 제1회 ‘노송명예대상’ 봉사 부문엔 김의신(37회)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글로벌 부문엔 이대경(44회) 시애틀 소재 JRMD LLC(부동산투자관리 회사) 회장, 창업경영 부문엔 남민우(57회) 다산네트웍스 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조석 대표는 2018~2019년 1000억원대 적자였던 회사를 취임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놨다. 올해는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이영성 고문은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 편집국장·발행인(대표이사)을 거친 뒤 2022년부터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김의신 교수는 세계적인 암 치료 권위자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국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간 재직했고, 은퇴 후 현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의대 핵의학과 초청 교수로 봄과 가을에 3개월씩 서울에 머물고 있다. 이대경 회장은 1977년 시애틀에 정착, 해운 및 선박 관련 용역회사를 창업해 회사를 키워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남민우 회장은 IT벤처 1세대로, 1993년 인터넷 접속 통신장비 회사를 창업해 대한민국이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재경전주고·북중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
  • “돈 빌려주며 연이율 9만%”…못 갚으면 ‘나체사진’ 뿌렸다

    “돈 빌려주며 연이율 9만%”…못 갚으면 ‘나체사진’ 뿌렸다

    채무자들에게 나체 사진을 전송받은 뒤 최고 9만%에 달하는 고금리 이자를 받으며 폭리를 취한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22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 운영자 A(30대)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일당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2020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 채무자 334명에게 평균 연 이자율 2000%로 13억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연체한 피해자들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노출된 사진을 찍어서 보내게 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심한 경우 대출금 20만원을 대출 실행 바로 다음날 연이율 8만 9530%의 변제금으로 변제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채무자였던 사회보장 관련 한 공공기관 직원 B씨를 이용해 건당 1만~2만원에 직장 정보와 변경된 휴대전화 번호 등 507건의 채무자 개인 정보를 유출하게 했다. 이들은 대출 카페와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차별적인 대출 광고를 게시했다. 또 대출 심사를 빌미로 차용증과 신분증을 들고 본인 얼굴을 촬영한 사진과 가족·지인의 연락처를 담보 형식으로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1·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없는 30~40대 직장인으로, 대부분 20만~100만원의 소액 대출을 진행했다가 피해 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전화나 문자 등으로 위협하고, 대출 시 받았던 피해자 사진으로 모욕적인 수배 전단과 피해자 휴대전화 번호를 기재한 성매매 업소 전단을 제작해 유포한다며 협박했다. 상습 연체자들에게는 기일 연장을 조건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받아 보관한 뒤,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을 시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신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불법사금융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대출 카페 운영진 협조를 구해 개설한 ‘경찰문의’ 신고 배너를 통해 해당 사건을 확인한 뒤 수사에 돌입했다. 조사 결과 운영진 3명은 이전에 대부업계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이 중 2명은 동종전과가 있었고, 수익금 7억 200여만원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한 피해자들의 신체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공공기관에 사건 경위와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대출 광고를 보고 대출을 진행할 경우 반드시 금융 감독원 홈페이지에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 추심 피해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법정이자를 초과한 고금리 대출 행위 및 미등록 대부와 악질적인 불법 추심행위 같은 반사회적 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 트로피를 품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무한 질주’를 이어갔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코르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6개에 출전해 첫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20만 달러 포함 올해 242만 4216달러(약 33억 4000만원)를 번 코르다는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코르다는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3년 미키 라이트(13승), 1964년 라이트(11승), 2002년 소렌스탐(11승), 2005년 소렌스탐(10승)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올해 24개 대회가 남았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7개 홀을 남긴 코르다는 이날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유해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유해란이 4라운드 1번,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등 5번 홀(파4)까지 3타를 잃는 사이 코르다는 3번(파3),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4라운드 중후반까지 2위권과 4타 차를 유지하던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그린 주변 호수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을 재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코르다는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면서 “메이저 우승을 의식했는데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질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코르다는 2021년 메이저 첫승 포함 4승(통산 8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하지만 2022년 혈전 증세로 3개월가량 필드를 비우는 바람에 2승에 그쳤고, 허리 통증으로 2개월을 쉬었던 지난해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코르다는 “지난해가 특히 힘들었다.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지만 나는 계속 노력했다”고 말했다. 25일 개막하는 LA 챔피언십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코르다는 “5연승도 감사한 일이지만 가능하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 9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유해란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단독 5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임진희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
  • 삐걱이는 바이든·네타냐후… 악시오스 “美, 이스라엘 군에 사상 최초 리히법 제용 추진”

    삐걱이는 바이든·네타냐후… 악시오스 “美, 이스라엘 군에 사상 최초 리히법 제용 추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군(IDF) 부대에 리히법을 적용해 군사 원조를 제한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를 저지른 1개 부대에 군사 지원을 제한하는 조처라 실효는 불분명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리히법을 적용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수일 내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주둔중인 이스라엘 군 부대 네자 예후다(Netzah Yehuda)에 리히법을 적용한다는 발표를 하기로 했다고 익명의 미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악시오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번 심의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점령된 서안 지구에서 작전 중 인권 침해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대대 1개 이상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제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는 리히법에 근거해 인권 침해 혐의를 조사한 미국 국무부 특별 패널이 블링컨 장관에게 서안지구에서 활동하는 복수의 이스라엘 군경 부대가 미국의 원조를 받을 수 없도록 자격을 박탈할 것을 수개월 전에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1997년 패트릭 리히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리히법’은 미 대외원조법(FAA) 개정안으로,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판단할 때 전쟁 중 중대한 인권침해(GVHR) 행위를 한 외국 부대에 미군의 군사 지원 혹은 훈련 지원 등 군사적 지원을 금지하는 권한이다. 하지만 미 국무부의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해도 미 하원이 승인한 군사 지원이 당장 중단되지는 않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원조 관련 규약상 특정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자금 조달을 추적하기 어렵고, 문제의 대대가 미국 훈련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재가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이 우방 이스라엘에 리히법을 적용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관이자 국방부 고위 관리인 믹 멀로이는 NYT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가까운 동맹국에 이러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블라하 전 국무부 민주주의 및 인권 담당 국장은 제재 부과 결정이 “이스라엘에 책임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한 이스라엘 전시내각 일원은 지난 21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그러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불합리의 극치이자 도덕적 타락”이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전시내각의 중도파 의원이자 전직 군 참모총장이었던 베니 간츠 의원은 이스라엘 군부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206억 달러 규모의 군사 패키지 지원법이 통과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가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NYT는 평가했다. 지난 몇달간 가자지구에서의 사망자 수는 3만 4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일관되게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에의 불만과 분노의 여론에 직면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고, 이번에 추진중인 이스라엘 부대에 대한 제재 부과는 일종의 균형추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서안지구 요르단강에서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네자 예후다 부대는 엄격한 유대교 종교 교리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야 하는 초정통파 유대인 남성들만 입대할 수 있는 부대다. 이 부대는 서안지구 정착민 운동의 강경 민족주의자 등 다른 정통파 군인들이 합류했다. 네자 예후다 부대가 저지른 가장 끔찍한 반인권적 범죄 중 하나는 2022년 1월 마을을 급습한 부대원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수갑을 채운 78세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남성 오마르 압델마제드 아사드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부검 결과, 그는 구금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스라엘 군은 해당 부대 지휘관 3명을 징계했지만, 오마르의 사망과 병사들의 과실 간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며 이들을 형사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권 단체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군사 사법 시스템이 잘못을 은폐하고 군이 면책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스라엘군의 서안지구의 폭력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 개전 이래 급격히 증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약 500명에 달한다.
  • 고군택 또 ‘연장 우승’

    고군택 또 ‘연장 우승’

    ‘연장전의 사나이’ 고군택(25)이 또 연장 끝에 정상에 서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수확했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 한맥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기록한 이승택(29)을 제치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투어 4년차였던 지난해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고군택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쓰며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거머쥐었다. 1~3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을 지킨 고군택은 이날 10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 낚는 등 종반까지 2위권과 2타 간격을 유지해 손쉽게 정상을 밟는 듯했다. 하지만 티샷이 흔들리며 13번 홀(파3), 14번 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저질렀고 이날 버디만 7개 뽑아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이승택과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8번 홀(파5) 연장에선 이승택의 티샷이 연달아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잠정구를 3번이나 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승택은 극적으로 숲에서 원구를 찾아 경기를 이어 갔지만 끝내 보기에 그쳤고, 파를 기록한 뒤 이승택의 퍼트를 지켜보던 고군택은 실감나지 않는 듯 한 박자 늦게 “우승했다”고 함성을 질렀다. 고군택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의미 있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되어 날아갈 것 같다”면서 “연장에선 한 샷 한 샷 집중하게 된다. 지난해보다 나은 해를 만들기 위해 4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는 최은우(29)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은우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정윤지(24) 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
  • 불황도 삼켰다… ‘K푸드 비법’

    불황도 삼켰다… ‘K푸드 비법’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K팝 등 한류 열풍에 더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한국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 접근이 자유로워진 데다, ‘먹방’(음식을 먹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는 방송)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문화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함께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국내 시장에 길들여진 업체들이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로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식품업체들은 저마다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양, 전체 매출의 68% 수출로 21일 서울신문이 주요 식품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8093억 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7.8%를 차지했다. 대상도 전체 매출의 18.6%인 7629억 5700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심과 롯데웰푸드도 해외법인 매출액이 1조 2458억원, 6921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액이 5조 3861억원으로 전년(약 5조 1811억원) 대비 약 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식품 수출이 호조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식품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2억 7000만 달러(3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 70억 3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 규모는 4년 만인 지난해 91억 6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상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8% 늘어난 470억원,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은 83.9% 늘어난 342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도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생충’ 속 짜파구리 등 음식 열풍 K푸드의 인기 비결은 K컬처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넷플릭스 등 OTT로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K푸드의 노출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열풍에 이어 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변호사 우영우’의 여파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냉동김밥이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등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한국 음식이 해외에서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젊은 세대 중심의 온라인 문화가 결합하면서 더 큰 인기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시청하는 ‘먹방’은 국내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문화로, 아예 영어권에서는 ‘Mukbang’이라는 단어로 통용된다. 매운맛 라면 등 이색적인 한국 음식 ‘먹방’에 도전하는 해외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K푸드를 향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K푸드 인기에 영향을 줬다.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 5560만 달러(2097억원)로 전년(1억 4100만 달러) 대비 10.6% 증가했다. 2020년 ‘발효시킨 양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낮다는 프랑스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서구권에서 김치가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의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적용하면서 진입 장벽을 낮춘 업체들의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식품업계의 특성이 해외에서 통했다는 평가도 있다. 일례로 대상은 미국에서 글루텐 프리, 비건 김치 등 다양한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빵에 무언가를 발라먹는 서구식 문화와 김치를 결합한 김치 페이스트와 스프레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를 끈 삼양식품도 까르보불닭볶음면, 로제불닭볶음면, 커리불닭볶음면 등 변주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식품업계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북미에 이어 호주에서도 김치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에 라면을 생산하는 제2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한 데 이어 제3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10개의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 지역에 김치 공장을 건립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양식품은 늘어나는 수출량을 감당하기 위해 1643억원을 투입해 경남 밀양에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 ‘3高 위기’ 우려 속 추경 갈등… “내수 살려야” “잘못된 처방”

    ‘3高 위기’ 우려 속 추경 갈등… “내수 살려야” “잘못된 처방”

    중동 리스크 확대로 세계 경제가 ‘시계제로’ 상황에 놓이고 한국 경제에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당에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근시안적 시각”이라며 보편적 현금성 지원에 대해 선을 긋는 상황이다. 2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경 규모는 15조원이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13조원, 소상공인 대출·이자 부담 완화에 1조원,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에 4000억원 등이다. 민주당은 재정을 풀어 국민 실소득이 늘고 소비가 확대되면 내수가 회복되고 우리 경제가 고물가·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재정 확대로 경기가 살아나면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세수 펑크도 회복될 것이란 논리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 악화와 물가 상승을 우려한다.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지난해 1126조 7000억원으로 불어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50.4%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를 돌파했다.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국고채 규모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추경 재원을 마련하려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데 채권 시장이 약세인 상황에서 국가 재정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들썩이는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시장 유동성 확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경제학의 ‘과잉유동성 이론’에 근거해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상승률은 6.95%로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 5.32%를 크게 웃돌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경기 침체가 올 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우리 성장률 전망을 봤을 때 재정은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현재 재정이 좋다고 해도 고령화 복지 비용으로 고려하면 (추경은) 근시안적 시각”이라고 했다.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자들도 찬반이 엇갈린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경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순 있지만 미국은 물가 상승 국면인데도 활황”이라며 “우리는 실질임금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소득 감소로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 내수가 둔화했기 때문에 소득 보전 측면에서 추경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수를 살리려면 추경 편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13조원 이상 풀리면 물가가 상승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오르고, 적자 국채 발행으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률이 상승해 시장금리도 오른다”면서 “추경은 3고 대책으로 완전히 잘못된 처방”이라고 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삼을 것인지 선후를 따져야 할 문제이지만, 현재 경제 상황상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돈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 재고떨이에 인도 진출도 안갯속… 최악 위기 막혀 후진하는 테슬라

    재고떨이에 인도 진출도 안갯속… 최악 위기 막혀 후진하는 테슬라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거듭되는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근 인력 감축에 나선 데 이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모델Y 등 주력 제품들의 가격을 낮췄다. 당초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인도를 방문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신시장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마저도 연기된 상황이다. 머스크는 오는 8월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하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본업인 전기차 실적에 대한 대책 없이 전환점을 맞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연방 세금 공제(7500달러)를 적용하지 않은 모델Y의 기본 트림 가격은 기존 4만 4990달러(약 6204만원)에서 4만 2990달러(5928만원)로 2000달러 인하됐다. 모델S와 모델X의 기본 트림 가격도 각각 2000달러 낮아진 7만 2990달러(1억 65만원)와 7만 7990달러(1억 755만원)가 됐다. 중국에서도 테슬라 모델3의 기본 트림 가격이 24만 5900위안(4670만원)에서 23만 1900위안(4400만원)으로 1만 4000위안(270만원) 인하됐다. 모델Y와 모델S, 모델X 가격도 1만 4000위안씩 떨어진 24만 9900위안(4740만원)과 68만 4900위안(1억 3000만원), 72만 4900위안(1억 3760만원)이 됐다.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면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테슬라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인도량(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38만 681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의 인력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방침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직원 수는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약 14만명에 달한 만큼 이번 감원 규모는 1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감원 대상에는 고위급 임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전의 기회로 여겨졌던 인도 진출도 연기되는 분위기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테슬라의 매우 무거운 의무로 인해 인도 방문이 연기됐지만 올해 말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을 주도하던 임원 로한 파텔도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머스크는 21일 인도를 찾아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현지에 20억∼30억 달러(2조 7600억∼4조 1400억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인도는 2022년 미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에 오른 완성차업계의 ‘블루오션’이다. 특히 정부의 전동화 전환 의지가 강력한 만큼 전기차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위기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15개월 만에 최저치(147.05달러)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23일 장 마감 후 테슬라의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한다.
  • ‘연장=우승’ 공식 쓴 고군택, 시즌 첫승 통산 4승

    ‘연장=우승’ 공식 쓴 고군택, 시즌 첫승 통산 4승

    ‘연장전의 사나이’ 고군택(25)이 또 연장 끝에 정상에 서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수확했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기록한 이승택(29)을 제치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투어 4년 차였던 지난해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고군택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연장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쓰며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거머쥐었다. 1~3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을 지킨 고군택은 이날 10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 낚는 등 종반까지 2위권과 2타 간격을 유지해 손쉽게 정상을 밟는 듯했다. 하지만 티샷이 흔들리며 13번(파3), 14번 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저질렀고, 이날 버디만 7개 뽑아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이승택과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8번 홀(파5) 연장에선 이승택의 티샷이 연달아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잠정구를 3번이나 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승택은 극적으로 숲에서 원구를 찾아 경기를 이어갔지만 끝내 보기에 그쳤고, 파를 기록한 뒤 이승택의 퍼트를 지켜보던 고군택은 실감 나지 않는 듯 한 박자 늦게 “우승했다”고 함성을 질렀다. 고군택은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로 의미 있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되어 날아갈 것 같다”면서 “연장에선 한 샷 한 샷 집중하게 된다. 지난해보다 나은 해를 만들기 위해 4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는 최은우(29)가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은우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정윤지(24) 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