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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순이익 증가세 둔화

    국내 은행들의 3·4분기 순이익이 1조 4000억원에 그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의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순이익은 모두 1조 39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 2532억원)에 비해 11.4%(142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들어 은행권 순이익은 1분기 2조 3033억원에서 2분기 1조 7866억원으로 22.5% 감소한 데 이어 3분기는 2분기보다 21.9% 줄었다.또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조 4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5.8%(1조 1265억원) 증가했으나 상반기 31.6%,1분기 107.2%에 비하면 증가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가계대출로 연체율이 급증한데다 3분기까지 적립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1조 326억원에 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안미현기자 hyun@
  • “北에 뒷돈 준 현대 등 경고”이종찬 前 국정원장 밝혀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은 27일자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들의 대북(對北) 비밀 뒷돈 제공과 관련, “국정원장 재직 시절 대북사업 초기에 현대가 북한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국정원장은 “현대가 특정사업을 하면서 (사업비용 이외에) 수백만달러를 뒷돈으로 건네 이를 경고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삼성과 대우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유로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의 대북 4000억원 지원설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돈을 줬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현대상선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됐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정권 말기 정보기관의 정보유출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때도 안기부 고위직인 Y씨가 최고급 정보를 들고 DJ를 만나러 와 우리에겐 도움이 됐지만 그 사람은 국가정보를 훔쳐 정치권에 팔아먹은 셈”이라고 비판한 뒤 “나는 지금 (국정원의)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노벨상과 관련해서는 “김영삼(金泳三·YS) 정부 시절 노벨위원회가 YS보다 DJ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자 당시 안기부는 노벨위원회 관계자들에게 ‘DJ는 나쁜 사람이다.’란 내용의 투서를 보내곤 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앞으로 개인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지금까지보다 어려워질 것 같다.금융기관들이 정부의 가계대출억제책으로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정하기 때문이다.11월부터 월별 가계대출규모는 상반기의 절반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개인에 대한 대출 억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쉽게 대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대출행태조사’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출하는 지를 나타내는 대출태도지수(DI)는 3·4분기에 마이너스 8로 지난 1999년 조사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9년에는 21,2000년 15,2001년 22였다.DI가 마이너스 100에 가까워질수록 대출을 까다롭게 한다는 것이고 플러스 100으로 갈수록 대출을 쉽게 해준다는 뜻이다.4분기에는 마이너스 9로 전망돼 대출심사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상담을 미리 해놨을 경우 집값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유예조치가 23일 끝나면서 대출한도가 60%로 줄었다.”면서 “신용도 등의 대출 조건도 강화했기때문에 대출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상반기에 월평균 1조원 가량에 달한 신규 가계대출이 다음달부터는 5000억원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어려워지지만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대출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출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가계 신용 위험지수는 3분기 18에서 4분기 31로 높아져 금융기관이 가계에 돈을 꿔줄 때 떼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담보요구,담보 평가대비 대출액 등 대출 기준은 더욱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 은행권 ‘주춤'·보험권 ‘급증' 가계대출 증가세가 은행권은 주춤한 반면 보험권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두차례에 걸쳐 단행한 가계대출 억제책이 효과가 있다고 보면서도 금융권 대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원이 늘었다.전월 같은 기간의 증가액(3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17%(6000억원)감소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2조 7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증가액보다 4000억원이 줄었다.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대출 역시 2조 3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월 증가액(3조원)에 크게 못미친다. 은행권이 한때 열을 올렸던 카드대출 채권매입도 시들해지고 있다.은행권은 그동안 할부사 및 신용카드사의 대출채권을 실제 대출이자보다 낮은 이자에 되사들여 ‘이자놀이’를 해왔는데 이 취급액이 이달 들어 20일 현재 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로 채권회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가계대출 잔액(신용카드 채권 포함)은 20일 현재 238조 7000억원이다. 반면 보험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 8월말 현재 33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27조원)보다 23% 급증했다.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3%에서 70%로 껑충 올라섰다. 9월 이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험업계는 밝혔다.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보험권으로 어느 정도 ‘수요 이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금감원측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상에 보험권이 추가로 포함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감원은 25일까지 보험회사 가계대출에 대한 실태점검을 마친 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검찰, ‘도청’ 수사하라

    검찰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국정원의 도청’을 수사해야 한다.정 의원이 폭로한 ‘도청’ 사례는 지난 9월24일 이후 4건이나 된다.국정원은 불법도청은 절대 없다고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정의원을 고발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해 스스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민주당 함승희의원의 말대로 정 의원이 불법도청이나 하는 범죄집단으로 몰고 있는데 우물쭈물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그렇게 대응하면 국민은 정 의원의 도청 주장을 사실로 생각할 것이다. 검찰도 마찬가지다.정 의원의 주장대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이귀남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게 4000억원대 계좌추적을 자제해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것을 우려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그런 통화를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수사에 나서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오해를 사는 것이다.‘도청’ 수사는 두 기관의 명예와 신뢰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다.공직자는 물론 기업인들은 도청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이제 일반인까지 도청 노이로제에 걸려 도청방지 설비를 갖추려 할 것이다.전화국은 전화국대로 의심을 받을 것이다.국내 수사기관의 감청은 도청기를 사용하기보다는 전화국에서 직접 도청하는 곳으로 회선을 연결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친정’을 고발한 국정원 출신의 정 의원도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뒤 적극 협조할 필요가 있다.만에 하나 국정원이 불법 도청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정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검찰까지 도청하는 무소불위의 기관을 민주화하는 데 지대한 공로를 세우는 것이다.정부는 이번 기회에 도청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국민이 도청 공포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사생활을 누릴 수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사설] 갈수록 확산되는 도청 공포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국회에서 또 한 건의 국가정보원 도청 자료를 공개했다.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산업은행의 현대 4000억원 지원과 관련된 명예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이귀남 대검찰청 정보기획관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 추적을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것이다.전화를 먼저 건 이 위원장이나 전화를 받은 이 기획관은 모두 검찰 수사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계좌 추적에 대해서 오간 얘기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당사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꼬리를 무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현대 대출에 직·간접으로 관련돼 있는 금감위원장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간부에게 전화를 건 것 자체부터 석연치 않다.이 기획관도 그렇다.정 의원 주장을 부인하는 해명 자료를 내고는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문제의 주장이 국정원의 도청 자료라는 대목에선 말문이 막힌다.아직도 고위 공직자들의 통화를 도청하고 또 그 자료들이 외부에 마구 유출되고 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통신비밀보호법은 불법 도청은 물론도청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국정원은 불법 도청은 없다고 공식 부인한다.지난 9월25일 한화 관련 도청자료가 공개됐을 때에도 유출 경로까지 밝혔지만 도청은 없다고 했다.그러나 국회 의원이 그것도 국회에서 분명히 ‘도청 자료’라고 못박았다.통화 당사자와 내용까지 콕 짚어 밝히고 있다.지금 고위 공직자들은 국정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도청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국회의원이 고위 공직자들의 통화 내용을 어떻게 정확하게 알아 내느냐는 것이다.일반 직장인들도 통화내용 노출에 불안해 하며,휴대 전화도 회사용과 개인용으로 따로 가지고 다니는 실정이다.정부 당국은 국민 사생활 보호와 통신 비밀 보장을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엄낙용씨 30일 출두통보

    ‘4000억원 대출압력’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 趙均錫)는 23일 피고소인인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에게 30일 오전까지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이날 엄씨 가족이 “엄씨 본인에게 현재 연락이 안돼 소환 통보 사실을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알려옴에 따라 본인과 연락이 닿는 대로 소환 일정을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검찰은 엄씨를 상대로 산은이 지난 2000년 6월 현대상선에 4억달러를 대출하는 과정에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발언을 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직사회 도청공포

    ‘내 말을 누가 엿듣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도청 자료를 잇따라 공개한 뒤 공직자들이 ‘도청 공포’에 떨고 있다.특히 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검찰의 유선망이 뚫렸다는 주장이 나오자 검찰 관계자들은 반신반의(半信半疑)하면서도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정 의원에 의해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국정원측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 의원의 주장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이귀남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과 통화를 하면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지원과 관련한 요구를 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정 의원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 사건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단순 명예훼손 사건으로만 조사하라.’는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기관’의 도청자료에서 얻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청와대 1급 비서관의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도청은 국정원 현직 고위간부가 했다.”고 말했었다.또 지난 4일에는 박지원대통령비서실장과 대북사업을 하는 일본인 요시다 사이에 오간 대화내용을 공개하면서 도청 자료임을 밝혔다. ◆정말 도청하나 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위원장과 이 기획관은 “사건축소 요구를 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그러나 통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두 사람만의 비밀스러운 통화였다면 도청이 아니고서는 통화 사실 자체도 알아낼 수 없었을 것이고 결국 도청이 있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정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도청자료를 얻은 것도 있다는 말도 하고 있으나,물론 국정원측은 부인하고 있다.정 의원이 여권 실세들의 도청자료도 갖고 있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도청이 사실상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러가지 방어책을 쓰고 있다.한 중진급 의원의 보좌관 이모(37)씨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2,3개의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고 도청방지 장비도 필수적으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대기업 S사의 김모(47) 실장은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를 1개 더 갖고 있으며 중요한 회의는 차 안에서 한다.”고 했다.보안업체 C사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도청탐지 문의가 많고 실제로 도청기가 발견된 경우도 3∼4곳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의 주체로 지목된 국정원측은 “통신비밀보호법 규정대로 법관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극히 한정적으로 감청을 하고 있을 뿐 불법 도청은 절대 없다.”면서 “정치권에서 국정원의 이름을 악용하고 있어 필요하다면 감청시설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해명했다.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통신사업자들이 경찰·국정원 등 수사기관에 협조한 감청건수는 781건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9건에 비해 47.5%가 줄었다.특히 긴급감청건수는 15건에 그쳐 지난해의 63.4%에 그쳤다.통신비밀보호법이 개정돼 감청대상 범죄가 391개에서 280개로 줄었고 감청기간과 긴급감청 영장발부시간이 단축되는 등 감청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유선은 도청 가능 보안전문업체에 따르면 도청기의 가격은 200만원대부터 7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일본과 동남아에서 주로 제작돼 밀수입된다고 한다.한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게 7000만원짜리 디지털도청기’라고 귀띔하기도 했다.이것은 반경 2㎞ 밖에서 수신이 가능하며 30평 이내 공간의 모든 소리가 수신된다는 것이다.특히,주파수 변조를 할 수 있어 전문보안업체도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휴대전화간 통화도 도청이 가능하다는 논란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느 정보기관도 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현재 사용하는 디지털 방식의 휴대전화는 목소리와 위치 정보,상대방 전화번호 등이 디지털 숫자로 바뀌어 전송되기 때문에 도청할 수 없다는 것이다.설사 신호를 잡아낸다 해도 무의미한 디지털신호일 뿐 목소리로 변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다만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통화는 구리선을 사용하는 유선전화 라인을 통해 도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에서는 휴대전화간 통화의 도청도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휴대전화 감청기는 1대에 10억원이 넘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장택동 이영표 안동환기자 taecks@
  • LG 화학·전자 연구부문 내년 2조 1000억 투자

    LG는 23일 내년에 화학과 전자부문의 연구개발(R&D)을 위해 2조 1000억원을 새로 투자하고 연구인력 200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 LG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덕 LG화학기술연구원과 안양 LG제1연구단지에서 ‘연구개발현황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년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R&D 투자중 화학부문에는 올해보다 23% 증가한 2700억원이 투자된다.2차전지,디스플레이소재,생명과학,고부가 석유화학제품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LG화학에는 환경ㆍ바이오ㆍ광전자 등 미래 신사업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별도의 연구조직을 내년초 출범시키기로 했다. 전자부문에는 올해보다 23% 증가한 1조 8500억원을 투자한다.이중 75%인 1조 4000억원을 디스플레이와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등 ‘승부사업’과 디지털 어플라이언스,광(光)스토리지,디지털AV 등 ‘주력사업’에 쏟아붓기로 했다.또 화학부문 250여명,전자부문 1700여명 등 2000여명의 R&D 인력을 내년에 추가로 확보하는 등 R&D 인력규모를 현재보다 15% 늘릴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이닉스 정상화로 선회하나

    하이닉스반도체 처리의 무게중심이 ‘선(先) 정상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마련한 구조조정안의 핵심도 채무재조정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정상화시켜 놓은 뒤 ‘몸값’을 올려 분할매각 등을 노려보라는 것이다.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달중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논의한 뒤 확정할 방침이다. 게다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 등 정치권에서도 하이닉스 처리문제를 중요한 대선전략으로 삼고 있어 ‘선 정상화’는 점차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정치권까지 “일단 살리고 보자.” 한나라당 이후보는 최근 “하이닉스는 선 정상화후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주말 KBS 심야토론 프로그램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정치권 인사들이 실물경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채권단도 ‘기업가치 극대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세계 반도체 업계의 불황으로 시장에 내놓아도 ‘원매자’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실제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7분기 연속적자의 ‘늪’에 빠지는 등 당장 매각하기에는 시황이 너무 좋지 않다. 문제는 이같은 ‘선 정상화’ 방안이 정부안과 배치된다는 점이다.정부측은 반도체 경기 불투명과 투자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일관되게 해외매각을 주장하고 있다. ◆정상화 방안은 있나? 하이닉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일단 채무재조정이 급선무다.하이닉스가 내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은 1조원이지만 2004년에는 3조 4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결국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감자(減資)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이 때문인지 채권단은 선행조건으로 자구노력을 강조하고 있다.한스 베른하르트 메어포르트 외환은행 부행장은 최근 “구조조정을 안하면 하이닉스는 생존할 길이 없다.”고 단언했다. 다행히 하이닉스는 최근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고는 있다.지난달 자회사중 덩치가 가장 큰 하이디스(TFT-LCD 부문)를 중국BOE테크놀로지 그룹에 3억 8000만달러를 받고 팔았다.내년초까지는 자산정리 등으로 1조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비메모리 부문도 분리해 매각키로 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 D램의 생산비중을 현재의 40% 수준에서 연말까지 70%로 올려 수익 위주의 생산체제로 전환한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또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부터 ‘하이닉스 스타상’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해외매각이 완전히 ‘물건너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채권단 입장에서는 기업가치 극대화와 매각을 동시에 추진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서울대 BK21사업 2개 탈락, 전체15개 사업중 10개 사업비 10~20%삭감

    두뇌한국(BK)21 사업의 지난 3년간 성과를 중간평가한 결과,서울대 2개·숭실대 1개·충남대 1개 등 인문사회분야의 4개 사업단이 성과 부진으로 중도탈락하게 됐다. 특히 서울대는 약속했던 모집단위 광역화나 학부 정원감축 등 제도개혁 실적이 미흡한데다 일부 사업의 성과도 부진,BK21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사업단 가운데 10개가 사업비를 10∼20%씩 삭감당한다.또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는 제도개혁의 미흡으로 교육개혁지원비의 50%인 35억원도 깎인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99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해마다 2000억원씩 모두 1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BK21 사업의 초기 3년간(99.10∼2002.2) 실적을 평가해 18일 발표했다.3년간의 지원금은 6685억원이다. 교육부는 ▲과학기술(48개 사업단) ▲인문사회(20개 〃) ▲지역대학육성(42개 〃)▲특화 (12개 〃) 등 4개 사업부문에 참여한 122개 사업단 중 인문사회분야의 4개 사업단을 협약해지 대상으로 확정했다.또 협약을 깨지 않더라도 부진사업단에 대해서는 최대 25%까지 사업비를삭감,우수사업단에 지원하기로 했다. 탈락 사업단은 ▲서울대 아시아태평양교육발전연구단 ▲서울대 21세기 행정학 패러다임교육연구단 ▲숭실대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교육연구단 ▲충남대 백제학교육연구단으로 올 2학기에 사업비 20%를 깎인 뒤 내년부터 사업비를 못받는다.이들에 3년간 지원된 총 사업비는 68억여원으로 연간 9억9300만∼2억5900만원씩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탈락한 사업단을 대체할 신규 사업단의 지원공고를 낸 뒤 내년 1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대학육성 분야의 충남대 정보통신인력양성사업단은 내년 1학기의 사업실적을 보고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부탈락대상’에 올랐다.연간 지원액이 9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큰 과학기술분야의 경우 정보기술·의생명 등 10개 세부사업 중 9개에서 서울대 사업단이 꼴찌로 처져 10∼20%의 사업비를 삭감당한다.삭감분은 KAIST,포항공대 등의 우수사업단에 넘어간다. 박홍기기자 hkpark@
  • 박상배 産銀부총재등 2명 出禁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8일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이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대출을 문제삼아 이근영 금감위원장과 박상배 산은 부총재 등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박부총재와 이모 전 산은 현대팀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시민회의와 자유시민연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피고발인 가운데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과 김모 전 현대상선 재정담당상무는 해외에 체류중이어서,이근영 위원장은 현직 신분인 점 등을 감안해 출금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산업은행이 2000년 6월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대출적격 여부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기초조사를 벌인 뒤 피고발인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한편 ‘4000억 대출압력’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 趙均錫)는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이 대리인을 통해 고소인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소환여부와 일정을 검토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현대상선 유동성위기 벗어날듯

    ‘4000억원 대북지원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 인수금융 성사와 GM-대우차 신규 지원 타결로 한시름을 덜게 됐다. 16일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노르웨이 기업이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문을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중 국내에서 조달해 주기로 한 6억 5000만달러는 12개 금융기관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인수금융 성사로 매각대금 15억달러 중 선박금융 2억달러를 제외한 13억 달러를 받게 돼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차에 대한 채권단 출자와 신규자금 20억달러 대출분담안도 확정됐다.시중은행들이 역마진을 우려해 부담스러워했던 7억 5000만달러(연 6%,고정금리 적용)는 산은이 모두 떠맡기로 했다.나머지 12억 5000만달러(시장금리적용)는 우리은행이 2억달러,조흥·외환은행이 각각 1억달러씩 분담하고 8억 5000만달러는 산은이 대출해 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17일 ‘GM-대우차’출범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회사정리계획안에 따라 분할되는 대우차 관련4개 회사의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대우인천자동차(부평공장)대표는 김석환 사장이,대우버스(부산공장)대표는 최영재 부사장이,대우상용차(군산공장)대표는 최봉호 상무가 각각 맡는다. 이종대 회장은 대우차 회장으로 남아 GM(제너럴모터스)에 인수되지 않은 해외법인 등의 매각과 청산업무를 담당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추가합병보다 안정화에 역점”이덕훈 우리은행장 간담회

    이덕훈(李德勳)우리은행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가합병을 하기보다 기존은행(옛 한일·상업·평화은행)합병의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합병은행들이 늘어가며 덩치가 커지고 있는데 우리 은행이 자산규모 2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은 없나. 2위 자리를 고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우리는 98년에 합병해 전산통합을 했으며 현재 정상 단계에 들어갔다.합병은행들은 이 과정을 겪으며 앞으로 2∼3년동안 더 고생할 것이다.따라서 자산규모 순위는 더 지켜봐야한다.우리은행은 평화은행을 인수하며 이미 힘을 많이 쏟아부었다.이제는 추가합병을 시도하는 것보다 안정기에 적응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우리은행장은 금융지주회사의 부회장으로 경영진의 영향력도 강화할 것이다. ◆현대상선과 대우자동차 지원에 대한 입장은. 현대상선의 인수금융지원은 조건이 좋은 편이다.현대상선을 인수하는 노르웨이 선박회사에 대한 금융지원은 ‘상업적’기준 아래 진행중이다.대우자동차에 대한 지원은 우리 금융계가풀어야 할 숙제다.금융기관들은 이미 희생을 했다.최선의 협조는 하겠지만 수익성과 위험관리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원할 것이다. ◆가계대출이 확대돼 전체 대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취임때 기업금융의 중추가 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가.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것은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자연스런 현상이다.하지만 우리은행은 올해들어 9월말 현재 중소기업대출을 6조 4000억원 늘려 시중은행 가운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중기 부도율은 0.05%로 아주 낮아서 앞으로 중기대출을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영업이익은 얼마로 예상하나. 3조원을 목표로 한다.9월말 현재 영업수익은 2조 1231억원으로 이중 예대마진 수익이 2조 2000억,수수료 수익이 7000억이다.수수료 수익을 2조원가량까지 끌어올려 수익구조를 바꿔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이근영·박상배씨 고발

    ‘현대상선 4000억원 지원설’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 趙均錫)는 15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측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한 최고위원을 대신해 나온 최영식 변호사를 상대로 지난 2000년 6월 산은이 현대상선에 4억달러를 대출하는 과정에 엄 전 총재 주장대로 한 최고위원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필요하면 한 최고위원을 직접 조사키로 했다. 한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공동대표 이석준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대출은 정상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당대출”이라며 박상배 산은 부총재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시민회의측은 고발장에서 “박 부총재는 당시 기업대출을 관장하던 이사로 대출신청 기업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대출을 승인했으며,이 위원장은 최종 결재권자로서 대출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업무상주의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의장 정기승)도 이날 박 부총재와 이 위원장 외에 이강우 전산은 현대팀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김종헌 전 현대상선 재정담당상무 등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감사원, 産銀 특감 착수

    감사원은 ‘대북 4000억원 지원설'과 관련,14일 약 20일간 일정으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산업은행 감사반장인 정승택 2국 1과장은 이날 “아직 현대상선 대출금에 대한 계좌추적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필요시 현대상선 대출금 사용처와 관련한 자료의 제출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2국1과를 중심으로 감사인력 15명을 투입하고,우선 언론과 정치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산은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감사원 ‘4000억 의혹’ 풀어야

    지난 2000년 대북 4000억원 비밀 지원설과 관련한 감사원의 산업은행 감사가 어제 서울 여의도지점의 현장 감사를 시작으로,보름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 달 이상 논란이 계속된 상황에서,이번 감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각별하다고 할 것이다. 이번 논란은 정략적 이해로 증폭된 측면이 크지만,대북지원의 투명성과 정권의 도덕성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그 전말은 명쾌하게 밝혀져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일각에서 감사원 감사는 정부와 유관기관의 직무와 회계감사로 국한돼 있어 민간기업의 감사는 불가능하고,계좌추적권이 없다는 한계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감사 이후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북풍·신북풍 논란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따라서 이번 감사가 행여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대출의 적정성 여부만 따지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현대상선측이 대출금을 언제,어디에,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밝히는 데도 추호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청와대 등 관련기관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의혹의 진실성에 반신반의하는 민주당까지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마당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감사원이 의지만 보인다면,그동안 제기됐던 의혹규명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대출 외압 의혹이나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각종 보고서의 진실여부를 가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이 과정에서 감사원법에 명시된 금융정보요구권,감사대상기관 이외 기관에 대한 협조요구권도 십분 활용하면 될 것이다.때마침 이번 의혹과 관련한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도 이뤄질 것이다.필요하다면 기관간 공조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도 의혹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 대정부 질문/ 현대 4억弗 대북지원설 ‘입씨름’

    1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북한에 대한 현대측의 ‘4억달러 지원설’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대북 불법지원을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계좌추적을 요구하는 동시에 ‘김대중(金大中)정부-현대 커넥션’ 의혹을 부풀렸다.민주당은 사실여부를 떠나 증폭되는 국민적 의혹을 의식,정부에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의 강도는 엄청난데 정부의 조사 의지는 미약하다.”면서 “진상 규명이 안되면 현대그룹이 위기에 몰려 결국 금융기관에 타격을 준다.”며 조사 착수를 요구했다.같은당 안택수(安澤秀) 의원도 ▲주채권은행 대출사실 미인지 ▲대출 관련서류급조 의혹 ▲엄낙용(嚴洛鎔)씨의 국정원 3차장 접촉 등의 의혹을 제시한 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4000억원을 계열사 유동성 지원에 사용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금융실명거래법 위반”이라면서 “결국 정부와 현대는 악어와 악어새 관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와관련,단 1달러도 북한에 준 적이 없다고 했는데,그렇다면 대통령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계좌추적을 요구했다.그러나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면 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토를 달았다.같은당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23일짜리 초단기 당좌대월 대출로 송금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거액을 송금했다면 달러 환율이 올라야 맞는데 오히려 당시엔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반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오늘부터 産銀감사 - 감사원,대북지원설 관련

    감사원은 14일부터 약 20일 일정으로 ‘대북 4000억원 지원설’과 관련,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이번 감사는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의 적법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러나 현대상선에 대해 직접 감사를 벌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대출금의 규모와 현대상선으로의 유입 시점,4000억원 대출과정에서의 특혜 및 외압의혹,산업은행의 대출금 대장 사후작성 및 조작의혹 등에 대해서는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사건’의 전체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기관에 대한 회계감사의 경우 감사원이 금융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요구권을 갖고 있고,산은의 자체감사 자료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해 현대상선측에 관련자료 원본을 요청할 수 있어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단초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감사원법 50조는 ‘감사 대상이 아닌 기관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産銀감사서 감사원이 밝혀야 할 ‘4000억 의혹’ 주채권銀 몰래 왜 거액지급 했나

    감사원이 14일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대북지원’ 의혹이 속시원히 풀릴 지 관심이다. 산은이 현대상선에 빌려준 4000억원의 행방과 대출과정에서의 각종 의혹들을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다. 감사원은 현대상선에 대한 계좌추적은 어렵다고 미리 ‘선’을 긋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그러나 금융계는 감사원이 수박 겉핥기 감사에 그치지 말고 진실 규명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밝혀내야 할 의혹들 핵심 쟁점인 대출금의 행방을 쫓기 위해서는 우선 대출과정의 각종 의혹들을 풀어야 한다.산은이 왜 ▲현대상선의 대출신청 이틀만에 ▲주채권은행(외환은행)도 모르게 ▲40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당좌대월(마이너스대출)로 일시에 지급했는지부터가 미심쩍다. 2000년 6월 대출 결정과정에서 청와대 등 외압은 없었는지,산은의 주장대로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가 실제 심각했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또 대출금중 3000억원이 그해 6월29일 현금이 실제로 오가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중도 상환됐다는 의혹도 확인해야 한다. 대출서류에 김충식(金忠植) 당시 현대상선 사장의 서명이 일부 누락되고 일부는 필체가 다른 점,대출관리대장에 유독 현대상선 대출만 가지치기(예 294-1)돼 있어 급조돼 보이는 점,국정감사 및 은행연합회 여신제공현황(CRT) 자료에 대출기록이 누락된 이유 등 숱한 오류들이 단순 실수인지,은폐 및 조작 의도인지 여부도 반드시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핵심은 돈 행방 추적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대출금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한 몸풀기 작업에 불과하다.‘본게임’은 과연 4000억원이 북한으로 건네졌는지 여부를 캐는 것이다. 최근들어 의혹의 초점이 ‘대북 비밀지원’에서 ‘특혜대출’로 옮겨오면서 사안의 본질이 흐릿해지고 있지만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정부가 현대상선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북한에 뒷돈을 건넸느냐이다. ○이근영위원장,조사 불가피 대출의 정당성 여부를 가려내려면 대출시점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감사원이 현직 장관급 인사를 제대로 추궁할지 미지수다. ○감사원,자료수집조차 안해 감사원 정승택 금융담당과장은 “이번 감사는 현대상선이 아닌 산은에 대한 감사”라면서 “일반 정기감사인 만큼 업무전반을 들여다보게 되며 현대상선은 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감사의 초점은 대출 및 만기연장 과정에서의 정당성 여부”라면서 “기업이 대출금을 어디에 썼는지는 감사권한 밖”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일반감사라는 이유로 현대상선 건(件)과 관련해 예비자료 수집조차 하지 않았다.준비도 없이 제한된 인력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대상선의혹을 제대로 규명해낼지 의심스럽다.물론 감사 과정에서 산은의 결정적인 위법 혐의나 이상징후를 포착한다면 검찰에 고발하거나 금감원에 계좌추적을 의뢰하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진실규명 의지 절실 금융계 관계자는 “금감원도 현행법을 핑계로 손 놓고 있는 마당에 감사원감사마저 겉핥기에 그친다면 의혹은 더 부풀려질 것”이라면서 “감사인력을 늘리는 등 진실규명 노력이 절실하다.”고강조했다.감사결과는 빨라야 다음달 중순쯤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
  • 휴일 잊은 ‘정몽준 때리기’

    한나라당은 휴일인 13일에도 ‘정몽준(鄭夢準) 의원 때리기’를 계속했다.특히 현대그룹의 부실계열사 처리와 관련해 정 의원이 최소한 1400억원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그의 최근 토론회 발언중 상당 부분을 거짓말이라고 공격하는 등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당내 최고 경제통인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은 2000년 이후 34조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5조 6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유발,총 7조 4000억원의 국민 부담을 발생시켰다.”면서 “부실기업의 대주주인 정 의원이 책임져야 할 대국민 책임부담액은 계열기업 손실금 724억원과 채무면제 이익에 따른 695억원 등 총 1419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정 의원이 이 돈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대통령 선거운동을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세금으로 대통령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압박을 가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정 의원의 토론회 발언을 문제삼았다.그는 “정의원이 최근 TV토론에서 자신의 부실한 의정활동과 관련해 주요 국회 표결에는 거의 다 참석했으며,불참한 본회의는 대부분 원내 제1당의 ‘방탄국회’때였다.”고 발언했다.”며 “본회의 출석 자료를 실제로 확인한 결과,정의원은 대북 건의안이나 공적자금 처리,국무위원 해임결의 등 중요한 표결이 있을 때마다 거의 불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남 대변인은 “정 의원의 저조한 본회의 출석보다 그가 국민을 상대로 아무 거리낌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국가인권위원회법,부패 방지법 등 주요 안건 처리에 참석했고 16대 국회 전반기에만도 13개 법안을 발의했다.”며 한나라측 주장을 공식반박했다.이어 “오히려 15대 국회 때 17차례 방탄 국회를 통해 민생법안 처리를 지연하는 등 제1야당의 책임을 외면한 한나라당이 먼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며 반박 수위를 높였다. 조승진기자 부산 박정경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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