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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새해예산 131조5000억”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새해 예산을 131조 5000억여원으로 편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핵심관계자는 9일 “올해 예산 120조 1000억원의 9.5%인 11조 4000억원 정도를 늘려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당정간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기획예산처는 당초 내년도 예산을 130조 1000억원 규모로 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열린우리당이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요청하면서 예산규모가 늘어났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Funny 머니]中 금메달1개 투자비 1000억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중국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1개의 금메달을 위해 7억위안(약 1000억원)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체육총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매년 50억위안(7500억원)씩 4년간 200억위안(3조원)을 사용했다고 신화통신 자매지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6일 보도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은 모두 32개 금메달을 따 금메달 1개를 따내는 데 들어간 원가는 대략 100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메달’로 꼽혔다.올림픽 최강국인 미국의 올림픽 위원회의 1년 지출액(4억달러·4600억원)과 비교해도 중국이 연간 2900억원이나 더 많이 썼다. 금메달 1개에 투자한 7억위안은 중국 오지에 3500개의 초등학교(希望工程)를 짓고 35만명의 문맹 아동들을 구제할 수 있는 돈이다.총비용(200억위안)으로 환산하면 대략 10만개의 초등학교와 1000만명의 문맹자를 줄일 수 있는 비용이다. 또 이 신문은 200억위안의 돈은 2∼3개의 최첨단 군함을 건조할 수 있고 지난 10년간 중국이 올림픽에 투자한 360억위안(5조 4000억원)은 유인우주선 2척을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천문학적으로 퍼붓는 올림픽 예산과 달리 중국이 연간 전체 체육학교에 쓰는 예산은 15억위안(2250억원)으로 1인당 3000위안(45만원)꼴이다. 반면 400여명의 대표선수가 참가한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 선수 1명당 총경비는 500만위안(67억원)에 달했다.올림픽 110m 허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류샹(劉翔)의 경우 1년 비용이 300만위안(4억 5000만원) 안팎이다. oilman@seoul.co.kr
  • 치매·중풍·정신병 발병전 예방·치료

    우리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뇌영상 진단기기 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된다.가천의대와 길병원은 방사선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조장희(67·캘리포니아대학 방사선물리학과 교수) 박사를 영입,6일 뇌과학연구소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창립식에 이어 이 연구소의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투자 조인식도 가졌다. 연구비로 640억원을 배정한 이 연구소가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5년 내에 한국을 세계 뇌과학 분야의 선도국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기존 PET(양전자단층촬영기)와 MRI(자기공명영상기)를 결합한 ‘PET-MRI복합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연구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조 박사가 지난 75년 세계 최초로 양전자 단층촬영기 PET를 개발해 영상 진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도 이미 상당 부분 연구가 진척돼 있다.“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뇌세포의 분자과학적 변화까지 3차원 동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이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전 세계 의학 및 과학 분야가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PET-MRI복합시스템을 통해 암세포의 동향 등 뇌세포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향후 발병하게 될 질병의 종류와 성격까지 미리 파악해 의료계가 ‘꿈의 단계’라고 말하는 ‘발병 전 완치’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의료인들은 뇌세포의 분자 움직임까지 3차원으로 관찰하는 단계가 되면 알츠하이머(치매)와 뇌졸중(중풍)은 물론 파킨슨병,정신분열증,뇌출혈 등 신경계 이상에 따른 뇌질환의 조기치료 가능성을 여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의료계가 이용하는 뇌영상은 평면 혹은 불완전한 입체영상 수준에 머물러 PET 등의 기기가 의료기술 향상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종양 등의 진단과 관찰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에 따른 의료계의 수혜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현재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으로 요양이나 부양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12월 현재 62만명에 달해 여기에 소요되는 치료비 등 관리 비용만 연간 3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세계적으로는 뇌질환 노인이 2000년 기준으로 1억 8000만명(WHO 집계)이며 관리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다. 또 이 시스템은 서울대 황우석 박사 등이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배아 줄기세포를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이식할 경우 이 배아세포가 뇌 조직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와 예방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여지리라는 전망이다. 의학 외적 파급력도 크다.가천의대 측은 “현재 60억 달러 규모인 세계 의료계의 영상 진단기기 시장 규모가 5년후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이 시스템 개발로 최소 20억 달러 규모는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약 개발 활성화와 임상시험 기간의 단축 등도 기대되는 부수 효과로 꼽히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곽환경 “음식 안남기겠습니다” 정토회 ‘빈그릇운동’ 동참 서명

    곽결호 환경부장관은 소식가(小食家)다.식사량이 보통 사람의 절반도 안 된다.“건강에도 좋고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라는 게 곽 장관의 설명이다.이런 그가 이번엔 공개적으로 ‘밥그릇 맹서’를 했다.집에서건 외식을 하건 그릇을 깨끗이 비우겠다는 서약이다.정토회(대표 유수스님)가 5일부터 시작한 ‘빈그릇 운동’ 캠페인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약서를 미리 제출했다. 곽 장관은 “정토회로부터 동참 권유를 받고 망설임 없이 서약서를 썼다.”면서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먹을 만큼만 덜어 먹어 음식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곽 장관은 “한해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제적 가치가 14조 7000억원이고 그것을 처리하는 데만 4000억원이 들어간다.”면서 “우리 주변의 굶주리는 사람들과 자원낭비를 생각하면 음식을 남기는 건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식당에 가면 “밥공기의 3분의1 정도만 담아달라고 미리 주문한다.”는 그는 “(서약 이후에도) 밥을 남기는 일은 없겠지만 여럿이 먹는 반찬을 다 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1400여명 환경부 직원들도 ‘빈그릇 운동’에 대거 동참한다.윤종수 폐기물자원국장은 “이번주초 정토회 관계자가 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려고 우리 부에 올 예정인데 대부분의 직원들이 참여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부동산 in]주택구입자금 금리 9월부터 0.2%p 내려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주택구입자금의 금리가 지난 1일부터 6.0%에서 5.8%로 0.2%포인트 내렸다.지원금도 4000억원 늘어난다. 주택구입자금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근로자 또는 서민에게 지원하는 자금으로 1년거치 19년상환 또는 3년거치 17년상환으로 가구당 최고 1억원(집값의 70%이하)까지 지원된다.
  • 減稅공방 2라운드

    減稅공방 2라운드

    여당이 주도하고 정부가 마지못해 동의한 ‘근로소득세 1%포인트 인하안’을 두고 2라운드 공방에 들어갔다.부자들만의 세금잔치라는 반발과 오히려 부자들의 세금을 더 깎아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야당은 인하폭이 최소한 3%포인트는 돼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국회 통과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감세,부자잔치 아니다” 고려대 경영학과 이만우 교수는 2일 “이번 감세안은 결코 부자들을 위한 잔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세제발전심의위원이기도 한 그는 전날 열린 ‘정부 세제개편안’ 심의에서도 똑같은 주장을 폈다. 이 교수는 “소득구간별로 10,20,30,40%이던 세율이 몇년 전 10%씩 똑같이 인하돼 지금의 9,18,27,36%가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무조건 1% 포인트씩 내리기로 해 인하율로 따지면 최저소득구간(9%→8%)은 11%인데 반해 최고소득구간(36%→35%)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고소득 구간의 인하폭이 오히려 적은데도 ‘부자 잔치’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정부는 ‘구원군’을 만난 것처럼 반색했지만 좀더 귀기울여 들어보면 정부와 ‘논거’가 다르다. 정부는 이번 감세조치를 “부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이 교수는 “세금 깎아준다고 부자들이 안할 소비를 하겠느냐.”면서 “그보다는 근로의욕과 투자의욕 고취가 목적”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가능하다면 최고세율을 더 낮추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세수 여건상 여의치 않다면 ‘1%포인트 인하안’도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부자들의 세금잔치 걷어치워라” 참여연대 최영태 조세개혁센터 소장(회계사)은 “세금의 절대규모가 다른데 인하율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반박했다.재정경제부가 이날 분석한 ‘근소세 1%포인트 인하효과’에 따르면 월급(상여금 포함)이 100만원인 직장인의 세금은 연간 7만 8000원 줄어드는 데 반해 500만원인 사람은 50만 3000원이나 줄었다. 최 소장은 전체 근로소득자의 47%(560만명),자영업자의 51%(210만명)가 면세점이어서 이번 ‘세금잔치’에서 소외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세계 어느 나라도 세금을 한푼도 안 내는 사람을 구제하는 조세정책은 쓰지 않는다.’는 반박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효과도 없이 세입기반만 항구적으로 잠식시키는 이번 감세조치는 아예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득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1조 4000억원(재경부 추산)이다. 조세연구원 박형수 연구위원도 “부자들이 돈이 없어서 소비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감세효과에 의문을 나타냈다.우리나라 최상위 소득계층의 흑자액이 연간 약 180만원으로 흑자율이 37%에 이르는 것도(통계청 발표 ‘2·4분기 가계수지 동향’)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정부 ‘자업자득’ 논란이 이렇게 커진 데는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부자들이 돈을 쓰게 해야 한다.”고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막상 야당과 경제계 일각의 감세요구가 빗발치자 “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며 반대했었다.지난 2000년에는 ‘저금리 기조’를 들어 이자소득세를 내렸으면서(24.2→16.5%)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다시 이자세 인하요구가 대두되자 “세율은 금리 수준과 무관하다.”며 무질렀었다.모순된 주장을 펼치다 보니 정치권의 감세요구나 시민단체의 반발 앞에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아예 여세를 몰아 3%포인트 인하안을 밀어붙일 기세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소득세율을 3%포인트 정도는 내려야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면제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방만 운용 ‘부처 쌈짓돈’ 수술

    방만 운용 ‘부처 쌈짓돈’ 수술

    정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기금존치 평가결과’가 31일 발표되면서 57개 기금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작업이 본격화됐다.대학교수와 연구원 등 민간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기금운용평가단은 지난 5개월 동안 기금운용 실태 등을 분석,보고서를 내놨다.그동안 방만운영 등으로 지탄받아온 57개 기금에 대한 일종의 ‘살생부’인 셈이다.하지만 변수는 많다. 정부 각 부처의 반발이 만만찮은 데다,기금 존폐 결정의 칼자루를 쥔 국회 등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최종 확정까지 진통을 겪을 공산이 크다. ●개편 배경과 효과 평가단은 “기금이 신축적인 운용과 사회보험 성격의 사업수행에 적합하지만 그 수가 지나치게 많고,칸막이식으로 운용돼 비효율을 불렀다.”고 지적했다.정부 재정활동의 주요 축인 기금운용과 일반·특별회계간 재원 이동이 제한되다보니 ‘한 쪽은 재원이 남고 한 쪽은 모자라는’ 현상으로 재정운용의 경직화를 초래할 뿐아니라,합리적인 재원 배분도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주먹구구식의 방만한 기금운용 실태도 구체적으로 적시됐다.디지털방송지원 사업의 경우 문화산업진흥·정보화촉진·방송발전기금 등 3개 기금이 중복 지원하고,신용보증 사업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기업 중 30%가량이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 통폐합으로 정부 재정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궁극적으로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기금운용과 관련한 조직축소를 통한 기금관리비 등 행정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해관계자 반발이 변수 정부 부처는 벌써부터 강력 반발하는 움직임이다.그동안 각 부처의 ‘쌈짓돈’ 역할을 한 기금운용 실상을 감안하면 당연한 반응이지만 반발강도가 예상 외로 높다는 전언이다.예산처 관계자는 “항의 정도가 거의 ‘극렬 저항’하는 수준”이라고 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이해관계자가 많아 정치적 이슈로 번져 기금 개편의 당초 취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것도 걸림돌이다. 한편으론 이번 기금 통폐합 방안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온,덩치가 큰 기금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금만 건드렸다는 것이다.실제로 8개 기금 폐지와 2개 기금의 민간자금 전환에 따른 운용규모 축소는 3조 1000억원에 불과,37개 사업성기금(43조 4000억원)의 7%,전체 기금 운용규모(285조원)의 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근로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등에 적용되는 소득세율을 현행보다 1%포인트씩 일률적으로 내리고,내년도 적자재정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린 5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PDP TV,프로젝션 TV와 같은 기술선도분야 상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30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이수영 경총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정책 대토론회’ 직후 이같은 내용의 ‘재정확대 및 감세 정책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근로자 600여만명과 개인사업자 200여만명이 소득세 경감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홍 의장은 또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폭을 현행 5∼15%에서 10∼30%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감세 방안은 ‘일률적인 감세는 저소득층의 세금 경감이나 소비진작 효과가 없다.’던 종전 정부·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효과 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감세방안이 그대로 관철될 경우 2조 5000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돼 나라살림 운용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을 전망이다.올해 이미 고용창출 세액감면 등 각종 감세제도 도입으로 2조원 안팎의 세수가 ‘펑크’난 데다 내년부터 법인세율 인하로 6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홍 의장은 또 “차상위 계층에 대한 평생 직업훈련 체계를 확립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시스템 마련에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은 유가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유류세의 탄력적 운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홍 의장은 “내년도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적자국채 발행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려,총 5조 5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해 내년도 예산편성규모(일반회계 기준)는 132조 5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이헌재 부총리와 홍 의장,이계안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은 지난 28일 비공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당 정책위는 “이번 감세조치로 인한 민간분야의 혜택이 ▲소득세 인하 1조 5000억원 ▲특소세 인하 4000억원 ▲중소기업 특별세 감면 확대 4000억원 등 모두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을 위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재래시장 활성화 법안 등 3개 법안도 9월중 통과시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랜덤하우스, 한국문학 출간 2005년부터 매년 1권 이상

    미국의 세계적 출판사 랜덤하우스를 통해 한국문학이 영미권에 본격 소개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30일 광화문 교보빌딩 사무실에서 랜덤하우스중앙(대표 김영배) 및 미국의 랜덤하우스(아시아 회장 지영석)와 ‘랜덤하우스 대산 한국문학시리즈’ 발간을 위한 출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산문화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을 기초로 한국의 시 소설 희곡 고전문학 등을 영어로 번역,2005년부터 매년 1권 이상 랜덤하우스를 통해 출간하게 된다.랜덤하우스는 세계적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의 계열사로 세계 16개국에 보급망을 갖고 있으며,연간 1만 2000여종의 신간을 출간해 20억달러(약 2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영어권 최대 출판사다.올해 중앙M&B와 함께 랜덤하우스중앙을 설립해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가맹점 “카드결제 연대 거부”

    가맹점 “카드결제 연대 거부”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을 둘러싸고 카드업계와 가맹점간 감정의 골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가맹점들의 모임인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단협)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상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사업자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가맹점 수수료 인상 철회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별 사업자단체가 카드사와 가맹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비씨카드 등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카드사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가단협 김경배 회장은 “가맹점은 카드사가 보증한 회원을 믿고 판매만 했을 뿐인데도 여기에서 생겨난 부실을 가맹점 수수료에 전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는 카드사가 요구하는 가맹점 수수료 인상폭은 0.5%포인트(1.5%→2%대) 수준이지만,액수로 따지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이마트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6조 7000억원의 65.7%인 4조 4000억원이 카드결제로 이뤄져 660억원 가량이 수수료로 나갔으나 수수료가 오르면 22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카드사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의 수수료 조정은 과거의 부실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부실이 없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생존의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여신협회는 “1992년 3.5%였던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매년 0.1%포인트씩 내려가 현재 2.25%까지 낮아졌다.”면서 “수수료 ‘인상’이 아니라 최소한의 수준만큼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국민연금, SOC 첫 투자

    국민연금기금이 처음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국민연금기금이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이 시행하는 울산신항의 1-1단계 민간투자시설사업에 모두 6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SOC투자부문에 4000억원이 편성되는 등 해마다 예산이 책정되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사업자측과 정식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3년 정도에 걸쳐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가 민간투자 최저수익률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건설될 울산 신항은 총사업비 3조 2999억원(정부 2조 9115억원,민자 388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이 가운데 2008년까지 컨테이너 일부를 건설하는 1-1단계 사업은 민간부문 투·융자 2300억∼2400억원으로 이뤄진다.자금투자는 건설사(555%),국민연금(25%),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시행사는 2009년 이후 50년간 운영기간 중 사용료 징수권을 갖게 되며 국민연금기금은 최장 18년 안에 투자원금과 수익을 회수하게 된다.실질 투자수익률은 1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이밖에도 10여개의 민간투자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이 가운데 올 하반기 안에 인천공항철도 등 5개 민자 SOC사업과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 배병준 과장은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인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투자 전 기간에 걸쳐 3% 후반에서 4%대에 불과한 채권수익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탱크 신화’ 10년만에 다시 한번…

    “1994년 출시돼 냉장고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 온 ‘탱크냉장고 신화’를 10년만에 재현할 것입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유산균 김치냉장고 ‘클라쎄’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개념의 획기적인 제품 개발로 회사가 여러움에 처하면서 잃어버린 ‘가전 3사’의 위상을 되찾고 2010년에는 글로벌 가전 ‘톱10’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것은 지난해 2월 ‘나노실버’ 에어컨·냉장고 이후 1년 반만이다.회사측은 이날 발표한 클라쎄 김치냉장고에 유산균 발효제어시스템을 적용,유산균을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늘렸으며 냉각속도도 최대 5배나 빠르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재 소비심리가 극도로 침체돼 있는데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김치냉장고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 “경기침체는 소비유보 상태를 말하는데 이럴 때 과감한 투자로 타사 제품을 능가하는 제품을 내놔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때 우리 제품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전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에 대해서는 “한국 휴대전화업체들이 너도나도 중국에 진출했다 실패한 데서 나타나듯 해외이전이 능사는 아니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회사와 국가경쟁력을 살려야 한다.”면서 “대우의 생산시설은 앞으로도 절대 해외로 빠져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또 ‘국제분업’을 통해 대우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세계 유통망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대우 브랜드로 팔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김 사장은 “멕시코 가전시장에서는 점유율,브랜드 인지도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에서도 가전만큼은 삼성전자 등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해외영업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매출 1조 1600억원,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 매출 목표 2조 4000억원을 향해 순항중이며 2006년 워크아웃 졸업이 예정돼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주식선물시장 ‘작전’ 첫 적발

    주식시장이나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의 불법 시세조종 행위가 선물거래 시장에서도 횡행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선물거래 시장에서 불법 시세조종으로 억대의 매매차익을 챙긴 펀드매니저들을 기소했으나 이들은 “통상적인 매매기법일 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22일 신모(36)씨 등 J투신운용 소속 펀드매니저 3명을 비롯해 선물거래 펀드매니저 5명을 선물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J투신운용을 벌금 2억원에 약식기소했다. 신씨 등은 2002년 6월부터 9월까지 국채선물 2002년 9월물(KTB209) 종목에 대해 9조 4000억원어치에 달하는 9만 4000계약의 허위 매도주문을 내 시세를 조종,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99년 4월 개설된 선물거래 시장은 자금운용 규모가 크고,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거래방식으로 작전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시세조종 행위가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선물거래 자금이 일반 개인이 가입한 펀드 자금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세조종 행위는 선물시장의 합리적 가격결정을 저해,일반인들에게 손해가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또 “왜곡된 거래질서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이번 사건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금융감독원·선물거래소와 협조,그동안 방치됐던 선물거래 시장의 투명성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펀드 매니저들은 “개인유용이 아니라 펀드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일인 만큼 일괄적으로 법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 달라.”며 관련 펀드매니저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은 검찰이 신씨 등 3명의 펀드 매니저들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청구한 영장을 “기관투자가들간 ‘게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취업률 하락 전문대·실업계고교까지 확산

    취업률 하락 전문대·실업계고교까지 확산

    경기불황의 여파로 대학은 물론 전문대학과 실업계 고교까지 취업률이 떨어지면서 취업 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교육기관의 여자교원 비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성 불균형’ 현상은 여전히 뿌리깊은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9일 발간한 ‘2004년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대학 취업률은 2003년의 59.2%에서 56.4%로,전문대는 79.7%에서 77.2%로 각각 떨어졌다. 2002년 90%에서 지난해 90.2%로 소폭 증가했던 실업계 고교 취업률도 올해 87.6%로 크게 떨어졌고,일반계 고교 취업률은 17.6%에서 14%로 급감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반면 실업고 졸업생의 대학·전문대 진학률은 1990년 8.3%에서 2001년 44.9%,2003년 57.6%,2004년 62.3% 등으로 해마다 증가,사실상 진학 준비기관으로 그 역할이 바뀌고 있다. 전체 교원은 전년보다 8631명이 늘었으며 특히,여교원의 비율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증가 추세를 보여 ‘여인천하’의 외형을 띠고 있었다.국내 여자교원의 비율은 유치원이 98.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꾸준히 늘어 각각 70%,61.5%를 기록했고,고교가 37.4%,전문대학 25.4%,대학교,15.4%로 전년보다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유치원부터 초·중학교에서는 남자교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성별 균형이 파괴된 반면 고교·전문대·대학에서는 여전히 ‘남성천하’ 현상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여성은 관리직인 교장·교감은 2004년 4월 현재 교장이 전체의 7.8%,교감은 13.2%에 불과했다.여교사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여성 교장은 각각 6.7%,10.9%에 그쳤다. 전체 학교수는 전년보다 8.2%가 증가했지만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가 감소해 전체 학생수는 전년보다 1만 2849명이 줄었다.올해 교육재정 규모는 전년보다 8.2%가 증가한 26조 4000억원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 경영비전 전경련서 발표한 까닭

    전경련에서 경영비전을 발표한 까닭은? 현정은 현대 회장이 정몽헌 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타계 이후 1년 만의 침묵을 깨고 현대그룹의 재도약을 선언했다.그동안 경영권 분쟁 등으로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발표장소가 한때 정주영 명예회장이 회장을 맡았던 전경련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현 회장의 발표는 현대상선 강당에서 대부분 이뤄졌다.그런데도 전경련을 택한 것은 목표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계와 더불어 현대그룹 내부직원에게도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부에선 이번 경영비전 발표가 현 회장의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대는 이 계획을 지난해 말부터 계열사별로 준비해 왔다.또 정몽헌 회장 1주기에 발표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추모의 자리에서 이를 발표하는 것은 피하자는 현 회장의 의견에 따라 18일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선언 내용은 현대그룹의 자존심 회복이었다.오는 2010년까지 매출과 자산 규모를 각각 20조원대로 늘려 재계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한때 재계 랭킹 1위였던 현대그룹의 재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가 초라해 보일 수도 있다. 지난해 8월 갑작스러운 정 전 회장의 타계와 뒤이은 금강고려화학(KCC)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들게 한다.경영 비전을 지켜본 재계는 계열사의 매출총액이 5조 4000억원에 불과한 현대그룹이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는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또 이 과정에서 경영경험이 일천한 현 회장이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현대상선(3조 9447억원),현대엘리베이터(3582억원),현대택배(3877억원),현대아산(896억원),현대경제연구원(101억원),현대증권(6544억원) 등으로 모두 5조 4447억원이다.올해 목표는 6조원대에 순익 규모도 5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상태에서 7년후인 201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고속성장을 해야 하는데 쉬운 목표는 아니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현대 관계자는 “2010년 목표 달성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현 회장이 몇달간의 검토끝에 내놓은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신기술로 철강史 바꾼 포스코

    포스코가 지난 100년 동안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아온 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파이넥스’ 신공법 개발에 성공한 것은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운 쾌거로 평가된다.파이넥스 공법에서는 기존의 용광로 공법에서 거쳐야 하는 철광석 1차 가공 공정과 유연탄을 단단한 고체연료인 코크스로 전환하는 과정이 생략된다.철광석과 유연탄을 원상태대로 용광로에 넣어 쇳물을 만드는 것이다.그 결과,용광로 공법에 비해 설비투자비는 8%,생산원가는 17%나 절감된다.배출되는 황산화물은 8%,질소산화물은 4%에 불과할 정도로 친환경적이다. 포스코측은 2006년까지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완공하고 이어 2010년까지 노후 고로 등을 모두 파이넥스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한다.또 2008년까지 4조 4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900만t에서 3200만t으로 늘리는 한편 철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에도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1000만t 규모의 현지 생산기지도 건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몸집 키우기 경쟁에 머물고 있는 세계 철강업계에서 신기술로 독보적인 우위를 점유하게 된다. 우리는 12년 동안 연구개발에 매달린 끝에 개가를 거둔 포스코의 사례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그동안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이라는 구호가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 초일류기업 10개가 더 있어야 가능하다는 등 자조적인 분위기가 팽배했던 게 사실이다.또 기업들은 올 상반기 상장기업 순익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누리면서도 기업 외적인 상황을 핑계로 투자를 기피해왔다.하지만 포스코의 사례는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만 신기술 개발도 가능하다는 기초적인 상식을 단적으로 입증했다. 세계는 지금 미래를 향해 무섭게 뛰고 있다.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뛰는 길밖에 없다.포스코의 낭보가 우리 경제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
  • 은행 부실채권 크게 줄었다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대규모 부실 발생이 없었고,신규 대출연체가 감소한 게 주된 이유다.기업 부도율도 지난달에는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상반기 중 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고정’(固定·대출 건전성 분류등급) 이하 여신비율은 2.46%로 3월 말 2.93%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이에따라 6월 말 현재 부실채권 규모도 18조 1000억원으로 3월 말에 비해 3조 2000억원이 줄었다.가계 부실채권 비율은 3월 말 2.02%(5조 1000억원)에서 6월 말 1.93%(5조원)로,기업은 2.80%(12조 4000억원)에서 2.19%(9조 9000억원)로,신용카드는 13.18%(3조 7000억원)에서 11.63%(3조 2000억원)로 각각 낮아졌다.중소기업 부실채권 비율도 2.56%(7조원)에서 2.36%(6조 7000억원)로 개선됐다. 금감원은 “1조 5000억원 규모의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여신이 정상화됐고 신규 부실발생이 4조원 가량 줄어든 것 등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하반기 대규모 신규 부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 연말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2.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기업 어음부도율도 2003년 1월 이후 1년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올 5월 0.10%에서 6월 0.06%,7월 0.04%로 떨어져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전국 부도업체 수도 348개사로 전월 대비 38개사가 줄었다.그러나 이는 지난달 마지막 날이 금융기관이 쉬는 토요일이어서 일부 부도발생분이 이달로 넘어온 이유가 커 8월중 어음부도율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나라 살림규모 223조 GDP의 28.7%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살림살이 규모가 2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본예산을 기준으로 한 중앙 부처와 250개 지자체,16개 지방교육자치단체의 사업금액을 모두 포함한 통합재정 규모가 223조 3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8.7%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통합재정 규모는 중앙정부 178조 2000억원,지방재정 80조 6000억원,지방교육재정 28조 7000억원 등에서 서로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한 것이다. 통합재정에서 중복부분을 제외한 재정규모는 중앙정부가 123조 1000억원(55.2%)으로 절반을 넘고,지방재정은 72조 5000억원(33.4%),지방교육재정은 27조 2000억원(12.4%)이다. 통합재정 수입은 227조 7000억원에 달해 통합재정수지는 4조 4000억원의 흑자지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흑자 22조 5000억원과 공적자금 국채전환 소요 12조원 등을 제외하면 6조 1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포스코, 용광로 대체 차세대 공법 첫 개발

    포스코, 용광로 대체 차세대 공법 첫 개발

    ‘제철소에서 용광로가 사라진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사를 새로 쓰고 있다. 포스코는 기존의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파이넥스’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17일 상용화 설비 건설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철강업계는 쇳물을 만들 때 철광석과 유연탄을 1차 가공해 쓰거나 덩어리 형태의 원료를 사용하는 용광로 공법에 주로 의존해 왔다. 파이넥스는 오염물질이 적어 친환경적이면서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100여년 역사의 용광로를 대체할 수 있어 전세계 철강 기술사의 일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날 포항제철소에서 이구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제철기술인 파이넥스(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파이넥스 설비는 총 1조 3180억원을 들여 2006년 말 완공돼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지난 92년부터 4200억원을 들여 파이넥스 공법 개발을 진행해 왔다.지난해 6월 연산 60만t 규모의 시험설비를 준공했다.현재 3단계에 걸친 기본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내년 말까지 생산원가 분석을 비롯한 경제성 분석 등 최종 상용화 개발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포스코는 산업의 근간인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철강업체들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생산량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를 위해 2008년까지 총 13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이 중 30%가 넘는 4조 4000억원을 생산량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2008년까지 조강생산 능력을 3200만t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파이넥스 설비 착공과 관련,“100년간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아온 용광로 공법이 파이넥스 기술로 완전히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외국 철강업체에 의존해 오던 철강 핵심기술 도입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파이넥스 공법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전 가공 공정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용광로 공법이나 코렉스 공법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용광로 공법은 쇳물을 만들 때 철광석과 유연탄을 덩어리로 만들어 쓰는 방식으로 전세계 조강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코렉스 공법은 철광석을 덩어리로,유연탄을 가루형태로 만들어 쓰는 쇳물 제조방식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투자비가 용광로 공법의 92% 수준으로 제조원가를 83%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또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용광로의 8%,질소산화물은 4% 수준에 그치는 등 공해물질의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인 미래형 제철공정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저금리 후폭풍…단기자금 388조 “갈곳 없네”

    저금리 후폭풍…단기자금 388조 “갈곳 없네”

    시중자금이 넘쳐나지만 갈 곳이 없다. 소비자물가가 치솟는 반면 콜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시중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내리면서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13일에는 10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연 4.19%)마저 미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연 4.25%)보다 떨어졌다.국내외 장기금리가 처음으로 역전된 것이다.이러다 보니 국내에서 돈을 굴릴 데가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이는 자금의 단기 부동화(浮動化)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금융불안의 또다른 요인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외 장단기금리 첫 역전 지난 6월말 현재 은행·투신사·종금사 등 주요 금융기관 수신자금의 월평균 잔액은 791조 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388조 8000억원이 만기 6개월 미만의 단기자금이다.이른바 시중에 떠다니는 부동자금이 전체의 절반(49.1%) 가까이 된다는 얘기다.물론 자금결제,물품구입,송금 등을 위한 일시 대기성 자금도 적잖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은행권의 수신금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도 시중자금의 부동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수신금리 추이를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실질금리가 올 1월 0.75%,2월 0.72%,6월 0.23%로 떨어지다가 7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됐다.은행의 수신금리 외에도 시장금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달 4.08%로 집계돼 같은 달 물가상승률(4.4%)을 감안하면 마이너스에 돌입했다.8월 물가상승률이 4%대를 벗어나기 힘들고,국고채 수익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마이너스 폭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투신권 대안되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계정에서 6조 5375억원이 빠져 나갔고,대신 투신사에는 6조 8345억원이 들어왔다.이 지표만으로 은행권에서 투신권으로 모두 빠져 나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투신권에 돈이 몰리는 것은 투신권의 펀드 운용에 따른 수익률이 은행의 수신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투신권에 유입된 자금도 주식형 채권보다는 단기 수신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나 단기채권투자신탁 등에 주로 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꼬를 터줘야 전문가들은 시중자금이 기업의 자금조달 역할을 맡는 증시쪽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고배당의 주식관련 상품 개발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하나은행 배문환 부장은 “돈이 갈 곳이 없으면 부동산시장으로 다시 쏠리거나 해외로 투자처를 옮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LG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낮다 보니 싼 금리로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며 “비과세 장기금융상품 개발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금융통화위원회 김태동 위원은 “최근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고금리 시대에 만들어진 이자소득세 16.5%(주민세 포함)를 감면해 주는 등 감면정책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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