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00억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산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31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37
  • [올해 재테크 이렇게] 예·적금도 연 6% 넘는 수익 은행에 맡겨볼까

    2006년 말부터 증시와 펀드에 손님을 뺏겼던 은행들. 그러나 요즘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수십년 ‘단골’들이 펀드를 깬 돈을 들고 은행 지점을 기웃거리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연 6%가 넘는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CD정기예금 3개월마다 금리 변동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변동에 따라 연이율을 정하는 CD 정기예금들. 우리은행 ‘오렌지 정기예금’은 3개월마다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지난 12월18일 기준 6개월 상품은 5.66%,12개월 상품은 5.86%이다. 여기에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고객은 0.1%포인트의 추가금리 혜택을 내세워 11조 9740억원의 잔액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 ‘Tops CD연동정기예금’은 1년제 상품은 3개월 CD금리에 0.1%포인트,2년제는 0.2%포인트,3년제는 0.3%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지급한다. 하나 CD연동 정기예금 역시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뀐다.1년제는 CD금리+0.15%포인트,2년제는 0.20%포인트 더한 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 ‘YES CD연동 정기예금’은 가산금리가 최고 0.33%까지 추가된다. ●국민수퍼정기예금 잔액 44조4000억원 일반 정기예금 상품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은 국민은행의 대표정기예금으로 12월17일 기준 최고 6.2%로 운영되고 있다. 잔액만 44조 4027억원에 이른다. 와인정기예금 역시 기본금리 연 5.0%와 우대금리 연 1.05%포인트를 합해 최고 연 6.05%의 이자를 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뒤 벌써 3조 394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신한 ‘파워맞춤정기예금’은 이자지급주기를 1·2·3·6·12개월 만기일로 세분, 고객 맞춤설계가 가능한 상품이다.1년제 5.8%,2년제 5.9%,3년제 6.0%의 연이율을 지급한다. 외환은행 ‘YES 큰기쁨예금’과 안심체크 정기예금의 12월18일 연이율은 각각 6.5%,6.4%로 시중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금금리도 연 7% 가까이 적금 역시 부활한 ‘어제의 용사’다.3% 남짓한 만기 금리로는 펀드로 옮겨가는 고객들을 막을 수 없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재작년 말 55만좌였던 적금 계좌는 지난해 10월 43만좌까지 줄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국민은행은 최근 3년 만기 최고 연 4.3%였던 이자를 6%로 올린 덕분에 12월14일 현재 52만좌까지 다시 불었다. 저축은행 역시 7% 가까운 금리로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李 당선자·재계 첫 회동] 재계 투자 계획

    [李 당선자·재계 첫 회동] 재계 투자 계획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 총수들의 만남은 일단 ‘성공작’이었다. 재계 총수들은 친(親) 기업적인 이 당선자의 성향에 화답, 투자와 고용을 적극 늘리기로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규제 완화를 한목소리로 주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李 투자 요청에 재계 화답 투자계획을 가장 구체적으로 밝힌 이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당선자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제철소 건설에 5조 2000억원, 자동차 연구개발(R&D)에 3조 5000억원 등 내년에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7조원)보다 무려 57%(4조원)나 늘어난 액수다 삼성그룹도 올해(22조 6000억원)보다 투자를 2조원 이상 늘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23조원가량을 검토했지만 25조원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LG그룹은 내년에 10조원(올해 7조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LG필립스LCD,LG화학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전으로 투자여력이 높아진 데다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세적 기류가 내부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SK그룹도 투자규모를 올해 7조원선에서 내년에 8조원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3조 5000억원보다 14% 늘어난 4조원가량을 내년 투자규모로 잠정적으로 정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내년 R&D 투자를 올해보다 10∼20%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올해(1조 5400억원)보다 투자를 늘린다. 김승연 회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R&D투자를 100% 가까이 늘릴 것”이라며 “인수·합병(M&A) 등 해외투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순수한 의미의 투자는 1조 8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내년 투자액을 올해보다 40% 많은 1조 4000억원으로 정했다. ●고용 확대도 적극 약속 재계는 고용 확대도 약속했다. 올해 3000명가량을 채용한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내년에 고용을 더 늘리겠다.”고 했고,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도 “고용 창출을 많이 하겠다.”고 장담했다. 올해 그룹 공채인원을 줄였던 삼성그룹은 “당선자의 의지 등 분위기를 감안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고용을 다시 늘릴 뜻을 내비쳤다. 대통령 당선자와의 회동인 점에 비춰보면 총수들의 보따리가 상대적으로 구체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총수들의 속마음이 ‘규제 완화’ 쪽에 더 가 있었던 요인도 있어 보인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당선자는 투자를, 재계는 규제 완화를 더 많이 요구했다.”고 전해 이를 뒷받침했다. 조 회장은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과감히 정비해 국내기업들이 외국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 당선자에게 당부했다. ●재계 “규제 과감히 정비” 주문 다른 기업 총수들도 비정규직법 조기 개정, 공장 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 완화, 노동 유연성 확보, 글로벌 스탠더드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과 대형마트 규제 완화, 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기업들이 짜놓은 내년 사업계획은 기존의 경영환경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새 정부가 공약한 대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면 수도권 공장 건설 등 기존에 불가능했거나 가능하더라도 타산이 맞지 않아 안했던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産銀 민영화 시기상조”

    차기 정부 공약으로 산업은행의 민영화가 제시된 가운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정책금융과 IB부문을 당장 분리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 총재는 25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산업은행 민영화 공약에 대해 “정부 입장에서 산업은행은 100% 자산이지만 이 중 일부를 현금화해 다른 데 쓰려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매각하고 나서 남아있는 조직이 생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민영화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지금 해외 IB들과 비교할 때 국내 IB는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누워서 우유 마시는 아기 수준이지만,5년 정도 있으면 산업은행도 아시아지역에서는 IB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쟁력 있는 IB육성을 위해 당분간 산업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공기업에 대해 도덕적 해이와 비능률, 방만함 등이 대표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면서 “산업은행의 경우에도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배당도 3년 연속 수천억원대로 하고 있고 1인당 생산성도 다른 소매금융기관보다 높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실제로 2005년엔 4000억원,2006년엔 3000억원을 정부에 현금 배당을 했다. 한편 김 총재는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매각 시점에 대해 “전략적 투자자들이 재무적 투자자를 모으려면 자금 시장이 좋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진정되면 우선협상자를 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 1·4분기 이후 매각일정이 구체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새만금 ‘동북아 두바이’로

    새만금 ‘동북아 두바이’로

    새만금지구가 동북아의 물류도시와 국제관광 도시를 주도하는 ‘동북아시아의 두바이’로 개발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이어 최근 새만금·군산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의 최대 숙원인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李 당선자 공약 따라 ‘농지 위주´ 계획 수정 불가피 정부는 지난해 초 정부 5개 기관의 공동 용역을 통해 새만금 간척을 통해 생성되는 토지 2만 8300㏊를 농지와 산업·관광·에너지·환경 등의 분야로 복합 개발하는 구상안을 마련했다. 특히 총부지면적 2만 8300㏊ 가운데 71.6%(2만 250㏊)를 농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28.4%(8050㏊)는 산업과 관광, 도시, 에너지, 환경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는 새만금지구를 농지위주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중국의 푸둥지구와 같은 지식기반형 산업 용도로 개발계획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도 현재 농지 위주로 된 정부의 구상을 크게 수정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새만금 토지이용안이 다음 정부에서 대폭 손질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당선자는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들기 위해 호반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약내용은 ▲새만금 성토사업 조기 완공 ▲고군산군도 해양관광도시 건설 ▲물이용 에너지 생성시설·수소연료전지·태양열 이용 대체에너지 공급단지 조성 ▲시범조력발전소 건설 등이다. ●특별법 시행령·규칙 제정 곧 추진 우선 지난 11월 국회를 통과한 새만금특별법의 시행령과 규칙을 만드는 작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새만금법은 새만금종합개발 사업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는 만큼 새만금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은 내부개발시 거쳐야 하는 30여개의 각종 인허가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다 철도와 공항, 항만 등 기반시설의 지원과 경제자유구역 특례 조항 등이 삽입돼 있어 내부개발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새만금법 안에는 총리실 산하에 ‘새만금위원회’를 두고 이 위원회가 내부개발 기본계획에 관한 사항을 다루도록 하고 있어 정부가 향후 토지용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돼 양 날개 달아 새만금사업은 특별법 제정에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개발에 필요한 양날개를 달게 됐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새만금 산업 및 관광지구와 군장 국가산업단지, 고군산도지구, 배후도시 지구 등 4개 지구 96.38㎢에 이른다. 전북도는 이곳을 ‘동아시아의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 산업의 허브’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형 신산업 핵심기지와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사는 2008년부터 2030년까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포함해 총 8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에서는 3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외자 유치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가 새만금내부 설계 국제공모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과 유럽지역 컨설팅 및 개발 회사들의 새만금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0대그룹 보유현찰 투자 유인

    10대그룹 보유현찰 투자 유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재벌정책은 ‘경제살리기’의 출발점이란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그의 재벌정책은 투자 확대라는 지향점을 갖는다. 결국 경제가 산다는 것과 기업의 투자활동이 되살아나는 것이 동일시되는 셈이다. 국내 기업투자 환경에 대한 이 당선자의 진단은 간단한다. 한마디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것은 반시장적, 반기업적 분위기 탓’이라고 본다. 재벌정책과 관련한 그의 1차적인 목표는 10대 그룹이 보유 중인 150조원의 현금을 투자시장으로 이끌어내는 일이다. 이를 위해 ▲금융자본-산업자본의 분리(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 폐지 ▲기업들에 대한 감세라는 무기를 꺼내들었다. 재계는 출총제 폐지를 앞두고 ‘투자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반색하고 있다. 그러나 출총제는 참여정부 때부터 계속 완화돼 온 것으로 ‘껍데기만 남은 규제’라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출총제 적용을 받는 7개 대기업집단 25개사의 출자여력은 37조 4000억원을 웃돈다. 기업들의 출자에 대한 실질적인 제한이 사실상 사라졌음을 의미하고 있다.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해서 아무런 사후규제 장치도 마련하지 않은 채 사전규제(출총제)를 폐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조(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규제라는 것은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규제방식의 변화에 따른 ‘규율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중대표소송제 도입 등 사후규제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지분 소유 한도를 4%로 규정한 금산분리 규정을 장기적으로 15%까지로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외국자본 먹튀 논란’의 재발을 막고, 금융업과 제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산업자본인 재벌이 금융산업까지 장악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산분리 완화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최악의 경우 금융부실의 책임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동일한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이뤄 은행경영에 참여하는 몇몇 기업들의 담합 가능성은 늘 상존하기 마련”이라며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기관 및 각종 연기금, 사모펀드(PEF)가 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은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기금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사모펀드에 대해서까지 은행 소유를 허용한 것은 문제”라며 “재벌이 사모펀드를 주도할 경우 은행이 재벌 손에 넘어가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건승 산업전문기자 ksp@seoul.co.kr
  • [녹색공간] 가축분뇨 관리정책 제안/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예전에 농촌에서는 소, 돼지, 닭 등을 소규모로 기르는 집이 많았다. 이때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거름으로 사용하였다. 친환경 혹은 유기농 농법으로, 가축분뇨와 환경오염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의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가축분뇨량이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축분뇨는 고농도의 유기물, 질소 및 고형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어려운 물질도 포함한 유기성 폐수이다. 발생량은 전체 하·폐수 중 0.6%에 불과하나, 하천의 수질에 영향을 주는 오염부하량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5.8%에 이른다. 국내 가축사육두수는 총 1187만마리로 돼지가 79%인 938만마리로 가장 많고, 한우 202만, 젖소 46만 마리이다. 현재 가축분뇨 발생량은 1일 13만 1000t인데, 이 중 61%가 돈사폐수이다. 돈사폐수는 돼지의 먹이와 소화기관 특성상 다른 가축분뇨에 비해 유기물과 질소 농도, 수분함량이 높아 처리가 어렵다. 가축분뇨는 처리주체에 따라 개별처리와 공공처리로, 처리방법에 따라 자원화 및 정화처리로 구분한다. 가축분뇨와 관련된 정부부처 중 농림부는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재활용하는 자원화 정책을, 환경부는 가축분뇨를 생활하수나 공장폐수와 같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세워 처리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자원화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생산한 퇴·액비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가 크게 부족하며, 또한 생산된 질 낮은 퇴·액비는 농가로부터 외면을 당할 뿐만 아니라, 강우시 오염물질로 유출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킨다. 자원화를 위해서는 우선 퇴·액비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새로 정하고, 기술향상을 통한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해야 한다. 지역별로 환경용량 및 수용가능량 산정을 통해 적정량의 퇴비 및 액비를 생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공처리시설에서 정화하는 경우 잘못된 발생량 예측과 대상 돈사규모의 제한 등으로 대부분의 공공처리시설은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검증된 외국기술이나 하수처리를 위해 개발된 공법의 무분별한 도입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또 돈사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농도의 슬러지 돈사폐수에 대한 충분한 이해부족과 엄격한 방류수질 기준은 가축분뇨의 정화처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림부는 2012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자하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및 공동자원화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퇴·액비의 수요를 확대하고,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농협, 축협, 양돈협회 등이 참여하는 퇴·액비 유통협의체를 운영토록 하였으며, 정화처리 위주의 공공처리시설을 지역특성을 고려한 자원화시설로 전환하는 등 주로 자원화 위주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은 강우시 비점오염을 증가시켜 하천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배작물과 토양성분에 따른 적정시비량과 비점오염에 대한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가축분뇨를 직접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보다는 모두 수거하여 공공처리장에서 우선 혐기성처리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환경은 물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원화 방안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퇴비화하여 이용함으로써 순환형이면서도 저비용·저에너지 소비 가축분뇨 처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것은 자유무역협정에 의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맞서 국내 농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농림부의 퇴·액비 자원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하며, 바이오가스와 퇴비를 생산하여 자원화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 [베트남 진출 기업] SK에너지

    [베트남 진출 기업] SK에너지

    1998년 10월 SK에너지는 결연한 표정으로 계약서 한 장에 서명했다. 베트남 15-1광구의 탐사작업에 참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는 외환위기의 파고가 극에 이르던 무렵이었다. 기업 안팎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로부터 2년 뒤.SK에너지 임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탐사광구에서 대규모 석유가 발견됐다는 낭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가 2000년 9월. 이듬해부터 15-1광구에서는 원유 생산이 개시됐다. 생산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만인 2004년 12월,SK에너지를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등 탐사 투자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은 투자금 4억 2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모두 회수했다. 이 광구는 지금도 원유를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 자원개발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듬직한 캐시 카우(현금 수익원)로 자리잡았음은 물론이다. 강병렬 SK에너지 베트남 하노이 지사장은 20일 “현재 SK에너지가 참여 중인 전 세계 6개국 7개 생산광구 가운데 생산 개시 1호가 바로 베트남 15-1광구”라며 베트남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SK에너지가 첫 해외 자원개발 탐사지로 선택한 곳도 또다시 베트남이다. 호찌민 남동부 해상의 15-1/05 광구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로베트남(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의 100% 자회사인 PVEP와의 공동 투자이다.PVEP가 지분 75%,SK에너지가 25%를 갖는 조건이다. 이 광구는 기존 15-1 생산광구와 인접해있어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SK에너지가 이렇듯 베트남에 공들이는 이유는 동남아 ‘트라이앵글’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SK에너지는 싱가포르에 중국 이외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SK에너지인터내셔널(SKEI)을 세웠다. 인도네시아에는 윤활기유(윤활유를 만드는 기초 원유) 공장을 짓고 있다. 두 나라와 함께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또 하나의 축이 바로 베트남이다. 강 지사장은 “베트남은 풍부한 자원과 지리적 이점을 갖춘 기회의 땅”이라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SK에너지는 올 상반기에 하노이에 지사를 세웠다.SKEI의 주요 활동거점이다. 내년부터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페트로베트남과도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현지 사업기회를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사업은 원유 정제와 윤활유 사업이다. 최태원 그룹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찾은 농 득 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이같은 사업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베트남의 3세대 이동통신 사업, 도시화 사업 등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베트남에 쏟는 애정이 중국 못지 않다.SK그룹은 1996년부터 10년 넘게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을 시행,2500여명의 베트남 어린이에게 웃음을 찾아주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베트남 진출 기업] 대우건설

    [베트남 진출 기업] 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숙원인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개발사업(따이호따이) 공사가 내년 2월 본격화된다. 하노이 시내 서북부쪽 서호 인근의 208만㎡(63만평)를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지난 1996년 베트남 전 공산당 서기장인 도 므어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나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사업이 늦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베트남 정부가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사업비는 1단계 주거지역개발 등에 1조 4000억원,2단계 상업·업무지역개발 등에 4조원 등 모두 5조 4000억원이 들어간다. 한국컨소시엄(대우건설, 경남기업, 동일건설, 대원건설, 코오롱건설 각사 지분 20%)이 공동 시공한다. 대우건설이 주간사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1996년 하노이 최고급 호텔인 대우호텔이 포함된 대하 비즈니스센터를 지었었다. 호텔 1개동(棟), 오피스 빌딩 1개동, 아파트 빌딩 1개동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졌는데 현재 하노이 최고급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정식 수교가 이뤄지기 2년 전인 1990년 베트남에 진출했다.1993년 당시 대우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오리온전기의 브라운관 공장을 하노이에 지은 게 첫번째 사업이었다. 공사는 2700만달러 규모로 당시 베트남내 단일 공장으로는 가장 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편입되면서 앞으로 하노이 동안지구, 홍강 개발사업 등 베트남 시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측은 20일 “박삼구 그룹회장이 최근 베트남에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할 정도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면서 “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베트남 지역 진출을 꼽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은 지난 20여년간 베트남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베트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자영업자 소득 40% 탈루

    자영업자 소득 40% 탈루

    자영업자들은 벌어들인 돈의 40%가량을 빼돌려 탈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05년 기준 국민소득계정상 개인영업잉여(자영업자 소득)는 79조 7000억원이었지만, 신고된 종합소득금액은 48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자영사업자의 개인영업잉여 대비 종합소득신고금액 비율인 ‘소득포착률’은 61.1%로 추정됐다. 자영업자들이 실제 1억원을 벌어도 6100만원만 과세당국에 신고하고 나머지 3900만원은 탈루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개인영업잉여는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는 ‘유령소득’이 많기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누락된 부분이 있어 자영업자의 실제소득을 100% 반영하지는 못한다. 이에 실제 소득탈루율은 40%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 탈루율은 더욱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5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세금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1730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 결과 이들의 소득탈루율은 50%나 됐다. 다만, 자영업자의 소득포착률은 1998년 27.2%에서 2000년 38.8%,2002년 44.3%,2003년 51.5%,2004년 55.9%,2005년 61.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과세인프라 구축과 함께 변호사, 의사 등의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가 강화됨으로써 고소득 자영업자의 매출도 상당부분 노출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사용비율은 2002년 46%에서 2005년 51%로 올랐고, 장부기장 비율 역시 같은 기간 47.3%에서 5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종합소득세수도 2002년 4조 4000억원에서 2005년 4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광고주협 “신규 광고 중단도 불사”

    광고주협 “신규 광고 중단도 불사”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내년부터 방송광고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광고주협회가 “신규 광고 중단도 불사하겠다.”며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방송광고공사는 17일 “예정대로 인상을 할 것”이라면서 철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가 내년 1월1일부터 지상파 방송 TV와 라디오 광고 요금을 평균 7.9%, 프로그램별로는 최고 1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내년 1월에 다시 논의하겠다고 합의해 놓고서 일방적으로 인상안을 통보했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방송광고공사는 지난 10월 광고료 인상을 추진했으나 협회측의 반발로 인상 방침을 철회한 바 있다. 광고주협회는 “방송광고공사가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난을 피하기 위해 유보 발표를 한 뒤, 국정감사가 끝나자 다시 요금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방송광고공사는 “10월 발표 때도 협회측과 내부적으로는 내년 1월 실시에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다.”면서 “당시 광고주들의 반발을 의식해 광고주협회가 마치 인상안을 철회한 것처럼 발표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편성표까지 이미 다 통지한 상태이며 인상시기와 인상률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고주협회는 지난 13일 회원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광고판매제도 개선 없이는 요금 인상도 없다.”면서 방송광고공사와 협상을 완료할 때까지 내년 신규 광고 청약을 전면 유보할 것을 결의했다. 협회는 편법 영업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방송광고공사는 인상시기 및 요율 협상에 앞서 끼워팔기 등 불공정거래부터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광고주협회에 따르면 인기프로그램과 비인기 프로그램을 묶어서 판매하는 등의 연계판매(끼워팔기)가 2004년도에만 연간 약 4000억원(평균 15.4%) 수준에 이른다. 또 광고주와 계약한 프로그램을 광고주와 사전협의 없이 변경 편성하거나 광고를 일방적으로 중지할 경우에도 계약위반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한다. 이밖에 협회는 계절별 탄력요금제, 광고순서 지정제 등을 시정해야 할 사례로 제시했다. 광고주협회는 “지난 6년간 방송광고 요금이 동결됐다고 주장하지만 방송광고공사의 편법 영업관행으로 광고주들의 광고지출액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방송사의 재정난을 기업에 떠넘기는 일방적 방송광고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협회의 주장에 대해 방송광고공사는 “광고주협회측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빠른 시일 내에 판매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내년 1월 중 제도 개선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LG화학,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2차 전지 단독공급

    LG화학이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의 2차 전지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신성장 사업 확보와 함께 총 3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6일 “2009년 하반기 양산이 시작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의 리튬 폴리머 전지 단독 공급권을 따냈다.”며 “충북 청원군 오창테크노파크에서 하이브리드카용 2차 전지를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기존 하이브리드카에 적용되는 니켈수소 전지 대신 차세대 리튬 폴리머 전지를 탑재키로 한 것은 리튬 폴리머 전지가 50% 이상 출력이 높으면서도 가볍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튬 폴리머 전지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 1조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택대출 시한폭탄 ‘째깍’

    주택대출 시한폭탄 ‘째깍’

    2005년 4월 2억원의 대출을 받고 서울 풍납동에 4억원짜리 30평형 아파트를 장만한 회사원 강현석(가명·37)씨. 그러나 요즘은 송년회에 나가는 게 두렵다. 대출금 이자와 내년부터 갚아야 할 원금을 생각하면 2만∼3만원의 회비조차 부담스럽다. 강씨가 요즘 내는 이자는 매달 110만원 정도. 여기에 내년 5월부터 100만원의 원금을 꼬박꼬박 갚아야 한다. 월급 350만원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는 셈이다. 강씨는 “시세보다 1억원이나 싸게 내놓은 지 석달째지만 집 산다는 전화 한 통 안 온다.”면서 “애들 학원비 등을 아껴서 당장은 버티겠지만 부동산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이 안 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05년 대출자 내년 금융비용 ‘더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자, 특히 05년에 대출받은 이들의 부담이 내년에는 두배로 늘어날 전망이다.05년 한해에 주택담보대출이 21조 5000억원이 풀렸으며, 상환방식도 대부분 3년거치 원금균등상환 방식을 택했다.2004년 말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169조 7000억여원. 한 해 뒤에는 190조 2000억여원이었다.2004년 증가분인 16조 5000억여원보다 4조원이나 늘었다. 특히 06년에는 05년보다 6조원 가량이 증가한 26조 8000억원에 달해 내년에 이어 09년에도 주택담보대출상환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 부동산시장과 금리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05년에 주택대출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4년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2.1%,1.5%,2.3%에서 이듬해 22.0%,27.5%,26.8%로 폭등했다. 또 05년은 은행권에서 최고 30년 장기 주택대출 상품이 처음 등장한 시기. 기존에는 최고 10년이 고작이었다. 대출기간이 늘면서 대부분이 상환 방식을 처음 3년은 이자만 내고 원금은 이후부터 원금과 이자를 같이 내는 ‘변동금리식 3년 거치 균등분할’을 선택했다. 대출금이 억 단위가 넘는 바람에 거치 기간을 둔 것이었다. 05년 1월에 연이율 5.8%에 2억원을 빌린 대출자의 현재 적용 금리는 6.5% 정도. 내년 2월부터는 매달 108만원의 이자에 더해 98만원의 원금을 꼬박꼬박 부담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두배 가량 돈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이자돈은 추가로 불어난다.91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13일에도 0.1%포인트 오르며 5.71%에 달하는 등 시중금리 상승세는 여전하다. 한 시중은행 주택여신 담당 부장은 “올 중순 때 예측한 대출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CD금리 상한선인 5.7%를 이미 웃돈 상태”라면서 “내년부터 대출금 원금 상환도 시작되는 만큼, 대규모 부실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난의 행군’ 낙오자 속출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 역시 내년 부동산 시장의 태풍의 핵이다. 처분조건부 대출이란 일시적으로 주택대출을 두 건 받은 대출자에 대해 유예기간(대부분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부 대출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만기가 되는 처분조건부 대출은 1만 4715건 1조 9000억여원. 내년 처분조건부 등 조건부대출은 2만 3602건 2조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08년 은행별 처분조건부 대출 예상치는 우리은행 3590건 3910억원을 비롯해 ▲신한 2875건 3800억원 ▲농협 3172건 4039억원 등이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지난 9월 기준 추정치인 만큼, 실제 규모는 이보다 크다. 최근에는 거래되는 아파트 중 상당 물량이 기존 처분조건부 대출 상환용 급매물로 풀리면서 가격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높은 이자 부담을 감내했지만 결국 ‘고난의 행군’에서 낙오하는 대출자들이 늘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대출원금 상환 부담에 시달리는 대출자들과 처분조건부 대출자들의 매물들이 내년 초에 시장에 쏟아지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면서 “또 지난해와 달리 신규 미분양 아파트도 많이 쌓여 있어 기존 주택을 파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내년에는 경매로 아파트를 넘겨야 하는 대출자들도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내년 주택대출 원금 상환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데다 처분조건부 대출 물량까지 몰리면서 가계 부담과 함께 주택 시장의 혼란이 우려되면서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양도세 완화 등 정책적인 퇴로를 열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한통운 인수전 시동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 등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1일 오후 3시 마감된 대한통운 인수 참여 마감 결과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을 비롯해 CJ·STX그룹, 농협, 현대중공업, 효성 등 10개사 가량이 인수 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아시아나측은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전국에 4개 물류기지를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한국복합물류와 항공 화물, 고속, 렌터카 등과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수 있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측은 “한진은 육·해·공 물류를 모두 담당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내년 1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며 2월 말 최종 인수자가 결정된다. 인수기업은 기존 총 주식 1600만주를 제외하고 추가로 발행되는 신주 2400만주를 매입해야 한다. 대한통운 주가를 10만원으로 본다면 액면가만 따져도 인수에 2조 4000억원이 들며, 경쟁이 과열될 경우 인수가격이 배 이상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카메라 탐방] 국내 와인생산지를 가다

    [카메라 탐방] 국내 와인생산지를 가다

    국산 와인이 뜬다. 프랑스, 미국, 칠레산의 점유율이 80%가 넘는 국내 와인시장. 최근 순수 국내산 중저가 와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체결(FTA)로 저렴한 수입산 와인이 늘면서 침체에 빠질 것 같던 국내산 와인업체들이 오히려 대등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맞짱을 떠 보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매년 30%가량 성장하고 있는 와인시장의 올해 매출은 4000억원대. 아직은 ‘신의 물방울’을 탐미 하기보다는 ‘분위기를 위해’ 와인을 찾는다는 답이 많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지는 않다. 하지만 웰빙 트렌드와 와인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대중화 바람을 타는 와인시장의 틈새를 선점해 보겠다는 국내업체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 한동안 국내에서도 마케팅의 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동시에 개봉되는 이 햇 와인에 국내 업체인 와인코리아(주)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45일간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만든 햇 와인 샤토 마니 누보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샤토 마니 누보를 출시하는 11월에 맞춰 대대적인 지역 축제를 개최해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코올 도수 10%인 이 와인은 올해 10만병이 생산돼 농협 하나로 마트 및 전국 60여곳의 대리점에서 1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주력 상품인 샤토 마니는 문화관광부가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국 외교사절, 뉴욕 현지 정·재계 및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등 300여명을 초청해 마련한 한국관광 브랜드 홍보행사인 ‘코리아 스파클링 인 뉴욕 2007’에서 건배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캠벨얼리 포도로 2만원대 레드와인과 로제와인을 만드는 그린영농조합도 6만원짜리 아이스와인을 출시하면서 고급화에 시동을 걸었다. 아직은 소규모 생산을 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 이전도 추진 중이다. 경기 수원 농촌진흥청 포도연구원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의 포도 품종과 와인의 종류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캠벨얼리와 거봉을 이용한 와인의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도연구원 정석태 박사는 “현재 국내 와인점의 90% 이상을 외국산 와인이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약점인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과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 성분을 보강한 품종을 개발한다면 국산 와인도 곧 세계인이 찾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머지 않아 국산 와인도 아름답고 영롱한 색과 깊은 맛으로 국내 와인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높아지는 입맛에 부응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환경·생명] 하루 13만t 가축분뇨 자원화 앞당겨야

    [환경·생명] 하루 13만t 가축분뇨 자원화 앞당겨야

    경기도 양평 외곽순환도로 주변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러 차창을 닫아야 한다. 주변 돼지 사육장에 쌓인 가축 분뇨가 악취의 주범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 분기점 주변에서도 승용차 통풍구를 닫아야 가축 분뇨 냄새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잠깐 지나가는데도 참기 힘들 정도로 가축 분뇨 냄새가 역겨운데 주변 주민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대규모 돼지 사육장이 몰려있는 충남 홍성, 경기도 이천·포천지역 주민들은 연중 밤낮으로 가축 분뇨 냄새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철에는 참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도 이천 한 돼지 사육장 주변은 겨울인데도 모기가 날아다닌다. 쌓여 있는 가축 분뇨가 발효하면서 뿜어내는 열기로 주변 온도가 올라가 모기들이 활동을 접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가축은 1187만 마리. 이중 돼지 사육두수가 938만 마리로 가장 많고 한우 202만 마리, 젖소 46만 마리 등이다. 지난 2001년 전국 가축 사육두수는 1067만 마리로 그동안 10% 이상 증가했다. ●돼지 사육 수 많아 10t트럭 1만3000대분 수거 가축들이 내놓는 분뇨는 하루 13만 1000t에 이른다. 돼지 사육두수가 많기 때문에 10t트럭 1만 3000대가 수거해야 하는 양이다. 양 자체가 어마어마할 뿐 아니라 일반 폐기물과 달리 고체와 액체가 섞여 있는 데다 유기물이 발효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고 저장에 한계가 따른다. 그렇다 보니 같은 농촌 지역이라도 축산 농가와 경작(耕作)농가간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화학비료 사용에 익숙한 논밭 농사 짓는 사람들이 양돈업자들의 분뇨 처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양돈 농가와 같은 마을에 사는 김모씨는 “돼지 사육장에서 나는 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이웃이라 내놓고 얘기도 못한다.”며 “가축 분뇨를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묘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가축 분뇨는 농가 자체적으로 퇴비를 만들거나, 정화처리, 해양배출로 처리하고 있다. 한우·닭 사육장에서 나온 분뇨는 농가에서 쉽게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처리에 큰 문제가 따르지 않는다. 돼지 분뇨는 액체가 많아 처리가 곤란하다. 퇴비나 액체 비료(액비)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지만 공공처리(하수처리장 정화 처리)로 보내거나 바다에 버리는 경우도 많다. 13만 1000t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10만t은 축산농가가 퇴비·액체비료 등으로 자체 처리하고 있다.5.8%는 공공처리,5.4%는 바다에 버리고 6.8%는 퇴비공장에서 처리한다. 그러나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돼 분뇨 처리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에 버리거나 공공처리하는 양의 95%는 돼지 분뇨가 차지한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이규만 과장은 “가축 분뇨 처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2012년부터 양돈 농가는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다다를 수 있다.”며 “분뇨 자원화 이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에 버리지 못하는 분뇨는 퇴·액비로 처리하거나 공공처리할 수밖에 없다. 가축 분뇨는 일반 생활하수와 비교해 처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바다에 버리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가능하면 퇴비·액비로 만들어 자원화하는 방안이 가장 좋다. 그러나 분뇨 자원화 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응은 썩 좋지만은 않다. 구원모 여주 상하수도 사업소 가축분뇨 담당은 “시설이 들어서는 주변에 냄새가 고약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운영에 애를 먹기도 한다.”면서 “자원화 시설이야말로 분뇨를 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돼지 1000마리를 키울 때 나오는 분뇨 가운데 농가에서 바로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빼고 나면 1주일에 20t 정도 쌓인다. 이를 바다에 버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경기 여주지역의 경우 t당 3만 1000원이다. 그러나 이를 액비공장으로 보내는 비용은 1만원이면 된다. 여주 천서면에서 돼지 1200두를 기르는 조창준 대암농장 사장은 “자원화 시설을 이용하면 처리 비용을 줄이고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농림부, 4000억 투자 공동처리시설 확충 환경부와 농림부는 2012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공공 및 공동처리시설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육 농가는 자체 처리시설을 갖추고 중소 규모 축산 농가는 하루 처리 용량을 1만t에서 2만 6000t으로 늘려 분뇨 처리난을 막겠다는 것이다. 공공처리시설은 돼지 사육이 많은 지역에 우선 투자된다. 자원화 시설도 확충한다.2011년까지 공동 자원화 시설 70개를 설치, 하루 7000t의 분뇨를 퇴·액비로 만들기로 했다. 또 액비 생산 시설 기준을 완화해 6개월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저장조 구비 요건을 2개월 저장조로 단축하기로 했다. 고속발효기를 이용하면 2개월 안에 분뇨를 완전히 숙성 발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여주 가축분뇨 액비공장 가보니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당산리 여주 가축분뇨 액비 자원화 시설. 양돈 농가에서 나온 분뇨로 액비를 만드는 공장이다. 냄새가 진동할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코를 막고 접근했지만 예상 밖으로 냄새가 심하지 않았다.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분뇨를 발효시켰기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하류 55t 처리… 비료값도 절감 돼지 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곳으로 소문나면서 지자체 환경 담당 공무원과 양돈 조합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주 양돈협회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며 올 1월 공장을 돌리기 시작해 하루에 분뇨 55t을 처리하고 있다. 처리 절차는 간단하다. 분뇨는 양돈 농가에서 1차로 고체·액체를 분리한 뒤 전용 대형 트럭으로 수거한다. 공장에 들어온 분뇨는 2차 고액 분리기를 거친다. 고체는 바로 퇴비 공장으로 보낸다. 액체는 물탱크처럼 생긴 대형 액비 저장조로 옮겨진다.2000t 규모 대형 탱크 5개가 설치돼 있다.1만t 규모다. 분뇨는 5개의 탱크를 단계적으로 거치면서 숙성 발효된다.1차 탱크에서는 분뇨에 공기를 불어넣어 아래위로 섞이게 하면서 미생물 발효를 돕는다. 분뇨에 들어있는 유기물질을 이용한 것이다. 탱크는 자체 발효열 때문에 뜨끈뜨끈했다. 아직은 분뇨 냄새가 나고 거품이 부글부글 끓는다. ●고속 발효기는 2개월 만에 분뇨 발효 2단계 탱크는 거품이 줄고 잔잔하다. 냄새도 심하지 않다.3,4단계 탱크를 거치면서 분뇨는 액체비료로 만들어진다. 겉으로 보아 맑은 간장처럼 보인다. 완전히 발효돼 냄새도 거의 없다.5단계 탱크는 액비를 저장하는 곳이다.1∼4단계를 거치는 기간은 2개월. 보통 분뇨를 완전 발효하기까지는 6개월 정도 걸리지만 이곳에서는 고속 발효기를 이용해 2개월로 단축시킨다. 액비는 주변 농가에 보급된다. 액비를 뿌리고 있는 여주 대신면 양촌리 마(산약)밭을 둘러봤으나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았다. 이용기씨는 “고구마·마밭에 뿌렸는데 뿌리가 많이 달리고 당도도 높았다.”며 “비료값도 절감돼 논에도 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ocal] ‘낙동강 프로젝트’ 3개 부문 으로

    경북도가 낙동강 연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 밑그림이 나왔다. 28일 봉화군청에서 열린 ‘낙동강 프로젝트’ 연구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도가 직접 시행하는 광역권 개발사업과 핵심사업, 지역특성을 살린 부문별 사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광역권 개발사업은 낙동강 봉화∼고령 구간 282㎞에 유람선을 운항하고 강변에 나무 7000만 그루를 심어 생태로를 조성하는 등 낙동강 일대를 생태공원화한다는 것이다. 24개에 달하는 부문별 사업은 경북 북부(산악생태 경관권)·중부(역사농촌 경관권)·남부(도심레저 경관권) 등 3대 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밖에 낙동강 브랜드 강화를 위한 CI작업 및 이용자 카드제, 지역화폐 도입 등 다양한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 3월쯤 낙동강 프로젝트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 추진에는 1조 4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추가 출자 불가기업 2곳뿐…총출자여력은 37조원 넘어

    추가 출자 불가기업 2곳뿐…총출자여력은 37조원 넘어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적용을 받는 7개 그룹의 25개 계열사 가운데 출자여력이 없는 기업은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 2개사에 불과하다. 또한 이 25개 기업의 출자 여력은 총 37조 4000억원에 이른다(표 참조). 사실상 대부분의 기업이 출총제 영향을 받지 않으며 출총제 때문에 투자가 부진하다는 재계의 주장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07년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의 출자동향’에 따르면 앞으로 추가 출자가 불가한 기업은 지난해 58개에서 11월 현재 2개로 줄었다. 이는 공정위가 지난 3월과 7월 공정거래법과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출총제 대상을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제한하고 출자 기준을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높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차·SK·롯데·GS·금호아시아나·한진·현대중공업 등의 출자 여력은 37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출자한 14조 9000원보다 앞으로 2.5배를 더 출자할 수 있다는 뜻이다. 25개 기업 가운데 출자여력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15조 2796억원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어려울때 공격적 투자” 반도체社 역발상의 힘

    “어려울때 공격적 투자” 반도체社 역발상의 힘

    D램 반도체 값이 간신히 1달러선에 턱걸이하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치킨 게임’(마주 보고 달리다가 먼저 차의 핸들을 꺾는 쪽이 지는 게임)의 끝이 보인다는 자신감이 감지된다. ●D램가 1달러 간신히 턱걸이 23일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제 현물시장에서 512메가 DDR2 D램 가격은 개당 1.02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시작가격(1월2일,6.32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84%나 급락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오히려 투자와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1조 4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300㎜ 웨이퍼 생산라인도 곧 가동한다. 늦어도 다음달에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달 2만매를 시작으로 점차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하이닉스반도체도 비슷한 행보다. 내년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60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서를 지난 19일 주주협의회에 제출, 승인을 받았다. 하이닉스는 지난 9월부터 생산물량을 15%가량 늘렸다. ●“북풍한설 더 몰아쳐야 후발주자 도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렇듯 역공에 나선 데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미 기가급 D램으로 주력제품을 옮겼고, 기술력도 경쟁사보다 반년 내지 1년 정도 앞서 있어 혹한기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이왕 추울 바에는 내년 1·4분기까지 좀 더 확실하게 북풍한설이 몰아쳐야 한다.”면서 “머지않아 후발주자들이 더는 못 견디고 감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조짐이 포착된다. 공급량을 덩달아 늘리며 버티던 난야, 파워칩, 프로모스 등 타이완업체들이 3분기(7∼9월)에 결국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3분기 연속 적자다. 업계는 이들이 내년 초까지 60나노 등 최첨단 공정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생산성과 원가경쟁에서 밀려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이고, 일찌감치 60나노급 공정으로 전환한 뒤 투자를 늘려온 삼성과 하이닉스가 그 과실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980년대 말에도 국내 업체들은 똑같은 전략으로 이미 효험을 본 적 있다.D램 불황으로 일본업체들이 모두 투자를 꺼릴 때 과감히 투자에 나서 90년대 이후 D램 선두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메모리 경기가 1분기에 경착륙(하드 랜딩)한 뒤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반등)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 신호탄은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후발 업체들의 생산 축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쟁력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목표주가 71만원)로 올렸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도 내년 반도체 시황을 여전히 강세장(bullish)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더러 예측이 빗나간 전례를 들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지난해 삼성을 비롯해 주요 업체들은 모두 윈도비스타 효과 등으로 올해 시황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일제히 D램 공급량을 늘렸지만 예측이 빗나가면서 지금의 공급 과잉 시련을 겪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총선용 끼워넣기 예산심의 지나치다

    새해 예산 계수조정이 이뤄지는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은 요즘 북새통이라고 한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따내려는 정부 기관 관계자와 지역구 민원성 예산을 추가하려는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진을 치고 있다. 매년 보는 광경이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대선을 앞두고 심의 자체가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용 예산 따기에 정치인들이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펴낸 예산심사 자료에 따르면 예결위 소속 의원 등이 260건에 걸쳐 2조원이 넘는 민원성 예산을 끼워넣으려 하고 있다. 각 상임위에서도 1조원 이상의 선심성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이익단체가 사업예산 삭감반대 또는 증액을 요구하는 규모도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혼자서 40여건 4000억원의 예산을 늘려달라고 로비를 벌이고 있다. 여야는 당초 23일까지 새해 예산을 처리키로 했으나 시한이 너무 촉박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그렇더라도 계수조정 작업이 한달 이상 계속되던 예년에 비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총 257조원에 달하는 방대한 예산 심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결위원들이 밤을 새워 불요불급한 예산을 가려내도 시원찮을 판에 지역구용 예산 따기에 힘을 쏟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언론과 시민단체가 감시에 나서 보지만 정보와 접근성 부족으로 구체적인 사안을 제어하는 데 힘이 달린다. 국회의원 눈치를 보는 정부 역시 선심성 예산 억제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각 당의 지도부가 각성하는 게 중요하다. 새해 예산이 누더기가 되면 대선을 앞둔 정당이 통째로 욕을 먹는다. 선심성 예산을 늘리려는 의원들을 골라내 지도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공천 불이익이라도 줘야 한다.
  • 미군기지 이전사업 ‘기부 대 양여’ 방식

    미군기지 이전사업 ‘기부 대 양여’ 방식

    미군기지 평택 이전을 위한 사업시행 방식이 확정됐다. 대한주택공사가 사업비를 대고 정부가 반환받는 미군기지 부지로 정산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20일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5일 주공과 ‘주한미군시설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주공은 기지이전 사업에 국방부와 공동시행사로 참여해 사업비 4조 5000억원의 75%인 약 3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미군으로부터 돌려받는 서울 용산의 유엔군사령부(5만 2000㎡)와 캠프 킴(5만 2900㎡), 미군 수송단(7만 9000㎡), 한남동 외인아파트(2만 9700㎡)를 주공에 넘겨 사업비를 갚게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용어 클릭 ●‘기부 대 양여’ 대규모 공공사업을 진행하면서 민간사업자가 공공기부의 형식으로 사업비를 부담하면 공공기관은 훗날 자신이 소유한 토지 등의 현물자산을 넘겨줘 이를 되갚는 방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