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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용산·2사단 이전비 75% 한국부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3일(현지시간) 용산기지와 2사단 이전비용 100억달러(10조원) 가운데 미국이 부담할 비용은 24억달러(2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샤프 지명자는 이날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용산기지 이전 비용은 한국 정부가 대부분 부담할 것이며, 미국은 주한미군 2사단 기지 통폐합 이전비용을 미 의회의 세출예산과 한국의 방위비 분담비용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부담액은 당초 예상했던 55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75억달러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비 분담에 대한 우리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원인제공자 부담 원칙에 의해 미국이 2사단 이전비용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는 것으로, 한국이 제공하는 방위비 분담비용을 전용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2일 하원 청문회에서 버웰 벨 사령관의 같은 취지의 발언이 나왔을 때 국방부는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샤프 지명자는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노출돼 있어 체계적인 미사일 방어대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칼 레빈 미 상원 군사위원장과 존 워너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오는 2012년 4월로 예정된 주한미군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를 앞당기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샤프 지명자는 “인준을 받으면 한국측과 협력해 한국군이 전작권 이양에 필요한 훈련과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mkim@seoul.co.kr
  • 출자제한 18개 기업집단 추가

    웅진과 미래에셋, 유진, 농협 등 18개 기업집단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금지 대상에 새로 지정됐다. 현대오일뱅크가 제외돼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은 지난해 62개에서 79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6월 중 규제가 완화되면 실제 대상 집단은 41개로 줄어 38개 집단은 2∼3개월만 규제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08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을 발표했다. 대상 집단은 지난해 62개(1196개 계열사)에서 올해 79개(1680개 계열사)로 늘어났다.이 가운데 새로 지정된 자산 2조원 이상 18개 기업집단은 웅진, 부산항만공사, 삼성테스코, 미래에셋, 유진, 애경, 한라, 대주건설, 프라임, 보광,C&, 대한해운, 한국지역난방공사, 선명, 광해방지사업단, 인천항만공사, 농협, 대교(자산순위) 등이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부동산업에 진출하면서 예외가 적용되는 금융전업 기업집단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웅진과 유진, 한라, 프라임, 보광 등은 M&A로 몸집을 키웠고 대주건설과 C&은 계열사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상호출자금지 대상을 상반기 중 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지정된 18개 기업집단 이외에도 자산 2조∼5조원인 현대산업개발, 하이트맥주, 부영,KT&G, 태영, 태평양, 문화방송, 한국타이어 등 21개 집단도 대상에서 빠진다. 상호출자 규제대상 가운데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집단은 금호아시아나로 14개 증가했다.KT와 하나로텔레콤도 계열사가 10개와 8개 늘었다. 자산 순위는 1∼9위까지 삼성, 한전, 현대차,SK,LG, 주택공사, 롯데, 도로공사, 포스코 등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토지공사가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GS는 12위에서 11위로, 현대중공업은 15위에서 12위로 높아졌다. 지난해 10위였던 KT는 13위로 순위가 3단계 떨어졌다. 중·하위권에서는 STX가 33위에서 21위로,KCC가 41위에서 29위로, 대한전선이 51위에서 36위로 크게 약진했다. 1년 사이 자산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 15조 4000억원 ▲SK 11조 6000억원 ▲주택공사 10조 4000억원 ▲현대중공업 9조 5000억원 ▲토지공사 8조 4000억원 등이다. 2년 연속 상호출자제한 대상에 지정된 61개 집단의 부채비율은 97.69%로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높아졌다.79개 집단의 자산총액은 116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62개 집단의 자산보다 181조 4000억원 늘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업 다각화 고삐 죄는 두 공기업

    사업 다각화 고삐 죄는 두 공기업

    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업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2004년 말 ‘중장기 기금운용 계획’에 따라 투자에 나선 국민연금은 부동산에서만 해마다 최소 1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 기관 가운데 부동산 투자규모 1위로 올라섰다. ■부동산 큰손 국민연금 “이젠 디벨로퍼다” ●서울씨티타워 등 알토란 소유… 매년 1500억 수익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기금의 전체 자산규모는 22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내 부동산 투자는 1조 4000억원(0.63%)에 불과하지만 2012년에는 전체 400조원의 자산 가운데 10조원(2.5%)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해외투자와 연동해 진행되는 해외 부동산 투자도 올해 1500억원 수준으로 큰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희석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워낙 작아 급격히 투자물량을 늘릴 수는 없다.”면서 “부동산투자는 임대료와 건물가격이 물가와 연동해 올라 매년 15∼30%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알짜 투자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투자가 매년 30% 수익과 40% 손실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수익성을 고루 갖춘 셈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화증권빌딩 매입을 추진해 이목을 끌었다.24일 열리는 공개입찰에서 한화증권과 50대 50의 비율로 지난 2003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에 팔린 건물의 소유권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증권 빌딩은 대지 3707㎡에 건물연면적 5만 9640㎡의 지상 27층 건물로 자산가치만 250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복합금융서비스 빌딩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면에는 5년새 절반 가까이 뛰어오른 건물가격 상승폭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단순 임대사업 탈피”… 용산역세권 개발 가속도 국민연금은 이미 부동산 업계에선 큰손으로 불린다. 대형마트인 홈에버의 10개 매장과 역삼동 국민은행빌딩, 내외빌딩, 서울씨티타워,ING타워, 로즈데일빌딩 등 주요 빌딩의 소유주가 바로 국민연금이다. 이들 빌딩에선 매년 건물상승분을 빼더라도 투자금액의 10%에 달하는 1500억원 가량의 순수익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역삼동 국민은행빌딩의 경우, 지난해 건물가격만 20% 가량 상승해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28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따내면서 부동산 투자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민간개발로 불리는 사업에서 국민연금은 2012년까지 9조원 가량을 투자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사무용빌딩의 단순 임대사업에서 탈피한 행보다. 연기금의 이같은 변화는 최근까지 지나치게 채권 위주로 안정적 투자를 꾀해 수익률 상승에 따른 국민의 보험료 경감 기회를 잃었다는 비판 때문이다. 기금운용 수익률이 1%포인트 오르면 국민이 내는 보험료율이 매년 3%포인트 떨어진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일각에선 “국민의 돈으로 부동산투기를 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국민연금은 투자 다변화로 지난해 수익률 6.95%를 기록했다.2005년의 5.61%,2006년의 5.77%에 비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마사회 “캄보디아서 돈줄 캔다” 한국마사회(KRA·회장 이우재)가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3일 캄보디아에서 ㈜경안전선과 ‘경마사업 참여에 관한 경영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해외 진출 프로젝트 1호다. 세부적 기술지원과 시장조사를 추가한 뒤 이르면 오는 9∼10월쯤 본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근처에 대규모 레저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직접 자본투자를 할 수 없는 마사회법에 따라 마사회는 경마장 건설의 컨설팅, 마권발매기·방송장비 등 시스템 수출, 기수교육, 경주마 수급 등 경마 운용에 대한 전반적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국제협력팀 진귀환 과장은 “500억원 이상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채산성을 산출하지는 못했다.”면서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경계했다. 그러나 진 과장은 “제주도 등 말 축산농가의 수익 확대와 이를 통한 좋은 경주마 수급 환경 조성이 가장 큰 효과이자 근본적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캄보디아에 이어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 등으로 해외진출을 엿보고 있다. 한편 마사회에는 요즘 한달에 두 세 팀씩 해외 경마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업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마사회에서는 현지 정부의 공식적인 경마허가권, 토지매매계약서, 재무상태 확인 자료 등을 가져오지 않으면 사업 얘기는 나누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소사업자들이 외국에서 한국마사회를 팔며 ‘자가발전’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마사회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10월에는 한 벤처업계 대표가 베트남 정부와 경마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200여억원을 끌어모으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마사회는 국가정보원의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다. 국정원 해외 직원들이 해당 기업인 또는 업체를 조사해서 사업타당성, 신뢰도 등을 서비스해 ‘사기꾼성 브로커’를 예방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경마 역사가 길고, 운영 노하우도 우월한 홍콩이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올 32억배럴 석유광구 추가확보

    지식경제부가 화들짝 놀랐다. 해외 에너지자원을 올해 30억배럴 이상 추가 확보하겠다고 부랴부랴 발표했다. 한국석유공사 덩치 키우기 방안도 고민에 들어갔다. 대통령에게 혼쭐난 탓이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은 18일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에너지산업 해외진출 방안을 발표했다. 예정에 없던 브리핑이다. 전날 업무보고 때 이명박 대통령은 “자원확보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 이 지경이 되도록 뭘 했느냐.”면서 “산자부(현 지경부)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며 ‘죄인’이라고까지 몰아붙였다. 지경부측은 “예전 산자부를 질타한 것”이라면서도 곤욕스러운 표정이다. 이를 의식했음인지 이 차관은 “올해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해외에서 총 32억배럴(추정매장량 기준) 규모의 석유·가스 탐사광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총 확보매장량은 200억배럴이 된다. 석유·가스 자주개발률도 지난해 4.2%에서 5.7%(17만 1000배럴)로 높아진다.2012년에는 18.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비슷한 시각,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석유공사,SK에너지 등 40여개 에너지기업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협조를 각별히 당부했다. 지경부는 현재 국장급인 한·러시아 자원협력위원회를 장관급 위원회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세계 석유·가스 매장량의 40%를 갖고 있는 러시아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투르크메니스탄, 볼리비아, 에콰도르, 앙골라 등과도 첫 자원협력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에너지 공기업들의 몸집을 키우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에 들어갔다. 석유공사는 현재 법정자본금이 10조원(납입자본금 4조 7000억원)이다. 세계 100대 석유기업에 간신히 턱걸이(98위)했다. 문제는 몸집을 키울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증자 등을 검토해볼 수 있지만 올해 정부가 석유공사 출자에 배정한 예산은 3600억원이다.“5배 더 키우라.”는 대통령의 주문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지경부는 자원개발 정부예산을 올해 9000억원에서 2012년까지 1조 40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입은행의 자원개발금융도 같은 기간 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용산기지 이전비 10조원 한국부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윤설영기자|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최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비용이 100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르고 한국이 대부분을 부담할 것”이라고 증언한 것이 15일 뒤늦게 밝혀졌다. 벨 사령관은 또 당초 미국측이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강 이북의 미군 2사단 이전비용도 50대50 배분 원칙에 따라 50%는 미국이,50%는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 사령관의 발언은 오는 5월쯤 시작될 2009년 이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측의 분담금 증액 및 분담금 전용 허용을 요청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벨 사령관은 지난 12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2004년 한·미간 합의된 용산기지 재배치 계획에서 한국은 용산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된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국은 이미 이 가운데 2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대신 “미국은 평택 캠프 험프리내 미군 가족 및 장병 주거시설을 15년간 임차하기로 했다.”며 그 비용이 14억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의정부 2사단 이전비용은 미국이,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한국이 각각 분담한다는 ‘원인제공자 부담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벨 사령관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및 외교부 당국자도 “한·미 정부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전용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벨 사령관은 방위비 분담금의 일부를 기지이전 비용으로 돌려 쓰면 50%만 부담하면 된다는 뜻에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위비 분담금을 기지 이전비용으로 전용하는 것에 대해 국회와 시민단체들이 ‘원칙에 어긋난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또 이 경우 우리 정부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동맹 차원뿐 아니라 실익과 투명성을 고려해 방위비 분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주류업계 쟁탈전] (4) 전통주

    ‘시장 침체가 아니라 시장의 다양한 분화로 봐야 한다.’ 와인의 대중화와 소주의 저도화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백세주·산사춘 등 전통주들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경쟁’보다는 ‘생존’이 더 급한 상황이다. 현재 7조원 가량의 전체 주류 시장에서 전통주는 4000억원. 이 가운데 순수 약주 시장은 2500억원에 불과하다. 백세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한 때 연간 매출액이 1850억원대에 이르렀으나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85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국순당은 다양해진 소비자층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매출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입맛에 맞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11월 기존 백세주의 생쌀발효법 등 기본 컨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맛을 낸 ‘백세주 담’을 출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올들어서는 ‘전통주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술 되살리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첫 출시될 ‘유자송절주’를 계기로 차별화된 전통주의 참맛을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배상면주가는 대표제품인 산사춘과 신제품 민들레대포의 확산을 통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산사춘의 경우 주된 타깃인 25∼35세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인 정려원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여성브랜드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민들레대포는 약주, 소주-맥주를 잇는 ‘제3의 대중주’로서 전통주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사장은 “전통술도 끊임없이 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이 갈수록 분화되고 있는 만큼 중도수 시장에서 활력을 찾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여성입맛 겨냥 연30% 성장 2년뒤엔 피자헛 제치고 1위”

    “여성입맛 겨냥 연30% 성장 2년뒤엔 피자헛 제치고 1위”

    “오는 2010년이면 토종브랜드인 미스터피자가 국내 매출 1위 피자 업체가 될 겁니다.” 황문구(59) 미스터피자 사장은 10일 서울 반포동 미스터피자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웰빙 바람 때문에 최근 패스트푸드 업계가 성장정체에 빠져 있지만 미스터피자는 연 30%대 성장을 기록하며 1위인 피자헛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 3년간 매출이 4000억원 정도에서 멈춰 있다. 그는 “직영인 피자헛과 달리 미스터피자는 가맹점 형태여서 점포의 평균 크기가 피자헛의 절반 정도”라면서 “그래서 매장수는 비슷해도 (아직은)매출이 뒤지지만 평당 매출은 피자헛보다 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매장수는 피자헛이 340개로 미스터피자(320개)보다 많다. 미스터피자의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전년(3200억원)보다 19% 늘어난 3800억원이다. 올해 피자헛은 매장수를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스터피자는 오히려 30개를 늘릴 방침이다. 최근의 매출성장세와 매장 수 등을 감안하면 2010년이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황 사장의 계산이다. 미스터피자가 약진한 비결은 뭘까. 그는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이 판매하는 가격은 비슷하다.”면서 “미스터피자와 달리 대부분의 업체들은 외국계여서 매출의 3∼8%를 본사에 로열티로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스터피자는 로열티로 나가는 게 없어서 식재료에 대한 투자를 그만큼 많이 한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여성의 입맛에 초점을 맞춰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피자 매장 손님의 70% 이상이 여자”라면서 “미스터피자는 기름기를 뺀 단백한 맛을 기본으로 하면서 메뉴도 감자, 해산물, 샐러드 등 여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피자의 식재료인 밀가루 치즈 등 국제 원재료 가격이 급등세”라면서 “하지만 올해에는 소비자 저항을 감안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신 피자 포장 등 맛과 관련 없는 부분에서 비용 절감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릴 때 먹던 음식은 나이가 들어도 먹는다. 외국에 나가면 노인들도 피자를 먹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피자가 보급된 게 20년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도 피자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사장은 “국내 외식 시장은 성장세”라면서 “미스터피자도 연내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 외식종합기업으로 덩치를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미스터피자재팬과 기술제휴로 들어왔다. 미스터피자재팬은 1998년 문을 닫았으나 미스터피자는 그해 전세계 미스터피자 판권을 사들였다. 중국(9개)과 미국(1개)에도 진출했다.2004년 슬로건을 ‘기름 뺀 수타피자’에서 ‘여성을 위해 만든 피자’로 바꾸고 여성층을 공략, 매출이 많이 늘었다. 반도체 부품회사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전무 출신인 황문구 사장은 2003년 합류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급변하는 IT5대 이슈](4) 인터넷전화(VoIP) 본격화

    [급변하는 IT5대 이슈](4) 인터넷전화(VoIP) 본격화

    “아날로그 전화의 120년 역사는 머잖아 종언을 고할 것이다.” 1999년 10월 새롬기술이 무료 인터넷 전화 ‘다이얼패드’를 공개했을 때 사람들의 놀라움은 대단했다. 끔찍한 통화품질과 불편한 이용방법 때문에 관심은 이내 시들해졌지만 인터넷 음성전화의 대중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보였다는 점에서 다이얼패드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존재감을 부여받고 있다. 다시 인터넷 전화가 주목받고 있다. 다이얼패드로부터 얼추 10년이 흐른 지금 인터넷 전화는 벤처기업의 기술력 과시나 틈새시장용 상품이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히 연결된 거대 기간통신 네트워크의 하나로 성장했다. 인터넷 전화의 또 다른 이름은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다. 공공전화교환망(PSTN)을 쓰는 기존 일반전화와 달리 인터넷망(IP)을 통해(over) 목소리(Voice)를 전달한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장점은 경제성이다. 시내전화의 경우 인터넷 전화나 기존 KT·하나로텔레콤 일반전화나 거의 차이가 없지만 시외·국제요금에서는 격차가 크다. 전국·전세계에 걸쳐 연결된 인터넷망을 활용하는 것이어서 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시외요금(반경 30㎞ 이상)은 각각 3분에 261원,250원이지만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는 시내요금과 똑같은 38원이다.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 얼굴을 보며 하는 화상통화는 물론이고 날씨, 뉴스,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SK텔링크, 한국케이블텔레콤, 스카이프(미국) 등이 인터넷 전화 사업을 하고 있지만 미국·일본 등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일본은 인터넷 전화 가입자가 1375만명에 이르고 미국도 2006년 말 기준 935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30만명의 LG데이콤이 가장 많다. 인터넷 전화 시장은 올 상반기에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번호이동제도’의 시행이다. 인터넷 전화에는 이동전화의 010,011,016,019처럼 070이라는 식별번호가 붙는다. 스팸전화로 많이 활용되는 060·080과 비슷한 데다 인터넷 전화에 가입하려면 당장 쓰는 번호를 포기해야 해 거부감이 컸다. 이 문제는 그동안 시장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번호이동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가 오는 5월 가정용 인터넷 전화 사업을 본격화하면 국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는 국내 인터넷 전화 시장이 지난해 2552억원 규모에서 향후 5년간 연 평균 53%씩 성장해 2011년 1조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기아차 “올해는 흑자전환”

    기아차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아차는 2일 “노사는 최근 신차인 모하비의 생산라인에 96명을 전환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그동안 전환배치에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신차를 양산하거나 생산 물량을 늘려야 할 때 다른 라인에 남는 인력이 있어도 추가로 신규 사원을 채용했었다. 올해 초 임원들은 경영 악화에 따라 연봉 20%를 자진 반납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2년 연속 영업적자로 생긴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화공장 부지를 670억원에,12월 서산 부지를 1153억원에 각각 매각하는 등 유휴자산도 처분했었다. 원가혁신과 수익률 향상도 지속 추진한다. 기아차는 앞으로 올해 출시되는 5개 차종을 포함해 오는 2011년까지 원가를 절감한 14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뉴 기아’ 활동도 펼치고 있다.‘희망의 일터, 신뢰의 일터, 자랑스러운 일터’ 만들기를 목표로 임직원이 기업 문화의 큰 흐름을 바꾸기 위한 취지에서다. 기아차측은 “기아차와 임직원들이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작년까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임금은 매년 5∼9% 인상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17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매출액 대비 3%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자구노력과 임직원들의 조직문화 활성화를 통한 체질개선으로 올해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

    참여정부에서 국가청렴위 사무처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잇단 친기업적 행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무원 선거중립 헌법소원에 대한 합헌 발언으로 정권 말기에 스스로 물러났다. 고려대 법대 68학번으로 이명박 대통령보다 7년 후배다.2005년 고려대 68학번 동기회 9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검사 시절 대검 중수부 2,3,4과장과 서울지검 특수 1,2,3 부장 등 특별수사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금융계좌 추적에 관한 수사기법을 개발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특히 대검 중수 2과장 시절인 1995년 8월 전직 대통령 4000억원대 가·차명계좌 보유설의 수사를 맡았고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뇌물 비리 의혹 사건을 잇따라 수사한 ‘특수 수사통’으로 인정받았다. 부인 장금자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경남 남해(58)▲부산 브니엘고▲고려대 법대▲사시16회▲밀양지청장▲대검 감찰2과장 및 대검 중수2,3,4과장▲서울지검 특수 1,2,3부장▲서울동부지청장▲사법연수원 부원장▲춘천ㆍ청주ㆍ대구지검장▲부패방지위ㆍ국가청렴위 사무처장▲법무부 장관▲(재)행복세상 이사장
  • “김성호원장 MB 당선 직후 낙점”

    새 국정원장에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낙점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나흘 만의 인선이다. 김 전 장관으로 귀결되기까지 그동안 국정원장 자리는 온갖 추측들을 불러모았다. 김 전 장관만 해도 유력후보로 거론되다 얼마 전엔 후순위로 밀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때 후보군 제외설… 파워게임 암시 그는 언제 이 대통령의 낙점을 받았을까. 이 대목은 그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의 강도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향후 김 국정원장이 얼마나 이 대통령 가까이에 설 것인지를 가늠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그가 이미 이 대통령 당선 직후 낙점됐고, 그 뒤로도 ‘지위’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28일 전했다. 고려대 선후배로 오랜 인연을 쌓아오면서 그의 능력과 업무추진력을 이 대통령이 높이 샀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한국갤럽 사장과 송정호 전 법무장관 등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기도 했으나 실상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한다. 반면 다른 인사는 김 전 장관이 실제로 한때 후보군에서 제외됐었다고 말했다. 김만복 전 원장의 국정원내 기반이었던 ‘부산인맥’들이 김 전 장관쪽에 대거 줄을 대면서 그의 국정원 개혁의지가 퇴색했고, 이에 실망한 이 대통령측이 그를 후순위 후보로 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앞서 언급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그런 소문 자체가 매터도였다.”고 일축했다. 김 전 장관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국정원 안팎의 세력들이 그같은 소문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새 국정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지난 두 달 가까이 적지 않은 파워게임이 펼쳐졌음을 짐작케 하는 언급이다. 이 관계자는 “그런 흑색선전이 나돌 때에도 김 전 장관은 수시로 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지역편중 논란을 무릅쓰고 그를 끝내 국정원장에 앉힌 것도 이 대통령의 이같은 신임 때문”이라고 전했다. ●통합민주당 “완벽한 영남향우회” 반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편중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가 국정원장에 낙점되면서 이른바 ‘사정(司正) 빅4’는 모두 부산·경남(PK) 인사들로 채워지게 된 것이다. 임채진 검찰총장(남해), 어청수 경찰청장(진주),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고성) 모두 PK출신이다. 통합민주당은 ‘완벽한 영남 향우회’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영남 출신의 대통령이 사정기관장들을 소집하면 완벽한 영남향우회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없었다. 출범 초부터 노골적으로 영남정권임을 과시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 참여정부에서 국가청렴위 사무처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잇단 친기업적 행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무원 선거중립 헌법소원에 대한 합헌 발언으로 정권 말기에 스스로 물러났다. 고려대 법대 68학번으로 이명박 대통령보다 7년 후배다.2005년 고려대 68학번 동기회 9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검사 시절 대검 중수부 2,3,4과장과 서울지검 특수 1,2,3 부장 등 특별수사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금융계좌 추적에 관한 수사기법을 개발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특히 대검 중수 2과장 시절인 1995년 8월 전직 대통령 4000억원대 가·차명계좌 보유설의 수사를 맡았고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뇌물 비리 의혹 사건을 잇따라 수사한 ‘특수 수사통’으로 인정받았다. 부인 장금자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경남 남해(58)▲부산 브니엘고▲고려대 법대▲사시16회▲밀양지청장▲대검 감찰2과장 및 대검 중수2,3,4과장▲서울지검 특수 1,2,3부장▲서울동부지청장▲사법연수원 부원장▲춘천ㆍ청주ㆍ대구지검장▲부패방지위ㆍ국가청렴위 사무처장▲법무부 장관▲(재)행복세상 이사장
  • 투자요청 분야별 프로젝트

    블라디미르 토를로포프 코미공화국이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석유·가스 분야 코미공화국은 우선 석유 분야에서 하루 100만t 규모의 원유 처리 용량을 갖춘 석유 및 가스 처리 및 정제 단지 1차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유치를 요청했다. 총사업비는 1000억원 규모로 정제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4000억원 규모의 판매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요청서는 설명하고 있다. 가스 분야에서는 ▲보바넨코보∼욱타(총연장 2430㎞) 가스 운송 지선시스템 건설 ▲야말∼유럽 가스 파이프라인(총연장 2728㎞)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금속·광업 분야 금속·광업 분야에서는 소스노고르스크 지역의 알루미늄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연간 140만t 규모의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제련소다. 또 연간 65만t의 생산용량을 갖춘 야레가 지역의 티타늄 채굴 및 제련 단지 건설 프로젝트도 주요 사업으로 제안했다. 이밖에 ▲코일린스코예 지역의 중정석(BaSO4) 광산 채굴 촉진 및 공정 심화를 위한 개발 프로젝트 ▲세레고보 암염 매장지의 소금공장 건설 프로젝트 ▲크라스노예 광물 안료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미드-티만 지역에서의 망간 광석 매장량 탐사 및 생산시설 개발 프로젝트 등 모두 8개의 대규모 광산 채굴 및 개발 프로젝트도 요청 대상에 포함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분야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분야에서는 우선 솔리카므스크에서 수도인 식팁카르를 거쳐 아르칸겔스크로 이어지는 지선 철로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미공화국을 횡단하는 총연장 1311㎞의 지선 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도인 식팁카르에 국제공항과 유관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투자유치대상에 담겨 있다. 이 공항은 시간당 600명의 승객을 운송하고 70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식팁카르∼욱타∼우신스크∼마르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도 관심을 끈다. 이 고속도로는 티만-페초라 지역의 석유와 가스, 야말 지역의 가스 등을 운송하는 주요 도로가 될 것이라고 코미공화국측은 설명했다. ●펄프·제지 분야 코미공화국은 에너지·광물자원뿐 아니라 천연 펄프도 풍부한 만큼 제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유치요청서에서 유도라 지역의 펄프 및 제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트로이스크-페초르스크 지역의 펄프 및 마분지 제지공장 건설 ▲시솔스크·비징가 지역의 판목 및 집성 베니어 판목 제작 공장 건설 ▲연료용 나무토막 제작·개발 ▲플라이 우드 제작을 위한 생산시설 건설 ▲칩보드 합판 제작을 위한 생산시설 건설 등 모두 6개의 펄프·제지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국가예산 10% 육박하는 사교육비

    통계청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중·고 272개교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가 총 20조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국가 예산 235조 4000억원의 10분의1에 육박하고, 초·중·고 공교육 예산의 76%에 해당하는 액수다.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1인당 월 평균 28만 8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대한민국은 규모로 보나, 참여율로 보나 명실상부한 과외 공화국이다. 정부 차원에서 사교육비 총액과 학생 1인당 유형별 사교육비 등을 심층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지금까지 쏟아낸 그많은 정책들이 정확한 실태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니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기초 자료도 없이 수립된 노무현 정부 5년의 교육정책 실패는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대입 쪽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초·중 학생들이 특목고 진학을 위해 과외를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대입을 앞둔 고교생(4조 2000억원)보다 초등생(10조 2000억원)이 더 많았다. 초등학생 대부분이 정규교과 학습 외에 피아노, 단소, 태권도 같은 예체능 분야까지 학원에 다니며 배우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예체능 교육을 어린이들의 취미 개발과 심성 교육 차원에서 지역사회 등 공적인 영역에서 담당하고 있다. 지역문화센터를 활성화해 예체능분야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 국정지표는 인재대국이다. 평준화에 기본을 두지만 다양성과 수월성이 조화된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공허한 주장으로 엉뚱하게 사교육을 부추기지 않도록 현실을 반영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공교육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 “중소 건설업체 공동 구매체계 마련”

    “중소 건설업체 공동 구매체계 마련”

    “건설금융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습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 2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김일중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중소 건설사의 원자재 수급 불안을 덜어 주기 위해 공동 구매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수익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전국 4만여 중소건설업체들이 출자해 세운 건설금융기관이다. 건설공사 보증과 융자를 해주는 것이 주된 업무다. 설립 당시 자본금 372억원, 조합원수 4350개사였던 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금 3조 6000억원, 조합원수는 4만 2000여개로 성장했다. 김 이사장은 “1조 4000억원의 풍부한 자금을 부동산개발 등 수익사업에 투자해 조합원의 자산가치를 키우고 영업배상책임공제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정 자본을 부동산 투자회사와 자산운용회사, 간접투자기구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건설공사 보험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그는 “조합이 개발·출시한 근로자 재해보험은 공제상품 분야에서 관련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며 “근로자 재해보험 출시를 통해 받는 건설업계의 보험료 절감혜택이 연간 5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현장에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하자분쟁조정위원회와 기술자문위원회는 기술력과 법률 전문가가 부족한 중소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건설공사의 품질은 전문건설업자의 손끝에 달려 있다.”며 “전문업체의 기술개발과 다양한 경험 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기업] 건교부-코레일 신경전 일단 정지?

    [공기업] 건교부-코레일 신경전 일단 정지?

    코레일(철도공사)의 지난해 경영성과를 둘러싼 건설교통부와 코레일간의 진실게임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공기업을 관장하고 있는 중앙부처는 일단 지난해 철도공사의 흑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의 사상최대 적자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경영평가를 둘러싼 양 기관의 공방은 고위층의 진화로 봉합됐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흑자경영의 실체 코레일이 지난 17일 공개한 2007 회계연도 가결산 재무제표에 따르면 1571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영업수지는 수입이 3조 5715억원인 반면 비용은 4조 2152억원으로 64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용산역세권 토지매각 대금 4000억원이 유입된 영업외수지에서 6176억원의 흑자가 발생했다. 이연법인세이익(1769억원)과 외화수입 등이 더해져 흑자로 결산됐다. 이에 대한 건교부의 해석은 다르다. 영업수지가 2006년(5260억원)보다 악화된 데다 정부의 경영개선지원금(5553억원)을 제외하면 경영수지 적자는 1조 109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코레일의 흑자경영은 사실”이라며 “정부지원이 확대됐지만 용산역세권 개발 수입이 발생하고 코레일의 경영개선 성과도 분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운송수입도 일반철도만 전년대비 3.9%(204억원) 감소했을 뿐 KTX(1100억원), 광역철도(509억원), 화물(328억원)은 10% 이상 증가하며 전체적으론 1733억원의 수입이 증대됐다. ●건교부 셈법은 정부가 코레일에 주는 경영개선지원금은 부채에 대한 이자(2250억원)와 선로사용료감면액(1321억원)이 있다. 이는 영업외수입으로 잡힌다. 반면 유지보수위탁비(1982억원)와 공익서비스의무보상비(PSO-2850억원)는 정부가 부담하는 법정비용으로 영업수입에 속한다. 건교부가 지난해 경영개선지원금을 5553억원이라고 한 것은 경영개선지원금(3571억원)에 정부부담액 중 유지보수위탁비(1982억원)를 포함시킨 것이다. 법정비용 중 일부를 경영개선금으로 잡은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양 기관이 잘해보자는 취지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면서 “코레일이 잘 돼야 건교부도 좋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번 공방은 새 정부 출범 후 예정된 철도산업 개편 논의가 시작되면 다시 재연될 소지가 크다. 철도민영화를 놓고 건교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기관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600대 기업 올해 92조원 투자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6년말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 중 552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투자액은 92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4년의 18.7%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조사대상 기업 중 발전소 준공 등으로 투자가 낮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전력 계열의 발전회사 등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 기업들의 투자증가율만 보면 16.4%다. 제조업은 15.1%, 비제조업은 12.6%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비금속광물(49.3%), 목재·가구(43.0%), 조선·기타운송장비(38.9%), 화학(33.1%) 부문의 투자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섬유·의복·신발(-29.7%), 정유(-10.2%), 조립금속·기계·정밀기기(-9.4%) 등의 투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들이 밝힌 투자확대 이유는 신제품 생산과 기술개발(38.1%), 노후시설 개선(27.5%), 기존 제품의 내수증가 대비(11.4%), 신산업진출(8.2%), 수출호조 대비(4.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기업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투자결정에 미치는 요인으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39.3%), 환율(9.8%) 등 대외환경과 규제개혁(22.8%), 노사관계(4.1%) 등 정치·사회적 변수를 꼽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단독]“교부세 이르면 내년 3조 증액”

    이르면 내년부터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교부세가 3조원 정도 늘어난다. 또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는 특별교부세 지원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서울신문 1월4일자 2면 참조>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교부세제도 개선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올해 입법 추진계획에 교부세법 개정 문제를 반영했다. 교부세는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을 보전하고, 지자체간 재정 격차를 조정하기 위해 지원되고 있다. 특히 교부세는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사용처를 결정할 수 있어 재정 운용의 ‘숨통´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기준 교부세 총액은 25조 7796억원이다. 현재 내국세의 19.24%인 교부세율이 21.24%로 2%포인트 인상되고, 내국세 증가분까지 감안하면 내년에는 3조원가량의 ‘뭉칫돈’이 추가 지원될 수 있다. 특별교부세는 현행 사안별 지원 방식에서 포괄 지원 방식으로 전환된다. 특별교부세는 지역 현안사업 추진이나 재해 복구 등 특별한 재정 수요가 있는 지역에 사안별로 지원된다. 교부세제도 개선에 대해 지자체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교부세율이 2%포인트 인상되면 연간 4000억원 정도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사회복지 관련 사업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대책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남도 관계자도 “경제특별도 기반조성, 청주공항 도로확장, 밀레니엄타운 조성 등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경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예천군, 곤충생태원 조성

    경북 북부지역이 ‘곤충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 시·군들은 상대적 청정지역이란 이점을 십분 활용, 곤충을 테마로 한 생태체험시설 등을 잇따라 만들고 있다. 예천군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총 100억원을 들여 상리면 고항리 곤충연구소 인근 부지 20만㎡에 야외 곤충 생태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곤충 생태원에는 난대·온대·한대성 식물과 곤충을 사시사철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체험유리온실과 곤충 관찰원·관찰로, 주제별 식물원·수목원 등이 조성된다. 군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백두대간 곤충 생태원 조성사업을 유치, 고항리 일원 400만㎡에 전국 최대 규모 ‘곤충 생태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총 400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개관·운영 중인 예천 곤충연구소는 현재 곤충 사육동과 생태 체험관, 관찰로, 대형 체험온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사육동에서는 매개 곤충인 호박벌(연간 4만통, 국내 생산량의 50%)과 머리뿔가위벌(〃 30만마리)을 비롯해 장수풍뎅이(〃 1만마리)와 넉적사슴벌레(〃 5000마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군은 올해 곤충연구소가 생산한 호박벌 1500통과 머리뿔가위벌 25만마리 등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울진군도 내년 6월까지 근남면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부지 6000여㎡에 총 59억원을 투입,‘곤충생태체험학습관’을 짓기로 했다. 이곳에는 곤충생태 전시관(990㎡)과 생태관, 체험관, 국제산업곤충관 등이 들어선다. 전시관에는 1만 3000여점의 국내외 곤충 표본과 5000여점의 고·중·신생대 곤충화석을 전시하고, 생태관에는 메뚜기·나비·물자라 등 100여종의 살아 있는 곤충을 풀 계획이다. 상주에 있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도 오는 5월부터 나비 생태원 및 야외 체험장을 개방한다. 또 황색 누에고치를 만드는 골든 실크잠을 시험 사육한 뒤 누에 사육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머리뿔가위벌과 서양뒤영벌 등 유용 곤충 자원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영양반딧불이생태학교도 올해 사육실에서 1만 3000여마리의 반딧불이를 사육,6월 중순부터 1개월간 걸쳐 매주 1회씩 반딧불이 날려보내기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예천·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중자금 ‘고금리’ 찾아 대이동

    시중자금 ‘고금리’ 찾아 대이동

    은행들이 7%대 고금리 특판예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덕분에 1월 중 정기예금 수신액이 20조원으로 급증했지만, 저금리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15조원이나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돈가뭄이 일시 해갈된 듯하자 은행은 또한 1월 중 기업대출을 11조원으로 대폭 늘렸다. 수신액 대비 부족한 대출 재원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를 각각 6조 9000억원,3조 3000억원 발행해 메웠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은 20조 3883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은행들이 새해벽두부터 최고 연 7.0%의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자금유치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은행 입장에서 싸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1월에 14조 5000억원이나 빠져나갔다. 다시 말해 저원가 자금은 빠져나가고 고원가 자금이 들어와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고원가의 CD와 은행채 발행액도 각각 6조 9000억원과 3조 3000억원에 이른다. 자금 일부가 은행으로 회귀하자 은행은 기업대출도 큰 폭으로 늘렸다.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대기업 대출이 최대폭인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4조 4000억원이 줄었던 중소기업 대출도 7조 8000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화증권 채권전략팀 박태근 과장은 “은행들이 채권금리가 1월에 크게 하락하자 은행채와 CD 등의 발행을 크게 늘렸고, 이를 바탕으로 대출도 크게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난해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대출을 다시 차입한 데다 부가세 납부 및 설 자금 수요 등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중기대출이 크게 늘었고, 대기업은 M&A 자금수요가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로는 23조 5000억원이 유입돼 여전히 자금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에 11조 5000억원이 유입됐다. 시중 자금이 단기 부동화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도 8조 7000억원이 몰렸다. 은행으로 정기예금이 몰리고 은행이 기업대출을 확대함에 따라 시중 신용창출이 커져 유동성은 더욱 커졌다. 한은은 1월 중 광의통화(M2)와 금융기관유동성(Lf) 증가율은 각각 12%대 중반과 11% 내외로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R 공격경영 기적소리… 코레일 ‘긴장’

    KR 공격경영 기적소리… 코레일 ‘긴장’

    건설교통부가 역사(驛舍) 등 코레일에 현물투자한 자산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관 계획을 인수위에 보고한 가운데 철도시설공단이 시설·자산분야를 강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효율적 자산 운영을 통해 2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의 관리 수준을 넘어서 공격적 경영으로 선회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 효율화(민영화)에 대비한 사전포석이 아닌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10일 ‘변화와 도전, 강한 조직’을 내세워 현장관리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새 조직개편안은 ‘1실 4본부 5단 47팀’ 체제로, 건설 집중에서 건설과 시설·자산관리로 이원화했다. 정부예산으로 철도를 건설하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철도자산을 적극 활용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철도자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본사 및 5개 지역본부에 재산운영팀을 신설하는 한편 미래사업단을 ▲경전철▲해외사업▲역세권개발로 세분화했다. 또 시설본부가 시설 및 재산관리를 총괄하면서 재산관리 및 운영파트를 운영, 구내영업과 미수채권 회수 등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총 73명이 새로운 분야에 배치됐다. 용산역세권개발로 자신감을 얻으며 적극적인 역세권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코레일로서는 시설공단의 업무개편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철도 건설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는 건설본부로 일원화했다. 기획조정실의 PM(사업관리제도) 기획과 시설본부 용지매수, 기술본부의 문화재 및 장비업무 등이 건설본부로 이관됐다. 사업관리제도가 현업까지 전면 확대되고 각 프로젝트에 대해 권한을 갖고 공사기간과 사업비 등을 컨트롤하는 PMr(프로젝트 책임자)을 도입한다. 경제적 건설기준 및 엄격한 설계심사로 품질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시킬 철도기술단도 신설됐다. 역량과 업적중심의 인사도 뒷받침됐다. 부서·간부별 청렴도 및 개인역량 평가 등의 데이터를 기초로 했다. 3명이 1급 팀장에 발탁됐고,2급 파트장에도 13명이 승진 임명됐다. 특히 4급인 경영혁신단 이은미(34)씨가 2급 자리인 고객봉사실장에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철수 경영지원본부장은 “건설과 시설·자산관리를 이원화해 예산 절감과 수익 창출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9일 2007년 코레일의 흑자경영을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최재길 철도기획관은 “지난해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토지매각 대금 4000억원, 정부의 경영개선 지원금 5553억원 등 영업외적인 요인으로 경영이 좋아진 것이지 이를 제외하면 영업적자가 1조원이 넘는다.”면서 흑자경영을 이뤘다는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의 발언을 부인했다. 이 전 사장은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2월4일자 18면)에서 KTX의 광명역 정차는 오만행정의 극치라는 등 재임 중 사례를 들며 건교부의 철도행정을 비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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