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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더미 전남, 해양리조트 수천억원 ‘묻지마 투자’

    빚더미 전남, 해양리조트 수천억원 ‘묻지마 투자’

    전남도가 최근 F1경기장 인수를 위해 19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도 재정에 커다란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수천억원의 빚을 내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묻지마식’ 투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전남개발공사(이하 전남공사)는 여수시에 있는 섬 경도에 2013년까지 4199억원을 투자해 216만 6123㎡에 27홀 회원제 골프장과 호텔, 콘도 등을 갖춘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런데 2012여수엑스포 지원과, 사후 외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짓고 있는 이 관광단지는 골프장 조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물이 크게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민 이주보상비 등 불필요한 비용 등을 감안하면 입지로 부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남공사는 사업비가 없어 연리 5~7%의 지방채 1800억원어치를 발행했으며, 민자투자 방식으로 분양수익을 올리려 했으나 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호텔과 콘도 부지 3만여평(약 200억원)에 대해 지난달 19일 2차 분양 공고를 냈지만 두 차례나 유찰된 상태다. 전남공사는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시설로 지정돼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간소화되고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제(5억원 이상 투자할 경우 영주권 부여), 부지 대금 3년 무이자 할부 조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떠들었지만 기업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전남공사는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선 최대한 임야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답은 물론, 80여채의 가옥을 사업부지에 포함하는 바람에 이주 대책 등 보상비로만 1000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공사가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는 골프장은 지난 4월 행자부 감사 당시 재무건전성이 부족하다며 매각 명령을 받았다. 워낙 물이 부족해 500m의 해저하수관로를 새로 뚫어야 하는 등 막대한 비용이 더 들어야 하는 건 물론,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해도 2013년에야 완공돼 엑스포 기간 내 지원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맞지 않는다. 그런데도 전남공사는 외지관광객 유치와는 걸맞지 않게 특정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운영을 위해 최근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골프장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섬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관광숙박 시설을 건설할 경우 약 1000억원 정도의 사업비로 가능한데, 4000억원이나 투자해야 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금융비용 등 매년 적자가 뻔할 텐데 이를 무슨 수로 감당할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LH, 연말까지 3조 3000억 공사 발주

    LH, 연말까지 3조 3000억 공사 발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2500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씨티타워 건설 공사 등 3조 3000억원짜리 공사를 발주한다. 연말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LH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청라지구, 위례신도시 등에서 모두 3조 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LH가 연말에 공사를 집중 발주하는 것은 최근 극심한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서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일 통합 공사 출범 2주년을 맞아 이지송 LH 사장은 일자리 창출 등 공적 역할 확대 계획을 발표했었다. 올해 LH의 공사 발주 예정 물량은 11조 4000억원대로, 이는 전체 공공 부문 공사 발주량의 3분의1, 공기업 발주량의 2분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H는 이 가운데 지금까지 8조 1000억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발주 공사 가운데에는 서울강남보금자리지구 A5블록 아파트 건설 공사(2661억원), 청라 씨티타워 건설 공사, 위례신도시 군아파트(1500가구) 건설 공사(2090억원) 등 2000억원이 넘는 건축 공사가 3개나 된다. 토목 공사로는 화성동탄2지구 도시시설물 1단계 공사(1289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3 및 4-1 생활권 조성 공사(1042억원),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 공사 2공구(930억원), 양주옥정지구 특수구조물 설치 공사(9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산~김해 경전철 국민감사 추진

    부산~김해 경전철 국민감사 추진

    경남 김해지역 시민단체가 최근 개통한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에 대한 국민감사를 추진한다. 부산~김해 경전철 이용 승객수가 당초 예측보다 훨씬 적어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되자 감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나선 것이다. 김해시 장유면 행정개편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장유면을 포함한 김해시 전체의 복지예산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각종 예산들이 부산~김해 경전철의 적자손실금 보존 탓에 삭감되고 있어 감사원에 사업 전반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경전철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이 부풀려진 수요예측과 협약 당사자들 간의 비리 여부 등에 대한 책임소재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국민감사 청구인 모집을 위한 서명을 시작했다.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려면 만 20세 이상 주민 300명 이상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 시민대책위는 “부산~김해 경전철은 장유면 지역까지는 연결이 되지 않아 12만명에 이르는 장유면 주민은 경전철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 주민들도 경전철 적자보전을 위해 해마다 700억원의 재정부담을 함께 안아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1992년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1999년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가 교통개발연구원 등 4개 기관에 수요예측 용역을 맡겨 분석한 결과, 개통 첫해 하루 이용객이 29만 2000명으로 예측했다. 이어 2000년 민간사업자인 H개발과 P건설 컨소시엄은 수요를 20만 8000명으로 예측했다. 국토부와 민간사업자는 이 같은 수요예측을 근거로 2002년 7월 사업자 수요를 다시 분석한 뒤 협상을 통해 수요를 17만 6000명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확정한 수요보다 이용객이 80%를 밑돌면 부족분만큼 운임수입을 지방자치단체가 20년간 보조해 주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을 협약했다. 그러나 부산~김해 경전철은 지난 9월 17일 영업운행을 시작한 뒤 한 달 동안 이용객이 하루평균 3만 1000명에 그쳐 예측수요의 17%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으면 김해시는 MRG 협약에 따라 해마다 700억여원씩 20년간 1조 4000억원을 부담해야 할 처지다. 김해시의 한 해 전체 예산은 1조원으로 이 가운데 가용예산은 1000억원 안팎이어서 경전철 MRG로 지출하고 나면 다른 사업은 거의 손을 댈 수 없다. 김해시는 정부가 경전철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이용객 예측을 높게 하는 바람에 시 재정부담이 심각하게 됐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터파크는 어떤 회사

    1995년 데이콤(현재는 LG유플러스로 통합)의 사내 벤처 회사로 설립된 인터파크는 국내 전자상거래 분야의 선두 업체로 성장한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다. 한때 ‘컴퍼니인컴퍼니’ 형태로 만든 온라인장터 ‘G마켓’이 국내 오픈마켓 사이트 1위를 차지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도 했지만, 2009년 미국 이베이 그룹에 G마켓을 4000억원가량에 매각한 뒤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이 3733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손실이 153억원에 달해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다. 특히 갈수록 온라인 상거래업체 간 경쟁이 심화돼 수수료 마진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어서 새 수익모델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인터파크로서는 삼성이 향후 5년간 연 2조원씩 매출을 보장한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수하면서 또 한 번 성장신화를 일궈낼 동력을 확보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IMK는 올해에만 1조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삼성에서 분리되더라도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류지영·김승훈기자 superryu@seoul.co.kr
  • EU 정상, 이탈리아 압박

    유로존 위기 해법 마련을 위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이탈리아 때리기’로 시작됐다. 이날 회담 개막에 앞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헤르만 반롬푀이(룩셈부르크 총리) EU 의장과의 1대1 면담에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도 비공개 면담을 가져야 했다. 한 EU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베를루스코니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신뢰를 잃어 가고 있는 EU 당국자들은 이탈리아가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처럼 구제금융국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 노동시장 및 연금체계 개혁 등을 조속히 이행해 줄 것을 압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 21~22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논의됐으며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은 오는 26일 최종 확정된다. EU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회의에서 유럽 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규모,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회분 지급, 민간투자자의 그리스 국채 손실부담률 상향 조정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방식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의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EFSF 역할 확대 방안에 광범위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EU 재무장관들은 22일 10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 끝에 유럽 은행에 1000억~1100억 유로(약 15조 8000억~17조 4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유럽은행감독원(EBA)이 제안한 것으로, 유럽 은행들이 의무 자기자본비율을 9%로 올리고 은행들이 보유한 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 등 재정위기국의 국채 평가액을 현재의 시장가격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조건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21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21%로 합의했던 민간 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손실부담률을 최소 50%까지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데도 합의를 이뤘다. 손실부담률이 50%까지 높아지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액수는 지난 7월 합의한 1090억 유로에서 50억 유로 많은 1140억 유로로 늘어나게 된다. EU 재무장관들은 21일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 1100억 유로 가운데 6회분인 80억 유로도 지급하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포스코, 올 투자 1조 3000억 축소… 비상경영체제 전환

    포스코가 불황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투자도 1조 3000억원 축소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4분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투자를 7조 3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 전망치(본사 기준)도 39조 9000억원에서 39조 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연간 원가절감 목표도 1조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본사 기준)은 매출 9조 9620억원에 영업이익 1조 870억원이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2%, 12.2% 증가하면서 3분기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5.9% 늘었다. 하지만 2분기 고가계약 원료의 본격 투입으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소폭(0.99%)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51.5% 증가한 16조 9530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1조 29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환 평가 관련 손실 때문에 순이익은 1조 830억원에서 2330억원으로 줄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3년간 체질 개선·사업다각화… 모그룹 연관분야 특화로 ‘윈윈’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이 4년 만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견그룹에 인수된 건설사들이 잇따른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과 달리 오히려 수주고를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을 극복한 뒤 모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브랜드파워를 마케팅에 잘 활용한 사례로 꼽고 있다. ●올 수주 1조 7000억 달성 무난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07년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은 올해 총 수주액이 이달 중순 현재 1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주액(1조167억원)을 이미 웃도는 수치다. 올해 목표인 1조 7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중순 대구에서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 남산의 초기 계약률을 82%까지 끌어올렸다. 3년 만에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뤄진 안동에선 414가구 가운데 312가구의 계약을 보름 만에 마무리했다. 대구와 안동은 그동안 건설사의 ‘무덤’으로 불려 왔다. 아울러 올해 각각 10년, 7년 만에 재개발과 재건축 수주를 따냈다. 모두 600억원이 넘는 대형 공사다. 올 9월 이후에는 환경기초설비와 송전선로 공사 등 3000억원의 수주고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업계에선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계열 건설사를 포기하는 그룹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그룹 계열 건설사 가운데 좌초한 곳은 LIG건설(LIG)을 비롯해 진흥기업(효성), 한솔건설(한솔), 남광토건(대한전선), 금호산업(금호) 등이다.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건설업이 호황일 때 앞다퉈 건설사를 사들인 그룹들은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공공공사 물량도 줄자 더 이상 건설사를 지원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웅진그룹의 극동건설 인수도 처음부터 ‘윈-윈 효과’를 불러온 것은 아니었다. 2006년 론스타로부터 6000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인수한 뒤 그룹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1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인수 실패론까지 제기됐다. ●웅진 브랜드파워 주부공략 주효 업계 관계자는 “웅진은 사업을 다각화하고 인수 후 3년간 수익창출보다 체질개선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컨소시엄을 이뤄 적극적으로 송전선로, 용수로 공사 등에 뛰어들었고, 모그룹과 연관된 특화분야를 파고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원들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등 웅진이란 이미지가 주부들 공략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8) 금융위원회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8) 금융위원회

    최근 2~3개월간 저축은행 부실, 유럽 재정문제와 미국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로 인한 금융·외환시장의 충격,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3대 현안’이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일단락됐지만 대신 월가 시위로 ‘따뜻한 자본주의’가 촉발되면서 서민금융 강화와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 부분이 새로운 현안으로 떠올랐다. 향후에는 금융위가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금융상품의 출시를 어떻게 이끌지가 관심을 모은다. 금융위는 올해 세간의 비판을 감수하고 곪았던 저축은행 사태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대 지난달 7개 저축은행을 포함해 총 15개를 퇴출시켰다. 또 지난 7월 금융불안 상태에서 정부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위기를 전망하며 금융기관들에 유동성 확보를 준비시켰다. 특히 우리는 글로벌 위기 때마다 급격한 외국인 자금 유출로 세계의 현금인출기(ATM)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갖고 있다. 이에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정비하기로 했다. 불안한 증권가계 부채 역시 강력한 통제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8월 5조 9000억원이던 은행 및 비은행의 가계 부채 잔액 증가분은 지난달 3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 은행은 2조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25% 수준까지 줄게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3대 현안을 처리하는 금융위의 행보에 대해 ‘대책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평가한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좌충우돌’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상반기에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는 더 이상 없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금융위기로 은행들에게 무조건 해외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일괄적인 지시를 하는 바람에 자금 조달 비용만 높아졌다는 불평도 나온다. 또 가계 부채 리스크 제어를 위해 가계 대출 증가분을 매달 0.6%선까지만 허용하면서 가계 대출의 ‘풍선 효과’도 발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론, 저축은행, 캐피털 등도 동시에 대출을 줄이면서 불법 사채로 내몰리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분야는 월가 시위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함에 따라 금융위의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대출’ 재원을 연 1조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달부터 제2금융권 친서민금융인 ‘햇살론’(연리 11~14%)은 대환대출한도를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향후 국정과제 중 단기적 관심사는 금융위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론스타에 주식 강제 매각 명령을 내리느냐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리느냐의 여부다. 단순 강제 매각 명령을 한다면 ‘먹튀’ 논란이 일겠지만 사실상 법적으로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릴 근거가 없다는 의견도 있어 이래저래 고민스럽다. 중장기적인 관심사는 금융위가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금융상품을 유도하는 부분이다. 지난 1월 주택금융공사의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세 자녀 이상인 경우 대출한도는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다자녀 가구의 예금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을 출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대기업 집단의 일감 몰아주기는 비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통합관리(SI)·부동산·도매·광고 등의 업종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 집단은 삼성이며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STX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SI, 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MRO) 등 도매업 중심으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공개한 43개 민간 대기업 소속 108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SK·LG·포스코 등 5개 대기업의 내부거래 총액이 103조 5000억원으로, 분석 대상 대기업 내부거래 전체 금액 144조 7000억원의 71.53%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대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55.1%)보다 높은 것이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은 삼성(35조 3000억원)이며 이어 현대자동차(25조 1000억원), SK(17조 4000억원) 순이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와 관련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매출액 가운데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8%로 전체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12.0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내부거래가 총수 일가의 부를 증식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상당 부분 확인된 것이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미만이면 내부거래 비중은 12.06%인 반면 30% 이상이면 17.90%로 5.84% 포인트 높았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50% 이상, 100%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34.65%, 37.89%였다.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STX로 23.49%에 달했으며 현대자동차와 OCI는 각각 21.05%, 20.94%가 내부거래였다.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59%로 상장사(8.82%)보다 13.77% 포인트나 높았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비중은 23.11%로 총수가 없는 상장거래사(5.63%)보다 17.48% 포인트 높았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STX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각각 43.30%, 37.38%로 40% 안팎을 기록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이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회사들의 주요 업종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SI, 부동산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전문서비스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통해 재산 증식을 위한 물량 몰아주기의 개연성은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면서 “SI, 부동산, 도매, 광고 등 문제의 소지가 높은 업종과 회사에 집중해 감시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글로벌 동반성장’ 손잡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손잡고 국내 부품소재기업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최대 건설·중장비업체인 미국 캐터필러도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새로운 부품소재 공동개발 및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모색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 총괄사장, 마이크 스플린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회장, 제임스 신 캐터필러 한국지사장, 국내 8개 부품소재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글로벌 동반성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한국 부품소재기업은 미국의 해당 기업들과 첨단 부품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도 동반 진출한다. 2015년까지 이들 기업에 약 1조원 규모의 부품 소재도 공급한다. 반도체 장비 분야는 삼성전자가 MOU 교환을 주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첨단 부품을 공동 개발해 자사의 반도체 장비에 적용하면 삼성전자가 이들 반도체 장비를 구입한다는 게 골자다. 지경부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는 국내 기술이 부족해 국산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국내 부품소재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앞장섰다.”고 전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 부품소재기업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에 2015년까지 4000억원대의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다. 건설·중장비 분야의 MOU는 지경부가 글로벌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전략적 제휴 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진행한 ‘글로벌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지경부는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고품질 부품 소재 공급처를 찾던 캐터필러에 국내 건설·중장비 부품소재기업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며 한국을 부품 소재 공급처로 정하는 데 기여했다. 캐터필러는 올해 한국 부품소재기업 10개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최대 30개사와 협력을 맺어 한국산 건설·중장비 부품을 6000억원 이상 조달할 계획이다. 이승우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이번 MOU 교환은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며 “기존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 관행 해소 위주에만 머물렀던 동반성장에서 벗어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성장의 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곽수근(서울대 교수)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의 동반성장 모델이 계속 나와야 한다.”며 “이번 MOU 교환은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시도하거나 또 다른 창의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어내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미래 최대 글로벌 부상산업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본금이 어느 쪽으로 흘러들어가느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와 실리콘밸리 벤처협회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는 2006년부터 60% 이상을 대체에너지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등 하이테크 산업 중심에서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및 투자로 선회한 투자의 귀재들을 보면 우리도 이제 어느 산업으로 돌아서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글로벌화는 바로 글로벌시장이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어디에 일자리와 돈이 있는지를 잘 파악하는 길이다. 투자의 귀재들은 태양광과 알지(algae)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생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석유, 석탄은 미세조류가 땅속에 묻혀 수십억년 지나 생긴 것이다. 파낼 석유가 고갈되므로 이제 그 에너지를 인류가 직접 키우자는 것이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랜드루 시큐어 상원의원은 홍수예방과 지구온난화, 즉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미세조류로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해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나 되는 연방예산을 확보하였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과 에너지부, 해군은 바이오연료에 대한 공동 투자계획을 발표하였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3년 내에 에너지안보를 위해 바이오연료 생산에 5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민간 매칭 펀드를 하게 되면 이번 미국정부 발표로 바이오연료 시장에 약 10억 달러가 넘는 돈이 투자되는 셈이다. 2010년부터 액체연료, 즉 미세조류 등 바이오연료 기술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량생산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미국정부의 변화에 호응해 영국정부도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 거대한 비행기 모양의 ‘합성 나무’인 미세조류 나무가 빌딩의 벽에 튜브 모양으로 올라가고 지붕 위에도 담쟁이처럼 올라가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햇빛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이 인공나무를 얼마든지 심을 수 있다. 미국의 기계공학연구소가 실험에 성공한 신기술로 지구 곳곳에 이런 나무를 심으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인공나무 잎들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나무보다 수천배나 더 많이 제거해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기계공학연구소의 환경과 기후변화팀장 폭스 박사는 10만개의 인공나무를 1500에이커(약 180만평)에 심으면 영국의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영국의 발전소, 공장, 주택, 교통 및 조명 산업에서 방출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땅이 180만평이면 된다는 의미다. 500만 에이커의 땅에 이 인공나무를 심어 알지 미세조류를 키우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를 없앨 수 있으며, 동시에 바이오연료나 미래의 단백질원으로 주목되는 스피룰리나(spirulina)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공나무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는 2만 달러가 필요하다. 발전소, 공장 등 대규모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곳과 가까운 거리에 미세조류 인공나무 숲을 만들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가 먹도록 하면 효과가 있다. 특히 자동차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고속도로 주변에 이 미세조류 나무를 심는 게 좋다. 영국에서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 미세조류를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비어 인피니티 바이오 디젤사의 회장 프리크 더비어는 땅이나 농수를 사용하지 않아 농업과 경쟁하지도 않으면서 폐수와 이산화탄소를 영양분으로 먹고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미세조류야말로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8위 국가다. 대규모 원유수입국으로서 대안을 미세조류로 할 것을 제안해 본다.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매직7적금’ 최고 연 7%의 금리를 주는 ‘매직7적금’이 출시 석달 만에 2조 4000억원의 계약고를 돌파했다고 우리은행이 6일 밝혔다. 지난 7월 3일 판매를 시작한 이 상품의 가입자는 25만명에 이른다. 계약고 한도 2조 5000억원이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 종료된다. 이 상품은 연 4%의 기본금리에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2~3%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월 50만원 이하이다. ●동양종금증권 ‘W-CMA 통장’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 업계 1위인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W-CMA 통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연 3.1%의 예탁금 이용료를 제공하고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3.3%의 금리를 주는 MMW형, RP형, MMF형 등 투자 성향에 맞는 유형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 또 동양증권 및 연계된 은행의 자동화기기(ATM)를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 ‘스마트펀드’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펀드 투자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펀드’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펀드 신규 매수부터 추가 매입, 환매, 이체 및 평가액 조회 등 펀드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할 수 있다. ‘펀드 알리미’ 기능을 통해 목표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만 개발돼 있으나 이달 중순부터 아이폰에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 ‘억만장자’ 85세 여공작, 61세 애인과 ‘결혼’

    신분도 나이차도 뛰어넘는 세기의 만남이었다. 스페인 최고 명문귀족이자 억만장자인 알바가문의 마리아 델 로자리오 카예타나 여공작(85)이 수년 간 사랑을 키워온 24세 연하의 하위 공무원 알폰소 디에스(61)와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카예타나 여공작은 스페인 남서부 세빌랴의 15세기에 지어진 성 앞에서 남자친구 알폰소 디에스와 하객 38명을 초대한 결혼식에서 혼인서약을 맺고 정식 부부로 거듭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카예타나 여공작은 이날 순백의 드레스가 아닌 연한 분홍색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여기에 흰색 파마머리 가발을 써 평소처럼 개성 있는 패션을 마무리했다. 새신랑은 회색 턱시도를 말쑥하게 차려입었다. 둘은 팔짱을 낀 채 성문을 들어서 많은 시민들의 축하를 받았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들에 따르면 카예타나 여공작은 열정적인 플라멩코 춤으로 결혼식을 자축했다. 결혼식 내내 성 앞을 지킨 축하객들은 “여공작은 우리에게 여왕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사랑을 이뤄낸 용기 있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고 응원했다. 개인자산이 5조4000억원에 달하는 여공작과 사회안전보장국 하위직 공무원의 결혼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번의 결혼생활에서 모두 남편을 일찍 여읜 카예타나는 2008년 디에스와 결혼을 추진했다가 스페인 국왕의 반대로 결혼식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에는 자녀들 6명이 재산분배를 이유로 결혼식을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둘은 반대에 굴하지 않았다. 올해 초 “돈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디에스가 재산 상속권리를 포기했고, 카예타나 여공작은 올해 초 손주 8명을 포함한 자녀들에게 궁궐과 토지 등 권리를 분배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내년 정부기금 382조… 올보다 3.5% 늘어

    내년도 우리나라 기금은 올해보다 3.5% 늘어난 382조원 규모로 예상됐다. 3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2년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전체 기금 수입은 올해보다 12조 8000억원 늘어난 382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사학연금, 고용보험기금의 보험료수입 증가 등으로 자체수입은 올해보다 6.6% 증가한 125조원, 정부내부수입은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채 원리금 보전 등에 따라 14.2% 늘어난 70조 3000억원이다. 차입금은 구조조정기금의 채권발행액 감소 등으로 올해 대비 2.3% 감소한 99조 7000억원이다. 지출계획을 보면 사회보험성 기금의 경우, 연금급여지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37조 9000억원보다 8.7% 증가한 41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10조 4000억원에서 11조 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공무원연금은 9조 2000억원에서 10조 4000억원, 사학연금은 1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 군인연금은 2조 4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사업성 기금은 국유재산관리기금 신설로 올해보다 6.8% 증가한 37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내부지출은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적자와 국채 발행규모의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3.5% 감소한 54조 2000억원, 차입금 원리금 상환은 공공자금관리기금의 국고채 상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11.8% 증가한 107조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금별 사용처를 보면 복권기금 중 81억원이 내년부터 저소득층 동절기 난방연료 지원에 쓰인다.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지원에 대한 여성발전기금의 지출은 648억원으로 584억원에서 11.0% 늘었다. 고용보험기금의 경우 여성경력단절 방지, 일·가정 양립 등 모성보호 육아지원에 대한 지출이 올해 4111억원에서 내년 6122억원으로 확대되고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서는 창업기업에 대한 직접투자(700억원)와 창업자금 연계 컨설팅 지원(67억원) 항목이 신설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내년 국가채무 448조원… 절반은 적자성 채무

    내년 국가채무 448조원… 절반은 적자성 채무

    내년 국가채무 중 국민의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가 4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나랏빚은 448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5조 5000억원(6.0%) 늘어나는데 이 중 적자성 채무가 222조원으로 올해보다 13조 3000억원 증가한다. 국가보증채무 잔액도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8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2015년 국가채무관리계획과 국가보증채무관리계획을 세워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422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92조 2000억원 보다 30조 5000억원(7.8%) 늘어난다. 내년에도 6.0% 증가세를 유지한 뒤 2013년 이후에는 증가율이 1~2%대로 낮아지면서 국가채무는 2013년 460조원, 2014년 466조 4000억원, 2015년 471조 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중 적자성 채무는 올해 208조 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 222조원, 2013년 223조 2000억원 등으로 늘어나다가 2014년 218조 6000억원, 2015년 214조원 등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적자성 채무는 세출 예산의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적자 국채를 발행하기 때문에 생긴 빚이다. 외화자산이나 대출금 등 대응자산이 있는 금융성 채무와 달리, 적자성 채무를 갚으려면 세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부담으로 연결되는 악성 채무로 분류된다. 적자성 채무는 2005년 100조원에 그쳤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 2008년 132조 6000억원, 2009년 168조 7000억원, 2010년 193조 3000억원 등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적자성 채무가 2014년부터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5%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도 낮아지고 있어 적자성 채무가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일단 적자성 채무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적자 국채를 2013년까지만 발행하고 2014년부터는 추가 발행 없이 상환만 하기로 했다. 한편 국가보증채무 잔액은 지난해 34조 8000억원에서 올해 36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 3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증채무 역시 2008년 28조 1000억원에서 4년 만에 10조원(35%) 가까이 늘어났다. 학자금대출 마련을 위한 한국장학재단채권,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 당시 국내은행 외화표시 채무보증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보증채무별 위험요인을 분석해 적절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적자성 국가채무 비중 사상 최고

     내년 국가채무 중 국민의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가 4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나랏빚은 448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5조 5000억원(6.0%) 늘어나는데 이 중 적자성 채무가 222조원으로 올해보다 13조 3000억원 증가한다. 국가보증채무 잔액도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8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2015년 국가채무관리계획과 국가보증채무관리계획을 세워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422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92조 2000억원 보다 30조 5000억원(7.8%) 늘어난다. 내년에도 6.0% 증가세를 유지한 뒤 2013년 이후에는 증가율이 1~2%대로 낮아지면서 국가채무는 2013년 460조원, 2014년 466조 4000억원, 2015년 471조 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중 적자성 채무는 올해 208조 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 222조원, 2013년 223조 2000억원 등으로 늘어나다가 2014년 218조 6000억원, 2015년 214조원 등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적자성 채무는 세출 예산의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적자 국채를 발행하기 때문에 생긴 빚이다. 외화자산이나 대출금 등 대응자산이 있는 금융성 채무와 달리, 적자성 채무를 갚으려면 세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부담으로 연결되는 악성 채무로 분류된다. 적자성 채무는 2005년 100조원에 그쳤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면서 2008년 132조 6000억원, 2009년 168조 7000억원, 2010년 193조 3000억원 등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적자성 채무가 2014년부터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5%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도 낮아지고 있어 적자성 채무가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일단 적자성 채무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적자 국채를 2013년까지만 발행하고 2014년부터는 추가 발행 없이 상환만 하기로 했다.  한편 국가보증채무 잔액은 지난해 34조 8000억원에서 올해 36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 3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증채무 역시 2008년 28조 1000억원에서 4년 만에 10조원(35%) 가까이 늘어났다. 학자금대출 마련을 위한 한국장학재단채권,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 당시 국내은행 외화표시 채무보증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보증채무별 위험요인을 분석해 적절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법정관리인 살인미수’ 3명 검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재개발사업 시행사의 법정관리인을 살해하려 한 일당 3명이 사건 발생 네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재개발 사업 이권을 노린 ‘청부살인’ 미수로 보고 이들의 배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재개발사업 시행사 ㈜파이시티의 법정관리인 김모(49)씨를 흉기로 찌른 이모(42)·최모(43)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을 태워 달아났던 택시기사 허모(42)씨를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조직폭력배 강춘구(42)씨를 출국금지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 오전 8시 10분쯤 서초동 파이시티 주차장 부근에서 출근하던 김씨를 뒤따라가 등과 복부 등에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대기 중이던 허씨의 택시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행인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뒤 3주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최씨와 강씨가 모두 김씨와 원한관계가 없으며, 이씨에게 범행의 대가로 약속한 수천만원을 제공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토대로 이들을 사주한 윗선이 있다고 보고 살해를 사주한 인물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얽힌 사람이 살해를 청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추진된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은 옛 화물터미널 부지 8만 5800㎡에 화물터미널과 백화점 등 상업 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강력한 구조조정 결실… 회생 토대 구축

    강력한 구조조정 결실… 회생 토대 구축

    ‘부채 비율 530%에서 458%, 136개 사업지 구조조정….’ 옛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1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출범 당시 ‘돈 먹는 하마’로 불렸던 LH는 이지송 사장이 주도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부채 비율 축소와 사업지 조정을 3년 앞당겨 달성하는 등 회생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빚 얻어서 빚 갚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LH가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고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송 사장의 과감한 혁신 LH는 출범 전 심각한 부실을 안고 있었다. 부채 109조원, 금융 부채 75조원으로 하루 이자가 76억원에 달해 국가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다. 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인력 감축, 판매 강화 등의 자구 노력과 함께 사업성이 없거나 사업 추진이 어려운 미착수 사업은 과감히 도려내는 사업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 비율이 458%로 지난해 말(559%) 대비 101% 포인트 낮아졌다. 실제 올해 LH의 토지, 주택 판매 금액이 26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13조 9000억원) 대비 90%가량 늘어날 것으로 LH는 예상했다. 대금 회수 금액도 지난해 11조 9000억원에서 올해 17조 4000억원으로 4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8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년간의 당기순이익(3733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금융 부채는 상반기 기준 총 95조원으로 통합 직전에 분석한 올해 예상 금융 부채(110조원) 대비 10조원 이상 줄였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도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 ●2014년 사업수지 흑자 전환 전망 LH는 8월 말 현재 33개 지구의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6개 지구는 진행 중이다. 9개 지구는 보상 등 사업에 착수했다. LH는 사업조정을 통해 앞으로 70조원의 사업비가 절감되고 사업 착수 시기 조정 등을 통한 사업비 이연 효과(40조원)를 포함하면 총 110조원 내외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2014년부터는 사업 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2016년부터는 금융 부채가 감소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부채가 계속해서 쌓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적자가 불가피한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정부 지원 건설 단가를 현실화하고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에 대한 출자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등 비수익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고, 임대사업의 적자를 수익성 분양사업의 수익으로 교차 보전할 수 있는 ‘선순환형 사업구조’를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LH는 분석했다. 사업 규모는 재무 역량 범위 내로 축소하되 그린홈 같은 녹색성장사업과 도시재생사업, 개성공단 2단계 등의 남북협력사업, 해외 신도시 개발 사업 등 신규 사업은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 백지화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 백지화

    충남 천안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던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조감도)가 개발 구상 5년 만에 사실상 무산됐다. 건설사들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와 19개 참여업체들이 만든 특수목적법인 천안헤르메카개발㈜은 최근 일부 토지는 매입하고 일부는 개발 후 토지주들에게 땅으로 돌려주는(환지) 개발수용지역 내 토지주들의 개발방식 제안을 거부했다. 업체들은 비즈니스파크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개발지역 전체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토지주들이 지난 3월 국유지를 제외한 민간토지(178만 7929㎡) 가운데 30%만 매입하고, 나머지 70%는 환지하는 방안을 헤르메카에 제안했다. 이 방식으로 개발하면 토지 매입비가 당초 1조 1000억원에서 7000억~8000억원으로 줄지만 일부 업체는 100% 환지개발방식을 요구했다. 한지성 헤르메카 개발본부장은 “건설업체 자금난이 심해 토지매입 등 거액이 들어가는 개발방식을 현재로서는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천안시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길 천안시 비즈니스팀장은 “업체와의 협약 해지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면서 “단계별로, 또는 구역을 나눠 개발하는 방법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협약이행 보증금 330억원을 돌려받아 오랜 기간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묶여 손해를 본 토지주들의 소송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06년 10월 성정동 등 300만 8000㎡를 2017년까지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국제금융무역시설, 호수공원과 4만 5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참이었다. 국내 기초단체 사업 중 최대 규모였다. 총 사업비는 2조 4000억원으로 투자비율은 천안시 20%, 민간기업 80%다. 민간은 대우건설 15%, 산업은행 12%, 현대건설 6% 등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복지예산 92조… 일자리 최우선

    복지예산 92조… 일자리 최우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복지(보건·노동 포함) 예산이 올해보다 6.4%(5조 6000억원) 늘어난 92조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일하는 복지를 위한 일자리 창출 예산이 올해 9조 4679억원에서 10조 1107억원으로 6.8%(6428억원) 늘어났다.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일자리 예산으로 일자리 56만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복지 예산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일-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봉급은 내년에 3.5% 올라 2년 연속 인상된다. 호봉승급을 고려한 공무원 인건비는 4.2% 증액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예산안과 2011~2015년 중기재정 운용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예산안을 오는 30일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내년 정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5.5%(17조원) 늘어난 326조 1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총수입은 올해 314조 4000억원보다 9.5%(29조 7000억원) 늘어난 344조 1000억원으로 계산됐다. 예산 규모를 총수입 규모보다 4.0% 포인트 낮게 잡아 2013년 균형재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수입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매각대금 2조 3000억원도 반영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일자리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그래서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일자리 예산으로 색칠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중에서도 청년 창업 활성화, 고졸자 취업지원, 문화·관광·글로벌 일자리, 사회서비스 일자리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된다. 공무원 봉급은 올해보다 3.5% 인상되지만 호봉승급 등을 고려, 전체 인건비 증가율은 4.2%다. 재정부 관계자는 “실질소득 보전 및 민간 임금 수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상 방안은 연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다. 세금과 지방세를 합한 총세수는 올해보다 7.0%(17조 2000억원) 늘어난 262조 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를 통계청의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세부담(법인 포함) 규모는 535만원이다. 올해 501만원보다 34만원 늘고 올해 예산안(490만원)과 비교하면 45만원 증가한다. 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19.2%로 올해보다 0.1% 포인트 하락하지만 사회보장금 부담이 늘어 국민부담률은 올해와 같은 25.1%로 예측됐다. 내년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70원으로 잡았으며, 경제성장률은 4.5%로 전망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둘러싸고 계속 논란이 생길 것”이라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으나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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