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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국고금 운용수익 2000억 육박

    정부가 지난해 국고금 잔고를 운용해 재정수지 1633억원의 흑자를 내고, 이 가운데 1000억원을 올해 일반회계 세입으로 납입했다. 국고금 운용 수익을 세입에 보태기는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연중 평균 6조 4000억원 수준인 국고금 유휴잔고를 환매조건부채권(RP)·수시입출금식예금(MMDA)·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투자해 총 1996억원의 수익(수익률 3.14%)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각종 차입금의 이자비용을 제하고도 1633억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2009년 537억원 적자에서 2010년 315억원 흑자로 전환됐던 국고금 운용수익계정 재정수지가 지난해 크게 개선된 셈이다. 매년 쌓이는 운용수익 적립금 규모 역시 2009년 877억원, 2010년 1192억원, 지난해 2825억원으로 늘어 1000억원을 세입에 보탤 여력을 갖추게 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국고계좌 목표 잔고를 1조원으로 대폭 축소하고, 국고금 운용에 적극 나선 결과 수익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따로 운용하지 않고 한은 계좌에 묶어두는 국고계좌 연 평균 잔고를 2009년 4조 2000억원, 2010년 2조원, 지난해 1조원으로 줄여 왔다. 역으로 연중 평균 운용금액을 2009년 4000억원에서 2010년 2조 8000억원으로 늘려오다 지난해 6조원대로 확충할 수 있었다. 국고 일시 부족자금을 한은에서 한꺼번에 차입하기보다 재정증권 발행을 5년 만에 재개해 매달 2조~3조원씩 분산해 자금을 조달한 것도 정부가 지불해야 할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정부는 총 11조 7000억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했고, 전량 상환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비건설 이종 기업의 건설 M&A ‘백전백패’

    비건설 이종 기업의 건설 M&A ‘백전백패’

    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이 고전 끝에 주력기업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건설사를 인수·합병(M&A)한 기업들의 ‘승자의 저주’(M&A 등에서 승자가 되고도 과도한 비용 부담 등으로 인수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는 현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자금난 등으로 좌초한 건설업체를 인수한 뒤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는 기업이 10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M&A를 통해 회생의 토대를 마련한 기업도 적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M&A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 기업과 그러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건설업을 잘 모르는 기업이 인수한 이종(異種) 간 M&A의 경우 대부분 실패로 이어졌다. 이에 비해 건설사가 건설사를 사들인 동종(同種) 간 M&A는 상대적으로 회생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금융그룹인 LIG그룹은 2006년 LIG건영을 그룹에 편입시킨 뒤 그룹의 사업다각화와 외형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잠재부실이 드러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과정에서 LIG그룹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열흘 전에 기업어음((CP)발행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여론의 혹독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효성그룹도 2008년 1월 인수한 진흥에 40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회생시키지 못하고 지난해 5월 채권단과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협약을 맺었다. 당시 효성그룹에는 효성건설이라는 작은 건설업체가 있었지만 토목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진흥을 인수, 외형 확대를 도모하다가 고배를 들었다. 대한전선 역시 남광토건을 2008년에 인수하는 등 건설·부동산 기업에 4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지만 시너지 효과는 고사하고 그룹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남광토건은 현재 워크아웃 중이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에 나선 것도 2007년 인수한 극동건설의 부진과 무관치 않다. 극동건설 등에 적잖은 자금이 묶였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에 인수된 기업들의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보성건설에 인수된 ㈜한양이다. 보성건설은 당시 한양을 인수한 뒤 아예 문패를 한양으로 바꿔 달았다. 인수 당시 매출 516억원에 수주 2700억원이었던 한양은 지난해 매출 9900억원, 수주 9800억원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다. 2003년 대아건설에 인수된 경남기업도 건설사 간 M&A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2009년 금융위기 때 경영위기에 처해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지난해 5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등 재기에 나섰다. 인수 초기엔 매출이 9000억원 안팎이었으나 지난해 1조 4151억원으로 올라섰고, 해외 수주규모는 559억원에서 5116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인수주체에 따라 정상화에 차이가 나는 것은 리스크와 경기변동성이 큰 건설업의 특성 때문이다. 건설업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건설업체의 경우 인수 전에 잠재부실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경기 침체에 비교적 잘 대응하는 반면, 제조업체 등은 저가수주 등 잠재부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외부적 악재를 헤쳐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대차회장 구명 대가로 금품 수수 이화영 前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정몽구(74) 현대차 회장에 대한 청와대 구명 로비 대가로 김동진(62)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에게서 1억여원을 받은 이화영(49)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부회장은 현대차 재직시절인 2006년 8월 이 전 의원과 4~5차례 만나 청와대 관계자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조건으로 약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2007년 이 전 의원은 김 전 부회장에게 “청와대 관계자에게 확인해 보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 회장은 2006년 4월 1200억원대 횡령과 40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7년 2월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7개월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여야 표심잡기 ‘지르고 보자’식 공약 남발

    4·11 총선을 앞둔 여·야의 정책공약 이름짓기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복지·고용 등 정책 이슈를 선점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한발 앞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만 0~5세 무상보육 전면 실시, 현역 사병 월급 획기적 인상 등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재원 마련에 대한 청사진이 없는 공약이 상당수다. 여·야 모두 ‘정책 네이밍’에 골몰한 나머지 ‘실현 가능성’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0~5세 전면 무상보육 실시, 고교 의무교육 전면 실시 등을 총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국가재정은 외면한 장밋빛 계획’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제기됐다. ▲100만 가구 전·월세 대출이자 경감 ▲모든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1.5% 수준 인하 역시 후속 재원 대책은 잠잠하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5일 “사병 월급을 50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초·중·고교생에게 아침급식을 제공하는 안을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자.”고 한 제안 역시 포퓰리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1인당 평균 9만 3800원인 사병 월급을 50만원으로 올리려면 약 1조 8000억(평균급여 기준)~2조 2000억원(상병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침을 거르는 전국 청소년 250만여명에게 개인·국가 부담 절반씩인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도 75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포퓰리즘은 그냥 써서 없어지는 것이지만 이 방안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베이스가 만들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 투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과세 확대를 통해 5조원 이상 추가 재원을 마련해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은 ‘정책반란’을 총선공약 콘셉트로 잡고 새 복지모델로 ‘창조형 복지국가’를 내세웠다.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의 정책 실패를 심판하되, 어느 국민이든 한번 실패해도 보편적 복지망으로 재기할 수 있는 버팀목 국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 등 3대 무상 시리즈 외에 반값등록금 등 ‘3+1 복지정책’이 대표적이다. 빈곤층, 장애인, 실업자, 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선별 공약도 정책화된다. 그러나 3+1 복지정책에 17조원, 일자리·주거·취약계층 지원에 16조원 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국채발행이나 새로운 세금 신설 없이 재정개혁(12조 3000억원), 복지개혁(6조 4000억원), 조세개혁(14조 2000억원)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양당의 정책 공약 모두 심도 있는 검토 없이 대충 ‘꿰어 맞추기’식으로 남발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과세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재원마련안을 내세우거나 지역민심·특정 유권자층에 편승한 공약이라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실행 가능한 핵심 공약만 내놔야 하는데 승리가 절실하다 보니 표가 되겠다 싶으면 무조건 ‘지르고 보자’식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식용색소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 4000억원. 이 중 60%를 차지하는 것이 화학색소다.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달콤한 화학색소의 유혹. 화려함 뒤에 숨은 화학색소의 위험한 진실을 추적해 본다. 또 프로그램 ‘과학카페’에서는 화학색소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녹색 생활의 중심, 천연색소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2(KBS2 밤 9시 55분) 아이돌들이 기숙사에 들어오면서 한방에 살게 된 리안과 해성은 사사건건 티격태격한다. 해성의 주도로 아이들은 강철을 찾아가 부당한 방 배정에 항의하고, 강철은 듀엣곡 미션으로 월말 평가를 해 다시 방 배정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유진과 JB는 시우를 구하려다 폭행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소라가 자신의 행적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희. 자신에게 숨기는 게 있느냐고 묻는 소라에게 자신은 비밀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 한편 유라와 동민은 최 이사가 지원의 일이 담긴 보고서를 강 회장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에 의아해한다. 동민은 모든 일이 오해일 수 있으니 지원에 대한 믿음을 깨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아침연속극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는 효원에게 새로운 연담 문화 재단 이사장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지시한다. 바로 이사장으로 취임한 효원은 테마파크와 관련된 서류들을 검토하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몰두한다. 한편 진혁은 이사장이 된 효원을 보며 자신이 계획한 일들로 인해 효원과 적대적인 관계가 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데…. ●동물일기(EBS 밤 8시) 언제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는 애완견 장군이는 외동 딸 보아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다. 하지만 보아네 집이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헤어지게 되자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보아와 장군이가 위대한 도전을 준비한다. 바로 최고 속력 45㎞ 개썰매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것. 난생 처음 도전한 개썰매. 이들은 무사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까. ●명불허전(OBS 밤 10시) 매일 아침 285만명의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편지를 보내는 고도원 아침문화재단 이사장. 아버지에게 매를 맞으며 책을 읽었던 어린 시절부터 글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대학 때 필화사건에 연루돼 수배, 구속, 강제 징집당한 얘기부터 자신을 믿어준 부인과 결혼한 이야기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굴곡 많았던 삶을 유쾌하게 풀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SK이노베이션 작년 매출 27% 늘어 68조 3754억

    SK이노베이션이 석유개발 사업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8488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8조 3754억원으로 27%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조 1809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예상 밖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매출액 목표로 78조 5000억원을 설정했다. SK에너지 58조 4000억원, SK종합화학 15조 5000억원, SK루브리컨츠 3조원 등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약마다 최소 수천억… 재원조달 묻지마?

    여야가 4·11 총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실현을 위한 재정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보다 구호만 짙은 ‘묻지마식’ 공약 남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현 가능성보다 구호만 짙어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이 추진하고 있는 ‘88장학금’과 ‘뿌리장학금’은 예산이 각각 3000억~4000억원, 2000억원 정도씩 총 5000억원 규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9만원 정도인 병사들의 월급을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월급이 4배 정도 늘어날 경우 한 해 예산이 추가로 1조 5000억여원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들의 구체적인 재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민주통합당이 추진 중인 청년정책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2일 대학생 주거 지원 방안, 군 복무자 사회복귀 지원금 조성 등 다양한 청년 공약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청년 자립지원 방안으로 매년 법인세의 0.5%를 청년희망기금으로 적립하면 연간 2조원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청년 자립지원에 투자하고 청년고용 3% 할당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에 부과한 청년고용부담금을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발상이다. ●전문가 “조세형평 어긋나”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전혀 관계없던 세제 항목에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식으로 손대면 국가 조세체계가 전부 허물어지는 복잡한 문제이고 조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면서 “여야 모두 일단 표를 얻기 위해 말로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공약을 남발하고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도 되지 못하는 데다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외환銀 손에 쥔 하나금융 ‘3대 리스크’

    1년 넘게 공들여 온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금융그룹은 잔칫집 분위기이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극복해야 할 ‘3대 리스크(위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① 리더십 리스크 김승유 연임 가능성 높지만… 먼저 리더십 리스크다. 현재로서는 김승유(69) 하나금융 회장이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후임자를 물색해 달라고 했지만, “어차피 등기이사 나이 제한(만 70세) 규정에 따라 연임하더라도 1년밖에 더 못하니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라.”는 회추위의 강력한 요청을 수용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 경우 정치권의 ‘인수 특혜’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 김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다. ‘대주주도 아니면서 오너(주인)처럼 장기 집권한다.’는 금융당국의 곱지 않은 시선도 풀어야 한다. 김 회장은 1997년부터 하나은행을 이끌어 왔다.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전격 사퇴를 표명한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문제도 잘 매듭지어야 한다. 당사자들 주장대로 “대승적 희생”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언제든 분쟁으로 비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워낙 이질적인 조직(하나은행+외환은행)의 결합이라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한 만큼 김 회장의 4연임 성공에 따른 리스크가 연임 실패에 따른 리스크보다 적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정치권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 사퇴 압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달 9일 이사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② ‘승자의 저주’ 리스크 ”5조원 이미 확보했다”지만… ‘승자의 저주’ 리스크도 피해야 한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대금으로 3조 9157억원(주당 1만 1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당초 계약대금(4조 4059억원)에서 11%(4902억원)를 깎았지만 여전히 높은 금액이다. 지난 27일 외환은행 주가는 인수가에 훨씬 못 미치는 8150원이다. 수출입은행이 갖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6.25%, 4797억원)도 의무적으로 인수해야 한다. 결국 4조 4000억원이 들어가는 셈. 유럽 재정위기 등이 악화되면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있다. 대우건설을 인수했다가 다시 토해내야 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처럼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나금융 측은 “이미 총 5조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이 가운데 이자 부담이 따르는 돈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1조 5000억원밖에 없다.”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③ 합병 리스크 인력과다 후유증 최소화 관건 합병 리스크도 걸림돌이다. 하나은행(9335명)과 외환은행(7627명) 직원 수는 지난해 9월 현재 1만 6962명으로 우리은행(1만 4999명), 신한은행(1만 4329명)보다 훨씬 많다. 게다가 외환은행의 급여 수준은 하나은행보다 훨씬 높다. “당분간 감원은 없다.”고 김 회장이 공언한 만큼 자칫 잉여인력은 그대로 안고 가면서 임금 인상 요구에 시달릴 소지도 있다. 상업·한일, 국민·주택, 신한·조흥 등 과거 사례를 보면 화학적 결합에 이르기까지 상당 기간 합병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하나와 외환은행은 사업영역과 고객층이 다르다는 큰 이점이 있어 일단 유리하다.”면서 “합병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권 지각변동… ‘4강 체제’로 재편

    금융권 지각변동… ‘4강 체제’로 재편

    하나금융지주가 27일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4강 체제로 확실하게 재편된 가운데 은행·카드·증권 등 전방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빅4’의 총자산은 우리금융(372조 4000억원), KB금융(363조 6000억원), 신한금융(337조 3000억원), 하나금융(236조 9000억원) 순서다. 하지만 외환은행(129조 6000억원) 인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366조 5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우리금융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르는 것. 하나은행은 가계금융·프라이빗뱅킹(PB)·자산관리 등에 강하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과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인수되면서 통합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신한은행이 2003년 조흥은행과 합병한 뒤 순익 1위 은행으로 부상했던 것처럼 (하나와 외환의 결합도) 은행권 전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국내외 영업망도 대폭 확대된다. 하나은행(654개)과 외환은행(355개)의 국내 점포 수는 총 1012개. 소매금융 최강자인 국민은행(1162개)에 육박한다. 국외 점포(법인·지점·사무소) 수도 36개(하나 9개, 외환 27개)로 우리·신한은행(20개 안팎)이나 국민은행(11개)을 훨씬 앞지른다. 신용카드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SK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말 5.7%다. 3%가량인 외환은행 카드 부문과 합쳐지면 9%에 육박해 롯데카드(8%)를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선두 주자인 신한, KB, 삼성, 현대 카드 등과 겨뤄볼 만한 맷집이다. 하지만 물리적 결합이 화학적 결합으로 승화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외환은행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학벌 좋기’로 정평이 난 외환은행 임직원들이 ‘단자사’(단기금융회사) 태생인 하나은행을 다소 경시하는 풍조 등이 있어 ‘융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에 합병되자 장기신용은행 우수 인력들이 대거 이탈했던 사례를 그 예로 든다. 경쟁사들은 반응을 자제했다. 2006년 외환은행 인수 직전까지 갔다가 포기해야 했던 KB금융(당시 국민은행)의 어윤대 회장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이미 예고된 사안인 만큼 개의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착실히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졸·지역채용 확대… 공공기관 ‘열린고용’

    고졸·지역채용 확대… 공공기관 ‘열린고용’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127개 공공기관장,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열린고용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기관 워크숍’에서는 공공기관의 ‘공적 역할론’에 대한 주문이 잇따랐다. 이 대통령은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고 오늘 이 자리가 서로 결의를 다지고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많이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다. 행동을 해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공공기관이 국민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열린고용, 서민생활 안정, 경기둔화 대응, 중소·협력업체 지원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공공기관이 경영효율화와 자산매각 등 원가절감을 통해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농산물 가격과 주거비, 교육비 안정 등을 위해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연료다변화와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기료 인상요인을 흡수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운임 인상을 억제하고 올리더라도 경영 개선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주요 농산물 상시 비축, 사이버거래소 활성화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학자금 대출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졸자 채용 확대와 채용 이후 조직 내 안착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인사규정을 개정해 고졸 채용자가 대학 진학 시 학비를 지원하고, 입사 3년 후부터 승진시험 응시기회를 부여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고졸자에게 6급 직위를 부여하고, 승진 및 급여지급 수준을 명확히 규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내 중공업사관학교에서 고졸 채용자의 이론과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입사 7년 후에는 승진 및 연봉에서 대졸 신입사원과의 차별을 없앴다. 경북 경주시로 이전한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신규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할당했다. 동반성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공공기관도 많다. 한국서부발전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을 증대시키고, 발생 수익은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현지 사업 운영 노하우 및 네트워크 등에 대한 상담지원을 실시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자금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납품 후 3영업일 이내에 주 2회에 걸쳐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결제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외부와의 의사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 6개 언어 SNS 채널을 통해 한국문화 및 관광 홍보에 나섰다. 공공기관은 이와 함께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투자 예정액의 57%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27개 주요 기관이 1분기까지 14조 4000억원을, 상반기까지 30조 5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학생 전세주택을 지난해 800호에서 올해는 1만호로 늘릴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해보다 8000가구 증가한 7만 1000가구로 늘렸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1호점을 개점한 알뜰주유소를 올해 700개, 2013년까지 9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재정부는 상반기 중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 및 고졸자 채용 추진 실적 등을 점검하고,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수·임주형기자 sskim@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정부는 2월 임시국회에서 오는 2015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관련 법안을 제정하기로 했다. 배출권거래제는 기업별로 배출 허용량을 정한 뒤 이보다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초과 배출량만큼 탄소 배출을 적게 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사도록 하는 제도다. 산업계는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 정부 강경모드 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2012 업무보고 및 제5차 이행점검결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녹색성장위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주무 관청과 배출권거래소 지정 등 후속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배출권거래제 법안은 안경률 국회 녹색성장특위 위원장과 위원 다수가 통과시키겠다는 의견을 갖고 있어 8부 능선까지 와 있다.”면서 “산업계의 반발이 일부 있지만 글로벌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이미 유럽연합(EU)을 비롯해 호주가 최근 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10여개 주와 중국의 성(省) 단위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면서 “배출권거래제 자체가 흠결 없는 제도는 아니지만 더 이상 탄소가 공짜가 아니며 탄소에 대한 압박을 이겨 내는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녹색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며 50∼100년 이상 지속될 과제”라면서 “40∼50년 지나면 화석연료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위는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평가하는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리제’도 연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8대 중점관리 기술 대상을 선정해 바이오에너지·2차 전지(교과부), 태양전지·풍력에너지·연료전지·LED응용(지경부), 대체수자원 확보(국토부), 폐자원 에너지화(환경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는 또 녹색성장체제를 지속하기 위한 7대 방안으로 법·제도 확립, 녹색성장 지속추진체제 강화, 녹색성장 저변 확대 및 참여기반 강화, 녹색생활 전환, 녹색기술·산업발전 가속화,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 글로벌 녹색성장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3월 녹색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녹색기술센터’(가칭)를 설립할 방침이다. 녹색기술센터가 담당할 분야는 정부가 지난 2009년 선정한 ‘27대 중점 녹색기술’로 실리콘계 태양전지와 고효율 저공해 수계수질관리·가상현실·수소에너지·도시재생·바이오에너지·지능형 교통물류 등이 포함된다. 또 녹색성장의 싱크탱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해 이르면 6월, 늦어도 연말까지 국가 간 협정에 기반한 국제기구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계 반발모드 왜? 재계는 26일 녹색성장위원회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적극 나서자 극력 반발하고 나섰다. 초과이익공유제와 준법지원인 의무화, 감세철회 등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까지 추진하고 나서자 정부의 기업 옥죄기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산업계는 “수조원대의 경제적인 피해와 수천 개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권거래제 법안을 정부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입법화하려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철강협회 등 산업계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으로 인한 과중한 비용 부담은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나 외국인 투자기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국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곧 고용 감소,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될 경우 철강·디스플레이업종이 밀집된 경북지역은 47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2520명의 고용 감소, 석유화학·철강이 밀집된 전남지역은 약 4000억원의 매출 감소와 1970명의 고용 감소, 자동차·철강이 밀집된 충남지역은 12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730명의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에서 5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7.4%를 차지하는 대규모 배출국가도 국익을 고려하여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고작 세계 배출량의 1.7% 수준인 우리나라가 가장 강력한 규제를 도입, 우리 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산업계 일각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 결국 ‘저탄소 녹색규제’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면서 “당국이 규제 도입을 서두르지 말고 세계적인 추세에 보조를 맞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구 간선도로 확충… 교통난 대폭 개선

    대구 주요 간선도로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구시는 이달 말 출퇴근 시간에 차량 지·정체가 심각한 수성구 상동, 파동지역 일대의 신천좌안도로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천좌안도로는 기존 신천대로와 4차순환도로(파동IC) 및 가창 청도 방면을 잇는 2.63㎞ 구간으로 나뉘어 2단계로 건설된다. 공사비는 651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공사기간에는 기존 하상 내 도로는 전면 폐쇄되며 임시 교통처리용 가도가 왕복 2차로로 설치된다. 신천좌안대로가 완공되면 대구 4차순환도로 파동IC와 연결돼 대구 도심인 신천대로와 상인~범물방면으로의 진출입이 원활해져 만성 정체구간인 앞산순환도로와 기존 신천하상 내 도로의 정체 현상 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종합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구간 3.4㎞에는 19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신규 도로가 개설된다. 달서구 월배차량기지~월곡로구간 2.1㎞과 북구 매천대교~서구 이현삼거리 구간 1.6㎞에도 각각 180억원, 10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 도로가 건설된다. 동구 대구공항~율하동 시 경계까지 10.5㎞도 신규 도로가 개설된다. 시는 이와 함께 4차순환도로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하기 위해 북동부 외곽지역인 안심~지천~성서구간 연장 34.7㎞ 구간을 국가 재정사업에 반영해 건설토록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실시 설계비 및 일부 구간 공사 발주비로 62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 구간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1조 4000억원이다. 안심~지천구간 21.8㎞는 8100억원 규모로 광역경제권 30대 프로젝트사업에 반영돼 지난해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올해 용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면 내년 전체 구간을 5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발주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가계대출 49조원 증가

    지난해 가계대출이 5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이 74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8조 7000억원(9.1%) 늘었다고 밝혔다. 은행권 잔액이 453조 6000억원, 비은행권 잔액이 292조 5000억원이다. 지난해 상호금융사, 보험사 등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율은 9.1%로 은행권 대출 증가율 5.6%를 크게 앞질렀다. 12월 중 가계대출 증가액도 비은행이 2조 7000억원으로 은행(1조 6000억원)보다 많았다. 비은행권 중 보험사는 대출관리를 강화해 6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상호금융사가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2조 1000억원이나 더 늘렸다. 금융당국은 비은행권 가계대출의 증가속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1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11월보다 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조 4000억원 확대돼 11월보다 증가액이 9000억원 많아진 게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0년만기 국채

    정부가 국가 채무 관리와 장기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3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한다. 또 개인들의 국고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입찰 금액 단위를 현행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12년 국고채 발행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매월 4000억원가량의 3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국고채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 4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3년물과 5년물 비중이 각각 26.0%와 31.1%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장기채로 분류되는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27.9%와 15.0%를 차지하고 있다. 박재식 재정부 국고국장은 “국고채 평균 잔존 만기가 지난해 말 기준 5.56년으로 짧아 중장기적인 차환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안정적 재정 및 국가 채무 운용이 제약되고 있다.”며 30년물 국고채 발행 배경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은 30년물 이상 초장기채를 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보다 재정·금융 여건이 취약한 태국도 최근 50년물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력원자력이 3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적이 있다. 재정부는 또 소액 개인 투자자가 국고채 입찰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금액 단위를 현행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개인도 물가 연동 국고채 발행 대상에 포함시키고 발행 한도의 일정 비율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3세 의무교육] “국비지원 90%까지 늘려라” 지자체 아우성

    [3세 의무교육] “국비지원 90%까지 늘려라” 지자체 아우성

    정부가 18일 발표한 2013년 만 3세 의무교육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실질적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태어나서부터 다섯 살까지 어린이에 대한 보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내용의 후속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유아 교육·보육에 대한 투자는 정부가 이날 밝힌 대로 ‘맞춤형 복지, 저출산 대책, 미래 대비 투자, 일자리 대책 등 다각적 효과’를 가져오지만 젊은 부부에게 가장 영향력이 크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육에 시달리고 있는 ‘2040’ 표심을 겨냥한 정책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올해 0~2세 보육 추가 재원 4000억 어디서”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벌써 아우성이다. 이미 올해부터 시작된 5세 누리과정에 지방비 1036억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0~2세 보육지원에 국비 3000억원을 쓰기로 결정했지만 이와 연계해 투입돼야 할 지방비는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동이 어릴수록 보육료 지원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예산 배정이 끝난 상태에서 어떻게 이 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다. 부산시 등 6대 광역시장이 보육료의 국비부담률을 현재 60%에서 최대 90%까지 올려 달라는 건의문을 지난 17일 채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내년도 문제다. 3, 4세 유아 학비와 보육료는 2014년까지는 국비와 지방비에서 일부 부담하다가 2015년이 돼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일원화된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투입될 예산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8000억원, 2014년 5000억원이다. 이 중 40~50%가량이 지자체 부담이다. 반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 5000억원, 내년 1조 7000억원, 2014년 2조 3000억원, 2015년 3조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유아 학비와 보육료가 지방교육재정부담금으로 이전됨에 따라 지자체가 양육수당을 담당할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 중앙정부의 판단이다. 정태옥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은 “소득 하위 70%까지 양육수당이 지원되면 취원율(취학 전 아동의 유치원 다니는 비율)이 더 늘어난다.”고 반박했다. 정부가 양육수당 3000억원을 계산할 때 0세 취원율은 28%, 1세 50%, 2세 70%를 가정했다. 인천시가 지난해 양육수당 지원에 따른 민감도 분석을 해 본 결과 취원율이 0세가 40%, 1세 70%, 2세 90%로 높아졌다. ●시도지사協 “국비 확대방안 곧 공식 제안” 이번 방안 도입에 따라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이 가능하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균형재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지방교육재정부담금이 누리과정을 맡으면서 생기는 여유분을 양육수당으로 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의 셈법으로도 2013년 2243억원, 2014년 660억원의 지자체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지자체는 이번 방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다음 달 중으로 보육료 지원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국비 지원 확대를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해 공식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정현용기자 lark3@seoul.co.kr
  • 위기때 공격경영… ‘이건희식 승부’ 전략

    위기때 공격경영… ‘이건희식 승부’ 전략

    삼성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의 투자와 고용에 나서며 ‘공격경영’의 기치를 치켜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0대그룹 투자액의 31% 차지 삼성이 17일 발표한 2012년 투자계획에 따르면 올해 삼성의 총 투자금액은 47조 800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올해 투자액인 151조원의 31.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 30조원대를 투자하는 등 전자 계열사에 36조원가량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기자들에게 “투자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었다. 올해의 경우 공시 등의 문제로 예년과 달리 투자에 대한 세부계획은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시설투자는 11%, 연구·개발(R&D) 투자는 13%, 자본투자는 10% 늘리기로 해 올해 역시 공격경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 시설 투자 가운데 삼성의 대표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에 가장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했던 삼성은 올해도 14조원 정도를 투자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부문에만 7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져 사상 처음으로 비메모리 분야의 투자가 메모리 분야를 넘어설 전망이다. 스마트 혁명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비메모리 분야의 수요에 과감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또 다른 캐시카우인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LCD와 OLED에 대한 투자액은 2010년 각각 4조원과 1조 4000억원에서 2011년 각각 5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삼성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에 쓸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OLED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올해는 LCD 분야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자본투자 계획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해보다 10% 늘려 잡아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업체 등 신수종 사업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4% 늘려 잡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책임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도 보였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3~4년 앞 내다본 포석 이처럼 삼성이 위기에도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한발 앞선 투자로 경쟁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0년 이후 매출 기준으로 휴렛팩커드(HP)를 앞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에 올랐다. 그럼에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완제품과 부품 부문으로 나누고 삼성전자와 삼성LED,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합병하려는 계획 역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제지표만 놓고 본다면 올해는 투자를 줄이는 게 맞지만, 그럼에도 과감하게 공격경영에 나서는 것은 3~4년 뒤를 내다보고 포석에 나서겠다는 ‘이건희식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0대그룹 151조 투자… 12만3000명 신규 채용

    30대그룹 151조 투자… 12만3000명 신규 채용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총 151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12만 3000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와 신규채용 인원을 각각 12%와 2%가량 늘리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투자·고용 계획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공정거래법상 자산기준 30대 그룹의 기획·총괄담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금년도 투자·고용 계획을 직접 확인했다.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 134조 8000억원에서 12.3% 늘고, 신규 채용인원도 12만명에서 2.2% 증가한다. 채용 인력 가운데 고졸 출신도 지난해 3만 4860명에서 올해 3만 7261명으로 6.9%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 투자·고용 이행 여부 주목 삼성은 지난해 수준의 투자액 50조원과 채용인원 2만 5000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4조 1000억원, 7500명을 예정했고 LG는 16조 4000억원에 1만 5000명을 확정했다. 롯데는 6조 7300억에 1만 3000명을 뽑기로 했다. 또 SK 7000명, 포스코 6700명, 한화가 6150명 등을 새로 뽑기로 해 청년 구직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시스템반도체 라인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라인 증설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 설비 ▲신차·친환경차 핵심기술 개발 등이 꼽혔다. 철강 분야의 파이넥스 라인 신·증설 ▲풍력발전 사업화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이차전지·중대형전지 생산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30대 그룹은 녹색·신재생 분야 투자와 신기술 연구·개발(R&D)에 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 및 인력채용 규모를 비교적 큰 폭으로 늘리며 국가적 경제살리기에 동참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확대 등을 주문했고, 기업들은 반기업 정서 해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 계획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 경제위기 확산 등으로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글로벌 경기 위축’의 징후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30대 그룹, 4년 만에 한자리 지경부와 30대 그룹의 직접적인 만남은 4년 만이다.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명분으로 앞세웠다. 현 정부 들어 지난해까지는 연초 30대 그룹 간담회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도했다. 이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30대 그룹은 ‘반기업 정서 해소’를 서로에게 요청했다. 홍 장관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투자 관련 사안을 챙기고 여러 기업 담당자들의 건의를 수용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위기 및 양극화, 실업문제가 커 기업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넘긴 것처럼 올해도 많은 투자를 통해 신규 채용과 고졸 일자리 창출 등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30대 그룹은 자신들이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역임에도 시장에 반기업 정서가 팽배해 있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없애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유업계는 “지경부가 알뜰주유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4개 정유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남겼다.”면서 “사실 정유업체들은 누구보다도 힘을 보태는 수출기업”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당근책도 제시했다. 홍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해소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수용 가능한 사안은 3월 중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에 반영해 기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3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해 이번에 밝힌 기업들의 투자·고용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경운·한준규·이두걸기자 kkwoon@seoul.co.kr
  • 광주 광산구 “SSM 규제냐, 송정역 환승센터냐”

    광주 광산구가 영세상권 보호를 위해 제정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입규제 조례’가 민자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며 다시 조례 개정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전통시장으로부터 1㎞ 이내에 대규모 점포의 입점을 막는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호남선 송정역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가시화하면서 오히려 이 조례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최근 복합환승센터에 대규모 유통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마련, 구의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의회는 인근 송정매일시장·송정시장 등 재래상권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상인들의 의견을 먼저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구가 지난해 말부터 시행 중인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는 재래시장 등 전통상업보존구역에서 1㎞ 범위 내엔 500㎡ 이상 규모의 점포가 입점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상위법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은 진입장벽을 전통상업보존구역 500m 내로 규정하고 있지만 구는 이를 두 배나 늘려 대형 점포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 조례를 개정하지 않고선 송정역환승센터에 4000억원 규모의 민자 유치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이 조례에 예외조항을 신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국가시범지구인 전국 4개 도시 가운데 대구·익산 등이 송정역과 비슷한 여건인데 두 도시는 이미 SSM 조례를 개정해 민자유치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래시장 상인의 반발과 의회의 반대 의견을 잠재워야 하는 등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쌀 등 농축산물 1.5배 풀고 40개 생필품 매일 물가조사

    설을 앞두고 쌀과 돼지고기 등 16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풀리고 쌀·사과·밤·돼지고기 등 주요 40개 품목에 대해 통계청이 매일 물가를 조사한다. 중소기업청과 금융기관 등을 통해 14조 1000억원의 설 자금이 풀린다. 지난해(10조 7000억원)보다 3조 4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확정·발표했다.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을 포함한 22개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등 40개 품목에 대해서는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 담당 부처에 통보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관리품목 22개보다 18개가 늘어났다. 사과 3만 5000t, 배 3만 9000t의 계약재배물량을 집중 출하하고 삼겹살 5만t 등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물량이 조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판매기한에 대한 부대조건이 설정된다. 한우고기는 소비촉진을 위해 선물세트 할인판매 등이 장려된다. 고등어 1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추진된다. 지난해 작황이 부진한 밤과 대추도 산림조합의 재고물량 40%가 명절기간에 출하된다. 2009년산 정부미 20만t을 공급, 쌀값 부담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중기청의 재정자금을 4000억원 지원하고, 한국은행과 국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설 특별자금 3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운영자금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민간 시중은행에 총 9조 9000억원을 공급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6400억원 보증을 지원하도록 했다. 관세환급 특별지원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운영, 관세분할 납부와 납부 연장을 적극 허용할 방침이다. 설을 앞두고 조업증가와 이상 한파 발생 등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응체제가 유지된다. 축산물 제조·유통업체에 대한 특별위생감시가 실시되며 인터넷 제사음식 판매업소의 위생점검도 강화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 1조 9000억 투자… 신세계 ‘공격경영’

    올 1조 9000억 투자… 신세계 ‘공격경영’

    신세계그룹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1조 4000억원)보다 36%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 일자리를 8000개 창출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9일 “글로벌 경제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내수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 경영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사업, 백화점·이마트의 국내외 점포 확장, 프리미엄 아웃렛 신설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투자와 성장을 멈출 수 없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정 부회장은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사업 부문에서 ‘업계 최강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10일 정 부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전 임원이 모인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올해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투자 계획의 핵심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 점포 출점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시설 재단장 및 물류시스템 혁신, 매입 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상품의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대형 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경기 의정부시에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의 의정부점을 열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대형 서점 등 엔터테인먼트와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춘 쇼핑몰을 선보여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15년 이후 문을 열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비롯해 대전 유니온스퀘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천 청라지구, 안성 쌍용차 부지 등의 복합쇼핑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온라인몰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1조원 이상 매출이 예상되는 온라인몰은 물류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유통업계 최강의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지난해(6600명)보다 21% 늘어난 모두 8000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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