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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이준석 등에 4031억 가압류 신청

    정부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4000억원대 규모의 가압류를 신청하며 구상권 청구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가압류 신청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과 구조 및 인양에 소요되는 재원 등을 먼저 세금으로 충당한 뒤 유씨 일가와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을 비롯해 사고 책임자들에게 이를 받아내기 위한 선행 작업이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를 대리하는 정부법무공단은 지난 20일 세월호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유씨 등을 상대로 4031억 5000만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정부는 부동산, 선박, 채권, 자동차 등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가압류를 신청했다. 채무자로는 유씨와 이준석 선장, 세월호 선원 8명, 청해진해운 법인,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와 직원 4명 등이 특정됐다. 이날까지 법원이 접수한 관련 사건은 모두 13건으로 53단독, 59단독, 78단독 등 3개 재판부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이날 비공개 심문기일을 열고 4031억원에 대한 압류 신청의 구체적 근거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정부 측이 보정 명령을 이행하면 이른 시일 내에 가압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재판부의 판단이 내려지면 정식으로 구상권 청구 소송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400억원 규모의 유씨 일가 재산을 대상으로 추징 보전 명령을 신청해 법원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낸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정부 세월호 보상 본격화… 유병언 전재산 박탈 의지

    정부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4000억원대 규모의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가족들에 대한 배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가압류 신청은 구성권 청구를 위한 첫단계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고 책임자들의 재산을 묶어두면서 이들에게 배상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유씨와 이준석(69) 세월호 선장 등에게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설정된 채권액은 4031억 5000만원이다. 정부는 ‘선 보상, 후 구상권 행사’ 방침을 정한만큼 우선 피해보상금에 무게를 두고 채권액을 산정했다. 법무부는 “현재까지 계산한 바로는 당사자들의 재산이 약 4031억원”이라면서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유씨 등 사고 책임자들의 전재산을 박탈하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희생자 구조·수습 및 지원비용 등으로 지출한 비용과 인양작업 등 지출 예상비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등 세월호 피해 회복에 들어갈 비용을 5000억~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수습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이후 희생자 유족들이 민사소송을 내는 등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정부가 부담할 비용이 얼마인지 지금 단계에서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 정부는 앞으로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채권액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이들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가압류 이후 본안 소송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안전행정부가 소송 주체가 되고 소송 지휘는 서울고검의 공판송무부가 맡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부제철 같은 기업 또 나올라” 채권은행 건전성도 ‘불안불안’

    동부제철이 채권단 주도의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 부실 징후를 보이고 있는 다른 일부 대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체결로 수천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채권은행들은 지난해 STX그룹과 동양그룹이 무너질 당시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충당금 리스크’가 이번에도 은행 건전성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투기 등급으로 신용도가 강등된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1662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97.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5.4%에서 25.5%로 0.1% 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이 금융권 대출이나 회사채, 어음 발행 등으로 빚을 져 기업을 꾸려 나가는 경향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채권은행 주도의 강도 높은 재무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면서 금융권에서는 동부제철에서 시작된 기업 부실 위험이 동부그룹의 다른 계열사 또는 다른 대기업 계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부그룹 내 다른 비금융 계열사들이 잇따라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의 제조업 부문 지주회사인 동부CNI 역시 다음달 초 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막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있다. 동부제철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STX 경우에도 상호지분이나 채권채무로 얽힌 계열사들이 줄줄이 무너진 사례가 있어 다른 동부 계열사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동부제철·동부건설·동부CNI·동부메탈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로 한 단계씩 내렸다. 대기업 집단 소속 증권사는 계열사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팔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동부증권이 계열사 회사채를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채권단 주도의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여파는 채권은행의 건전성 위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STX그룹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1조 62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 이후 1조 4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과 자율협약으로 최대 수천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세월호 영향으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반기에는 은행들이 여신 관리를 밀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소비자 혼란 부추긴 부처 ‘밥그릇 싸움’…산업부 “車연비 적합” 국토부 “과징금” 엇갈려

    소비자 혼란 부추긴 부처 ‘밥그릇 싸움’…산업부 “車연비 적합” 국토부 “과징금” 엇갈려

    현대자동차 및 쌍용자동차의 연비(燃費) 부풀리기에 대해 재조사를 벌인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끝내 제각각 결과를 내놓았다. 국토부는 ‘과장 연비’로 두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반면 산업부는 ´적합´ 판정을 내렸다. 향후 연비 기준을 국토부로 통일키로 했지만 소비자는 물론이고 기업들의 혼란만 더 부추긴 꼴이 됐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대차 싼타페 2.0 및 쌍용차 코란도S’의 연비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기준으로 싼타페의 연비 오차는 -6.3%(2013년 원조사 -8.3%)였고, 코란도는 -7.1%(원조사 -10.7%)였다.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중 하나라도 허용 오차인 5% 이상이면 안 된다는 기준을 넘었다. 국토부는 현대차와 쌍용차에 각각 10억원과 2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를 합치는 산업부 기준으로 보면 싼타페의 연비 오차는 -4.2%(원조사 -0.5%), 코란도는 -4.5%(원조사 1.4%)로 오차 범위인 5% 안에 들었다. 산업부는 이날 아우디 A4 2.0 TDI,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크라이슬러 지프 그랜드체로키, BMW 미니 쿠퍼 컨트리맨 등 외제차 4개 차종의 연비가 부적합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산업부와 국토부 간에 자동차 산업정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부처 이기주의’의 결과라는 점이다. 두 부처는 이날 재조사까지 하고도 검증 결과 차이가 크자 지난해 조사 결과를 준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자동차 업체는 산업부의 연비 기준에 맞춰 사전·사후 검증을 받았고 국토부는 주로 트럭 등 상용차 연비 검증을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승용차 연비 검증을 했고, 서로 다른 연비 기준을 두고 국토부와 산업부 사이에 기싸움이 벌어졌다. 국토부 감사실은 산업부와 다른 연비 측정 결과가 공개되면서 산업부와 갈등이 불거지자 이달 중순 연비 업무를 담당한 실무자 1명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정작 소비자는 큰 혼란에 빠졌다. 정부 부처의 조사 결과가 달라 업체의 자발적인 보상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집단소송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미 현대차 싼타페 소유자 3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지난 24일 1인당 6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연비 부풀리기로 미국 시장에서 4000억원의 보상을 했던 사안과 같다는 것이다. 향후 소비자들의 소송 참여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 발급 의무 기준금액 30만원 이상→10만원 이상 대폭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 발급 의무 기준금액 30만원 이상→10만원 이상 대폭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금액’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의 발급 의무 기준 금액이 30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또 다음 달부터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대상자가 35만명 늘어난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7월부터는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대상자가 종전 법인사업자 및 직전년도 공급가액 10억원 이상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 및 직전년도 공급가액 3억원 이상 개인사업자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새롭게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의무가 생기는 개인사업자는 약 34만 7000명 가량이 된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개인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그 내역을 국세청에 전송하면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발급 건당 200원을 부가가치세 납부 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또 세금계산서 보관 의무 및 부가세 신고시 첨부 서류인 세금계산서 합계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반면,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행 업종임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산세 부과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변호사, 공인회계사, 병원, 유흥주점, 학원 등 현금영수증 발급의무 업종의 사업자가 거래 상대방의 요구와 무관하게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하는 금액이 종전 30만원 이상에서 다음달부터는 1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해당 사업자는 약 46만 8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들 사업자는 거래상대방이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구하지 않아 인적 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도 국세청 지정번호(010-000-1234)로 거래일부터 5일 이내에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의무 사업자가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발급 금액의 50%에 상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금영수증 발급 금액은 2012년 8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85조 5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1~4월 29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 7000억원)에 비해 6.5% 늘었다. 이 가운데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의 경우 2012년 11조 8000억원에서 2013년 12조 7000억원으로 7.8%, 지난해 1~4월 3조 8000억원에서 올 1~4월 4조 6000억원으로 21%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컸다. 현금영수증 미발급 사실을 국세청에 신고할 경우 신고 금액의 20%에 상당하는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내달 이후 신고분의 경우 포상금은 건당 최대 100만원, 연간 최대 5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국세청 집계 결과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와 포상금은 2012년 2144건(1억 8600만원), 2013년 2206건(2억 7100만원), 올 1~5월 1791건(4억 900만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형 수술비 할인을 조건으로 현금을 받은 병원, 소송 승리시 성공보수를 현금으로 받은 변호사, 현금 결제를 조건으로 사용료를 할인해 준 예식장 등에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사례들이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개 시·도 ‘상생기금’ 제대로 받게 되나

    13개 시·도 ‘상생기금’ 제대로 받게 되나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가 내년부터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제대로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도권의 반발이 예상돼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6일 13개 시·도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를 대상으로 제기한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 요구 분쟁조정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수도권 3개 광역단체가 지방소비세 수입의 35%를 매년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출연하라고 결정했다. 이 기금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지원해 지역 간 상생과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지방소비세의 35%를 출연토록 했다. 기금 규모는 연간 3500억~4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수도권 지자체들은 매년 3000억원만 출연하는 것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일부를 내지 않았다. 기금 입법 과정에 비용추계서를 제출할 때 매년 3000억원씩 10년간 3조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했다는 계획서를 근거로 내세웠다. 실제로 수도권 3개 시·도는 첫해인 2010년에는 3079억원, 2011년 3308억원을 출연했으나 2012년에는 3455억원 가운데 3017억원만 출연했다. 지난해에도 대상액이 3730억원에 이르렀지만 2377억원만 출연했다. 지난 2년간 서울시 648억원, 인천시 154억원, 경기도 989억원 등 모두 1791억원을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국 13개 시·도는 재정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전북도는 2012년에 받아야 할 170억원 가운데 14억원, 지난해는 191억원 가운데 69억원 등 모두 83억원을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안행부가 내년에도 수도권 지자체들이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지방세법을 개정해 원천징수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행부는 현재 부가가치세의 5%를 떼어 지방소비세로 납입하는 관리자가 서울시장으로 돼 있는 지방세법을 수도권 이외의 광역단체장으로 바꿔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원천징수하고 나머지를 돌려준다는 강경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출연에는 찬성하지만 35%를 내는 것은 무리라고 반발한다. 상한선 없이 출연하면 10년 동안 부담해야 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입법 취지는 수도권 3개 지자체가 통틀어 매년 3000억원 규모로 10년간 3조원을 내는 것이었다”면서 “일괄적으로 35% 비율에 따라 출연하면 3개 시·도는 8000억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어난 복지비 등으로 예산이 몹시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다른 자치단체를 돕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면서 “어떻게 재원을 조달할지, 대법원에 제소할지 등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리銀 ‘투트랙 매각안’ 이번엔 새주인 찾을까

    우리은행 매각안이 오는 23일 확정 발표된다. 우리금융 지분 30% 이상과 지분 10% 미만으로 나눠 진행하는 ‘투트랙 매각안’으로 정해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고 대주주를 찾아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지난 10여년간 수차례 유찰된 우리금융 매각 방식에서 교훈을 찾지 못한 듯하다. 시장에서는 벌써 우리은행의 매각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최소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데다 유효 경쟁 입찰 방식이어서 최소 2곳 이상이 입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56.97% 중 30% 이상을 매각하는 A그룹과 10% 이하의 지분을 파는 B그룹으로 나눠 매각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A그룹은 경영권에 관심 있는 그룹으로 경영권이 함께 따라간다. B그룹은 투자 목적 그룹이다. 우리은행 매각 규모는 5조 4000억원 안팎이다.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해도 최소 3조원가량을 베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A그룹은 입찰 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재 인수 희망자는 교보생명 외에 외국계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교보생명의 자체 출자 여력은 1조원 정도에 불과해 전략적 투자자들과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유효 경쟁이 성립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많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B그룹에 콜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매각 흥행을 위해 A그룹과 B그룹 동시 입찰도 허용할 방침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해 3조 필요, 금융위 묘책은?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해 3조 필요, 금융위 묘책은?

    ‘우리은행 매각’ 우리은행 매각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방안이 나온 뒤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열린다.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 이뤄진다. 우리은행 지분을 나눠 팔면서 지분을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은행 지분 56.97% 중 30% 이상을 경영권에 관심이 있는 그룹(A)에 ‘통매각’하고 나머지 10% 이하 지분은 경영권에 관심없는 재무적 투자자 그룹(B)에 분할매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9조원으로 정부 지분을 현재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하면 매각액이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30%만 인수한다고 해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3조원 가량 투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된다. 그러나 A그룹의 경우 단독 입찰이 되어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행법상 일반경쟁 입찰에는 복수의 후보가 들어와야 유효 경쟁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창재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돼 있다. KB금융, 외국계 사모펀드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존속법인으 고심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에 합병된 뒤 우리금융이 존속법인으로 남는 방안이 유력시됐으나 우리은행이 남는 방안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한 최소자금은?

    우리은행 매각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우리은행 경영권 확보 위한 최소자금은?

    ‘우리은행 매각’ 우리은행 매각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방안이 나온 뒤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열린다.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 이뤄진다. 우리은행 지분을 나눠 팔면서 지분을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은행 지분 56.97% 중 30% 이상을 경영권에 관심이 있는 그룹(A)에 ‘통매각’하고 나머지 10% 이하 지분은 경영권에 관심없는 재무적 투자자 그룹(B)에 분할매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9조원으로 정부 지분을 현재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하면 매각액이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30%만 인수한다고 해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3조원 가량 투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된다. 그러나 A그룹의 경우 단독 입찰이 되어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행법상 일반경쟁 입찰에는 복수의 후보가 들어와야 유효 경쟁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창재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돼 있다. KB금융, 외국계 사모펀드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의 매각이 내주 본격 시동을 건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분을 쪼개 파는 게 핵심이다. 추가로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까지 부여해 흥행 요소를 넣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에 우리은행을 합병해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근 대내외 여건이 달라진 만큼 우리은행에 우리금융을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이런 내용의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매각 방안이 나온 뒤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이뤄지며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쯤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주 우리은행 매각 방향을 밝힐 예정으로 지분을 나눠 팔면서 콜옵션도 부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56.97%의 지분 중 30% 이상을 ‘통매각’ 하는 A그룹과 10% 이하의 지분을 ‘분할매각’하는 B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A그룹은 경영권에 관심 있는 그룹으로 매각 시 경영권이 포함되며, B그룹은 순수 투자 목적의 그룹이다.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9조원으로 정부 지분을 현재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하면 매각액이 5조 4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30%만 인수한다고 해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3조원 가량 투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A그룹은 단독 입찰하는 등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이미 우리은행 인수 입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돼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을 인수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왔다”면서 “금융업만 전문으로 해온 교보생명이야말로 우리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 외에는 KB금융, 외국계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순수 투자 목적인 B그룹에는 추가로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부여된다. 공자위는 2주당 1주씩 부여할 것인지, 3주당 1주씩을 부여할 것인지는 이후 매각 공고 때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공자위는 또 유찰을 막도록 A그룹에 입찰하더라도 B그룹에도 동시에 입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존속법인에 대한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에 합병된 뒤 우리금융이 존속법인으로 남는 방안이 유력시됐으나, 우리은행이 남는 방안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공자위 관계자는 “원래대로 우리금융으로 합병한다는 방침에서 변한 것은 없다”며 “다만, 우리은행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상장돼 있는 우리금융과 달리 상장되지 않은 우리은행으로 합병 시 재상장까지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마련된 거래소의 ‘상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우리은행으로 합병해도 재상장에 2~3주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변수가 생겼다. 우리은행으로 합병하면 우리금융으로 합병 시 우리은행이 체결한 계약이나 등기 명의 변경에 드는 수백억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조트월드 제주’ 인허가 급제동…원희룡 당선인, 중국 자본 옥석 가리기

    제주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에 대한 옥석 가리기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측은 ‘리조트월드 제주’(신화역사공원)의 건축허가는 물론 착공식까지 다음 달 새 도정 출범 이후로 미룰 것을 18일 제주도에 공식 요구했다. 원 당선인 측이 우근민 제주지사의 임기 말 중국 투자 대형 사업 인허가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리조트월드 제주는 홍콩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가 굴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기업인 겐팅 싱가포르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란딩 등 사업시행자는 오는 24일 착공식을 목표로 현재 건축허가 절차 등을 밟고 있다. 하지만 원 당선인 측은 신화역사공원은 제주의 신화와 역사, 문화를 핵심 테마로 하는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인데 대규모 숙박시설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며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숙박시설이 당초 1300실에서 4300실로 3000실이나 늘어나 것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리조트월드 제주의 용적률을 23%로 늘리고 건축물 고도도 20m로 올리는 사업계획변경안을 승인,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원 당선인 측은 특혜 시비 등을 따져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본이 투자한 제주시 노형동 218m 초고층 ‘드림타워’ 조성사업도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09년 5월 일반호텔 및 공동주택 63층(218m)과 일반호텔 및 공동주택 61층(211.1m), 관광호텔 11층(50.7m) 등 3개 동으로 허가됐으나, 도는 지난달 28일 사업자가 요청한 휴양콘도로 건축설계 변경을 허가했다. 특히 카지노를 염두에 둔 초고층 빌딩의 건립 추진에 주변 교통 문제 악화 및 도심지에 사행성 시설물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지역 시민사회가 거세게 반발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가계도 기업도 안 써도 너무 안쓴다

    가계도 기업도 안 써도 너무 안쓴다

    올 들어 가계 여윳돈이 늘었다. 그런데 좋아할 일이 못된다. 소득이 늘어서가 아니라 너무 돈을 안 써서이기 때문이다. 만성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기업도 돈을 너무 안 써 마이너스(-) 숫자가 줄었다. 가계도, 기업도 허리띠를 너무 졸라매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서글픈 자린고비의 역설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1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가 예금·주식·보험 등을 통해 굴리는 돈은 31조 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출 등을 뺀 순수 운용자금은 25조 3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조 7000억원 늘었다. 연말 상여금과 성과급 등이 넘어오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통상 1분기에는 가계 여윳돈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지난해 1분기(28조원)와 비교하면 여윳돈 규모가 줄었다. 김영헌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전분기 대비 잉여자금이 늘어난 것은 가계 소비가 소득 증가세를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계가 보험 및 연금으로 굴리는 돈이 지난해 말 24조 7000억원에서 올 3월 말 18조원으로 7조원 가까이 줄어든 데서도 알 수 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보험이나 연금을 깬 가계가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물론 다른 재테크 대상으로 옮겨간 수요도 있겠지만 전체 자금운용 규모도 같은 기간(40조원→31조 8000억원) 8조여원 감소했다. 돈을 안 쓰기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운용자금보다 조달자금이 많아 으레 자금부족 상태인 기업은 부족자금 규모가 지난해 4분기 8조 9000억원에서 올 1분기 6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 장사를 잘해 여윳돈이 늘어서가 아니라 설비투자를 안 해서다. 유일하게 돈을 쓴 곳은 정부다. 정부는 운용자금(28조원)보다 조달자금(36조원)이 많아 지난해 2분기(-3조 7000억원) 이후 3분기 만에 자금 부족(8조원) 상태로 다시 떨어졌다.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부진으로 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나랏돈을 미리 푸느라 국채 등을 많이 발행한 탓이다. 경제 전문가들이 ‘최경환 경제팀’에 반짝 경기 부양책보다는 가계와 기업의 근본적인 ‘경제하고자 하는 심리’ 기반 조성을 요구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에 제3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남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개발계획 수립 기한인 8월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터에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과 신연희 구청장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강남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12월 시와 SH공사 등이 참여한 제17차 정책협의회 대외비문서에 주택건설업자 A씨에게 5만 8420㎡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A씨가 도시개발구역 내에 소유하고 있는 토지 전부를 보상협의를 통해 시행자에게 양도하면 주택건설용지를 공급한다고 명시했다는 얘기다. 구는 특정 대토지주에게 5만 8420㎡나 돌아갈 수 있는 근거라며 특혜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맞섰다. 또 구룡마을 택지분양 예상금액 8187억원에다 보상 추정가를 빼도 잉여자금이 4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시는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도 환지 범위가 660㎡로 제한돼 특혜가 아니어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시가 추정하는 환지 공급 규모는 전체 구역면적의 9%에 불과하다. 이날 SH공사는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강남구에 제시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환지계획과 관련, 1가구당 1필지(또는 1주택) 공급 원칙을 정했다. 일정 규모 이하의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부지, 또는 아파트 1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시 관계자는 “재해위험에 노출된 구룡마을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도록 강남구가 절차 이행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구룡마을 문제가 논란을 빚자 지난해 10월 개발방식 결정 과정과 특혜의혹 등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양쪽의 갈등 지속으로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2008년 구역 지정 당시 전부 수용·사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가 2012년 서울시 심의과정에서 일부 환지 방식이 추가됐다. 수용·사용은 소유자에게 토지 소유권을 사들여 보상해 주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환지는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개발 후 토지를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구는 개발이익을 사유화하는 환지 방식 적용으로 투기세력에 특혜를 주게 된다고 시를 비난한다. 반면 환지 방식은 사업시행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택지개발에서는 심심찮게 활용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투證 인수로 5000억 시너지… 추가 M&A 통해 경쟁력 강화”

    “우투證 인수로 5000억 시너지… 추가 M&A 통해 경쟁력 강화”

    “우투증권 인수로 5000억원 이상의 시너지 수익이 날 것으로 본다. 3개 자회사가 더해지면서 농협금융은 앞으로의 목표를 수정할 수 있게 됐다.”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농협금융의 미래에 대해 적지 않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취임 1주년을 맞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 회장은 “NH우리투자증권을 2020년까지 총자본 5조 7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자기자본수익률(ROE) 7.5%의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의 합병 법인 출범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나타날 시너지 수익이 2020년까지 5000억원(누적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이 들어오면서 자본조달, 전략적 투자 정보 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NH우리투자증권과 거래하는 고객들을 농협은행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또 은행을 열심히 이용해서 포인트가 쌓이면 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하는 등 어느 쪽으로 가든 우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NH우리투자증권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업에 국내 최초로 진출하게 된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거센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분위기 속에서도 임 회장은 드물게 ‘박수받는 관피아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이후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를 성공으로 이끄는 등 눈에 띄는 성과 때문이다. 임 회장은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부족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산운용 능력을 키우는 게 남은 임기의 중요한 어젠다”라고 말했다. 다만 “매물로 나와 있는 곳이 없어 (관심 대상이) 지금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갈등 2R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에 제3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남구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개발계획 수립 기한인 8월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터에 나란히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과 신연희 구청장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강남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12월 시와 SH공사 등이 참여한 제17차 정책협의회 대외비문서에 주택건설업자 A씨에게 5만 8420㎡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A씨가 도시개발구역 내에 소유하고 있는 토지 전부를 보상협의를 통해 시행자에게 양도하면 주택건설용지를 공급한다고 명시했다는 얘기다. 구는 특정 대토지주에게 5만 8420㎡나 돌아갈 수 있는 근거라며 특혜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맞섰다. 또 구룡마을 택지분양 예상금액 8187억원에다 보상 추정가를 빼도 잉여자금이 4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시는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도 환지 범위가 660㎡로 제한돼 특혜가 아니어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시가 추정하는 환지 공급 규모는 전체 구역면적의 9%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이날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강남구에 제시했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환지계획과 관련, 1가구당 1필지(또는 1주택) 공급 원칙을 정했다. 일정 규모 이하의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부지, 또는 아파트 1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시 관계자는 “재해위험에 노출된 구룡마을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도록 강남구가 절차 이행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구룡마을 문제가 논란을 빚자 지난해 10월 개발방식 결정 과정과 특혜의혹 등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양쪽의 갈등 지속으로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2008년 구역 지정 당시 전부 수용·사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가 2012년 서울시 심의과정에서 일부 환지 방식이 추가됐다. 수용·사용은 소유자에게 토지 소유권을 사들여 보상해 주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환지는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개발 후 토지를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구는 개발이익을 사유화하는 환지 방식 적용으로 투기세력에 특혜를 주게 된다고 시를 비난한다. 반면 환지 방식은 사업시행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택지개발에서는 심심찮게 활용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마트·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분유’

    이마트·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분유’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이번엔 분유로 ‘반값 전쟁’을 치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파스퇴르와 손잡고 나란히 반값 분유를 출시한다. 이마트는 오는 14일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를, 롯데마트는 19일 ‘귀한 산양분유’를 선보인다.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분유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독과점체제로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분유 판매 채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마트가 직접 분유시장에 뛰어들면서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는 1·2·3단계로 구성되며 각각 1만 5400원이며, 3개짜리 번들 상품은 4만 5600원이다. 이마트는 이번 상품은 국내 유명 제조사 브랜드와 비교해 단위 용량 대비 가격이 최대 40% 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귀한 산양분유도 1·2·3단계로 구성됐다. 1캔(750g) 가격은 각 3만원으로, 비슷한 품질의 프리미엄 산양분유 상품과 비교해 최대 40%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분유 시장은 유명 브랜드의 독주 체제가 확고해 가격 거품이 적지 않다. 국내 분유 제조사들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등에 들어가는 영업비용, 판매 채널별 판촉 비용 등이 과다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두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일부 브랜드의 독과점으로 생긴 분유시장의 가격 거품을 빼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사철 여파… 주택담보대출 껑충

    이사철 여파… 주택담보대출 껑충

    주택담보대출이 이사철 매매 수요 증가 등의 여파로 크게 늘었다. 이 바람에 가계대출도 껑충 늘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4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3조 4000억원이 늘었다. 전월 증가액(2조 3000억원)보다 1조 1000억원이 많다. 한은 측은 “이사철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 9394가구에서 4월 9만 2691가구로 4%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4월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기타대출)은 전월에 비해 5조원 늘었다. 3월 증가액(2조 4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수도권(7000억원→2조 4000억원)과 비수도권(1조 7000억원→2조 6000억원) 모두 증가 폭이 전월에 비해 커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잔액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4월 말 현재 695조 5000억원이다. 올 2월부터 계속 최고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예금은행 잔액이 484조 1000억원,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211조 5000억원이다. 비은행 기관의 가계대출 비중은 30.4%로 꾸준히 불어나는 추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동부 패키지 인수 주도권 잡기 사전포석”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포스코에너지가 선정된 것을 놓고 시장 안팎에서 포스코에너지의 무리한 베팅에 대해 여러 해석이 오가고 있다. 포스코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선 데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 등 동부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굳이 높은 가격까지 써서 또 다른 발전소 인수를 추진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선정해 달라는 동양시멘트 관리인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포스코에너지는 동양파워 인수 가격으로 약 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제시한 가격이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삼탄·대림건설 컨소시엄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양파워의 가치에 비해 높은 가격을 써낸 데 대한 이유가 불확실하다. 한때 동양파워는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동양파워의 자산은 장부가 240억원의 발전소 부지가 전부다. 이 외에 지난해 동양시멘트의 강원 삼척 폐광산 부지에 2000㎿(메가와트)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권을 따냈을 뿐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에서는 사업 강화와 그룹 시너지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19일 기업설명회에서 철강을 핵심으로 해서 원천소재·청정에너지 등 2대 영역에서 거대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것으로 경영전략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는 LNG복합화력발전사업을 가지고 있지만 석탄화력발전은 없어 동양파워를 인수하게 되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기 때문에 사업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동부 패키지 인수다. 포스코는 최근 동부발전 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실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달 안에 내부 의견을 정리해 인수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금융 당국에서는 포스코가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으면 동부그룹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포스코가 인수하는 것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동부 패키지 인수가 재무구조 개선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동부그룹이 제시한 1조 6000억원이라는 패키지 매각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또 동양파워 인수를 결정한 상황에서 같은 석탄화력발전소인 1100㎿ 규모의 동부발전 당진을 굳이 인수할 필요가 없게 됐다. 훨씬 전부터 동부 패키지 인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동양파워 인수는 동부 패키지 인수 방식이나 매각 가격을 포스코가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한 장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양파워 인수를 철회하기에는 최대 수백억원의 이행보증금 부담도 있기 때문에 대신 동부 패키지 인수 추진을 포기할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를 원하고 있는데 쉽게 뿌리치지는 못할 수도 있어 재무구조 개선, 같은 발전소 인수 등의 어려움을 내세워 포스코가 원하는 대로 인수를 진행하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자 포스코에너지 선정

    동양파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포스코에너지가 선정됐다. 동양시멘트는 자회사인 동양파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선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차순위협상대상자는 삼탄-대림건설 컨소시엄이다. 포스코에너지와 삼탄-대림건설 컨소시엄, SK가스-대우건설 컨소시엄 등 세 곳은 동양그룹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내놓은 동양파워 인수전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에너지는 인수 참가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약 4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동양파워 매각은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시멘트가 지분 55%를 보유한 동양파워는 지난해 동양시멘트의 강원 삼척 폐광산 부지에 20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양시멘트는 지난 2월 법원의 허가를 받아 동양파워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동양파워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그룹 내 건설, 플랜트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1인7표 투표] 7장의 투표는 7장의 임명장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권력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방정부가 갖고 있다. 유권자들이 낸 세금의 절반 가까이를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은 물론 교육감이 주무른다. 4일 투표로 선출되는 지역 일꾼은 전국에서 시·도지사, 시·군·구청장 등 3952명이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군·구의원의 연봉이 4000만~5000만원 정도로 이를 평균으로 단순 계산하면 이날 선출되는 이들에게 주는 세비만도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이에 더해 시·도지사는 예산 편성과 집행권을 갖고 있고, 인허가권 등을 통해 각종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등 막강한 권한을 지녔다. 유권자가 행사하는 ‘7장의 투표용지는 곧 7장의 임명장’과 같은 맥락이다. 우리가 6·4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포기하거나 잘못 선택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유권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유다. 투표를 하기 전에는 후보자의 이력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뽑는 이들이 어떤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시·도지사 -지방행정 총괄 큰 밑그림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총괄하며 지방행정의 밑그림을 그린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과 관련된 정책을 펼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무상버스’, ‘버스공영제’ 등의 공약을 앞다퉈 내놓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보육시설, 고아원, 노인정 등 사회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도 시·도 단위에서 독자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시·도지사는 국회의원 이상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한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배지를 내놓고 도지사에 출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산을 어떻게 쓸지 계획해 기초자치단체에 배분하거나 직접 집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은 매년 24조 4000억원의 예산 집행권을 갖고 있다. 연봉 1억 1000만원 외에 3억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 소속 공무원만 해도 1만 500여명이 넘고, 11개 출연기관 수장에 대한 인사권까지 갖는다. ●교육감-교육 정책 기조 좌우 교육감은 흔히 ‘교육 대통령’이라고도 불린다.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의 교육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 교육감은 교육·학예 관련 예산 편성권, 교육규칙 제정권, 교원 인사 및 교장 임용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등을 설립하거나 지정할 수 있다. 고교 신입생을 시험을 치러 선발하는 비평준화로 뽑을지, 무시험 추첨 배정하는 평준화를 실시할지 여부도 교육감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다. 학원의 설립, 수강료 등을 규제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 무상급식 실시 권한도 교육감이 쥐고 있다. ●시·군·구청장-지역 살림살이 책임 시장·군수·구청장 등은 시·도지사보다 좀 더 세밀한 살림살이를 책임진다. 법이 정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사무는 58개 정도다. 토지 형질이나 용도 변경을 하려면 이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고, 안마시술소·노래방·오락실이나 음식점 등에 대한 규제, 불법 주정차 위반 단속도 기초단체장의 권한이다. 병역·호적·주민등록·지적·징수 등 국가 사무도 일부 위임받고 있다. 지방세 중에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농업소득세, 담뱃세, 주행세, 도시계획세 등이 기초자치단체로 가는 세금이다. 시·군·구청장은 각종 인허가권과 규제·단속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권과 관련된 유혹도 많이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월 지방 부패 근절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민선 1기에서 5기까지 20%의 기초단체장이 낙마했는데, 그중 다수는 인허가권과 관련된 부패 비리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시·군·구의원- 파수꾼 역할 시·도의원은 광역단체를 감시하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광역단체의 예산은 많게는 수십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철저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 광역단체가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치도록 유도한다. 예산 심의·확정 및 결산 승인권을 갖고, 지역의 법률안 조례를 제정·개정하거나 폐지할 수 있다. 시·군·구의원은 시·도의원과 마찬가지로 시·군·구의 예산·결산 및 조례 제·개정권을 갖고 있다. 매해 한두 차례씩 최장 7일 동안 기초단체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다. ●비례 기초·광역의원-정당 정책 확인을 비례대표 시·도의원이나 시·군·구의원의 역할과 권한은 시·도의원, 시·군·구의원과 같다. 다만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정당의 정책 기조에 따라 의정 활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유권자는 후보가 아닌 정당에 기표해야 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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