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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전북 익산 신사옥 완공

    농식품 기업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전북 익산시에 신사옥을 건립해 입주했다. 하림지주는 “익산에 농촌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 농업 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 인프라 등이 합쳐진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될 신사옥을 건립해 실질적인 대기업 지방 본사 시대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6031㎡ 규모다. 신사옥에는 하림의 사육 부문, 하림산업, HS푸드 등이 입주했다. 하림그룹은 전북 지역에 하림과 하림식품 등 17개 계열사 본사를 두고 있다. 55개 사업장에서 2700여개의 직접 일자리와 협력사·계약 사육 농가 등 1200여개의 간접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하림지주는 “전북 익산 함열읍 익산 제4 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공유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 완공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12만 709㎡ 규모의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고, 7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협력업체 등의 대규모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림그룹은 이 밖에도 20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가공시설 증축 공사를 마무리했고, 국가식품클러스터에도 5만 3623㎡ 규모의 부지에 식품 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북 경주에 2023년까지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경북 경주에 2023년까지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경북 경주에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7일 도청에서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 수집한 산소와 반응해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한수원,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1조 400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4년간 1·2차에 걸쳐 경주 강동산업단지에 20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만든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1647GWh로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도민 연간 사용량의 절반에 해당하고 경주시민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소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은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 등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로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는 사업시행과 운영에 경주지역 업체와 인력,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고용 예정인원 240여명도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발전소 인근 지역은 매년 3000만원의 기본지원금과 총투자금 1.5%인 약 21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받는다. 경북도 및 경주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실련 “5대그룹 땅값 10년간 2.8배 증가”

    경실련 “5대그룹 땅값 10년간 2.8배 증가”

    현대차, 삼성, SK, 롯데, LG 등 5대 그룹의 토지자산 총액이 지난 10년간 장부가액 기준으로 2.8배 규모로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벌 기업들이 본연의 주력사업을 외면하고 부동산 투기에 몰두해 10년간 부동산 거품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자산은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총 67조 5000억원으로 2007년 24조원에서 43조 5000억원 증가해 2.8배 규모로 늘어났다. 2017년 말 기준 토지자산이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차(24조 7000억원)였다. 삼성(16조 2000억원), SK(10조 2200억원), 롯데(10조 1900억원), LG(6조 3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2007년 대비 토지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도 현대차가 19조 4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 8조 4000억원, SK 7조 1000억원, LG 4조 8000억원, 롯데 4조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그룹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 10조 6000억원, 삼성전자 7조 8000억원, 기아자동차 4조 7000억원, 호텔롯데 4조 4000억원, 현대모비스 3조 5000억원 순으로 증가해 5위 내에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이 포함돼 있었다. 경실련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세청에 등록된 상위 10개 기업이 보유한 토지자산의 공시지가 총액은 385조원으로, 2007년 102조원에 비해 3.8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실제 공시한 토지자산 규모는 42조원으로, 공시지가의 10%에 불과했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세청 자료에는 상위 10개 기업의 상호는 나와 있지 않으나 5대 재벌 계열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공시를 근거로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주주와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투명경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으므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지난 10년간 재벌 기업들이 땅 사재기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토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 분양·임대수익 등에서 생산 활동보다 더 많은 이윤이 발생하다 보니 부동산 투기에 집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나 연구보다 부동산 투기에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도 발전 동력을 찾기 어렵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모멘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정부와 시민사회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재벌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와 부동산 투자 규모를 비교·분석해 다음 기자회견에서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오인 경실련 재벌개혁운동본부 국장은 “2007년의 경우 공시자료에 기업들이 계열사별 보유 토지 면적과 주소 등을 상세히 명시했으나, 2011년쯤 회계기준이 바뀐 뒤로는 장부가액 수준만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대해서는 보유 부동산의 건별 주소, 면적, 장부가액, 공시지가를 사업보고서에 의무 공시하게끔 공정거래법 등을 개정해 시장에서 감시 기능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전 축소 세계적 추세… 우주·해양 등 융복합 ‘원자력 산업’ 필요

    원전 축소 세계적 추세… 우주·해양 등 융복합 ‘원자력 산업’ 필요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소모적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은 중지되고,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도 금지되면서 원전은 향후 60~80여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반세기 동안 축적된 원자력 기술과 인력의 활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들은 원전 건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이제 원자력산업의 축소지향적 구조조정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원자력의 미래를 고민하고 제시할 때다. 3회에 걸쳐 원자력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가능성을 조망해 본다.국내 원자력산업은 발전 분야와 비발전 분야로 나뉜다. 발전 분야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주기기·보조기기 등 신규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산업이다. 다만 노후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처리 기술 등 후행주기 산업 기반은 미약한 상황이라 앞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해양·우주 등 다른 분야 활용에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비발전 분야는 의료·환경·소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을 말한다. 발전 분야보다 기술 수준은 낮지만 원자력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매출은 발전 분야가 27조 4000억원, 비발전 분야가 16조 4000억원이다. 인력은 발전 분야 인력(3만 7000명)의 2.5배인 10만 8000명 수준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비발전 분야의 융복합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이 상당히 미흡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로드맵에 따라 신규 원전 6기의 건설이 백지화되고,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은 금지됐다.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가 월성 1호기 조기 폐로와 신규 원전 건설계획 취소를 의결함에 따라 6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원전이 줄어들 예정이다. 박종운 동국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들도 여러 사정으로 원전 추가 건설이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이 만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원전 건설 축소 추세는 해외에서 더욱 적극적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은 원전 제로화를 선언했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사고 이후 34년 동안 신규 원전 건설을 중지했다. 2012년 4기 건설을 재개했지만 이 중 2기 사업비가 98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건설이 중단됐다. 영국도 원전 사고 이후 20년 넘게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가 재개했지만 경제성 하락, 자금 조달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일본 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에서 철수했고, 히타치사는 윌파 원전사업을 중단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제로’를 선언했다가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원전 가동 재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럼에도 전력회사들이 속속 원전 폐로를 선언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전체 원전의 40%인 24기가 폐로 결정됐거나 폐로를 검토 중이다. 대형 상용 원전 건설이 축소되면서 세계 원전업계는 원전 건설·운영 중심에서 안전, 제염(원자력 오염 제거)·해체, 중소형 원자로 등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독일의 경우 원전을 운영하는 E.ON 등 4개 에너지기업은 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으며, 해체 관련 산업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중소형 원자로의 기술 개발과 수출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소형 원자로는 상용 원전에 비해 대규모 투자와 송전설비 부담이 적어 일부 국가에서 대안 중 하나로 모색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원자력 업계도 신규 원전 건설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의 성장동력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의 미래가 원자력기술과 다른 분야의 융복합에 있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우주·해양·극지 등 미래형 원자력 발전 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장기간 우주 탐사, 다른 행성에서의 작업 등을 위해 연료 부피가 작고, 장기간 지속가능한 원자력 발전 활용이 필수적이다. 북극항로 개척, 해양플랜트 등 극한 환경에서의 동력원으로 원자력 발전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핵융합 발전도 2050년대까지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방사선을 활용한 의료·바이오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방사선을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고, 기후변화와 각종 재해에 대응하는 육종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방사선을 활용한 미세먼지 오염원 추적 또는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도 가능하다. 정보기술(IT) 분야와의 융합, 중성자·방사선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임채영 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센터장은 “원자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요한 에너지원의 역할을 할 것이므로 관련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년 지방소비세율 21%로 올려 지방재정 확충

    지역상생발전기금 등 지방소득세 확대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올해 자치분권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정분권의 핵심인 지방소비세율 인상은 올해 4% 포인트를 높이기로 법령 개정을 마쳤다. 내년도 인상분(6% 포인트)에 대해서는 연내에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계획대로 지방소비세율이 인상되면 2020년부터 부가가치세의 21%(약 8조 4000억원)가 지방세로 이전된다. 현재 76대24 수준인 국세 대 지방세 비중이 74대26으로 바뀐다. 이와 별도로 지방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소득세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올 안에 마련된다. 국고보조사업 일부를 지방에 이양하고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확대하는 등 지방재정 강화 방안이 여럿 포함됐다. 지역 복지사업은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돼 지방재정 부담을 줄인다. 실질적인 주민주권 강화를 위한 시행계획도 담겼다.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해 주민에게 실질적 역할과 권한을 줄 수 있게 법제화한다. 특례시 제도를 통해 지방으로 이양하는 사무를 더 많이 발굴한다. 특례시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방에 이양할 중앙사무는 총 571개로 정해졌다. 이밖에 자치경찰제를 시범 운영할 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미 확정된 서울, 세종, 제주 이외의 2개 시·도를 오는 5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전, 작년 2080억 영업적자…‘탈원전 주장’ 원인 주장에 긴급 해명

    한전, 작년 2080억 영업적자…‘탈원전 주장’ 원인 주장에 긴급 해명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이 6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원인이 정부 탈원전 정책 탓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한전이 그렇지 않다며 긴급해명에 나섰다. 한전의 긴급 해명은 적자가 국민에게 전기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한전공대 설립 등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적자가 2080억원(잠정)으로, 전년 영업이익 4조 9532억원 대비 5조 1612억원 감소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 6276억원으로 전년(59조 8149억원)보다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1조 15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 당기순이익 1조 4414억원 대비 2조 5922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한전의 연간 적자는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한전의 적자 원인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기인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한전은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적자전환은 국제 연료가격의 급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연료비가 2017년 대비 3조 6000억원 증가했고, 민간 전력구입비도 4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2017년 53.2달러에서 2018년 69.7달러로 올랐고, LNG도 톤당 66만 1000원에서 76만 8000원으로 인상됐다는 것이다. 한전은 “원전이용률 하락이 실적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격납건물 철판부식, 콘크리트 공극 발견 등 안전점검이 필요했던 원전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보정조치 등에 따른 것”이라며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한전의 영업적자가 2조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한전은 “한전만의 별도기준 예산편성액으로 연료비, 설비이용률, 환율 등 경영실적에 관련된 주요 변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전제한 계획”이라며 “통상 대외에 발표하는 한전과 발전자회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2조4000억원 적자 전망은 한전의 자구노력 등이 반영되지 않은 예산상의 수치로 연말의 실제 경영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등 환경비용 증가가 적자의 원인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한전은 반박했다. 적자전환은 연료비 증가(3조 6000억원)와 민간구입비 증가(4조원)으로 인한 7조 6000억원의 비용증가에 그 주된 원인이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비용은 2012년, 탄소배출권 비용은 2015년부터 시작된 비용이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RPS비용의 경우 2017년 대비 3000억원 증가한 1조 5000억원 발생했고 탄소배출권비용은 전년 대비 4000억원 감소한 530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에 적자에 큰 영향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2018년도 전력공급에 소요되는 연간 비용인 총괄원가를 확정하기 위한 작업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대외적으로 말할 수 없으며 오는 6월 산업부에 ‘전기요금 산정보고서’를 제출한 후 검증이 완료되어야 확정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가계빚, 1530조 사상 최대…증가율은 5년만에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153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가계 빚 증가 속도는 5년 만에 가장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신용 잔액은 1534조 6000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83조 8000억원(5.8%) 증가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황이 이어져 대출이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에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것이다. 그러나 증가 속도는 확연히 느려졌다. 연간 증가 규모로는 2014년(66조 2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100조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7조 3000억원으로 3분기(18조원 증가) 및 전년 동기(28조 8000억원 증가)와 비교했을 때 축소됐다. 가계 빚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뒤 2014년 1085조 3000억원, 2015년 1203조 1000억원, 2016년 1342조 5000억원, 2017년 1450조 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2015년~2016년 가계빚 증가율은 10% 안팎을 기록한 뒤 2017년(8.1%)에 이어 지난해에 더 둔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른바 ‘급등기’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수준.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2017년(4.5%)과 비슷하다고 미뤄보면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보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 가계대출은 320조 7000억원으로 6조 8000억원(2.2%) 늘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2년 이래 최저였다. 2017년부터 비은행 가계대출 여신 심사가 강화한 여파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3조 4000억원 감소한 41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은 90조 2000억원으로 9조 4000억원(11.6%) 늘었다. 한편 작년 4분기 가계신용은 전 분기보다 20조 7000억원 증가하며 동 분기 기준으로 2008년(10조 2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작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저축은행중앙회 사상 첫 파업 초읽기

    저축은행중앙회의 사상 첫 파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설립 46년 만이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 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한 조합원 총회에서 121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여해 99명이 파업을 찬성했다. 22일로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27일쯤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앙회 노조는 “2018년도 저축은행 업계가 역대 최대인 1조 4000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이익의 0.08% 수준인 임금 인상 요구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입출금 업무 등이 중단되거나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전체 79개 회원사 중 대형사를 제외한 67개사가 중앙회의 통합 시스템으로 전산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회 인력 160여명 중 절반가량이 전산 관련 인력이다. 중앙회는 21일 지부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회원사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설] 여당의 도 넘은 ‘김경수 구하기’ 자승자박 될 것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구하기’ 행보가 위태롭기 짝이 없다. 당 전체가 사생결단으로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명에 매달리는 모양새다. 삼권분립과 사법부의 독립을 훼손하는 처사라는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재판 불복’ 여론몰이에 나선 민주당의 행태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자세는 고사하고 공당의 자격을 의심스럽게 한다. 민주당은 어제 국회에서 ‘김 지사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당 공식 기구인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자리다. 판결문 분석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들은 “증거재판주의에서는 합리적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이 필요한데 피고인의 공모는 김동원(드루킹)의 신빙성 없는 진술에 절대적으로 근거하고 있다”며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무죄 판단과 달리 일종의 양형 판단에 해당하는 법정 구속 여부를 놓고 법원은 경남 도정의 영속성 등 다른 중요한 가치를 폭넓게 살피는 것이 옳았다”면서 김 지사의 법정 구속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판결에 대한 이견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집권 여당이 국회에서 ‘재판 불복’을 공공연히 주장하는 행위는 사법부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불합리하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법정에서 법리와 증거로 다투면 될 일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술 더 뜬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8일 경남 창원에서 김 지사 구명 단체 대표들과 만나 “20일쯤 보석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정상적인 법원이라면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결정하는 게 상식일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지지자들 앞이라 해도 ‘보석 허가를 하지 않으면 비정상’이란 식의 법원 폄훼 발언은 명백히 부적절하다. 어떤 경우든 법원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 나에게 유리하면 사법 정의이고, 불리하면 사법 적폐라는 ‘내로남불’의 잣대로는 사법부 독립은 요원할 뿐이다. 항소심 재판부에 대한 인신공격과 1심 재판부 탄핵 주장 등이 난무하고 있는데도 여당이 앞장서 사법부를 공격하는 태도를 보이니 답답할 뿐이다. 민주당이 양승태 대법원의 적폐청산을 강조하면서 내세운 사법부 바로세우기가 이런 것인가. 민주당은 그제 경남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5조 4000억원의 국비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정 공백을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항소심이 남아 있지만 어쨌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도정에 차질을 빚은 책임은 김 지사와 민주당에게 있는데 나랏돈으로 생색내려는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
  • 한국산 면제 여부 불확실…EU·日 협상 지렛대 쓸듯…세계 각국 90일간 로비전

    미국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수입자동차의 안보 위협 여부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면제 여부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유럽연합(EU), 일본 등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고서 제출 시한을 두 시간쯤 앞두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 때문에 미국의 통상 안보가 위협을 받을 때 긴급히 수입량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위협용으로 뒷주머니에 넣어 두고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관세 위협’이 가장 효과적인 협상 수단 중 하나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무역협상에서 관세를 위협으로 사용해 더 나은 조건으로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범위로 어떤 수위의 관세를 부과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은 상무부가 완성차나 부품에 대한 20~25% 관세 또는 화석연료가 아닌 에너지를 쓰는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표적을 좁힌 차량에 대한 고율 관세를 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90일 동안 한국뿐 아니라 EU, 일본 등 각국 자동차업체가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과 EU, 일본, 캐나다, 멕시코에 모두 25%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자동차 총생산은 4.4% 감소하고 이 가운데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가 면제를 받으면 한국의 총생산 감소 폭은 6.7%로 커진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 외에 한국도 면제를 받는다면 EU와 일본이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 총생산은 4.1% 증가하는 반사이익도 예상된다. EU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부과될 경우에 대비해 200억 유로(약 25조 4000억원) 규모의 맞불 관세 목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씀씀이 보면 확대재정인데 초과 세수 감안하면 ‘긴축’

    씀씀이 보면 확대재정인데 초과 세수 감안하면 ‘긴축’

    “경기하강 막기 위해 재정 더 투입해야”경기가 하강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 정책을 놓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출한 돈의 규모에 초점을 맞춰 ‘확대 재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정부 수입이 지출보다 많다는 점에서 ‘긴축 재정’의 틀을 깨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0.9% 포인트로 2017년 0.8% 포인트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을 감안하면 정부가 전체 성장의 3분의1을 책임진 셈이다. 지난해 정부의 총지출은 추가경정예산 3조 9000억원을 포함해 428조 8000억원에 이른다. 전년(400조 5000억원)보다 7.1%나 늘렸다. 올해도 지난해 총지출보다 9.4% 많은 469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실탄’을 두둑히 확보했다고 말하는 이유다. 하지만 세입과 세출 측면에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정부의 지난해 총수입은 447조 2000억원으로, 총지출보다 18조 4000억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국세가 당초 예상보다 25조 4000억원 더 걷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정부가 민간에 푼 돈보다 민간에서 거둬들인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렇듯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차액은 2016년 4조 8000억원, 2017년 13조 8000억원 등으로 증가해 왔다. 통상 정부는 경기 호황 국면에서는 흑자 재정을 편성해 과열을 차단하고, 침체 국면에서는 적자 재정으로 온기를 불어넣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정부의 재정 정책과 경기 상황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확대 재정과 세율 인상이 함께 진행되면서 확대 재정의 효과가 상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재정학회장을 맡고 있는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도 “세수를 감안하면 지난해 추경으로 4조~5조원을 더 썼어도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 추세가 확연해진 만큼 정부가 경기 활성화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재정 지출을 좀더 공격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단기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R&D)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까치산역 일대 등 구도심 재정비… ‘균형발전 강서’ 만들 것”

    “까치산역 일대 등 구도심 재정비… ‘균형발전 강서’ 만들 것”

    “역세권이면서도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은 까치산역 일대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17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구도심 개발 청사진을 내놨다. 마곡지구에만 ‘올인’한다는 지적을 불식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노 구청장은 “민선 7기 슬로건이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세대·계층 간 모두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까치산역 일대를 어떻게 개발해 나가겠다는 건가. “기존 지구단위계획 구역 20만 5510㎡를 30만 208㎡로 늘리고, 용도지역 변경을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화곡터널 주변은 2020년 강서문예회관 건립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 거리를 조성하고, 까치산역 주변은 강서유통단지 기반시설을 정비해 특화거리를 만들려 한다. 현재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주변 일반주거지역에 대해서도 제1종을 제2종으로, 제2종을 제3종으로, 제3종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복합 개발을 하겠다. 구청 주변 상권도 용도 지역 상향을 하고, KC대학 연계 신대학로 문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시켜 화곡동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화곡동, 방화동, 공항동 등 기존 구도심 지역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과를 신설했는데, 어떤 일을 하나. “화곡동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주거지 정비·보전·관리 방안 등 주거지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방화동과 공항동 일대 방화재정비촉진지구의 사업 단계별 업무에 대해 조합이나 추진위원회 등 사업주체와 적극 협의하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도 꾀한다.” -현재 마곡지구 개발은 어떻게 되고 있나. “마곡지구 내 공동주택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공동주택 단지 중 1529가구로 가장 큰 규모인 9단지가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2단지만 조성되면 총 1만 1821가구의 16개 단지가 모두 완성된다.” -기업 입주 현황은. “전자·화학 등 LG그룹 내 주요 기업들이 모여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LG사이언스파크가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LG그룹이 4조원을 투자한 연구단지로 전문 연구원만 2만명을 웃돈다. 롯데·코오롱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입주 확정 기업 150곳 중 50곳이 둥지를 틀었고, 나머지도 2~3년 내 입주한다. 머지않아 마곡에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연구단지가 들어설 것이다.” -마곡지구 내 미매각 부지는 어떻게 되나.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마곡지구 미매각 부지 21만 5000㎡ 중 11만㎡에 대해 ‘마곡 연구개발(R&D) 융복합 핵심거점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분양을 끝낸 51만 4000㎡가 대기업 위주 산업단지인 만큼 남은 부지는 강소기업의 핵심거점으로 조성해 대기업과 강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1000개 강소기업을 입주시켜 총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 한다. 입주부터 창업, 특허·법률·지원, 연구인력 육성까지 종합지원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국토교통부에서 ‘소호(SOHO)형 주거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 후보지로 마곡을 선정했는데.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는 청년 창업인과 전략산업 종사자의 주거 공간과 입주자의 미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시설·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마곡지구엔 지역 전략산업 종사 청년들 주택 200호를 공급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지난해 10월 임시 개장한 ‘서울식물원’ 인기가 높다. “호주 시드니 로열보타닉가든과 어깨를 견줄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원이다. 강서구 랜드마크로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이라 할 수 있다. 임시 개장 이후 지난달 13일까지 124만명이 다녀갔다. 올 5월 정식 개장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마곡지구에 이대서울병원도 들어선다. “이대서울병원은 1014병상 규모로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뽐내고, 지역 의료 수요를 해결할 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 전문 진료를 위한 국제진료센터도 갖추고 있다. 개원하면 연간 외국인 환자 3000명 유치와 의료 매출 4000억원, 의료 관련 신규 일자리 4000여개 창출 등이 예상돼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 -민선 5~6기, 8년간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 어떤 부분에 주력할 계획인가. “구민들과 국회의원, 시·구의원들 노력으로 항공법령 개정 시행에 이어 지난해 8월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 지정 고시를 이끌어냈다.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이 지정 고시됨에 따라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항공학적 검토를 받아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건축 고도를 높이고자 하는 지역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마곡지구 등 공공사업을 할 수 있는 대상지를 발굴해 공공 부문의 항공학적 검토 시범사업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 사례를 만들고, 민간 부문도 제도 안내와 지원을 통해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 고도제한 완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국제기준 개정,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 확대 등 국토교통부와 꾸준히 협의해야 한다. 공항 때문에 고도제한 영향을 받는 전국의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과도 협력해 고도제한 완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삼성전자, 보유 현금 100조원 첫 돌파

    삼성전자, 보유 현금 100조원 첫 돌파

    NXP·자일링스 등 대형 M&A 관심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104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 때문인데 현금 보유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실탄이 확보된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법처리 여파로 2016년 하만 인수 뒤 주춤했던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활동이 다시 활력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이 연결 기준 총 104조 2100억원으로 83조 6000억원이던 전년 말보다 24.7%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현금 보유액은 기업의 현금,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을 합친 것이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게 삼성전자 현금 보유액을 늘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즉 최근 연도 장사를 잘 했기 때문에 지난해 말 339조 3600억원으로 전년(301조 7500억원) 대비 12.5% 증가한 총자산 규모에 비해 삼성전자 현금 보유액이 더 가파른 추세로 증가했다. 역으로 지난해 삼성전자 시설투자액은 29조 4000억원으로 전년(43조 4000억원)보다 32.2% 감소했다. 들어오는 돈은 늘고, 나가는 돈은 적었던 셈이다. 기업의 현금 보유액 증가는 단기적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경영 체질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과도하게 많은 현금 보유는 해당 기업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시장에서 읽힌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 현금 보유액 수준을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기보다 M&A 등 새로운 성장 전략 모색에 유동성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최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내년까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NXP, 자일링스, 인피니언 등에 대한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데 실제 인수가 이뤄진다면 기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월 가계대출 4년 만에 처음 감소

    지난달 가계대출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9·13 부동산 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대출규제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000억원 줄어들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순감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해 1월엔 5조 1000억원, 지난달엔 6조 6000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금융위원회는 “9·13 대책, DSR 제도 시범운영 등으로 2금융권 가계대출과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은 828조 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1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액은 2017년 1월 이후 가장 작다.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겨울철 이사 비수기가 겹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610조 5000억원으로 2조 6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지난해 4월 이후 최소다. 지난달 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조 3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월 2조 4000억원 증가, 지난달 1조 3000억원 증가한 것과 차이가 크다. 2금융권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1조 7000억원이나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1월 중에는 연말 상여금 지급에 따른 대출 상환 증가와 비이사철 영향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 향후 가계대출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中, 美반도체 구매 제안에도...무역협상 여전히 답보

    中, 美반도체 구매 제안에도...무역협상 여전히 답보

    중국이 14일부터 진행된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산 반도체 구매, 산업 보조금 중단 등을 제시했으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견해차로 협상이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파국을 막기 위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시한 연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7∼9일 차관급 협상에 이어 14일부터 베이징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반도체 구매 규모를 향후 6년에 걸쳐 2000억 달러(약 225조 4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이는 현재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보다 5배 많은 액수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또 신에너지 차량 등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도 제안했다. 이는 대두와 액화천연가스, 원유 등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상품 구매를 대폭 늘리겠다는 중국의 기존 제안에 더해진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양국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자국 산업에 대한 불공정한 국가 보조금을 중단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모든 보조금 프로그램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어떤 방식으로 이를 이행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중국의 제안이나 약속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미 업계는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핵심 의제들에서 양국 의견 차이가 여전히 커 협상은 사실상 교착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구매확대 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은 추진하고 있지만, 이 제안을 반기지는 않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미 반도체 업계도 중국 측이 제안한 반도체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할 수 있다면서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존 네프 대표는 “중국의 반도체 구매확대 제안이 ‘중국제조 2025’ 달성을 위해 고안된 술책”이라면서 “매우 교활하다”고 혹평했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의료·바이오, 로봇, 통신장비, 항공 우주, 반도체 등 10개 첨단제조업 분야를 육성한다는 시진핑 정부의 정책으로, 미국은 중국의 기술 굴기를 상징하는 이 정책을 경계하고 있다. WSJ은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 중단 제안도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문제는 시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국 협상단이 결정적으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답보상태에 있다는 전언이 이어졌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베이징에서 차관급에 이어 고위급까지 나흘간 협상이 이어졌으나 중국의 구조적 개혁에 대한 미국의 요구에는 진전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내달 1일보다 뒤로 연기할 만한 ‘요건’으로 제시한 것을 양국 협상단이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우리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로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90일 협상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 2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해 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무역협상 시한 연장을 고려하고 있는지 질문에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시 주석이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15일 만날 것”이라고만 답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협상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의 구조개혁을 놓고 양국의 견해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외국계 기업에 대한 동등한 시장 접근 보장, 국유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지식재산권의 철저한 보호 등 중국의 구조개혁을 원하고 있으며, 이 경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는 안도 제시됐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지금껏 이러한 구조개혁에 대한 약속만 늘어놓았을 뿐 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중국의 개혁 이행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협상단은 ‘실행 메커니즘’이라는 보다 부드러운 용어를 써가면서 구조개혁 불이행 시 미국 정부에 징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국이 제시하는 검증 메커니즘이 첨단기술 경쟁에서 중국을 제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4차 산업혁명 R&D투자, 중국 뛰는데 한국은 제자리

    4차 산업혁명 R&D투자, 중국 뛰는데 한국은 제자리

    중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에 가속도를 내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기업 R&D 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빼면 ‘빛 좋은 개살구’에 가깝다. 미래 산업 기술 경쟁력에서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에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개한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R&D 투자 상위 글로벌 10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수는 2016년 100개에서 2017년 120개로 늘어났다. 특히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는 2017년 113억 유로(약 14조 4000억원)를 R&D에 투자해 세계 5위에 올랐다. 중국 기업의 R&D 투자는 2013년 163억 유로로 세계 8위에 그쳤지만 2014년 285억 유로, 2015년 405억 유로, 2016년 497억 유로, 2017년 569억 유로 등으로 투자액이 4년 만에 3.5배 불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 선점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R&D 투자 1000위 안에 드는 우리 기업수는 2013년 24개에서 2017년 25개로 1개 느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이 46개에서 120개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액 역시 2013년 182억 유로로 7위를 차지했지만 2014년 218억 유로, 2015년 232억 유로, 2016년 245억 유로, 2017년 267억 유로 등으로 4년 동안 1.4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17년 기업 R&D 투자 전체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134억 유로)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투자액은 133억 유로에 불과한 실정이다. R&D 투자 100위 안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LG전자(53위·26억 3700만 유로), SK하이닉스(67위·19억 3700만 유로), 현대차(73위·18억 2800만 유로) 등 3곳뿐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들이 R&D 투자에 인색하다는 증거”라면서 “R&D 투자에서 격차가 벌어지면 제조업 경쟁력은 물론 미래 산업에서도 우리가 중국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R&D 투자 상위 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총 319개였다. 미국 기업의 투자액은 2520억 유로로 글로벌 1000대 기업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인 고용인 9000여명 인건비 상한 없애 처우개선…‘총액형→소요형’ 전환 관건

    한국인 고용인 9000여명 인건비 상한 없애 처우개선…‘총액형→소요형’ 전환 관건

    군사건설비 미집행 현금 자동이월 제한 협정 유효기간 ‘1년 연장’ 수용 가능성 커 주한미군 직간접지원비 3조 3868억원 방위비 분담금 빼도 2조 4000억원 남아한·미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금을 1조 389억원으로 지난 10일 합의하면서 이 돈의 용처와 내년 이후 협상 전망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지원 비율, 내년도에 새로 적용할 방위비 분담금 총액, 소요형 논의 등이 향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제도개선 부문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처우 개선, 군수건설분야 현물지원 체제 강화 등이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방위비 분담금 총액이, 중기적으로는 소요형을 시도해 볼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비 분담금은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3개 항목에 사용된다. 방위비 분담금이 정해지면 한·미 국방 당국이 협의해 3개 항목에 돈을 배정한다. 지난해는 9602억원 중에 인건비 3710억원(38.6%), 군사건설 4442억원(46.3%), 군수지원 1450억원(15.1%) 등으로 편성했다. 비율은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관심사는 인건비다. 주한미군사령부가 직접 고용한 한국인 고용인(9000여명)의 임금을 말한다. 이번 협정문에서 정부가 낸 방위비 부담금으로 지원하는 인건비 비율의 상한선(75%)을 없앴다. 미군이 상한선을 지키려 안정적 비율로 인건비를 지급하면서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이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2013년 인건비 분담률은 70%, 2017년은 66.2%였다. 부대 막사와 창고, 훈련장, 작전·정보시설 등을 짓는 데 사용하는 군사건설비 부문에서는 그간 설계·감리비 중 12%를 현금으로 지원했지만 이제는 현금 지원액 중 올해 못 쓴 돈을 내년도 지원분에서 제하게 된다. 올해 방위비 협정의 유효기간은 이전(5년)과 달리 1년이기 때문에 한·미 양국은 조속히 내년분을 결정할 협의에 나서야 한다. 다만 양측은 연장 가능 조항을 뒀다. 외교가에서는 1년 연장 가능성을 크게 본다. 미국이 일본, 나토, 한국 등 미군 주둔국에 일괄 적용할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지만 상대국이 막바로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서다. 특히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비율이 0.061%로 일본(0.038%)이나 독일(0.013%)보다 높다. 주한 미군에 직간접적 비용도 지원한다. 2015년 기준으로 국방예산에서 카투사 운영비 등으로 2조 4279억원을 직접 지원했고 무상토지공여 임대료나 훈련장 사용지원 등으로 9589억원을 간접 지원했다. 총 3조 3868억원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빼도 2조 4000억여원이 남는다. 이외 현재처럼 분담금 총액을 먼저 정하고 어떤 사업에 쓸지 결정하는 총액형이 아니라 미군의 필요 사업을 심사해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소요형으로 전환할지가 관심사다. 양국이 만든 워킹그룹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한국은 실제 수요에 맞춰 지원하는 소요형으로 가보자는 목소리가 있다”며 “반면 미국은 소요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보증회사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 반환 1년새 4배↑…여름 역전세난 심화 ‘비상’

    확산되는 ‘역전세’에 ‘깡통전세’까지 나오자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파르게 오르던 집값과 전세가가 떨어지면서 보증회사가 집주인 대신 돌려준 전세보증금은 1년 새 4배 이상 늘었다. 금융당국은 역전세난과 깡통전세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전셋값 2년 전 정점… 올해 역전세난 본격화 SGI서울보증이 10일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회사는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1607억원의 전세보증금을 지급했다. 이는 2017년(398억원)보다 4배 늘어난 수치다. 집주인이 새 세입자를 찾지 못하거나 전셋값이 기존 전세금보다 낮아 차액을 메꾸지 못하자, 보증회사가 대신 돌려주는 일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여름부터는 문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KB부동산 주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17년 7월 둘째 주부터 2018년 1월 첫째 주까지 2008년 4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100.8)를 찍었다. 당시 세입자들이 10년 중 가장 높은 전셋값으로 계약했다는 의미다. 이후 지난달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9.8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2017년 7월 전세 계약한 세입자의 만기가 도래하는 올여름부터 집주인과 세입자의 갑을 관계가 바뀌는 역전세난이 본격화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집값·전셋값 동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고, 정부 규제로 신규 대출까지 막혔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 ‘빨간불’… 당국, 역전세 대출 검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세자금대출은 92조 3000억원으로 2015년 말(41조 4000억원)보다 50조원 이상 늘었다. 신용대출을 전세금에 보태는 경우가 많고, 전세가 대비 전세대출 비율 등 기본적인 자료가 없어 실제 관련 부채는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역전세 대출, 경매유예기간 연장 등의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지난해 국세수입 25조 4000억원 더 걷혀…세계잉여금은 11년만에 최대치로 4년 연속 흑자 달성

    지난해 국세 수입이 정부 예상보다 25조원 가량 더 걷히면서 나라살림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세 초과 세수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정부가 한해 동안 쓰고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은 11년 만에 최대치였다. 하지만 세수 추계가 정확하지 못해 재정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세수 추계 개편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293조 6000억원으로 정부가 계획한 세입예산 268조 1000억원보다 25조 4000억원(9.5%) 더 걷혔다. 2017년 국세수입 실적(265조 4000억원)보다 28조 2000억원(10.6%)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세수 초과를 달성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세 초과세수 규모는 작년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초과세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많이 걷혔기 때문이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정부 예산보다 7조 9000억원 더 걷혔다. 2017년 반도체 수출액은 5737억 달러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법인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8.9%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7년 반도체 호황 등으로 법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법인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득세는 당초 전망보다 11조 6000억원이 더 걷혔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4월 다주택자 중과 시행 전 부동산거래가 증가하면서 7조 7000억원 더 징수됐다. 명목임금 상승, 상용근로자 수 증가,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효과 등으로 근로소득세는 2조 3000억원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와 수입액 증가 영향으로 2조 7000억원이,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주식거래대금이 2801조원으로 1년 전보다 27.8% 늘어나면서 2조 2000억원이 더 걷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호조에 따라 양도소득세·증권거래세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관세는 정부 계획보다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일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하면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 1000억원 덜 걷혔다. 환율도 예산편성 당시 기준(1130원)보다 지난해 실적이 30원 하락하면서 관세가 6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총세입은 일반회계 316조 2000억원과 특별회계 68조 8000억원을 합쳐 385조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해 지출한 총세출은 36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 6000억원 증가했다. 총세입과 총세출의 차액인 결산상잉여금은 16조 5000억원이다. 결산상잉여금과 다음 연도로 이월되는 3조 3000억원을 뺀 세계잉여금은 13조 2000억원으로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07년 15조 3428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처럼 세계 잉여금이 많다는 것은 정부가 세금을 많이 걷고도 적절한 시기에 재정을 투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민간에서 쓸 돈을 무리하게 걷고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재정투입을 강조하면서 세계잉여금이 추경에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 출범 이후 5년 연속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세수추계의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절차 개편, 정보공개 확대, 기관 책임성 강화 등 세수추계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세입 예산안 확정 전에 관련 기관과 함께 운용하는 세수추계 태스크포스(TF)의 운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한국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이 기관별 전망치를 제시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는 TF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예산안을 제출할 때 세수 추계 전제, 전년도 세수 추계 오차 원인 분석 결과 및 개선사항 등을 함께 공개한다. 세제발전심의위원회 내에 세수 추계 분과를 신설해 민간 자문가의 의견도 듣기로 했다. 현재 운용 중인 세목별 세수추계 모형을 개선하고, 해외사례를 참고해 국내 여건에 적합한 소득세·법인세 미시 시뮬레이션 모형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기재부는 원활한 재정 집행 지원을 위해 이달 중 6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 최고 부호 손정의 “최소 8년 더 사장 할 것”

    日 최고 부호 손정의 “최소 8년 더 사장 할 것”

    일본 최고 부호 재일교포 3세 손정의(61·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이 69세까지 사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기업 결산 설명회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적어도 69세까지는 사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나이를 감안할 때 앞으로 최소한 8년간은 현장에서 경영을 총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손 회장은 “사장을 그만둔 후에는 회장직만 유지할 것”이라고 했지만,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에 계속 관여할지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결정할 일”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손 회장은 2014년 미국 구글 임원 출신 니케시 아로라 전 부사장을 자신의 후계자 후보로 영입했다가 나중에 번복, 2016년 퇴임시켰다. 2017년 6월 주주총회에서는 “은퇴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며 후계자 선정 문제는 10년에 걸쳐 준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에서 지난해 4~12월 소프트뱅크 그룹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한 1조 5383억엔(약 15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손 회장은 지난해 4월 포브스재팬이 발표한 ‘2018년 일본 부호 50인’에서 보유자산 219억 달러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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